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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인민은행 '원톱' 체제 복귀하나…당서기에 판궁성 부행장(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이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공산당 위원회 서기로 미국에서 공부한 판궁성(59) 부행장을 임명했다. 판 부행장이 인민은행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그가 인민은행장까지 겸직하면 막강해진 권한 및 영국·미국 금융시장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중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의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는 분석이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공산당 위원회 서기로 임명된 판궁성 부행장. (사진=AFP)인민은행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인민은행 당 위원회 서기인 궈수칭 부행장의 후임으로 판 부행장을 신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당 위원회 서기직은 중국 공산당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판 부행장은 중국 인민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공상은행, 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중이다. 2015년 말부터는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를 겸직해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중국에선 일반적으로 정부 직위보다 당 직책 부여가 선행되기 때문에 판 부행장이 차기 인민은행장으로 취임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2018년 시진핑 집권 2기가 시작될 때 이강 인민은행장이 당 위원회 부서기직을 맡으면서 인민은행장과 겸직이 사라졌지만, 이번에 판 부행장이 인민은행장에 취임하면 겸직 체제가 부활하게 된다. WSJ은 “고위직으로 승진한 판 부행장이 인민은행장으로 취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가 인민은행장이 되면 당 서기와 겸임하게 되기 때문에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인사는 중국이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 이뤄져 주목된다. 최근 달러·위안 환율은 공급망 위험을 제거하려는 미국, 유럽연합(EU) 등과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위안화 가치는 역외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7.28위안까지 급락해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 작년 11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미국, 유럽이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돼 자본 이탈이 심화,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 내부적으로도 인민은행이 중국 경제의 회복과 안정을 도모하고, 실물 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단기·중기 정책금리에 이어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인하하며 실물경제 지원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인물로 판 부행장이 낙점됐다는 진단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 부행장은 해외 자본 유출을 막고자 안전자산으로서 위안화의 역할을 강조해오는 등 위안화의 국제화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그가 2010년대 중반 해외 자본 이탈을 억제하는 데 기여해 ‘소방관’으로 명성을 떨쳤다고 부연했다. 외신들은 판 부행장이 서방 국가에서 활동했던 이력에 특히 주목했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후 연구를 마쳤고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교육을 받고 연구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WSJ은 풍부한 국제 경험이 판 부행장이 당 서기로 발탁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FT는 “지난 30년 동안 판 부행장의 경험은 외환, 채권 및 부동산 금융규제, 암호화폐 규칙 및 국영은행 개혁 등을 아우른다”며 “서구에서 훈련받은 인물로 시장에 어느 정도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금융감독 부문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려 하는 만큼 인민은행의 영향력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시 주석은 올해 3월 세 번째 5년 임기를 맞이하며 증권업을 제외한 모든 금융 활동을 감독하기 위해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을 설립했다. 인민은행의 금융지주회사 등에 대한 감독 책임이 총국으로 이관돼 시장에선 인민은행의 영향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이강 인민은행장이 2018년부터 겸임해온 당 위원회 부서기직에서 물러났다는 소식도 전했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그는 궈수칭 부행장과 함께 조만간 은퇴할 것으로 예측된다.
- 집중호우에 농가 4375ha 침수…재해복구비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 25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농가 4375㏊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가 큰 농가에 대해서는 이자 감면 등 금융정책도 시행한다.29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 동곡리 한 시설하우스에서 한 농민이 장맛비에 따른 침수로 상한 멜론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0일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및 응급복구 상황과 주말 호우 대비상황 점검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광주, 전남, 경북 등에 200~400mm의 비가 내린바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호우로 벼, 콩, 채소류 등 4,375ha가 침수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정밀 피해조사를 통해 농작물 피해가 구체적으로 확인되면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피해농가에게 농약대, 대파대, 생계지원비 등 재해복구비를 지원하고 피해가 큰 농가에게는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도 지원한다.또 이날 회의에서는 수리시설(저수지, 배수장, 배수로), 원예시설, 축산시설, 방역시설, 산사태, 태양광 등 분야별 사전 대비 상황을 재점검하였다.특히 권 실장은 6월 27일 집중호우로 수리시설감시원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고 당일 농어촌공사는 감시원의 단독판단에 따른 시설물 조작·정비를 금지(공사와 협의후 조치)하고, 구명조끼, 안전대 등 안전장비 신속 공급 등 인명피해 방지대책을 긴급 시행한 바 있다. 또 산사태 우려지역, 수리시설 주변지역에서의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상황을 최대한 사전에 예측해 주민들에게 대피 및 행동요령을 신속하게 안내하고, 폭우시 위험지역 야외활동 자제 안내 등 농업인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실장은 “호우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지자체 등 모든 유관기관이 인력, 장비, 재원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달라”며 농어촌공사에 “인명피해 방지대책이 현장에 제대로 적용되고 있는지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내주(7월2일~7월7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 일정 △3일(월) 08:30 국무회의(장관, 세종)09:30 간부회의(장·차관, 세종)△4일(화)-△5일(수)-△6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0:00 농어업·농어촌특별원회 제17차 본회의(장관, 서울)△7일(금)14:30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및 농촌여름휴가 페스티벌(장관, 경기 수원)◇보도계획△2일(일)09:00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아프리카 출장 결과11:00 농식품부, 쌀 품질 향상을 위해 ‘쌀 등급 기준’ 강화11:00 생강 생산 농업인에 2023년 자유무역협정 피해보전직접지불금 지원11:00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 대학생 캠프’ 개최11:00 농식품부,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농업장관회의 개최11:00 ’23년 농촌형 교통모델 우수지자체 선정 결과 발표△3일(월)11:00 농식품부, 보고·듣고·즐기는 팔색조 케이푸드(K-Food)로 프랑스 7000명을 사로잡다△4일(화)08:00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전망11:00 기본형 공익직불 상담은 ‘1334번’!11:00 종자원, ‘진로체험 교육’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앞장 △5일(수)11:00 농식품부, 스마트축산업체의 말레이시아 진출 지원 11:00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 1단계 오픈11:00 제33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 개최11:00 반려동물 사료 안전성·표시사항 특별점검 추진11:00 식물성 대체식품 원재료, 국산 콩에서 찾다△6일(목)06:00 제3차 도시농업 육성 5개년 계획 발표06:00 2023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및 농촌 여름휴가 페스티벌 개최11:00 5~6월 우박·호우 농작물 피해복구비 지원11:00 주요 위반 품목! 수도권 원산지 합동단속 집중지원!△7일(금)06:00 농식품부, 사료 제조업체 간담회 개최16:00 2023 도농교류의 날 기념식 참석△8일(토)제43차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총회 참석 결과
- 메가존클라우드, 한국MS와 '챗GPT' 활용 세미나…'C레벨' 참석 절반 이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을 어떻게 활용하고 업무에 적용하는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세미나에 국내 기업 ‘C레벨’ 담당자만 100여 명이 모일 정도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PwC와 잠실 시그니엘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애저 오픈AI(Azure Open AI) 기반 엔터프라이즈 챗GPT 활용전략’ 세미나를 30일 개최했다.세미나에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정우진 메가존클라우드 DigitalX1 대표는 “챗GPT를 둘러싸고 사회적으로는 신중론과 관망론이 함께 나오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생성형AI가 이미 본격적인 도입·활용단계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발행한 매킨지 자료를 인용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기업의 혁신과 매출, 가치상승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에 수조 달러 규모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마케팅·세일즈, 고객 서비스 운영·관리, IT 개발, 리서치 등 분야에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 개선을 위해 챗GPT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이제까지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IT분야를 시작으로 제조업, 유통·서비스업, 금융부문을 거쳐 공공부문이 시차를 두고 도입하는 패턴을 보였다”며 “그러나 챗GPT는 출시 초기임에도 공공에서도 도입에 나서는 등 모든 부문으로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는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고 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김혜림 PwC Strategy& 이사는 “급부상했다가 정체기에 머무르고 있는 메타버스와 달리 생성형AI는 2~5년 내 기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예측”이라며 “PC 보급 초기 윈도우가 그랬던 것처럼 챗GPT 역시 전문 영역에 머물러 있던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춰 빠르게 대중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이사는 금융, 교육, 여행 등 다양한 산업분야 대표 기업들의 챗GPT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많은 기업들이 부분적 도입방식의 접근에서 벗어나 회사 시스템 전체를 GPT-네이티브(Native)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세미나의 두 번째 세션은 한국MS가 주요 AI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이건복 개발자 리드와 조승민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가 연사로 나서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3에서 공개한 주요 AI 기술 혁신에 관해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등 기업 솔루션 개발에서 초거대 AI 모델 활용의 중요성과 방법을 제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건복 리드는 “생성형 AI는 조직의 생산성과 역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이를 활용한 조직과 그렇지 않은 조직의 성과는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안전하고 책임 있는 AI 개발과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애저 오픈AI와 같은 기술을 통해 고객과 파트너 생태계 전반에 걸쳐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챗GPT를 실제 업무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 이마트의 김훈동 상무는 “챗GPT 이전의 랭귀지 AI와 최신의 챗GPT를 함께 접목 운영하니 최신 정보 한계나 환각 등 부작용을 해소하면서도 장점을 살릴 수 있었다”며 “하이브리드 방식을 통해 알려진 한계를 보완해 적용하면 위험부담이 큰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활용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챗GPT의 등장으로 기업 현장에서의 생성형AI 활용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실제 적용사례와 효과를 평가하고 활용 전략을 논의하는 첫 세미나를 개최하는 성과를 냈다”며 “국내 기업의 생성형AI 활용 전략을 수립하는데 오늘 논의된 내용이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세미나에는 IT는 물론 금융과 유통, 제조,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 관계자 210여명이 참여해큰 관심을 보였다. 조용수 메가존클라우드 전무는 “참석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0여명이 C레벨 임원”이라며 “챗GPT 활용 전략에 대한 국내 기업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 브릭메이트, 네이버클라우드와 맞손…클라우드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호전기(001210) 계열 정보기술(IT) 벤처기업 브릭메이트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기업용 서비스 및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브릭메이트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임찬 브릭메이트 이사, 임성은 브릭메이트 기술분석 팀장, 김민욱 브릭메이트 대표이사, 배주환 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최재광 네이버클라우드 부장, 천주형 브릭메이트 매니저. (사진=브릭메이트)양사는 고객사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혁신 기술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협업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비롯해 로봇, 금융, 블록체인, 게임, 교육, 헬스케어, 스마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접목 가능한 서비스 라인업을, 브릭메이트의 개발자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파이프라인에 적용해 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한다.브릭메이트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플랫폼 모델과 더불어 업투데이트 테크니컬 컨설팅, 글로벌 진출 노하우와 소프트웨어 매스 프로덕션이 가능한 사업 구조로 구성되는 독특한 조합을 갖췄다”며 “해당 역량을 모두 갖춘 IT 벤처는 흔하지 않아 향후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 도입 활성화를 요소가 잘 활용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 콘텐츠 폭 넓히고, 맞춤검색도...금융교육 플랫폼 개편 추진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교육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변화된 교육환경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을 수 있도록 타 경제 교육 플랫폼과 연계서비스를 추진하고,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에서 만든 금융 콘텐츠 이용도 가능하도록 검토한다. 또한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조사를 3년마다 시행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연합뉴스)금융위원회는 30일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3년 제1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해, “금융교육플랫폼(e-금융교육센터) 개편방안과 금융교육 추진실적 및 계획, 제1차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 추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 19로 인해 변화된 교육환경에 맞게 금융교육 방식도 변화해야한다”며 “현재 공공부문의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e-금융교육센터’ 운영방식에도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해다. 이날 회의에는 1개의 의결안건과 2개의 보고안건이 상정됐으며 첫 번째 안건으로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e-금융교육센터) 개편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공공부문의 금융교육 플랫폼은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e-금융교육센터가 유일하나, 콘텐츠의 다양성이나 홍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협의회는 먼저 플랫폼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하여 타 경제교육 플랫폼과 연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관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나아가 e-금융교육센터를 통해서도 민간의 우수한 금융교육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도록 민간과의 협의를 추진토록 하는 서비스 확대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이용자의 연령·관심분야 등을 반영해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당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내실있는 콘텐츠 공급 등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방안도 논의됐다.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기존 동영상 시청방식 외에도 연극,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금융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를 위해 민간에 위탁하거나 유관기관 간 콘텐츠 협의회를 구성해 참여 기관간 콘텐츠 이용 및 제작현황 등을 공유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또한 대중들이 자주 이용하는 SNS 등 온라인 매체에 금융교육 홍보채널을 개설하는 등 홍보수단을 다양화하고, 학교나 대학 등에 대한 콘텐츠·전문강사인력 지원 등 일반 교육기관의 교수·학습방식을 지원함으로써 e-금융교육센터의 홍보를 추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이날 두 번째 안건으로는 금융감독원이 ‘2022년도 금융교육 추진실적 및 2023년도 금융교육 추진현황’을 보고했으며 지난 12월 2022년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의결한 생애주기별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금융교육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하반기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협의회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금융소비자 금융역량조사’의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금융소비자보호법(제30조)은 3년마다 금융소비자의 금융역량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금융교육에 관한 정책 수립에 반영토록 규율하고 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동 업무를 위탁받아 올해 8~12월까지 4개월간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내년 1분기 중 조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 초거대 AI 위해 105개 韓 기업 뭉쳤다…이종호·고진도 방문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챗GPT’ 돌풍으로 초거대 인공지능(AI)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네이버·LG 등 100개가 넘는 국내 AI 관련 기업들이 뭉친 초거대 AI 기업 협력체가 출범했다. 국내 AI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초거대 AI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이다.29일 105개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초거대 AI 추진협의회’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하기구로 발족했다.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국내 대표 기업인 네이버클라우드와 LG AI연구원이 회장사를 맡았다. 초거대 AI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KT·SK텔레콤은 물론 삼성SDS·LG CNS 같은 IT서비스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AI 스타트업까지 분야·규모를 막론하고 다양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했다.(왼쪽부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사진=네이버)이날 발족식은 경기도 분당에 있는 네이버 2사옥인 1784에서 열렸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조준희 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90여명의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협의회는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바람직한 협력 모델”이라며 “우리 기업의 역량을 결집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발전하는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진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협의회가 빅테크 뿐 아니라 스타트업, 강소 기업까지 함께 참여해 지속 가능한 초거대 AI 생태계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초거대 AI를 특화한다면 우리 기술을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 장관과 고 위원장은 이날 발족식이 끝난 뒤 로봇 카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등 1784를 꼼꼼히 둘러봤다. 이 장관과 고 위원장이 첨단 로봇 빌딩인 1784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1784는 100여 대의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건물로 해외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이날 출범한 협의회는 국내 초거대 AI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AI 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초거대 AI 분야의 다양한 현안을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주로 △초거대 AI 기술 경쟁력 강화 기반 조성 △초거대 AI 응용 서비스 창출·시장 확대 △제도·규제 개선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주요 분야별로 분과를 구성한다. 하반기엔 카카오를 포함해 회원사들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이날 “협의회는 초거대 AI 산업 진흥을 위해 업계의 목소리를 모으는 창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산업 현안 해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디지털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조준희 회장은 “초거대 AI는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요소”라며 “협의회를 중심으로 회원사의 혁신서비스 개발과 초거대 AI 기반 강화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과기정통부는 “새로운 AI 경쟁 국면에 대응해 기업 투자, 신규 서비스 창출, 글로벌 진출 등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네이버는 이날 8월 24일 선보일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커머스, 금융, 법률, 교육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한국어 중심 초거대 AI다. 독거 노인을 케어하는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시연하기도 했다.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AI 기반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창출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면서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협의회 회원사들의 수준 높은 기술과 노하우를 융합해 글로벌 AI 경쟁에서 AI 주권을 보호하고, 디지털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법인세 낮추니…해외 쌓아둔 18조가 돌아왔다-되풀이되는 여성 대상 범죄…지금 형량으로는 못 막는다-라면 이어 과자·빵값 줄줄이 인하-“재정 퍼주기는 미래세대 약탈”-[사설]재정준칙 도입 또 불발…야당 본심은 시늉만 내기였나-[사설]사교육 문제는 어른세대 전체 책임…정치공방이 답인가△종합-“싸울 시간에 걸림돌 없애자”…‘로톡 사태’ 갈등 중재자 자처-R&D 세제혜택 통한 경쟁력 강화에 中, 韓첨단산업에 의존토록 해야△기업 해외 배당수익 유턴 본격화-‘자본 리쇼어링’ 투자·고용 효과 탁월…美에선 한해 21만개 일자리 창출-韓 노사관계 경쟁력 전 세계 ‘꼴찌’ 수준…강성노조·대못규제 풀어야 투자 활성화△종합-尹 “인기 없어도 긴축재정 불가피”…시민단체 보조금 삭감 1순위 전망-삼성 파운드리 “2025년 모바일 2나노 양산”…TSMC 추월 자신-美, ‘저성능 AI칩’도 中 수출규제 검토…엔비디아 ‘직격탄’-학과·학부없이 대학 신입생 뽑고 예과·본과 나뉜 의대, 통합 6년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그 놈’ 신상공개 확대·머그샷만으론 안돼…‘반의사불벌죄’ 없애야-남자 발소리만 들어도 식은땀…귀갓길 트라우마-준강제추행해도 ‘공탁’만 하면 집유…잠 못자는 女피해자들△정치-‘유령 아동’ 막는 출생통보제, 법사위 소위 통과-어민 만난 與…단식·장외투쟁 野-野4당 ‘이태원특별법’ 통과 촉구 도심행진…“패스트트랙 지정할 것”-KF-21 6호기도 비행 성공…2026년 공군 전력화 순항-정부, 한국계 러시아인 최천곤 대북 독자제재 지정△경제-소비심리,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섰다-추경호 “하반기 경제활력 제고 최우선”-K딸기, 당도·풍미 대체 불가능…성장성 무궁무진-4월 출생아 수 2만명대 첫 붕괴…인구 42개월째 자연감소△금융-‘저신용층 소외’…대부업 이용자 100만명 붕괴-내달부터 화상통화로 보험 가입 가능-흥행실패 꼬리표 떼나…MG손보 매각 재추진-동양생명, 우수고객 제도 확대·개편…치매·암·간병 케어 등 서비스 추가 △Global-‘역대급 긴축’ 비웃듯…美 집값 석달째 상승-“中 높은 수준 개방 지속”…시진핑, 외국인 투자유치 총력전-UBS “인수한 크레디트스위스 인력 절반 이상 줄일 것”-“中서 아이폰 판매 감소 없을 것” 팀 쿡 발언에 애플 집단소송 위기-볼보도 합류…‘테슬라 충전표준’ 채택 속도△산업-‘넷제로원’ 론칭…현대모비스, 탄소중립 가속-CJ대한통운, 미국 3곳에 물류기지…“K수출 교두보 역할”-두산에너빌리티,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 첫 수주-“미래 성장동력 확보하라” LG CTO, 실리콘밸리 총출동-메르세데스-벤츠, 탄소중립 가속페달△ICT-초거대AI 이미 가진 한국…유럽식 규제 맞지 않아-AI가 만든 디지털 악보로…‘음알못’도 1분이면 편곡 뚝딱-AI가 미래교육의 핵심…맞춤형 교육에 가장 적합한 기술-“이음5G에 오픈랜 도입 땐 인센티브 달라”△제약·바이오-“美·EU서 암진단 서비스, 내년 350억 매출 자신”-인체 무해한 이식재 첫 상용화…수십조 시장 게임체인저 될 것-서범석 대표, 다보스포럼서 AI의료 미래 제시-의료기기 분야 성과…한독 김미연 신임 사장△과학카페-양자, 과학에서 산업으로 진화…138조 시장서 ‘퀀텀 점프’ 노리는 한국-“양자 전문인력 태부족…수학·반도체 전공자 활용해야”△증권-사는 것마다 족족…‘마이너스의 손’ 된 개미들-2년 동안 마음 고생한 개미들, ‘9만전자’ 희망가에도 떠난다-CJ CGV 유증 파장…미디어주 동반 약세△증권-아모레퍼시픽·엔씨·카카오…눈높이 낮춘 증권사들-오스템임플란트, 자진 상장폐지 신청-SK이노 유증에도 ‘더 사라’…개미들 분통-“美는 150년 징역형인데”…국회에 막힌 주가조작 처벌법 △부동산-테라스·펜트하우스, 수억 더 비싸도 잘나가요-중도금 무이자 ‘e편한 원주 프리모원’-“이돈 받고는 공사 못해요”…건설사 수주 포기 잇따라-시중보다 20% 싸게…배달 라이더 보험료 부담 줄인다△삼성전자가 준비한 ‘시원한 여름’-2만1000개 무풍홀로 쾌적한 냉방…소비전력은 61% ‘뚝’-빠르고 강력해진 냉방에…‘동굴 들어온 듯’ 기분 좋은 시원함△문화-영화와 무대, 연기 차이 없어 군수한 신병 모습 위해 고민-“집, 삶 지탱하는 원천…내일을 살아갈 에너지 주고 싶어”-부적합 언어 쏟는 홈쇼핑, 막말 반복에 외래어 난무△피플-성역할 등 일상 문화 바꾸는 게 韓 저출산 해결 첫걸음-“문학상? 내 유일한 관심은 대중에 다가서는 것”-김성태 기업은행장, 대구·경북 직원들과 ‘행복 토크’-최정우 포스코 회장 “넷제로 철강시대 선도할 것”-현대차, 헤리티지 프로젝트 ‘포니의 시간’ 전시에 적직임원 초청△오피니언-[목멱칼럼]대중 무역적자 벗어나려면-[생생확대경]친환경도 ‘마진’이 중요하다-[e갤러리]이수경 ‘S2380 로즈’-[기자수첩]총파업 공들이는 민주노총, 대화에도 공들이길△전국-사상 최대 국비 9조원 확보…숙원사업 국가산단 속도낼 것-‘멸종위기종이 사는데’ 철거현장 공사 강행 논란에…LH “모니터링 강화”-‘아차’ 하차 실수 등 연 1000만명…서울지하철 10분 내 무료 재탑승-경기도, 공업지역 물량 배정…용인 1000m2 ·화성 49만2000m2△사회-“공중보행로, 미관 해쳐 서울과 안맞아”…日서 ‘서울 大개조’ 방향 잡았다-음주운전 3회 넘으면 車 뺏고 구속-“외국인 가사 도우미 도입, 계약서 없는 불공정 계약 안돼”-오늘 중부 최대 150mm 물폭탄-국회의원 증권재산 3년새 1.3억 늘어-‘만 나이 통일법’ 시행…한국나이 없어요
- '햇살론' 저축은행 사칭…불법 수수료 30억 뜯어낸 일당 송치(종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하며 서민·취약 계층을 위한 ‘햇살론’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불법 중개 수수료로 30억원 가까이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총책을 포함해 대부분이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로, 대부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적을 피하려고 ‘대포 계좌’를 이용하거나, 가명을 사용하는 등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여기에 대출을 받기 어려운 저신용자들로부터는 “서류와 명의를 제공하면 휴대전화 회선당 25만원을 지급하겠다”며 개인정보를 갈취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기기까지 했다. 이들은 이 대가로 7억8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받아냈으며,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 생활’을 누리기까지 했다. (자료=서울 관악경찰서 제공) ◇ 대부업 경험 살려 ‘햇살론’ 중개해준다며 은행 사칭…30억 챙겨 서울 관악경찰서는 대부업법 위반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사기 방조 등 혐의를 받는 일당 24명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총책 A(27)씨와 중간관리자 등 5명은 구속 상태로, 나머지는 불구속 상태로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송치됐다. A씨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 1513명으로부터 245억원의 ‘햇살론’ 대출을 받도록 중개한 후 수수료 명목으로 대출 금액의 10~50% 가량을 수수료로 받아 총 29억7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햇살론은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으로 일반 대출을 받기 어려운 서민층이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중개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대부 중개업체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범행을 준비했다. A씨는 지인들과 친인척 등으로 일당을 구성해 서울 관악구 모처에 사무실을 차리고,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DB)를 구매 후 불특정 다수에게 문자 및 전화로 접근했다. 이들은 햇살론을 취급하는 저축은행 등 시중은행을 사칭하며, 대출을 알선했다. 대리 신청은 물론, 대출 관련 교육을 같은 IP로 여러 번 받아 의심을 사는 것을 피하고자 우회접속(VPN)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이기까지 했다. 정재율 관악경찰서 수사2과장은 이날 관악경찰서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피해자는 20대 초반이나 사회 초년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하다”며 “A씨는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이들이나, 친인척을 통해 대포 계좌를 빌려 영업을 하는 등 수사를 피해왔다”고 설명했다. A씨 일당은 한 달에 50만원 가량의 사례를 지급하고 대포 계좌를 빌렸는데, 이중 일부가 보이스피싱 조직 내 급여 지급에 이용됐다는 정황이 포착돼 일당 전부가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에서 열린 1513명 서민 대출 중개하며 불법 수수료 29억7000만원을 수수한 일당 검거 브리핑에서 범죄에 사용된 핸드폰 및 관련 서류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中 보이스피싱 조직에 개인정보 판매까지…“개인정보 넘기면 안돼”A씨 일당은 대출이 나오기 어려운 저신용자들로부터는 ‘개인정보’를 노렸다. 이들은 “휴대전화 개통에 필요한 정보와 명의를 주면 회선당 25만원을 지급하겠다”며 356명으로부터 신분증, 사업자등록증과 공인인증서 등을 구매했다. 이후 정보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 넘겨 7억8000만원을 대가로 받았다.A씨 일당은 1인당 3개로 한정된 휴대전화 개통 제한을 넘어 ‘사업자등록증’이 있다면 회사 명의로 더 많은 개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리기까지 했다. 정 과장은 “광고회사를 열어 전화 홍보 사업 등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최대 77개의 회선을 개통했고, 가짜 사무실까지 차려 의심을 피했다”고 말했다.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은 A씨 일당이 넘긴 정보를 바탕으로 대포폰 1568개를 개통했고, 총 62명으로부터 19억원이 넘는 금액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은 중국 조직과의 접촉을 위해서도 텔레그램 등을 이용했으며, 보이스피싱 범죄를 용이하게 했다는 이유로 사기방조 혐의까지 적용됐다. 개인정보를 넘긴 저신용자들에게는 보이스피싱 이용 여부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와는 관계없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가 적용돼 입건된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 역시 이어갈 예정이다. A씨와 연계된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일당은 사기 범행을 통해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고, 해외 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업 확장과 사무실 이전 등을 앞두고 있던 상태에서 지난 3월 수사에 착수, 압수수색 등을 거쳐 증거를 확보해 혐의를 입증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바른 대출 관련 정보를 습득할 필요성과 동시에 개인 정보를 함부로 넘기면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 신청 조건 확인 및 심사 과정에 대한 책임 강화를 유관 기관에 전달했다”며 “금전을 대가로 본인 신분과 관련된 서류를 함부로 타인에게 전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미래에셋, 글로벌 인재 육성 위한 '글로벌 AMP' 실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최고 경영진을 대상으로 ‘글로벌 AMP’를 6월부터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글로벌AMP’가 진행되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전경.(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는 미래에셋이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AMP를 통해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를 이어나갈 리더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02년 하버드대학교 AMP에 참여한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 박현주 회장은 “경영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을 후배들에게도 경험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연수 대상자로는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사장과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이준용 사장, 김영환 부사장,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Thomas Park(토마스 박) CEO,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 Swarup Mohanty(스와럽 모한티) CEO, Neelesh Surana(닐리쉬 수라나) CIO 8인이 선정됐다.김미섭 사장과 최창훈 부회장은 6월 23일부터 8월 5일까지 2개월간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최고위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이준용 사장은 오는 9월 미국 하버드대학교로 2개월간의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김영환 부사장, 김응석 부회장, Thomas Park CEO, Swarup Mohanty CEO, Neelesh Surana CIO는 오는 2024년까지 하버드대학교 및 스탠퍼드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글로벌 AMP를 통해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핵심이 되는 최고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적 조직문화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이한 미래에셋은 현재 전 세계 17개 지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서 미래 성장을 이끌 리더를 양성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AMP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인재들을 발굴하고 육성하여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에셋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