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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 액티브형 ‘KB다이나믹 TDF’ 본격 판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액티브 TDF(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인 ‘KB다이나믹 TDF’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KB다이나믹 TDF는 KB자산운용이 서울대 안동현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한 상품으로 대표상품인 ‘KB온국민TDF’보다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출시 초기 운용성과 검증을 위해 회사고유자금을 중심으로 운용을 시작했고, 최근 글로벌 주식 하락 및 금리 상승기에 뛰어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15일 펀드설정 이후 코스피 시장이 17.4% 하락하는 기간 동안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주식, 채권뿐 아니라 대체상품을 편입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으로 주가하락기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운용성과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B다이나믹 TDF는 경기사이클, 주가, 금리의 세가지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다이나믹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회복기, 확장기, 둔화기 등 경기사이클 국면에 따라 편입자산을 달리하고, 비중 역시 탄력적으로 배분한다. 핵심(core)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ETF로 구성하고, 위성(Satellite)포트폴리오는 대체자산과 고배당채권 등으로 구성해 꾸준한 알파 수익을 얻는 구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KB다이나믹2050TDF의 주요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53.8%, 해외채권 14.8%, 해외부동산 8.2%, 원자재 5.7%, 국내주식 5.4%, 국내채권 1.6%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외부동산과 원자재 등 대체자산 비중이 높고 해외채권 역시 인컴형 채권 중심으로 구성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주식시장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KB다이나믹 TDF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포스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판매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주력 TDF인 KB온국민TDF를 1조원 규모로 키웠고,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 등 다양한 연금상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 [주간증시전망]2700선 회복한 코스피…제한적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주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대내외 변수 속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코스피, 불안한 유가 속 제한적 상승 전망대외적인 리스크는 비슷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역시 코스피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러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다시 한 번 들썩일 조짐이다. 예멘 반군은 사흘간 공습을 중단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에서 철수한다면 평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이번주에도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달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긴축 속도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잇따라 매파적인 의사표현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잦아질 수 있지만 이는 긴축 속도를 당길 수 있다. 반대로 지표가 부진하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2월 개인소비와 중국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인플레이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세도 관심거리다. 지난주 다소 감소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뚜렷하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지수 상승보다는 개별 업종 모멘텀 주목”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국내 증시는 한주간 제한된 상승 압력 내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이익이 낮아진 현재 시점에서는 이익 경쟁력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원재료 부담이 낮은, 즉 올해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봤다.또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 관련주, 엔데믹 전환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 등도 주목해볼만하다는 의견이다.김영환 연구원은 “지수 상승여력보다는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펀드와치]2차전지주 반등에 레버리지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 원가 부담이 2차전지 업체들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관련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사진=LG에너지솔루션)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18~24일) 상위 5위권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12.45% 수익률로 1위였고,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상장지수(주식)’가 6.83%로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대형주와 소재주 등 기업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2차전지 섹터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및 시장 금리 상승과 성장주 할인율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을 보였고, 니켈을 중심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우크라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그림자까지 드리웠지만 이제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관련한 각종 메탈 가격들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등 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 또는 판매의 차질도 메탈 가격의 더 이상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 외 생산처에서 가동률을 올리며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며, 중국은 짧은 락다운으로 이어져 과거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와 러-우크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등락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0% 코스닥 지수는 1.93%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6.57%), 철강 금속(6.15%), 섬유 의복(6.05%)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8.4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6.4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2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쟁 국면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시각차에 따른 엔화 약세로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영국의 물가지표가 악화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에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국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공식화 도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이은 상승세에 7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545억원 감소한 236조3886억원, 순자산액은 2조2346억원 감소한 256조 78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1억원 증가한 20조7920억원, 순자산액은 3509억원 증가한 25조966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223억원 증가한 22조919억원, 순자산액은 3397억원 증가한 22조1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38억원 증가한 1조2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90억원 증가한 21조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65억원 증가했다.
- [위클리크레딧]롯데제과, 롯데푸드 합병…"신용도 상향은 아직"
- △롯데제과 본사 전경.(사진=롯데제과)[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제과(280360)의 롯데푸드(002270) 흡수합병에 대해 시너지 창출은 예상되나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 분석한다. 두 기업의 영위 사업이 관련성이 있는데다 동일한 신용등급(AA0, 안정적)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신용도 변화를 야기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 롯데제과 외형 성장 기대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이며 합병 후 존속회사는 롯데제과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반대주주의 의사표시 및 주식매수청구, 유관기관의 인허가 및 승인 등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주요 일정(자료:롯데제과)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합병으로 존속회사인 롯데제과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병 이후 매출 규모는 3조7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전망하며, 자산총계 또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지표 단순 합산기준 매출액 대비 세전이익(EBIT)은 3.9%, 부채비율은 86.4%로 수익성과 재무부담 지표 측면에서도 우수한 수준의 수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송동환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경우 사업영역이 건과와 빙과에 제한돼 있어 신사업 진행 등에 제약이 존재했으나, 음료 외 대부분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또 “롯데푸드의 경우 대부분 국내를 중심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합병에 따라 기존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해외법인을 통한 유통채널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확대 등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사 모두 영위 중인 빙과사업이 성공적으로 통합되면 운영 효율성 제고,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른 비용절감 등 영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빙과사업 통합으로 빙과산업 내 시장지배력(2021년 상반기 합산 점유율 45% 내외)과 영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다만 신용평가사들은 롯데푸드 흡수합병에 따른 재무구조 안정화 효과가 롯데제과 신용등급을 상향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우선 롯데제과 신용도에는 이미 대부분 롯데 계열사와의 긴밀한 연계성이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롯데제과 신용도에는 국내 최대 종합제과 업체로서 최상위권의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 기반하는 매우 우수한 사업 안정성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특히 “유통계열사를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상사 등 계열사와의 긴밀한 영업 연계성 또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된 상황”이라며 “롯데푸드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롯데제과 신용도 변화를 야기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도 ‘AA0’ 급으로 동일한 상황이다. 송동환 연구원은 “합병 이전 두 기업의 영위 사업이 관련성이 있으며 동일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합병이 즉각적으로 양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자료:NICE신용평가이에 합병기일 전까지 제반 절차의 원활한 진행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응관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총 특별결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재무변동이 있을 수 있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양사 합산 총 현금유출 규모가 1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 결의에서 합병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시너지 창출과 의미 있는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나는지와 잉여현금창출 기조 확보 여부 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 [마켓인]군인공제회, 코로나 위기 속 당기순이익 3483억원…역대 최대 흑자 달성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군인공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군인공제회는 25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회계결산을 의결했으며, 그 결과 회원퇴직급여 이자 등 회원복지비로 2736억원을 지급하고도 당기순이익 3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987억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당기순이익(887억원)의 4배 수준이며, 군인공제회 창립 이래 역대 최대로 높은 실적이다.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 총 자산은 14조3673억원으로 전년대비 역대 최대폭인 1조6714억원 증가했다. 또한 자본잉여금(회원들의 원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고 남는 초과금)은 4945억원이 증가한 1조2327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특히 지급준비율(전 회원 원리금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비율)도 전년 108.5%에서 5.5%포인트 오른 114%로 수직 상승하며 공제회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외형적 성장과 함께 회원기금의 안정성을 확고하게 다졌다.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 성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변동성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예년의 약 2배에 이르는 3조4000억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가 정착되었고, 기존 투자된 자산들이 건실하게 관리된 점 등도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주된 요인이 됐다.이와 같은 성과달성과 함께 회원저축 이자율을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는데, 매월 정기적금에 해당하는 ‘회원퇴직급여’ 이자율을 설립 이후 2번째로 기준금리의 3.28배인 3.60%로 인상했다.이외에도 현역에서 전역 시 연금처럼 분할하여 지급받을 수 있는 ‘분할급여’는 종전 2.7%에서 3%로, ‘예금형목돈저축’은 종전 2.34%에서 2.8%로 인상했으며, 신규 출시한 ‘적립형목돈저축’은 2.8%로 설정하는 등 공제회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한편,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 14조3673억원의 투자자산별 비중은 △주식 8.5% △채권 9.1% △대체투자 24% △부동산 23% △사업체 및 기타 35.4%다.군인공제회는 올해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촘촘하게 실행해 나가면서 기존의 간접투자 위주에서 벗어나 직접투자 확대, 해외투자 활성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에 버금가는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이자율을 지속적으로 올려 나갈 계획이다.특히 직업군인의 최고복지인 자가주택 마련 지원사업인 ‘회원주택 1만호 공급’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재까지 파주운정지구 등 4631세대의 회원주택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위례신도시 등 5400여 세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이외에도 군인공제회는 ESG경영 선포를 통해 친환경투자를 확대하고, ESG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심사 시 ESG 관련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등 회원자산이 한 푼이라도 손실 보지 않도록 ESG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15년 연속 최우수기업신용도(e-1)를 획득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추어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국내외 우량 실물자산을 비롯한 플랫폼·바이오·AI·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부동산 부실 사업 유동화 추진 등을 통해 매년 당기순이익과 회원복지비 3000억원대 시대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주택 1만호 공급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KB금융,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부결...찬성률 5.60%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금융지주의 다섯 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KB금융)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제6호 의안으로 올라온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주주총회일 전일까지 사전 집계된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은 5.6%다. 이번 KB금융 주총은 민간 금융사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될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다. KB금융 노조는 지난달 주주제안서를 통해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인 김영수 한국팬트라 비상근 고문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의결권이 있는 금융회사 0.1% 이상 지분만 확보해도 소수주주권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현재 KB노조는 발행 주식 총수의 0.55%(214만여주)를 확보하고 있다.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시도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며 앞선 네 차례는 선임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9월 수은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가 추천한 이사를 선임하며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그러나 결국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부정적 인식에 발목을 잡혔다. 실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면서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지라고 투자자에게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노조는 김영수 후보의 해외 경험이 이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추천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력을 통틀어 그(김영수 후보)의 핵심 강점은 ‘은행 비즈니스’에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은행 비즈니스의 전문성은 다른 이사 후보자, 기존 이사들에서도 확인되고, 인프라나 도시개발과 관련된 그의 전문성이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자산을 다루는 광범위한 해외 사업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통해 참고하고 있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동일한 안건이 5년 연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주주들의 표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사측 사외이사 후보자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99.16%의 찬성률로 선임에 성공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NHN재팬과 e-삼성재팬의 사업고문, 카카오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임기 만료를 앞둔 선우석호 이사회 의장 겸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최명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정구환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 김경호 감사위원회 위원장 권선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등 기존 사외이사 6명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 "테슬라·비야디 다 담았다"…한국투신운용 ETF 전략 눈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양대 강국인 미국·중국 관련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의 입맛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메가 트렌드에서도 구조적·장기적으로 성장할 핵심 대표주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액티브 상품으로 변동장에 대응할 전략이다. (사진=AFP)◇ ‘테슬라·비야디 등’ 전기차 최대 시장 G2 대표주 담았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G2 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지난 2월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BM)인 ‘FactSet US-China Electric&Autonomous Vehicle Index’은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개로 구성돼 있다.한국투신운용은 관련 산업에서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춘 미국과 중국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 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산업계는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업계, 배터리 및 소재업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업계 등 관련 산업 전반에 ‘빅뱅(big bang)’이 일어나고 있다.KINDEX G2 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자동차 산업의 진화에 주목한다.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차량공유·배달·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관점에서다. 전기차·수소차(하드웨어)에 자율주행 기술(소프트웨어), 공유차 사업(플랫폼)이 융합하면서 이 같은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에 방점을 찍었다. 자율주행 기술은 에너지 절감, 운전자 편의 증진, 물류 혁신 등을 가능하게 할 핵심 열쇠로 각광받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산업의 실질적인 게임체인저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 ETF는 ‘G2’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은 고도의 IT기술을 갖춘 글로벌 최대의 기술집약국으로 꼽힌다. 테슬라 등을 필두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서 독보적이란 평이다. 막대한 규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대의 제조국인 중국은 2차전지와 관련 소재·원자재 주요 생산국이다.미·중의 전기차 관련 대표주로는 테슬라, 비야디(BYD), 니오 등이 있다. 수소차 관련주는 블룸에너지, 퓨얼셀에너지, CIMIC엔릭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테마에서는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 바이두 등이, 공유차 테마에서는 우버와 디디추싱, 리프트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꼽힌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간판매니저가 운용…“대표주로 안정적 장기 성과 추구”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의 운용은 황우택 한국투신운용 Multi전략본부 책임이 맡았다. 1조원 이상 규모 국내 대표 전기차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운용하는 간판매니저다. 한국투신운용은 2017년 10월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설정한 이래 이 펀드를 공룡펀드로 키우며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축적했다.황 책임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테마 투자가 활발해지기 이전인 2017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을 주시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며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시기별로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G2는 전기차 관련 산업에서 가장 거대하고도 핵심적인 시장이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공유차, 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 진화의 중심축”이라며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사이클과 함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은 ‘치트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경기소비재, IT, 산업재 등 약 65개 종목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펀드매니저가 재량을 갖고 0.7 상관계수에 맞춰 운용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환노출형으로 환율 변동이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된다. 연간 총보수는 0.29%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