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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관 해외증권 투자 4000억달러 돌파…3년래 최저 증가
  • 작년 기관 해외증권 투자 4000억달러 돌파…3년래 최저 증가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국내 민간 기관투자가들의 해외 증권 투자잔액이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증가폭으로 보면 3년래 가장 적게 증가했다. 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1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작년말 운용사, 증권사, 보험사, 외국환은행 등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 투자 잔액은 시가 기준으로 4027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첫 4000억달러 돌파다. 다만 증가폭은 3년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났다. 해외증권 투자 잔액은 1년 전보다 299억7000만달러 증가해 2018년(235억7000만달러) 이후 최저 증가폭이다. 2019년엔 616억3000만달러, 2020년엔 420억9000만달러 증가로 2년 연속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상품별로 보면 해외주식(잔액 1806억4000만달러)은 369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평가이익이 늘어났고 신규 투자도 확대된 영향이다. 특히 자산운용사의 해외주식 투자가 360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원본이 전년대비 289억달러 늘어났다. 해외채권 투자(1855억2000만달러)는 보험사, 증권사를 중심으로 1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1년 만에 감소 전환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작년말 1.51%로 1년 전(0.91%)보다 상승하면서 채권 값이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표시 증권 등 ‘코리안 페이퍼’(365억6000만달러)는 55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2년 연속 감소세다. 기관투자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2690억1000만달러)가 해외 주식을 중심으로 337억1000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317억5000만달러)은 해외 채권 등이 29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반면 보험사(843억7000만달러)와 증권사(175억9000만달러)는 각각 34억3000만달러, 3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2022.03.02 I 최정희 기자
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 [뉴스+]증권가 꽃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 김지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1년간 증권가를 떠나 투자은행(IB)과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운용(PE) 업계로 직장을 옮긴 대표적 인사들이다. 김두언 KB증권 애널리스트는 로보어드바이저 두물머리로,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다이어트 및 간편 건강식 전문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로 옮기는 등 스타트업에 입사한 사례도 많다.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속속 여의도를 뜨고 있다. 과거에는 고액 연봉으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갈수록 분석대상 영역이 확대되고 업무 강도는 높아지는데 연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더 좋은 처우와 미래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다. 증권가꽃이었던 애널리스트가 여의도를 떠나는 이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 등록 금융투자분석사(애널리스트) 수는 2019년 1087년에서 2020년 1071명, 2021년 954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해 2월 23일 기준 1033명으로 소폭 늘었으나, 최근 3개월 이내 등록한 애널리스트가 50여 명에 달하기 때문으로 보인다.애널리스트들의 VC, PE 업계 이탈이 잦은 이유는 업무 강도는 세지는데 연봉은 줄어드는 구조가 심화하기 때문이다. 기존 국내 상장주만 분석하면 됐지만 동학개미운동으로 증시에 대거 유입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면서 애널리스트의 분석 범위도 넓어졌다. 해외 주식은 물론이고 국내 비상장기업, 디지털 자산 등이 대표적이다. 또 애널리스트의 기본 업무인 분석보고서 작성에서 더 나아가 유튜브 채널과 TV 방송 출연까지 당연히 해야 하는 업무로 자리 잡았다.반면 증권사 내 주 수익원이 브로커리지(주식 위탁 매매)보다는 IB와 자산관리(WM)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울었다. 증권업계보다는 VC, PE 업계가 유동성이 풍부하고 투자사들이 ‘잭팟’을 여럿 터뜨리면서 애널리스트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인력이라는 시각이 확산했다. 맡은 업무는 많아졌는데 연봉이나 대우 측면에서는 그만큼 인정받지 못하자 애널리스트들이 더 매력적인 인센티브를 제공받고 전문성도 높일 수 있는 투자업계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메타버스나 NFT, 콘텐츠, ICT, 바이오 등 고성장 산업군에 비상장사가 많은 것도 이유다. 증권사에서 상장사를 분석하기보단 VC·PE에서 유망한 회사를 발굴하는 것이 커리어를 쌓기가 더 좋다는 업계 전언이다. 한 전직 애널리스트는 “업무량은 느는데 연봉은 동결돼 실수익이 많지 않고, 애널리스트 조직은 성과급도 없다”며 “벤처투자업계 내 시장 분석 및 투자 인력 수요도 많아졌기에 인센티브도 많이 주고 미래 커리어도 쌓을 수 있는 투자업계로 많이 옮기는 추세”라고 전했다.애널리스트들이 기관투자자(LP)와 접촉할 기회가 늘어난 것도 VC 업계로의 전향이 많아진 배경이다. 기존에는 모태펀드나 연기금·공제회 등이 전통적인 유한책임사원(LP) 역할을 해왔으나 벤처투자업계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증권사들도 신탁형 벤처펀드를 만들어 LP로 참여하는 사례가 늘었다. 신기술금융사업자 라이선스를 등록하고 직접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며 벤처투자에 나서는 증권사들도 많다.개정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LP 문턱이 높아진 점도 증권사들의 벤처투자 활성화에 한몫했다. 개정법 시행으로 한은과 금융사, 연기금과 공제회 등 일반적인 LP를 제외한 일반 법인이 기관투자가 전용 사모펀드에 투자할 경우, 주권상장법인으로서 금융투자잔액이 100억 원 이상이어야 한다. LP 벽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증권사의 VC 참여가 더 활발해졌다는 것. 여러 루트로 펀드레이징 하는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투자처를 발견하고 LP와 관계를 맺으며 VC 업계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있다.익명을 요구한 VC업계 한 관계자는 “벤처캐피털 시장 규모가 확장되면서 인력이 부족해졌고, 증권사를 통한 신탁 벤처펀드들이 많이 만들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좋은 투자 건을 발견하고 LP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투자업에 대한 기회와 가능성을 본 애널리스트들이 VC로 많이 넘어왔다”고 말했다.
2022.03.02 I 김예린 기자
KB·키움운용, 러시아 펀드 설정·환매 중단…'제재 여파'
  • KB·키움운용, 러시아 펀드 설정·환매 중단…'제재 여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과 키움자산운용이 러시아 펀드에 대해 신규 설정 및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이 러시아에 대해 각종 경제 제재를 결정한 영향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 러시아 대표성장주’ 등 러시아 펀드에 대한 매입 및 환매 제한을 결정했다는 내용을 지난달 28일 판매사 등에 전달했다. 증권시장이나 해외 증권시장의 폐쇄, 휴장 또는 거래정지,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사유로 집합투자재산을 처분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월 25일 매수 신청 및 환매 신청분(3월2일 결제분)부터 적용된다. 사진=AFP이날 키움운용 측도 같은 이유로 ‘키움 러시아 익스플로러’, ‘키움 Eastern Europe’에 대한 동일한 결정을 내렸다. 키움운용 펀드의 경우 지난달 2월24일 환매 청구분부터, 2월 25일 신규 설정부터 별도 공지일까지 연기될 예정이다. 러시아 펀드를 운용하는 여타 공모 운용사들도 이날 신규 설정 및 환매 중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8일 에프앤가이드 기준 국내 운용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총 9종으로, 설정액은 1587억원 수준이다.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서방 세계가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하고 러시아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제재가 적용된 지난 28일 루블화 환율은 한때 3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무역업자들에게 외화 수입 80% 매각 의무를 부과하고 외화의 해외 송금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다. 외국인의 러시아 유가증권 매도도 이미 금지됐다. 또한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지난달 28일부터 증권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거래를 열지 않고 있으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러시아 제재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지면서 러시아 소재 기업들에 대한 거래를 지난달 28일부터 중단하고 있다.
2022.03.02 I 김윤지 기자
세림현미, 신제품 '라온현미유 블랙' 출시
  • 세림현미, 신제품 '라온현미유 블랙'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세림현미(이하 세림현미)는 라온현미유 블랙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라온현미유 블랙 (사진=세림현미)국내 유일의 현미유 제조기업인 세림현미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라온현미유 블랙은 쌀눈 내의 항산화 성분인 감마 오리자놀(γ-orizanol)의 함량을 약 42% 증가시켜 영양과 안전을 모두 잡은 프리미엄 등급의 현미유다.라온현미유 블랙은 밥을 지을 때부터 샐러드, 구이 및 베이커리까지 넓은 범위에 사용 가능하다. 또한, 꾸준한 품질 관리로 비건 인증(BeVeg Vegan), 할랄 인증(KMF HALAL), 코셔 인증(STAR K-KOSHER), NON-GMO PROJECT, ISO 22000:2018, FDA 공장등록 등 여러 인증의 취득 및 갱신의 진행으로 보다 더 안전한 제품임을 증명해왔다.세림현미 관계자는 “라온현미유 블랙은 현미유 전문기업 세림현미가 ESG경영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품 패키지와 함유 영양성분 모두 판매 시장 상황과 기존 제품 사용 고객들의 니즈를 참고하여 출시한 제품”이라며 “유리병 소재의 패키지를 사용하여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고, 유리병 측면에 라인을 넣어 사용 시 안정감과 사용의 편리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보다 더 환경친화적이며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02 I 이윤정 기자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주식 혜택 다 드려요’ 이벤트
  •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주식 혜택 다 드려요’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은 다음 달 29일까지 방송인 노홍철 씨와 함께하는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혜택 다 드려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노홍철 씨를 광고모델로 발탁해 친숙하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있다.비대면 국내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신규·휴면 고객이 대상이다. 비대면 계좌개설 시 모바일(SmartM) 국내주식 거래수수료 평생 혜택을 제공한다.단, 법인, 대주주, 임직원, 영업점 계좌 등은 제외되며 우대수수료율 0.0040595%이지만 변동 가능하다. 한화투자증권은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과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국내주식 1백만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최대 3만원 현금을 지급한다.또한 타사에서 국내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에 국내주식을 1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지급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입고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이벤트 신청 고객에게 신용대출금리할인 혜택을 180일 동안 연 3.49%로 제공하며 혜택 대상은 신용융자, 국내주식담보대출, 해외주식담보대출, 펀드담보대출 상품이다. 비대면 해외주식 이벤트는 생애최초 해외주식 서비스 신청 고객이 대상이며, 1년간 모바일(SmartM) 거래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해외주식 거래수수료는 미국주식이 95일간 0%로 이후 365일까지 0.069%가 적용되며, 중국·홍콩주식은 365일까지 0.15%가 적용된다. 역시 영업점 계좌 보유고객, 법인, 스탁론 계좌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매도 시 비용 및 세금은 고객 부담이다.해외주식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고객이 미국주식을 첫 거래를 할 경우 10달러가 지급되며, 이벤트 기간 내 1000달러 이상 거래하면 20달러를 추가 지급받아 최대 30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또 타사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입고하고 이벤트 기간 내 100만원 이상 해외주식을 거래한 경우 지급 조건에 따라 최대 60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지정한 30종목(홈페이지 참고)을 입고하는 경우 입고 금액을 2배로 인정 받을 수 있다. 미국 3개 거래소(나스닥, 뉴욕, 아멕스) 실시간 시세를 기본 제공기간 6개월을 포함해 최대 1년까지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이벤트 신청 고객은 95일간 환전수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새봄을 맞이해 새롭게 주식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부터 국내외 주식 거래까지 편의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벤트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03.02 I 김인경 기자
②올리지오·피코케어 등 ‘G7’ 라인업으로 세계 공략 속도
  • [원텍 대해부]②올리지오·피코케어 등 ‘G7’ 라인업으로 세계 공략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레이저·에너지 의료기기 업체로서 원텍의 핵심 경쟁력은 급변하는 시장에 대한 기민한 대응력에 있다. 그 저변에는 ‘WT(Wonder of Technology) 융합 플랫폼’이 자리한다. 이 플랫폼은 원텍의 핵심기술에 임상 경험과 최신 트렌드를 더해 최적화된 제품을 단기간에 만들 수 있게 해준다.(자료=원텍)특히 원텍의 핵심 경쟁력인 레이저와 에너지 의료기기 제조기술과 접목돼 큰 시너지를 만든다. 이같은 기술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원텍은 특허문제를 회피하기 위해 관련해 총 298개에 달하는 특허·디자인·상표 등록 및 출원을 했다. 레이저·광학·초음파·고주파 관련 기술이 대부분이다. (자료=원텍)원텍은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제품 수만 따지면 50년 역사의 기업도 부럽지 않다. 그간 내놓은 제품이 무려 50종이 넘는다. 지난해 5월 외부기관(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의 2개 기술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무난히 획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해 원텍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시대에 안면거상 치료기기 ‘올리지오’의 출시로 대박을 터뜨린 게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원텍의 100억원 규모 흑자전환 주역 중 하나다. 현재 원텍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올리지오와 피부색소질환 치료기기 ‘피코케어’ 등 핵심 주력제품인 ‘G7(레이저 기반 5종, 에너지 기반 2종)’에 대한 집중적인 국내외 마케팅 전략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원텍)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에 따르면 세계 레이저 의료기기 시장은 연간 14%의 성장률을 기록해 2025년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커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글로벌 에너지 의료기기 시장도 2020년 32억(약 4조원) 달러를 돌파했다. 잠시 멈춰있던 수출선도 다시 회복하기 위해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원텍의 전체 매출액 중 절반가량은 수출에서 나온다.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으면 2020년 매출액이 300억원 수준까지 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했지만, 코로나19의 여파는 피해 갈 수 없었다. 원텍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대리점 유통구조를 강화해 돌파구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회사 전체 수출의 절반을 점하는 중국에는 신제품을 더욱 다양화해 수익성을 키운다. 실제 원텍은 기술경쟁 우위에 있는 레이저 결석치료 기기와 탈모 치료기기 등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협협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중국 탈모인구는 약 2억 5000만명에 달한다. 20~30대의 젊은층이 전체 탈모인구의 약 75%를 차지한다. 레이저 결석치료(신장결석, 요로결석 등)의 대상 환자는 중국 인구의 15~18%로 약 2억 3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자료=원텍)김정현 원텍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는 한 달에도 몇 번씩 해외 출장을 나가 판매처를 다변화했지만, 최근 이 같은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간 느슨해진 영업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학술회와 전시회 출품도 늘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텍은 이 같은 비전이 현실화되면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대표는 “올리지오와 피코케어 등으로 제품력을 증명해온 만큼 해외 시장 확장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한류와 K-방역 등으로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면서 시너지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해 대신밸런스제8호스팩의 원텍에 대한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공식화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원텍의 주식은 현재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대신밸런스제8호스팩과 원텍의 합병 비율은 1대 12.8635762다. 합병 기일은 6월 14일이다. 신주의 상장예정일 같은달 30일이다.
2022.03.02 I 유진희 기자
증시 얼어붙자 IPO 시장도 '싸늘'…상장 연기에 철회까지
  • 증시 얼어붙자 IPO 시장도 '싸늘'…상장 연기에 철회까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미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증시가 얼어붙자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냉기가 돌고 있다. 일부 기업은 예정했던 상장을 미루거나 아예 철회하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달 중 코스닥에 상장하려 했던 신재생에너지 솔루션업체 대명에너지는 수요예측 흥행 실패로 상장 철회 결정을 밝히기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대명에너지는 상장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측은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대표주관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회사 삼성증권의 동의를 받고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던 기업이 IPO 시장에서 철회하는 것은 1월 현대엔지니어링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건설업종 대장주까지 노리며 상장에 적극적이었던 현대엔지니어링도 수요예측에 실패하며 IPO 중단을 밝힌 바 있다.당초 대명에너지는 상장을 통해 1125억~1305억원을 조달하려 했다. 하지만 지난 23~24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 공모가 밴드(2만5000~2만9000원)는 커녕,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 과정에서 38.4%에 달하던 구주매출에 대한 우려가 컸던데다 회사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가 시장의 눈높이보다 지나치게 높았다는 게 증권가의 평이었다.하지만 대명에너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상장 예정 기업 7곳 중 4곳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경쟁률을 내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최하단 혹은 하단보다 더 밑에서 결정됐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특히 유동성의 힘이 중요한 IPO 시장에서는 지갑을 닫는 분위기가 역력해진 탓이다. 특히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격적으로 IPO를 추진해온 바이오업계는 타격이 더 크다. 코로나19로 우후죽순으로 상장하던 바이오주는 지난해 말부터 ‘옥석 가리기’ 시즌에 돌입하고 있다. 결국 1월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한 애드바이오텍(179530)과 지난달 상장한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 등 올해 상장한 기업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는 처지다. 또 오스템임플란트(048260)와 신라젠(215600)의 횡령·배임이슈로 투자심리는 싸늘해졌고 거래소의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올 1~2월 거래소에 상장심사를 청구했던 한국의약연구소와 파인메딕스, 미코세라믹스와 퓨처메디신 등은 청구를 철회했다.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샤페론을 제외하면 추가적인 청구 기업은 나오고 있지 않은 상태다. 올해 ‘대어급’으로 기대되던 주자들도 주변을 살피고 있다. 게다가 정치권과 금융당국은 쪼개기 상장과 관련 이를 규제하고 소액주주를 보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일부 대선주자는 주식매수청구권이나 신주인수권 부여 공약도 내건 상태다. 결국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계획하던 카카오는 자회사 상장이 쪼개기 상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조 단위 상장이 기대되던 교보생명도 최근 재무적 투자자(FI)와의 법적 분쟁에서 패소하며 향후 예정됐던 IPO 일정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제기됐다.결국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IPO 시장이 지난해보다는 부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지난해 국내 IPO 시장의 공모금액은 2020년보다 333.9% 증가한 19조708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한 기업도 2020년 70개보다 19곳 많은 89개에 달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상장 예정 기업들이 올해 모두 상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 공모주 투자 등에 참여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 보다 합리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3.02 I 김인경 기자
떨어진 게임업계 ‘큰 별’…김정주는 어떤 사람이었나(종합)
  • 떨어진 게임업계 ‘큰 별’…김정주는 어떤 사람이었나(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이대호 강민구 기자] ‘국내 게임업계의 선구자’로 불렸던 김정주(사진) 넥슨 창업자(NXC 이사)가 향년 54세로 유명을 달리했다. 국내 게임업계 1세대 창업자로 이름을 알렸던 김 창업자는 불모지였던 국내 게임산업 경쟁력을 한단계 도약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PC 온라인 게임부터 모바일까지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등 게임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 온 ‘맏형’이었던 만큼 업계의 허탈감이 더 크다. ◇‘바람의 나라’로 온라인 게임 개척, 3조 게임사로 ‘우뚝’넥슨 지주사 NXC는 1일 긴급 메일로 “유가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됐다”고 전했다. 1968년생인 김 창업자는 올해 창립 28주년을 맞는 넥슨을 설립,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던 리더였다. 오래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를 꿈꾼다’라고 밝혀는 등 넥슨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던 인물이다.1991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김 창업자는 1993년 카이스트 전산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1994년 동기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와 넥슨을 공동 창업했다. 2년 후인 1996년 김 창업자가 세상에 처음 내놨던 게임은 현재도 서비스 중인 ‘바람의 나라’.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이 생소했던 시기였지만 당시 대대적인 인터넷 보급과 더불어 ‘바람의 나라’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넥슨은 줄줄이 히트작을 세상에 선보였다. PC방 보급과 함께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등이 연이어 성공을 거두면서 국내 게임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넥슨의 대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하는 네오플을 2008년 인수하며 더 큰 인기를 거뒀다. 김 창업자는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흔치 않은 승부수를 던져 대내외 주목을 받기도 했다. 게임 선진시장인 일본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다. 이후 모바일 게임 분야까지 진출하며 승승장구를 거뒀고, 그 결과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엔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계 놀라게 한 선구자, 자녀승계도 포기 ‘눈길’ 김 창업자는 2005년 넥슨을 지주회사로 전환, 지주사 NXC 대표(지분율 67%)를 맡은 이후부터 회사의 미래 먹거리를 구상해왔다. 현재 NXC는 넥슨코리아, 넥슨재팬(일본법인) 등 총 6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NXC 대표직에서도 물러나 이재교 NXC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인계했다. 당시 김 창업자는 “지주사 전환 후 16년간 NXC 대표를 맡았는데 이젠 역량 있는 다음 주자에게 맡길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외적으로 사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어린 시절 친구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과의 주식 특혜 제공 논란이 있다. 다만, 이 사건은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 넥슨 매각설이 불거졌고, 김 창업자의 사업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창업자는 게임 이외 산업 분야에도 투자 행보를 이어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2018년엔 ‘10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자녀에 경영권을 승계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해 업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00년대 초반 출생인 두 자녀가 있지만 경영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발표는 당시 산업계에선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정헌 넥슨 대표 “김정주 뜻 이어갈 것”…업계 ‘비통’김 창업자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넥슨 내부는 물론 업계 전체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며’라는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이 사회에서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는 것도 그분의 생각이었다”며 “하지만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이제는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가슴이 먹먹해져 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넥슨 경영진은 그의 뜻을 이어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더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늘 하루 넥슨 가족 여러분들 모두가 김정주 사장님을 기억하고 추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웬 마호니 넥슨재팬 대표도 “갑작스러운 소식에 넥슨 가족 여러분 모두 큰 충격을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사장님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사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넥슨 외부의 업계 인사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김 창업자와 서울대 공대 선후배 관계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자신의 SNS를 통해 허망함을 표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친구가 떠났다”며 “살면서 못느꼈던 가장 큰 고통을 느낀다. 같이 인생길 걸어온 나의 벗 사랑했다. 이젠 편하거라 부디”라는 글을 게재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업계의 슬픔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로 애도를 표했다. 남궁 내정자의 글엔 업계의 수많은 사람들이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1990년대 전산학과 교수 시절 김 창업자를 가르쳤던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도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조하고 도전하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을 잃었다”며 “자신이 창업한 기업을 직접 경영하지 않고, 40대에 남한테 맡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 업계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황망해 했다.
2022.03.01 I 김정유 기자
디즈니 꿈꿨던 김정주, 게임계 큰 별 지다
  • 디즈니 꿈꿨던 김정주, 게임계 큰 별 지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김정주 넥슨 창업자(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 하와이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는 1일 긴급 메일로 “유가족이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다”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됐다”고 전했다.김 창업자는 1968년생으로 향년 54세다. 올해로 창립 28주년을 맞아 국내 게임 산업의 개척자로 불리는 넥슨 창업자다. 오래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디즈니를 꿈꾼다’라고 밝혀, 넥슨의 방향성을 일찍이 알렸다.넥슨은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등 여러 국민 게임을 배출한 대표적인 국내 게임 기업이다. 김 창업자는 지난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흔치 않은 승부수를 던져 대내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게임 선진시장인 일본에서 기업 가치를 높게 받기 위해서다. 이후 넥슨은 국내 게임 기업 최초로 연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2020년엔 매출 3조원을 돌파한다. 사업적으로는 잠깐의 부침은 있었으나, 꾸준히 성공 가도를 달려왔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사건은 어린 시절 친구로 알려진 진경준 전 검사장과의 주식 특혜 제공 논란이다. 다만, 이 사건도 최종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 넥슨 매각설이 불거졌고, 김 창업자의 사업 의지가 꺾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김 창업자는 게임 이외 산업 분야에도 투자 행보를 이어오면서 전국 주요 권역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약속하는 등 사회공헌 행보를 이어오는 업계 큰 형님으로 자리 잡았다.
2022.03.01 I 이대호 기자
러, JP모건 ESG채권 지수 퇴출…“우크라 도입 연기”
  • 러, JP모건 ESG채권 지수 퇴출…“우크라 도입 연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제재가 가해진 러시아 채권이 JP모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수에서 제외된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거주지에 포격을 가하고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JP모건은 러시아를 자사 ESG 글로벌 신흥시장 국채지수(GBI-EM, 현지통화채권), ESG 신흥시장채권지수(EMBI, 달러 채권) 지수에서 조만간 제외할 예정이다. 사진=AFP월스트리트저널은 “JP모건이 ESG 지수에서 러시아 채권을 제외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보유 자산을 매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초 JP모건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우크라이나 채권을 오는 3월 31일부터 자사의 GBI-EM에 편입할 계획이었나 이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JP모건 글로벌신흥시장국채지수(GBI-EM)는 블룸버그바클레이스글로벌채권지수(BBGA),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러셀 세계국채지수(WGBI)와 함께 세계 3대 채권 지수로 꼽힌다. 이날 지수사업자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또한 러시아를 지수에서 퇴출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MSCI 지수 연구 책임자이자 지수 정책 위원회 의장인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로이터 통신에 “고객과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주식 시장은 현재 ‘투자 불가’(uninvestable) 상태인 만큼, 지수 제외는 자연스러운 절차라는 것이다.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으로 러시아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했으며, 러시아 거주자들에게 국외 외화 대출과 송금을 금지했다. 지난 28일 모스크바 증권·선물시장이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님에도 폐장했으며, 휴장은 1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2022.03.01 I 김윤지 기자
가상자산 투자는 20대 전유물?…“3040세대가 60%”
  • 가상자산 투자는 20대 전유물?…“3040세대가 60%”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대(31%)와 40대(27%)가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로 조사됐다. 100만원 이하로 가상자산을 보유한 규모가 절반 이상(56%)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산자산 거래 이용자들은 1일 평균 4회 거래에, 1회 거래금액으로 약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자료=금융위)금융위원회는 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1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 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금융위는 지난해 하반기 24개 가상자산사업자(4개 원화거래 사업자·20개 코인마켓 사업자) 등이 제출한 통계자료 등을 기초로 집계했다. 이외 기타업자로 분류되는 5개사는 대부분 영업초기 단계로 유의미한 통계가 집계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실태조사에서 제외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반기별 실태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 이용자 수는 1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 수는 558만명으로 나타났다. KYC(고객본인인증)를 이행한 거래가능 개인 558만명 중 가상자산 이용을 가장 많이 하는 세대는 30대(31%·174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0대(27%·148만명), 20대(24%·134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50대(14%·80만명), 60대(4%·23%)으로 조사됐다. 보유규모는 100만원 이하가 276만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1000만원이 163만명(29%), 1000만~1억원이 73만명(13%)로 뒤를 이었다. 이어 1억~10억원이 9만명(1.6%), 10억원 이상이 4000명(0.1%)로 나타났다. 보유 없는 이용자도 37만명(7%)에 달했다. 거래 규모는 1일 평균 4회, 1회 평균 75만원을 거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위)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55조2000억원이며, 일 평균 거래규모는 11조3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마켓 일거래 금액은 10조7000억원으로 전체 95%를 차지했다. 코인마켓 일거래금액은 거래규모의 5%인 6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가상자산사업자 평균 수수료율은 0.17%로, 주식 매매수수료율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거래업자의 영업익은 3조3700억원이며,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원화마켓 영업익이 3조3500억원, 코인마켓이 22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대기성 거래자금인 고객보유 원화예치금은 총 7조64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거래업자 종사자수는 1717명이었으며, 사업자별로 보면 원화마켓이 평균 239명, 코인마켓이 평균 38명으로 집계됐다. 자금세탁방지(이하, AML)업무 관련 인원은 총 200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257개, 623종이다. 이 중 특정 사업자에서만 거래 지원되는 단독 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집계됐다.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금융위 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비트코인·이더리움 비중의 경우 글로벌은 59%를 차지하지만, 원화마켓은 27%, 코인마켓은 9%에 불과했다.(자료=금융위)
2022.03.01 I 황병서 기자
美증시, 러시아 기업 거래 중단…서학개미 발 동동
  • 美증시, 러시아 기업 거래 중단…서학개미 발 동동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뉴욕 증시에 상장된 러시아 기반 회사들의 주식 거래가 일제히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에 가해진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 영향이다. 이에 러시아 증시 변동성에 베팅하고자 했던 국내 투자자들도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이날 러시아 제재로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지면서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1만여 개 비상장주식의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OTC마켓그룹도 러시아 제재와 그 여파에 관한 규제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상장 종목에 대한 정보가 일반 투자자와 시장에 공정하고 적절하게 유포되도록 하고 투자자에게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정보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거래소 규칙에 따른 것이다.‘러시아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 핀테크회사 키위, 온라인 채용 플랫폼 헤드헌터그룹, 전자 상거래 플랫폼 오존 홀딩스, 치위 등이 러시아 소재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이날부터 거래가 멈췄다. 온라인 부동산 광고 플랫폼 사이언, 광산철강업체 메첼, 러시아 통신사업자 모바일텔레시스템스 등도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 증권예탁결제원은 러시아 제재가 금융 시스템과 변동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시장 안정성을 보호하고 고객과 더 넓은 산업에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지수사업자인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으로 러시아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면서 지수 퇴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했다. 지난 28일 모스크바 증권·선물시장은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님에도 폐장했다.
2022.03.01 I 김윤지 기자
러시아, MSCI 지수 퇴출 가능성…"韓 8조원 유입 추정"
  • 러시아, MSCI 지수 퇴출 가능성…"韓 8조원 유입 추정"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가 가해진 러시아가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에서 퇴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MSCI 지수 연구 책임자이자 지수 정책 위원회 의장인 디미트리스 멜라스는 “고객과 투자자가 시장에서 거래할 수 없다면 러시아 증시를 계속 포함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주식 시장은 현재 ‘투자 불가’(uninvestable) 상태인 만큼, 지수 제외는 자연스러운 절차라는 것이다. MSCI는 러시아 루블화 변동성 확대, 서방의 경제 제재, 러시아의 거래 규제 등으로 등으로 러시아는 투자 가능한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 은행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 시장 붕괴를 우려해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했다. MSCI 측은 조만간 위원회를 개최해 러시아 주식 시장의 접근성과 투자 가능성의 수준을 검토한 후 ‘MSCI 러시아’를 없애거나 러시아를 MSCI EM(신흥국) 지수에서 제거하는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MSCI는 ‘MSCI 러시아’ 지수를 동결하고, 지난달 발표한 2월 분기 리뷰에 따른 편입종목 변경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러시아가 EM 지수에서 퇴출될 시 해당 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SCI EM 내 러시아의 비중은 약 3.3% 수준으로, 한국은 약 12%를 차지한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MSCI EM 추종자금을 약 1조8000억 달러로 추정하면서 “러시아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기존 비중으로 분배할 경우 대략 70억 달러(8조4000억원)의 외국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M 추종자금 규모를 1조 달러로 가정한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러시아 제외시 한국시장 유입 가능 금액은 4조원 전후로 산출된다”고 판단했다.
2022.03.01 I 김윤지 기자
러시아·우크라 전쟁 끝날까...기대감에 증시 반등
  • [ET의 시황레터]러시아·우크라 전쟁 끝날까...기대감에 증시 반등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러·우크라 협상 기대에 증시 반등 : 하락으로 시작한 코스피와 코스닥이 반등에 성공했어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회담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갈등이 완화될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전쟁 리스크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돼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4% 올라 2699.18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0.93% 올라 881.07로 거래를 마쳤어요.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러시아에서 핵무기 대응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아 하락했지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회담 기대가 커져 장중 상승했다”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文대통령 발언에 다시 주목받는 원전주 : 문재인 대통령이 향후 60년간 원전을 주력 기저 전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원전 관련주가 급등했어요.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8년만에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대체 에너지 공급원으로 원자력이 주목받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요. 원전 대장주로 꼽히는 두산중공업(034020)은 장중 내내 10%대 오름세를 이어가다 2만800원에 마감했어요.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 이어지면서 방산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어요. 서방 국가들의 무장강화 움직임이 커지면서 국내 업체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거죠. 앞서 폴란드와 노르웨이, 터키 등이 한화디펜스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K9 자주포를 수입한 바 있는데요. 이들 국가의 K9 자주포 추가 도입뿐 아니라 아직 K9 자주포 도입 전인 국가들도 도입을 검토할 수 있어요. 이에 한화디펜스의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주가가 6.34% 올라 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2022.02.28 I 심영주 기자
캐롯손보·한화투자, 골프 홀인원 상해보험 서비스 제공
  • 캐롯손보·한화투자, 골프 홀인원 상해보험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캐롯손해보험이 한화투자증권(003530)과 손을 잡고 ‘골프 홀인원 캐롯 상해보험’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의 생애최초 비대면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내달 31일까지 계좌개설 후 이벤트 신청을 완료한 선착순 1만명에게 캐롯의 보험상품인 ‘골프홀인원 캐롯 상해보험’을 제공한다.이 상품은 골프 중 상해 또는 사망 시 최대 1억원, 타인에게 상해를 끼칠 경우 최대 1000만원, 홀인원시에는 50만원의 축하금을 보장한다. 또 보험기간도 국내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골프 시즌을 맞아 국내 주식거래를 희망하는 고객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캐롯은 최근 주력 상품인 퍼마일 자동차보험 이외에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캐롯 내가게 보험, 함께 라운딩하는 동료에게 선물도 가능한 캐롯 투게더 홀인원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보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캐롯손보 관계자는 “캐롯 보험 서비스의 인지도가 점차 확대되며 다양한 제휴처와의 협업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다”며 “골프의 계절이 다가오며 주식 투자와 골프를 즐기는 고객이라면 만족도가 높은 이벤트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자료= 캐롯손해보험)
2022.02.28 I 박철근 기자
하나·신한금융, 우크라 사태 비상대응반 구축
  • 하나·신한금융, 우크라 사태 비상대응반 구축
  • [이데일리 박철근 김정현 황병서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국제사회의 대 러시아 제재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비상대응반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러시아 현지법인(러시아 하나은행)을 둔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4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대응반’을 꾸렸다. 이를 통해 거래중인 러시아 현지에 진출한 주요 기업들과 긴급연락망을 유지하고 있다.하나금융의 경우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러시아 관련 익스포저(위험에 노출된 대출‧투자액) 규모가 가장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2960억원 가량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러시아법인의 대응방안을 검토중”이라며 “러시아 주재 한국기업이나 다른 금융기관 등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신한금융그룹은 러시아 현지법인은 없지만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독일(신한은행 유럽법인), 카자흐스탄(신한은행 카자흐스탄법인), 폴란드·헝가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신한금융도 하나금융처럼 지난 25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대응반’을 구성해 영업점 등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거래 자제 등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출입 서류 인수 등의 업무 지연이 발생될 수 있어 수출입 서류 발송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지난 27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우크라이나 비상대책반 운영 현장인 무역투자 24에서 대 러시아, 대 우크라이나 수출입기업 전담창구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하나금융과 마찬가지로 러시아 현지법인 있는 우리금융그룹도 위기 상황 발생을 가정하고 해외영업점 지원을 위한 ‘비상계획을 세웠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위험 관리차원에서 러시아와 동유럽 국가에 대한 익스포저 확대를 최소화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러시아 관련 익스포저(2021년 3분기말 기준)는 2664억원으로 4대 금융그룹 중에서는 하나금융그룹 다음으로 많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들이 스위프트(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서 러시아를 퇴출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신한은행 관계자는 “미국 행정명령에 따라 추가되는 OFAC(외국 자산 통제국) 제재 리스트 필터링에 따라 외환 업무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스위프트 퇴출대상 은행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대상은행 발표시 고객 피해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했다.정부는 서방세계의 러시아의 스위프트 퇴출결정과 관련해 이날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금융권의 대응책도 정부 주도 하에 순차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이외에도 주요 금융그룹들은 러시아 관련 펀드 등을 투자한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도 발빠르게 하고 있다.KB국민은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난 24일 문자메시지와 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 의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메뉴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내용을 공지하고 금융시장 영향 가능성 등을 안내했다.신한은행도 러시아 주식형 펀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케어(직접 관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투자 유의사항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2022.02.28 I 박철근 기자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우여곡절 겪은 바이오 1호 유니콘...이승호 대표 "올해부터 성장 자신"한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이 지연된 건 사실이다. 작년 한 해는 아쉬운 시기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품목허가 신청 과정들이 마무리 단계고, 상장 준비도 마친 상태다. 상장과 파이프라인이 가시화되는 올해부터는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프로젠은 지난 2019년 12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에이프로젠은 업계 안팎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하지만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시도했던 에이프로젠 KIC(현 에이프로젠 MED(007460)), 에이프로젠 H&G와의 합병 및 우회 상장은 무산됐다. 에이프로젠이 2017년 상용화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이 2년간 0원에 머무르면서 전체적인 실적도 악화했다. 애초 올해로 예상됐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미국 품목허가 신청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시장의 기대감은 의구심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사진=에이프로젠)24일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승호 에이프로젠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바이오 1호 유니콘 기업으로서의 기대감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올해를 기점으로 상장 및 투자유치, 파이프라인 가시화 등을 통해 시장이 고개를 갸우뚱했던 회사의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미국향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맡게 될 오송공장의 안정화 작업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배치 관련 부분에서의 엔지니어링을 시행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다음 달에 마지막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배양액을 2주간 매일 회수하는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 대비 오염이슈가 있었지만 다 해결한 상황이다. 생산에 대한 안정화는 이제 자신있다”고 말했다.연속배양이란 동물세포를 키운 후 배양기에 새로운 배지를 계속 공급해 동일한 양의 배양액을 2~3주간 매일 회수하는 방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2주간 키운 배양액을 마지막 날 한 번에 회수하는 유가식단회배양 방식을 사용한다. 에이프로젠은 연속배양 방식을 통해 대형 배양기보다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이 대표 설명이다. 오송공장 생산규모는 24만ℓ로 국내 3위 수준이다.그는 “내년에는 레미케이드 시밀러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허셉틴 바이오시밀러(AP063) 임상 3상 시료 생산도 거의 마무리 단계고 올해 하반기에 임상 3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시점이 경쟁사 대비 늦다는 점과 경쟁 제품이 많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이 대표는 “퍼스트인 클래스가 아니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 경쟁력이다. 우리도 프라이싱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미국 판매사인 美 세전트제약(일본 니찌이꼬 제약 자회사)과 커머셜 계약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얘기되고 있는 가격 수준을 감안하고 생산원가를 따져보면 충분히 마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허셉틴 및 휴미라 시밀러는 생산원가가레미케이드 시밀러보다 더 낮아 충분히 수익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프라이싱 전략 외에도 보험 등재 등 여러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충북 오송에 위치한 에이프로젠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바이오시밀러 외 신약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임상 1상까지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에 위탁개발을 맡길 예정”이라며 “특히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의 경우 현재 독성평가 중인데 현재까지 데이터가 좋다. 임상 2상까지 완료 후 내년 하반기 또는 2024년 상반기 중 라이센스 아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이 대표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은 밸런스 있게 가져가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금 확보가 중요하고 상장이 중요한 키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이프로젠 MED와 합병 후 우회상장을 위해 합병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청을 받았지만, 정정보고서도 제출한 상태”라며 “합병이 잘 마무리되면 4월 17일 완료할 수 있다. 주식 유동성이 생기고 그걸 활용해 자금 확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우리 회사에 투자를 해야하는 이유를 꼽자면 연속배양 방식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원가 경쟁력과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배치들의 생산이 시작됐다는 것”이라며 “레미케이드 시밀러 미국 진출은 물론 가격 경쟁력이 더욱더 높은 허셉틴, 휴미라 시밀러 임상 시료 생산이 완료되는 하반기에는 시밀러 사업에 제대로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다. 신약 파이프라인 가시화도 시장에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시밀러 사업 본격화와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인재 확보도 중요하다. 현재 다방면으로 인력 충원을 진행 중이다. 합병 후 105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이들 연구·개발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송영두 기자
KB국민은행,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약정
  • KB국민은행,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약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24일 국내 최대 규모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금융약정 체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사진=KB국민은행)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한림읍 수원리 공유수면 일대에 5.56MW(메가와트)급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하는 100MW급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6303억원이며 오는 2024년 10월에 준공될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이번 사업의 금융주간사로서 총 15개 금융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PF 최대 규모인 5430억원의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금융주간사 외에도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주식회사 바람이 이번 사업의 전략적출자자로 참여했으며 KB자산운용,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이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했다.KB국민은행은 이번 발전소를 풍력발전 설비 전체를 국산 기종으로 설치하며 국내 해상풍력발전업계 및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및 정부의 저탄소 경제정책에 발맞춰 동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선도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2.28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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