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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년 카카오페이증권…"커피 대신 테슬라 선물"
  • 출범 2주년 카카오페이증권…"커피 대신 테슬라 선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2분기 내 선보인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는 물론 간단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진다.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연내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김대홍·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목표는 일상을 연결한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은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20년 2월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그동안 ‘동전 모으기’, ‘자동투자’ 등 서비스와 결합해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 판매에 주력했다. 그 결과 금융투자협회 2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1만 좌로 은행·증권사 등 전체 금융권 중 가장 높은 비중인 33%를 차지한다.김대홍(왼쪽)·이승효 공동대표(제공=카카오페이증권)◇ “홀세일도 중점 역량 강화”카카오페이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170억원에 이른다. 새내기 증권사인 만큼 MTS 준비와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리테일 뿐만 아니라 홀세일(법인 영업) 역량 강화로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해결책으로 이날 제시했다. 다만 대형 증권사와 경쟁하기 보다 전신인 바로투자증권 시절부터 강점이었던 부동산 PF·IB 등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업공개(IPO) 관련 인력 채용 공고를 내고, 법인 영업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운용되던 리서치센터의 리포트 발간을 줄인 것도 홀세일 부문 재정비 과정의 일환임을 밝혔다. 김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과 투자를 연결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며 “리테일과 홀세일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변화와 혁신, 수익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 카톡과 결합해 MTS 고도화 계획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MTS 베타 버전 출시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달 정식 버전이 나온다. 후발주자로서 △국내외 주식을 한 화면에서 환전 없이 거래하는 등 접근성을 높이고 △고급 기능을 선택할 수 있고 소비 성향에 따른 종목 추천 등 전문성을 강화하고 △카카오톡으로 투자 내역을 확인하고 종목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등 차별화를 강조했다. 특히 최대 10분이 소요되는 실시간에 준하는 소수점 거래 자동 환전, 통합 증거금 등 해외 주식 거래 편의성에 공을 들였다. 2분기에는 선물하는 사람이 원하는 금액 만큼 해외 주식을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선보인다. 기존 주식 선물하기는 ‘양도’이기 때문에 2~3일이 소요되지만, 이는 개장하거나 받기를 수락하면 해당 금액 만큼 시장가에 맞춰 체결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24시간 선물이 가능하고, 금액 제한도 없다. 김대홍 공동 대표는 “궁극적으로 카카오 플랫폼과의 관계성 속에서 전 국민의 생활 투자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2.04.05 I 김윤지 기자
카카오페이증권 "연내 주식 선물·카톡 거래 출시"
  • 카카오페이증권 "연내 주식 선물·카톡 거래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카카오페이증권이 새로운 공동대표 체제의 시작과 함께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강조했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공동대표는 5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동전 모으기’, ‘자동투자’ 등 일상과 연결한 혁신적인 펀드 서비스로 1원부터 소액으로 꾸준히 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제시했다”면서 “기존 펀드와 다른 방향에 사용자들이 호응하며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는 2년 만에 203만 명이 2억300만 건, 누적 투자 금액 1조 783억 원을 거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짚었다. 이는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변화를 일으켰다.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1만 좌로 은행·증권사 등 전체 금융권 중 가장 높은 33%를 차지한다.김대홍(왼쪽)·이승효 공동대표.(제공=카카오페이증권)펀드 시장에 일으킨 변화를 발판으로 홀세일로 역량을 확장하면서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리테일 사업에서 생활 속 투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방식을 제시하며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비전을 실천함과 동시에, 홀세일 사업에서는 부동산 PF·IB 등 중점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투트랙 전략을 가져간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술을 기반으로 일상과 투자를 연결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며, “테크핀 증권사의 DNA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리테일과 홀세일의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하여 변화와 혁신, 수익성 증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연내 예정된 MTS의 고도화 계획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분기 내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 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선보인다. 주식 선물을 받으면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1주(온주) 단위 또는 소수점 거래가 진행되어 ‘내 주식’에서 바로 확인할 있는 서비스다. 보내는 사람이 먼저 주식을 구매한 후 받는 사람에 양도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 뿐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또한,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하반기를 목표로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MTS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말일까지 예정됐던 수수료 무료 기간을 6월 30일까지로 연장한다. 앞으로 약 3개월간 유관기관 비용을 포함한 국내 주식,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100%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로 즐거운 투자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이승효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의 MTS가 목표하는 것은 펀드에서 그랬듯이 일상을 연결한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이로운 투자, 조금씩 나눠서 꾸준히 하는 건강한 투자, 가족?친구들과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는 투자 문화를 카카오페이증권이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4.05 I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證-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AI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
  • 미래에셋證-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 AI 자산관리 플랫폼 강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인공지능 기반 핀테크 스타트 기업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2016년에 설립된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AI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 중이다. 독자적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다수 금융회사에 AI 기술 도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프트뱅크 그룹으로부터 17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받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안인성(왼쪽) 대표와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김형식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과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양자 간 AI 인공지능 모델 공동 연구를 통해 모든 영역에 경계가 없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에 맞서 개인 맞춤형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현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금융시장 트렌드에 맞춘 AI 기술 활용을 위해 △AI 금융투자 알고리즘 연구 협력 △AI 투자서비스 협력 과제 기획 △차세대 AI 자산관리 서비스 등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AI를 활용한 자산관리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양사의 시너지를 확인하고, 이후로도 탁월한 자산관리 역량을 보유한 핀테크 업체들과 공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플랫폼 경쟁에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에 국내 주식(m.Stock), 해외 주식(m.Global), 연금(m.ALL)으로 나뉘어 있던 앱을 하나로 합친 차세대 모바일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세대 모바일앱에서는 금융소비자가 자신의 모든 금융 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고, 개인화된 뉴스와 투자 정보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
2022.04.05 I 이지현 기자
NH투자증권, 모바일 ‘나무증권’으로 브랜드 리뉴얼
  • NH투자증권, 모바일 ‘나무증권’으로 브랜드 리뉴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모바일증권 나무’를 ‘나무증권’으로 리브랜딩했다고 5일 밝혔다. 나무증권은 NH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런칭한 모바일증권 서비스 브랜드다.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은 비대면개설 투자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초보 투자자인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6월 출범한 나무증권은 230만명의 월간 사용자를 가진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앞으로 ‘일상의 Shif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고객과 일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금융투자 파트너로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나무증권은 이번 리브랜딩을 통해 ‘개인의 성장을 함께 만드는 플랫폼’으로 비즈니스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다소 긴 명칭으로 인해 브랜드 인식의 효율성이 낮았던 브랜드 명칭을 심플하게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상을 투자와 연결하여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열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 심볼과 성장을 응원하는 활기찬 디자인 무드를 도입해 젊은 감성의 룩앤필(Look & Feel)로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identity)를 갖췄다. 앞으로 나무증권은 고객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혜택과 성공 투자 경험을 위한 솔루션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프로티비와 손잡고 제공 중인 오리지널 교육 콘텐츠 ‘투자 레벨업 클래스’도 시즌 3가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에 새롭게 론칭되고, 보유 종목의 이슈를 알려주는 ‘오늘의 내 종목 체크 서비스’도 신규 출시된다. NH투자증권은 나무증권 리브랜딩과 함께 이날부터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종목도 기존 309개에서 467개로 대폭 확대한다. 나무증권은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통해 해외 우량주에 분산 투자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주식인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주도 10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정병석 Namuh영업본부장은 “나무증권은 투자자의 더 나은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로서 고객의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4.05 I 양지윤 기자
비트코인 4만6000달러·이더리움 3500달러 '보합세'
  • 비트코인 4만6000달러·이더리움 3500달러 '보합세'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큰 변동없이 4만6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5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7분께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4% 오른 4만6735달러에 거래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더리움은 전날보다 0.1% 증가한 3530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일주일간 20% 넘게 상승한 솔라나는 2.7% 하락했으며, 루나는 3% 올랐다. 에이다는 전일대비 2.3% 상승한 반면 아발란체는 2.3% 내렸다. 폴카닷도 2.5% 하락했다.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717만원대로 전날보다 1% 올랐다. 이더리움은 430만원대로 전날보다 0.5% 상승했으며, 에이다는 4.5% 올랐다. 솔라나의 경우 2.8% 떨어졌다.반면 이날 새벽 끝난 월가 증시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9% 오르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며 트위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다.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나스닥이 1.9% 상승하면서 주요 주가 지수가 올랐지만, 암호화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불확실성 속에서 몇 개월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05 I 김국배 기자
‘베어링 고배당 펀드’ 출시 20주년…“인플레 시대 대안”
  • ‘베어링 고배당 펀드’ 출시 20주년…“인플레 시대 대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베어링자산운용은 ‘베어링 고배당 펀드’가 출시 20주년을 맞았다고 5일 밝혔다.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2002년 4월 설정된 국내 최초 배당주 펀드다. 3월말 기준, ‘베어링고배당증권투자회사(주식)ClassA’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무려 617.61%다. 기간별 수익률은 3년 40.80%, 5년 41.61%, 10년 118.73%로, 중장기 수익률에서도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한다. 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한 와중에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 -1.99%를 기록했다. 베어링 측은 “이러한 안정적인 성과는 단기 테마에 휩쓸리지 않고 기업의 ‘배당 매력도’에 집중한다는 투자원칙을 확고히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면서 “현재 배당을 많이 주는 ‘고배당주’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성에 초점을 두고, 꾸준히 배당을 늘려갈 수 있는 ‘배당성장주’를 적극 발굴해 변동성은 낮추고 배당수익률을 더 높인다는 전략으로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동시에 추구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 투자할수록 배당금의 재투자 효과가 커져 퇴직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에 유리하다”고 자체 평가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자체적인 가치평가 모델에 기반한 바텀업(bottom-up)’ 분석과 함께 비재무적인 ESG(환경·책임·지배구조) 요소까지 투자 프로세스에 통합하고 있다.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총괄본부장은 “주식시장 참여자 수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시행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어 배당주 투자환경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온 기업들은 현금창출력과 가격전가력이 뛰어나고, 비용 상승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 인플레이션 시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2022.04.05 I 김윤지 기자
삼성증권, 내 손안에 리서치센터 '리서치톡' 선보여
  • 삼성증권, 내 손안에 리서치센터 '리서치톡' 선보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온라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인 ‘리서치톡’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삼성증권 리서치톡은 온라인 우수고객이 관심종목, 섹터, 애널리스트 등을 등록해두면 이에 대한 공시·실적발표, 리포트 등 정보가 나올 때마다 고객에 알람을 제공하는 맞춤형 투자정보 서비스다. 투자자가 등록할 수 있는 관심분야는 국내·해외주식, 이슈 및 테마, 경제분석, 국내·해외 투자전략, 국내·해외채권 등으로 다양하다.삼성증권 리서치톡을 이용하면 투자자들의 투자정보의 접근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 투자자는 본인이 관심있는 종목의 이슈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검색하거나 증권사 앱을 들어가 확인할 필요 없이 발송된 알림 메시지를 통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관심종목에 이슈가 발생했을 때 해당 종목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가 이에 대해 작성한 코멘트를 즉시 받아볼 수도 있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은 “유튜브를 통해 애널리스트가 실시간으로 투자자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투자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투자정보를 꾸준히 확충해, 모든 고객분들이 정보의 격차없이 투자 판단을 내리실 수 있도록 투자의 동반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서치센터의 투자의견 확인 후 추가적인 투자상담이 필요할 경우 예약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 상담 일시를 지정해 예약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있는 평균 13년 경력의 디지털 프라이빗뱅커(PB)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번 리서치톡 론칭을 통해 투자정보의 시의성과 활용도가 극대화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온라인 고객들을 위해 전문적인 투자정보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삼성증권만의 디지털 신규 서비스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증권은 리서치톡 론칭을 기념해 온라인 우수고객 등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내 미션수행을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 10만원 또는 커피 기프티콘 2장을 제공한다. 미션은 삼성증권 모바일 앱 ‘엠팝(mPOP)’에서 ‘리서치톡’을 신청하고, 알람을 받아보고 싶은 키워드를 등록 및 애널리스트 구독,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 등을 표시하면 된다.삼성증권 리서치톡 이용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05 I 안혜신 기자
클래시스, 베인캐피탈로 최대주주 변경…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클래시스, 베인캐피탈로 최대주주 변경…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클래시스(214150)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이 마무리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클래시스의 최대주주는 창업자 정성재 대표 및 특수관계인에서 BCPE Centur Investments, LP로 변경되었다. BCPE Centur Investments, LP는 베인캐피탈이 조성한 투자조합으로 이번 거래로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주식 지분율은 약 60.84%가 된다. 베인캐피탈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쌓은 투자경험과 성공 사례에 기반해 클래시스의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베인캐피탈은 국내에서 화장품 브랜드 AHC로 알려진 카버코리아, 보툴리눔톡신 업체 휴젤 인수 후 이들 기업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낸 바 있다.클래시스는 대표 제품인 ‘슈링크’를 통해 국내 리프팅 시장의 대중화를 주도해왔다. 해외에서는 ‘울트라포머(Ultraformer)III’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 ‘슈링크 유니버스’는 올해 목표 대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클래시스는 이번 베인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해외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두바이 더마 2022’ 전시회와 미국 ‘AAD (America Academy of Dermatology)’ 학회에 참가해 클래시스 제품의 경쟁력과 우수성을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에게 알렸다.클래시스는 대표이사 변경 공시를 통해 정성재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도 전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새로운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게 되고 신임 대표이사는 이달 중 이사회를 통해 선임될 것”이라며 “클래시스의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새로운 최대주주의 글로벌 역량이 합쳐져 세계 리프팅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더 빠르게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재 전 대표는 회사의 우호 주주로 남아 베인캐피탈의 지분 전부 매각 시점까지 베인캐피탈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는 잔여 보유주식(총 발행주식의 9.93%)의 매각이 제한된다.
2022.04.05 I 양지윤 기자
“시장경제 역행한 文 정부…자율규제로 경제활력 되살려야”
  • “시장경제 역행한 文 정부…자율규제로 경제활력 되살려야”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현윤 한국경쟁포럼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정경쟁연합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기업 활동을 만기친람(萬機親覽)하듯이 일일이 감독하고 규제하면 결국 경제 활력을 떨어뜨리고 기업의 도전·혁신을 위축시킬 수밖에 없다. 공정거래법 시행 40년이 됐는데 아직도 대기업을 하나하나 규제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그대로다. 새 정부는 공권적 기업 규제에 의존하지 말고 자율규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소통해야 한다.”경제법·공정거래법 전문가인 신현윤(67) 한국경쟁포럼 회장(연세대 명예교수)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만기친람’이라는 사자성어를 여러 번 썼다. ‘임금이 모든 정사를 보살핀다’는 뜻으로 지나치게 모든 것을 세세히 챙기다 전체를 보지 못하고 중요한 일을 그르치게 될 때 자주 쓰인다. 현 정부의 경쟁정책에 대한 비판이자 새 정부에 바라는 바가 ‘만기친람’이라는 사자성어에 녹아있다.신 회장은 현행 공정거래법의 대기업규제가 각종 공시·신고·보고의무를 지나치게 부여하는 등 ‘규제를 위한 새로운 규제의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기업의 내부거래를 합리의 원칙이 아닌 당연위법으로 규제하는 정책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았다. 또 공정거래법상 질서위반행위와 범죄행위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고 너무 많은 형벌 조항을 부과한 것도 개선할 부분으로 봤다.그는 공정위의 조사기능과 심결기능이 명확히 분리될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할 것으로 제안했다. 공정위가 1심 판결에 해당하는 권한을 가진 만큼 절차도 더 엄격해져야 한다는 취지다. 또 기업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정위 조사에 변호사-의뢰인 비밀보호제도(Attorney-Client Privilege)의 도입도 촉구했다. 다음은 신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문재인 정부 5년 공정경제 정책을 평가한다면.△경제법·공정거래법 분야에서 40년 가까이 있었으나 문재인 정부처럼 시장경제에 역행하는 정부는 못 본것 같다. 선거 공약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고 했었는데 이는 결국 조그마한 것까지 모두 국가가 관여하겠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성·연성 권력을 모두 사용할 수밖에 없다. ‘재벌 개혁’과 ‘양극화 해소’에 절대적 가치를 두고 각종 입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反)대기업, 반(反)시장 정서에 편승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법률적 기초로 되는 ‘사적 자치의 원칙’을 과도하게 제한하거나 기업 활동을 구속했다. -대기업집단 규제가 과도하는 지적도 있다.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나 경영권승계 문제까지 공정거래법이 관여해야 하는가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대기업집단 자산총액이 GDP의 0.5%에 달하게 되는 것이 경제력집중의 과도성을 나타내는 기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GDP 0.5% 넘으면 상호출자제한집단으로 지정) 대기업집단 규제의 상당 부분은 시행령을 통해 기존 규제의 실효성을 감시하는 수단으로서 각종 공시·신고·보고의무로 이어진다. ‘규제의 편익’을 넘어 어느 순간부터 ‘규제를 위한 새로운 규제의 양산’, 즉 규제의 피라미드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법이 ‘경쟁보호법’으로서 본래의 특성을 넘어 ‘대기업집단규제법’으로 변질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대기업집단의 경영승계를 사회적 해악으로 단정하고, ‘합리의 원칙’에 따라 해석되어야 할 내부거래를 ‘당연위법의 원칙’으로 규제하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가 경제를 선악의 개념으로 보고 있는 듯 하다. 윤석열(왼쪽 네번째)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경제 6단체장들과 오찬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공정거래법에 형사처벌 조항이 많다는 지적도 있는데.△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에서 형벌조항을 정비했다고는 하나 여전히 질서위반행위와 범죄행위에 대한 구분이 분명치 않다. 신고나 공시 위반 같은 질서위반행위까지 형사제재 대상에 포함하고 있어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과잉범죄화 소지가 다분하다. 독일 경우 행정범과 형사범을 구별해 질서위반행위는 과징금 부과와 같은 행정청 처분으로 사건을 종료하고, 담합 같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형법에 규정을 두어 검찰에 의한 형사처분으로 이어지게 한다. -지주회사체제는 앞으로도 바람직한 지배구조인가. △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을 통해 지주회사의 자회사·손자회사 주식 의무소유비율을 상향함으로써 그동안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해온 정부 정책의 지속성과 신뢰성을 저하시킨다는 우려도 있다. 또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사실상 차단됨으로써 기존 지주회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한다. 기업지배구조는 기업의 성과와 가치를 높이는 의사결정 시스템이어야 한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다. 최소한 법의 테두리를 정할 필요가 있으나, 그 선택은 기본적으로 기업 스스로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온플법은 필요하다고 보나.△플랫폼은 굉장히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 획정이나 경쟁제한성 판단이 쉽지 않다. 일률적이고 사전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자칫 동태적 혁신, 다시 말하면 혁신적 시장의 형성과 기술개발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성급한 미래 예측적 규제를 지양해야 한다. 무엇보다 미국이나 EU에서의 플랫폼 규제는 그 주요 타깃이 GAFA와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GAFA의 작년말 기준 매출액은 1452조원으로 한국 GDP의 73%다. 반면 국내 대표 플랫폼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작년말 기준 각각의 매출액은 아직 8조원 수준이다. 최소규제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재계는 공정위 조사에 변호사-의뢰인 비밀보호제도 도입을 요구한다.△개정 공정거래법의 아쉬운 점 중 하나는 절차적 측면에서 수범자의 권리 보호에 필수적인 비닉특권(attorney-client privilege·ACP)의 도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다. ACP란 변호사의 법적 자문을 받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의사교환 내용의 비밀을 보호하는 영미 보통법상의 기본적 권리다. 한국은 공정위 조사과정에서 사업자와 변호사 간에 비밀로 주고받은 통신문서(면담·전화·전자메일 등의 내용을 기록한 물건 등)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접근해 실질적인 조력권이 상당히 훼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형법에 먼저 적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한국과 같은 공정거래법 체계를 갖춘 일본에서도 형사, 민사에 앞서 먼저 공정거래법에 도입했다. 특히 기업들이 준법 경영을 위한 점검도 추후 증거로 쓰일까 우려해 법률자문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신현윤 한국경쟁포럼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공정경쟁연합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공정위 조직 개편이 필요하나.△공정위가 시장경제 전체를 보고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외부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치권이나 언론 등의 영향이나 압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공정위가 독립한 전문행정기관으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심결기능과 조사기능을 실질적으로 분리시키는 조직체계 개편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예산도 대폭 늘어야 한다. 공정위가 민간 영역에서 자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교육이나 상담, 준법경영 프로그램(CP) 등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관치경제가 우려가 있다. -새 정부 공정위는 어떤 역할에 집중해야 하나.△‘을(乙)의 눈물을 닦아준다’는 이른바 갑을정책은 경쟁당국 본연의 역할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 두 공정거래위원장 모두 공정거래법 전문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본다. 차기 정부 공정위는 시장지배적지위 남용, 기업결합 그리고 부당공동행위 규제에 집중해야 한다. 경쟁당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한다.
2022.04.05 I 조용석 기자
변동장에 AI자산관리 ‘쑥’…로보어드바이저, MZ세대 정조준
  • 변동장에 AI자산관리 ‘쑥’…로보어드바이저, MZ세대 정조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극심한 변동장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에 눈을 돌리고 있다. ‘직접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저조하자 시기·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공략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다양화, 문턱을 낮추는 양상이다.◇ 꺾인 투심에 거래대금도↓…로보어드바이저 자금유입 확대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증시 일평균거래대금은 19조8888억원으로 지난 1월(20조6542억원)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증시 월별 일평균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40조원대, 2월 30조원대로 당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20조원대를 기록했고, 지난 2월부터는 20조원을 하회하고 있다. 올 들어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둔화 우려 속에 ‘박스권 장세’가 지속되자 투자심리가 쪼그라들었다. AI가 투자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가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배경이다. ‘한 방’보단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평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의 관심이 크다. 고액 자산가·기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라이빗뱅커(PB) 서비스를 소액으로도 누릴 수 있는 데다 앱 하나로 주식·연금·채권·원자재 등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어서다. 주요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에 따르면 올 들어 변동장에 신규 투자자들은 크게 늘지 않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의 추가 납입이 확대되고 있다. AI 일임투자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월평균 신규 입금액은 105만2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금액(70만8000원) 대비 49% 증가했다. 추가입금액은 올 1월 25만원으로 지난 4분기 월평균(10만원) 대비 150% 증가했다. ◇ ‘MZ 잡아라’ 서비스 대중화…“분산투자 긍정적, 과제도 여럿”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MZ세대 수요 선점을 위한 서비스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파운트는 지난달 31일 생애주기별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한 솔루션인 ‘파운트 맵’ 개발을 완료했고, 오는 5~6월 파운트 ‘앱’ 개편과 함께 해당 서비스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기업고객(B2B)에 제공한다. 앞서 2030세대를 위해 투자금액을 업계 최저인 10만원으로 낮췄다.쿼터백은 MZ세대가 관심 영역에 분산투자를 즐기는 점을 주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블록체인 등 메가 트렌드에 투자할 수 있는 테마형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위험관리 신호를 모니터링, 신호단계에 따라 주식 비중을 조절한다. 핀트는 핀트카드 결제 시 자투리 돈을 재테크에 활용할 수 있는 ‘잔돈 모으기’ 서비스를 시작해 자투리 투자에 익숙한 MZ세대와 눈높이를 맞췄다. 로보어드바이저 테마형 펀드에도 작은 규모지만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새 56억원, 1개월 새 8억원이 유입됐다. 3개월 수익률은 -4.66%로, 국내 주식형 펀드(-8.36%)를 상회한다. 1개월 수익률은 3.40%로, 국내 주식형(3.27%)를 소폭 상회한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업체 수는 32곳으로 전년(15곳)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올 들어서는(1분기 말 기준) 25곳으로 집계됐다. 코스콤은 분산투자, 투자자성향 분석, 해킹방지체계 등 투자자문·일임 규율 작동 여부 확인을 위해 이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콤 관계자는 “자산 쏠림현상이 심한 국내 투자 환경에서 로보어드바이저는 여러 지역과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급변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흡할 수 있는 점, 법적책임 이슈 등은 과제인 만큼 시장활성화와 투자자 보호정책, 로보어드바이저 신뢰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지속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5 I 이은정 기자
공매도 개혁 급물살 타나…인수위 “전반적 논의할 것”
  • 공매도 개혁 급물살 타나…인수위 “전반적 논의할 것”
  • [이데일리 황병서 최훈길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매도 제도 개선을 본격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매도 개혁 공약에 대한 세부 검토에 착수한 것이다. 개인투자자 5만명 이상이 가입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공매도 개혁을 담은 제안서를 인수위에 공식 제출해, 투자자들의 개혁 요구도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획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언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 “공매도 개선안, 경제1분과서 논의될 것”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4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공매도 등 주식시장 관련한 공약을 했다”며 “한투연이 주식시장에 대한 것을 제안했는데, 앞으로 경제1분과에서 전반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싼값에 사서 되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 제도는 해외 특정세력의 시장 교란 행위로 활용되기도 해 ‘주식 개미들’의 불만이 크다.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은 불법 공매도에 대한 엄정 대처에 의견이 같은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양측의 ‘공약 콜라보레이션’에 속도가 붙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 윤 당선인은 불법 공매도 근절 및 공매도 운영의 합리적 제도 개선 등을 포함한 공약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식 공매도 감시 전달 조직 설치 및 불법 공매도 엄정처벌, 기관 및 외국인에 비해 높은 개인투자자 담보비율 등을 합리적으로 조정, 주가하락 과도할 경우 자동으로 공매도가 금지되는 공매도 서킷브레이크 도입 적극 검토 등이 공약집에 담겨 있다. 안 위원장도 후보자 시절 공매도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안 위원장은 공매도는 개인 대 기관, 외국인의 정보 비대칭성, 공매도의 시장 왜곡 가능성, 공매도 감시시스템 부재로 불공정한 주식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공매도를 철저히 전산화·시스템으로 구축해 모든 공매도를 감독하고, 불법 무차익 공매도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불법 공매도 적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인투자자 5만명 이상이 가입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이 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식양도세 폐지와 공매도 개혁 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최훈길 기자)◇한투연, 담보 비율 변경 담긴 제안서 제출 국내 증시에서는 2020년 3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매도가 전면 중지됐다가, 지난해 5월부터 코스피 200·코스피150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일부 재개됐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공매도가 전면 재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전면 재개 움직임에 한껏 움츠러든 모양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을 대상으로 공매도 담보 비율은 105%지만 개인투자자는 140%를 적용받는다. 또 외국인과 기관은 상환 기간이 없지만 개인은 90일에 불과하다. 국내 공매도 제도에서 개인은 외국인·기관과의 자금 싸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인수위게 공매도 제도 개혁 등이 담긴 ‘1400만 주식투자자 행복시대 개만을 위한 제언’이란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투연이 요구한 공매도 개혁안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기간을 90일로 변경 △외국인과 기관도 개인처럼 증거금 도입 법제화 △외국인과 기관의 담보비율을 개인처럼 140%로 변경 △공매도 총량제 도입 △전일 종가 이하 공매도 금지 △시장조성자 제도 폐지 또는 전면 개선 △10년간 공매도 계좌 수익액 조사 등이 담겼다. 정 대표는 “국민 피해 규모만 보면 공매도 폐지가 답이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20대 대통령께서는 반드시 공매도 제도를 개혁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4.04 I 황병서 기자
한지은, 이민호 예비 신부 된다…'별들에게 물어봐' 출연
  • 한지은, 이민호 예비 신부 된다…'별들에게 물어봐' 출연 [공식]
  • 한지은(사진=소속사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한지은이 ‘별들에게 물어봐’에 출연을 확정했다.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우주정거장과 지구를 오가는 본격 ‘우주 로맨틱 코미디’를 담아내는 작품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라는 소식으로 일찍이 크게 화제를 모았다.이 가운데 소속사 시크릿 이엔티는 “한지은 배우가 ‘최고은’ 역을 맡아 ‘별들에게 물어봐’에 합류하게 됐다. 새 작품을 통해 또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지은이 극중 맡은 인물 ‘최고은’은 이민호(공룡 역)의 예비 신부이자 미래그룹의 외동딸이다. 미래전자 대표로 일하고 있는 그는 당찬 성격에 지는 것을 싫어하는 인물로, 오빠에게 지기 싫어 공부도, 후계자 과정도 치열하게 배우고 익히고 있다. 이에 한지은이 전작 tvN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날렵한 액션 스킬로 강력한 걸크러시 매력을 보여줬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또 색다른 걸크러시 매력과 함께 ‘배우고 싶은 여성상’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지은은 tvN ‘백일의 낭군님’, JTBC ‘멜로가 체질’ 등의 드라마 작품과 영화를 통해 차근차근 필모를 쌓으며 탄탄한 연기력과 대체 불가능한 팔색조 매력을 마음껏 발산, 매 작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믿보배’로 자리매김했다. 특별히 MBC ‘꼰대인턴’을 통해 주연으로 우뚝 선 그는 이어 카카오TV-넷플릭스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EP. 안녕 도로시’ 등의 작품을 통해서도 주연으로 활약하며 극의 몰입도를 더하는가 하면, 장르물에서도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과 극을 이끄는 흡인력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에 더해 tvN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로 남심과 여심을 사로잡고, 최근에는 국내 첫 주식 드라마인 티빙 오리지널 ‘개미가 타고 있어요’에 출연 소식을 전하고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곧바로 ‘별들에게 물어봐’를 차기작으로 정하며 누구보다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한지은의 행보에 시청자들은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이에 2022년을 작품 소식으로 꽉 채운 매력쟁이 ‘믿보배’ 한지은이 새 작품들을 통해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편, ‘별들에게 물어봐’는 2023년 국내 채널과 글로벌 OTT에 온 에어를 목표로, 오는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2022.04.04 I 김가영 기자
코인거래소, 증권사보다 수수료 4배, 사고는 2배 많아
  • 코인거래소, 증권사보다 수수료 4배, 사고는 2배 많아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증권사에 비해 4배에 가까운 거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등 사고는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국내 4대 코인거래소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4대 증권사의 온라인 거래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4대 거래소의 사고 건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업비트 32건, 빗썸 19건, 코인원 39건, 코빗 10건이다. 사고 내용은 주로 서비스 장애로 통신·작업 오류, 긴급 서버 점검, 메모리 부족 등이 원인이다. 해킹 등 보안사고도 총 4건 발생했다. 이 중 3건은 해킹을 통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탈취였고, 나머지 1건은 약 3만 1,000여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였다. 같은기간 증권사의 경우 키움증권 18건, 삼성증권 16건, 미래에셋증권 15건, 한국투자증권 6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반면 4대 코인거래소는 거래금액의 0.05~0.25%, 평균 0.16%를 수수료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대 증권사가 주식 거래시 0.014~0.1%, 평균 0.04%의 수수료율의 약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증권사의 경우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내는 수수료율 0.004% 정도만 부담하면 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와 코인거래소 간 실제 수수료 차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해외 주요 거래소들의 평균 수수료율과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인 바이낸스(0.065%)와 미국의 FTX(0.033%), 중국의 후오비글로벌(0.135%)은 국내 거래소들보다 모두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결국 국내 이용자들은 코인을 거래하기 위해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 부담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서비스는 전혀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는 게 유 의원 지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잦은 사고와 높은 수수료를 제재할 수 있는 법과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이다. 현재 가상자산은 주식 등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정의돼 있지 않다. 금융위원회의 설명에 따르면, 가상자산을 명시하고 있는 현행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은 가상자산사업자의 자금세탁 방지에 목적을 두고 있어 수수료 부과 기준 및 절차, 사고 대응에 관한 규정이 없다.유경준 의원은 4대 거래소의 높은 수수료 부담과 사고 수치를 두고 “이용자가 비싼 돈 주고 사고를 산 셈”이라고 꼬집었다. 가상자산 투자자 대부분이 4대 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는 만큼 이들 거래소가 이용자 보호를 위해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 유경준 의원의 주장이다. 유 의원은 또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무엇보다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금융당국은 과세만 서두를 것이 아니라 투자자 보호와 과세 시스템 마련을 통해 건전한 가상자산 시장 육성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04 I 노희준 기자
“中 봉쇄 연장,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박스권 가능성”
  • “中 봉쇄 연장, 불확실성 해소 전까지 박스권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상하이 등 중국 내 오미크론 확산에 도시 봉쇄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소비와 물류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경기 둔화 압력 상승에 따라 정책 대응은 빨라지겠으나 대규모 경기 부양의 가능성은 낮으며, 그로 인해 주식 시장 역시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일부 도시의 봉쇄 지연이 중국 경기에 미치는 충격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락다운과 더불어 2022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연초의 5.2%에서 현재 5.0%로 하향 조정되는 등 경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대응이 강화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4월 3일 기준 중국 전역에 60개 고위험지역(봉쇄)과 361개의 중위험지역(이동제한)이 지정됐다. 해당 지역들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4%, 전국 인구의 18%다.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신규주문 지수와 서비스업 PMI는 각각 48.8(2월 50.7), 48.4(2월 51.6)로 크게 감소하는 등 오프라인 소비가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공급망 충격에 따른 물가 압력도 높아졌다. 제조업 PMI에서 물류배송시간지수는 46.5로 2020년 3월 이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내 이동 제한 탓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 맞물려 전방산업 중소기업에 대한 비용 충격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가장 정책 여력이 큰 투자를 포함해 소비, 통화정책, 부동산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지원책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정책의 우선순위가 여전히 질적 성장에 있어 중국이 올해 5.5%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초강력의 경기부양책을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즉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락다운이 더욱 빈번하게 나타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눈높이를 더 낮춰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 주식시장도 3월 대내외 악재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부진한 흐름이었다. 최 연구원은 “향후 정부의 정책 대응과 함께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제한적인 정책 여력과 경제 성장률의 둔화 위험 확대로 박스권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4.04 I 김윤지 기자
"경기침체 역사 반복될까"…증시 투자의견도 '분분'
  • "경기침체 역사 반복될까"…증시 투자의견도 '분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장단기 금리 역전을 두고 역사(경기침체)가 반복될지 아직 정답은 알 수 없지만, 약세장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경기가 금리 ‘빅스텝’을 견디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침체를 선행해 오는 연말 연초 많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은 경기둔화 시그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박스권 변동장에선 개별 기업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입니다.”3일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비롯한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입을 모았다. 국내 증시가 연초 이후 ‘삼천피’(코스피 3000)와 거리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매크로(거시경제) 악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긴축 가속화 우려 악순환에 더해 미국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 우려까지 번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채권시장 경고 간과하면 안 돼29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2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39% 선에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를 잠시 추월했다. 시장은 이제껏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엔 예외 없이 경기침체가 발생한 데 주목했다. 통상 장단기 금리 역전은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후반부에 발생하나, 지금은 금리 우려가 선 반영됐다고 봤다. 금리상승이 실물(소비와 투자 위축)과 금융(자산과 부채 부실화)에서 미국 경제의 충격을 빠르게 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우려가 과도하다면서도, 결국 경기침체를 압박하는 채권시장의 경고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박준우 KB증권 해외채권 CFA는 “장단기 금리차 역전의 침체 예측력에 대해 갑론을박이 많지만, 어떤 정량·정성적 분석을 해도 금리차가 역전된 상태가 그렇지 않은 시기보다 침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실”이라고 말했다.또 실제 우려가 현실화되더라도 경기침체까지 시차가 1년 안팎 남아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 지식서비스부문장은 “주식이 경기를 빨리 선행해 6개월 앞서 간다고 보더라도 침체까지 느리면 1년 이상의 시차가 있을 텐데 이 기간 중앙은행의 대응 등도 변수가 될 것”이라며 “연준의 ‘빅스텝’을 경기가 잘 버틸지 관건일 것이고, 버티지 못하면 주식시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많이 흔들릴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식 비중확대 Vs 중립 ‘분분’…섣부른 저점매수 경계주식 투자의견은 분분하다. ‘주식 비중확대’ 관련해선 단기적으로 연준 긴축 50bp(1bp=0.01%포인트) 공격적 인상 불확실성, 장단기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논란이 이어지겠지만,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선 반영됐다는 시각이다. 키움증권은 △미국 실물 소비, 중국 제조업 등 G2 모멘텀 개선 △마이크론의 양호한 가이던스에 따른 반도체 업황 기대감 △리오프닝 수요를 주목했다. 글로벌 주식 전반에 대한 ‘중립’ 의견도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국면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한다면 대규모 부채와 강력한 긴축이 동반돼 얕은 수준이 아닐 수 있다”며 “주가는 경기 침체에 임박해서 고점을 찍고 떨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그럼에도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경기 둔화 신호에 대한 시장의 민감한 반응, 빅스텝, 기업 실적 우려, 중국 경기 회복 시그널이 약한 점을 감안해 글로벌 주식 전반에 중립 의견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장화탁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당장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결론을 내기보다 긴축·러시아 사태·물가 3가지 변수를 축으로 앞으로 경제지표 둔화 여부를 꾸준히 봐야 할 것”이라며 “주식 비중확대는 보수적으로 보지만 이 3가지 악재 영향력이 줄어들면 단기적으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변동장에 저평가된 자산에 섣불리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권고도 따른다. 신윤정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포 소리가 들린 것은 맞지만, 러시아 제재 강도가 유례없이 강해 글로벌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며 “장단기 금리 역전은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로 보지만, 글로벌 경기 악화를 경계하고 저평가된 자산 투자에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결국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 실적 중요성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박스권 장세에서 결국 증시에서 기업 실적이 주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인상, 전쟁 영향에서 자유로운 개별 기업 중심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2700선은 주요 매크로 우려를 선반영했다고 볼 수 있다”며 “리오프닝주와 금융주, 보험주, 낙폭과대 성장주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부문장은 “경기침체로 가지 않는 이상 금리차 수익을 받는 금융주, 낙폭과대 플랫폼·반도체, 글로벌 에너지 투자 수혜를 받을 에너지 업종, 리오프닝주를 주목한다”고 짚었다.
2022.04.04 I 이은정 기자
위기엔 안전자산, 달러 투자 어떻게
  • 위기엔 안전자산, 달러 투자 어떻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최근 들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불안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이 여전히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금융 상품을 통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달러 통장만 있나, ETF로 달러 채권·선물 투자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달 말 30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 대비 47.01% 늘어났다. 올 들어 단기채 ETF의 순자산총액이 가파르게 늘어났고, 해당 ETF 또한 동일 기간 가장 많이 순자산총액이 늘어난 ETF 중 하나였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올라선 데다 채권 ET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 가능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ETF는 ‘KIS US Treasury Bond 0-1Y Index’를 비교지수로 삼지만, 자산의 30%는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해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만기가 1년 미만인 달러 표시 채권을 포함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미국 우량 투자등급 회사채, 국내 공공기관이 발행한 KP(Korea Paper, 달러표시로 발행되는 한국채권) 등에도 투자한다. 요즘 같은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 방망이를 짧게 잡은 단기채로 자산을 구성해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표시 채권에 투자해 원달러 환율 상승 시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권 ETF이지만 1일 기준 연초 이후 1.92%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해당 ETF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는 달러 ETF 12종이 상장해 있다. ‘KODEX 미국달러선물’ 등 11종은 미국 달러 선물(先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된다. 레버리지와 인버스, 인버스2X 등 파생 상품도 상장돼 있어 각자 투자 판단에 따라 양방향으로 베팅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미국달러선물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일 기준 2.19%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나 미국 우량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미국 상장 ETF 중에선 ‘Invesco DB US Dollar Index Bullish Fund’(UUP)가 있다. 달러 움직임에 양(+)의 포지션을 취하는 ETF로, 달러 인덱스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Deutsche Bank US Dollar Index Long Future Index’를 추종한다. 달러 인덱스는 유럽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네, 스위스 프랑에 달러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달러 인덱스 선물을 이용해 미국 달러를 매수하고, 그외 6개 통화에 숏 포지션을 취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로, 선물 계약 중 유로화 비중이 높아 유로화도 주요 변수가 된다. 외화 예·적금도 소액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달러 투자 수단이다. 일반적인 예적금처럼 운용구조가 간단하고,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보호를 받으며,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다. 대부분 달러 현금으로 입출금할 땐 수수료가 없다. 시중은행 달러 예금 금리는 1% 미만으로, 금리 이득은 거의 없다. 해외여행에서 쓰고 남아 방치된 달러를 보관하거나, 목표환율 자동환전 서비스 등을 통해 환차익을 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강달러땐 환헤지보단 환노출달러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달러 강세장에선 해외 기초자산 금융상품을 고를 때 환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환노출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요즘처럼 전체적으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땐 통상 달러가 강세를 보일 확률이 높고, 환차익으로 가격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펀드나 ETF 상품명 끝에 ‘(H)’가 붙어 있다면 환헤지(위험회피), ‘(UH)’가 붙어 있으면 환노출 상품이다. 운용보고서 등을 통해 환헤지 여부와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어도 환율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꽤 벌어진다. 에프앤가이드 3월 31일 기준 미국 주식형 펀드 중 가장 덩치가 큰 ‘AB 미국 그로스’ 펀드 환노출형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73%로 집계됐다. 환헤지형은 -10.67% 수익률을 기록해 1.94%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투자 기간을 최근 1년으로 늘리면 환노출형은 20.52%, 환헤지형은 13.20%로 무려 7.32%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한국투자 미국배당귀족’ 펀드 또한 환헤지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1.55%이나 환노출형은 19.08% 수익률을 기록했다. 환율 변동으로 인해 생기는 외화표시자산의 가치 변동 위험을 원치 않는 보수적 성향이거나, 원·달러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 판단한다면 환헤지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환헤지는 선물환 계약 등으로 펀드의 매수시점과 매도시점의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위험을 없애는 것이다. 이때 환헤지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수수료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돼 기준가에 녹아 있다. 많게는 2%까지 수익률을 깎아 통상 장기 투자시에는 환노출형이 권고된다. 전문가들은 달러 금융상품 투자에 앞서 자산배분 효과에 방점을 찍고 투자 목적과 기간, 성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팀장은 “위기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Flight to Quality)이 부각될 때 달러는 훌륭한 대안”이라면서도 “장기 투자 측면에서 주식은 장기적인 우상향을 기대하지만, 환율은 주식과 달리 ‘상대적 가치’라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04 I 김윤지 기자
"年6~10%도 괜찮아"…헤지 투자하는 큰손들
  • "年6~10%도 괜찮아"…헤지 투자하는 큰손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투자시장에서 ‘큰손’은 항공모함, ‘작은손’은 쾌속정(속도가 매우 빠른 작은 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속도가 제한적인 데다 방향을 확 틀기 어려운 항공모함 같은 큰 자산이, 이러한 변동장에서 더욱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글로벌 금융시장 출렁임에 큰손들마저 위축되고 있다. 금리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굵직한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국내외 주식들이 쪼그라들면서다. 지속되는 인플레이션 환경에 부각됐던 원자재도 이젠 ‘어깨’에 진입했다는 평이다. 큰손들 사이에서 연간 한 자릿수 중후반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이 매력적으로 부각된 이유다. 3일 주요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최근 국내 자산가들은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낙폭과대 회사채 등 상대적으로 안정적 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등락 영향이 제한적인 비상장 주식, 메자닌(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 등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의 상품) 등을 활용한 자산배분 수요도 꾸준이 이어지고 있다. 전쟁 장기화 불확실성에 공격적인 투자 성향의 큰손들도 기존보다 낮더라도 안전한 수익률을 좇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이 한 자릿수 중후반대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결국 공격적 투자도 일부 필요해 기존 위험자산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자산 비중을 늘린다는 설명이다.A 증권사 PB는 “과거에도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하락장이 왔던 흐름과 점도표에 따라 관련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판단을 감안, 새로운 투자는 꺼려지더라도 기존에 보유한 주식은 줄이지 않고 유지하는 분위기”라며 “다만 공격적 투자 수요가 줄면서 채권, 그중에서도 ‘무릎’에 있는 낙폭과대 회사채를 선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채는 장기 국채보다 금리상승 영향 등을 충분히 선반영해 더 빠지는 것보다 오를 가능성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 메자닌 등을 활용한 자산배분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컨대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는 주가 하락에도 채권 이자수익으로 수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 B 증권사 PB는 “큰손들은 연 5% 수익률을 낼 수 있는 포트폴리오라면 굉장히 훌륭하다고 본다”며 “5%만 내려고 해도 공격적 투자가 많이 필요한데 손해 보지 않기 위해 안정적 채권 비중을 꽤 가져가고, 여기에 시장 등락 영향이 제한적인 비상장주식, 메자닌 등으로 자산을 분산해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PB는 일반 투자자들에 대해선 초분산 투자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를 추천했다. 이는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담고, 다양한 위험자산에 분산 투자해 시장 변동성에도 높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EMP엔 연초 이후 500억원, 1개월 새 211억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됐다. C 증권사 PB는 “최근 공격적인 주식 일변도 펀드 가입자는 조정을 많이 받았다”며 “천천히 오르더라도 손실을 보지 않고 우상향을 지속한다는 관점으로 시장 방어에 강한 EMP 펀드를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2022.04.04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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