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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격변!유료방송)⑥IPTV, `콘텐츠가 뭐길래`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상파방송사와 콘텐츠 수급계약이 진행중이라 당분간 언론에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요즘 IPTV 업체의 입이 무겁다. IPTV 업체는 지상파방송사와 콘텐츠 수급 관계에서 `을(乙)`이다. 자칫 지상파방송사 심기를 건드려선 안된다. 반면 콘텐츠는 IPTV 업체에게는 생명과도 같다. 후발 미디어 주자로서 콘텐츠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면 소비자로부터 외면 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은 돈을 주고 콘텐츠를 사올 수도 없다. 투자 대비 수익이 안나오면 사업을 오래할 수 없다. 콘텐츠 수급이 중요하면서도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배경이다. 현재 IPTV는 KT(030200)·SK브로드밴드(033630)·LG데이콤(015940) 3사가 서비스 중이다. 작년까지 프리(Pre)-IPTV 차원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위주였다면, 올해부터는 실시간 지상파방송을 포함해 본격적인 전국서비스가 시작됐다. 소비자들에겐 KBS·MBC·SBS·EBS 등 지상파 방송과 국내외 주요 콘텐츠 사업자의 다양한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무기로 내세웠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면 실시간방송 때도 그랬고, VOD 콘텐츠 사용료 협상때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실제로 MBC와 SBS는 6월17일 오후부터 KT 쿡(QOOK) TV에 제공하던 VOD 서비스 업데이트를 중단시키기도 했다. 콘텐츠 제공 협상에서의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특별법까지 지원했는데 왜 못해?" 정부는 지난 2007년 IPTV특별법을 마련해 서비스 출시 기반을 조성했다. 이후 각종 논쟁을 해소하고 서비스 상용화까지 이끌었다. 최근에는 IPTV 활성화를 위한 망 고도화 계획을 세우고, 교육·국방 등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방송 전국서비스 개시 5개월이 지나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지금 실적으로는 연내 실시간방송 가입자 목표달성이 힘들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실시간방송 가입자는 37만4000여명이다. 연내 목표치 200만명의 4분의1 가량에 불과하다. 방송통신융합의 제대로 된 모델이라는 칭찬을 받았던 서비스치고는 초라한 실적이다.200만명 가입자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과거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이 이를 기점으로 가입자가 급증하고 서비스가 안정화됐던 경험에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별법까지 만들어 줬는데 왜 실적이 안나오느냐"고 질책한다. 실제로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가입자 확보 열기도 한풀 꺾였다.반면 이제 서비스 개시 5개월 밖에 안됐는데, 너무 성급한 판단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또 현재 실행중인 IPTV 서비스 이외에도 양방향서비스가 구현되고 모바일IPTV가 상용화되면 소비자 선택권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예를들어, 양방향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드라마를 시청하다가 주인공이 입고 있는 옷·가방 정보를 바로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스포츠 경기를 보면서 원하는 카메라 각도를 선택할 수 있다. 골프경기 방송도 지금과 같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몇몇 선수의 경기 뿐만 아니라 내가 보고싶은 선수의 경기모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영화 중간에 스토리 진행을 시청자가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도 있다. 수년내 와이브로 등 4세대 이동통신망을 활용,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IPTV 서비스를 즐기게 된다. 집에 놓인 TV에서 장소제약이 없는 휴대전화로 진화되는 것이다. ▲ 올해초부터 IPTV 실시간 방송 전국서비스가 시작됐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제도들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제도개선 필요" 한목소리 IPTV 활성화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선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 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와의 힘겨운 콘텐츠 협상과정이 보여주듯, 콘텐츠 수급제도가 법적으로 정비되지 않으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또 IPTV 업체들은 케이블방송 콘텐츠 제작사들이 케이블방송사 눈치를 보고 IPTV에 콘텐츠를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을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방송콘텐츠 시장에서 지배적 사업자인 지상파방송이 IPTV 사업자에게 과도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어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케이블방송은 지상파방송 전송대가를 지급한 사례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지상파방송은 실시간 채널을 제공하기 위해 IPTV 콘텐츠펀드 조성비용, 가입자당 대가(CPS·cost per subscriber), 방송장비 투자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자 실적이 미미한 상황에서 사업자당 수백억원에 이르는 콘텐츠펀드 조성비용을 부담할 경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에 장애요소가 된다는 설명이다. IPTV 요금관련 현행 승인제를 유료방송 시장의 생태계에 맞게 신고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IPTV 사업자는 요금·이용조건 등을 방통위에 신고·승인받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경쟁업계에서는 저가 출혈경쟁을 우려중이다. IPTV와 경쟁관계에 있는 케이블방송·위성방송 등이 저가출혈 경쟁에 돌입할 경우, 콘텐츠업체로 전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IPTV 채널별로 소비자가 골라서 요금제를 구성하는 방식(a la carte·알라까르뜨) 등 다양한 요금제도가 승인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IPTV 요금은 KT·SK브로드밴드·LG데이콤 등 사업자가 정해준 콘텐츠 묶음에 따라 일방적으로 내야 한다. 소비자는 스포츠와 뉴스만 보고 싶어도, 영화콘텐츠 사용료까지 지불하는 셈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검찰총장·국세청장 파격 인사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다음은 22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이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FX마진거래 `개인판 키코`되나.. 50배 레버리지 유혹에 개미들 몰려 -신임검찰총장 천성관씨.. 국세청장 백용호씨 내정 -그린카전쟁 총성 울렸다.. 세계자동차업계 친환경차량 개발로 승부수 -개포지구 용적률 250%로 상향 추진 ▲트랜드 -中 "구글 외국사이트 검색 금지" -남극에 백두봉·한라봉 생긴다 -외국인 의료관광 환자 41% 증가 ▲정치·외교안보 -MB-박희태-이회장 3자회동 무슨말 오갔나 -`아프간 파병` 해프닝 -민본21 `당·정·청 인적쇄신` 재촉구 -韓총리 UAE방문 `원전수출 지원` -"北 김정운, 국방위원장 대행으로 활동".. 日마이니치신문 보도 ▲국제 -"나 체포되면 총파업하라".. 무사비, 하메네이에 반기 -美-中 타이어분쟁 어디로 -하버드대 합격한 美 노숙소녀 -오바마 `파리잡기` 약방감초처럼 화제 ▲금융·재테크 -신협·새마을금고 최대 4천만원 비과세 -은행 중국법인 현지인 채용 확산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소폭 상승 ▲기업과증권 -한치 앞이 안보이는 한국 와이브로 -트위터, 휴대폰선 무용지물.. 데이터요금 너무 비싼 탓 -LG, 인턴 80% 정규직으로 채용 -대우인터, 車부품 수출 확대 ▲기업·경영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 열린다 -한국 인구 구조변화가 미래 비즈니스 바꾼다.. 이영탁 미래포럼 이사장 -LG CNS 상반기 900억 IT수출 ▲유통 -어! 할인가가 정상가보다 더 비싸네.. 홈플러스 온라인몰·전단지에 엉터리 가격표시 -올 장마 관련상품 키워드는 화려함 -파주에 국내 최대 가구단지 -에너지기업 대성, 인테리어숍 오픈 ▲기업과증권 -외국인 자금 신흥시장서 눈치보기 -24일 美FOMC 결과가 이번주 증시 좌우할 듯 -KT, KTF 합병했는데 시가총액↓ -주식형펀드 순자산 100조원 무너지기 직전 -불황에도 잘나가는 메가스터디 -코스닥 사이드카 개편안 마련.. 현·선물 반대방향땐 발동 제한 ▲부동산 -기숙사·원룸형 주택 9만가구 공급.. 서울시 -신울진원전 최후 승자 누가될까 -부천 고강뉴타운에 2만4천가구 -여름장마 전 모델하우스 보세요 ◇서울경제 ▲1면 -외국인 환자 급증.. 인프라는 빈약 -국세청장 백용호.. 검찰총장 천성관 -개형마트, 협력업체와 공정거래협약 -2년된 파견근로자 10명중 8명 계약해지 ▲종합 -재계에 다시 `도요타 배우기 열풍` -지난달 부도업체수 20개월만에 최저 -포스코 내달 하순 감산폭 줄인다 -올 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잇달아 -재정 운용계획 수립 토론회.. 재정부 -사용후 핵연료 처리 논의 공론화委 내달 출범 ▲금융 -SC제일은행 "2011년 영업익 1兆로" -국내 카드시장 `글로벌 톱3 수준` -국민銀, 우수인턴 근무기간 늘려주기로 -보험사 경영여건 개선 기대감 ▲국제 -中정부 또 `구글 때리기`.. 속셈은? -극한 치닫는 이란사태 -美·中 무역관계 이상기류 -"獨경제 바닥권 거의 근접".. 메르켈 총리 -전기자동차·배터리.. 닛산, 美서 생산한다 -소말리아, 주변국에 군사지원 요청.. 비상사태 선언 ▲산업 -"DDR3로 세계 메모리시장 평정".. 삼성·하이닉스 -르노삼성 "준중형車시장 정상 도약".. `뉴SM3` 내달초 출시 -`군산~제주` 항로 카페리 투입.. 진양해운, 26일부터 정기운항 -LG그룹 "올 인턴 80% 정규직화" -콘텐츠제공업체, 정보이용료 수익비율 높여 -LG텔레콤 100M급 인터넷 가입자 150만명 돌파 -KT, 마케팅 여성임원 전성시대 -휴대폰시장 `초과열`.. 이통사-제조사 보조금, 출고가 상회 -에피밸리 "LED 사업에 올인" -`우먼파워` 외식업계 움직인다 -`키엘` 화장품업계 다크호스 급부상 -더페이스샵, 영업조직 6지점 55개지구로 -옥션, P&G와 손잡고 온라인 판매 강화 ▲증권 -브릭스펀드투자, 친디아냐.. 러브냐 "고민되네" -프로그램 순매수 전환 기대감 고조 -IR 지방 상장사 `시선집중` -빚내서 주식투자 `개미`들 급증.. 신용융자 잔액 올 172% 늘어 ▲부동산 -미사리는 `공사중`.. 그린벨트 해제 추진에 신축·지분쪼개기 활발 -전세 수요자, 하반기 노려라 -건산硏 "주택 거래량 통계 실제상황과 괴리" ◇한국경제 ▲1면 -검찰총장·국세청장 파격 인사.. 대폭 물갈이 예고 -경제 3분기가 고비다 -두산, 세계적 터빈업체 인수한다 -시위때 복면쓰면 프랑스도 벌금형 -서울대 학과별 모집 추진. .이르면 현 고2학년생부터 ▲종합 -`괴담` 못떨친 美쇠고기.. 덤핑·逆수출도 -日언론 "김정운, 국방위원장 대행.. 후계 굳혀" -영화料 8년만에 오른다.. 메가박스, 1000원 인상 ▲경제 -재정 축소·시장불안·환율하락·高유가.. 곳곳 `지뢰밭` -정부 `한은 견제`.. 尹재정·陳금감위장 "위기 안끝나" -원전·T-50 첫 수출위해 총력전 -지난달 부도업체 1년8개월만에 최저 ▲금융 -고정금리 대출자 "하루라도 빨리 갈아타라" -은행 中企 연체율 0.02%p 하락 -고객자산가 투자상품 `예금형`이 61% ▲정치 -서울특별시 분할·道폐지여부 `뜨거운 감자` -행정구역 개편땐 중선거구 도입 가능성 ▲국제 -中 담뱃세 전격 인상.. 세계는 `나라 빚과의 전쟁` -EU정상 "출구전략 필요".. 바로수 집행위원장 재임 -스티브 잡스, 간이식 수술 회복중 -이란 하메네이 최후통첩에도 격렬시위 -피아트CEO "내 경영 모델은 애플" -`FT` 쪼개지나.. 페라리 등 8개팀 "내년 불참" -100년 전통 캐나다 `노텔` 역사속으로 ▲산업 -두산, 발전설비 핵심기술 확보.. `글로벌 빅4` 도약 -"뉴SM3 준중형 1위 도전"..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꽃이 핀다? -남부발전, SK해운과 유연탄 운송 계약 ▲중기·과학 -다 마신 캔 이곳에 버리세요!.. 에코프러젝트 `그린캐시백` 개발 -줄기세포 치료제 국내 첫 인체 임상시험.. 알앤엘바이오, 식약청서 승인 -방사선치료기 비공개 수의계약 `논란` -에피밸리 `LED의 꿈` ▲생활경제 -코엑스 3배 타임스퀘어 온다 `영등포 유통전쟁` -`3200만 OK캐시백의 힘` SK 체험마케팅 -"2단 우산 안팔려요".. 3단 소형·장우산이 90% -"달면 살찔까봐" 맛없는 제품 잘 나간다 ▲부동산 -해운데 롯데2차 아파트값 올들어 9% 올라 -흑석 `센트레빌` 광고` 한양수자인` 모델하우스 오픈 ▲증권 -적립식펀드에 신규자금 들어온다 -공모시장 한달간 `방학` 돌입 -`실적날개` 단 우회상장사 속출 -`키코 덫` 벗어나는 중소 상장사 주목 -태산LCD 키코채무 출자전환에 본격 `회생 모색` -투신 `실질 순매수`로 전환.. 프로그램 매물 거의 소진 -코스닥시장 `의무 전환사채` 발행 잇따라
- 대우인터 "인도양에 장보고함을 띄워라"
- [자카르타=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얼음을 깨부셔라." 1967년 대우실업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종합상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베트남, 폴란드, 러시아, 헝가리 등 불모지에서 첫 거래를 성사시키기 전까지 내부에서 사용하는 절체절명의 `오더`를 이렇게 부른다. ▲ 1200톤 장보고 잠수함전세계 100여곳 가까운 네트워크 중에서 70년대 중반부터 진출, 지사 가운데는 탄탄히 자리를 잡은 대우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 비행기로 7시간 떨어진 이 곳에 최근 지상명령이 다시 떨어졌다. 바로 `신조 장보고 잠수함` 수주건 때문이다. 209급(1200톤) 독일산 잠수함 2척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국책사업으로 잠수함 2척을 추가 구매키로 했다. 5년동안 뜸을 들여온 이 사업이 오는 17일 쯤 공개입찰을 실시한다.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이 우리나라와 함께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승훈 대우인터내셔널 자카르타 지사장(상무)은 "이번 사업규모는 최소 7억달러에서 1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게 잡아도 소형자동차 7만여대를 동시에 수출하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30여 만명의 자국군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연간 국방예산 25억달러 가운데 절반 이상의 금액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국내에서 만든 잠수함의 첫 수출일 뿐 아니라 제 3국 수출의 물꼬를 틀수 있는 선례를 만들수 있게 된다. 방산사업인 만큼 `국가 대항전`으로 불리는 이번 경쟁에 대우인터내셔널은 그야말로 `최첨병`이다. 국내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만든 잠수함을 선정, 입찰부터 최종계약까지 주체로 나서는 전면 지휘자 역할을 맡고 있다. 성사 가능성은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5부 능선은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훈 지사장은 "1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한 러시아와 인도네시아에 방산관련 수주실적을 오랫동안 쌓아온 한국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가격대가 높은 독일이나 프랑스는 선두권에서 한발 물러나 있다. 인도네시아가 수입하는 무기의 80%는 미국제였다. 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동티모르에서 인도네시아군에 의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지난 90년대 초부터 지난 2006년까지 무기 금수조치(엠바고)를 실시,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멀어졌다. ▲ 대우인터내셔널 이승훈 자카르타 지사 대표대우인터내셔널 자카르타지사는 장보고 잠수함의 가격대비 성능 등 기본요건 이외에 인도네시아군과 쌓인 거래실적과 친분을 최고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70~80년대부터 군복이나 군화 등을 납품, 인도네시아 방산업과 인연을 맺어왔다. 올해에만 공군과 KT-1B 훈련기 공급계약(3500만 달러)을, 육군과는 휠-타입 장갑차(6500만 달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해군과는 잠수함 수리계약(7500만 달러) 등을 통해 모두 1억80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이 지사장은 "방산사업은 수년간에 걸친 끈질긴 노력과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군부와 오랜기간 다방면에 걸친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대정부 사업 강화에 노력했다"며 "이번 수주전에서 꼭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001740), LG상사(001120), 삼성물산(000830), 현대상사(011760), 쌍용(001250) 등 국내 종합상사 가운데 방산사업에 진출, 잠수함까지 손을 뻗은 곳은 대우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자카르타 지사는 지사장 등 주재원 4명, 현지 채용인력을 포함 2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철강, 금속, 화학, 섬유, 방산 분야에서 수출입과 삼국간 무역 등으로 2006년 2억달러 거래를 달성했고, 올해는 3억달러의 실적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승훈 지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자원이 풍부하고 2억 4000만명의 세계 인구순위 4위로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이라며 "역내 `제 1의 복합거래 기지`란 위상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 사정에 맞도록 자카르타 지사는 철강분야에서 자동차 사업을 선두로 조선, 건설, 파이프 등 소요량이 큰 사업을 중점으로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화학, 섬유 등은 한국산 판매보다는 현지 물량을 확보해 제 3국으로 판매하는 방향으로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대우조선·하이닉스 M&A에 아부다비 투자유치 추진☞대우조선해양, 2만톤급 바지선 1척 수주☞대우조선, 신조선 수주재개는 연말 이후에나-동양
- 북한 `3代세습` 기반 마련… 현실화는 미지수
- [경향닷컴 제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운(25)이 후계자로 결정됐다고 국가정보원이 공식 확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1일 국회 정보위 소속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북한 당국이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지난달 28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2일 복수의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올초부터 정운의 후계설이 제기되긴 했지만, 당국이 이 사실을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정보위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 “어제(1일) 정부로부터 그런(북한의 후계구도) 움직임이 있고, 김정운을 내세워 충성맹세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 정보위원은 “국정원으로부터 ‘북한이 5월28일 재외공관으로 김정운이 후계자로 확정됐다는 공문을 보내고 충성맹세를 받는 등 올인하는 모습이다’라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했고, 또다른 정보위원은 “ ‘후계자 김정운’과 관련해 여러차례 보도가 됐는데 그게 사실로 보인다는 국정원 측의 설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월16일 자신의 생일 연회에서 정운의 후계 내정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의 후계 내정 사실은 먼저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를 통해 중요 간부들에게 전달됐으며, 이어 지난달 25일 2차 핵실험 직후 군과 해외공관에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 제216호 선거구에서 ‘김정’이라는 대의원이 선출됐는데, 그가 바로 정운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로써 북한에선 ‘김일성→김정일→김정운’으로 이어지는 권력 3대 세습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연구실장은 “사람들을 지도·장악하고, 주변에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정운의 능력을 김 위원장이 높이 평가한 것 같다”면서 “이달부터 시작한 150일 투쟁이 끝나고, 당 창건기념일(10월10일)이 겹치는 10월 초쯤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해서 (정운의 후계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김 위원장이 3대 세습의 후계자를 김정운으로 일단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운의 권력세습이 현실화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정운을 후계자로 지목한 것은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을 때와는 차이가 크다. 김 위원장은 후계자로 내정된 뒤 20년 동안 후계수업을 해왔고, 자신의 조직과 사람을 충분히 확보한 뒤 최고 지도자 자리에 올랐다. 반면 정운은 나이도 어리고 정치경력도 일천한 상황에서 후계자로 지목됐다. 권력기반이 그만큼 취약할 수밖에 없다. 김 위원장이 지난 4월9일 최고인민회의 제12기 1차회의에서 헌법을 개정해 국방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조직과 역할을 확대한 것도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극렬 당 작전부장과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당 행정부장 등 측근들을 국방위에 포진시킨 것도 후계 체제 구축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운의 취약한 권력기반은 이복형인 정남, 친형인 정철 측과의 권력투쟁 가능성을 배태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변수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 갑자기 더 악화되고, 이로 인해 내부 권력투쟁이 벌어진다면 정운이 교체되거나 집단지도체제로 가는 등 후계구도가 변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 韓·아세안 정상회의, 陸海空 철통 경호 뜬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도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육지는 물론 바다, 하늘까지 철통 경호에 나선다. 경호 인력만 수천명이 동원된다. 20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기간 회의에 참석하는 10개국 정상과 정부 요인들, 기업인들을 경호하기 위해 대통령 경호처와 국가정보원, 국방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 등의 인력으로 구성된 특별정상회의 경호안전통제단(단자 김인종 대통령실 경호처장)이 가동된다. 지난 11일 이미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 사무실을 연 통제단은 실시간 경호정보를 제공하는 모니터링룸을 만들어 임무에 착수했다. 통제단은 특히 제주도가 섬 지역인 점을 감안해 땅, 바다, 하늘 등 모든 곳을 철통 경호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투기가 가동되고, 바다위에는 구축함도 뜬다. 수중 침투 방지를 위해 철조망도 설치된다. 연인원만 수천명이 동원된다. 또 통제단은 회의 기간 동안 각국 경호 연락관들도 참관토록 해 각국 경호인력을 안심시키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경호 수준도 참여국에 적극 알릴 방침이다. 이미 경호처는 지난 2000년 아셈, 2005년 APEC 등 다자간 정상회담을 성공리에 치뤄 내면서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들 요원을 교육중이거나 교육시킬 예정으로 있다. 유정권 경호안전통제단 경호안전기획실장은 “오는 25일부터 세차례 예정된 경호종합예행연습도 야간에 실시, 어떠한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출범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최되는 회의인 만큼, 완벽한 경호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따뜻한 이웃, 번영의 동반자`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이 인도네시아 방문시 발표한 신아시아 구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최된다.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완벽한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관문인 투자협정이 서명되는 것을 필두로, 국제금융위기 극복 공조 등 정치경제 전분야에 대한 정상간 논의가 이뤄진다. 단독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으며 `CEO 서미트`와 `국가녹색성장 전시관 운영`, 한·아세안 합동 오케스트라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 주요기관 주간행사계획(5.18∼5.24)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18일(월) ▲국무총리실 -5.18 민주화 운동기념식(5.18국립묘지, 10시)-백신생산공장 방문(화순, 오후 1시)-세계경제금융 컨퍼런스 개막식(그랜드하얏트호텔, 오후 6시10분)▲기획재정부 -세계경제 금융컨퍼런스 리셉션 참석(하얏트호텔, 오후 4시50분)-스승의 날 행사(1차관, 과천중학교, 9시40분)-재정정책자문회의 민간위원 간담회(2차관, 오후 3시)▲지식경제부-실물경제지원기관협의회 중기 유동성지원 촉진대회(수보, 오후 2시20분)▲금융위원회 -세계경제 금융컨퍼런스(그랜드하얏트호텔, 오후 5시20분)◇19일(화) ▲국무총리실 -국무회의(8시)-서울 C40 세계도시기후 정상회의 개회식(신라호텔, 9시)-발명의 날 기념식(코엑스, 오후 2시30분)-제16차 「고용사회안전망대책 T/F」 회의(국무차장, 오후 4시30분)▲기획재정부 -2차 공기업선진화 워크샵(중앙공무원교육원, 오후 2시30분)-기자간담회(오후 6시)-민간투자사업 국제세미나 환영사(1차관, 그랜드하얏트호텔, 9시)▲지식경제부-고려대 글로벌리더십 과정 강연(고려대, 오후 7시)◇20일(수) ▲국무총리실 -세계인의 날 기념식(교육문화회관, 10시30분)-식품안전정책위원회(회의실, 오후 3시)▲기획재정부-위기관리대책회의(8시)▲지식경제부-페트로나스 회장 면담(10시)-송도 글로벌캠퍼스 기공식(송도, 오후 2시)-업종별 중기 간담회(송도, 오후 3시30분)▲금융위원회 -제9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오후 2시)◇21일(목) ▲국무총리실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움’ 참석(일본, 5.21~5.22)▲기획재정부 -차관회의(오후 2시)-공직자윤리위원회(1차관, 중앙청사, 오후 3시)▲지식경제부-방송장비 고도화 추진 MOU 체결식(포스트타워, 9시20분)▲농림수산식품부 -국방대학원 강의(국방대학원, 10시)-국민농업포럼회(aT센터 중회의실, 오후 2시30분)▲금융감독원 -저축은행 워크샵 격려사(오후 2시)▲공정거래위원회 -서면계약문화정착 캠페인(중소기업중앙회, 10시)◇22일(금) ▲국무총리실 -‘아시아의 미래 심포지움’ 참석(일본, 5.21~5.22)▲기획재정부 -글로벌문화경제포럼(대신증권, 7시)-재정전략회의 기자브리핑(2차관, 오후 3시)▲지식경제부-중소기업 간담회(청와대, 오후 5시) ▲금융감독원 -재무금융 관련 5개 학회 공동연구발표회 기조연설(금융투자교육원, 오후 6시50분)▲공정거래위원회 -제8회 모의 공정위 폐회식(오후 3시)-희망창조,중소기업인과의 대화(청와대 녹지원, 오후 5시)◇23일(토) ▲국무총리실-전국걷기대회 개회식(올림픽공원, 9시30분)▲농림수산식품부-동아시아 식생활학회 춘계 학술대회(경희대 청운관, 10시)-유통학회 식포지엄(오후 2시)-Agro-School(홍천, 오후 7시)◇24일(일) ▲기획재정부-재정전략회의(중앙공무원교육원, 9시)
- 김두현의 웨스트브롬 프리미어리그 잔류할 수 있을까
- ▲ 김두현[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다. 태극전사 김두현도 이 싸움의 한복판에 서 있다. 김두현의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하 웨스트브롬)은 현재 승점 3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꼴찌'다. 그나마 최근 홈구장에서 열린 2경기를 승리하며 잔류에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웨스트브롬이 벼랑 끝에 놓인 가운데 함께 강등권에 있던 뉴캐슬과 미들즈브러가 '단두대 매치'를 벌였다.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18위 뉴캐슬이 승점 31점을 기록중이던 19위 미들즈브러를 3-1로 잡고 승점 34점을 확보했다. 이 승리로 뉴캐슬은 헐 시티를 18위로 밀어내고 17위로 올라서며 일단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리그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헐 시티(34점. 18위), 미들즈브러(31점. 19위), 웨스트브롬(31점. 20위)이 남은 경기에서 17위로 올라서지 못한다면 세 팀 모두 2부리그 격인 챔피언십으로 떨어진다. 이 중 웨스트브롬의 강등권 탈출은 기적을 바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웨스트브롬은 일단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경쟁에 있는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계산상으로는 승점 36점을 기록중인 선덜랜드까지 역전 가시권이다. 그러나 선덜랜드가 2경기에서 1무만 거두더라도 득실차에서 선덜랜드(-17)에 크게 뒤지는 웨스트브롬(-29)의 역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뉴캐슬(-17)과 헐 시티(-24)가 1승만 얻어도 웨스트브롬은 (큰 점수차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이상) 강등이 확실시된다.남은 일정도 험난하다. 웨스트브롬은 리버풀-블랙번과 대결을 남겨놓고 있다. 이 중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어 최정예 전력으로 나설 것이 예상된다. 희망이 있다면 다른 강등권 팀들도 사정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선덜랜드(포츠머스-첼시), 뉴캐슬(풀럼-아스톤 빌라), 헐 시티(볼튼-맨체스터 시티), 미들즈브러(아스톤 빌라-웨스트햄) 모두 녹록치 않은 팀들과 대진이 남았다. 선덜랜드(1무 2패), 뉴캐슬(1승 1무 1패), 헐 시티(3패), 미들즈브러(3패)의 최근 기세가 주춤한 것도 웨스트브롬(2승 1패)으로선 희망을 걸 수 있는 부분.때때로 기적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2007~2008 시즌 세 경기를 남겨놓고 리그 19위에 있던 풀럼이 막판 3연승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한 것이 그 예다. 희박하지만 웨스트브롬도 그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김두현은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다 최근 2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서서히 복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시즌 초 팀의 주전으로 맹활약했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아쉬운 1년을 보냈고, 허송세월 속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아직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김두현에게 챔피언십 강등은 축구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김두현의 부상은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이 "김두현이 부상 이후 제 모습을 찾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했을 정도로 본인과 팀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반대로 김두현에 대한 모브레이 감독의 기대를 읽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때문에 잔류한다면 김두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다시 한 번 진가를 입증할 기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모브레이 감독은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리버풀전에서 승점 획득에 성공한다면, 최종전인 블랙번과의 맞대결은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이다"라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웨스트브롬이 지난 시즌 풀럼이 보여줬던 막판 기적을 재현해낼 수 있을 지 주목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