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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황우여 '보수 정체성 강화'에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 말했어야"
  • 윤상현, 황우여 '보수 정체성 강화'에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 말했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자당 황우여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보수 정체성 강화를 언급한 데 대해 “지금은 혁신의 시간”이라고 직격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황 위원장의 취임 소감을 두고 “마치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참패 이후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일성으로 통합을 얘기한 것과 같다”고 적었다. 그는 “인요한 위원장도 혁신할 때라고 얘기했어야 했고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지금은 혁신과 변화의 시간이라고 말했어야 한다”며 “거듭된 참패에도 불구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하는 건 또 다른 참패를 부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혁신의 시간, 변화의 시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에서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3 I 경계영 기자
22대 국회 당선인들 만난 이재명 "당론 반대해 무산시키는 일 없어야"
  • 22대 국회 당선인들 만난 이재명 "당론 반대해 무산시키는 일 없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민주당의 제22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않으면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당선인들에게 민주당 구성원으로써 당론을 잘 따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서 “여러분이 차지하고 있는 그 지위, 역할이 결코 개인의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의정활동 할 때도 정치활동 하실 때 잊지 말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그는 먼저 “이 자리였던 것 같다. (4·10 총선) 개표할 때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났습니다만 제가 웃을 수가 없었다”며 “모두 웃을 때 낙선의 눈물을 흘리는 동지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식물로 따지면 화려한 꽃의 자리를 차지했다”며 “그러나 화려한 꽃이 존재하기 위해 땅 속에서 뿌리역할을 하는, 드러나지도 못한 당원과 어려운 지역 후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당선인들에게 민주당 당선자로서의 본분을 잊지 말라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당의 한 구성원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독립된 헌법 기관”이라며 “두 가지를 잘 조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먼저 “당의 생명력은 초선에서 오는데, (초선 의원들이) 너무 말이 없어서 제가 물어봤더니 ‘선배들이 말하지 마라’고 했다더라”며 “제가 대표하는 한 저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의원 각각 개인의 사적 욕구가 아니라 공익적 목표에 따른 주장은 강하게 얘기해줘야 한다. 당의 발전을 위해 개혁적인 발언을 세게 해줘야 한다”고 힘을 실었다.다만 “우리가 독립된 헌법기관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정치결사체의 구성원”이라며 “개인의 힘만으로 헌법기관의 위치에 가게 된 것이 아니라 민주당 구성원과 그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힘으로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에 최소한 모두가 합의한 목표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에 정말 양심상 반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구체적으로 “제가 아쉬웠던 것은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이 개인적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 차례나 봤기 때문에, 그건 정말 옳지 않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반대하지도 않아놓고 정해진 당론입법을 사실상 무산시키는 그런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우리가 수도권 중심으로 사실 국민들의 선택을 과분하게 받았다” 며 “국민들께서 당선자 여러분을 포함해 민주당에 책임을 크게 부과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국민이 부과한 책임을 잘 수행하지 않으면 그 기대와 부과한 책임만큼의 똑같은 양의 실망으로 되돌아올 것 같다는 큰 걱정이 있다”며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 드리고 여러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매우 크고, 그게 영광이 아니라 짐이란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4.05.03 I 이수빈 기자
황우여 “전대 룰 개정, 의견 모아 당헌·당규 요건 맞으면 발동”
  • 황우여 “전대 룰 개정, 의견 모아 당헌·당규 요건 맞으면 발동”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모든 의견을 열린 상태에서 다 모으겠다”며 “당헌·당규 개정 요건에 맞으면 발동할 것”이라고 변화를 예고했다.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취임 입장 발표 후 질의응답에서 “전당대회 룰은 당헌·당규 개정 문제”라며 “당헌·당규 개정 시에 여러 절차와 요건이 있어 공정하고 불편부당(不偏不黨)하게 하겠다”고 밝혔다.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은 지난해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親윤석열)계 주도로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인 당 대표 선출 규정을 ‘당원 100%’로 바꿨다. 당 일각에선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올려 민심을 반영해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원외 당협위원장들과 3040 낙선자 공부 모임 ‘첫목회’가 공개적으로 요구한 집단지도체제 회복에 대해 황 위원장은 “어떤 의견도 장단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의견을 모으는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비대위는 오는 9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 등 당연직과 7~9인의 비대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나이와 지역 안배를 생각하고 있고, 원외 당협위원회 의견도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머리를 알고 일솜씨가 있는 분들로 꾸릴 것”이라고 예고했다.황 위원장은 당내에서 이견을 보이는 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우리는 관리, 혁신을 구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전당대회만 준비하면 국민의 큰 질책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이어 “재창당하는 각오로서 당을 백지상태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겠다”며 “당의 의견을 모아서 혁신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역설했다.용산 대통령실과의 수직적 당정 관계 변화에 대해 황 위원장은 “저에겐 비상 당권이 주어졌다”며 “대통령실의 비서실장, 정무수석이 모두 바뀌었으니 당의 공식 루트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2024.05.03 I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정체성 유지하되 국민 변화 요구에 부응"
  • 황우여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정체성 유지하되 국민 변화 요구에 부응"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취임 일성으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분명히 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에서 “결코 보수 가치를 약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유혹은 오히려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국민의힘 당사에 걸린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을 가리키며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룩한 위대한 정당이고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보수정당”이라며 “보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 주변을 설득해 지지를 확장하려는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당내 분열 조짐을 의식한 듯 황 위원장은 “애국애족, 나라와 민족에 대한 불타는 사랑에서 출발해 우리는 정치에 뛰어들었다”며 “우리는 보수의 가치라는 깃발 아래 모인 동지로 가치를 공유하는 동지들은 어떤 어려움도, 어떤 슬픔도 뛰어넘는 사랑의 밧줄로 묶여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사랑은 울타리를 넘어서 어찌 보면 정적인 다른 정당에까지 미쳐 우리와 다른 류의 주장을 하더라도 이해하고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의 주장을 함께 실현해 나가려고 노력한다”며 “국민의힘은 사랑의 도가니다. 이 사랑의 힘이 이 나라를 풍성하게 할 것이고 세계가 존경하는 위대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과 협치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180석을 넘는 의석수를 획득함으로써 국회선진화법의 협치 규정조차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야의 이견은 정반합의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돼야 한다. 이것이 정치요 그곳이 국회”라며 “자랑스러운 K 문화가 세계의 사랑을 받는 이때 K 정치를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당 비대위 설치된 취지인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동시에 당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의 정체성은 뚜렷하게 유지하되, 국민이 명령하는 변화의 요구에는 뭐든 바꿀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국민이 됐다 할 때까지 쇄신하고 재창당 수준을 넘어선 혁신을 추진하겠다. 선민후당의 정신을 명심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해 조화롭게 하겠다”며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만이 제가 이끄는 비대위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03 I 경계영 기자
원내대표 출마 與 송석준 “이철규 잘못했으면 당선인 평가받을 것”
  • 원내대표 출마 與 송석준 “이철규 잘못했으면 당선인 평가받을 것”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가장 먼저 뛰어든 송석준 의원은 3일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설에 관해 “특정인은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송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이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가장 힘든 역할을 많이 해왔는데, 이 의원이 관여해 문제가 됐다는 것은 안이한 생각”이라며 “잘못했거나 잘했거나 당선인들의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간 국민의힘에선 이 의원의 원내대표 단독 출마설까지 제기됐으나, 당 일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며 이 의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송 의원은 “이 의원은 그동안 어려운 과정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공도 있고 일부 비판받는 부분도 있다”며 “선택하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고 부연했다.‘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 해병 특검)에 대한 당내 이탈표 전망에 송 의원은 “사안의 본질이 충분히 공유된다면 그럴 우려는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그는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억지로 특검법을 하자는 것은 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국방부 지휘권자가 해병대 지휘 체계를 바로잡는 행위를 마치 뭐가 있는 것처럼 수사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송 의원은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운영위원장 모두 야당 몫이라고 주장하는 것에는 “21대 국회 초에도 모든 상임위원회를 가져갔는데 결국 거기서 국민의 지탄을 받지 않았나”라며 “무리하게 원 구성에 나서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해도 본인들이 통과시키고자 하는 법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울 수 있다”며 “민주당이 무리수를 두면 국민으로부터 외면받는 함정에 빠져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3 I 이도영 기자
정무수석 “尹, 채해병 특검법 사법절차 어기는 나쁜 선례 인식”
  • 정무수석 “尹, 채해병 특검법 사법절차 어기는 나쁜 선례 인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채해병 특검법’을 수용할 경우 사법 절차를 어기는 ‘나쁜 선례’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생각인 것으로 3일 전해졌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같은 윤 대통령 인식을 설명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께서 채상(해)병 특검법을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것이고 더 나아가 직무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보신다”며 “여야 합의가 안 됐고 (해당 사건은)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수정안을 윤 대통령이 받아 들기로 한 것은 사법 절차가 모두 끝난 사항으로 채해병 특검법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 수석은 “이태원 특별법은 이미 경찰과 검찰 조사가 다 끝나고 국정조사까지 해서 22명이 기소됐다”며 “그래도 조사가 부족하다는 유가족 뜻도 있고 해서 여야가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 절차가 종료된 사항이라 대통령도 그렇다면 이건 우리 정부가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홍 수석은 “문재인 정부 때 군 사고를 군인이 직접 수사하다 보니까 믿지를 못하겠다고 해서 군사법원법을 개정했다”며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자는 것이 법 취지인데 박정훈 대령이 정면으로 그것을 거부했다”고 했다. 법 개정으로 해병대 수사단장이었던 박 대령에게는 법적으로 수사 권한이 없지만 수사를 진행했다는 취지다. 홍 수석은 또 “민주당에서 검찰을 못 믿겠다고 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만들었다”며 “공수처도 못 믿겠다는 거면 공수처도 없애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법을 초월해서 여야 합의도 없고 사법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라며 “가슴이 따뜻하고 안 따뜻하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민정수석실 신설, 윤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홍 수석은 신설되는 민정수석실과 관련, 정확한 명칭을 묻는 말에 “‘민정’도 있을 수 있고 ‘민생’도 있을 수 있고 ‘민정소통’도 있을 수 있다”며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관해서는 “취임일은 안 넘기는 쪽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취임일은 5월 10일이다. 이밖에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 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는 거리를 뒀다. 홍 수석은 “대통령이 저희에게 ‘의심 살 일은 하지 마라’고 분명하게 말했다”며 “결단코 (개입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024.05.03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수순…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출범
  •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수순…국민의힘, '황우여 비대위'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오늘(3일)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 첫해를 이끌어 갈 ‘원내 사령탑’을 선출한다. 사실상 ‘명심’(明心·이재명의 마음)을 얻은 ‘찐명’(진짜 친이재명) 박찬대(56·인천 연수갑·3선) 전 최고위원이 ‘단독 추대’된 상황에서 이날 찬반 투표를 통해 무난히 당선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황우여 비대위’가 공식 출범한다.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방인권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제1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진행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임기를 마치는 홍익표 원내대표 참석한다.민주당은 4·10 총선에서 비례 위성정당으로 출범시켰던 더불어민주연합의 흡수 합당 절차를 최근 마무리하면서 비례대표 당선인 10명도 이번 원내대표 선출 투표에 참여한다. 민주당의 22대 국회 당선인은 총 171명이다.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로는 박찬대 의원이 단수 입후보했다. 2003년 당시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원내총무를 대표로 격을 높이고 당대표와 ‘투톱’ 체제로 처음 전환한 이래 21년 만의 최초 사례다.박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이달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으로서 개원부터 약 1년간 민주당 의원들을 이끌어 가게 된다. 매 국회 1기 원내대표는 첫 원 구성을 하는 만큼, 여야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와 소속 위원 및 간사 배분권을 갖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황우여(76)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 발표를 하고 공식 취임한다. 4·10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선거 다음 날인 지난달 11일 사퇴한 뒤 22일 만이다.국민의힘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국위원회의를 열고 황 위원장의 임명안과 비대위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황 위원장은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를 지내는 등 풍부한 경륜을 바탕으로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됐다. ‘관리형 비대위’ 체제로 전망되는 황 위원장은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 안팎 상황을 수습하고 차기 당대표 등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는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를 보면 비대위 활동 기한은 6개월이며, 향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2024.05.03 I 김범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신감 잃은 파월…“고금리 더 오래간다”-SK “HBM 내년 물량도 다 팔려…차세대 양산 3분기로 앞당긴다”-공유오피스+사무실관리, 사업 다각화로 성장 발판-올 의대 입시 최대 1509명 증원 확정-[사설]수출 전선 쾌조의 청신호…기업 투자 확대로 이어져야-[사설]분당 2배 규모 주택 통계 오류, 눙치고 넘길 일 아니다△종합-우주 개발, 스페이스X처럼 민간이 주도해야…글로벌 기업 키울 것-“평화누리도 반대” 청원 봇물…특별자치도 띄운 김동연 ‘난감’△양비론 파월, 시장 혼란-‘금리 인상도 인하도 없다’는 파월…월가는 “올해 한 차례 내릴 것”-양적긴축 속도조절·바이백에…국채시장 ‘안도’-美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도…각국 ‘피벗’ 각자도생△종합-SK “D램 쌓아 한번에 굽는 독자기술로 대량 생산”-의료계 반발에도…대학들 의대 정원 ‘최대’로 써냈다-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OECD, 2.2→2.6% 상향△위기론 넘어선 한국형 공유경제-공유오피스는 인테리어·보안…공유PM은 BSS·택시로 ‘무한 확장’-외국선 유니콘 나오는데…규제에 성장 막힌 K공유경제-“기존 공유모델 수익성 한계…사업 다양화한다면 성장성 충분”△정치 -‘이태원법 협치’ 1시간 만에…野 ‘채 상병 특검법’ 단독 처리-계파색 옅은 송석준 첫 출마 선언…與 원내대표 선거 새 판 조짐-참패 반성문 쓰는 국민의힘…당내선 ‘4년 전 ’복붙‘ 될라“-드론 2배 늘려 北 무인기 막는다-호텔 자리에 생활형숙박시설이…민간업자에 특혜준 부산항만공사△경제-세지는 금리인하론…한은 “6월까지 지켜봐야”-“SMR 기반 ‘스마트 넷제로 시티’ 선도할 것“-한류 타고 농식품 수출 날개…31억弗 ‘역대최대’-카카오·SM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음원 공급 거절 금지△금융-5대 은행 지원사격 늦어져…방산수출 멈출 위기-홍콩ELS 많이 판 은행 5곳…대표사례 1개씩 분조위 회부-꺾이나 했더니…가계대출 한 달 만에 반등-정상에 선 X세대에 딱…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서밋’△글로벌-“테무 통해 외국인 자료 수집” 중국, 틱톡 이어 또 ‘도마 위’-이민자 표심 노린 바이든…“中·日, 외국인 혐오증”-“트럼프 재집권 땐 최악”…‘무역전쟁 시즌2’ 대비 나선 中-머스크 ‘충전사업 속도 조절’ 선언-“달 뒷면 샘플 채취 목표”…中, 오늘 ‘창어 6호’ 쏜다△산업-위기서 빛난 사업개편…한화 영업이익 178% 쑥-내수 부진에도 수출 호조…완성차 5개사 판매 2.5% 증가-애플 공략 강화 나선 삼성디스플레이…전담 연구조직 신설-한화오션 “차세대 구축함 경쟁 입찰해야”-효성화학, 10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LS일렉트릭, 태국 철도 신호 시스템 구축사업 수주△산업-“경쟁사와도 협력…시장 판 키운다”-“AI로 기업업무 초자동화 시대 연다”-신라젠, 세계 톱10 제약사와 항암제 공동개발 추진-덴탈 의료기업 디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 됐다△소비자생활-2%대 안정? 장바구니는 ‘고물가’…고환율까지 조여온다-콜마홀딩스 ‘오너2세’ 윤상현 대표이사 선임-5배 커진 포켓몬빵…빅사이즈 열풍 잇는다-미국 골프맨 공략하는 뚜레쥬르…K베이커리 세계화 박차△이우석의 食史-신대륙 발견도, 주식회사 탄생도…다 ‘이것’ 때문△증권-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김빠진 밸류업주-‘미래계획’ 담아 연1회 공시…유인책 빠져 실효성 의문-위험자산 투자비중 65%까지 늘린다△증권-반도체 투심 흔들려도…증권가 ‘12만전자’까지-금리인하 지연에…‘성장주’ 네카오 울상-미래에셋운용 ETF 자회사, ‘글로벌엑스 캐나다’로 새출발-상장 첫날 10%대 상승 마감…디앤디파마텍 새내기주 주춤△부동산-노인 천만시대 ‘수도권 고품격 실버타운’ 줄잇네-서울시, 현대차 GBC ‘105→55층’ 계획 제동-“반값 낙찰”…‘노도강’ 재건축 단지 경매서도 찬바람-‘한강맨션 재건축’ 상가 분담금 줄고, 아파트 조합원 몫 늘어△여행-사람도 자연도 묘기 부리는 섬-문체부혁신 관광벤처 140곳 선정…최대 1억원 지원△스포츠-韓美 종횡무진 ‘쉰살의 청춘’…몸 힘들어도 경기는 즐겁게-지구 반바퀴 돌고 온 함정우 “좋은 경험, 멋진 경기도 보답”-“골반·엉덩이, 사선으로 회전” 정확도 높인 ‘장타퀸’ 방신실-홍명보 감독 “아쉬움 넘어 고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하루 열 끼 마다않고 ‘차별화 JIFF’ 세일즈…정부·기업 지원 이어져-‘우물 안 개구리’ 국내 영화제…해외투자자와 소통창구 넓혀야△오피니언-노인이 미래가 되는 시대-‘정쟁 거리’ 전락한 학생인권조례-바레인 경제매력 100% 활용하려면△피플-연극, 단순한 보여주기 아냐…세상 바꾸는 흐름 만들어야-조계총림 송광사 방상 현봉스님 입적-강하늘·신혜선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롯데 어워즈 대상에 롯데百 “도전으로 고객가치 창출해야”△사회-“아직 불안해서” “말하기 싫어서” 마스크 씁니다-33년간 실종아동 800명 찾아…정부 ‘실종종합센터’ 마련 시급-소아·청소년 16% “정신장애 경험”-‘110억 전세사기’ 친 사촌 일당 덜미-욕설 전화 안 받아도 된다…공무원 개인정보도 비공개
2024.05.02 I 허지은 기자
진중권 “한동훈 딸, 조민과 달라...실제 공부 잘하고 똑똑해”
  • 진중권 “한동훈 딸, 조민과 달라...실제 공부 잘하고 똑똑해”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진중권 광운대학교 특임교수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딸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딸을 비교하며 “한 전 위원장 딸은 실제 공부를 잘하고 뛰어나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과 조 대표 모두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진 교수는 지난달 30일 시사저널 TV ‘시사끝짱’에서 조국혁신당이 22대 국회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 “받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한 전 위원장 딸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하는 건데, 한 전 위원장 딸은 조민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진 교수는 “특검이 추진되면 오히려 한 전 위원장 정계 부활의 계기만 되고 정치적 체급만 키워줄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 일가 수사에 대한) 복수의 심정으로 특검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선뜻 받지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선 ‘괜히 받았다가 한동훈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 회담’ 관련해선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둘 다 얻을 것은 얻었다”며 “영수 회담 전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로 제1야당 대표의 지위가 흔들렸다. 특히 (총선 당시) 호남 지역에서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조국혁신당보다 낫게 나오기도 했는데, 이럴 때 윤 대통령을 만나 ‘국정 파트너는 조국이 아닌 나’라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4.05.02 I 홍수현 기자
“한동훈입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김흥국에 걸려온 전화
  • “한동훈입니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김흥국에 걸려온 전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총선 기간 국민의힘을 공개 지지하며 지원 유세를 함께해 온 가수 김흥국 씨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씨는 앞서 총선 이후 국민의힘에서 일체 연락이 없다며 섭섭함을 토로한 바 있다. 가수 김흥국씨.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씨는 2일 TV조선 유튜브 ‘강펀치’에 출연해 “모르는 전화번호라서 전화를 받지 않았더니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문자 메시지가 먼저 왔다”고 말했다.이어 “문자로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전화번호가 맞나요? 한동훈 위원장입니다’라고 예의 바르게 와서 바로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김씨의 말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선생님, 우리 당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드려야 함에도 제가 사퇴를 하고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서 죄송합니다”라며 “제가 몸이 조금이라도 좀 좋아지면 그때 연락들 드려서 따로 한 번 식사를 모시겠습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김씨는 1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에 출연해 지난번 자신이 섭섭함을 토로한 이후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김씨는 “그날 온종일 국민의힘이 나 때문에 야단맞았는지, ‘되든 안 되든 김흥국한테 전화하라’고 당 차원에서 지시를 내렸는지 갑자기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마포 조정훈, 용산 권영세, 양산 김태호, 대구 주호영, 동작 나경원, 송파 배현진, 박정훈이 있었고 왕십리 이혜훈, 영등포 박용찬, 하남 이용, 강서구 박민식과 구성찬 등이 있다”고 정치인들의 이름을 나열했다.그는 “당선인들도 연락하고, 낙선자들도 연락했는데 더 마음이 아팠다. 그분들에게까지 연락받고 싶지는 않았지만, 전화로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나경원 당선인 측은 김씨가 섭섭하다는 표현을 하기 이전에 이미 ‘함께 해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었다고 밝혔다.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채널A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뭘 바라고 한 건 아니지만 총선이 끝난 뒤 ‘고맙다, 감사하다’는 전화 한 통도, ‘밥이나 한 끼 먹자’는 말도 없었다”이라며 “제가 자리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고맙다는 표시는 해야지 다음에 다른 우파 연예인들이 많이 나올 텐데, ‘김흥국 보니 아무것도 없지 않냐’ 이렇게 되면 (우파 연예인이) 아무도 안 도와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05.02 I 홍수현 기자
사퇴 20일만에 목격된 한동훈…“이제 슬슬 움직이시는군요”
  • 사퇴 20일만에 목격된 한동훈…“이제 슬슬 움직이시는군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제 22대 총선 패배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찍힌 사진이 온라인 상에 확산되고 있다.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지난달 11일 직에서 물러난 지 20일 만에 공개된 근황이다.한동훈 전 위원장의 뒷모습. (사진=X 캡처)2일 X(옛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된 사진 속 한 전 위원장은 편안한 차림으로 햄버거 가게 앞을 통화하며 지나고 있다. 선거 유세 기간 즐겨 신었던 운동화도 눈에 띈다. 사진이 찍힌 곳은 한 전 위원장의 자택 인근으로 알려진 곳이다.사진을 게재한 이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이라며 “낯익은 얼굴이라 눈인사를 하고 문득 뒤돌아 사진을 찍었다고 하더라. 방송이랑 똑같다고 한다”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의 근황을 본 지지자들은 팬카페 ‘위드후니’에서 “보고 싶어요. 언제 컴백할까요?” “이제 슬슬 움직이시네요. 컴백이 빨라지겠습니다” “국민만 믿고 컴백하시기 바랍니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그간 한 전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 후 외부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 한걸음 물러서 있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사양한 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 복귀 시점 등에 관심이 쏠려왔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연일 배신자·폐세자·사냥개라고 직격한 점도 관심을 키웠다. 이와 관련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저의 패배이지 여러분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인이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은 여러분, 국민뿐이다.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을, 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배신이 아니라 용기다. 사심 없이 신중하기만 하다면요”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누가 저에 대해 그렇게 해준다면, 잠깐은 유쾌하지 않더라도 결국 고맙게 생각할 것이다. 그게 우리 공동체가 제대로 작동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치권 일각에선 한 전 위원장이 다음주 중 낙선자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물밑 행보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한편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설문조사에서 한 전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2006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 대표는 39.3%로 1위, 한 전 위원장은 21.9%로 2위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조사 범위를 한정하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58.1%로 집계됐다.
2024.05.02 I 이로원 기자
`협치는 없다`…채해병특검법 통과 놓고 또다시 진통
  • `협치는 없다`…채해병특검법 통과 놓고 또다시 진통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로 협치의 분위기가 돌았던 국회가 다시금 여야 갈등으로 공전하게 됐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특검법 처리 협의에 비협조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여당을 배제한 채 채해병특검법을 강행·통과시켰다. ‘다수 야당의 강행처리 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21대 국회 막달인 5월에도 어김없이 반복될 전망이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건 상정에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일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특별법 제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전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조금씩 양보해 만든 새 법안이었다. 양 측은 조금씩 양보하며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지난 29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 이후 나온 첫 협치의 성과이기도 했다. 다만 이 분위기는 10분을 못 갔다. 민주당은 예고한대로 채해병특검법 상정안을 의사일정에 추가할 것을 김진표 국회의장에 요구했다. 여당과의 합의를 종용했던 김 의장도 21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법안 상정이 확정되자 국민의힘 의원은 소수만 남고 퇴장했다. 민주당 등 본회의장에 남은 야권 의원들만이 표결에 참여했다. 결국 이 법안은 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 민주당은 곧 이어질 본회의에서도 양곡법, 민주유공자법 등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들 법안에 대해 여당이 반대하고 있어 국회 내 갈등적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통과한 법안이 모두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만이 진정한 재발 방지의 시작이고 정부와 국회의 책무”라면서 “더 이상 외면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장외 항의집회를 통해 “여야 합의 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 개최에 동의했는데, 사전통보없이 독단적으로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여야 간 국회 의사 일정에 원만한 합의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도 즉각 성명을 내고 “채해병 특검법은 죽음을 이용한 나쁜정치”라며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거부권 발동의 의미로 해석된다.
2024.05.02 I 김유성 기자
대통령실 “野, 채해병특검법 강행 처리 유감…엄중 대응할 것”
  • 대통령실 “野, 채해병특검법 강행 처리 유감…엄중 대응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일 채해병 특검법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당 단독으로 국회에서 통과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해)병 특검법을 의사일정까지 바꾸며 일방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며 “민주당의 특검 강행은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정 실장은 “공수처와 경찰이 이미 본격 수사 중인 사건임에도 야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특검을 강행하려는 것은 진상 규명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협치 첫 장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은 입법 폭주를 강행한 것은 여야가 힘을 합쳐 민생을 챙기라는 총선 민의와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사고의 원인과 과정 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은 당연하다. 현재 공수처와 경찰에서 철저한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 당국의 결과를 지켜보고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공수처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까지 동원해서 설치한 기구다. 당연히 수사 결과를 기다려보는 것이 상식이고 정도인데, 지금까지 13차례의 특검이 도입됐지만 여야 합의 없이 이뤄진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지적했다.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도 시사했다.정 실장은 “오늘 일방 처리된 특검법이 대한민국의 혼란에 빠뜨리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큰 만큼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표결을 진행해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안건을 가결했다. 애초 채해병 특검은 이날 본회의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지만 김진표 국회의장이 민주당의 상정 요구를 받아들이며 표결이 진행됐다.
2024.05.02 I 박태진 기자
정의당, 본회의서 마지막 5분 발언…“23대 국회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 정의당, 본회의서 마지막 5분 발언…“23대 국회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양경규 정의당 의원이 2일 국회 본회의 마지막 5분 발언에서 4·10 총선 결과로 원외정당이 된 것에 대해 “어찌 정의당도 책임이 없다고 하겠나”라고 소회를 밝히며 “정의당, 23대 국회 단상에서 진보정치의 이름으로 서겠다”고 의지를 다졌다.비례대표 승계 받은 양경규 녹색정의당 의원이 지난 2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2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양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마지막 5분 발언 기회를 얻었다. 앞서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밝히며 본회의장을 떠났다. 민주당 의원들도 표결이 완료된 후 기자회견 등을 하러 자리를 비웠다. 양 의원은 이런 상황에 본회의장 단상에 서서 “이빨 빠진 의사당을 보면서 이 짧은 발언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본다”면서도 “어쩌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5분 발언”이라고 말을 시작했다.그는 “21대 국회는 불평등을 바로잡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며 “1차적인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다고 해도 압도적인 의석을 갖고 있으면서 주춤주춤 눈치를 본 민주당의 책임이 없다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민생은 뒤로 하고 서로에 대한 선동적인 발언으로 혐오에 가득한 언어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정치권의 수사들이 혐오와 차별의 사회를 만드는 또 하나의 요인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저는 과거를 향해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 미래를 향해 22대 국회를 향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 책임이 큰 두 당의 변화를 위한 노력을 진실로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그는 민주당을 향해선 “총선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임은 분명하지만, 그것이 곧 민주당의 지지일 수 없다는 점 또한 헤아리시라”고 했다.또 정의당에 대해선 “정의당은 총선에서 국민들이 내려준 평가와 심판이 윤석열 정부의 몫만은 아님을 인식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원외정당이 된다. 20년 진보정치역사의 한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평가했다.양 의원은 “국민 여러분이 지지해주고 성원해줬던 진보정당으로 거듭 나기 위한 연단의 시간을 갖겠다”며 “부족했던 부분 눈 부릅뜨고 챙기겠다”고 했다.끝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 하고자 했던 진보정치의 그 길 결코 비켜서지 않고 가겠다”며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1959년생인 양 의원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 용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며 노동운동을 해왔다.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으로 상공회의소에서는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이력이 있다.양 의원은 지난 1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순위에 따라 의원직을 승계받았다. 그는 오는 5월 29일까지 21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한다.
2024.05.02 I 이수빈 기자
'채해병 특검법' 표결, 與 다 떠났지만 김웅 '나홀로' 찬성
  • '채해병 특검법' 표결, 與 다 떠났지만 김웅 '나홀로' 찬성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국회 본회의에서 2일 야당 주도로 통과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에 국민의힘에서 김웅 의원 홀로 남아 찬성 표를 던졌다.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안건으로 추가 상정된 채해병 특검법은 재석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의사 일정 변경과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김웅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아 찬성표를 행사했다. 서울 송파갑을 지역구로 둔 김 의원은 지난 4·10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안철수·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도 채해병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표결 불참이 당론이었던 데다 야당이 일방적 법안 처리를 강행하면서 당론을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을 나온 직후 규탄대회를 열어 “채해병 특검법을 애초 처리하겠다고 했으면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사 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인데도 정치적 목적으로 입법 폭주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했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규탄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김웅 의원이 특검법을 찬성한 데 대해 “예정에 없던 의사일정을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웅 의원이 개인적으로 표결에 참여하고 찬성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당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 소속 의원은 당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지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 홀로 본회의장에 앉아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5.02 I 경계영 기자
與원내대표, 송석준 첫 출마 신호탄…친윤 빠지고 새 판 조짐
  • 與원내대표, 송석준 첫 출마 신호탄…친윤 빠지고 새 판 조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오는 9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중진들의 눈치 싸움이 한창이다. 당초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나홀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당내 비판이 잇따르면서 선거 판이 새롭게 짜이는 모양새다. 22대 총선에서 수도권 3선 고지에 오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3선)이 2일 첫 출마 선언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중진들의 출마가 잇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2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22대 총선에서 당선됐던 이종배(충북 충주·4선), 윤영석(경남 양산갑·4선), 성일종(충남 서산태안·3선), 추경호(대구 달성·3선), 송석준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거나 고심 중이다. 앞서 김도읍(부산 강서·3선)·김성원(경기 동두천연천·3선)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박대출(경남 진주갑·4선), 송언석(경북 김천·3선) 의원도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송석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시작할 제22대 원내지도부는 총선 패배의 원인을 찾고, 당을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책임있는 여당, 소통 강화, 겸손한 자세라는 3대 변화로 당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당내에서는 송 의원이 유일하게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경기도당 위원장이자 보수의 험지인 수도권에서 3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된다. 이외에도 윤석열 정부 초기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던 성일종 의원,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추경호 의원, 행정 관료 출신의 윤영석 의원이나 이종배 의원 등은 모두 계파색이 비교적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경호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원내대표 후보 등록 시점인 오는 5일까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윤영석 의원 역시 “주변 분들과 상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당초 원내대표 추대설이 돌던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3선)은 본인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보고 악역을 해달라고 요구한 사람은 있었지만, 불출마를 얘기한 사람은 아내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나 자리를 탐해서 살아온 사람처럼 왜곡시키는데 그렇지 않다”며 “다른 사람에게 멍에를 씌우고 왜 그런 식으로 터무니 없는 공격을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총 192석의 의석을 가진 야권을 상대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특히 민주당은 22대 전반기 국회에서 국회의장을 비롯해 21대 후반기에 여당이 맡았던 운영위원장, 법제사법위원장을 독식하겠다는 입장이라 여야 간 대격돌이 예상된다. 익명을 요구한 국민의힘 의원은 “22대 국회는 원 구성부터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거대 야당과 맞서 싸우면서도 협상력을 갖추고, 당내 통합을 이끌 인물이 원내 사령탑을 막아야 한다”며 “그동안 고인물로 평가받던 영남권이나 친윤 핵심 인물을 제외한 중진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 복도에 원내대표 선출일이 오는 9일로 변경된 공고문이 붙어 있다.
2024.05.02 I 김기덕 기자
'평화누리' 명칭 논란 확산…특별자치도 추진 김동연 '난감'
  • '평화누리' 명칭 논란 확산…특별자치도 추진 김동연 '난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정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대체 명칭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이 확산되면서 김동연 지사의 특별자치도 설치 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주민투표에 대한 정부의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동력을 잃어가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추진력을 다시 얻기 위해 ‘명칭변경’이라는 대형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은 물론 새롭게 정한 명칭이 특정 종교단체와 연관돼 있다는 소문까지 도는 등 험난한 앞길이 예상되고 있다.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일 오후 경기도북부청 평화누리홀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선정한 것을 알리는 ‘대국민 보고회’를 열었다.지난 1일 오후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석창우 화백이 쓴 ‘평화누리특별자치도’.(사진=경기도 제공)도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5만2435건의 명칭을 접수 받았고 이중 대상작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선정, 공모자에게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하는 등 10개 우수작품을 발표했다.이런 축제 분위기 속 행사 직후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도민 청원 홈페이지에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은 2일 오후 2시 40분 기준 2만7297명이 동참해 경기도지사가 직접 답변한다고 알린 1만명을 두 배 이상 넘긴 것은 물론 경기도민청원 개설 이후 가장 빠른 시간에 1만명 동의를 넘긴 청원으로 기록되기도 했다.게시자는 청원을 통해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반대 이유로 △인구소멸의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 빈약 △분도에 따른 세금(비용)의 낭비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 빈약 △군사지역 및 그린벨트로 면적의 40% 이상이 묶여 있는 북쪽에 어느 기업이 투자할 것인지 △도로의 확충이나 국가지원 등 청사진 따위도 없음 △남부는 더 발전할 것이고 북부는 위와 같은 근거로 더 낙후될 가능성이 높음 등 6가지를 들었다.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에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2만7297명의 동의를 얻었다.(경기도민청원 홈페이지 캡쳐)이는 단순히 새롭게 정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명칭에 국한되기 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추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반대 의견인 만큼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이번 논란은 지난 4월 치러진 22대 총선에서 고양시와 구리시 등 서울시와 맞닿은 경기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당론에 따라 수도권 재편 공약을 내걸면서 서울편입을 기대했던 주민들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한 반발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실제 경기 고양특례시 덕양구 주민들이 주로 참여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실시간으로 청원 상황이 올라오고 있으며 ‘평화누리특별자치도 고양특례시 덕양북도?...’ 등 경기도가 정한 새 명칭을 비꼬는 듯한 글이 빗발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일부에서는 새롭게 정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이 특정 종교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한 대형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지난 1일 대국민 보고회가 시작하기도 전인 오후 1시 15분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평화누리’가 통일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글이 올라와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상황이 벌어지자 경기도는 내부 긴급회의를 개최하면서 대책 논의에 나섰다.도 관계자는 “명칭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변경을 했지만 추후 법제화 과정에서 다시 논의할 수 있는 만큼 완전한 확정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종교적 의미 등 현재 여러 논란이 있지만 전혀 사실 아니”고 말했다. 이어 “22대 국회가 개원하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02 I 정재훈 기자
'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 통과…'채해병 특검법' 野 단독 처리
  • '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 통과…'채해병 특검법' 野 단독 처리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이도영 기자] 여야가 합의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 특별법)이 5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은 여당의 반발 속에서 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됐다.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 가결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尹 거부’ 93일 만국회는 2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특별법 제정안을 재석 의원 259명 중 찬성 256표와 기권 3표로 가결했다. 지난 1월 9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강행 처리하고, 같은 달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93일 만이다.앞서 여야는 이태원 특별법 제정을 두고 오랜 기간 정쟁을 벌여왔다. 지난달 30일 5월 임시회가 열릴 때까지 대립을 이어오다가, 지난 1일 양당 원내수석부대표 간 협의를 통해 일부 내용을 수정한 법안에 합의했다.우선 이태원 특별법에 명시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위원장 1인을 국회의장 추천으로 여야가 합의가 아닌 ‘협의’해 정하도록 하고, 여야 각 4인을 위원으로 추천해 총 9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활동 기간은 1년 이내로 완료하되, 필요 시 3개월 이내에서 연장 가능하도록 합의했다. 대부분 민주당 측 요구 사항이 반영됐다.대신 국민의힘의 요구대로 특조위 조사 방법 중 두 가지 조항이 삭제됐다. 특조위 직권으로 진상 규명 조사를 수행하거나 형사 재판 진행 중 또는 확정된 사건 및 불송치 또는 수사 중지된 사건 등에 자료 및 물건의 제출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한 28조, 특조위 요구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2회 이상 자료 제출 거부할 때 관할 지방검찰청과 검사에게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도록 한 30조다.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방청석에 있던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법안이 통과되자 거수경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채해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줄다리기 중 野 강행하지만 여야는 ‘채해병 특검법’을 두고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양당 원내대표가 막판 조율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결국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 표결을 위한 의사 일정 변경 동의의 건을 제출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를 수용하면서 곧장 안건으로 상정됐다. 지난해 10월 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뒤 180일의 숙려 기간이 지나면서 지난달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지 한 달 만이다.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표결 전 본회의장에서 모두 퇴장하면서, 채해병 특검법은 이날 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재석 의원 168명 중 찬성 168표로 가결됐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양당 간 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의장과 야당 원내대표가 짬짜미돼 ‘입법 폭주’를 한 것이 개탄스럽다”면서 “(채해병 특검법) 입법 과정과 법안 내용을 볼 때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건의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본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입장을 존중하지만, 지난 4·10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해병대 장병 순직 사건에 대해서 진실 규명을 하라는 강한 국민적 요구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국민이 원하는 걸 해 드리는 게 정치의 본령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오늘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야당의 채해병 특검법 강행을 두고 “영수회담에 이은 이태원 특별법 여야 합의 처리로 여야 협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높은 시점에서,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입법 폭주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엄중 대응’ 방침을 밝히며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한편 여야가 아직 합의하지 못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전세사기 특별법) 본회의 부의의 건도 이날 재석 의원 268명 중 찬성 176표, 반대 90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이번 5월 임시회 중 다음 본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민주당 등 야당은 남은 21대 국회 안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키자는 입장이지만, 정부와 여당에서는 ‘선구제 후구상(후회수)’ 방안이 운영 부담과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여전히 맞서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전세 사기 피해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방향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른 사기 범죄 피해자를 어떻게 구제할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할 내용이 포함됐고, 예산이 상당히 투입돼야 하는 재정 문제가 있어 여야 간 합의 처리해야 할 법”이라고 봤다.
2024.05.02 I 김범준 기자
총선 반성문 쓰는 與, 백서 TF 첫발…당내선 실효성에 물음표
  • 총선 반성문 쓰는 與, 백서 TF 첫발…당내선 실효성에 물음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백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4·10 총선 참패 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을 염두에 두고 처절한 ‘반성문’으로 당을 변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TF는 가감 없이 문제점을 담겠다고 공언했으나, 4년 전 지적이 22대 총선에서도 되풀이되면서 당내에선 ‘백서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백서 태스크포스(TF) 제1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총선 백서 TF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TF 위원장으로 서울 마포갑에서 당선된 조정훈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진영재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아울러 총선 당선인·낙선자와 정치학자, 여론조사·빅데이터 전문가, 전·현직 지방의회 의원 등 총 18명이 TF에 합류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TF 회의에서 “총선 백서를 제대로 만들어 당 구성원이 가슴 깊이 새기고, 백서가 당무 방향을 바로잡을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TF 위원들은 백서 발간과 함께 당의 변화를 위한 대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 고양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보수정당은 약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정도의 대수술이 필요한 중병에 걸렸다”며 “수술 이후 회복 프로그램을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논의에) 포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승연 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후보도 “과거처럼 바람이 안 좋았다고 구실을 돌릴 것이 아니라 당 조직과 체질을 개편하는 뼈를 깎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TF는 당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254개 지역구 출마자와 보좌진 680여 명, 당직자 240여 명, 당 출입 기자 전원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중하순까지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개혁안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6월 말, 7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개혁안을 제시해 어떤 (당 대표) 후보가 당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지 담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TF는 △공천 △공약 △조직홍보 △전략 △여의도연구원 △당정관계 및 현안 등 6가지로 평가 항목을 나눠 소위를 만들었다. 각 소위에는 4~8명의 위원이 참여한다.총선 패배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TF가 첫발을 뗐으나, 당내에선 백서가 당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번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에 “지난 선거에서도 백서를 만들었지만, 당 구성원들이 자세히 보지도 않았다”며 “백서 발간은 필요한 작업이라고 하지만, 큰 의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4년 전 총선에서 103석을 얻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도 208페이지의 백서를 발간했다. 당시 백서에서 △중도층 지지 회복 부족 △선거 막말 논란 △원칙 없는 공천 △중앙당 차원의 효과적인 전략 부재 등을 총선 패배 원인으로 꼽았지만 22대 총선에서도 ‘민생 정책’보다는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만 부각하는 등 문제점이 반복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조 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21대 백서에 참여한 분들로부터 마무리 과정에서 많은 수위를 조절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저희는 최대한 있는 그대로 날 것 그대로 담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I 이도영 기자
삼보일배·오체투지 끝에…이태원 유가족 "진상규명 첫 걸음 뗐다"
  • 삼보일배·오체투지 끝에…이태원 유가족 "진상규명 첫 걸음 뗐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위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이태원 특별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 “진상규명의 첫 걸음을 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을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시청 앞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서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관계자 등이 이태원참사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유가족 측은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 직후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늦게나마 법이 통과된 것은 진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가족 측은 여야가 합의한 새 특별법에서 기존 법안에 명시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 및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해당 조항은 과거 다른 유사한 조사위원회에도 있었던 조항으로 그동안 위헌성 문제가 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감추거나 축소하려 하지 않는다면 애초부터 필요없는 조항인 만큼 두 조항의 삭제를 요구한 정부가 자료제출 요구와 진상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유가족 측은 “이번 합의가 아쉬운 점도 있지만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 의의도 있다”며 “국회의장 추천 몫인 특조위원장을 (여야 ‘합의’가 아닌) ‘협의’로 정하는 방안을 국민의힘이 받아들임으로써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점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이태원 특별법을 정부 이송 즉시 공포하고 특조위 구성에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제대로 된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가 출범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는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故 이주영씨의 아버지)은 “지난 1년간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삼보일배를 하고, 한겨울 눈을 밟으며 오체투지를 하면서 오로지 진상규명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오늘의 결과는 야당 의원님들과 많은 시민들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아픔 한 곳으로 모아서 이태원 참사가 왜 발생했는지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원 특별법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59명에 찬성 256명, 기권 3명으로 가결됐다. 참사가 발생한 지 551일 만이다. 야당이 지난 1월 단독 처리했던 이태원 특별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을 앞두고 있었으나,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담 이후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뤄 수정안을 마련해 통과시켰다. 기존 법안은 재표결 없이 자동 폐기된다.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종교인들이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대통령실 방향으로 이태원 참사 특별법 공포를 촉구하는 오체투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02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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