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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15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15일 국가기록원이 보관 중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및 관련 자료 등에 대한 예비 열람을 실시한다.여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양측 열람위원들의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가진 후, 곧바로 경기도 성남 국가기록원을 방문해 예비열람을 진행할 예정이다.예비 열람은 회의록 원본 열람에 앞서 여야가 제시한 ‘키워드’를 근거로 국가기록원이 선정한 자료의 목록을 살펴보고, 필요한 자료를 추려 내기 위한 작업이다.앞서 양당은 ‘NLL(엔엘엘)’,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 공통 키워드 3개, 새누리당 측의 ‘등거리 등면적’과 ‘군사경계선’, 민주당 측의 ‘남북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회담’ 등 총 7개를 키워드로 제시했다.예비 열람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가기록원은 이르면 이날 오후 열람 위원들이 지정한 자료의 사본 두 부씩을 국회로 보내 열람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여야는 당초 지난 12일 예비 열람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홍익표 민주당 전 원내대변인의 이른바 ‘귀태발언’ 파문으로 새누리당이 원내 일정을 전면 보이콧 하면서 이날로 미뤄졌다.여야가 앞서 제시한 7개의 검색 키워드를 근거로 국가기록원이 마련한 자료는 여행용 가방 2.5개 분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예비열람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국가기록원은 열람위원들이 지정한 자료 사본 2부씩을 국회로 보내 열람 절차에 들어갈 수 있게 한다.여야 각 5명씩으로 구성된 열람 위원들은 국가기록원으로부터 자료가 도착하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관련 자료를 열람하게 된다. 10일간 자료를 열람한 뒤 여야가 합의한 내용을 운영위에 보고하는 형태로 공개한다.열람기간 동안에 운영위 소회의실에는 CCTV와 자료 보관용 금고가 설치되며, 열람 위원들에게는 간단한 메모만 허용되고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소지할 수 없다.▶ 관련기사 ◀☞ 새누리, NLL 대화록 열람일정 취소.. 10시 긴급최고위원회의☞ 여야, 오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 與野 대화록 열람의원 확정..4대강 감사결과 보고받기로(종합)☞ 국정원 "NLL 회의록은 공공기록물..국가안보 위한 선택"(상보)☞ 노회찬 “국정원 수술대에 있는데, 병원로비서 NLL로 싸워”
- 여야, 오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는 12일 경기 성남에 있는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을 방문하고,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예비열람한다. 다음주부터 공식적으로 열람할 자료를 선별하기 위해서다.새누리당에서는 황진하(대표) 김진태 심윤조 김성찬 조명철 의원, 민주당에서는 우윤근(대표) 홍익표 전해철 박범계 박남춘 의원이 각각 열람위원으로서 방문에 참여한다.열람위원들은 사전에 키워드로 검색한 목록을 살펴본 후 사본을 요구할 자료를 지정하게 된다. 키워드는 ‘NLL(엔엘엘)’과 NLL의 한글표기인 ‘북방한계선’, ‘남북정상회담’, ‘등거리·등면적’, ‘군사경계선’, ‘남북국방장관회담’, ‘장성급회담’ 등 7개다. 이후 대통령기록관에서 자료사본이 도착하는 오는 15일께부터 10일 동안 열람을 하고 운영위 보고까지 마친다. 내용 공개는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이용해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최소한의 범위에서 보고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다.여야 열람위원들은 예비열람에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상견례를 갖는다.▶ 관련기사 ◀☞ 與野 대화록 열람의원 확정..4대강 감사결과 보고받기로(종합)☞ 여야, 대화록 열람 의원 각 5명씩 10명 확정☞ 여야 "정상회담 대화록, 면책특권 통해 최소한 공개"☞ 안철수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참담.. 핵심은 국정원 선거개입"☞ 박지원·안철수·심상정 등 17인... 'NLL대화록 공개' 반대☞ 노회찬, 'NLL대화록 원본 열람-국정원 사태'에 직격탄 날려☞ 국정원 "NLL 회의록은 공공기록물..국가안보 위한 선택"(상보)
- 與野가 밝힌 회의록 열람·공개 '가이드라인'은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여야가 국회 본회의 의결(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통해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등을 열람키로 한 가운데, 양당 원내지도부가 구체적인 방식을 공개해 주목된다.또한 여야는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 서해 북방한계선(NLL) 대화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회의록을 열람하는 만큼 어떠한 방식으로 국민에게 관련 내용을 공개할 것인지도 관심 포인트다.여야는 다음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키로 한 가운데,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기자브리핑을 통해 밝힌 ‘가이드라인’을 종합해 분석해 봤다.◇열람 주체는 누구회의록 열람은 여야가 동수(同數)로 주체를 구성하자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숫자와 대상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윤상현 원내수석은 “2008년 쌀직불금 국정조사 때도 여야가 각 3명씩 했다”며 “우리는 첫째 안으로 정보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등 관계 상임위원회 분들이 보게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 안은 여야 간 10명 등 의원 수를 정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은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운영위원 3명 등 양당 5인씩 운영위를 개최해 열람소위를 만들거나 열람위원을 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열람 범위는 어디까지여야는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가기록원 제출 요구안에서 ▲2007년 10월3일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위원장 간의 정상회담 회의록과 녹음기 녹음(녹음파일 및 녹취록 포함) 등 관련 자료 일체 ▲정상회담 사전 준비 및 사후 조치 관련 회의록 및 보고서, 기타 부속 관련 자료(전자문서 포함) 일체를 열람 대상으로 규정했다.열람 가능한 기록물의 시기는 남북정상회담이 결정된 2007년 8월8일부터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된 2008년 2월24일까지로, 국가기록원이 국회에 제출할 열람·공개 대상 기록물이 256만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록물의 양이 방대해 국가기록원은 여야에 키워드를 제시하면 검색해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열람 범위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NLL에 국한하자는 입장이다. 윤 원내수석은 “이번 열람 통해 NLL 문제를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으며, 홍 원내대변인은 “NLL 관련 부분이 핵심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분까지 공개해 남북관계나 국익에 어려움을 자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관심사항인 녹음파일의 경우, 여야는 자료의 부정확성과 공개 방법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윤 원내수석은 “지도부 입장은 대통령기록물관리법에 의한 자료(회의록)만 열람하자는 것”이라고 했으며, 홍 원내대변인은 “녹취록 부분은 대화록보다 까다롭다. 녹음 파일은 공개 자체가 방법이 없다”고 했다.◇공개 방법은 어떻게새누리당은 열람 주체가 회의록 일부분을 메모·발췌한 뒤 이를 공개하는 방식을 제안했으나, 민주당은 양당이 협의한 내용만 단일화된 창구를 통해 언론에 공개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다.윤 원내수석은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알려온 바에 따르면, 면책특권 범위 내에서 메모가 가능하며 일부 발췌할 수 있다”며 “여야 간 합의를 통해 일부분을 메모·발췌해 기자회견을 하고 보도자료를 뿌리는 정도가 면책특권이 허용하는 범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홍 원내대변인은 “양당이 합의하지 않은 것은 일절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양당에서 참여했던 분들이 협의하고, 내용을 질서있게 정리해 결과를 언론에 브리핑할 수 있다. 여야 1명 정도로 창구를 단일화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국가정책 조정회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오늘(5일)은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모여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연다.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부산연구 개발 특구 산학연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해 회동을 갖는다. (다음은 주요 일정이다.)◇경제·금융-10:0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2013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부산 벡스코) -10:5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부산연구개발특구 산학연 대표단 간담회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2:00 기획재정부 장관, AMCHAM 간담회(그랜드하얏트호텔) ◇산업-09:00 기획재정부ㆍ산업자원통상부ㆍ보건복지부 장관, 국가정책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 ◇정치·사회-07:30 국방부 장관, 조찬간담회 -09:00 국무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 -09:00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국회 당대표실) -10:30 국무총리,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정부서울청사) -14:0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방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4:00 고용노동부 장관, 전국 기관장 회의(대회의실) -14:20 여성가족부 장관.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추진위 발기인대회(국회의원회관) -14:30 환경부 장관, 옛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협약식(SBS) -15:00 서울시장, 사회복지 열린회의(가톨릭회관 7층 강당) -16:30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농업인 간담회(대회의실)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국가정책 조정회의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내일(5일)은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 부서울청사에서 모여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연다.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리는 부산연구 개발 특구 산학연 대표단 간담회에 참석해 회동을 갖는다. (다음은 주요 일정이다.)◇경제·금융-10:0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2013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부산 벡스코) -10:50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부산연구개발특구 산학연 대표단 간담회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12:00 기획재정부 장관, AMCHAM 간담회(그랜드하얏트호텔) ◇산업-09:00 기획재정부ㆍ산업자원통상부ㆍ보건복지부 장관, 국가정책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 ◇정치·사회-07:30 국방부 장관, 조찬간담회 -09:00 국무총리, 국가정책조정회의(정부서울청사) -09:00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국회 당대표실) -10:30 국무총리,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정부서울청사) -14:0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방문(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14:00 고용노동부 장관, 전국 기관장 회의(대회의실) -14:20 여성가족부 장관.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추진위 발기인대회(국회의원회관) -14:30 환경부 장관, 옛도랑 청정마을 만들기 협약식(SBS) -15:00 서울시장, 사회복지 열린회의(가톨릭회관 7층 강당) -16:30 여성가족부 장관. 여성농업인 간담회(대회의실)
- [수학, 세상에 나오다]⑤‘퀀트 대가' 짐 사이먼스, 내년에 한국 온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수학자 출신의 ‘세계 74위 부자’로 알려진 제임스 H.사이먼스(짐 사이먼스, 75)가 내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한다.4일 박형주 세계수학자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짐 사이먼스가 내년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4 세계수학자대회’ 초청강연자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통상 세계수학자대회 초청강연자는 저명한 업적이 있으면서도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은 두 명을 선정한다. 지난 2002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의 경우에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실제 주인공인 천재수학자 존 내시와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초청됐다.제임스 H.사이먼스(출처 : 매스포아메리카)짐 사이먼스는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성공한 펀드매니저다. 매사추세츠공대(MIT) 수학과를 졸업한 그는 UC버클리에서 미분기하학으로 수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이후 MIT와 하버드대, 스토니브룩(SUNY)대학에서 수학과 교수를 지냈다. 미 국방연구원에서 암호해독자로 일한 경력도 있다. 1975년에는 기하학 분야로 미국수학협회가 수여하는 베블렌상을 받았고, 중국계 수학자 천싱선과 함께 발표한 천-사이먼스 이론은 특히 이론물리학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44살 때인 1982년에는 교수직을 그만두고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를 설립, ‘메달리온 펀드’를 비롯한 다수의 펀드를 만들어 운용했다. 수학 모델을 이용한 차익거래로 모두가 손해를 보던 2008년에도 25억달러를 벌어들였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연수입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에서는 은퇴했으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유클리딘 캐피탈 회장직도 맡고 있다.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르네상스 테크놀로지 직원 대부분의 전공이 수학이나 물리, 천문학 등 순수과학분야 학위 소지자라는 점이다.그는 현재 기초과학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 매스포아메리카(Math For America; MFA)를 설립해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과학연구를 위한 ‘사이먼스 재단’을 설립했다. 사이먼스 재단은 자폐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주요 연구 이니셔티브와 수학 및 이론물리학 연구를 위한 연구소 설립 등에 나서고 있다.이밖에 사이먼스는 현재 미국 원자핵물리학연구소인 국립 브룩헤이븐연구소와 응용학문연구소, 록펠러대학, 수리과학연구소(RIMS)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MIT코퍼레이션 이사, 스토니브룩 재단 명예교수 등을 맡고 있다.
- [서비스업 발전방안]11대 세계일류 보안제품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잦은 해킹 사건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큰 가운데, 정부가 세계일류 정보보호제품을 만들기로 했다. 해킹 등 사이버 위협이 사회 안정과 국가 안위에까지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보안으로 먹고사는 나라, 국토는 좁지만 사이버영토를 가장 넓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3일 산·학·연 연구 컨소시엄을 지원해 글로벌 정보보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10대 분야 정보보호 제품을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 보안 분야에서 국내기업은 기초·원천 기술에서 1.8년의 기술격차를 갖고 있으며, 국내업체의 약 92%(611개)가 매출액 300억 미만의 중소기업이다. 국내 1위 안랩(053800)의 매출(1.2억 달러)도 세계 1위 시만텍 매출(67.3억 달러)의 약 1.8%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의 정보보호 연구개발(R&D) 투자액도 미국의 24분의 1 수준이다.이에 따라 미래부는 2017년까지 10대 세계일류 정보보호제품을 만들고, 국내 정보보호시장을 2배(10조 원)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보보호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만들었다.◇틈새시장에서 10대 세계일류 제품 만든다글로벌 보안 시장은 시만텍, RSA 같은 미국업체나 체크포인트 같은 이스라엘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암호나 인증 등에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새로운 융합추세에 맞춘 틈새시장에서 세계일류 제품군을 만들기로 했다. ▲차세대 암호 소프트웨어 ▲보안전용 운영체제(OS)임베디드 칩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스마트 보안 소프트웨어 ▲안티 바이러스 소프트웨어 ▲바이오 인식 ▲디지털 포렌식 ▲사회기반 보안 ▲자동해킹 탐지 ▲차세대 영상감시 등에서 기술개발과 표준화,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산·학·연이 컨소시엄을 꾸려 매칭 펀드 방식으로 공모에 참여하면, ‘시큐리티 넘버1 프로젝트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해 매년 2~3개 과제를 선정하게 된다.박재문 정보화전략국장은 “세계 진출 가능성 등을 검토해 과제를 선정할 생각”이라며 “우리나라는 사물간통신(M2M) 등이 발전하고 있으니 암호인증칩 등 새 시장을 적극적으로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10대 세계일류 정보보호 제품 후보대상안> 출처: 미래부◇보안제품 제값받기..사이버군요원 증원미래부는 또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및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대상을 4000여 곳으로 확대해 민간 보안컨설팅 시장을 키울 방침이다. 특히 발주처의 덤핑식 저가 발주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법제도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정보보호 소프트웨어의 경우 수시 업데이트가 중요한데, 유지관리 비용을 제대로 못 받기 때문이다.현재 200여 명 수준인 최정예 정보보호전문가도 5000명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현재 80여 명(연간)에 불과한 사이버사령부 근무 요원을 늘려 정보보호개발자가 군에 입대해도 전문성을 살려 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하지만 업계가 원했던 보안전문가를 위한 병역특례제도는 국방부와의 협의과정에서 백지화됐다. 미래부 관계자는 “군복무 기간이 줄어 현역병 요원이 부족해지는 만큼 병특은 앞으로 줄여나가자는 게 국방부 입장”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은행도 고객도 모르는 '메모리 해킹 악성코드' 첫 발견☞'스마트폰 속 소리도 내 마음대로 꾸민다'☞안랩 "인터넷뱅킹 정상작동해도 주의 필요"☞ 朴정부, 성장·고용 '서비스업'서 활로찾는다☞ [서비스업 발전방안]9천억 콘텐츠 펀드 조성..'펑요우 프로젝트'추진☞ [서비스업 발전방안]서비스 폴리텍 신설..ICT마이스터고 추가☞ [서비스업 발전방안]레지던스, '준주거지역' 설립 허용☞ [서비스업 발전방안]배급계약前 영화제작비 최대 60% 지원☞ [서비스업 발전방안]서비스업 전기요금, 제조업에 맞춰진다☞ [서비스업 발전방안]서비스업도 'APEC경제인여행카드' 발급☞ [서비스업 발전방안]中企, 기술매각땐 소득·법인세 50% 감면
- [플랫폼전쟁]"플랫폼이 창조경제다"
- IT의 발달로 하드웨어든 소프트웨어든 개별 품질의 퀄리티보다 어느 ‘플랫폼’을 거머쥐었는지가 성패의 요건이 되고 있다. PC용 운영체제(OS) 시장에서 독주했던 MS가 모바일 OS 시장에서는 구글과 애플에 맥을 못 추고 있는 사례에서 보듯, 이러한 변화는 IT 전 분야에 걸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터’를 누가 잘 닦아 사람을 모으는지, OS, 방송, 게임, 전자지불 등 IT 각 분야에 걸친 플랫폼 전쟁을 4회에 걸쳐 짚어 본다.(편집자 주)[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외환위기 직후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한게임을 창업했다. 직원들에게 줄 월급이 없자 돈을 빌려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차렸다. 돈 버는 게 쏠쏠해 낮에는 장사에, 밤에는 프로그램 개발에 매달렸다. ‘주경야독’이었던 셈이다.PC방 관리 컴퓨터에 빈 자리를 실시간 표시하는 한편 사용한 만큼 과금하는 PC방 관리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이때다. 김 의장은 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른 PC방에 나눠 주는 대신 한게임을 초기화면으로 해 달라고 했다. 출시 9개월 만에 한게임은 세계 최고의 온라인 게임 플랫폼이 됐다. 이후 네이버와의 합병을 거쳐 오늘의 NHN이 됐다.◇‘명당’을 만드는 게 창조경제 핵심‘국민메신저’ 카카오톡도 본질은 김 의장이 1990년대 후반 개발했던 PC방 관리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무료로 서비스를 배포하고 사람들을 몰리게 한 뒤 차례차례 비즈니스 모델을 장착하는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의 핵심은 이처럼 ‘고기를 잘 낚을 명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다.‘플랫폼전쟁’의 저자 조용호씨는 “김 의장의 비즈니스는 유니텔을 만들어 히트쳤던 PC통신부터 초고속인터넷, 스마트폰 시대나 본질은 똑같다.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 들어 창조경제를 이야기하는데 시대의 흐름을 읽고 플랫폼을 장악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핵심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렇다면 세계에 통할 가능성이 있는 ‘메이드인 코리아 플랫폼’은 무엇일까. 카카오톡이 최근 가입자 1억 명을 돌파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고, NHN ‘라인’은 지난 5월 세계 가입자 1억5000만 명을 돌파한 뒤 일본을 비롯, 남미, 스페인 등지에서 유력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작은 기업들은 골리앗 같은 거대 글로벌 IT 기업들에 맞서 선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100조 원대로 추산되는 이 시장에서 DBMS를 직접 만들어 자급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티맥스소프트는 2003년부터 IBM, 오라클 등 유수의 회사를 제치고 우리나라 미들웨어 시장점유율 40%를 기록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게임이나 인터넷 서비스 같은 고객 대상 비즈니스와 달리 외국산 소프트웨어(SW)가 장악하고 B2B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선전은 이례적인 것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현재 일본, 중국, 미국 법인을 두고 일본 노무라증권, 중국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알티베이스, 큐브리드 등도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국내 시장을 키워가면서 해외 시장을 진출을 엿보고 있다.렉서스 ‘RX450h’를 개조한 스마트카인 ‘구글카’가 시범운행하고 있다. 구글카는 사람이 없이도 주행할 수 있는 꿈의 자동차로, 다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가속, 감속, 정지에 관한 의사결정을 신속 정확하게 내려야 하는 고차원적인 SW가 핵심이다. 미래 자동차도 결국 하드웨어 경쟁이 아닌 OS 플랫폼 경쟁인 셈이다. 출처 위키피디아.◇‘어려운’ 플랫폼 비즈니스 장기 대계 세워야그러나 국내 플랫폼 비즈니스는 대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수준에 머무는 경향이 있어 훨씬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운영체제(OS) 같은 분야쪽으로 점차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문송천 KAIST 교수는 “창조경제가 주로 ‘스타트업’ 벤처 중심으로만 논의되는 게 아쉽다”며 “젊은 벤처인들도 자금이 여의치 않다 보니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사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데 국가 프로젝트로 독자 OS 개발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문 교수는 “향후 항공, 자동차, 중화학 등은 물론 국방 분야까지 OS 플랫폼 비즈니스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데 이대로라면 미국이 패권을 계속 가져갈 것”이라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기술 주권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미래 OS 분야 발전에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플랫폼전쟁]"SW 육성 없이는 창조경제도 없죠"☞ [플랫폼전쟁]똘똘한 아이, 독일에 입양 보낼 수밖에 없던 이유는...☞ [플랫폼전쟁]'전자지갑, 과연 안전할까?'☞ [플랫폼전쟁]'유심이냐 앱이냐'..누가 이용자 사로잡을까☞ [플랫폼전쟁]모바일 '錢의 전쟁'..'M월렛'을 잡아라☞ [플랫폼전쟁]'PC까지 뻗친 카톡의 식욕'..네이트온, 방어 나서☞ [플랫폼전쟁]카카오, 차세대 플랫폼 런처도 넘본다☞ [플랫폼전쟁]손바닥 게임의 절대 甲..카카오의 독주 어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