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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94건

  • SK케미칼, 발기부전치료제 임상시험 돌입(상보)
  • [edaily 이진우기자] SK케미칼(06120)은 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 신약후보물질 SK3530이 지난 달 31일 전임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영국 의약심의윤리위원회로부터 제1상 임상시험 허가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물질은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와 바이오 벤처인 인투젠이 공동으로 지난 1998년부터 개발에 착수, 영국에서 실시한 동물 대상의 전임상 시험에서 경쟁제품에 비해 현저히 낮은 독성과 높은 경구 흡수율을 보여 차세대 발기부전 치료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인투젠의 김대기 박사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치료제들에서 보고되고 있는 심장장애, 시각장애, 두통, 안면홍조, 소화불량 등 크고 작은 부작용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개선되었고 약효는 동물대상 실험에서 7배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지원사업 주요 과제로 선정된 바 있는 SK3550은 현재 국내 물질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42개국에서 물질특허 출원중이다. SK케미칼은 Covance社를 통해 진행하는 SK3530의 제1상 임상이 금년 11월 완료되는 대로 2004년 부터는 영국과 국내에서 동시에 제2상 임상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후 국내에서 제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2006년 신약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2003.04.16 I 이진우 기자
  • 구본무 LG회장, 팩티브 개발 연구진 격려
  • [edaily 박호식기자] 구본무 LG회장은 10일 충남 대덕의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을 방문,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승인을 받은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FACTIVE)’ 를 개발한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기술연구원장인 송지용 부사장을 비롯 연구진 10여명에게 "팩티브 연구팀이 초기 독성실험 실패와 전략적 제휴사와의 공동개발 포기 등 어려움속에서도 12년간의 도전을 통해 FDA 신약승인을 획득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또 "이러한 신약개발은 일등LG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집요한 승부근성의 개가이자 국내 바이오기술(BT) 산업 연구의 신기원을 연 획기적 성과이자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LG연구개발상 시상식에서 "미래 글로벌 경쟁에서 최고가 되려면 경쟁력의 핵심인 연구개발(R&D)에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각사 최고경영자들은 R&D에 최대한 투자해 줄 것"을 주문한 바 있다. LG는 생명과학을 비롯해 2차전지 등 정보전자소재,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 대표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팩티브 연구팀은 지난 ‘91년 퀴놀계 항균제 신약개발에 착수한 지 2년만에 독성 실험에 실패해 연구가 일시 중단될 뻔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독성을 없앤 ‘옥심(Oxime)’ 구조의 독창적 구조의 신약물질을 개발했다. 그 후 동물 및 임상1단계에서 우수한 결과를 내며 세계적 제약회사인 스미스클라인비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40여개 국가의 9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실험을 실시하는 한편 원료공장을 건설하는 등 미국 FDA 신약허가 신청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또 지난 99년말 FDA에 신약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공장 실사까지 무사히 마쳤으나 2000년말 ‘신약승인 유보’ 라는 통보를 받고 큰 실망과 회의에 빠지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제휴사와의 제휴 철회라는 아픔도 맛보기도 했다. 구 회장은 당시 LG화학 부회장인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을 불러 “신약 사업은 성과 창출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리스크도 있는 사업인 만큼 실망하지 말고 다시 도전해 볼 것”을 당부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LG는 지난 5일 FDA로부터 ‘팩티브 신약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해외에서 판매가 본격화되면 연간 800억원 규모의 수익창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은 LG의 미래 대표사업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올해만도 LG전자의 디지털TV 연구소,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장 등 일등사업 현장과 사업ㆍ기술 전략회의 등 총 다섯 차례에 걸쳐 R&D 관련 현장을 방문,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003.04.10 I 박호식 기자
  • 산업은행, BT산업 연평균 20% 성장 예상
  • [edaily 김병수기자] 산업은행은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복지부문 관심이 증대됨에 따라 바이오테크놀로지 산업이 연평균 2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날 "국내 BT벤처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이라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국내 BT산업 생산규모는 1조8500억원 규모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국내에서는 한국인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위암·간암 등)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연구나 국내 자생식물의 유전정보를 분석해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 등 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BT산업은 초기단계로 산업 인프라가 부족하며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5%, 기술수준은 세계 14위, 기술격차는 선진국 대비 5년 정도 뒤지고 있다고 산은은 덧붙였다. 국내 BT벤처의 분야별 구성비는 의약이 33%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식품 22%, 화학 11%, 농업·해양 11% 등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최근 경기침체와 자금부족으로 이들 BT벤처들의 자금난이 삼화되고 있다며 분야별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속적·집중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또 투자자본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업종 특성을 감안해 포트폴리오 조성을 통한 전략적 장·단기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3.04.08 I 김병수 기자
  • LG생명과학, 상승여력 약화..매수 하향-동원
  • [edaily 김상욱기자] 동원증권은 7일 최근 주가급등으로 추가상승여력이 약화됐다며 LG생명과학(68870)의 투자의견을 적극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동원증권 연구원은 "최근 2개월간 LG생명과학의 주가는 80%나 상승, 시장대비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고 현재 주가가 6개월 목표주가의 70%로 높아져 상승여력이 약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중인 농약관련 신물질의 기술수출 협상과 하반기중 자체개발중인 항응혈제의 기술수출협상이 구체화될 경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혔다. 김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은 올해 영국 및 EU로부터 팩키브의 신약승인이 획득되면 총 1800만달러의 중도기술료가 유입돼 올해 100억원 이상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FDA에서 승인한 신약의 경우 영국과 EU에서의 신약승인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FDA로부터 신약승인을 통해 국내에서도 글로벌 신약이 탄생하게 되면서 국내 제약업체의 신약개발능력에 대한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FDA허가기준과 준하여 글로벌 신약으로 개발중인 임상과제로는 유한양행의 YH-1885(십이지장궤양, 위염, 위궤양 등 3개 적응증)와 부광약품의 클레부딘(B형간염치료제), LG생명과학의 LB80380(B형간염치료제), SK의 YKP10A(우울증치료제), 녹십자의 PTH(골다공증치료제) 등이 있다"며 "이중 유한양행의 YH-1885와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이 이달중에 임상3상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패티브와 같은 글로벌 신약 관련한 동반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03.04.07 I 김상욱 기자
  • FDA, LG생명과학 팩티브 신약 승인(상보)
  • [edaily 이진우기자] 미국식품의약청(FDA)이 5일 LG생명과학(68870)의 "팩티브"를 경·중 폐렴과 만성 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 증세에 대한 신약으로 승인했다. 국내 제약업체가 개발한 제품이 미국 FDA의 신약으로 승인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실은 미국의 바이오업체이자 팩티브의 북미지역 판권 소유업체인 진소프트(Genesoft)의 발표로 알려졌다. 팩티브는 호흡기 질환 치료효과가 있는 퀴놀론계 항생제로 지난 3월 4일 미국 FDA의 신약심사자문위원회가 팩티브의 신약 승인을 권고한 바 있다. 신약 승인범위는 경·중 폐렴(CAP:mild-to-moderate Community Acquired Phemonia)과 만성 호흡기 질환의 급성악화(AECB:Acute Exacerbation of Chronic Bronchitis) 등 LG생명과학 측이 신약승인을 신청한 두가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이 기대했던 기존 항생제 내성의 CAP 증세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진소프트 측은 "이번 승인은 최근 내성이 강한 균이 등장하면서 현재 유통되고 있는 약품의 효능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항생제 시장은 페니실린계 항생제와 세파계 항생제가 전체 항생제 시장의 약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주요 병원성 세균의 내성 극복문제로 인해 퀴놀론계 항생제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팩티브가 기존 제품보다 약효가 우월하고 치료기간이 짧으며, 내성 폐렴 구균에 대한 치료 효과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제품에 비해 유리하다"고 밝혔다.
2003.04.05 I 이진우 기자
  • "괴질수혜주를 찾아라"..증권가 뜨거운 열기
  • [edaily 이진우기자] 증권사 영업직원인 K과장은 최근 "괴질 수혜주"를 사달라고 조르는 고객들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런 고객들은 괴질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보도가 집중되면서 더 늘었다. 이들 고객들은 "돼지콜레라, 광우병, 하다못해 황사 알레르기도 수혜주가 있는데 전세계를 강타하는 괴질에 수혜주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상상력 부족"이라고 다그치기 일쑤다. K과장은 3일 "이런 고객들을 만나면 할 말이 없다"며 "제약주 일부를 눈여겨 보기도 하지만 딱히 수혜랄 게 없어 망설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요즘 증권가는 괴질 수혜주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다. 관련 애널리스트들에게도 매일 문의전화가 쏟아진다. 대책없이 번지는 괴질의 파괴력을 생각하면 최근 급등한 전쟁수혜주에 비길 바 아니라며 답을 내놓으라고 채근한다. 오죽하면 일부 제약업종 애널리스트들은 "괴질 수혜주는 없다"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괴질의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수혜주를 논하는 것은"어불성설"이라고 손을 내젓는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전세계를 강타하는 괴질사태를 그냥 멀뚱멀뚱 쳐다보지만은 않겠다는 듯 수혜주 찾기에 여념이 없다. ◇제약관련주 일단 첫 손 투자자들은 괴질 수혜주를 일단 제약주에서 찾는다. 괴질도 질병이니 약으로 고쳐야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러나 괴질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았고 당연히 치료제 생산업체도 없다. 그러다보니 막연히 항생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 중 덩치가 가벼운 일성신약, 신풍제약, 유나이티드 등 일부 제약주가 "이유없이" 관심을 모은다. 최근 1주일간 일성신약과 신풍제약은 20%가량 올랐고 가장 먼저 수혜주로 움직인 유나이티드도 10%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이렇다할 대표주자 없이 제약종목들간의 "순환매" 양상을 보이고 있고 낙폭과대나 경기방어주의 성격으로 상승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어 수혜주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괴질이 호흡기 질환이라는 점을 들어 호흡기 질환 치료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치훈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괴질으로 인한 직접적인 수혜주는 없으나 괴질로 인한 폐렴 등으로 호흡기 전문치료제를 생산하는 업체가 수혜를 볼 수는 있다"며 호흡기전문 치료제인 팩티브를 개발한 LG생명과학(68870)을 조심스럽게 거론했다. ◇손비누, 진단시약 업체도 수혜주 논란 가세 괴질의 유일한 예방법이 손을 자주 씻는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물 없이 손을 씻는 젤타입 비누를 만드는 파루(43200)도 괴질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파루는 지난해말 로션 타입의 "플루"라는 손세정제를 개발했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물 없이 씻을 수 있다는 게 장점. 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괴질공포를 덜어준다"는 홍보문구를 게시한 파루는 "플루는 물과 비누를 사용하는 것보다 간편하면서도 세정력은 훨씬 뛰어나 모공 속오염 물질까지 씻어내기 때문에 세균을 99.9% 제거해 준다"고 주장, 괴질사태에 편승했다. 최근에는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에스디(66930)도 자사가 괴질 수혜주라는 주장을 내놔 관심을 모았다. 이번 괴질의 주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파라믹소 바이러스의 진단시약을 자사가 갖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논리. 에스디는 지난달 22일 개 홍역의 원인인 디스템퍼 바이러스 진단시약을 허가받았는데 이 바이러스가 파라믹소 바이러스와 구조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괴질 진단시약으로 언제든지 생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괴질이 동물이나 가축의 바이러스가 변형 전염된 것어서 동물 바이러스 진단시약이 유효하다는 주장을 편다. ◇공기청정기·호텔주도 "우리도" 투자자들은 괴질이 공기를 통해 전염된다는 소식에 공기청정기 생산업체도 수혜종목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공기청정기가 괴질 바이러스를 없애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의 불안심리가 공기청정기 구매를 부추길 것이라는 논리다. 이 때문에 산업용 공기청정기보다는 위닉스(44340), 웅진코웨이(21240) 등 가정용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더 유리하다는 설명도 그럴듯하게 곁들여진다. 이외에도 마스크, 방독면 등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진짜 수혜주 가능성이 높지만 다 비등록기업이라는 점이 투자자들을 아쉽게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해외여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호텔신라(08770), 한화(00880) 등을 간접 수혜주로 꼽는다. 하나투어, 아시아나항공 등이 괴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에 대한 역발상이다. CJ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과 인터넷 쇼핑몰, 인터넷포털들도 괴질로 인한 외출기피 현상의 간접 수혜주라는 설명도 나름대로 그럴듯하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괴질은 아직 피해자수가 많지 않아 치료제보다는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업종이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추격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3.04.03 I 이진우 기자
  • 벤트리, 조직개편..신약사업 강화
  • [edaily 한형훈기자] 벤트리(37630)는 건강보조식품사업을 포함한 차세대 천연물 신약사업의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연물 신소재를 이용한 2종의 천연물 신약과 1종의 기능성 식품에 대한 정부 신청 및 허가취득을 올해까지 마칠 계획이다. 또한 신소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기업간 비즈니스(B2B)를 확대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사내 B2C 유통판매 영업조직을 별도 분사해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벤트리 이행우 대표는“올해 경영혁신 및 기업 미래가치 확보로 선정된 핵심테마에 따라 사업본부의 기능 조직화로 핵심부분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핵심 사업조직은 분사를 통해 경영을 개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게 경영전략사업본부와 마케팅 사업본부 2개 체제로 구성하고 신약사업팀을 별도 조직으로 신설한다. 유통판매조직인 벤트리생활건강, 원료생산 및 공급 역할의 라이브켐, 기능성화장품개발 및 생산회사인 클라젠 등의 3개 계열사는 마케팅사업본부장이 관리운영하는 형태다. 한편 독립적으로 분사하게 되는 벤트리 생활건강(대표 채교설)은 벤트리의 건강기능성식품과 화장품, 생활건강 제품을 취급하는 소비자간의 직접적인 마케팅 유통채널로 400여개의 전국 대리점 운영 및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03.03.28 I 한형훈 기자
  • 개량신약 허가요건 완화..한미약품 최대 수혜-LG
  • [edaily 김세형기자] LG투자증권은 27일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brand-name drug)과 상이한 염형태나 약물전달체계 등을 통해 개발되는 개량신약에 대한 허가요건이 다음달부터 대폭 완화될 것이라며 한미약품(08930)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4일 개량신약의 허가요건을 현실화, 새로운 염류&8226;제형 등에 대한 독성과 약리에 관한 자료를 임상시험 성적으로 갈음하는 등 제출자료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다"며 이를 위해 "식약청은 의약품 안전성유효성심사에 관한규정과 의약품허가신청서 검토에 관한 규정을 개정, 4월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허가요건 완화가 가장 먼저 적용될 의약품은 국내 최대 처방약인 화이자의 "노바스크" 개량신약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출시를 준비중인 한미약품, CJ, 종근당 등의 개발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2~3분기 중으로 제품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미약품은 개량신약 분야에서 가장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다수의 개량신약 과제를 진행중에 있다"며 "한미약품이 허가요건 완화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3.03.27 I 김세형 기자
  • LG생명, 목표주가 근접.."단기매수" 하향-대우
  • [edaily 문병언기자] 27일 대우증권은 LG생명과학(6887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낮췄다. 이는 LG생명과학의 주가가 국내 최초의 국제적 신약이 될 팩티브의 미국 허가권고를 재료로 3월들어 42% 상승, 목표주가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목표주가에 근접했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이 아니라 단기매수로 조정하는데 그친 이유로 다음 3가지를 들었다. 1)팩티브의 미국과 유럽지역 승인을 전제로 한 LG생명과학의 주당 적정가치가 2만7300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적정가치 판단에서 팩티브를 제외한 나머지 개발과제의 가치는 개발비 투자와 상계하였다. 2)미국 FDA 자문위원회 승인권고를 받은 퀴놀론계 항균제 팩티브와 관련해 중요한 마일스톤(milestone)이 이어질 것이다. 4월4일로 예정된 미국 FDA의 정식승인(milestone fee 500만달러 유입), 미국 파트너인 진소프트의 나스닥시장 IPO 성공(동 800만달러), 유럽 승인(동 200만달러, 하반기 예정)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3)이밖에도 서방성 인간성장호르몬, B형 간염치료제, 항응혈제 등의 기술이전이나 개발과정상 중요한 진척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이러한 호재성 재료(모멘텀)를 감안할 때 LG생명과학의 주가가 적정주가 수준 이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또 미래가치의 현재화는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적정주가를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2003.03.27 I 문병언 기자
  • 한미약품, 고혈압 치료제 개량신약 IND 제출
  • [edaily 문병언기자] 한미약품(08930)은 화이자의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5일 식약청에 "암로디핀 탐실레이트의 신규염"에 대한 IND(임상시험 계획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바스크는 유효성분이 "암로디핀 베실레이트"로 오는 2010년 7월 특허만료 예정이지만 프리베이스(주작용을 하는 물질)인 암로디핀은 올 3월 물질특허가 만료됐기 때문에 흡수를 돕는 베실레이트(염) 대신 신규염을 붙여 새로운 물질로 허가를 받으면 특허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식품안전청이 지난해말 새로운 염(혹은 이성체)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한 의약품, 신조성 의약품의 경우 제출자료와 범위가 간소화돼 제네릭 의약품 개발속도를 빨라질 수 있도록 명시해 전임상시험과 임상3상에서 비교임상만 거쳐 기존 제품보다 동등 이상의 효능과 부작용을 가지면 제품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개량신약이기 때문에 출시기간이 단축되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며 곧 임상시험에 진입해 내년말쯤에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스크는 판매액이 세계 4위 품목으로 2001년 35.8억달러에 이르고 국내에서 지난해 13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3.03.26 I 문병언 기자
  • LG생명과학, 캐나다사와 신장암 항암제 판매제휴
  • [edaily 이진우기자] LG생명과학(대표 양흥준 사장)은 캐나다의 에테르나사와 신규 항암제 "네오바스타트(Neovastat)"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 계약을 26일 체결했다. LG생명과학은 이번 계약으로 네오바스타트의 상업화 이후 한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테르나사는 현재 신장암 및 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중이며, 신장암은 2003년 하반기에, 페암은 2005년에 임상시험이 완료될 예정이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미국 FDA로부터 신장암 치료용 희귀의약품(Orphan Drug)으로 지정된 바 있고, 2004년 상반기중 신장암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FDA 승인이 기대되고 있다. 이 경우 뚜렷한 표준요법이 없는 신장암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회사는 강조했다. 네오바스타트는 암세포 증식에 필요한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약물(anti-angiogenesis)로서 다른 항암제에 비해 현저히 낮은 독성과 1일 2회 경구 투여의 편리성 등으로 향후 상업화시 시장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생명과학측은 "현재 신장암의 경우 표준치료법이 없어 이 제품이 이 분야의 주도적인 치료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폐암에 대한 FDA의 추가 승인이 이루어져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면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 잠재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에테르나사는 91년 캐나다 퀘백시에 설립된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으로 항암제 및 내분비 분야의 신약 개발에 치중하고 있으며, 미국 나스닥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2003.03.26 I 이진우 기자
  • 부광약품, B형 간염치료제 3상임상 착수 예정-신영
  • [edaily 이진우기자] 부광약품(03000)의 B형 간염 치료제 클레부딘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이 오는 5월중 착수될 예정이라고 신영증권이 17일 투자보고서를 통해 밝혔아. 현재 이 약물은 1개월~3개월 투여 후 최대 10개월까지의 경과를 관찰하는 임상 2상 실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간염치료제의 대표 제품인 라미부딘(국내 상품명 제픽스)의 내성보유 환자를 대상으로 1개월투여 후 4개월간의 추적실험을 병행하고 있어 경쟁제품에 대한 차별성을 부각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세계의 B형 간염 치료 요법은 알파 인터페론, 라미부딘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길리어드사의 아데포비르가 출시됐다. 라미부딘은 장기 복용시 돌연변이 개체의 발생, 아데포비르는 신장 독성 우려와 치료 중단 시 바이러스 재증식 우려 등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폭넓은 시장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제픽스는 2002년에 국내 시장에서 400억원 이상의 시장을 형성하여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처방약 매출을 나타냈다. 신영증권 황상연 연구원은 "부광약품의 클레부딘은 해외 판권을 인수한 길리어드사가 아데포비르의 보호를 위해 고의적인 해외 개발 지연 우려가 예상될 수도 있지만 신약승인 신청 지연시 부광약품은 길리어드로부터 350만 달러, 그리고 임상 2상 종료에 따라 200만 달러의 추가 기술료를 수령하게 되어 해외 출시 일정이 지연될 경우에도 550만 달러의 현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03.03.17 I 이진우 기자
  • 거래소, 반발매수세 유입 50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강보합 ~ 소폭 상승 출발예상. - 현재 (+)권 매수 유입되는 종목 *핵심블루칩: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POSCO, 한국전력, 삼성SDI, 기아차"등을 중심으로 기술적인 반발매수 유입되고 있으며, 핵심블루칩군 대부분이 보합(+) ~ 소폭(+) 출발예상. *내수제조 -미국FDA로부터 신약승인 기대되는 "LG생명과학" -흑자전환 한 "흥창" -화의종결된 "태창" -낙폭과대주인 "한국슈넬제약, 큐엔텍코리아, 해태유업, 씨크롭, 성문전자, 한창, 한국합섬, 신호제지, 태성기공, 우신시스템" -관리탈피 기대되는 "유화" -실적호전된 "일신석재, 백광소재" -현금배당 하기로 한 "현대오토넷" *금융 -자사주 유입된 "한미은행" -매각 추진중인 "개발리스" -그밖에 조흥은행, 국민은행, 신한지주, 우리금융, LG카드, 외환카드, 삼성증권 *유통,건설,서비스 -관리탈피 기대되는 "인큐브테크, 미도파" -화의종결 결정된 "케이아이티비, 케이아이티비우" -M&A 추진중인 "해태유통" -유상증자 결의한 "신성무역"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세우글로벌, 대호, 진흥기업" -구조조정 완료된 "세양선박" -실적호전 기대되는 "한솔CSN" * 시세는 전일 대비 소폭상승 출발 예상. - 미국증시는 등락을 거듭하다 존 스노 재무장관이 강한 달러화 정책의 지속을 강조 하면서 반도체와 우량주 중심으로 3일만에 상승세로 마감. - 국내증시는 전쟁 임박과 대내외 불안 요인으로 인하여 지수가 전 저점을 갱신하며, 약세를 보이는 시점에서 주가 급락시 비관적인 대응은 자제하며, 리스크를 감안한 보수적 자세유지속에...... - 동시호가는 최근 낙폭에 다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나, 확산보다는 저가에 서 보합권으로 증가되는 양상. 전일에 비해 매물은 감소 추이. 업종별로는 반도체주와 시가상위대형주/낙폭과대우량주를 중심으로 보합권 매수세 유입되며, 여타 주변주로도 호가호전중. * 대형주: (한전 20만주 자사주),삼성전자,KT,현대차등으로 보합+권 매수세 유입속에 여타 주변주로도 저가에서 보합권으로 호가 호전추세. * 금융: 개발리스,조흥은행,삼성증권,외환은행,한미은행등 보합권에서 +권으로 매수세 유입되고 있음.여타주변주로도 호가 호전 추세. * 유통: 케이아이티비,인큐브테크,대우차판매,화성산업 등 보합권에서 +권 매수세 유입중. * 제조: 씨크롭,광전자,삼영전자,현대오토넷,한솔CSN,신성이엔지,아남반도체 웅진코웨이,흥창 등 보합권내지 +권으로 매수세 유입.여타주변주로도 호가 호 전 추세. * 내수: 환인제약,LG생명과학,삼립식품,고제,부흥,유화,태창,한국슈넬제약 대상 등 보합권에서 +권으로 매수세 유입. 여타주변주로도 호가 호전 추세. *현대/LG투자증권 제공
2003.03.06 I 김현동 기자
  • 팩티브, 제약업계 "업그레이드"..제2의 팩티브 있나
  • [edaily 이진우기자]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국내 제약업계에 단비를 내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팩티브가 미 FDA승인을 받을 경우 해외업체에 비해 낮게 인식되어온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평가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체의 평가향상으로 이어지려면 제2, 제3의 "팩티브"가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 팩티브가 걸어온 길을 보면 제 2,3의 팩티브 탄생은 당분간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현재 부광약품(03000)의 간염치료제, LG생명과학의 인간성장호르몬, B형간염 치료제 등이 신약승인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이다. ◇팩티브, 신약승인까지 13년간 우여곡절..제약사 최초의 쾌거 LG생명과학(68870)이 오는 4월 FDA로부터 신약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팩티브"는 폐렴, 부비동염 등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는 물질이다. 이 제품이 FDA의 신약승인을 받을 경우 지난 90년 이 약을 개발한 후 13년만의 일.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쾌거"라고 부를 만큼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카피약 제조공장"으로 인식되며 해외 제약업체들에 비해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국내 제약업계의 평가기준도 한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그동안 팩티브 신약 승인을 위한 수많은 난관과 열악한 국내 제약업계의 현실을 고려하면 "제2의 팩티브"의 탄생을 쉽게 점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팩티브는 지난 90년 개발한 후에도 FDA의 신약승인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동안 최초의 국제적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으나 결정적인 단계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셔 FDA 신약 승인의 높은 벽을 절감케 했다. 이 제품은 96년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임상시험을 실시했고 특히 FDA 신약 승인을 위해 미국, 유럽등지에서 총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국내 최초의 제품으로 유명하다. 임상을 마친 후 99년 거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에 구미지역 판권과 함께 신약승인 신청을 맡겼으나 2000년 12월 일부 부작용 등으로 "보류" 판정을 받아 신약승인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후 GSK는 팩티브의 상업화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세계적 신약의 꿈이 물건너 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던져주기도 했다. 그러나 LG생명과학은 지난해 10월 제품개선과 함께 FDA에 신약승인 신청서를 다시 제출했고 젠소프트(GeneSoft)라는 제약회사에 미국, 유럽지역의 판권을 넘기며 두번째 제휴를 맺었다. 이번 신약승인과 관련한 FDA 신약자문위원들은 "경중폐렴에는 심의위원 19명중 18명이 찬성의견을 던졌고 만성 호흡기질환의 급성악화 증상에서 15명이 찬성의견을 냈다. FDA가 권위있는 학자들로 구성된 신약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대부분 그대로 신약승인에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신약 승인이 확정적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적 신약으로 기록될 팩티브는 LG생명과학의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높여놓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5일 팩티브의 최종 신약승인을 가정할 경우 기업가치 상승분은 2120억원으로 LG생명과학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가 된다고 분석했다. ◇제2의 팩티브 탄생, 당분간 어려워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국제적 신약의 탄생이 사상 처음이기도 하지만 향후 단기간 내에는 이같은 신약을 개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번 신약 개발은 LG생명과학이 그동안 연간 600억원, 연매출의 35% 가량을 수십년간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결과이며 국내 제약업체들의 영세한 사업구조를 감안하면 이같은 연구개발 자금을 투자할 업체는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삼성증권 임돌이 연구원은 "LG생명과학의 팩티브가 FDA 신약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 최초의 세계적 신약개발이며 그동안 일부 제약업체들이 주가관리 차원에서 신약개발을 발표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사건"이라고 언급하고 "신약개발 후에도 임상시험과 신약개발 신청, 생산시설 개선 등 신약 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10년 넘게 걸리는 것과 국내 제약업체들의 영세성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같은 대형 신약의 탄생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FDA 신약 승인을 위해 임상실험을 진행하는 제품은 부광약품의 간염치료제와 LG생명과학의 인간성장호르몬, B형간염 치료제 등으로 2005년 이후 신약 승인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003.03.05 I 이진우 기자
  • (테마기획)⑥LG계열사, 자체 생존프로그램 만들어야
  • [edaily 박호식기자] 3월 출발하는 LG지주회사체제에서 LG전자, LG화학 등 기존의 주력 계열사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심기일전의 계기를 맞게 된다. 지주회사인 (주)LG로부터 책임경영이라는 자율경영 권한을 부여받지만 실적이 부진할 경우 냉혹한 책임추궁을 당하게 된다. LG구조본 관계자는 "자율과 책임이 자회사 경영진에 부여될 것"이라며 "부진한 실적을 보인 경영진에 대해선 온정주의를 버리고 확실히 책임을 묻는 것이 지주회사체제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LG텔레콤, 경쟁력 강화 과제..종합적 통신전략 필요 데이콤(15940)과 LG텔레콤(32640) 등 통신사업 부문은 LG그룹내에서 어느 부문보다 전략수립의 필요성이 절실한 곳이다. LG는 현재 데이콤을 통해 파워콤 인수를 결정, 통신부문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는 표명됐으나 각 통신관련 계열사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은 나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데이콤과 파워콤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이 나와야 한다. 여기에 두루넷 인수 문제까지 겹쳐있다. 비록 비계열사로 분류되어 있지만 LG가 1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의 처리문제도 LG의 통신전략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동통신시장 후발주자인 LG텔레콤의 성장성 확보 문제도 유-무선통합 등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중차대한 과제다. LG지주회사 체제출범은 이같은 통신부문의 통합적 전략수립이 그나마 명쾌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그동안 지배주주와 계열사간에 지분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었으나 앞으로는 지주회사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으로 지난해 데이콤 유상증자 등 통신관련 계열사들의 자금조달이 대부분 LG전자를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어 LG전자 주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그러나 이 부분이 투자회사 성격의 통합지주회사로 넘어가면서 의사결정이 수월할 것이란 지적이다. 박운서 데이콤 회장의 그룹내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이런 지주회사→데이콤으로 직접 연결되는 지배관계는 데이콤에 부담도 된다. 파워콤 인수자금 4000억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데 이를 지주회사, 또는 데이콤 단 두군데에서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통신부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콤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있다는 지적도 있다. 파워콤 인수는 향후 진행상황에 따라서는 데이콤에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도 "데이콤 전망은 파워콤 인수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상윤 한투증권 연구원은 "데이콤은 파워콤 인수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창출하는가와 파워콤 인수를 위해 추가로 4000억원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부분이 향후 데이콤의 이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고 주가흐름을 좌우할 주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현재 데이콤은 내달까지 파워콤과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인가를 제시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태다. 데이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파워콤망을 활용해 초고속인터넷사업을 강화하고 현재 데이콤의 주사업인 기업용인터넷회선사업과 관련, 파워콤망으로 전환하는 부분이 집중적인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루넷 인수도 이같은 큰 그림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6% 증가한 1조58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익 238억원으로 3년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데이콤은 이같은 흑자구조를 유지하면서 개인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파워콤과의 시너지효과를 올려야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영환경이다.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전략은 파워콤과의 사업전략에서 나타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상윤 연구원은 "데이콤은 일단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영업이익률이 9%로 선발사에 비해 떨어져 파워콤과의 시너지 효과가 입증돼야 이익창출 능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사업자인 LG텔레콤은 무엇보다 급격히 변화하는 업계환경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양종인 동원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의 경영환경이 그다지 우호적인 것이 아니다"며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선발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질 수 있는 지는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가입자가 포화상태인데다 보조금도 허용되면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유지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김상윤 연구원도 "작년 3분기에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적자로 전환했다"며 "LG텔레콤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면서도 수익창출 능력을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725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으나 전년대비 50%이상 감소했다. 올해 총가입자수를 작년말 479만명에서 11% 증가한 53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김상윤 연구원은 "LG텔레콤은 내년에 시작되는 번호이동성제와 IMT-2000사업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주요한 변수가 될 것"라고 지적했다 ◇LG생활건강, 성장성-생명과학 단기 수익성 과제 LG화학에서 분할된 LG생활건강(51900)은 수익성에 대해선 검증을 받은 업체다. 따라서 문제는 앞으로의 성장성을 어떻게 담보할 것이냐하는데 모아진다. 또 LG생명과학(68870)은 바이오사업의 특성상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크지만 단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부담을 해소해야 한다. LG생활건강은 그동안 국내 1위 업체의 지위를 확보했다. 그러나 소비재산업인 생활건강은 최근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성장성 유지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 이를 뚫고나갈 생각이다. 고객들에게 통합브랜드를 인식시키고 이를 신제품과 연계해 신제품이 초기에 확실히 자리잡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생활용품 1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고수익사업인 화장품사업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에서 태평양의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판매-유통구조를 혁신하기로 했다. 특히 고수익채널인 방문판매에서 피부관리 등을 연계한 고급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생활용품이 포화상태이고 화장품 부문이 아직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 부담"이라며 "생활용품은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화장품부문에서 활로를 찾아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화장품은 현재 전문점 비중이 큰데 이쪽이 여건이 좋지않아 지난해부터 시작한 방문판매에서 성과를 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매출감소와 상여금 지급계상 등으로 실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올해는 매출 5.5%증가한 1조1600억원, 영업익은 15% 증가한 1134억원이 전망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생명과학은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 능력을 높여 신약개발에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수익성 확보가 주요한 과제라는 판단 아래 유전공학제품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국내시장에서는 전문의약품중 대형제품을 육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신약개발 부문에서는 현재 가장 주요한 사안은 퀴놀론계 항생제 팩티브의 FDA승인 문제다. 2000년 12월 승인유보 조치이후 문제가 됐던 일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상반기중 재심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중장기 과제인 신약개발과 함께 단기 성장모멘텀 확보를 위해 유전공학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다. 인간성장호르몬 등은 외국서 임상3상중이며 올해 물질특허를 받아 내년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간성장호르몬은 호모균으로 개발돼 순도가 높아 국내에서 65%가량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는 것도 주요과제다. 현재 의약품의 내수매출은 1000억원 정도로 국내 상위5개사에도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의약품중 대형제품을 육성키로 했다. 심순환계열 자니딥은 올해 단일품목 예상매출이 35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니딥은 가장 빠른시간내에 100억원을 달성한 제품"이라며 "이같이 전문의약품에 특화해 대형제품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생명과학은 549억원의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돼 기존 보유현금 200억원을 감안하면 2005년까지 운영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7년까지 출시 또는 수출가능한 개발프로젝트를 5개이상 진행중이고 이들 모두 상당한 시장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따라서 자금확보 및 시장성 있는 프로젝트 진행을 감안하면 팩티브 승인이슈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3.02.14 I 박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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