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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부터 인색한 배당 정책"…활성화 해법은?
  • "20년전부터 인색한 배당 정책"…활성화 해법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소액 주주의 국내 증시 유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상장기업의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인식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인색한 배당 정책에서 탈피해 분기·차등배당 등의 정책을 적극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도 배당 활성화를 위해 세금 제도를 개편하고, 물적분할 등에 따른 개인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따른다.소액 주주의 투자를 활성화하려면 다양한 배당정책과 세제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된 모습. (사진=연합뉴스)21일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38곳으로 전년 대비 1곳이 감소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3곳 늘었지만 사실상 3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주주 대비 소액주주에 더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차등배당도 3년째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2020년 차등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14곳으로 전년에 비해서 3곳 늘었지만, 2018년과 비교하면 똑같다. 주식배당을 실시한 곳은 되레 줄었다. 재작년 주식배당을 실시한 곳은 6곳으로 전년 대비 2곳 감소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9곳 줄어 오히려 배당 확대 추세를 역행하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이 배당 정책에 인색한 것은 국내 기업 문화의 한계라는 지적이다. 소액 주주를 위한 배당보다 내부 이익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내 기업이 배당에 인색하다는 것은 20년 전부터 나온 얘기”라며 “기업이 수익을 내부에 유보하면서 생기는 문제로, 배당을 활성화하려면 기업 정책이 바뀌고 마인드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문가들은 소액 주주들의 국내 증시 유입을 유도하려면 기업들이 결산배당뿐만 아니라 분기·차등배당 등 다양한 방식의 배당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차등배당의 경우 대주주만 배당률을 낮춰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반면 소액주주에게는 배당을 확대할 수 있어 좋은 절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세제 개편 역시 배당 확대를 위한 해법으로 꼽았다. 현재 세금 제도상 배당금을 포함한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돼 대주주들이 배당이 꺼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금융소득을 분리과세로 편입해 세금 부담을 완화해주면 기업들이 배당을 확대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는 건 합당하다”면서도 “대주주들이 세금 부담이 너무 무거워서 소액주주들에게 피해가 올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전문가들은 근본적으로 물적분할 등 기업 경영에서 소액주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대주주의 전횡을 막을 수 있는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글로벌 스탠더드와 비교해 국내 소액주주들 보호 장치가 약한 점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라며 “물적분할 등 지배구조 변화가 대주주의 입장에서 추진되고 소액 주주의 이익을 고려하지 못하는 제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경영에 대한 책임을 주주들이 요구하기 용이하도록 하고, 주주대표 소송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2 I 김응태 기자
여전히 '짠배당' 왜…대기업들 현금 늘려 투자 확대 주력
  • 여전히 '짠배당' 왜…대기업들 현금 늘려 투자 확대 주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해 개인 투자자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른바 ‘동학 개미’의 존재감이 커졌다.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겹친 주가 하락과 주주총회 시기가 맞물리면서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의 임원들은 고개를 숙였고 앞다퉈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내놨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배당성향은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턱없이 낮은 배당성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낮은 배당성향은 개인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어렵게 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배당에 적극적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 이해하지만 궁극적으로 배당 확대는 주주와 기업 모두에게 필요한 전략이라고 입을 모았다.◇기업이 배당을 망설이는 이유…‘불확실성’한국 기업이 배당에 인색한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일반적으로 배당은 한 번 결정하게 되면 이를 철회하기 쉽지 않다. 한 번 배당을 시작하게 되면 그 이후에도 최소한 그 수준 이상의 배당은 해줘야 주주 불만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배당을 할 수 있는 수준의 한국 기업은 대부분 수출과 정보기술(IT) 업종으로 구성돼 있다. 따라서 대외적인 불확실성에 취약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속 성장을 장담할 수 없는 기업 입장에서는 배당에 나서기보다 이를 투자로 돌려 이익을 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배당은 한 번 주기 시작하면 줄이기 쉽지 않기 때문에 현금 흐름이나 순이익 등에서 변동성이 큰 회사는 되도록이면 배당을 주고 싶지 않아 한다”면서 “우리나라는 변동성 높은 사업인 IT 비중과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이 많아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을 장담할 수 없다 보니 차라리 배당을 주지 않는 쪽을 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낮은 배당은 분명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런 이유에서 기인한 낮은 배당은 한국 주식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장은 “단순히 배당 뿐 아니라 금리와 배당수익률 차이도 비교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보다 금리는 높은데 미국보다 시가배당률은 낮다”면서 “이렇게 놓고 본다면 국가별 비교할 때 한국 주식시장이 디스카운트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낮은 배당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매력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낮은 배당성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면서 “(국내 기업은)주주와의 이익 공유에 인색하다는 인식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뿐만 아니라 배당성향은 결국 기업에 대한 시장 가치를 높여 장기 투자에도 영향을 준다. 기업이 배당에 나서지 않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기업의 성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보다는 단기적인 주가 등락에 더 몰두하게 되고 결국 단기 투자에 집중하게 된다.따라서 주주환원 확대가 당장 기업에 부담이 될 수는 있어도 장기적으로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주주환원이 늘어나게 되면 기업 자본 조달 능력도 올라가게 되고, 결국 주주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최 부문장은 “배당을 늘리려면 먼저 기업의 이익이 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투자자들은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 배당은 없이 현금보유 비중만 높이는 기업은 외면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기업에서 적극적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늘려나가되 기업의 성장성 등을 고려해 그 규모를 적절하게 결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개인 주주 역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이나 투자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인 배당 확대만을 외치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는 의견이다.김 연구위원은 “배당을 확대하는 것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성장에 대한 투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2.03.22 I 안혜신 기자
작년 42조 배당했지만…개미는 아직 배고프다
  • 작년 42조 배당했지만…개미는 아직 배고프다
  • [이데일리 안혜신 김인경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배당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하면서 30조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하지만 배당 성향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한국 증시 저평가를 말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선 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집계된 전체 상장사의 지난해 배당금 규모는 41조6618억원으로 전년 43조2099억원에 근접했다. 지난 2020년 특별배당을 실시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장사들만 놓고 본다면 지난해 배당금은 31조8524억원을 기록, 이미 전년 기록했던 금액인 22조8719억원을 뛰어넘었다.국내 상장사들의 배당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배당금이 1조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005380), 포스코(POSCO(005490)), 기아(000270), KB금융(105560), SK하이닉스(000660), 신한지주(055550) 등 7곳으로 급증했다.개별 기업의 배당금 규모도 커지고 있다. 효성티앤씨(298020)는 최근 보통주 주당 5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효성티앤씨 주식 한 주만 가지고 있어도 5만원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2020년 5000원 대비 무려 10배 오른 금액이다.포스코 역시 주당 1만7000원의 배당을 결정하면서 전년 8000원보다 두 배 이상 배당금을 늘렸다. 연결순이익과 단순 비교한 배당성향은 19%에 이른다.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주들은 지난해 기입 이익 정점을 확인했고, 주식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주식시장이 부진하면 주주는 주주환원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처럼 확대되는 배당에도 여전히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세계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 배당성향은 지난해 말 기준 26.72%로 전 세계 평균인 41.65%와 비교할 때 턱없이 낮다. 미국(40.66%), 독일(33.18%), 영국(56.42%)은 물론 일본(31.05%), 중국(28.41%)에도 미치지 못한다.최석원 SK증권 지식서비스 부문장은 “기업별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한국 기업들의 배당률은 아직은 낮은 수준이며 이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일부 형성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2022.03.22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급부족·대출완화 집값 반등 기대 커져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급부족·대출완화 집값 반등 기대 커져-文-尹 ‘용산행 충돌’…靑 “집무실 이전계획 무리”-작년 42조 배당…개미는 아직 배고프다-尹 “기업활동 방해요소 없앨 것…언제든 직접 전화달라”-[사설]당선인·경제단체장 회동, 기업 기 살리기로 이어지길-[사설]공원으로 국민 품에 안길 청와대, 새 국가 명소 만들자△종합-尹당선인 측, 496억원 든다지만…국방부 보안설비·합참 이전비 빠져-빛, 사색에 잠기다△윤석열 시대-부동산 전망-“재건축·재개발 속도…준공 30년 된 ‘강·노·양’ 집값 상승 주도할 것”-무주택자 ‘무조건 청약’…다주택자 ‘똘똘한 한 채’-“임대차3법 영향 지속…한동안 전월세 우상향할 것”△윤석열 시대-경제 6단체장과 회동-“경제 살리려면 규제 개선부터” 한목소리…尹 “기업성장이 경제성장” 화답-‘尹의 옆자리’ 우 최태원, 좌 손경식 차지-핫라인 약속한 尹…靑·재계 간 적극 소통 의지 내비쳐△윤석열 시대-신구권력 갈등 격화-용산 이전에 제동건 文, 尹과 정면충돌…“결자해지 차원서 대타협 나서야”-안철수 “과학방역·소상공인 보상이 국정과제 제1호”-한전 역대급 적자 우려…尹 전기료 동결 공약 고수할까△고배당 망설이는 기업들-배당 기업 대부분 불확실성 큰 수출·IT업종…현금 늘려 투자 확대 주력-20년째 배당정책 제자리…중간·차등배당 늘려라-실적 나쁜데도…고배당 지속하면 주가 발목 잡혀△종합-반포 아리팍 187만원↓, 마래푸 20만원↑…부자감세 비판 나올 듯-인수위, DSR 손 본뒤 LTV 조정…청년 대상 ‘핀셋 완화’도 검토-자가격리 면제되자 해외여행 예약 폭발-스텔스 오미크론 41.4% ‘우세종 임박’ 정점기간 지연, 확진 규모 늘어날 수도△정치-국힘, 지방선거서 자격시험 치른다…특정그룹 배제 등 우려 목소리도-합당 속도내는 이준석 대표, 안철수 대표와 곧 만날까-지선 이끌고 尹 견제 지휘봉 잡을 민주 새원내사령탑 선거전 막올라-민주당 “윤석열은 K트럼프”…靑 집무실 용산이전 맹폭-김영춘 “부산시장 불출마” 정계 은퇴 선언-부동산 민심 달래기 나선 민주…보유·양도·취득세 ‘3종’ 완화카드 만지작△경제-종부세·재산세 통합 내세운 尹…지자체 재원 감소 해결은 ‘과제’-수출 10% 늘었지만…고유가에 무역수지 20억弗 적자-[현장에서]‘돈받고 포렌식’ 공정위 직원 비위 재발 막으려면-우크라 사태에 투자 발묶여…외화예금 석달 만에 반등△금융-‘1년 장사, 연초에 달렸다’…대출조건 푸는 은행들-4대은행 직원, 연봉값 톡톡히 하네-주총 앞둔 금융지주…ISS 반대 문턱 넘을까-푸본현대생명, 2024년까지 친환경금융 1.2조 투자△글로벌-‘경제성장 둔화 우려’ 中 기준금리 두달 연속 동결-EU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검토…대러 제재 강화-“항복하라” vs “끝까지 저향” 우크라 사태 장기전으로 가나-美 “미얀마 군부 로힝야 탄압은 집단학살”△산업-정관에 ‘친환경’ 넣고 영토 넓히는 정유·화학-‘1000억 콘텐츠 동맹’ 탄생…글로벌 대작 만든다-삼성전기 3000억 들여 ‘부산 패키지기관 공장’ 증설-‘올 30만대’ 최대 판매 도전하는 수입차…관건은 반도체△제약·바이오-글로벌 제약사 주목 ‘ADC’…국내 기업도 참전-SK바사 개발 코로나백신 질병청에 공급 계약-“전략적 동반자로 대기업 유치해 성장 이어갈 것”-나노스, 코로나 진단키트 1380만개 수출 계약…25개국 인허가 진행△증권-JP모건 포함 외국인 안랩 주식 폭풍매수-증시 꽃샘추위 남았나…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조정장에도 돈 몰리는 美주식형 펀드…올들어 1.5조원 유입△증권-될성부른 잎 골라 ‘찜’…10년간 고속성장 비결이죠-“글로벌 에너지 전쟁에 신재생 에너지 ETF 주목”-“과거와는 다르다”…투자 체질 개선 나선 GS-‘동학개미 덕’에…작년 증권사 실적 ‘사상 최대’△부동산-“매물 있나요?”…대선 끝나자 목동 부동산시장 ‘들썩’-부산 공동주택 공사 수주 반도건설, 1047억 규모-오세훈표 재개발…창신·숭인 ‘신통기획’ 날개 달까-文정부 입맛 맞춘 청약제도·종부세 개선작업 ‘올 스톱’△스포츠-멀티골 예열 SON “이제 A매치 승리 가자”-샘 번스, 발스파 챔피언십 2연패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진입-겨우내 절치부심…작년에 속 썩였던 훅, 완벽히 잡았다-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메달 보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천년 이어온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위해 국민과 국가 모두 나서야-“시대 통찰력 가진 리더 중요…주전자에 답 있다”△피플-“4년차 이상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도약 지원책 절실”-“교과부 재현 안돼…공공과학기술 독립성 보장해야”-중견련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전 동서발전 사장-포스코ICT 정덕균 대표 연임…“디지털 트윈 사업 육성”-한글학회장에 김주원 서울대 명예교수-송가인, 한복 홍보대사 발탁…“우리 옷 널리 알릴 것”△오피니언-[목멱칼럼]복지·증세·일자리의 3차방정식-[생생확대경]정권교체기 경제단체 불협화음 아쉽다-[e갤러리]규옥 ‘무제’-[기자수첩]‘포켓몬빵 인질극’에 멍드는 생산자·소비자△전국-지자체, 네트워크 총동원해 인수위 접촉 총력전-“노인·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24시간 돌봄 체계로 전환할 것”-진보 이재정 3선 도전 촉각…보수, 거물급 내세워 맞불-코로나로 매출 급감…전남 노선버스 줄도산 위기△사회-“빈 화장장 못찾아 엿새나 기다려 모셨네요”-서울서 장례 치르고 경상도로…원정화장에 두번 눈물-집회 사라지고 임대문의 빗발 ‘활기’ 되찾은 청와대 주변 동네-사퇴 일축한 김오수 검찰총장 친여 검사들도 버티기 들어가나-요소수 대란 지나니 ‘기름값 폭등’…다시 거리에 선 화물차 기사들
2022.03.21 I 박미애 기자
KTB네트워크→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
  • KTB네트워크→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T(030200)B네트워크는 21일 주주총회를 열고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했다.KTB금융그룹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모그룹의 사명 변경에 따라 다올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새 이름을 달고 국내 1세대 VC 명가의 역사와 전통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다올인베스트먼트는 회사가치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따라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지난 1월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에 이어 추가적으로 1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한다. 앞서 열린 주총에서는 총 150억원(보통주 1주당 15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자사주 취득과 함께 배당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영업이익 840억원, 당기순이익 64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2022년 1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스케일업 분야에 최종 선정되며 AUM 확대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국민연금으로부터 750억원 규모의 수시출자 납입을 확약 받아 현재 1,050억원을 이미 확보했고, 금년 중 추가 LP를 확보하여 3천억원 이상의 스케일업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적극적인 IR과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정책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정책을 펼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1 I 김겨레 기자
로봇·NFT·클라우드, IT서비스 회사 새 먹거리로
  • 로봇·NFT·클라우드, IT서비스 회사 새 먹거리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로봇, 클라우드 등이 IT서비스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는 이날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덕균 대표의 연임(임기 1년)을 결정하고 로봇, 스마트 안전 등의 사업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전략 사업으로 추진해온 스마트 팩토리에 더해 로봇, 스마트 안전 분야 사업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정덕균 포스코ICT 대표 (사진=포스코ICT)정 대표는 주총에서 “올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포스코ICT는 올초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 제조·생산 현장에서 위험 작업을 대체하거나 자동화하는 로봇에 초점을 맞춘다. 포스코ICT는 이날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LG CNS도 오는 24일 여는 주총에서 김영섭 대표의 두 번째 연임을 결정할 전망이다. 김영섭 대표는 지난 2019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2016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LG CNS를 이끌어왔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LG CNS의 성장에 기여해 온 만큼 연임이 유력해 보인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LG CN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클라우드 등 디지털 전환(DX) 사업에 사활을 건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대표 역시 지난 16일 열린 주총에서 “클라우드 준비가 늦었다는 것을 자인할 수밖에 없지만, 아직 찬스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삼성SDS의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클라우드와 함께 수출입 물류 플랫폼이 사업축이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국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공언했다.황성우 삼성SDS 대표 (사진=삼성SDS)NFT 등 디지털 자산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롯데정보통신(286940)은 지난 18일 주총에서 ‘디지털 자산 제작 판매 및 중개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메타버스’의 저자인 김상균 강원대 산업공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기용한다. 롯데그룹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있는 메타버스와 시너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롯데정보통신은 작년 7월 스타트업 칼리버스를 인수해 실사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중견 IT서비스 기업인 아이티센(124500)도 오는 31일 열리는 주총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 매매 및 중개업’ ‘NFT 제작·인증·중개·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린다. 회사 측은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강화 정책 기조에 부응해 NFT, 블록체인 등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신세계아이앤씨(035510)는 오는 24일 여는 주총에서 ‘가명정보결합 사업을 위한 데이터전문기관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주식을 10대 1로 액면 분할하는 안건도 통과시킬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 이종산업간 데이터 결합, 가명정보 결합 설계, 데이터 분석·활용 방안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회사는 작년 12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가명정보 결합 전문기관으로 승인받은 바 있다.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 (사진=롯데정보통신)
2022.03.21 I 김국배 기자
'동학개미' 덕에 작년 증권사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9조 돌파
  • '동학개미' 덕에 작년 증권사 사상 최대 실적…순이익 9조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동학개미’ 덕에 지난해에도 증권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증권사 58사의 당기순이익은 9조941억원으로 전년(5조8973억원) 대비 54.2%(3조1968억원)이 증가했다. 금감원은 “개인 투자자의 주식투자 확대 등에 힘 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대부분 영업부분에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5%로 전년(9.1%)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전체 수수료 수익은 16조8048억원으로 전년(13조6435억원)보다 23.2%(3조1613억원) 증가했다. 이 중 주식거래 시 매겨지는 수탁수수료가 8조708억원으로,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3.8%(9778억원)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수탁수수료는 3760조원, 코스닥은 2941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6%, 9.6% 증가했다. 특히 해외 증시 직접 투자에 뛰어든 ‘서학개미’의 영향으로 외화증권 수탁수수료가 전년 대비 55.4% 증가한 8507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금융감독원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5조1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9%(1조2551억원) 증가했다.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전년 대비 33.1% 증가한 1조3699억원을 기록했다.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자금으로 수익을 내는 자기매매이익은 4조9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53.4%(1조7293억원) 증가했다. 이중 주식관련 이익이 전년 대비 710.4% 증가한 1조7013억원이었다. 채권관련 이익은 전년 대비 55.7% 감소한 2조 1639억원, 파생관련 손익은 전년 대비 168.8% 증가한 1조1023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자산손익은 18.6% 늘어난 4조5966억원, 판매관리비는 19.0% 증가한 12조936억원이었다.지난해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1.6%(9조9000억원) 증가한 620조원으로 집계됐다. 부채총액은 5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00억원 늘어났다. 매도파생결합증권 등은 감소한 반면 사채·차입금 등 장기성 자금조달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746.2%로 전년말(698.6%) 대비 46.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른 순재산액(자본총계)과 후순위 차입금 등 가산항목 증가에 따른 영업용 순자본 증가에 주로 기인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전체 증권회사의 지난해 말 평균 레버리지 비율은 636.4%로 전년말 대비 56.0%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선물회사 4사의 당기순이익은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ROE는 6.8%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금감원은 다만 2021년 4분기 들어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향후 이익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금리인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대내외 자본시장 변동성도 확대돼 자본시장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익성장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권사의 고위험 자산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2022.03.21 I 김소연 기자
서스틴베스트도 박철완 손…금호석화 '조카의 난'
  • 서스틴베스트도 박철완 손…금호석화 '조카의 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SUSTINVEST)가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 겸 전 상무가 제안한 주주총회 모든 안건에 찬성했다. 21일 박철완 전 상무 측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보고서에는 박철완 최대주주가 주주 제안한 △배당안 △사외이사 이성용 선임건 △사외이사 함상문 선임건 △감사위원 이성용 선임건 등 모든 안건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왼쪽)·박철완 전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서스틴베스트는 금호석유화학의 주총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는 구체적인 ‘반대 권고 사유’로 독립성이 결여된 이사회와 주주의 비례적 이익 보호에 소홀한 이사회 등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서스틴베스트는 ‘법 위반 이력 여부’, ‘과도한 자사주 보유로 인한 저평가’와 사외이사 선임에 있어서는 ‘독립적인 업무수행’ 여부를 검토한다는 원칙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박찬구 회장은 지난 2018년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최종 선고를 받았고, 2019년 5월 법무부로부터 취업제한 통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금호석유화학의 회장(미등기임원직)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2021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측 추천 후보 전원이 선임되어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이 바뀌었음에도 여전히 박찬구 회장을 경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사회 측 추천 후보들로 이사회의 독립성을 개선하는 데에는 명백한 어려움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또한 ”회사가 최근 수 년간 동종업체 대비 우월한 수익성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저평가를 받는 이유는 여전히 높은 자기주식 비율 때문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다량의 자기주식을 장기간 보유할 경우 시장참여자들은 지배주주의 사익편취(지배권 강화 및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지배주주가 아닌 전체주주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다량의 자기주식을 적극적으로 소각해야 함이 자명함에도 이를 여전히 방치하고 있는 것은 이사회 측 추천 후보들로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보호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박철완 최대주주는 “금호석유화학의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 주주제안이 폭넓게 공감을 받고 있어서 기쁘다”며, “캠페인 과정에서 다양한 국내외 주주분들과 소통하며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더욱 단단히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앞서 국내 주요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분석 및 권고 보고서는 박철완 최대주주가 주주제안한 △배당안 △이성용 사외이사 선임안 △이성용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안에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권고했다.금호석유화학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제 45기 정기주주총회 예정 일시와 안건을 의결 공시했다. 주주총회는 오는 25일 오전 9시에 열리며.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2명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의 건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4개다. 최근 주주 박철완 전 상무가 회사 측으로 발송한 주주제안 역시 관련 안건에 함께 상정됐다.
2022.03.21 I 김윤지 기자
유안타증권, 미국주식 담보대출 출시…최대 10억
  • 유안타증권, 미국주식 담보대출 출시…최대 10억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유안타증권(003470)은 21일 미국 주식을 담보로 평가금액의 최대 55%까지 대출 가능한 ‘미국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미국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는 국내주식 담보대출과 마찬가지로 고객이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 미국주식을 담보로 필요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 선제적으로 선보인 중국·홍콩주식 담보대출 서비스에 미국주식 담보대출을 추가했다. 담보지정을 통해 대출이 가능한 미국주식은 S&P500지수 구성 종목 등 유안타증권이 정한 약 500여개 종목이다. 계좌 내 보유 중인 미국주식 평가금액의 최대 55%(40%~55%)까지 대출 가능하며 대출기간은 최장 90일(심사 후 연장 가능)이다.대출한도는 최대 10억 원으로 국내주식 담보대출과 구분해 한도가 부여되고 고객그룹별로 차등 적용된다. 담보유지비율은 150%로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통합담보평가로 관리되며 대출 실행 및 상환, 그리고 담보평가 및 관리는 원화 환산 금액을 기준으로 한다.담보지정이 가능한 미국주식을 보유 중인 유안타증권 고객 중 대출 약정이 가능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약정 체결 및 대출 신청은 영업점과 홈페이지, HTS(티레이더), MTS(티레이더M)를 통해 가능하다.남상우 리테일금융팀장은 “미국주식 투자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고객의 투자 니즈 충족을 위해 미국주식 담보대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자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3.21 I 김겨레 기자
"글로벌 공급 차질망 개선 여부…증시 태풍의 눈"
  • "글로벌 공급 차질망 개선 여부…증시 태풍의 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글로벌 경기싸이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변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개선 여부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시 대장주로 꼽히는 반도체와 자동차, 2차전지 관련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21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미국 선물시장 내 달러인덱스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중 매수 비중은 최근 3주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의 매수 비중도 경험적 고점(90%)을 형성 후 지난 주 하락 전환했다. 달러와 원유에 대한 매수세가 주춤해지면서 액티브 매니저들의 주식비중 축소도 일단락됐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그 동안 급락했던 성장주 중심의 반등이 진행됐다.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낙폭 과대주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진행될 가능성을 고려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 내에서 낙폭 과대주는 자동차, 미디어, 반도체·장비, 소프트웨어 등이 꼽혔다. 국내 증시에는 게임,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이 꼽혔다. 이재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장비와 소프트웨어 주가 반등 시 국내 하드웨어와 반도체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증시 변수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 개선 여부가 될 거로 전망됐다. 실제로 2015년 이후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수가 하락 전환 시 1개 분기 이후 코스피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평균 3% 증가했다. 반면 상승 전환시 0.6% 감소했다.이재만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경우 중간재에 대한 수출과 매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매출(물량) 증가 시 수익성(가격)이 하락 경향이 강한 편”이라며 “실제로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평균 0.2%p 하락하고, 영업이익률 상승 확률도 41%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지수 하락 이후 매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크고, 영업이익률 상승 확률이 높은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만 연구원은 “하드웨어, 운송, 자동차, 미디어, 반도체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귀띔했다.
2022.03.21 I 이지현 기자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잎사귀 한 장에 100만원?'...돈 벌어주는 효자 반려식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경기도 김포에서 작은 카페를 운영 중인 지은영 씨는 2년전 지인으로부터 몬스테라를 선물 받았다. 처음에는 두 개의 작은 잎사귀뿐이었지만 정성을 쏟아 키우다 보니 큰 잎으로 자라났다. 그러다 카페에 놀러 온 지인이 몬스테라 잎사귀 1개를 분양해달라고 부탁해왔다. 지인이 제안한 가격은 무려 55만원. 지씨는 잎사귀가 2장인데다 가격도 괜찮아 분양을 해주기로 했다. 그는 “2년 전 선물받은 식물이 의외의 효자노릇을 했다”며 “주식이나 비트코인보다 수익률도 쏠쏠하니 앞으로 더 잘 키워볼 생각”이라고 말했다.식물을 기른 다음 되파는 일명 ‘식테크(식물+재테크)’가 인기다. 과거에도 마니아들이 ‘난’ 등의 꽃을 피워 사고파는 사례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식테크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최근 유행하는 식테크는 희귀종 중에서도 잎사귀가 크고, 독특한 색을 뽐내는 ‘무늬종 관엽식물’이 주 대상이다. 무늬종은 엽록소가 부족해 녹색 대신 흰색이나 노란색, 분홍색 등 다양한 색의 잎이 발현되는 변종으로 공급량이 적어 자연스레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그래픽= 김정훈 기자)◇‘잘 키운 잎사귀 하나, 비트코인 안부럽다’현재 식테크 시장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식물은 몬스테라다. 몬스테라는 예쁘고 큰 잎사귀 덕분에 마니아들 사이에서 관상용으로 길러져 왔다. 몬스테라의 잎사귀는 생장점이 있는 줄기 부분을 물에 넣으면 다시 뿌리가 자라난다. 번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잎사귀 한장씩 매매가 가능하다.특히 지난해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는 기생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Radopholus similis) 발견으로 국내 수입이 금지되면서 몬스테라 몸값은 더 높아졌다.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감귤류나 당근 등 농산물 생산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병해충이다.특히 무늬종의 몸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서 일반 몬스테라 가격은 약 1만원 수준이지만 흰색이 섞인 몬스테라 ‘알보’나 노란색이 섞인 ‘옐로 몬스테라’는 잎 한 장에 수백만원을 호가한다. 크기가 크고 무늬가 독특할수록 비싸진다. 작은 무늬종을 사 크게 키우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셈이다. 가격은 옐로 몬스테라가 높은 편이다.다만 무늬종은 일반 몬스테라에 비해 키우기가 까다로운 편이다. 일반 몬스테라는 집안 온도를 춥지 않게 유지하고 물만 줘도 잘 자란다. 반면 무늬종은 햇빛을 흡수하는 성질이 없어 자칫 잘못하면 잎사귀가 타기 쉽다.몬스테라 외에도 안스리움, 필로덴드론 등 병해충 가능성으로 수입이 제한된 실내 식물들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필로덴드론은 2019년부터 인기를 끈 식물이다. 필로덴드론은 몬스테라 알보와 비슷하게 잎이 크고 줄기를 따라 진한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필로덴드론 글로리오섬의 경우 당근마켓에서 5만~2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식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중고플랫폼 내 식물거래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중고나라에 따르면 플랫폼 내 식물 거래 건수는 최근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다. 등록된 주요 실내 식물 3종(필로덴드론·알보몬·제라늄) 상품 등록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월 등록 건수는 191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월에는 2622건으로 10배가 넘게 늘었다. 같은 해 9월에는 3866건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당근마켓도 2020년 ‘식물’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희귀종보다 일반 관엽식물 위주로 시작해야식테크에서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희귀식물의 경우 대부분 개인간 거래로 이뤄지는 탓에 판매자가 부르는 게 값이기도 하고, 제대로 알지 못해 다른 상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예컨대 판매자가 몬스테라 알보와 모양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몬스테라 타이 컨스틸레이션’을 알보로 속여 판매할 수도 있는 것이다.특히 초보자의 경우 식물을 키우는 게 서투르다보면 키우는 도중 죽거나 잎이 상해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살 때보다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전문가들은 식물을 키우기가 처음이라면 저렴하고 번식력이 좋은 상품을 먼저 키워보며 ‘경험치’를 쌓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한다.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의 저자 송한나 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생활이 많아지면서 홈가드닝을 취미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또 요즘 아파트들이 베란다 확장형이라 집안이 계속 따뜻해 식물을 키우기 좋은 환경이 된 것도 반려식물을 많이 키우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식테크가 입소문을 타면서 문의가 많지만 희귀종은 워낙 고가이고 초보자들은 구하기도 힘든 편”이라며 “식테크를 한다면 일단 동호회나 카페 활동을 많이 해서 정보수집을 하는게 우선이다. 무늬종보다는 일반 몬스테라처럼 키우기 쉬운 반려식물에 도전해 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전선형 기자
코어운용 사모펀드 만기연장 논란…"불합리한 운용 투성"
  • 코어운용 사모펀드 만기연장 논란…"불합리한 운용 투성"
  • [이데일리 박정수 조해영 김대연 기자] 코어자산운용이 비상장사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의 투자금 회수에 난항을 겪으면서 환매 연기를 결정했다.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에서 손실이 날 수도 있지만, 코어운용은 펀드 운용 기간 동안 설정액의 절반 가까이 현금으로 쌓아두면서 사실상 운용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매사들이 이같은 불합리한 운용을 지적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라임, 옵티머스 사태로 사모펀드 관리감독을 강화했지만 구멍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펀드 투자금 회수 난항…결국 연장 요청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어운용은 ‘코어 Run and Hi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9호’(이하 런앤히트 9호) 투자자들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했다. 지난 2019년 2월 18일에 설정된 런앤히트 9호의 운용 기간은 3년 1개월로 만기는 지난 18일이었다.런앤히트 9호는 적격투자자 전용 사모투자신탁으로 단위 폐쇄형 구조다. 펀드 제안서에 ‘위험등급 1등급’으로 표기했으며 운용 기준에 맞는 기업을 선별, 비상장 기업 발행 보통주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 최소 가입액은 1억원 이상으로 현재 설정액은 64억원 수준이다. 런앤히트 9호 성과를 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이 -13.78%, 설정 이후로 따져도 -14.38%로 손실 상태다. 코어운용이 지난 11일 유안타증권 등 주요 판매사에 보낸 만기연장 요청 협조공문을 보면, 신라젠을 비롯한 바이오기업 퇴출로 신주 펀딩 장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편입자산인 바이오업체 비비비의 주식 매각이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비비비 기존 주주와 바이오 세컨더리 조합에 타진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매수자가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런앤히트 9호에 편입된 잔여 종목은 비비비 3만5050주, 루켄테크놀러지스 5989주, 스테이지파이브 323주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현금만 쌓아 놓고 운용보수 챙기고…“불합리한 운용”만기 연장 과정에서 코어운용이 운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더 논란이 일고 있다. 런앤히트 9호 제안서상 운용사 제시 위험은 1등급으로 위험자산에 최소 60% 이상 투자하는 집합투자기구로 표기했으나 코어운용은 3년 평균 40% 정도만 운용했다. 나머지는 유휴자금(현금) 비중으로 채운 것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어운용은 현금만 쌓아두고 운용은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운용보수는 보수대로 챙겼다”며 “통상적인 사모펀드는 자금의 70~80%를 투자로 집행하고 10~20% 수준만 현금으로 쌓아둔다”고 말했다.올해 초 런앤히트 9호 국내주식 편입 비중은 29.59%에 불과하고 유휴자금은 70.41%에 달한다. 3월 15일 현재는 유휴자금이 89.40%이고 국내주식 비중은 10.60%까지 줄어든 상태다. 한 운용사 매니저는 “펀드 만기가 가까워졌을 때 자산을 매각해 현금 비율을 올리는 것은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운용 1~2년차에 현금 비중이 50~60%를 넘어가는 것은 제대로 운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런앤히트 9호는 2019년 2월 설정 후 같은 해 9월까지 유휴자금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이후 40%대 수준을 유지하다 2020년 9월에 다시 50% 비중을 넘어섰다. 2021년 1월에는 60%를 12월에는 70%까지 치솟았다.[그래프=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런앤히트 9호 뿐만이 아니다. 코어운용의 런앤히트 12호(65억원), 런앤히트 17호(57억원), 메자닌 Pre-IPO 2호(48억원) 등도 유휴자금 비중이 높았고, 이들 펀드 설정액만 240억원에 가깝다. 2018년에 설립된 코어운용은 노영서 대표매니저를 중심으로 펀드는 총 41개, 설정액은 1620억원에 달한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단순히 현금만 들고 있기보다 단기 채권에라도 투자를 했어야 한다”며 “유동성 자금을 긴 시간 높은 비중으로 뒀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투자의 기회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기업공개(IPO)도 많았고 증시 분위기가 좋았음에도 손실을 냈다는 것은 결론적으로 운용을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사 신고에도 무대응…“신의성실 의무 위반”특히 판매사들이 코어운용의 불합리한 운용 방침에 잇달아 시정을 요구했고 금융당국에 보고도 했으나 바뀐 것은 없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자체 전수점검 지시 이후 판매사들이 지속해서 불합리한 운용을 지적했다”며 “하지만 코어운용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금 회수와 만기 연장을 하지 못하면 사고펀드로 등록,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자 코어운용은 만기연장 등을 추진하는 등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어운용 관계자는 “증권사 판매사 직원한테 1등급 이상의 리스크를 질 수 있는 고객들만 가입을 시키라는 의미에서 제안서에 위험등급 1등급으로 표기한 것”이라며 “신탁 계약서나 그 투자 자산의 비율을 60%로 확정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2022.03.21 I 박정수 기자
라임·옵티머스 겪고도…사모펀드 관리감독 구멍
  • [단독]라임·옵티머스 겪고도…사모펀드 관리감독 구멍
  • [이데일리 박정수 조해영 김대연 기자]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불법운용으로 투자자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모펀드 관리감독에는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사모펀드 투자자 보호를 위해 판매사에 불합리한 운용행위를 감시하도록 지시했으나 정작 문제를 보고받고도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어자산운용은 ‘코어 Run and Hi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9호’(이하 런앤히트 9호)에 대해 투자자들의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받아 펀드 만기를 1년 연장했다. 이 펀드는 3년 만기로 설정된 펀드로 지난 18일이 만기였다. 하지만 설정 이후 수익률이 -14.38%인데다, 주요 편입자산인 비상장 바이오업체 ‘비비비’ 매각이 수월치 않자 만기 연장을 결정한 것이다. 문제는 펀드 제안서에 국내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위험 1등급’ 펀드로 표기했음에도 설정 초기부터 이를 지키지 못하고 절반 정도를 현금으로 뒀다는 점이다. 판매사들은 이같은 운용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으나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코어자산운용의 다른 펀드도 마찬가지다. 런앤히트 9호(64억원)를 비롯해 런앤히트 12호(65억원), 런앤히트 17호(57억원), 메자닌 Pre-IPO 2호(48억원) 등이 유휴자금 비중이 높았고, 이들 펀드 설정액만 240억원에 가깝다. 2018년에 설립된 코어운용 펀드는 40여개, 설정액은 1470억원에 달한다.코어운용 관계자는 “판매사에 보낸 제안서에는 위험등급 1등급에 대한 설명을 한 것일 뿐 신탁 계약서에 60% 이상 위험자산에 투자하겠다는 내용은 없다”며 운용상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코어운용이 신의성실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며 제대로 운용 하지 않고 현금만 쌓아둘 것이라면 추가 펀드 레이징(설정)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03.20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안보공백·비용문제…尹, 용산행 논란 정면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안보공백·비용문제…尹, 용산행 논란 정면돌파-文이 하든, 尹에 넘기든…공공기관 낙하산 주의보 -사모펀드 관리감독 구멍…투자자 기만한 코어자산운용 -스텔스 위협 커졌다 방역체계 붕괴 위기-[사설] 회동 늦춘 문·윤, 말로만 만남 말고 어서 대화 나서길 -[사설]중고차 시장 재편, 대기업의 자발적 상생 책임 커졌다△종합-답 알면서도 손 못대는 ‘연금개혁’…현재-차기정부 함께 ‘총대’ 메야-마스크 쓴 학생 한반에 한두명뿐…엔데믹 수순 밟는 美 “과학의 승리”△‘관리 구멍’ 여전한 사모펀드-‘설정액 절반’ 현금 쌓아 놓고 운용 손놓아…당국에 보고했지만 방치-‘법적효력 애매한 펀드제안서’ 허점 이용-펀드 만기 연장해도 손실 여전…투자자들 ‘진퇴양난’△대통령실, 용산 이전-“국민·참모와 격없는 소통의지” vs “의견수렴 없는 이전이 소통인가”-“용산, 이미 軍시설 감안해 개발 계획…靑 이전에 따른 추가 규제 없다”-尹 118억원 vs 민주당 6750억원 국방부 시설 이전비 추산 57배 차-“치안 강화에 대규모 공원까지” 기대 반…“아니라곤 하지만 재개발 지연” 우려 반△윤석열 시대-양측 모두 갈등 장기화 부담감…이르면 ‘22일 오찬’ 회동 가능성-정책통 힘실은 尹…곳간 운용보다 기획·위기관리 무게-빈칸 많은 尹 사법공약…재판 지연 해소 등 제도개혁 뒷전될라△끊이지 않는 ‘낙하산 논란’-‘새정부 들어서면 수장 바뀌나’…정권교체기마다 리스크에 떠는 公기관-‘인사 스톱’…금융 공기관 외풍에 휘청-‘한국판 플럼북’ 도입하고 국가인재위 등 명문화해야△다시 고비 맞는 코로나 방역-방역 푸는데 스텔스 오미크론 기승…하루 최대 80만명 확진 나올 수도-매일 수십만명 격리…민간소비 둔화 조짐-“테이블 쪼개기로 다 피해가는데…8인 확대 의미없다“△종합-서울 아파트 5곳 중 1곳 ‘30년’…안전진단 면제땐 강남·노원 집값 자극-尹, 경제계 파트너로 ‘文 패싱’ 전경련 낙점?…미묘한 파장-올해 재산세·1주택 종부세 지난해 수준으로 되돌리나 -한전, 2분기 전기요금 발표 돌연 연기 尹 ‘전기료 동결’ 공약에 부담 느낀듯△정치-사퇴 일축 윤호중 “文정부 아직 50여일 남아…檢개혁 법안 등 매듭”-안상수 “인천 업그레이드 하려면 원도심 재창조부터”-박수현 靑 국민소통수석 항변 “소득주도성장 왜 실패 낙인찍나”-文정부 국정운영 결과 靑, 홈페이지에 공개 -대통령실 용산이전 반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北, 서해상으로 방사포 발사…靑 ”동향 주시“-선관위 ‘내홍’…지방선거 준비 ‘비상’△경제-노인-청년 일자리 성격 달라…‘직업’ 넘어 ‘복지’ 측면에서 접근해야 -“유가 연평균 100弗 땐 韓성장률 0.3%p 하락”-신흥국 고속성장은 옛말…세계경제 점점 일본화 조짐 -에너지공단, 국내 첫 열수송관 안전진단 추진△글로벌-바이든 이번주 유럽 전격 방문…우크라이나 사태 ‘탈출구’ 찾을까-“대가 있을 것” vs “굴하지 않는다” 우크라 사태 속 美·中 갈등 격화-“EU, 러시아 재벌 동결 재산 우크라 재건에 활용 논의”-“결혼 NO!”…中 혼인건수 36년만에 최저 △증권 -중고차 시장 열렸지만…현대차, 가속 페달은 ‘시기상조’-긴축·전쟁 선반영 상승여력은 제한적 -코로나에 사업보고서 제출지연 신청 상장업체 급증△돈이 보이는 창-500원짜리로만 보이나요? 250만원입니다 △취미가 돈이 되는 ‘이색 재테크’-잘 키운 잎사귀 하나 주식·코인 안부럽네 -수익률 1150%…아이 주려고 산 레고 돈·재미 다 잡았다△부동산-아파트 공동 구매하면 최고 1.5억 싸게 드려요 -청약에 지친 그대, 보류지로 눈 돌려라 △아트테크&부동산·기고-MZ세대 뜨자 흔해진 ‘완판’…177억 판매, 최고 성적 낸 화랑미술제 -10년 뒤 1억 모으는 ‘청년도약계좌’…가입조건 깐깐하네-진단비 지급 규모 등 제각각 암보험 가입 전 체크하세요 △산업-울산CLX 찾은 최태원 ”에너지·환경 통합 새 비즈니스 만들 것“-현대차, 제네시스 덕에 캐나다서 토요타 제쳤다 -현대중공업그룹 대졸 신입 400여명 채용 -컨선 운임 9주 연속 하락세…물류대란 진정되나-한화, 석유公-원익머트리얼즈와 수소·암모니아 벨류체인 MOU△ICT-디지털 금융시대…고객 삶의 변화가 금융산업 변화시킬 것-네이버, 자기계발 위해 최대 6개월 휴직 허용 -인수위 ICT 인사 3명뿐…업계 ”실망스럽다“-붕괴위협 건물 전국 270만동…‘블록체인 이력서’ 붙여 관리해야”△소비자생활-금쪽이에겐 지갑 활짝…패션플랫폼, ‘맘’ 공략 붐-롯데온, 고객 참여 라이브커머스 콘텐츠 오늘 첫선-4년된 유리 샴푸통 쓰는 이유…‘친환경’이 우리 로열티 -GS프레시몰 새벽배송, 상품·서비스지역 확대 △중소기업-뷰티 ‘메디큐브’·패션 ‘널디’ 글로벌 성장 이어갈 것-구몬학습, ‘학업 심리검사’ 출시 -코로나 악재 뚫고…렌털가전 업체들 최대 실적-K건설, 세계 최장 현수교 터키서 개통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국채시장 체질 개선 필요하다-[데스크의 눈]디지털 파워업 정부를 기대하며-[e갤러리] 정서인, ‘떠 있는 섬들3’-[기자수첩] 중고차시장 격변, 기존 업체 반성부터 해야 △피플-“지역·환경 제약없이 공평하고 우수한 IT교육 받아야”-포스코, ‘생명 구한’ 의인 3명 정규직 채용 -‘세기의 미남’ 알랭 들롱, 안락사 결정…아들 “아버지의 부탁”-한화건설 지원…화재 피해 도서관 재개관-한국문단 지평 넓힌 불문학자 정명환 서울대 명예교수 별세-천태종 신임 총무원장에 무원스님 임명 △사회-“연장영업한 죄, 8개월 만에 묻겠다니”…범법자 신세된 골목 사장님들 -검경 수사관 재조정론 솔솔…내심 반기는 檢-‘아내 성폭력 사건’ 남편에게 알린 경찰…”인권침해“-MS에 특허권 사용료 지급해 온 삼성 법인세 113억 추가 징수는 부당 -서울 전기택시 보조금 신청 치열 대상의 2.8배 넘는 4236대 접수
2022.03.20 I 백주아 기자
긴축·전쟁 선반영한 증시…상승압력 주목
  • [주간증시전망]긴축·전쟁 선반영한 증시…상승압력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리스크를 반영했던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휴전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어 상승 여력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650~28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지수는 2702.02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 반등 시도 예상…전쟁 리스크 일부 완화 가능성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45.74포인트(1.72%) 오른 2707.0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2700선을 회복한 것은 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만에 본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예상한 범위 내인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확인하며 상승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틸리티(원전), 인터넷, 건설 관련 종목이 새 정부 수립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가 그간 하락폭을 일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2650~2800선을, 하나금융투자는 2650~2780선을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율을 32% 수준으로 2015~2016년 전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원·달러환율이 1240원까지 치솟은 후 진정되면서 외국인의 유입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이 추가로 악화하지 않는데다 러시아의 디폴트 가능성이 완화된 점도 상승 요인이다. ◇“이익 전망 상향·과대 낙폭주 주목” 다만 코스피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여전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고 중국의 봉쇄 조치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 때문이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면서도 “휴전 이후에도 강 달러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거시 경제 변수가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둔화 흐름을 감안할 때 반등 이후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섹터·종목별 접근을 추천한다”고 부연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주식 시장은 악재에 대한 내성이 높아진 모습으로 하방 압력보다는 상승 여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는 이익 전망이 개선되고 있거나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이후 이머징국가 내 코스피지수 하락폭은 중국 다음으로 높다”며 “업종 별로는 반도체·하드웨어·가전 등 정보기술(IT) 업종이 올해 이익 상향 조정 대비 주가 조정폭이 심했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전기·전자 업종은 최근 여타 업종 대비 비용 부담이 덜하고 업황 턴 어라운드 신호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한국 2월 생산자물가지수 △미국 3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속보치 △유럽 3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속보치 △유럽중앙은행(ECB) 경제 전망 발간 등이다.
2022.03.20 I 김겨레 기자
방역 완화에 웃고, 유가에 우는 여행 펀드
  • [펀드와치]방역 완화에 웃고, 유가에 우는 여행 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여행 펀드가 모처럼 활력을 보여준 한 주였다.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여객 수요 확대 기대감이 살아낸 데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100달러대로 내려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아시아나항공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11일~3월17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6.64% 수익률을 기록한 ‘TIGER여행레저’ ETF(상장지수펀드)였다.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5.85%),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4.74%)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4.45%)가 뒤를 이었다. ‘TIGER여행레저’는 ‘WISE 여행레저’를 기초지수로 삼아 여행레저 산업에 분산투자한다. 17일 기준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강원랜드(035250)(10.22%) 아시아나항공(020560)(10.03%) 호텔신라(008770)(9.68%) 하나투어(039130)(9.32%) 한진칼(180640)(8.73%) 등을 담고 있다. 한주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12.43%, 제주항공이 4.31% 오르는 등 강세를 보여줬다. 다만 주 후반 다시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격리 제도 폐지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단순 비용 증가 외에도 소비 둔화에 따른 중장기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유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9%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 우려 등 해외 리스크 여파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53%, 코스닥 지수는 2.82%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8% 상승했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유럽신흥국주식 펀드가 7.0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4.04%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신규 판매 및 환매가 중단된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가 주간 수익률 9.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11%였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준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이 0.28%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09억원 증가한 239조 25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7290억원 증가한 258조 327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24억원 증가한 20조 7828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523억원 증가한 25조 615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94억원 감소한 21조 6696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500억원 감소한 21조 7756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803억원 증가한 57조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46억원 증가한 21조35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감소했다.
2022.03.20 I 김윤지 기자
 '신성장 동력 수혈' 스타트업 투자 속속
  • [VC's Pick] '신성장 동력 수혈' 스타트업 투자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3월 14일~18일)에는 골프용품 브랜드부터 캐릭터 피규어 제작, 자율비행드론, 바이오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기존 사업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을 수혈해 보험과 심리 분석, NFT(대체불가토큰) 등 새로운 분야로 나아가는 업체들이 투자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캐릭터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 블리츠웨이는 크래프톤과 두나무(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KAI히스토리NFT투자조합, 초록뱀히스토리NFT투자조합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블리츠웨이는 디즈니, 유니버셜스튜디오, 소니 등 할리우드 제작사의 캐릭터 피규어, PC 게임 피규어, K팝 아이돌스타 피규어 등을 만들었다. 블록버스터 IP를 개인이 소장할 수 있는 피규어 형태로 만드는 뛰어난 개발력을 갖고 있다.투자사들은 지적재산권(IP) 중심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블리츠웨이의 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이번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국내 1위 배우 매니지먼트기업 키이스트 총괄 사장 출신인 배성웅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이번 투자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배 대표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문가적인 식견과 능력을 갖춘 경영진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투자 유치로 블리츠웨이는 자체 지적재산권(IP)을 강화해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는 한편 메타버스, NFT 사업 등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패어런트테크 스타트업 ‘키위스튜디오’키위스튜디오는 임팩트 투자사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키위스튜디오는 아동 그림 보관 플랫폼 ‘리틀피카소’ 운영한다. 해당 서비스는 학부모나 미술학원이 아이들 그림을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한 아동 심리 분석 등의 서비스 제공을 계획 중이다. 투자사는 리틀피카소가 아이들의 그림을 기반으로 학부모 눈높이에 맞춘 아동 케어 서비스를 제작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키위스튜디오는 이번 투자로 아동 그림 데이터를 활용, 그림 속에 담겨있는 아이들 심리를 분석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개발한다. ◇ 메타버스 패션 ‘오스카퓨쳐라’메타버스 패션 플랫폼 오브오티디(OFOTD)를 운영하는 오스카퓨쳐라가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와 퓨처플레이, 한세예스24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오브오티디는 패션 크리에이터들의 제품과 아티스트를 연결하고, 이를 다시 디지털화해 일반인까지도 다양한 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투자사들은 오브오티디가 패션 산업에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밖에 없는 크리에이터들의 패션을 메타버스 세계에서 디지털로 공유할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NFT와 패션산업을 연결하는 시도에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 오스카퓨쳐라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패션 크리에이터와 K-팝 아티스트의 연결을 가속화하고 메타버스 패션 커뮤니티 구축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수익증권 ‘루센트블록’루센트블록은 캡스톤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쿼드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으로부터 약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프롭테크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거래소 ‘소유’를 개발했다. 소유에서는 상업용 부동산을 회사처럼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고객은 주식처럼 부동산을 한 주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다.투자사들은 루센트블록의 서비스 혁신성에 주목했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 혁신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 메타버스 플랫폼 ‘브이에이코퍼레이션’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와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아시아 최대 규모 LED 월(LED Wall)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와 시각특수효과(VFX)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력,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식재산) 라이브러리 등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을 위한 풀 밸류체인을 구축한 기업이다. 투자사들은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브랜딩, 유통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메타버스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유수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업계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회사는 이번 투자 수도권 내 버추얼 스튜디오를 확충하고, 메타버스 전문가 인재 양성, NFT 및 버추얼 휴먼 등 기술 고도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 골프용품 브랜드 ‘볼빅’볼빅은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22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볼빅은 컬러볼의 선풍적인 인기를 주도하며 시장의 트렌드를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 국산 골프공 대표 브랜드다.투자사는 볼빅에 잠재적 미래가치뿐 아니라 경영 효율화를 통한 밸류업 기회가 크다고 평가했다. 볼빅은 이번 투자 유치로 국내 골프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및 글로벌 골프 브랜드로의 위상을 확장하는데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율비행드론 ‘니어스랩’니어스랩은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나우아이비캐피탈,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니어스랩은 자율비행 드론과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시설 안전점검 자동화 서비스를 운영한다. 2020년 풍력터빈 제조사 지멘스가메사와의 수출 계약을 시작으로 소프트뱅크, 베스타스, GE 등 글로벌 기업들과 계약을 체결했다.투자사들은 니어스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르면 자율비행 분야의 테슬라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니어스랩은 이번 투자로 기술 고도화 등을 진행, 자율비행 솔루션 시장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펫트너’펫트너는 DHP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글로넷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펫트너는 수의사, 수의대생 등을 포함한 분야별 반려동물 전문가를 연결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기반 펫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투자사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펫트너의 건강관리 상품이 반려동물 시장에서 큰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봤다. 건강검진부터 보험 설계까지 수의사가 진행하는데다 데이터 기반으로 이뤄지는 만큼, 가격 효율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펫트너는 이번 투자로 반려동물 생활밀착 케어 서비스를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인슈어테크(보험+기술)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2.03.19 I 김연지 기자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
  • [한주의 제약바이오]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3월14일~3월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탈바꿈한다. 국내 첫 유니콘 특례에 도전했던 보로노이는 상장을 자진철회하며 1호 유니콘 특례에 실패했다.◇한미약품, 후계작업 원점으로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ESG경영과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서지만 후계 작업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오는 24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는다. 12년 만에 한미사이언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임 대표는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사진=한미약품)작년 신규 선임됐던 임 전 회장의 딸 임주현 사내이사 역시 곧 자진 사임할 예정이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7.88%를,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 이사가 8.82%, 남동생 임종훈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8.41%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송 회장의 지분은 11.65%다.앞서 지난 2020년 임 전 회장이 타계한 이후 임종윤 대표는 모친인 송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재선임 실패로 사실상 삼 남매가 후계 구도의 동일 선상에 다시 서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당분간 송 회장이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일반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 등 3명의 직무와 직위 등은 변동이 없다.◇보로노이, IPO 철회…‘유니콘 특례 1호’도 실패유니콘(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에 도전했던 보로노이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 14~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도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했던 보로노이는 공모예정가로 5만원~6만5000원을 예상했다. 시가총액 6667억~8667억원 규모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프리IPO에서 7000억원대의 평가 가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상장 철회로 보로노이는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도전도 실패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시총 5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기업에 대해 거래소가 지정한 1곳의 평가 기관 심사를 통과하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통상적으로 바이오텍은 2곳 평가기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SK바사, 코로나19 백신 ‘GBP510’ 영국 조건부허가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조건부허가(CMA)를 위한 순차심사(Rolling Review) 서류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제출했다. 순차심사제도는 유망한 백신 및 치료제의 평가를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출한 순차심사서류는 품질, 비임상 독성, 효력시험, 임상1/2상 자료 등이다. 현재 임상3상을 진행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데이터를 확보되는 대로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금년 상반기 중 유럽 의약품청(EMA)에도 GBP510의 순차심사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뒤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허가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신청도 예고돼 있다.◇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기업 선정셀트리온(068270)과 동방에프티엘이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에 나서고 동방에프티엘은 팍스로비드의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의 생산에 돌입한다.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선정한 팍스로비드 생산 기업은 전세계 총 35곳이다. 한국과 함께 중국(5개), 인도(19개), 방글라데시(1개), 베트남(1개), 브라질(1개), 도미니카공화국(1개), 멕시코(1개), 요르단(1개), 이스라엘(1개), 세르비아(1개), 파키스탄(1개) 등이 선정됐다.앞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은 한미약품과 함께 MSD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디오, 경영권 휴젤 설립자에게 이전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의 경영권이 휴젤(145020) 설립자인 홍성범 상해서울리거의료미용병원 대표원장에게 이전된다. 세심 컨소시엄은 디오의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7인의 주식 417만563주(지분율 26.44%)를 2293억8096만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가액은 5만5000원이다.컨소시엄의 중심인 세심은 홍 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주회사다. 홍 원장은 앞서 휴젤을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회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최대주주는 바뀌었지만 창업자인 김진철 회장이 경영에 나선다.지난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시가총액 5600억원 상당의 기업이다. 국내 임플란트 업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PEF로 최대주주 변경1세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메디포스트(078160)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이전한다. 메디포스트는 이들 PEF에 제3자 배정 자금 조달 방식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메디포스트는 70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1400억원 투자를 받는다.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와 별도로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유지분 총 40만주를 200억원에 매매했다.메디포스트는 투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85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카티스템의과 ‘SMUP-IA-01’ 미국 임상도 추진된다.
2022.03.19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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