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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방역 완화에 손님맞이 새단장 분주
  • 지자체, 방역 완화에 손님맞이 새단장 분주
  • [이데일리 문승관 이종일 기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자연휴양림이나 물놀이장 등을 재개장하거나 일주도로 정비, 새 테마파크 개장 등에 나서고 있다.인천대공원 벚꽃나무.(사진=인천시)인천시는 벚꽃개화기인 이달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수봉공원 등 벚꽃 명소 공원을 전면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방역대책 하나로 벚꽃개화기에 주요 공원의 출입을 폐쇄해 왔다. 시는 벚꽃 명소를 개방하지만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대규모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구시는 금호강 하중도를 국내 최대 4계절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재정비를 최근 마쳤다. 대구시는 하중도를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진·출입도로와 보도교 등을 새로 설치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금호강 둔치 다목적광장도 리뉴얼해 올해부터 물놀이장과 스케이트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내달 개최하는 세계가스총회 기간에 맞춰 청보리와 초화류 등으로 꽃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대구 하중도 전경(사진=대구시)대전시도 만인산 자연휴양림을 정상 운영한다. 만인산 자연휴양림은 2020년 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밀접접촉자 격리시설로 지정돼 숙소 16실과 전시관, 교육실, 회의실, 유아숲체험원 등 시설의 일반인 이용이 제한돼왔다. 휴양림 측은 시설 방역·소독과 함께 스카이로드, 숲길, 임도 등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마쳤다.제주특별자치도는 위드·포스트 코로나 시대 크루즈 관광 재개에 대비해 6억3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경남도는 김해 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을 개장했다. 아울러 이달 중 의령 공립자굴산자연휴양림과 진주 공립월아산자연휴양림을 준공해 개장한다.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연말까지 올해 산림교육(숲해설·유아숲체험)서비스를 운영한다.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공사를 준공해 위험구간 개선을 완료하고 손님맞을 채비를 마쳤다. 강원도는 내달 어린이날 개장할 예정인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준공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도는 코리아둘레길 서해랑길의 전북 구간(고창-부안-김제-군산)을 연결해 여행객을 맞는다.
2022.04.06 I 문승관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당선인에 현안사업 국정과제 반영 요청
  • 양승조 충남지사, 윤석열 당선인에 현안사업 국정과제 반영 요청
  •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 3개 현안에 대한 국정 과제 반영을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양 지사는 6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당선인와 시·도지사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 절반 이상이 밀집돼 있으며,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02곳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국가균형발전의 시급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대다수도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을 국정 과제화 하고, 공공기관 이전 없이 무늬만 혁신도시인 충남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우선 이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지방은행 설립도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지목했다. 양 지사는 “1998년 충청·충북은행 퇴출 이후 충청권에는 지역경제와 상생하고, 지역민과 동행할 수 있는 지방은행이 없다”며 “이로 인해 지역 자본이 외부로 유출되고, 수도권 편중은 심화됐으며, 무엇보다 지역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활동에 많은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의 지역 자금 역내 선순환과 금융자치 실현을 위해,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저출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육비와 교육비 부담은 출산 기피 중요 원인으로, 국가 차원의 완전 무상교육, 무상보육, 교육과 보육의 평등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부모부담금이 없거나 적은데 반해, 사립유치원은 최대 25만 9000원, 민간·가정 어립이집은 15만원을 부담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시설 교사 인건비 전액과 미지원 시설 표준유아교육비, 표준보육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양 지사는 김병준 지역균형특위위원장과 추경호 기획조정분과 간사와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및 충남혁신도시 내 우선 이전 △육군사관학교 충남 논산 이전 △서해선-KTX 조기 연결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지원 △국공립-사립 보육‧유아교육 시설 간 격차 해소 등을 설명한 뒤 국정 과제에 반영을 요구했다.
2022.04.06 I 박진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덕균 씨 별세, 정세균(전 국무총리·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씨 형제상=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31-900-0444▲이덕임씨 별세, 민병돈(유진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씨 모친상 = 3일,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특301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20분, 062-227-4000 ▲이복영씨 별세, 이준무(SPC그룹 홍보실장 상무)·서현씨 부친상, 김주영씨 시부상 = 2일 오전 3시, 경기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6일▲송세택씨 별세, 최용규(인천대 이사장)씨 장인상 = 4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032-890-3180▲박종채 씨 별세, 박원석(한국원자력연구원장) 씨 부친상 = 4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빛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6일 오전 11시, 062-452-4000▲손처례씨 별세, 김희남씨 부인상, 김동규·김의규·김광태(디지털타임스 디지털뉴스부장)·김광숙씨 모친상, 전금수씨 장모상, 배정선 ·서신미· 김명주씨 시모상= 3일 오후 2시 25분,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202호, 발인 6일 오후 12시 30분, 장지 광주영락공원, 062-951-1004▲김탄일(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총괄국장)씨 별세, 김동분씨 남편상, 김세인(미국 페이스북 본사 홍보팀장)·김세원(미국 엠파이어 오피스 디렉터)씨 부친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000▲류해점씨 별세, 정계화씨 남편상, 류일형(KBS 이사)·류철형·류형숙·류현숙씨 부친상, 조재현·박신숙씨 시부상, 강신종·옥봉한씨 장인상= 3일 오후 10시 30분, 수영한서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6일 10시, 장지 경남 합천 선영, 051-751-1860▲김현곤(전 방공포병학교장·육사 10기)씨 별세, 김진욱(전 부경통신 대표이사)·김상우(YTN 경제부 선임기자)·김미희·김혜란씨 부친상, 황명천(전 롯데케미칼 이사)·성희경(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 3일 오전 11시20분,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262-4800▲이종배씨 별세, 이승훈(오마이뉴스 경제부장)씨 부친상= 3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장지 임실 호국원
2022.04.04 I 이소현 기자
"희생자 명예회복 국가 몫"…文 이어 제주4.3 피해자 보듬은 尹
  • [르포]"희생자 명예회복 국가 몫"…文 이어 제주4.3 피해자 보듬은 尹
  • [제주=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소중한 이들을 잃은 통한의 그리움으로 견뎌온 제주도민과 제주의 역사 앞에 숙연해집니다.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4.3을 기억하는 바로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입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4.3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의 온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 4.3 평화공원은 비가 내렸던 지난해 추념식과는 달리 벚꽃 만개하기 시작한 맑은 날씨 속에서 방문객을 반겼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 좌파 진영이 주최한 3·1절 28주년 기념집회 당시 경찰이 집회 참가자에 대해 총을 발포하며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발단이다. 이후 1948년 4월 3일 좌파 무장대가 경찰서를 공격하면서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빠르게 수습하려던 미군정과 이승만 정권의 강압적인 진압으로 수 만명에 달하는 제주도민이 희생 당했다.윤 당선인은 보수 정당 출신 대통령으로서, 또 당선인 신분으로서 4·3 추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인 지난 2월 5일 제주를 방문해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것이 이번 참석의 시발점이 됐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좌우 대립 사건이라는 명목으로 4.3 사건을 무시했던 것과 달리, 윤 당선인은 보수 정권의 수장으로서 처음으로 이념적 갈등보다는 국민통합에 방점을 찍고 제주도민의 손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윤 당선인은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며 “무고한 희생자들을 국민과 함께 따뜻하게 보듬고 아픔을 나누는 일은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이어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는 74년이 지난 오늘 이 자리에서도 이어지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제주 4.3 평화공원이 담고 있는 평화와 인권의 가치가 널리 퍼져 나가 세계와 만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추념식을 마친 뒤 윤 당선인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미와 특별법 등 약속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에 나설 것인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그건 당연한 것 아니겠나”라고 답하기도 했다.윤 당선인의 4,3 희생자 추념식 참석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정과제 추진이 차기 정부에서 순탄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 당선인이 4·3 공약 중 대표적인 것은 가족관계 특례 신설이다. 가족관계 특례가 만약 신설된다면 4·3 당시 실제와 다르게 오른 가족관계를 더 수월하게 수정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윤 당선인은 또 고령 유족에 대한 요양시설과 유족회 복지센터 지원, 트라우마센터의 국립센터 승격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부터 5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희생자 보상금 지급 절차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 당선인이 추념식 행사만을 위해,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온 것”이라며 “사실 오전에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인사 발표가 있어야 했지만, 약속을 지키고, 또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영령을 기리는 게 당선인에게 더 중요했다”고 설명했다.3일 김민경(43·가운데)씨와 정태윤(10·오른쪽) 군 등이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주 4.3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사진=최정훈 기자)이날 추념식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SNS를 통해 제주 4.3 희생자에 대한 새 정부의 노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김대중 정부의 4·3 특별법 제정, 노무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발간과 대통령의 직접 사과가 있었기에 드디어 우리 정부에서 4· 3 특별법의 전면개정과 보상까지 추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념식에는 추모 메시지로 대신했지만, 재임 중 2018년, 2020년, 2021년 세 차례 추념식에 참석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윤 당선인과 김부겸 국무총리,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이 참석해 4.3 사건이 잊히지 않도록 역사의 증인이 되어준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날 추념식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인파가 모여 희생자들을 추모했다.특히 74주년을 맞이한 4.3사건은 이제는 잊었을 법한 어린아이들에게도 살아있는 역사였다. 이날 10살 정태윤군과 추념식을 방문한 김민경(43)씨는 “아들이 학교에서 4.3 사건에 대해 배운 후 추념식에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해 아이의 외증조 할아버지가 4.3사건의 희생자라는 사실을 알려줬다”며 “요즘 제주도에서 생활하는 많은 사람들도 4.3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 기회에 더 많이 알려지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어머니 옆에 서 있던 정 군은 추념식에 온 기분이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는 수줍어하며 말 끝을 흐렸다. 그러나 정 군은 국화 한 송이를 집어 추모식 단상에 올려두고 자신의 외증조 할아버지를 향해 1분 가량 진지한 마음으로 추모했다.
2022.04.03 I 최정훈 기자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또 등장한 '만우절' 가짜뉴스
  •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또 등장한 '만우절' 가짜뉴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만우절인 1일 ‘설악산 흔들바위가 추락했다’는 가짜뉴스가 또다시 퍼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아이)온라인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설악산 흔들바위를 떨어뜨린 미국인 관광객 11명이 문화재 훼손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해당 글에서 글쓴이는 “새벽 5시 일출 관광을 마친 미국인 유학생 중 평균 체중 89kg인 11명이 힘껏 밀어낸 끝에 바위를 추락시켰다”는 등 그럴싸한 사건 경위를 적어놨다. 이어 흔들바위가 떨어질 때 엄청난 굉음을 냈으며, 이 굉음은 “뻥이요”라며 글이 끝난다.해당 글은 만우절만 되면 고개를 드는 전형적인 가짜뉴스다.흔들바위 가짜뉴스의 시작은 무려 21년 전부터 시작됐다.실제 2001년 서울 채권시장에 흔들바위 추락 이야기가 돌면서 설악산사무소 직원들이 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진위를 묻는 전화 수십 통이 빗발쳤다.2020년에는 ‘설악산 흔들바위 추락’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흔들바위는 건재합니다”라며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올해는 최근 경기 북부권 상봉우리에 있던 정상석이 연이어 사라진 사건이 실제로 발생한 탓에 네티즌들은 “또 속았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이처럼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행위에 대한 처벌은 엄격하다.장난전화 또는 허위신고 같은 경우 형법 137조에 따른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또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가짜뉴스를 반복해서 유포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업무방해로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
2022.04.01 I 김민정 기자
4개월전 탈출한 반달곰 살아있었다..용인시 야산서 발견
  • 4개월전 탈출한 반달곰 살아있었다..용인시 야산서 발견
  • 사진은 반달가슴곰이 탈출한 농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용인=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지난해 용인시의 곰 사육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이 처인구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당국이 포획작업에 나섰다.29일 용인시에 따르면 한강유역환경청과 국립공원공단은 전날 오후 처인구 호동 예직마을 뒷산에서 반달가슴곰 1마리에 대한 포획작업을 시작했다.이 곰은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의 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5마리 중 지금까지 포획되지 않은 마지막 1마리이다.당시 달아난 곰들은 생후 3∼4년가량에 몸무게 70∼80㎏ 정도의 새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3마리는 당일 발견돼 2마리는 생포되고 1마리는 사살됐다. 이튿날 발견된 1마리도 사살됐다.당국은 남은 곰 1마리를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하고, 제보를 받는 등 지난 4개월간 추적을 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곰의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탈출한 반달가슴곰이 그동안 동면에 들어갔다가 봄을 맞아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국립공원공단은 추적 과정에서 곰이 지나갈 만한 곳에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카메라(LTE 카메라)를 설치해뒀고, 이 카메라에 지난 24일 반달가슴곰의 모습이 잡혔다고 설명했다.당국은 곰 발견 지점 부근에 트랩을 추가로 설치하고, 야간에는 드론을 띄워 곰의 위치를 찾을 계획이다.용인시 관계자는 “국립공원공단 등 관계기관에서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곰 생포를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며 “드론도 투입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곰을 생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29 I 김아라 기자
국립공원, 2기 국제협력 지원단 모집
  • 국립공원, 2기 국제협력 지원단 모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세계 각국의 보호지역 관리와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쟁점에 관심이 많은 전국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제2기 국립공원 국제협력 지원단(서포터즈)’을 28일부터 15일간 모집한다.‘국립공원 국제협력 지원단‘은 국립공원공단이 외국의 공원관리 기관과 교류 협력 사업을 추진할 때 현장 지원, 자료조사 등의 활동을 지원한다.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강원권 대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제1기 지원단을 운영했으며, 이들 지원단은 국제 보호지역 관리 우수사례 조사 62건, 공단 국제협력사업 지원 4회 등의 활동을 펼쳤다.국립공원공단은 올해 지원단 규모를 지난해 10명에서 20명으로 늘리고 모집지역을 강원권에서 전국으로 확대했다. 외국과의 교류 협력사업 참여 기회도 늘리는 등 1기 지원단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지원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단의 주요 활동으로는 국립공원공단에서 주관하는 국제교류 협력 사업 참여 및 지원, 보호지역 관리를 위한 국제사회 우수사례 조사,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국립공원공단 정책 홍보 등이 있다.이번 2기 지원단에 선발되는 참여자들은 4월 15일 국립공원공단 본사(원주시 소재)에서 국립공원 소개, 보호지역 국제협력 등 필수 교육을 받고, 올해 11월까지 8개월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참여자 특전으로는 지원단(서포터즈) 수료증, 자원봉사 시간 등을 부여받으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 등의 포상이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되고, 선정 결과는 누리집 게시 및 개별 통보된다. 현병관 국립공원공단 상생협력처장은 “국립공원 등 보호지역과 관련된 국제협력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등 환경 쟁점과 자연환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2.03.28 I 김경은 기자
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동안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 동시에 캐나다의 럭셔리 관광열차인 로키 마운티니어의 시즌도 돌아왔다. 매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운행하는 캐나다 럭셔리 관광열차로, 인내심 있게 해외여행을 기다려 온 이들을 위한 선물같은 여행 코스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서 출발해 우뚝 솟은 로키산맥과 황홀하게 빛나는 눈부신 호수들을 지나고, 그리고 캐나다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장엄한 산악 철로를 따라 여행한다. 그러다 보면 인생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마저 생길 정도다.세계 최고의 럭셔리 열차여행 중 하나인 로키 마운티니어(사진=로키 마운티니어)◇가장 슬기롭게 로키를 여행하는 방법캐나다 럭셔리 기차 여행의 대명사인 로키 마운티니어는 로키를 여행하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이다. 구석구석 경이로운 자연, 역사적인 명소들, 잘 보존된 동식물 생태계를 기차에 편히 앉아 감상할 수 있다. 칸마다 ‘호스트’라 불리는 직원이 자세하게 이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열차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풍광을 바꾸는데, 그 어느 한 자락도 어둠 속에서 놓치지 않도록 열차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낮에만 이동한다. 속도는 평균 50km/hr. 그만큼 천천히 로키의 절경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맞춤형으로 제작한 ‘글라스 돔 코치’는 실사 아이맥스라고 할 만큼 압도적인 자연의 파노라마를 넓은 창을 통해 고스란히 받아들인다.로키 마운티니어 패키지는 열차뿐 아니라 렌터카, 장거리 버스 등을 연계해서 진행되는데, 풍경 속을 달리며 감상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 방문, 빙하 탐방, 곤돌라 탑승, 크루즈 등 여러 가지 옵션 투어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로키의 속살도 놓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로키 마운티니어 기차에서 사진찍기(사진=로키 마운티니어)◇기차 여행과 호텔 여행의 안락한 결합로키 마운티니어의 또 다른 특징은 열차 여행과 호텔 여행이 결합된 패키지라는 점이다. 로키의 풍경이 사라지는 밤이 되면 승객들은 호텔에 투숙해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산악 마을을 산책할 수 있다. 이동수단과 숙소를 분리했기에 ‘슬리퍼’로 개조할 필요가 없는 열차 좌석은 거실 소파처럼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180도 회전도 가능해서 4인 가족이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로키 마운티니어에는 ‘골드 리프’(Gold Leaf)와 ‘실버 리프’(Silver Leaf)의 2가지 좌석 등급이 있는데, 두 클래스 모두 넓은 창문을 갖춘 유리 돔형 객차와 로컬의 풍미가 담긴 식사(아침, 점심) 제공은 기본이다. 골드 리프 등급 이용 시에는 1층에 있는 별도의 다이닝룸에서 막 조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로키 여행자의 로망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등으로 숙박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숙하는 호텔 객실까지 짐을 운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로키 마운티니어 내 열차 호스트(사진=로키 마운티니어)◇세계 최고의 기차여행으로 꼽히는 이유로키 마운티니어는 매년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 여행’으로 다양한 수상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28회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로키 마운티니어는 ‘월드 리딩 럭셔리 트레인 2021’(World’s Leading Luxury Train for 2021)로 선정된 바 있다.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심한 서비스다. 담당 호스트(승무원)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마음으로 응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식생과 야생 풍경 등을 전달하는 가이드로서도 전문가다. 식탁의 호사도 한몫한다. 골드 리프에서는 주문을 받는 즉시 캐비아, 연어 등 신선한 캐나다 현지 식재료로 열차의 셰프팀이 조리를 시작한다. 식사 외에도 언제든 캐나다 와인 & 맥주가 신선한 과일, 치즈와 함께 제공되므로, 카페와 바도 열차에 실린 셈이다.
2022.03.24 I 강경록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돌고 돌아 국회로…"김건희 여사 참석은 당연"
  •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돌고 돌아 국회로…"김건희 여사 참석은 당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5월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관례대로 국회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물론 대통령 집무실 이전 여부까지 겹쳐 새로운 장소가 물색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왔으나, 접근성 등 현실적인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참석할 것으로 보여 국민적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20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이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임과 관련,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방역체계 및 우천시 등 다각적인 검토 끝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당선인에게 추천해 오늘 결심을 받았다”고 발표했다.그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은 최대 5만명의 참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고 민의의 전당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일 뿐만 아니라 대규모 수용 능력과 접근성이 용이해서 참석자에게 불편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소는 확정됐지만, 이외의 구체적인 시간과 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될 예정이다.박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대통령 취임식장으로 전통과 관례적으로 인식돼왔다는 점도 고려했고, 겨울에 개최되는 기존 선례와 달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인 5월 10일에 개최되는 첫 대통령 취임식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다는 상징적 의미, 대규모 수용성과 접근성 용이, 기상악화 시 실내사용 가능 등 후보지 중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박 위원장에 따르면, 취임식 장소로 서울시청 광장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 등이 검토 대상에 포함됐었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세종시, 광주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시민들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음은 물론 장소 규모 및 접근성 등을 이유로 결국 국회가 최종 장소로 낙점됐다. 대통령 집무실로 쓰일 용산 국방부 청사 근처에 위치한 용산공원의 경우, 10%만 일부 개방돼 있어 교통혼잡과 주차공간 부족 등이 우려돼 대상에서 제외됐다.당일 취임식에는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지역·계층·세대 등 다양한 스토리 텔링이 있는 국민 500여명이 ‘특별초청국민그룹’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이렇다 할 공개 활동 없이 잠행 중인 김건희 여사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김 여사의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질문할 사항이 아닌 것 같다”며 “대통령 부인이 참석하는 건 당연한 것 아니냐”며 확언했다.한편, 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는 우동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이 임명됐다. 위원으로는 서일준·박수영·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과 임기철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이미현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예비후보, 이도훈 전 제일기획 브랜드익스피리언스솔루션 본부장(당선인 특별보좌역)이 이름을 올렸다. 취임사 준비위원회 위원장엔 이각범 현 카이스트 명예교수, 부위원장엔 이재호 극동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2022.03.23 I 권오석 기자
윤석열 "나도 청와대 가면 편해…허나 가는 순간 '불통'의 시작"
  • 윤석열 "나도 청와대 가면 편해…허나 가는 순간 '불통'의 시작"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앞두고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청와대가 제동을 건 가운데 윤 당선인은 청와대 입주가 불통과 부정부패의 시작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청와대 이전 TF팀 팀장인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은 TBS교통방송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출연해 “굳이 통의동에 머물면서까지 청와대에 안 들어가려는 이유가 궁금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윤 당선인의 발언을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 전 본부장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회의석상에서 “개인적으로는 청와대 들어가서 편안하게 하고 싶다. 거기 들어가면 얼마나 좋으냐. 눈치 안 보고 내 마음대로 누가 뭐라 하는 사람 없고 나도 그러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그러나 그게 아니다. 정말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다면 그게 아니고 내가 불편하더라도 나와야 된다”며 “내가 편하면 그게 바로 국민의 감시가 없어지고 국민의 눈에 띄지 않으면 거기서부터 불통이 나오는 것이고, 거기서부터 부정부패가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김 전 본부장은 “공원을 앞에 만들고 거기서 대통령 집무실을 국민이 마음대로 들어와서 쳐다보게 만드는 게 결국 대통령이 함부로 못하게 하는 견제행위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그는 일부 참모가 우선 청와대에 1년 정도 들어가 있다가 집무실 이전 공사가 마무리되면 입주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한 일도 있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이 집무 중 공사 때문에 불편 겪을 것을 우려해 한 말이었다.그러나 윤 당선인은 “내가 불편한 것은 참을 수 있지만 국민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나는 감수할 수 없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김 전 본부장은 “광화문 이외 전쟁기념관, 국립외교원, 연합사 부지, 국립민속박물관, 국방부 등 대여섯군데를 추가로 검토했다”면서 “문제는 국민과의 약속이었던 5월 10일 취임과 동시에 갈 수 있는 곳이 국방부 청사였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용산 국방부가 벙커 등 추가시설 공사 없이 가능한데다 용산 합참청사는 전시작전권이 전환이 되면 연합사가 들어오는 것을 가정해서 1.5배 내지 1.6배 정도 크게 지어 3, 4개 층의 공백이 있다. 국방부가 들어가 임무 수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전시지휘소가 있는 남태령 지역에 합참 청사 건물을 지을 때까지 한 1, 2년 정도 같이 있다가 청사가 지어지면 그때 합참은 이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김 전 본부장은 역대 합참의장 11명이 우려를 나타낸 부분에 대해선 “(그 분들은) 대통령 집무실이 국방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동의했지만 너무 급하면 안보공백이 있다는 것으로 국방부가 합참으로 가면 합참이 바로 남태령으로 가는 걸로 생각한 때문이다”며 “그런 것이 아니라 합참, 국방부가 당분간 있다가 합참 청사가 다 지어지면 가는 걸로 됐기 때문에 안보 공백이 없다”라는 말로 이제는 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윤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문재인 대통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관계장관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새 정부 출범까지 얼마 남지 않은 촉박한 시일 안에 국방부, 합참,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등 보좌기구, 경호처 등을 이전한다는 계획은 무리한 면이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김은혜 당선자 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안타깝다. 윤 당선인은 어제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대해 국민께 정중하고 소상하게 말씀드렸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이 가장 대표적인 정권 인수인계 업무의 필수사항에 대해 협조를 거부하신다면 강제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서 정부 출범 직후부터 바로 조치할 시급한 민생문제와 국정 과제를 처리해나갈 것”이라며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했다.
2022.03.22 I 이선영 기자
윤 당선인 “무속은 민주당 관심사…이전 비용 1조 근거 없어”
  • [일문일답]윤 당선인 “무속은 민주당 관심사…이전 비용 1조 근거 없어”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지완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구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석열 당선인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5월 10일 청와대 개방된다는데, 당선인은 언제 이전 들어가나.△이 건물에 5월 10일 취임식 마치고 바로 입주해서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다. 바로 옆 이사하는 거라 이사가 간단치는 않은데 제가 볼 땐 이사하고 집무실을 조금 리모델링 해야 한다. 경호 시설 좀 들어가야 하고 다 계산해보니 가능하다.-이전 비용을 내부적으로 4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는 걸로 안다. 집무실 이사 비용만 있고 국방부 부처시설 옮기는 방안, 대통령실 국민 공간 비용 포함 안 된 걸로 아는데 얼마나 추산하나. 예산 예비비로 쓰는 게 가능한가. 재원마련은.△1조원이니 5000억원이니 하는 얘기는 근거가 없다. 합참 건물 이전하는 데 이사하고 리모델링 해야 해서 거기 들어가는 예산 기재부에서 뽑아서 받은 거다. 내역별로 보면 118억원 정도 비용이 있고, 그 다음에 대통령 비서실을 이전하는데 집기도 와야 하고 새로운 집기들을 컴퓨터나 필요한 소요 자산 취득하는 것이다. 20년 돼서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방탄창 등 설치하는 데 252억원이라고 기재부가 보내왔다. 경호처 이사 비용이 99억9700만원이다. 그렇게 해서 공관을 한남동으로 쓰기로 했다. 공관 리모델링 경호시설에 25억원이다. 그래서 총 496억원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다.-한남동 공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면 그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도 예상된다. 출퇴근 시민 불편, 주변 통신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데?△거리가 한남동 외무부장관 합참의장 이런 공관이 있는 곳에서 루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교통 통제하고 들어오는데 3~5분 소요 예상된다. 시간 적절히 활용하면 불편 없을 것이다.-이전 확정한 건데 지금도 명분 법적 근거 관련 안팎에서 논란이다.△국민이 제기하는 여러 가지 궁금한 부분에 대해선 계속 설명을 드릴 생각이다.-처음 광화문 이전하겠다고 했다가 용산 바꾸는 과정에서 급하게 이전되는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풍수지리나 무속 논란도 불거지고 민주당도 이런 문제 제기 중인데 생각은.△무속은 민주당이 더 관심이 많은 듯하다. 용산 문제는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고 이 공약 관련해 여러 대안을 생각했다. 광화문 청사 가보니 여기는 그렇게 들어갈 장소가 있지 않나. 같이 근무해서 시너지도 날 수 있는데 외교부 정부청사 이전하며 새 건물도 구해야 하고 어렵다. 여기도 지하벙커 저기도 지하벙커로 통로 연결돼 있어서 비상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바로 할 수 있는데 광화문 청사는 상황이 안 돼 있다. 헬기 쓰거나 NSC할 때 다시 청와대 들어가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전도 간단치 않다. 외교부 정부 청사 부처 다른 건물로 구해서 옮긴다는 것이 귀찮고 어려운 부분도 없다고 할 순 없으나, 국방부가 여기 들어가는 것과 외교부와 청사가 옮긴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다.-코로나 피해 회복이나 민생 사안 많은데 집무실 이전이 당선인 1호 공약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코로나 보상과 시급한 민생 문제는 인수위가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것이다. 나도 주문을 해놨고 바로바로 지금 거기에 대한 방안이 발표될 것이다. 그거와 이건 별개다. 국민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국민께 봉사하기 위함이다. 시급한 문제는 대통령의 독단 아니라 국민 소통하며 결정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시급하다. 민생 문제에 대해선 이거와 관계없이 이거대로 하는 팀이 있고 인수위서 최우선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뭐가 우선인지 뒤인지 보기엔 어렵다.-어떤 방식과 국민과 소통할 계획인가? 군사기능 공백에 대한 해결책은 있나.△군부대가 이사한다고 공백 생긴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과거에 다 근무하고 충분히 경험 있는 분들이 다 계획을 세운 거고 바로 옆으로 가는 것이다.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여기에도 있기 때문에 합참을 남태령의 전시 지휘소가 있는 곳으로 옮긴다면 국방부 공백으로 볼 것인가. 그렇게 볼 수 없다. 군 시설 이전한다고 안보공백 생긴다는 건 군사시설 한군데 만들어놓으면 이전 불가피하단 얘긴데 가장 빠른 시일 내 효율적으로 이전 완료해 안보 태세 지장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최근 국방부 매점 운영하는 분 청원글 올라왔다. 이전할 때 상주하는 분 지원이나 직원들이 대 이동해야 하는데 충분히 고려했나.△국방부가 이전하는 문제는 국방부 상대로 영업하는 그런 분들한테 상점이나 가게가 여기 들어가 있는 건 아니다. 부속시설에 있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예비비 관련. 집무실 이전이 인수위 예비비 예산안 범위에 있나 국회 동의받아야 하는지 검토했나. 관저를 용산 공원에 세우겠다는 보도도 있다.△예비비 문제는 기재부와 협의해서 법적인 범위 안에서 한 것이다. 그리고 용산 공관으로 수리해서 들어가는데 장기적으론 이 구역 안에 관저나 외부 손님을 모실 수 있는 시설들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 하고 있다. 지금은 그런 생각 고려 안 한다.-기존 청와대 영빈관서 외빈 모시던 공간은 국방부로 옮기면 어떻게 되나. 공약 때부터 광화문 시대. 오늘 어렵게 되는 어려운 점 말하는 건 공약 과정에선 검토가 안 됐나.△기존에 들어가 있는 정부 기관 이전 문제나 대통령 경호라는 것을 최소화한다 해도 광화문 인근 지역에서 거주하거나 그 빌딩에서 근무하는 분들의 불편이 세밀하게 검토가 안 된 것 같다. 현실적으로 앞 정부도 광화문 이전 추진했다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경복궁 앞 고궁 박물관 거기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한 걸로 안다. 광화문 가게 되면 청와대 개방하는 것도 100% 개방도 불가능하다. 제 판단에 선거 과정에 공약 수립 검토 과정에서 오픈하기 어려운데, 당선인 신분에서 보고 받아보니 광화문 이전은 시민들에게 재앙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추진도 간단치 않다. 과정이 몇 년 걸리다.외교부 청사 이전 문제는 대부분 외국 대사관들이 이렇게 자리 잡고 있는 쪽에 외교부 청사가 있어야 하는데 한번에 잡아서 옮기는 것도 어렵다. 비용도 전체 비용 합친 것보다 몇 배가 더 들다. 수시로 휴대폰이 안 터진다거나 전자기기 사용 지장 발생하거나 그런 일 발생 시, 여러 기업이나 금융 기관이나 이런 게 갑자기 몇 분 몇 초라도 그런 문제 생길 때,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다. 제가 당선인 신분으로 선거 끝나자마자 당선 확정되고 직후부터 보고 받았는데 광화문 이전은 불가능하단 생각을 했다.-영빈관은 어떻게 되나.△나중에 용산 공원 우리에게 반환되면 실제로 평택 기지 제공했기에 신속히 추진하면 빨리 반환받을 수 있다. 그쪽에 하나 워싱턴 블레어 하우스 건립하는 방안도 있다. 1년에 몇 번 안 쓴다. 지금 꼭 써야 한다면 시민공원이지만 청와대 영빈관, 컨벤션도 있다. 외국 귀빈 모실 일 있으면 공원을 개방하더라도 건물은 저녁에 국빈 만찬 행사할 때 쓸 수 있다.-취임식까지 마치려면 현 정부 임기 중 진행돼야 한다. 현 정부와 얘기 됐나.△오늘 발표 드리고 예비비 문제나 이전 문제에 대해서 이 정부와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라고 보고 협조 요청할 생각이다.-5월 10일까지 이전 로드맵 구체적인 계획은 어떠한가? 용산 개발 영향 없나? 청와대 주변 거의 개발 안 되고 있는데 용산 영향은 없나?△청와대 주변 개발 제한은 고궁들이 있는 경관 지역으로 한 개발제한이 있다. 사실상 저 뒤에 김신조가 넘어왔다. 뒤에 평창동까지 눈에 안 보이는 제한이 있는 걸로 안다. 그런 게 대부분 다 고궁 때문에 이뤄지는 경관 제한은 존중하나 그런 게 많이 풀어질 거라 예상된다. 국방부 합참 주변은 원래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제한 받고 있다. 그 제한에 따라 개발이 된 것이다. 신축 건물이나 아파트 신축이나 이런 게 제한 범위 내 해온 거다. 추가적인 제한은 없다.-로드맵은.△지금 공개하기 어려우나 시간상 원만히 협조되면 가능하리라 판단한다.-국민과 소통 위해서 집무실 옮긴다고 시급한 건 경호 패러다임 바꾸는 것 같아. 이런 부분 검토했나.△경호 기술이 상당히 첨단화돼 있다.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데 불편함 없도록 경호 체계 바꿔나갈 생각이다.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과 공간이 국민께서 공원에 산책 나와 얼마든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교감 자체가 중요하다. 내려와서 시민들과 만나는 행위도 중요하나 대통령 중심 국가 아니냐. 헌법 바뀌어서 총리가 그 역할 대신한다 해도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그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가 중요하다. 노출돼 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조감도 보면 청사를 통째로 다 쓰는 건지, 선거 과정에서 청와대 기능 축소하겠다 했는데 나머지 공간 어떻게 활용하나. 청와대가 우리나라 거주하는 대통령 상징으로 알려져 있는 데 대통령실 이전하는 청사의 명칭 어떻게 사용할 건인가?△여기 들어가 보면 여러 가지 회의실 이런 거 빼고 나면 규모가 크진 않다. 청와대 비서동이 3개동인데 그거 합친 거보단 작을 것이다. 청와대 규모 수는 줄이고 민관 합동위의 사무국을 빨리 회의실을 만들어서 가급적 청와대 인원 줄이면서 외부 전문가들을 모실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경륜 있고 국가적인 어젠다 설정과 의사 설정 도움 줄 수 있는 분 많다. 그런 분들 자유롭게 정부 요인들과 함께 회의도 하고 의사결정 하는 데 도움 받고자 한다. 청와대 들어가면 공간의 지배를 받고 기존에 해오던 대로 될 수밖에 없지않느냐. 이 안에 아마 민관 합동위원회 많이 들어갈 것이다. 집무실 좋은 명칭 있으면 알려주시고 국민 공모를 해서 하겠다.-새 집무실은 안보 취약점이 있다. 선거 과정서 소통 강조했는데 이 사안 여론 안 좋으면 철회할 것인가?△제가 이건 선거 과정에서 광화문에 포인트가 있는 게 아니고 청와대 나와서 국민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은 분이 좋게 생각하고 지지를 보내셨다. 이 부분을 여론 조사를 해서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정부를 담당할 사람의 자기 철학과 결단도 중요하다. 시기를 갖다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하는 게 어떤가. 그렇게 두고 청와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본다. 국민들께서 ‘급한 거 아니냐’, ‘시간 보고 해야 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알기 때문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한 것이다.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겠다. 청와대는 제왕적 권력의 상징이자, 조선 총독부 때부터 100년 이상 써왔다. 이 장소는 국민께 돌려 드리고 국립공원화하는 게 맞다. 시간이 되면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서 근무하면 바쁜 일 때문에 진행이 안 된다.안보 문제는 지금 우리가 이런 전시 작전과 국가 안보 문제를 대통령실과 국방부 합참, 우리 동맹국인 주한 미군 평택 연합사 등 하고 있다. 지금 군사 전문가들은 대부분이 관악산 벙커가 전쟁지휘소다. 합참이 거기로 이전하는 게 맞다. 국방부는 정책기관이다. 국가 안보 전시 지휘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다. 합참, 국방장관은 대통령의 군 통수 보좌관이다. 미국 펜타곤과 다르다. 장기적으론 국방부도 과천이나 넓은 장소를 잡아서 시설을 제대로 만들어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많은데 지금 제가 이것까지 설명하고 판단할 상황은 아니다.
2022.03.20 I 김지완 기자
尹집무실, 국방부 2층 장관실 유력…"백악관 같은 곳 원해"
  • 尹집무실, 국방부 2층 장관실 유력…"백악관 같은 곳 원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 이전 부지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만약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청사 장관실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장관실을 리모델링하면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며 “핵심 부서를 그 주변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TF는 장·차관실이 있던 기존 국방부 청사 2층에 대통령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 사무실을 두고, 바로 옆 회의실에서 국무회의도 여는 방안을 검토한 후 윤 당선인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국방부 청사.(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새 집무실 가까이에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공보를 맡은 비서진들의 업무 공간을 두고, 민관 합동 위원회도 같은 건물에 입주시켜 수시로 회의를 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19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방부 청사를 답사한 윤 당선인은 장관실을 대통령 집무실로 적합한 지 거듭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는 최근 참모들에게 “최고 지성들과 공부하고 도시락 시켜 먹으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회의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해지기도 했다.국방부가 최종 이전 장소로 채택될 경우 기존 청사 10개 층을 대통령실에 전부 내주게 되는 것이며, 관저는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용산 가족공원 부지와 가까운 국방부 청사 남쪽에 관저를 새로 지어 차량 없이 도보로 출퇴근하겠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9일 청와대 이전 후보지 중 한 곳인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직접 답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열린 집무실을’ 위해 출입구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 국방부 청사 주변의 4개 출입구 중 사실상 폐쇄된 상태의 삼각지 방향 출입구를 개방해 당분간 대통령실 정문으로 사용할 확률도 있다.또 TF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방향 남쪽으로 큰 출입구를 뚫고 새 정문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국 백악관처럼 일반 시민들이 대통령실 건물 앞까지 접근 가능하도록 개방적인 공간을 구성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당선인은 미국 백악관 같이 슬림하면서도 거중 조정을 할 수 있는 대통령실을 원한다”며 “그런 기준으로 공간 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윤 당선인은 청와대 이전 부지로 서울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 두 곳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국방부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그는 이날 오전 11시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 집무실 이전 관련한 입장을 발표한다.
2022.03.20 I 권혜미 기자
‘꽃샘 폭설’에 강원 곳곳서 추돌…밤까지 산지 3∼10㎝ 눈 더 내려
  • ‘꽃샘 폭설’에 강원 곳곳서 추돌…밤까지 산지 3∼10㎝ 눈 더 내려
  • 폭설이 쏟아진 19일 미시령동서관통도로 상행선 일부 구간이 차량으로 막혀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원도 곳곳에 봄을 시샘하는 3월 폭설이 내려 눈길 추돌 사고가 속출했다.19일 강원 중북부 산지에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도 내 주요 고속도로에서 10여 건의 크고 작은 눈길 추돌사고가 발생했다.오전 8시 33분 양양군 서면 서면6터널 인근 서울양양고속도로 양양 방면 145.5km 지점에서 차량 5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4명이 중상, 9명이 경상을 입었다.이 사고로 차량 5대와 후속 사고 차량 6대 등 11대의 차량이 고속도로 2개 차선에 뒤엉켜 이 구간 통행이 1시간 30여분 가량 전면 통제됐다.사고 직후 한국도로공사는 이 구간으로 이동하는 차들의 서양양IC 진입을 차단하고 인근 국도로 우회 조치했다.이 구간에서는 정오 경에도 차량 2대의 추돌사고가 나 한때 1개 차선으로만 차량 통행이 이뤄졌다.이날 도내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등지에서 신고된 고속도로 추돌사고만 10여 건에 달한다.속초~인제를 잇는 미시령 동서관통도로구간에서는 눈길이 미끄러진 차들이 뒤엉켜 오도 가도 못한 채 고립되기도 했다. 설악 델피노 리조트 앞 교차로~한화리조트 앞 교차로 구간을 오르다가 고립된 차량만 수십 대에 달했다.고립된 차들은 대부분 나들이 차량으로 미처 월동장구를 장착하지 못하고 운행하다 곤경에 처했다. 경찰과 도로관리 당국은 동해안을 오가는 차량은 월동 장비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오전 9시 반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의 흘리마을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인해 이 마을 50여 가구가 불편을 겪었다.한국전력공사는 신고를 받은 지 2시간 반여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한전은 이 마을에 50cm가 넘는 눈이 내려 현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향로봉에 82.5cm의 눈이 쌓이는 등 산간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졌다.동해안과 내륙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이날 오전 대부분 해재됐지만, 강원 중북부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남부 산지와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다.기상청은 이날까지 산지는 3~10cm, 내륙은 1~5cm, 동해안은 1cm 미만의 눈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15mm다.기상청은 “내륙은 늦은 오후, 동해안과 산지는 밤까지 비 또는 눈이 오다가 그치겠다. 눈 또는 비로 인해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니 감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립공원 탐방로와 여객선 일부 항로에 대한 통제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랑으로 인해 포항~울릉, 울릉~독도 등의 16개 항로의 여객선 22척이 통제 중이며, 설악산 국립공원 16개 탐방로를 포함한 8개 국립공원 탐방로 134개를 통제 중이다.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도로 제설과 제빙 등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2022.03.19 I 주미희 기자
서울시, 탄자니아에 상수도 기술 전한다…코이카 신규 제안사업 추진
  • 서울시, 탄자니아에 상수도 기술 전한다…코이카 신규 제안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2020년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 제안한 아프리카 탄자니아 상수도 시설 개선사업이 2023년도 코이카 무상원조 신규 제안사업 중 하나로 외교부에 제출됐다고 18일 밝혔다.연내 최종 심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며, 차후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코이카 기금 382만불(약 47억 원)을 투입해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탄자니아 아루샤주 마레우 마을의 공동 수도시설(사진=서울시)2019년 9월 탄자니아 도도마시(市)로부터 상수도 기술자문 요청을 받은 서울시는 그해 12월 현지 방문을 통한 사전조사 및 기술진단 컨설팅을 실시하였고, 2020년부터 코이카 제안사업을 준비했다.사업명은 ‘탄자니아 도시 및 농촌지역 상수도시설 모델구축 사업’이다. 탄자니아의 행정수도인 도도마시와 농촌지역인 아루샤주에 최적화된 상수도시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탄자니아의 행정수도인 도도마시(市)는 최근 공공기관 이주에 따른 인구증가로 물 수요량이 급증했으나, 33.8%에 달하는 높은 누수율과 기존 상수도 시설의 고장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또 아루샤주(州)의 4개 마을은 탄자니아의 대표 농촌지역으로 급수가 원활치 않아, 물 부족과 수인성 질병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들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물 길어오는 일에 할애하고 있어,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신규 취수원 확보와 상수도 시설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었다.시는 이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도도마시의 기존 노후 상수도 시설을 개량하고, 누수율을 낮추는 선진 상수관망 블록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깨끗한 식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현지인의 상수도시설 운영관리 역량 강화 교육도 포함하고 있다.아루샤주의 4개 농촌 마을에는 국립공원 내 위치한 양질의 풍부한 샘물을 취수원으로 발굴해, 지하수를 대체할 수 있는 안전한 식수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향후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탄자니아 현지 운영인력의 역량 강화, 사업 기술지원 감독, 상수도시설 유지관리 지침·기술 공유 등 사업 완료 시까지 코이카와 긴밀한 협조를 추진할 계획이다.또 시는 앞으로도 음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에 최적화된 사업모델을 개발해 열악한 상수도 시설 개선에 대한 지원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부부처제안사업을 통해 식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에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전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연내 사업추진이 최종 확정되면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8 I 김은비 기자
삼성물산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수주.."특화디자인 먹혔다"
  • 삼성물산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수주.."특화디자인 먹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코오롱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하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시공사로 선정됐다.이촌코오롱, 국립중앙박물관 및 용산가족공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정비업계에 따르면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지난 16일 개최한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일대에 지하6층~지상25층 규모 아파트 10개동 95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4476억원이다.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지는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가족공원, 이촌한강공원, 신용산초등학교, 용강중학교 등이 가깝고, 이촌역/서빙고역과 강변북로 접근이 편리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를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동부이촌’이라는 이름에 담긴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뉴욕 맨하탄 남부의 이스트빌리지처럼 트렌디하면서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만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하여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한 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거실의 방향을 공원 쪽으로 배치해 집 안에서도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관에는 측벽 아트파사드 디자인과 수직성을 강조한 커튼월룩을 적용하였으며, 문주와 스트리트형 조형물, 조경을 통합 디자인했다. 특히 메인 문주의 경우,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계획으로 단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제안했다.세계조경가협회상(IFLA Awards) 11회 수상에 빛나는 래미안만의 특별한 조경도 눈에 띈다. 광활한 용산공원을 담은 ‘그랜드 포레스트’, 공원뷰의 특권을 누리는 옥상정원 ‘스카이 파크뷰’, 휴양지에 온 듯한 느낌의 ‘힐링 스퀘어’를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만의 조경 콘셉트로 공개했다.삼성물산은 2005년 래미안 방배 에버뉴, 2014년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래미안 청담 로이뷰 준공 등 다수의 리모델링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고덕아남 리모델링과 금호벽산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다수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17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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