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0월 70억달러 경상흑자…수입 큰 폭 증가로 흑자폭 축소(상보)
  • 10월 70억달러 경상흑자…수입 큰 폭 증가로 흑자폭 축소(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0월 경상수지가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흑자폭은 1년 전보다 46억달러 넘게 축소됐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폭은 770억7000만달러를 기록, 작년 한 해 경상수지 흑자폭을 넘어섰다. 해상 물류 적체가 계속되면서 운송수지는 22억2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해외주식 투자는 2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9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년 전(115억5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46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전달(100억7000만달러 흑자)보다도 3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5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559억7000만달러로 1년전보다 20.1% 증가한 것에 비해 수입이 503억4000만달러로 38.2% 더 늘어나면서 1년전보다 흑자폭이 45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제품, 화공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 소비재 수입까지 급증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됐다. 1년 전 8억3000만달러 적자와 비교해서도 흑자 전환이다. 서비스수지를 흑자로 만든 것은 운송수지다. 운송수지는 22억20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을 기록했다. 해상 물류적체에 수출화물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4600으로 1년간 무려 212.6% 상승했다. 해상 물류난을 견디다 못해 항공으로로 물류 운송이 집중되면서 항공화물운임지수(TAC, 홍콩-미국)EH 10.2로 64.7% 상승했다. 여행수지는 4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본원소득수지는 6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년전 25억달러 흑자에 비해선 흑자폭이 18억3000만달러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3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15억7000만달러 흑자)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이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늘어나면서 배당지급이 18억1000만달러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본원소득수지는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으로 171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미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외국인의 국내 투자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를 비교한 금융계정은 70억1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77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작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세다.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는 30억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는 9억4000만달러 증가, 19개월 연속 늘어났다. 다만 주식 투자만 별도로 보면 1억6000만달러 감소로 2019년 8월(8000만달러 감소) 이후 2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채권투자는 11억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는 39억2000만달러 증가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식은 23억5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채권을 중심으로 6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올 1월 이후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2021.12.07 I 최정희 기자
"내년 빅테크보다 가치주에 집중할 때…이유는?"
  • "내년 빅테크보다 가치주에 집중할 때…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과 같은 올해 상승을 이끌어온 빅테크 주도주의 쏠림이 해소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젠 빅테크 보다 가치주에 집중할 때라는 것이다.7일 NH투자증권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의 내년 매출액이 올해 대비 6.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구글, 아마존, 메타(구 페이스북)로 대변되는 빅테크 주도주와 올드 이코노미의 매출 증가율과 마진, 설비투자(CAPEX) 등 실적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가 S&P 500 지수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5%지만 앞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내년 주도주로의 쏠림과 집중이 해소되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추가 백신 접종 확대로 여러 나라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추진될 거로 예측되는 만큼 내년 주식시장은 올드 이코노미의 부각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기업 매출이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국면에선 가치주도 성장주가 될 수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치주가 우위에 있는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내년 코스피시장 매출액도 올해 대비 증가율이 7%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순이익은 올해 대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김재은 연구원은 “코스피 영업이익엔 수출 경기민감 가치주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반도체와 조선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경기민감 가치주의 우위를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피크아웃 논란을 이겨낼 어닝과 주가 간 괴리가 큰 업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며 “시가총액 대형 경기민감주가 여기에 해당된다. 반도체, 자동차, 은행이 대표적이다.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실적이 재차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유통, 항공 등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2.07 I 이지현 기자
  • [재송]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지난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태경산업(015890)=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7일부터 2022년 6월7일. 계약체결기관은 KB증권. △KH필룩스=나노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199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4.77%에 해당. 취득일자는 2021년 12월6일. 취득 목적은 투자수익 창출. △아이에이치큐(003560)=나노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약 118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9.96%에 해당. 취득일자는 2021년 12월6일. 취득목적은 수익구조 다각화. △유한양행(000100)=주당 보통주식 0.05주와 기타주식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2년 1월21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325만8517주. △휴켐스(069260)=이건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기존 신진용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씨에스윈드(11261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31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53억원. △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872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1.63%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9일까지.△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함으로써 지배구조 단일화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 △대명소노시즌(007720)=재무적 투자를 위해 두나무 주식 1만주를 50억원에 취득 결정. 이는 두나무 지분율 0.0288%에 해당하며 자기자본대비 3% 규모.△에스텍(069510)=계열회사의 채무 176억7900만원에 대해 212억148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51% 규모이며 보증기간은 채무 상환시까지.△엠에스오토텍(123040)=명신의 600억원 채무와 관련해 720억원 규모 채무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담보 제공자산은 명신산업(009900) 보통주 1192만2106주.△광진윈텍(090150)=1주당 0.1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기준일은 이달 말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166만8515주. △HB솔루션(297890)=사업규모 확대와 지속성장을 위한 시설 확장을 목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 229억5000만원 규모를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 총액 대비 34.77%규모로 양수기준일은 오는 2023년 12월31일이며 등기예정일은 2024년 2월28일. △휴젤(145020)=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보툴렉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등 4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처분, 판매업무정지처분 및 회수폐기명령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을 한 결과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이즈미디어(181340)=11억7860만원 규모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5만3212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2만2149원. 납입일은 내년 3월6일이며 대상자는 ‘GreenBox POS’.
2021.12.07 I 이은정 기자
오미크론 말고 더 있다…코스피 끌어내릴 악재 셋
  • 오미크론 말고 더 있다…코스피 끌어내릴 악재 셋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변동성을 키운 증시가 좀처럼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다. 아침에 떨어졌다가 오후에 오르는 등 하루에도 등락을 반복하며 예측불가 상태다. 투자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900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시 280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봤다. 중국 헝다 디폴트에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 데이) 수급 불안, 가상화폐 하락 등 여러 변수가 남아 있어서다.◇ 中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어질라 ‘조심조심’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17%) 오른 2973.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954.82로 전 거래일(2968.33)보다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2932.4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서 반등세를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코스피는 오미크론이 세상에 알려진 지난주부터 변동성을 키웠다. 11월 마지막주 평균 변동폭은 69.37포인트나 된다. 11월 첫주부터 넷째 주까지 변동폭이 30~37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2배 정도 뛴 것이다. 이날도 51.01포인트나 변동폭을 보이며 11월 평균 변동폭(38.31포인트)을 뛰어넘었다.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오미크론 우려는 일정부분 해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은 불안한 모습이다. 여기에는 다른 변수가 더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말 동안 불거진 중국 헝다 디폴트 이슈와 오는 9일로 다가온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을 앞둔 투자심리와 수급불안이 단기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2800선까지 내려갈 여지가 남았다는 전망이다.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는 천문학적인 채무 속에서도 각종 자산을 매각해 위기를 넘기며 연명해왔다. 헝다는 채권 만기일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대금을 치르는 방식 세 번의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당장 이달 6일에도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976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빠진 헝다를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하기도 했다. 중국판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광동성 정부는 위험관리를 위한 실무단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제에서 부동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가뜩이나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을 동반한 경착륙 리스크에 직면한 중국 경제가 커다란 성장 악재를 맞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널뛰기 변동장 ‘네 마녀의 날’ 성큼오는 9일은 3개월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총 네 가지 파생 상품의 동기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다. 통상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엔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다. 선물은 만기가 되는 날인 미래 날짜에 얼마에 거래할지 미리 정하는 거래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기관투자자 등은 선물의 현재 가격과 미래 가격 간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남긴다. 가격이 싼 근월물을 사고 가격이 비싼 원월물을 파는 방식이다. 그런데 만기 땐 이렇게 거래하던 것을 모두 청산하거나 다음 만기 선물로 갈아타거나(롤오버) 해야 하니 변동성이 커지는 것이다. 투자전문가들도 이날까지 코스피가 저점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도 또 다른 위험 신호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주말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은 14% 이상 급락했다. 지난 2일 5만7029달려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5일 4만8852달러까지 떨어졌다. 전고점 대비 25% 폭락한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과열 논란에 시달리던 가상자산 시장에 직격탄을 미친 거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 투자 전문가들도 전략적 접근에 차이를 보였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런 변동성 구간에선 평정심이 필요하다”며 “2800선 초반에선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매매전략 구사가 가능하나, 3000선에 근접할수록 오히려 주식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 복원 구간에서 진행될 신흥, 경기 민감주의 선별적 매수 대응이 필요하다”며 경기 민감주는 미디어와 여행·레저 등 리오프닝주와 투자 사이클과 연관된 산업재(공급망재편, 산업자동화, 항공·운송)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지속된 가격 조정의 경우 추세 전환의 동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내년엔 재화소비보다 서비스 소비, 투자 사이클 연계 테마로의 주도주 이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1.12.06 I 이지현 기자
중국 태양광 ETF 국내 첫 상륙한다
  • [단독]중국 태양광 ETF 국내 첫 상륙한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태양광 산업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에 최초 상장한다. 중국은 글로벌 10대 태양광 기업 중 8곳에 이름을 올리며 독주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탄소 감축 흐름 속에 중국 정부의 정책적 육성에 힘 입어 중장기 성장이 전망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중국 증권지수 유한공사(CSI)의 태양광 산업 지수를 추종하는 ‘SOL 차이나 태양광CSI(합성) ETF’(패시브)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사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이르면 12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태양광 기업들 중 중국 밸류체인만을 구성종목으로 담은 ETF가 국내에 상장되는 것은 처음이다.SOL 차이나 태양광CSI(합성) ETF가 추종하는 CSI 태양광 산업 지수(CSI Photovoltaic Industry Index)는 중국 폴리실리콘, 태양광 셀, 전기 케이블, 태양광 유리, 인버터 등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 전반의 50개 종목에 투자한다. 이 지수는 상해·심천거래소에 상장된 3개월 미만 주식을 제외한 A주로 구성된 ‘CSI 올 쉐어 지수’ 구성종목을 유니버스로 해 최근 1년 일평균 시가총액 하위 20%를 제외하고 중국 태양광 산업 밸류체인에 속하는 종목을 선정한다. 지난 9월 글로벌 엑스가 출시한 ‘글로벌X 태양광 ETF’(RAYS)도 중국 태양광 본토 기업을 편입하고 있지만 상장 당시 중국 기업 비중은 40%대 수준이다. 글로벌 대표 태양광 ETF로 꼽히는 ‘인베스코 태양광 ETF’(TAN)는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 태양광 기업을 시가총액 비중대로 편입하는 맥 글로벌 태양광에너지 지수를 추종한다. 또 중국 본토(상하이, 선전) 상장 종목들을 보유하지 않고 홍콩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만 편입하고 있다.이에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 태양광CSI(합성) ETF는 중국 태양광 기업들을 중심으로 집중 투자하면서도 더 낮은 운용 수수료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이 될 전망이다. SOL 차이나 태양광CSI(합성) ETF의 운용보수는 0.5%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TAN의 운용보수 0.69%보다 낮은 수준이다. 상위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지난 11월30일을 기준으로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1위 기업인 양광전력(11.2%), 글로벌 1위 종합 태양광 기업인 융기실리콘자재(10.6%), 중국 폴리실리콘 부문 대표주로 꼽히는 통위(9.9%), 중국 2위 태양광 단결정 웨이퍼 기업인 중환반도체(8.5%), 태양광 지능형 장비 생산 대표 기업인 선도지능장비(6.4%) 등 순이다. 태양광은 ‘중국제조 2025’의 주요 육성 산업 중 하나다. 중국 주거용 태양광 진흥 정책과 기술 경쟁력 가속화와 더불어 정책 효과에 따라 중국 태양광 발전량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에서 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기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CSI 중국 태양광 지수는 중국 규제 타격이 컸던 큰 항생테크지수와 비교해 수익률 차별화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말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변동률을 살펴보면 CSI 태양광 지수가 50.5% 오른 반면 항생테크 지수는 25.6% 하락했다. 같은 기간 CSI300 지수 변동률(-9.4%) 역시 크게 상회했다. 최근에는 가격 급등세와 단기 수요 부진, 가격 경쟁 심화에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내년엔 이연 수요까지 맞물리며 중국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강소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발전과 정책 효과로 중국 태양광 시장이 지속 발전하는 가운데 각 태양광 밸류체인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경쟁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부각된 정부 규제, 전력난 이슈를 고려해도 중국 태양광 산업에서 발전 단가를 낮추거나 효율 개선에 기여하는 기업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1.12.06 I 이은정 기자
  •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 △태경산업(015890)=주가 안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 계약기간은 2021년 12월7일부터 2022년 6월7일. 계약체결기관은 KB증권. △KH필룩스=나노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 금액은 199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4.77%에 해당. 취득일자는 2021년 12월6일. 취득 목적은 투자수익 창출. △아이에이치큐(003560)=나노스가 발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금액은 약 118억원 규모로 자기자본 대비 9.96%에 해당. 취득일자는 2021년 12월6일. 취득목적은 수익구조 다각화. △유한양행(000100)=주당 보통주식 0.05주와 기타주식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배정 기준일은 2022년 1월1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2년 1월21일.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보통주 325만8517주. △휴켐스(069260)=이건호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 기존 신진용 대표이사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 △씨에스윈드(11261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기준일은 2021년 12월31일로 배당금 총액은 약 253억원. △휴먼엔(032860)=태민철강과 25억8720만원 규모 국내 해상고철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41.63%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19일까지.△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함으로써 지배구조 단일화를 통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공시. △대명소노시즌(007720)=재무적 투자를 위해 두나무 주식 1만주를 50억원에 취득 결정. 이는 두나무 지분율 0.0288%에 해당하며 자기자본대비 3% 규모.△에스텍(069510)=계열회사의 채무 176억7900만원에 대해 212억148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3.51% 규모이며 보증기간은 채무 상환시까지.△엠에스오토텍(123040)=명신의 600억원 채무와 관련해 720억원 규모 채무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담보 제공자산은 명신산업(009900) 보통주 1192만2106주.△광진윈텍(090150)=1주당 0.1주 주식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 배당기준일은 이달 말이며 배당주식 총수는 166만8515주. △HB솔루션(297890)=사업규모 확대와 지속성장을 위한 시설 확장을 목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 229억5000만원 규모를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 총액 대비 34.77%규모로 양수기준일은 오는 2023년 12월31일이며 등기예정일은 2024년 2월28일. △휴젤(145020)=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보툴렉스주(클로스트리디움보툴리눔독소A형) 등 4개 품목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처분, 판매업무정지처분 및 회수폐기명령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잠정처분 신청을 한 결과 인용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이즈미디어(181340)=11억7860만원 규모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보통주 5만3212주가 발행되며 발행가액은 2만2149원. 납입일은 내년 3월6일이며 대상자는 ‘GreenBox POS’.
2021.12.06 I 이은정 기자
  • 나인테크 이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장비 수출로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이차전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장비 전문기업 주식회사 나인테크(267320)가 제58회 무역의 날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매년 12월 5일 거행되는 무역의 날 ‘수출의 탑’은 수출 기업과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정부가 제정하였다. 기준은 직전년도 7월 1일부터 당해년도 6월 30일까지 세관 기준 수출액과 해외 지사의 매출액 중 국내 본사로 송금한 금액의 합산액이다. 이에 대해 수출 기업이 신청하면 산업부와 무역협회가 검토 후 시상하는 것이다.수상과 관련해 박근노 나인테크 대표이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차츰 팬데믹 상황이 호전되는 추세이므로 오는 2022년에는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올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보다 더 큰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나인테크는 지난달 29일 2차전지 수주증대 예상에 따른 생산 인프라와 연구시설을 추가로 건립하며 2차전지 수요 확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은 44억원이며, 투자 대상지는 수원 고색 3산업단지이다.
2021.12.06 I 김인경 기자
공모가 하단 KTB네트워크, '저평가 매력' 기회 노린다
  • 공모가 하단 KTB네트워크, '저평가 매력' 기회 노린다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1세대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 진출을 위해 6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행한 뒤 6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KTB네트워크에 따르면 수요예측 결과에서 신청수량의 93.3%가 공모가 상단 범위인 7200원 이상을 적어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밴드 하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는 설명이다. 저평가 매력으로 오히려 상장 이후 주가 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지난해 KTB네트워크는 당기순이익 358억원을 기록, VC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631억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이후에도 우수한 실적 및 회수실적이 예상돼 향후 주가 추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이와 함께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은 신규 펀드 결성의 사용할 계획으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일반투자자들의 청약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KTB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악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주주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라며 “우수한 투자 포트폴리오로 기업가치가 높고 공모가격에 메리트가 있어 매력적인 투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KTB네트워크의 일반청약 물량은 총 공모물량의 25%인 500만주다. 7일까지 일반 청약을 접수한 뒤 16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2021.12.06 I 조해영 기자
반발 매수세에 소폭 반등…비트코인값 일단 진정세
  • 반발 매수세에 소폭 반등…비트코인값 일단 진정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 토요일 20% 이상 폭락했던 비트코인이 소폭 반등하며 5만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폭락이 오기 전 5만7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값은 이날 오전 9시 12분 4만935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일 한때 20% 이상 추락하며 4만30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가 반등한 상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 등 덩달아 휘청거렸던 알트코인도 천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5% 이상 급락했던 이더리움은 4200달러까지 회복했다.이는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5월 하락 때와 달리 투자자들이 빠르게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했다. 반등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추가 매입에 나섰다는 얘기다.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택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150개를 개당 4만8670달러에 사들였다고 밝히기도 했다.이번에 비트코인 값이 하락한 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공포, 미 연방준비제도의 테이퍼링(돈 풀기 축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선물 시장에서 비트코인 투매가 벌어지면서 하락폭이 더 가팔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도하고 있고,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했다.비슷한 시각 국내에서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값은 6100만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520만원대다.하지만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안토니 트렌체프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넥소 창업자는 “4만~4만2000달러 선을 지지하지 못하면 7월 저점인 3만~3만5000달러로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했다.
2021.12.06 I 김국배 기자
"매크로 불안 다시 부각,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 "매크로 불안 다시 부각,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 미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중국 헝다 디폴트 등 거시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밴드로 원달러 환율은 1178~1195원을 제시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6일 보고서에서 “지난주 환율의 하락세를 이끈 수급 요인, 즉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는 진정되고 다시 매크로 변수로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증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다고 하더라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낙폭이 과대했던 지난 주에 비해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인을 악재가 부각되는 증시 환경에서 찾았다. 한국은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불거진 상황이다. 오미크론발 불안을 차치하더라도, 유로존처럼 확진자 수 급증에 따른 불안감이 원화 대비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1만 명, 9~10월 상향조정분을 포함시 29만2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55만 명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 기대를 하회했다. 그럼에도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은 확대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연준 인사들의 최근 기조를 확인했을 때, 조기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우려는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채 단기 금리도 이를 반영해 주간 상승했다”고 짚었다. 중국 헝다 그룹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도 가격 변동의 주요 변수였다. 12월 약 2억 6000만 달러의 이자를 갚아야 하는 헝다가 상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동성 위기가 다시 부각된 상태다. 정 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강력한 구제 조치를 단기간에 내놓지 않는 한 위험회피심리가 확대되면서 위안화의 프록시(proxy, 대용)인 원화의 약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6 I 김윤지 기자
CFD가 뭐길래…영국선 전체 주식거래 3분의 1 차지
  • CFD가 뭐길래…영국선 전체 주식거래 3분의 1 차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차액결제거래(Contract for Difference, CFD)란 실제 기초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가격변동을 이용한 차익을 목적으로 매매하며,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당일 현금 정산하는 장외 파생상품 거래를 의미한다. 해당 계좌를 통해 롱과 숏 포지션이 다 가능하다. 개인전문투자자만 CFD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투자자가 CFD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이유는 총수익매도자가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총 수익을 총수익매수자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 계약 덕분이다. 기관투자자가 증권사 PBS(프라임브로커서비스)와 계약을 맺으면 기관은 레버리지를 통해 사모사채, 수익증권 등에 투자하는 실질적인 자금차입거래에 주로 활용한다. 기관은 증권사에 담보를 지급하면 증권사는 기관을 대신해 기초자산을 사들인 후 기초자산의 총수익과 이자를 서로 맞바꾸는 것이다. CFD는 TRS 계약을 증권사와 개인이 맺는 셈이다. 개인전문투자자와 CFD를 체결한 증권사는 CFD 중개사(위탁계약) 혹은 외국계 증권사(백투백 계약)와 TRS를 체결함으로써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른 차액과 이자 및 수수료를 교환하고, 그 과정이 국내 증권사와 CFD 계좌를 보유한 개인전문투자자 사이에서 반복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처럼 직접 헤지하는 증권사도 있다. 외국계 증권사 혹은 직접 헤지한 국내 증권사가 실질적인 주문을 걸기 때문에 CFD 계좌를 통한 거래는 외국인 혹은 기관 자금으로 잡힌다. 때문에 ‘깜깜이 거래’라는 지적도 받지만 거래 규모가 전체 거래대금과 비교하면 아직은 미미하다는 것이 업계의 반론이다. CFD에 대한 시선은 엇갈린다. 올해 1분기 글로벌 투자은행(IB)에 10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안긴 한국계 펀드매니저 빌 황의 ‘아케고스 사태’는 CFD에서 시작됐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담보로 잡은 주식을 발 빠르게 블록딜(대형 매매거래) 형태로 팔아 치워 손실을 최소화했지만 크레디트스위스, 노무라 UBS는 머뭇거리다가 주가가 계속 내려가 천문학적인 돈을 잃었다. 반대매매가 엄격히 적용되는 개인 투자자와 달리 기관은 상호 협의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것이 업계 이야기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국가에선 CFD가 보편적인 거래 수단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990년대 초기 영국에서 CFD가 최초 도입돼 독일, 호주 등 전 세계 20여개국으로 확산됐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부상했다.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선 일반적인 파생상품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영국에선 개인 투자자의 CFD가 영국 전체 주식 거래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국가에선 CFD가 레버리지 용도만이 아니라 주식, 지수, 상품, 통화,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편하게 사고파는 일종의 거래 플랫폼인 셈이다. 물론 레버리지에 대한 위험성 등으로 영국은 올해 1월부터 CFD를 통한 암호화폐에 대한 파생 거래를 금지하는 등 감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미국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장외 금융상품에 대한 엄격한 규제조치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은 CFD 거래가 금지돼 있다.
2021.12.05 I 김윤지 기자
‘양날의 검’ CFD, 똑똑한 투자법은?
  • ‘양날의 검’ CFD, 똑똑한 투자법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개인전문투자자 A씨는 약 7%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리츠에 5억원을 투자했다. 배당소득세 등을 납부하면 실제 배당수익률은 6% 정도로 내려간다. 하지만 실제 그의 손에 쥔 배당금은 약 5000만원 수준이었다. 레버리지를 2.5배 사용할 수 있는 차액결제거래(Contract for Difference, CFD) 계좌를 사용했기 때문에 모든 비용을 제하고도 배당으로만 약 10%대 이익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점 많은 CFD, 잘 쓰면 수익률 극대화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버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CFD를 찾는 개인전문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말 823명에 불과하던 CFD 투자자수는 지난해 말 4196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 8월 말 현재 기준 4720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렛대를 뜻하는 레버리지는 투자 전략의 일종으로, 수익 증대를 위해 차입자본(부채)을 끌어다가 자산매입에 나서는 것을 뜻한다. 연 20% 수익률을 내는 상품에 1억원을 투자했을 때 2000만원을 벌지만, 연 이자 10%인 대출 1억원을 끌어다 총 2억원을 투자하면 이자를 내고도 3000만원을 남긴다. 과도한 ‘빚투’는 반대매매 등으로 위험 요소가 높지만 적절한 레버리지는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수단이 된다. CFD는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를 쓸 수 있다. 종전에는 증거금율 10%도 가능해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고 10억원치 투자가 가능했지만 지난 10월부터 증거금율이 40%로 높아져 4억원 이상을 위탁증거금으로 예치해야 한다. 신용이 높은 기관 투자자는 증권사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통해 총수익스왑(Total Return Swap, TRS)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신용이 낮은 개인은 사정이 다르다. ‘빚투’를 원한다면 신용공여, CFD 정도다. 최근 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CFD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수수료를 낮춰 온라인 기준 평균 0.15% 정도인 데다 이자율에서도 신용 이자율 보다 저렴해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수수료 0.015%(비대면 계좌)로 업계 최저다. 현물 주식시장과 동일한 가격과 유동성에 매수, 매도 양방향 포지션 보유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국내개별주식 선물과 달리 만기가 없고, 거래할 수 있는 주식종목 수가 더 많다. 업계는 절세로 접근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한다. 정부는 파생상품 양도세 과세대상에 CFD를 추가해 지난 4월 1일부터 양도세 11%(지방소득세 포함)를 부과하고 있다. 배당 수익이 발생할 경우 배당소득세 15.4% 보다 저율 과세된다. 이는 해외주식 직접 투자시 양도소득세 22%, 국내 상장된 해외 지수 추종 ETF 투자 수익에 대한 15.4% 보다 낮다. 또 이자와 배당을 합친 금융소득은 연 1000만원 이상이면 보수외 소득에 합산돼 건강보험료 부과대상이 된다. 하지만 CFD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배당소득은 CFD 파생상품 양도세로 과세된다. 실제 매매는 기관 명의로 이뤄지기 때문에 대주주에 적용되는 부담에서도 자유롭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급락장 반대매매로 ‘깡통’ 찰수도” CFD는 개인전문투자자에게만 허용되는 만큼 위험성도 크다. 2.5배 레버리지가 발생한다는 의미는 반대매매가 발생하면 투자원금 보다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증권사는 매 거래일 시장 마감 기준 종가로 보유포지션을 평가해 추가증거금 납입을 요청할 수 있고, 추가증거금을 미납하면 반대매매를 집행해 계약이 강제 청산되기도 한다. 유상, 무상, 합병, 감자 등의 권리발생 종목을 보유했거나 외부 프라임브로커의 리콜 요청이 있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미수 금액에 대해서는 발생일로부터 해소 전까지 미수이자가 발생하고, 해당 원리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강제 추심이 진행된다. 이 경우 투자자는 투입한 현금 이상 손실을 보는 셈이다. 시장 급변동 등을 이유로 장중 실시간 반대매매도 일어난다. 예탁자산 평가금액이 위탁증거금의 40%(위험도 60%) 수준까지 도달할 경우, 미수(캐시콜)를 막기 위해 해당 포지션을 장중에 실시간 반대매매하는 것이다. 조정장에서 CFD 계좌를 활용하되 반대매매가 우려될 시에는 증거금율을 높이는 것도 방법이 된다. 일부 증권사는 증거금 100% 계좌를 운영하고 있다. 레버리지를 포기하는 대신 이자 비용 없이 CFD의 절세 효과 등을 누리는 것이다. 똑같은 CFD 서비스라고 해서 모든 증권사에서 동일한 종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국내 상장사의 경우에도 1800여개에서 2500여개까지 증권사마다 차이가 있다. 같은 종목에 대해 롱·숏 상반된 포지션 설정 가능 여부, 의결권 행사 제공 여부도 증권사마다 달라 이를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증권사들은 CFD 계좌 투자자에게 배당주나 리츠를 중심으로 추천한다.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안정적이면서 배당을 통해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웅 메리츠증권 주식운용본부 팀장은 “배당 수익률 8% 수준인 금융주를 CFD 계좌를 통해 투자한다면 배당소득세를 제외하고 7%대 배당을 챙길 수 있지만 CFD 계좌를 통하면 2.5배 레버리지 효과로 각종 CFD 수수료와 이자 비용을 제외하고도 수익률을 9%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 “대용증권(현금을 대신할 수 있는 유가증권)까지 담보로 포함된다면 현금 투입 대비 배당 수익률을 그 이상으로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1.12.05 I 김윤지 기자
헝다, 결국 해체 수순 밟나…中정부 "실무단 파견"
  • 헝다, 결국 해체 수순 밟나…中정부 "실무단 파견"
  • 중국의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의 주요 지수 중 하나에서 제외된다. (사진= 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결국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헝다 사태에 개입하기로 했다.5일 차이롄서(財聯社) 등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 3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에서 “2억6000만달러(약 3075억원)의 채무를 상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만약 채무 이행에 실패할 경우 기타 채무 책임 아래 일부 채권단들의 채무 상환 요구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헝다가 채무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셈이다.다만 헝다 측은 관련 채무가 무엇인지, 상환 데드라인이 언제까지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이로부터 몇 시간 후 광둥성 정부는 쉬자인 헝다 회장을 웨탄(예약면담) 형식으로 불러들였다. 예약면담은 주로 상부 기관이 하부기관의 운영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제도다.광둥성 정부는 “헝다그룹의 요청에 응해 실무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헝다그룹의 위험(리스크)를 효과적으로 해소하고 각 방면의 이익을 보호하고 사회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측의 설명이다. 이어 중국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택도시농촌건설부가 기다렸다는 듯 입장을 냈다. 이들 부처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헝다가 실제로 공식 디폴트를 내게 되더라도 중국 경제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한다. 인민은행 등은 “헝다 위기의 주요 원인은 스스로 경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목적인 확장을 추구한 데서 비롯됐다”며 “단기적인 부동산 기업의 위험이 중장기적으로 시장의 정상적 융자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헝다는 천문학적인 채무 속에서도 각종 자산을 매각해 위기를 넘기며 연명해왔다. 헝다는 채권 만기일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가 3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마지막 날 대금을 치루는 방식 세 번의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당장 이달 6일에도 달러채 이자 8249만달러(976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헝다는 헝텅인터넷, 헝다자동차 등 자회사 주식과 제트기 등 호화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했으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조치만으로는 헝다가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미국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달 19일 “헝다의 파산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파산 위기에 빠진 헝다를 해체하는 수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헝다가 파산하면 중국 국내총생산(GDP)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분야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 경제 전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021.12.05 I 신정은 기자
3000선 공방…오미크론에서 美 FOMC로 시선이동
  • [주간증시전망]3000선 공방…오미크론에서 美 FOMC로 시선이동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에 흔들렸던 증시가 반등했다. 지난주 한때 2% 이상 밀려 2800선까지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이번주 3000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증시의 시선은 오미크론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연준의 향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시점과 금리 인상의 시계를 확인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은 2850~3050선, 하나금융투자는 2900~3000선을 제시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공포에 흔들린 시장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9일~12월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1.89포인트(1.08%) 상승한 2968.33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만 해도 오미크론 영향으로 280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과 기존 백신 효과 저하 가능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급습했다. 아울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30일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12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몇 달 앞당기는 게 적절한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 조기 종료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해 국내 증시 역시 발목을 잡혔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이전보다 경미하고 기존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에 대한 기대로 증시는 주 후반으로 가면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낙폭이 과도했던 종목 등은 주가를 회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2조20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면서 주식 정리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9000억원 가량 순매수했고 기관도 54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면서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6000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0억원, 2400억원씩 순매수하면서 매물 소화에 나섰다. 국내 11월 수출이 월간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치인 604억달러를 기록한 점도 주 후반 증시 투자심리를 녹이는데 한몫 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1%나 증가하면서 향후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차질이 내년에 정상화되면 글로벌 교역사이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판단이다. 자료=NH투자증권◇ 12월 FOMC까지 혼란…인플레 압박에 테이퍼링 시점 주목이번 주는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된 뉴스에 시장이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2주 뒤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팀의 감염력, 치사율, 백신효과 등에 관련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까지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흔들릴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경험상 변이는 전파력과 치사율의 역상관관계가 존재했다. 현재로서는 역상관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게 상식적”이라며 “이 경우 오미크론 악재에 의해 주식시장이 조정받는 경우를 매수 기회로 삼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오미크론 리스크로 인해 지수가 예상 하단인 2800선을 하향 이탈하는 경우 주식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을 제시했다.오미크론 외 연준 입장 변화도 주목된다. 파월 의장이 2022년 하반기에 인플레이션이 안정될지 확신할 수 없고, 물가 안정을 위해 테이퍼링 일정을 가속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높은 물가 상승으로 테이퍼링 가속화와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는 대목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현 경제 상황을 ‘착한 인플레이션이라고 판단한다면 연준의 스탠스가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부정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5%대 머물고 있는 물가수준은 매파적 발톱을 드러내고 있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연준 수수께기가 구체화돼야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월 FOMC 전까지 증시가 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주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미크론 확산 속도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주요국들의 리오프닝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주 주목할 만한 경제 일정으로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6일) △중국 11월 수출입(7일)유로존 3분기 GDP(7일) △중국 11월 소비자물가(9일) △미국 11월 소비자물가(10일) △미국 12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11일) 등이다.
2021.12.05 I 김소연 기자
곤두박질친 비트코인, 하루새 20% 폭락 왜?
  • 곤두박질친 비트코인, 하루새 20% 폭락 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하루새 20% 넘게 폭락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하며 일부 하락분을 만회했다.5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 하락한 4만9346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는 전날 20% 이상 떨어지며 9월 이후 최저치인 4만3000달러까지 내려갔다가 겨우 반등한 것이다. 한 시간만에 1만달러 가까이 떨어질 정도로 무섭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추락하면서 한때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5분의 1이 사라지며 2조2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지난달 비트코인이 6만9000달러 부근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당시 암호화폐 시총이 3만달러를 넘었던 것과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비트코인 뿐 아니라 시총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한때 17% 넘게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4105달러를 기록했다. 7000만원 초반대였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5600만원까지 추락한 뒤 간신히 6000만원대를 회복한 상태다.이번 폭락은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금융 시장을 휩쓴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의해 촉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미크론으로 경제 활동 재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연임 후 매파로 돌변한 파월이 조기 금리 인상을 암시하면서 주식,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이 급락했단 것이다.일각에서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이 암호화폐에 대해 “닷컴 버블(IT 버블)보다 더 심각하다”고 경고한 것이 암호화폐 시장을 크게 출렁이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멍거 부회장은 호주에서 열린 투자 콘퍼런스에서 “암호화폐는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비트코인이 폭락했지만 4만~4만2000달러 사이에서 지지선을 찾은 뒤 연말 반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7월 저점인 3만~ 3만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엘살바도르는 올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바 있다.
2021.12.05 I 김국배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