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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자, 경제 불확실성에 저위험 투자 선호”
  • “글로벌 투자자, 경제 불확실성에 저위험 투자 선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슈로더투자신탁운용은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1(Schroders Global Investor Study 2021)’ 3차 조사 결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고위험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23일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7%, 국내 투자자 중 35%는 코로나 19 대유행 이후 시행됐던 봉쇄조치와 여행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자금을 ‘고위험 투자’에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반 예금이 46%, 저위험 투자가 46%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위험 투자에 처음 진입한 투자자들은 주로 새롭게 화제가 되는 분야에 투자했다. 작년에 신규 진입자가 많았던 투자 분야는 전기차 관련 주식 및 펀드가 24%, 바이오 테크 및 제약 주식 또는 펀드 23%, 인터넷 및 기술 관련주 및 펀드 22% 순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도 22%를 차지했다. 투자자들은 고위험 투자를 고려하게 된 배경으로 코로나19 이후 실물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계 각국 은행들이 조정한 낮은 금리를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53%는 금리가 0% 또는 마이너스인 상황이라면 수익률 추구를 위해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국내 투자자의 50%도 같은 선택을 했다. 동일한 조건이라면 암호화폐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 응답자의 33%, 국내 응답자의 26%를 차지했다.연령대가 낮을수록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37세 연령대의 경우 고위험 투자에 돈을 ‘많이’ 또는 ‘더 많이’ 투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44%였다. 금리가 0% 혹은 마이너스일 때 고위험 투자를 하겠다고 답한 비율도 18~37세 연령대에서는 응답자가 57%로 가장 높았다. 51세 이상의 기성세대는 수익률 추구를 위한 고위험 투자를 할 가능성이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슈로더투신운용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경험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수익률 추구를 위해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험 투자와 새로운 분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슈로더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철저한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투자자들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한국을 포함해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등 전 세계 32개 지역 2만 3000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향후 12개월 이내에 최소 1만 달러(한화 1,368만 원 상당)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 있고 10년 이내 투자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준 사람으로 한정했다.
2021.12.23 I 김윤지 기자
대한전선, 5000억 유증으로 '신성장·글로벌' 투자확대
  • 대한전선, 5000억 유증으로 '신성장·글로벌' 투자확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호반그룹에 편입된 대한전선이 유상증자를 통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한다. 대한전선(001440)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총수는 3억8800만주다. 현재 발행 예정가는 주당 1290원이며, 최종 발행가는 향후의 주가 추이를 반영해 2022년 3월 3일에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은 구주주(1월 27일 기준)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약 0.46주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3월 8일부터 10일까지 청약을 실시한다. 배정 주식의 20% 범위 내에서 초과 청약도 가능하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일반 공모 청약은 3월 14일과 15일에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30일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는 재원은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내외 신규 생산기지 설립 등 시설자금으로 2000억원, 글로벌 매출처 확대 등 운영자금으로 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2000억원 상환 시 대한전선의 부채비율은 4분기 연결기준 257.9%에서 85.7%로, 차입금의존도는 46.9%에서 25.7%로 대폭 낮아진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과 현재 검토 중인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생산 기지 확보, 신시장 개척 등에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공동대표주관회사 및 인수회사로 참여해 대한전선과 잔액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잔액 인수 계약은 최종 실권주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증권사들이 실권주 전량을 인수한다. 대한전선은 참여 증권사들이 유상증자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한편, 대한전선은 지난 21일에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액면가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를 결의했다. 과도한 자본금을 5분의 1로 낮추고 감소분을 자본잉여금으로 확충함으로써,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하고 주주 가치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호반그룹 안에서 대한전선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증자를 통해 확보되는 자금을 기반으로 케이블 & 솔루션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대하는 한편, 호반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미래 사회에 부합하는 신규 사업을 발굴하며 회사의 외형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전선 당진공장
2021.12.23 I 함정선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환율, 1180원대 하락 시도
  • [외환브리핑]먹는 코로나 치료제 승인…환율, 1180원대 하락 시도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하락 시도를 보일 전망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지만 치명적이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사그라들었다. 달러인덱스도 96선에서 소폭 하락했다. 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7.8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05원을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92.00원)보다 4.2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과 주요국의 봉쇄,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금융시장에선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졌으나 연말로 갈수록 누그러들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1.18% 뛰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긴급 승인한 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등에선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영향이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2.3%(연율)를 기록, 월가 추정치 2.1%를 웃돈 것도 시장참가자들의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오후 5시 45분께 96.12를 기록, 뉴욕증시 마감가보다 0.38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55%로 0.006%포인트 하락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로 이어질 지 관심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원화 강세를 더 자극해 환율의 하락폭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치로 쌓여있는 등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네고 출회가 많아진다면 환율은 1180원 초중반선까지 밀릴 수 있다. 다만 하단에선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와 저가 매수가 떠받친다면 1180원 초반까지도 못 갈 가능성이 있다. 24일(현지시간)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휴장을 하는 데다 연말로 갈수록 매물 자체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은 매물에도 환율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2021.12.23 I 최정희 기자
이틀째 동반상승…오미크론 우려↓ 경기회복 기대감↑
  • [뉴욕증시]이틀째 동반상승…오미크론 우려↓ 경기회복 기대감↑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 승인과 긍정적인 경기 전망 등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 AFP)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3만5753.8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 오르며 4696.5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8% 뛰며 1만5521.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별로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과 헬스 관련주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보유 지분 10% 매각 공약을 지킬 만큼 충분한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히면서 7% 이상 급등하며 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애플은 모건스탠리에 이어 씨티은행도 목표가를 200달러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의 상승세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경제지표 발표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긴급 사용승인했다.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코로나19를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치명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연방준비제도의 기조 변화가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 있으나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우선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2.3%(연율)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된 잠정치(2.1%)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2.1%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고용회복 등에 힘입어 전월보다 1.9% 증가한 646만건(연율)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비영리 민간 경제연구소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5.8로 집계돼 전달(111.9)과 전문가 예상치인(110.0)를 모두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감소했다고 컨퍼런스보드는 덧붙였다.JP 코비엘로 베세머 트러스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연말에 접어들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명확해 졌다”고 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33% 하락한 18.6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1% 상승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95% 올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4% 뛰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1% 반등했다.
2021.12.23 I 장영은 기자
올해 개인 80조원 이상 순매수…수익률은 외국인에 밀려
  • 올해 개인 80조원 이상 순매수…수익률은 외국인에 밀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개인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80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자동차 대형주를 위주로 순매수 행렬을 이어갔고, 외국인 투자자는 올해 2차전지, 금융 종목을 순매수했다. 수익률에서는 외국인이 개인을 앞섰다. 개인이 한 해동안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은 올해 초와 비교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양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월4일부터 12월21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합해 무려 80조150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2조7000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삼성전자우(005935)·현대모비스(012330)·카카오(035720)·SK하이닉스(000660)·현대차(005380)·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371460)·LG전자(066570) 순이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무려 32조343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는 5조1096억원어치, 현대모비스는 3조2626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였다. 개인들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과 현대모비스·현대차 등 자동차 대장주를 주로 샀다.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에는 순매수 상위 종목에 LG화학(051910)·SK텔레콤(017670)·KB금융(105560)·하이브(352820)·카카오뱅크(323410)·에코프로비엠(247540)·삼성SDI(006400)·카카오게임즈(293490)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LG화학 2조1736억원어치, SK텔레콤 1조1262억원어치, KB금융 85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2차전지 종목과 KB금융, 카카오뱅크 등 금융주를 주로 사들였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LG화학, 카카오뱅크, 삼성SDI)을 제외한 7개 종목이 모두 올해 초와 비교해 플러스 수익률(22일 기준)을 올렸다. 최근 배터리 셀 업체의 주가가 주춤하나 에코프로비엠과 하이브 등은 수익률이 각각 171.1%, 115.1%로 주가가 두 배 이상 올랐다. 이에 반해 개인이 순매수한 상위 종목은 카카오와 전기차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 SK하이닉스만 플러스 수익률을 거두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올해 초보다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초 주가인 12만7000원을 간신히 회복한 수준에 그친다.다만 내년 반도체 업종의 업황 개선, 수요 전망이 긍정적임에 따라 기대도 높아진다. 개인 투자자의 수익률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업황 개선, 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내년 삼성전자 D램 수요는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2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김소연 기자
개미 떠나고 주도주 없고…찬바람 부는 주식시장
  • 개미 떠나고 주도주 없고…찬바람 부는 주식시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시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도에 나서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에만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끌어올릴 만한 확실한 주도주가 없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지부진한 코스피…떠나는 동학 개미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2%(9.45포인트) 상승한 2984.4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기는 했지만, 개인 거래가 주춤해지면서 코스피 역시 시원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동학 개미’로 불리면서 한때 70%를 상회했던 코스피 내 개인 매매 비중은 지난 9월까지 60%대를 유지하다가 최근 50% 수준까지 급감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 동력이 약화 돼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개인 자금이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반기처럼 시세를 상방으로 이끌기보다는 저점 매수 후 짧은 기간에 차익실현을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개인은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에서 4조6810억원의 매물을 쏟아냈다. 최근 2거래일 동안도 21일 6476억원, 이날은 5015억원을 팔아치웠다.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손을 털고 나가는 데는 부진한 주식시장이 가장 큰 이유로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 2800~2900선에서 맴돌며 3000선 회복도 쉽게 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이슈도 겹쳤다. 결제일 기준 매년 말 주식 보유를 기준으로 과세 대상이 되기 때문에 배당락 전일이 다가올수록 개인 매도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양도세 이슈가 최근 개인 매도세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최 연구원은 “이번 연말은 양도세 관련 매물 압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규모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해 81조원이지만 평균 순매수 단가로 추정한 수익률이 0%를 밑돌고 있어 매물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삼전·SK하이닉스만 사는 외국인…“주도주가 없다”시장에 뚜렷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 역시 코스피 상승을 제한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다. 그나마 최근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으면서 코스피 지수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1.3% 올랐고, 이날 1.6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3.32% 상승했고 이날은 2.01% 올랐다.최근 이틀간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매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약 137조9332억원, SK하이닉스 108조2449억원을 사들였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집중되다 보니 지수 상승폭 역시 제한됐다. 최근 이틀간 외국인 매수 3위 종목인 LG이노텍(011070) 매수 규모는 약 30조1755억원으로 삼성전자 매수규모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그동안 코스피가 상승 기조를 보일 때는 지수를 끌어올리는 뚜렷한 주도주가 존재했다. 연초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당시는 삼성전자가 9만원대까지 오르면서 ‘십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올 한해 코스피가 3300이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만해도 카카오(035720)와 네이버(NAVER(035420)) 등 인터넷 업종이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었다. 하반기 들어서는 하이브(352820)를 중심으로 한 엔터주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메타버스로 매수세가 집중됐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7월 고점을 찍고 약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주도주가 딱히 없는 상황”이라면서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미디어주에 이어 수익성이 있어 보이는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자금 역시 단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에 쏠리는 모습이다. 이번주 초만 해도 씨젠(096530) 등 진단키트주에 매수세가 집중됐고, 전날에는 에브리봇(270660)과 유진로봇(056080) 등 로봇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하지만 이들 종목 모두 반짝 상승에 그치면서 주도주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따라서 연말 시장은 시장 내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추이에 달릴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IT주가 결국 남은 거래일 동안 지수를 끌고 나갈 것”이라면서 “연말까지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거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큰 악재가 있다면 낙폭이 클 수 있으며, 양도세 매물 압력 등도 주의해야 할 요소”라고 전망했다.
2021.12.23 I 안혜신 기자
“내년 변동성 이기자”…국내 첫 독일·中태양광 ETF 출격
  • “내년 변동성 이기자”…국내 첫 독일·中태양광 ETF 출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에도 오미크론 변이, 통화정책 정상화, 인플레이션, 공급망 병목현상 등에 ‘안갯속 증시’가 전망되는 가운데 변동성을 이길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선진국 중에서도 경기 리스크가 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연합(EU) 내 독일과 중국 정부 육성 산업인 태양광 밸류체인 투자 상품이 국내에 처음으로 상장돼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AFP)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장된 신한자산운용의 ‘SOL 차이나태양광CSI(합성)’은 0.30% 오른 1만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독일DAX’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SOL 차이나태양광CSI는 CSI 태양광 산업 지수(PR)를 추종,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 태양광 기업들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태양광 밸류체인 내 웨이퍼 부문에서 92%, 셀·모듈 분에서 80% 점유율을 기록하며 독주하는 양상이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태양광 산업은 연 평균 20%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강력해진 글로벌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신재생 에너지 중 가장 성장성이 높은 태양광에 대해 긴 호흡으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태양광은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산업 중 하나로, 증시 변동성 속에서도 성장이 전망된다는 판단이다. 올해 중국 증시는 ‘공동부유’(다 같이 잘 사는 사회) 기조 아래 규제 리스크가 심화되며 대상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타기도 했다. 이 가운데서도 중국 정부가 육성하는 태양광·전기차·5G·반도체 업종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이들 기업이 상장된 시장을 중심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20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상위인 중국 주식형 펀드를 살펴보면 중국 전기차, 차이넥스트(중국 육성 신성장 기업 중심),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품 순으로 나타났다. SOL 차이나태양광 CSI는 글로벌 태양광 각 밸류체인에서 상위에 있는 본토 상장 기업들을 다수 담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규제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는 데 더해 선진국 통화정책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중국은 지준율 인하에 나서는 등 정책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증시 부진에도 올해 본토 외국인 투자자금은 지속 유입되고 있고, 중국 투자 ETF 테마로 본토 제조업 성장주와 신재생에너지가 유망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따른다. 태양광 대표 기업인 융기실리콘자재가 두 차례 웨이퍼 가격을 인하하며 태양광 수요 둔화, 웨이퍼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승을 견인했던 친환경 업종 변동성이 확대돼 과열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KOSEF 독일DAX는 국내 최초로 EU내 최대 경제대국(GDP 기준 전세계 4위)이자 유럽 경제의 주축인 독일에만 집중 투자하는 ETF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 상위 40종목을 편입하는 독일 대표 블루칩 지수인 DAX 지수를 추종한다. 운용업계에선 내년 선진국 중 올해 급상한 미 증시보다 유럽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가치주 비중이 높아 수익률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탈탄소 흐름을 주도하는 점도 장기적으로 유럽 기업에 유리한 국면이 될 것으로 봤다.김기현 키움투자자산운용 총괄 전무는 “유럽은 2000년대 들어 중국 등 신흥국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뒤지고 빅테크 기업도 등장하지 않는 환경이었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탄소세 등 헤게모니를 가져오기 위한 시도에 나서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은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가지고 있어 다른 국가들도 반대하기 힘든 만큼 장기간에 걸쳐 유럽 기업에 유리한 국면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1.12.22 I 이은정 기자
'강성부 펀드' 한진칼에서 손 떼나..인수 펀드 설정 착수
  • [단독]'강성부 펀드' 한진칼에서 손 떼나..인수 펀드 설정 착수
  • [이데일리 박정수 조해영 기자]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가 한진칼(180640)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8년 지배구조 개선을 기치로 내걸고 한진칼 지분을 매집한 지 3년 만이다. △강성부 KCGI 대표[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KCGI, 펀드 설정해 엑시트 창구 마련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한 자산운용사는 지난달 말께 KCGI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펀드 설정 규모는 2000억원 이상으로, 수익자는 상장사들이 포함된 여러 법인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일부 상장사만 참여한 상태로 순차적으로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펀드 수익자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며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블록딜(시간외매매)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CGI는 자사가 조성한 사모펀드 KCGI제1호사모투자에서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 그레이스홀딩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2018년 11월 한진칼 지분 9%(532만2666주)를 사들였다. 당시 취득단가는 2만4557원이다. 2018년 12월까지 KCGI는 지속해서 한진칼 지분을 사들여 10% 지분율(당시 매입가 3만1000원선)을 넘어섰고, 이후 엠마홀딩스 등 SPC 수를 늘려가며 한진칼 지분을 사들였다. KCGI는 현재 8개 SPC를 통해 한진칼 주식 1162만190주(17%, 신주인수권 제외)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한진칼 종가 6만2700원 기준으로 약 7286억원 수준이다. SPC별로 △그레이스홀딩스(752만4857주) △엠마홀딩스(160만5464주) △헬레나홀딩스(85만4257주) △디니즈홀딩스(54만9810주) △베티홀딩스(39만2333주) △캐트홀딩스(27만2089주) △캐롤라인홀딩스(21만6107주) △타코마앤코홀딩스(20만5273주) 등이 있다.강성부 KCGI 대표는 “한진칼 지분을 사겠다는 니즈들이 시장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대상을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시장에 매각하지 않고 전량 매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매각에 있어서 주가와 조건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딜은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다. 한진칼 매각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경영권 분쟁 마무리…지분 매각 예견된 수순”업계에서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KCGI의 한진칼 지분 매각은 예견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KCGI는 2018년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면서 공개적으로 주주권 행사에 나섰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특히 당시 한진칼 지분 8.35%를 보유한 국민연금을 제치고 단숨에 2대 주주로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3자 연합을 결성해 한진그룹 오너가와 경영권 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작년 11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를 지원하고자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요주주(10.66%)로 올라서면서 균열이 생겼다. 한진칼에 대한 오너 일가의 우호 지분(47.3%)이 3자 연합(40.4%)을 넘어서면서 신주 발행을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이 되면서 힘을 잃었고, 올해 4월에는 한진칼 3자 연합이 해제됐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출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자연스럽게 청산 절차를 밟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진칼, 지배구조 개선…“산업은행 유증 참여”한편에서는 KCGI의 경영 참여로 한진칼의 지배구조가 크게 개선됐고, 이는 대한항공의 재무지표 개선까지 이어져 한진칼의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KCGI가 투자를 시작할 때에 비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1200% 수준에서 300% 수준으로 개선됐다. 또 한진칼의 주가 또한 2만원대 아래에서 6만원대까지 3배 이상 뛰었다. 이로 인해 작년 11월에는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투자 조건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7대 의무 등을 부과하기도 했다.IB업계 관계자는 “KCGI의 경영 참여 후 한진칼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주가 또한 크게 뛰었다”며 “현재 시점을 지분 매각의 적기로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산업은행을 비롯한 반도그룹과 한진칼 관련 업무 협약도 체결한 만큼 주주간 긴밀한 협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22 I 박정수 기자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블룸버그 지수 채택
  •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 블룸버그 지수 채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블룸버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하 한투운용)이 국내에서 신규 출시한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기초 벤치마크로 블룸버그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 테크 셀렉트 지수(Bloomberg Global Digital Media & Tech Select Index)를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블룸버그 월드 라지-미드-스몰 지수(Bloomberg World Large-Mid-Small Index)에서 파생된 블룸버그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 테크 셀렉트 지수는 디지털 미래 세계와 관련된 글로벌 통신 및 기술 기업의 성과를 대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성인 한투운용 ETF 전략팀장은 “국내 메타버스 ETF는 국내 시장의 다른 업종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디지털 미래가 지닌 엄청난 잠재력을 포착하는 투자 테마로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며 “이러한 관심을 반영하고자, 한투운용은 블룸버그의 도움으로 전세계 200대 기업을 포착하는 디지털 미디어 및 기술 지수를 개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룸버그의 신뢰높은 지수 산출법과 선진적인 벤치마크 도구를 활용해 전세계 메타버스 기업을 대표하는 최상의 메타버스 테마 ETF 상품을 출시했다고 자부한다”며 “국내의 경우, 국내주식을 대상으로 한 4개의 메타버스 테마 ETF가 있지만, 글로벌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메타버스 ETF는 전세계 2개뿐 이라며, 상품관련 시장 관심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는 블룸버그지수를 비교지수로 하여, 테크시장 관련 11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애널리스트 겸 펀드매니저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액티브ETF로 출시된다. 블룸버그는 신흥시장 벤치마크, 섹터 및 테마별 지수 역량을 포함하여 블룸버그 글로벌 주가 지수의 범위를 확대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자사의 신뢰받는 데이터, 글로벌 배포, 통합적 투자 워크플로우 솔루션을 바탕으로 우수한 지수 상품을 통해 전 세계 ETF 발행사를 지원하고 있다.지 좡 블룸버그 지수 APAC 수석은 “ETF 발행사들은 상품을 적시에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당사의 포괄적인 글로벌 주가 지수 상품, 엄격한 지수 구성 프로세스 및 효율적인 사용자설정 기능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테마 투자가 성장함에 따라 블룸버그 또한 빠르게 진화하는 주식 시장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세계적인 테마 리서치를 통합한 지수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주가 지수 부문의 역량 확장과 2020년 블룸버그 상품 지수(Bloomberg Commodity Index) 인수를 통해 전방위적인 복합자산 상품군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표준 및 대체 가중 자산 배분 벤치마크는 주식, 채권, FX, 원자재 및 암호화폐를 포함한다. 또 블룸버그 ESG 지수는 독자적 또는 제3자 ESG 평가점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터미널 사용자는 IN 및 PORT 에서 블룸버그의 전체 지수군에 접근할 수 있다.블룸버그의 자회사인 블룸버그 인덱스 서비시스 리미티드(BISL)는 영국 금융보호감독청(FCA) 인가를 받은 벤치마크 관리자로 금융 벤치마크로 사용될 주가 지수에 대한 라이선싱 업무를 담당한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고객들에게 독립적이며 투명한 지수 관리 방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블룸버그 지수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12.22 I 이은정 기자
文정부 마지막해…200兆 금융지원으로 뉴딜·녹색금융 강화
  • 文정부 마지막해…200兆 금융지원으로 뉴딜·녹색금융 강화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정부가 오는 2022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을 200조원 규모 공급하고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이행 등 실물경제의 구조적 전환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자금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기업자금을 적재적소에 조달하고, 자본시장을 혁신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가 마무리되는 2022년까지 정부 역점 사업인 뉴딜펀드 조성과 뉴딜분야 정책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녹색금융 및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 제도 인프라 구축 등 내용이 골자다.먼저 내년도 정책금융은 올해 계획했던 194조9000억원 대비 4.7% 확대된 204조100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2022년중 최대 4조원 정도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을 지속하고, 뉴딜분야 정책금융 공급목표를 당초 18조4000억원보다 11조원가량 더 확대하기로 했다. 각각 산은이 4조5000억원에서 10조원, 수출입은행이 5조5000억원에서 7조원, 기은이 2조7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 신보가 5조7000억원에서 9조원 수준으로 올려 잡았다.녹색금융 및 탄소배출권 거래 활성화 등 탄소중립을 위한 제도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녹색금융촉진을 위한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탄소배출권 선물시장 도입을 검토하고, 녹색채권 발행 등 금융권의 녹색분야 자금지원시 녹색분류체계(K-Taxonomy) 활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산은이 탄소중립 이행 기업에 대한 투자·융자 지원프로그램을 1조원 규모로 신설하고, 신보가 저탄소 공정전환기업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을 보증공급하는 녹색공정전환 특례보증, 산은이 재생에너지·수소인프라 부문에 3000억원을 자금공급하는 넷제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아울러 가업승계 중단 및 혁신분야 투자 등에 따른 중소기업 M&A(인수합병) 수요 증가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의 M&A 주선 및 인수금융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정책금융기관의 여신심사 과정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등 기업자금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42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 신규 조성 등을 통해 창업·벤처 등 자금이 필요한 적재적소에 자금이 흘러가도록 하는 방안도 마련했다.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제도를 개선하고 기본예탁금 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코넥스시장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 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는 안도 제시했다. 국내외 상장주식에 대한 소수단위 거래를 허용하는 등 투자자의 주식투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공모펀드 경쟁력 강화와 감사품질 관리 강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1.12.22 I 김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 STEPS TV 유튜브 조회수 1200만뷰 돌파
  • 한화투자증권, STEPS TV 유튜브 조회수 1200만뷰 돌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유튜브 채널 ‘성공투자로 이끄는 계단, 스텝스(STEPS TV)’가 누적 조회수 1200만 뷰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지난해 6월 시작한 STEPS TV는 16일 기준 누적 조회수 1200만 뷰를 돌파했으며, 총 구독자 수는 10만 4000여명에 달한다.STEPS TV는 주식투자자 관점에서 투자에 필요한 투자정보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STEPS TV는 국내외 시황과 투자전략을 김일구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소개하는 ‘김일구의 쩐쟁’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박영훈 리서치센터장이 미래 에너지 산업 이슈에 대해 짚어보는‘박영훈의 Power to X’로 투자자에게 다가가고 있다.또한 해외주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한상희의 미국주식 쩐쟁’과 ‘정정영의 중국주식 쩐쟁’도 눈 여겨 볼만 하다.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뛰는 PB(프라이빗 뱅커)가 직접 출연해 국내 시황을 설명하는 ‘PB 최경진의 퀵시황’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투자증권은 투자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 있는 애널리스트와 PB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최신 금융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하고 내실 있는 투자 콘텐츠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12.22 I 김인경 기자
KB證,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위한 특판RP 이벤트 실시
  • KB證,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위한 특판RP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다양한 금융상품(펀드, ELS, RP 등)과 함께 국내 상장주식을 담아 통합 관리하고 비과세 등의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KB증권 중개형 ISA’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세전 연 5.0% 특판RP(91일물)’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신규 고객, 기존 고객 및 계좌 이전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100만원 한도로 세전 연 5.0% 특판RP(91일물) 매수 기회를 제공하며, 한도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다. 최초 1회만 매수 가능하며 중도해지 시 세전 연 0.85%(만기 후 세전 연 0.10%)를 지급한다.또 공모주 청약 전일까지 ‘KB증권 중개형 ISA’에 100만원 이상 순납입 시 청약한도 1.5배, 2000만원 이상 순납입 시 청약한도 2배의 공모주 청약우대 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아울러 KB증권은 2022년 호랑이 해를 맞아 오는 2022년 1월 28일까지 KB금융그룹 통합이벤트인 ‘절세주면 안잡아먹지~ 어흥!’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 중개형 ISA’ 신규 가입을 하고 10만원 이상 순입금 후 잔고를 유지하는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호랑이 세공 순금 20돈(2명), 대형마트 모바일상품권 50만원권 1매(22명), 영화 2인 관람 교환권 1매(2,022명)를 증정하고, 선착순 고객 2만220명에게 대형마트 모바일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올해 ISA의 세제혜택이 대폭 확대되었다”며 “주식, ETF 및 금융상품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투자로 절세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중개형 ISA에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KB증권 중개형 ISA’는 KB증권 전국 영업점 및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able’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타 상품 가입 및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가까운 KB증권 영업점,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1.12.22 I 이은정 기자
“국내 증시 떠나는 개미, 하단 지지 박스권 매매”
  • “국내 증시 떠나는 개미, 하단 지지 박스권 매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모멘텀 약화로 인해 개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 수급에서 이탈하고 있다면서 하단을 지지하는 박스권 매매 형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에서 모든 주체 중 개인의 매매 비중은 한때 70%를 상회했고 9월까지 60%대를 유지했으나 증시의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개인의 매매 비중은 우하향해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국내 증시 동력이 약화돼 개인 자금이 추세가 살아있던 미국 주식이나 가상자산 등으로 자금이 이동한 것을 추측할 수 있다”면서 “저점 매수 후 짧은 기간에 차익실현을 하는 형태로 개인의 매매 패턴도 변하고 있다”고 짚었다. 시중금리 인상으로 주식 배당 수익 대비 금리형 상품의 상대적 매력이 올라가면서 좀 더 확실한 ‘자본 이득’의 여부가 개인의 증시 참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개인 수급은 하단을 지지하는 성격으로 변했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그는 “하락 시 매수, 상승 시 매도의 박스권 매매 패턴을 보인다”면서 “코스피 기준으로 상당 부분 손실 구간에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3130포인트) 부근이 매물대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수보다 업종별로 시세가 차별화되는 장세 또한 특징이었다.대규모 기업공개(IPO)도 영향을 미쳤다. 올해 IPO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21조원에 달했다. 이 중 공모 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대어’가 60%를 넘게 차지한다. 최 연구원은 “청약 후 환불일까지 증거금이 잠기기도 하고 상장하고 나서 해당 종목에 매매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후 개인의 증시 전반 매수대금이 감소하기도 한다”면서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개인의 매매 형태는 하단을 지지하는 성격을 띨것이며 개별 업종 모멘텀 강도에 따라 상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KB운용, ‘펫케어 펀드’ 출시…“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투자”
  • [머니팁]KB운용, ‘펫케어 펀드’ 출시…“글로벌 반려동물 산업 투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이 반려동물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반려행복펫케어 펀드’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B 글로벌반려행복펫케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상장된 펫케어 관련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박승현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50만 달러 이상의 기업 중 반려동물 관련 매출액이 총 매출의 30% 이상인 기업을 1차 정량조건으로 해 핵심 종목을 선별한다”며 “현재 네슬레, 콜게이트, 머크 등 총 31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으며, 펫 전문 기업의 수가 적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규모가 큰 시장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예상 포트폴리오 기준 의료진단(24%) 및 의약품(21%) 분야의 투자비중이 가장 높으며, 사료 제조(18%), 온라인 유통업(13%), 오프라인 유통업(9%) 순으로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39%), 영국(14%), 일본(7.4%) 순으로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외에도 브라질, 독일, 프랑스, 스위스, 중국 등의 기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인 ‘네슬레’를 비롯하여, 과거 화이자의 자회사였던 세계 최대 반려동물 의약품 및 백신 생산 업체인 ‘조에티스(Zoetis)’, 반려동물 시장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초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한 온라인 펫 쇼핑몰인 ‘츄이(Chewy)’ 등이 있다.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포스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1.630%)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1.280%,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2.230%)과 C-E형(연보수 1.430%,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삼전·하닉 담은 外人…방어력 돋보이는 반도체 대장株
  • 삼전·하닉 담은 外人…방어력 돋보이는 반도체 대장株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오미크론 확산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 시장 변동 예측이 어려운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반도체 대형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2조원 넘게 순매수 하는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 대비 1.30%(1000원) 오른 7만81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3.32%(4000원) 오른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은 이달 들어 각각 9.2~9.5%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코스피 지수 상승률) 4.79%를 2배 웃돌았다.◇외국인, 12월 들어 반도체 대형주 러브콜특히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조957억원, SK하이닉스를 4953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이 이달 들어 각각 2조188억원, 7659억원 순매도한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낸 것으로 보인다.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 상대 성과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는 외국인의 반도체향 시각”이라면서 “과거 삼성전자 상대 수익률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했을 때 10%포인트 이상 상대 수익률 개선세를 보였는데 해당 패턴을 반복하면 회복 국면에서도 반도체가 효과적 대안”이라고 짚었다.다만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2.1원 오른 1192.9원대에 마감하는 등 이로 인해 외국인 수급 유입은 다소 제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서 326억원 어치를, 코스닥 시장선 853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의 상관관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외국인의 선호 업종 및 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마이크론, 양호한 실적 발표…“메모리 다운사이클, 과거 대비 ↓”마이크론이 이날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마이크론은 매출액 76억8700만 달러, 영업이익 27억25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 대비 7%, 11%씩 감소했으나 매출액이 시장 컨센서스인 76억8000만 달러를 충족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에서 제시한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매출액 75억 달러로 컨센서스 매출액인 73억 달러를 상회한다”면서 “기존 시장의 내년도 1분기 디램 가격 예상치가 -10%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회사 측에서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가격하락을 예측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오미크론 코로나19 신종 변이의 재확산으로 비대면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수요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도 연구원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가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메모리 등 반도체 부품 재고를 다시 확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20일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 품목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수출 증가율 20%를 상회하는 27.5%로 집계됐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의 전방 산업 수요를 의미하는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73.9% 증가했다”면서 “반도체 업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반도체 수입 또한 47.4%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IT 업종은 10월 이후 코스피 하방경직성 강화, 12월 이후 코스피 급반등 국면을 주도해 왔다”면서도 “이익 레벨다운이 2022년 2월 말 결산까지 지속된다는 컨센서스도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4.62%, SK하이닉스는 3.31%로 집계됐다. 나아가 2023년에는 각각 20.26%, 30.75%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된다.
2021.12.22 I 유준하 기자
"성과급 못 받던 행정공제회, 확실한 동기부여 문화 정착"
  • "성과급 못 받던 행정공제회, 확실한 동기부여 문화 정착"
  • [이데일리 조해영 김대연 기자] “행정공제회에 지난 몇 년 간 새로운 자산군이 생겼다. 거의 없다시피 하던 PDF(Private Debt Fund·사모대출펀드) 규모가 늘었고, 부동산도 에쿼티성 자산 위주에서 대출 관련 투자까지 반경을 넓혔다. 업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매달, 매 분기, 매 반기 일정한 현금흐름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사진=이데일리DB)◇사상 첫 연임 기록…재무건전성 개선 이끌어지난 2015년 11월부터 행정공제회의 투자 부문을 이끌고 있는 장동헌 행정공제회 사업이사(CIO)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산 다변화와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6년 간의 성과로 꼽았다. 장 CIO는 성과에 힘입어 2019년에 행정공제회 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했고, 행정공제회는 ‘아시아 인베스터지’가 선정하는 한국 최우수 기관투자가상도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받았다.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내야 하는 공제회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지급준비율은 장 CIO 재직 동안 처음으로 100%를 넘겼다. 지급준비율은 자산 대비 회원에게 줄 수 있는 원금과 이자의 비율로 2015년 말 86.9% 수준이던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은 지난해 말 103.8%로 높아졌다. 장 CIO는 “행정공제회의 변화를 전부 다 설명하는 수치”라며 “올해 지급준비율은 지난해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민간회사만큼은 아니지만 공제회에도 성과급 제도가 분명히 있는데 그전까지는 성과급을 받아본 적이 별로 없다 보니 목표의식이 부족한 느낌이었다”며 “지난 5년 동안은 물론이고 올해도 성과급을 받게 될 텐데 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로 작용하면서 일하는 것도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행정공제회 수익률과 지급준비율 추이 (사진=행정공제회)◇부동산에 ESG 적용…어포더블 하우징 투자올해 대체투자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자금 집행 수요까지 더해져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행정공제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장 CIO는 “행정공제회는 대체투자가 주력인데 지난해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GP가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면 올해는 다시 본격적으로 딜 플로우가 발생해서 거의 2년치를 투자하게 됐다”고 전했다.행정공제회는 최근 미국 연기금과 공동으로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부담가능주택)에 투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부동산 가운데서도 경기 민감도가 낮은 레지덴셜(주거시설) 분야 투자를 늘려왔는데, 올해는 여기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을 적용한 것이다. 어포더블 하우징은 저·중소득 계층을 위한 집이다.장 CIO는 “레지덴셜 투자에서 멀티패밀리, 싱글패밀리를 확대해 왔는데 어포더블 하우징도 안정성이 있고 공제회가 목표한 수익률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해 투자했다”며 “부동산 투자에 ESG 요소를 아울러서 진행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엑시트도 성공적이었다. 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하이브에 투자해 400억원 규모의 수익을 거뒀고, 판교 오피스 빌딩 지분에서도 매매 차익이 발생했다. 장 CIO는 “투자 성과가 골고루 어우러져서 당기순이익은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행정공제회 (사진=행정공제회)◇“美 연준 지원 한계…내년 인플레이션 압력 우려”ESG를 바라보는 관점 역시 과거와 달라졌다고 장 CIO는 전했다. 4300억원을 투자해 단일 투자 건으로는 행정공제회 사상 최대 규모인 판교 6-1 블록 오피스 투자가 대표적이다. 장 CIO는 “2017년에 투자를 결정하던 당시 ‘앞으로 건물의 ESG 등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그때는 그런 분위기가 강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이후 ESG 등급 여부에 따라 가격이 벌어졌는데 가장 큰 투자처가 ESG 관련 오피스 빌딩이라는 데 상당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한편 내년 시장에 대해선 “큰 물결이 바뀔 것”으로 전망했다. 장 CIO는 “전체적인 시장 방향성은 상승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시장에서 연준이 해줄 수 있는 영향력과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2018년 말과 비교해도 물가지표 가운데 주거비나 임금 등이 완만하게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장 CIO의 임기는 다음 달 16일로 끝난다. 행정공제회는 현재 차기 CIO 인선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여전히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투자는 보수적인 편”이라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는 만큼 투자 유니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는데 ‘운동장을 좁게 쓰며’ 투자한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장동헌 CIO 프로필△동국대 대학원 경영학 박사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부 팀장 △SK투자신탁 주식운용 본부장 △금융감독원 증권연구팀장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 대표이사 △우리자산운용 운용총괄 전무 △행정공제회 CIO
2021.12.22 I 조해영 기자
ETF 투자할때 이건 꼭…“연금·ISA 계좌 활용 필수”
  • ETF 투자할때 이건 꼭…“연금·ISA 계좌 활용 필수”
  • 제공=투자자교육협의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확대와 함께 ‘똑똑한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ETF 전문가들은 절세 차원에서 연금계좌와 중개형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개인종합자산관리) 계좌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리 효과와 과세 이연 효과 차원에서 배당을 재투자하는 총수익(TR·Total Return) ETF도 언급됐다.◇ 연금계좌로, 과세 이연·저율 과세 국내 상장된 ETF는 기초자산에 따라 과세체계가 다르다. 코스피200 등을 추종하는 국내주식형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이나 해외 지수나 원자재와 연동되는 기타형 ETF는 2000만원까지 배당소득세 15.4%가 과세된다. 각각 1000만원을 투자해 국내주식형 ETF와 기타형 ETF가 둘 다 50% 수익률을 기록했더라도(여타 금융소득이 없음을 전제) 실제 손에 쥐는 돈은 77만원가량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분배금에 대해서는 둘 다 15.4%를 내야 한다. 또 기타형 ETF의 경우 이자, 배당 등과 합친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넘을 경우 종합과세대상이 된다. 종합과세는 누진소득세로 소득이 늘어날 수록 높은 세율로 세금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 국내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해외 지수 ETF를 연금저축펀드나 개인형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확정기여형 퇴직연금(DC형) 등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연금계좌에서 발생한 이익과 손실은 전부 통산해 인출할 때 한번에 과세하기 때문에 만 55세 이후로 과세 이연된다. 또 연금소득세의 세율은 연령대별로 3.3~5.5% 수준으로 15.4% 보다 저율이다. 분배금을 다시 투자하기 때문에 복리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 퇴직연금감독규정 상 파생상품 매매에 따른 위험평가액이 자산총액의 40%를 초과하는 상품은 퇴직연금을 통한 투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자할 수 있는 ETF의 종류에는 제한이 있다. ◇ 23년 절세 매력 강화, 중개형 ISA 만들어볼까 중개형 ISA 계좌도 방법이다. ETF 분배금과 기타형 ETF 매매차익에는 15.4% 과세가 이뤄지지만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경우 만기 인출시 손익통산 후 200만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다. 초과액은 세율 9.9%로 저율 분리과세된다. 연간 2000만원이 투자 한도이지만 이월 적립도 가능하다. 5년 동안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해 한꺼번에 자금을 납입할 수 있다. ISA 만기 자금을 연금계좌로 이전할 수도 있다. 원래 연금계좌는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지만, ISA 만기자금 이체는 제한이 없다. 또 이중 10%, 최대 3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ISA 계좌 연금 이전으로 과세이연, 저율 과세, 복리 효과 등도 누리는 것이다. 2023년부터 투자 매력은 더 커진다. 정부는 2023년부터 5000만원이 넘는 금융투자 소득에 대해 22%(3억 초과시 25%) 세율로 과세한다. 그동안 매매차익이 비과세였던 국내 주식형 ETF도 과세 대상이 되는 것이다. 중개형 ISA를 통하면 2023년부터 공제 한도 없이 국내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소득에 대해선 세금을 매기지 않아 강력한 절세 상품이 된다. 동일한 해외 지수 ETF를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매매차익에는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세율은 22%(지방소득세 포함)다. 일괄 분리 과세돼 금융소득종합과세 우려가 큰 고소득자에게 유리하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대표는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연금계좌와 ISA 계좌 활용을 추천한다”면서 “2023년도 세제 개편이 예정돼 있는 만큼 추가적인 변경사항 발생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12.22 I 김윤지 기자
(영상)신년사 통해 ‘쇄신 의지’ 드러낸 구광모..고객·주주 마음 얻을까
  • (영상)신년사 통해 ‘쇄신 의지’ 드러낸 구광모..고객·주주 마음 얻을까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1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에서는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이례적으로 열흘 이상 앞당겨 신년사를 발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일 전세계 LG 임직원에 신년사를 보냈다. 구 회장은 ‘안녕하십니까, 구광모입니다’라는 영상으로 된 신년사에서 “고객이 감동하는 이유는 고객이 경험한 가치 있는 순간들 때문이고, 바로 여기에 우리가 더 나아갈 방향이 있다”며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가치 있는 경험을 고객에 전달해야 한다. 우리의 생각과 일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게 혁신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가치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한 출발점으로 고객을 구매자가 아닌 사용자로 보고 LG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든 단계의 여정을 살펴 감동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고객을 더 깊게 이해하고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관계 형성을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재계에서는 구성원들이 차분히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구 회장이 예년보다 이르게 신년사를 공유한 것으로 봤다. 특히 구 회장이 고객 경험 실천에 방점을 찍은 내년 경영 구상을 한발 빠르게 공개해 강한 쇄신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한편 지난 16일 종가 기준 LG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13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조4000억원가량 줄었다. 삼성과 SK(034730), 현대차(005380), LG 등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가장 많은 시총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총 3위었던 LG는 올해 현대차에 밀려 4위로 추락했다.주요 계열사인 LG화학(051910)이 GM의 전기차 리콜 여파 등에 14% 이상 떨어지면서 전체 그룹 시총 감소를 주도했다. 또 LG생활건강(051900)과 LG전자(066570) 주가도 각각 30%, 3%씩 떨어지면서 그룹 시총을 깎아내렸다.다만 LG그룹은 내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통해 시총 순위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공모가 기준 60조원에서 70조원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시총이 100조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도 내놓는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in이슈’ 방송.◇ 구광모 회장이 취임 후 파격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신년사를 거의 보름 앞당겨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신년사 열흘 이상 앞당긴 구광모..실용·파격 경영 이어가- 내년 경영 구상 빠르게 공개..“강한 쇄신 의지 드러내”◇ 구 회장은 취임 후 줄곧 ‘고객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주문하는 건지?- 취임 직후부터 ‘고객’ 강조..3년간 신년사서 88차례 ‘고객’ 언급- “기술력·가격 경쟁력은 기본..제품·서비스로 고객 감동시켜야”◇ 이같은 고객 중심의 경영이 앞서 발표된 내년 인사에도 고스란히 반영이 됐지?- 지난달 25일 임원승진 인사..179명 승진 ‘최대 규모’- 계열사 조직 개편 통해 ‘고객 전담 조직’ 강화 ◇ LG그룹으로서는 최근 가장 큰 숙제였던 계열분리 문제도 정리되는 모습이다. 내년 상반기 계열분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지분 정리한 LG·LX그룹, 계열 분리 준비 마무리- 지분 정리로 ‘특수관계인 주식 보유 비중’ 조건 충족-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계열 분리..독립 경영 속도◇ 올해 LG그룹주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내년 전망은?- LG그룹 올해 전체 시총 134조6000억으로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많이 줄어- 현대차에 역전 허용..시총 5위 카카오(035720)에도 위협당하는 처지 놓여- 내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힘입어 시총 순위 회복 전망
2021.12.21 I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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