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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제약, 경영권 안정속 턴어라운드..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한국증권은 2일 동아제약(000640)에 대해 "경영권 분쟁이 안정화됨에 따라 펀더멘털 훼손 우려도 불식된 것으로 보이고, 과징금 등 영업외 부문에서의 1회성 손실 요인들이 사라짐에 따라 2008년 확실한 턴어라운드가 예견된다"고 밝혔다.이어 동아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이혜원 애널리스트는 "의약품 가격 통제가 강화되고, 제네릭 비즈니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특허권도 강화되고 있어, 신약개발 능력과 해외 수요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시장 환경내에서 동아제약은 신약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이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의 가장 큰 장점은 신약개발 능력과 함께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자체개발 신약의 상업적 성공까지 이뤄냈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제네릭 부문을 강화해 단기적으로는 제네릭 위주의 타 제약사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다수의 신약파이프라인과 상업화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타 제약사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장점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아울러 "자가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수출계약을 활발히 맺고 있다"면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체결한 수출계약 규모는 3억4000만 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각 국가별 통상적인 허가절차를 감안할 때, 2009년말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정적인 국내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강조했다.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현재 진행중인 플라빅스 특허소송에서 패소했을 경우 부담해야 하는 손해배상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인사)동아제약 임원 승진☞동아제약, 강문석씨가 25만주 장내매도☞日 오츠카제약, 동아제약 지분 2% 추가 매입..6.72% 보유
2008.01.02 I 이진철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
  •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2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삼성증권 KCC(002380): 성공적인 해외도료시장 진출과 발빠른 증설. 실리콘 사업 확장에 따른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2007년 11월, 롯데쇼핑과 수원 공장부지 임대차 계약 체결. CJ제일제당(097950): 원맥가격 급등으로 밀가루 가격 24~34% 인상키로 결정. 중국의 돼지 사육 증가에 따른 라이신 수요증가 및 대체재(대두박) 가격 강세. 가공식품 실적개선과 삼성생명(5%)을 비롯한 우수한 보유자산 가치 부각. 유한양행(000100):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갖추어져 있고,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하여 매력적. 특허신약인 '레바넥스'의 매출 비중이 확대되어 영업이익률 개선 전망. 자회사들의 실적호전으로 지분법 평가 이익이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  온미디어(045710): IPTV 법안통과 가능성으로 개선되는 지위만큼 M&A 가치 상승. 보유 컨텐츠 대부분이 국내 독점이며, 독점적 IPTV 판권도 대다수 확보. 2008년 1분기 광고단가 인상 효과로 인한 이익개선 모멘텀 보유. 효성(004800): 섬유부문의 업황개선으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진행중. 중국변압기 및 풍력발전기 성장세로 중전기 부문의 업황호전 가시화. 2008년말부터 안양 공장부지의 개발가치(5000억) 부각 전망현대제철(004020): 철강수급 상황은 2008년에도 타이트할 것으로 전망. 2008년 1월부터 철근, H 형강 등 봉형강 내수가격을 톤당 4~7% 인상할 예정. 2008년 중반 설비증설을 통해 연간 매출 2000억원 증가 전망.미래에셋증권(037620): 브랜드 파워 및 계열 운용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견조한 성장 전망. 수익증권 판매 및 주식형 수익증권 시장에서 선두 유지. 향후 해외진출 및 자기자본투자 등을 위한 추가 자본확충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현대해상(001450): 자동차 손해율 안정화 지속 및 장기보험 성장세 견조. 장기보험 사업비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2007, 2008회계년도 기준, 수정 PER이 12.7배, 10.7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한양증권 STX조선(067250): STX그룹 성장의 중심 축으로 32.4% 지분을 보유한 해운/물류 자회사인 STX팬오션과 100% 지분을 보유한 조선/기계 자회사인 STX중공업의 실적 호전에 따라 대규모 지분법이익 기대. 또한 최근 세계 3대 크루즈선 조선업체인 Aker Yards ASA 인수로 신규사업 분야 진출이 한결 쉬워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됨. 하이닉스(000660): 08년 실적 개선과 함께 M&A가 기대됨. M&A를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며, 07년 10월에 착공한 태안기업도시를 통한 자산가치 상승과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해외부문의 원가율 개선을 통한 수익개선이 기대되어 다른 대형 건설사 대비 이익 개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 ◇굿모닝신한증권 포스코(005490): 국제 경쟁력이 우수한 선도업체로 실적 안정성 및 성장성 부각되며 주가 리레이팅 지속. 인도와 베트남에 파이넥스 적용한 일관제철소 건설 등 적극적인 해외투자로 성장성 확보. 해외진출 및 M&A모멘텀, 철강가격 강세 및 내수가 인상 가능성, 자회사 가치 등은 긍정적. LG전자(066570): 저수익 사업부문 구조조정, 휴대폰부문 안정화, 프리미엄 가전부문 실적 개선 전망.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자회사 LG필립스 실적 회복으로 2008년 실적 대폭 개선 기대. 대우증권(006800): 높은 거래대금 수준을 통한 수익창출력 감안시 현재의 확대된 밸류에이션 갭 축소 전망. 산업은행 IB부문과의 합병을 통한 대형 투자은행 가능성 등은 동사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 자기자본 확충에 따른 가치희석 우려감보다는 PI를 통한 투자은행으로의 성장성 부각 주목. ◇대신증권 현대해상(001450): 보험주의 실적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 및 자동차 보험에서 타사대비 높은 성장률과 최근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 우리투자증권(005940): 대형중권사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이고 글로벌 증권사로의 성장가능성이 부각됨.▶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만에↓..`배당 주판튕기기`(마감)☞포스코, 말레이시아 철강사 `MEGS` 인수
2008.01.02 I 유환구 기자
들뜨는 새해 첫주..어떤 종목 골라볼까?
  • 들뜨는 새해 첫주..어떤 종목 골라볼까?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다사다난했던 2007년을 뒤로하고 2008년 새해를 여는 첫 주, 증권사들은 현대건설과 현대제철, LG전자 등에 주목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서  현대건설(000720)이 시장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양증권은 "현대건설의 경우 내년 풍부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동상 정책에 대한 규제완화가 예상되고, 태안 기업도시 착공으로 용지의 자산가치 및 개발이익이 본격 반영되는 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에는 M&A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국내외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으로 내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현대건설과 함께 현대제철(004020)도 인기다. 대우증권은 "국내의 봉형강류 경기 호조로 내년에도 높은 수익성이 창출될 전망"이라며 "연산 800만톤의 고로 투자로 2011년부터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도 현대제철을 추천하면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국내 건설경기의 회복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봉형강업황의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신정부의 경제 정책이 각종 건설 프로젝트로 편성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확연한 체질개선으로 시장의 사랑을 받고 있는 LG전자(066570)도 또다시 증권사들의 추천종목에 뽑혔다. 동양증권은 "디스플레이 부문의 적자축소 및 핸드셋 부문 실적호조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가전부분의 신흥시장에서의 성장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되고, LG필립스LCD의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전자에 대해 "최근 유럽시장에 본격 출시된 뷰티폰의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치켜세웠다. 시장 전문가들은 내년 주인찾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닉스(000660)와 대우인터내셔널(047050) 등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신정부 출범 후 하이닉스의 주인찾기가 시작되면 M&A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반도체 경기 침체가 주가에 일부 반영됐고, 메모리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날 경우 탄력적인 주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K증권은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M&A 가시화로 향후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교보생명 지분 가치와 미얀마 가스전 가치 등 자산가치도 우량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완성차 해상운송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글로비스(086280), 스키시즌 도래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강원랜드(035250), 신약 매출이 늘고 있는 부광약품(003000), 장기보험 전문대리점과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한 메리츠화재(000060), 인도와 베트남에 제철소 건설을 추진하는 포스코(005490), 장기 고성장이 개대되는 현대미포조선(010620) 등도 증권사의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종목 중에서는 4분기 두릿수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NHN(035420), 휴대폰용 키-PGA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시노펙스(025320), 사상 최대 매출이 이어지고 있는 소디프신소재(036490) 등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주간추천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또 삼성전자의 8세대라인 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디에스엘시디(051710), 국내 DVR 1위 업체인 아이디스(054800),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되는 테크노세미켐(036830),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을 매입한 SSCP(071660) 등도 이번주 주목할 종목으로 추천됐다. ▶ 관련기사 ◀☞(인사)현대건설 임원승진☞(인포머셜) 2008년 증시, 최대 이슈는 M&A
2007.12.30 I 안승찬 기자
(edaily인터뷰)"코미녹스 無毒性 입증위해 직접 먹었다"
  • (edaily인터뷰)"코미녹스 無毒性 입증위해 직접 먹었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코미팜의 항암제 코미녹스가 임상 참여 환자에게서 부작용이 없다고 해서, 이를 점검하기 위해 직접 먹었습니다. 2005년부터 임상시험에 투여한 방법으로 코미녹스를 300알 이상 복용해왔으며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저는 목숨을 걸고 코미녹스를 개발해왔습니다. 항암제는 반드시 부작용을 수반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또 병원이 아닌 집에서 복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코미팜의 항암제 코미녹스는 알약 형태인 `먹는` 항암제로 통증없이 암세포증식 유전자를 녹이고 전이를 억제하며, 임상시험 결과 65% 이상이 부작용 없이 호전반응을 보였습니다" 8일&nbsp;미국에 머물고 있는 양용진 코미팜(041960) 회장(사진)은 이데일리와 가진 서면 및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코미녹스 개발과정에서 제기된 고발 내용에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후 양 회장은 독일과 미국을 오가며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회장은 "전립선 말기 암 환자를 상대로 독일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부작용없이 65% 이상이 부분 반응 이상의 호전 반응을 보였고, 코미녹스 투여 일주일 후부터 진통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통증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독일에서는 전립선암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현재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의 판매승인을 위한 확대 임상을 시행하고 있다. 확대 임상에서 코미녹스 제형을 기존 캡슐보다 보존력이 강한 타블렛(알약)으로 변경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독일 식약청에 허가를 신청했고, 이에 따른 임상 시험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릴린의과대학 그린바움 암센터가 미국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코미녹스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한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코미녹스가 보통의 항암제와 달리 `유전자`를 상대로 하는 치료물질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반적으로 암이 존재하는 부위를 치료해도 유전자에 의해 대부분 재발되거나 전이되지만 코미녹스는 암세포의 증식유전자를 사멸시켜 암을 제거하고 전이도 막는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코미팜은 동물용 백신기업에서 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영토를 확장하며 상호를 기존 한국미생물에서 2004년 코미팜으로 바꿨다. 코미녹스 개발 추진 소식에 힘입어 시가총액은 한때 6000억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작년 4월 금융감독원이 양 회장과 코미팜을 코미녹스 개발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시가총액은 현저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검찰 고발 건으로 인해 작년 6월 미국 FDA 임상시험승인 신청 계획이 취소됐고, 코미녹스 연구에 관여한 많은 학자들로부터도 도덕적 의심을 받았다. 또 이와 무관한 동물백신 수출과 동물백신 판매허가를 받는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검찰 고발 18개월만인 지난달 코미팜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작년 `사기적 부정거래를 통한 시세조종 금지 위반` 등으로 회사측에 5개, 양 회장 등 개인에 8개의 혐의가 적용됐으나 결국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양 대표는 "이 기간 회사가 입은 손실은 다 열거할 수 없지만 검찰수사 종결로 신뢰 회복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임상시험 완료를 비롯해, 학회지 게재를 통한 코미녹스의 공신력 획득, 항암제 관련 특허 분쟁 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nbsp;&nbsp;다음은 양 회장과의 일문일답. ▲검찰수사가 무혐의로 판결났다. 지난해 4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기적 행위로 인한 주가조작`으로 고발당한 배경은 무엇인가 -자세한 진상은 시간이 흐르면 다 밝혀지겠지만, 코미녹스 개발에 관심을 가진 세력이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목적으로 음해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금감원이 누군가로부터의 제보 하에 코미녹스가 `사기적 행위`라는 인식을 가진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 조사자는 코미녹스를 만드는 항암제 개발물질이 비소의 분자식을 `변형`한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같은 방식으로 보면 소금도 염소의 분자식을 변형시켜 만든 물질이라고 볼 수 있다. 코미녹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마이너스 이온비소분자식이 항암제에 사용 가능하다는 용도 특허를 취득했으므로 당초 `사기적 행위`라는 혐의는 애초부터 논리에 빗나간 것이었다. ▲동물백신에서 항암제까지, 어떤 경로를 통해 항암제 코미녹스 개발에 나서게 됐나. -81년부터 동물의약품 사업을 시작했고, 비소물질이 동물의 질병 퇴치약으로 개발 가능한 지 다각도로 실험하며 관심있게 지켜봐왔다. 이후 코미팜의 전 연구소장이었던 이상봉 박사의 소개로 네덜란드 레파톡스사의 라데마크 박사로부터 2001년1월 항암제 개발에 대한 제안을 받게 됐다. 이어 신약개발비용으로 레파톡스에 당시 420만유로(50억원 규모)를 지불하기로 하고 계약서를 작성했다. ▲현재 이상봉 박사와 코미녹스의 특허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 박사는 코미녹스의 핵심 관련 물질 특허를 자신이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코미녹스의 개발과정에서 이 박사의 역할은 무엇이었으며, 앞으로 이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 전망인가? -2001년 4월 이상봉 박사는 "본인이 그동안 연구한 자료"라며 국내 특허출원을 권했다. 당시 코미팜과 이 박사, 저 이렇게 3인으로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그러나 2005년 7월부터 미국 로펌 멕더멋과 신약개발 대행사 코반스사의 실사(검찰 고발 전인 한해전인 이때 코미팜은 미국 FDA에 코미녹스 등록을 목적으로 실사를 진행했다) 결과 이 박사가 한국에 출원한 특허자료는 이 박사의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지불한 용역비의 댓가로 라데마커가 회사에 건넨 연구자료라는 것이 밝혀졌다. 즉 이 박사가 연구자료를 가로챈 것이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개발하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이디어만 내면 발명자가 되고 특허권자가 된다면 이 세상에 특허권을 갖고 있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 박사의 행위에 대해 철저히 법적인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이 박사는 금감원 조사 당시 오히려 "레파톡스사의 라데마크를 양 회장이 소개시켜줬다"고 말을 번복하며 "코미녹스 개발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은 한 적이 없고 사장이 시키는 심부름만 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이 박사는 또 자신이 보유한 3분의 1의 지분에 대해 가처분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는데, 이미 특허명부에 특허권자의 한 사람으로 등재돼 법원에서는 당연히 처분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가처분을 받았다고 해도 추후 특허권 양도소송에서 패하면 무조건 회사에 특허권을 양도해야 한다. ▲비소를 활용한 항암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천지산도 코미팜을 상대로 특허무효심판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배일주 천지산 대표는 코미녹스가 천지산의 항암제 테트라스와 관련한 자신의 특허를 이용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코미팜은 어떤 입장인가. -일단 코미녹스는 천지산 측의 특허인 육산화비소(As4O6)가 아니라, 미국에서 이미 특허가 만료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삼산화비소(As2O3)를 이용한 물질(메타아르세나이트염)로 만들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재 코미녹스는 PCT(국제특허협약)절차로 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가 출원돼 심사 중에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일부국가에서는 특허가 등록돼있다. 코미팜의 특허업무는 미국의 대형로펌인 멕더멋에서 맡고 있으며 국내는 멕더멋에서 지정한 광장에서 맡고 있다. 이 두 로펌은 코미팜의 특허는 전혀 문제가 없는 반면 배 대표의 특허는 문제점이 심각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천지산의 항암제 `테트라스`가 독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비소를 이용한 항암제로서 독성의 유무에 대해 코미녹스와 비교해 설명해달라. -배 대표는 10년 전인 1998년 일성신약과 함께 독일에서 쥐를 이용해 육산화비소의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험을 의뢰한 적이 있다. 시험 결과 쥐들의 생존 기간은 용량에 따라 달랐지만 폐사율이 매우 높았고 `경구제형(먹는 약)`으로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는 판단을 받았다. 이는 배 대표가 테트라스를 `설탕과도 같은 무독성의 항암제`라고 밝혀온 것과 배치된다. 경구용 항암제는 물에 녹아야 하고 동시에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인 `생체이용율`도 높아야 한다. 코미녹스는 100% 물에 용해되고 생체이용률은 94.5% 이상이다. 반면 테트라스는 물에 1.2% 밖에 녹지 않아 생체이용율은 이보다도 낮을 가능성이 있다. 생체이용률이 낮으면 독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위험하다. 또 독성물질로 알려진 비소(As)는 단독으로 독을 발생하지 않는다. 비소라는 원소에 산소나 염소, 황 등 다른 원소가 붙어 분자식을 구성해야 독을 생성한다. 코미녹스의 경우 용해되면 나트륨플러스이온(Na+)와 마이너스이산화비소이온(AsO2- )으로 분리돼 다른 이온과의 결합 가능성이 낮지만, 비소플러스이온(As+)과 마이너스산소이온(O-<!--StartFragment-->)으로 로 분리되는 천지산측의 물질은 체내에서 여러가지 미네랄과 결합해 (독성물질인) 비소 복합물질을 만든다. 이 물질이 모세혈관의 투과성을 높여 핏줄이 터져 위와 장에 쌓이면서 하혈을 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는다. ▲코미녹스의 효용과 시장성은 어떻게 전망하나.-일단 시판되면 시장성이 10억달러 이상인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항암제 대부분이 정맥주사용이고 부작용이 심하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부작용이 없어야 하고, 병원이 아닌 집에서 복용가능한 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미녹스가 암세포증식 유전자를 녹이고 전이를 억제시킨다는 사실은 확인됐다. 추가로 사람의 면역시스템에 작용을 해 암을 억제하고 삶의 질이 좋아진다는 사실이 증명되면 전립선암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암환자에게 신속히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항암제 코미녹스의 전세계 판매권을 보유한 곳은 미국법인 코미녹스다. 코미팜이 이 법인의 지분 40%를 확보하고 있지만, 미국계 기관투자자 두곳이 가진 지분 60%는 회사측이 보유한 지분을 뛰어넘는다. M&A위협이나 특허권 유출 우려가 있는지, 이에 대한 안전장치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일단 안전장치로 코미녹스&nbsp;판매권 사용으로 발생하는 순매출의 10%는 코미팜의 수입이 되도록 계약했다. 또 코미녹스는 중요한 경영 사항에 있어 코미팜과 협의하기로 되어 있다. 향후 코미녹스의 나스닥 상장 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대개의 기관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이 목적인 것을 감안하면,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미팜은 이&nbsp;때 지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코미팜 혼자로서는 신약개발이 힘에 부쳐 미국계 기관투자자와 손을 잡았다.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검찰수사 때 적대적 M&A세력에 넘어갔을지도 모른다. ▲현재 국내 유수의 제약회사들을 제외하면 바이오산업에서 가장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검찰 수사 종결 후 접촉해오는 국내 기관투자자는 없나 -그동안 신약을 해외에서 개발하다보니 국내에는 정보가 한정되어 있어 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세계적인 신약을 과연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할 수 있겠냐는 의문의 시각이 강했다. 또 학회지에 실리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 수사까지 겹치며 관심이 멀어졌던 것 같다. 그러나 검찰 수사 이후 너댓 군데의 기관투자자가 접촉해왔다. ▲학회지 게재는 언제쯤 가능한가? -지난달 코미녹스의 기전작용에 대해 독일과 미국 네덜란드 연구진이 함께 작성한 논문을 미국의 저명한 암관련 학회지에 제출했다. 이 논문이 실리게 되면 코미녹스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
2007.11.08 I 양이랑 기자
  • 제약회사는 뇌물의 온상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한미약품과 동아제약, 중외제약, 유한양행, 일성신약 등 국내 유명 제약사 10곳이 병원, 의사에게 현금을 제공하고 골프 접대를 하는 한편 도매상들에게는 약 값을 내리지 못하게 강요한 사실이 적발돼 총 200억원의 과징금을 물게됐다.&nbsp;10개 제약사들의 리베이트성 자금 규모는 5228억원에 달했으며, 이 같은 관행으로 인해 의약품 시장에서의 소비자 피해는 연간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0개 제약회사의 부당 고객 유인행위, 재판매가격 유지행위 등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99억6800만원을 부과하고 매출액 상위 5개사에 대해 고발 조취를 취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업체별 과징금은 ▲ 한미약품(008930)이 50억9800만원으로 가장 많고 ▲ 동아제약(000640) 45억3100만원 ▲ 중외제약(001060) 32억300만원 ▲ 유한양행(000100) 21억1900만원 ▲ 일성신약(003120) 14억4500만원 ▲ 한국BMS 9억8800만원 ▲ 녹십자(006280) 9억6500만원 ▲ 삼일제약(000520) 7억1400만원 ▲ 한올제약(009420) 4억6800만원 ▲ 국제약품(002720) 4억3700만원 등이다. 또 공정위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중외제약 등 5개사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법, 약사법,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를 의뢰하고 세금 탈루 여부와 관련 국세청에도 통보했다. 이번에 적발된 제약사들은 병원과 약국, 의사들에게 약 처방을 부탁하면서 현금, 상품권을 제공하는 한편 골프 접대와 여행 경비를 지원해왔다. 또 억대의 의료기기 뿐 아니라 세미나나 행사비, 광고비까지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제약업체들은 도매상과 거래하면서 의약품 판매가격을 지정하고 이를 지키지 않으면 거래정지나 제품회수로 제제를 가하는 등 불법한 재판매가격 유지행위까지 해왔다. 공정위는 이번에 적발된 10개업체의 리베이트성 자금규모가 52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각 업체별로 매출액의 20% 정도를 리베이트에 쓰고 있었던 것. 지난해 국내 제약시장이 10조5400억원 규모였던 것을 감안하면 의약품 시장의 리베이트 관행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은 2조1800억원으로 추정된다는 게 공정위의 분석이다. 김병배 공정위 부위원장은 "의료서비스 산업의 경우 환자는 의약품 선택권이 없고 의료인에 의해 의약품이 처방, 판매되는 특수한 환경"이라며 "리베이트 제공행위는 약 값 상승의 원인이며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투자액도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관련 부처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약값 거품 제거, 판촉수단으로 이용되는 시판 후 조사(PMS) 개선, 개인 정보보호 제도개선, 공정경쟁규약 개정, 후원금 가이드라인 제정 등의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영업익 다소 실망-대우☞한미약품, 수익성 둔화로 외형성장 빛바래-굿모닝☞한미약품, 매출 예상치 `소폭 상회`..수익성은 기대 못미쳐
2007.11.01 I 하수정 기자
  •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국내서 개발
  • [이데일리 이진우기자] 기존의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에 비해 효능이 뛰어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과학기술부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영진약품(003520)이 2004년부터 협력연구를 통해 우수한 항당뇨효과를 보이는 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과기부는&nbsp;이 물질이 기존 약물에 비해 혈당 저하 효과가 뛰어나고 기존 치료제가 지닌 부작용을 줄일 수 있어 신약으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 물질은 인크레틴이라는 효소를 보호하는 기능으로 당뇨병을 치료한다. 인크레틴은 식후 위장에서 생성되어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고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데,&nbsp;이 물질은&nbsp;이 인크레틴 효소를 분해하는 'DPP-IV'라는 효소를&nbsp;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해제 기능을 한다. 결국&nbsp;인크레틴 효소가 장시간 높은 농도로 유지되도록 하는 물질인 셈이다.&nbsp;이 물질은&nbsp;DPP-IV 에만 작용하는&nbsp;선택성이 우수하고 인체 고유의 혈당조절시스템을 강화하여 혈당농도가 높아질 때만 낮추는 작용을 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에 따라 기존 당뇨병 치료제의 부작용이던&nbsp;저혈당, 위장장애, 체중증가 등의 걱정을 줄일 수 있다.한편 화학연구원은 이 후보물질에 대해&nbsp;바이오벤처기업 카이노스메드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화학연구원이 계약금 4억 원 등 정액기술료 95억 원과 매출액의 10%내외를 경상기술료로 받는 조건이다.&nbsp;카이노스메드는 지난 7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자금 유치를 통해 향후 전임상과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nbsp;과기부는 신약개발에 성공할 경우 2012년 350억 달러 규모로 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nbsp;..
2007.11.01 I 이진우 기자
  • 무늬만 바이오?..`바이오사업` 검증이 안된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 바이오기업들의 신뢰성이&nbsp;도마위에 올랐다.&nbsp; 사업 진실성을 두고 다른 단체와 법적 분쟁을 벌이기도 하고 대규모 공급계약을 슬그머니 해지하고 있다. 또한 소리소문 없이 사업을 철회하는 경우도 나온다.&nbsp;바이오사업이 사업을 진행하기도 쉽지않지만&nbsp;이해하기도 어려운 탓이다. 황우석 박사가 줄기세포연구로 주목받기 시작한 2005년 이후 바이오사업에 뛰어든 상장사는 많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은 기업은 거의 전무하다.&nbsp;투자자들 역시&nbsp;설명을 들어도 사업을 이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바이오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 공방·사업 철회·공급계약 해지 잇따라 뉴로테크(041060)파마의 자회사 뉴로테크는 지난 11일 뇌졸중치료신약 `Neu2000`의 임상1상 시험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곽병주 대표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임상 1상이 끝난 블록버스터급 신약후보물질이 2억달러에서 5억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임상 1상이 마무리되면 Neu2000의 경제적 가치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한 주간지는 `신약 개발하다 치매 걸렸나`라는 제목으로 뉴로테크의 바이오사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뇌졸중 치료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전혀 보이지 않고 정부 지원금을 타내게 된 경위도 석연치 않다는 것이 이 주간지의 주장이다. 또 전임상 및 임상에 200억원이나 책정한 이유도 잘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뉴로테크는 주간지의 보도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정정보도청구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에 나설 계획을 내비쳤고, 주간지측은 보도의 신뢰성을 위해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실과 공동으로 자료를 공개하겠다고 맞불을 놨다.&nbsp;지난 12일에는 인피트론(045470)이 자회사 휴림바이오셀의 500만달러(약 45억원) 수출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휴림바이오셀은 당초 이번 계약이 국내 줄기세포업계의 기념비적인 기록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계약 해지로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또 굿센(065270)은 바이오벤처 프로셀을 29억원에 매각하고 굿셀라이프의 바이오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황우석 시대 이후 바이오사업에 진출했던 수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소리소문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업 검증해줄 수 있는 기관 절실 이는 결국 주주들과 회사에 피해로 돌아간다. 주간지와 공방을 벌이고 있는 뉴로테크는 26일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이 불성립했다고 공시했다. 잇따른 `잡음`에 투자자들이 겁을 먹고 투자에 나서지 않은 까닭이다. 이로 인해 기존주주들도 큰 피해를 봤다. 22일과 23일 3.65%, 5.41%&nbsp;급락한데 이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7% 급락했다.&nbsp;회사측은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일반공모 방식으로 사채발행을 결의했지만 예상 밖의 악재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nbsp;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작은 기업의 경우 증권사에서 리포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 기관도 생각보다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한국이 바이오강국으로 나가기 위해선 검증받은 기관이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뉴로테크 "CB 무산됐지만 다른 조달방안 진행할 것"☞뉴로테크파마, 70억원 공모 전환사채 발행 무산
2007.10.31 I 안재만 기자
  • 뉴로테크 "악의적 보도한 주간지에 법적대응할 것"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뉴로테크(041060)파마의 자회사인 바이오기업 뉴로테크가 시사주간지의 보도에 대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23일 뉴로테크에 따르면 시사저널은 10월30일자로 `신약 개발하다 치매 걸렸나`라는 제목의 뉴로테크 관련 기사를 실었다. 뉴로테크는 이 기사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린 것은 물론 의도적으로 뉴로테크와 곽병주 대표에 대한 폄훼로 일관, 몇 년씩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모든 것을 걸고 있는 박사와 연구원 등 개발진 44명 및 본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온 국내외 연구진 수십명의 개발의지를 짓밟은 악의적 오보"라고 주장했다.곽병주 뉴로테크 대표는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회사측에 단 한번도 기사내용에 대해 확인취재를 한적이 없다"며 "시사저널과 해당기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며 구체적인 수단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뉴로테크 관계자는 "시사저널은 기사에서 뇌졸중 치료제 Neu-2000의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단정했지만 신약은 이미 미국 현지법인과 임상대행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이 입증됐고 임상 2상 개시에 앞서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시사저널이 "전임상·임상에 30억원에서 40억원이면 충분한데 뉴로테크가 책정한 연구비(3년간 200억원)에 의문이 제기된다", "곽 사장은 주식을 시장에서 처분할 수 있게 됐다"는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틀렸거나 근거없는 내용을 기사로 써 뉴로테크와 곽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회사측 주장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을 거쳐 신약으로 상품화되기까지 수억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곽대표의 지분도 현재 보호예수가 걸려 있다.시사저널은 또 뉴로테크의 치매치료제 AAD-2004가 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기사에서 주장했으나 회사측은 "시사저널이 지적한 `석연치 않다`는 근거가 부정확하고 `전문가들`이라는 애매한 취재원을 동원해 Neu-2000과 AAD-2004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등 오히려 이 같은 기사를 낸 저의가 석연치 않다"고 덧붙였다.뉴로테크의 법률고문인 법무법인 화우는 시사저널의 보도에 대해 반론보도청구, 정정보도청구 및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 조만간 시사저널과 해당기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2007.10.23 I 안재만 기자
뉴로테크"뇌졸중 치료제 임상1상 안전성 입증"
  • 뉴로테크"뇌졸중 치료제 임상1상 안전성 입증"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기업 뉴로테크(041060)파마의 자회사 뉴로테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하에 진행중인 뇌졸중치료신약 Neu2000의 임상1상 시험 결과 치료제가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안전성을 보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nbsp;곽병주 뉴로테크 대표이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뉴로테크의 미국 현지법인인 암코(AmKor)로부터 Neu2000이 임상1상 실험대상자에서 당초 예정보다 4배 높은 농도의 약물 투여에도 부작용이 전혀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임상 1상의 성공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을 병행하고 있으며 2008년 상반기 중 FDA 승인 하에 임상2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임상수탁기관(CRO)인 퀸타일즈에 의해 임상이 진행중인 Neu2000은 전체 임상 1상 대상자 104명 가운데 88명이 Neu2000 투여를 마친 상태(전체 임상1상 시험에 약 90%)이며, 이와 병행해 임상 2상 최적화를 위한 시험이 시작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뇌졸중 치료제는 뇌막(blood brain barrier) 때문에 투여약물이 모두 전달되지 못해 유효한 혈중농도를 확보하기 어려워 높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해야했고, 이럴 경우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로 꼽혀왔다. 그러나 Neu2000은 고용량 투여가 가능해 높은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것이 뉴로테크의 설명이다. 곽병주 대표는 "최근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임상 1상이 끝난 블록버스터급 신약후보물질이 2억달러에서 5억달러선에서 라이선싱 아웃된 사례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Neu2000의 경제적 가치가 훨씬 커질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뉴로테크는 Neu2000 외에도 유럽에서 치매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AAD-2004가 전임상 마지막 단계를 수행하고 있어 내년중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또 지난 8월 세포주 전문 개발 회사인 팬젠을 합병하고 바이오의약본부를 출범, 단기적인 캐시카우 확보에도 나섰다. 바이오의약본부는 세포치료제용 단백질 등을 생산 및 공급하고, 국내외 15개사에 세포주 및 생산공정을 판매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곽병주 대표는 "뇌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바이오의약본부를 통한 중단기 매출사업도 이뤄내 바이오산업만으로 최고의 회사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한국적 바이오기업의 위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테크파마는 뉴로테크가 개발중인 Neu2000의 임상진행 자금확보를 위해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일반공모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7.10.11 I 안재만 기자
  • 동아제약 "강문석 이사측 요구, 정상적 경영제안 아니다"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동아제약(000640)은 8일 주주총회 참고서류를 제출하고 강문석 이사측의 이사 선임 요구는 정상적인 경영제안으로 볼 수 없다며 이사 선임안건이 부결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는 내용의 권유문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김원배 대표이사 명의로 된 권유문안에서 "회사는 지난해 모든 임직원이 하나돼 창사이래 최고 성과를 냈다"며 "올해도 `스티렌`, `자이데나` 등 기존 자체개발 신약의 판매 확대와 우수 신제품 발매, 그리고 신약 등의 활발한 해외 수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제약은 이어 "이번 상반기에만 3058억원의 매출과 30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7.9%,영업이익 27.9% 신장세를 보였다"며 "올해에는 전년 대비 약 13%를 높여 설정한 매출목표 64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2010년 매출 1조원의 R&D 중심의 세계적인 제약사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계획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고 강변했다. 동아제약은 "하지만 지금은 약가적정화 등 제약산업 전반에 걸친 제도적 환경의 변화와 더욱 치열해져 가는 국내외 제약업체간 경쟁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할 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세력에 의한 경영권 분쟁으로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저해받고 있고 경영권 위협 속에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 가능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아제약은 특히 "이번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인 추가적인 이사 선임 요구는 상장회사 평균의 두배에 이르는 이사 수를 요구하는 등 정상적인 경영제안으로 볼 수 없고 이사 후보명단을 살펴보아도 회사의 발전이나 성장, 그리고 전체 주주의 이익은 배제돼 있다"며 이사 선임 부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동아제약은 강정석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의 지분을 6.87%로 신고했고 권유대상은 의결권 있는 주식총수의 92.55%인 930만주를 대상으로 삼았다. 위임권유는 오는 11일부터 오는 31일 주주총회 시작전까지 가능하다.▶ 관련기사 ◀☞(특징주)분쟁중 동아제약, 회사의 역공 `주가 급락`☞동아제약, 감사가 강문석 이사 횡령·배임 혐의 고소☞동아제약 직원들 현 경영진 지지
2007.10.08 I 김세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해주 경제특구 만든다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다음은 10월5일자 경제신문들의 주요 기사입니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해주 경제특구·서해 평화지대 만든다 -내달 남북총리·국방장관 회담 -어음 여러장 발행 제대로 결제될까 -남아공 금강 붕괴…광부 3200여명 갇혀 ▲종합 -아시아 통화 강세 이어져..2~3년내 최고20% 오를듯 -원화값 연이틀 내렸지만… -월마트의 시대 끝나나 ▲남북 정상회담 -서울~개성~해주 산업벨트 구축..남한 민간선박 해주 직항로 이용 -NLL 군사적 실효성 놓고 논란 클듯 -남포·연변에 조선협력단지 추진 -문산~개성 화물철도 개통키로 -개성공단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통신인프라·외자유치 빠져 아쉬움 -한반도 종전선언 추진 동북아안보 태풍의눈 -남북정상 수시로 만난다 -盧-金 합의문에 번갈아 서명뒤 건배 ▲정치·외교안보 -대선·정상회담에 국회 휴업 -이명박 '부시면담 무산' 민생행보로 덮기 ▲국제 -세계자금 빨아들이는 4대 신흥세력 -서브프라임모기지發 감원 바람 -중국 新사회계층 5000만명 -日도요타 계약직도 노조 가입 ▲금융·재테크 -요즘 부자들 관심은 금융투자·상속·부동산 順 -아시아 현지은행 적극적으로 인수 전력 펼때 ▲기업과 증권 -게임 빅3, 아시아서 한판 대결 -인터넷 실명제 효과 없었다 -벤츠AS 전화 한통이면 OK -소니TV 이번엔 한국서 통할까 -SK텔, 美힐리오 경영권 확보 -IT 41社 4분기 1200명 뽑는다 -조선·철강·증권·LCD株 관심 -남북경협 기대 인프라株 주목 -출렁이는 포스코 어떻게 할까 -중국펀드 지난달 수익률 최고 23% -중국株 4분기도 꾸준히 상승 -주가조작·횡령 코스닥CEO 리스트 만들어 집중 관리 -ELW 영업에서 증권사들 큰 손실 -코스닥 45社 11년 흑자행진 ▲부동산 -최소한 주택형별 평균 점수 공개해야 -8월 강남3구 거래 고작 490건 ◇서울경제신문 ▲1면 -해주 일대에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美·中·日 "평화정착 획기적 계기 마련" -한나라 "핵폐기 실질 조치 빠져 아쉽다" -"환율 충분히 내려 큰 변동 없을 것" ▲종합 -안보구조 대변화·컨트리 리스크 줄듯 -"백두산까지 1시간이면 간다" -NLL 발상전환 '평화번영벨트'로 -"6·15선언 버금, 평화체제 기여" -盧·金, 선언문 교환후 10여차례 악수 -쌍용차 부품으로 만든 '준마' 시승 -美, 대북정책 온건유화로 변화 조짐 -압록강 하구에 석유매장 가능성 -"법인·상속세 단계적 폐지해야" -서울대-獨바스프社, 유전자재조합 기술이전계약 체결 -안보분야 외국인 M&A 규제 강화될듯 ▲금융 -은행권 "기업 환위험 관리 돕자" -부자들 "부동산보다 금융 투자" -온라인자보 자본금, 4대 손보사의 3배 ▲국제 -글로벌 금융시장 주도권 커진다 -"유럽기업 고통받는다" -亞통화 강세 지속될듯 -월마트, 멕시코서 은행업 진출 ▲산업 -'하이닉스표 비메모리' 나온다 -기아차 씨드 유럽서 10만대 생산 -수입차 명품 서비스경쟁 돌입 -모토로라 한국시장서도 고전 -어! 로봇이 여권발급도 하네 -파이컴, 사업부별 독립채산제 도입 ▲증권 -남북 정상회담 국내증시에 '장기 호재' -올 ELS 투자 '깡통' 속출 -건설주, 남북관계 개선 최대 수혜 -NHN, 적정주가 논란 '솔솔' ="하나로텔 매각종료 전까진 박스권 예상" ◇한국경제신문 ▲1면 -'종전선언' 3~4자 정상회담 추진..'서해 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백두산~서울 관광 직항로 개설..베이징올림픽 경의선 타고 간다 ▲종합 -亞통화 강세 계속된다 -서울에 유럽식 외국인 학교 만든다 -李 "북핵폐기 문제도 다뤘어야" -금융기관 해외채권 발행 '숨통' -갈 길 잃은 통합신당 경선 -"정부 재정지출 증가 법으로 제한해야" -"주민세 지방소득세로 전환해야" ▲납북정상 10·4 공동선언 -합의내용 구체적 적시…차기 정부에 부담 될수도 -南 NLL 열어주고…北 해주에 경제특구 -의료·농업지원 확대…경추위 부총리급 격상 -개성~신의주 철도·개성~평양 도로 개보수 -"남북이 평화체제 당사자"…北인정 성과 -盧대통령 "정몽구 회장, 이분이 자동차 도사" -DJ "10·4선언 잘됐다"…합의문 전문 꼼꼼히 정독 ▲국제 -세계 금융시장 '힘의 이동' -월가 '서브프라임 감원' 태풍 -도요타, 비정규직 3000명 정규직화 -中, 국영기업 홍콩과 동시상장 금지 ▲산업 -삼성SDI "2차전지로 돌격준비 끝" -하이닉스, 파트너스 데이 개최 -한진·현대 22년만에 '적과의 동침'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장 KT 와이브로 '다크호스'로 -무선랜도 '100Mbps 시대' -건심평, 종근당·대원 등 신약 잇단 '非보험 판정' -원전사고 관리시스템 개발 -40인치대 PDP TV값 떨어질 만큼 떨어졌나 ▲금융 -은행계에 밀린 전업계 카드사 '반격' -"카드 결제시간을 단축하라" -"은행 해외진출 활성화 현지은행 M&A 바람직" ▲부동산 -양주 고읍지구 분양가 '들쭉날쭉' -주상복합 연내 1만2058가구 쏟아진다 ▲증권 -포스코 투자주의 종목 첫 지정되며 급락…高평가 논란 점화 -프로그램 매물폭탄 터질까 -張펀드, 벽산건설 장부열람 청구 -남북정상 합의안 도출… 증시 영향은 "예상했던 수준"…중장기적 호재 -'헷갈리네' 외국인, 다음 늘리고 NHN 축소..기관, NHN 껴안고 다음 줄이고 -바이오장비株, 앞다퉈 코스닥 입성 채비
2007.10.04 I 조진형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평화지대` 북측에 제의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다음은 9월28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순서는 가나다순)◇매일경제신문▲1면-홍콩 금융 제2의 르네상스-한반도판 마셜플랜 추진-아시아증시 동반 상승-하이닉스D램공급 장기고객 빼곤 중단-6억8600만달러 해외호텔 공사 쌍용건설 수주▲트렌드-"정부가 방송정책 전담해선 안돼" 방송위, 국회 방통특위 기구개편 잠정안 재논의 촉구-20대 우먼파워-재벌가 상속녀 사교계 떠나 사업전선으로▲종합-눈앞 다가운 남북정상회담 뭘 논의할까..백두산.개마고원 관광단지 개발 추진-남포해주, 원산, 나진선봉, 신의주 제2.제3 개성공단 유력-대한상의, 남북 경협포럼 만든다-소비자심리지수 5년만에 최고 왜? 고용.성과급 늘고 증시호조 덕-개인 18조 빌려 주식샀다▲정치.외교안보-감사원 감사위원도 외유 파문-北, 美대사관 찾아가 양자회담-슬슬 밖으로 움직이는 박근혜-정치권 남북정상회담 시각차-광주 민심은..정치에 신물 나부러..마땅한 여권후보도 없어-광주 전남 합동연설회 관전평..이미지만 있고 정책은 없어-DJ "이번엔 북 핵 해체 확신"▲국제-中.인도 "미얀마 사태 개입않겠다"-일본우정그룹 내달 1일 출범-워런 버핏, 베어스턴스 주주되나-美 집값 내년 10% 더 떨어진다..예일대 실러교수 경고▲금융.재테크-CP금리 5.6% 연중최고-연금보험 노후 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기업과 증권-하나로텔 하이마트 또 외국 펀드에 넘어가나-쌍용차, 5000cc 승용차 만든다-동아제약 자사株 의결권제한 소송-전문가가 본 10월 증시전망 3분기 실적 기대 2000 넘본다-증권사 수수료경쟁 본격화-홍콩.중국 개인 주식투자 추석 연휴때 30%나 늘어-서브프라임發 급락 이후 펀드수익률 살펴보니..국내주식형 20% 중국펀드 30% `훨훨`-프로그램 매물 부담되네-"애널리스트 스카우트 비용만 2~3억"-코스닥 1000社 시대-코스닥 우회상장 크게 늘었다▲부동산-송파 아파트값 강남 앞질렀다-내게 맞는 집 골라볼까..광명. 용인흥덕.인천청라 주목-올해 신축 공동주택 11만가구 공시가격 발표 삼성동 롯데캐슬 내년 보유세 3천만원 훌쩍-3분기 집값상승률 인천 최고▲소비생활-국제 밀값 이러다 금값될라-남성 추동정장 10월에 사세요-주부들 흙 묻은 채소 안산다◇서울경제신문▲1면-차이나 머니. 오일머니 `대공습` -글로벌 R&D투자 확대 동부, 반도체에 승부수-北 핵 불능화방안 공감대-개인 18兆빌려 대부분 증시투자▲종합-北-시리아 核거래 의혹 회담에 걸림돌 안될 듯-국민연금 기금운용 위원 퇴직 3년안된 공무원 제외-"DMZ평화지대로 선포 제안" 노대통령 남북 정상회담서-한국경제 `불균형 성장`늪 벗어나나-SKT 망내할인 도입 무산-유전자 재조합 생물체 내년부터 본격 국내유통-이머징마켓에 투자자금 밀물-국가 연구개발 사업특허 성과 `개인`명의로 대거 출원 등록▲금융-인터넷 금융상품 인기몰이-모기지보험 내달 첫 출시-금융결제원 지로결제사이트 접속 장애▲정치-제2 개성공단 건설 논의된다면..해주 나진 선봉 등 2~3곳 유력-대통합신당 내일 광주.전남 경선 鄭-孫-李 `호각지세` 될 듯-이명박 넷심 공략 나섰다-한나라, 대선 비상체제 돌입▲국제-中 싼샤댐 생태환경 파괴 심각-유엔 미얀마 제재 촉각-토요타.닛산 美서 대규모 리콜-中 "美부터 은행시장 개방하라"▲산업-현대제철 `인재양성`팔걷었다-대우인터 등 현지 진출 국내기업들 `미얀마 사태` 불똥 튀나 촉각-현대오일뱅크 인수, 5파전으로 -3G 가입자 300만명 넘어섰다-"내년 PC는 `블랙`이 주도-베이비 스킨케어시장 뜨겁다-김종수 위즈위드 사장 "프리미엄PB로 해외시장 진출"▲증권-증권사, 수수료 인하 경쟁 `관심`-반등장서 자산주 `눈에 띄네`-SK.SK에너지 주가 동반강세 연출-분기 배당 株 투자 "오늘이 마지막 기회"-"선물옵션시장 제도개선 필요"-해외펀드 수수료 부과기준 제각각 "조심"-반도체LCD장비 株 상승날개 편다-"CJ제일제당 목표가 28만원" 오늘 상장 -상장요건 갖춘 코스닥 기업들 "우회상장이 더 좋아"▲사회-신정아씨 영장 이르면 오늘 재청구..검찰, 횡령혐의 등 추가 `자신감`-위장도급업체 직원도 본사 근로자▲부동산-강남 3구 전세시장 `썰렁`-추석이후 유망 분양시장은..서울.경기북부 `알짜`쏟아진다-아현뉴타운 인기 주거지 변신 기대▲건강.제약-보령제약 "2009년 매출 5000억 달성"◇한국경제신문▲1면-"북에 13조 규모 조림사업 제의"-2중 3중 규제 묶인 50여년 접경지 `족쇄`는 언제나..-6억이상 주택 30만6088가구-"경기 좋아질 것" 5년만에 최고▲종합-中 근로자 최저임금 50% 올린다..한국기업 노무환경 갈수록 악화-인터넷 지로결제 추석연휴 후유증-개인부문 부채700조..1인당 1450만원-20대 여자 "일이 좋다"-서울여자 "결혼 싫다"-건보 국민연금 개인정보 줄줄 샌다-토지보상금 1억 예금하면 상업용지 분양우선권 준다-노대통령 아리랑 공연관람 강행-제2 개성공단 후보지는..해주 입지 최고..군항이 걸림돌-한은-시중銀 `외화대출 규제`갈등-입양해도 국민연금 더 준다-이명박 "샐러리맨이 잘 사는 나라로"▲국제-미얀마 사태 제재 목소리 높지만..中 러, 천연자원 의식 `딴전`-버핏, 베어스턴스 지분 인수하나-악마도 이제 중국산 명품 입는다!▲교육-지방 로스쿨 열전/충청 대전 특허 군법무..5개 大 `특성화 로스쿨` 경쟁-9월 모의수능 3개영역 1등급 5436명..응시자 1.03% 달해▲사회-신정아-변양균, 정윤재 사건 등 검찰수사 급피치..남북 정상회담 전에 털고 가나-의대 여학생 늘어 공중보건의 태부족..도서 벽지 진료공백 사태 우려-우체국에서도 열차표 판다-장관 바뀌더니..법무부 친 기업정책 줄줄이 U턴-직장인, 승진하면 `실력` 누락땐 학연 인맥부족 탓▲산업-수입 후판값 급등 `사재기`까지-삼성.LG "명품전쟁 끝이 없다" -하이닉스 D램 현물시장 공급 중단-中企개발 100% 방수배낭 美군납 1차 테스트 통과-에넥스 회장 일가, 경영권 방어 나섰다-고혈압 신약값 재평가에 `울고 웃고`-골프 스카프 편집숍도 나왔다-인터넷몰, 해외 구매대행 서비스 `붐`-백화점 추석 매출 20% 늘어..와인.정관장.茶 많이 팔렸다▲금융-은행 `CEO클럽`도 진화한다-연금보험 고객 75% 월 25만원 미만 납입-설계사 60% 1년내 그만둬-은행 해외영업활성화 유도▲부동산-서울 재건출 `외관 디자인` 비상-`PC방 등록제`사가시장으로 불똥-쌍용건설, 6억8600만불 수주-"분양 못끝내고 모델하우스 철수할 판" 진접지구 동시 분양업체, 토지 임대기간 12월로 끝나-수도권 타운하우스 분양 러시-신일 아파트 공사 재개 언제쯤 -`마이너스 옵션`선택해도 채권 상한액 그대로▲증권-주식형펀드 유형별 수익률 격차 커졌다-알짜 공모주 잡아볼까-한일합섬 프리보드 떠난다-PR매수차익 잔액 5조원대 돌파-베트남 증시 회복세 뚜렷-정영균 희림건축사사무소 총괄대표 해외영업 결실..연거푸 100억대 설계 수주-수석무역, 동아제약 자사주 의결권 금지신청-弱달러 동국제강.대한항공 `웃고` 기아차.삼성테크윈`울고`-포스데이타 등 와이브로株 모처럼 함박
2007.09.27 I 김수연 기자
  • (특징주)한올제약, 상장 후 최고가..다양한 신약 출시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한올제약(009420)이 상장 후 최고가를 터치했다. 항생제 위주의 제약사에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며 앞으로 선두 제약사로 자리매김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13일 오전 10시48분 현재 한올제약은 전일보다 3.75%% 오른 5810원에 거래되고 있다.4일 연속 상승세로 장 시작 후 6200원 고점을 찍으며 89년 상장 이래 가장 높은 주가를 형성했다. 지난 5월까지 2000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6월부터 상승 모멘텀을 타며 견조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한올제약은 2004년 항생제와 수액제 비중이 47%에 달했으나 올해 당뇨병 치료제 출시를 시작으로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춰 상위 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한올제약은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개량신약인 `플라비드`를 종근당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개발했다. 또 부작용을 유발하는 스테로이드가 아닌 비타민B12 제제를 이용한 아토피 크림이 임상2상과 3상을 내년 초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바이오제네릭을 주사제에서 경구용으로 개발한 인성장호르몬과 약물의 시간차 방출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인 기능성 복합제가 미국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7.09.13 I 양이랑 기자
(공모기업소개)바이오톡스텍
  • (공모기업소개)바이오톡스텍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의약 및 약학연구개발업체 바이오톡스텍(대표 강종구·사진)이 오는 12일과 13일 공모를 실시한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 2000년 8월 설립됐으며 세포 또는 동물을 이용해 신물질의 효능과 인체의 유해성을 평가하는 계약 연구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즉 바이오톡스텍은 계약연구기관(CRO)이다. 계약연구기관이란 의약품, 식품(건강기능식품), 화장품, 화학물질, 농약 등 신물질(신약)을 탐색하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연구개발 전문기관이 일정한 연구를 대신 수행해주는 것을 말한다. 바이오톡스텍이 진행하는 비임상사업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의 승인을 정부당국으로부터 허가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정부당국에서 지정한 GLP연구기관에서 수행한 자료만을 인정하고 있다. GLP는 비임상시험관리기준(Good Laboratory Practice, GLP)으로 의약품, 각종 화학물질, 농약, 화장품 등에 대한 안전성 시험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험기관의 조직·시설·장비를 비롯 시험의 실시, 기록, 보고 등 시험의 운영에 관한 사항, GLP 시험기관의 평가에 관한 사항 등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규정이다. 주요 고객은 바이오테크기업 및 제약사 등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정부로부터 판매를 승인받고자 하는 업체들이다. 바이오톡스텍은&nbsp;2006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국내 매출이 80%, 해외매출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총매출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국내 비임상 CRO전문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해외 매출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바이오톡스텍은 지난해 매출 90억700만원에 영업이익 8억2100만원, 순이익 12억8700만원을 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도 매출 47억7100만원, 영업이익 4억2100만원, 순이익 6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 공모 개요 바이오톡스텍은 총 90만주를 4000~5500원으로 공모해 36억~49억5000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또 기관투자자에게 54만주(60%), 우리사주조합과 일반청약자에게 각각 18만주(20%)씩 배정한다. 공모 완료 후 유통물량은 414만3749주(58%)이다. 최대주주는 강종구 대표 외 2인으로 101만2000주(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물량은 1년간 보호예수된다. 지난달 14일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바이오톡스텍은 12일과 13일 청약을 거쳐, 오는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2007.09.09 I 안재만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3일)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3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우리투자증권=유유(000220): 동사의 현 주가 수준은 예상실적 기준 PER 6.6배에 해당하며, 이는 당사 제약업종 유니버스 평균 PER 11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수준임. 소형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이 전망되며, 양호한 재무구조, 연구 개발력 및 생산투자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점이 부각됨. ◇삼성증권=삼성화재(000810): 향후 생보사 상장시 동사의 상대적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부각될 것으로 기대. 보험지주회사 허용 등 보험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규제 완화시 최대 수혜. 당사 리서치센타 6개월 목표주가 24만원. 호텔신라(008770): 08년초 개점 예정인 인천공항 면세점 영향으로 08년 매출 101% 성장 전망. 홈플러스와의 베이커리 사업 확대로 수익성 개선 효과 예상. 기존 여행사업부 확장 계획으로 추후 또 한번의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 기대. ◇대신증권=한미약품(008930): 북경한미약품 투자는 향후 동사의 고성장세에 있어서 긍정적. 또한 하반기중 자체개발중인 서방형 단백질 의약품의 기술을 일본에 수출하는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LS산전(010120): 독보적인 국내 시장 지배력에 더해 수출증가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 특히 전방산업 수요증가로 업황호조세 지속될 전망. GS(078930): GS칼텍스의 정유부문 영업호전으로 지주회사인 동사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 GS칼텍스의 고도화 시설이 11월부터 상업가동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도 실적은 더욱 호전 전망. ◇대우증권=대우건설(047040): 탁월한 영업력과 개발사업 능력이 강점으로 향후 건설시장 패러다임과 부합. 총발행주식의 4.0% 유상감자 결정은 주가 상승의 걸림돌인 풋백옵션의 조기 소멸 가능성 제고 및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향후 추가적 주주가치 제고정책의 신호탄. 한국금융지주(071050): 올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인건비 지급과 주식운용 이익 미반영 감안시 양호한 수준. 향후 실적 안정적 증가 예상. 거래대금 유지만 전제된다면 전부문에서 고른 영업력을 유지하고 있고 가장 다변화된 수익구조 보유하고 있기 때문. 엔씨소프트(036570): 글로벌 온라인 게임시장 성장과 콘솔게임 온라인화라는 시장 변화를 가장 잘 준비한 기업. `길드워` 확장팩 발패, `타뷸라라사` 상용화로 3분기와 4분기 실적 모멘텀 예상. 에스에프에이(056190): 범용 장비에서 플라즈마, 화학 약품 등을 활용하는 전공정 핵심장비로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어 2008년 이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 2008년 LCD 설비투자 재개로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며 태양전지 등 삼성그룹의 신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수혜 가능성이 큼. 피에스텍(002230): 한국전력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계식 전력량계를 오는 2015년까지 전자식 전력량계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으며 이미 전자식 전력량계의 개발을 완료한 동사가 선정될 가능성 높아. 자회사의 유가증권 가치만도 시가총액에 육박. ◇현대증권=한솔LCD(004710): 3분기부터 관계사(한솔라이팅)의 비용반영은 없을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부터 대형 TV용 BLU 출하증가에 따른 원가구조는 개선 전망. 삼성전자 BLU시장이 8세대 라인 가동부터 본격적인 자율 경쟁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동사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 ◇한양증권=렉스진바이오(065170): 소득수준 증대, 대기업들의 건강식품과 건강음료 시장 진출로 인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 될 것으로 전망됨. 고부가가치인 개별인정 제품인 CLA(4월), CoQ10(7월), Sampalmetto(7월) 등의 출시로 인해 실적 지속성장 전망. 9.53% 지분 보유한 렉산의 신약 가시화에 따른 자산가치 증대 가능성도 큼. ◇하나대투증권=삼성증권(016360): 고객의 신뢰와 ‘삼성’브랜드를 바탕으로 고객자산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금융기관으로 거듭남. 위탁매매, 자산관리, 투자자문, 기업금융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기존의 위탁영업 중심의 변동성이 큰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고액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형 영업과 투자은행업의 균형있는 수익구조를 구축할 계획. 삼화왕관(004450): 병마개 제조업체. 무차입경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흐름 역시 양호. 크라운캡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의 가격 상승세 둔화 및 환율하락 등으로 재료비 부담 줄어 영업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오스템(031510): 자동차 섀시모듈 및 시트부품 생산업체. 주력업체인 GM대우의 호조와 윈스톰, 뉴카렌스 등 신차효과 등으로 인해 매출액 증가. 중국합작 법인 설립을 통해 북미 Wheel AS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매출처 다양화를 추진중.
2007.09.03 I 손희동 기자
  • `내일을 사는 남자` 슈워츠가 말하는 5가지 시나리오
  • [조선일보 제공] 그의 인생 역시 한 편의 시나리오다. 유대계 헝가리인이었던 그의 부모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끌려갔다. 임산부였던 그의 어머니는 1945년 그 곳에서 슈워츠를 낳았다. 하루에도 수백 명이 죽어 나가는 모진 곳에서 그의 부모는 살아 남아, 6년 후인 1951년 어린 아들과 함께 미국행 배에 몸을 실었다.‘기회의 땅’에서 소년은 수학과 과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고, 줄곧 우주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을 꿨다. 결국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에서 우주항행학(aeronautics)을 전공, 아폴로 계획에 로켓 엔지니어로 참여한다. 소년시절의 꿈을 이룬 그의 눈은 우주를 벗어나 먼 미래로 향한다. SRI인터내셔널과 쉘(Shell)을 거치며 시나리오 플래닝 분야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1988년,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 등과 함께 글로벌비즈니스네트워크(GBN)를 설립한다.그는 오늘도 많은 기업과 국가들을 위해, 끊임없이 미래를 대비하는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미래를 향한 그만의 최고의 무기는 뭘까. 그에게 묻자 “긍정의 힘”이라는 의외로 ‘단순한’ 대답이 돌아왔다. “긍정의 힘을 믿었습니다. 손에 아무것도 쥐지 않은 채 유대인 수용소에서 태어난 나는 오늘 벤츠 승용차를 몰고, 몇백만 달러짜리 집에서 삽니다. 결국 가능성을 믿는 사람은 어디서든, 어떻게든 살아 남아요. 그리고 성공합니다.”세계적인 미래학자 피터 슈워츠가 제시하는 인류의 미래 시나리오 몇 편을 들어봤다. 과연 이 중 어떤 시나리오가 ‘적중’하게 될까?■ 시나리오1. 가능성에 도전하는 기업이 살아 남는다―원론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죠. 왜 기업이나 국가가 당신의 시나리오를 사야만 하나요?“불확실성으로 가득한 경영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죠. 예를 들어, 우리는 현재 세계적인 금융 혼란(turmoil)의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CEO들은 고민하겠죠. ‘과연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하나’ ‘우리가 연초에 세웠던 사업 계획들을 계속 밀고 나가야 하나’ ‘구조조정을 해야 하나’ ‘투자 포트폴리오를 수정해야 하나’ 등등…. 이외에도 가장 중요한 때는 바로 신규 사업을 시작할 때입니다.”―새로운 제품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보편적으로 어떠한 미래 대비 전략이 필요한가요?“눈을 크게 뜨는 게 중요합니다. (그는 호기심이 발동한 기자의 표정을 2~3초간 ‘즐긴’ 후 말을 이었다.) 과연 어떤 기업이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기술을 개발했을까요? 바로 AT&T예요. 1980년에 기술을 개발했지만 오늘날 이 회사는 휴대전화를 팔지 않죠! 왜 이렇게 됐을까요? AT&T 직원들은 휴대전화 기술을 개발한 후 ‘설마 이런 물건을 사람들이 주머니 안에 넣고 다니겠어? 누가 과연 길거리를 걸으면서 전화를 하고 싶어할까?’ 생각했죠. 그래서 그들은 다른 기업에 싼 값에 기술 라이선스를 팔았어요. 바로 모토로라에! 모토로라는 이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전혀 새로운 산업을 창조해냅니다. 똑같은 기술을 두고도 서로 다른 미래를 본 거죠. 하나는 ‘불가능’, 다른 하나는 ‘가능’. 하나의 시나리오에 매몰되지 않고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하면 그만큼 가능의 영역이 커지는 거예요.”―특히 지구 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완벽한 신제품을 출시할 때 시나리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거군요.“그렇죠. AT&T가 놓친 ‘대박 상품’ 중엔 인터넷도 있었어요. 1978년과 1987년 AT&T는 미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을 운영해 달라는 제안을 받지만, ‘인터넷, 누가 쓰겠어? 과학자들이나 컴퓨터 전문가들이나 쓰는 거 골치 아프게 운영해서 뭐해?’라고 판단했죠. 그래서 정중히 사양하죠. 만약 당신이 이 기업의 주주였다면 휴대전화와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기회를 놓쳐 버린 이 기업 경영진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요?”―가능성의 영역을 열어놓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경영진들은 늘 이런 상황에 부딪칩니다. 특히 존재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상품을 시장에 내놓게 될 때, 제품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지 등을 놓고 항상 고민하죠. 따라서, 똑같은 제품을 보고서도 여러 개의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아요. 이는 정부에도 해당되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국가들의 경제적인 도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안보 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하죠.” ■ 시나리오2. 최악의 상황은 전쟁·보호무역·기상이변―그렇다면, 오늘날 세계적인 안보 상황은 어떤가요?“지금부터 타임머신을 타고 정확히 100년 전인 1907년으로 돌아가보죠. 당시 세계적으로 비행기·자동차·전화기·전기 등 수많은 신기술들이 발명됐죠. 혁신과 더불어 국제 교류의 증가에 따라 세계 통합이 오는 듯했죠. 하지만 곧 두 번의 세계대전이 터지고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2007년. 상황이 100년 전과 비슷합니다. 인터넷·휴대전화·태양 에너지 기술·바이오 신약 등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세계화 흐름은 급물살을 타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또 다시 이러한 호황을 뒤엎을 수도 있습니다.”―호황을 뒤엎을 수 있는 가장 큰 리스크는 어디에 존재하나요?“오늘날 최대 리스크는 전쟁이나 보호무역주의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아주 긴밀하게 연결돼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가 곧 전쟁을 불러오기 때문이죠. 내 머리 속에 있는 최상과 최악의 시나리오는 각각 통합과 분할(fragmentation)을 주제로 합니다. 20세기를 보죠. 20세기 처음 50년은 분할, 나머지 후반부는 통합의 역사였습니다. 세계가 끊임없이 경제 통합의 길을 걷는다면,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하지만 분할되기 시작한다면, 많은 이슈들이 봇물처럼 터질 겁니다.”―세계 통합이 결국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 구체적인 이유는?“이제, 경제적인 발전은 자원에 기대는 게 아니라 인재들의 두뇌에 기대고 있습니다. 남의 것을 빼앗아 차지하는 게 더 이상 중요한 이슈가 아니에요. 그 대신 혁신의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거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나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과 함께 머리를 맞댈 때 떠오를 가능성이 더 높아요. 오늘날 세계 경제는 정보와 지식의 교류가 활발해지면 질수록, 전체적으로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은 뭘까요?“일단 나는 국내 정치가 세계화에 해(害)가 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합니다. 이를테면 미국 디트로이트시 의원이 ‘이제 자동차 수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할 수도 있고,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의원이 ‘동남아시아산 섬유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죠. 표심을 의식하는 정치인들의 오판은 세계화에 상처를 낼 수 있습니다.”―그 외 또 다른 걱정거리가 있다면?“단연, 환경 문제와 세계적인 전염병 문제죠. 이를 테면 조류 독감과 같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덮쳤을 때, 우리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행과 해외 비즈니스 출장을 포기했는지 목격했어요. ‘물’과 관련된 재앙도 문제입니다. 방글라데시의 경우 최근 2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매우 심한 장마(monsoon)로 인해 자신의 주거지에서 쫓겨났어요. 개인적으로 나는 방글라데시가 한 나라로서 수명을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상에서 이 나라는 곧 자취를 감출 것이라고 생각해요. 해수면이 조금만 높아지면, 방글라데시는 불모지가 될 겁니다. 1억6000만 명의 사람들이 어딘가로 떠나야 한다는 뜻이겠죠. 이 사람들이 대규모 이동을 시작한다면, 그 주변 지역이 혼란에 휩싸일 수 있습니다.” ■ 시나리오3. ‘늙어가는 대륙’ 유럽이 걱정된다―이들이 이동을 시작한다면, 이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겠는데요.“이민문제에 관한 시각은 세계 곳곳에서 엇갈립니다. 대표적으로 미국과 유럽은 이 문제에 접근하는 시각이 너무 다릅니다. 미국은 이민을 하나의 ‘자산’으로 보는 나라입니다. 미국인들은 모두 이민자들이죠. 이민자건 아니건, 차별 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르다’는 것에 관대한 시각을 갖고 있죠. 미국 UC(캘리포니아주립대)버클리 학생의 47%가 아시아인들입니다. 캘리포니아 최고 대학에 이 정도의 비율이 있다는 것은 미국의 미래가 아시아 출신들에 달려 있다는 말도 되죠. 우린 그런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심지어 캘리포니아 주지사(아놀드 슈워제네거)도 오스트리아 출신이죠. 인텔 창업자 중 80%도 이민자 출신이었습니다.(웃음)” ―유럽은 어떤가요?“유럽은 똑같은 이민 문제도 재앙(catastrophe)으로 여기죠. 이 대륙은 전통적으로 백인·기독교인들이 차지해 왔습니다. 일시적으로 유대인들이 있었던 적도 있지만, 모두가 익히 알고 있듯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몰아냈어요. 이렇듯 미국과 유럽은 이민 문제에 관한 시각이 다르니까, 미래를 향한 시나리오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어떻게 달라진다는 말씀이신가요?“미국의 경우엔 이민 문제에 관해 우려의 목소리는 있더라도 구체적인 행동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엔 매우 추한(ugly) 행동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옛 유고슬라비아의 ‘인종청소’처럼 말이죠. 유럽은 앞으로 이슬람인들을 쫓아낼 겁니다. 벌써부터 이슬람에 대한 차별이 대륙을 뒤덮고 있어요. 덩달아 인도·파키스탄 사람들 역시 몰아낼 수도 있겠죠. 늙어가고 있는 대륙 유럽은 이민자들을 절실히 필요로 해요. 이런 상황을 제대로 지각하지 못한다면, 큰 실수를 저지를 수 있을 겁니다.”■ 시나리오4. ‘은퇴’라는 개념에 혁명적인 변화가 분다―지적하신 대로 유럽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에 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국가 정부들이 국민연금 때문에 고민하고 있습니다. “내가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데, 각국 정부의 연금 문제는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오늘날과 같은 정년에 은퇴하는 게 불가능하게 될 테니까요. (이 시나리오에 대한 그의 태도는 매우 단호했다.) 생각해보세요. 나는 지금 60세가 넘었지만, 아직도 일 년의 3분의 1을 출장으로 보냅니다. 아직까지 힘이 넘치고 충분히 일을 할 수 있죠. 50년 전만 해도 내 또래의 사람들이 이렇게 활동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사람들의 건강 상태가 좋아지면서, 기존 은퇴 연령에 일을 그만두는 건 불가능하게 될 겁니다.”―이와 관련해 준비하고 있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나는 노후 억제와 관련된 IGF-1 등 성장 호르몬 연구 프로젝트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나의 노화 관련 시나리오에 따르면, 10여 년 후엔 아주 획기적인 항(抗)노화 치료법(anti-aging therapy)이 발견될 것입니다. 평균 연령이 140세까지 갈 수도 있는 일이죠. (기자를 보며) 당신은 아마 지금부터 120년 더 살 수도 있을 겁니다. 이 의학 기술이 얼마나 비쌀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량 생산에 성공한다면 싼 알약 형태로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모두 안락한 노후를 즐기고 싶어하고, 그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정년 퇴직을 선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가요?“노는 것도 하루 이틀이죠. 사람이 신체적으로 건강하면, 곧 일을 찾게 될 겁니다. 은퇴라는 개념 자체가 1930년대에 와서야 생겼습니다. 그 전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체력이 허락하는 한 일을 했습니다. 앞으로 정년 퇴직이라는 개념이나 채용에 관해서도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겁니다. 70·80세에도 구직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거예요. 세계적으로 이미 정년 연령이나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이 늦춰지고 있습니다.”■ 시나리오5. 유조선이 사라진다―기술에 대해 대단히 낙관적인 견해를 갖고 계시는데요. 앞으로 가장 각광 받을 만한 기술을 소개해 주신다면? “인공생물학(synthetic biology)이라는 학문이 있습니다. 특정 목적을 위해 생명체를 인공 합성하는 학문으로 합성생물학 또는 인조생물학이라고도 하죠. 생소하게 들리죠? 쉽게 설명해 볼게요. 이 학문은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변형해 하나의 작은 공장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공장이 무언가를 생산하게 하죠. 예를 들어, 이 기술을 이용해 항(抗) 말라리아제를 만드는 연구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인데, 비용은 기존 화학작용으로 만들 때의 10%도 안 돼요. 이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에탄올과 휘발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다면 현재 에너지 산업에 대대적인 혁명이 일어날 수 있겠군요. “몇 십 년 뒤 이런 미래를 가정할 수 있어요. 주유소에 간 당신은 주유기 대신 박테리아들로 가득 찬 탱크에 자동차를 갖다 댑니다. 그러면 물과 함께 자라나는 박테리아들이 휘발유를 만들어내고, 곧 이 휘발유로 주유를 하게 되겠죠. 이렇게 되면 원유 공급차나 원유를 실어 나르는 배들이 세계를 돌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집에서도 휘발유를 생산하는 박테리아를 기를 수도 있을 겁니다.”―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에너기 기업인 BP는 UC버클리 바이오 프로젝트에 5년간 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어마어마한 산업이 탄생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것이죠. 이제 우리는 자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던 것들을 ‘제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무언가를 생산할 때 유해물도 남기지 않을 겁니다. 환경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되겠죠. 생각해 보세요. 유해물을 배출해 이를 땅에 묻는 건 인간뿐입니다. 자연은 순환 구조를 통해 유해물을 결국 없애니까요. 인간을 제외한 자연은 고도로 통합돼 있죠. 우리도 자연의 구조를 따라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이 기술로 인해 인간의 더러운 발자국을 지울 수 있겠죠. 에너지도, 섬유도, 먹거리도 모두 지금보다 ‘깨끗하게’ 생산할 수 있을 겁니다.” ■ 슈워츠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시나리오’ “북한은 지금 바보 같은 게임을 하고 있을 뿐이에요. 결국 리비아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겁니다.”피터 슈워츠는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시나리오들로 무장하고 있었다. 북한에 대해 묻자, 그는 리비아의 지도자 무아마르 가다피(Quaddafi) 얘기로 시작했다.“리비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상과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린 나라였습니다. 풍부한 자원이 있는데도 국민들을 가난에 허덕이게 하던 나라였죠. 국민들은 가다피라는 독재자가 쓴 ‘그린북(The Green Book·가다피의 통치이념을 정리한 책)’을 달달 외워야 했습니다.”슈워츠는 리비아의 상황을 반전시킨 주역은 가다피의 아들인 자이프 알 이슬람(al-Islam)가다피였다고 밝혔다. 아버지 가다피가 2003년 12월 대량살상무기 포기를 선언한 데 이어, 과거 리비아가 저지른 항공기 테러에 대해 배상을 약속하는 등 일련의 유화책을 도입한 이면엔 자이프의 흔적이 엿보인다는 것이다.“자이프는 영어에 능숙하고 유럽에서 교육받았죠. 사실 그는 이탈리아에서 축구 선수가 되려고 하기도 했어요. 많은 곳을 여행하기 시작하면서 그는 곧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자이프는 아무도 리비아에 대해 알지 못하고, 리비아와 삶의 질 수준이 비교가 안 되는 ‘바깥 세상’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리비아로 돌아간 그는 아버지에게 “뭔가 변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한 자이프는 2년 전, 다보스에서 슈워츠가 회장으로 있는 모니터그룹 산하의 GBN(글로벌비즈니스네트워크)과 국가 개조 컨설팅 의뢰 계약서에 사인했다. “북한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될 거예요. 북한의 현행 지도부 행태가 영영 지속되진 못할 겁니다. 세대가 바뀌고, 그다음 세대가 밖에 나와 선진국들과 한국의 부를 맛보기 시작한다면, 분명 리비아와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겁니다.”그렇다면 그가 한국 기업들을 위해 준비해 둔 시나리오는? “결국 모든 것은 통합과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이젠 ‘어떻게 싸울까?’가 아니라 ‘중국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는 “한국의 가치사슬(value chain) 안에 중국을 어떻게 포함시킬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서비스인지, 제품의 질인지, 디자인인지 한국이 차별화할 수 있는 지점을 발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한국이 수십 년간 스스로 독특한 혁신의 길을 적절히 찾아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으로의 생산 기지 이전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이웃 국가 일본의 경우엔, 이미 국내 생산보다 해외 생산을 통해 얻는 수익이 더 큽니다. 자국에서 생산된 제품 수출보다 해외 투자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는 거죠.” 그리고는 한국 역시 중국이 주는 거대한 기회를 단단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생각해보죠. 10년마다 중국 안에 두 개의 ‘한국’이 만들어질 겁니다. 인도에선 한 개 반이죠.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인도와 중국의 성장 기회가 매우 크다는 겁니다.”특히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시장에서도 가깝고, 문화·역사적 유대도 깊죠. 물론 언어적인 장벽이 있을 수 있지만 한자를 쓰지 않습니까? 한국 기업들엔 행운입니다.”그는 한국이 갖는 최고의 무기로 ‘혁신’을 꼽으면서, 혁신이란 멈춤이 없는 과정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전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은 ‘썩기 쉽다(perishable)’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혁신하면, 곧 다른 사람들도 혁신할 겁니다. 한국의 혁신은 곧 다른 국가들의 모방 대상이 될 겁니다.” 혁신은 중심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변두리(fringe)에서 나온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프리우스(Prius)’의 매출액은 대형 트럭 매출액의 10%도 안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혁신의 리더로서 도요타를 자리매김한 것은 트럭이 아닌, 프리우스였어요.”그렇다면 그가 볼 때 한국에 최악의 시나리오는 뭘까. 그의 대답에 또다시 ‘중국’이란 단어가 등장했다. “내부적 문제(intern al trouble)들에 휩싸인 혼란스러운 중국이 한국엔 최악의 시나리오예요.” 그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중국의 정치적 상황이다. 오늘날 중국 인구 중 2억명은 경제 발전의 혜택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10억이 넘는 인구는 아직까지 교육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고, 찢어지게 가난하다. “이런 상황이 너무 오래 방치된다면, 그 10억명이 중국 사회를 찢어 놓을(tear apart) 수도 있어요.” 환경과 에너지 문제 역시 중국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중국의 공해 문제는 이미 극도로 ‘위험한’ 수준에 달했고, 에너지를 향한 식욕 역시 무섭다. 중국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매주 1000메가와트급 파워 플랜트(power plant) 시설이 필요할 정도다. 중국이 이러한 이슈들을 적절히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지속 불가능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매서운 한마디로 결론을 내렸다. “태평한 중국이, 곧 풍요로운 한국을 의미할 것입니다. 태평한 중국을 위해 기도하세요.” ■ 슈워츠가 보는 ‘기로에 선 미디어’ [TV] 아무도 안보는 광고… 방송사들 치열하게 생존 고민해야 [신문] 취재 기능은 줄어들더라도 편집 기능은 더 강해질 것정보기술(IT) 발전과 다매체의 등장으로 격변기를 맞고 있는 미디어(media) 산업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슈워츠는 미디어 산업이 현재 잔인한(cruel)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방송의 경우엔 산업 자체의 패러다임이 아예 바뀌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충고했다.―미디어 산업, 특히 신문 산업의 미래 시나리오에 대해 진단해 주시죠.“앞으로 일반 취재의 역할은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각종 정보들이 컴퓨터를 타고 어느 곳이든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편집의 기능은 분명 살아남을 겁니다.”―편집의 강점은 무엇인가요?“나도 무수한 블로그(blog)들을 읽고 있지만, 거기에선 정보의 가치와 경중(輕重)을 한눈에 알아보기 힘듭니다.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내가 꼭 알아야 할 것과 조금 몰라도 될 것을 구분하는 게 혼동돼요. 신문을 보면 이런 게 한눈에 들어오죠.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지 도움 받기도 하고…. 당신 에디터(editor)의 역할은 앞으로 살아남을 거란 얘깁니다.(웃음)”―신문산업의 대응방식을 조언해준다면.“신문사는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를 가지곤 솔직히 살아나기 힘들죠. 뭔가 다르고 한 차원 더 높은 정보를 제공할 건지, 아니면 인터넷 사이트를 개편해 아예 속보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건지 선택해야 돼요.”―방송은 미래에 어떻게 변할까요?“기로에 서 있는 건 방송도 마찬가지예요. 최근 나는 미국의 한 유명한 방송사의 미래에 관해 컨설팅을 해줬습니다. 어떤 방송사인지 밝히긴 힘들지만, 이 방송사엔 향후 몇 년간 아주 혁명적인 구조 변화가 있을 겁니다. 17살짜리 내 아들은 단 한 순간도 TV를 보지 않아요. 늘 컴퓨터 앞에 붙어 있죠. 티보(TiVo·TV광고 시청시간을 시청자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디지털비디오레코더 제조업체) 등이 등장하면서 TV광고도 사람들이 더 이상 안보죠. 변해야 할 시점을 놓친다면, 살아 남기 힘들 겁니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 녹십자, 2분기 예상 상회..매수-대우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대우증권은 1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어섰다며 목표주가 10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임진균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비 19.7% 증가한 1106억원으로 분기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며 "최대 주력인 혈액제제가 두자리수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태반제제, 일반 ETC(처방약)제제, 백신제제 등이 고성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22.1% 증가, 기존 추정치를 9.4% 상회했다"며 "매출성장과 제품구조 개선에 따른 원가율 개선효과가 예상보다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녹십자는 이번 하반기 매출액은 2분기와 같은 추세를 이어가며 10% 중반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영업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베이스 효과로 인해 3분기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다소 주춤하겠지만 4분기에는 다시 두 자리수 증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녹십자에 대해 지금은 업종 평균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주고 있지만 신제품 약진과 제품구조 개선에 따른 영업실적 호조세 지속, 국내 최고수준의 바이오신약 개발능력 등을 감안할 때 향후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7.08.01 I 김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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