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코스피 마감] 2620선까지 밀려…외인 매도세에 3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2620선까지 미끄러지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이 안 되면서 1% 가까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증시 급락,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된 영향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1%(24.12포인트) 하락한 2621.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30.31으로 전 거래일(2645.65)보다 15.34포인트(0.58%)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마감 직전에 26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중국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 중국기업 미국 증시 퇴출 등 악재로 인해 급락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 이상 급락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도 3% 이상 내리면서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줄 것”이라며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급락은 중국 증시 부진 우려를 높일 수 있어 여전히 투자심리 위축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기록했다. 개인은 6065억원어치, 기관은 38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도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외국인은 67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는 4조8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기계가 3% 이상 내렸고, 운수창고, 건설업, 화학 등이 2% 이상 밀렸다.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송장비, 증권, 제조업,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내렸고 전기가스업, 통신업, 종이·목재, 서비스업, 유통업, 섬유·의복 등도 1% 미만 소폭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에 반해 의료정밀이 4% 이상 올랐고, 은행업이 3%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의약품, 금융업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사진=대신증권 HTS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가 5% 이상 강세를 기록했고, KB금융(1055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올랐다.반면 LG화학(051910)과 SK하이닉스(000660)가 3% 이상 내렸고, 포스코(00549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이상 밀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면서 공매도가 가능해지자 3일 연속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이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 이상 하락하며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셀트리온(068270)도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9286만4000주, 거래대금은 9조4123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없이 288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69개 종목이 내렸고, 71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한편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5포인트(0.00%) 오른 3만2945.2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20포인트(0.74%) 하락한 4173.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62.59포인트(2.04%) 떨어진 1만2581.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는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하락했다.
- '벤처 숙원' 복수의결권 도입, 윤석열 정부서 힘받나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벤처업계 숙원인 ‘복수의결권’ 도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윤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된 내용인 만큼 업계에서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하고 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와 벤처캐피탈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전문가와 이해관계자들은 이달 중 법사위원들과 만나 복수의결권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이번 법안 처리에 따라 제기되는 여러 우려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복수의결권이란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주·최고경영자가 보유한 지분 이상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외부의 자본을 유입하는 과정에서 창업자의 지분이 낮아지게 되면 적대적 인수합병(M&A) 등의 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성이 제기됐다.국회에는 창업주에 한해 의결권을 주당 10개까지 허용하는 벤처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밴처기업법) 개정안이 올라 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에서 이미 도입한 제도이며, 국내 벤처기업 88%가 희망하고 벤처캐피탈 66%가 찬성한다.현재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재벌 대기업이 편법 경영권 승계로 악용할 수 있고 소액주주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앞세워 법안 처리를 반대하고 있지만, 이는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복수의결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약이기도 했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통과를 당부했음에도 일부 위원들에 의해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부임 초기 대통령의 권력이 막강하고 양당 간 협의를 통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통과할 정도로 정쟁의 대상이 아닌 데다 업계 요구 또한 강력하다는 점에서 법안 처리 기대감이 높아지는 형국이다. 특히 벤처업계에서는 이미 부작용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고 강조한다.먼저 재벌 대기업의 편법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복수의결권 주식이 상속·양도되거나, 창업주가 이사직에서 사임할 경우 자동으로 복수의결권주식은 보통주로 전환되도록 했다. 재벌 2·3세를 통한 벤처 창업 후 복수의결권을 부여받고 상장시켜 계열로 편입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한 벤처기업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편입될 경우 즉시 보통주로 전환하도록 조치했다.창업주 마음대로 복수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수도 없다. 복수의결권 주식발행을 위해서는 총주식 4분의 3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를 통해 정관변경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주주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 소수 주주와 채권자 보호, 대주주 견제를 위한 주요 의결사항에 대해서는 복수의결권을 제한하고 1주당 1의결권만 인정한다. 이사의 보수, 회사에 대한 책임의 감면, 감사 및 감사위원의 선임·해임, 자본금 감소 결의, 이익 배당, 해산 결의 등이 대표적이다. 복수의결권 주식의 변경사항과 관련한 정관을 변경할 시에도 1주당 1의결권만 인정한다. 이외의 경영활동과 관련한 정관을 변경할 때에만 복수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했다.업계 관계자는 “복수의결권은 혁신 벤처를 위해 꼭 필요한 법안으로 산자위에서 1년 넘게 논의하면서 부작용 방지책까지 마련했다”며 “대선이 마무리된 만큼 법안 처리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다운용 “SK케미칼 주주 대상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안다자산운용이 SK케미칼(285130)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을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제안을 15일 공시했다. 안다운용 측은 “SK케미칼의 배당성향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SK케미칼 이사회 운영 및 의사결정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소수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문에는 SK케미칼이 제시한 주주총회 안건 중 제1호, 제3호, 제5호 의안에 반대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제1호 의안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에서 회사는 약 587억원을 배당하는 내용으로 의안을 상정했다. 이는 SK케미칼의 당기순이익(3000억원)의 20%에도 미치지 못하고, SK케미칼의 이익잉여금이 약 9100억원인 점과 현재 주가가 순자산 대비 70% 이상 저평가돼 있는 점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을 위해서는 매우 불충분한 수준이므로 반대해야 한다고 안다운용 측은 설명했다. 제3호 의안 ‘이사 선임의 건’에서 회사는 사내이사 전광현을 재선임하는 내용으로 의안을 상정했다. 전광현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는 데다,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될 예정인 점에서, 향후 SK케미칼이 보유한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일부를 매각하는 경우, 이해충돌이 발생하여 매각이 어려울 위험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안다운용 측은 지적했다.또 회사가 SK디스커버리(006120) 대표이사 예정자인 안재현을 회사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이유에서도 동 안건은 반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이사진이 2명의 사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는데, 안재현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소수주주의 이사 선임 기회를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보며 이에 따라 동 선임안에 대하여는 반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5호 의안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서는 SK디스커버리의 대표이사 예정자인 안재현을 SK케미칼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면서 이사 보수 지급을 위한 이사 수의 증가에 대한 승인 안건을 상정한 것인데, 이사 보수의 추가 지출은 이유 없는 것이므로 반대할 것을 요청했다. SK케미칼의 현 시장가치가 순자산 대비 70% 이상 저평가되어 다수 소수주주들의 손실이 막대한 상황에서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10억원을 훌쩍 넘고 있기 때문이다.박철홍 안다자산운용 ESG투자본부 대표는 “SK케미칼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해외 경쟁사와 국내 주요 상장사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배당률을 유지하며 다수의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을 도외시하고있다”면서 “SK케미칼의 배당성향 확대는 물론,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회사 지배구조 개선과 그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주주분들께서 의결권을 위임해 주시거나 직접 투표해 주시기를 촉구하는 바”라고 밝혔다.SK케미칼은 2018년 7월 백신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2021년 3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했다. 이 과정에서 SK케미칼의 핵심 사업 부문인 백신 사업의 성장성과 가치를 보고 투자한 주주들이 손해를 봤다고 안다운용 측은 주장하고 있다.
- ㈜유니콘랜드, MZ세대 위한 아트테크 플랫폼 '아틱' 론칭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유니콘랜드(UNICORNLAND)는 예술문화를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을 넘어 재(財)테크로 융합하는 아트테크플랫폼(Art-Tech Platform) 서비스 ’아틱(Artique)‘을 론칭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아틱)기존 아틱 라이브 커머스 채널운영으로 실시간 소통을 통해 K-POP 한류 스타(펜타곤, SF9, 브라이언, 블락비, 위아이 등)와 전문 도슨트 김찬용 등과 함께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 유니콘랜드는 실시간 약 8만 명의 소비자들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전시전 소개, 문화 소통, 원화 판매를 진행했다. 이러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틱은 자사 플랫폼을 론칭하고 다양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구매 방식 외 분할판매, 지분매매 및 NFT 형식의 디지털 파일 또한 함께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또한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국내 및 해외 탑 작가들과 직접 저작권 계약과 작품 구매 및 계약을 통해 투명하고 명확한 운영체제를 구성하여 안전한 거래를 추구하고, 예술작품과 컨텐츠 IP 등의 B2B, B2C 및 C2C 거래와 유명 국내·해외 작가들과 스타들의 콜라보 작품 기획전도 진행할 예정이다.‘새로운 곳에 재미와 감동을, 창작자를 보호하고, 혁신으로 인한 이익은 고객에게’를 강조하는 유니콘랜드 대표는 “아틱운영의 개방성과 참여자 권리 보장과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아트 생태계의 공익성과 경제적 가치 극대화를 병행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만들 계획이며 수익의 사회 환원 등 다양한 사회친화적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아틱 플랫폼 서비스는 오는 3월 말 시범서비스를 운영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는 4월 중 그랜드오픈 행사와 함께 론칭한다.
- DL에너지, 미국 페어뷰 발전소 지분 인수 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에너지가 미국 페어뷰(Fairview)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2월 발전소 지분 25%에 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이달초 미국 연방 에너지 규제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미국 페어뷰 발전소 전경 (자료=DL이앤씨)이번 투자는 2019년 나일즈(Niles)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 투자에 이은 DL에너지의 두번째 미국 복합화력발전소 인수다. 이를 통해 국내 에너지 업계 최초로 선진 민자발전 시장인 미국에서 복수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자산을 확보했다. 2019년 12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페어뷰 발전소는 펜실베니아주에 위치한 1055MW급 천연가스 복합화력발전소다. 약 100만 가구 이상이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GE의최신 기종 발전 주기기를 사용해 열효율이 뛰어하다. 우수한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발전소가 소재한 전력거래소에서 높은 급전순위를 기록하며 기저발전 역할을 수행 중이다. 급전순위가 높은 발전소일수록 적은 전력 수요에도 우선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DL에너지는 2013년 12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14개 발전소, 총 6.9GW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이 중 약 77%인 5.3GW가 해외 발전용량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민자발전 디벨로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호주 등 선진 시장뿐 아니라, 개발도상국가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칠레 등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천연가스 복합화력 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 개발 경험도 풍부하다. 전병욱 DL에너지 대표이사는 “DL에너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민자발전 디벨로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민자 발전시장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기대되는 좋은 자산을 선별해 투자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뱅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에 삼성증권 추가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카카오뱅크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 대상 증권사에 ‘삼성증권’을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삼성증권의 주식 계좌를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다.카카오뱅크는 삼성증권 제휴를 기념해, 오는 6월 30일까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삼성증권 주식 계좌를 최초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개설 축하금 5천원을 지급하고 국내 주식 거래 수수료 우대 혜택도 평생 제공한다.삼성증권에서 해외 주식 거래가 처음인 고객을 대상으로는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지급하고, 해외주식 온라인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의 축하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카카오뱅크 ‘증권사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는 고객이 입출금 계좌개설 시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주식 계좌 개설 신청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복잡한 정보 입력 없이 주식 계좌와 연결할 입출금 계좌를 선택하고, 계좌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인증을 거치면 주식 계좌 개설을 신청할 수 있다.2019년 3월 서비스 오픈 후, 카카오뱅크 ‘증권사 주식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주식 계좌수는 올해 2월말 기준 누적 583만좌를 넘어섰다. 이번 삼성증권과의 제휴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증권사는 총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 6곳으로 늘어났다.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삼성증권과의 제휴로 고객의 주식 거래 혜택이 더욱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증권사와 제휴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편의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직은 생소한 디지털자산, 쉽게 투자할 환경 만들었죠"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창업 후 엑시트한 자금으로 디지털 자산에 투자했는데 투자 기준이나 의존할 만한 업체 없이 달랑 거래소만 있어 힘들었어요. 이때 공부한 것과 도움받은 사람들을 고객과 연결해 쉽고 안전하게 투자하도록 돕자고 결심했습니다. 디지털 자산에 관심은 있지만 투기하긴 싫거나 가격 변동성에 고생하는 분들이 주 고객이죠. 창업 멤버들 맨파워가 뛰어나 사업모델을 잘 실현한 점, 신뢰를 얻으려 꾸준히 노력한 모습을 벤처캐피털(VC)들이 좋게 봤어요.”디지털 자산 로보어드바이저 헤이비트를 운영하는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는 꾸준한 투자유치의 비결로 이같이 말했다. 2018년 출범한 업라이즈는 올 1월 카카오벤처스와 크릿벤처스 등 기존 및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100억원 규모 시리즈C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2019년 카카오벤처스와 신한벤처투자 등에서 시리즈A, 2021년 해시드와 KB인베스트먼트 등에서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누적 투자금은 총 460억원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충엽 업라이즈 대표 인터뷰◇ 큰 가격 변동성, 이론 아닌 통계로 접근했더니 ‘러브콜’이충엽 대표가 강조하는 헤이비트의 차별점은 디지털 자산 예치 상품을 로보어드바이저 기법을 활용해 선보인다는 점이다. 주식투자 등 기존 금융사는 환경 및 상황에 대한 예측 등 정성적 판단으로 투자한다면, 로보어드바이저는 수학 통계적 기법으로 설계한 퀀트 알고리즘을 원리로 한다. 이 전략으로 헤이비트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0조원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다.이충엽 대표는 “전통 투자시장에는 가치평가 기준이 있지만, 디지털 자산은 이론 정립이 덜 돼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정성적으로 접근하긴 무리다”며 “디지털 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지만, 보유 시간이 짧으면 이를 줄일 수 있다. 숏텀에서 확인 가능한 통계를 얻어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가격이 효율적으로 형성되지 않기 때문에 순간마다 파악했을 때 곧 회복되는 비정상적인 흐름이 있다. 이를 분석하고 통계적 우위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업라이즈는 중개 위주 기존 투자 플랫폼과 다르게 D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 관건은 신뢰를 얻는 것. 기존 금융사들은 정부가 규정한 라이선스를 확보해 최소한의 전문성을 증명하지만, 디지털 자산 분야에는 그런 라이선스가 없고 시장 구조가 복잡한 데다 로보어드바이저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이다. 업라이즈는 적극적인 인터뷰와 정부 지원 프로그램 선정, 금융기관·정부 주관 상 수상, 투자 전략 공개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고객을 설득했다. 투자 방식과 가치를 쉽게 이해하도록 유튜브를 활용하는 등 콘텐츠 마케팅도 펼쳤다. 그는 “사기꾼 많은 이 시장에서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사업을 만들어나가면서 고객들에게 수익과 가치를 전달하려는 모습을 오랫동안 보여줬다”고 터놓았다.◇ 제도권 편입 대비 자격증 확보…투자 상품·전략도 다각화업라이즈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에 대비해 자회사 이루다투자를 통해 투자 일임·자문업 자격도 확보했다. 기존 금융권의 경우 자본시장법상 고객 자산을 대신 운용하려면 라이선스가 필요하지만 디지털 자산은 아직 적용받지 않는데, 정책 변경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대비하는 차원이다. 이루다투자는 채권·주식 등 글로벌 전통 자산 상장지수펀드(ETF)에 자동 분산 투자하는 로보어드바이저업체로, 최근엔 하이자산운용과 함께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하이웰로에버그린 EMP펀드’를 출시했다.시리즈 모든 단계에 투자해온 카카오벤처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쌓아나가는 업라이즈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퀀트 역량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운용에서 시작해 저축, 보험, 대출 등으로 뻗어 가 금융 슈퍼앱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퇴직금전용계좌(IRP)에서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이 허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자회사 이루다투자의 퇴직연금 시장 진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전했다.헤이비트는 전략을 다양화해 리스크가 덜한 상품과 진입 장벽 높은 디파이 상품을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서는 직접 투자하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즉각 대안으로 떠올릴 수 있는 제1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이충엽 대표는 “투자하지 않아 방치되는 자산이 많은데, 일일이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할 방법만 있다면 누구나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다”며 “어느 개인이든 쉽고 편하게 투자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채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공포를 활용하라"…먹구름 낀 증시 '주식 확대'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매크로(거시경제) 악재들이 켜켜이 쌓이며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국면에 진입한다. 여기에 중국 봉쇄와 러시아 디폴트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물류대란과 경기둔화 우려가 재차 번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악재가 어느정도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공포’를 활용할 구간이 근접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 ‘긴축·러 디폴트·中경기둔화’…파도처럼 밀려온 증시 악재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63포인트(0.59%) 내린 2645.65에 거래를 마쳤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대 내리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낙폭을 확대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는 0.58% 상승,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60% 급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발표되는 3월 FOMC를 앞두고 시장은 연준이 금리 인상에 가속 페달을 밟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이 유력하지만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에 반영된 5월 50bp 인상 가능성이 40%를 상회하고 있다. 양적긴축(QT) 관련 최종 결정은 오는 5~6월 중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를 높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속 식품가격과 비철금속 강세가 이어지며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는 연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행보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중국 경제에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이날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선전시는 전면 봉쇄됐고, 제조 공장들의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선전 내 아이폰 생산이 중단되며 관련 종목들의 하락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오는 16일엔 러시아 이자 지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공산이 높아 디폴트 리스크가 현실화될 우려가 나온다. 증권가는 현재 예상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다만 오히려 악재들을 선반영해 지수가 낮아지면 ‘비중확대’ 기회가 점차 올 것으로 봤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쇼크와 경기충격, 실적 하향조정에 코스피가 1500선을 이탈한 후 2200선까지 급반등하기도 했던 것도 그 예로 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기불안, 러시아 디폴트 우려, 급격한 미국 금리인상 등의 불확실성 변수들을 선반영하고 있는 걸로 볼 수 있다”며 “이후에는 긍정적 변화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며 증시 변화를 이끌 전망으로 공포를 피하기보다 활용해야 할 구간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중국 선전 시내 전경.(사진=신정은 기자)◇ “FOMC 결과 확인 후 속도조절…실적·경기민감주 등 주목”단기적으로 이번주 FOMC 결과를 확인하고, 이후를 노리라는 조언이 따른다. 대신증권은 연준의 ‘빅스텝’을 선반영해 코스피가 2500선대에 진입하면 비중확대가 유효하지만, 25bp 금리인상 기대로 안정세를 이어가며 260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면 비중확대 시점을 늦출 것을 권고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매우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기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며 “연준은 금리인상을 단행하겠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공격적 행보를 보이지는 못할 것으로 보여,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은 FOMC 이후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긴축 우려 속에서도 실적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이 주목된다. 데이터가이드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1개월간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은 은행, 반도체, 정보통신(IT) 하드웨어(HW), 증권, 유통 등이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반등 기대감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3월 중하순경 국내 오미크론 정점 통과 신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경제활동 재개 수혜주에도 일련의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금리 환경에서 수혜를 누린 성장주보다 가치주를 비중 확대하란 의견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특수 요인으로 20대 대통령 임기가 5월에 시작되고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어 경기 부양 기대감이 커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코스피 2600대에는 매도 실익이 없으며 가치주 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170억 시리즈A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대표 허세영)이 약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쿼드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먼저 당근마켓에 기관투자자로 참여한 투자사로, 그 외에도 직방, 컬리, 샌드버드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한 국내 탑티어 투자사다.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는 “루센트블록은 기술 혁신성과 함께 부동산 소유의 즐거움이라는 서비스 혁신성까지 갖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이다” 라며 “향후 루센트블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리즈A 라운드에서 대형 투자사 및 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2021년 4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 금융 서비스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부동산 소액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 런칭 및 첫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루센트블록 허세영 대표는 “서비스 런칭 전 대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유 서비스의 차별성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사람이 소유의 기회를 얻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루센트블록은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프롭테크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소유’를 개발하여 올해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을 회사처럼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소유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식처럼 부동산을 한 주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