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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양행, `블록버스터 보증수표` 확보했다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연간 500억원대 이상의 매출이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보증수표를 장착했다. 유한양행은 30일 미국의 연구개발 전문기업 길리어드사와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에 대해 B형간염치료 용도의 국내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09년 길리어드로부터 비리어드의 판권을 도입했지만 당시에는 AIDS치료제의 판매권만 획득했을뿐 B형간염치료제 판매권 계약은 성사되지 않은 상태였다. 유한양행은 이미 지난해 비리어드와 비리어드에 `엠트리시타빈`을 조합한 복합제 `트루바다` 2개 품목을 AIDS 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았다. 여기에 B형간염치료 적응증만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고 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협상을 거치면 환자들에게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비리어드, 10년 사용으로 효과·안전성 검증 업계에서는 비리어드가 시장에서 검증된 효능과 안전성을 무기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비리어드는 미국에서 지난 2008년 8월 B형간염치료제로 사용허가를 받았지만 2001년부터 AIDS치료제로 사용된 약물이다.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도입되는 약물이지만 해외에서 수십만명이 10년 동안 복용하면서 신독성을 포함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이미 안전성이 검증됐다. 비리어드는 국내에서 시판중인 B형간염치료제인 GSK의 `제픽스`·`헵세라`, 노바티스의 `세비보`,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등과 비교하면 효능과 안전성은 월등하다는 평가다. 비리어드는 임산부에도 처방이 가능한 약물이다. 현재 세비보만이 임산부에게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BMS의 `바라크루드`와 직접 비교 임상은 진행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임상 데이터 상으로는 바라크루드보다 동등 이상의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 "3년내 연매출 1000억원 돌파" 유한양행은 비리어드가 출시 3년내에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는 비리어드의 경쟁제품인 바라크루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계산이다.   국내에 지난 2007년초 발매된 바라크루드는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함께 기존치료제의 한계로 지적되던 내성문제를 극복한 약물로 평가받고 있다. 바라크루드는 이 같은 효과만을 무기로 출시 4년째인 지난해 연간 1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로 전체 의약품중 매출 1위에 올라섰다.  비리어드가 전반적으로 효과가 바라크루드보다 앞서기 때문에 연 매출 100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는게 유한양행 측의 계산이다. 지금까지 국내제약사가 판매중인 처방의약품중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은 아직 없다. 여기에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보다 5년 정도 더 오래 사용돼 안전성이 검증됐으며 BMS가 보유하지 못한 강한 영업력도 유한양행의 또 다른 무기다. 특히 비리어드가 국내에 출시될 경우 GSK의 `헵세라`를 그대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비리어드의 성공을 낙관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구용 B형간염치료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크게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와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는 헵세라 1개 품목뿐이다. 유한양행이 내놓을 비리어드가 헵세라와 동일한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 약물이다. 비리어드는 헵세라의 한계로 지적되던 신독성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헵세라의 업그레이드 제품인 셈이다. 헵세라 역시 길리어드가 개발했다. 즉 비리어드가 시장에 출시되면 월등한 효과와 안전성을 무기로 똑같은 기전의 약물인 헵세라 시장을 그대로 대체할 수 있다는 얘기다. 헵세라는 현재 연간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40여개의 제네릭이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실제로 비리어드의 월등한 효과가 알려지자 일부 B형간염 환자는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한달에 110만원 정도의 비용을 감수하면서 비리어드를 복용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보험약가·발매시기 등 변수 비리어드가 발매되려면 식약청으로부터 B형간염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받고 정부와의 약가협상 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리어드 성패의 가장 큰 변수는 약가가 얼마로 등재되는지 여부다. 미국처럼 비리어드가 헵세라보다 싼 가격에 등재될 경우 헵세라 및 제네릭 시장을 비리어드가 그대로 대체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평가다. 이때 연간 2000억원 규모의 B형간염치료제 시장의 판도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장 발매시기도 중요한 변수중 하나다.   최근 B형간염 치료 패턴은 바라크루드가 1차약물로 가장 많이 선호되고 있다. 제픽스는 내성 문제로 1차치료제에서 제외됐으며 레보비르와 세비보는 근육병 부작용 때문에 많이 선호되지 않는 추세다. .바라크루드가 빠른 속도로 한정된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리어드의 발매시기가 늦어질수록 비리어드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가등재 절차까지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비리어드가 향후 회사의 간판품목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B형간염약 `비리어드` 국내판권 계약(상보)☞유한양행, B형간염약 `비리어드` 국내판권 계약☞유한양행, 엔솔테크에 45억 지분투자..`신약공동개발`
2011.03.30 I 천승현 기자
  • 유한양행, B형간염약 `비리어드` 국내판권 계약(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미국 길리어드사와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 2009년 비리어드의 적응증 가운데 AIDS치료제 판권 계약을 맺은데 이어 B형간염 바이러스 적응증에 대해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은 비리어드에 대한 국내 영업, 마케팅, 물류를 독점적으로 담당하게 된다.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는 길리어드사가 지난 2001년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로 2008년 유럽과 미국 FDA에서 B형 간염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한 제품이다.비리어드의 주성분인 테노포비어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로 강력한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간경변·간암으로의 질병 진행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바이러스 내성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고 있다. 이 제품은 미국 및 유럽 B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이미 B형간염 치료의 1차 약물로 권장되고 있다.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며 지난해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은 7억4000만달러에 달한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비리어드의 출시 3년차에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 제품이 회사를 이끌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유한양행, B형간염약 `비리어드` 국내판권 계약☞유한양행, 엔솔테크에 45억 지분투자..`신약공동개발`
2011.03.30 I 천승현 기자
  • 동아제약, 위장질환치료 천연물신약 수출 가시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000640)은 기능성 위장질환치료제로 개발중인 천연물 신약 `DA-9701`을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에 공급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동아제약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제약사인 파항사와 현지 판권에 대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제약사 랜슨사와도 MOU를 맺었다. 세부 사업조건 및 발매일정은 현재 협의중이다. `DA-9701`은 나팔꽃 씨와 한약재로 쓰이는 약초인 현호색의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약물로 현재 식약청에서 허가절차가 진행중이다.기능성 위장질환은 위산분비 과다, 위장관 운동의 이상, 내장의 과민성, 신경과민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한 가지 약제로는 치료가 어려워 여러 증세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약이 필요하다. DA-9701은 임상시험 결과 현재 시판중인 다른 약물보다 효능 및 안전성이 모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많은 인구수에 비해 아직 시장 규모가 미미하지만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DA-9701이 두 국가의 내수시장은 물론 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국내제약사 "자존심이 밥먹여주나"..수입약 도입 경쟁
2011.03.30 I 천승현 기자
  • 수입약 도입 경쟁…개발 ''뒷전'' 우려[TV]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국내 제약사들이 최근 수입 신약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수입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들의 수입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GSK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등 6개 품목의 판매를 진행중입니다. 유한양행은 작년부터 UCB제약의 8개 품목을 판매대행하고 있으며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영업도 시작했습니다. 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업체들도 다국적제약사 제품 도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자체개발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던 한미약품은 2009년 GSK의 오리지널 제품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시작했으며 올해부터는 박스터의 영양수액제 3개 품목을 판매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백신과 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높은 녹십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자체개발 의약품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내사중 대웅제약이 수입신약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실제로 수입약 효과는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고혈압약 `올메텍`을 비롯해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약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단기간의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경쟁력 갖춘 신제품 배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경쟁을 펼치다보니 과거보다 계약 조건도 점차적으로 불리해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에게 제공하는 로열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약 도입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천승현입니다.
2011.03.28 I 천승현 기자
  • 1조 규모 신약개발 프로젝트 사업단장 공모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교육과학기술부·지식경제부·보건복지부는 오는 2019년까지 총 1조원이 투입되는 국가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어갈 사업단장을 공모한다고 28일 밝혔다. 3개 부처는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한 역량집중과 민·관 공동의 투자확대를 위해 합동으로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다.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프로젝트는 글로벌 신약개발 국가 도약을 위해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하는 1개의 사업단을 구성, 국내 최고의 유망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처간 R&D 경계를 초월, 공동 운영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연구단계별 경계 존재, 연계 미흡, 사업 중복지원 등의 비효율성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추진하게 됐다.이번에 공모하는 사업단장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 이상 개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단 운영에 필요한 독립적 권한과 신약개발 프로젝트 발굴·기획 및 투자에 대한 전권이 부여된다.3개 부처는 사업단장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글로벌 개발 경험을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를 선발할 계획이다.사업단장에게는 연봉 3억원 내외, 성과급 별도 지급 등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며 평가에 따라 2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공보기간은 오는 4월29일까지며 공모 마감 후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사업단장을 추천하고 3개 부처 장관의 승인을 통해 임명할 계획이다.3개 부처는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추진계획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단장 공모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후 3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1.03.28 I 천승현 기자
  • 국내제약사 "자존심이 밥먹여주나"..수입약 도입 경쟁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국내제약사들이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수입신약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제네릭시장 포화, 자체개발 신약 부족 등으로 가만히 앉아 있으면 경쟁에서 밀린다는 판단에서다.이에 대해 업계에선 국내사들이 신약이나 개량신약보다는 수입약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고, 수입약 도입 경쟁으로 계약 조건도 불리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위제약사들을 중심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오리지널 제품의 공동판매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다. 공동판매 계약을 통해 국내사는 영업력에 강점이 있는 의원급 판매를, 다국적제약사는 종합병원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상위제약사들 수입약 도입 활발..`외형 확대` 목표동아제약(000640)은 지난해 GSK와의 전략적 제휴 이후 B형간염치료제 `제픽스와 헵세라`, 전립선치료제 `아보다트` 등 6개 품목의 판매를 진행중이다.  유한양행(000100)은 지난해부터 UCB제약의 8개 품목을 판매대행 하고 있으며 최근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의 영업도 시작했다.수입약 도입에 소극적이던 대형제약사들도 최근에는 다국적제약사 제품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자체개발 개량신약이나 제네릭을 집중적으로 판매하던 한미약품(128940)은 지난 2009년 GSK의 오리지널 제품 3개 품목에 대한 공동판매를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박스터의 영양수액제 3종을 판매리스트에 추가했다.백신과 같은 자체개발 의약품의 의존도가 가장 높은 녹십자(006280)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고혈압약 `아타칸`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이처럼 상위제약사들이 수입신약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자체개발 의약품만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이다. 열악한 자본·기술 여건상 차별화된 신제품을 꾸준히 배출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뿐더러 제네릭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다. 국내사중 대웅제약(069620)이 수입신약 도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실제로 수입약 효과는 가파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대웅제약은 고혈압약 `올메텍`을 비롯해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소화불량치료제 `가스모틴` 등 주력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약으로 구성됐다. 최근에는 고혈압약 `자누비아`에 이어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도 판매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공동판촉에 돌입한 화이자의 `프리베나`는 단숨에 4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회사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1일 얀센과 소염진통제 `울트라셋ER`의 공동판매 계약을 맺으며 다국적제약사를 통해 꾸준한 파이프라인 확보작업에 나서고 있다.지속적으로 대형제품의 판매권을 가져온 대웅제약은 대다수의 국내제약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은 지난해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하며 동아제약, 녹십자에 이어 매출 3위로 뛰어올랐다. 한미약품, 녹십자 등 전통적으로 수입약 도입을 꺼려하던 업체들도 외형 확대를 위해 수입약 판매권 계약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다.◇`자체개발 의약품 개발 소홀` 우려수입신약 도입이 매출 확대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단기간에 매출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필수인 신약이나 개량신약의 개발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대웅제약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의 판매로 매출은 급증하고 있지만 신약 및 개량신약 분야에서는 경쟁사들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수준이다. 다국적제약사들도 경쟁력 갖춘 신제품 배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사들이 경쟁적으로 도입 경쟁을 펼치다보니 과거보다 계약 조건도 점차적으로 불리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GSK와 쎄레타이드 등 3개 품목의 판매 계약을 맺었지만 1년만에 판매권을 되돌려줬다. 계약 당시 약속했던 매출을 올리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내사가 다국적제약사에게 매출의 일정금액을 제공하는 로열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수입약의 도입이 수익성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베이트 쌍벌제 등 엄격해진 영업활동 규제로 과거처럼 제네릭 판매로 지속적인 수입을 거두기는 쉽지 않아 적극적으로 수입신약 도입에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사들간의 경쟁에 수입약 도입에 지나치게 많은 계약금을 제시하는 등 계약조건도 다국적제약사들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분위기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동아제약, 日 지진 피해돕기 성금 4억 전달☞[마켓in]동아제약 등기이사 오른 GSK 김진호 대표..의미는?
2011.03.28 I 천승현 기자
  • 주요기관 보도일정(3.28~4.1)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28일(월) ▲기획재정부 12:00 KDI 정책포럼 -왜 사교육보다 자기주도학습이 중요한가 ▲지식경제부 06:00 프리뷰 인 CHINA 2011 12:00 국가 글로벌 신약개발 책임질 수장 뽑는다 12:00 2010년 이러닝산업 실태조사 결과 ▲금융감독원 06:00 2011년 2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분석 12:00 알면 힘이 되는 금융상품 정보, 5단계로 체크하세요 ▲공정거래위원회 12:00 동반성장문화 확산에 역량 집중 ▲농식품부 12:00 식물검역 전자증명(E-certification) 국제워크숍 한국 개최 ▲환경부 06:00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른 기업설명회 개최 12:00 국립공원에 진달래·철쭉 보러 가요 12:00 환경부, “천연가스자동차 국제연수 프로그램” 추진 ◇29일(화) ▲기획재정부 08:00 임종룡 제1차관 IDB 연차총회 참석 결과 09:00 세계 5대 국제개발기구와의 공동 컨설팅 추진 11:30 제102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 12:00 2010 농림어업총조사 잠정결과 17:00 11년 제1회 민간투자심의위원회 개최 ▲지식경제부 12:00 2011년 1/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2:00 11년 부품소재 신뢰성향상 산업체 확산사업 실시 12:00 한-EU 스마트그리드 표준화 국제협력 추진 ▲금융감독원 12:00 무늬만 금융회사의 달콤한 유혹에 속지마세요! ▲공정거래위원회 06:00 현대자동차(주) 및 계열사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 12:00 공정위원장, 광주지역 중소기업 현장 방문 ▲농식품부 06:00 인도양참치위원회(IOTC) 이행위원회 및 연례회의 참석 결과 12:00 제7회 수산식품전시회 및 제3회 수산물브랜드 대전 개최 12:00 농식품부, 녹차 동해 피해 복구비 지원 12:00 농림수산식품 수출 확대 방안 보고(대외경제장관회의) ▲환경부 06:00 官 “밀고”, 民 “벌고” 환경산업 해외진출 환상 콤비 12:00 환경산업 해외세일즈 “대박예감” 1,200% 수익창출 12:00 직장보다 퇴근 이후, 식당·술집 등에서의 공기오염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12:00 산림지역에서의 오존생성 메카니즘 규명연구 본격 실시 ◇30일(수) ▲기획재정부 08:00 제8차 경제정책조정회의 09:00 한-네덜란드 통계협력 MOU 체결 12:00 2010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결과 12:00 KOSIS 지역경제상황판 서비스 개시 12:00 부담금 운용평가단 구성 및 평가 실시 ▲지식경제부 06:00 섬유패션산업스트림간협력기술개발 우수사례집 발간 12:00 신재생에너지 이용 건축물 인증제 본격 시행 12:00 감성ICT산업 변화에 따른 대응방향 논의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12:00 10년중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 12:00 국내은행권의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현황 점검결과 ▲공정거래위원회 06:00 이달의 공정인 선정 12:00 금융투자분야 약관심사 가이드라인 제정 ▲농식품부 06:00 98금양호 위령비 제막식 및 1주기 추모식 거행 12:00 봄어기 연평어장 꽂게조업 대책 추진 12:00 계란, 유통기한 확인하고 사세요! 12:00 쌀국수 학교급식 추진 ▲환경부 06:00 화학물질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12:00 전기자동차 본격 보급을 위한 시동을 걸다! 12:00 산행 중 등산화가 망가져 난감할 때 걱정마세요 ◇31일(목) ▲기획재정부 08:00 2011년 2월 산업활동동향 09:00 2011년 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12:00 철도 종합시험선로(Test Track) 신설 추진 17:00 11.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3월 발행실적 ▲지식경제부 12:00 2011년 2월 석유수급 실적 발표 12:00 제품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시행 ▲금융감독원 12:00 2010년 상호금융기관 경영실적 ▲공정거래위원회 06:00 부동산친목회의 사업활동방해행위에 대한 시정강화 ▲농식품부 06:00‘11년도 신지식농업인 선발 수여 12:00 제49주년 수협 창립기념일, 정부포상 수여 ▲환경부 06:00 탄소도 줄이고, 보험료도 절약하는 방법 12:00 신정보로 새 단장한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12:00 국립공원에서 해양생태탐방 추진한다 ◇4.1일(금) ▲기획재정부 08:00 2011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09:00 2011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 10:00 한․ATAF 국내재원조달 컨퍼런스 개최 계획 12:00 물가안정대책회의 17:00 2011년도 공공기관 자율경영계획서 이행실적 평가지침 마련 ▲지식경제부 06:00 제주도 ‘지역사업’에 534억원 지원 11:00 11년 3월 수출입동향 ▲금융감독원·금융위원회 06:00 3월말현재 공적자금 운용현황 ▲공정거래위원회 06:00 공정거래 30년 및 제10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 개최 ▲농식품부 06:00 한식 세계화 ‘밥’ 요리로 날개 달다 ▲환경부 06:00 환경부, 소규모 공장의 계획관리지역 내 입지 유도
2011.03.27 I 장순원 기자
유한양행, 엔솔테크에 45억 지분투자..`신약공동개발`
  • 유한양행, 엔솔테크에 45억 지분투자..`신약공동개발`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바이오업체 엔솔테크와 투자 및 차세대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은 45억원을 투자해 엔솔테크 지분 20%를 취득하고, 엔솔테크가 발굴한 신약물질에 대한 사업화 우선 검토권을 획득키로 했다.엔솔테크는 현재 퇴행성관절염치료제를 비롯해 골다공증치료제, 항암제, 결핵치료제, 치주염치료제, 슈퍼박테리아항생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퇴행성관절염 치료제에 대해 유한양행은 전임상 및 임상비용을 부담하는 대가로 국내를 포함한 전세계 판매·개발권한을 갖기로 했다. 엔솔테크는 우선적으로 기술료를 받고 상품화에 성공하면 유한양행으로부터 로열티를 받게 된다. 이 제품은 인체에 존재하는 펩타이드를 수술 없이 무릎내강에 직접 주사,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연골조직을 재생시키는 약물이다. 유한양행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절차를 거쳐 2014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국적 기업에 글로벌 라이센싱 및 자체 해외진출도 계획중이다. 현재 퇴행성관절염은 근원적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상업화에 성공하면 최소 수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 계약을 통해 유한양행이 보유한 신약개발 능력과 엔솔테크의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결합이 가능해졌다"면서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에 따라 실질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가 이뤄질 전망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엔솔테크는 바이오 의약품 전문 개발업체로 지난 2006년 레드헤링지가 선정하는 아시아 비상장 기업 중 가장 유망한 1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유한양행과 엔솔테크는 이미 지난 2009년 퇴행성 디스크 치료제 개발에 대한 공동 개발 및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엔솔테크 투자 계약식(왼쪽부터 김해진 엔솔테크 사장,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
2011.03.23 I 천승현 기자
  • [파워코스닥]에스텍파마 "2013년 매출 1천억 달성" [TV]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원료의약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이사는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2013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텍파마(041910)는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생산업체로 특히 제네릭의약품의 원료의약품에 특화돼 있다. 대형제약사의 자회사들이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스텍파마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대표는 "대형제약회사라는 배경 없이 매출성장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7년전,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첫 발을 내딛기는 어려웠지만 진출 이후엔 승승장구했다. 에스텍파마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며 신규거래처가 늘어났고 이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시장에서의 급속 성장으로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64%(290억원)에 달했다. 이중 80%가 일본지역 매출이다.  ◇일본은 좁다..中 · 유럽시장 진출 박차 에스텍파마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또 다른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올해 집중 공략할 예정인 중국 시장에서는 완제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제약시장은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여전히 취약해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지난해 에스텍파마는 중국 톈진의약집단유한공사와 합작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유럽시장은 MRI조영제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현재 2개의 제품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는 나머지 2개 제품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MRI조영제 시리즈로 유럽시장을 석권해 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MRI조영제 매출은 100억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원료+완제+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김재철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신약도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그렇다고 원료의약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료의약품사업과 완제의약품 사업 그리고 유전자 신약 사업까지 세가지 사업을 갖춰 현금 창출능력과 미래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캐시카우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신약 개발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은 그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없어 부담이 큰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부작용이 낮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제약회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1.03.23 I 임성영 기자
에스텍파마 "2013년 매출 1천억 달성"
  • [파워코스닥]에스텍파마 "2013년 매출 1천억 달성"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적극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원료의약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이사(사진)는 "신규 시장 공략을 통해 2013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스텍파마(041910)는 원료의약품 개발 및 생산업체로 특히 제네릭의약품의 원료의약품에 특화돼 있다. 국내 원료의약품 시장을 대형제약사의 자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에스텍파마는 뛰어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위 5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이사김재철 대표이사는 "안정적인 매출 기반인 대형 제약회사를 모기업으로 확보하고 있지 않지만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에스텍파마는 1994년 설립 이후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협소한데다 대형제약회의 자회사들이 선점하고 있어  장기적인 성장 발판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김 대표는 고심 끝에 일본으로의 진출을 결심했다. 일본시장은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제약 시장이 미국 다음으로 크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일본시장의 장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일본 시장 진출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며 포기하자는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직원들을 다독이며 설비를 보완해 1년 만에 일본 시장을 진입에 성공한 것.  에스텍파마는 진출 이후 승승장구했다. 고객들로부터 단 한번의 클레임도 받지 않으면서 품질력을 인정받았고, 납기일도 정확하게 지키면서 일본업체들과의 신뢰를 쌓아 나가자 일본 시장 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새로운 거래처가 늘어났고 이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시장에서의 급속 성장으로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64%(290억원)에 달했다. 이중 80%가 일본지역 매출이다.  ◇일본은 좁다..中 · 유럽시장 진출 박차 에스텍파마는 제2의 도약을 위해 또 다른 해외 시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에는 범위가 더 넓어졌고 사업도 다양해졌다.  올해 집중 공략할 예정인 중국 시장에서는 완제의약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제약시장은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현지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이 여전히 취약해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에스텍파마는 중국 톈진의약집단유한공사와 합작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김 대표는 "현재 합작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면 빠르게 진출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시장은 MRI조영제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현재 2개의 제품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이며 개발 마지막 단계에 있는 나머지 2개 제품 개발까지 마무리되면 MRI조영제 시리즈로 유럽시장을 석권해 갈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MRI조영제 매출은 100억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텍파마는 올해 수출 성장에 기반한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24.1% 증가한 565억원, 영업이익은 33.6%증가한 9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주력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공급 확대와 신제품 발매에 따른 유럽과 미국 등 지역 다변화로 인한 지속적 수출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MRI조영제의 유럽진출과 관련해 내년 40% 이상의 큰폭의 매출 성장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 에스텍파마 실적 추이◇`원료+완제+바이오`로 성장기반 구축  김재철 대표이사는 "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신약도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그렇다고 원료의약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원료의약품사업과 완제의약품 사업 그리고 유전자 신약 사업까지 세가지 사업을 갖춰 현금 창출능력과 미래의 수익성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사업부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캐시카우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신약 개발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전자치료제 개발은 그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없어 부담이 큰게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부작용이 낮은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제약회사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11.03.22 I 임성영 기자
고혈압·당뇨약 `처방의약품 세대교체 가속화`
  • 고혈압·당뇨약 `처방의약품 세대교체 가속화`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고혈압, 당뇨병 등 대형 시장을 형성중인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 제품이 대거 바뀌는 등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제약사들이 기존 약물보다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약물을 속속 개발하고, 의사들도 보다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을 처방하면서 의약품들의 실적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의약품 품목별 EDI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최근 몇년새 고혈압, 당뇨병, B형간염치료제 등 대형시장의 상위권 제품들이 대거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EDI 청구금액은 의사가 의약품을 처방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되는 수치를 말한다.먼저 연간 1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하는 고혈압치료제의 경우 CCB계열 약물에서 ARB계열, 복합제로 점차적으로 처방패턴이 옮겨가는 추세다. ▲ 주요 고혈압약 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지난 2006년에는 화이자의 `노바스크`를 비롯해 한미약품(128940)의 `아모디핀`, LG생명과학(068870)의 `자니딥`, 바이엘의 `아달라트오로스` 등 CCB(칼슘길항제)계열 약물이 처방 상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CCB계열 약물은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증가시키는 칼슘의 작용을 억제함으로써 혈압을 낮추는 기전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노바스크만이 여전히 고혈압약 1위에 랭크됐을뿐 ARB(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계열 약물과 복합제들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노바스크의 청구실적도 2006년보다 36.9%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노바티스의 `엑스포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 등 CCB계열과 ARB계열 약물을 섞어 개발된 고혈압약들이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무기로 각각 400억원대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에 시장에 정착했다. 대웅제약(069620)의 `올메텍플러스`, 노바티스의 `코디오반`, MSD의 `코자플러스` 등 ARB계열 고혈압약과 이뇨제가 조합된 약물의 처방 빈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단일성분 약물로는 노바티스의 `디오반`, 대웅제약의 `올메텍`, 아스트라제네카의 `아타칸`, 베링거인겔하임의 `미카르디스` 등 ARB계열 약물의 처방이 크게 늘었다. 최근 보령제약(003850)이 국산신약 15호로 내놓은 `카나브`가 ARB계열 약물이다. 베타차단제 계열 약물인 종근당(001630)의 `딜라트렌`만이 꾸준히 많은 처방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규모가 급격히 팽창히고 있는 당뇨병치료제도 빠르게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GSK의 `아반디아`와 한독약품(002390)의 `아마릴`이 각각 428억원, 394억원의 청구실적으로 당뇨치료제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MSD의 `자누비아`가 255억원의 청구실적을 올리며 새로운 당뇨치료제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008년 등장한 자누비아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DPP-4 효소를 억제시켜 인슐린 분비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는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이다. DPP-4 억제제로는 노바티스의 `가브스`가 최근 출시 이후 시장 점유를 높이고 있으며 중외제약(001060), LG생명과학(068870) 등 국내업체들도 같은 계열 약물을 개발중이다.  당뇨치료제 역시 한독약품의 `아마릴M`과 같은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조합한 복합제가 단일성분 약물을 대체하는 추세다. 반면 GSK의 `아반디아`는 지난해 심혈관 부작용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이밖에 과거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양분하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도 판도 재편이 이뤄졌다. 2006년 제픽스와 헵세라는 각각 442억원, 255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하지만 이듬해 출시된 바라크루드가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와 낮은 내성발현율을 무기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하면서 지난해에는 761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1.03.22 I 천승현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1일)
  • [이데일리 증권부] 21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교보증권 현대홈쇼핑(057050): 현대 HCN 상장으로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상장 후 수급불안 등으로 주가 하락였으나, 물량부담 상당부분 해소. 채널연번제 등 홈쇼핑관련 잠재적인 위험요인있으나, 이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LG화학(051910): 1 분기 Earning 終結者 : 영업이익 8,500 억원, QoQ 개선세 Top (사상최대실적 기대). 아크릴/고무 주도하의 석유화학 실적개선 및 정보전자 Turn-around 확인. 11F PER 10 배 수준의 低평가, 최근 수급악화를 실적이 풀면서 주가횡보 탈피 전망 신한지주(055550):구 경영진 간 극적 화해로 조직통합 분위기로 접어들 전망 → 주가에 매우 긍정적. 아울러 12 월부터 신임회장 선임절차가 시작되면서 경영진 공백사태 해결될 전망. CEO 리스크로 인한 급락했던 주가는 이러한 분위기 전환과 2010 년 가장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단기 회복될 전망 한국철강(104700): 3 분기 바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정체된 수요에 대한 인지로 국내철근 급개선(내수공급조절, 수출 확대). 태양광 관련 리스크 완화(모듈투자에 국한),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 대신증권 리노공업(058470): 비메모리 test용 socket제품 및 2차전지 test pin 공급 증가. 일본업체대비 가격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이 test socket 시장 내 지위 향상에 기여할 전망 SK케미칼(006120):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암제 개량신약 `SID-530''의 유럽 의약국(EMEA) 승인을 얻으면서 유럽 시장 공략이 기대 한화케미칼(009830): 수직계열화 성공에 따른 효율성 증대와 고수익제품 판매 확대. 중국과 일본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실적상승이 전망 ◇ 삼성증권 코오롱인더(120110): 타이어 코드 및 에어백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 현대제철(004020):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제 3고로 착공으로 성장성 확보 탑엔지니어링(065130):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기대, 2011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5배 대주전자재료(078600): 기존사업의 호조 및 태양전지용 전극재료 등 신규 사업 성장성 확대 예상. AMOLED용 Blue 형광체 개발 중으로 양산 승인시 주가 모멘텀 형성 기대 ◇ 한양증권 CJ(001040): 곡물가격 상승 및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한 우려감에 의해 주가가 조정 받았으나, 자회사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 CJ E&M 의 컨텐츠 관련 시너지 효과 기대감 유효. CJ 제일제당의 설탕가격 인상(9.7%)과 제품가격 인상은 재료비 상승의 부담요인을 점진적으로 개선시킬 것임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일본 동북부 강진으로 인한 전력생산 차질로 천연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원 수요 증가전망에 수혜 예상. 포스코 수출물량 증가로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및 일본 철강사 생산량 감소로 포스코 수출물량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취급고 증가로 인한 수혜 가능. 또한 일본원전 사고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 석탄등 대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에이블씨엔씨(078520):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매장수는 각각 100억원과 400개로, 전년대비 100% 18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2~3년안에 매출액 300억원, 매장수 1000개 목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 시켜나갈 계획이며 중국인들의 화장품 소비 증가와 국내 화장품제품 선호 현상으로 역시 향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연초 물가 상승으로 중국 내 소비심리가 축됐지만 최근 내수경기가 살아나면서 수혜가 예상됨 나노신소재(121600): 영업이익률 25% 이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고 CIGS 솔사셀이 전방시장의 높은 장성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성을 갖춤. 디스플레이용 TCO 시장 및 솔사셀용 시장 확대 시 가치는 대폭 상승할 전망. 나노파우더 원천길술의 응용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양산화가 진행 중으로 향후 성장성이 높을 전망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70억/영업이익 110억원
2011.03.21 I 증권부 기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1일)
  • [이데일리 증권부] 21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 교보증권 현대홈쇼핑(057050): 현대 HCN 상장으로 지분가치 재평가 기대. 상장 후 수급불안 등으로 주가 하락였으나, 물량부담 상당부분 해소. 채널연번제 등 홈쇼핑관련 잠재적인 위험요인있으나, 이는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 LG화학(051910): 1 분기 Earning 終結者 : 영업이익 8,500 억원, QoQ 개선세 Top (사상최대실적 기대). 아크릴/고무 주도하의 석유화학 실적개선 및 정보전자 Turn-around 확인. 11F PER 10 배 수준의 低평가, 최근 수급악화를 실적이 풀면서 주가횡보 탈피 전망 신한지주(055550):구 경영진 간 극적 화해로 조직통합 분위기로 접어들 전망 → 주가에 매우 긍정적. 아울러 12 월부터 신임회장 선임절차가 시작되면서 경영진 공백사태 해결될 전망. CEO 리스크로 인한 급락했던 주가는 이러한 분위기 전환과 2010 년 가장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단기 회복될 전망 한국철강(104700): 3 분기 바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정체된 수요에 대한 인지로 국내철근 급개선(내수공급조절, 수출 확대). 태양광 관련 리스크 완화(모듈투자에 국한), 자산가치대비 저평가 ◇ 대신증권 리노공업(058470): 비메모리 test용 socket제품 및 2차전지 test pin 공급 증가. 일본업체대비 가격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이 test socket 시장 내 지위 향상에 기여할 전망 SK케미칼(006120): 독자적으로 개발한 항암제 개량신약 `SID-530''의 유럽 의약국(EMEA) 승인을 얻으면서 유럽 시장 공략이 기대 한화케미칼(009830): 수직계열화 성공에 따른 효율성 증대와 고수익제품 판매 확대. 중국과 일본의 인프라 투자에 따라 실적상승이 전망 ◇ 삼성증권 코오롱인더(120110): 타이어 코드 및 에어백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 기대 현대제철(004020): 원재료 가격 안정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 제 3고로 착공으로 성장성 확보 탑엔지니어링(065130): LG디스플레이의 OLED 투자 기대, 2011년 예상 실적 기준 PER 5.5배 대주전자재료(078600): 기존사업의 호조 및 태양전지용 전극재료 등 신규 사업 성장성 확대 예상. AMOLED용 Blue 형광체 개발 중으로 양산 승인시 주가 모멘텀 형성 기대 ◇ 한양증권 CJ(001040): 곡물가격 상승 및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한 우려감에 의해 주가가 조정 받았으나, 자회사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 CJ E&M 의 컨텐츠 관련 시너지 효과 기대감 유효. CJ 제일제당의 설탕가격 인상(9.7%)과 제품가격 인상은 재료비 상승의 부담요인을 점진적으로 개선시킬 것임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일본 동북부 강진으로 인한 전력생산 차질로 천연가스, 석탄 등의 에너지원 수요 증가전망에 수혜 예상. 포스코 수출물량 증가로 1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 및 일본 철강사 생산량 감소로 포스코 수출물량 증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취급고 증가로 인한 수혜 가능. 또한 일본원전 사고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천연가스, 석탄등 대체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에이블씨엔씨(078520): 중국법인의 매출액과 매장수는 각각 100억원과 400개로, 전년대비 100% 18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2~3년안에 매출액 300억원, 매장수 1000개 목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 시켜나갈 계획이며 중국인들의 화장품 소비 증가와 국내 화장품제품 선호 현상으로 역시 향후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연초 물가 상승으로 중국 내 소비심리가 축됐지만 최근 내수경기가 살아나면서 수혜가 예상됨 나노신소재(121600): 영업이익률 25% 이상으로 실적 안정성이 높고 CIGS 솔사셀이 전방시장의 높은 장성에 힘입어 장기적 성장성을 갖춤. 디스플레이용 TCO 시장 및 솔사셀용 시장 확대 시 가치는 대폭 상승할 전망. 나노파우더 원천길술의 응용을 통해 다양한 제품의 양산화가 진행 중으로 향후 성장성이 높을 전망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 370억/영업이익 110억원▶ 관련기사 ◀☞현대홈쇼핑, 中企 상품 `나눔 바자회`에 기증☞리스크관리 구간...내수주 일부 종목만 매매 가능
2011.03.21 I 증권부 기자
  • 한국노바티스, 큐로사이언스에 100만달러 투자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국노바티스는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통해 바이오 벤처기업 큐로사이언스에 초기 투자금으로100만달러를 지분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큐로사이언스는 에이즈, C형 간염, 결핵 등 감염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생 바이오 벤처기업이다.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등 국내 유관기관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제2차 바이오 기술 글로벌 사업화 프로젝트` 투자 대상 기업으로 큐로사이언스를 선정한 바 있다.양측은 협의를 거쳐 기본합의 내용에 서명하고 투자액을 발표했다. 이번 초기지분 투자와 함께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큐로사이언스의 기술사업화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피터 야거 한국노바티스 사장은 "유망한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은 한국 바이오 산업 육성의 기반을 만드는데 중요한 일이다"면서 "큐로사이언스처럼 잠재력이 큰 바이오벤처 기업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큐로사이언스 운영책임자 남기연 박사는 "노바티스 벤처펀드 투자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고 투자를 받게 된 것은 국제적인 기업으로부터 큐로사이언스의 기술적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생명과학 관련 유망 비상장의 벤처기업들을 재정적 투자 및 자문을 통해 신약 및 신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으며, 지난 2008년 향후 5년간 한국에 20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벤처펀드는 지난 2008년 첫 번째 투자 대상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에 대한 치료용 타깃과 진단용 바이오마커를 개발하는 네오믹스를 선정하고 100만달러를 투자했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및 바이오 벤처 투자기업 오비메드와 녹십자, 동양창업투자, 새한창업투자 등과 함께 해외 신디케이트 형성을 주도, 파멥신에 3년간 6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2011.03.11 I 천승현 기자
  • 제약산업 육성법 통과..`신약개발 날개 달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신약 개발활동에 적극적인 제약사를 지원하는 제약산업육성·지원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 제약산업 지원에 관한 최초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제약업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목소리도 있다.◇제약육성법, 어떤 내용이 포함됐나 제약산업육성지원법은 약사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지난 2008년 11월 발의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국내제약산업이 제네릭(복제약) 의존도가 높고 원료의약품의 수입 비중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국제적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을 통해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제약산업 발전기반 조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제약산업 육성·지원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지원 계획에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 ▲제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투자재원의 조달 및 활용계획 ▲제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자원의 개발 및 효율적 활용계획 ▲신약 등 연구개발 지원계획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계획 ▲외국계 제약기업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 특별법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세금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을 감면해줄 수 있다는 내용도 특별법에 명시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시설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발부담금, `산지관리법`에 따른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도 면제받게 된다. ◇업계, 특별법 효과 `기대반 우려반` 제약업체들은 제약산업육성지원 특별법의 도입에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은 규제가 대부분이었던 상황에서 세금 혜택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으로 신약개발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신약개발 제약사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신약개발에 대한 보편적인 사고를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이 제약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초 발의된 법안에는 제약사가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아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다 해당 사업에 실패, 융자금의 상환이 불가능하면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해주는 `성공불융자`가 포함됐다. 하지만 법안 논의과정에서 제약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성공불융자 부분은 삭제됐다. 또 당초 법안에는 제약 연구 및 생산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발전기금을 설치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내사 개발담당 한 임원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구시설이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세제혜택은 제약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임상비용 지원이나 혁신형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면제와 같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재천 상무는 "복지부는 세부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다른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제약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원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1.03.10 I 천승현 기자
  • 제약산업 육성법 통과..`신약개발 날개 달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신약 개발활동에 적극적인 제약사를 지원하는 제약산업육성·지원 특별법이 본회의를 통과, 제약산업 지원에 관한 최초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제약업계는 대체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질 때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목소리도 있다.◇제약육성법, 어떤 내용이 포함됐나 제약산업육성지원법은 약사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지난 2008년 11월 발의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됐다. 국내제약산업이 제네릭(복제약) 의존도가 높고 원료의약품의 수입 비중이 9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국제적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라 범정부 차원의 지원과 육성을 통해 미래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통과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장관은 제약산업 발전기반 조성 및 국제경쟁력 강화를 촉진하기 위해 5년마다 제약산업 육성·지원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했다. 지원 계획에는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 목표 ▲제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투자재원의 조달 및 활용계획 ▲제약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력자원의 개발 및 효율적 활용계획 ▲신약 등 연구개발 지원계획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계획 ▲외국계 제약기업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계획 등이 포함돼야 한다. 특별법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세금 감면과 같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받은 기업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진행하는 연구개발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법인세·소득세·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을 감면해줄 수 있다는 내용도 특별법에 명시됐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연구시설은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개발부담금, `산지관리법`에 따른 대체산림자원조성비 등도 면제받게 된다. ◇업계, 특별법 효과 `기대반 우려반` 제약업체들은 제약산업육성지원 특별법의 도입에 대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내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제약산업 정책은 규제가 대부분이었던 상황에서 세금 혜택과 같은 실질적인 지원으로 신약개발의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무는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신약개발 제약사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졌다"면서 "이제는 신약개발에 대한 보편적인 사고를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 제약산업 육성지원 특별법이 제약사들에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당초 발의된 법안에는 제약사가 정부로부터 융자를 받아 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다 해당 사업에 실패, 융자금의 상환이 불가능하면 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감면해주는 `성공불융자`가 포함됐다. 하지만 법안 논의과정에서 제약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성공불융자 부분은 삭제됐다. 또 당초 법안에는 제약 연구 및 생산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발전기금을 설치하는 내용도 있었지만 기획재정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내사 개발담당 한 임원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연구시설이나 공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세제혜택은 제약사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임상비용 지원이나 혁신형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면제와 같은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여재천 상무는 "복지부는 세부 시행령 마련 과정에서 다른 부처와 협의를 통해 제약사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재원 조성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11.03.10 I 천승현 기자
조순태 녹십자 사장
  • [edaily인터뷰]조순태 녹십자 사장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2년간 국내 제약업계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녹십자다. 녹십자(006280)는 2009년 국내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독점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면서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떠올랐다. 운도 따랐다. 화순백신공장을 준공하고 백신을 생산할 채비를 마치자마자 신종플루가 창궐, 적기에 백신 공급이 가능했다. `백신 효과`덕에 매출은 2008년 5161억원에서 지난해 7910억원으로. 2년만에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업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효과가 사라지는 올해 내실있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바이오, 혈액제제 등 축적된 노하우 기술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릴 때다"고 말했다. 녹십자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는 독감백신효과를 제외한 회사의 자생력을 대외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791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7300억원에 불과하다.  신종플루 대유행기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을 제외하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화려함에 가려졌을뿐 바이오, 혈액제제 등에서는 이미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을 비롯해 사람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 SN`,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혈액과 백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ASD사와 2015년부터 3년간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진F`와 `아이비글로불린 SN` 두 제품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완제의약품으로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준비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의 진출 선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총 4건의 개발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중이다. 혈우병치료제, 헌터증후군치료제, 파브리병치료제 등 희귀의약품도 속속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간이식환자의 HBV 감염예방·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특히 녹십자는 올해 초 천연물신약 4호로 허가받은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전통처방인 `추나약물`을 임상시험을 통해 의약품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순태 사장은 "신바로는 천연물신약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국내 천연물신약 4호인 신바로의 런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천연물신약 육성정책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선례를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올해 출시되는 신바로의 매출액을 1년내 100억원 이상, 3년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출시하고 향후 추간원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녹십자가 다른 국내업체들에 비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제네릭(복제약)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이처럼 차별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제네릭 개발 전문팀인 STP(Short Term Project)팀을 구성하며 제네릭 분야에도 잠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팀은 이듬해 해체됐다. 조 사장은 "우리가 제네릭 분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진출한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시장의 경우 B형간염백신으로 구축해 놓은 시장이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뛰어들었을 뿐, 다른 업체들처럼 경쟁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만 유발한다는 시각이다. 녹십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M&A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년전부터 국내제약사 인수 작업에 착수한 녹십자는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의 국내사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과의 M&A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독감백신을 통해 자본을 축적해놓아 중소제약사를 인수할 자금은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원료전문업체 삼천리제약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조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열어놓고 있다"며 "국내제약사뿐만 아니라 외국계제약사 인수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녹십자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방형 R&D 전략은 지난해 4월 맺은 LG생명과학과의 제휴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녹십자는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개발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녹십자는 LG생명과학이 출시한 일반의약품의 판매·유통을 전담키로 합의했다. LG생명과학이 별도의 일반약 영업팀이 없어 녹십자가 영업력을 빌려준 셈이다. 조순태 사장은 "현재 LG생명과학과 연구개발분야 공유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는 지난해 일본의 감염증 전문 기업과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슈퍼항생제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서는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순태 사장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우리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며 "정부도 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954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1년 녹십자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종근당 등 41개사 북미진출 정부 지원
2011.03.07 I 천승현 기자
조순태 녹십자 사장 "세계시장 본격 데뷔할 때"
  • [edaily인터뷰]조순태 녹십자 사장 "세계시장 본격 데뷔할 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지난 2년간 국내 제약업계서 가장 주목받은 곳은 녹십자다. 녹십자(006280)는 2009년 국내에 신종플루가 유행할 당시 독점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면서 `백신주권`을 지켜낸 주역으로 떠올랐다. 운도 따랐다. 화순백신공장을 준공하고 백신을 생산할 채비를 마치자마자 신종플루가 창궐, 적기에 백신 공급이 가능했다. `백신 효과`덕에 매출은 2008년 5161억원에서 지난해 7910억원으로. 2년만에 53% 늘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업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부와 명예를 모두 얻었다. 녹십자는 신종플루 백신의 반짝 효과가 사라지는 올해 내실있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 조순태 녹십자 사장조순태 녹십자 대표이사 사장은 "국내에서 성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바이오, 혈액제제 등 축적된 노하우 기술를 무기로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두드릴 때다"고 말했다. 녹십자에게 당장 주어진 과제는 독감백신효과를 제외한 회사의 자생력을 대외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 7910억원보다 다소 줄어든 7300억원에 불과하다.  신종플루 대유행기에 거둔 독감백신 매출을 제외하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의 화려함에 가려졌을뿐 바이오, 혈액제제 등에서는 이미 세계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혈우병치료제 `그린진F`을 비롯해 사람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 SN`, 독감백신, 수두백신 등 혈액과 백신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ASD사와 2015년부터 3년간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진F`와 `아이비글로불린 SN` 두 제품을 수출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완제의약품으로는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이다.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준비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의 진출 선언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베터 분야에서도 총 4건의 개발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베터는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다국가 임상을 진행중이다. 혈우병치료제, 헌터증후군치료제, 파브리병치료제 등 희귀의약품도 속속 개발 성과를 내고 있다. 바이오신약 분야에서도 간이식환자의 HBV 감염예방·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특히 녹십자는 올해 초 천연물신약 4호로 허가받은 골관절염치료제 `신바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바로는 자생한방병원의 전통처방인 `추나약물`을 임상시험을 통해 의약품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조순태 사장은 "신바로는 천연물신약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며 "국내 천연물신약 4호인 신바로의 런칭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정부의 천연물신약 육성정책에 부응하는 성공적인 선례를 남길 것이다"고 말했다. 녹십자는 올해 출시되는 신바로의 매출액을 1년내 100억원 이상, 3년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올해 출시하고 향후 추간원판탈출증, 류마티스관절염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방침이다. 녹십자가 다른 국내업체들에 비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제네릭(복제약)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이처럼 차별화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녹십자는 지난 2008년 제네릭 개발 전문팀인 STP(Short Term Project)팀을 구성하며 제네릭 분야에도 잠시 눈을 돌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팀은 이듬해 해체됐다. 조 사장은 "우리가 제네릭 분야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진출한 B형간염치료제 `헵세라` 시장의 경우 B형간염백신으로 구축해 놓은 시장이 있어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뛰어들었을 뿐, 다른 업체들처럼 경쟁적으로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소모적인 경쟁만 유발한다는 시각이다. 녹십자는 시장 확대를 위해 M&A뿐만 아니라 국내외 제약사와의 제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년전부터 국내제약사 인수 작업에 착수한 녹십자는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의 국내사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업체들과의 M&A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독감백신을 통해 자본을 축적해놓아 중소제약사를 인수할 자금은 충분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원료전문업체 삼천리제약 인수전에 뛰어들기도 했다.  조 사장은 "급변하는 환경에 생존하기 위해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열어놓고 있다"며 "국내제약사뿐만 아니라 외국계제약사 인수 등 다양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녹십자가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방형 R&D 전략은 지난해 4월 맺은 LG생명과학과의 제휴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녹십자는 의약품 판매·유통을 비롯한 개발분야 등 전 분야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가 진행하는 연구과제중 중복되는 분야는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중복투자에 따른 비용 낭비를 최소화하고 연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미 녹십자는 LG생명과학이 출시한 일반의약품의 판매·유통을 전담키로 합의했다. LG생명과학이 별도의 일반약 영업팀이 없어 녹십자가 영업력을 빌려준 셈이다. 조순태 사장은 "현재 LG생명과학과 연구개발분야 공유에 대한 협의도 진행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녹십자는 지난해 일본의 감염증 전문 기업과 다제내성균에 효과적인 슈퍼항생제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서는 등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시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순태 사장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것만이 우리 제약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며 "정부도 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1954년생으로 중앙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했으며 1981년 녹십자에 공채로 입사한 이후 영업본부장을 거쳐 2009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고 있다.▶ 관련기사 ◀☞녹십자·종근당 등 41개사 북미진출 정부 지원
2011.03.07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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