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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800건

  • 소신? 경박?… 이상희 장관의 잇따른 설화
  • [노컷뉴스 제공] '북한이 우리 함정을 공격할 경우 북한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다'는 이상희 국방부 장관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이에 대해 국방 책임자로서 북한의 도발을 막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힌 것이 문제될 것 없다는 견해도 있지만, 남북관계를 불필요하게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특히 이상희 장관이 종종 구설수에 올랐던 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이 장관이 '또다른' 설화(舌禍)를 낳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앞서 이상희 장관은 지난 19일 미국 하원 군사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국회에 있다 왔는데, 여러분이 나를 구해줬다, 이것이 진정한 한미동맹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화를 자초했다.국회 국방위에서의 질의응답 과정을 부정적으로 비꼬는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면서 발끈한 국회 국방위는 24일 전체회의 때 이상희 장관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지난해 12월에는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기조연설에서 "매년 입대하는 20만명의 장병 중에는 국가관, 대적관, 역사관이 편향된 인원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보다 앞서서는 "김정일이 즐기고 있을지 모르니 그의 건강에 대해 과도한 관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 버릇을 나쁘게 할 수도 있다"고 말해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이상희 장관은 또 합참의장이던 지난 2006년, 평택 미군부대 이전 관련 '대추리 시위 사건' 당시 민간인 강경 진압을 지휘해 큰 논란을 빚은 바도 있다.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은 "이상희 합참의장이 무장병력 투입 작전을 보고했다"고 보도했지만, 이 장관은 "군병력을 무장시켜 투입하라는 작전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3월 위기설' 강타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다음은 2월21일자 경제신문 가판 주요기사. ◇ 매일경제신문 ▲1면 - 사랑과 화합의 띠 5천만에 이어지길- 클린턴 "남북대화 없인 北美관계 개선없다"- 오바마 "NAFTA 재협상 해야"- 원화값 급락 1달러 1507원 ▲종합 - 사공일 정부-기업 가교 역할 맡는다- 휘발유값 리터당 1500원 넘어- 정제한파에 명퇴도 시들- 대기업이 앞장서면 경제 살리기 빨라질텐데- 화들짝 놀란 재계 "생존이 더 시급해" ▲정치 금융 - 원화값 9일새 126원 추락- 한나라 막판 퍼스트, 민주 과속 말라- 국민 몸으로 느끼는 성과 낼 것- "北, 도발 꿈꾸지 말고 협상 테이블 나와라"▲ 국제 - 동유럽 경제위기 해법 갈팡질팡- 美 '스탠퍼드 사기' 피해 중남미로 확산- 홍콩 백만장자 6년만에 감소- 중국 경기 2010년 돼야 회복- 비밀금고 열린 스위스銀 문제 없나▲기업과 증권 - 불황이라고 운동안합니까..투자는 해야죠- 현대차 美서 또 마케팅 공격- 현대제철, 러 연료탄 5년간 구매계약- LG데이콤·파워콤 CEO 모두 연임- 외국인 '셀코리아' 변칙 공매도까지- 미국 發 찬바람에 한국증시 급랭- 삼성테크윈 재상장...사업분할 효과로 강세- 오리엔탈정공 4분기 깜짝 실적- 한솔 LCD 영업이익 올해 흑자전환 기대- 관료 출신 증권맨 '바쁘다 바빠' ▲부동산 - 군포 금정역위에 체육·문화공간- 16만5599 가구 미분양 주택..사상 최고- 미분양 소개비 300만원 드려요- 해운건설협회 회장에 이재균 前 차관 ◇ 서울경제신문 ▲1면 - 환율 1500원대 급등- 향수 자극 '복고 트렌드'가 뜬다- "北 핵 보유 시도 용납 못해"-"농업대학법 개정.. 농수산대 확대개편" ▲종합 - LS 산전 수백억대 '수주 대박'- 미분양 아파트 사상 최고 경신- 인천도개공, 1조5000억 외자 유치- 당정 추경안 편성 '속도전'- 美 최대 1조弗 추가 투입한다- 돈없어 배 못만드는 조선사에 수출입銀 1조6000억 지원- 미 철강업계 "관세 장벽 강화" 보호주의 무역 확대 목소리- 北 문제 한마음 대응... 찰떡 공조 재확인- "힘들수록 새것보다 익숙한게 좋아"- 5가구 중 1가구 '나홀로' ▲국제 - 확장경영·수익 급증 업체 눈길- 中, 외국계 銀에도 "대출 늘려라" 압력- "영국경제 매우 심각, 일본식 장기불황 우려"-선진국 CDS규제 가시화-닛산 "엔고 때문에·····"▲산업 - 車 업계 소상용차 '공격 마케팅'- 차기 貿協 회장에 사공 일 사실상 확정- 현대차 위상이 달라졌다-두산인프라코어 中시장서 '으쓱'-GM대우 임원급여 5월부터 10% 삭감▲증권 - 고환율 피해주들 '곤두박질'- 키코주 환율 공포에 또 '와르르'- 펀드분석 보고서 등장 '눈길'- NHN, 코스피 200지수 편입전 사라- 재상장 삼성테크윈 급락장서 '훨훨'- 상장폐지 실질심사 칼 빼들었다- 미래에셋 소디프신소재 경영진 해임 찬성-슈프리마 상승 '눈에 띄네' ◇ 한국경제신문 ▲1면 - '3월 위기설' 강타... 원달러 환율 1500원 돌파- 대형조선사에도 선박 계약 취소 요청 잇따라- "北 남한 비난하면 美와 관계 못얻어" ▲종합 - "보호무역 유혹 뿌리쳐야" "오바마에 전하겠다"- 북핵 '韓美 엇박자' 우려 불식 "비상계획에 北 후계구도 고려"- 지난해 연립주택값 상승률 아파트의 3배- WSJ "구조조정 한국 방식이 옳다"- 글로벌 신용위기 재연.. "달러 마른다" 매수 주문만- 외국인 환율 불안에 9일새 1조5000억 매도... 투자심리 다시 '급랭'- '임실 파문' 확산... 전국 교육청 전면감사- 현대차 노조 '성추문 說' 시끌-서울시 '초고속 승진' 신기록-李 국방 "北 도발 땐 사격지점 공격"-'살모넬라균 초콜릿' 수입... 당국 회수 명령▲국제 - 지구촌은 지금 '전당포 전성시대'- 中치루이, 전기차 연내 시판-스탠퍼드 스캔들 일파만파... 중남미선 뱅크런 사태-日 자민당 간부들 "회식때도 茶만 마신다"-中, '가전하향' 품목에 전자레인지 추가-美英 ECB, 파생상품 공동 규제- 동유럽은 IMF 단골 손님... EU 우산도 금융폭풍 막기엔 부실▲산업- 방대한 해외인맥... 민간통상 '물' 만났다- "GM대우 당장 돈 필요한 건 아니다"- 날개단 스마트폰 모바일 운영체제 잡아라- 현대제철, 러시아 유연탄 들여온다 ▲부동산- 신성건설 "이번엔 부활 신호탄 쏘겠다"- 미분양 16만5천가구...또 사상최대- 오르던 강남 집값 하락세로 돌아서-해외건설협회장에 이재균 전 국토부 차관▲증권 - 개인, 박스권 이탈에도 순매수 지속- 코스닥 초소형주 '시총 40억 머니게임' 주의보- '디카' 떼낸 삼성테크윈 초강세- NHN 수익성 부각.. 기관연일 매수로 강세- 금감원 기업회계 검색 포탈 개설.. 외부감사 선임보고 온라인도 가능- 자산운용사 '시련의 계절'- 동양제철화학, 소디프신소재 경영권 분쟁서 승소- "헬스케어 펀드는 안정-성장성 모두 강점"
2009.02.20 I 박지환 기자
  • 李대통령 "한·미 관계는 혈맹"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아이크 스켈튼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 하원 대표단 일행을 접견하고, 한미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 등 주요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오늘 귀한 손님들이 이렇게 오셨다. 남북문제가 요즘 긴장관계에 있는데, 미 하원 군사위의 양당 의원들이 이렇게 와 주셔서 아주 반갑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과 미국은 한국전에서 3만여명이 숨지는 희생을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낸 혈맹"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은 굳건한 동맹과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은 앞으로 국방, 안보 외교, 통상무역에서 더욱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맺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켈튼 위원장은 이에 "여러 관심사에서 두 나라의 더욱 긴밀한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함께 참석한 미측 의원들 역시 "한국이 평화유지군 활동 등을 통해 세계 평화와 인권을 위해 기여해준 데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한미 FTA가 빠른 시일안에 의회에 상정돼 비준될 것으로 믿으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미국 신정부 출범직후 하원 대표단의 대규모 예방과 클린턴 국무장관 방한 등 연이은 미 고위급 인사의 방한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009.02.19 I 김세형 기자
  • (인사)기획재정부 국·과장급 전보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국장급 전보 ▲진양현 (기획재정담당관) ◇과장급 전보 ▲장관실 비서관 민경설 ▲혁신인사과장 송인창(국제금융과장) ▲홍보담당관 최호천(예산기준과) ▲기획조정실 기획재정담당관 송병선(연구개발예산과장) ▲기획조정실 경제교육홍보담당관(내정) 박춘호(국가균형발전위원회)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내정) 김성욱(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기획조정실 비상계획과장 강환덕(대변인업무팀장) ▲예산실 예산총괄과장 조규홍(예산제도과장) ▲예산실 예산제도과장 안일환(국토해양예산과장) ▲예산실 예산기준과장 권오열(법사예산과장) ▲예산실 기금운용계획과장 우범기(농림수산예산과장) ▲예산실 노동환경예산과장 김완섭(예산기준과장) ▲예산실 교육과학예산과장(내정) 김병규(대통령실) ▲예산실 문화방송예산과장 이재영(외환제도과장) ▲예산실 지식경제예산과장 문성유(국방예산과장) ▲예산실 국토해양예산과장 정기준(재정기획과장) ▲예산실 농림수산예산과장 이정도(장관실) ▲예산실 연구개발예산과장 류용섭 (인재경영과장) ▲예산실 민간투자제도과장 윤병태(민영화과장) ▲예산실 민간사업관리과장 이형철(규제개혁법무담당관) ▲예산실 국방예산과장 이계문(문화방송예산과장) ▲예산실 법사예산과장 허남덕(통상정책과장) ▲예산실 행정예산과장 오규택(미래전략과장) 세제실 조세정책과장 안택순(재산세제과장) ▲세제실 조세특례제도과장(내정) 황정훈(미래기획위원회) ▲세제실 소득세제과장 임재현(법인세제과장) ▲세제실 법인세제과장 안세준(국제조세제도과장) ▲세제실 재산세제과장 한명진(부가가치세제과장) ▲세제실 부가가치세제과장 이상율(소득세제과장)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장 김경희(국제조세협력과장) ▲세제실 조세분석과장 김종열(산업관세과장) ▲세제실 국제조세제도과장 조규범(환경에너지세제과장) ▲세제실 국제조세협력과장 고광효(조세분석과장) ▲세제실 관세제도과장 김회정(양자관세협력과장) ▲세제실 산업관세과장 임종성(재정사업평가과장) ▲세제실 양자관세협력과장(내정) 한경호(경제자유구역기획단) ▲경제정책국 종합정책과장 이호승(경제분석과장)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 (내정) 차영환(대통령실) ▲경제정국 인력정책과장 이상원(국채과장) ▲경제정책국 미래전략과장(내정) 이억원(미, 미주투자공사) ▲정책조정국 기술정보과장 백승주(지식예산과장) ▲정책조정국 지역경제정책과장 나주범(駐프랑스 OECD한국대표부) ▲정책조정국 서비스경제과장 양충모 (기술정보과장) ▲정책조정국 기업환경과장 김용호(노동환경예산과장) ▲국고국 국고과장(내정) 백용천(대통령실) ▲국고국 국채과장 김정관(서비스경제과장) ▲국고국 회계제도과장 박성동(평가분석과장) ▲국고국 결산과장 안내형(재정집행과장) ▲재정정책국 재정정책과장 조봉환(민간투자제도과장) ▲재정정책국 재정기획과장(내정) 김재훈(미래기획위원회) ▲재정정책국 재정분석과장 선우정택(경영혁신과장) ▲재정정책국 성과관리과장 이동재(통상조정과장) ▲재정정책국 재정사업평가과장 권광호 (결산과장) ▲재정정책국 재정집행관리과장 윤정식(홍보담당관)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장 이승철(성과관리과장) ▲공공정책국 평가분석과장 강승준(제도기획과장) ▲공공정책국 인재경영과장 정건용(민자사업관리과장) ▲공공정책국 경영혁신과장 김형수(지역경제정책과장) ▲공공정책국 민영화과장 (내정) 우해영(駐태국 한국대사관) ▲국제금융국 국제금융과장 김윤경(행정예산과장) ▲국제금융국 외환제도과장 이후명(기금운용계획과장) ▲국제금융국 국제기구과장 (내정) 이강호(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대외경제국 대외경제총괄과장 김선병(국제경제과장)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장 지규택(재정분석과장) ▲대외경제국 통상조정과장(내정) 조원경(미, 미주개발은행)▲대외경제국 통상정책과장 윤태식(국제기구과장) ▲FTA국내대책본부 동향분석팀장(내정) 이경문(駐상해 한국총영사관)▲FTA국내대책본부 지원총괄팀장 김금남(일, 재무성총합정책연구소) ▲FTA국내대책본부 제도개선팀장 하현수(기획재정부) ▲복권위사무처 발행관리과장 공영민(비상계획과장) ▲복권위사무처 기금사업과장 문종력(발행관리과장) ▲디지털예산회계기획단 기획총괄팀장(내정) 허점욱(FTA 지원총괄팀장)
2009.02.18 I 오상용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서머타임 내년 5월 도입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다음은 2월17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한국 온 日와타나베부인 2박3일 동행취재기 -학업성취도 평가 지역별 첫 공개 -서머타임제 이르면 내년 5월 도입 -원화값 급락..1달러 1427.5원 ▲종합 -M&A로 덩치 키워라..국경넘는 맥주전쟁 -한덕수 전 총리, 주미대사 임명 -중앙은행은 물가 관리만? 금융위기 `안전판`돼야 -환율 또 1400원대..항공·정유 환차손 비상 -악재쌓여 원화값 불안 지속될 듯 ▲금융·재테크 -자본확충펀드 마라톤회의 거쳐 합의했지만.. -경기침체로 보험신규계약 급감 ▲경제 종합 -`저탄소 녹색성장` 구체 청사진 마련 ▲정치·외교안보 -북 "미사일 아닌 인공위성 쏜다" -박희태-정동영, 수도권 빅매치? -정몽준 대권행보 빨라지나 ▲국제 -`일본의 굴욕` GDP성장률 -12.7% -이슬람國 사우디 사상 첫 여성차관 -차베스 장기집권 길 열렸다 -新차이나 리스크..中 사회불안 점증 -미국기업 채무불이행 사상 최대 -도요타 미국서 대규모 감원 ▲유통 -온라인몰 짝퉁신고 왜 많나했더니 ▲기업과 증권 -한국 휴대폰, 올 3억대 판매 30% 점유한다 -수입차시장 `닛산효과` 얼마나 -코스닥 4개월만에 400선 돌파 -못난 자회사 때문에..두산중공업·대림산업 지분법 적용 4분기손실 -이코노미스트誌, 대만·한국 정부 입단속 비판 -땅 보상 뭉칫돈 회사채로 몰린다 -횡보, 하락장선 인덱스가 유리 ▲부동산 -강남3구 빼고 민간주택 전매 `마음대로` -자본시장법 상가시장에 약될까 -판교 상업용지 낙찰가 낮아질 듯 ◇서울경제 ▲1면 -올 만기 돌아오는 中企대출..2금융권도 전액 연장해주기로 -새 이동통신사 8월께 나온다 -정부, 업종별 구조조정 곧 착수 -`서머타임` 내년 5월 도입 -중국증시 이틀째 급등 2400선 근접 ▲종합 -日경제 34년만에 최악 -"17兆토지보상비 잡아라" -환율 1430원 육박 -공공기관 백열등 올해 모두 LED로 교체 -환율 급격히 올라도 LPG값 인상 천천히 -고용 3~10% 늘리면 세무조사 면제 ▲정치 -MB와 독대..정몽준 힘 실린다 -이상희 국방 "北, 장사정포 공격땐 발사지점 타격" ▲금융 -금융노사, 선제적 잡셰어링 무산 -우리은행, 중기대출 6조 확대 -저축은행 적금 6~7% 고금리 여전 ▲국제 -미국-이란 `30년 앙숙` 관계 끝나나 -원자바오 "더 강력한 부양책 내놓겠다" -美 하이일드 채권 디폴트 비율..올해 사상최고치 기록할 듯 -씨티, 멕시코 2위 은행 자회사 매각 검토 ▲산업 -쌍용차 서울사무소 없앤다 -오늘 이사회서 최지성 대표이사 선임..삼성電 사외이사 5명도 바꿀듯 -한화,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 마무리 -"삼성-LG 조만간 LCD 교차구매" -`KT-KTF합병` 여야합동 정책 토론회..양진영 공방 치열 ▲증권 -코스닥 4개월만에 400선 회복 -"증시 돌파구 찾나" 기대감 솔솔 -금투협, 펀드·선물 분쟁조정업무 개시 -투자자들 `신뢰잃은 기업` 외면 -코스닥 강세로 중소형주 펀드 `훨훨` -"중국 비중 높은 기업들 주가 발목" ▲부동산 -`입주한파` 판교..학생없는 학교? -`만능통장` 유주택자엔 독? ◇한국경제 ▲1면 -LG·인텔 `포켓북` 만든다 -`서머타임` 이르면 내년 5월 시행 -일본 성장률 마이너스 12.7%..`전후 최대 위기` -공기업 100여곳 대졸초임 깎는다 ▲종합 -北 `미사일발사 임박` 강력 시사 -美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 족쇄 풀린다 -클린턴 美 국무 亞 순방나서..데뷔전 잘 치를까 -`알바` 시급도 양극화 -"환율 안정 전망 빗나갔다"..1500원이 저항선 -만성적인 연체기업 대출 연장 어려울 듯 -`은행 자본확충펀드` 시장금리보다 낮게 투입 -청와대 녹색성장 첫 회의 ▲국제 -지구촌 일자리 아우성..해고 피하려 출산·급여는 묻지마 -이번엔 해외서..또 체면 구긴 가이트너 ▲사회 -"론스타펀드 법인세 1천억원 내야" 판결 ▲산업 -재계 사외이사 교체 본격화 -현대기아차, 해외법인 구조조정 나선다 ▲부동산 -쏟아지는 호재..수도권 분양시장 `봄볕` -신빈곤층에 올 임대주택 2000가구 공급 ▲증권 -기관 `BUY 코스닥`..4개월만에 400선 올라 -동유럽펀드 `빨간불`..환매 고려할 때 -주식형펀드에도 `강소株` 바람
2009.02.16 I 안재만 기자
'아시아의 여걸' 호 칭, 테마섹 떠나다
  • '아시아의 여걸' 호 칭, 테마섹 떠나다
  •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홀딩스가 수장(首將)을 바꿨다. 테마섹은 지난 6일(현지시간) 그동안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왔던 리셴룽(李顯龍) 현 총리 부인이자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의 며느리인 호 칭(何晶)이 물러나고 BHP빌리튼 CEO 출신의 미국인 찰스 칩 굿이어(51)가 오는 10월부터 새 CEO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호 칭은 이사 자리도 내놓게 된다. 그가 이후 어떤 행보를 할 것인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고 있다.  ◇ 테마섹, 미국인 CEO 선임..투자실패 때문?테마섹은 싱가포르 재무부가 정부 지분율이 20% 이상인 기업(정부출자회사)을 관리하기 위해 지난 1974년 만든 지주회사. 1850억 싱가포르달러(1340억 미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만지고 있는 국부펀드다.▲ 테마섹 새 CEO 찰스 굿이어(右)..전임자 호 칭(左)지난 2002년 5월 호 칭이 테마섹에 합류하면서 테마섹은 해외 금융권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굵직한 서구 은행 지분을 속속 사들이며 테마섹의 활동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 사무소가 없었던 테마섹은 해외 투자에 적극 열을 올리면서 그동안 중점적으로 투자했던 아시아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서구 은행 지분을 사들여 왔으며, 남미엔 거점도 마련했다.  지난해 3월말로 끝난 2007 회계연도에 테마섹은 182억 싱가포르달러(129억2000만 미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 해 전에 비해 배로 늘어난 것. 지난 30여년간 올린 수익률은 연간 18%로, 전 세계 기관투자자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기관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호 칭 재임기간중 아시아에 대한 집중 투자로 괄목할 만한 투자수익을 올렸다.  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등은 `AAA` `Aaa` 등 최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금융위기 속에선 속속 투자 실패를 겪어 왔다. 메릴린치 투자로 인한 장부 손실이 23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12월 59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9%를 획득했고 이후 25억달러를 더 투자했지만 지난해 주가는 78%나 하락했고, 메릴린치 주식은 상장까지 폐지됐다.   대신 메릴린치가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에 매각되며 현재 테마섹은 BoA 주식 약 1억8900만주를 갖고 있다. 하지만 BoA는 정부 지원을 추가로 받는 등 어려움에 빠져 있다. 하지만 테마섹 관계자들은 금융위기 손실 때문에 CEO를 교체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굿이어를 CEO로 영입하고자 처음으로 고려했던 것은 2007년이었으며, 새로운 CEO를 찾기 위한 작업이 적어도 수 개월간 진행돼 왔다는 것이다.  S. 다나발란 테마섹 회장은 "총리와 연계돼 있는 사람을 교체하자는 방침에 따른 것이며, 이는 호 칭이 CEO를 맡을 때부터 고려됐던 것"이라면서 "호 칭을 선임해서 많은 도움을 얻었으며, (이 도움들은)그가 어떤 사람과 관계를 갖고 있는 지와는 아무 상관이 없없다"고 말했다.   굿이어는 2월1일부터 테마섹 이사회에 참여했으며, 3월1일 CEO에 임명된 뒤 10월에 자리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테마섹은 굿이어 CEO의 역할은 전략적으로 다소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호 칭은 "굿이어는 내가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다"며 후임에 대해 신뢰를 피력했다. ◇ 호 칭은 누구싱가포르는 표면적으로는 자유시장경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1965년 싱가포르공화국을 세운 리콴유 일가가 모든 것을 손아귀에 쥐고 좌지우지하고 있는 구조다. 테마섹의 CEO나 이사회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최종 임면권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의 또 다른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이사회 의장은 여전히 리콴유가 맡고 있다.  ▲ 호 칭따라서 리콴유의 며느리 호 칭이 테마섹의 수장을 맡아 온 것은 싱가포르란 배경 하에선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올해 55세인 호 칭은 1976년 싱가포르대학을 졸업하고 1995년 스탠포드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땄다. 1985년 리셴룽과 결혼했다. 2년 후 국방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기 시작, 싱가포르 테크놀러지 그룹에서 엔지니어 이사로 일했으며, 2001년 사임할 때까지 사장, CEO를 지냈고 2002년 테마섹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부터는 CEO를 역임했다.  2006년 포브스는 호 칭과 관련, 탁신 전 태국 총리 일가가 소유한 신코프(Shin Corp) 주식을 매입한 것을 크게 잘못됐던 판단이라고 지적했으며, 2007년 같은 잡지는 미국을 제외한 나라 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아시아머니는 2006년 호칭을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2위에 올리기도 했다. 2007년 포브스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 이 전 중국 총리 등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36위로 꼽았다. 2008년 같은 조사에선 순위가 8위까지 뛰었다.  호 칭은 "조직의 경영을 위해 CEO는 후계 계획을 갖고 있는게 중요한 만큼 2005년부터 떠날 것을 염두에 두어 왔다"며 "10월 이후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현 시점에선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삶을 후회로 영위한다면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삶을 끝마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경영자로서 후회가 없다는 소회도 밝혔다. 
2009.02.09 I 김윤경 기자
`남·북간 긴장 고조` 왜 증시는 평온할까
  • `남·북간 긴장 고조` 왜 증시는 평온할까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반등세에 접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우려스럽게 했던 남·북한 긴장국면이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 불안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도발도 최고수위에 이르렀던 만큼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들어 북한은 그동안 남한과의 정치 군사적 합의를 무효화한데 이어 장거리 미사일 실험 의지를 밝히는 등 사용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압박수단을 쓰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새로 출범한 이명박 정부는 `원칙적 대응`을 고수하고 있어 남·북한간 긴장관계는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실제 통일부 집계를 보더라도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지난해 남·북한간 대화는 5건에 불과해 김대중 정부하에서 햇볕정책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 1998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적은 빈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불안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서의 반응은 거의 없는 상태다. 북한의 도발적인 언사가 전해져도 주가지수는 출렁거리지 않았고, 코스피는 어느새 1200선 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처럼 북한측의 도발이 증시에 악재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위해 새로 출범한 오바마 정부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고, 이에 따라 증시 외국인이나 해외 신용평가기관들도 대북관계를 주요 변수로 생각치 않고 있다. 외국인들은 북한이 왜 하필 지금 남한과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느냐 하는데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바로 오바마 신정부 출범과 때를 같이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해석의 근거는 북한이 남한이나 미국과 관계를 급격하게 악화시켜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전혀 없어 보인다는데 있다. 북한은 여전히 서구사회에 참여함으로써 원조를 얻어내고 국제관계를 정상화하기를 원하고 있다. 군사적으로도 냉전 이후 군사력에 대한 투자가 크게 줄어든 북한이 남한이나 미국을 상대로 무리수를 둘 이유가 없다는 것. 특히 북한이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 출범 당시에도 지금과 유사한 벼랑끝 전술을 편 뒤 1994년 미-북한간 합의를 이끌어낸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유럽계 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도 "북한은 현재 오바마 정부를 시험하고 있고, 미국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가하기엔 부담스러워 대신 남한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아직 오바마 정부가 북한에 대한 정책 스탠스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외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북한도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군사적 충돌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북한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던 피치사의 평가와도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다. 다만 CS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보다는 오히려 중기적으로 북한 내부에서의 리더십 공백과 사회적 붕괴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점쳤다. 이는 외국계 투자은행이나 신용평가기관들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리더십 승계 우려는 아직까지 높지 않을 전망이다.
2009.02.08 I 이정훈 기자
증시 `어닝 한파` 비켜갈 종목은
  • 증시 `어닝 한파` 비켜갈 종목은
  •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의 투자심리가 심하게 얼어붙었다. 국내 거시지표의 급격한 악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실적 훼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국내 증시 자체의 모멘텀은 아무래도 부족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에 대한 기대는 낮고 정책에 대한 기대는 높아 주식시장은 제한된 지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따라 어닝시즌을 맞아 박스권 내 종목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수급, 재료에 따라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두산重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중복추천  이번 주에는 정부 정책에 수혜를 받을 만한 종목들이 증권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에너지` 정책 수혜가 예상되면서 대신과 하나대투 등 2개 증권사들로부터 중복 추천을 받았다.대신증권은 "정부 수주 비율이 높아 그린에너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각 사업부문의 안정적 수주로 성장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원자력발전과 가스화플랜트(IGCC), 풍력, 소형열병합 등 그린에너지 유망분야 중 5분야에서 사업 영위한다"며 "꾸준한 해외수주 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T중공업(003570)은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부터 `국방개혁 2020` 계획에 따른 수혜로 방산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방산사업은 영업이익률이 제품별로 9~16%로 수익성이 높아 손익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S&T중공업은 9.9㎡규모의 매각가능한 유휴토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토지를 매각할 경우 약 700억원의 유형자산매각차익이 발생가능해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육산업, 경기침체에 오히려 강하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교육 시장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로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았다. 웅진씽크빅의 경우 서울시 영어공교육 강화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청담러닝(096240)(096240)에 대해 "저학년 중심의 실용영어교육 수요는 확대될 전망이어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청담러닝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담러닝은 올해에도 저학년층 대상 브랜드인 `에이프릴(April)`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학원을 확장할 계획으로 알려져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웅진씽크빅(095720)을 추천했다. 서울시의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으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경기침체 살아남은 실적우량주 `관심` 코스닥 종목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놀라운 실적을 달성한 파트론(091700)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대우와 한화증권이 파트론의 작년 4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파트론은 글로벌 휴대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2.9%, 82.7% 증가한 놀라운 실적을 달성했다. 한화증권은 "휴대폰용 카메라 모듈의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로 높은 영업이익률 유지됐다"며 "작년 12월 매출을 바닥으로 1월 이후로 점진적으로 호전되고 있고 1월 중순까지의 매출이 이미 100억원 넘어서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고 전망했다. 대우증권도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하는 7개 제품 중 5개 제품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이익률 유지 가능성이 높다"며 "핸드셋용 광마우스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며 터치와 스마트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09.01.27 I 임일곤 기자
MBC '최강 외국인며느리 열전', SBS '스타 달인쇼' 외
  • [27일 프로그램 가이드]MBC '최강 외국인며느리 열전', SBS '스타 달인쇼' 외
  • ◇‘설특집 가요계 톱스타 총집합 쉘 위 댄스’ KBS 2TV 오후 7시15분 국내 대표 가수들이 전문 댄스 강사와 함께 도전하는 정통 라틴댄스 경연 프로그램. 개그맨 이혁재가 MC를 맡고 가수 백지영 외 10팀의 가수들이 참가해 연습과정 및 댄스 공연을 펼친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KBS 2TV 오전 10시25분 일본 작가 텐도 신의 미스터리 추리소설 ‘대유괴’를 원작으로 한 영화. 매 맞는 게 일상인 도범(강성진 분)과 외모와 달리 지극히 소심한 근영(유해진 분) 그리고 공부를 일절 해본 적이 없는 종만(유건 분), 이들 어설픈 납치범 3인조가 자신의 몸값으로 500억을 부른 인질 순분(나문희 분)의 사기극에 휘말리는데….&nbsp;▲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기사 미리보기 끝-->◇영화 ‘극락도 살인사건’ KBS 2TV 밤 12시15분 1980년대 극락도라는 섬에서 벌어진 기이한 연쇄살인을 되짚는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1986년 목표 앞바다에서 토막 난 사람의 머리가 발견된다. 사체 부검 결과 머리의 주인이 극락도 주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특별조사반은 본격적인 수사를 위해 사건 현장 탐문에 나서는데…. ◇'최강 외국인 며느리 열전' MBC 오전 9시30분 &nbsp;다문화 가정시대,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며느리들의 좌충우돌 한국 며느리 도전기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문화 가정의 공감대 형성과 한국인의 특별한 가족애와 훈훈한 정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각각 일본, 러시아, 인도, 루마니아, 중국에서 온 며느리를 둔 여섯 가정이 출연하며 패널로는 엄앵란, 김흥국, 김지선, 성대현, 위더웰던이 참여한다. MC는 김성주와 현영이 맡는다.&nbsp;&nbsp;▲ MBC '팔도모창 가수왕'&nbsp;◇ '2009 팔도모창 가수왕' MBC 오후 6시45분&nbsp;올해로 9회째를 맞는 MBC 명절 간판 브랜드 프로그램. 모창 및 성대모사는 물론 일반인들이 온갖 재주를 선보이며 웃음을 선사한다. 본격 모창대결뿐 아니라 본선 진출 탈락자들의 후기 하이라이트 구성으로 재미를 더한다. MC는 박미선, 김제동, 심사위원은 전원주와 김흥국, 조원석, 박현빈, 오상진, 조정린이 맡는다.&nbsp;&nbsp; ▲ 영화 '본 얼티메이텀'&nbsp; ◇ 영화 '본 얼티메이텀' MBC 오후 11시5분 &nbsp;주인공 제이슨 본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최후의 모험을 감행하는 ‘본 시리즈’ 완결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국방부 산하의 비밀기관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그들에게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제이슨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 제이슨은 블랙브라이어와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한다.&nbsp;&nbsp;▲ SBS 스타쉐프◇ '대결! 스타쉐프' SBS 오전 9시5분&nbsp;&nbsp;수준높은 요리 실력을 갖춘&nbsp;이승철, 권오중, 박수홍 등 연예인들이&nbsp;요리 대결을 펼친다. SBS '맛대맛'의 장수 MC 정은아, 건방진 개그로 사랑받는 유세윤, 어머니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이영은, 그리고 깜찍한 소녀시대 티파니의 진행으로 대결이 펼쳐진다. 이번 설날 특집은 스타 셰프들의 응원단들이 함께&nbsp;해 그들의 최고 요리대결에 힘을 더한다. 연예인&nbsp;셰프들은&nbsp;100명의 미식가 동호회원들 앞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게 된다.&nbsp;이들은 요리 대결을 펼치며 자신만의 비장의 요리 비법도 공개할 예정이다. &nbsp;◇'스타 달인쇼' SBS 오후 5시50분&nbsp;&nbsp;다양한 분야의 달인과 스타들이 숨막히는&nbsp;대결을 펼친다. 카라와 김나영은 복화술로 공연하기,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당구의 달인 김창렬은 당구 신동과 당구 묘기 대결을 펼친다. 달인들이 서로 다른 자신들의 기술을 한가지로 연결해&nbsp;선보이는, 더없이&nbsp;신기한 '생활의 달인' 퍼포먼스도 준비됐다. 또, '신인시절 이런 개인기 했다가 피봤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개인기 했다가 의외의 반응이 있었다' 등을 주제로 토크도 펼쳐진다.&nbsp;이밖에 구준엽에게 사사받은 김수희가 선보이는 테크토닉과 최민호 대 왕기춘이 벌이는 세기의 대결 생수통 달인 도전, 김신영의 변검쇼, 김석민의 훌라후프 묘기, 춘자의 밥상배달, 김경민의 명함날리기 도전 등도 공개된다.&nbsp;▲ SBS '상식 스캔들'◇'상식 스캔들' SBS 오후 8시30분&nbsp;2009년 새해를 맞아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상식을 총 점검해 보고 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근하신년 팀의 이경규, 지상렬, 조혜련, 은지원, 소녀시대와 입춘대길 팀의 김국진, 김구라, 백지영, 정형돈, 소녀시대가 대결을 펼친다. 지금껏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던 뒤집혀진 상식들, 평소 궁금했지만 확실히 검증한 적 없는 기막힌 정보에 관한 진위를 밝혀보는 정보 버라이어티 퀴즈쇼가 진행된다. 이날 이경규와 김국진이 이끄는 양팀(5명)은 상식 명제의 진위여부를 가리는 퀴즈대결을 벌이면서 흥미로운 신경전과 심리전으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 추리 수사극 ‘미스터리 형사’ tvN 오후 1시 극중 이씨 성(미스터 리)을 가진 형사들이 벌이는 추리 수사극으로 박은혜, 이태곤, 이원종, 강신일, 최필립 등이 출연한다. 각 회마다 독립된 소재와 함께 전체를 아우르는 일관된 스토리가 병렬구조로 전개되는 방식 속에 치밀한 전개와 극적인 반전이 담겨진다. 또 ‘미스터리 형사’는 수사와 추격으로 해결하는 여타의 수사물과 달리 추리와 증거로 사건을 해결한다. 셜록 홈즈의 시대처럼 밀실 살인과 놀라운 트릭이 숨어 있고, 형사들은 공권력이 아닌 추리력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것이 시청 포인트. ▲ 방송인 박수홍과 강수정(사진=스토리온)◇ ‘퍼펙트 브라이드데이’ MBC every1 오전 9시 신부, 신랑, 시어머니 후보들이 70일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완벽한 이상형의 배우자를 찾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최종 승자(예비 신랑, 신부)가 실제로 결혼을 하면 1억 원 상당의 혼수를, 안 하면 각각 3000만원을 준다. 프로그램 MC는 박수홍과 강수정. 이날 MBC every1은 오후 5시까지 2회부터 9회를 연속 방영한다.&nbsp;▶ 관련기사 ◀☞[26일 프로그램 가이드]KBS '빅스타 X파일',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외☞[25일 프로그램 가이드]슈퍼액션 '캐리비안의 해적', MBC '스타 댄스배틀' 외☞[24일 프로그램 가이드]MBC '어머나', SBS '그놈 목소리' 외☞[23일 프로그램 가이드]KBS2TV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외☞[스타 설맞이①]'과속' 왕석현·왕세빈 남매, "다코타 패닝같은 배우될래요"
2009.01.23 I 최은영 기자
  • "민간기업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 헌법에 위배"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증권선물거래소(KRX)는 순수 사(私)기업으로 공공기관 지정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재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는 거래소가 독점적 사업자이며 방만경영을 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공공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같은 주장이 정부측 결론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양대 법대 정호경 교수는 13일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법학회가 공동 주최한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에 관한 법리적 쟁점`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정 교수는 "거래소는 주식회사로서 모든 주식을 민간이 소유하고 있는 순수한 사기업이기 때문에 공공기관법상 공공기관 지정대상이 아니다"라는 지적했다. 또 "거래소 업무가 가지는 공공성 확보와 유지는 공공기관법 적용이 아닌 기술적 감독정책을 규율하는 증권관련 법률에서 규율돼야 한다"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교수는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은 헌법상 경제질서에 위반되고 주주와 법인의 기본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는 등 위헌적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된다"며 "1차적으로 공공기관 지정행위 자체가 위헌성을 가지고 나아가 지정 근거가 되는 공공기관법 해당조항도 위헌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영기업의 국공유화 또는 통제 관리는 국방상 또는 국민경제상 긴절한 필요가 있는 경우외에 금지한 헌법 126조 위반이며 비례원칙 또는 과잉금지원칙에 반하는 재산권 제한은 사유재산제도와 재산권을 보장하는 23조 제1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밖에도 사유재산제도와 사유재산권 침해, 직업 자유와 기업 자유 침해, 기본권 제한 원칙 위배, 명확성 원칙 위배, 법률유보 원칙 위배 등 여러 항목에서 위헌성이 엿보인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정 교수는 "시장 이용 강제가 없어 장외거래가 가능하고 유사시설 개설금지 조항은 증권거래 질서문란을 막기 위한 것이지 독점권 보장조항은 아니다"며 "ECN과 프리보드 개설 등 경쟁시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진정한 독점으로 보기도 곤란하다"며 정부측 주장을 반박했다.
2009.01.13 I 이정훈 기자
  • 희림 "내가 진짜 제2롯데월드 수혜주"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제2롯데월드 건립이 허용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특히 전시 및 실내 디자인 관련업체들은 전일(7일) 제2롯데월드의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그에 따른 수혜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정작 제2롯데월드의 건축설계를 맡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희림은 상대적으로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nbsp;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2006년 2월 롯데측과 `제2롯데월드` 설계계약을 맺고, 작년 10월까지 설계를 진행했다. 제2롯데월드 건립을 위한 기본설계는 미국의 SOM사가 맡고, 실시설계는 희림측이 진행하는 등 공동으로 설계작업을 진행했다.롯데그룹의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잠실 제2롯데월드는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2㎡ 부지에 들어선다. 지상 3~11층짜리 8개동과 112층 초고층 빌딩 1개동으로 구성돼 있다.희림 관계자는 "작년 10월까지 제2롯데월드 설계를 맡아 실시설계까지 마무리한 상태"라며 "그러나 그동안 롯데측과 국방부가 비행안전 등의 문제에 대한 조율이 난항을 겪어 합의가 이뤄지기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건립의 인허가가 이뤄지면 그에 따라 건축설계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전일 주식시장에선 제2롯데월드 건립이 사실상 허용됐다는 소식에 중앙디자인, 삼우이엠씨, 시공테크 등 건축인테리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nbsp;한편 희림은 국내시장은 물론 아제르바이잔, 예멘, 지부티, 시리아, 베트남 등 해외시장에서도 고부가가치 설계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nbsp;최근엔 유럽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건축종합잡지 `Building Design`(빌딩디자인) 2009년 1월호에서 전세계 주요 건축설계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문별 순위에서 건축설계부문 12위로 선정되기도 했다.희림은 올해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25%선이던 해외매출 비중은 올해 35%까지 높여 해외매출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희림, 올해 매출 2000억·영업익 210억 달성목표
2009.01.08 I 이진철 기자
  • 제2롯데월드 건설 급물살..배경은?
  •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롯데그룹이 14년째 추진해 온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 건설이 사실상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해 7일 관련부처가 참가하는 행정협의조정위 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위는 지난달 롯데측이 제2롯데월드 건축과 관련 서울공항의 비행안전 확보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후 서울시가 행정협의조정을 신청하면서 마련됐다. 공군측은 이날 회의에서 서울공항의 비행 안전성 보장을 위해 동편활주로 방향을 3도가량 바꾸는 안을 제시했다. 단 롯데측이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행정조정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간 이견이 있을 경우 조정을 위해 마련되는 국무총리실 산하기구다. 실무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간 안건 중 지금까지 부결된 안은 없다. 사실상 공군측과 롯데측의 세부적인 협의만 남은 셈이다. ◇ 롯데·국방부 한걸음씩 양보..세부사항 협의만 남아제2롯데월드 건설은 2007년 당시 서울시가 롯데측에 건축허가를 내줌으로써 건설이 가시화 되기도 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안전성을 근거로 행정조정을 신청했고 정부가 국방부의 의견을 받아들임에 따라 무산됐다. &nbsp;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국방부가 공항 이전을 주장하던 이전과 달리 활주로 변경안을 내놓으며 한걸음 물러났기 때문. 롯데측도 공항 활주로 변경에 필요한 제반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nbsp; 이외에도 고도제한과 관련된 규제가 완화됐고, 비행안전장비의 성능이&nbsp;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점도&nbsp;이유로 꼽힌다.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기술발전으로 비행안전장비 성능이 향상됐고, 군용항공기지법이 군사기지 및 군사기지시설보호법으로 변경되면서 비행안전에 영향이 없으면 고도 제한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환경이 조성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nbsp;◇ `경기부양` 내세운 정부..제2롯데월드 건설 지지어려운 경제상황도 롯데 입장에서는 호재다. &nbsp; 정부는 올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경기부양`을 꼽았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 및 대형 건설사업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해 경기를 살리고 내수에 불을 지피겠다는 것이&nbsp;정부의 뜻이다.&nbsp;롯데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건축시 공사 투입 연인원은 250만명이 예상되고 완공 후에도 약 2만3000명의 상시고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nbsp;`건설`로 경기부양을 이끌려는 이명박 정부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셈이다.조중표 국무총리실장도 이날 회의에서&nbsp;"초고층 건물 관광명소화에 따른 국가경제 파급효과를 비롯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외자도입과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부처 기관의 입장이 충분히 개진돼 좋은 해결 방안이 도출되도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nbsp;◇&nbsp;롯데 비용부담 얼마나 되나제2롯데월드 건설에 필요한&nbsp;공사비는 1조7000억원 내지 2조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nbsp;여기에 서울공항 비행안전 확보를 위한 비용을 롯데측이 모두 부담하면 총 비용은 여기에서 더 늘어나게 된다. 김광우 국방부 시설기획관은&nbsp;안전비용 부담에 대해&nbsp;"롯데와 (활주로 변경에) 장비가 얼마나 필요한지 기술적인 이야기를 할 계획"이라며 "변경시 필요한 구체적인 액수는 당장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nbsp;현재 국방부는 활주로 변경시 장비를 추가 설치해 안정성을 보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레이더이착륙 장비, 활주로 재포장 등도 롯데가 부담해야 하고 필요한 장비도 롯데측이 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필요한 시설도 롯데가 직접 지어서 국가에 체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롯데측은 이에 대해 "롯데 부담으로 국방부(공군)와 협의를 통해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며, "군 당국이 생각하고 있는 해결방안 및 그에 필요한 비용에 대해선 앞으로 군과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롯데측이 현물로 비용을 부담할 수 있기 때문에 롯데건설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가 직접 활주로 각도 변경공사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높다. 이 경우 롯데측의 비용부담은 한결 줄어들 전망이다.
2009.01.07 I 온혜선 기자
  • DJ정부 믿고 유학 간 철도대생들 `서늘한 안부`
  • [조선일보 제공] "새해에는 우리들의 소망이 반드시 이뤄졌으면 해요. 남북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시베리아의 수도(首都)로 불리는 노보시비르스크 철도대(공식 명칭 교통대) 유학생들의 7년째 한결 같은 새해 소망이다. 영하 40도의 혹한(酷寒)과 눈 폭풍 속 시베리아에서 맞는 새해에는 뭔가 달라졌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이들은 언론에서 철도 얘기만 나오면 귀를 쫑긋한다. 철도문제는 곧 자신들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는 생각에서다. 2008년 마지막 날 대학 본관에서 지척인 기숙사. 김현철 학생회장과 14명의 유학생들은 한 해를 정리하는 모임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결코 꿈을 접지 말자. 언젠가 우리가 시베리아를 질주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과연 그날이 올지 회의감에 사로잡혀 있다. 이들의 새해 소망은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철도대 유학생들은 2000년대 초 김대중(金大中) 정부가 '대륙 진출과 물류혁명을 가져올 수 있다'며 야심 차게 추진한 '철(鐵)의 실크로드'사업을 믿고 유학 길에 나섰다. 시베리아 철도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은 한국 철도대는 미래의 대륙 진출을 꿈꾸며 원대한 포부를 가진 젊은이들을 선발해 유학 보냈다. 유학 초기만 해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넘어 단숨에 유럽까지 기차를 몰고 내달리려던 의욕이 넘쳤다. 더구나 북한 학생까지 이곳으로 유학 오면서 보이지 않는 경쟁 의식도 싹텄다. 시베리아 철도대에서는 지난해까지 5년 동안 남한 학생 25명과 북한 학생 25명이 24시간 경쟁하며 공부했다. 남북한 학생들은 2001년부터 TSR과 TKR 연결사업이 국제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각각 러시아 최고 철도 전문학교인 이 대학으로 유학 왔다.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노보시비르스크를 방문한 뒤 유학생 파견을 결정하기도 했다. 북한은 동유럽 붕괴와 더불어 유학생들을 모조리 소환했던 1990년 이후 이곳에 10여 년 만에 다시 유학생을 파견했다. 2002년 2월 파견됐던 남한 학생들과 2002년 9월 파견됐던 북한 학생들은 경쟁하며 공부했다. 남북한 학생들이 기숙사 같은 동 아래 위층에 살면서 공부하는 곳은 이 대학이 유일했다. 2층과 3층에서 생활한 이들은 서로 창문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며 잠을 잘 정도로 경쟁했다. 하지만 북한 유학생들이 지난해 졸업과 더불어 모두 귀국하면서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더구나 한국과 러시아의 적극적 관심과는 달리 북한의 미온적인 태도로 철도 연결사업은 진척이 없다. 최근 1년 동안 남북한 철도 연결에다 경의선 철도 운행이 시작되면서 작은 희망이 살아나는 듯했다. 부산발(發) 우리 철도가 러시아와 북한의 경계인 핫산역(驛)을 넘어 대륙으로 운행될 날이 오리라는 기대도 생겨났다. 그러나 북한측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경의선 남북철도 운행 중단을 통보하면서 힘이 한풀 꺾였다. 겨우 살아난 희망마저 실망으로 반전됐다. 노보시비르스크 철도대 재학생은 15명. 지난해까지 25명이었지만 졸업과 진로 변경으로 학생 수가 확 줄었다. TKR·TSR 연결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지난해부터 2년 동안 새로운 유학생도 없다. 정말 부산에서 출발하는 대륙 횡단 열차는 꿈이었을까. 송영웅, 최홍석, 박운우, 이동수, 이우진군 등 재학생들은 "철도대학 입학 동기가 TSR과 TSR 연결사업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토목 전공인 최군은 다리·터널 건설 전문가, 박군과 이군은 세관 전문가를 꿈꾸고 있을 정도로 목표 의식이 확실했다. 그러나 기약 없는 철도 연결사업으로 유학생들의 꿈도 점점 사라져가고 있다. 한국 유학생 중 일부는 공부를 포기하거나 전공을 바꿔 모스크바로 떠났다. 학생대표인 김현철군은 "최근 한국 언론에서조차 TSR· TKR 기사가 사라진 지 오래다"며 "철도 전문가가 되기 위한 희망을 계속 간직한 채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유학 생활을 마치고 군에 입대한 최평화군도 "공부하면서 점점 희망이 사라져갔다. 철도 연결사업 자체가 기약이 없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고 말했다.유학생들은 철도 연결이건 뭐건 남북한 신뢰가 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도 남북관계는 화해보다 대치 분위기로 치닫는 게 아닌가 우려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졸업생들이 군대를 가거나 진로를 바꾸는 모습을 보고 철도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 중이다.TSR·TKR 연결사업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여전히 변죽만 울리고 있다. 정부는 철도를 통한 대륙 진출과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추진한다지만 가시적인 효과가 없다. 철도대 유학생들은 "정부가 '대륙철도'니 '철의 실크로드'니 말만 장황하게 늘어 놓은 것 아니냐"며 "TSR·TKR 연결사업을 정책 홍보용으로 내세운 것인지, 정말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새해에는 우리에게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정부가 철도연결 사업에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을 찾아서)⑬GM에 아무리 좋아도···
  • (희망을 찾아서)⑬GM에 아무리 좋아도···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GM에 좋은 것은 미국 경제에도 좋다(What is good for GM is also good for the US economy)` GM 사장이었던 찰스 어윈 윌슨이 1952년 국방장관에 발탁되면서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한 말이다. GM은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회사다. GM은 수십년 동안 이 같은 논리를 미국 사회에 주입시키며 미국식 스탠더드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에서 GM에 좋은 것이 반드시 한국에도 좋을 순 없다. 이른바 `글로벌 스탠더드`라 불리우는 미국식 기준이 우리나라 경영·경제 상황에도 맞아떨어지리란 법은 없기 때문이다. 성장 배경이 다른 우리나라에선 `한국식 스탠더드`가 이로울 때도 있다. ◇글로벌은 `세트요리`가 아니라 `선택요리` 지난 2001년 자산규모 634억 달러의 에너지기업 엔론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듬해에는 자산규모 255억 달러의 통신기업 글로벌크로싱, 자산규모 240억 달러의 방송·미디어그룹 아델피아, 자산규모 1038억 달러의 통신기업 월드컴까지 줄줄이 파산보호 신청에 들어갔다. 미국의 파산보호 신청은 한국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분식회계로 인한 신용등급 추락으로 자금확보가 어렵게 됐다는 것. 이들의 파산은 금융시장과 기업 전체에&nbsp;악영향을 미쳤다. 은행들은 기업 대출을 꺼려 자금시장이 경색됐다. 투자심리도 위축되어 당시 주식 뮤추얼 펀드 환불액이 급증했다. 신경제의 장기호황과 폭발적인 성장과정에서 미국식 경영에 대해 자만한 것이 회계분식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2008년 9월. 158년 역사의 미국 4위 증권사인 리먼브러더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리먼은 지난 6월까지도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리먼의 CEO는 올 3월 2007년도 성과급으로 2200만 달러를 챙기기까지 했다. 그러나 견조한 듯 보였던 리먼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부동산 대출 등 부실자산 규모가 눈덩이 처럼 쌓이기 시작했다. 리먼은 작년 미국의 최대 모기지 채권 인수업체로, 시장점유율이 10%에 달했다. 그만큼 부동산 버블 붕괴로 인한 부실채권 규모가 클 수 밖에 없었다. 미국식 경영의 골자는 스톡옵션을 이용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보상을 경영실적과 연관시키는 한편, 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경영투명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 시스템은 90년대 중반 이후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급속히 확산됐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IMF 외환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명목으로 미국식 경영시스템 도입이 당연시 됐다. 그러나 신경제가 몰락하자 그동안 가리워졌던 미국식 경영의 문제점이 한꺼번에 노출됐다. 스톡옵션을 의식한 나머지 지나치게 단기 업적에 집착하다 보니 분식회계를 저지르는가 하면,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사외이사들은 그들을 감싸고 대변하는 `홍보이사`로 전락했다. 회계법인들도 당장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 경영실적과 기업가치를 부풀린 탈법·편법 행위를 눈감아 주기도 했다.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로 불려진 미국식 경영시스템에 대한 반대입장이 곳곳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좋은 제도도 기업환경이나 국가별 경제상황에 걸맞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스탠더드는 반드시 선택해야 할 시스템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메뉴인 셈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미국은 서비스 산업 비중이 크고 기업지분이 극도로 분산돼 전문경영인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제조업 중심으로 고도성장을 지속해왔고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창업자나 대주주가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미국식 경영시스템을 강요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문지원 수석연구원은 "한국은 IMF 외환위기 이후 미국식 경영을 급속하게 도입·모방해 왔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식 경영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보완하면서 우리 고유의 시스템을 창조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식 지배구조를 찾아라 몇해 전, SK㈜에 이어 KT&G가 외국자본의 경영권 공격에 시달렸다. KT&G는 당시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지배구조를 가진 기업으로 꼽히고 있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과연 좋은 지배구조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 자본시장 개방과 외환위기 등으로 글로벌 투자펀드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기업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 변화는 미국에선 기존 체제를 보완하는 셈이지만 우리나라는 기존 체제를 대체하는 결과가 초래된다. 때문에 기업지배구조 변화가 경영환경에 대한 고려없이 강행되면 한국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지배구조는 환경과 연계된 점진적 변화가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소유가 경영이 일치된 경영형태가 유효하게 자리를 잡아왔다"면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만이 글로벌 스탠더드라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진국 기업들도 지역에 따라 지배구조가 다르다. 북미, 유럽, 일본 등 선진 10개국의 시가총액 20대 기업중 지배권이 분산된 기업은 38%에 그친다는 보고서도 나와있다. 우리나라도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기업은 거래소 상장사중 23%에 수준이다. 때문에 글로벌 스탠더드 명목으로 한국 지배구조를 무리하게 바꾸려는 움직임은 위험하다. 특히 한국 상황에서 그룹사를 오너경영으로 보기 보다는 한국식 전문경영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에선 비록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맡고 있어도 개인 지배주주가 존재하면 오너경영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한국시장은 감시주주가 없는 영미식 전문경영 보다는 지배주주를 감시체제로 삼는 전문경영체제이다. 또 그룹사는 경영자 기업보다도 더 높은 외국인지분을 갖고 있어 사실상 외국인 주주의 감시와 견제를 받고 있다. 주요주주로 기록되는 외국인은 대부분 합작투자나 지분참여를 한 외국 제조기업이나 장기투자목적으로 지분매입한 외국계 펀드들이다. SK㈜와 KT&G에 들어왔던 외국자본도 겉으로는 지배구조변화를 요구했지만, 결국은 해당기업의 성과와 전망이 좋다는 판단하에 들어온 투자사에 불과하다. 때문에 `한국에서 바람직한 지배구조는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우리에게 주어진 주요한 숙제다.
2008.12.30 I 양효석 기자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의 명품을 위한 제안
  • (정장진의 Tour & Culture)한국의 명품을 위한 제안
  • [이데일리 정장진 칼럼니스트] 한국의 명품을 위한 제안, 상품이 아니라 작품을 팔아라 파리, 명품들의 전쟁터 루이 뷔통, 펜디, 겔랑, 지방시, 셀린느, 크리스찬 디오르…… 이 낯익은 브랜드 이름들은 디자이너이자 창업자들의 이름들이다. 이 사실을 아는 이들은 의외로 그리 많지 않다. 또 이 브랜드들을 포함해 태그 호이어, 쇼메 같은 시계와 보석 브랜드 등 6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들을 모두 한 사람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더욱 드물다. 대충 아는 이들이 있다고 해도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하지만 파리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이라면 이 두 가지 사실을 조금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여행의 흥미를 위해서라도. 60개가 넘는 유명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LVMH 그룹은 2007년 한 해에만 165억 유로의 매출과 20억 유로의 순익을 냈다. 이 결과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1,800개의 매장에서 거둔 것이다. 순이익은 어림잡아 한화로 약 3조 7천억 원 정도 되는 규모이며 2년 전인 2005년 대비 약 7억 유로 성장한 수치다. ▲ 베르나르 아르노지주회사인 LVMH 밑에 60여 개의 브랜드가 있고 이들이 모두 디자이너 이름을 달고 있는 브랜드들이라는 사실은 파리 거리를 거닐 때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은 피도 눈물도 없는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라는 한 사업가의 소유가 되었지만, 이들 브랜드들은 모두 디자인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예술가’들의 이름이기 때문이다. 결국 베르나르 아르노가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산 것은 기업이 아니라 이 예술이었으며, 창업자들이기도 했던 디자이너들은 사업에 어두운 예술가들이었기 때문에 노련한 사업가에게 모두 잡아 먹힌 것이다. 베르나르 아르노는 대체 어떤 사람인가? 그는 프랑스 명문 그랑 제콜인 에콜 폴리테크니크 출신의 사업가이다. 국방부 소속인 이 고등교육기관은 프랑스 대혁명 와중인 1794년에 설립된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다. 교장도 현역 군장성이 맡고 있는데, 이에서 알 수 있듯이, 국가의 생존을 책임지는 전략과 각종 기술 교육을 시킨다. 졸업생들은 프랑스 관계와 중요 기업에서 핵심적인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 몽테뉴 가대부분의 여성들이 입고 싶어하는 옷과 들고 싶어하는 가방, 그리고 그 위에 뿌리고 싶어하는 향기 그윽한 향수 뒤에서는 최고 전략 교육을 받은 사업가가 사령관처럼 버티고 있는 것이다. &nbsp;파리 오페라 가와 몽테뉴 가의 화려한 쇼윈도 뒤에서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이며, 최후의 승자는 아르노였다. &nbsp;20년 동안 60여 개의 세계적 브랜드를 먹어 치운 아르노와 비교할 수 있는 인물은 프랑스 역사상 나폴레옹 밖에 없다. 전격전의 명수 나폴레옹도 유럽을 그렇게 함락시켰다. 아르노를 나폴레옹과 비교를 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르노를 아는 이들은 그가 나폴레옹보다 훨씬 냉정하고 단호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속전속결의 전술에만 있지 않다. 두 사람 모두 지독하게 예술을 사랑했다. 나폴레옹은 도시를 점령할 때마다 박물관과 왕궁에 있는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프랑스로 실어 날랐다. 1815년 나폴레옹이 백일천하를 끝으로 권좌에서 물러난 후에 열린 빈 회의를 통해 대부분 다시 반환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루브르 박물관에는 당시의 작품들이 꽤 남아있다. 아르노 역시 엄청난 기금을 투자해 현대 미술을 사들이고 있으며, 메세나를 통해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있다. 두 사람은 왜 이렇게 서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전쟁과 예술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일까? 나폴레옹에게 예술은 보잘것없는 자신의 출신을 은폐하고 신격화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였다. 자크 루이 다비드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나폴레옹을 그리스 로마 신화의 제우스와 동일시하는 그림을 헤아릴 수 없이 그렸다. 나폴레옹 자신도 제우스를 나타내는 상징인 독수리를 자신의 상징으로 삼았다. 아르노도 돈과 전략과 배짱을 걸고 벌어지는 명품 전쟁에서 예술을 강력한 무기이자 방패로 삼았다. 예술 작품 구매는 그 자체로 투자이기도 하지만, 기업 이미지를 지키는 더할 수 없이 좋은 포장지이기도 하다. 펜디나 태그 호이어, 루이 뷔통의 옷과 가방 그리고 시계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다. 예쁘다. 갖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선과 색은 충분히 아름다워서 그 욕망을 진정한 것으로 느끼게 한다. 이런 욕망은 예술 작품 앞에서나 느낄 수 있는 종류의 것이다. 이렇게 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연다. “상품이 아니라 작품을 산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방 하나와 재킷 하나가 어떻게 몇 백만 원을 호가할 수 있는가? 그 이상 가는 것들도 많다. 그러나 사람들은 산다. 주저 없이. 비쌀수록 더 사고 희귀할수록 더 산다. 신제품이 언제 나오느냐 물어보기도 한다. 파리의 명품 부티크에 가면 동양인들은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산다. 대신 줄을 서 주는 알바까지 생겼다고 한다. 가방, 옷, 향수만이 아니다. LVMH는 주류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 샴페인, 꼬냑, 보드카,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을 유통시키는 백화점과 이 모든 사업 영역을 홍보하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제지와 언론까지 소유하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가 나폴레옹보다 훨씬 뛰어난 지략과 냉정함을 갖춘 정복자라는 사실이 실감 있게 다가온다. 파리, 아르노의 독무대만은 아니다 ▲ 까르티에나폴레옹이 백일천하를 끝으로 영원할 것 같던 권좌에서 쫓겨났듯이, 파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명품 전쟁터에도 아르노 못지 않은 명장들이 있다. &nbsp;우선 꼽아야 할 그룹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 리치몬트Richemont(불어명은 리슈몽)이다. &nbsp;까르띠에, 랑셀, 몽블랑, 던힐, 피아제 등이 리치몬트 그룹의 브랜드들이다. &nbsp;&nbsp;▲ 프랭탕 백화점두 번째는 구찌 같은 쟁쟁한 브랜드와 등을 소유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의 정복자, 프랑스와 피노Fran&ccedil;ois Pinault를 들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약자로 페페에르PPR로 불리는 이 그룹은 사실 아르노의 LVMH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다. 그래서인지, 미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피노였지만,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현대 미술을 구입하고 베네치아에 미술관까지 세우려고 한다. &nbsp;프랭탕 백화점 이외에 통신판매 회사였던 르두트Redoute를 거느리고 있고 2007년에 약 9억 유로 정도의 순익을 냈다. &nbsp;산하에는 구찌 이외에 입생로랑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프랑스 최고의 서적 유통사로서 음반과 각종 디지털 기기를 취급하는 프낙FNAC과 세계 2위의 가구 가전 매장인 콩포라마Conforama를 거느리고 있다. &nbsp;프랑스에서 살았던 이들은 어쩔 수 없이 프나크와 콩포라마를 들러 물건을 사지 않을 수가 없었던 기억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 정도로 매장이 많고 물건도 다양하다. 물론 산하에 언론사도 있고 축구 구단도 운영하고 있다. &nbsp;▲ 샤넬마지막으로 꼽아야 할 그룹이 있다면 다른 아니라 넘버링이 된 향수 시리즈로 유명한 샤넬을 들어야 한다. 향수, 가방, 여성 의류, 시계와 보석으로 유명한 이 그룹에 대해서는 별도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미 신화가 되었으니. 귀부인들의 상징이 된 샤넬 라인, 여성 코르셋을 없앤 선구자적인 드레스와 판탈롱 패션 등은 의상사의 혁명들이었다. 여성들은 샤넬을 만나면서부터 비로소 머리를 커트할 수 있었으며, 바지를 입을 수 있었던 것이다. 코코 샤넬로 불리는 가브리엘르 샤넬Gabrielle Chanel은 가장 참신한 광고를 하는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루이 뷔통, 샤넬에 앞서 파리와 프랑스를 먼저 보아야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옷맵시는 내되 눈에 띄면 못써. 품위가 있어야 해. 저속한 것은 금물이야. 의복은 인격의 표시이니까. 프랑스의 고관대작들과 세련된 상류사회 양반들은 이 점에 있어 아주 탁월하단 말이야.” 셰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사다. 1600년에 공연된 연극이니 지금부터 400여 년 전부터 이미 프랑스는 “품위 있는 옷 맵시”에서 단연 유럽 최고의 나라였음을 알 수 있다. “옷만 깨끗하게 입고 온다면, 평민들도 모두 궁에 입장시켜라.” 파리에서 남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베르사유 궁으로 천도를 한 다음 태양왕 루이 14세가 발표한 칙령에 있는 말이다. 사생활의 역사를 집요하게 파헤친 한 20세기 프랑스 역사가는 베르사유 궁에서 에티켓과 예절의 모든 것이 우아함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쓴 바 있다. 우아함, 즉 엘레강스는 이후 모든 유럽 궁정의 모방하는 모델이 되었고 자연히 유럽의 왕실에서는 불어를 배워야만 했다. 이런 역사는 18세기에 최고조에 달했다. 루이 15세의 애첩인 퐁파두르Marquise de Pompadour와 뒤바리 부인Madame du Barry이 어떤 드레스를 입고 어떤 음식을 먹으며 누구와 만났는지는 국가의 중대사로 간주되었다. 이 두 여인은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가들을 후원했다. 자연히 이 애첩들 밑에는 많은 화가와 조각가들이 모였으며, 이렇게 해서 로코코라는 장식적이고 여성 취향인 사조가 태어났다. 19세기 들어 대혁명이라는 비극을 맛본 프랑스였지만, 귀부인과 이미 탄생한 재벌 마담들이 여는 살롱을 중심으로 에티켓과 모드, 절제된 언어와 예술 후원은 계속되었다. 모든 문인과 예술가들이 살롱을 드나들었다. <카르멘>을 쓴 소설가 메리메M&eacute;rim&eacute;e는 그의 중편 소설 <일르의 비너스>에서 파리에서 800km나 떨어진 스페인 국경지대에서도 시골 부르주아들이 파리에서 발간되는 주르날 데 모드라는 잡지를 구독하고 있었다고 쓴 적이 있다. 시골 청년 알퐁스는 파리에서 온 신사의 은으로 만든 시계줄과 양복만 뚫어져라 쳐다보면 결혼식에 입을 옷 생각만 한다. 프랑스는 이런 나라였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남북전쟁 직후 모든 미국 여인들이 프랑스에서 만든 모자에 넋을 읽는 장면이 나온다. 파리는 이런 도시였다. 프랑스 최고의 소설가인 발자크Balzac의 <고리오 영감>을 보면 주인공인 20살의 법대생 라스티냐크는 시골에서 돈이 올라오자마자 양복점으로 달려가 옷부터 맞춘다. 사교계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파리에서 의상은 살아남기 위해 배워야 하고 입어야 하는 생존 도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몽테뉴 가의 플라자 아테네 호텔 &nbsp;이 오랜 전통에서 샤넬이 나왔고 입생로랑이 나올 수 있었다. 샹젤리제에서 센느 강 유람선 바토 무슈의 선착장이 있는 알마 광장까지 펼쳐진 긴 대로가 패션 거리인 몽테뉴 가인데, 크리스찬 디오르, 샤넬, 아르마니, 루이 뷔통, 푸치, 돌체 앤 가바나, 로에베, 셀린느, 에스카다, 클로에, 보테가 베네타, 니나 리찌, 막스 마라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 부티크들이 자리잡고 있다. 몽테뉴 가 한가운데에는 파리 특급 호텔인 플라자 아테네가 있다. 세련된 디자인,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키는 마케팅 기술 등도 눈여겨볼 요소들이지만, 무엇보다 응용 예술의 한 분야인 럭셔리 산업이 순수 미술과 맺고 있는 프랑스만의 깊은 전통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점이다. ▲ 포부르 생토노레 가몽테뉴가 이외에 프랑스 대통령이 궁인 엘리제 궁이 자리잡고 있는 포부르 생토노레 가도 패션가이며 오페라 하우스 앞의 방돔 광장 인근에도 고급 명품 부티크들이 들어서 있다. 이 거리들은 패션과 디자인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는 필수 코스이겠지만, 미술이나 경영을 공부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어줄 것이다. 앞으로의 명품 시장은 갈수록 예술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예술을 응용하거나 제품에 적용하는 차원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옷과 구두가 그 자체로 작품이 되어야만 한다. 즉 아름다운 선을 뽑아내고 매혹적인 색을 만들어 내는 악마성이 깃들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파리를 거닐며 이 악마에 매혹 당한 여인들은 영화의 주인공이 된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악마는 파리를 입는다. 여행·문화·예술 포탈 레 바캉스(www.lesvacances.co.kr) 대표 정장진
2008.12.29 I 정장진 기자
  • 주요기관 주간 행사계획(12.29~1.2)
  •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 29일(월) ▲ 국무총리실 4대강 살리기사업 착공식 및 현장방문(11:00) ▲ 기획재정부 지방간부공무원과의 대화(1차관, 10:00) KBS1-TV 특집:신년경제기획 - 녹화(1차관,16:00) ▲ 지식경제부 1급 회의(장관, 08:00) KOTRA 보증 브랜드제 선포식(장관, 13:30) 생활공감정책 공모 우수상 시상식(장관, 15:00) 장애인고용산업체 방문(1차관·2차관, 14:00) 브리핑(2차관, 10:00) ▲ 농림수산식품부 1급회의(장관, 08:30) 음식 나눠먹기 행사(장관, 11:00) 예산조기집행점검회의(1차관, 14:00) ▲ 보건복지가족부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장관, 07:30) 가족친화기업 인증서 수여식(장관, 10:00) 생활공감정책 국민 아이디어 시상식(장관, 15:00) 장애인편의증진심의회(차관, 14:00) ▲ 공정거래위원회 확대간부회의(위원장,08:00) 국장급 이상 송년만찬(18:30) ▲ 한국은행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00) ▲ 행정안전부 간부회의(08:00) 지방간부공무원과의 대화(10:00) 생활공감 국민아이디어 시상식(15:00) 지식행정 성과보고회(1차관,14:00) ◇ 30일(화) ▲ 국무총리실 국무회의(오전) 공공기관 업무보고(오전) 10.27 법난 명예회복위원 위촉장 수여식(14:30) 공직윤리확립 유공자 포상식(15:30) ▲ 기획재정부 국무회의(장관, 08:00) 인터뷰:MBN-TV(2차관, 15:20) ▲ 지식경제부 공공기관 업무보고(장관, 09:30) ▲ 농림수산식품부 공공기관 업무보고(장관, 09:30) 고품질 쌀 시상식(장관,15:00) KTV 신년 메시지(장관,16:30) 제1정책심의회(1차관, 08:30) 제2정책심의회(2차관, 08:30) ▲ 보건복지가족부 일일점검회의(차관, 08:30) ▲ 행정안전부 간부회의(1차관,08:00) 간부회의(2차관, 08:30) 퇴직공무원 퇴임식(15:00) 태평양전쟁전후 국외강제 동원 지원위 회의(2차관, 16:00) ◇ 31일(수) ▲ 국무총리실 부처 업무보고:외교.통일.국방부(오전) ▲ 기획재정부 종무식·송년 다과회(장관·1,2차관 15:00) ▲ 지식경제부 종무식(10:30) ▲ 농림수산식품부 국장회의(08:30) 종무식(16:00) ▲ 보건복지가족부 종무식(14:00) 현장방문(장관, 16:00) ▲ 공정거래위원회 종무식(14:00) ▲ 한국은행 임시금통위(09:00) 2008년도 출입기자단 종무식(11:00) 종무식(15:00) ▲ 행정안전부 간부회의(08:00) 종무식(16:00) ◇ 1일(목) ▲ 국무총리실 국립묘지 참배(오전) ▲ 기획재정부 현충원 참배(장관,07:50) 현출원 참배(1차관, 11:00) ▲ 지식경제부 현장방문:인천항(06:30) 국립묘지 참배(09:00) ▲ 농림수산식품부 국립묘지 참배(09:00) ◇ 2일(금) ▲ 국무총리실 정부 시무식(09:00) 총리실 신년인사(11:00) 신년인사회(오후) ▲ 기획재정부 정부 시무식(09:00) 청와대 신년인사회(장관, 1·2차관,15:00) KBS1-TV 특집 방송:신년경제기획(2차관, 22:00~23:30) ▲ 지식경제부 정부 시무식(장관,09:30) 시무식(11:00) 신년인사회(15:00) ▲ 농림수산식품부 정부시무식(09:30) 시무식(11:00) ▲ 보건복지가족부 복지부시무식(11:00)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 시무식(10:30) 2009년 신년음악회(부위원장,19:30) ▲ 한국은행 2009년도 시무식(09:30) 임시금통위(14:00) ▲ 행정안전부 행안부 시무식(10:30) 행안부 신년인사회(11:00) 차관회의(1차관,14:00)
2008.12.28 I 김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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