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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년 토스證 “420만 고객 확보 월평균 230만명 접속”
  • 출범 1년 토스證 “420만 고객 확보 월평균 230만명 접속”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이 출범 이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420만명의 고객과 230만명의 월간활성이용자(MAU)를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스증권은 지난 1년간의 압도적인 성장세를 올해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토스증권 관계자는 “1년 만에 420만명 고객 확보는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전세계 금융투자 역사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기록”이라며 “토스증권은 출범 석 달 만에 350만 신규 계좌가 개설됐는데, 이는 미국의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가 2년여 만에 달성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2100만 토스 앱 사용자의 호응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며 하루 최대 58만여 명이 가입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출범 이래 꾸준히 200만명을 상회하며, 월평균 2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상위 5개사에 필적하는 수준이다. 출범 당시 밝혔던 월간활성이용자 100만명 달성의 목표를 출범 첫 달부터 2배 이상 상회했다.이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MZ세대 투자자들이 있다. 토스증권의 2030 고객은 260만명으로, 전체 고객의 약 65%를 차지한다. △투자자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UI·UX(사용자환경·경험)와 △투자자의 시각에서 해석한 맞춤형 서비스들은 MZ세대와 초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며, 국내 주식투자 인구 중 적은 비중을 차지해 온 30대 이하 젊은 투자 층의 주식투자 참여를 한층 끌어올렸다. 토스증권이 지난해 7월 선보인 ‘주식선물하기’ 서비스는 투자자끼리 주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 증권사의 ‘타인계좌주식대체’를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재해석하고 간편하게 서비스를 설계했다. 기존에 존재했던 증권 서비스지만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1주일만에 1만건 이상의 선물하기가 이뤄졌다. ‘커뮤니티’는 토스증권만의 특징적인 서비스 중 하나로, 투자자 간 의견 교류의 장을 제공하며 건전한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실제 주주와 잠재투자자를 뱃지로 구분해 투자자 의견의 신뢰도를 높이고 기존의 주식 커뮤니티와 차별화했다. 이 서비스는 주식 투자자 중 상당수가 객관적인 정보 외에도 지인, 주식 커뮤니티 등을 통해 주관적인 정보를 참고한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토스증권 데일리’ 콘텐츠는 애널리스트가 직접 고객과 소통하며 초보 투자자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일 시장에서 발생한 이슈들을 추려 투자자들의 시각에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한다.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전문용어들은 쉽게 풀어쓴다. 댓글을 통해 투자자와 소통하며 콘텐츠에 대한 의견과 주제를 제안받기도 한다. 토스증권 콘텐츠는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구독자 수 5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말하는 주식투자의 새로운 표준은 투자자의 시각에서 시작해 현재 진행형”이라며 “앞으로 토스증권은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과 숙련된 투자경험을 가진 고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모바일 주식투자의 표준을 보여 드릴 것”이라 말했다.한편, 토스증권은 지난 1년간의 압도적인 성장세에 이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라는 혁신을 통해 더욱 가속할 계획이다.
2022.03.28 I 유준하 기자
NH투자증권, 'QV 중개형ISA 활용 이벤트' 진행
  • NH투자증권, 'QV 중개형ISA 활용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신규 가입·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QV 중개형ISA 활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QV 중개형 ISA계좌를 처음 개설하는 고객 전원에게 온라인 국내 주식 매매수수료 우대 혜택을 가입일 기준 2년 제공한다. 개설 환영의 의미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교환권 1매를 추첨을 통해 1만명에게 제공한다. 별도 참여 신청 없이 QV 중개형 ISA를 통해 개설, 입금, 금융상품 투자, 적립식 약정 등 다양한 활용을 하면 자동으로 최대 5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QV 중개형 ISA를 이미 개설한 고객도 참여할 수 있다. 300만원부터 2000만원 이상까지 입금 구간별 주유상품권(1만·3만·4만원권)을 추첨 제공한다. 공모펀드와 공모파생결합증권을 300만원부터 3000만원 이상까지 매수하면 매수 금액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상품권(2만·3만·4만·5만원권)을 추첨, 차등 제공한다. 공모펀드와 ETF에 20만원 이상 3년 적립식 약정을 하고 4회 이상 자동이체 불입하면 선착순으로 신세계백화점 상품권(2만·3만·4만·5만원권)을 증정한다. 이번 이벤트는 경품 증정 대상자가 총 2만500명이다. 중개형 ISA는 영업점 방문 없이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주식을 비롯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본인이 직접 매매할 수 있는 편리함과 절세혜택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3년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앞두고 그동안 비과세였던 국내주식 매매차익에 양도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이를 피할 수 있는 투자처로 중개형 ISA에 대한 관심은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계좌 내 손실금액을 총 수익에서 차감해 최종 과표를 산출하는 손익통산도 중개형 ISA의 큰 장점이다.유현숙 WM사업부 대표는 “중개형 ISA는 비과세 및 저율과세 혜택 있기 때문에 일반 계좌만 보유한 고객은 우선 중개형 ISA의 절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고, 남은 금액은 일반 계좌로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인 계좌 운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MTS 이벤트 배너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2.03.28 I 양지윤 기자
KB자산운용, 액티브형 ‘KB다이나믹 TDF’ 본격 판매
  • KB자산운용, 액티브형 ‘KB다이나믹 TDF’ 본격 판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액티브 TDF(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인 ‘KB다이나믹 TDF’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사진=KB자산운용)KB다이나믹 TDF는 KB자산운용이 서울대 안동현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글라이드패스(Glide Path, 생애주기 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한 상품으로 대표상품인 ‘KB온국민TDF’보다 시장 변동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출시 초기 운용성과 검증을 위해 회사고유자금을 중심으로 운용을 시작했고, 최근 글로벌 주식 하락 및 금리 상승기에 뛰어난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15일 펀드설정 이후 코스피 시장이 17.4% 하락하는 기간 동안에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주식, 채권뿐 아니라 대체상품을 편입하는 적극적인 운용전략으로 주가하락기와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며 “운용성과가 어느 정도 검증됐다고 판단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KB다이나믹 TDF는 경기사이클, 주가, 금리의 세가지 변수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다이나믹 자산배분 전략을 구사한다. 특히 회복기, 확장기, 둔화기 등 경기사이클 국면에 따라 편입자산을 달리하고, 비중 역시 탄력적으로 배분한다. 핵심(core)포트폴리오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 ETF로 구성하고, 위성(Satellite)포트폴리오는 대체자산과 고배당채권 등으로 구성해 꾸준한 알파 수익을 얻는 구조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주식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KB다이나믹2050TDF의 주요 포트폴리오 구성을 살펴보면, 해외주식 53.8%, 해외채권 14.8%, 해외부동산 8.2%, 원자재 5.7%, 국내주식 5.4%, 국내채권 1.6%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외부동산과 원자재 등 대체자산 비중이 높고 해외채권 역시 인컴형 채권 중심으로 구성해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주식시장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했다.KB다이나믹 TDF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포스증권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판매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KB자산운용은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주력 TDF인 KB온국민TDF를 1조원 규모로 키웠고, KB온국민평생소득TIF, KB타겟리턴OCIO 등 다양한 연금상품 라인업을 보강하고 있다.
2022.03.28 I 이은정 기자
20층에 사람있어요…안랩, 구조대는 어디에
  • 20층에 사람있어요…안랩, 구조대는 어디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국내 대표 보안기업 안랩(053800)이 ‘단타 대회’의 장으로 추락하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가 팔고 나간 사이, 급등세를 노려 이익을 보려던 개인 투자자들만 낭패를 보고 있다. 게다가 대차잔고는 계속 쌓이고 있어 주가 하락압력은 높아지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9300원(6.41%) 빠진 13만5700원에 마감했다. 고점을 찍은 지난 23일 17만5800원(종가 기준)과 견주면 이틀 만에 22.81% 하락한 셈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안랩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차기 국무총리가 될 것이란 소문과 함께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특히 24일엔 장 중 한때 21만원 선을 넘기기까지 했다. 대선 전만 해도 6~7만원을 유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셈이다. 특히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은 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영국계 투자자문사인 JP모건 시큐리티스는 지난 17일 기준 기준 안랩 주식을 단순 투자목적으로 53만8878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어 자산운용사 LGIM과 미국 퍼스트트러스트도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왔다. 안 위원장이 총리로 재임할 시 갖고 있는 지분 18.6%가 백지 신탁을 해야 하고, 그 사이 해외 운용사들이 이익을 위한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도 안랩에 발을 담궜다. 하지만 JP모건은 사흘 만에 안랩의 지분 46만주를 처분하고 100억원 이상 차익을 남겼다. 때마침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 위원장이) 인수위원장을 하면서 또 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안 위원장의 총리설도 잦아들었다. 개미투자자들만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게 된 것이다.문제는 앞으로도 급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안랩의 대차잔고는 162만주로 지난달 말(83만주)의 2배 수준에 이른다. 여기에 4월 안랩의 선물 가격은 11만7000원으로 현물 가격보다 1만8700원이나 낮다. 대선 전만 해도 1000원 안팎이었던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가 현재 비정상적으로 벌어진 데다 선물가격보다 현물 가격이 높은 ‘백워데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선물을 사고 현물을 파는 매도 차익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실적이나 업황 같이 정상적인 이유로 급등한 게 아니기 때문에 급락세도 정상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밖에 없다”면서 “정치적 이슈나 총리 관련 발언이 나오면 잠시 강세를 보일 수 있겠지만, 그 때마다 개인투자자들의 매도가 나오며 하락 압력은 가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3.27 I 김인경 기자
셀트리온, 호재 직후 테마섹 블록딜 ‘직격탄’
  • 셀트리온, 호재 직후 테마섹 블록딜 ‘직격탄’[바이오 급등락]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지난 한 주(3월 21~25일) 급등락 바이오 종목은 셀트리온(06827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일동제약(249420)을 꼽을 수 있겠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블록딜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호재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5거래일 동안 각각 11.26%, 11.80% 하락했다. 지난 21일 장 마감 이후 3대주주 테마섹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결정,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셀트리온 주식 230만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60만주이다. 할인율은 전날 종가에 6~9%, 예상 거래 금액은 셀트리온 390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700억원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다.테마섹은 셀트리온그룹의 악재 해소와 함께 호재가 발표된 직후 블록딜을 진행했다. 지난 11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셀트리온 측은 “감리 절차 종료로 셀트리온그룹 관련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오해를 불식했으며, 사업에 매진해 시장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셀트리온이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이하 MPP)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맺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 확보한 MSD의 ‘몰루피라비르’ 라이선스에 이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까지 2종의 먹는 치료제 제네릭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한 유일한 상장사다. 일동제약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일동제약은 지난 25일 전 거래일 대비 29.98%(1만6100원) 급등한 6만9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과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공급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217622는 일본 훗카이도대와 시오노기제약이 공동으로 개발한 3CL 프로테아제 억제제다. 3CL프로테아제는 코로나19를 일으킨 사스코로나바이러스(SARS-CoV)-2가 증식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효소다. S-217622가 이 효소를 막아 SARS-CoV-2의 증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S-217622의 개발을 일동제약이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올해 1월 국내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2022.03.27 I 김유림 기자
2700선 회복한 코스피…제한적 상승 전망
  • [주간증시전망]2700선 회복한 코스피…제한적 상승 전망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주 27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이번주에도 대내외 변수 속에 제한적인 상승 시도에 나설 전망이다.◇코스피, 불안한 유가 속 제한적 상승 전망대외적인 리스크는 비슷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 역시 코스피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러시아에 이어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시설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다시 한 번 들썩일 조짐이다. 예멘 반군은 사흘간 공습을 중단하면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예멘에서 철수한다면 평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제유가는 이번주에도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 호조가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 “다만 고유가 등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달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긴축 속도도 관심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잇따라 매파적인 의사표현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오는 30일로 예정된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표가 양호하게 나온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잦아질 수 있지만 이는 긴축 속도를 당길 수 있다. 반대로 지표가 부진하다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2월 개인소비와 중국 3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인플레이션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누적 확진자 수 1000만명을 돌파한 국내 코로나19 확진세도 관심거리다. 지난주 다소 감소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뚜렷하게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지수 상승보다는 개별 업종 모멘텀 주목”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 우려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면서 “국내 증시는 한주간 제한된 상승 압력 내 업종별 차별화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이익이 낮아진 현재 시점에서는 이익 경쟁력이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한다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원재료 부담이 낮은, 즉 올해 영업이익률과 매출액총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등이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으로 봤다.또 종목간 순환매가 빠르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덜 올랐으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모멘텀을 받을 수 있는 인플레이션 관련주, 엔데믹 전환 관련주, 낙폭과대 성장주 등도 주목해볼만하다는 의견이다.김영환 연구원은 “지수 상승여력보다는 시장을 아웃퍼폼할 수 있는 업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너지, 조선, 의류, 유통, 인터넷, 2차전지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3.27 I 안혜신 기자
2차전지주 반등에 레버리지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2차전지주 반등에 레버리지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펀드가 한 주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전기차 원가 부담이 2차전지 업체들 주가를 끌어내렸지만, 관련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이 이어지며 상승세를 보였다.(사진=LG에너지솔루션)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18~24일) 상위 5위권에 2차전지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이 12.45% 수익률로 1위였고,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상장지수(주식)’가 6.83%로 뒤를 이었다. 해당 펀드는 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 2차전지 대형주와 소재주 등 기업을 상위 비중으로 담고 있다. 2차전지 섹터는 지난해 연말부터 미국 및 시장 금리 상승과 성장주 할인율 상승에 따른 주가 하락을 보였고, 니켈을 중심으로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훼손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우크라 전쟁과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기차 수요 부진 그림자까지 드리웠지만 이제 우려가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평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배터리 관련한 각종 메탈 가격들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급등 후 조정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생산 또는 판매의 차질도 메탈 가격의 더 이상의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우크라이나 외 생산처에서 가동률을 올리며 전쟁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이며, 중국은 짧은 락다운으로 이어져 과거와 달라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와 러-우크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에 등락을 이어갔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1.30% 코스닥 지수는 1.93%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업(6.57%), 철강 금속(6.15%), 섬유 의복(6.05%)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3.4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신흥국이 8.4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6.46%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21.2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전쟁 국면이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니케이225는 미국 연준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시각차에 따른 엔화 약세로 8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영국의 물가지표가 악화되며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움직임에 소폭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따른 미 국채금리 급등 영향으로 국채 금리도 덩달아 상승했다. 새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공식화 도 국채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이은 상승세에 7년 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545억원 감소한 236조3886억원, 순자산액은 2조2346억원 감소한 256조 78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91억원 증가한 20조7920억원, 순자산액은 3509억원 증가한 25조9662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4223억원 증가한 22조919억원, 순자산액은 3397억원 증가한 22조115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38억원 증가한 1조259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690억원 증가한 21조42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8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65억원 증가했다.
2022.03.27 I 이은정 기자
롯데제과, 롯데푸드 합병…"신용도 상향은 아직"
  • [위클리크레딧]롯데제과, 롯데푸드 합병…"신용도 상향은 아직"
  • △롯데제과 본사 전경.(사진=롯데제과)[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용평가사들이 롯데제과(280360)의 롯데푸드(002270) 흡수합병에 대해 시너지 창출은 예상되나 신용등급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 분석한다. 두 기업의 영위 사업이 관련성이 있는데다 동일한 신용등급(AA0, 안정적)을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신용도 변화를 야기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 롯데제과 외형 성장 기대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이며 합병 후 존속회사는 롯데제과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반대주주의 의사표시 및 주식매수청구, 유관기관의 인허가 및 승인 등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주요 일정(자료:롯데제과)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합병으로 존속회사인 롯데제과의 외형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합병 이후 매출 규모는 3조7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전망하며, 자산총계 또한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지표 단순 합산기준 매출액 대비 세전이익(EBIT)은 3.9%, 부채비율은 86.4%로 수익성과 재무부담 지표 측면에서도 우수한 수준의 수치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송동환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롯데제과의 경우 사업영역이 건과와 빙과에 제한돼 있어 신사업 진행 등에 제약이 존재했으나, 음료 외 대부분 식품을 생산하고 있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영역이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또 “롯데푸드의 경우 대부분 국내를 중심으로 영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합병에 따라 기존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해외법인을 통한 유통채널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확대 등의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양사 모두 영위 중인 빙과사업이 성공적으로 통합되면 운영 효율성 제고, 규모의 경제 확보에 따른 비용절감 등 영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응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빙과사업 통합으로 빙과산업 내 시장지배력(2021년 상반기 합산 점유율 45% 내외)과 영업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자료:한국기업평가◇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다만 신용평가사들은 롯데푸드 흡수합병에 따른 재무구조 안정화 효과가 롯데제과 신용등급을 상향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우선 롯데제과 신용도에는 이미 대부분 롯데 계열사와의 긴밀한 연계성이 반영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롯데제과 신용도에는 국내 최대 종합제과 업체로서 최상위권의 시장지위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 등에 기반하는 매우 우수한 사업 안정성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특히 “유통계열사를 비롯해 롯데푸드, 롯데상사 등 계열사와의 긴밀한 영업 연계성 또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반영된 상황”이라며 “롯데푸드 사업적 시너지 효과가 롯데제과 신용도 변화를 야기할 수준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신용등급도 ‘AA0’ 급으로 동일한 상황이다. 송동환 연구원은 “합병 이전 두 기업의 영위 사업이 관련성이 있으며 동일한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합병이 즉각적으로 양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자료:NICE신용평가이에 합병기일 전까지 제반 절차의 원활한 진행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김응관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총 특별결의,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등의 과정이 남아 있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재무변동이 있을 수 있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양사 합산 총 현금유출 규모가 1200억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 결의에서 합병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단순한 통합을 넘어 시너지 창출과 의미 있는 펀더멘털 개선이 나타나는지와 잉여현금창출 기조 확보 여부 등에 대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26 I 박정수 기자
안갯속 증시 주목해야할 종목 셋..'2차전지·인터넷·IT'
  • 안갯속 증시 주목해야할 종목 셋..'2차전지·인터넷·IT'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최근 두 달 가까이 2600~2700선에 갇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가속화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시장 상승을 견인할 요인은 제한적인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은 2차전지, 인터넷, IT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5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전 거래일보다 0.22% 오른 4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1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8일 장중 41만70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쓴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7.1배로 지난해 35.6배에 비해 절반 정도 떨어졌다. 신작 출시 지연과 기존 게임 매출 감소가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와 PC·콘솔 신작 ‘TL(Throne and Liberty)’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또 리니지W는 대체불가토큰(NFT)를 접목한 플레투언(P2E)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신작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 거래일보다 2.6% 내린 20만6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5일 장중 18만8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찍은 뒤 주가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2차전지 3사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의 올해 예상 PER은 13배로,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127.4배), 삼성SDI(22배)과 비교하면 가장 낮다. 배터리 소재인 메탈가격 상승과 차량용 반도체 이슈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으나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급등한 원재료 가격이 올 상반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 하락이 예상되는 데다가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봉쇄조치 해제로 전기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높은 유가와 정제마진을 향유할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정유사업 실적 호조와 하반기에는 배터리 사업 흑자전환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과 성장 모두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IT부품 대장주인 LG이노텍(011070)은 0.74% 내린 40만30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월 하순 장중 30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31% 오르며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 23일 41만4500원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일각에서는 주가가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이 글로벌 경쟁사 대비 20~30% 할인된 점을 꼽으며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경쟁사에서 수율·양산 이슈로 고객사 내 LG이노텍의 지위가 재평가된 데다가 애플 아이폰 고부가 카메라 모듈에 대한 점유율 확대 기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한제윤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중저가 모델 출시로 계절성 완화가 예상되며 메인 카메라의 화소수 상향이 예정돼 있어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까지 기대된다”면서 “아이폰 판매량 증대와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로 인해 LG이노텍의 스파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부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코스닥 종목에선 덕산네오룩스(213420)가 낙폭 과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지난 3월 하순 장중 3만6750원까지 떨어졌다가 25일 4만3950원으로 오르며 주가가 차츰 회복하고 있다. 중국 패널 고객사들의 수요 둔화를 선반영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지면서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작년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글로벌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밸류에이션이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20배로 매력도가 높아졌다”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패널 양산과 RGB OLED 신규라인 증설 가능성, 하반기 비발광 소재 신제품 출시 등에 주목하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03.26 I 양지윤 기자
 방향성 없는 증시 속 2차전지주는 강세
  • [ET의 시황레터] 방향성 없는 증시 속 2차전지주는 강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간신히 켠 빨간불 : 이날 증시는 보합권에서 마무리 했어요. 코스피는 0.01% 오른 2729.98에 코스닥 지수는 0.32% 상승한 934.69에 마감했어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 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증시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다만 이날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대표주와 코스닥 2차전지 소재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하락세를 기록하진 않은 것으로 풀이돼요.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 강세와 경제 지표 호조 영향에 상승했음에도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며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오히려 하락하고 2차전지주의 강세가 코스피 하방을 지지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어요.(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코로나 치료제주 훨훨 : 일동제약(249420)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어요. 이날 일동제약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여요. 현재 국내에서는 안전하면서도 효능이 높고, 안정적인 수급도 가능한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 일동제약의 치료제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현재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데, 치료제 상용화 후에는 기술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고 해요. 또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후생노동성과 ‘S-217622’ 100만명 분을 공급하는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소식 역시 주가 상승세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보여요.건설사 DL이앤씨(375500)도 이날 강세를 보였어요. 전날 DL이앤씨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거든요. 다만 장 초반 보였던 상승세는 일부 반납해 2.68% 오른 1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화성산업(002460) 주가도 올랐어요. 화성산업은 이날 7.37% 오른 3만3500원에 마감했는데요. 지난해 12월 저점 대비 180% 이상 급등한 수치예요. 화성산업은 최근 삼촌과 조카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바 있는데요. 법원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조카 이종원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 회장은 곧바로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어요.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번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될 전망이라고 해요.
2022.03.25 I 심영주 기자
"부동산 세부담 임대료 급등 원인…종부세·재산세 통합해야"
  • "부동산 세부담 임대료 급등 원인…종부세·재산세 통합해야"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재산세로 통합하고, 양도소득세는 주택 보유 수가 아닌 정상 범위를 넘어선 초과소득에 높은 세율을 매겨야 합니다.”안종석 가온조세정책연구소장은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재정학회 춘계 정기학술대회’에서 ‘새 정부 조세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안 소장은 “현행 부동산 과세제도의 문제는 다주택자 주택 매각을 유도하는 목적으로 다주택자에게 과도한 세 부담을 주면서 징벌적 과세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다주택 보유를 무조건 투기로 간주해 임대소득자와 임대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사진=연합뉴스)이어 “부동산세가 주택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주택가격 안정화 효과 없이 임대료만 급등했다”며 “정책의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개편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고가 부동산 보유에 대한 과세 강화보다 고가 부동산 점유에 대한 과세 강화가 바람직하다”며 “또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는 것보다 단기 부동산 투기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안 소장은 “양도소득세는 투기 억제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투자소득과 투기소득을 구분해 과세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양도소득세를 정상소득과 초과소득으로 구분해 정상 범위를 넘어선 초과소득에 높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부동산 보유세에 대해서는 “부동산 점유에 대한 귀속임대료 과세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재산세로 통합하고, 고가 재산은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일각의 주장과 달리 주식양도차익과세와 증권거래세는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주식양도차익과세를 폐지하면 자본소득과세체계에 혼란을 줄 수 있어서다. 안 소장은 “어느 한 쪽이 과세에서 제외되면 과세체계상 허점이 발생할 수 있다”며 “또 과세의 공평성 문제, 조세회피 가능성 등 다양한 문제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증권거래세는 세율을 낮추더라도 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안 소장은 “단기 매매 급증에 대한 시장에서의 최소한의 마찰 기능”이라며 “국내 증권 거래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은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되, 조세조약에 따라 주식양도차익은 투자자 거주지에서 과세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법인세의 경우 인하가 필요하다고 봤다. 우리나라는 법인세에 4단계의 과세구간이 존재한다. 최고세율은 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법인세 최고세율 평균(23.17%)을 상회한다. 그는 “조세 회피와 기업의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과세구간을 축소하고 최고세율을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증세에 대해선 “세율 인상 등의 적극적 증세보다 비과세·감면의 축소, 과세체계 정상화, 세무행정의 강화 등을 통한 과세기반 확충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율 인상 등 적극적인 증세 조치와 국민연금·건강보험 구조조정을 하나의 패키지로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며 “조세제도와 국민연금·건강보험을 분리해 접근하면 서로 미루기 때문에 개혁안 마련이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안 소장은 이어 “소득세 이외에서 다른 세목에서 증세하는 것은 어렵다”며 “법인세는 기업 경쟁력과 조세회피 가능성, 국제 조세경쟁 등 때문이고 부가가치세 증세는 면세 축소와 세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3.25 I 임애신 기자
에스엠 주총 안건 돌연 철회…얼라인 "이사회 역할 의구심"
  • 에스엠 주총 안건 돌연 철회…얼라인 "이사회 역할 의구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둔 에스엠(041510)이 돌연 주총 안건 일부를 철회했다. 주주행동을 예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지금이라도 에스엠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정관 변경 시도를 철회한 점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25일 에스엠 주주총회소집결의 정정 공시에 따르면 이사회는 이날 ‘제6호 의안-정관 일부 변경의 건’에 대한 철회를 결정했다. 이사회 결의를 통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한도를 발행주식총수의 30%에서 50%까지 확대하고, 주주명부 폐쇄일을 주주총회 2주 전까지 이사회 결의로 결정할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에스엠이 주주총회 안건 확정을 위한 법정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기습적으로 추가한 2개의 안건 중 하나였다. 이후 얼라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안건이)통과됐다면 앞으로는 주주제안(주총 6주 전까지 제출)이 들어와도 4주의 시간 동안 대주주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우호지분 확보 및 ‘3%룰’ 회피를 위한 지분쪼개기 등 방어가 가능해 사실상 모든 주주제안을 무력화 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사회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하게 되고 주주권리의 침해를 불러올 수 있어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으며, 국내외 의결권자문기관 및 수많은 주주들께서도 뜻을 함께해 주셨다”고 짚었다.그러면서도 “에스엠 이사회가 본인들도 인정하고 철회할 정도로 주주들이 반대하는 이러한 정관 변경을 애초에 시도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것도 졸속으로 주총 2주전에 의안 변경을 통해서 진행하려고 했다가 주총 6일 전에 다시 철회하는 유례없는 해프닝을 만드는 것은, 최대주주가 실질적으로 모두 임명한 에스엠 이사회가 현재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또다른 강력한 증거”라면서 “에스엠 이사회에 대한 최소한의 감시와 견제를 위한 주주제안 감사 선임의 중요성은 더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얼라인 측은 에스엠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과에도 지배구조의 아쉬움으로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립적인 감사 선임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곽준호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현 SK넥실리스)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감사 선임의 건을 주주제안한 상태다.
2022.03.25 I 김윤지 기자
군인공제회, 코로나 위기 속 당기순이익 3483억원…역대 최대 흑자 달성
  • [마켓인]군인공제회, 코로나 위기 속 당기순이익 3483억원…역대 최대 흑자 달성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군인공제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군인공제회는 25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회계결산을 의결했으며, 그 결과 회원퇴직급여 이자 등 회원복지비로 2736억원을 지급하고도 당기순이익 3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987억원 증가한 것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당기순이익(887억원)의 4배 수준이며, 군인공제회 창립 이래 역대 최대로 높은 실적이다.지난해 말 기준 군인공제회 총 자산은 14조3673억원으로 전년대비 역대 최대폭인 1조6714억원 증가했다. 또한 자본잉여금(회원들의 원금과 이자를 일시에 지급하고 남는 초과금)은 4945억원이 증가한 1조2327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특히 지급준비율(전 회원 원리금을 초과해 보유하고 있는 자본잉여금 비율)도 전년 108.5%에서 5.5%포인트 오른 114%로 수직 상승하며 공제회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외형적 성장과 함께 회원기금의 안정성을 확고하게 다졌다.지난해 군인공제회의 자산운용 성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변동성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예년의 약 2배에 이르는 3조4000억원의 신규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창출 구조가 정착되었고, 기존 투자된 자산들이 건실하게 관리된 점 등도 연속 흑자를 이어가는 주된 요인이 됐다.이와 같은 성과달성과 함께 회원저축 이자율을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는데, 매월 정기적금에 해당하는 ‘회원퇴직급여’ 이자율을 설립 이후 2번째로 기준금리의 3.28배인 3.60%로 인상했다.이외에도 현역에서 전역 시 연금처럼 분할하여 지급받을 수 있는 ‘분할급여’는 종전 2.7%에서 3%로, ‘예금형목돈저축’은 종전 2.34%에서 2.8%로 인상했으며, 신규 출시한 ‘적립형목돈저축’은 2.8%로 설정하는 등 공제회 중 최고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한편, 군인공제회의 총 자산 14조3673억원의 투자자산별 비중은 △주식 8.5% △채권 9.1% △대체투자 24% △부동산 23% △사업체 및 기타 35.4%다.군인공제회는 올해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촘촘하게 실행해 나가면서 기존의 간접투자 위주에서 벗어나 직접투자 확대, 해외투자 활성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에 버금가는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이자율을 지속적으로 올려 나갈 계획이다.특히 직업군인의 최고복지인 자가주택 마련 지원사업인 ‘회원주택 1만호 공급’을 최우선 과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인공제회는 현재까지 파주운정지구 등 4631세대의 회원주택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위례신도시 등 5400여 세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이외에도 군인공제회는 ESG경영 선포를 통해 친환경투자를 확대하고, ESG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투자심사 시 ESG 관련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등 회원자산이 한 푼이라도 손실 보지 않도록 ESG가치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외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15년 연속 최우수기업신용도(e-1)를 획득하는 등 탄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발맞추어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국내외 우량 실물자산을 비롯한 플랫폼·바이오·AI·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부동산 부실 사업 유동화 추진 등을 통해 매년 당기순이익과 회원복지비 3000억원대 시대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주택 1만호 공급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명실상부한 최고의 군인복지기관의 위상을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2.03.25 I 김대연 기자
기재차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공공기금 투자 다변화해야"
  • 기재차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공공기금 투자 다변화해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올해 공공기금 자산운용에 대해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을 분산 및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른 것이다. 안도걸 기획재정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에서 열린 ‘ 주요 공공기금 자산운용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기재부)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은 25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에서 열린 ‘공공기금 자산운용 간담회’에서 “올해 대내외 경제·금융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유동성 축소가 유동성 축소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러이사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가상승, 원자재 수급불안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판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기금 여유자금 운용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상황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자산운용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안 차관은 “공공기금 자산운용 실적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리상승 등 투자여건 변화로 수익률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기금자산운용 수익률은 2018년 1.23%에서 2019년 30.2%로 증가했다. 이후 2020년 2.83%로 코로나19 이후에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다. 다만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지난해 8월 0.5%에서 0.75%로 인상된 뒤 올해 1월 1.25%까지 상승하면서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안 차관은 “각 기금은 보유·운용중인 자금의 특성을 고려해 위험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적극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채권 위주 자산운용에서 벗어나 해외투자 등 투자대상 분산 및 다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고, 금리상승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과 수익률 상관관계가 낮은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전담조직 등 자산운용체계를 갖추기 어려운 중·소형 기금은 공공자금 전용 운용기구인 연기금투자풀을 적극 활용하고, 올해부터 시행되는 완전위탁형 제도 활용을 권고했다.
2022.03.25 I 공지유 기자
KB금융,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부결...찬성률 5.60%
  • KB금융,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 부결...찬성률 5.60%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B금융지주의 다섯 번째 노조추천이사 도입 시도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사진=KB금융)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제6호 의안으로 올라온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주주총회일 전일까지 사전 집계된 출석주식수 대비 찬성률은 5.6%다. 이번 KB금융 주총은 민간 금융사 최초의 노조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될지를 두고 관심이 모아졌다. KB금융 노조는 지난달 주주제안서를 통해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인 김영수 한국팬트라 비상근 고문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의결권이 있는 금융회사 0.1% 이상 지분만 확보해도 소수주주권 행사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현재 KB노조는 발행 주식 총수의 0.55%(214만여주)를 확보하고 있다.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시도는 이번이 벌써 다섯 번째며 앞선 네 차례는 선임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이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고, 지난해 9월 수은이 금융권 최초로 노조가 추천한 이사를 선임하며 분위기도 무르익었다. 그러나 결국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주주들의 부정적 인식에 발목을 잡혔다. 실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최근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을 반대하면서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지라고 투자자에게 권고했다. ISS는 보고서에서 “노조는 김영수 후보의 해외 경험이 이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추천하고 있으나 우리는 경력을 통틀어 그(김영수 후보)의 핵심 강점은 ‘은행 비즈니스’에 있다고 믿는다”며 “그러나 은행 비즈니스의 전문성은 다른 이사 후보자, 기존 이사들에서도 확인되고, 인프라나 도시개발과 관련된 그의 전문성이 KB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상품과 자산을 다루는 광범위한 해외 사업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ISS는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지침)을 제시하는 의결권 자문 전문기관이다. 세계 투자자의 약 70% 이상이 ISS 의견을 통해 참고하고 있다.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마무리 발언에서 “동일한 안건이 5년 연속 올라오고 있다”면서 “주주들의 표결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사측 사외이사 후보자인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는 99.16%의 찬성률로 선임에 성공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모바일앱어워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NHN재팬과 e-삼성재팬의 사업고문, 카카오 사외이사 등을 역임한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다. 임기 만료를 앞둔 선우석호 이사회 의장 겸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최명희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 정구환 평가보상위원회 위원장, 김경호 감사위원회 위원장 권선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 오규택 ESG위원회 위원장 등 기존 사외이사 6명도 재선임에 성공했다.
2022.03.25 I 전선형 기자
美·中 성장 격차 30년래 최저…中서 자본유출 우려
  • 美·中 성장 격차 30년래 최저…中서 자본유출 우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과 중국간 경제성장률 격차가 30년래 최저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양국의 통화정책이 차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자본유출 우려가 커졌다.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중국의 자본유출입 변화 가능성 점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중간 연간 성장률 격차는 2.4%포인트로 이전 5년 평균 4.6%포인트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좁혀졌다. 고성장·고금리를 유지하며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들이던 과거 중국과 다를 수 있는 얘기다. 특히 미국은 긴축 속도를 높여가는 반면 중국은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1년 정책금리인 1년물 중기대출금리(MLF)를 21개월 만에 0.1%포인트 인하하면서 양국의 통화정책 방향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경상수지는 유가 상승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5% 수준으로 전년(1.8%)보다 0.3%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미중 갈등과 공급망 자립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인 직접투자가 줄고 대내외 금리차 축소로 증권투자 증가세도 둔화될 조짐이다. 부동산 시장 부진이 투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면서 외려 거주자들의 자금 이탈이 확대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주택 수요가 인구 둔화 등으로 구조적으로 부진해지는 가운데 정부가 재산세 부과도 추진하고 있어 주택 가격이 5% 가량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 투자자들의 부동산 신탁자금이 20% 가량 줄어들어 해외주식, 채권 등으로 이동했다. 위안화 가치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을 확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단기차익을 노린 자금 이탈이 시장 불안을 키울 것이란 우려다. 중국이 2008년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2014년 크림반도 병합 당시 거부감을 드러냈던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선 러시아를 지지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밀접한 관계에 외국인들이 등을 돌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비해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은 18%로 주요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3년엔 40%에 달했는데 꾸준히 하락하면서 자본이탈 충격을 완화하는 여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다. 중국의 자본이탈은 신흥국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신흥국은 재정적자, 정부부채 등이 급증한 데다 중국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3년간 중국 및 신흥국 주식자금 유출입간 상관계수는 0.46으로 이전 3년(0.15)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1월 신흥국 증권자금은 3개월 만에 77억달러 유출 전환됐고 3월초엔 신흥국 공포지수도 1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03.25 I 최정희 기자
한달만에 재개한 러 증시, 상승마감에도 전문가들 "회의적"
  • 한달만에 재개한 러 증시, 상승마감에도 전문가들 "회의적"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한 달만에 거래를 다시 시작한 러시아 증시가 재개장 첫날 4.37%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사진=AFP)24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은 러시아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MOEX 지수가 이날 장 초반 10% 이상 치솟았다가 전거래일대비 4.37% 상승으로 마감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경제 제재의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러시아는 지난달 25일 증시를 폐쇄했다가 한달만인 지난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재개했다. 석유 대기업인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의 주가가 각각 16.97%, 12.41% 상승했다. 알루미늄 회사인 루살은 15.81%, 노릴스크 니켈은 10.17% 상승했다.국영은행 중 스베르방크는 3.9% 상승했으나 VTB 은행은 5.5% 하락했다.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는 장 초반에 20% 이상 급락했으나 일부 만회해 16.44% 하락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재개장에는 상장된 기업 중 15%에 해당하는 33개의 종목만 포함됐으며 주가 폭락을 막기 위해 공매도도 금지됐다. 루블화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러시아 증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과 러시아 루블화 표시 국채(OFZ) 매도도 4월 1일까지 허용되지 않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제한적인 재개장이 러시아 경제를 고립시키려고 하는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러시아 금융이 건재함을 보여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이날 러시아 주가 반등에 대해 전문가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제론 블로클랜드 네덜란드 투자회사 트루인사이츠 설립자 겸 리서치 책임자는 러시아 증시에 발을 들이는 투자자들에 대해 “그들의 바람과 달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전쟁 전의 수준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라며 “기업들의 셀프 제재(Self-sanction)는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러시아는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를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허용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WSJ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외국인 투자자와 국내 투자자의 시장을 별도로 분리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판매 수익금을 러시아 밖으로 옮기는 데 제약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3.25 I 이현정 기자
"테슬라·비야디 다 담았다"…한국투신운용 ETF 전략 눈길
  • "테슬라·비야디 다 담았다"…한국투신운용 ETF 전략 눈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양대 강국인 미국·중국 관련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자들의 입맛을 속속 공략하고 있다. 메가 트렌드에서도 구조적·장기적으로 성장할 핵심 대표주에 투자하면서도,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노릴 수 있는 액티브 상품으로 변동장에 대응할 전략이다. (사진=AFP)◇ ‘테슬라·비야디 등’ 전기차 최대 시장 G2 대표주 담았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운용의 ‘KINDEX G2 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지난 2월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해당 ETF의 비교지수(BM)인 ‘FactSet US-China Electric&Autonomous Vehicle Index’은 미국과 중국 소재 거래소에 상장된 전기차 및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기업 50여개로 구성돼 있다.한국투신운용은 관련 산업에서 핵심 기술력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소비시장을 갖춘 미국과 중국에 집중 투자해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탄소 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산업계는 전기차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업계, 배터리 및 소재업계,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 업계 등 관련 산업 전반에 ‘빅뱅(big bang)’이 일어나고 있다.KINDEX G2 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자동차 산업의 진화에 주목한다. 자동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이동·차량공유·배달·물류 등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관점에서다. 전기차·수소차(하드웨어)에 자율주행 기술(소프트웨어), 공유차 사업(플랫폼)이 융합하면서 이 같은 변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전기차와 함께 자율주행에 방점을 찍었다. 자율주행 기술은 에너지 절감, 운전자 편의 증진, 물류 혁신 등을 가능하게 할 핵심 열쇠로 각광받고 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자동차 산업의 실질적인 게임체인저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 ETF는 ‘G2’에 집중 투자한다. 미국은 고도의 IT기술을 갖춘 글로벌 최대의 기술집약국으로 꼽힌다. 테슬라 등을 필두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서 독보적이란 평이다. 막대한 규모의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최대의 제조국인 중국은 2차전지와 관련 소재·원자재 주요 생산국이다.미·중의 전기차 관련 대표주로는 테슬라, 비야디(BYD), 니오 등이 있다. 수소차 관련주는 블룸에너지, 퓨얼셀에너지, CIMIC엔릭 등이 대표적이다. 자율주행 테마에서는 엔비디아와 알파벳(구글), 바이두 등이, 공유차 테마에서는 우버와 디디추싱, 리프트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으로 꼽힌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간판매니저가 운용…“대표주로 안정적 장기 성과 추구”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의 운용은 황우택 한국투신운용 Multi전략본부 책임이 맡았다. 1조원 이상 규모 국내 대표 전기차 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운용하는 간판매니저다. 한국투신운용은 2017년 10월 ‘한국투자 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설정한 이래 이 펀드를 공룡펀드로 키우며 해당 산업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축적했다.황 책임은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관련 테마 투자가 활발해지기 이전인 2017년부터 모빌리티 산업을 주시하며 패러다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며 “산업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시장 성숙도에 따라 시기별로 주목받는 종목들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하면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G2는 전기차 관련 산업에서 가장 거대하고도 핵심적인 시장이고 전기차와 자율주행, 공유차, 모빌리티는 자동차 산업 진화의 중심축”이라며 “단기 테마가 아닌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사이클과 함께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은 ‘치트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KINDEX G2전기차&자율주행 액티브 ETF는 경기소비재, IT, 산업재 등 약 65개 종목에 분산투자해 변동성을 관리한다. 펀드매니저가 재량을 갖고 0.7 상관계수에 맞춰 운용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변동성이 높은 주식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환노출형으로 환율 변동이 ETF의 순자산가치에 반영된다. 연간 총보수는 0.29%로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낮다.
2022.03.25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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