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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소아청소년 우울증, 아이들 마음 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 고등학교 1학년인 혜주는 요즘 등교할 때 마다 부모님과 한바탕 전쟁이다.새학기가 되어 등교하려다가도,작년에 친구들이 자신을 따돌리고 욕했던 것을 생각하니 도저히 가고 싶지가 않고 두렵기만 하다.학교 가기 싫은 이유를 이야기 해도 부모님은‘고등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다를텐데 도대체 왜그러냐,가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되는거 아니냐’며 꾸중을 한다.혜주는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재현 교수(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장)어느덧 새학기가 시작한지도 한달여가 지났다. 새학기가 되면서 아이들은 새로운 학교, 반, 친구를 만나게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긴장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며 낯선 상황에 노출되지만 서서히 주변을 탐색해 나가면서 학업과 친구관계에 대한 변화에 적응하게 된다. 그런데 신학기가 마냥 반갑지 많은 아이들이 있다. 바로 소아청소년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아이들이다.우리나라에서 소아청소년 우울증은 비교적 최근에 주목받기 시작했으나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아동청소년 (7~18세) 중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수는 5만3070명으로 2018년(3만190명) 대비 75.8%가량 증가하였다고 한다. 2022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서도 소아청소년 우울장애 평생유병률이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에 대한 낙인효과를 우려하여 자신의 상태를 축소보고 하는 경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결과는 상당한 수의 아동 청소년들이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소아청소년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요인은 다양하다. 한 연구에서는 어린 시기에 우울증이 발생하는 데 미치는 유전의 영향을 약 40% 정도로 추산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이 발생하기 쉬운 기질적 취약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환경에서 오는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대표적인 스트레스 요인은 어린시절의 학대, 방임, 트라우마와 같이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경험을 들 수 있다. 또한 과도한 학업, 부정적 친구관계, 신체 질환, 경제적 문제 등이 지속되는 경험들도 상당한 고통을 일으킨다. 코로나 19 대유행과 같은 사회적 단절과 고립이 초래되는 상태, SNS 사용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등도 최근 들어 우울감에 기여하는 것으로 밝혀진 중요한 요인이다. 이 같은 스트레스 요인들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와 작용을 항진 시키고, 외부자극을 인식, 평가, 조절하는 뇌의 기능과 구조에도 영향을 주어 궁극적으로는 정서 조절의 문제를 초래한다.정서 조절의 문제는 아이들에게도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고통으로 작용한다. 정서조절의 어려움은 울거나, 화내거나, 짜증내는 등의 큰 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아이들은 소위 ‘감정적인 사람’ 으로 인식되곤 한다. 가족을 포함한 주변에서는 이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이해하기 어렵기에 정서 표현을 참도록 요구하거나, 비난하거나, 나쁜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주변의 기대와 압력에 맞추어 아이들은 ‘감정 반응’은 나쁘고 참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표현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보지만, 이내 실패하곤 한다.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때 나타나는 것이 학교 거부, 자해 자살관련 행동, 신체화 (신체적 통증으로 정서를 표현) 등이다. 술, 담배, 마약 등 중독물질에 빠지는 기전 역시 이러한 정서 조절의 문제가 선행하는 경우가 많다.이러한 행동 문제까지 진행된 아이들은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데, 이 때는 이미 우울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오는 경우가 많다. 심각한 우울증의 경우, 약물치료와 적극적 인지행동치료를 동반하여도 50~60% 정도만이 증상의 관해 (증상이 우울장애 진단기준 이하로 줄어듦.)를 보인다. 또한 아동청소년기 우울증을 경험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우울장애를 경험하는 위험도가 2.78배 증가되고, 성인기 불안장애가 발생하는 위험도 높다고 한다. 따라서 우울증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말과 행동에서 우울증의 신호가 잘 표현되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명확하지 않은 신호도 많이 있다. 평소보다 짜증이 늘어나거나, 수면 시간이 현저히 늦어지거나, 학교에 가고 싶지 않거나, 머리, 배, 다리 등 신체부위가 아프거나, 어지럽다고 자주 호소하는 등의 모습들이 나타난다. 공부에 집중이 어렵고, 성적이 떨어지는 것, 쉽게 피로해하고 사소한 결정도 내리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신호가 시작될 때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고 스트레스 상황에 대해서 물어봐 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 부모가 관찰한 사실 그대로와 함께, “요즘 네가 잠을 잘 못 드는 거 같고, 학교 가는 것도 힘들어하니, 걱정이 된다.” 처럼 걱정되는 마음 그대로를 표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부모님들 역시 청소년 시절이 있었기에, 아이들의 걱정이 무엇인지 이해되고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알수 있다. 또 어떤 일들은 지나고 나면 그렇게 힘들어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때로는 부모님 입장에서 “친구관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친구를 사귀어 보거나, 너무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와 같은 해결책을 제안해 보기도 했을것이다. 이러한 해결책이 잘 먹히기 위해서는 그 전에 꼭 거쳐야 할 중요한 단계가 있다. 먼저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지금의 정서적 고통이 힘들다는 것, 어떤 문제는 해결이 쉽지 않다는 것 그 자체를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정서적 고통에 대해서 수용과 인정이 주어질 때 아이들은 자신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 ? 부모님 ? 의 지지를 느끼며, 잠시 위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편안한 관계의 형성은 이후 부모님의 해결책을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인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문제에 대해서 아이 스스로 신중하게 여러 가지 해결책을 생각해 보도록 제안하는 것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결책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민해보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기 주도적 문제해결 능력이 늘어난다. 너무 치우친 선택에 대해서는 걱정을 표현하며, 제한을 둘 필요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도와 실패를 통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그리고 우울증으로 많이 힘겨워 하는 아이라면, 회복과 성장을 돕는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기회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기를 당부하고 싶다.
- 안철수 "尹탄핵, 어떤 결과든 개헌은 불가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개헌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대통령께서는 본인이 하신 약속을 반드시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는 대한민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 결정적 신호”라며 “대한민국이 다시 발전하기 위해서는 87년 체제를 종식하고 시대 교체를 통해 새로운 국가의 틀을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윤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더라도 현재 87년 체제의 헌법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며 “또한 탄핵이 인용돼 새로운 대선이 치러진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모든 대권 후보들은 개헌을 국민 앞에 명확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1987년 체제 이후 다섯 명의 대통령이 감옥에 가고, 반복되는 탄핵 정국은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구조 자체가 낳은 결과”라며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가 대통령이 돼도, 과대한 권한과 과소한 견제 속 결국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안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행정권뿐 아니라 인사권, 예산권, 입법권, 감사권까지 모든 국가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5년제 왕’”이라며 “미국 대통령이 아무리 강하게 보여도 행정권만 가지고 상원, 하원, 주지사들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이어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결국 국민 위에 군림하게 되고 국가의 불행으로 이어진다”고 했다.또한 안 의원은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권한을 축소한 대통령 4년 중임제, 그리고 결선 투표제 도입이 가장 현실적으로 바람직한 권력구조 개헌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에 집중된 입법·재정 권한을 적절하게 지방정부로 이양해, 진정한 국가 균형 발전과 지방 자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불어 선거제도 개편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며 “국민의 다양한 의사가 사표 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대선거구제네 독일식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뉴욕증시, 혼조 마감…美 상호관세 발표 D-1[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변동성이 증폭됐고,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부각한 신규 경제지표들이 투자심리를 압박했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은 기술주 약진이 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백악관에서 상호관세를 직접 발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부 국가, 일부 제품을 대상으로 전개했던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AFP)◇뉴욕증시, 혼조 마감…상호관세 발표 앞두고 변동성↑-지난 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03%) 내린 4만 1989.96으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22포인트(0.38%) 상승한 5633.07로, 나스닥지수는 150.60포인트(0.87%) 오른 1만 7449.89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는 전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상승 전환한 지 하루 만에 소폭 하락. 반면 S&P500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딛고 반등에 성공.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장중 역대 최고점 대비 13.63% 밀림. ◇상호관세 발표 D-1…한국시간 3일 오전 5시 발표-트럼프 대통령은 자칭 ‘해방의 날’(Liberation Day)로 불러온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오전 5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관세를 발표.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개념. -백악관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의 단일 관세율을 부과하는 방안, 국가별로 개별적 관세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짐. 상호관세는 발표 즉시 효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 백악관 설명. ◇작년 사외이사 평균 보수 1위는 ‘삼성전자’ -2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주요 300대 기업의 사외이사와 상근 감사 보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0대 기업에서 평균 보수가 1억원 이상인 사외이사는 2023년 12곳 64명(6.2%)에서 지난해 15곳 72명(6.9%)으로 소폭 증가. -삼성전자는 사외이사 6명에게 총 11억원이 넘는 보수를 지급.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 8333만원. △SK하이닉스(1억 5933만원) △SK텔레콤(1억 5676만원) △포스코홀딩스(1억 2700만원) △현대차(1억 2000만원) 순. ◇오픈AI “챗GPT 가입자 5억명 돌파” -챗GPT 개발사 오픈AI는 챗GPT 가입자가 지난달 말 기준 5억 명을 돌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힘. 이는 2022년 11월 챗GPT가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4개월만으로, 이용자는 지난해 말 3억 5000만명에서 3개월 만에 30% 이상 급증. -이용자 급증은 오픈AI가 올해 들어 새로운 AI 모델을 대거 선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 특히, 지난달 25일 출시한 신규 이미지 생성 AI 모델 ‘챗GPT-4o 이미지 생성’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음. ◇1인당 가계대출 9600만원 육박…역대 최고-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원으로 집계.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치. -전체 차주는 2023년 4분기 말 1979만명에서 지난해 4분기말 1968만명으로 11만명 감소했으나, 대출 잔액은 1853조 3000억원에서 1880조 4000억원으로 27조 1000억원 증가하면서 1인당 평균치가 높아짐. ◇4·2 재·보궐 선거…기초단체장 5곳·부산시교육감 등 대상 -기초자치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전남 담양군·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과 부산시 교육감 등 전국 23곳에서 시행되는 4·2 재·보궐 선거 본 투표가 2일 전국 해당 선거구에서 일제히 시작.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투표소 1468곳에서 진행. 사전투표 결과를 포함한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자정께 나올 것으로 예상. 앞서 사전 투표는 지난달 28∼29일 이틀간 진행. 투표율은 7.94%.
- 오늘 4·2 재보선…尹탄핵소추 이후 첫 선거, 민심은?
- 제22대 총선 투표일인 지난해 4월 10일 서울 동대문구의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4·2 재·보궐선거가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5곳(서울 구로구·충남 아산시·경북 김천시·경남 거제시·전남 담양군) △교육감 1곳(부산시) △광역의원 8곳 △기초의원 9곳 등 총 23곳에서 치러진다.관심은 기초단체장 선거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맞붙는 충남 아산, 경북 김천, 경남 거제로 쏠린다. 국민의힘은 세 곳 모두에서 승리를, 민주당은 경남 거제와 충남 아산에서의 승리를 각각 바라고 있다.서울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기초단체장 선거인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문헌일 전 구청장의 자진사퇴로 치러진다.문 전 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을 거부하며 자진사퇴해 치러지게 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책임의 의미로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는 전통적인 야당 강세 지역이다.선거인은 신분증을 가지고 지정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은 주민등록지를 기준으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한다.신분증은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및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명서로서 생년월일이 기재되고 사진이 포함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모바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자격증 등)의 경우 앱 실행과정 및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투표소 위치는 각 가정으로 발송된 투표안내문 또는 투표소 찾기 연결 서비스,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선거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또 선거일에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교육감선거 투표용지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위해 정당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어 정당명 없이 후보자의 이름만 게재된다. 유권자가 기호에 따라 특정 정당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로 오해하지 않도록 기호도 없다.
- [200자 책꽂이]마라톤 투자자 서한 外
- △마라톤 투자자 서한(에드워드 챈슬러|420쪽|부크온)글로벌 자산운용사 마라톤 에셋 매니지먼트의 투자전문가들이 쓴 보고서 60편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 전략을 정리했다. 책은 돈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본이 급격하게 유입되거나 경쟁이 격화하는 업종·기업은 피하고 자본 유출이 일어나면서 경쟁 상황이 덜 한 곳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선명한 세계사 1·2(댄 존스·마리나 아마랄|236·232쪽|윌북)1850년부터 1950년까지 100년간 벌어진 근현대사 속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200장을 선별해 컬러로 복원했다. 1903년 라이트 형제의 시험 운행 성공, 1946년 미국의 플루토늄 폭탄 실험 등 전쟁, 정치, 혁명, 대중문화,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 속 장면을 다큐멘터리 작가가 정리한 글과 함께 소개한다.△드리머(모래|372쪽|고블)오랜 시간 알고 지내던 네 명의 인물이 옛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수첩을 발견한 이후부터 겪는 미스터리한 일대기를 다루는 오컬트 스릴러 장르 장편소설이다. 기이한 힘을 지닌 수첩을 중심으로 욕망으로 인한 폭력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단편 소설 ‘우리의 오리와 그를 찾는 모험’, ‘노바’ 등을 집필한 작가의 신작이다. △가운혁명(김달현|216쪽|도서출판 새빛)비의료인의 시선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갈등과 의료대란 사태의 문제점을 진단한 책이다. 의료대란이 특정 직군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삶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논쟁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들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혼란과 불안 속에 놓여 있다고 지적한다.△오토파일럿(박술|156쪽|아침달)프리드리히 횔덜린, 노발리스, 게오르크 트라클 등 독일 작가들의 시집을 번역하며 한국과 독일 문학계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저자가 처음으로 발간한 시집이다. 한국어와 독일어를 번갈아가며 쓴 ‘무성’을 비롯해 저자가 고등학교 자퇴 후 독일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겪은 혼란 등을 담은 시와 산문 40편을 실었다. △연예계 비공식입장(이하은|384쪽|써니사이드웨스트)영화 배급사와 연예 기획사를 거쳐 매거진 에디터로 전향한 저자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한 인터뷰 모음집이다. 캐스팅, A&R, 작사, 작곡, 비주얼 디렉팅, 홍보, 마케팅, 디자인, 법무, 사회공헌 등 다양한 직무에서 일하는 실무자들의 고민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 尹탄핵 두고 갈린 행보…‘각하’ 외치는 친윤·'승복' 외치는 잠룡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기일이 오는 4일로 정해지면서 국민의힘 내 주류 인사들과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 당내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윤상현, 나경원 등 이른바 ‘친윤(親윤석열)계’는 헌법재판소에 기각 또는 각하를 촉구하고 있다.반면, 주요 대선 주자들은 승복을 강조하거나 기각 촉구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수 진영의 유력 대권 주자들이 헌재의 선고 결과를 지켜본 뒤 정치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서 차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尹 탄핵 결론 초읽기…친윤 ‘기각·각하’ 총력전헌재는 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는 4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에 대한 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25일 변론 종결 이후 38일 만의 결론이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입장이 갈리고 있다. 당 지도부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승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친윤계는 헌재에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가장 먼저 입장 밝힌 건 건 ‘맹윤(맹렬한 친윤)’으로도 꼽히는 윤상현 의원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헌재가 선고 기일을 확정한 것을 두고 “너무 늦었다”며 “당연히 기각이나 각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탄핵 인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결정은 없을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12·3 계엄 자체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내란으로 몰았으며, 탄핵심판 과정에서도 절차적 하자와 흠결이 너무 많았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맹윤인 나경원 의원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번 헌재의 선고는 단순한 판결을 넘어 대한민국 법치주의 수준과 헌법 가치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라며 “계엄 이후의 모든 과정이 법치주의와 헌법, 법에 어긋났다. 헌재는 이제라도 각하나 기각을 통해 헌법 수호 기관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윤계 의원들은 또한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릴레이 집회도 재개할 방침이다. ◇행보 갈린 잠룡…“승복해야” vs “기각될 것”다만 보수 진영 대권주자들은 이 같은 발언과 결을 달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여야 정치권 모두 헌재 판결에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법재판소는 대한민국 법치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며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그 결정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물론 윤 대통령도 헌재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를 통해 “정치권이 할 일은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결론이 어떻게 나든 국정을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수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헌재 재판관들은 진영을 넘어 양심과 헌법에 따라 공정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모두 승복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메시지를 내진 않았지만, 측근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공정한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한 대표 측 관계자는 “헌법과 헌법정신에 맞는 결정을 기대하는 기존 입장과 다른 게 없다”고 부연했다. 즉, 오 시장부터 한 전 대표까지 이른바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대권 주자들은 모두 ‘승복’ 입장을 천명한 셈이다.반면 ‘반탄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 측은 “예전부터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반탄파 인사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도 ‘탄핵은 기각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왼쪽부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사진 = 연합뉴스)◇전문가 “친윤은 尹心 흡수·잠룡은 중도에 손 흔드는 것”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러한 엇갈린 메시지를 두고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지금 탄핵 각하를 주장하는 친윤계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과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이 직결돼 있다”며 “윤 대통령이 확보한 보수 지지층이 이들에게는 필요하고, 반대로 대선 주자들은 중도층 민심을 의식해야 하기 때문에 승복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실제로 윤 대통령 탄핵이 기각 내지는 각하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일부 반영됐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헌재의 선고 전까지 여권 대선 주자들의 활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고 전까지)대선 주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그 전까지는 탄핵에 어떤 결과가 나오든 혼란을 줄여야 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