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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14조원 끌어모은 LG엔솔 균등배정 1주 간신히 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0일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114조원 끌어모은 LG엔솔 균등배정 1주 간신히 받는다-애매모호 중대재해법, 기업 책임만 강조-오미크론 폭풍 온다…중대 전환점에 선 K방영-트리플 악재에…국내외 증시 휘청△종합-[사설]치솟는 설 장바구니 물가, 대책 서둘러야-[사설]지방대학 고사 위기, 해법 찾기 왜 미루나-인플레·코로나·외교 가시밭길…미국인이 화났다-오징어게임 재미 본 넷플릭스…“올해 한국작품 25편 8000억 투자”△스페셜리포트-건설현장 어디까지 안전의무 져야하나…관련 부처도 법 해석 제각각-‘1호 처벌 피하자’…안전조직 만들고 예산 늘리고-안전 전문인력 인기에…산업안전지도사 자격시험 응시생 3배 쑥△전대미문 코로나 2년-오미크론과 일전 폭풍전야…‘고위험군 중심’ 검사·치료·4차 접종 추진-본격화한 비대면 세상…‘디지털 전환’이 기업 성패 갈랐다-극단적 선택 고민 13.6% ‘코로나 블루’ 위험 수준-1457→3305→2840선…천당·지옥 오간 동학개미들△IPO 역사 새로 쓴 LG엔솔-신기록 행진 LG엔솔 ‘따상’ 갈까…증권가 “덩치 워낙 커 가능성 높지 않다”-IPO 대어 쓸어담은 KB증권 주식·채권발행 모두 1위 예고-LG엔솔 떼는 LG화학 주가, 5거래일 연속 뒷걸음질△종합-李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VS 尹 “5000만원까지 비과세”-고승범 “코로나 대출 지원 3월 종료…안전장치 마련”-건설노조 갑질에 안전 무너졌다-기밀 유출 대책도 없이…“IT 서비스 일감 나누라”는 공정위△정치-휠체어 투혼 與 송영길, PK 공략…비단주머니 野 이준석, 호남 구애-“韓원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안전성 갖춰”-‘이핵관’ 폭로한 정청래 의원 “이재명 뜻이라며 탈당 권유”-최태원 만난 심상정 “기업인들이 나를 반기업적으로 생각하면 오해”△경제-유류세 인하에도…다시 고개드는 휘발유 가격-정 “방역수칙 어기면 폐쇄” 농가 “과잉규제에 부담 과도”-홍남기 “부동산시장 안정세…올 사전청약 7만가구 공급”-韓 ‘탄소생산성’ 최하 수준…“성장·저탄소 양립방안 모색을”△금융-유효기간 남았는데…카드서비스 중단한 토스-국민·부산은행도 올렸다 예·적금 금리 인상 ‘러시’-4세대 실손보험 전환 실적, 보험사 평가에 반영한다-올해 소비 트랜드는 ‘UNLOCK’△Global-82조 ‘세기의 빅딜’…MS는 왜 게임회사 블리자드를 품나-먹는 코로나 약 ‘팍스로비드’ 오미크론에 효과-베이징올림픽 보안 취약 “쓰고 버리는 폰 사용해라”-‘우크라 담판’ 시도…미·러 외교수장 내일 만난다△산업-3.3조 투자 단행…LGD ‘중소형 OLED’ 본격호-GS가 부러운 대기업 지주사들 “벤처투자 이끌 분 어디 없나요”-기아 신형 ‘니로’ 사전계약 첫날 1만 6300대-3년내 9배 이상 성장 미·호주 ESS 시장 공략-두산重·한화솔루션, 현지 사업 참여 롯데케미칼, 지분인수 통해 공약-“현대중공업 조산3사 매출, 연10% 성장 자신있다”△바이오·기업-유튜브→TV→메타버스…캐리, 놀이터 더 커진다-‘진격의 K바이오’ 수출 주역 꿈꾼다-한미반도체, ‘슈퍼사이클’ 타고 2년 연속 최대실적△증권-올해 더 뜨거운 공모주 파티…줄줄이 공모가 하이킥-‘올해만 20% 상승’ 이녹스첨단소재, OLED 호재 타고 더 뜬다△증권-“인수하고 인수되기도”…메타버스 열풍에 ‘물’ 만난 게임사-바람 잘 날 없는 1월 코스닥…대장주도 ‘엎치락 뒤치락’-삼정KPMG “시니어타운 수요 증가 선제 대응해야”△부동산-일자리·관광·교통호재…이천·속초·창원 등 ‘투자행렬-15억 넘는 아파트 거래 경기도 4년새 2516%-3기 신도시 주변 땅 권한다면?…사면 절대 안되는 곳-‘분상제의 역설’…일반분양 15억인데 조합은 18억?△과학카페-“잦은 지진이 마그마방 자극…300년 잠든 후지산 언제든 폭발할 수 있어”-누리호 실려 우주 갈 위성제작 한창 우주개발 강국 꿈 실현위해 ‘구슬땀’△문화-흥 제대로 올랐다 날개 펼치는 ‘조선팝’-‘스파이더맨’ 팬데믹 2년 만에 첫 700만 영화 눈앞△오피니언-인류를 공멸로 내보는 것들-교육정책, 정치색부터 떼자△피플-줄기세포 치료제로 세계 시장 석권…K바이오 대표될 것-“국가발전 아이디어 사업화할 CEO 모집”-“150억원에 대한 부담 없다…신인의 자세로 다시 시작”-국민은행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10억원 지원-LS그룹, 이웃사랑성금 20억원 기탁△“백신 맞고 백속 아기 잘못되면…” 방역패스 적용에 뿔난 임신부들-“초과이익환수 제안, 윗선서 묵살” 대장동 실무자 김문기 유서 파장-“머그잔 찜찜해 하는데”…플라스틱컵 금지에 카페 사장 ‘골치’-임종석 지인이라며 돈 빌린 진사장의 정체는-광주 붕괴 참사 현산 본사 압수수색
- 오스템임플란트 “횡령손실 추정액 반영해도 순이익 수백억 예상”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횡령 사건으로 거래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횡령 손실을 반영한 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수백억원이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 사옥 전경. (자료=오스템임플란트)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재무팀장이 2215억원을 횡령했고, 이는 2020년 말 오스템임플란트 자기자본 대비 약 108% 수준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다”며 “횡령에 다른 손실 추정액이 회사의 자기자본을 완전히 잠식하고도 남는 엄청난 액수로, 회사가 거의 파산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도 없는 듯한 인상을 줌으로써 주주와 거래고객, 금융기관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매우 큰 불안감을 안겨 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횡령금액 2215억원을 2020년 자기자본에서 단순 차감한 결과 마치 그런 것처럼 보일 뿐이다”면서 “실제 횡령사고는 2021년에 발생했으며, 손실금액 또한 2021년 결산제무제표에 반영한다”고 설명했다.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 3분기까지 매출액 5862억원, 영업이익 952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횡령액 2215억원 중 335억원은 전체 횡령액에 포함돼 있긴 하지만, 현재는 회사에 유입된 금액이다. 1880억원만 회사 밖으로 유출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의자 이모 씨가 주식투자 등으로 손실 본 금액은 76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금액은 전액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실적을 바탕으로 하면 회계상 손실금액은 수십억원 정도다”며 “4분기 실적 역시 3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낸다면 분기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이며, 2021년 당사의 당기순이익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자기자본은 완전 잠식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2021년 말 기준으로 보면 수백억원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매월 현금흐름도 130억원 이상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재무구조는 매우 튼튼하며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의 R&D, 생산, 영업, 제품공급은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회계 결산과 외부 감사를 거쳐 정확한 매출액과 영업손익, 당기순이익 규모가 나오는 대로 법과 규정에 따라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2022년에도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며 “이를 토대로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러시아와 동남아 국가 등 30개 해외법인과 114개 해외딜러 등 이미 다져진 영업조직과 고객을 기반으로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해 완벽한 재발방지대책과 확고한 경영개선계획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며 “최고의 기술력에 걸맞은 최고의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임플란트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NFT Vs 윤석열 안심투자…가상자산 공약 격돌
- [이데일리 최훈길 김유성 김보겸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가상자산 공약을 놓고 격돌했다. 양측은 문재인정부와 달리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각론에서는 시각차를 내비쳤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두나무 라운지에서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발행 계획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상자산 개미투자자 안심투자’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이데일리DB)◇이재명·윤석열, 文정부와 차별화두 후보는 전체적인 방향에서는 규제 위주의 문재인정부와 차별화를 했다. 이들은 코인 비과세 한도 상향, 가상자산 전담기관 신설, 국내 ICO(가상자산 투자자 공개 모집) 허용, 가상자산법 제정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우선 윤 후보는 “코인 수익 5000만원까지 완전 비과세로 하겠다”며 “현행 250만원인 코인 양도차익 기본공제를 주식과 동일하게 상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과세하는 코인 공제 한도를 기타소득 과세 기준에 맞춰 250만원으로 설정했다. 반면 윤 후보는 코인을 주식처럼 상향해 5000만원까지 세금을 내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도 이날 “현재 250만원 공제가 지나치다는 건 분명하고 면세점을 올려야 한다”며 “주식 시장과 똑같이 (비과세 기준을) 5000만원으로 해야 하는 건지는 조금 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코인을 주식처럼 ‘금융 자산’으로 정의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한 뒤 비과세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국내 ICO 허용을 놓고도 양측은 공감했다. 윤 후보는 현재 금지 중인 국내 ICO도 허용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ICO는 주식 시장의 IPO(기업 공개)와 비슷한 개념으로 가상자산 투자자를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것이다. 다만 현 상황에서 코인발행(ICO)을 전면적으로 채택할 경우 다단계 사기 등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는 거래소 발행(IEO) 방식부터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도 이날 간담회에서 “외국 코인만 발행하니 이게 일종의 국부유출에 해당할 수 있다”며 “우리 국민도 자유롭게 ICO를 실행해서 국가적 투자 기회를 늘리고 자산을 늘려보는 게 매우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이 후보는 IEO 방식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윤 후보가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 후보도 업권법 도입을 검토 중이다. 가상자산 전담기관 신설을 놓고도 양측은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선 엇갈렸다. 윤 후보는 코인·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개념 디지털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디지털산업진흥청(가칭)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재정·세제(기재부), 거래소 관리·감독(금융위), 기술개발(과기부), 인재양성(교육부), 산업진흥(산업부) 등으로 흩어져 있는데 디지털산업진흥청을 설립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도 노웅래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가상자산 전담기구 신설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22일 토론회 축사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규제가 거래소 자율에만 맡겨져 있어 문제가 발생해도 마땅히 제재할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며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고,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체계적인 가상자산 관리 감독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 “환영”…구체적 각론에 관심 집중업계는 유력 대선 후보들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공감했다. 설재근 한국블록체인협회 수석부회장은 통화에서 “디지털 가상자산 사업의 성장과 진흥에 대한 비전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주식처럼 코인을 분류하는 것에 적극 공감한다”며 “차관급 조직인 디지털산업진흥청을 장관급으로 격상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문가 측은 두 후보가 정밀하게 가상자산 정책을 마련해서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윤 후보는 코인 과세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점, IEO 추진 시 가상자산거래소가 코인 발행·유통을 독점하는 부작용을 봐야 한다”며 “이 후보는 증권형 가상자산 발행·공개(STO) 방식을 치밀하게 설계하는 방안,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교육 등을 추가로 고민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 공모가 반토막 지니너스 “무상증자 등 시장 친화적 정책 검토”[바이오 업&다운]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니너스의 주가가 상장 두 달 만에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국내 최대 종합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된 기업으로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니너스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지니너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이날 1만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8일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이후 역대 최저점 주가를 연일 갱신하고 있다. 상장 첫날에도 공모가 2만원 대비 33% 급락한 1만3400원에 마감했다. 2개월 동안 기관투자자는 115억원, 외국인은 4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장에서는 비싼 공모가 산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처음 지니너스 희망공모가 상단은 시가총액 3500억원가량 됐다.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마크로젠 매출이 1000억, 지니너스는 30억원이다”며 “시장에서는 마크로젠보다 비싼 가격을 지니너스에게 줄 수 있는지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유전체진단 기업 지니너스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NGS 기반 ▲암 유전체 진단 솔루션인 캔서스캔(CancerSCAN) ▲액체생검 솔루션 리퀴드 스캔(LiquidSCAN) ▲초정밀 유전체분석을 위한 단일세포 분석 솔루션 셀리너스(Celinus)를 병원과 제약사, 연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지 2년 만에 상장에 성공했으며, NH투자증권 바이오 애널리스트 출신 구완성 상무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지니너스는 희망 공모가밴드 2만4700~3만2200원으로 산정했고,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00억~3500억원이 예측됐다. 당시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 점유율 1위 마크로젠(시가총액 31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산정한 것이다. 2020년 마크로젠의 매출은 1126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니너스의 매출은 31억원, 영업손실 342억원에 불과했다.지니너스의 공모가 산정 피어그룹(비교그룹, 동종그룹)을 살펴보면 글로벌 상장사 이그젝트 사이언시스, 베라사이트, 나노스트링 테크놀로지스, 나테라, 국내 상장사 클리노믹스, 파나진 등 총 6개사다. 이 중 이그젝트 사이언시스는 세계 10대 체외진단 기업이다. 나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 16조원을 넘어섰으며, 2020년 매출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니너스가 제시한 매출 추청치. (자료=증권신고서)결국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참여율은 저조했다. 경쟁률은 66대 1로 그쳤고,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하단보다 19% 낮은 2만원에 결정됐다. 락업(의무보유확약) 물량은 1개월 0.34%, 2주 1.36%에 불과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좀 더 많은 공모주를 받고 싶을 때 락업을 건다. 비슷한 시기에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상장한 바이젠셀은 수요예측 1271대 1, 락업 물량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주가 부진과 관련해 지니너스 관계자는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은 수급적인 요인도 있겠으나, 유통시장에서 그 물량을 받아 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지니너스 내부 펀더멘털 이슈가 아닌 센티먼트 이슈에서 더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액체생검 피어그룹은 가던트헬스, 이그젝트 사이언시스 등 나스닥에 상장된 업체들이 있다. 최근 6개월 주가 추이를 보면 모두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이처럼 지니너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액체생검에 대한 센티먼트도 좋지 않았고, 작년 말 국내 바이오 섹터 센티먼트가 극적으로 꺾인 측면도 공모가 하회의 주된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니너스 측은 주가 안정을 위해 다각도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실적 증대를 위해 본업에 충실히 임하고 있으며, 신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B2B(기업과 기업의 거래) 계약을 모색하고 있다”며 “또한 이와 별개로 무상증자 등 다양한 시장 친화적 정책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니너스가 제시한 매출 추정치는 2022년 154억원, 2023년 285억원, 2024년 581억원이다. 반면 2021년 반기까지 매출액은 31억원에 불과하다. 실적과 관련해 지니너스 관계자는 “매출 달성 가능여부는 단기 실적 추정을 충족하는지를 보고 판단하면 좋을 것 같다”며 “정확한 수치는 밝힐 수 없으나 2021년 매출 비중에서 셀리너스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고성장하고 있어 단일세포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청청인터내셔날, 중국 신다동 주식유한공사와 수출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수출 전문 기업 청청인터내셔날 주식회사는 중국 산동성 소재 글로벌 기업 ‘산동신다동 주식유한공사(SHANDONG SHINDADONG INC.)’와 자사 유아용 화장품 등에 대한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제공=청청인터내셔날)신다동 그룹은 전 중국의 주요 KA마트, 편의점, 알리바바, 징동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내 제품을 유통하는 곳으로, 청청인터내셔날은 신다동 그룹과 체결한 100만 달러 규모의 1차 공급을 선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에는 올해 출시 및 공급 예정인 썬밀크, 올인원워시, 데일리로션, 폼클렌징, 바디미스트, 허브크림 등이 포함된다. 신우철 청청인터내셔날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감소와 한류 소비 저하 속에서 양사의 협업은 큰 의미가 있다”며 “자사 아가애 라인이 기능적인 인정을 넘어 소비자 입장에서 가치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중국 시장에서 국내 유아용 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청청인터내셔날은 지난 10년간 생활용품, 구강용품 및 유아용품 등 자사가 보유한 제품을 중국, 베트남, 대만, 리투아니아, 미국 등 세계 각국에 수출해 오고 있으며, 국내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약국 등을 비롯한 홈쇼핑, 온라인 마켓에서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핑거, 고용부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핑거(163730)는 고용노동부 지정 ‘2022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핑거는 임금분야에서 경영성과급,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다양한 성과공유정책과 함께 일생활균형분야에서 유연근무제, 휴게시설, 리프레쉬 휴가, 동호회 지원, 치과치료비 지원, 학자금 지원, 체력단련비 지원, 도서구입비 지원, 복지카드 등 적극적인 직원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고용안정분야에서 높은 정규직비율과 청년고용율을 인정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이 각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자유로운 ‘플랫폼’이자, 가장 효율적인 팀워크가 발현될 수 있는 ‘패밀리’가 곧 핑거라는 생각으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성과공유 및 복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핑거는 국내 스마트 금융 플랫폼 1위 사업자다.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 등에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한 핀테크 전문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핀테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독도버스)의 개발 소식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박민수 핑거 대표는 “회사라는 공동체 특징을 살려 직원들과 더욱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업문화를 정착해 국가와 지역단체의 손이 닿지 못하는 부분까지 직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청년친화 강소기업에 선정된 기업들은 △취업지원 △기업홍보 △재정금융지원 △각종 선정/선발 우대 △세무조사제외 △병영특례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 '종이의 집'→'수리남' 넷플릭스, 2022년 韓 신작 25편 공개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가 2022년 한 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굴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했다. 한국 신작은 총 25편으로 지난해 못지 않게 올 한 해에도 글로벌 스크린을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지난 2021년은 국내 창작 생태계와 넷플릭스가 ‘한국이 만들고, 전 세계가 함께 보는’ 콘텐츠 시대의 막을 함께 올린 뜻깊은 해였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한국 콘텐츠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해 총 130여 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해외에 알렸다.이러한 동행은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 트렌드의 중심에 뿌리내릴 수 있는 자양분이 됐다. 넷플릭스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 시청에 할애한 시간은 2021년 말 기준으로 지난 2년간 6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넷플릭스가 지금까지 공개한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회원이 시청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시청 시간의 약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터키 등 94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작품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지난해 말 공개한 ‘지옥’과 ‘고요의 바다’를 통해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두 작품은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해 ‘웰메이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을 높였다.성공적인 한국 스토리텔링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넷플릭스는 올해 25편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비해 10편이나 늘어난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넷플릭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소재와 시청자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킬 완성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먼저 첫 스타트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 고등학교의 극한 상황을 다룬 ‘지금 우리 학교는’이 오는 28일 공개된다. 이를 시작으로 소년 형사 합의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소년범죄에 대한 이야기인 ‘소년심판’을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의 연기로 만나볼 수 있다. 역대급 스케일의 범죄극으로 전 세계에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종이의 집’의 리메이크인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도 올해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외에도 하일권 작가의 웹툰 원작인 ‘안나라수마나라’, ‘인간수업’으로 뜨거운 호평을 모은 진한새 작가의 신작 ‘글리치’, 조의석 감독과 김우빈의 재회가 이목을 끄는 ‘택배기사’ 등이 올해 공개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모럴센스’, ‘카터’, ‘서울대작전’, ‘정이’, ‘20세기 소녀’ 등 넷플릭스가 직접 제작한 한국 영화의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다.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한국 팬들의 눈높이에 걸맞는 이야기를 선보이고자 국내 창작 생태계와 장기적으로 협업하며 투자를 늘려온 결과,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인정을 받은 작품이 다수 탄생했다. 넷플릭스는 창작자들과 함께 우리 한국의 이야기를 전 세계 190개국으로 수출하는 여정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넷플릭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올해 공개 예정작은 다음과 같다. <드라마>◇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 김남수각본: 천성일원작: 네이버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작가 주동근제작: 필름몬스터 by JTBC스튜디오, (주)김종학프로덕션런칭일: 2022년 1월 28일출연: 박지후, 윤찬영, 조이현, 로몬, 유인수, 이유미, 임재혁 외◇소년심판연출: 홍종찬각본: 김민석제작: 길픽쳐스, 지티스트출연: 김혜수, 김무열, 이성민, 이정은 외◇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각본: 김민정원작: 하일권 『안나라수마나라』제작: JTBC스튜디오, 콘텐츠 지음출연: 지창욱, 최성은, 황인엽 외◇블랙의 신부연출: 김정민각본: 이근영제작: 이미지나인컴즈, 타이거스튜디오출연: 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외◇모범가족연출: 김진우각본: 이재곤제작: 프로덕션 H출연: 정우, 박희순, 윤진서, 박지연◇글리치연출: 노덕각본: 진한새제작: Studio 329출연: 전여빈, 나나◇수리남연출: 윤종빈각본: 윤종빈, 권성휘제작: 주식회사 영화사월광, (주)퍼펙트스톰 필름출연: 하정우, 황정민, 박해수, 조우진, 유연석, 장첸◇더 패뷸러스연출: 김정현각본: 김지희, 임진선제작: 길픽쳐스출연: 채수빈, 최민호 외◇종이의 집 : 공동경제구역연출: 김홍선각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제작: BH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지음출연: 유지태, 김윤진, 박해수, 전종서, 이원종, 박명훈, 김성오, 김지훈, 장윤주, 이주빈, 이현우, 김지훈, 이규호◇연애대전연출: 김정권각본: 최수영제작: (주)빈지웍스출연: 김옥빈, 유태오, 김지훈, 고원희◇썸바디연출: 정지우각본: 정지우, 한지완제작: 비욘드제이출연: 김영광, 강해림, 김용지, 김수연◇택배기사연출: 조의석각본: 조의석원작: 웹툰 투믹스-이윤균제작: 프로젝트 318출연: 김우빈, 강유석, 이솜<영화>◇모럴센스연출: 박현진각본: 박현진, 이다혜원작: 겨울 (웹툰 ‘모럴센스‘)제작: (주)씨앗필름런칭일: 2022년 2월 11일출연: 서현, 이준영◇카터연출: 정병길각본: 정병길, 정병식제작: (주)앞에있다출연: 주원◇서울대작전연출: 문현성제작: 앤드마크스튜디오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20세기 소녀연출: 방우리제작: 용필름출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정이연출: 연상호각본: 연상호제작: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출연: 강수연, 김현주, 류경수◇야차연출: 나현각본: 안상훈, 나현출연: 설경구, 박해수, 이케우치 히로유키, 양동근, 이엘, 송재림, 박진영<예능>◇셀럽은 회의 중제작: 컴퍼니상상총괄연출: 김주형, 고민석출연: 셀럽 파이브(김신영,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 "탄소중립 핵심 희토류 투자한다"…한화자산운용 ETF 출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탄소중립 핵심 원료인 희토류와 전략 자원 관련 글로벌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한화자산운용이 ETF사업본부 신설 이후 내놓는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서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이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첫 글로벌 희토류 ETF를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자산운용)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18일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위해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며 청정에너지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희토류는 원유, 천연가스와는 달리 직접투자수단이 제한적인 만큼, ETF를 통해 관련 기업에 포괄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최초의 상품”이라고 밝혔다. 한화운용이 이날 상장한 ‘한화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희토류·전략자원을 생산(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주요 20개 기업에 투자한다. 세계 최대 리튬광산을 소유한 호주의 필바라 미네랄스, 미국에 유일하게 상장된 희토류 생산기업 MP 머티리얼즈, 중국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코발트 전문기업 화우 코발트, 중국 최대 리튬기업 강봉리튬 등이다.희토류와 전략자원은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GPS시스템 등 최첨단 산업·미래산업에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된다.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희토류는 네오디뮴으로 풍력발전용 터빈, 전기차 모터에 탑재되는 영구자석 원료로 사용된다. 전략자원은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으로, 2차전지 등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광물 투입량이 6배, 육상풍력발전소는 가스화력 발전소 대비 9배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중국은 희토류를 전략자원화해 무역 분쟁에 활용, 미국과 캐나다도 기업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며 “가격 변동성은 있지만 생산량이 확대되며 ETF 수익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동일지수를 추종하는 ‘VanEck Rare Earth·Strategic Metals ETF’(티커명 REMX)는 2010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10년 넘게 운용 중이다. 이 ETF는 미국 유일의 희토류 투자상품으로 운용규모는 지난 12일 기준 11억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말 10억달러로 한해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한화운용은 ETF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이번 희토류 ETF와 마찬가지로 틈새 수요를 공략한 상품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ETF사업본부를 별도 본부로 신설했고, 미국 MVIS사와 협업 등을 통해 해외 주식형 ETF를 확대, 지속 가능한 미래 산업 테마의 국내 주식형, 채권, 자산배분형 등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ETF 사업에 전폭적으로 투자를 확대, 앞으로 우주항공, 그린에너지, 디지털 금융 등 분야 상품에 집중할 것”이라며 “국내 ETF 규모는 70조원을 넘어섰고, 5년 내 200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점유율보다도 투자하기 어려운 투자자산에 집중해 투자가치를 차별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 판매 중단 오스템임플란트 펀드, 벌써 360억원 줄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역대급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보유한 펀드의 판매가 잠정 중단된 가운데 해당 펀드 일부에서 환매 행렬이 포착되고 있다. 신규 자금 유입이 막힌 데다 연초부터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대거 하락하는 등 불안한 매크로 상황이 맞물린 결과라는 의견이 나온다.오스템임플란트 사옥.(사진=오스템임플란트 제공)◇ 오스템 펀드, 연초 이후 362억 빠져나가18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연초 이후 액티브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자금 유출 상위 펀드 20개 중 절반 가까이가 오스템임플란트를 1%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9개 펀드의 연초 이후 자금이 빠져나간 총 규모는 362억원 수준이다. 동일 기간 액티브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에선 490억원이 환매됐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환매가 이뤄진 펀드는 가치 투자 펀드로 순자산은 1900억원 규모로, 보름 동안 81억원이 환매됐다. 저평가 가치주로 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린 이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를 1%대 비중으로 담고 있어 주요 은행·증권사에서 신규 가입이 중단된 상태다. 9개 펀드 중 덩치가 가장 큰 펀드는 순자산 규모 3200억원 수준인 모 중소형 운용사의 대표 펀드로, 이 또한 오스템임플란트를 1%대 투자해 신규 판매가 막혀 있다. 올 들어 53억원이 빠져나갔다. 업계에선 판매사들의 오스템임플란트 펀드 매수 제한이 환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봤다. 한 공모 운용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건사고를 겪은 데다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법,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도입으로 판매사 책임이 막중해진 상황에서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급락이 불가피한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펀드가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 악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자금 회수를 위해 한꺼번에 환매 요청이 몰려 악순환이 일어나는 ‘펀드런’까지는 과도하는 의견이 제기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5% 이상 담고 있는 펀드는 극히 일부로, 주식형 펀드의 변동성을 고려했을 때 보유 비중 1~2%가 전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실질적으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내 여타 중목 비중을 늘려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수준이란 것이다.한 판매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코스닥 지수가 9% 가까이 하락했고, 기준 금리가 인상되는 등 매크로(거시경제) 자체가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에 유리하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판매 중단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막힌 상황에서 증시 전반이 흔들리면서 발생한 수익률 부진에 따른 자연 발생적인 자금 유출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액티브 국내 주식형 전체 평균 수익률은 -2.10%로 손실을 내고 있다. ◇ 거래소 심사 결과, 초미의 관심사로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의 눈은 거래소로 쏠려 있다. 한국거래소는 당초 오는 24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를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조사 등으로 예비심사 기간이 연장돼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행인 점은 서울남부지법이 이날 횟사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의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330억원대 재산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추징보전을 인용했다는 것이다. 관련 재산들에 대해 몰수 및 추징 보전 명령이 떨어지면서 이씨가 소유한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범죄수익이 동결돼 피해금 회수가 용이해진다는 의미다.한 펀드 매니저는 “투자자 보호 등을 감안하면 상장폐지라는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거래 재개 후 당분간 주가 부진이 예상되지만, 국내 1위 임플란트 제조업체라는 견고한 펀더멘털을 고려하면 오히려 매수세가 유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삼성자산운용이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주식수 내 0.73%, 미래에셋자산운용이 0.56%, KB자산운용이 0.53%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