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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한전·가스공사 민영화 안해…횡재세는 시장원리 안맞아”
  • 추경호 “한전·가스공사 민영화 안해…횡재세는 시장원리 안맞아”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공지유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인 최근 전기·가스요금의 인상과 관련 공기업의 민영화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못박았다. 또 정유사·은행에 대한 횡재세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후 열린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 부총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공기업 민영화 여부를 묻는 이상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민 필수서비스에 대해서는 민영화하지 않는다. 수차례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등 공기업 가격 결정이 민간기업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민영화를 가기 위한 사전준비가 아니냐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 공공성 또는 사회적가치를 공기업의 중요가치로 삼았던 문재인 정부와 달리 윤석열 정부가 재무성과 등 경영효율화에 중점을 두면서 도시가스 요금 등이 급격히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지난 정부에서 사회적가치 부분이 공공기관 평가에 지나치게 높아서 일정부분 낮춘 것”이라며 “지난정부 5년 동안 공공기관 방만경영으로 전반적으로 (재무상태가)상태 좋지 않아졌다. 경영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하는 조치”라고 말했다. 급격한 공공요금 인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추 부총리는 “(가스요금은)국제원가가 300~400%올랐느데 이제 38% 올렸다. 2021년에 300% 이상 국제가격 올랐는데 요금은 한번도 조정을 못했다”며 “한달 전으로 시계를 돌리면 야당 의원 왜 가격 안올리냐고 질타하지 않았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공공요금을 원가요인하고 국민부담하고 이거 조화시키면서 결정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횡재세 도입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없다.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횡재세란 정부 정책이나 대외 환경이 급격히 바뀌어 기업이 초과적 이익을 얻는 것에 대해 추가 징수하는 소득세로, 야당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이익이 급증한 정유사에 유럽처럼 횡재세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기업은 때로 경기나 시장여건에 따라 이익을 볼때도 손실을 볼때도 있다. (정유회사의)2020년 손실 5조원은 어떻게 해석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며 “우리나라는 법인이 많이 이익보면 누진제로 해서 법인세 최고세율, 작년기준 25% 부담한다. 우리는 많이 벌면 많이 내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횡재세가 없더라도 충분히 현 세금 제도를 통한 이익 재배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의원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18조에 1항 2호(국제 석유가격의 현저한 등락으로 인하여 지나치게 많은 이윤을 얻게 되는 석유정제업자 또는 석유수출입업자에게 부과금을 징수할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횡재세 도입을 주장했으나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그는 “해당법안은 사실상 사문화됐다. 옛날 수입가격과 국내가격의 차이가 있을 때 적용된 법”이라며 “해당 조항을 기초로 석유안정기금 운영됐는데 사라진지 한참됐다. 지금은 국제가격과 연동돼 국내가격 정해진다”라고 횡재세 도입의 법적 논거로 사용될 수 없음을 주장했다.
2023.02.07 I 조용석 기자
HD현대, 지난해 매출 60조…전 계열사 ‘열일’했다(종합)
  • HD현대, 지난해 매출 60조…전 계열사 ‘열일’했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지난해 매출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정유와 건설기계 수익이 확대된 데 이어 조선부문이 흑자 전환한 덕분이다. 특히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기록하며 HD현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로봇 계열사인 현대로보틱스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HD현대(267250)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0조8497억원,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14.6%, 226.7% 큰 폭으로 증가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 수익이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조선부문도 3분기에 이어 4분기 흑자 기조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사진=HD현대)지난해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조선해양(009540)은 조선부문의 건조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17조30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1171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선종의 매출 비중 증대로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329180)은 8.8% 늘어난 9조455억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3조716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매출 4조646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7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지난해 수주 실적은 회사 별로 △현대중공업 60척·104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48척·86억달러 △현대미포조선 81척·38억달러 등 총 189척·228억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도 조선 3사 선박부문 수주 목표인 150억5000만달러의 약 152%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선 3사는 이미 3년치 일감을 채운 상태여서 올해 수주 목표는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올해 전체 목표는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133억달러이며 △현대중공업 70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26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7억달러 등이다.이 같은 목표치는 연초부터 조기 달성이 예상된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하면서 올해 수주 목표에 근접했다”며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조만간 수주할 컨테이너선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올해 수주 목표를 1분기에 달성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이후에 추가로 나오는 수요에 대해서는 수주 목표와 상관없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조선업계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해외와 국내 인력을 최대한 확보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HD현대 연간 실적 추이.(자료=HD현대)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매출 34조9550억원, 영업이익 2조7898억원을 기록해 HD현대의 전체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8.0% 상승해 HD현대의 호실적을 주도했다.올해도 정유 업황은 밝은 편이다. 김종철 현대오일뱅크 전무는 “정유사업은 올해 1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이 예상되나 OPEC+의 감산 기조 유지와 러시아산 제품 금수 조치 등으로 보합세가 예상된다”며 “2분기 유가는 중국 리오프닝(재개장)과 하절기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수요 개선으로 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건설기계부문의 현대제뉴인은 전년 대비 62.5% 늘어난 8조5036억원의 매출과 46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선진·신흥 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대로 영업이익이 162.7%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일렉트릭(267260)은 출범 이후 최대인 매출 2조1045억원, 영업이익 1330억원을 거뒀다. 미주·중동 지역 전력변압기 수주 호조와 신재생 발전, 전력망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16.5%, 1271.1% 증가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과 선박 부품서비스 수주 호조로 전년 대비 22.6% 늘어난 매출 1조333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성장했다.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은 태양광 사업의 호조로 매출 9848억원과 영업이익 90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현대로보틱스는 매출 1807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HD현대는 “조선과 정유, 건설기계 등 주력사업의 시황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수익성을 제고하는 영업전략과 시장을 선도하는 친환경기술 개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HD현대의 지난해 4분기 계열사 별 매출 구성비.(자료=HD현대)
2023.02.07 I 김은경 기자
서둘러 AI 챗봇 내놓는 구글…MS 테이 막말 옛말, 빅테크 신중 모드 탈피
  • 서둘러 AI 챗봇 내놓는 구글…MS 테이 막말 옛말, 빅테크 신중 모드 탈피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함정선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신드롬에 가까운 파문을 일으키자, 글로벌 빅테크들이 서둘러 AI 챗봇을 내놓고 있다. 불완전한 AI를 내놨다가 논란이 생기는 것을 우려했던 빅테크들이 챗GPT의 출현에 신중 모드를 버리고, 빠르게 AI를 내놓아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해석된다.◇챗GPT, AI 챗봇 경쟁 촉발구글은 6일(현지시간) ‘바드(Bard·시인)’라는 이름의 AI 챗봇을 몇 주 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챗GPT가 구글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코드 레드’ 경보까지 발령했던 구글이 챗GPT의 라이벌 AI 챗봇을 내놓는 것이다.바드는 챗GPT와 유사한 대화형 AI로, 구글의 AI 언어 모델 ‘람다’를 기반으로 한다. 구글은 바드를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들에게 개방한 이후 일반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바드는 복잡한 주제를 단순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글은 “바드를 사용해 나사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을 9세 어린이에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구글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의 핵심 임원들이 나와 차린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도 4억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앤스로픽은 ‘클로드’라는 새로운 AI 챗봇을 개발 중이다.구글이 바드 AI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직후 ‘중국의 구글’이라 불리는 바이두도 챗GPT 같은 AI 챗봇 ‘어니봇’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다음 달 내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이 소식에 바이두 주가도 급등했다.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바이두는 이날 오전 11시25분(현지시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4% 넘게 상승 중이다. 영국 BBC는 “구글 킬러 챗GPT가 AI 경쟁을 촉발했다”고 전했다.다만 이런 기류에 편승하지 않고 있는 기업도 있다. IBM의 경우 AI 왓슨에 언어 AI 기능이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공개하지 않고 기업용(B2B)으로만 활용한다는 입장이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는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왓슨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언어 AI가 있지만 개방형 데이터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특정 기업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고객사 특화 AI”라고 설명했다.마이크로소프트(MS) 인공지능(AI) 챗봇 ‘테이(Tay)’ 서비스 당시 트위터 계정. 트위터 캡쳐.[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AI 공개 주저하던 모습 온데간데 없다…그간 빅테크들은 앞선 AI 기술을 갖고도 내놓기를 주저했다. 2016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내놓은 AI 챗봇 ‘테이’가 인종 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후부터다.2016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테이 서비스를 내놓은 지 16시간 만에 중단했고, 메타도 지난해 11월 ‘갤럭티카’라는 AI 언어모델을 내놓았다가 부정확하다는 비판을 받으며 사흘 만에 서비스를 접었다. 국내에선 AI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개발한 ‘이루다 1.0’이 성차별과 소수자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고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나 스타트업보다 재무·평판 리스크가 크다고 본 빅테크들은 보수적으로 움직여왔다.하지만 오픈AI가 챗GPT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자 이젠 빅테크들도 달라지고 있다.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챗GPT는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가 1억명을 넘어가고, 하루 500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픈AI는 월 20달러 구독 방식의 유료 서비스 계획까지 발표했다. 구글, 메타 등 빅테크 기업 내부에서도 자사의 AI 경쟁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결국 이대로라면 AI 시장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는 상황이라는 위기를 느끼자, 구글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오픈AI에 ‘베팅’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를 ‘빙’ 검색엔진과 오피스 등에 통합할 것으로 예상돼 ‘구글 킬러’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구글은 2020년 기준 검색만으로 104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일각에선 기업들이 AI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윤리 문제 등은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AI 군비 경쟁에서 윤리가 첫 번째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2023.02.07 I 김국배 기자
GM의 픽업트럭 브랜드 GMC 국내 상륙...“아메리칸 정수 ‘시에라’ 첫 선”
  • GM의 픽업트럭 브랜드 GMC 국내 상륙...“아메리칸 정수 ‘시에라’ 첫 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픽업·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문 브랜드 ‘GMC’의 공식 출범과 함께 플래그십 모델 ‘시에라’를 출시해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하고,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의 매력을 알릴 것입니다.”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GM한국사업장은 GMC 브랜드의 국내 출범을 공식화하고, 첫 출시 모델인 ‘시에라’를 공개했다. GMC는 국내에서 픽업트럭과 SUV 라인업을 확대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겠다는 계획이다.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이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GMC 브랜드 및 신차 시에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GM한국사업장)◇GMC 론칭으로 고객 수요에 폭넓게 대응GMC는 지난 1902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탄생해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히 자리잡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이러한 GMC의 국내 론칭은 수입차 라인업을 늘려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재 GM은 국내 생산과 수입차량 확대를 병행하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GM은 올해 쉐보레, 캐딜락, GMC 등에서 총 6종의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렘펠 사장은 “한국에서 GMC까지 론칭했는데 GM 산하의 각 브랜드 제품은 현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고자 하는 고객층에 폭넓게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시장은 GMC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쉐보레 콜로라도가 앞서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냈고, 체급을 높인 GMC 시에라도 이에 못지 않은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확한 판매 목표는 밝힐 수 없지만 비즈니스 용도나 럭셔리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수요를 포착했다”고 덧붙였다.GM은 쉐보레와 캐딜락 등 수입 브랜드와 다른 성격을 가진 GMC까지 국내에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고객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정정윤 GM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국내에서도 GMC의 정통 픽업트럭·SUV 브랜드 포지셔닝을 계승할 것이고 프리미엄을 뛰어넘어 하이엔드에 달하는 고객경험을 만들고자 한다”며 “특히 각 분야에서 사회적 성공을 이룬 전문가와 사업가 등 자신의 캐릭터가 뚜렷하면서 남다른 안목을 가진 4050층을 핵심 타깃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GMC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될 전망이다. 이날 몰리 펙 GMC CMO는 “시에라 EV는 내년에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되는데 한국 시장에서도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며 “픽업트럭 허머 EV는 현재 한국 판매기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열린 ‘GMC 시에라 미디어 쇼케이스’ 전시 모습◇GMC 고객만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확충이날 첫 공개한 시에라는 GMC의 플래그십 픽업트럭으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의 대형 SUV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한다. 시에라 역시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로 초대형 픽업트럭을 개척하는 모델이다.GMC는 국내에선 시에라의 최고급 트림 드날리(Denali) 단일 모델만 판매한다. 몰리 펙 GMC CMO는 “한국 소비자는 품질을 중시하며 럭셔리 차량의 진가를 알고 있는 특징이 있다”며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가 한국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시에라 드날리는 최고급 트림인 만큼 편의사항도 화려하다.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과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을 탑재했다.시에라의 적재함은 세계 최초로 GM이 독점해 제공하는 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6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테일게이트를 통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또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시에라 드날리 트림 가격은 9330만 원, 한국에만 한정 출시하는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렘펠 사장은 “다른 표준형 픽업트럭들과는 과감한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의 사이즈, 최첨단 사양의 기능 등이 차별화된다”며 “프리미엄, 럭셔리 세그먼트를 경험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진정한 아메리칸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7 I 손의연 기자
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학 낙제는 "문제 이해 부족"
  • 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학 낙제는 "문제 이해 부족"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회의원이 챗GPT를 활용해 법안을 분석한 보도자료를 내고 한 스타트업은 챗GPT를 이용한 코딩강의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미국에서 의사 면허 시험을 통과하고 로스쿨 입학시험도 합격했다는 챗GPT가 3월이면 대학 입학을 앞둔 새내기들이 지난해 치렀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문제’를 풀기도 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영어과목은 꽤 잘했지만, 수학에서는 ‘낙제’ 평가를 받았다.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국내에서도 일상으로 파고들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나’와는 거리가 멀게 느꼈던 AI가 삶에 가까이 다가오면서 챗GPT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다. 7일 안병길 의원(국민의힘)은 챗GPT를 활용해 ‘양곡관리법’의 영향을 분석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챗GPT가 양곡관리법에 대해 ‘공무원 부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는 내용이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쌀 가격이 하락하면 정부가 시장의 쌀을 의무적으로 매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지난 1월 30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됐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안 의원은 챗GPT에 양곡관리법에 대한 문제를 물었더니 △정부 부채 증가 △과잉 생산 문제 △시장의 비효율성 초래 △공공의 부패 유발 △농업 경쟁력 저하 등 5가지를 들었다며 “AI도 분명하게 알고 있는 양곡관리법의 폐해를 민주당만 모르고 있다”고 비판했다.교육 관련 스타트업인 팀스파르타는 이날 온라인 코딩 강의 ‘스파르타코딩 클럽’에 챗GPT를 도입했다. 수강생들이 학습하다 문제를 마주했을 때 빠르게 오류를 해결하고 다음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수강생이 오류가 난 자신의 코드를 입력하면 챗GPT가 해당 코드를 분석, 바로 오류 원인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처럼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챗GPT가 수능 시험에서 굴욕을 겪기도 했다. 시험평가 및 기술검증 기관인 애나와 연세대학교 인공지능대학 김시호 교수 연구팀이 챗GPT가 수능 영어와 수학 시험 문제를 풀게 한 결과, 챗GPT는 영어에서는 82점을 취득 ‘2등급’ 수준의 능력을 보였지만 수학에서는 20문제 중 6문제를 맞히는 데 그쳤다. 특히 확률과 통계, 미적분학, 기하 분야의 문제는 전부 오답을 출력했다. 챗GPT가 수능에서 수학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수학적 언어’를 완전하게 학습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단순 연산이 아닌 수능 시험에서 제시하는 수학 문제는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해야만 풀어낼 수 있는데, AI인 챗GPT는 해당 문제를 아직 완벽하게 이해할 만큼 학습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최경진 인공지능·빅데이터 정책연구센터장은 “챗GPT가 사회과학적 질문에 대한 이해는 잘 돼 있지만 아직 수학적 질문에 대한 이해는 제대로 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 언어로 된 독자적인 언어 생성 A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챗GPT와 같은 생성AI가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사례는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AI’라는 이름처럼 글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무엇을 만들어내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챗GPT와 같은 AI를 도구로 쓰고 사람은 더 고차원적인 일을 해야 한다”며 “다만, 챗GPT 등이 인간처럼 언어를 구사하는 것처럼 보이나 결국은 문서를 학습하기 때문에 편향된 정보나 편견을 학습할 수 있어 앞으로 그것을 가려 판단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02.07 I 함정선 기자
지영미 “긴 터널의 끝 보인다…일상 전환 원년될 것”
  • 지영미 “긴 터널의 끝 보인다…일상 전환 원년될 것”
  • [오송=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취임 51일만에 첫 기자간담회를 가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이같이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취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질병청 제공)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3년여가 지났다. 누적 3027만명이 확진됐고 3만3624명이 숨졌다. 7번의 대규모 유행을 거치는 동안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됐고 최근에는 하루 확진자 규모가 1만명대로 줄어든 상태다. 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아마도 우리 곁에서 아주 오랫동안 어쩌면 영원히 함께해야 하는 바이러스로 남을 수도 있겠지만, 방역당국도 이제는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단계의 종료가 조금씩 가까워져 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의 국제공중보건 비상상황을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달 30일로 실내마스크 1단계를 해제했다. 실내마스크 규제 전면해제와 확진시 격리기간 7일도 WHO의 결정을 지켜본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미국은 오는 5월 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상태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5월을 기해 상황은 더 빨라질 수 있는 것이다. 지영미 청장은 “WHO의 비상사태 해제 전에 등급 조정을 한다든지, 격리의무를 해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그전에 전문가들과 논의를 협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방역당국은 비상상황에서 벗어난 이후도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통해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낮춰지면 독감처럼 일반 의료체계에서 관리된다. 백신 비용과 치료비도 환자가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지 청장은 “비상상황에서 벗어나더라도 상시적으로 코로나에 대한 백신접종 등을 국가에서 어떻게 관리할 지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한 국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과 항공편 추가 증편을 제한하고 입국 전후 검사를 의무화했다. 중국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항공기에 탑승할 때는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에 국내 주소지 및 연락처를 등록하도록 했다. 이같은 상황에 중국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회복하지 못하자 오영훈 제주지사는 중국인 무비자 지역인 제주만이라도 중국 관광객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고를 요구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비행기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고 있어서 제주도만을 특정해서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중국에서의 확산세와 우려했던 변이주 발생도 나타나지 않아 입국 전후 검사와 큐코드의 경우 이달 말까지 유지하되, 단기비자 발급제한 등의 조치 등의 경우 중국 상황을 반영해 조기 해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의 한 매체는 우리나라의 낮은 사망률에 대해 질병청에 취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지영미 청장은 “의료대응이 우리가 완벽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빨리 진단하고 격리하고 치료하는 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에서 확진자가 많은 이유가 아직도 진단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다. 이게 사망을 줄이는데 도움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대응 중장기 전략’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실용적 데이터 개방과 활용 △조직 효율화 합리화 △글로벌 보건의료 협력 선도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지 청장은 지난 3년간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 “잘 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메르스 당시 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히 빨리 진단체계를 확립하고 빨리 환자를 격리, 치료해 사망률을 상당히 낮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고위험군이 백신접종에 추가로 잘 참여해서 올해 동절기 백신접종 전까지 안전하게 보호돼 사회가 일상회복에 한걸음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7 I 이지현 기자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사업에 '올인'
  • 한국IBM,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사업에 '올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국IBM이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을 펼친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는 7일 여의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들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며 발생하는 기술적인 요구 등을 충족하며 디지털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인공지능을 기반의 자동화 적용 등도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기업 자체의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서버 시스템 분야 시장을 이끌었던 IBM이 클라우드 시장 진출이 늦어 선택한 시장 공략 방식이기도 하다. 한국IBM에 따르면 지난해 IBM은 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만 224억달러(28조원)의 매출을 거뒀고, 이는 전년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덕분에 IBM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총 605억 달러(7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성식 한국IBM 대표한국IBM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IBM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을 바탕으로 IBM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기도 하다. 원 대표는 “IBM 전체 매출의 70%가 SW 솔루션과 서비스로부터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IBM의 포트폴리오가 바뀌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IBM은 최근 기업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AI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고 또 자동화하는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업이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데이터 패브릭, 데이터 레이크하우스 솔루션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IBM은 양자 컴퓨팅 분야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 정부, 교육업계와 협업을 통해 국내 양자 컴퓨팅 인재 양성과 연구 확대에 기여하고, 에코시스템 파트너 지원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근 ‘챗GPT’ 등 초거대AI과 관심을 끌며 AI의 시초를 이끌었던 IBM의 생성AI 관련 사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IBM은 알파고보다 앞서 AI를 활용해 퀴즈쇼 등을 펼칠 만큼 AI 연구 분야를 선도해왔기 때문이다. 다만, IBM은 챗GPT와 같은 언어 생성AI 등은 고객사를 위한 제품으로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IBM의 AI인 ‘왓슨’의 보조 프로그램으로 언어AI가 있지만 개방형 데이터를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며 “특정 기업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학습하는 과정을 거쳐 사용하는 고객사 특화 AI”라고 설명했다.
2023.02.07 I 함정선 기자
수젠텍, 코로나·독감 동시진단제품 식약처 판매허가 획득
  • 수젠텍, 코로나·독감 동시진단제품 식약처 판매허가 획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체외진단 기업 수젠텍(253840)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신속진단제품에 대한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사진=수젠텍)수젠텍이 허가받은 ‘콤보(SGTi-flexM COVID-19 & Flu A/B Ag) 제품’ 은 나노기술이 접목돼 검사 결과 값을 구분해 판독 가능하다. 특히 다양한 색상의 나노비드를 적용해 각 바이러스와 대조선 결과를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구분하기 때문에 시연성과 판독 용이성을 높였다는 강점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정확도 측면에서도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A, B는 각각 90.9%, 96.6%, 93.0%의 민감도를 보였고, 특이도는 3개 모두 100%의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젠텍은 “지금까지 허가받은 코로나와 독감 동시 검사 제품은 두개의 제품이 묶음으로 구현된 ‘DUO 제품’ 형태이거나 하나의 스트립에서 3개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하는 콤보 제품 형태로 검사결과 결과값이 모두 빨간 선으로 표시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라며 기존 제품군들과 차별점을 뒀다.수젠텍 관계자는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19 감염 의심 환자의 구분이 어려워 ‘트윈데믹’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이번에 허가 받은 제품은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와 독감의 단독 또는 동시 감염 진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의료 현장에서 콤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원활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대형 제약회사와 긴밀히 협의 중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판매 공급 계약을 가시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2.07 I 이용성 기자
'제대로 미쳤다' GMC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에라' 압도적 크기
  • '제대로 미쳤다' GMC 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에라' 압도적 크기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너럴 모터스(GM)는 7일 프리미엄 픽업ㆍ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 ‘GMC’의 초대형 픽업트럭 시에라(Sierra)를 국내에서 출시했다. GMC 브랜드가 국내 출범하며 처음으로 선보인 모델이다. 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GM한국사업장) ◇초대형 픽업트럭…국내선 최고급 트림만 출시GMC의 플래그십 모델인 시에라는 국내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으로 국내에는 최고급 트림인 드날리(Denali) 단일 모델로 판매된다.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5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GMC의 대표 모델이다. 국내에는 최초로 정식 출시되는 풀사이즈(초대형) 픽업트럭이다.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모델은 전장 5890mm, 전폭 2065mm, 전고 1950mm의 크기를 갖췄다.차량 외관 곳곳에 LED와 크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에라 드날리만의 럭셔리하고 대담한 인상을 완성했다.시에라는 아발론 화이트 펄, 턱시도 블랙, 퍼시픽 블루, 볼케이노 레드, 러쉬 그레이 등 총 다섯 가지 외장 컬러로 출시된다. 인테리어 컬러는 젯 블랙과 브라운스톤 두 가지다.GMC 시에라의 첫 한국 판매를 기념해 준비된 드날리-X (Denali-X) 스페셜 에디션은 곳곳에 LED램프와 프리미엄 액세서리를 적용해 차별화했다.시에라의 실내는 픽업트럭임에도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2열 레그룸의 크기는 1102mm로 1열에 레그룸에 준하는 정도의 공간을 제공한다. 1열과 2열엔 탑승자를 위한 다양한 수납공간도 마련됐다.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된 13.4인치의 고해상도 컬러 터치스크린과 네 가지 모드로 변경이 가능한 12.3인치의 디지털 컬러 클러스터, 15인치 멀티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통합 40.7인치 화면으로 구성됐다. 시에라에는 전용 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통해 후방 시야를 확보해 주는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4대의 카메라를 통해 360도 모든 각도에서 실시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가 장착됐다. 이와 함께 케이블 연결 없이 안드로이드 오토 및 애플 카플레이를 제공하는 GM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승자가 편리하게 차량에 탑승하고 적재함에 접근할 수 있게 3가지 포지션으로 움직이는 멀티프로 파워스텝 등 첨단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GM한국사업장)◇적재공간·트레일러링 시스템으로 활용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트레일러링 시스템과 적재공간을 지원한다.시에라는 최대 3945kg에 달하는 견인력을 보유했다. 히치뷰 카메라 기능을 포함해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 및 커넥터, 히치 라이트,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운전자가 트레일러 연결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트레일러 존까지 감지하는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을 기본 적용하는 등 트레일러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시에라의 적재함은 세계 최초로 GM이 독점해 제공하는 기술인 6펑션 멀티프로 테일게이트가 적용됐다. 사용자의 목적에 따라 6가지 형태로 변형되는 테일게이트를 통해 높은 공간 활용성과 편리한 접근성을 동시에 제공한다.시에라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한다. 10단 자동변속기와 GM의 독자기술인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을 통해 연료 효율을 높였다.GM의 사륜구동 기술인 오토트랙 액티브 4x4 시스템과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 탑재로 도로환경에 관계없이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경험할 수 있다. 시에라 구입 고객을 위한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와 전담 서비스센터도 마련된다. 시에라 구매 고객은 GMC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통해 사전예약 없이도 보증기한 내(3년 6만km) 차량 정기점검 및 간단한 소모품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픽업 후 수리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를 보증 기한 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또한 엔진 오일(5회), 에어컨 필터(3회) 등 5가지 소모품을 무상교체해 주는 ‘소모품 교환 패키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울러 GMC는 브랜드의 전담 콜센터 운영과 함께, 전국 52개소의 GMC 전담 서비스센터를 개소하고 2023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센터를 84개로 확대하며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정정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GMC 시에라는 다른 표준형 픽업트럭들과는 확연하게 차별화된 과감한 디자인과 웅장한 규모의 사이즈, 최첨단 사양의 기능을 지녔다”며 “트렌디하고 다양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시에라의 핵심 타깃 고객층에게 매력적인 차량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시에라의 가격은 드날리 트림이 9330만 원이며, 드날리-X 스페셜 에디션은 9500만 원이다. 이날부터 GMC 홈페이지를 통해 계약이 가능하다. 시에라는 전국 11개 주요 GMC 존에서 실제 차량을 만나볼 수 있으며, 계약과 동시에 순차적으로 출고가 진행된다.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GM한국사업장)GMC 시에라 드날리 (사진=GM한국사업장)
2023.02.07 I 손의연 기자
두산로보틱스-창원대, 혁신 인재 육성·일자리 창출에 ‘맞손’
  • 두산로보틱스-창원대, 혁신 인재 육성·일자리 창출에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지역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두산로보틱스는 창원대학교와 ‘경상남도 및 창원특례시 혁신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 도모’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혁신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협업 강화 △스마트제조 역량 강화 산학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문기술 교육프로그램 기획 △협동로봇 관련 분야 인력양성 정보 교환·협력과제 발굴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했다. 두산로보틱스는 M시리즈·A시리즈·H시리즈 등 협동로봇 최다 라인업 구축, 업계 최고 수준의 국제 안전인증 취득, 6축 토크센서를 기반으로 한 힘·순응제어 기술 보유, 본체 중량 대비 무거운 무게를 들 수 있는 중력보상 기술 적용 등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부터 협동로봇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를 이어오고 있다. 박인원 두산로보틱스 사장은 “창원대학교는 지역 산업수요에 맞는 메카트로닉스 분야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하고 있어 두산로보틱스와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한국폴리텍대학, 경북대학교, 동양미래대학교와 연이어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협동로봇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힘써왔다. 또 컨택센터, 공식교육센터 등을 오픈해 제품 제조·판매 외에도 유지보수·인력양성 등 선순환적 협동로봇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두산 로고 (사진=두산)
2023.02.07 I 박순엽 기자
'일반 투자→경영 참여'…휴온스 팬젠 투자목적 변경 의도는
  • '일반 투자→경영 참여'…휴온스 팬젠 투자목적 변경 의도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222110)의 2대 주주인 휴온스(243070)가 투자 목적을 기존 ‘일반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하고 최대 주주 변경 후에도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휴온스는 펜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최대 주주와 보유 지분 차이가 3.27%에 불과한 만큼 견제·압박 등을 위한 의도가 숨어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이미지: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휴온스, 팬젠 보유 지분율 ‘10.85%→11.10%’2일 금융감독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최근 투자 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 참여(경영권 영향)로 변경했다. 투자보유 목적은 크게 △단순투자 △일반투자 △경영 참여 세 가지로 나뉜다. 단순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가 없고 단순 의결권행사와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일반투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줄 의사는 없지만 단순투자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유형으로 임원 보수에 대한 지적이나 배당금을 확대하라는 등의 제안할 수 있다. 경영 참여는 회사 임원을 선·해임할 수 있고 회사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여기에다 휴온스는 팬젠 보유 지분도 꾸준히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휴온스의 팬젠 지분 참여는 2021년 6월 14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시작됐다. 당시 휴온스가 95억원, 윤성태 휴온스 회장이 5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이후 휴온스는 꾸준히 팬젠 주식을 사들였고 지난달 2일 최대주주가 크리스탈지노믹스로 변경된 후에도 같은 달 6일~27일 장내매수를 통해 총 2만6666주의 팬젠 주식을 사들였다. 휴온스의 팬젠 보유 지분율은 기존 10.85%에서 11.10%까지 상승했다. 휴온스 측은 전략적 투자 차원이라는 입장이다. 펜젠이 연구개발하는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기 위고자 투자를 진행했고 앞으로도 사업 파트너십을 계속할 계획이라는 것이 휴온스의 설명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펜젠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적 협력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현재 휴온스의 임원 1명이 등기이사를 역임하고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 중이다. 팬젠이 전문 바이오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자로서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관심을 보이는 부분은 팬젠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원천기술인 생산용 세포주·생산 공정 개발 기술(PanGen CHO-TECH)과 바이오의약품 제품화 기술이다. 여기에다 세계 2번째로 바이오시밀러 EPO제품(국내 팬포틴) 출시에 성공한 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 풍부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험 등도 휴온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팬젠은 휴온스의 투자금을 살인진드기병 치료용 항체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임상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EPO) 의약품은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와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필리핀은 지난해 8월 품목허가를 받았다. 팬젠은 지난 2021년 6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달러, 약 37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외에 팬젠이 개발 중인 바이오의약품은 △혈우병A 치료제 팩터(Factor VIII, 임상1상 완료) △황반변성, 황반부종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 비임상 완료) △항암치료 보조제 바이오시밀러 지-씨에스에프(G-CSF, 비임상 완료) 등이 있다.◇최대주주 3년 연속 영업적자, 소액주주 지분 절반 넘어업계 일각에서는 파트너십 강화도 한 이유에 해당하겠지만 최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에 대한 견제·압박을 염두에 둔 행동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투자 기업 및 최대주주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일반투자 목적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보통 대주주가 일반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투자 목적을 변경하는 것은 기업 가치를 제고하거나 경영권 변경 등을 위해 최대주주를 견제·압박하기 위한 경우가 많다. 사모투자펀드 KCGI(강성부펀드)의 자회사가 최대주주인 에프리컷홀딩스의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투자 목적 변경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태광산업(003240) 투자 목적 변경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연금도 종종 투자 목적 변경이라는 수단을 사용해 최대 주주를 견제·압박한다. 현재 팬젠 최대 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지난달 16일 기준 14.37%)와 휴온스의 지분율 차이는 3.27%에 불과하다. 약 445억원(지난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의 현금·현금성자산을 손에 쥐고 있는 휴온스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최대 주주 자리에 올라설 수 있는 셈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2021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와 연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휴온스 입장에서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에도 1~3분기 누적 영업적자 186억원, 당기순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퇴행관절염(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가 대형 경쟁자들과 복제약 등에 밀려 실적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장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지만 시장 여건상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팬젠 소액주주들의 지분 보유 비중은 50.96%(2021년 기준)로 절반을 넘어 최대주주 측의 우호 지분을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크리스탈지노믹스와 휴온스 외에 크리스탈지노믹스의 관계사인 화일약품이 3대 주주(지분율 6.06%)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최대주주의 우호 지분은 30%를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최근 제약·바이오기업에 투자한 소액주주들이 더딘 신약 개발, 불성실공시 등으로 최대주주 변경 등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는 만큼 팬젠도 마음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팬젠은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 55억원, 4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휴온스가 팬젠에 관심이 없었다면 최대주주가 변경됐을 때 지분을 넘기고 떠났을 것”이라며 “2대 주주로 남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팬젠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온스의 지분 매입과 투자 목적 변경은 다양한 의도가 담겨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2023.02.07 I 신민준 기자
제론바이오, 기술 집약체 ‘Z-PDRN’ 출원…사업 다각화 시동
  • 제론바이오, 기술 집약체 ‘Z-PDRN’ 출원…사업 다각화 시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생명공학기업 제론바이오는 코스메틱, 뷰티테크 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고 7일 밝혔다.제론바이오는 첨단재생의약의 소재 연구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특히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원료 기반의 기술 연구를 다년간 진행해 국내외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련 기술의 특허 출원은 물론 과학인용색인(SCI)급 국제 논문 게재 등 국내 입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세포 재생을 돕는 성분으로 점차 이름을 알리고 있는 PDRN 연구에 박차를 가한 제론바이오는 최근 자체 기술력이 담긴 ‘Z-PDRN’을 출원해 본격적인 제품화에 나섰다. PDRN은 재생의학으로 피부과 및 의료 쪽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화장품 원료로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PDRN은 의학용 명칭으로 화장품 성분명은 ‘소듐디엔에이(Sodium DNA)’로 정식 등록되기도 했다. 제론바이오는 브랜드 ‘아씨오(Accio)’와의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소듐디엔에이 화장품을 개발했다. 다년간의 연구와 좋은 품질의 제품을 위해 고순도 파우더로 소듐디엔에이를 제공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는 입장이다.신개념 하이브리드 조성물질인 ‘히알라겐(Hyallagen)’도 개발해 업계 처음으로 화장품 원료로 사용했다. 히알라겐은 피부구성 물질인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합성한 신물질로 국제화장품원료사전(IDIC)에 등재됐다.제론바이오는 아씨오를 통해 ‘소듐디엔에이크림(Sodium DNA Cream)’, ‘소듐디엔에이마스크(Sodium DNA Mask)’ 2종의 신제품을 공식 론칭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원료에 민감한 고객층을 위해 원료사에서 직접 큐알(QR)코드를 통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오는 10일 롯데 홈쇼핑에서 첫선을 보인다.
2023.02.07 I 김응태 기자
플라즈맵, 아랍헬스 전시회 참가…25억 규모 수주 확보
  • 플라즈맵, 아랍헬스 전시회 참가…25억 규모 수주 확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바이오 플라즈마 딥테크 기업 플라즈맵(405000)은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개최한 ‘아랍 헬스(Arab Health)’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아랍헬스는 중동 및 아프라카 지역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두바이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다. 독일 메디카와 함께 대표적인 의료기기 전시회로 꼽히며 중동의 구매력이 강한 슈퍼바이어가 참여한다. 지난해 기준 아랍헬스 전시회에는 68개국 3500개사가 참가하고, 약 6만명이 참관했다. 올해 아랍헬스 전시회는 UAE로부터 300억달러의 한국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직후여서 국내 기업 사이에서 참여에 열기가 가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플라즈맵 관계자는 “4일간의 아랍헬스 전시회에서 500명 이상의 방문자를 확보하였고, 행사 당일에만 11개 회사에서 주문을 받았다”며 “그 중 7건 주문은 1년의 단기 공급 계약과 3년간의 중장기 공급 계약으로 약 25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플라즈맵은 최근까지 아랍헬스를 통해 체결된 계약을 포함해 59개 거래선, 누적 수주금액 3220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수주잔고가 3080억원으로 올해 매출목표 400억원 중 90% 이상을 이미 수주했다는 입장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이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과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성과가 중동 및 아시아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을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아랍헬스 전시회에서 체결한 수주 계약이 다시 한 번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2.07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2500선 상단 박스권…방어주에 다시 관심 가질 때"
  • "코스피 2500선 상단 박스권…방어주에 다시 관심 가질 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가 당분간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에 갇힐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시 방어주, 중국 관려주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란 조언이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증시가 2500선이란 보이지 않는 천장을 돌파하려면 △글로벌 경기가 확장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주식시장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구조적으로 높아지거나 △주주환원율이 높아져야 하지만 이 모두 단기적으로 쉽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일단 당장 경기의 추세 반등은 쉽지 않다”며 “1월 글로벌 경기의 반등이 있었지만 이 회복이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봤다. 그는 “금년에도 유일하게 부양책을 활용할 국가인 중국이 카드로 남아있지만,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유럽 등지에 까지 온기를 불어 넣어 주는 데는 예상보다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이 남유럽을 포함해 일부 국가의 경기 모멘텀을 즉각적으로 개선시키는 트리거가 될 수는 있다”면서도 “이 때에는 서비스 인플레의 상방 압력이 높아지면서 긴축 우려가 재점화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 경기도 비슷하다”며 “지난 3개월 간의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소비 심리는 개선되었고 경기가 생각보다 괜찮아 보이게 되었지만, 이는 다시 강도 높은 긴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계심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결국 물가를 되돌리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있는 한, 인플레 압력을 재차 높일 수 있는 호경기의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율이 높아지는 방안도 단기적으론 어렵단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최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고 정부도 배당 절차 개선, 외국인 투자 편의성 확대 노력에 박차를 가하는 등 주주환원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증시 전반에 걸쳐 이러한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정부 개선 방안의 실제 적용도 2024년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경기 회복 구간에서 주주환원율 제고는 분명히 국내 증시의 퀀텀 점프를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당장은 그 힘이 일부 종목 내지는 업종에만 국한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결국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은 2500선을 상단으로 박스권에 갇히게 될 것”이라며 “쏠림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들을 적극 활용해 과매수 및 과매도권에서 투자 포지션을 유연하게 조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또 “투자 업종 및 스타일의 손바꿈도 모색해야 한다. 1월의 증시 상승으로 코스피는 과매수권 근처에 도달했고, 이제부터는 1월과는 달리 경기가 괜찮았기 때문에 긴축 우려가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이 부각될 수 있다”며 “다시 방어주, 저밸류, Non-IT주, 중국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3.02.07 I 원다연 기자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서울 오피스 쓸어담더니…요새 GIC 조용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고금리에 부동산경기 ‘빙하기’가 이어지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서울 오피스 투자에 ‘브레이크’를 걸었다. 작년만 해도 GIC는 ‘금리인상에 위축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나서 서울 오피스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거래가 안 되고 매물이 계속 쌓이자 GIC도 가격 추가하락을 우려해 보수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 ‘여의도 신금투·IFC 눈독’ GIC, 국내 부동산투자 전면 ‘보류’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한 상태다. 작년에 마스턴투자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로부터 티마크그랜드호텔, 용산더프라임 등 여러 오피스 매물에 대한 투자 제안을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했지만, 돌연 철회한 것.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GIC는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소유 운용사다.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는 싱가포르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지난 2021년 기준 6900억달러(약 863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931조원)다. 특히 GIC는 해외 투자자 중에서도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했거나,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 다만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특히 작년에는 서울 오피스시장에서 GIC의 공격적 행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위축된데다 싱가포르화 대비 원화 약세로 ‘환차익’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GIC가 작년에 투자한 주요 국내 오피스로는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조성했으며 GIC가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시장 ‘냉각기’가 이어지자 GIC도 보수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운용기간 작년 10월 1일~작년 12월 31일) 자산운용보고서에는 이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 티마크그랜드 인수 MOU 해지…고금리에 ‘신중론’ 돌아선 듯해당 펀드의 기본전략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576실 규모 ‘티마크그랜드호텔’을 매입해서 마크호텔에 20년간 임대해 발생한 수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펀드는 2회에 걸쳐 작년 8월 31일까지 담보대출(1380억원)의 만기를 연장했다. 하지만 추가 연장이 더 이상 불가능해져 작년 9월 1일부로 기한이익상실(EOD) 상태에 돌입했다. 이에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호텔을 매각해서 담보대출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펀드는 작년 9월 6일부터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티마크그랜드호텔 공개매각 절차를 진행했다. 스토킹호스란 기업이나 자산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를 내정한 다음 경쟁입찰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다른 인수자를 찾는 방식이다.작년 10월 6일 마스턴투자운용이 우선매수권자로 선정됐고, 같은 달 12일 입찰을 거쳐 KT&G가 차순위협상자로 선정됐다. 2개 기관 모두 호텔을 오피스로 용도변경해서 개발할 계획으로 참여했다. 펀드는 작년 12월 말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했다. ‘하나대체투자티마크그랜드종류형부동산투자신탁1호’ 자산운용보고서 중 일부캡처 (자료=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그러나 마스턴투자운용의 잠재투자자 측에서 국내 부동산 투자를 전면적으로 보류해 매수가 불가능하게 됐다. 이 잠재투자자는 GIC로 전해졌다. 이에 작년 11월 11일 양해각서(MOU)가 해지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도자 측과 MOU 체결 후 이행보증금을 지불했지만, 이행보증금이 ‘환불 가능(Refundable)’한 조건이라서 전액 반환 받았다.펀드는 차순위협상자인 KT&G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해서 협상에 착수했지만 작년 12월 5일 KT&G도 우선협상자 지위를 스스로 포기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용산 더프라임’ 빌딩도 작년에 신한알파리츠가 우선협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상을 진행했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이 건물도 GIC가 투자 제안을 받았던 매물로 전해졌다.용산 더프라임 (자료=신한알파리츠)업계에서는 고금리로 국내 부동산 매수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자 GIC가 좀 더 ‘신중한 태도’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43% 수준인데, 심리적 마지노선인 3% 선으로 내려와야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GIC가 국내 오피스빌딩 매물을 여럿 검토했는데 갑자기 한국에서 진행 중인 부동산 인수 검토를 중단했다”며 “현재 오피스시장은 매도자들이 가격을 10% 조정해도 매수자들이 15% 인하를 요구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이어 “작년에는 매수 기회라고 생각했던 GIC도 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3% 선으로 내려온다면 전반적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2.07 I 김성수 기자
정일문 "위기는 기회…줄이기보다 늘린다”
  • 정일문 "위기는 기회…줄이기보다 늘린다”[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위기는 반드시 기회를 동반합니다. 남들이 줄여나갈 때 더 과감한 투자로 옥석 가리기를 할 예정입니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는 미국발 금리 인상에 코스피가 급락하며 ‘동학개미(한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장을 떠났다. 하반기엔 레고랜드발(發) 단기자금시장 경색까지 이어지며 여의도가 신음했다. 정리해고와 사업매각을 단행하는 증권사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대졸 신입 40여명을 채용하고 다른 증권사와 기업으로부터 실력 있는 인재를 스카우트했다. 지금은 줄일 때가 아니라 늘려서 도약을 준비할 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디지털·운용 …‘과감한 충원’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디지털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IT(정보기술)본부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본부, 정보보호 담당을 통합해 디지털본부를 만들었다. 본부 내엔 14개 부서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람도 뽑고 투자를 많이 했는데, 이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중 하나지만 현재로선 많은 사업자 중 하나일 뿐이고, 금액 단위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미니스탁’도 우리가 최초로 하긴 했지만 언제까지 이것만 말할 수는 없다”면서 “내부를 디지털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에게도 더 디지털로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한국투자증권은 내부 구성원들에게 디지털 기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은 내부적으로 파이선(Python·컴퓨터 언어의 일종) 대회를 열고 우수 직원들을 미국과 유럽 등지에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신입사원에게 파이선 교육을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 임원들도 파이선 교육을 받도록 했다. 삼성SDS 등에서 근무하던 데이터 관련 전문가도 채용했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털은 증권형 토큰(STO)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이미 2022년 동해안 산불피해지역 숲 조성을 위해 기부한 고객에게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 증정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상품 공급과 유통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운용에도 힘을 줬다. 각 운용본부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용그룹을 신설했고 그룹 내 리서치센터도 마련했다. NH투자증권 등 여의도에서 정평이 나 있는 전문가들도 스카우트했다. 정 사장은 “종합금융, 채권운용, 주가연계증권(ELS) 등 각 파트마다 어디는 사고, 어디는 팔고 의견이 다 다르니 함께 시장을 보는 뷰(view)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옥이 아닌 돌을 줍지 않도록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집단지성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금리·시장 탓 하지 않아야…‘뭘 할지 고민’침체한 시장 분위기에도 상관없이 과감한 ‘늘리기’에 나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 사장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실적을 봐도 골드만삭스는 부진했지만 다른 곳은 잘 벌었다”면서 “결국 금리가 떨어지면 더 벌고, 오르면 못 버는 게 아니라 운용을 어떻게 할지,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6% 줄어든 13억3000만달러(1조62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어닝쇼크였다. 반면 모건스탠리,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바 있다. 정 사장은 “증권업의 본질상 시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을 수는 없지만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환경에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익원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면서 “자산이나, 영위하는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은 물론, 사업의 방향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사업 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시장 변화에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 그리고 미래를 위한 디지털 기반 마련이 올해의 목표”라면서 “‘투자할 게 없다’, ‘시장이 어렵다’ 이런 말 대신 지금 뭘 할 것인지 고민하고 답을 내놓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오아시스 IPO·BBB급 회사채에 상반기 달렸다물론 시장 분위기를 살펴보지 않을 순 없다. 미국이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데 그쳤지만, 경기침체 우려나 추가 긴축 가능성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올해 국내 증권시장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로 오아시스의 기업공개(IPO)와 ‘BBB’급 회사채 시장의 분위기를 꼽았다. 오아시스는 7~8일 수요예측을 시행해 14~15일 일반청약을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NH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대표 주관을 맡고 있다. 오아시스의 공모 예정가는 3만500~3만9500원, 총 공모금액은 1597억~2068억원 규모다. 목표 시가총액은 9679억~1조2535억원에 이른다.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에 ‘1조원 IPO’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만큼, 오아시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의 투심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정 사장은 “최근 IPO 시장은 투자하기 좋은 시장으로 대다수의 기업이 흥행을 위해 가격 거품을 빼고 유동성도 최소화해 나가고 있다”면서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로 지금 오히려 바이오 IPO 등이 투자자들의 입장에선 좋을 수 있다”고 권유했다. 회사채 시장, 특히 BBB급 회사채의 향방도 지켜봐야 한다. 1월 공모 회사채 발행 규모가 7년 만에 최대 수준에 달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자금조달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려면 BBB급으로 온기가 퍼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정 사장은 “시장 상황이 달라진 것보다 단기자금시장이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정부의 반응이 달라진 상태”라며 “시장이 이를 얼마나 받아들였는지를 볼 수 있는 대목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1964년 출생 △광주 진흥고, 단국대 경영학과 △서강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고려대학교 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88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입사 △2004~2008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 주식발행시장(ECM) 상무, IB부문장, IB2본부장, IB본부장 △2008~2015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겸 퇴직연금본부장(부사장) △2016~2018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 △2019~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2023.02.07 I 김인경 기자
美 산학협력 모범사례 '콜로라도 광업대 철강연구소' 살펴보니
  • 美 산학협력 모범사례 '콜로라도 광업대 철강연구소'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전문인력난 해소를 위해 미국 산학협력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신곤 동아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미국 철강업계 산학협력 벤치마킹을 통한 철강금속 분야 인력양성 방안’ 보고서를 통해 철강분야 산학연협력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의 철강연구소(ASPPRC)를 소개했다.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 전경.(사진=콜로라도 광업대학 홈페이지 캡처)1873년 콜로라도 광업대학이 설립된 콜로라도주는 광산업 발전과 쇠퇴를 겪은 지역이다. 이에 대학도 초기에는 화학·금속학·광물학 등 광산에서 채굴한 광물 후처리 관련 학과 위주로 운영됐다가 최근에는 철강금속공학 분야뿐 아니라 자원·에너지·환경 등 공학·응용과학 분야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이곳의 철강연구소는 대학 설립 시기부터 있었던 금속공학과에 기반을 두며 현재까지도 산업체와 대학이 협력할 수 있는 연구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소에서는 철강재 생산 기업과 이를 소비하는 기업에 직접적으로 이익이 되는 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소속 연구진들과 후원 업체 간의 활발한 교류가 펼쳐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소는 소속 대학원생들에게 산업체와 연관된 철강 연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담당자와 학계, 정부기관 등 산·학·관이 모두 모여 국제적으로 기술을 논의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한다. 철강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교수진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관련 학부 교육의 질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강 교수는 연구소가 만들어내는 ‘인력 선순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원 업체와 관련 연구를 수행한 대학원생은 졸업 후 해당 업체에 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취업한 대학원생은 향후 업체를 대표해 연구소와 후원사 미팅에 주기적으로 참여하는 등 전문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이후 다시 연구소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후배들을 육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강 교수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 덕분에 이 연구소는 현재까지도 전 세계 철강 연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그 경쟁력은 향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 후원 기업으로는 미국 대형 철강사인 뉴코를 비롯해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 중이며 국내에서는 현대제철이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전문성이 높은 대학을 중심으로 산학 협력이 활발한 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부분 학교에서 철강금속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현재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교수는 “과거에는 우리나라에도 대학의 한 학과에 철강금속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교수진이 여러 명 있었지만, 소재산업이 성장하며 다양화하자 교수진 연구 분야도 세분화됐다”고 지적했다.이어 “물론 포항공과대학교 철강·에너지대학원과 같이 철강을 연구하는 우수한 교수진이 한 학교에 존재하는 경우가 존재하나, ASPPRC와 달리 포스코가 유일한 후원 기업이어서 다양한 업체에서 참여해 토론의 장을 만들 수 없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ASPPRC의 사례에 착안해 산학협력 강화를 통한 인재 양성을 시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한국철강협회 산하 철강산업인적자원개발협의체(철강SC) 활동을 강화하고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강금속 관련 기업체의 인력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기술 인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력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며 “그중에서도 학부생, 대학원생과 산업체 기술 인력 간의 인적 교류 활성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학부생들은 본인의 진로를 철강금속 분야로 정한 상태에서도 각 회사에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에 맞춰 어떻게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지 정보를 얻기 어려워한다”며 “대부분 학부생은 일반적으로 스펙에 도움이 되는 영어 공부, 자격증 등에 본인들의 노력을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고 언급했다.따라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련 특강과 설명회를 열고 취업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강 교수는 “학생들의 철강금속 분야 이해도 확대와 산학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 담당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동시에 더욱 다양하고 지속적인 인력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국 콜로라도 광업대학(CSM) 철강연구소(ASPPRC) 후원 기업 로고.(사진=콜로라도 광업대학 홈페이지 캡처)
2023.02.07 I 김은경 기자
애경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양산 시작
  • 애경케미칼,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친환경 가소제’ 양산 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 양산에 돌입한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면 기존 석유화학에 기반을 둔 생산 과정보다 배출되는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애경케미칼(161000)은 최근 폐플라스틱(PET·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을 재활용해 만든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NEO-T+) 개발에 성공,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용 생산 설비를 구축했으며, 앞으로 시장 수요에 맞춰 점차 생산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가소제를 만드는 방식은 국내 최초 사례로, 기술 차별성과 제품 우성을 바탕으로 특허도 출원했다. 또 최근 국제 친환경제품 인증인 ‘ISCC PLUS’를 획득하며, 원료부터 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Life-cycle)에서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 밖에 재활용 원료를 사용한 제품에 주어지는 GRS(Global Recycled Standard) 인증 획득도 추진 중이다.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PVC)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필수 첨가제이다. 애경케미칼이 선보인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는 비프탈레이트 가소제로서 인체·환경과 밀접한 용도로 적용할 수 있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 흐름에 맞춰 선진국 시장에서 사용이 확대되리라 전망된다. 애경케미칼은 이를 통해 자원 선순환에 기여하고, 최근 기후변화 대응 트렌드인 넷 제로(Net Zero) 선도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는 일상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PVC 소재 분야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한 기술개발의 필요성과 자원 선순환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애경케미칼이 자원 선순환형 친환경 가소제로 획득한 ‘ISCC PLUS’ 인증 (사진=애경케미칼)
2023.02.07 I 박순엽 기자
국제선 코로나 이전 60% 회복…'노재팬' 무색, 日 수요 폭발
  • 국제선 코로나 이전 60% 회복…'노재팬' 무색, 日 수요 폭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제선 운항편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60%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수요는 ‘노 재팬’(No Japan, 일본 상품 불매운동) 운동 당시인 2020년1월보다도 늘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토교통부는 지난달 국제선 운항편·여객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월 대비 약 60%를 회복했다고 6일 밝혔다.지난해 10월부터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0월과 12월의 국제 여객선 수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35%, 53% 수준으로 회복했다. 지난달에는 설 연휴 기간(21~24일)에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약 58%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여행 증가세가 남다르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지난달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16만명) 대비 약 8.3배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이자 노재팬 운동 반년이 지난 2020년 1월보다도 약 10.8% 웃돌았다.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아시아 노선 여객 수도 단계적 회복세를 띠었다. 이들 지역의 지난달 여객 수 회복률은 66% 수준(218만명)이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7% 증가했다.특히 그간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여행으로 전환하면서 지난해 전체 국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민이 불편함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항공편을 늘리는 등 국제선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수속을 기다리는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2.06 I 박경훈 기자
메디포스트, 지난해 매출 6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17% 성장
  • 메디포스트, 지난해 매출 64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17% 성장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가 2021년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매출 600억원 선까지 넘었다.메디포스트는 코로나19의 반복적인 재확산과 경기 침체기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642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7.0% 증가한 수치로, 12.8% 증가율을 보인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지난해 손익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상승,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 등의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와 해외 M&A관련 지급수수료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여 영업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자산재평가와 전환사채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세전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한 227억원을 달성하였으며, 순이익은 18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지난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 사업부는 검증된 제품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율을 회복하여 전년 대비 매출 12.9% 성장했다. 또한 지난해 누적 2만5천 건의 수술 사례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동시에 돌파하며 우수한 장기유효성과 경제성도 입증했다.국내 제대혈은행 점유율 1위 ‘셀트리’를 운영중인 제대혈 사업부는 매년 출산율 최저치를 갱신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제대혈 인식 확대 캠페인과 함께 국내 유일의 멀티백 보관 서비스 또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14.5% 성장을 기록했다. 또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모비타’는 온라인 판매채널 다변화를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소폭 성장했다.이 뿐 아니라, 지난해는 캐나다 소재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회사 옴니아바이오 인수와 함께 국내 GMP생산시설 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전용 클린룸 등을 구축해 CDMO회사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 첫 해였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부가 각고의 노력을 통해 다시 한번 최대 매출 성과를 이루며, 신규 사업인 CDMO 진출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탄력이 붙은 기존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내외 CDMO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미래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메디포스트는 매출 성장과 동시에 국내 및 해외 임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지난 10월 주사형 골관절염 치료제 SMUP-IA-01의 국내 2상 임상 환자 투약을 완료해 1년 간의 관찰기간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또한 카티스템은 올 해 초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으로 일본 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3.02.06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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