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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대통령 "내년 예산 639조…2010년 이후 첫 예산 축소 편성"[전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639조 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폭으로 조정하여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인상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지원에 18조 7000억 원을 반영했다”며 “저임금 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그리고 예술인의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27만 8천 명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도 5조원 이상 투입한다. 또 장병의 월급을 2025년까지 205만원까지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다음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새 정부의 첫 번째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드리고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5개월여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매우 어렵습니다. 전 세계적인 고물가, 고금리, 강달러의 추세 속에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지고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졌습니다.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들이 입는 고통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 금융 안정성과 실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나라와 그렇지 못한 나라 간의 국제신인도 격차가 확대되고 있습니다.산업과 자원의 무기화, 그리고 공급망의 블록화라는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안보 현실 또한 매우 엄중합니다. 북한은 최근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한 위협적인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나아가 핵 선제 사용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뿐 아니라 7차 핵 실험 준비도 이미 마무리한 것으로 판단됩니다.우리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일 안보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역량으로 대북 억제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결단을 내려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이미 취임사와 8·15 경축사에서 밝혔듯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한 정치·경제적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경제와 안보의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국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해 직접 민생 현안을 챙겼습니다. 물가 상승의 충격이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료 동결을 연장한 것을 비롯해서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도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장바구니 물가를 챙겼습니다. 폭우와 재난으로 인한 피해복구와 지원에도 매진하여 서민들의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했습니다.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51조 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6조 원 규모의 안심 고정금리 특별대출과 50조 원을 상회하는 채권시장 등의 안정화 조치를 취해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한 유동성 공급도 시행하였습니다. 나아가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는 우리 정부가 글로벌 복합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어떻게 민생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인지 그 총체적인 고민과 방안을 담았습니다. 지금 우리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그동안 정치적 목적이 앞선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재정수지 적자가 빠르게 확대되었고, 나라 빚은 GDP의 절반 수준인 1,000조 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세계적인 고금리와 금융 불안정 상황에서 국가 재정의 건전한 관리와 국제신인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과 약자 복지의 지속 가능한 선순환을 위해서 국가재정이 건전하게 버텨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는 지난 7월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하기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 내년도 총지출 규모는 639조 원으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예산을 축소 편성한 것입니다.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인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재정수지는 큰 폭으로 개선되고, 국가채무 비율도 49.8%로 지난 3년간의 가파른 증가세가 반전되어 건전재정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고, 이렇게 절감한 재원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 보호, 민간 주도의 역동적 경제 지원, 국민 안전과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 강화에 투입하고자 합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입니다. 우리 정부는 재정 건전화를 추진하면서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 ‘약자 복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기준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폭으로 조정하여 4인 가구 기준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인상함으로써 기초생활보장 지원에 18조 7천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저임금 근로자,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그리고 예술인의 사회보험 지원 대상을 확대하여 27만 8천 명을 추가 지원할 것입니다. 근로환경이 열악한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7천 곳에 휴게시설 설치 등 근로환경 개선을 획기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아울러, 장애인과 한부모 가족에 대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것입니다. 장애 수당을 8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돌봄 시간을 하루 8시간까지 확대함과 아울러 장애인 고용 장려금도 인상할 것입니다.또한,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지원을 확대하고 저상버스도 2천 대 추가 확충하는 등 장애인의 이동권을 최대한 보장할 것입니다. 한부모 자녀 양육 지원 대상을 현재의 중위소득 52%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겠습니다.올해 폭우 피해에서 드러났듯이 반지하·쪽방 거주자들의 피해가 많았습니다. 이분들이 보다 안전한 주거환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보증금 무이자 대출을 신설하고, 민간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할 것입니다.또한, 전세 사기의 피해자에 대한 신속한 보호를 위해 최대 1억 6천만 원 한도의 긴급대출 지원도 신설하였습니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청년 원가 주택’과 ‘역세권 첫 집’ 5만 4천 호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도약계좌를 새로 도입하는 한편, ‘청년 내일 저축계좌’ 지원 인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어르신들께는 기초연금을 인상하고, 양질의 민간·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를 확대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겠습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들의 필수 생계비와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예산도 적극 반영하였습니다.우선, 에너지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 규모를 금년도의 590억 원에서 1,690억 원으로 약 3배 확대했습니다. 밀, 수산물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비축을 확대하여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중·소농의 공익직불금 지급 확대, 비료, 사료 등의 구매자금 지원을 통해 농가 생산비 부담도 경감하겠습니다.아울러, 지방소멸 대응 특별 양여금을 1조 원으로 확대하고,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투자 규모를 지역 수요가 높은 현장 밀착형 자율사업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여 지역 주도로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첨단전략산업과 과학기술을 육성하고 중소·벤처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먼저, 메모리 반도체의 초격차 유지와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문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에 총 1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겠습니다.무너진 원자력 생태계 복원이 시급합니다. 원전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 차세대 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겠습니다. 양자 컴퓨팅, 우주 항공,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등 핵심 전략기술과 미래 기술시장 선점을 위해 총 4조 9천억 원의 R&D 투자를 지원하겠습니다. 민간투자 주도형 창업지원을 통해 벤처 기업과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스마트화 지원과 연구개발 등 혁신사업에도 3조 6천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나 다시 뛸 수 있도록 채무조정, 재기 지원 등에 재정을 추가 투입할 것입니다. 청년 농업인에 대한 영농정착지원금, 맞춤형 농지, 금융지원 등을 패키지로 제공하여 농업혁신을 주도하도록 하겠습니다.국민편의와 미래 산업기반인 교통혁신을 이뤄내겠습니다. 수도권 GTX는 기존 노선의 적기 완공과 신규 노선 계획에 총 6,730억 원을 투자하고, 도심항공교통(UAM),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교통수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실증 실험시설, 환승센터 구축 등 기술 혁신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홍수·가뭄 등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대심도 빗물 저류 터널 3개소 설치를 지원하고 스마트 예보 시스템 구축 등 재해예방 체계도 강화할 것입니다.보행자 교통안전을 위한 횡단보도 조명개선, 어린이 보호구역 무인 단속 장비 확대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도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튼튼한 국방력과 일류 보훈, 장병 사기진작을 통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안보 위협에 대응하여 현무 미사일, F-35A, 패트리어트의 성능 개량, 장사정포 요격체계 등 한국형 3축 체계 고도화에 5조 3천억 원을 투입하고, 로봇, 드론 등 유·무인 복합 무기체계 전환을 위한 투자, 그리고 군 정찰위성 개발, 사이버전 등 미래전장 대비 전력 확충 등을 위한 투자도 확대하겠습니다.국가를 위한 헌신에 존중과 예우를 하는 것은 강한 국방력의 근간입니다. 국민과 장병의 눈높이에 맞도록 병영환경을 개선하고, 사병 봉급을 2025년 205만 원을 목표로 현재 82만 원을 내년에 130만 원까지 인상하여 병역의무 이행에 대해 합리적 보상이 매년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보훈 급여를 2008년 이후 최대폭으로 인상하고, 참전 명예 수당도 임기 내 역대 정부 최대 폭으로 인상할 것입니다. 격화되는 경제 블록화 물결에 대비하여 경제 안보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니켈, 알루미늄 등 광물 비축, 수입선 다변화 추진을 위해 총 3조 2천억 원을 투자할 것입니다.UN 연설에서도 밝혔듯이 국제사회에 책임있게 기여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국익조차 제대로 지켜내기 어려운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정부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4조 5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해외 긴급구호 지원과 저개발국과 개도국을 대상으로 원조를 확대할 것이며, 글로벌 보건 안보와 백신 개발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예산안은 우리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은 지도이고 국정 운영의 설계도입니다. 정부가 치열한 고민 끝에 내놓은 예산안은 국회와 함께 머리를 맞댈 때 완성될 수 있을 것입니다.지난 5월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추경도 국회의 초당적 협력으로 무사히 확정 지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시기에 국회에서 법정기한 내 예산안을 확정하여 어려운 민생에 숨통을 틔워주고, 미래 성장을 뒷받침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4세대 가위' 프라임 메디슨, 2.6兆로 상장…툴젠 시총 단숨에 추월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4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가진 미국 프라임 메디슨(Prime Medicine)이 성공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며 나스닥에 입성했다.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 받으며, 국내 주요 유전자 가위 기술 보유 업체인 툴젠(199800)의 시가총액(21일 종가 기준 4829억원)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특히 이번에 긴축 기조로 인한 바이오 약세장에서도 목표치를 웃돈 상장 실적을 낸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 툴젠의 주요 경쟁사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약세장에서도 투자금 더 몰렸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임 메디슨이 미국 나스닥에서 상장하면서 총 1억7500만달러(약 250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공모가는 주당 17달러로 결정됐다. 프라임 메디슨은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인 ‘프라임 에디터’ 기술을 갖고 있다. 티커명은 ‘PRME’이다.프라임 에디팅은 1세대 ZFN(Zinc Finger Nuclease)과 2세대 TALEN(Transcription Activator-Like Effector Nuclease)에 이어 3세대 크리스퍼-카스9(CRISPR-Cas9)을 개량한 4세대 기술인 ‘프라임 에디터(Prime Editor)’ 기술을 프라임 메디슨이 이름 붙인 것이다. 프라임 메디슨의 프라임 에디팅 기술 (자료=프라임 메디슨)프라임 메디슨이 당초 목표로 세운 규모는 1억 달러(약 1500억원)이었으나 7500만 달러가 더 몰린 셈이다. 역사적으로 이례적인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에 증시 시장 자체가 얼어붙었고, 특히 바이오주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꺾인 것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프라임 메디슨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프라임 메디슨은 2019년에 설립된 바이오테크다. 현재 각종 간질환과 비증후군성 난청, 신경근육질환, 뒤센형 근이영양증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하는 18개의 전임상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 임상단계에 돌입한 물질이 없고, 아직 어떤 치료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도 않았다. 결국 시장은 프라임 메디슨이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 그 자체에 주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 전부터 툴젠 기업가치 뛰어넘어프라임 메디슨의 경우 상장 전 시리즈B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2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상장하면서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18억달러(약 2조6000억원)로 5000억원 안팎의 툴젠을 뛰어 넘은 상황이다. 두 기업 모두 임상에 들어간 발전된 파이프라인이 없는 것을 고려하면, 결국 시장에서는 차세대 유전자 가위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만 툴젠 관계자는 “상장돼 있는 시장이 다르고, 회사의 파이프라인도 달라서 당장의 밸류에이션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툴젠은 크리스퍼-카스9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다. 툴젠 관계자는 “크리스퍼 카스9 이후에 새로운 기술이 나온 것은 맞지만, 특허권에 대한 정리가 안돼 있는 상황”이라며 “툴젠 입장에서는 아직 특허권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다른 기술이나 기업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특허권 전쟁을 치르고 있는 상황이 툴젠에겐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툴젠은 3세대 유전자 편집기술인 크리스퍼 카스9 선발명자를 가리기 위한 특허분쟁을 UC버클리, 브로드 연구소와 진행하고 있다. 저촉심사이후 불리한 결과를 받은 UC버클리와 브로드 연구소가 항소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확실성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저커버그 공개저격…"직원도, 메타버스 투자도 줄여라" [오늘의 월가이슈]
- 대니얼 핀토 공동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통화긴축 기조를 접을 경우 1970~1980년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수 있는 만큼 좀 더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억제해야 한다고 대니얼 핀토 JP모건 공동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주장했다. 핀토 대표는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라고 비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밖으로 튀어나온 인플레이션을 다시 상자 안으로 집어 넣는 건 매우 중요하다”며 “만약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긴축이 일정 기간 경기 침체를 야기한다면, 그건 우리가 감내해야 할 댓가”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 내에 구조적으로 스며 드는 것을 두고 봐선 안된다”면서 “서둘러 통화완화 기조로 돌아선다면 1970~1980년대의 실수를 되풀이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정책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보면서, 최종금리가 5%까지는 가야만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 핀토 대표는 주식시장도 아직까지 바닥을 확실히 찍지 않았다고 봤다. 그는 “현재 시장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나 경기 침체폭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앞으로 다가올 경제 상황을 반영할 만큼 충분히 하향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이익 하향 조정에 의해) 시장은 또 한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시장은 아직까지 바닥을 보지 못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기업들의 이익 기대치가 너무 높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시장 밸류에이션도 다소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recession)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앞으로 12개월 내에 경기 침체에 진입할 가능성은 35%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플러스(+)0.3%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내년 성장률은 다시 1.1%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노동시장이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찾아가고 있고 그로 인해 임금 인상률도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며 이처럼 성장률이 조금 낮아지고 노동시장 수급 균형도 조정되고 있는 등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정책이 효과를 내며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소매 지출이 줄어들고, 일자리와 근로자 간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그나마 경기 침체로 갈 확률을 35% 남겨둔 것은, 미국 이외의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악재나 연준의 과도한 통화긴축 우려 정도를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전망은 미국인들의 인식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CNBC가 지난주 800명의 미국 성인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가 “이미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라고 했고, 68%는 “조만간 침체에 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 저커버그메타버스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메타(옛 페이스북)에 대한 공개 저격이 이뤄졌다. 인력을 줄이고 메타버스 투자도 줄이라는 것인데,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메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헤지펀드인 알티미터캐피탈을 이끌고 있는 브래드 거스트너 최고경영자(CEO)는 메타 측에 발송한 공개 서한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나섰다. 알티머티캐피탈은 현재 메타 주식 2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한에서 거스트너 CEO는 “메타는 회사가 다시 건강해져야 하고 사업도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이야 말로 투자자와 직원, 기술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일반인들은 그 뜻도 헷갈리는 메타버스와 같은 미지의 미래에 1000억달러씩이나 투자하는 건 너무 크고 무서운 일”이라고 지적하며 “메타버스에 투자해 봐야 그 결실을 거두는 데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거스트너 CEO는 “메타 본사 인력을 20% 줄이고, 회사의 메타버스 투자도 한 해 50억달러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회사의 잉여현금흐름(FCF)를 지금보다 2배로 늘리고 주가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2230선 공방…시총 상위주 혼조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5일 코스피 지수가 2230선 상승 출발했다. 이내 소폭 하락 전환한 코스피 지수는 223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0포인트(0.05%) 오른 2237.2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237.04포인트로 전 거래일(2236.16)보다 0.88포인트(0.04%) 상승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이내 하락 전환하며 2230선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불확실성은 상존하겠지만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금리인상 속도조절, 영국 새 총리 당선 등 호재성 재료에 따른 서방국가 증시 강세 효과 속에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 시즌에 영향을 받으며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429억원어치, 기관은 7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4억원), 사모펀드(28억원), 연기금등(3억원) 순으로 매수 우위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50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이달 들어 순매수세를 지속 중인 외국인투자자가 이날은 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의약품, 종이 목재,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등이 상승세다. 이에 반해 건설업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철강 금속, 기계, 전기 전자, 보험, 통신업, 금융업, 제조업, 운송장비 등은 1% 미만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다. 삼성SDI(006400)는 2% 이상 강세를 기록 중이다. 이어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 미만 소폭 상승한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LG화학(051910)은 1% 이상 약세다. 현대차(00538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도 1% 미만 소폭 약보합세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감에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0포인트(0.86%) 뛴 1만952.61로 장을 마감했다.
- [뉴스새벽배송]실적기대에 美증시 ↑…英총리에 최연소 리시 수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는 27일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당선이 결정됐다. 1980년생 42세로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영국 첫 힌두교도 총리.3년 5개월만에 25일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뉴욕증시 ↑-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로 거래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0포인트(0.86%) 뛴 1만952.61로 장을 마감. - 지난주 주말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커져.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 나오기도.- 주요 빅테크 실적 기대. 오는 27일 애플 실적 발표 예정.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실적 발표. -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내정. 1980년생 42세로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영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총리. 역사상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 수낵 전 장관은 단일 후보로 당선이 결정.- 수낵 내정자는 25일(현지시간) 57대 총리로 정식 취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 - 그는 첫 공식 일성을 통해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영국 첫 힌두교도 총리. 수낵 내정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금융인 출신. 명문 사립고를 나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당장 10월 31일로 예정된 예산안과 중기 재정전망 발표에 관해 정리해야 함. 증세와 지출삭감에 대한 결정이 필요.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내정자. (사진=AFP 제공)◇ 코오롱티슈진, 3년5개월만에 오늘 거래 재개- 3년넘게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오늘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전날 한국거래소는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 테슬라 주가 장중 200달러 하회…중국서 전기차 가격 인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 가격을 최대 9% 인하-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가격 인하를 공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 중국 초상은행(CMBI)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 전기차 업체 간 경쟁 리스크 커지고 있어- 앞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미국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 제기되며 주가가 장중 200달러 하회. 16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 기록.◇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연설하기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을 할 가능성.◇ 기대인플레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4.2%)보다 0.1%포인트 높은 4.3%로 집계.-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 들어 다시 오름세. 전기 및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원유 감산 합의 소식 등이 영향- 10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전달 대비 3포인트 상승.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을 경우 이 지수 100 넘어. -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64)는 전달 보다 3포인트 내려가면서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어.◇ 기업 “11월 경기 전망 매우 부정적”-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86.7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혀-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 BSI 86.7은 2020년 10월(84.6)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치. 올해 4월(99.1)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해 - 전경련은 수출 주력 업종의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최근 둔화하고 있는 국내 수출 실적이 더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 조사 부문별 BSI를 보면 자금 사정 전망이 90.0으로 가장 부진.
- "글로벌 오피스 투자시장도 냉각…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다. 상업용 자산 유형 중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견조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오피스 투자시장에도 하반기부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는 지역도 있고, 일부 도시의 경우 오피스, 물류센터 등 여전히 임차 및 투자 수요가 증가 중이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권역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CBD,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3권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다. RCA에 따르면 3분기의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향후 신규공급 물량이 없어 공실률은 낮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의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저조하다”며 “실물 자산의 거래와 리츠 편입 계획이 보류되거나 상장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의 여파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금리 인상도 한창이다. 맨해튼의 3분기 오피스 임차수요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투자규모는 3분기 들어 급감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이 저조했다.김 연구원은 “해외투자자들의 2022년 맨해튼 오피스 투자시장 참여도는 역대 투자규모 중 가장 낮았다”며 “선벨트 지역의 오피스,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오피스,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자산에서 여전히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상승의 압박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는 등 영국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3분기 물류센터 수요는 상승하고, 여전히 시장은 견조하나, 3분기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가치(Cap Value)는 전분기 대비 3%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 유럽의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여전히 높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영국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은 꾸준하다”고 했다.
- '3고 악재'에 3분기 성장률 0%대 턱걸이…역성장 우려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겹친 ‘3고(高)’ 악재가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둔화로인한 수출 악화 속에서도 성장을 지탱했던 민간소비마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꺽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속에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2.6%를 달성할 것으로 봤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1.8%까지 뚝 떨어져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 3분기 성장률 0.1% 전망… 9분기 만에 최악 24일 이데일리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0.1%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전기대비 0.1% 성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됐던 2020년 2분기(-3.0%) 이후 최악이다.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올 1, 2분기 각각 0.6%, 0.7%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로는 2.7%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3.0%), 2분기(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역성장’을 전망한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내수소비가 유독 좋았고, 수출도 나름 선방했지만 9월 들어선 수출 여건이 나빠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5%대 높은 물가에 가계들이 소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위축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경우 수출 부진 속에서도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난 소비 덕분이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선 5%대 고물가에 고금리 영향까지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에서 3%로 높아질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최대 3조2000억원으로 커지고 민간소비는 최대 0.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획재정부의 10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4월부터 두자릿수대 증가하다 9월 들어 6.4%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8월 7.7%에서 9월 0.8%로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성장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떨어진 순수출은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마저 지난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도 5월 21.4%로 두 자릿 수를 보였으나 △7월 8.7% △8월 6.6% △9월 2.8%로 큰폭 둔화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방리스크가 가장 큰 것은 수출”이라며 “미국은 고강도 통화 긴축이, 유로존은 겨울철 에너지 가격 후폭풍이 실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9월 6.5% 감소하는 등 넉 달째 감소세다. ◇ 소비 감소에 수출·투자 전망도 나빠…내년 1%대 성장률 예상3분기부터 악화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6% 수준을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1.8%(중간값)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0년(-0.7%)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제시했던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0%, 1.9%)보다도 낮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수출 여건 개선이 내년까지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은 전망보다 민간소비가 더 큰 폭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소비 부진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돼 내수의 하방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 둔화는 설비, 투자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훈 연구원은 “설비, 투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수출 제조업 기업들인데 수출 여건이 나쁘면 설비, 투자 집행이 지연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면서 “내년 설비투자가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제한적이지만 저소득층을 타깃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게 문제”라며 “저소득층이 한계 상황에 몰리는 것을 막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금융 시스템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성장률은 전망치 기준(출처: 한국은행 등)*레인지 전망은 하단을 기준으로 중간값 계산(출처: 각 기관)
- 10월 기대인플레 석달 만에 상승…"공공요금 인상 등에 고물가 지속 우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기, 가스 요금 요금 인상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10월 일반인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7월 이후 석 달만에 소폭 상승 전환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 경기둔화 우려 확대 등에 따라 소비자심리지수는 88선으로 하락해 지난 8월 수준으로 되돌아가며 나빠졌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4.2%)보다 0.1%포인트 오른 4.3%를 나타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 4.7%를 기록한 뒤 9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했지만 10월 들어선 전기, 가스 요금 인상과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에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9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오르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물가인식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5.2%를 기록해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17일 동안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321가구의 응답을 바탕으로 작성된 결과다. 10월 조사에서 기대인플레에서 1년 후 물가가 5~6% 이상이라는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올랐고, 6% 이상일 것이란 응답도 1.2%포인트나 올랐다. 반면 4~5%일 것이란 전망은 0.6%포인트 하락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1.9%), 농축수산물(42.6%), 석유류제품(39.0%) 순이었다. 9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12.3%포인트)의 응답 비중이 증가했다. 반면 농축수산물(-6.9%포인트), 석유류제품(-2.4%포인트)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 응답 비중이 컸던 건 이달부터 정부가 전기, 가스 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은 10월부터 전기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7.4원 인상했고, 산업자원통상부도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당 2.7원 올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팀장은 “5%대의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데다가 10월 공공요금 인상, 산유국 감산 이후 국제유가 하락세 둔화 등이 이어졌고 외식, 서비스 물가도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소폭이지만 상승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 할 것이란 전망이 확대되고 있고 고환율 상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물가 장기화 공포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도 나빠졌다.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2.6포인트 하락한 88.8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 7월 이후 석 달 만의 하락 전환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항목 기여도 중 소비지출 전망(0.3포인트)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들의 기여도가 모두 감소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 대비 각각 0.5포인트씩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대비 0.8포인트 내렸다. 현재경기판단CSI과 향후경기전망CSI 기여도도 모두 0.3포인트, 0.8포인트 가량 하락했다.소비자들은 앞으로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취업기회도 잡기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등으로 3포인트 상승한 150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CSI는 64를 기록했는데,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및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취업기회전망CSI도 9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1만명 증가했음에도 향후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6포인트 내린 70을 나타냈다.
- '3고 악재' 덫에 걸린 韓 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3분기 GDP폴]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겹친 ‘3고(高)’ 악재가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둔화로인한 수출 악화 속에서도 성장을 지탱했던 민간소비마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꺾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속에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2.6%를 달성할 것으로 봤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1.8%까지 뚝 떨어져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분기 성장률 0.1% 전망… 9분기 만에 최악 24일 이데일리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0.1%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전기대비 0.1% 성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됐던 2020년 2분기(-3.0%) 이후 최악이다.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올 1, 2분기 각각 0.6%, 0.7%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로는 2.7%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3.0%), 2분기(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역성장’을 전망한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내수소비가 유독 좋았고, 수출도 나름 선방했지만 9월 들어선 수출 여건이 나빠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5%대 높은 물가에 가계들이 소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위축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경우 수출 부진 속에서도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난 소비 덕분이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선 5%대 고물가에 고금리 영향까지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에서 3%로 높아질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최대 3조2000억원으로 커지고 민간소비는 최대 0.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획재정부의 10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4월부터 두자릿수대 증가하다 9월 들어 6.4%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8월 7.7%에서 9월 0.8%로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성장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떨어진 순수출은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마저 지난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도 5월 21.4%로 두 자릿 수를 보였으나 △7월 8.7% △8월 6.6% △9월 2.8%로 큰폭 둔화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방리스크가 가장 큰 것은 수출”이라며 “미국은 고강도 통화 긴축이, 유로존은 겨울철 에너지 가격 후폭풍이 실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9월 6.5% 감소하는 등 넉 달째 감소세다. *3분기 성장률은 전망치 기준(출처: 한국은행 등)◇소비 감소에 수출·투자 전망도 나빠…내년 1%대 성장률 예상3분기부터 악화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6% 수준을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1.8%(중간값)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0년(-0.7%)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제시했던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0%, 1.9%)보다도 낮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수출 여건 개선이 내년까지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은 전망보다 민간소비가 더 큰 폭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소비 부진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 돼 내수의 하방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 둔화는 설비, 투자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훈 연구원은 “설비, 투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수출 제조업 기업들인데 수출 여건이 나쁘면 설비, 투자 집행이 지연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면서 “내년 설비투자가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제한적이지만 저소득층을 타깃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게 문제”라며 “저소득층이 한계 상황에 몰리는 것을 막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