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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민주당, 이재명 강점기 동안 혼란과 파괴의 3년" 혹평
  • 권성동 "민주당, 이재명 강점기 동안 혼란과 파괴의 3년" 혹평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퇴한 것을 두고 “이재명 강점기 3년 동안 민주당은 다수당의 횡포와 정쟁만 난무했다”고 혹평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대표 체제 3년은 이재명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나라의 근간을 흔들고 국정을 무너뜨린 혼란과 파괴의 3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어제 이 전 대표의 사퇴 전 마지막 최고위원 회의는 낯뜨거운 명비어천가로 넘쳐났다”며 “민주당 경선이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할 것이라는 걸 예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은 이재명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탄핵으로 보복을 가하는 등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의 범죄 리스크를 덮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며 “민주당과 국회를 모두 본인의 사익과 권력 추구의 도구로 변질한 이재명 전 대표가 국가 권력을 장악하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되겠나”라고 경고했다.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우원식 국회의장도 개헌 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제안을 3일 만에 철회했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핑계를 댔지만, 개헌과 헌법재판관 임명이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고 지적했다.그는 “개헌에 반대한다는 이재명 대표의 한 마디에 우 의장이 초라하게 굴복한 것”이라고 꼬집었다.또한 권 원내대표는 “어제 이 전 대표는 사퇴 전 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저지하라고 특명을 내렸다”며 “그 한 마디에 이재명 세력은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권한을 박탈하는 위헌적 법률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날치기 통과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동시에 공수처장을 향해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권한대행, 이완규 법체처장에 대한 구속을 강요했다”며 “대놓고 공포정치의 칼잡이가 될 것을 주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처럼 이재명 세력은 벌써 점령군 행세를 하고 있다”며 “이재명 한 마디면 위헌적 악법이 법사위에서 초고속으로 통과하고, 수사기관에 한 권한대행 구속까지 강요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국가 권력을 손에 쥔다면 독선과 보복의 칼을 잔인하게 휘두르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내전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나라를 생각하는 국민과 힘을 모아 안정과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4.10 I 김한영 기자
원희룡 이어 김기현도 대선 불출마…"자숙과 성찰의 시간"
  • 원희룡 이어 김기현도 대선 불출마…"자숙과 성찰의 시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내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혔던 김기현 전 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이어 김 전 대표도 대선 출마를 단념하면서 친윤계(친윤석열계) 대선 주자가 교통 정리되는 모양새다.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뉴스1)김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저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불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김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저는 이제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역할에 그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권력 독점으로 인해 독선과 독재가 횡행하려는 작금의 위기로부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실천되는 나라를 지켜내고, 우리 당을 합리적 자유 우파 진영의 중심축으로 재정비하여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도록 하는 일에 묵묵히 그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김 전 대표는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친윤 중진이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의 대대적인 지원 속에 당권을 거머쥐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압박으로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도하며 다시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회복했다.또 다른 친윤 중진인 원희룡 전 장관도 전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김 전 대표와 원 전 장관이 잇달아 대선 출마 뜻을 접으면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친윤 주자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으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다만 또 다른 강성 친윤 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대선 후보로 차출해야 한다며 한 대행에게 출마를 권유했다.
2025.04.10 I 박종화 기자
"윤석열, '날 왜 사살하려 했냐'는 한동훈에게 한 말"...면회 일화
  • "윤석열, '날 왜 사살하려 했냐'는 한동훈에게 한 말"...면회 일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윤계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 당시 면회 일화를 전하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재차 언급했다.지난해 11월 28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발언하는 김민전 최고위원(왼쪽)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의원은 9일 오후 SNS에 “당헌 제71조 2항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 선거일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김 의원은 지난 8일 SNS에 같은 글을 올렸다가 ‘한 전 대표 출마 불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이번 경선에 출마하라고 권하는 분들에게 드리는 말씀이 당헌 71조 2항이다. 나도 명색이 선출직 당직을 맡은 바가 있기 때문”이라며 “어제도 그런 대화 이후 페이스북에 71조 2항을 썼다가 내렸다. 무심히 연못에 돌을 던져도 개구리가 맞는다고 했던가? 71조 2항에 긁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서울시 의원들과의 저녁 모임 후 집에 가서 보니 문자에 욕이 한 바가지”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욕설 문자들을 보니 지난 123일을 마음 졸이며 아스팔트 위에서 지내느라 잊고 있던 이 비극, 공화국의 위기를 초래한 비극의 시원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난다”며 과거를 떠올렸다.김 의원은 “사실 4월 총선 이후 비록 선거에서 이기진 못했지만,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을 진심으로 환영함을 느낄 수 있었다. 총선 이후 첫 연찬회에서도, 그 이후 관저에서의 몇 번의 만찬에서도 우리 함께 힘을 모아서 국정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고마움과 기대를 연신 표했다”고 했다.하지만 “4월 총선 이후 석 달 만에 치러진 전당대회, 그리고 새로 당 대표가 뽑히고 나서는 ‘대통령과 야당’의 갈등이라는 기존의 갈등 축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이라는 새로운 갈등 축이 더해졌다”며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갈등’도 거대 이슈를 중심으로 한 갈등이 아니라 독대를 하니 마니 밥을 먹니 마니와 같은 갈등이어서 부끄러움은 더 했다. 그러한 가운데 대통령의 원내 지지기반은 100석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대화와 정치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소한의 정치적 자본도 사라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구속 당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그는 “의왕(서울구치소)로 (윤 전 대통령) 면회 갔을 때 대화 한 토막”이라며 “‘자기를 왜 사살하려 했느냐’는 한 대표에게 ‘정말 그런 명령을 내렸으면 홍장원(국가정보원 전 1차장)의 해임 결재 서류에 서명을 하겠느냐’고 말하고, 한 대표가 보는 앞에서 서명했다고 한다”고 전했다.이어 “그 말을 들으며 억장이 무너졌다”며 “절체절명의 순간에 홍장원을 해임해야 했는지, 자신의 신의를 입증하기 위해 한 대표 앞에서 굳이 그 순간에 해임 서명을 해야 했는지 답답했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한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철없는 대권 노름으로 정권을 종식 시켰고 한겨울 거리에서 눈맞으면 밤을 지새운 시민의 안녕이 염려되며, 나아가 무고한 시민 중에는 목숨마저 잃는 불행이 있었음을 생각하면 지금은 자성과 자제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날 친한계 인사들은 김 의원에 반박하고 나섰다.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SNS를 통해 김 의원을 향해 “혹시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에 한 대표 경선 참여 금지를 건의하고 싶은 건가? 그렇게까지 하고 싶은 건가?”라며 “대단하시다”라고 비꼬았다.송영훈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은 “어떻게 하면 상대의 선수 자격을 뺏을지 꼼수를 찾아낼 겨를이 있으면 그 시간에 실력으로 정정당당하게 겨룰 생각을 하시라”고 했다.김 의원은 당 최고위원이던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게시글들을 두고 한 대표와 공개적으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2025.04.10 I 박지혜 기자
홍준표 "공수처 폐지해야…국가수사국이 모든 수사 총괄"
  • 홍준표 "공수처 폐지해야…국가수사국이 모든 수사 총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와 국가수사국 설치를 골자로 한 사법개혁을 제안했다.홍준표 대구시장.(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번 탄핵 국면에서 보았듯이 수사기관들의 하이에나식 수사 행태는 더이상 방치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정권 때 만든 기이한 수사 구조는 이제 개혁을 할 때”라고 썼다.그는 “국가수사국을 만들어서 모든 수사를 총괄하게 하고 검찰은 공소유지를 위한 보완수사권만 주고 공수처는 폐지해야 한다”며 “경찰은 수사 이외 경비,풍속 단속,교통등 수사 이외 질서유지 업무에만 전담토록 하고 영장청구권도 검사와 사법경찰관이 병립적으로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전날 출간된 자신의 저서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연다’에서도 국가수사국을 만들어 부패 범죄, 경제 범죄, 조직범죄, 강력 범죄, 마약·사이버·금융 범죄 등 전문성이 필요한 수사를 전담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의 직접 수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대배심원제(배심원이 기소 여부를 최종 승인케 하는 제도) 도입을 주장했다.이날 홍 시장은 헌법의 경제 관련 조항을 손봐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87체제 출범 당시 획기적인 조항이었던 헌법 제119조 제2항 경제민주화 조항은 제119조 제1항 자유민주적 경제질서 조항의 예외적 조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40여 년 동안 원칙적 조항으로 운영되었고 그 결과 창의와 자유를 기조로 한 경제질서가 왜곡되어 노동과 자본의 균형도 현저히 무너졌다”며 “경제 민주화 조항은 입법 정신 그대로 예외 조항으로 운영하고 자유민주적 경제질서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홍 시장은 규제도 네거티브 방식(법에서 금지하는 것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 허용하는 방식)으로 정비해야 한다며 “절대 불가한 규제만 설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자율과 창의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2025.04.10 I 박종화 기자
윤상현 "100% 국민 여조 경선? 당원은 관중 아니다" 반발
  • 윤상현 "100% 국민 여조 경선? 당원은 관중 아니다" 반발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1차 예비경선에서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한다는 돌고 있다”며 “당원은 관중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수처 불법 수사행위 진상조사를 위한 특검법’ 발의 취지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집안의 대사를 이웃 말만 듣고 결정하는 게 올바른 일인가”라며 “당원은 당의 모든 선거에 투표할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말로는 존경한다고 하지만 당의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당원들의 의견은 외면되고 있다”며 “특히 청년당원의 소외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2030세대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정작 청년 당원들의 의사를 수렴하고 반영하는 일에는 왜 이렇게 인색한가”라고 꼬집었다.윤 의원은 “당원이 매달 1000원 이상의 당비를 내는 이유는 애당심도 있지만, 당의 중요 사안에 대해 직접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황은 다르지만 대표이사 선임 시 기업이 주주의 의견을 묻고 반영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의 기본은 당원의 의견과 목소리가 정책 결정 과정과 선거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는 것”이라며 “당원은 관중이 아니라 당의 모든 선거에 투표할 권리가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10 I 김한영 기자
"배신에 상처받은 듯한 윤석열, 평소와 달리 약주도 안 해"
  • "배신에 상처받은 듯한 윤석열, 평소와 달리 약주도 안 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만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부한 말을 전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오가고 있다 (사진=뉴스1)이 지사는 10일 오전 SNS에 “윤석열 대통령을 어제저녁 한남동 관저로 찾아 뵙고 나라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씀드렸다”고 운을 뗐다.이어 “이번 선거에서 우리 당이 승리해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최선을 다 하시겠다면서 저에게도 힘껏 노력해서 대통령에 당선되길 바란다는 덕담과 함께 대통령 되면 사람 쓸 때 가장 중요시 볼 것은 충성심이란 것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윤 전 대통령이) 주변 인사들의 배신에 깊이 상처받은 것으로 짐작된다”며 “헌법재판소 판결도 막판에 뒤집어진 것으로 생각하고 매우 상심하는 모습이었고 건강상의 이유로 평소와 달리 약주도 한 잔 안 하셔서 걱정된다”라고 했다. 차기 대선 출마를 결심한 김문수 고용노동부 전 장관도 최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던 사실을 공개했다.김 전 장관은 지난 9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8일) 고용부 장관직을 그만두며 저를 임명해준 윤 전 대통령께 전화드려 ‘내가 사퇴하게 됐다’고 말씀드렸다”며 “윤 전 대통령이 ‘잘 해보시라. 그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대통령께서도 너무 고생 많으셨다’는 정도의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다만 김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과 자신의 대선 출마 관련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당 안팎에서 윤 전 대통령 출당을 압박받는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손절’을 두고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홍준표 대구시장도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비판적인 강성 보수 지지층을 겨냥한 듯 “정쟁과 갈등의 상징이 되어버린 헌법재판소를 폐지하고 대법관을 4명 증원해 대법원에 헌법 재판부를 신설하도록 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또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겠다’는 발언에 대해 “윤통과 전혀 다른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표현”이라며 “윤통(윤 전 대통령) 명예는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했다.반면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않으면 필패”라고 단언했다.조 의원은 지난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같이 말하며 “헌법 위반을 한 전 대통령이 1호 당원으로 돼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당헌 당론에 보면 법률을 위반하면 제명 또는 탈당을 권유할 수 있게 돼 있는데, 더군다나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에 대해서는 좀 더 단호함이 있어야 된다”며 “보수의 가치는 법치주의와 헌법 수호”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재섭 의원도 6일 SNS를 통해 “탄핵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는 무책임한 중진 의원들이 있다”며 “이들이야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우리 당에는 계엄이 벌어진 이후, 부정선거와 ‘계몽령’의 광기 속에서 칼춤을 추며 당을 위기 속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이 있다”며 “당을 망치는 사람들이 누구냐. ‘자유 우파’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이재명의 선거대책위원장 노릇을 하는 사람들 아니냐”라고 꼬집었다.
2025.04.10 I 박지혜 기자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 여부 오늘 결론…소추 후 119일만
  •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 여부 오늘 결론…소추 후 119일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늘(10일) 오후 2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심판 선고를 한다.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첫 변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심판 선고 기일을 연다. 박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한 지난해 12월 12일 이후 119일 만이다. 헌재는 지난달 18일 박 장관이 탄핵소추된 지 96일 만에 첫 변론을 열고 단 2시간 만에 변론을 종결했다. 12·3 불법계엄을 이유로 국회가 탄핵소추한 4명 중 변론이 끝난 채 선고만 남겨놓은 고위공직자는 박 장관이 유일하다. 오는 18일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 두 재판관이 퇴임하기 앞서 박 장관 사건을 처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지 않고 이튿날 삼청동 안전가옥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함께 비상계엄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이유 등으로 지난해 12월 12일 탄핵 소추됐다.탄핵심판 쟁점은 크게 3가지다.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 행위 가담 △국회 자료 제출 요구 거부 △국회 본회의장 중도 퇴장 등이다. 첫 번째 소추 사유와 관련해 헌재는 윤 전 대통령 결정문을 통해 박 장관이 계엄 선포 직전 요건을 갖추지 않은 채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한 사실은 인정했다.국회 측은 박 장관이 계엄 당시 서울 동부구치소에 체포한 정치인이나 언론인 등을 구금할 시설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등 내란에 적극 가담했다며 파면을 주장했다.아울러 검찰 특수활동비 자료 제출을 거부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증감법)’ 등을 위반하고 국회 무력화를 시도했으며,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는 본회의에서 표결이 끝나기 전 퇴장한 점도 ‘국회 경시’로 들었다.박 장관은 최후진술에서 “다수당 의도대로 다수결에 의해 탄핵소추권을 남발하는 건 다수의 폭정”이라며 “의결서에 파면시킬 만한 내용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청구인 측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이번 탄핵은 오로지 장관 직무정지 목적으로 이뤄진 국회 권한남용”이라며 신속히 각하해 조속히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이날 헌재가 선고하는 사건 중엔 국민의힘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정족수 문제’ 권한쟁의 심판도 포함됐다. 우 의장은 작년 12월 27일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 총리 탄핵안을 표결하면서, 의결정족수를 대통령 기준(재적 의원 3분의 2·200명)이 아니라 국무위원 기준(과반·151명)을 적용해 논란을 불렀다.
2025.04.10 I 백주아 기자
한동훈, 오늘 국회서 대선출마…'탄핵 찬성' 주홍글씨 뗄까
  • 한동훈, 오늘 국회서 대선출마…'탄핵 찬성' 주홍글씨 뗄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다는 ‘주홍글씨’에서 벗어나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한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15일 만이다. 한 전 대표 측 인사는 “민의가 반영된 곳이고, 선출된 권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서 계엄을 막았고, 시대 교체를 위한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의미를 담고 있다”고 국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대선에서 한 전 대표는 “시대를 바꾸기 위해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개헌을 공약하고 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대통령 4년 중임제, 국회 양원제를 골자로 헌법을 개정하고 대통령과 국회 임기를 맞추기 위해 2028년 총선에 맞춰 물러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그러면서 개헌에 소극적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호헌 세력’이라고 비판했다.이번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 그 지지자와의 관계 회복이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검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다. 윤석열 정부에선 첫 법무부 장관을 맡으며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라는 평가까지 받았다.그러나 두 사람 관계는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지난 총선에서부터 벌어지기 시작했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제와 총선 공천권 때문이다. 총선 후 치러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친윤계에선 한 전 대표를 공격했으나 한 전 대표는 62.84% 득표율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지난해 12월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한 전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힘을 보탰다. 이후 장고를 거듭하다가 윤 전 대통령 탄핵에도 힘을 실었다. 이에 친윤계가 반발하면서 그 역시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 했다.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제나 국민과 함께 하겠다”며 “사랑하는 지지자들과 당원 동지들께서 느끼실 오늘의 고통, 실망, 불안을 함께 나누겠다.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민주주의이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썼다.
2025.04.10 I 박종화 기자
10분 다큐로 출사표 던진다…이재명, 오늘 출마 선언
  • 10분 다큐로 출사표 던진다…이재명, 오늘 출마 선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0일 영상 메시지 형식으로 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10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하고, 대선에 나서는 의지와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앞서 이 전 대표는 전날 100차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위기를 겪었지만,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다시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국민의 헌신과 희생 덕분”이라며 “3년간 당 대표로서 나름 성과 있게 재임할 수 있던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이 전 대표로부터 당 대표 의사봉을 넘겨받은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과 함께 저희도 같이 가겠다”고 힘을 실었다.이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7년 성남시장, 2022년 경기지사, 2025년 거대 야당 대표로 정치적 체급을 거듭 키웠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번 영상은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 있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풍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진솔하고 담백한 후보의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다고 예고했다.이 전 대표는 11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 발표와 캠프 인선 발표도 진행한다. 15일에는 이 전 대표의 정치 철학을 담은 ‘결국 국민이 합니다’ 책을 출간한다.
2025.04.10 I 김민정 기자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논란…헌재 오늘 결론
  •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정족수 논란…헌재 오늘 결론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정족수를 놓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 심판 결과가 오늘(10일) 나온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의원들과 우 의장 간 권한쟁의 사건에 대한 선고를 진행한다.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 총리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한 총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돼 권한대행 신분이었다. 이때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안 등을 한 총리가 거부하자, 민주당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다.한 총리는 권한대행 신분이었으나 탄핵 과정에서 총리 탄핵정족수 기준(국회 과반)이 적용돼 투표 결과 총 192인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법 제65조는 국무총리 등에 대한 탄핵 소추안 의결 정족수를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정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의 경우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규정해 기준이 더욱 엄격하다.하지만 국민의힘은 한 총리가 당시 권한대행 신분이었기 때문에 탄핵 가결 정족수는 총리가 아닌 대통령 기준이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지위를 겸하고 있음에도 우 의장이 탄핵소추안에 대해 대통령에 준하는 가중 탄핵정족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위헌적 해석’이라며 헌재에 권한쟁의를 청구했다.지난 2월 19일 진행된 헌재 변론기일에서 국민의힘 측은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순간부터는 국가원수이자 국군 통수권자로이므로 함부로 탄핵돼선 안 된다”며 “당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정족수는 200석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우 의장 측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과 임명직인 총리의 탄핵 기준이 같을 수 없다”며 “대통령 직무를 대행하고 있을 뿐 신분 자체가 대통령이 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정치적 상황이 혼란스러웠기에 그걸(정족수 기준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의장이 신중하게 헌법 취지나 명문 규정을 최대한 깊이 있게 검토해서 본인의 판단에 따라 내린 결론이고 의장의 권한 범위 내 있는 행위”라고 부연했다.다만 헌재는 이날 이 사건에 대해 기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4일 한 총리 탄핵소추를 기각하면서 국무총리 기준을 적용한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기 때문이다.
2025.04.10 I 송승현 기자
원희룡 대선불출마 선언…“대선 승리위해 어떤 역할도 할 것”(종합)
  • 원희룡 대선불출마 선언…“대선 승리위해 어떤 역할도 할 것”(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주요 보수 잠룡으로 꼽히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치러지는 대선인 만큼 친윤(친윤석열)계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원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공고(10일)를 하루 앞두고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그는 “제가 대선 선대위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며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 전 장관은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도 아쉬워했다. 이어 원 전 장관은 “그리고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단합과 국민의 지지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내는 등 주요 친윤계 의원으로 꼽혔던 원 전 장관은 지난해 친윤 대표주자로 전당대회에 나섰으나 낙마했다. 원 전 장관은 당시 ‘당정일체’를 강조하며 출사표를 던졌으나, 18.85% 득표에 그쳐 한동훈 전 대표(득표율 62.84%)에 크게 밀렸다. 이후 외부활동을 자제했던 원 전 장관은 탄핵 정국에서 헌법재판소를 규탄하는 등 윤 전 대통령을 물밑 지원했다. 최근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서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주목을 받으며 대선 출마가 가시화하는 듯 했으나 끝내 불출마를 택했다. 원 전 장관은 이번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친윤계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장관은 9일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 연합뉴스)
2025.04.09 I 조용석 기자
이재명,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 30%…‘부적합’은 37%
  • 이재명,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 30%…‘부적합’은 37%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적합하다는 의견보다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MBC ‘손석희의 질문들’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한 정치인’에 이 전 대표가 30%로 1위를 기록했다.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 홍준표 대구시장이 5%, 오세훈 서울시장 4% 순이었다.이 대표는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지 않은 정치인 1위에도 올랐다. 이 전 대표는 37%를 기록했으며 김 장관이 12%, 홍 시장이 11%, 한 전 대표가 9%였다.아울러 같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 판결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74%, ‘잘못한 결정’은 17%였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응답자 64%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29%였다.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 43%, ‘그렇다’ 32%로 75%의 응답자가 김 여사의 국정 개입을 사실로 인식했다.이번 여론조사는 온라인 웹 조사 형태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3.4%,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 2.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 전 대표는 10일 오전 10여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 측은 “넷플릭스 다큐 프로그램 풍으로 제작했고 뛰어난 영상미와 진솔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영상을 통해 의지와 각오를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대표의 대선 비전 발표는 1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재명 캠프 인선도 발표될 예정이다.
2025.04.09 I 강소영 기자
“尹, 파면됐는데 관저서 만찬?…세금인지 짚고 넘어가야”
  • “尹, 파면됐는데 관저서 만찬?…세금인지 짚고 넘어가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에도 엿새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머무르는 것과 관련해 “비용이 국민의 세금으로 나가는 건 아닌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윤석열 전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9일 박 전 행정관은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4월 4일 11시 22분부터 대통령직에서 파면됐다. 그때부턴 국가 예산을 사용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 8년 전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일 만에 사저에서 나왔다는 것을 언급했다.이에 진행자가 “그제 밤에는 (관저에) 요리사까지 왔다 갔다 하고 파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고 하자 박 전 행정관은 “많은 사람들하고 만찬했다고 하는데, 상당히 비용이 많이 드는 행사”라며 “그 행사 비용을 어떻게 했는지 그 부분은 나중에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앞서 윤 전 대통령은 파면 당일인 지난 4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데 이어 다음날에는 관저에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 6일에는 윤상현 의원과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박 전 행정관은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검사로 계실 때 행사 부분을 총무 비서관실에서 국가 예산으로 집행했다면 그런 부분은 다 횡령으로 위법처리를 했지 않나”라며 “그런데 다른 사람이 하면 횡령이 되고, 나는 검사 출신이니까 하면 된다는 것은 그야말로 내로남불이고 법률해석 독점주의”라고 비판했다.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사진=대통령실 제공)또 박 전 행정관은 “김건희 여사가 관저에서 빨리 나가고 싶어 직원들을 독촉했다”는 발언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심리적인 문제에서 나온 말”이라며 “파면된다 할지라도 대통령 재임 시절에 알던 국가 정보나 군사 기밀이나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외부 테러 세력으로부터 기본적인 보호가 되는 경호 경비가 따라야 한다.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박 전 행정관의 ▲윤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엘리베이터를 독점 사용했다 ▲경호예산 138억원이 사저 건립과 관련 있다 ▲전직 영부인이 혼자 있는 경우 경호팀이 철수하고 2~3명이 교대 근무한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한편 윤 전 대통령은 파면 결정 일주일만인 오는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짐들이 옮겨지고 있다고 전해진다.경호처는 아크로비스타가 주상복합이라는 점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기르는 반려동물 등을 고려해 경호상황실 구성과 인력 배치 등을 준비 중이다.
2025.04.09 I 권혜미 기자
식지 않는 한덕수 차출론…"국민이 곱게 볼지" 지적도
  • 식지 않는 한덕수 차출론…"국민이 곱게 볼지" 지적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차출론의 당위성에 경선 경쟁자는 물론 당 원로까지 우려를 표했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 뒤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기자회견에서 한 대행 차출론에 관해 “한 대행도 요즘 언론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그분을 선호하는 많은 의원이 계시고 지역구민도 그렇다”며 “아주 파렴치한 이재명 같은 사람 빼고는 모든 분이 후보 등록하는 것에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당 상임고문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경선에 같이 참여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말씀을 한 분들도 계셨다”고 전했다.한 대행 차출론은 친윤계에서 불을 지폈다. 친윤계에선 호남 출신에 각 정부마다 총리, 장관 등으로 중용된 정통관료인 한 대행이 대선에서 경쟁력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한 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권유했지만 한 대행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대행은 총리실에 ‘대선의 ㄷ자도 언급하지 말라’로 지시했다고 한다.공직자가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면 다음 달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그 전날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한다.경선 경쟁자들은 한 대행 차출론에 떨떠름해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 대행 차출론에 “시기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라며 “출마하기보다는 대선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본인도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래도 사람이 여럿이 찾아가서 권유하면 흔들린다”고 했다.당 원로들도 한 대행 차출론 등 대선 경선 과열에 우려한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회장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대선 출마는 개인의 자유지만 10명이 넘는 분이 대통령 하겠다고 나서고 대통령 권한대행 영입까지도 마다치 않겠다는 모습을 우리 국민이 곱게 볼 것인지 우려하는 심정”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행으로서도 대통령이 궐위인 상황에서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큰 부담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황교안 전 총리는 이 때문에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2004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됐을 때도 정가에선 당시 권한대행이던 고건 총리 대망론이 나왔다. 고 전 총리에게 “탄핵으로 재결이 나면 그때는 권한대행을 하는 현직 총리가 (대통령 선거에)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얘기가 있다”며 대망론을 전달해 준 사람이 당시 국무조정실장으로 고 전 총리를 보좌하던 한 대행이었다. 고 전 총리는 “절대 안 될 일이다. 내가 권한대행으로 국가를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는 사람인데 누구한테 맡기고 입후보를 하느냐”며 “위기 관리를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내 소명”이라고 이를 일축했다.
2025.04.09 I 박종화 기자
산업장관 “곧 미국 찾을 것…조선·에너지 한미협력 구체화”
  • 산업장관 “곧 미국 찾을 것…조선·에너지 한미협력 구체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곧 직접 미국을 찾아 트럼프 행정부와 잇따른 관세 조치에 대한 협상에 나선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 대응과 관련한 현안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미국 관세조치 대응 계획 질의에 “(현재 미국에 있는)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돌아오는 대로 필요한 내용을 파악·분석한 후 미국에 갈 것”이라고 답했다.구체적인 일정은 미국 측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되겠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통화 후 일본과 함께 한국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지목한 만큼 안 장관의 방미도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70개국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안 장관은 올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전후로 매월 미국을 찾아 미국 상무부 등 카운터파트너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대미 흑자 폭이 크다는 이유로 경쟁국 대비 높은 25%의 관세율을 부과받았다.안 장관은 “최선을 다해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하고 있지만, (상호관세 부과는) 우리가 바랐던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러나 앞선 노력이 전체 협상 과정에서 큰 자산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 장관은 본부장의 이번 방미 목적에 대해 “(모든 국가에 적용된) 10%의 기본관세가 협상 대상인지, 상호관세를 국가별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미국이 조선·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관계부처 및 관련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대미 협상 카드를 구체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의지 아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의 한·일 양국 참여를 요청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이에 확답하지 않은 채 사업성 여부와 함께 어떤 부분에서 어떤 형태로 참여할 수 있을지를 검토 중이다.그는 “한국 통상은 지금껏 전투에서 진 적은 있지만 전쟁에선 한 번도 진 적 없다”며 “이번에도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소통 부재 지적에 대해서도 “협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어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좋은 결과를 낸 후 그동안의 노력을 일부라도 설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안 장관은 국내 산업의 업종별 피해 대책 마련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통상 문제는 지나가는 큰 태풍이지만, 이 과정에서의 우리 산업 경쟁력 확보가 걱정”이라며 “중장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구조조정 위기를 마주한 석유화학 업계와 관련해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컨설팅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곧 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GM 철수설을 우려한 허성무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도 “GM은 우리 자동차 생태계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정부도 굉장히 주의 깊게 보는 중”이라며 “같이 잘 끌고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2025.04.09 I 김형욱 기자
출사표 던진 오세훈 “대선 임하는 마음가짐은 약자동행”(종합)
  • 출사표 던진 오세훈 “대선 임하는 마음가짐은 약자동행”(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앞으로 대선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약자와의 동행’일 것”이라고 밝혔다.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에서 열린 교육생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 소재 청년취업사관학교 도봉캠퍼스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기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발전과 번영의 과정에서 뒤처진 분들을 다 함께 보듬어 안고 미래로 갈 수 있게 하는 약자와의 동행이 정말 중요한 가치”라며 “시정 철학이 ‘동행매력 특별시’였고 앞으로 여러 분야별 공약이 나오는데 약자와의 동행에 가장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약자동행을 위한 정책적 수단으로 약자동행지수를 만들었고, 소득보장 실험인 ‘디딤돌소득’과 교육플랫폼인 ‘서울런’ 등이 서울시의 대표적 약자동행 정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다른 국민의힘 경선 주자들과 달리 출마 선언이 늦어진 배경을 두고는 “부끄럽고 죄송하기 때문”이라며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께서 탄핵당했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빠른 결정을 하는 게 저로서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다만 “늦어진 만큼 조속히 마음을 정리하겠다”며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비정상을 정상화되게 하는 리더십을 발휘할지 정리된 생각을 곧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경선 룰을 두고는 “플레이어 입장에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면서 “어떤 룰을 결정하든 그에 따라 페어플레이하는 게 도리”라고 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싱크홀 위험 지역을 조속히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서울시에 촉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조직을 개편하고 투시 레이더를 통해 땅 꺼짐 현상을 미연에 발견하는 노력을 과거보다 더 촘촘히 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한편 오 시장 측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오는 13일에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마 선언 장소는 4선 오 시장이 서울시정의 가장 중심축을 형성해 온 ‘약자동행’ 정책을 대한민국 정책으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04.09 I 박태진 기자
김문수 ‘출사표’·이재명 ‘내일 출마 선언’…장미 대선 본격 개막
  • 김문수 ‘출사표’·이재명 ‘내일 출마 선언’…장미 대선 본격 개막
  • [이데일리 박민 박종화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보수와 진보 잠룡들의 대선 출마가 줄을 잇고 있다. 9일에는 보수 진영 내 지지도가 가장 앞서고 있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필두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줄줄이 대권 도전장을 냈다. 대선 주자를 통틀어 압도적인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선 출마를 위해 이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비명(非이재명)계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대권 유력 주자들의 연이은 출마 선언에 장미 대선 레이스도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1대 대통령 경선후보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문수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 잡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내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다. 당적이 없는 김 전 장관은 이날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았고, 대선 주자들과 당내 경선을 통한 본선행을 다투게 된다.그는 이날 대선 출마 배경과 관련해 “탄핵 국면에서 많은 국민 여러분께서 저 김문수에 대해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얼마나 사람에 목이 마르시면 저에게까지 기대를 하시나 하는 안타까움으로 가슴을 쳤다”며 “이제는 저에게 내려진 국민의 뜻을 받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유력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 전 대표를 향해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김문수가 제격아니겠습니까”라며 “거짓과 감언이설로 대한민국을 혼란과 파멸로 몰고 갈 이재명의 민주당은 저 김문수가 확실히 바로 잡겠다”며 견제구도 날렸다.그러면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한 강점으로 ‘청렴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일생을 통해 약자를 보살피는 삶을 살아왔고,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뜨겁게 일해 왔다”며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경기도지사 재임과 장관직을 지냈지만 제 재산이라고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24평 국민주택 아파트 한 채와 약간의 예금이 전부”라고 강조했다.김 전 장관에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날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져 가는 대한민국을 이대로 볼 수 없어서 새로운 박정희 정신으로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동상 앞에서 출사표를 던진 유정복 시장은 “1987년 헌법 체제를 끝내는 개헌 대통령,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를 만드는 개혁 대통령, 어렵고 힘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보수진영에서는 대권 도전 선언을 했거나 출마를 예고한 잠룡들이 늘고 있어 ‘20룡(龍) 등판설’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안철수 의원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대권 도전에 합류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무소속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특히 김태흠 충남지사,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 12명 중 절반 이상이 잠룡으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이들 잠룡들은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꿈을 이뤄보겠다는 포부지만 일부 단체장은 ‘체급 올리기’용으로 대선 정국을 활용한다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계엄·탄핵 충격을 떨쳐내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고전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이 대선 경선에 대거 나선 건 경선을 통해 인지도·지지도를 끌어올리려는 일종의 내년 지방선거 사전대비로도 볼 수 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이 리더십 공백에 빠진 상황에서 대선 이후 그 빈틈을 노리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과거의 역경을 이겨냈던 위대한 ‘DNA’를 발휘해 우리가 겪는 이 어려움도 빠른 시간 안에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저도 그 역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0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 선언문에는 ‘민생 최우선’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민주당은 이 대표를 중심으로 대권 ‘일강(一强)체제’를 구축한 상황이지만, 비명계 경제통으로 꼽히는 김동연 지사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미국 방문을 위해 찾은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저 김동연은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4.09 I 박민 기자
TK로 떠나는 안철수 “대한민국 경제 강국 이끈 곳…힘 모아달라”
  • TK로 떠나는 안철수 “대한민국 경제 강국 이끈 곳…힘 모아달라”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의 부국강병 투어’ 첫 일정으로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다.지난 8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9일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국정의 혼란과 국가적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며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대구·경북은 늘 나라를 지켜냈다. 국채보상운동과 항일 독립운동,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이끌며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이끌었다”고 적었다. 또 “대통령 파면을 겪으며 충격과 허탈감을 겪는 국민들이 많다”며 “엄중한 시기에 대구·경북 국민들께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가 임박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겨냥했다. 안 의원은 “특히 정직하지 않은 사람, 범죄 혐의자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국민 통합과 당의 통합을 이루고, 대한민국이 정직한 사람들이 대접받는 나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썼다. 최근 대형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지역에 대해선 “아직도 대피소에 머무르고 계신 주민들이 많고, 복구 대책은 여전히 요원한 상황이다. 정치가 가장 먼저 돌봐야 할 대상은 민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 우선 산불 피해 현장을 다시 찾아 뵙고, 피해 주민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겠다”며 “그동안 애써주신 공무원과 소방관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2025.04.09 I 김형일 기자
민주, '李 은퇴 촉구' 안철수에 "중간 ‘철수’나 하지 말라"
  • 민주, '李 은퇴 촉구' 안철수에 "중간 ‘철수’나 하지 말라"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당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하며 본격 대선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은퇴를 촉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중간 철수나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이지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오늘도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은퇴를 요구했다. 마치 주술사가 주문을 외우듯 입만 열면 ‘이재명 사퇴’를 외치는 모습은 장님무사(앞을 못 보는데도 칼을 잘 쓴다는 의미)와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부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 바로 안철수 의원이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되면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던 안 의원은 열흘도 안 돼 윤석열과 손을 잡았다. 국민은 이 배신의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에는 도중에 ‘철수’하지 않을지에 대한 믿음도 입증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도 철수는 없다고 말해놓고 막판 단일화로 윤석열 당선을 도왔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안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이 부대변인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보여준 안 의원의 메시지는 ‘이재명 비판’이다. 정치적 비전의 실종이 아닐 수 없다”며 “이재명 사퇴 주문을 외울 시간에 본인의 비전과 정책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대선 주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2025.04.09 I 김세연 기자
‘여론 50%·당원 50%’ 국힘, 5월 3일 대선후보 최종 선출
  • ‘여론 50%·당원 50%’ 국힘, 5월 3일 대선후보 최종 선출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민의힘이 내달 3일 제22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최종 결정할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최종경선은 21대 대선 때와 동일하게 국민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를 반영해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경선을 평소대로 4명의 후보로 진행할지 아니면 양자구도로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결정을 미뤘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선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14~15일 후보등록…최종경선 여론50%·당원50% ‘유지’국민의힘 경선 관리를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우여)는 9일 본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10일 후보자 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14~15일 이틀간 후보등록을 받는다. 이후 서류심사를 거친 뒤 16일 오후 2시에 1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 과정에서는 마약 및 성범죄, 딥페이크 등 사회적 지탄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걸러낸다.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에 개최키로 했다. 이는 대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5월4일)에 고려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관심을 모았던 최종 경선규칙은 현행 당헌에 있는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를 변경 없이 적용하기로 사실상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20대 대선 및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 열린 19대 대선 때도 국민여론조사 50%와 당원투표 50% 규칙으로 최종 후보를 선택했다.호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해당 방식은 당헌에 규정된 부분이기에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사실상 변경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1,2차 예비경선 규칙에 대해서는 10일로 예정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직전 20대 대선 1차 예비경선 때는 국민여론조사 80%-당원투표 20%, 2차 예비경선 때는 국민여론조사 70%-당원투표 30%로 후보를 추려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파면된 상황에서 민심·당심 절반씩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데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전날 보수 잠룡인 유승민 전 의원은 21대 재보궐 선거 때처럼 100% 국민여론조사로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국민의힘이 종전처럼 민심50%·당심50%로 최종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위기의식이 거의 없는 것”이라며 “기존 지도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친윤계(친윤석열)가 선호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했다. 2021년 11월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오른쪽)가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홍준표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최종경선 4명 or 2명…지지기반 따라 명암 갈릴 듯 이날 회의에서는 최종경선을 4명 또는 2명의 후보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는 이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10일로 예정된 비대위 결정을 따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20대 대선 경선 때는 1,2차 예비경선 후 최종 4명을 추려내 최종경선을 치렀고, 19대 대선 때 역시 1,2차 예비경선 이후 4명의 후보가 최종경선에 참여했다. 다만 당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 최종경선은 종전과 같이 4명이 아닌 2명으로 압축해 치르자고 제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후보로 최종경선을 진행하면 표가 분산되는 4명 경선 때보다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선별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다만 2명 후보로 압축할 경우 현 당내 구도상 당내 지지기반이 강한 친윤(친윤석열)계 1명과 중도보수 지지를 기반으로 한 또 다른 후보가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 지지세는 있으나 뚜렷한 지지기반이 부족한 후보는 불리할 수 있다. 실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양자 경선을 하면 감정이 격앙되어 경선후 봉합에 시간 보내다가 본선에 참패한다”며 “원샷 4자 경선으로 가야 한다. 양자경선 운운은 탄핵 대선판을 모르는 사람들의 탁상공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2명이서 최종경선을 하게 되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대선 경선 컨벤션효과(주요 이벤트 직후 지지율 일시적 상승하는 현상)이 극대화할 수 있다”며 “탄핵 후 상황이라는 점과 경선 취지를 살린다면 4명이 아닌 2명이 최종경선을 치르는 방식도 고민할만 하다”고 말했다.
2025.04.09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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