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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겨냥 "학폭 추방운동 중…윤-한 신뢰관계 파탄 우려"
  • 나경원, 한동훈 겨냥 "학폭 추방운동 중…윤-한 신뢰관계 파탄 우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당권 레이스에 뛰어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지금 학교 폭력(학폭)의 가해자 쪽에 서고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한 데 대해 “학교 폭력 추방 운동을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를 마련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 정치가 가져오는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지난 22년 동안 정치하면서 계파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 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앞서 이날 오전 한동훈 후보는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배신의 정치’라고 언급한 나 의원을 향해 “그때(지난해 3·8 전당대회) 일종의 학폭 피해자였는데 지금은 학폭 가해자 쪽에 서고 있는 것 같다”며 “아주 안타깝다”고 직격했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한쪽(원희룡 당대표 후보)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팔이를 하고 있고, 한쪽(한동훈 후보)은 또 하나의 줄서기를 만들고 있다”며 “저는 양쪽, 잠재적 학폭 가해자로부터 학폭을 추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한 후보가 ‘배신 프레임으로 공포 마케팅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한동훈 후보는 당의 좋은 자산이지만 당대표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자산”이라며 “당대표를 잘할 수 있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여당 대표기에,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인데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신뢰관계가 파탄 났다고 보는 눈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우려를 표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새롭게 수정 제의할 수 있고, (더불어민주당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민주당은 바로 7월에 ‘한동훈 특검’ 통과시키겠다고 하지 않나”라며 “정치적으로 한동훈 후보에게 당을 맡기기엔 리스크가 크지 않나. 더 숙련된 당대표가 필요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와 함께 나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이전에 총선 패배와 관련한 백서를 발간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적어도 총선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당 시스템이 운영됐는지 판단할 객관적 자료는 공개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원이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대표를 선택하는 데 주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4.07.01 I 경계영 기자
오세훈 "이재명 '기본소득' 궤변…안심소득 같은 '일상혁명'시작"(종합)
  • 오세훈 "이재명 '기본소득' 궤변…안심소득 같은 '일상혁명'시작"(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이배운 기자]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청계천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중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드는 ‘일상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해소, 서울이 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오 시장은 △민선 8기 하반기 정책 구상 △안심소득 △국민의힘 전당대회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모아타운 사업 등 다양한 시정 및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한 답변에 나섰다.오세훈 시장이 1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이재명 ‘기본소득’은 궤변…與 당대표, 비전·품격 갖춰야오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2년 임기 동안 과거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은 하드웨어 정책보다는 ‘손목닥터9988’이나 ‘정원도시’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손목닥터는 100만명이 사용하는 등 요즘 화제이고 정원도시·건강도시 등 소프트웨어 혁신, 생활밀착형 혁명 등 일상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하루하루 느끼는 작고 소소한 변화가 청계천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을 주장한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오 시장이 제안, 서울시가 정책 실험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선 근로의욕 자극 등 효과 입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돈을 나눠주자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궤변 중에 백미”라며 “안심소득은 소득 증가율이 20%, 탈수급률이 4.8%로 생계급여 탈피율 0.07%과 비교해 일상의 혁명이다. 전문가분들이 제대로 분석을 해주면 기존 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은 제도란 것이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엔 제발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비전은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인데 비전이 부실하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대표는 품격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품격을 잃을수록 더 품격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번 후보들 중 약자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대표직을 수행할 분을 전폭 지원하고 공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오 시장은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선 “임기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 운운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최근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 추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해선 합리적 의견을 수렴하겠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를 만드는 부분은 귀를 더 열겠다”며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반응하고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현대차 GBC “원칙 지켜야”…모아타운 투기 “사업 구역 제외”오 시장은 서울시의 부동산 현안에 대한 향후 계획과 대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현대자동차그룹이 105층 높이 1개 랜드마크에서 55층, 2개동 규모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인 강남구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 대해선 행정의 원칙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대차그룹에서 내놓은 새로운 건설 계획은 기존의 계획과 완전히 다르다”며 “100층을 90층으로 낮추겠다는 것이 아니라 초고층 건물 하나 짓는 걸 몇 개로 나눠서, 층수는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같은 계획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계획을 세웠으면 거기에 걸 맞는 공공 기여를 새롭게 논의하는 게 상식이고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실무선에서는 그 정도 공감대는 형성돼 것으로 보고받았고, 행정도 상식에 입각해 하면되고 GBC도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없다”고 덧붙였다.서울시의 ‘모아타운’ 사업이 부동산 투기 세력 유입을 부추겼다는 비판에 대해선 투기가 확인된 곳에 대한 ‘사업 시행 구역 제외’를 약속했다. 모아타운은 기존 재개발 방식으론 개발이 힘든 지역에 각종 인센티브를 주고, 규제를 완화해 신속한 재개발을 돕는 사업이다. 그러나 투자자들 모여 ‘지분 쪼개기’로 모아타운 사업을 신청한 뒤, 부동산 가격을 띄우고 떠나는 방식의 투기가 기승을 부린단 지적이 제기돼 왔다.오 시장은 “이번에 그 기획부동산들이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그 땅을 산 사람들은 후회하게 될 것이고 사업 시행 구역에서 제외될 것”이라며 “좋은 제도의 틈을 파고들어 악용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불이익이 가도록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7.01 I 양희동 기자
7월은 '정보보호의 달'…과기정통부, 10일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 7월은 '정보보호의 달'…과기정통부, 10일 사이버 보안 콘퍼런스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정부가 이달 7월 한 달 간 ‘정보보호의 달’을 운영하고 정보보호 콘퍼런스와 제품 전시회, 국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제13회 정보보호의날 기념식 및 정보보호 콘퍼런스 관련 홍보 포스터(사진=과기정통부)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글로벌 사이버보안 강화로 지키는 모두의 신뢰’를 주제로 7월 정보보호의 달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정보보호의 달은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국민들의 보안 인식을 제고하고 정보보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해 7월 운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정보보호 영역이 국민에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이버 보안의 글로벌 협력과 공조를 위해 국제 행사를 개최, 한국의 위상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먼저 오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등을 진행하는 기념식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관 정부부처와 기관, 산·학·연 등 관련 10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하기로 했다.당일 기념식 행사 전에는 미 국토안보부 차관과 구글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한 국내외 인사의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 협력과 정보보호 신기술 동향 등 내용을 소개한다.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의 세션 발표에서는 정보보호의 미래 전략, 글로벌 보안위협 대응 전략과 정보보호 분야 정부 정책 등 주제를 다룬다. 제품 전시회에는 클라우드 보안기업 소프트캠프, 악성코드 탐지 기술 업체 시큐레터 등 총 19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부스를 운영하고 각 사 정보보호 제품을 선보인다.사이버 보안 분야와 관련 해외 국가와 소통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최하는 ‘제5차 OECD 글로벌 디지털시큐리티 포럼’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개최된다. 38개 회원국 대상 정부기관, 산·학·연 전문가, 글로벌 기업과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회와 도전 과제 △더 안전하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위한 협업 △디지털 보안에 대한 규제 접근 방식 등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더불어 국제 공조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행사도 열린다. 정보보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오는 9일부터 사흘 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개막을 앞두고 있다. 15개국 정보보호 관련 부처·기관 담당자가 참석하는 이 행사는 ‘AI기반 사이버 복원력: 랜섬웨어 위협에 대한 방어 강화’를 주제로 연례회의 및 고위급 양자면담, 역량강화 세미나, 기업 연계 부대행사 등이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CAMP가 한국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마련하는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 장이 될 것으로 봤다.국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이벤트로는 QR코드를 악용한 사이버 범죄 ‘큐싱(Qshing)’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자 QR코드 인식 인증 행사를 마련했다. 이달 둘째 주 대국민 대상 정보보호 낱말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기술력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으나, 갈수록 정교하게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이 국민의 일상과 국가의 기반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과 정부, 기업이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어 “정보보호의 달을 맞이해 진행되는 다채로운 행사와 이벤트에 모든 국민이 동참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나아가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힘이 글로벌 시대의 협력과 공조를 넘어 글로벌 파워로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07.01 I 최연두 기자
오세훈 "시민 일상의 작은 변화, '청계천'같은 하드웨어보다 중요"
  • 오세훈 "시민 일상의 작은 변화, '청계천'같은 하드웨어보다 중요"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민의 삶을 바꾸는 것은 거대한 프로젝트나 시설물이 아니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가 청계천보다 중요하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을 만드는 ‘일상혁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누구나 어디서나 차별없이 매일 누릴 수 있는 일상의 변화를 축적하는 ‘소프트웨어의 혁신’이 한 사람의 삶을 바꾸고, 성장시킬 수 있다”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 해소, 서울이 그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시장이 1일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서울시)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남은 2년 임기 동안 과거 ‘청계천 복원사업’과 같은 하드웨어 정책보다는 ‘손목닥터9988’이나 ‘정원도시’ 등 시민 일상을 바꾸는 소프트웨어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손목닥터는 100만명이 사용하는 등 요즘 화제이고 정원도시·건강도시 등 소프트웨어 혁신, 생활밀착형 혁명 등 일상 변화가 정말 중요하다”며 “하루하루 느끼는 작고 소소한 변화가 청계천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최근 100m 높이 태극기 게양 대형 조형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과 관련해선 합리적 의견을 수렴하겠단 입장이다.오 시장은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를 만드는 부분은 귀를 더 열겠다”며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 반응하고 조만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입을 주장한 ‘기본소득’의 대안으로 오 시장이 정책 실험 중인 ‘안심소득’에 대해선 근로의욕 자극 등 효과가 입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기본소득으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돈을 나눠주자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궤변 중에 백미”라며 “안심소득은 소득 증가율이 20%, 탈수급률이 4.8%로 생계급여 0.07%보다 월등히 높다. 전문가분들이 제대로 분석을 해주면 장점이 얼마나 많은지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마포구 상암동 소각장 증설 등 갈등이 첨예한 문제에 대해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단 입장이다. 오 시장은 “15년 전 처음 시장이 됐을 때 4곳의 소각장 가동률이 30%에 머물고 있었는데 취임하고 1년 반 만에 80%까지 올렸다”며 “국민 여러분이 공권력을 행사할 권한을 줬고 협의하고 설득할 때는 해야 하지만 끝까지 거절할 땐 단호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답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오 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번엔 제발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바란다”며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인데 비전이 부실하면 대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당 대표는 품격이 있어야 하고, 상대방이 품격을 잃을수록 더 품격이 중요한 덕목”이라며 “이번 후보들 중 약자동행을 최우선 비전으로 삼고 대표직을 수행할 분을 전폭 지원하고 공개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정치 현안에 대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자신이 메시지를 내는 기준도 제시했다.오 시장은 “여당 중진으로서 정치적 메시지를 세상을 향해 낼 필요는 있다”면서도 “여당 내에서 전화 통화나 직접 만나서 할 수 있는 의견 피력은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원칙”이라고 말했다.대권 도전에 대해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오 시장은 “임기 반을 도는 시점에 벌써 대권을 얘기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란 생각”이라며 “어느 자리에 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01 I 양희동 기자
황우여 "尹정부다운 성과 상신할 때…개혁 속도감 있게 결실 맺어야"
  • 황우여 "尹정부다운 성과 상신할 때…개혁 속도감 있게 결실 맺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엔 비정상을 정상화하자고 몸부림치는 기간이라면, 이젠 윤석열 정부다운 성과를 국민에게 상신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는 한 마디로 말해 개혁의 정부”라며 이같이 피력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시급한 저출생 극복도 우리 현안이고, 그동안 추진해온 교육·연금·노동 개혁도 이제 속도감 있게 결실을 맺을 때”라며 “무엇보다 의료 개혁은 아름다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마지막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찌 보면 혁명보다 어렵다는 개혁을 윤석열 정부를 통해 완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우리 당은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황 위원장은 “어제도 고위 당정대 모임을 갖고 여러 민생 과제를 살폈다. 민생 위주로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당정 간) 일체감을 더욱 높여야 한다”며 “22대 국회와 함께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해 심기일전해 오늘부터 다시 한 번 허리띠를 졸라맸으면 한다”고 했다.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7.01 I 경계영 기자
與정점식 “방통위원장 탄핵카드 꺼낸 野…이쯤 되면 중병”
  • 與정점식 “방통위원장 탄핵카드 꺼낸 野…이쯤 되면 중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일 더불어민주당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 소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이쯤 되면 중병에 걸려도 단단히 걸린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지난해 12월 구체적인 위법 사실이 없는데도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을 탄핵하려고 하더니 이번엔 방통위 2인 체제를 문제 삼으면서 탄핵카드를 꺼내 들었다”며 “민주당이 이 체제를 만들어 놓고 이제 와서 위법을 운운하는 건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국회 추천 3인, 즉 민주당 몫으로 최민희 방통위원 후보를 추천했으나 통신단체 임원 경력 등 방통위 설치법상 결격 사유가 제기돼 임명이 보류됐다. 이후 민주당은 후임 방통위원장을 추천하지 않았다”면서 “우리 당의 후임 추천자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민주당이 거부하면서 방통위원장과 부위원장은 2인 체제로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방통위를 마비시키기 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통위를 마비시켜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MBC 사장을 교체하지 못하도록 막겠다는 의도”라며 “방송장악을 위해 습관성 ‘탄핵 병’에 빠진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입법 권력 남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7.01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절윤 마케팅 구태” vs 원희룡 “민주당원이냐”
  • 한동훈 “절윤 마케팅 구태” vs 원희룡 “민주당원이냐”
  • (왼쪽부터)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국민의힘 당권을 노리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을 ‘절윤(윤석열 대통령과 절연)’, ‘배신자’라고 평가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등 경쟁 후보들에 대해 “구태이자 가스라이팅,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1일 한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고 적었다. 한 후보는 지난달 30일 대구신문 칼럼도 ‘대야 투쟁에서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던 여당 인사들도 내부총질에는 몸을 사리지 않는다. 절윤, 배신자 등의 인신공격이나 하는 국민의힘의 당권 경쟁 저질 양상이 국민을 크게 실망시키고 있다’ 부분도 인용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경쟁 후보들에게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같이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 최대한 많은 당원과 국민이 참여해 주셔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원 후보는 SNS를 통해 한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 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 조차 의문이다”고 적었다. 이어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적어도 총선참패의 주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보탰다. 나·원·윤 후보는 한 후보에 대해 자신을 정치 무대로 이끌어 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배신의 정치’를 하고 있다고 연일 비판하고 있다. 나 후보는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원 후보는 “인간관계를 하루아침에 배신하고, 당원들을 배신하고, 당정 관계를 충돌하면서 어떤 신뢰를 얘기할 수 있다는 건가”라며 한 후보를 직격했다. 앞서 윤 후보도 “절윤이 된 배신의 정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한 후보를 공격했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24일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 20% 비율로 치러진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여론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은 당원들의 의중이 승부를 가를 수 있어 판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24.07.01 I 김형일 기자
추경호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국민에게로…민주당, 졸속 복수 입법 멈춰야"
  • 추경호 "'민주당 놀이터' 된 국회, 국민에게로…민주당, 졸속 복수 입법 멈춰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내대표직에 복귀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6월24일 원 구성 협상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을 사퇴했지만 시급한 민생 해결과 강력한 대야 투쟁을 이끌어달라는 당과 의원의 뜻을 받아들여 복귀했다”며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민주당의 놀이터가 된 국회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현재 민주당은 법제사법·운영위원장을 강탈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과 탄핵 정치의 교두보로 삼고 막무가내식 입법 폭주를 자행한다”며 “국민의힘은 배수의 진을 치고 108명 의원 전체가 똘똘 뭉쳐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가열차게 싸우겠다. 뜻있는 애국시민도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횡포가 선을 넘고 있고 행정부와 사법부의 독립성까지 침해하는 입법 독재로 치닫고 있다”며 “입법은 충분한 공론 절차를 거치고 법의 역량과 예상 피해까지 검토하는 숙의 과정이 필요한데도 정권을 흔들기 위한 막무가내 입법,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복수 입법에 혈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표적 수사가 의심될 경우 판사가 영장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는 ‘표적수사 금지법’ △수사기관이 없는 죄를 만들면 처벌할 수 있다는 ‘수사기관 무고죄’ △법을 잘못 적용한 판·검사를 처벌하는 ‘법 왜곡죄’ △헌법상 대통령 고유 권한인 재의요구권 제한하겠다는 법안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을 언급하며 “오로지 정권을 흔들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법안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틈만 나면 들고 나오는 전 국민 현금 지급을 위한 민생지원금 입법은 예산 심사권만 있을 뿐, 예산 편성권은 없는 국회의 월권”이라며 “대통령의 특별사면 명단을 2주 전에 국회 보고하고 국회가 심사에 관여하겠다는 사면법 개정안도 과잉 입법”이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입법 예고도 안 한 각 부처 시행령 초안을 상임위가 보고받고 내용 수정을 요구할 수 있는 위헌적 국회법 개정안도 발의한 민주당”이라며 “법대로 하자면서 힘대로 하겠다는 민주당의 우격다짐 식 국회 운영의 피해는 국민의 몫”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 당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속에 졸속 처리된 임대차3법의 피해가 어땠나. 집값 폭등·전셋값 혼란으로 시장 불안과 국민 고통을 야기하며 결국 정권 교체 시발점이 됐다”며 “민주당은 당의 이재명 방탄을 위한 양심 없는 졸속 복수 입법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7.01 I 경계영 기자
KB금융, ‘국민과 함께 부르는 희망’ 영상 조회수 1000만 돌파
  • KB금융, ‘국민과 함께 부르는 희망’ 영상 조회수 1000만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그룹은 광고 모델 배우 박은빈과 함께한 ‘국민과 함께 부르는 희망’ 영상이 공개 두 달 여만에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박은빈이 재해석해 부른 ‘클론’의 데뷔곡 ‘꿍따리 샤바라’를 배경으로 희망을 기원하며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국민의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다. 영상을 본 국내외 누리꾼들은 ‘힘든 아침 만원버스에서 들으면 힘이 날 것 같다’, ‘박은빈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행복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한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KB금융은 많은 국민들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기 위해 지난 6월 23일까지 ‘KB 국민함께 꿍따리춰봐라’ 챌린지도 진행했다. 영상 속 포인트 안무를 따라하는 영상 제작의 노력도와 바이럴 정도를 기준으로 최우수 참여자 1명을 선정해 본인과 박은빈의 이름으로 ‘꿍따리 샤바라’ 음원(박은빈) 수익금 전액이 함께 기부될 예정이다.총 700여명이 참여한 이 챌린지에는 KB국민은행 모델 에스파, 원곡 가수인 ‘클론’ 강원래의 배우자인 김송, KB금융의 후원 선수인 국가대표 황선우·김우민 선수(수영)와 여서정(체조) 선수도 동참해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더했다.KB금융 관계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모든 국민들에게 힘차고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전해졌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이 영상이 올여름 파리에서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확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01 I 정두리 기자
한동훈 "與전대, 축제의 장이어야"…원희룡 "반성·진단의 전대 돼야"
  • 한동훈 "與전대, 축제의 장이어야"…원희룡 "반성·진단의 전대 돼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떠났던 지지자들을 다시 모셔오는 축제의 장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축제를 말할 때가 아니다.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적었다. 그는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 그런 공포마케팅은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고, 확장은 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며 “이래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후보는 “모든 후보들이 ‘투표율 제고 캠페인’에 나서기를 제안한다”며 “최대한 많은 당원들과 국민들이 참여해 주셔야 이번 전당대회를 미래를 향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피력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 후보의 SNS를 두고 “한동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원인가”라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알고도 그런 말을 했다면, 국민의힘 당원인지, 민주당원인지조차 의문이다. 정말 충격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딩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발언한 데 대해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라며 “또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 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동훈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적어도 총선 참패의 주책임자가 할 말은 아니다. 당론으로 반대하는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내부 갈등을 촉발시킨 당사자가 할 말도 아니다”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그 처방은 무엇인지를 숙고하는 ‘반성과 진단’의 전당대회가 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한동훈(오른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 번째 공부모임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7.01 I 경계영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1.6%…12주째 30% 초반대 횡보
  • 尹대통령 지지율 31.6%…12주째 30% 초반대 횡보[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좀처럼 30% 초반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자료=리얼미터)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달 24~28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31.6%였다. 한 주 전(32.1%)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6·25 전쟁 기념 행사, 미국 항공모함 방문 등을 통해 안보 메시지를 잇달아 냈지만 지지율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여당인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4월 첫째 주 37.3%를 기록한 후 12주째 30%대 박스권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64.0%였다.권역별로는 대구·경북(3.0%포인트)과 광주·전라(1.9%포인트)에선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과 대전·세종·충청(-2.6%포인트)에선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6.4%포인트)에선 지지율이 오른 반면 20대(-5.7%포인트)와 60대(-4.0%포인트)에선 내렸다.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무선 97%·유선 3%)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7.01 I 박종화 기자
여야, 오늘 운영위서 채 해병·김건희 의혹 공방 예고
  • 여야, 오늘 운영위서 채 해병·김건희 의혹 공방 예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통령실 주요 참모를 상대로 현안 질의에 나선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채 해병 순직 사건 관련 수사외압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등 현안을 두고 파상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참모들을 증인으로 부르는 현안 질의에 합의한 바 없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간 신경전이 예상된다. 다만 국회 운영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해 적극적으로 방어전을 펼칠 예정이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의사일정 동의 없이 독주를 하고 있지만 일단 준비를 했기 때문에 운영위에 참석해 치밀하게 방어를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1일 야당은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운영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 16명을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린 21일 오전 국회 운영위 회의장에 여당 소속 위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7.01 I 김기덕 기자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
  • 당심과 민심은 다르다[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저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12월 26일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여당 수장으로 정치권에 첫발을 떼면서 했던 취임 일성이다. ‘윤석열의 남자’로 불리던 한동훈의 등장에 대해 당시 정치권에서는 그의 역할론에 대해 백가쟁명식 의견이 쏟아졌지만 그는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 않겠다”고 했다. 본인의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지만, 총선 이후 어떤 사심이나 욕심도 없이 바로 물러나겠다는 포부가 꽤 신선하게 들렸다. 하지만 총선은 참패했고, 한 전 위원장은 불과 두 달여 만에 또다시 등장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후 퇴임까지 걸린) 108일은 나라를 바꾸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말은 전과 달리 궁색해 보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입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가장 달라진 점은 그의 입지나 정치적 역학관계, 영향력이다. 비윤계 당권주자로 신분이 바뀐 그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과 본인이 총선 과정에서 공천을 줬던 원외 인사, 당직자 등을 대거 포함한 한동훈 사단을 대동하고 재등장했다.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 혁신’을 내세웠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당 대표 후보등록 이후 첫 지역 일정으로 대구, 부산 등 보수당의 텃밭 지역을 찾았다. 전대 결과를 좌우할 ‘핵심 키’인 책임당원이 40%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몰린 영남권 공략을 위해서다. 하지만 정말 대혁신 의지를 보여주려면 당의 최약점인 중수청(중도층·수도권·청년)을 우선 순위에 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예컨데 N포 세대인 청년이나 고물가에 경악하는 가정주부, IMF 시절보다 더 팍팍하다는 소상공인을 찾았다면 한 전 위원장의 진정성이 드러났을 것이다. 대권 도전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누가 당 대표가 됐든지 대통령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면 누구라도 대선 후보로서 자격을 갖추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며 본인의 대권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당 대표가 되면 ‘대선 1년 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도 바꿀 것이라는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친한계 관계자는 “당 대표 이후에 내년 재보궐 선거를 나가 국회의원 한동훈이 되는 방안을 고민하거나 당대표 사퇴 제한 규정을 바꿔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는 명비어천가가 난무하고 있다. 8·1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자 당내에서는 ‘이재명 추앙’ 목소리가 여기저기 터져나오며 민주당의 일극 체제가 완성된 모습이다. 이미 ‘이재명의 민주당’ 체제를 위해 당권-대권 분리 규정 개정(대권 1년 전 당대표 사퇴 시한 규정 변경),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정지 규정 폐지 등 맞춤형 당헌 개정을 했다. 소위 ‘개딸’(개혁의 딸)로 지칭되는 강성당원을 등에 업은 이재명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선 전당대회, 시도당위원장 선출에서 권리당원의 입김을 대폭 강화하는 작업도 모두 끝냈다.서로를 적대시하지만 가장 강력한 여야의 당권주자들의 행보는 이처럼 참 많이 닮아있다. 국민(민심)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결국은 대권을 잡기 위해 당권(당심) 잡기에 주력하는 이율배반적 행태다. 정치인은 권력을 추구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면 결국 독(毒)이 될 수 있다. 눈앞의 당심보다 진정으로 민심을 챙길 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7.01 I 김기덕 기자
조국혁신당 “尹 탄핵 청원 100만명 넘길것...이것이 민심”
  • 조국혁신당 “尹 탄핵 청원 100만명 넘길것...이것이 민심”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촉구 국회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국민이 70만명을 넘은 것은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입장을 내놨다. 향후 탄핵 사유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도 예고했다.30일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발의 국민청원은 제기된 지 사흘 만에 10만명 이상 동의를 얻어 지난 6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접수돼 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극우 성향 유튜브 방송을 보고 국정운영을 해왔다는 정황이 드러난 이후 국민청원 동의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윤 대통령이 2022년 발생한 10·29 이태원 참사 배후에 좌파언론과 특정세력이 있다는 식으로 말해 충격을 받았다고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밝힌 직후”라고 말했다.하지만 대통령실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소상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은 김 전 의장이 ‘멋대로 왜곡’했다고 변명할 뿐, 정작 윤 대통령이 10·29 참사에 대해 어떻게 말했는지는 소상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마땅히 책임졌어야할 한덕수 국무총리와 안전 관리 총책임자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감싸고, 채 해병 순직에 마땅히 책임을 물어야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는 윤 대통령을 보면서, 성남 민심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상황이 이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순직 해병 특검법이 조만간 국회를 통과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김 수석대변인은 청원인이 주장하는 윤 대통령 탄핵 사유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행사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한반도 전쟁 위기 조장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사건의 친일적인 해법 강행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투기 방조 등 크게 다섯 가지라며, 조국혁신당은 민심을 받들겠다고 했다.그는 “조만간 국민 동의 100만명을 훌짝 넘길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발의’ 국민 청원에 대한 국회 심사가 본격화되면 청원인이 제기한 윤 대통령 탄핵 사유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며 “2017년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는 결정은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했다. 앞서 2016년 12월 국회의원 234명이 탄핵소추안을 가결 처리했다. 하지만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 것은 국민이었다. 국민의힘과 국가 권력기관들에 권고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격노가 아니라 국민을, 성난 민심을 두려워해야 한다. 조만간 국민의 편에 설 것인가, 윤 대통령 부부 편에 설 것인가, 선택할 순간이 온다”고 말했다.
2024.06.30 I 송영두 기자
원희룡 “韓 초보운전자” 지적에…배현진 “라떼 운전사보다 낫다”
  • 원희룡 “韓 초보운전자” 지적에…배현진 “라떼 운전사보다 낫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7·23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 대해 일각에서 ‘초보 운전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당원과 지지자들이 운전대를 맡기고 싶어 한다”고 공개 지지 선언을 했다. 배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절반을 훌쩍 넘는 당원과 지지자들이 지난 총선 100일간 운전대를 잡았던 한동훈에게 다시 운전대를 맡기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이어 한 후보와 경쟁하는 다른 당권 주자들에 대해 소위 꼰대를 지칭하는 ‘라떼’(‘나 때는’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신조어)라고 지칭했다. 앞서 원 후보는 한 후보 측에서 다른 경쟁 후보들의 공세가 ‘공한증’(恐韓症·한동훈 공포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자 “공한증 맞다. 어둡고 험한 길을 가는데, 길도 제대로 모르는 초보운전자가 운전대를 잡을까 무섭고 두렵다”고 했다. 한 후보가 정치 경험이 부족한 만큼 이를 초보운전자에 빗댄 것이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당원 지지자들은 당과 선거라는 길을 훤히 잘 알고 여러 번 다녀봤지만, 네비게이션을 좀 찍어보자는 국민들 요청에도 국도·고속도로를 헤매다 걸핏하면 진창에 빠지곤 하는 라떼는 운전사보다 국민과 당원이 지목하는 길로 가는 운전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배 의원은 이어 “누구의 말과 달리 이미 국민들 눈에는 초보 운전사가 아닐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데일리DB)
2024.06.30 I 김기덕 기자
프랑스, 조기총선 1차투표 개시…첫 극우 총리 탄생 주목
  • 프랑스, 조기총선 1차투표 개시…첫 극우 총리 탄생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프랑스에서 1997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으로 조기총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1차 투표가 30일(현지시간) 시작됐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가 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 (사진=AFP) CNN방송, BBC방송 등에 따르면 577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조기총선 1차 투표가 이날 오전 8시 개시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는 이달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에 참패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결과다. 극우 세력 경제를 위한 도박에 가까운 선택이었지만, 오히려 RN에 힘을 실어줄 것이란 전망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RN의 득표율이 유럽의회 선거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BBC는 “그 어느 때보다 극우의 집권 가능성이 높게 점처지는 가운데, 4900만명의 유권자가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RN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좌파인 신민중전선(NFP),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르네상스당 연합(앙상블)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RN의 의석수는 195~245석으로 과반인 289석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번 선거에선 생활비 위기, 이민자, 범죄 불안, 세금 감면 등이 주요 이슈였으며, RN과 NFP의 포퓰리즘 공약이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RN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강행한 연금개혁을 재검토하고, 전기요금 등 부가가치세를 인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 공약은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정부 재정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르펜은 “정부 재정이 파탄날 일은 없다”며 “재정적자를 2027년 국내총생산(GDP)의 3% 이내로 억제하는 계획은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557명 가운데 대부분은 오는 7일 2차 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에서는 후보자가 과반 이상 또는 등록 유권자의 25% 이상 지지를 얻으면 당선된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1차 당선자는 577석 가운데 5석에 불과했다고 BBC는 설명했다.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7일 2차 투표를 치러야 하며, 1차 투표에서 등록 유권자 수의 12.5%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진출한다. 이를 충족하는 후보가 2명 미만이면 상위 득표자 2명이 결선을 치른다. RN이 승리하면 사상 처음으로 극우 총리가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BC는 “프랑스의 대통령과 총리가 다른 정당 출신인 적은 종종 있었지만, 극우 출신 총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극우 총리의 탄생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외교 정책에 대한 권한은 대통령이 가지지만 내정을 담당하는 총리는 지원 예산을 거부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24.06.30 I 방성훈 기자
쟁점법안 강행에 대정부질문까지…7월에도 싸움판 예고된 국회
  • 쟁점법안 강행에 대정부질문까지…7월에도 싸움판 예고된 국회
  • [이데일리 김유성 김기덕 기자] 지난 24일 국민의힘 의원들의 복귀로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지만 6월 임시국회는 여야 간 강대강 대결로 얼룩질 전망이다. 오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은 방송법과 채해병특검법,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이 ‘원 구성 전 통과된 법안’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복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보다 강도 높은 대야(對野) 투쟁을 다짐했다. 우원식 국회 의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밀어붙이는 野, 거부권 ‘만지작’ 與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 본회의가 열리면 공영방송인 KBS·MBC·EBS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방송3법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로 폐기된 법안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채해병특검법까지 본회의를 통과시켜 대통령실 압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원내 108석으로 수적으로 불리한 국민의힘은 여론에 호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이 원 구성 이전 상임위에서 처리된 ‘반쪽짜리’라는 입장을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지난 21대 국회 때처럼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강행 통과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는 점도 피력하고 있다. 또 국민의힘은 야당이 민생보다는 ‘윤석열 정권 흔들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방송3법도 방송 장악을 통해 정권 탈환을 하겠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 강한 어조로 대야 투쟁을 다짐했다. 그는 당무복귀 후 첫 일성에서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면서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여야가 강대강 전면전을 예고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의 역할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민주당은 우 의장이 서둘러 본회의를 열고 앞서 언급한 법을 통과시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우 의장에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우 의장이 여야 간 협상을 유도하면서 중재할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협상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면 4일께 본회의 개최를 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5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의사진행 방해)에 나선다면 회기 종료로 법 통과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야, 대정부 질의에서도 격돌 2~4일 진행되는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는 강하게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일 열리는 정치·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선 해병대원 사망 사건 및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두고 정부·여당과 야당 간 공방을 벌이게 된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 질문을 통해 순직 해병 수사를 은폐한 주범이 누구인지 밝히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주가 조작 의혹을 파헤치겠다”면서 대여 공세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3일 경제분야에서는 고물가와 민생 경제 회복 방안 등에 대한 대정부 질의가 있을 예정이다.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는 화성시 배터리 공장 화재 사고와 의·정 갈등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정부와도 거친 말을 주고받았다. 30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가 여야 합의에 기반하지 않은 일방적 운영으로 국민을 실망시키고, 상처 주고 있다”면서 “민생 입법에 집중할 것을 기대한다”고 민주당에 촉구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내고 “국민을 실망시킨 건 국회가 아닌 대통령”이라며 “총선 후 벌써 석 달째 20% 대에 머무는 대통령 지지율이 바로 그 증거이다. 국정 기조 전환을 요구하고 촉구하기도 이제는 지칠 지경”이라고 반박했다.
2024.06.30 I 김유성 기자
'배신자 정치' 들끓는 與 전당대회 …한동훈측 "악의적 프레임"
  • '배신자 정치' 들끓는 與 전당대회 …한동훈측 "악의적 프레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력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향한 경쟁 후보들의 ‘배신자 정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한 후보 측은 “당권을 잡기 위해 악의적 배신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동훈 캠프 정광재 대변인은 30일 “당의 축제가 돼야 할 전당대회에 협박과 네거티브, 분열적 언사만 등장하고 있다”며 “사실상 아무런 준비 없이 뒤늦게 나선 후보는 물론 ‘덧셈의 정치’를 외치던 후보 등 모든 당권주자들이 한 후보를 향해 배신을 운운하며 약속한 듯이 인신공격성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원희룡 후보와 윤상현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변인은 “발생할 가능성이 전무한 대통령 탈당을 입에 올리는가 하면, 탄핵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전당대회를 공포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이는 당원과 국민에 대한 협박 정치이자 공포 마케팅”이라며 “아무리 ‘공한증(恐韓症)’에 시달린다 해도 협박과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여당 전당대회가 한 달 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후보의 독주체제가 계속되자 나머지 후보들은 한 후보와 윤석열 대통령의 관계, 채 해병 특검법 재추진 문제 등을 지적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관계가 틀어진 만큼 만약 한 후보가 당대표에 당선되면 당정관계에도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나경원 후보는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인에 대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당연히 우리가 이해될 수 있다”면서도 “그 특정인을 위한 배신이 국민을 위한 배신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배신이라면 그것은 다른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한 후보가 배신자 정치 프레임에 대해 “내가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국민”이라고 발언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 전 위원장과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원 후보와의 연대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총선 끝나고 출마 선언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문자를 하거나 만나서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난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그러면서 “여당은 대통령이 있어 여당이고 당정관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쓴소리도 반영돼서 국정 성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그래야 지지도도 회복되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후보는 이날 본인 SNS에서 잠재적인 대권 후보인 한 후보와 원 후보에 대해 직격했다. 그는 “한동훈 대 원희룡 구도는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싸움으로 당을 분열킨다. 누가 되든 후유증이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다”며 “두 분 모두 차기 대선 주자로 당 대표가 되는 순간 당 대표 자리를 대선 캠페인에 이용하면서 불공정 시비로 당이 분열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 (사진=연합뉴스·뉴스1)
2024.06.30 I 김기덕 기자
한동훈 인스타 첫 사진 “우연히...” 낯익은 노란 모자 누구?
  • 한동훈 인스타 첫 사진 “우연히...” 낯익은 노란 모자 누구?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직에 도전 중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지지자들과 소통에 나섰다.지난 2017년 6월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을 이태원에서 만난 한동훈 당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 (사진=한동훈 인스타그램)한 전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스타 열었습니다”라며 계정 주소를 공유했다.그가 개설 후 처음 소개한 사진은 반려묘 ‘양이’와 ‘탄이’다. 한 후보는 반려묘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설정해 놓는 등 반려묘에 대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어 ‘노란 모자’와 선글라스를 쓴 외국인 여성과 함께 찍은 과거의 사진을 선보였다. 한 후보는 “꽤 오래전에 이태원을 지나다가 틸다 스윈튼을 우연히 만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 후보는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스윈튼이 쓰고 있던 노란 모자를 볼 때 그가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있던 2017년 6월 무렵으로 보인다.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화 홍보차 2017년 6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스1)스윈튼은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기자회견을 위해 2017년 6월 12일 내한했다.당시 스윈튼은 한 후보 인스타그램 속 모자와 똑같은 모자를 쓰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설국열차를 통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스윈튼은 2009년, 2013년에 이어 2017년에 3번째 방한이었다.한편 당대표 출마에 나선 한 후보는 최근 온라인 소통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9일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26일엔 선거운동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23일 공식 유튜브 채널 계정을 신설했다. 그는 “총선 패배의 경험을 변화와 승리, 정권 재창출의 토양으로 삼겠다”며 “당정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2024.06.30 I 홍수현 기자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서두른다…당정, 7월 중 개정안 발의키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정이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인구전략기획부의 신속한 출범을 위해 7월 중 관련 입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부총리급 정부 부처는 우리나라 저출생 문제를 비롯해 미래 인구 정책을 총괄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 조직 개편방안을 논의했다. 당정은 우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근거를 담은 정부조직법 및 저출생 사업 예산배분 및 조정 권한 등을 담은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 개정안을 7월 중 신속히 발의해 추진키로 하였다. 다만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하려면 과반 이상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과의 협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회를 마치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관련 법안에 대해 심의를 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빠른 시일 내 관련 법안을 제출하기로 했다”며 “국회에서 추후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 이날 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화성 공장화재 사고에 대한 피해 수습 및 재발방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당정은 피해자와 그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사고로 생명을 잃은 23명의 피해자 유가족에 대해 장례와 발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 유가족의 경우 공항 입국, 이동 편의 등을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챙길 차원이다.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범정부 차원에서는 제2의 화성 공장 화재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아울러 당정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대출 상환기간 연장, 고금리→ 저금리 전환, 배달비 신규 지원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재차 밝혔다. 곽 수석대변인은 “민생회복지원금은 무차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충분하지도 않은 지원방식으로 심각한 재정부담을 야기한다”며 “정책 효과가 낮기 때문에 (당정회의에서) 보다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당정은 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에 대해서도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등 엄중히 대처하기로 했다. 당정은 인터폴·중국 공안 공조를 강화해 피싱범죄 해외조직 검거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특별단속기간(3월4일~10월31일)을 운영해 피싱범죄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현행법도 대폭 강화해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상습 불법대출·추심한 자는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조직 총책은 법정 최고형 구형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정대 고위 인사들이 30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희생자 23명의 명복을 빌며 묵념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2024.06.30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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