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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김지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1년간 증권가를 떠나 투자은행(IB)과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운용(PE) 업계로 직장을 옮긴 대표적 인사들이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로보어드바이저 두물머리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이어트 및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로 옮기는 등 스타트업에 입사한 사례도 많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속속 여의도를 뜨고 있다. 과거에는 고액 연봉으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갈수록 분석대상 영역이 확대되고 업무 강도는 높아지는데 연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더 좋은 처우와 미래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증권가꽃이었던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 등록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 수는 2019년 1087년에서 2020년 1071명, 2021년 95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2월 23일 기준 1033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최근 3개월 이내 등록한 애널리스트가 50여 명에 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애널리스트들의 VC, PE 업계 이탈이 잦은 이유는 업무 강도는 세지는데 연봉은 줄어드는 구조가 심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국내 상장주만 분석하면 됐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애널리스트의 분석 범위도 넓어졌다. 해외 주식은 물론이고 국내 비상장기업, 디지털 자산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애널리스트의 기본 업무인 분석보고서 작성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 채널과 TV 방송 출연까지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로 자리 잡았다.반면 증권사 내 주 수익원이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보다는 IB와 자산관리(WM)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증권업계보다는 VC, PE 업계가 유동성이 풍부하고 투자사들이 ‘잭팟’을 여럿 터뜨리면서 애널리스트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력이라는 시각이 확산했다. 맡은 업무는 많아졌는데 연봉이나 대우 측면에서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자 애널리스트들이 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전문성도 높일 수 있는 투자업계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메타버스나 NFT, 콘텐츠, ICT, 바이오 등 고성장 산업군에 비상장사가 많은 것도 이유다. 증권사에서 상장사를 분석하기보단 VC·PE에서 유망한 회사를 발굴하는 것이 커리어를 쌓기가 더 좋다는 업계 전언이다. 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업무량은 느는데 연봉은 동결돼 실수익이 많지 않고, 애널리스트 조직은 성과급도 없다”며 “벤처투자업계 내 시장 분석 및 투자 인력 수요도 많아졌기에 인센티브도 많이 주고 미래 커리어도 쌓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많이 옮기는 추세”라고 전했다.애널리스트들이 기관투자자(LP)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것도 VC 업계로의 전향이 많아진 배경이다. 기존에는 모태펀드나 연기금·공제회 등이 전통적인 유한책임사원(LP) 역할을 해왔으나 벤처투자업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증권사들도 신탁형 벤처펀드를 만들어 LP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었다. 신기술금융사업자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직접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며 벤처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들도 많다.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LP 문턱이 높아진 점도 증권사들의 벤처투자 활성화에 한몫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한은과 금융사, 연기금과 공제회 등 일반적인 LP를 제외한 일반 법인이 기관투자가 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주권상장법인으로서 금융투자잔액이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LP 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VC 참여가 더 활발해졌다는 것. 여러 루트로 펀드레이징 하는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처를 발견하고 LP와 관계를 맺으며 VC 업계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있다.익명을 요구한 VC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시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졌고, 증권사를 통한 신탁 벤처펀드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좋은 투자 건을 발견하고 LP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업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을 본 애널리스트들이 VC로 많이 넘어왔다”고 말했다.
- 세림현미, 신제품 '라온현미유 블랙'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세림현미(이하 세림현미)는 라온현미유 블랙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라온현미유 블랙 (사진=세림현미)국내 유일의 현미유 제조기업인 세림현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라온현미유 블랙은 쌀눈 내의 항산화 성분인 감마 오리자놀(γ-orizanol)의 함량을 약 42% 증가시켜 영양과 안전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등급의 현미유다.라온현미유 블랙은 밥을 지을 때부터 샐러드, 구이 및 베이커리까지 넓은 범위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꾸준한 품질 관리로 비건 인증(BeVeg Vegan), 할랄 인증(KMF HALAL), 코셔 인증(STAR K-KOSHER), NON-GMO PROJECT, ISO 22000:2018, FDA 공장등록 등 여러 인증의 취득 및 갱신의 진행으로 보다 더 안전한 제품임을 증명해왔다.세림현미 관계자는 “라온현미유 블랙은 현미유 전문기업 세림현미가 ESG경영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품 패키지와 함유 영양성분 모두 판매 시장 상황과 기존 제품 사용 고객들의 니즈를 참고하여 출시한 제품”이라며 “유리병 소재의 패키지를 사용하여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고, 유리병 측면에 라인을 넣어 사용 시 안정감과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며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주식 혜택 다 드려요’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다음 달 29일까지 방송인 노홍철 씨와 함께하는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혜택 다 드려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홍철 씨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친숙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비대면 국내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단, 법인, 대주주, 임직원, 영업점 계좌 등은 제외되며 우대수수료율 0.0040595%이지만 변동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과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국내주식 1백만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최대 3만원 현금을 지급한다.또한 타사에서 국내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에 국내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지급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신용대출금리할인 혜택을 180일 동안 연 3.49%로 제공하며 혜택 대상은 신용융자, 국내주식담보대출, 해외주식담보대출, 펀드담보대출 상품이다. 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 고객이 대상이며, 1년간 모바일(SmartM) 거래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미국주식이 95일간 0%로 이후 365일까지 0.069%가 적용되며, 중국·홍콩주식은 365일까지 0.15%가 적용된다. 역시 영업점 계좌 보유고객, 법인, 스탁론 계좌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매도 시 비용 및 세금은 고객 부담이다.해외주식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미국주식을 첫 거래를 할 경우 10달러가 지급되며, 이벤트 기간 내 1000달러 이상 거래하면 20달러를 추가 지급받아 최대 3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또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경우 지급 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지정한 30종목(홈페이지 참고)을 입고하는 경우 입고 금액을 2배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미국 3개 거래소(나스닥, 뉴욕, 아멕스) 실시간 시세를 기본 제공기간 6개월을 포함해 최대 1년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벤트 신청 고객은 95일간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새봄을 맞이해 새롭게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부터 국내외 주식 거래까지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 떨어진 게임업계 ‘큰 별’…김정주는 어떤 사람이었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이대호 강민구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선구자’로 불렸던 김정주(사진) 넥슨 창업자(NXC 이사)가 향년 5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국내 게임업계 1세대 창업자로 이름을 알렸던 김 창업자는 불모지였던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까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등 게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온 ‘맏형’이었던 만큼 업계의 허탈감이 더 크다. ◇‘바람의 나라’로 온라인 게임 개척, 3조 게임사로 ‘우뚝’넥슨 지주사 NXC는 1일 긴급 메일로 “유가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됐다”고 전했다. 1968년생인 김 창업자는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는 넥슨을 설립,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던 리더였다. 오래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를 꿈꾼다’라고 밝혀는 등 넥슨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던 인물이다.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 창업자는 1993년 카이스트 전산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94년 동기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2년 후인 1996년 김 창업자가 세상에 처음 내놨던 게임은 현재도 서비스 중인 ‘바람의 나라’.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였지만 당시 대대적인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바람의 나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넥슨은 줄줄이 히트작을 세상에 선보였다. PC방 보급과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게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넥슨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는 네오플을 2008년 인수하며 더 큰 인기를 거뒀다. 김 창업자는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흔치 않은 승부수를 던져 대내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게임 선진시장인 일본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다. 이후 모바일 게임 분야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를 거뒀고, 그 결과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엔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놀라게 한 선구자, 자녀승계도 포기 ‘눈길’ 김 창업자는 2005년 넥슨을 지주회사로 전환, 지주사 NXC 대표(지분율 67%)를 맡은 이후부터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구상해왔다. 현재 NXC는 넥슨코리아, 넥슨재팬(일본법인) 등 총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NXC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이재교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계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 후 16년간 NXC 대표를 맡았는데 이젠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외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어린 시절 친구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과의 주식 특혜 제공 논란이 있다. 다만, 이 사건은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 넥슨 매각설이 불거졌고, 김 창업자의 사업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창업자는 게임 이외 산업 분야에도 투자 행보를 이어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2018년엔 ‘1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출생인 두 자녀가 있지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발표는 당시 산업계에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정헌 넥슨 대표 “김정주 뜻 이어갈 것”…업계 ‘비통’김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넥슨 내부는 물론 업계 전체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넥슨 가족 여러분 모두 큰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장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넥슨 외부의 업계 인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김 창업자와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허망함을 표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로 애도를 표했다. 남궁 내정자의 글엔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 창업자를 가르쳤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조하고 도전하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잃었다”며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직접 경영하지 않고, 40대에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황망해 했다.
- 러, JP모건 ESG채권 지수 퇴출…“우크라 도입 연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가해진 러시아 채권이 JP모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에서 제외된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지에 포격을 가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은 러시아를 자사 ESG 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 현지통화채권), ESG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달러 채권) 지수에서 조만간 제외할 예정이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이 ESG 지수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보유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초 JP모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우크라이나 채권을 오는 3월 31일부터 자사의 GBI-EM에 편입할 계획이었나 이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JP모건 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글로벌채권지수(BBGA),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와 함께 세계 3대 채권 지수로 꼽힌다. 이날 지수사업자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또한 러시아를 지수에서 퇴출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SCI 지수 연구 책임자이자 지수 정책 위원회 의장인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로이터 통신에 “고객과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주식 시장은 현재 ‘투자 불가’(uninvestable) 상태인 만큼, 지수 제외는 자연스러운 절차라는 것이다.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으로 러시아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했으며, 러시아 거주자들에게 국외 외화 대출과 송금을 금지했다. 지난 28일 모스크바 증권·선물시장이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님에도 폐장했으며, 휴장은 1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 가상자산 투자는 20대 전유물?…“3040세대가 60%”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31%)와 40대(27%)가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하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규모가 절반 이상(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자산 거래 이용자들은 1일 평균 4회 거래에, 1회 거래금액으로 약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자료=금융위)금융위원회는 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 24개 가상자산사업자(4개 원화거래 사업자·20개 코인마켓 사업자) 등이 제출한 통계자료 등을 기초로 집계했다. 이외 기타업자로 분류되는 5개사는 대부분 영업초기 단계로 유의미한 통계가 집계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반기별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는 558만명으로 나타났다. KYC(고객본인인증)를 이행한 거래가능 개인 558만명 중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30대(31%·174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27%·148만명), 20대(24%·13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14%·80만명), 60대(4%·23%)으로 조사됐다. 보유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276만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000만원이 163만명(29%), 1000만~1억원이 73만명(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1억~10억원이 9만명(1.6%), 10억원 이상이 4000명(0.1%)로 나타났다. 보유 없는 이용자도 37만명(7%)에 달했다. 거래 규모는 1일 평균 4회, 1회 평균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위)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55조2000억원이며, 일 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일거래 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체 95%를 차지했다. 코인마켓 일거래금액은 거래규모의 5%인 6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사업자 평균 수수료율은 0.17%로, 주식 매매수수료율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거래업자의 영업익은 3조3700억원이며,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원화마켓 영업익이 3조3500억원, 코인마켓이 2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보유 원화예치금은 총 7조6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거래업자 종사자수는 1717명이었으며, 사업자별로 보면 원화마켓이 평균 239명, 코인마켓이 평균 38명으로 집계됐다. 자금세탁방지(이하, AML)업무 관련 인원은 총 2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257개, 623종이다. 이 중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 지원되는 단독 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집계됐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의 경우 글로벌은 59%를 차지하지만, 원화마켓은 27%, 코인마켓은 9%에 불과했다.(자료=금융위)
- 美증시, 러시아 기업 거래 중단…서학개미 발 동동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반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일제히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 영향이다. 이에 러시아 증시 변동성에 베팅하고자 했던 국내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이날 러시아 제재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지면서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러시아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상장 종목에 대한 정보가 일반 투자자와 시장에 공정하고 적절하게 유포되도록 하고 투자자에게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거래소 규칙에 따른 것이다.‘러시아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 핀테크회사 키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그룹, 전자 상거래 플랫폼 오존 홀딩스, 치위 등이 러시아 소재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이날부터 거래가 멈췄다. 온라인 부동산 광고 플랫폼 사이언, 광산철강업체 메첼, 러시아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스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은 러시아 제재가 금융 시스템과 변동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성을 보호하고 고객과 더 넓은 산업에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수사업자인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으로 러시아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지수 퇴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했다. 지난 28일 모스크바 증권·선물시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님에도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