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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약품, 美서 개량신약 특허소송..`글로벌 진출 시험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미국에서 허가를 진행중인 개량신약에 대해 특허소송이 제기돼 미국시장을 위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미국에서 적용되는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오리지널사가 특허소송을 제기했는데, 유럽과 국내에서 후발주자에 대한 특허소송이 펼쳐지지 않고 있음을 감안하면 한미약품의 승소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스웨덴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에서 허가절차가 진행중인 한미약품의 역류성치료제 `에소메졸`이 자사 제품인 `넥시움`의 허가를 침해했다는 내용의 특허소송을 한미약품, 한미홀딩스, 한미USA, 한미정말화학 등을 상대로 제기했다.이번 특허소송은 미국에서만 적용중인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오리지널사가 후발주자의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진행되는 소송이다.`허가-특허 연계제도`란 제네릭사가 특허가 만료되지 않은 오리지널의 제네릭 및 개량신약의 허가를 시도할때 오리지널사가 제네릭사에 특허소송을 제기해 허가전에 특허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허가 시스템이다. 만약 제네릭사가 소송에서 이기면 오리지널 제품의 특허는 무효가 되며 해당 업체는 일정기간 제네릭 판매 독점권을 부여받게 된다. 특허무효 시기가 빨라질수록 독점권 부여기간은 길어진다. 이번에 특허소송에 직면한 `에소메졸`은 한미약품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넥시움`의 부가성분을 바꾼 개량신약이다. 넥시움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50억달러, 미국에서만 35억달러 이상을 판매중인 초대형 제품이다. 넥시움은 `에소메프라졸`과 `마그네슘염`으로 구성됐는데 에소메졸은 부가성분인 마그네슘염을 `스토론튠염`으로 바꿔서 개발했다. 한미약품은 에소메졸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지난해 10월 미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업계에서는 미국에서 펼쳐지는 에소메졸 특허소송에 대해 한미약품의 승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특허소송에서 한미약품의 패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전세계적으로 넥시움의 특허가 무효가 깨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유럽에서는 이미 넥시움의 특허가 무효화돼 제네릭이 시판중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008년 인도의 제네릭업체인 란박시가 아스트르제네카로부터 제네릭 판매권을 얻는 대신 넥시움의 제네릭 출시를 2014년 5월 이후로 미루기로 합의했다. 또 에소메졸이 단순 제네릭이 아닌 염이 다른 개량신약이라는 점에서 넥시움의 특허 침해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미약품의 승소 가능성을 높게 판단하는 이유다.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에서는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점도 해당 특허소송에서 승산이 없음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에서는 허가-특허 연계제도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가 특허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특허소송 제기가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만약 한미약품이 특허소송에서 승소하고 미국에서 허가시기를 앞당긴다는 조건이 충족되면 판매 독점권 획득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최대 연 매출 1억5000억달러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edaily 인터뷰]"한미약품 이젠 변화할때, 조직도 다 바꿨다"☞한미약품, 올해 8% 외형 성장 예상-우리
2011.02.14 I 천승현 기자
`국산신약 죽 쑤고 개량신약은 날고`
  • `국산신약 죽 쑤고 개량신약은 날고`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최근 내놓은 국산신약 대부분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개량신약은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가 원외처방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사들이 최근 출시한 신약과 개량신약의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원외처방이란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말한다. 병원 입원환자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외한 처방의약품 실적이다. ▲ 주요 국산신약 최근 원외처방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국산신약의 경우 동아제약(000640)의 `스티렌`, SK케미칼(006120)의 `조인스` 등 천연물신약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들이 부진을 보였다. 스티렌은 지난해 756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올렸다. 예년에 비해 성장세는 주춤했지만 여전히 국내사 개발 제품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며 국산신약의 자존심을 세웠다. 조인스 역시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천연물신약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부광약품(003000)의 `레보비르`는 지난해 전년대비 24.6% 감소한 129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09년 해외 임상과정에서 불거진 부작용 논란으로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한 이후 좀처럼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의 `레바넥스`는 출시 4년째인 지난해 매출이 100억원 미만으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쟁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약가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는 역류성식도염의 적응증을 아직 획득하지 못해 시장 정착에 애를 먹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원제약(003220)의 `펠루비`와 일양약품(007570)의 `놀텍`도 지난해 원외처방실적이 각각 10억원, 20억원대에 불과할 정도로 출시 당시 받았던 화려한 조명에 비해 시장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펠루비의 경우 국내외 제약사들이 수백개의 동일한 계열 약물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시장 장벽을 체감하는 상황이다. 놀텍은 아직 적응증을 받지 못한 역류성식도염 시장을 공략하지 못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 주요 개량신약 최근 원외처방실적 추이(단위: 백만원, %)반면 개량신약들은 지난해 총 6개 제품이 원외처방실적 100억원을 돌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한미약품(128940)의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출시 2년째임에도 지난해 41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개량신약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한미약품의 또 다른 개량신약인 `에소메졸` 역시 출시 3년째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았다. 대웅제약(069620)의 위궤양치료제 `알비스`는 개량신약 매출 1위자리를 아모잘탄에게 넘겨줬지만 지난해 400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올리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밖에 동아제약의 `오로디핀`, 안국약품의 `레보텐션`, 종근당의 `프리그렐`등 개량신약 맏형격인 제품들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1.02.09 I 천승현 기자
  • [테마 브리프] `친구따라 강남가는` 바이오株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한동안 소외됐던 바이오 테마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슈퍼박테리아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의 구조를 규명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14.95% 오른 9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함께 슈퍼박테리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큐로홀딩스와 세운메디칼도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도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자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의 연구 결과가 항생제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잇따라 연구개발 성과를 거둠에 따라 바이오 관련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간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라이프리버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에이치엘비와 하이쎌이 급등했으며 산성피앤씨도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프씨비파미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오랜 만에 바이오 테마에 훈풍이 불면서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 테마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와 관련된 연구개발은 성공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도 "임상에 성공하더라도 상업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만큼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실제 성과 여부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1.02.08 I 박형수 기자
  • [테마 브리프] 외면 받던 ‘바이오株’ 봄이 오려나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한동안 소외됐던 바이오 테마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가 슈퍼박테리아 NDM-1(뉴델리 메탈로 베타 락타메이즈-1)의 구조를 규명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분석됐다. 8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전일 대비 14.95% 오른 93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함께 슈퍼박테리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큐로홀딩스와 세운메디칼도 일제히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도 바이오에 대한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자체 개발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후보물질인 'N-Rephasin SAL200'의 연구 결과가 항생제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됐다.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잇따라 연구개발 성과를 거둠에 따라 바이오 관련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업체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간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는 라이프리버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에이치엘비와 하이쎌이 급등했으며 산성피앤씨도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에프씨비파미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덕분에 투자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오랜 만에 바이오 테마에 훈풍이 불면서 유가증권 시장에 비해 소외됐던 코스닥 시장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바이오 테마에 대한 접근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와 관련된 연구개발은 성공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면서도 "임상에 성공하더라도 상업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만큼 시류에 편승하기 보다는 실제 성과 여부에 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1.02.08 I 박형수 기자
"한미약품 이젠 변화할때, 조직도 다 바꿨다"
  • [edaily 인터뷰]"한미약품 이젠 변화할때, 조직도 다 바꿨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2010년은 한미약품(128940)에게 악몽같은 해였다. 지난 1973년 설립 이래 최초로 영업손실을 경험했으며 매출도 전년보다 감소했다.  엎친데덮친격으로 주력제품인 비만약 `슬리머`는 부작용 위험성을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실적부진을 이유로 영업을 총괄하던 대표이사 사장은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옷을 벗는 등 불운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시행된 의약분업 이후 한미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전체 판도를 주도해왔다. ▲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개량신약과 제네릭 분야에서 한발 빠른 시장 진입과 막강한 영업력을 무기로 지난 2000년 1491억원이었던 매출은 8년만에 3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거침없을 것 같던 한미약품의 상승세는 갑작스럽게 꺾이고 말았다.  한미약품이 주도했던 제네릭 시장이 과열양상으로 번지면서 한미약품이 역풍을 맞은 것이다. 리베이트 쌍벌제 도입 등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정책에 따른 영업환경 위축은 한미약품의 추락을 더욱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올해 한미약품의 경영 키워드는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새 한미`다"고 강조했다.  업계가 외부 환경으로부터 요구받는 새 패러다임에 맞춰 과거의 것을 모두 버리겠다는 의미다.  과거 10년이 `영업력`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연구개발 성과로 내실을 다지지 않는한 결코 부진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얘기다. 연구소장 출신인 이관순 사장은 지난해 임선민 사장의 사퇴 이후 영업과 연구 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R&D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이관순 사장은 "올해부터는 외부 연구기관 등의 유망신약을 발굴함으로써 파이프라인을 다양화한다는 개방형 R&D 전략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보유한 파이프라인만으로는 돌파구를 찾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올해 출범한 eR&D팀을 중심으로 바이오업체 뿐만 아니라 다국적제약사, 국내제약사 등 누구와도 손잡고 신약 등의 공동개발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국적제약사들과의 협력을 통한 경쟁력 갖춘 수입약물의 도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과거 한미약품은 자체개발한 개량신약·제네릭 제품으로만 영업을 했지만 최근 들어 GSK, 룬드벡 등 다국적제약사와의 공동판촉 계약이 느는 추세다. 자체개발 제품으로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그동안 주저하던 수입신약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영업조직도 전면 개편했다. 병원별로 담당자에게 일임해 전체를 총괄토록 하는 방식에서 주사제, 심혈관, 원외처방 등 약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영업조직을 구성하며 150명에 달하는 병원급 영업인력을 전면 재배치했다. 연구소장 출신답게 이관순 사장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연구개발의 성과다. 이관순 사장은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려면 이제는 연구개발의 성과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R&D 비용을 투입하면서 총 7개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을 R&D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한달에 한번 투여하는 당뇨·빈혈치료제 등 약효시간을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제품이 포진중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오리지널 제품을 업그레이드한 `바이오베터`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제품이 정식 허가를 받고 세계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3~4년 후쯤에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기업 도약은 한층 가까워지게 된다. 이 사장은 "자체 신약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자본과 마케팅력을 갖춘 다국적제약사와 손을 잡아야 한다"며 "올해는 신약 1~2개에 대해 다국적제약사들과 수출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미약품이 가장 자신있는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올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태세다.  한미약품은 국내제약사의 개량신약 원조격인 고혈압약 `아모디핀`을 비롯해 최근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연이어 굵직한 개량신약을 내놓고 있다. 아모잘탄은 출시 2년째인 지난해 46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미약품은 허가용 임상1상을 마친 아모잘탄은 하반기 유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미국 FDA 허가절차를 진행중인 에소메졸도 올해 하반기에는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관순 사장은 "수치상으로만 보면 현재 아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는 `글로벌`과 `신약`을 키워드로 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일 뿐이다"고 회사 비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1960년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화학교육과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박장을사과정까지 마쳤다. 1984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 사장에 선임됐다. 현재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심사위원, 한국 응용약물학회 부회장,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사업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올해 8% 외형 성장 예상-우리☞한미약품, 혈당보충식품 '글루코정' 출시[TV]☞한미약품, 혈당보충식품 `글루코정` 출시
2011.02.08 I 천승현 기자
  • 한독약품, 상반기중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독약품(002390)이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 또 올해 주름개선 필러, 조영제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한독약품은 `올해 매출 3531억원, 10% 성장` 달성을 위한 경영목표를 7일 소개했다. 한독약품은 상반기중 건강기능식품 자체 브랜드를 개발함으로써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존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CHN(Consumer Health & Nutrition) 사업본부로 재편했다. 영업환경 위축, 신제품 기근 등의 열악한 의약품 시장 여건 극복을 위해 치료제뿐만 아니라 건강관련 토털케어 분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출시되는 신제품도 치료제에 국한되지 않고 미용 분야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피부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주름개선 필러 `스컬트라`, 발작정 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리리스` 등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엘과 공동판촉 계약을 맺고 조영제 판매에도 나설 계획이다.기존 제품중에서는 당뇨병치료제 `아마릴`, 백신, B형간염치료제 `세비보` 등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다.아마릴M은 내년초 일본 수출을 대비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착수한다. 국내 최초 소아용 혼합백신인 `테트락심`과 성인용 혼합 백신 `아다셀`의 영업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들 혼합백신은 하나의 제품으로 디프테리아, 파상풍, 소아마비 등을 한꺼번에 예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R&D 분야에서는 외부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개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R&D 예산은 지난해보다 38% 증액할 예정이다.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지속적으로 정도경영을 추구하면서 사업다각화와 우수 신제품 도입 등을 통해 10%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2011.02.07 I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 `1조 클럽 가입 또 연기`
  • 국내제약사, `1조 클럽 가입 또 연기`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의 `연 매출 1조원 시대`가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인한 영업 위축과 주목할만한 신약이 나오지 못하면서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이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업계에서는 동아제약(000640)의 매출 1조원 돌파 여부가 주목받았으나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당분간 `매출 1조원 제약사` 등장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846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6.3% 성장한 9000억원을 목표 매출로 설정했다.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정책으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회사 목표 매출이 9000억원이었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532억원이 부족했다. 동아제약은 자체개발신약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성장세를 앞세워 2010년에는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처럼 최근의 더딘 성장세를 감안하면 동아제약은 내년에도 매출 1조원 돌파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주요 상위제약사 최근 매출액 추이(단위: 억원)`독감 백신`을 무기로 2년 연속 돌풍을 일으켰던 녹십자(006280)도 깜짝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동아제약을 추월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는 지난 2009년말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신종플루의 대유행으로 지난 2008년 1862억원이던 동아제약과의 격차를 지난해 558억원까지 줄였다. 그러나 신종플루와 같은 매출이 급증하는 변수가 또 다시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해 동아제약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공산이 크다.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동아제약을 49억원차로 제쳤지만 `백신 효과`가 사라진 4분기에는 동아제약보다 매출이 607억원 뒤쳐졌다. 녹십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7910억원보다 줄어든 73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3위권인 한미약품(128940)과 유한양행(000100)이 선두권을 제치고 매출 1조원을 먼저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가장 가파른 성장세로 상위권 제약업계 판도를 주도하던 한미약품은 기세가 한풀 꺾였다. 지난 2000년 매출 1491억원을 기록했던 한미약품은 2008년 5583억원의 매출로 8년새 매출이 3.7배 증가하며 동아제약을 위협할 대항마로 지목됐다.그렇지만 2년이 지난 2010년 매출은 5946억원로 2년간 성장률이 6.5%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는 회사 창립 최초로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역시 지난 2008년까지 안정된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후 2년동안 매출은 9% 증가하는데 그쳤다. 결국 영업환경 변화를 극복할 만한 굵직한 신약·개량신약을 배출하지 않는다면 `연매출 1조원 시대` 개막이 더욱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관련기사 ◀☞동아제약 "휴~ 녹십자에 1위 빼앗길뻔 했네"☞[포토]밥 퍼주는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동아제약, 작년 매출 8468억..`박카스 고마워`(상보)
2011.02.01 I 천승현 기자
  • 한미약품, 설립 후 첫 영업손실·매출감소(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첫 `영업손실`·`매출감소`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한미약품은 지난해 3·4분기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943억원이며 당기순손실은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월부터 지주회사체제 전환에 따른 인적분할을 단행했으며 신설법인인 한미약품이 의약품 제조 및 판매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회사측이 지난해 분할전과 분할후의 실적을 합산·보정한 수치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해 영업손실 1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946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줄었다.회사 창립 이래 첫 영업손실이며 매출도 전년대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엄격해진 리베이트 감시로 영업환경이 위축되면서 의원급 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인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문약이 전년대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던 `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약 `슬리머`는 심혈관 부작용 위험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매출 부진은 그대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슬리머` 퇴출에 따른 유통품 회수로 수십억원대의 영업손실도 떠안게 됐다.또 지난해 R&D 분야 투자에 852억원을 투자하고 전자태그(RFID)를 도입하면서 원가가 상승,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국내제약사중 전 제품에 RFID 부착을 마친 제약사는 한미약품이 유일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R&D와 글로벌 중심으로 회사 체질을 바꾸기 위한 전사적으로 노력한만큼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회사 경영의 새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한미약품, 작년 3·4분기 영업손실 180억
2011.01.31 I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 "휴~ 녹십자에 1위 빼앗길뻔 했네"
  • 동아제약 "휴~ 녹십자에 1위 빼앗길뻔 했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000640)이 `백신 파워`를 앞세운 녹십자(006280)를 간신히 따돌리고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지난해 8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녹십자를 558억원 앞서며 국내제약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동아제약은 지난 40여년간 부동의 1위를 유지했지만 신종플루 백신을 앞세운 녹십자의 맹추격에 지난해 1위 수성을 장담할 수 없었다. 실제로 녹십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6394억원의 매출로 동아제약을 49억원차로 제치며 1위를 넘보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1분기에만 1560억원의 매출을 가져온 신종플루 백신의 효과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2009년과 같은 신종플루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1위 등극은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 동아제약·녹십자 매출액·영업익 추이(단위: 억원)이에 반해 동아제약은 신종플루 백신과 같은 `깜짝 스타`는 없었지만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을 무기로 1위를 수성했다. 국내사 제품중 일반약과 전문약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중인 `박카스`와 `스티렌`이 각각 1283억원, 877억원의 매출로 동아제약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체개발신약 `자이데나`도 200억원대 제품으로 등극하며 국산신약의 자존심을 세웠다. 제네릭 분야에서도 `플라비톨`과 `리피논`이 각각 406억원, 309억원의 매출로 두각을 보였다. 반면 녹십자는 지난해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인 145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속을 챙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신종플루 효과가 사라진 지난해 4분기 동아제약과 녹십자의 매출은 각각 2123억원, 1516억원으로 동아제약이 압도했다. 때문에 지난해 상반기의 신종플루 효과가 다시 나타나지 않는한 당분간은 동아제약의 1위 수성이 유력할 전망이다. 동아제약은 올해 매출 9000억원,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고 7000억원대를 내다보고 있다.
2011.01.28 I 천승현 기자
  • [종목을 읽어라-2]코스닥 특징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27일 코스닥 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웹젠, 이미르엔터 인수 기대 '上' 웹젠(069080)이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7일 웹젠은 전일 대비 14.99% 오른 8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웹젠은 전일 장 마감후 이미르엔터테인먼트 발행 주식 100%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778억원. 웹젠은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게임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메틴' 시리즈를 개발했다. ◆맥스브로, 구리선 독점계약..이틀째 上 맥스브로(088810)가 구리선 독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맥스브로는 전일 대비 14.29% 오른 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맥스브로는 지난 25일 라오메탈사와 라오스 랑상세폰 광산의 99.99%급 전기동 연 3만2000t 등에 대한 독점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맥스브로는 지난 24일 최대주주가 이몽희씨에서 박한규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박항준 전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정훈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CJ오쇼핑, 일본 진출 기대..상승 CJ오쇼핑(035760)이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일본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CJ오쇼핑은 전일 대비 2.68% 오른 26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은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자본제휴 조인식을 갖고 지분 62.6%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회사명은 `CJ프라임쇼핑`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에 이어 2009년 인도에 진출한 바 있다. ◆나우콤, 차익 매물에 발목 '下' 나우콤(067160)이 보안사업에 대한 인적분할을 마친 후 거래재개 첫날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27일 나우콤은 전일대비 14.98% 급락한 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기준가 6600원 대비 42.5% 높은 9410원으로 형성됐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8일 거래를 마친 이후 거래가 안되면서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우콤은 네트워크보안부분을 인적 분할 후 신설 회사로 설립키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텍, CNT 소재 개발 기대 '上' 넥스텍(065500)이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넥스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7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스텍은 전날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초도 생산 및 공급을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POM/CNT 압출용 그레이드(Grade)의 개발 완료 및 초도 생산에 대한 발주서를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매월 일정량 이상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녹스, 고성장 기대..신고가 경신 이녹스(088390)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 고성장 기대감 덕분에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이녹스는 전일 대비 0.91% 오른 1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72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날 "올해 태블릿 PC 및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로 FPCB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녹스는 FPCB에 들어가는 소재 생산 업체로 국내 시장 70% 점유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트론바이오, 상장 직후 이틀 연속 下 코스닥 새내기주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상장 직후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인트론바이오는 전일 대비 14.9% 내린 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트론바이오는 첫 거래 당시, 공모가 6100원보다 100% 높은 시초가 1만2200원을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성장형 벤처특례를 적용받는 바이오기업으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78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블루콤, 이틀연속 급락세 블루콤(033560)이 상장 직후 이틀연속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블루콤은 전일 대비 11.53% 내린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콤은 전날에도 공모가 7000원을 두배 이상 웃돈 1만8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차이실현 매물에 밀려 하한가로 마감했다. 블루콤은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과거 블루콤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상장심사 청구 전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웹젠 상한가..`이미르엔터 인수 기대감`☞웹젠,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유럽 공략"☞웹젠,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 778억에 취득
2011.01.27 I 박형수 기자
  • [종목을 읽어라-2]코스닥 특징주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27일 코스닥 시장의 주요 특징주는 다음과 같다. ◆웹젠, 이미르엔터 인수 기대 '上' 웹젠(069080)이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 기대감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27일 웹젠은 전일 대비 14.99% 오른 83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웹젠은 전일 장 마감후 이미르엔터테인먼트 발행 주식 100%와 경영권 일체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778억원. 웹젠은 이미르엔터테인먼트를 활용해 유럽 시장에 특화된 게임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르엔터테인먼트는 국내 게임 중 유럽에서 가장 많은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한 '메틴' 시리즈를 개발했다. ◆맥스브로, 구리선 독점계약..이틀째 上 맥스브로(088810)가 구리선 독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맥스브로는 전일 대비 14.29% 오른 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맥스브로는 지난 25일 라오메탈사와 라오스 랑상세폰 광산의 99.99%급 전기동 연 3만2000t 등에 대한 독점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편 맥스브로는 지난 24일 최대주주가 이몽희씨에서 박한규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박항준 전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김정훈 대표를 신규선임했다. ◆CJ오쇼핑, 일본 진출 기대..상승 CJ오쇼핑(035760)이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일본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CJ오쇼핑은 전일 대비 2.68% 오른 26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CJ오쇼핑은 이날 일본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자본제휴 조인식을 갖고 지분 62.6% 인수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회사명은 `CJ프라임쇼핑`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CJ오쇼핑은 지난 2004년 중국에 이어 2009년 인도에 진출한 바 있다. ◆나우콤, 차익 매물에 발목 '下' 나우콤(067160)이 보안사업에 대한 인적분할을 마친 후 거래재개 첫날 하한가까지 내려앉았다. 27일 나우콤은 전일대비 14.98% 급락한 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기준가 6600원 대비 42.5% 높은 9410원으로 형성됐으나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물량이 출회되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8일 거래를 마친 이후 거래가 안되면서 현금화하려는 매물도 일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우콤은 네트워크보안부분을 인적 분할 후 신설 회사로 설립키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텍, CNT 소재 개발 기대 '上' 넥스텍(065500)이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생산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넥스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77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넥스텍은 전날 탄소나노튜브 복합소재 초도 생산 및 공급을 개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측은 POM/CNT 압출용 그레이드(Grade)의 개발 완료 및 초도 생산에 대한 발주서를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로부터 접수했다고 밝혔다. 매월 일정량 이상 공급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녹스, 고성장 기대..신고가 경신 이녹스(088390)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 고성장 기대감 덕분에 신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이녹스는 전일 대비 0.91% 오른 1만6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만72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이날 "올해 태블릿 PC 및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로 FPCB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녹스는 FPCB에 들어가는 소재 생산 업체로 국내 시장 70% 점유하고 있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인트론바이오, 상장 직후 이틀 연속 下 코스닥 새내기주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가 상장 직후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7일 인트론바이오는 전일 대비 14.9% 내린 8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인트론바이오는 첫 거래 당시, 공모가 6100원보다 100% 높은 시초가 1만2200원을 형성한 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인트론바이오(048530)는 성장형 벤처특례를 적용받는 바이오기업으로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78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블루콤, 이틀연속 급락세 블루콤(033560)이 상장 직후 이틀연속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블루콤은 전일 대비 11.53% 내린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블루콤은 전날에도 공모가 7000원을 두배 이상 웃돈 1만88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차이실현 매물에 밀려 하한가로 마감했다. 블루콤은 마이크로 스피커와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과거 블루콤은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상장심사 청구 전에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 기사는 빠르고 정확한 이데일리가 제공하는 고급 투자정보지 `스마트 브리프` 에 실린 내용입니다. 이데일리 홈페이지(www.edaily.co.kr)를 방문하시면 오전 8시, 오후 5시 하루 두 번 `스마트 브리프`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특징주]웹젠 상한가..`이미르엔터 인수 기대감`☞웹젠,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인수.."유럽 공략"☞웹젠, 이미르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 778억에 취득
2011.01.27 I 박형수 기자
작년 최대실적 녹십자, 4Q 영업익 고작 13억 왜?
  • 작년 최대실적 녹십자, 4Q 영업익 고작 13억 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녹십자(006280)가 4분기에서는 영업이익이 13억원에 불과할 정도로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녹십자 측은 "직원들 퇴직금 누진 정산 등에 비용이 많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09년 기록한 1194억원보다 262억원 많은 실적을 올리며 또 다시 국내제약업계 영업이익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9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녹십자 실적 돌풍을 이끌었던 신종플루 백신의 영향이 그대로 실적에도 반영된 결과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13억원 불과할 정도로 예상밖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녹십자의 돌풍을 주도했던 신종플루 백신의 효과가 사라졌음을 감안해도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 녹십자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녹십자가 독감백신을 공급하기 전인 지난 2009년 1·2분기에도 녹십자는 각각 124억원, 2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344억원이었다.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5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다소 감소했지만 신종플루백신 효과를 제외하면 크게 나빠진 실적은 아니다. 이와 관련 업계는 녹십자가 지난해 3분기까지 실적 호조를 기록했고, 올해 시장 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구개발비 등을 미리 집행함으로써 올해 실적 조정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직원 퇴직금 누진제 비용처리와 상여금 지급에 다소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작년 영업익 `업계 최고` ..`독감백신의 힘`(상보)☞녹십자, 작년 영업익 1456억..전년비 22%↑☞"제2 스티렌 만들어보자"..천연물신약 박차
2011.01.27 I 천승현 기자
  • 녹십자, 작년 영업익 `업계 최고` ..`독감백신의 힘`(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계절독감백신을 앞세운 녹십자(006280)가 지난해 2년 연속 국내 제약업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녹십자(006280)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0%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대비 23.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47억원으로 30.0% 늘었다.녹십자는 지난 2008년 국내제약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또 다시 영업이익 최고 기록을 세웠다.녹십자는 신종플루를 비롯한 계절독감 백신이 실적 호조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영업환경 악화로 국내 제약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실적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경쟁력 갖춘 제품으로 위기를 극복한 셈이다.또 계절독감 백신이 WHO의 산하기관을 통해 남미로 첫 수출되는 등 해외수출도 전년대비 20% 증가하며 녹십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녹십자는 올해에도 자체 개발 3세대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 F`와 국내 4번째 천연물신약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 등 신제품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올해에는 신종플루 대유행과 같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한 지난해만큼의 성장세를 기록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경영실적은 지난해 신종플루 백신의 일회성 매출에 따른 역기저 효과를 제외하고 전년대비 약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녹십자, 작년 영업익 1456억..전년비 22%↑☞"제2 스티렌 만들어보자"..천연물신약 박차☞녹십자, 골관절치료 천연물신약 `신바로` 허가(상보)
2011.01.27 I 천승현 기자
  • `스몰 자이언츠`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른바 `스몰 자이언츠`로 불리는 중소기업 대표들은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간담회에서 기술개발 노하우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강식품 CF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일약스타 반열에 오른 김영식(60) 천호식품 회장과 20~30대 싱글 남녀를 대상으로 하루 1명씩 이성을 소개시켜 주는 온라인 데이팅 서비스 `이음`으로 대박을 터뜨린 박희은(25) 이음소시어스 사장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이날 참석했던 중소기업인들의 발언들이다. ◇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만들어 전 세계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우리도 자체 기술 개발에 사력을 다하고 있고 우리가 하고 있는 레이저는 국내 기술이나 국내인력 갖고는 한계가 있어 그런 관련 기업이나 기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나갈때마다 해외 인력확보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또 우리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글로벌 파트너십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그래서 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와도 기술을 주고받는 등 교류를 하고 있다. 기술개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국내외 기술 있는 기업들 M&A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 김영식 천호식품 = 대한민국 중소기업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다. 작년에 G20 끝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비즈니스서밋 참석자 123명하고 정상들에게 산수유 제품을 보내줬다. 영국 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이태리 대통령한테 G20이 훌륭하게 끝난 걸 축하한다고 편지를 받았다. 이것을 수출할 때 이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부시 대통령에게도 감사의 편지를 받은 제품이라고 하니까 많은 바이어들이 신뢰를 보여줬다. 오늘 중소기업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발전하기 바란다. ◇ 고병헌 (주)캐프 = 대구와 상주, 창녕, 광동에서 자동차 와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 창업 16년인데 매년 25% 성장하고 있다. 매출의 85% 이상을 40여개국 120여개 업체에 수출하고 있고 미국 애프터마켓 점유율을 15% 이상 했다. 창업할 때 현재나 미래도 기업은 수출 많이 하고 고용 창출 많이 하고 세금 많이 내고 지역에 봉사하고 그래서 사랑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사랑받는 기업이 오래 존속한다는 어제 대통령 말씀에 진심으로 공감한다. ◇ 김철영 미래나노텍 = LCD TV에 들어가는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삼성 LG, 일본은 샤프 소니, 대만, 중국 등에 경쟁사가 있다. 우리도 죽을 고생해서 초창기 제품 개발했으나 시장 나가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려면 정말 어려웠다. 전략이 필요했다. 우선 국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상품을 만들어야 해외에서 통한다. 국내에 삼성 LG에 끊임없이 노크해서 통과하니까 해외에서 관심을 가졌다. 삼성이 쓰냐부터 물어본다. 그리고 해외 파트너를 만들어야 한다. 직접 해외 대기업을 만들기는 어렵다. 일본은 외국 중소기업 안 만난다. 중국은 규제가 너무 많아서 중국 파트너 기업이 있어야 한다. 셋째는 끈기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 샤프와 거래하기 위해 3년을 쫓아 다녔다. 제품이 좋아도 일본의 국수주의와 거래관행 등 벽이 많았다. 3년 만에 거래를 하니까 일본 언론이 한국 제품을 부품으로 쓴다고 난리를 쳤다. 해내겠다는 의지와 끈기가 절실했다. ◇ 홍영식 필맥스 = 구미시 포장형 재료 제조업체 필맥스 대표다. 7월에 작업장 가보니까 온도가 40도가 넘더라. 그래서 현장 중심 경영을 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현장 중심 경영은 현장 직원이 4급 을로 들어와서 3급 을로 정년퇴직한다. 그런 생산직 편의를 먼저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낸 아이디어가 기술직에 대한 별도의 인사제를 만들어서 바로 간부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자기 기술을 누구한테도 가르쳐주지 않는데 원인이 페이와 승진에 대한 불만에서 나온 것이던데 그래서 기술관리직을 만들어서 자기 기술을 전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구조조정 안한다, 잡 세어링하자 이런 것으로 생산직들에게 일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줬다. ◇ 박수복 대륙금속 = 부산에서 왔다. 첨단 이런 것보다 플라스틱 도금을 전문으로 한다. 현대 에쿠스 등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도금한다. 현대차 80%는 우리가 한다. 역사는 33년 전에 3D 업종 대표가 도금이라 해서 그걸 시작했다. 우리 기술은 자체 개발은 18명 연구소 직원이 12년 동안 하고 있어서 오늘날 현대차 에쿠스, 제네시스 라디에이터 그릴이 제일 멋지고 품질이 좋다. 아프리카 40도, 에스키모영하 40도 가도 터지지 않고 쓴다. 벤츠, BMW는 30년 전 모델을 그대로 쓰는데 우리는 계속 발전시켜왔다. 그래서 작년에는 도요타에서도 우리 제품을 쓰기 시작했다. ◇ 박희은 이음소시어스 = 처음에 이 자리 초대해 주셔서 내가 왜 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노력한 것을 보고 시야를 넓히라고 불러준 것 같다. 20~30대 싱글 남녀에게 하루에 한명씩 인연을 소개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온라인 데이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16명 직원이지만 직원 뽑는 게 어렵다. 내가 어리니까 나를 믿고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 하고 여자니까 나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더라. 그래서 주변 지인을 통해 연락처를 받고 만나서 우수한 직원을 뽑았다. 우리같은 작은 벤처에도 우수 인재가 모일 수 있는 토양이 갖춰졌으면 좋겠다. ◇ 김동신 (주)파프리카랩 = 페이스북에 올라가는 게임 개발하는 파프리카라는 회사다. 시작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우리 같은 회사는 글로벌 인재를 모시는 게 참 어렵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소기업이 헤쳐 나가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우리는 23명의 작은 기업인데 꼭 성과를 내서 선배 기업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 ◇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 작년 10월에 아프리카를 처음 다녀왔다. 생각했던 아프리카와 직접 가본 아프리카는 많이 달랐다. 중소기업이 빨리 진출해야 유럽을 이길 수 있고 중국을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리고 수출 한번도 못한 중소기업이 50%쯤 된다는데 이런 기업에 해외를 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시장이 넓다는 것을 알려주는 계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 기중현 연우 = 평소에 대통령께서 중소기업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 건의할 게 있다. 우선 중소기업 하면서 가장 애로사항이 원ㆍ부재료 인프라가 약하다는 것이다. 일본은 아주 작은 부품 하나도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한국은 수요에 따른 부품이 없는 것이 애로사항이다. 그리고 대기업이 물량조정 이런 걸 해서 돈을 들고도 못사는 재료가 있다. 우리는 화장품 포장재를 하는데 세계에는 화장품 관련 큰 시장이 있고 포장재도 시장이 큰데, 이것을 개척하는데 관심을 갖고 정부가 지원했으면 좋겠다. ◇ 지영배 일성종합기계 = 대통령 앞에서 발표하게 돼서 영광이다. 시골서 자라서 오늘 숨을 못 쉴 정도다. 실리콘 개발을 해야 겠다는 신념을 갖고 특허를 많이 받고 NDP 인증을 받아 정부가 많이 사줘서 성장을 했다. 외국 전시회 등에도 도움을 받아서 베트남 같은 데도 진출할 계획이다. ◇ 이재원 슈프리마 = 생체인식 중에서도 지문인식이 주된 제품군인데 이걸 갖고 고객들이 다양한 제품에 응용한다. 전자여권이나 보안관리, 근태관리 등을 하는 시스템도 우리가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인식률이라는 걸 수학적 통계적으로 보여주고 하면서 우수성을 마케팅 한다. 앞으로 이 시장은 더 넓은 영역과 더 많은 나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본다. 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잘 했던 게 고급 기술 인력을 확보한 것이고, 초기 시장 진출에 있어서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해서 다각화 했다는 것이고, 기술개발 원가 경쟁력이 선진국 경쟁사에 비해서 높았던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창의적인 마케팅도 있었다. 구글에 핑거프린팅 광고를 처음으로 했다. 코트라 무역협회 중기청 등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해서 도움이 됐다. ◇ 민동욱 엠씨넥스 = 우리 사업영역은 휴대폰 카메라 제품군과 노트북과 ATM에 들어가는 영상통화용 제품군, 그리고 자동차 차선 인식과 전후방 감시카메라, 그리고 산업용 보안용 카메라 제품군이 있다. 개발과 제조와 판매를 동시에 한다. 원천기술과 생산과 영업을 모두 하고 있다. 공장 지을 때, 개발 자금 필요할 때, 필요한 단계마다 여러 정책자금을 잘 썼다.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하고 있는 영역에서 다변화나 시장개척 원하는 기업도 있는데, 새로운 거 도전할 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잘 따져봐야 하고, 경쟁이 치열한데 이를 잘 이겨내기 바란다. ◇ 정태일 한국OSG = 회사 경영철학은 품질의 세계적 기업이다. 인재, 서비스 등 여러 관계를 중점적으로 했지만 그 중에서도 품질 제일주의로 해 왔고,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서 다각도로 아침 일찍 외국어 해외연수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가족적인 노사관계가 잘 돼 있다. 나는 복지 중에 가장 좋은 복지가 고용이라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열린 경영을 하고 있다. 담장도 없다. 공장 지으니까 담장 없다고 구청에서 준공 심사도 안 해 준 적이 있었다. 에너지도 낭비 줄이고 친환경 경영을 하고 있다. 목표는 품질은 일본만큼 하고 가격은 중국만큼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하는 것이다. ◇ 양윤선 메디포스트 = 줄기세포 첨단 생명공학기술 이용해서 신약개발 도전하고 있다. 이 분야는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인 기대되는 바이오산업이다. 제대혈 안에 있는 여러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난치병 고치는 약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게 현실화하고 있다. 그래서 이제 알츠하이머, 폐질환 등을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는 것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당히 성공확률이 낮은 바이오산업에서 성공한 것은 우수한 인력 고용을 위해 처음부터 개발시스템을 대학, 병원 등 산학협동 하는 시스템으로 두고 시작해서 지금까지 했고 국내 바이오 인프라가 부족하니까 다국적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처음부터 두고 해 왔다.
2011.01.26 I 문영재 기자
  • "제2 스티렌 만들어보자"..천연물신약 박차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녹십자(006280)가 천연물신약 4호 `신바로`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국내제약사들의 천연물신약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기존에 환자들이 복용해왔던 생약·한방제제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 우려가 적고 화학의약품보다 개발이 쉽다는 이유로 제약사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하면 천연물신약이 장밋빛 비전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48개 천연물신약 추진..성공사례 있고 임상 수월녹십자는 지난 25일 식약청으로부터 천연물신약 `신바로`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척추질환 치료제 `추나약물`의 추출물로 개발한 약물로 최초의 한방병원과 제약사의 합작품이다. 신바로는 또 구주제약의 `아피톡신주사`, 동아제약의 `스티렌`, SK케미칼의 `조인스정`에 이은 천연물신약 4호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신바로가 성공적인 천연물신약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초창기 천연물신약인 아피톡신을 제외한 스티렌과 조인스는 각각 성공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며 국내사들의 천연물신약 개발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중 쑥을 원료로 한 스티렌은 연간 800억원대의 처방실적으로 국내사가 개발한 전문약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이미 안전성이 검증된 생약·한약제제를 이용, 일정한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거치면 스티렌과 같은 대형제품을 배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제약사들의 천연물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부터 한약재 등으로 이용하면서 임상적 사용근거가 많다는 국내 실정상 천연물신약 개발이 수월하다는 장점도 있다.   식약청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지금까지 총 48개의 천연물 의약품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했거나 실시하고 있다. 성분별로는 은행엽, 인삼, 옻나무, 구기자, 산수유, 흑미 등 다양한 물질을 이용하고 있다. `제2의 스티렌` 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물밑작업이 치열하게 전개중인 셈이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는 "생약이나 한약제제를 규격화하고 임상적 검증을 통해 기본적인 효능만 검증된다면 천연물신약은 충분히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성공엔 아직 갸웃..`약효 입증 난제 극복, 국제규격화 필요`생약·한약제제의 특성을 감안하면 천연물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다. 우선 천연물신약의 특성상 다른 화학의약품보다 뛰어난 약효를 입증한다는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구성성분이 어떠한 약물기전으로 약효로 이어지는지를 규명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때문에 국내에서 천연물신약으로 허가를 받고 시장에서 성공하더라도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 국제 규격에 맞추지 않는다면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버드나무 껍질에서 추출한 살리실산을 가공해 만든 `아스피린`처럼 오랫동안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생약제제의 의약품 규격화 작업에 그치지 않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시각이다.또 건강식품이나 한약재로 소비자들이 복용하는 제품을 전문의약품으로 허가해줌으로써 건강보험재정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국내사 한 개발담당 임원은 "단지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천연물신약은 해외에서는 건강식품으로 평가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환자들에게 진정한 혜택을 제공하려면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천연물신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녹십자, 골관절치료 천연물신약 `신바로` 허가(상보)☞녹십자, 골관절치료 천연물신약 `신바로` 시판허가☞`독감백신, 녹십자 전용물 아니다`..SK케미칼·일양 도전
2011.01.26 I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 `돈 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먹거리 창출
  • 동아제약, `돈 되는` 바이오의약품으로 먹거리 창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업계 `맏형`격인 동아제약(000640)이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소위 `돈 되는` 바이오의약품 시장 개척에 나섰다.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전통적인 의약품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불안한 의약품 시장 여건을 감안,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최근 바이오업체 제넥신과 바이오시밀러 1종에 대한 기술을 양도받았다.  관련 기술을 이용, 경쟁사들에 비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동아제약은 지난해 말 메디포스트로부터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국내 판권을 넘겨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임상3상시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카티스템이 시판허가를 받게 되면 직접 판매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바이오 분야도 고른 파이프라인 구축..`불안한 시장여건 극복`업계에서는 이같은 동아제약의 행보에 대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현실적인 도전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통적인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지난 1990년대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유전공학치료제 `인터페론알파`, 국내 최초의 항결핵제 `사이클로세린`의 원료, 빈혈치료제 `에포론`, 2세대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을 개발했다.또 최근에는 기존에 출시된 단백질 의약품의 약효를 개선한 2세대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중이며, 새로운 차세대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개발도 진행중이다. 동아제약은 연구본부에 65명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바이오텍연구소를 별도로 운영중이다. 여기에 바이오업체들을 중심으로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줄기세포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함으로써 외형적으로는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고른 파이프라인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과거 박카스를 비롯한 일반의약품을 중심으로 입지를 다진 후 2000년대 들어서는 `자이데나`,`스티렌` 등을 통해 자체개발 신약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스티렌은 연간 800억원대 매출로 국내사가 개발한 전문약중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중이다.또 `플라비톨`, `리피논` 등 제네릭 제품도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동아제약은 의약품 전 분야에 걸처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췄다. 지난해에는 다국적제약사 GSK와 손 잡고 다수의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에 나섰다.다만 현재 의약품 시장 여건이 썩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신규 시장 진출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약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으며 제네릭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지 오래다. `스티렌`과 같은 걸출한 신약이 꾸준히 나오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줄기세포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등 미지의 영역에 진출함으로써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내제약사들이 동아제약의 이같은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는 이유다.
2011.01.21 I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 작년 처방약시장서 부진
  • 국내제약사 작년 처방약시장서 부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지난해 의약품 처방 시장에서 대부분 부진했다. 리베이트 쌍벌제를 비롯한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 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된 결과라는 평가다. 19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이 지난해 가장 많은 4583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했다. 원외처방이란 약국에서 판매된 전문의약품의 매출을 말한다. 병원 입원환자에게 처방되는 의약품을 제외한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대웅제약이 국내외 제약사중 가장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는 얘기다. ▲ 연도별 제약사 원외처방조제액 추이(단위: 억원, %)동아제약(000640)과 한미약품(128940)이 각각 4338억원, 4071억원으로 각각 2, 3위에 랭크됐다. 한독약품(002390), 화이자, 종근당(001630), 한국노바티스 등이 원외 처방실적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전반적으로 국내사들이 예전에 비해 처방실적이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실적 1위를 기록한 대웅제약의 경우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2008년보다 13.7% 증가했었다. 2위에 랭크된 동아제약은 전년대비 1.3%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2008년, 2009년 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주춤했다. 한미약품, 한독약품, 유한양행, 중외제약 등도 2년전까지 두자릿수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위권 국내사중 종근당, 신풍제약, SK케미칼, 삼진제약 등 정도만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시행에 돌입한 리베이트 쌍벌제 등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감시 정책에 영업활동이 위축되자 처방의약품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사와 달리 오리지널 의약품을 보유, 리베이트 정책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다국적제약사들은 처방약 시장에서 선전했다. 다국적제약사는 GSK를 제외한 상위권 업체 모두 전년대비 원외처방 실적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 품목별 원외처방 실적 상위 20개(단위: 억원, %)품목별로는 화이자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지난해 1033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기록, 항혈전제 `플라빅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BMS의 B형간염치료제 `바라크루드`와 노바티스의 고혈압 복합제 `엑스포지`가 가파른 상승세로 처방약 상위권 시장을 주도했다. 국내사 제품으로는 동아제약의 `스티렌`과 종근당의 `딜라트렌`, 대웅제약의 `글리아티린` 등 3개 품목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중 스티렌만이 국내사가 자체개발한 제품이다.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개량신약 `아모잘탄`이 529억원의 매출로 승승장구했지만 원조 개량신약격인 `아모디핀`은 하락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다. 제네릭 제품으로는 삼진제약의 `플래리스`, 동아제약의 `리피논`·`플라비톨`등이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관련기사 ◀☞대웅제약, 진통제 `이지엔6 애니` 포장 리뉴얼☞대웅제약, 액상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 허가
2011.01.20 I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 작년 `신약 1개·개량신약 6개` 허가
  • 국내제약사, 작년 `신약 1개·개량신약 6개` 허가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해 국내제약사들이 신약과 개량신약 분야에서 총 7개 품목을 배출했다. 전년대비 다소 늘어났지만 다국적제약사들에 비해 신규시장 개발 성과는 크게 부진하다는 평가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0일 `2010년 의약품 판매허가 현황`을 통해 지난해 총 4115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2010년 신약허가 현황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 신약은 총 48개 품목이 허가를 받았다.  동일 제품 다른 용량을 같은 제품으로 분류하면 총 23개의 신약이 식약청으로부터 판매허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제약사가 자체개발한 제품은 보령제약(003850)의 고혈압약 `카나브정`이 유일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 등장한 신약중 95.7%는 수입의약품일 정도로 아직까지 신약 분야는 다국적제약사들만의 독무대인 셈이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용법·용량, 효능 등을 개선한 개량신약은 지난해 허가받은 7개 품목중 국내사가 6개 품목을 허가받았다. 지난 2009년 국내사들이 내놓은 개량신약이 1개 품목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한미약품(128940)이 2개의 개량신약을 허가받았으며 대웅제약(069620), 태평양제약(016570), 한림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도 개량신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식약청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혁신적인 신물질을 연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국내 제약 환경에서 신약 개발보다는 상대적으로 연구기간 및 비용 면에서 유리한 개량신약의 개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국내제약사들이 개량신약 분야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직은 개량신약 성과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다. 식약청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약품 허가심사 규제를 합리화하고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0년 개량신약 허가현황
2011.01.19 I 천승현 기자
  • 국내제약, 다국적사 일반약 판매대행 확대..`도매상 될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다국적제약사들이 일반의약품 판매권을 특정 국내업체에 일임하는 추세다. 약국 영업망을 갖춘 국내제약사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국내사 역시 지명도 높은 일반약을 판매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에 이어 일반약 시장까지도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의 도매상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000020)은 한국노바티스와 판권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노바티스의 일반의약품 `라미실`, `오트리빈`, `볼타렌`, `니코틴엘`, `테라플루` 등의 국내판매를 전담키로 했다. 이중 니코틴엘과 테라플루는 지난해까지 동화약품이 판매해오다 이번에 계약이 연장됐다. 라미실은 그동안 태평양제약이 팔아왔지만 노바티스는 판권을 회수하면서 대부분의 일반약 판권을 동화약품에 넘겨줬다. 동화약품은 이번 계약으로 연간 약 26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다국적제약사는 전문약과는 달리 일반약은 별도의 영업조직을 갖추지 않고 도매상을 통해 영업활동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국내에 소재한 대부분의 약국에 대한 영업망을 갖춘 국내 상위사에 일반약의 영업을 맡기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 국내사와의 제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국내사 입장에서도 침체된 일반약 시장에서 지명도 높은 제품의 판매권을 가져옴으로써 매출 증대를 이끌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특히 노바티스와 동화약품의 계약처럼 최근 다국적제약사가 자사의 일반의약품 판매권을 특정 제약사에 한꺼번에 넘겨주는 `패키지 판권 계약`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유한양행(000100)은 한국UCB와 일반의약품 3개를 포함, 총 8개 품목에 대한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대웅제약(069620)은 지난해 3월부터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 전 품목의 영업·유통을 전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문의약품은 대체적으로 개별 품목의 특성에 맞춰 사업 파트너를 선정하고 있다. 대웅제약에 일반약 영업권을 넘긴 베링거인겔하임은 최근 발매한 고혈압약 `트윈스타`의 영업은 유한양행과 손을 잡았다. 노바티스는 일반약 판매를 동화약품에 일임했지만 전문약인 고혈압약 `가브스`는 한독약품이 판매중이다. MSD는 고혈압약 `자누비아`는 대웅제약과, 자궁경부암·로타바이러스 백신은 SK케미칼과 공동으로 판촉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경우 특정 질환 분야에 강점을 갖는 업체를 전략적으로 영업 파트너로 선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전문약과는 달리 특정 제약사에게 일반약 전 제품의 판권을 넘겨주는 이유를 일반약 시장의 고유 특성에서 찾고 있다. 의사들에게 홍보를 해야하는 전문의약품은 특정 질환에 따른 맞춤형 영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특정 거래처에 영업하는 제품은 제한적이다.  반면 약국에서 판매되는 일반약은 한 거래처에서 모든 제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전문약과 같이 특정 제품에 대한 판촉보다는 `패키지 판촉`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같은 회사의 제품을 여러 경로를 통해 판매하다보면 혼선이 생길 수 있다"면서 "약국 영업력을 갖춘 특정 업체에 일반약의 판매권을 모두 일임함으로써 제품간 매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다국적제약사의 일반약을 국내사들이 판매하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약의 경우 기술력이 부족한 국내사의 현실상 경쟁력을 갖춘 신약을 배출하기 힘들다는 현실에 다국적제약사들의 오리지널 제품을 앞다퉈 판권을 가져오는 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어렵지 않은 일반약 영역도 지명도 높은 다국적제약사의 제품에 의존하는 현상은 국내사들이 일반약 개발에도 소홀하고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동화약품, 노바티스 일반약 영업 전담한다☞동화약품, 방부제 없앤 `까스활명수` 출시
2011.01.19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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