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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기술, 바이오 투자 기대건다
- [edaily 김윤경기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그동안 진행해 온 바이오 기업 투자를 통해 거둘 결실에 한껏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98년 이래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진행해 온 가운데 투자했던 기업들이 하나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개발(R&D)이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의 기간이 정보기술(IT)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편인 바이오 투자는 벤처와 코스닥 붐이 꺼진 이후 몇 년간 벤처캐피탈에게 있어서 오히려 `짐`같은 존재였다. 바이오 부문에 지금까지 180억원을 투자해 온 우리기술투자 역시 상당히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노령화, 건강, 웰빙 등의 붐을 타고 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업체들 또한 하나둘 전임상 단계를 마치고 파이프라인(pipeline) 단계에 들어서고 있어 우리기술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19일 우리기술에 따르면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업체로 뉴로테크, 크리스탈지노믹스, 메디톡스, 리드젠, 캐피탈지노믹스, 지엘팜텍 등이 있다.
우리기술투자가 15억원을 투자한 뉴로테크는 아주대 의대 곽병주 교수가 연구소장으로 있으며 치매와 뇌졸중 등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기업.
전임상 단계를 마치고 신약 개발에 근접했으나 국내에서 임상1상에 들어갈 자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현재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약 100억원 가량을 현지에서 투자받아 임상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국내 바이오 신약 연구의 선구자로 꼽히는 조중명 사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신약개발 벤처기업. 빠르면 4분기~내년 1분기에 일본 마더스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보톡스 개발 업체 메디톡스, 개량신약제재기술 개발업체 지엘팜텍, 유전자 칩 분석업체 캐피탈지노믹스 등도 기대주.
박종호 우리기술투자 팀장은 "IT 투자가 환경 변화에 따라 매출구조가 불안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에 비해 바이오 투자는 매출만 본격화되면 향후 3~5년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갈 수 있다는 점, 특허나 허가기관 확보를 통해 문턱만 넘어서면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종호 팀장은 "코스닥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국내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R&D 비용부담으로 적자를 내고 있는 바이오 기업들을 신약개발 가능성만 검증되면 상장할 수 있는 일본, 미국 시장에서 IPO하는 것을 적극 추진해 투자 결실을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KTIC, 바이오 투자 다시 늘린다
- [edaily 김윤경기자] 한국기술투자(019550)(KTIC)가 바이오 투자를 늘리고 있다.
KTIC는 최근 인공간 제조업체인 미국 헤파호프(Hepahope)에 대한 투자로 시장에서 큰 관심을 일으킨 바 있으며 23일엔 역시 미국 바이오 벤처업체인 VGX에 대한 투자를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승인했다.
◇AIDS 신약개발사 VGX에 100만달러 투자..바이오 적극 투자
지난 2000년 설립, 한국계 미국인 과학자 조셉 김(35·한국명 김종)이 이끌고 있는 VGX는 신개념 에이즈(AIDS) 치료제 `VGX 410`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임상 1, 2상을 동시 진행중이다. 시장에는 오는 2007년께 내놓을 계획. KTIC는 VGX에 100만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VGX는 오는 2006년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도 갖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한국인이 세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선 처음으로 나스닥에 상장되는 것이다.
KTIC에서 바이오 투자를 전담하고 있는 신민철 팀장은 "AIDS 바이러스는 돌연변이가 잘 일어나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데 `VGX 410`은 바이러스가 세포핵에 침투하는 과정을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 기전을 지녀 이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현재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달 미 식품의약국(FDA) 공인을 거쳐 인간 대상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셉 김 박사는 또한 2002년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발행하는 `테크놀로지 리뷰`의 `젊은 개혁자 100인`에 선정되는 등 촉망받는 과학자. 지난 1월엔 VGX가 세계경제포럼의 `30개 선도 기업`에 선정돼 다보스 포럼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
KTIC는 또 헤파호프 지분 7.27%에 해당하는 지분 251만주를 보유중이다.
헤파호프는 지난 1999년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업체로 인공간 기술을 간부전중 환자와 만성 간질환 환자에 적용, 상업화하는데 나서고 있다. 지난 2000년 2월엔 헤파호프코리아를 설립하고 서울 아산병원의 소화기 내과 서동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헤파호프는 인공간 기술과 관련된 미국 및 국제 특허기술과 상품인 `HepaDialyzer`의 독점적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며, `HepaDialyzer`는 전격성 간부전증의 적극적인 치료에 일차적으로 사용된다.
KTIC는 이밖에도 국내 최초의 제대혈보관은행 라이프코드, 항암치료제 업체 툴젠, 초파리 유전자를 이용해 질병치료제를 만드는 제넥셀, 보톡스 개발업체 메디톡스 등에 투자해 놓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된 바이오 투자 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회수된 200억원을 제외하고 300억원의 투자잔고가 있다.
윤건수 KTIC 이사는 "기 투자업체에 대한 추가 투자 및 신규 투자를 늘릴 계획을 갖고 있으며 내년 약 50억원을 바이오 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라면서 "기술력과 잠재력이 보이는 바이오 기업이라면 적극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오 산업 미래 성장성 다시 부각
99~2000년 벤처붐이 불 당시 벤처캐피탈들은 바이오 산업에 대한 미래 성장성을 염두에 두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으나 이 분야가 사업화를 통해 수익을 거두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기 때문에 하나둘 포기하고 나섰다. KTIC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고령화, 웰빙 추세 속에서 바이오 산업의 미래 성공 가능성은 더욱 커졌으며 투자회수에 있어서도 국내 시장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게 바이오 투자를 다시 확대하고 나선 배경이라고 KTIC는 설명하고 있다.
윤건수 이사는 "나스닥 시장 상장에는 실적도 중요하지만 기술력이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고 있어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해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 기업들의 IPO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면서 "코스닥 시장도 점차 등록 요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이고 여기에 내년에 설립될 1조원 펀드, 벤처활성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우리 시장에서의 투자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이사는 또 "일본 벤처캐피탈들도 최근 우리나라의 우수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들과 다양한 형태로 연계, 우수한 우리 바이오 기업을 일본 마더스 시장에 상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실적株·배당株로 연말장 대비를
- [edaily 김경인기자] 2004년을 마감하는 12월로 접어들면서 4분기 및 내년 실적전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유가급변 등 업황을 좌우하는 변수들의 변동성이 유난히 컸던 해인 만큼, 그에 따른 수혜가 실적으로 반영되는 종목들이 관심 대상이다. 연말이면 의례 부각되는 `배당매력`도 추천사유다.
거래소 추정종목이 다양한 업종들로 채워진 반면, 코스닥은 IT종목들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이다. IT업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완화된 가운데, 최근 코스닥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IT종목에 대한 기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유화, 업황전망 밝다"..실적호전주 부각
LG(003550)생과가 지난주에 이어 추천받았다. 대우증권은 "팩티브의 북미지역 판매개시로 신약개발력을 인정받았고, 영업 호조로 현금흐름이 개선돼 잉여현금흐름의 흑자전환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방출형 인간성장호르몬의 미국지역 개발 및 판권이전계약이 주목할 만한 주가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황호조에 힘입어 석유화학업종이 3종목이나 추천됐다. 대신증권은 긍정적인 EG수급동향으로 실적호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호남석유(011170)를 추천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합성수지·고무 업황호전 기대로 금호석화를, 현대증권은 PVC 장기호황을 전망하고 한화석화(009830)를 추천했다.
연말을 맞아 배당매력도가 높은 종목들도 주목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우량 자회사 보유에 따른 자산가치와 배당매력을 이유로 한라건설(014790)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외환차익과 배당매력이 높은 한국전력(015760)이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업황호전과 구조조정 등으로 실적전망이 밝은 현대모비스, 동원F&B가 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비금융부문 강화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과 7세대 생산라인 투자로 장기모멘텀을 보유한 LG필립스LCD가 추천됐다
◇코스닥 강세..IT 중심으로
코스닥시장이 5개월만에 380선을 넘어서는 등 상대적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IT주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선물과 거래소시장에서 매도세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이 유독 코스닥시장에선 `사자세`를 보이면서 매기에 힘을 불어 넣어주고 이다.
네패스(033640)가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으로부터 복수추천을 받으며, 관심의 중심에 섰다. LCD, PDP 생산량 급증에 따른 반도체 범핑수요 증가 전망, 3분기 실적 대폭 개선 및 향후 긍정적인 전망이 `매력`으로 평가됐다.
LG마이크론(016990)과 엔터기술(068420)이 지난주에 이어 추천됐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마이크론은 IT경기위축에도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와 원가경쟁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호평하고 실적호전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SK증권은 엔터기술에 대해 국내기관 매수로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환율 리스크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지난주 대한항공이 추천주에 등록된데 이어, 이번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추천받았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주5일 근무,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급증 등 항공수요의 구조적인 도약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 외에 현대증권은 실적개선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레인콤(060570)을, SK증권은 3분기 영업실적 호조와 삼성전자의 7세대 수주가 긍정적인 에스에프에이(056190)를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