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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채금리 이미 정점 찍었을 수도, 그렇다면 주식 사야"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가 이미 고점을 찍었을 수 있고, 그렇다면 지금 주식을 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짐 폴슨 로이톨드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국채금리가 연준의 통화긴축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에도 무신경해질 때가 바로 주식을 사야할 시기”라며 지금이 그 시점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1980년 이후 총 5차례에 이르는 통화긴축기를 분석했는데, 이에 따르면 5차례 모두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멈추기 전에 10년물 국채금리 정점이 나타났다고 했다. 1984년(왼쪽) 통화긴축기와 현재 통화긴축기 전후 흐름폴슨 전략가는 “모두가 연준의 통화긴축이 언제쯤 끝날 것인지를 궁금해하고 있는데, 그 시점은 결국 10년 국채금리를 보면 알 수 있다”며 “연준은 정책금리를 앞두고 4.5%까지도, 5.0%까지도 올릴 수 있겠지만, 결국 10년 국채금리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것인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10년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틀 전 장중 한때 4%를 넘어섰다가 현재는 3.9% 수준으로 내려와 있다. 이를 두고 그는 “최근 4%를 넘었던 국채금리가 (통화긴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다시 하락 흐름을 타고 있다”며 그렇다면 10년 국채금리가 이미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보유한 총운용자산 중 현금 비중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들이 주식과 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 사실상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에 가까운 부정적 심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히려 내년 주식시장 상승 랠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클 하트넷 스트래티지스트가 이끄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연구팀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총 자산 9710억달러를 운용하는 326명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BoA 측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펀드매니저들이 거시경제적 항복, 투자자 항복, 정책적 항복의 시작을 외치고 있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마침내 정책금리 인상에서 벗어나게 된 이후 내년 상반기에 주식시장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모아질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이 빅 랠리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펀드매니저들은 지금 당장은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현금 보유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다. 설문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 내에 보유한 현금 비중은 평균 6.3%로, 이는 지난 2001년 4월 이후 2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대신 매니저들은 경기 침체에 대비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응답자 중 49%가 “주식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향후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고 답했고, 응답자 가운데 79%는 “12개월 내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고도 했다. 롤스로이스가 내년 선 보일 첫 전기차 `스펙터`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가 내년 말 첫 선을 보일 전기차 ‘스펙터’ 사전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텐 뮐러-오트보쉬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출시도 안된 전기차인 스펙터를 구매하겠다고 미국인 300명 이미 계약금을 내놓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주일 쯤 전에는 미국인 바이어가 영국 본사까지 찾아와 차량을 보지도 않고 계약금을 내기도 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번 스펙터 수주는 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이 2개인 쿠페형 전기차인 스펙터는 한 번 완충으로 320마일을 갈 수 있고, 4.4초만에 시속 60마일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5586대의 차량을 판매해 역대 최대 자동차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 [뉴스새벽배송]호실적에 美증시 연이틀 상승…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호실적에 투심이 살아나며 연이틀 상승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랠리에도 불구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내년 봄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 증시, 실적 호조에 상승 1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2% 상승한 3만523.8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 오른 3719.98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0% 뛴 1만772.40을 기록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16% 오른 1755.96에 마감했다.◇넷플릭스·유나이티드항공도 호실적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뉴욕멜론은행 등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올해 3분기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개장 전 골드만삭스까지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올랐다. 존슨앤드존슨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넷플릭스 역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번주 테슬라, IBM, AT&T, 버라이즌, 프록터앤드갬블(P&G) 등의 실적 공개가 남아 있다.◇뉴욕 유가, 미 비축유 방출 검토에 하락뉴욕 유가는 미국 정부가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64달러(3.09%) 하락한 배럴당 82.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며 해당 기간 하락률은 7%에 달한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바이든 행정부가 전략비축유 최소 1000만~1500만 배럴을 추가로 방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번 주 해당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에너지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서다.◇피치 “내년 봄부터 경기침체”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내년 봄부터 1990년대와 비슷한 완만한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CNN이 사전 입수한 피치 보고서에 따르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내년도 가계 소득을 상당부분 감소시킬 것이며 소비지출이 위축돼 내년 2분기까기 경기 침체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北, 동·서해 해상완충구역으로 250여 발 포병사격북한은 이날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나흘 만에 또 포병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합참은 18일 오후 10시께부터 북한이 황해도 장산곶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100여 발을, 오후 11시경부터 강원도 장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150여 발의 포병사격을 각각 가한 것을 관측했다고 밝혔다.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완충구역 이내다. 우리 영해로의 낙탄은 없었다.◇당정, ‘카톡 먹통’ 재발방지 대책 논의국민의힘과 정부는 오전 8시 당정협의회를 열고 ‘카카오 먹통 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디지털 서비스 장애 발생 후속 조치 계획을 논의하고, 국가핵심 기반시설 화재 예방 등 보호 대책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피해 원인 및 보상 대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 코스닥 시총 상위 전쟁, 바이오냐 이차전지냐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바이오 대표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4거래일 동안 하루씩 번갈아가면서 시총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2차전지와 저가매력을 앞세운 바이오주는 당분간 코스닥 주도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코스닥 1위 두고 셀헬 vs 에코프로비엠 전쟁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가 5.21%(3300원) 상승한 6만6600원을 기록하면서 에코프로비엠을 밀어내고 다시 코스닥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94%(4300원) 빠진 10만4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10조5389억원, 에코프로비엠 시총은 10조2496억원으로 둘 사이 시총 차이는 2893억원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도 1위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7월15일 무상증자 신주 상장 이후 4일만에 1위 자리에 등극했고, 이후 8월 초까지 이를 유지했다. 당시 외국인이 2차전지주를 쓸어담으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지난 8월8일 코스닥 시총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후 9월까지 한 달 이상 유지하면서 코스닥 1위 자리를 굳히는 듯했다. 지난달 22일 에코프로비엠이 잠시 1위를 탈환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위 자리를 차지한 뒤 이를 이어갔다. 같은 달 30일에는 시총 차이가 2조1000억원이 넘게 벌어지기도 했다.셀트리온헬스케어로 굳어지는 듯 싶었던 코스닥 대장주 자리는 10월 들어서 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에코프로비엠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시 한번 혼돈에 빠지게 됐다.지난주부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의 1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3일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낸뒤 하루씩 코스닥 시총 1위가 바뀌고 있다.◇ ‘핫’한 2차전지냐 저가매력 바이오냐셀트리온헬스케어와 에코프로비엠의 시총 전쟁은 바이오주와 2차전지주의 경쟁으로 볼 수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위도 비슷하다. 시총 상위 10위 내에는 세 개의 바이오주(셀트리온헬스케어, HLB(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와 세 개의 2차전지주(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086520))가 포진해있다.에코프로비엠이 1위를 유지했던 7월은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자력)’ 테마가 유행하면서 2차전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을 당시였다. 이달 들어서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 쇼핑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달 외국인 코스닥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HLB, 신라젠(215600), 씨젠(096530), 레고켐바이오(141080), 셀트리온제약 등 바이오주가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반면 엘엔에프, 에코프로비엠 등은 바구니에서 덜어내는 모습이다.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면서 바이오주와 2차전지주 주가 경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전지주는 3분기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날 실적을 발표한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비 246.3% 늘어난 1409억원을 기록했다.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주가는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조정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미국·유럽 내 탈중국화 이슈가 불거지며 국내 업체들의 시장 확대 가능성은 커진 만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바이오주 역시 저가 매력에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대형 바이오주의 경우 3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율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 이슈로 바이오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수익을 냈다”면서 “하지만 현재 바이오주 주가는 바닥에 가까운 상태며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가 큰 구간”이라고 말했다.
- "美 금리 인상 끝나면 강달러 꺾여 vs 유로화 약해, 달러 강세 더[고환율 논쟁]
- (왼쪽부터)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前 금융통화위원), 변정규 미즈호 은행 전무,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데일리 최정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 가까이 1400원대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11월은 물론 12월에도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데다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란 우려도 번지고 있다. 외환당국도 바빠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 주요 변수에 ‘환율’이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고환율의 끝이 보이긴 하는 것일까, 한은은 연준을 따라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을까.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가 각각 학계·시장·국책연구기관 소속인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출신의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변정규 미즈호 은행 전무, 정영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가나다 순)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내용을 지상 좌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미 긴축에 의한 달러 강세 외에 고환율의 가장 큰 원인이 뭔가?△(강명헌) 우리나라 사정도 크게 작용한다. 6개월째 무역수지 적자에다 8월 경상수지도 적자를 보였다. 대외 신인도가 떨어지고 있다. 원화를 전 세계 다른 통화와 비교해봐도 절하 기준 상위에 랭킹했을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21개국 분석 결과 올 들어 7월까지 원화가 다섯 번째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변정규) 지금은 안전자산 선호로 인해 달러가 오르고 있다. 유럽 경기 전망이 나빠지는 등 달러 대체 통화들이 추락하고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는 더 늘어났다. △(정영식) 우리나라는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중국 위안화 약세 영향이 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크다. 대내적으론 반도체 업황 부진, 경상·무역수지 적자도 원인이다. 외국인 채권 투자금은 순유입(올 9월 누적 135억4000만달러)되고 있지만 주식 자금은 이탈(109억9000만달러)되고 있다.-환율이 오르면 물가, 자본 유출 등 뭐가 가장 크게 문제가 될까?△(강) 외환보유액이 괜찮기 때문에 당장은 자본유출 심화까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기업 도산, 개인 파산 등 신용 위험 확대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이어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2014년까지 (제로금리 및 양적완화로)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 신용위험을 꾸준히 줄여오면서 통화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엔 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신용위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리를 급하게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물가가 오르는 게 가장 큰 우려다. 원화 약세 기대가 크면 달러 자산 선호도가 높아져 자본이 빠져나갈 리스크도 있다. 수출기업은 원화환산 이익이 늘지만 원화 뿐 아니라 미국 외 다른 통화도 약세니까 수출 자체의 상대적 메리트는 없다. 기업들은 외화표시 부채가 늘어나 외채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환율 급등세를 완화하기 위해 뭘 해야 하나?△(강) 지금의 환율 상승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미국이 금리를 급하게 올려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를 위해 외환보유액을 푸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수출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 감면 등 수출 경기를 개선하려는 쪽으로 애를 써야 한다. 경상수지 흑자 전환이 급선무다. △(변) 정부가 외국인 채권투자 비과세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하다. 국내 자금도 해외로 나가지 않게 여러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다만 단기가 아니라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정) 통화정책 측면에서 한미 금리차가 지나치게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조선업체 선물환 매도 활성화, 국민연금 등의 해외 금융자산 환류 등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한미 통화스와프도 쉽지 않겠지만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환율 잡기 위해 과도하게 금리 올리다가 펀더멘털 훼손해 환율이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강) 미국이 강하게 나가니까 (우리도) 어느 정도 금리 인상은 해야겠지만 미국처럼 급하게 하면 안 된다. 미국은 경기가 버티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침체 국면 직전이다. 금리 인상은 당분간 글로벌 긴축 기조에 맞춰 가더라도 속도, 인상폭을 적절히 조절해 경기 타격을 조금이라도 덜어야 한다.△(변) 한쪽으로 단정 짓기 어렵다. 어떤 정책도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영향이 모두 존재한다. 미국도 내년까지 금리를 4%대 후반 혹은 그 이상까지 올리면 중산층이 무너질 수도 있고 경제적 타격이 크다. 그럼에도 금리를 올리는 것은 물가를 잡지 못했을 때의 문제가 더 클 수 있어서다. △(정) 금리를 올리면 가계부채 등 우리나라 잠재 리스크가 커져서 금융,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부분인데 금리 인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다고 영국처럼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정책을 실시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달러 매도개입 등으로 9월 외환보유액이 200억달러 가량 줄었다. 외환보유액 규모(4167억7000만달러)를 고려하면 이 정도는 괜찮은 것인가?△(강) 외환보유액을 써서 환율 방어하는 쓸데 없는 짓을 말아야 한다. △(변) 한은이 금리를 올리는 것은 바람직한 조치이나 외환보유액을 써서 개입하는 것은 그리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다. △(정)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 시장 쏠림 등이 있을 때 이를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이 있는 것이다. 추세를 바꾸기보다 속도조절이나 변동성 완화 차원에서 쓰는 것이다.-달러유동성이 악화되면 연준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줄까? (이창용 한은 총재는 달러 유동성 지표인 ‘테드 스프레드(3개월 미 국채 금리와 리보금리간 차이)’가 악화돼야 연준의 통화 스와프 체결 조건이 충족된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기준 테드 스프레드는 0.47%포인트인데 팬데믹 당시엔 1%포인트 이상을 기록했다.)△(강) 연준이 우리나라만을 위한 통화스와프를 하진 않을 것이다. 어떤 전제조건보다 미국 국익에 맞아야 한다. 통화스와프에만 매달려 있으면 안 된다. △(변) 통화스와프에 대해선 중앙은행들끼리의 결정이다. 한은과 정부가 알아서 판단 할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선 크게 관심을 둘 필요 없다.△(정) 연준이나 재무부 문서를 보면 미국 외 지역에서 달러 유동성 문제가 발생해 그것으로 인해 미국 기업·금융회사가 해외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거나 미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경우 ‘통화스와프’를 시행했다는 내용이 있다. 미국으로의 스필오버(spillover) 효과를 차단하기 위한 것인데 달러 유동성이 어려워지면 연준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상시 스와프는 쉽지 않다. 상시 스와프는 24시간 거래 가능한 통화, 미국 기업·금융회사가 주로 조달하는 통화가 조건이다. -환율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강달러의 변곡점이 있을까?△(강) 1500원까지가 최대로 보인다. 그러나 연말 또는 내년초 달러 강세도 꺾인다. 미국이 겁 없이 금리를 올려 전 세계를 강달러 패닉에 빠뜨렸는데 잘못하고 있는 것이다. △(변) 달러인덱스 비중이 57%인 유로화 전망이 내년까지 나쁘다. 내년 상반기까지 달러 강세 기조가 완화되긴 어려울 것이다. 정부의 외환시장 대응책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레벨에서 급격한 상승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지만 기업 도산, 개인 파산 등 신용위험이 확대되면 환율이 1500원대까지는 오를 것 같다.△(정)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의 긴축 기조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강달러 기조가 이어질 것이다. 그때까지는 환율이 꺾이긴 어렵다. -미국 최종 금리가 5%를 넘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지만 이에 비해 달러가 덜 오른다. 미 긴축 이슈가 외환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을까?△(강) 연준 최종금리는 5%는커녕 4%쯤이 최대일 것이다. 9월 물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생각보다 안 떨어졌지만 시차를 두고 보면 다를 것이다. 11월, 12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도 어렵다. (이를 전제로 보면) 7월, 10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한은이 할 일은 다했다. △(변) 일부는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연말, 연초로 갈수록 4%대 후반에 가까워지는 미국채 금리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 우리 입장에선 자본 유출 가능성이 굉장히 커진다. 연말, 연초를 기점으로 미국 달러 금리가 정점에 이른다고 생각하면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 있다. (미국채 수요 증가에 달러 강세가 이어진다.)△(정) 미국의 근원물가나 물가지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집값이 크게 올랐다.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게 완화돼야 하는데 경제에 타격이 와야 노동시장이 완화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물가 잡으려면 경제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했고, 집도 나중에 사라고 말했다. 그로 인해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는 것이 달러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연준 금리 인상의 끝, 즉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느낌도 있어 (달러가 덜 오르고 있다.)-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되더라도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가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강) 그렇지 않다. 미국도 내년엔 버틸 수 없다. 자연스럽게 강달러는 약세가 된다. △(변) (위에서 언급했듯이) 달러 강세를 이끄는 주요 동인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다. 달러를 견제할 유로화 등의 상황이 나쁘다면 달러 강세 기조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된다.△(정) 달러가 안전자산으로서 발동할 정도가 되면 세계 경제가 급격한 침체가 되고 금융시장도 큰 혼란이 와야 한다. 기본적으로 소프트랜딩을 기대한다. 소프트랜딩은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로 가더라도 큰 폭은 아닌 형태인데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강달러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영국 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주요국에 확산되면 전혀 다른 스토리가 나타난다. 연준이 그렇게까지 두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준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달러 시대, 수출 지원에 정책 초점 맞춰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달러 시대, 수출 지원에 정책 초점 맞춰야”-가스 아닌 물로 진압…‘카카오 먹통’복구 지연 불러-‘3高’에 돈줄 말랐다, 올 M&A 60% 급감-휴가 왔냐고요? 워케이션 중입니다 -[사설]기술 강국의 길…해법 제시한 JY의 기능올림픽 행보-[사설]72년 묵은 상속세 개편, 유산취득세가 합리적이다△종합-증시 부진 탓? 전자·유통기업서 전공 살릴래-10년 전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고도화, 화재 발생 4시간 만에 정상화 비결△ 카카오 사태 후폭풍-자영업·라이더 주발 벌이 날렸는데…피해 접수 채널 아직 안 연 카카오-나흘 만에 돌아온 카카오메일…해킹 주의보-한덕수 “카카오 사태는 국가 안보 문제, 정부 역할 필요”△일·쉽 동시에 워케이션 열풍-주 2.5일 원격근무 땐 1인당 30만원 비용절감…MZ사원 퇴사율도 줄어-‘워케이션’ 유치 팔 걷은 강원·제주·부산-‘휴가 아닌 업무 중’…회사·직원 간 믿음이 필수△ 돈맥경화 대진단 얼어붙은 M&A 시장-3분기 M&A 규모 2조원에도 못미쳐…코로나 한창 때의 5분의 1수준-잇따라 M&A 시장에 나온 ‘대어’들, 일시적 이벤트냐 반등 움직임이냐△종합-연준 금리인상 끝나면 내년 초 꺾여 vs 안전자산 선호로 내년 상반기 지나야-출구 못 찾는 시멘트값 협상, 레미콘 ‘셧다운’ 파국 맞나-나홀로 돈 풀기 부메랑…엔화, 80년대 ‘버블 붕괴’ 수준 폭락-LG화학, ‘FDA 승인 신약 보유’ 美 바이오기업 인수△정치-“실망스럽다”…민주당 곳곳서 이재명 비판 목소리-與, 당헌 개정 카드 만지작…여론조사 1위 유승민 견제-대통령 전용기 추가 도입 사실상 무산-野 “물가고통 중소기업이 모두 부담”…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 촉구-대통령실, 국정과제 20여 개 추려 2주마다 점검△경제-유럽發 에너지 위기 심화…한국도 올겨울 고비-“석유파동 이후 최대 위기…전 국민 에너지 절약 필요”-日, 아닌 세계 겨냥…소부장 정책 개편-배달 활성화에…음식점업 취업자 줄고 운송업은 늘어△금융-이자수익 더불어…금융지주 또 최대 실적 내나-“내년 경제성장률 1.8% 전망, 기준금리 3.75%까지 오를 것”-대출 금리에 예금보험료·지급준비금 반영 못한다-신한은행, 캄보디아에 14번째 영업점 열어△글로벌-이란제 ‘자폭드론’ 우크라 무차별 공격…‘이란 제재’ 움직임 확대-“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유가 잡기 위해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블룸버그 “美, 12개월 이내 경기침체 빠질 확률 100%”-실적 부진 MS, 석달 만에 또 감원-日, 북한 핵·미사일 관여 5개 단체 자산 동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갈등·분열의 전당대회 여당답지 않아…무거운 국정 책임감 가져야-“男 육아 휴직에 인센티브 등 파격적인 저출산 대책 필요”△산업-바이오·생분해·재활용…K-화학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고객 사로잡는다-초격차로 메모리 한파 돌파…삼성전자, 업계 최고 동작속도 구현-탱크 터미널 발판 ‘스마트 미래사업’ 추진 배터리소재,드론 비료 등 개발 박차-현대차·기아 “세타2 엔진 충당금 2.9조, 3분기 실적에 반영”-주행거리 무제한…오토플러스 ‘연장보증 서비스’ 개편△소비자생활-시기 저울질…‘임원 인사’ 고민 깊은 유통가-“비식품 PB 키우는 마켓컬리, ‘온라인의 코스트코’ 될 것”-푸르밀 PB 판매 대형마트·편의점 “대체 협력사 찾아라” 발등의 불-김치 브랜드 ‘종가집’→‘종가’로 새출발△증권-코스닥 왕좌의 게임, 바이오-배터리 엎치락뒤치락-외인, 12일 연속 사들였다…코스피, 2250선 회복할까-증시 돈 빼는 투자자 예탁금 30兆로 줄 듯△부동산-‘입주 큰 장’ 서는 강남권…주변 집값·전셋값도 ‘비상’-수도권도 분양시장 냉랭…‘무피’에 ‘마피’ 속출-“북한서도 이렇게 안 산다”…1기 신도시 주민들 부글-한남 2구역 수주전 가열, 롯데·대우 고급화 경쟁△엔터테인먼트-OTT 만나 도전 정신 ‘날개’…K콘텐츠 제작, 한계는 없다-그때 그시절, Y2K 감성 멜로 영화 잇달아 개봉…Z세대 스타가 주인공△건강-절제 최소화·난임클리닉 협진… 젊은 난소암 환자 ‘2세의 꿈’ 지켜요-성인 넷 중 한명 코골이…수면무호흡증 검사해보세요-쪼그려 앉다 무릎서 ‘뚝’…치료 미루면 퇴행성관절염 될 수도△Book-비틀스에서 전태일까지…뜨겁고 순수했던 1960년대-한중일 반도체 패권 경쟁 승자는-‘혼자 살아가는 법’ 둘러싼 다양한 고찰-어려운 바이오, 속속 파헤친 투자지침서 나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슬기로운 암호화폐 활용법-[기고]문화유산 보존·규제, 모두의 책임이다-[e갤러리]이회상 ‘스노우 화이트’-[기자수첩]시진핑 3기, 불확실성 커지는 中경제△피플-초보 아닌 준비된 감독…기본기·디테일 야구 선뵐 것-구자열 “아프리카, 광물 공급망 다변화 대안”-대신파이낸셜, 이화여대 약대 발전기금 전달-이동섭 일진그룹 부회장, 고려대에 1억원 쾌척-두산연강 예술상에 연출과 이흥도·작가 정희민-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의 표명-HDC 현산 ‘화정아이파크 주거지원’ 최종 합의-한국자동차산업협회 강남훈 신임 회장 취임△사회-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재건축·재개발 활성화할 것-“매년 수십억 예산 들이고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 몰라”-대전시 전기차 보조금 170억 추가 확보…지원 차량 672대 늘어-경기도, 소득시설 35개로 확대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 총력전 △사회-野, “검·감 유착, 정치보복 중단하라”…檢 “원칙대로 수사 계속할 것”-이재명 첫 재판 “공소 사실 부인”-녹색 수의 입고 법정 선 전주환… “공소사실 인정”-尹 정부와 각 세웠던 임은정, ‘폴네띠앙’ 대면행사서 강연-또 100억원대 전세사기-수능 3일 전부터 전국 고교 원격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