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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임직원 업무에 '챗 GPT' 활용한다…"업계 최초"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교보생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 GPT를 활용한 ‘교보GPT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교보생명)이번 서비스 도입은 챗GPT를 보험 업무에 접목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을 높이고 한 차원 높은 고객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교보GPT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PT(MS Azure GPT)를 활용해 교보생명 클라우드 환경에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챗GPT다. MS 애저 오픈AI 내에 데이터 저장공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이 정한 보안규정을 준수하기 때문에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프라이빗 챗GPT는 사용자를 지정할 수 있고 향상된 보안 환경으로 기업 내 민감정보를 보호한다. 또한 내부 시스템과의 연계, 규정 및 거버넌스 표준 준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교보생명은 우선 교보GPT를 사내 업무에 적용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개선점을 도출해 보험약관GPT, 은퇴설계GPT 등 고객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보험약관GPT는 고객이 어려워하는 보험약관을 상품별, 가입기간별로 요약해 쉽게 설명해주는 서비스다. 교보생명은 향후 AI 챗봇은 물론 음성봇을 활용한 인공지능컨택센터(AICC)까지 보험약관GPT 사용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은퇴설계GPT는 교보생명 통합앱에서 제공 중인 금융마이데이터 은퇴설계 서비스에 적용되며, 챗GPT 고객상담을 통한 맞춤형 은퇴설계 솔루션을 제공한다.교보생명은 교보GPT 도입과 함께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과정을 개설한다. 생성형 AI의 이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AI 활용 유의사항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교보GPT에 엑셀, 파이썬, 파워포인트를 접목하고,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활용한 RPA 영역까지 교보GPT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교보GPT 도입은 생성형 AI인 챗GPT를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 임직원의 AI 활용능력을 높이고 교보GPT를 고도화해 고객접점 AI 서비스로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치솟는 분양가에 합리적 분양가 갖춘 단지 인기… '원주 동문 디 이스트'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문건설이 강원도 원주시에 분양 중인 ‘원주 동문 디 이스트’가 합리적인 분양가와 금융 혜택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원주 동문 디 이스트 항공조감도 (사진=동문건설 제공)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그간 강원도에서 공급됐던 여느 아파트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지닌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평 84㎡ 분양가는 3억8000만 원~4억2000만 원대로, 현재 시점에서 이전에 분양된 단지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가를 책정했다.합리적인 가격에 더해 수요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금융 혜택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1차 계약금 1000만 원 정액제와 계약금 5% 이자 지원으로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것은 물론,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자금 불확실성도 낮췄다. 단지는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초혁신도시 생활권의 입지적인 장점과 올케어 교육특화단지라는 장점까지 두루 갖췄다.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원주 프리미엄 아울렛, 원주의료원 등 원주 도심에 위치한 인프라와 혁신도시에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세인트병원, 메가박스 등의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원주천 산책로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교육특화단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췄다. 관설초·영서고 등의 교육 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자녀의 안전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째깍악어 키즈센터가 들어설 예정으로,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은 2년간 이곳에서 무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대치동 학원가 출신 강사진으로 구성된 유명 학원 브랜드인 대치누리교육이 입점해 서울 강남권의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교통도 편리하다. 중앙고속도로와 19번 국도의 인근에 위치해 편리한 광역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21년 개통한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 원주역을 통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대로 진입할 수 있다. 향후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관설 하이패스IC 설치 사업(2025년 예정)이 완료되면 반곡·관설동 등 원주 동부권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우수한 상품성도 주목할 만하다. 세대 내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와 4BAY 판상형 위주(일부 세대 제외)의 설계가 적용됐으며, 펜트리와 드레스룸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일부 가구는 원주천, 치악산, 백운산 등의 조망권도 갖췄다. 단지 외부는 단지 산책로, 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조경을 설치해 공원형 단지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코인세탁실, 작은도서관 등이 갖춰진다.단지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15층, 11개 동, 전용면적 80·84·115㎡, 총 87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전용면적은 △80㎡ 144가구 △84㎡ 642가구 △115㎡ 87가구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에 있다.
- 역대급 고용 속 '청년' 톺아본다…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역대 최고 고용률을 새로 쓴 올해 고용 시장에서 청년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내주 공개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7~18일 인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한 중년 구직자가 청년 구직자들 사이에서 함께 기업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통계청은 18일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는 15~29세 취업관련 특성을 세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분석한 결과로,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 개요는 2023년 5월 고용동향 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수학상태 △취업준비 및 경험 △취업 경로 △첫 일자리 관련사항 등이 있다.지난해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년 인구와 청년이 차지하는 비율은 최저로 줄었으나 이들이 취업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더 길어졌다. 청년 인구는 85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3%(20만4000명) 감소했고, 15세 이상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까지 떨어졌다. 임근 근로를 기준으로 청년층이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잡기까지는 0.7개월 늘어나 평균 10.8개월이 소요됐다. 직장에 취업한 청년 10명 중 7명은 첫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청년층 일자리의 현실도 녹록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1~6월) 내내 30만명 이상의 취업자 수 증가 폭을 유지하며 시장 자체는 예상 외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층 취업자 수는 최근 8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해 고용률(생산가능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보면,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수치는 47.0%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감소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6일 인도로 출국한다. 세계 경제·금융 동향과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불안, 개발도상국 채무 문제 등이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 전망된다. 각국 경제 수장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인 만큼 이들과의 양자 면담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6일(일)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7일(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4;0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장관, 서울청사)△18일(화)G20 재무장관회의(장관, 인도)10:00 국무회의(2차관, 세종청사)15:3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 간담회(1차관, 비공개)△19일(수)10:00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2차관, 비공개)△20일(목)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1차관, 서울청사)△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신성장전략 TF 회의(주재)◇주간 보도 계획△17일(월)-△18일(화)12:00 KDI FOCUS‘배출권거래제의 시장기능 개선방안’12:00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16:30 제4차 원스톱 수출 119 개최17:00 청년인턴 및 2030 자문단 합동간담회17:30 추경호 부총리, 국제금융기구 수장들과 면담 진행△19일(수)11:00 ‘23년도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결과12:00 2023년 보리,마늘,양파 생산량조사 결과14:00 ‘23년 제3회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개최△20일(목)12:00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16:30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 개최17:00 2023년 8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2023년 7월 발행실적△21일(금)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12:00 2023년 2/4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16:00 신성장전략 TF 6차회의 개최16:00 기획재정부, 4자 간 양해각서(MOU) 체결로 군 장병 경제교육 활성화 촉진
- 진승호 KIC 사장 "올해 글로벌 경제, 연착륙 가능성 높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진승호 KIC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진 사장은 13일 KIC 창립 18주년(7월 1일)을 맞아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급격한 긴축 통화 정책으로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며 “그러나 가계 및 기업 등 경제 주체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에 심각한 침체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상민 한국투자공사(KIC) 부사장, 진승호 KIC 사장, 이훈 투자운용부문장, 정호석 투자관리부문장이 13일 서울 전국은행연합회 건물에서 열린 한국투자공사(KIC) 창립 18주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홍다원 기자)이어 “고금리 환경이 당분간 지속되면서 경기가 어느 정도 둔화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가벼운 침체로 지나가거나, 물가가 하락하면서 소비 및 투자 등 경제 전반이 안정화되는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해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경기는 둔화하면서 시장금리는 점차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진 사장은 “저희가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보는 만큼,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할 가능성 또한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며 “다만 연말로 갈수록 기준금리 인상의 누적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면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실물 경제 지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은 사이클이 짧아지고, 동시에 그 진폭은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시점에서의 판단에 얽매이지 않고 추세 전환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 사장은 KIC가 10년, 20년의 장기 투자 성과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주요 과제도 설명했다. KIC는 그간 양호한 장기수익률을 거뒀지만, 몇 차례 금융위기 및 극단적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률 변동성이 커지며 부침을 겪어서다.KIC는 반복되는 시장 사이클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내도록 성과 변동성을 완화할 방안을 고민했고, 이에 대한 중장기 과제를 마련,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과제는 △자산배분 역량 고도화 △보완 전략 도입 등을 통한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 관리 강화 △대체자산 투자의 점진적 비중 확대 △우수 인재 유지 및 영입 확대 등이다. 진 사장은 “우선 KIC는 자산배분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KIC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기관의 수익률은 많은 부분 장기 자산배분에 의해 그 성패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자산배분에서는 거시경제, 자산군별 전망을 토대로 한 계량 분석 및 모델링 역량이 핵심”이라며 “이에 KIC는 거시경제 분석 전문가 등 관련 역량을 갖춘 우수한 인력을 확보해 전략적 자산배분 분석 모델을 정교화하고, 장기 자산배분 효과를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투자성과의 변동성도 적극 관리하겠다”며 “KIC는 지역별, 운용방식별로 다양한 주식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모든 펀드를 합쳐 놓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특정 종목이나 스타일, 섹터 등 쏠림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계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KIC는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관점에서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관리하는 ‘보완 전략’을 올해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포트폴리오가 종목, 섹터, 스타일 등 특정 리스크 요인 측면에서 쏠림이 없는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쏠림 현상이 발생하면 헷지를 실시해 변동성을 제어하는 전략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체자산의 점진적 비중 확대에도 힘쓰고자 한다”며 “대체자산은 전통자산과의 낮은 상관관계를 통해 분산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은 자산에서 기대할 수 있는 추가 수익률을 뜻하는 ‘비유동성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장기수익률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고 설명했다.진 사장은 “저는 취임 이후부터 대체투자 확대에 힘써왔다”며 “취임 당시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16% 수준이었으나 작년에는 23%까지 비중을 높였으며, 오는 2025년까지 25%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진 사장은 “우수 인력 확보 및 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서 말씀드린 자산배분 고도화, 대체투자 확대 등 주요 추진 과제는 자질이 우수하고 숙련된 인재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KIC는 그간 최고의 인재를 충원하고 교육·훈련에 힘써왔으나, 여전히 더 많은 전문인력이 필요한 게 현실”이라며 “KIC의 1인당 운용 규모는 약 5억7000만달러로, 1인당 2억6000만달러를 운용하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3억8000만 달러를 운용하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비교해 훨씬 큰 규모”라고 말했다. 그는 “그만큼 (KIC에) 투자 인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특히 대체투자의 경우, 투자 건 발굴 및 심층적인 검토와 의사결정, 그리고 이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KIC가 직접 투자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경우, 더욱 면밀한 검토와 투자 인력의 전문성이 요구된다”며 “시의적절한 인력 충원과 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국부 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또한 진 사장은 창립 18주년을 맞은 KIC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과제로 △인도 뭄바이 사무소 신설 △국내 기업의 첨단 기술 기업 인수·합병(M&A) 등 해외 진출 시 공동투자 참여 △책임투자 강화 등을 소개했다.그는 “현재 KIC는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공급망의 재편 등 글로벌 투자환경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투자 거점 확보의 일환으로 우선 올해 말까지 인도 뭄바이 사무소 설립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핵심 수혜 지역이자 세계 최대 인구국으로,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주요 기관들 역시 인도에 적극 진출하며, 우수한 투자 기회를 선점하고자 경쟁하고 있다”며 “KIC는 뭄바이 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도 현지에서 벤처, 인프라 등 우수한 대체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투자의 영토를 넓히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한 “KIC는 국내 기업이 첨단 기술 확보 등을 위해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나설 때 공동 투자자로 참여해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전략 산업 등을 중심으로 공동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국부펀드이자 장기 투자자로서 책임투자에 힘쓰는 것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로 꼽았다. 진 사장은 “KIC는 최근 전 세계 국부펀드의 투명성과 신뢰도, 책임투자에 대한 평가에서 100곳 중 7위에 올랐다”며 “특히 올해는 KIC가 주주권을 직접 행사하기 시작한 뜻깊은 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주주권 행사 대상 기업을 꾸준히 늘려, 기후변화 대응 강화, 인권 위험 감소 등에 있어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신혼부부 전세 대출 '3억원' 등 4년간 4878억원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신혼부부 ‘10쌍 중 9쌍’이 평균 1억 5300만원(통계청 2021년 기준)의 빚을 지고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있는 가운데, 주거비 부담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고, 공공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서울시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담은 ‘(예비)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마련, 4년간 총 4878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및 이자지원 확대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 운영 확대 및 서비스 개선 △심리상담부터 재무교육까지 ‘(예비) 신혼부부 학교’ 운영 등이다.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대출한도는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각각 확대한다. 이 사업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 중 연소득 9700만원 이하이며, 전세금 7억원 이하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해 임차보증금(전·월세 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 준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국민·신한·하나 등 3개 은행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대출이자를 최대 연 4.0%, 최장 10년간 지원해준다.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도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 19개소를 개방한 데 이어,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을 추가 확보해 총 2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늘어난 하객 규모를 고려해 예식공간별 수용인원도 당초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확대했다. 신청은 온라인 예약상담시스템이나 상담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오픈채팅방을 통해 결혼전문업체와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마지막으로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까지 맞춤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새롭게 운영한다. 신혼부부학교는 결혼 초기에 겪게 되는 문제와 갈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로서의 준비 △배우자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과 부부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 체계적인 자산형성과 경제적 자립을 통해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돕는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신혼부부학교는 현재 5개 자치구(강북, 도봉, 동작, 서초, 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는 25개 전 자치구로 전면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예비·신혼부부 교실 프로그램은 25개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연중 운영된다.오세훈(가운데) 서울시장이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참가자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시장은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신혼부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은행 대출 부담 같은 것만 덜어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자료=서울시)
- 한화생명, 상생금융 시동…‘2030 목돈마련 저축보험’ 나온다
- 한화생명은 1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상생친구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생명)[이데일리 정두리 전선형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상생·협력 기조가 보험업계까지 확산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전 본사 여의도 63빌딩에서 ‘포용적 금융·따뜻한 동행 상생친구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정성기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회장 및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2030세대를 위한 5% 확정금리 보험을 만들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결혼 및 출산, 자립 기반 구축 등을 걱정하는 2030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했고,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디딤돌 역할을 하는 목돈 마련 저축성 보험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한화생명이 이번에 선보일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은 5년 만기 저축보험이다.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만 20~39세까지로 은행의 ‘청년도약계좌(만 20~34세, 개인소득 7500만원 이하·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대비 가입대상을 확대했다. 보장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또한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 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추가납입 및 납입유예를 탑재해 보험료 납입기간 중 고객 편의성도 더했다. 납입 중 여유자금이 생기면 매월 월 보험료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고, 반대로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땐 납입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보험업권 최초 상생금융 1호’ 금융상품은 상품 개발 과정을 거쳐, 1~2개월 내에 출시할 예정이다.한화생명은 이날 상생금융 상품 발표와 더불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상생친구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월드비전,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등 협력기관과 함께 △가족돌봄청년(영케어러)의 자립 지원 △저소득층(한부모가정 등) 청소년 금융교육 제공 △문화소외계층 아동 문화체험 지원 △보호시설 아동·청소년 건강증진 프로그램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화생명과 금감원은 약 2억원의 후원금을 모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한편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우리카드를 찾아 상생금융 지원을 당부한 데 이어 이르면 내주 초 신한카드를 추가로 방문할 예정이다.
- 중견련, 지역 중견기업 ‘킬러규제’ 발굴 본격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역 중견기업의 수출과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발굴을 위한 릴레이 현장 소통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12일 세종시에서 ‘2023년 제1차 중견기업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현기 솔머티리얼즈 연구소장, 고재현 우진산전 차장, 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 배성재 우진산전 이사, 정인모 코다코 전무, 양율승 중견련 정책사업실장, 최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 김윤희 현대포리텍 상무, 조문현 진합 사원, 김영석 하나머티리얼즈 상무, 이영주 한국콜마 전무, 이송복 진합 팀장. (사진=중견련)중견련은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세종·대전·충청권 소재 중견기업을 초청해 ‘2023년 제1차 중견기업 지역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수출·투자 애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정부는 지난 5일 경제단체 등이 참여하는 ‘킬러규제혁신TF’를 발족하고 분야별 킬러규제를 발굴, 매주 점검회의 등을 통해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TF 일환으로 열린 이번 1차 간담회에는 하나머티리얼즈, 한국콜마, 우진산전, 진합, 현대포리텍, 코다코, 솔머티리얼즈 등 세종·대전·충청지역 중견기업 임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중견기업인들은 과감한 투자와 해외 시장 확대에 기반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지원 제도 강화는 물론 입지·환경·노동 규제, 각종 인허가 규제, 신시장·신사업 진출 규제 등을 걷어내는 데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현장에 참석한 한 중견기업인은 “‘지방자치단체의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국가의 재정자금 지원 기준’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투자 기간이 최대 3년인데, 업황 부진으로 3년 이내 투자를 이행하기 어렵게 됐다”며 “경기 부진,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기업에 대한 투자 기간 연장 등 부담 경감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호소했다. 이밖에 중견기업인들은 △지방 제조 중견기업 대상 현재 300인 미만 기업에만 허용되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 허가 확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시 과거 수출·입 실적 기준으로만 결정되는 금융기관 보증 한도 확대, △ESG 정보 공시 의무화 대응을 위한 컨설팅 및 교육 강화 △디지털 전환 IT 인프라 투자 등에 대한 디지털전환촉진세제 신설 등을 건의했다.중견련은 올해 12월까지 대구·경북, 부산·경남 지역 중견기업을 초청해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박양균 중견련 정책본부장은 “규제 혁신의 방향과 내용은 실제 사례에 기반한 현장의 구체적인 필요에 근거할 때에만 실효성과 수용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킬러규제혁신TF 등 정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중견기업의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실효적인 법·제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업비트, 세계 최초 가상자산 기본법 'EU MiCA' 번역본 공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업비트는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암호자산 시장에 관한 법률(MiCA Regulation)’ 번역본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MiCA는 지난달 29일 발효된 세계 최초의 가상자산 기본법이다. MiCA 법안은 2020년 9월 발표된 이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친 끝에 올 4월 20일, 5월 16일 각각 유럽의회와 유럽각료이사회에서 가결됐다. 이후 지난 5월 31일 EU 및 각료이사회 수장이 공동 서명하면서 법률이 됐다. 법률은 EU 27개 회원국에서 구속력을 가진다.MiCA는 가상자산을 △자산준거토큰 △전자화폐토큰(이머니토큰) △기타 토큰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차등규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산준거토큰과 이머니토큰 발행자는 충분한 유동성 준비자산을 보유하게 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유튜브를 통해 MiCA를 소개하고 있다.MiCA는 그동안 법적 지위가 없었던 가상자산 서비스를 ‘금융성 서비스’로 봤다. EU 내에서 가상자산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회원국 주무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인가받은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는 가상자산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원국에 등록사무소를 두고, 이사 중 1인은 EU 내에 거주해야 한다.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에게는 경영진 변경 보고 의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할 의무, 서비스 기록 보관 및 고객 요청 시 제공 등의 의무가 부과됐다.또한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기존 금융 상품·서비스에 적용된 원칙을 가상자산 산업에 접목해 맞춤형 규제 체계를 수립했다. 내부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및 내부정보의 불법적 공개가 금지되며, 시장조작행위에 관여하거나 관여하려는 시도도 금지된다. MiCA는 2024년 6월 30일(자산준거토큰, 이머니토큰)과 2024년 12월 30일(기타 토큰,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로 나눠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번역한 MiCA 전문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홈페이지 ‘디지털 자산 교육’ 내 ‘조사·연구’ 탭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이해붕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장은 “MiCA는 금융상품과 실물자산의 중간쯤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이 갖는 제3의 정체성을 고려한 맞춤형 규제 체계”라며 “MiCA는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고민하는 글로벌 각국에 많은 시사점을 주는 입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1단계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을 넘어 2단계 기본법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게 된 MiCA를 면밀히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SKT-하나금융 ‘AI스타트업 랩’ 개소…AI 반도체 투자 협력, 미래형 매장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은 ICT 금융 혁신,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 등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AI 초협력이 속속 결실을 맺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는 모습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에서 세번째)와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ICT 금융 혁신, 신성장 영역 발굴, ESG 경영 등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협력이 진행중이다.양사는 지난해 7월 4000억원 대의 대규모 지분을 교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올해부터는 SKT의 AI 컴퍼니 비전과 연계한 ‘AI 초협력’을 목표로 ▲AI 신성장 영역 공동 발굴 ▲AI 초협력을 통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 ▲AI 기술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3대 영역을 중심으로 협업하고 있다.서울 코엑스에 대규모 AI 스타트업 랩 개소SKT와 하나금융그룹은 11일 오전 서울 코엑스에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AI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AI Lab for Startups(이하 AI 스타트업 랩) 개소식을 열었다. 430㎡ 규모로 마련된 AI 스타트업 랩은 사무실과 회의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AI스타트업 랩은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AI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지난 4월 함께 론칭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진행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파트너사나 투자자들과의 접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강남권에 자리잡았다.SKT와 하나금융그룹은 AI스타트업 랩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AI와 핀테크,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을 통해 미래 성장산업을 탐색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업스테이지 등 15개사 입주AI 스타트업 랩에는 SKT와 하나금융그룹이 선정한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1기 선정기업들이 입주했다. AI 솔루션 B2B 서비스와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스테이지, 생성형 AI 기반 3D 데이터 제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이션에이, 태블릿 주문형 입점 플랫폼 티오더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했다.입주사에는 스타트업의 사업전략과 서비스 구성 등 사업 초기 단계에 필요한 멘토링부터 회사 성장기에 도움이 되는 특허, 투자, 대외홍보 등에 대한 도움까지 각 기업 맞춤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SKT 실무부서와의 매칭 데이(Matching Day)나 구성원 서포터즈 제도 등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실제 사업에 연계하거나 투자로 이어질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양사는 청소년과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행복코딩스쿨’을 공동 운영해 학생들이 디지털 역량과 금융 지식을 함께 제공하고,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파워 온’ 프로젝트에 SKT AI 기술교육을 추가하는 등 ESG 경영에 AI를 접목시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하나증권, 사피온 투자 검토SKT와 하나금융그룹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SK ICT 패밀리 3사(SKT, SK브로드밴드, 11번가)와 하나금융그룹 계열 3사(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는 업종간 고객 데이터 가명결합을 추진하였으며 하반기 중 결합된 고객 데이터와 AI기술을 통해 차세대 신용평가 모델과 신규 AI 데이터 상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하나증권은 SKT의 AI 반도체 자회사인 사피온(SAPEON)에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T와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은 AI 반도체를 기반으로 OCR(광학문자인식) 모델 개선 등 금융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양사는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는 고객들의 사용 패턴과 매장 방문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차별화된 오프라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AI 기반의 통신과 금융 서비스가 연계된 공간을 준비 중이다.통신·금융 혜택을 집약한 카드 출시 및 출국 고객 대상 로밍과 환전 혜택을 동시 제공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S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하나은행의 3D 상설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과 하나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장점이 AI 기술을 통해 융합되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ICT 기반의 금융 혁신을 이루는 데에 SKT와의 사업 분야, ESG 경영 차원 협업이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화 건설부문, 국토부 상호협력평가 ‘최우수 기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국토교통부에서 실시한 ‘2023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 건설사 또는 대형·중소 건설사간 긴밀한 상호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건설산업의 균형있는 발전과 효율적인 건설 공사 수행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국토부는 매년 협력사와의 공동 도급 및 하도급 실적과 더불어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을 평가한다.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한화를 비롯해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반도건설 등 총 23개사다. 해당 기업은 추후 조달청 공공입찰 참가자격사전심사(PQ) 등에서 신인도 평가 가산 및 시공능력평가액 6% 가산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를 동반성장 정책의 3대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협력사와 ‘함께 멀리’ 가기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올해에도 210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 체결을 완료해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부터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해 사규에 반영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까지 하도급법 관련 누산 벌점 0점을 유지하고 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6년 연속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동반성장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하도급계약시 저가심의제도 운영을 통해 협력사의 이익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생펀드 등 금융지원, 기술 및 디자인 개발 공동 수행, 경영닥터제 지원, 협력사 임직원 교육 지원 등의 다양한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경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화본사 빌딩 전경
- [기고]코로나가 할퀸 경제…'활력' 되찾으려면
-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위기가 휩쓸었던 경제에는 후폭풍이 따르기 마련이다. 위기 자체는 물론 그 대응을 위한 정책들이 남기는 부작용으로 위기 끝자락에 경기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김현욱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하지만 위기 극복이 성공적이었는지는 경기 안정보다 경제가 위기 이전의 성장경로에 얼마나 가깝게 회복했느냐에 의해 평가된다. 1990년대 남미 경제위기 등의 경우와 달리,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평가되는 것은 위기 때마다 후폭풍을 견디면서도 구조개혁과 더불어 장기적 성장의 기반이 되는 정책들을 실행하면서 빠르게 성장세를 회복했던 데 있다.특히 1998년 이후의 금융 및 기업구조조정과 2009년 이후의 거시건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혁은 지금까지 대내외 충격을 완화하는 방패가 됐고, 우리 경제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여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올 하반기는 코로나 위기 이후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개혁과 성장 정책들이 정교하게 설계되고 제대로 실행돼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경제 활력 저하와 저성장 고착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점을 상기하면 더욱 그렇다.먼저 국민들의 구조개혁 체감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개혁 과제들이 성장의 지속가능성 제고라는 장기적 목표를 추구하더라도, 경제환경 개선에 대한 확신을 국민들에게 먼저 제공할 수 있을 때 성공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노동, 연금 개혁은 개인의 입장에서는 생애 주기에 걸쳐 있는 불공정과 비효율을 제거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작은 부분이라도 국민들이 개혁의 진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또한,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경제 활력은 자신감의 다른 표현이며, 생산성에 기반한 경쟁력을 확보할 때 높아진다. 물론 구조개혁도 궁극적으로 경제의 생산성과 활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보다 적극적으로 가계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정책들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이런 측면에서 정부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중장기적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단기에 달성하기 어려운 ‘개혁과 혁신’, ‘생산성 향상’을 키워드로 해서 불공정하고 비효율적인 경제구조로 저하됐던 경제 활력을 되찾아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표현돼 있기 때문이다.‘개혁과 혁신, 그리고 생산성 향상’은 올 하반기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꾸준히 실행해야 한다. 따라서 근시안적 평가의 대상이라기보다 문제의 뿌리를 뽑겠다는 각오로 추진해야 하는 정부의 좌우명이어야 한다. 또한 제도 혁신과 과학기술 교육을 통해 성장의 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은 특정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중심인 과거의 산업정책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하다.위기의 끝자락에 있는 우리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지만, 위기 대응에만 머물러 있을 여유는 없다. 당장 성과를 보이기 쉬운 확장 정책도 이미 불충분한 시간과 정책 여력을 낭비할 뿐이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불합리한 기득권 추구에 오염된 이념 논쟁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묵묵히 개혁과 혁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에 더욱 매진해야 할 때다.
- [사고]AI 산업 이끌 주역을 찾습니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데일리가 지능정보산업협회와 ‘2023 AI코리아대상’을 개최한다. AI코리아대상은 AI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을 개발하거나 AI를 활용해 서비스 지능화를 이룬 기업과 기관, 대학 등을 찾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네 번째를 맞는다. AI코리아대상은 심사를 통해 총 여섯 개 분야 시상을 진행한다. 시상 부문은 △AI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나타낸 기업에 수여하는 AI기술상(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AI를 적용해 산업·서비스 분야에서 혁신을 거둔 기업에 주는 AI적용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AI 기술을 활용해 제조 분야 디지털화를 이룬 기업에 수여하는 제조지능화혁신상(스마트팩토리상)(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AI 기술개발과 산업 적용 등에서 대·중소기업 상생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AI상생상(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해 산업 혁신을 이끈 기업에 수여하는 AI혁신상(지능정보산업협회 협회장상) △AI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선 기업 또는 AI로 파생한 부작용 해결 등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사회적책임상(이데일리 회장상) 등이다. 참가비는 없으며 총 20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국내 기업과 기관, 대학 등 AI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면 누구나 AI코리아대상에 참여할 수 있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위원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펼칠 예정이다. △공모기간: 8월14일 (월) 17:00까지 △시상식: 9월15일△응모조건: 금융, 증권, 제약·바이오, IT, 제조, 공공, 문화, 교육 등 분야에서 AI를 기술을 개발(활용)해 산업화 또는 상용화 중인 기업과 기관 등△접수: 이메일 event1@edaily.co.kr 또는 jhlee13@edaily.co.kr△문의: 이데일리 AI코리아대상 사무국 02-3772-0347△홈페이지 : aikorea.edaily.co.kr/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