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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430건

  • 중외제약 "日신약후보물질 도입..궤양치료신약 개발"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중외제약이 차별화된 신약개발 전략을 통해 오리지널 신약 라인업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중외제약(001060)은 일본 미쓰비시 다나베제약과 PPI 계열(프로톤펌프억제제) 신약후보물질인 `s-테나토프라졸`에 대한 국내 공급 및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PPI제제는 위장에 존재하는 수소펌프 억제제(PPI·proton pump inhibitors)로 위산분비를 억제시켜 궤양을 치료하는 메커니즘의 약물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중외제약은 완제품이 아닌 개발단계(유럽 1상 완료)에 있는 후보물질을 도입해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향후 제품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중외제약은 `First in Class` 수준의 신약을 기초 연구단계부터 개발하는 동시에 지난 2006년부터 후보물질 도입을 통해 신약개발을 추진하는 등 2원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중외제약은 현재 이같은 전략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 `아바나필 DPP-IV`과 당뇨치료제 `CWP -0403`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유럽에서 실시된 1상임상 결과에 따르면, `s-테나토프라졸`은 현존 최고의 PPI제제인 넥시움(에소메프라졸) 보다 위산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약효지속력이 높았다. 특히 야간에도 위산 분비 조절능력이 우수해 수면중에 산도가 떨어지는 기존 약제의 문제점을 보완했다.중외제약은 2014년 허가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임상 승인(IND)을 받는대로 국내 10여개 대형병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코박터파일롤리 항균요법 등의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가나톤 등 소화기분야에서 확보하고 있는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 이내에 3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PPI제제 시장은 연간 1700억원 규모로 매년 30% 가량 성장하고 있다.
2010.04.26 I 문정태 기자
  • LG생명과학 목표가 일제↓..임상 중단 `충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9분 현재 LG생명과학은 전일대비 500원(1.16%) 떨어진 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5 전일보다 1.58% 하락한 46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한때 4% 넘는 하락률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다. LG생명과학의 주가는 20일 길리아드(Gilead)사가 카스파제(caspase) 억재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9.26% 폭락했다. 기대가 컸던만큼 실망도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LG생명과학에 대한 투자 의견과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증권전문가들은 일제히 LG생명과학의 내재가치에서 신약의 가치를 빼면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카스파제 억제제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기대를 모았다"며 "임상 중단에 따라 C형 간염 치료제의 개발이 어려워진만큼 가치 훼손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에 포함된 산질환 치료제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제고하고 임상 비용 증가 등은 고려해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도 LG생명과학에 대해 "높은 수출 비중과 우수한 연구 개발 능력에 따른 프리미엄을 50%에서 30%로 축소했다"고 밝혔다.주가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은 "다국적사에 기술 수출 됐다가 부작용 등의 이유로 임상이 중단된 과거 사례를 봤을때 LG생명과학의 경우도 이번 임상 중단으로 단기적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 전문가들은 투자의견에 있어서는 다소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스파제 억제제의 가치 훼손을 감안해도 현존 영업가치 와 여타 프로덕트 파이프라인 가치가 약 1조1000억원 가량이며 유효한 신약 프로젝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이번 이슈로 LG생명과학의 연구개발력의 본질이 훼손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과도한 주가 하락시 매수을 권고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타 신약의 상용화와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도 있고 자체 바이오 의약품의 이머징시장 수출 확대 등으로 여전히 글로벌시장에서 성장 여력이 돋보인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LG생명과학은 국내 상위업체 대비 여전히 많은 후기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신약 개발을 통한 장기 성장 모멘텀 기반이 견고하다"며 "현재 진행중인 파이프라인의 상업화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실적이 개선되는 시점에 서 투자 의견을 재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다른 파이프라인의 임상중단 우려는 크지 않다"며 "1주제형 인성장호르몬의 임상3상이 완료돼 2011~2012년 상용화될 예정이며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립틴이 임상3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특징주)LG생과 약세..`기업가치 훼손 불가피`☞LG생과, 실적부진에 임상중단까지..의견·목표가↓-대신☞국산신약, 잇단 미국발 임상중단 악재로 낭패
2010.04.21 I 장영은 기자
국산신약, 잇단 미국발 임상중단 악재로 낭패
  • 국산신약, 잇단 미국발 임상중단 악재로 낭패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LG생명과학(068870)의 간질환치료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이 중단됐다. 최근 몇년새 일양약품, 부광약품 등에 이어 국산신약들의 해외 임상중단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산신약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경쟁약물보다 우월성을 확보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큰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 미국서 임상중단 악재 20일 미국 길리어드는 Caspase 저해제 `GS 9450`의 C형간염 적응증에 대한 임상 시험을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C형간염 및 비알콜성 지방간을 적응증으로 각각 임상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임상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부작용으로 임상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길리어드는 LG생명과학에 기술수출료 2000만달러를 지불하고 이 제품의 판권을 인수한 업체다. 이와 관련 LG생명과학 측은 "길리어드로부터 일방적인 임상중단을 통보받은 상태다"면서 "추후 계획은 길리어드와 협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길리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LG생명과학의 간질환치료제에 대한 임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최근 국내제약사가 개발한 국산신약들이 3년 연속 미국에서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좌초되는 불운을 맛보게 됐다. 지난 2008년 9월 일양약품(007570)이 야심차게 개발중이던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이 갑작스럽게 미국에서 임상이 중단된 바 있다. 미국 임상을 주도하던 TAP사가 이 제품의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에 대한 임상2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음에도 임상3상 진입단계에서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당시 일양약품은 "TAP사와의 기준용량 결정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아 임상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3상 임상에 대한 협의 과정에서 일양약품은 일라프라졸 20mg으로 진행할 것으로 요구했지만 TAP사가 40mg으로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또 다른 국산신약인 부광약품(003000)의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가 미국발 악재를 만났다. 미국 파마셋사는 레보비르의 임상3상 진행 과정에서 근육병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이유로 돌연 임상을 중단했다.  LG생명과학, 일양약품과는 달리 이미 레보비르의 국내 시판을 진행중이던 부광약품은 당시 레보비르의 국내 판매를 전격 중단하기도 했다. 이후 식약청의 안전성 검토를 통해 레보비르는 판매가 재개됐다.  ◇ 업계 "국산신약 우월성 미확보가 가장 큰 요인"업계에서는 "국산신약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이 개발중인 경쟁 신약들에 비해 우월성을 확보하지 못한 요인이 크다"고 꼽고 있다. 일라프라졸의 경우 일본의 다케다사가 일라프라졸의 임상을 진행하던 TAP를 인수한 이후 비슷한 기전의 약물인 `tak-390`을 신약으로 추진하자고 정책을 바꾼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레보비르 역시 파마셋이 임상 중단을 발표하면서 로슈와 C형간염치료제의 임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일라프라졸과 레보비르 모두 임상을 진행하던 다국적제약사가 경쟁제품을 살리기 위해 국산신약을 팽개쳤다는 유추가 가능하다.동시에 비슷한 기전의 여러 약물의 임상을 진행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이 시장성이 높은 약물을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국내 상위사 개발담당 한 임원은 "합성 신약 분야의 경우 세계적으로 더 이상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최근 바이오분야로 눈을 돌리는 추세다"면서 "국내사간의 협력 및 M&A를 통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개발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때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특징주)LG생명과학 급락, `C형 간염치료제 임상 중단`☞LG생명과학, C형 간염 적응증 임상 중단(상보)☞LG생명과학, C형간염 적응증 임상 중단
2010.04.20 I 천승현 기자
암 줄기세포만 골라 제거하는 ''표적 항암제'' 개발
  • 암 줄기세포만 골라 제거하는 ''표적 항암제'' 개발
  • [조선일보 제공] 국내 제약사 연구팀이 암 연구 관련 최고 권위 기관 중 하나인 미국 암학회(AACR)에서 '최신 혁신 연구' 부문에 초청돼 강연을 가졌다. 중외제약은 19일 워싱턴 DC에서 개최 중인 미국 암학회 회의에서 최근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윈트 표적 항암제'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은 미국 암학회가 중외제약의 윈트 표적 항암제를 '최신 혁신 연구'로 선정하고 해당 연구팀을 초청해 이뤄졌다. 윈트 표적 항암제란 암세포가 재발하고 전이되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신호전달과정인 '윈트'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하는 항암제다. 이 항암제는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만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암세포 중에서도 증식력이 왕성한 '암 줄기세포'만을 골라 제거한다고 중외제약은 설명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중외제약 시애틀 연구소의 캐시 에마미(Emami) 소장은 "100개의 암세포 중 99개를 사멸시켰더라도 1개의 '암 줄기세포'가 살아남을 경우 암이 재발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윈트 표적 항암제의 개발은 암 완치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외제약 중앙연구소의 오세웅 상무는 이날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개발 중인 CWP231A는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암줄기세포와 암세포만을 집중공격하는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윈트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서 표적항암제가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중외제약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400억원을 들여서 관련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에 특허를 출원했다. 중외제약은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급성골수성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임상 실험을 시작한다. 이 회사는 임상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2014년에 신약을 발매할 계획이다. 세계 표적항암제 시장은 약 30조원 규모. 이 회사는 CWP231A가 상품화되면 발매 첫해에 최소한 3%를 점유,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국내연구진, `새 혈관 형성` 촉진물질 발명·특허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새 혈관의 형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종류의 `펩타이드(Peptide)`를 발명,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일양약품(007570)과 숙명여대, 삼성서울병원의 연구진으로 구성 된 ‘산∙학∙연’ 공동 연구프로젝트 기관 `SIS면역학연구센터(약 SIS)`는 아미노산 중합체인 `펩타이드(Peptide)` 11종을 개발하고 물질 특허를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펩타이드(Peptide)`는 생체 독성이 낮고 조작이 쉬우며 선택성이 우수하다는 점과 화학적 합성이 가능한 물질이다. 의약 분야에서부터 신소재·나노과학·분자영상·약물전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및 응용이 쉽다. 최근 FDA에서 승인되는 펩타이드 약물의 비율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11종의 `펩타이드(Peptide)`는 4~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돼 있다. 인체에 투여할 경우 특정 항원에 대한 면역계의 조직파괴 반응을 보이지 않아 거부반응 및 부작용이 거의 없다.특히, 발명된 펩타이드의 짧은 길이로 기존 것에 비해 저렴하게 판매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미 SIS는 개발된 펩타이드를 이용한 혈관의 신생과 피부재생에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이를 기초로 심근 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현재까지 허혈성 혈관질환 치료 분야의 세계 시장은 4500억 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는 그 규모가 2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SIS에서 개발한 `펩타이드(Peptide)`물질이 상용화 되면 거대한 시장이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SIS면역학연구센터는 생체 내 단백질 중 하나로 인체의 신호 전달물질로 사용되는 `사이토카인 (Cytokine)` 물질을 발견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 관련기사 ◀☞일양약품 백혈병치료 신약, 인도·태국서 임상 진행
2010.04.19 I 문정태 기자
  • 바이오시밀러업체, 美 시장 공략 `비상등`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앞으로 미국에선 최소 12년 이내에는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를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인준한 의료개혁법안에 그동안 바이오의약품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자료독점권이 12년간 부여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미국시장 공략에 비상등이 켜졌다.한국신약개발조합(이하 신약조합)은 15일 "지난달 23일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인준한 의료개혁법안에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자료독점권에 대해 의약품허가를 받은 후 12년간 보장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조합은 "이로인해 향후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업체들에게는 넘기 힘든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신약조합에 따르면 법안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한 제약사가 갖게 되는 자료독점권을 12년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이 허가를 받은 이후 12년 이내에는 어떠한 바이오 시밀러도 의약품도 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됐다는 것. 또한, 바이오시밀러의 허가절차가 화학의약품의 복제약과는 다르다는 점도 악재로 지적되고 있다. 화학의약품 복제약은 오렌지북(Orange Book)에 관련 특허를 공개만 하면 된다. 하지만, 법안은 바이오시밀러의 제조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의약품 제조방법을 제공·검토하도록 규정했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신규 시장형성 가능성에 기대가 컸다. 하지만, 미국 의료개혁법안에 포함된 바이오시밀러 패스웨이 법률제정(안)은 사실상 모든 가능성을 일축시키는 막대한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는 게 신약조합의 견해다.신약조합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미국 오바마행정부가 최종 인준한 의료개혁법안에 포함된 `바이오시밀러 법안`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한 오리지널사의 입장을 철저히 보호한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미국의회와 행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바이오시밀러를 검토하고 있는 다른 나라의 정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전략적인 대응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제기했다. 한편, 신약조합은 오는 16일 한국교총회관에서 미국 5대 로펌중의 하나인 수구르마이온(Sughrue Mion, PLLC) 소속 소송전문변호사 3인을 초청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ANDA 소송전략`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진행한다.
2010.04.15 I 문정태 기자
  • 일양약품 백혈병치료 신약, 인도·태국서 임상 진행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일양약품(007570)은 현재 개발중인 백혈병치료제 `IY5511`이 인도와 태국에서 임상 2상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회사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과 관련, 태국은 지난달에 임상병원에 대한 개시미팅을 마쳤으며 인도는 조만간 임상에 필요한 의약품 및 설비를 공급할 계획이다.IY5511는 국내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글리벡 및 차세대 슈퍼글리벡에 내성을 나타내는 만성 백혈병 환자들에게서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 9개 임상병원에서 순조롭게 임상 2상시험을 진행중이다.이번 임상을 총괄 진행하는 김동욱 가톨릭의대 교수는 "인도와 태국의 풍부한 임상 환자군을 통해 IY5511의 국제임상 속도가 매우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약효나 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기대를 충족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특히 회사 측은 아시아 시장에서 IY5511이 상용화될 경우 글리벡보다 적은 약값 및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물의 특징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도 및 태국의 임상 승인으로 국제 임상에 탄력을 받게 됐으며 향후 수개월 내 국내외 임상 2상의 조기종료와 함께 신약허가 신청 절차를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2010.04.15 I 천승현 기자
  • 공정위, 다국적제약사·IT 특허소송 남발 제동
  •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특허 소송을 남발하는 방식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제품 출시를 가로막아 온 다국적 기업들의 전략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특히 이번 조치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의 복제약 출시를 가로막아 온 다국적 제약사들의 에버그린 전략이 원천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식재산권의 부당한 행사에 대한 심사지침 전부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의결해 오는 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 사업자의 행위뿐만 아니라 외국사업자의 행위 또한 규율할 수 있도록 지침의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며 "특허소송 남용, 기술 표준, 특허풀 등 새롭게 문제되는 지식재산권 이슈를 포괄할 수 있도록 규정 내용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우선 다른 사업자의 사업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부당하게 특허소송을 남용하는 행위가 심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국적 기업의 지식재산권 남용행위는 특히 제약 산업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제재한 경우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라며 "지재권 남용행위와 관련,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적극적으로 감시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상당수 다국적 제약사들은 개발한 오리지널 신약의 원천특허가 만료될 즈음 성분을 조금 변형하거나 제조법을 변경하는 방식(에버그린 특허전략)으로 후속 특허를 출원한 뒤 국내사가 제품을 내놓으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 사실상 국내업체의 사업 활동을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8년 동안 총 10건, 동아제약(000640)은 8건, 종근당(001630) 7건, 보령제약 6건, 제일약품 4건의 에버그린 특허분쟁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사 입장에선 소송을 당했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된다. 중소 제약사의 상당수는 막대한 소송비용과 패소시 물어야 할 손해배상금에 위축돼 복제약 출시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정위는 특허풀 운영과정에서 거래가격, 수량 등의 조건을 부당하게 합의하는 행위도 지식재산권 남용행위로 분류했다. 특허풀이란 복수의 특허권자가 각각 보유하는 특허를 취합해 상호간에 또는 제3자에게 공동으로 실시를 허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공정위는 기술표준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관련 특허 정보를 미공개하고, 기술표준 선정이후 높은 수준의 실시료를 부과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감시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당한 지식재산권 행사를 존중하는 한편, 강화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남용행위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적으로 지식재산권 남용우려가 큰 IT업계, 의약품업계를 중심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라고 밝혔다.
2010.04.06 I 윤진섭 기자
LG생과 사장 "신약개발, 사업성·프로젝트 리더 중요"
  • LG생과 사장 "신약개발, 사업성·프로젝트 리더 중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김인철 LG생명과학(068870) 사장이 글로벌 신약개발 과정에서 기술 만큼이나 시장성이 중요하고, 각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리더들의 역할이 크다고 제시했다.  또 글로벌 신약을 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 연구기관의 협조체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B&D 포럼`에서 "복지부와 암센터가 글로벌 항암제 개발에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을 추진하는데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김 사장은 "정부는 제약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인식해 투자 증대와 R&D 세액공제 확대, 전략적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기업은 해외 라이센싱이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한편 국내외 제휴확대, 신약개발의 노하우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학과 출연 연구기관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한편 기반기술과 특허 및 초기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사장은 LG생명과학이 독자 개발한 항생제 `팩티브`의 개발 경험을 살려 신약개발 단계에 따라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언했다.  먼저 그는 신약개발의 사업성의 검토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신약개발에) 고민해야 할 부분은 기술적인 측면도 중요하지만, 시장적인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며 "필요한 인적자원과 투하돼야 할 비용, 사업성 등에 대한 고민과 분석이 되지 않고서는 (신약개발의 성공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신약개발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는 `프로젝트 리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신약을 개발하는 데에는 후보물질 도출단계에서 비임상·전임상, 임상1·2·3시험 등 여러 단계를 거친다. 단계별로 각각의 리더들이 필요하며, 이들을 적절하게 선택·배치하는 문제를 사전에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리더는 다양한 기능적인 측면을 수행해야 한다"며 "프로젝트 리더가 될 사람은 연구·개발·생산의 전반에 대해 이해가 있어야 하며, 챔피언으로서 열정을 가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있는 사람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LG생명과학, 국내제약사 중 수출 1위☞국내 제약사중 수출실적 `LG생명과학 1위`☞LG생과·한미·한올·유나이티드, 매출 10% 이상 R&D 투자
2010.04.05 I 문정태 기자
정부, 항암제 개발에 10년간 1조 투자
  • 정부, 항암제 개발에 10년간 1조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연구기관 및 제약사가 개발중인 항암제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향후 10년간 총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후보물질이 개발되면 제품화단계까지 정부 주도로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한 것이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5일 프레스센터에서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B&D포럼에서 `가교적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사업`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은 로드맵을 공개했다. 물질효능검증 및 보완연구에서 임상2상 시험까지의 개발단계에 복지부가 총 1조4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B&D(Bridging & Development for Cancer Therapeutics)사업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 B&D사업은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 국가 주도로 유망한 항암 후보물질을 선별, 필요에 따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전임상과 임상1상, 2상 시험을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항암제 후보물질을 개발중인 개별 연구자, 대학 및 연구소, 제약사 등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최종적으로 글로벌 항암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항암신약 개발에 필요한 R&D 요소들을 한 곳으로 결집시킴으로써 개발의 효율성과 성과를 증대시키겠다는 취지다. ▲ B&D 사업단의 운영방향국내 연구기관 및 제약사들이 총 41건의 유망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음에도 임상 노하우의 부족 등으로 연구개발이 최종 제품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부가 임상단계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업단은 복지부 산하에서 운영되며 연구본원적 기능을 주관하는 그룹과 관리와 지원기능의 그룹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별로 필요시 계약 및 네트워크 그룹과 연계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사업단은 프로젝트 서정, 전임상 및 임상시험, 기술이전 등의 사업화 등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전 과정을 설계, 추진하며 이때 국립암센터가 보유중인 임상 인프라 및 인력자원을 통해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다양한 질환 치료보다 항암제라는 단일 영역에 집중, 적정 규모의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개발 성과를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은 다른 정부의 지원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이 원장은 소개했다. 이진수 원장은 "신약 개발의 주요 병목구간인 물질 효능검증 및 보완 연구 단계부터 임상2상 시험 단계까지 최적의 자원을 원활하게 연계시킴으로써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방식이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B&D사업 출범 이후 9년차에 최초 순이익이 발생하며 11년차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0년간 10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하고 이중 5건이 제품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10.04.05 I 천승현 기자
  • "백혈병 혈액암 줄기세포 재발원인은 Wnt 때문"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암줄기세포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호전달경로인 `Wnt`를 억제해야만 암의 근원적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는 현재 중외제약이 전임상에 이어 국내외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신약(First in Class).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중외제약의 표적항암제의 개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5일 중외제약(001060)에 따르면 미국 하바드 의대 연구팀은 최근 백혈병의 암 줄기세포가 활성화되고 무한 증식하는 것이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경로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서 증명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발행된 사이언스(Science, 미국과학진흥협회 발행 과학전문 주간지) 327호에 보도됐다.실제로 지난해 4월 발행된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발행하는 저명학술지인 `JNCI(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에서도 중외제약의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 연구가 전세계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소개된 바 있다.스캇 암스트롱(Scott Armstrong) 박사가 이끄는 하바드 의대 연구팀은 백혈병 암 줄기세포가 스스로 증식되는데 영향을 미치는 신호전달을 찾기 위해 급성골수백혈병(AML)의 백혈병 암 줄기세포 마우스(쥐) 실험모델에 특정 암 유발 유전자(Hoxa9, Meis1a)를 인위적으로 배양했다. 이 결과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이 백혈병 암 줄기세포와 백혈구의 일종인 과립형대식전구세포(GMP)가 끊임없이 자가증식하는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암 줄기세포에서 Wnt·베타카테닌 신호전달의 비정상적인 활성화를 억제한다면 급성골수성백혈병의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이와 관련 중외제약 관계자는 "지난 10여년 동안 Wnt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하바드의대 연구진의 논문을 통해 암 줄기세포와 Wnt의 관계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중외제약은 이번 실험을 주도한 하바드의대 연구팀과 `Wnt 암 줄기세포 재발 억제제`의 개발에 상호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0.04.05 I 문정태 기자
  • 바이오 강자 녹십자·LG생과 맞손.."M&A같은 효과 내겠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와 LG생명과학이 각각 보유한 모든 역량을 합치기로 했다.  업계에선 그동안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판매제휴나 국내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협력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 대형사간 이같은 협력은 사실상 처음이다. 대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이 절실한 제약사들이 `M&A(인수합병)가 아니면서도 M&A와 같은 효율과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향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무엇을 노린 협력인가 녹십자와 LG생명과학(068870)은 1일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포괄적 업무 협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의 모든 제품들에 대한 마케팅·판매·유통뿐만 아니라 연구 과제도 공유하기로 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여유 인력 및 자본을 또 다른 연구과제에 투입하는 방식이 가능하게 된다. 이 경우 다양한 연구과제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성과 도출까지 시간도 단축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판매 및 유통의 경우 공통적인 물류라인을 통해 거래처에 공급함으로써 불필요한 영업력 낭비를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양사의 차별화된 제품을 함께 팔면서 매출 향상을 노리겠다는 계산이다.예를 들어 그동안 백신, 성장호르몬 등 강점이 있는 시장 공략에 매진했다면 협력모델 구축을 통해 그동안 소홀했던 제네릭 시장을 함께 두드리면서 연구개발 자금도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양사는 2~3년 전 제네릭 시장 공략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했다가 이듬해 해당 조직을 해체했다는 공통점도 있다.이번 제휴는 양사가 바이오분야에서 국내사중 가장 큰 강점을 갖고 있을 뿐더러 연구 수준도 유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이 지난해 투입한 연구개발비는 각각 461억원, 584억원으로 국내사중 높은 투자를 기록중이다.녹십자와 LG생명과학은 공통적으로 백신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 또 녹십자는 혈우병치료제 등, LG생명과학은 성장호르몬 등 각각 차별화된 제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다른 업체들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사 모두 최근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다. 조순태 녹십자 사장은 "만약 양사가 각각 100억원을 투자해 동일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경우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면 중복투자를 피하면서 100억원의 여유 자금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번 업무제휴는 M&A는 아니지만 각각의 역량을 하나로 묶는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M&A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양사간 협력으로 확보된 인력 및 자본은 다른 과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업계 "현실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협력모델" 업계에서는 이번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의 업무 제휴를 국내제약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협력모델을 제시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동안 대웅제약(069620), SK케미칼(006120), 한미약품(008930), 유한양행(000100) 등을 필두로 국내사와 다국적제약사간 공동마케팅은 빈번하게 진행돼왔다.  또 최근 중외제약과 진양제약은 플라빅스 제네릭의 공동판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하지만 이처럼 대형제약사 2곳간의 전체 역량의 결합은 유례가 없었던 게 사실이다. 사실 제약업계는 이 같은 회사간 협력체제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많게는 100개 이상의 업체들이 동일 성분의 제네릭을 개발하면서 과열경쟁 및 중복투자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빠른 방법으로는 제약사간 M&A를 꼽을 수 있지만 회사마다 제네릭을 비롯한 동일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어 회사간 합병은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업계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은 모든 제품 제휴라는 차선책을 꺼낸 셈이다. 각자 강점이 있는 분야는 별도로 공략하되 중복되는 분야에 대한 개발 및 판매까지 공동으로 추진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것.  국내상위사 한 임원은 "업체별로 M&A를 통해 경쟁력 확보를 모색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면서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의 제휴는 경쟁력을 갖춘 업체들간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성공하게 된다면 가장 바람직한 생존 방안으로 평가받을 것이다"고 말했다.문제는 실행력이다. 협력관계여서 이해관계에 따라 몸따로 마음따로 상황이 있을 수 있다. 양사는 판매유통 및 물류배송시스템 공동 활용을 모색하겠다는 설명이다.  ▶ 관련기사 ◀☞녹십자·LG생명과학, 연구부터 판매까지 `동거`☞정부, 신종플루백신 부작용 46건-6천만원 보상(상보)☞녹십자 신종플루백신 접종 46건에 피해보상 결정
2010.04.01 I 천승현 기자
LG생과·한미·한올·유나이티드, 매출 10% 이상 R&D 투자
  • LG생과·한미·한올·유나이티드, 매출 10% 이상 R&D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 제약사중 LG생명과학(068870)과 한미약품(008930)이 비교적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반적으로 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일 코스피 상장 제약사 28곳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생명과학, 한미약품, 한올제약(009420),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 4곳이 지난해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0%를 돌파했다. ▲ 제약사 연구개발비 현황(단위: 억원, %)LG생명과학의 경우 지난해 매출의 17.8%인 584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가장 높은 R&D 투자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전년대비 연구개발 투자 금액은 다소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금액에서 가장 많은 824억원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2008년 10.2%에서 13.4%로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한올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각 매출의 12.3%, 10.2%를 연구개발비로 사용, 높은 투자비율을 기록했다. 종근당(001630), 녹십자(006280), 동아제약(000640), 태평양제약, 보령제약 등도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비중이 높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약사들이 전반적으로 전년보다 연구개발 투자금액을 큰 폭으로 늘렸다. 28개 조사대상 제약사의 전체 연구개발비가 전년대비 18.4% 증가한 가운데, 28곳중 16곳이 전년대비 연구개발비가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한미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태평양제약, 보령제약, 삼진제약, 일성신약, 종근당바이오, 우리들제약 등은 연구개발비 증가율이 30%를 넘었다. 그럼에도 총 17개사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5%에 못미쳐 연구개발 노력이 미흡하다는 분석이다.
2010.04.01 I 천승현 기자
약에 전자태그 단다..세제지원 검토(종합)
  • 약에 전자태그 단다..세제지원 검토(종합)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의약품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자태그를 부착하면 의약품의 유통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IT를 활용해 제약산업 유통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제약회사나 도매상에 대해 세제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부처는 3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약+IT 융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제약산업에 IT를 결합해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의약품의 50%까지 RFID 부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불필요한 과잉생산과 회수한 의약품을 폐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의약품 리콜 및 회수율은 20.5%(2008년 기준)에 달한다. 도매업체와 약국, 병원도 과다한 재고관리 부담과 마약류 등 특별관리 대상 의약품의 유출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RFID를 부착하면 제약산업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의약품에 RFID를 부착한 한미약품(008930)은 적정재고 유지, 배송비용 절감, 반품률 감소 등으로 연 106억원의 절감 효과를 봤다. 이는 한미약품 매출원가의 2% 수준이다. 전체 의약품의 50%에 RFID가 부착되면 국내 제약사의 물류비용은 연간 9000억원 가량 절감될 수 있다.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장점도 있다. 위조의약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의약품 관리가 가능하다. 의약품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문제 약품을 즉시 회수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정부는 의약품의 RFID 부착 확대를 위해 RFID를 도입하는 제약회사와 도매상에 대해 세제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RFID 적용의 효과는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설치에 따른 비용은 당장 한꺼번에 들어간다"며 "초기 설비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검토해 다음번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RFID 장비·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민간 주도의 리스형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RFID 기반 의약품 시스템과 관련 솔루션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보험과 보증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개발도 지원키로 했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RFID 부착 의약품으로 유통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VOD)오늘의 핫종목..한미약품, 현대백화점, 우리금융☞(특징주)한미약품 약세..지주사 전환 효과 `글쎄`☞`어설픈` 개량신약보다 `똑똑한` 복제약이 효자
2010.03.31 I 안승찬 기자
약에 전자태그 달린다..제약유통 획기적 변화
  • 약에 전자태그 달린다..제약유통 획기적 변화
  •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정부가 의약품에 전자태그(RFID)를 부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전자태그를 부착하면 의약품의 유통경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IT를 활용해 제약산업 유통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교육과학기술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4개 부처는 31일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제약+IT 융합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제약산업에 IT를 결합해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우선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전체 의약품의 50%까지 RFID 부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내 의약품 유통시장은 불필요한 과잉생산과 회수한 의약품을 폐기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의약품 리콜 및 회수율은 20.5%(2008년 기준)에 달한다. 도매업체와 약국, 병원도 과다한 재고관리 부담과 마약류 등 특별관리 대상 의약품의 유출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RFID를 부착하면 제약산업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의약품에 RFID를 부착한 한미약품(008930)은 적정재고 유지, 배송비용 절감, 반품률 감소 등으로 연 106억원의 절감 효과를 봤다. 이는 한미약품 매출원가의 2% 수준이다. 전체 의약품의 50%에 RFID가 부착되면 국내 제약사의 물류비용은 연간 9000억원 가량 절감될 수 있다. 국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장점도 있다. 위조의약품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의약품 관리가 가능하다. 의약품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 문제 약품을 즉시 회수해 추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정부는 의약품의 RFID 부착 확대를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키로 했다. RFID 장비·시스템과 소프트웨어 등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민간 주도의 리스형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한다. RFID 기반 의약품 시스템과 관련 솔루션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보험과 보증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RFID 부착 의약품으로 유통 투명성을 확보하고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VOD)오늘의 핫종목..한미약품, 현대백화점, 우리금융☞(특징주)한미약품 약세..지주사 전환 효과 `글쎄`☞`어설픈` 개량신약보다 `똑똑한` 복제약이 효자
2010.03.31 I 안승찬 기자
  • 까다로운 신약개발, `모의고사`로 성공률 높인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약개발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전 모의고사격인 `임상 0상시험` 지침 제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임상 0상시험은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시험에 사용하는 약물 양의 100분의 1 정도를 10명 이하의 소수 건강인에 투여,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식약청에 따르면, 신약개발은 건강한 사람 20~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임상1상부터 진행, 10년이 넘는 개발기간과 1조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된다. 임상시험의 성공률도 8% 정도로 매우 낮은 실정이다. 하지만 임상 0상시험은 피험자의 안전을 향상시킬뿐만 아니라 신약개발 과정을 단축시키고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신약 후보물질중 개발 가능성이 높은 후보군을 선택하기 위한 정보를 초기에 확보할 수 있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신약개발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현재 0상 임상시험 지침 마련을 위해 `신약의 초기 임상시험 용량 설정을 위한 가이던스 마련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식약청은 "0상 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임상시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켜 임상시험 강국으로서 입지를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이다"고 말했다.
2010.03.30 I 천승현 기자
(edaily인터뷰)"갤럭시 S 크게 성공한다"
  • (edaily인터뷰)"갤럭시 S 크게 성공한다"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지영한 특파원] "2010년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부터는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하고, `갤럭시 S`는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둘 것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신종균 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TIA 2010` 행사장에서 기자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를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신종균 사장.신종균 사장은 `갤럭시 S`에 대해 "LCD가 4인치로 커지고 화질의 크게 좋아졌고,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 짐에 따라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 S`가 국내외적으로 올 3분기에 출시가 될 예정이고, 현재 사업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거래선과 협의를 벌이고 있어 `갤럭시 S`의 가격을 공개할 수 없지만 `싸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신 사장은 `CTIA 2010` 개막 연설 도중 `갤럭시 S`를 전격적으로 공개해 4500여명의 청중들을 깜짝 놀라게 한데 이어 "출발 총소리가 울렸지만 삼성 `갤럭시 S`는 벌써 결승선에 도달했다"며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신종균 사장 인터뷰에 배석한 손대일 미주통신법인장(전무)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갤럭시 S` 출시를 계기로 올 4분기에 미국 스마트폰 시장 1위로 올라서 내년부터 수위 자리를 지켜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이영희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는 삼성이 자체 개발한 `바다` 플랫폼이 향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신종균 사장과의 일문일답. -`갤럭스 S` 출시의 의미는. ▲우리는 그동안 기존 퓨처폰 위주로 휴대폰 사업을 했지만 `갤럭시 S` 공개를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과거에도 윈도우 모바일 등으로 여러 스마트폰을 만들었지만 2010년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의 원년이 될 것이다. 올해부터는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하고, `갤럭시 S`는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거둘 것이다.  -경제가 어려울 때 사업부장을 맡았는데, 1년여가 지났다. 소회는. ▲지난 2009년은 이동통신산업계에 특별한 한 해였다. 금융위기로인해 2009년은 우리 사업부는 물론이고 이동통신산업계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동통신 시장은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나마, 삼성전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고, 위기에서 벗어나며 2009년을 잘 마감할 수 있었다. 2010년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성장을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갤럭시 S`가 구글의 OS를 채택했는데, 애플의 아이폰을 고립시키려는 전략인가. ▲특정회사를 지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삼성전자는 기본적으로 멀티플 OS를 운용한다. 이 말의 뜻은 시장이 있는 곳에, 고객이 있는 곳에 삼성전자가 어디든 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며, 삼성전자의 정신이기도 하다. 미국시장에서는 특히나 안드로이드 폰의 수요가 크다. 우리 경쟁사들도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단말기를 많이 만들고 있다.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의 수요가 크지 않거나 다른 OS를 선호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는 여러 가지 OS를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다른 나라 시장에 응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부(富)나 국가와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갤럭시 S`를 경쟁사 제품과 비교하면. ▲이 자리에 없는 다른 회사를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다만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해) 기존의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화면이 TFT LCD인데, 이 보다는 아몰레드가 훨씬 좋고, 아몰레드 보다는 갤럭시 S에 적용된 슈퍼 아몰레드가 더욱 선명하다. 슈퍼 아몰레드는 LCD로서는 최고의 성능을 갖췄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이다. 더욱이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만이 가능한 기술이다. 또 `갤럭시 S`는 얼마 전 컴퓨터에나 쓰던 1Ghz 프로세서(CPU)를 장착했다. 결국 LCD가 4인치로 커지고 화질의 크게 좋아졌고, 스피드가 더욱 빨라지 짐에 따라 이제는 삼성전자가 명실상부하게 모바일 인터넷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바다 플랫폼의 포지션은.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그룹 상무가 답변) 삼성은 멀티 OS 전략을 운용하고 있다. 즉,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그리고 바다를 모두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OS마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안드로이드는 현재 급부상하고 있는 운용체계이다. 구글이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나 대세를 감안하면 당연히 시장의 사이즈가 크다. 이 때문에 최고의 프리미엄 폰으로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갤럭시 S`를 만들어 냈다. 삼성이 자체적으로 만든 플랫폼인 `바다`의 경우는 향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다. 특히 현재 삼성폰을 쓰고 있는 많은 애용자들이 스마트 폰으로 쉽게 옮겨갈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바다는 삼성의 얼굴인 자체 운용 체계이고 이제 시작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기둥역할을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올해 미국시장 스마트폰 시장 전망과 삼성전자의목표는. ▲(손대일 미주통신법인장이 답변)미국의 올해 시장은 1억7500만대로 보고 있다. 이중 스마트폰이 55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안드로이드 OS로 만들어진 폰이 40%를 차지하고, 애플과 림의 스마트폰이 각각 27%, 그리고 나머지는 팜 등이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톱`을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톱`을 유지해 간다면 삼성전자는 내년에는 명실상부한 넘버원이 될 것이다. (스마트폰을 망라한) 전체 미국 휴대폰시장의 경우 지난해 4명중 1명이 삼성폰을 썼는데, 올해는 3명중 1명이 삼성폰을 이용하도록 하겠다. 4명중 1명이라는 작년의 약속을 지켰듯이, 올해도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다. -갤럭시 S의 출시시점과 가격은.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올 3분기에 론칭을 할 것이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론칭을 할 것이고, 갤럭시 S는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될 것이다. 현재 (사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 가격은 현재 거래선들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이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다만 방향성에 대해 `그리 싸지 않다`고만 말씀드리겠다. (웃음) -휴대폰 시장의 흐름은. ▲휴대폰 시장은 전환기에 있다. 휴대폰은 과거 말하고 듣던 시대에서 보고 즐기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모바일 인터넷을 하고, 책도 보는 시대가 왔다. 이에 따라 과거 말하고 듣던 시대의 기존 퓨처폰의 비중은 앞으로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스마트폰의 비중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다. 이는 휴대폰 산업의 큰 방향으로 볼 수 있다. 또 휴대폰의 (기술) 수요가 워낙 많기 때문에 기술의 발전 속도 역시 다른 산업보다 빠를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신종균 사장 = 56년 서울 출생으로 영등포고와 광운대 전자공학를 졸업했다. 지난 1993년부터 16년간 휴대폰 개발 부문을 담당하며,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제품) 탄생을 주도했고, 애니콜 신화를 일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9년 2월 무선사업부장(부사장)을 맡았고, 2009년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1680선 공방,.외인매수-기관·개인매도 `팽팽`☞삼성전자, LG생과 김규돈 상무 영입..신약개발 전문가☞증권가 "이 회장 복귀, 책임경영 강화..주가는 글쎄"
2010.03.24 I 지영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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