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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새해 첫날 하락 출발…1월 효과 기대 '무색'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코스피가 정유년 첫 거래일을 맞아 하락 출발했다. 연초 투자심리가 고조되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무색한 모습이다. 2일 오전 10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83포인트(0.49%) 내린 2016.63에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약세 여파로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57.18포인트(0.29%) 하락한 1만9762.60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43포인트(0.46%) 내린 2238.83, 나스닥 지수는 48.97포인트(0.90%) 밀린 5383.12로 마감했다.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새해 첫날부터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237억원, 기관은 7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0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업종별로는 화학이 1.3% 넘게 떨어지며 가장 부진하고 은행과 보험, 기계, 금융업, 의약품, 제조업 , 종이목재 등도 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에서도 통신업과 의료정밀, 섬유의복, 전기가스업, 건설업 등은 선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05380) 삼성전자우(005935)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POSCO(005490) 아모레퍼시픽(090430) KB금융(105560) 기아차(000270) 등도 내림세다. LG화학(051910)은 중국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에 4% 넘게 떨어지고 있다.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포인트(0.25%) 내린 629.86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기사 ◀☞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코스피 박스권 연장될 듯…가치주·대형주 선호☞삼성전자, 반도체·OLED 실적 견인-동부
2017.01.02 I 김기훈 기자
독감유행...웃는 진단키트·치료제,아쉬운 백신업계
  • 독감유행...웃는 진단키트·치료제,아쉬운 백신업계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이번 주 독감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업계에도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독감이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독감 여부를 검사하는 진단키트 제조사들은 함박웃음이다. 고열, 콧물, 인후통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확진을 위해서는 진단키트로 검사를 해야 감염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독감진단키트.(사진=각 사 제공)◇독감진단키트, 치료제 ‘맑음’독감진단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반응하는 항체가 달린 작은 막대로 코 점막을 긁어 반응을 유도해 감염여부를 판별하는데, 한 번의 검사로 감염여부는 물론 바이러스의 종류도 알 수 있다. 독감진단키트 제조사인 래피젠 관계자는 “예전에는 한 번 검사에 15분 정도 걸려 환자나 의사가 번거롭게 생각해 많이 하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3분만에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개원가 의사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시즌(2015년 11월~2016년 4월) 전체보다 생산량, 매출이 약 2.5배 정도 늘었다. 올해 처음으로 독감진단키트 시장에 뛰어든 JW중외제약(001060) 계열사 JW신약은 올해 12월 7일 첫 발매 후 3주 동안 6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JW홀딩스(096760) 관계자는 “현재 생산물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1월 첫째주까지 물량이 들어오면 월 10억원의 매출은 거뜬할 것”이라고 말했다.독감치료제 한미플루(사진=한미약품 제공)독감으로 확진되면 쓰는 약이 타미플루 같은 강력한 항바이러스제다. 하루에 두 알씩 닷새간 먹는 게 기본인데 약 값이 약 2만8000~3만원 정도 든다. 타미플루는 전량 수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면 물량이 딸리는 경우가 많다. 신종플루 때에는 물량이 부족한데 수입도 원활하지 않아 정부 비축분을 풀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월 타미플루 복제약인 한미플루를 선보였다. 한미플루는 12월 첫주부터 오리지널인 타미플루의 처방량을 앞질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100% 국내 제조라 독감 유행 같은 긴박한 상황에서 물량 부족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가격도 30% 정도 저렴해 환자의 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오리지널인 타미플루는 캡슐약 밖에 없지만 한미플루는 캡슐약을 비롯해 현탁분말도 나왔다. 물에 타서 먹이는 형태인데 알약을 먹기 어려운 어린이들의 복용편의성을 높였다.독감백신(사진=각 사 제공)◇독감백신 제조사 ‘흐림’독감 유행으로 속앓이를 하는 곳은 백신을 만드는 제약사들이다. 늦게라도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많은데 올해 예측한 물량을 맞추기 위한 생산은 지난 여름에 끝이 났기 때문이다. 독감백신은 매년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그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 종류를 정하면 각 제약사가 그에 맞는 백신을 만든다. 제약사는 그동안의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수요량을 예측해 백신을 만든다. 질병관리본부가 예상한 국내 독감백신 총생산량은 약 2200만 도즈(1회 접종 분량)다. 녹십자가 약 900만 도즈로 가장 많고 SK케미칼이 500만 도즈 등이다. 문제는 지금과 같이 백신이 추가로 더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도 추가로 생산을 늘릴 수 없다는 것이다. 백신은 유통기한이 짧아 오래 보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신을 만드는데 걸리는 기간은 대략 4~6개월. 보통 8월 말이면 각 제약사들은 그해 접종할 백신을 모두 만든다. 지금부터 독감백신을 만들기 시작해도 내년 4월은 돼야 완성된다는 의미다. 한 백신제조사 관계자는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며 “올해 이런 일을 겪었다고 내년에 무작정 생산량을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독감환자 수는 지난주 1000명당 61.8명에서 86.2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같은 기간 학령기 연령인 7~18세 소아청소년 환자는 153명에서 195명으로 2주 연속 최대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독감 신약’ 완판행진! 세계 최대 3,000조원 투자에
2017.01.02 I 강경훈 기자
정진엽 복지부 장관 "이신위본 마음으로 임할 것"
  • [신년사]정진엽 복지부 장관 "이신위본 마음으로 임할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신위본(以信爲本), 믿음이 가장 근본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며 ‘국민 여러분이 정부에 보내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임하겠다.”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진엽 장관은 “민생의 최우선 부처로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복지의 실현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 구축, 본격화되는 인구위기에 대비한 세밀하고 꼼꼼한 저출산·고령화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국가의 보건수준에 치명적 위협이 되는 항생제 내성문제에 대해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률을 20%이상 감소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으로 역학조사관 확충 등 감염병 대응체계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 암·희귀질환 등으로 인한 높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정 장관은 “앞으로도 정밀·재생의료 등 미래를 대비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보건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정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2016년 한 해 동안 보건복지부는 국민 여러분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가처분 소득마저 감소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한 명이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신념하에 정부는 주민센터를 지역주민의 삶을 세세히 살피는 행정복지센터로 거듭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창구에서 민원을 접수·처리하는 수동적 모습에서, 어려운 이웃을 직접 찾아가 지원하고, 민간자원을 연계하는 등 능동적 모습으로 읍면동 주민센터가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6년에 이미 980여개 읍면동이 참여했고, 2017년 2,100여개, 2018년 3,502개의 모든 읍면동이 지역사회의 “복지허브”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입니다.보건복지부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뼈아픈 반성을 토대로 감염병 대응체계에 대한 전방위적 수술을 단행하였습니다.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하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24시간 긴급 상황실 운영과 감염관리 수가개편 등 공중보건위기 대응체계를 내실화하였습니다.그 결과 2016년에는 전 세계를 강타한 지카 바이러스와 폭염으로 인해 15년 만에 국내에서 발생한 콜레라 등의 위협에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역학조사관 확충 등 감염병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국가의 보건수준에 치명적 위협이 되는 항생제 내성문제에 대해서도 2016년 수립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토대로 강력히 대처해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항생제 사용률을 20%이상 감소시켜나갈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을 위한 필수 의료서비스 확대도 계속 시행중입니다.지난 4년간(2012~2016), 4대 중증질환(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질환) 및 3대 비급여(선택진료·상급병실·간호간병)에 대한 보장성 강화로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총 2.6조원 덜어드렸으며 12세 이하 아동에 대한 국가예방접종도 ’16년에 A형간염 등 6종을 추가하여 총 16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암·희귀질환 등으로 인한 높은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정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또한, 결핵을 발병前에 찾아내고 치료하여 OECD 최하위 수준의 결핵상황을 극복하고자 합니다. 작년 결핵환자 무료치료, 집단시설(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초·중·고교, 유치원 및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교직원·종사자 검진 의무화 조치에 이어 올해에는 고1 학생(52만명), 입대장병(34만명) 및 만40세(85만명) 대상 생애주기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하여 결핵안심국가를 실현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도서벽지 주민, 격오지 장병 등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계층에게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형평성·수용성·재정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합리적인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방안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16년은 전반적으로 경제가 어려웠지만, 보건산업분야에서는 괄목할만한 성장이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수준을 자랑하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보건의료기술을 토대로 올해 보건산업분야 수출은 98억달러(약 11조원)을 달성해 전년대비(2015년 82억달러, 9조원) 크게 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밀·재생의료 등 미래를 대비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제약·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보건강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정부는 2015년 12월 제3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과 2016년 8월 저출산 보완대책을 통해 난임시술지원에 대한 소득기준 폐지 및 지원금 확대, 남성 육아휴직급여 상한선 인상 등 아이 낳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주무부처로서 이 문제가 우리나라가 당면한 최고의 위기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인구위기 극복 총력 대응체제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정부의 저출산대책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는 동시에, 만혼과 늦은 출산의 원인이 되는 일자리 · 주거문제 등 사회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핵심 메시지로 하는 새로운 가족문화 확산을 위한 사회연대도 강화하겠습니다.현장에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맞춤형 보육도 비교적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눈치 보지 않고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었다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났으며, 18시 이후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비율도 증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보건복지부는 수요자 중심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출·퇴근 시간 등 돌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영역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고령화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독거노인가구에 대한 사회적 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장기요양서비스 내실화, 기초연금액 인상 등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노력도 철저히 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최근 날씨가 추워져 독감(계절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한 걱정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노인·영유아 등 고위험군은 보건소와 병·의원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일반인도 병·의원에서 유료 예방접종이 가능합니다.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수급현황도 매일 점검하고 있으며 지역별 백신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백신제조사와 의료기관간 핫라인도 구축해 국민 여러분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새해부터는 담뱃갑에 흡연의 위해를 알리는 경고그림이 부착됩니다. 또 구강암에 걸린 환자가 흡연의 폐해를 증언하는 금연광고도 방영되고 있습니다. 금연을 결심한 분 모두가 성공하기를,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간절히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지금은 국정이 엄중한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신위본(以信爲本)”, 믿음이 가장 근본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기며 “국민 여러분이 정부에 보내준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올 한해를 임할 것입니다. 민생의 최우선 부처로서 국민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는 복지의 실현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보건의료체계 구축, 본격화되는 인구위기에 대비한 세밀하고 꼼꼼한 저출산 · 고령화 대책 수립 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모두가 건강하고 큰 성취를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1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2017.01.01 I 이지현 기자
중기 CEO "투자확대·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위기 극복"
  • [신년기획]중기 CEO "투자확대·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위기 극복"
  • [이데일리 박철근 강경훈 김정유 채상우 기자] “매년 사업하기 힘들지만 올해는 특히 불확실성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고 환경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내실다지기와 투자확대 등 기본에 충실할 예정입니다.” 유아동 의류 전문기업 지비스타일 박용주(64) 회장의 새해 다짐이다. 박 회장은 “경영환경이 불투명해 급격한 사세확장은 힘들다”면서도 “내실을 다지고 투자여력을 확보해 회사가 퀀텀점프(대도약)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비스타일은 ‘온라인 쇼핑·중국·OEM(주문자 상표부착방식)사업 강화’ 등 3대축으로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인들은 어느 때보다 나쁜 경영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악재를 돌파한다는 각오다.실제 올해 경영환경은 어느 때보다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다.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로 발표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이후 18년 만이다.(자료= 중소기업중앙회)지난해 창사 이후 최초로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최대 용역서비스업체 삼구아이앤씨의 구자관(72) 대표는 “지난 2월 중국법인을 설립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우시공장의 용역서비스 업무를 맡게 됐다”며 “내년에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용역서비스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혈당측정기 제조업체 아이센스(099190)의 남학현(57) 사장도 “지난해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의 투자를 진행했다”며 “지난해 구축한 해외 판매망을 본격적으로 활용해 매출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상거래업체 김기록(48) 코리아센터닷컴 대표는 “언어번역 서비스와 구매절차 단순화 작업을 진행해 해외직구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전했다.각종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도전이 없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 회사는 불황의 그늘이 깊게 드리웠던 지난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비결은 ‘투자확대·고객니즈 만족’ 등과 같은 기본에 충실한 것이었다.남 사장은 “지난해에도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품질개발과 해외법인 설립 등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센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1019억원)대비 약 30% 늘어난 13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김 대표도 해외배송대행 서비스 확대를 위해 간편해외직구서비스 ‘바이씽 서비스’를 선보이며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2015년 10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약 12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내수 중심 기업이던 지비스타일은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초로 ‘3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도 내수침체, 글로벌 경기 불황 등 고된 대내외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한국 경제의 주축인 중소·중견기업계는 어두운 터널과 같은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소ㆍ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나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의 내실을 기하고 투자 확대 등이 필요하다는 데 입을 모았다. 박용주(사진 왼쪽부터)지비스타일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 남학현 아이센스 사장, 김기록 코리아센터닷컴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방인권 기자)▶ 관련기사 ◀☞[신년기획]구자관 대표 "세계시장 진출로 더 큰 성장 이룬다"☞세계최초! 6조원대 초대형 재료로 결국엔 또 터진다!☞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
2017.01.01 I 박철근 기자
구자관 대표 "세계시장 진출로 더 큰 성장 이룬다"
  • [신년기획]구자관 대표 "세계시장 진출로 더 큰 성장 이룬다"
  •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구자관(62·사진) 삼구아이앤씨 대표에게 지난해에는 첫 해외 진출을 시도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 구 대표는 지난해 2월 중국 우시(市)에 삼구아이앤씨 중국법인인 우시삼구전기안장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중국 내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시설경비 및 청소 용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부터는 SK하이닉스(000660) FAB센터에 직원 240명을 파견해 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FAB센터는 SK하이닉스 중국 생산기지로 강소성 내 최대 외국기업이다. 삼구아이앤씨는 SK하이닉스 FAB센터를 시작으로 중국 내 고객사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 대상은 중국 내 한국기업이다. 중요한 보안 시설을 맡기는 데 한국기업은 중국기업보다 한국기업에 신뢰를 갖고 있어서다. 아울러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도 중국 진출을 시도한 이유다. 구 대표는 “한국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 한국기업이 신뢰할 만한 용역업체를 찾지 못해 고민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중국에 진출한 많은 한국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굵직 굵직한 고객사 확보에 성공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구아이앤씨는 1월부터 롯데월드타워, 파라다이스호텔(711객실, 카지노) 등 15개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7억원의 수익을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구 대표는 “믿음과 감동을 주는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의 행복과 성공을 돕는다는 회사의 경영방침을 내년에도 이어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서비스 전문 기업을 비전을 이루어가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68년 구 대표가 설립한 삼구아이앤씨는 국내 최대 용역서비스업체다. 산구아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6100억원이며 올해는 중국 진출 등으로 7581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 있다. 직원 수는 약 2만3000명에 달한다. 구 대표는 ‘책임대표사원’이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원과 대표가 동등하다는 경영철학이 반영된 직함이다. 그만큼 직원을 위하는 구 대표의 모범적인 기업인으로서 자세는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HDI 인간경영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관련기사 ◀☞세계최초! 6조원대 초대형 재료로 결국엔 또 터진다!☞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
2017.01.01 I 채상우 기자
法, 국민연금 압박해 삼성 합병한 문형표 전 장관 구속
  • 法, 국민연금 압박해 삼성 합병한 문형표 전 장관 구속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 수사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문 이사장은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아 다음날 긴급 체포됐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삼성그룹 합병을 불법 지원했다고 시인한 문형표(60) 전 보건복지부 장관(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문 전 장관이 구속되면서 대통령의 제삼자뇌물수수를 겨냥 중인 박영수(64) 특별검사팀에 힘이 실렸다.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지배권을 강화하려는 계열사 간 합병에 힘을 실어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로 긴급 체포된 문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조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박 특검팀은 지난 28일 문 전 장관을 긴급 체포하고 이튿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문 전 장관은 체포 직후 특검에서 장관 재직 시절 국민연금에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라고 지시한 사실을 시인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 대주주로 이 회사 지분 11.21%를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물산 3대 대주주였던 엘리엇 등은 “두 회사가 합병하면 삼성물산 대 제일모직 비율이 0.35대 1로 제일모직 지분을 많이 보유한 삼성가에 유리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논란을 무릅쓰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제일모직 개인 최대주주로 23.2%를 보유했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9월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가장 큰 혜택을 입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이 무렵 박근혜 대통령을 비공개 독대한 뒤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사실에 주목했다. 삼성그룹은 이 부회장 일가의 기업 지배력을 강화하려고 삼성물산 합병을 강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만약 이 부회장이 대가를 바라고 최순실(60)씨 모녀를 지원하고 해당 재단에 출연금을 냈다면 뇌물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또 박 대통령에게도 제삼자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특검팀은 문 전 장관에게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 위증죄)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문 전 장관에게 국회 위증죄가 적용된 건 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거짓으로 증언해서다. 문 전 장관은 “국민연금에 두 기업 합병 찬성을 종용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했다. 국회에서 위증한 사람은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 박 특검팀은 이날 문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뇌물죄 수사에 탄력을 받게 됐다. 수사팀은 앞으로 문 전 장관을 상대로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표를 던지라고 압박한 배경과 박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 관련기사 ◀☞[병신년 五敵]뿌리깊은 그 유혹, 정경유착☞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대법 "삼성그룹, 삼성노조 부위원장 해고는 부당"
2016.12.31 I 성세희 기자
  • 식약처 "국민들이 식품·의료제품 안전하게 쓸 수 있게 관리 철저히 할 것"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처 승격 5년차를 맞아 식품과 의료제품의 안전관리를 총괄하는 주무부처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다.식약처는 그동안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위생불량업소 발생률이 2013년 7%에서 2016년 3%로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또 제조단계에서 해썹(HACCP) 의무 적용을 확대해 해썹 인증 제품의 생산 비율이 2013년 46%에서 2016년 68%로 늘었고 위해식품 유통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위해식품판매차단시스템 설치를 확대했다. 이런 노력 끝에 우리나라 국민들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해 피부로 느끼는 식품안전체감도가 2012년 67%에서 2016년 85%로 지속적으로 높아졌다.식약처는 국제 의약품 규제 정책을 주도하는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 가입, 세계보건기구(WHO)와 백신 사전 적격성 약정 체결 등 우리나라 의약품 인허가 시스템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받아 국내 의약품이 해외로 수출될 때 실사나 허가가 간소화됐다고 밝혔다.식약처는 2017년에는 위해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국민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망을 더욱 견고히 하고 고의성이 명백한 불량식품 위반행위는 한 번만 어겨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손 처장은 “국민들에게 안전한 식품과 의료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식약처 혼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기 때문에 기업과 국민의 책임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6.12.30 I 강경훈 기자
  • 코디엠 ‘최고급 의료서비스’ 시장진출 기반 구축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코디엠(224060)이 최근 바이오플랫폼 사업을 위해 다양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코디엠은 쉐한 헤이트리지(Shehan Hettiratchy) 영국 임페리얼 컬리지 교수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코디엠 관계자는 “헤이트리지 교수는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고급 의료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며 “국적에 관계없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와 의학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이어 “서울 주요병원에서 1차 진단을 받은 후 전문가에게 진료상담을 연결한다”고 덧붙였다.영국 왕립외과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헤이트리지 교수는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다리이식에 관한 장기간 면역억제 전임상 연구를 최초로 수행했다. 영국의학위원회(G.M.C.)에 성형외과 전문의로 등록해 성형·재건의학과 의장을 역임하는 등 성형분야에서도 명성을 쌓았다. 영국 임페리얼컬리지는 1907년 영국왕 에드워드 7세가 설립했다. 2010년 기준으로 의과 대학, 공과대학, 자연과학대학 3개 분과에서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의과대학, 공과대학의 수준이 높고 과학과 공학, 경영학, 의학 등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14명의 노벨상 수상자와 5개의 의학·바이오기술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임페리얼컬리지는 서울아산병원과 지난 2007년부터 상호교류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위한 심포지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코디엠은 임페리얼컬리지 내 기술과 연구과제에 투자하는 전문벤처캐피털 ‘임페리얼 벤처스’를 비롯해 옥스포드, 하버드의 연구자와 의학 관계자 등 탄탄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바이오 기술력을 국내에 전달하거나 국내 성형·재생관련 의학기술을 해외 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알리는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코디엠, 트럼프 인사 사외이사로…美 바이오시장 공략(상보)☞1급 재료입수! 단 한번의 매수로 억대계좌 불려줄 종목!
2016.12.29 I 박형수 기자
  • 반기문 테마株, 본격 검증 우려로 일제히 약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증시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관련주로 엮인 테마주가 26일 일제히 하락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후보 검증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광림(014200)은 전날보다 11.6% 내린 72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문전자(014910) 씨씨에스(066790) 지엔코(065060) 에스와이패널(109610) 등도 급락했다.이날 더불어민주당은 반기문 총장에 대한 검증작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반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를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혹독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의혹 해소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국민에게 합리적 판단기준을 제시해야 한다”며 반 총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 관련한 의혹, 조카의 국제 사기사건 등에 대해서도 해명해야 한다고 반 총장을 압박했다. 정치권에선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선 전 각종 의혹에 대한 검증을 회피하며 국민을 속인 박 대통령은 결국 탄핵이라는 결말을 맞았다”며 “반 총장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꿈꾼다면 검증의 무대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이 종목 터지면 추격매수도 못한다! 긴급매수요망!☞‘지카바이러스’ 잠재울 美FTA 승인, 백신개발 제약주는?!☞순식간에 억대계좌로 쏘아올릴 1천원대 초특급 재료주 터졌다!
2016.12.26 I 박형수 기자
 시험대 오른 리더십..네이버·카카오
  • [연말결산④] 시험대 오른 리더십..네이버·카카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16년 한 해도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는 여러 시도를 했다. 각각 검색과 메신저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네이버는 라인이라는 메신저로 해외 진출과 모바일화라는 두 가지 숙제를 ‘어느 정도’ 풀었다. 카카오는 O2O 사업 성과를 기다리면서 광고 사업 재편중이다. ◇네이버 “라인 덕에 산다” 올해는 라인이 상장이라는 결실을 거둔 해다. 한국 인터넷 기업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하기는 라인이 처음이다. 모바일에서 해답을 찾던 네이버는 ‘라인의 안착’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 라인의 상장과 함께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던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라인 상장을 알리는 7월 기자 간담회 이후 두 차례 더 언론에 모습을 비췄다. 이 의장은 기자들 앞에서 해외 진출에 대한 포부를 연거푸 밝혔다. 라인 상장으로 얻게 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낯선 유럽 땅에 진출하겠다는 뜻이다.이해진 네이버 의장실제 네이버는 올해 9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주도하는 코렐리아 캐피탈과 함께 ‘K-펀드 1’에 출자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목적이다. 지난 11월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콘텐츠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었다. 웹툰,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콘텐츠 제작·기술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다. 같은 달 네이버는 프랑스 음향기술 스타트업 ‘드비알레’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해 다양한 차세대 기술을 확보해 구글·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리더십에도 변화를 줬다. 이해진 의장은 의장직에서 벗어나 유럽 진출에 집중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선으로 물러난다. 대신 네이버의 상품을 출시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던 한성숙 서비스총괄 부사장을 차기 네이버 대표로 키를 잡는다. 한 부사장은 해외 시장에 통할 만한 네이버 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보여야 한다. 지난 11월 22일 기자 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에 답변하는 한성숙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 겸 대표 내정자 (김유성 기자)실적 면에서도 네이버는 올 한 해 성공적이었다. 매 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 20%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3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카카오와의 실적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O2O로 웃고 운 카카오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의 90% 이상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보유한 카카오는 질곡의 한 해를 보냈다. 마침 올해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선임된지 1년째 되는 해다. 자신의 가치를 성과로 보여줘야 하는 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 (뉴시스)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카카오톡의 사용자망을 활용한 비즈니스에 집중했다. 카카오택시에 이은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헤어샵 등 O2O 서비스다. 카카오의 차세대 먹거리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적으로 이어지진 못한 상황이다. 최대 히트작인 카카오택시는 여전히 수익원을 찾고 있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헤어샵도 사용자 층을 모으기 위해 마케팅 투자가 더 필요하다. 이 같은 투자로 카카오의 영업 이익 폭도 줄었다. 카카오의 실적을 뒷받침해준 것은 ‘멜론’을 운영하는 로엔이었다. 카카오는 올 1월 로엔 지분을 1조8700억원에 인수했다. 모바일 콘텐츠 확보와 글로벌 진출 목적이다. 로엔은 카카오에 편입되면서 ‘실적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난 3분기 기준 카카오의 연결기준(자회사 포함) 영업이익은 303억원이지만, 로엔 등 자회사를 제외하면 105억원(카카오 본사) 수준으로 떨어진다. 실적이 정체되면서 카카오는 하반기 다음 등 포털 서비스 강화에 나선 상태. 임 대표는 실적 발표후 컨퍼런스콜에서 타깃형 광고 등 온라인·모바일 광고 서비스의 강화를 다짐하기도 했다. 새해 카카오는 광고 매출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 O2O 사업도 직접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O2O 플랫폼을 놓고 네이버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검색어 공정성, 정부 입김 여전히 논란 선거철만 되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향해 끊임없이 제기되는 시비(是非)가 하나 있다. 공정성 논란이다. 양 포털은 선거철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거나 뉴스제휴검색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이 같은 논란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제2기 검증위원회가 작성한 ‘네이버 노출 제외 검색어에 대한 검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월 네이버가 제외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총 1408건이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네이버가 법령이나 행정·사법 기관의 요청에 따라 실시간 검색어에서 제외될 수 있는 조항을 유지했다는 부분이다. 정부의 간섭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대목이다. 카카오도 2014년 정부의 사이버 검열과 카카오톡 메시지 사찰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공정성 논란, 정부의 사찰 우려는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털 업계 고민이자 과제인 부분이다. ▶ 관련기사 ◀☞[이기자의 株스토리]검색 1인자 네이버, 모바일 장악해 황제株로?☞지식iN ‘연말정산 특별판’ 오픈…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지카바이러스’ 잠재울 美FTA 승인, 백신개발 제약주는?!
2016.12.26 I 김유성 기자
현대차그룹, 가장 기대되는 신기술 ‘자율주행’ 뽑혀
  • 현대차그룹, 가장 기대되는 신기술 ‘자율주행’ 뽑혀
  • 기아자동차 쏘울 EV 자율주행차. 기아차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가장 기대되는 신기술로 ‘자율주행’이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현대자동차그룹 콘텐츠 어워드’ 투표 이벤트를 진행했다. 콘텐츠 어워드는 미래를 주도해 나갈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이번에 처음 실시됐으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소개된 8가지 신기술 중 가장 기대되는 기술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8가지 신기술은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수소전기차 △전기차 △웨어러블 로봇 △내진용 철강재 △초장대교량 기술 △자기부상열차다. 총 32만명이 투표한 결과 자율주행이 총 7만5914표를 얻어 1위로 선정됐다. 자율주행은 지난 8월 현대·기아차 기술 연구소에서 기아차 쏘울 EV 자율주행 차량이 스스로 주차를 시연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이어서 2위(6만676표)를 차지한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가 모든 생활의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 시대를 예고해 고객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3위(5만3552표)를 차지한 수소전기차는 배기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주행 중 대기 공기를 정화시키는 친환경차로 올 한해 큰 주목을 받았다. 4위(5만3202표)를 차지한 전기차는 지난 11월 1회 충전으로 351km를 주행하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주행 영상이 일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만뷰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5위(3만279표)에는 아이언맨 수트로 불리며 미래 운송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이 뽑혔다. 이밖에도 6위(2만7533표)에는 지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현대제철의 내진용 철강재 개발 기술이 뽑혀 안전 관련 신기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7위(2만816표)는 세계 최장 길이의 다리를 연구하는 현대건설의 초장대교량 기술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현대로템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개발 기술이 선정됐다.▶ 관련기사 ◀☞[부고]전현찬 (前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씨 부인상☞[2016 화제의 중기인]롤러코스터탄 임성기 회장,호창성 대표등 5인☞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
2016.12.26 I 김보경 기자
롤러코스터탄 임성기 회장,호창성 대표등 5인
  • [2016 화제의 중기인]롤러코스터탄 임성기 회장,호창성 대표등 5인
  • [이데일리 벤처중기부] 얼어붙은 경제와 혼란스러운 정치·사회 흐름 속에서 올해 한국 중소·중견기업계에는 굵직 굵직한 이슈들이 넘쳐났다. 이데일리는 올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서 국민의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의 중소기업인 5인을 선정했다.첫번째 화제의 중기인으로 뽑힌 인물은 임성기(76) 한미약품 회장이다. 지난해 신약후보 물질 7개를 7조8000억원에 기술수출해 성공기업가로 손꼽혔던 임 회장은 올해는 부도덕한 기업의 수장으로 세상의 질타를 받았다. 그야말로 임 회장에게 올해는 천당에서 지옥을 오간 롤러코스터 인생 그 자체였다. 지난 9월 29일 한미약품은 주식시장이 마감한 오후 4시 50분 미국 제넨텍에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권을 1조원에 임성기 한미약품 대표. 사진=한미약품기술수출한다고 공시했다. 세상은 이때까지만해도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릴레이가 다시 시작되는 신호탄인줄 알았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주식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29분 한미약품은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수출했던 폐암신약 올무티닙의 개발권한이 반환됐다고 공시했다. 8000억원대 계약이 깨진 것이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올무티닙의 개발권 반환은 7월부터 논의가 있었다. 한미약품은 호재에 바로 이어서 악재를 공시해 개미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사전에 정보를 알았던 한미약품 계열사 한미사이언스 인사팀 상무 등 45명은 33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90만원대에서 20만원대 후반으로 내려앉게 되면서 3조원이 넘던 임 회장의 주식자산가치는 1조2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사진=중소기업중앙회박성택(59)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올해 정치권과 정부를 향해 대기업 중심의 지원정책이 실효성이 없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펼치면서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동반성장위원회가 실무를 맡고있는 중소기업적합업종제도에 대해서는 동네빵집이나 음식점 등 생계형 업종만이라도 법제화를 통해 생존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소기업청도 박 회장과 소상공업계의 주장을 반영해 지난 23일 긴급민생경제현안 당정회의에서 생계형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보호기간 연장 검토 등의 정책을 건의했다.특히 지난 9월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파업을 일삼아 협력업체인 중소기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현대차는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시장논리를 무시하고 파업을 단행해 제품 불매운동까지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 이후 실제로 현대차 노조 파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10월에 파업이 종료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국내 최대 문구업체 모나미를 운영하는 송하경(58) 대표는 올해 최대 이슈인 최순실 국정농단에 얽혀 최악의 불명예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 사진=모나미송 대표는 최 씨의 딸인 장유라 씨를 위한 경마장을 사재를 털어 구입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005930)로부터 99억원 규모의 일감을 받았다. 송 대표가 삼성전자의 일감을 받는 댓가로 경마장을 구입했다고 의심받는 이유다. 송 대표는 모나미 승마단 연습 공간을 위해 직접 경마장을 구입했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승마단 창단 시기가 경마장을 구입하고 수 개월 후의 일로 사실관계가 약하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송 대표를 지난달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담당 수사팀은 송 대표를 피의자로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모나미 측은 사실상 송 대표의 혐의가 벗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 대표는 “검찰의 질문에 사실 그대로 답했다. 언론과 외부에 설명한 것처럼 특정인 또는 특정 기업과 전혀 상관 없다”고 해명했다. 호창성 더벤처스 대표. 사진=더벤처스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더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호창성(42) 대표는 올해 뜻하지 않은 검찰 조사로 곤욕을 치렀다. 중소기업청의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TIPS·이하 팁스)’ 사업 운영사로 선정된 더벤처스를 통해 호 대표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 팁스 선정 알선대가로 지분을 챙겼다는 혐의를 받은 것. 호 대표는 과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영상플랫폼업체를 창업해 5년 만에 2300억원에 매각, 스타트업 신화를 쓴 인물이다. 스타트업계의 ‘롤모델’이었던 호 대표는 뜻밖의 검찰 조사를 받으며 수감 생활까지 경험했다. 호 대표는 “검찰이 팁스 프로그램을 오해한 것”이라며 검찰과 정면으로 맞부딪혔다. 호 대표가 스타트업계에서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한쪽에선 “창업 활성화 불씨를 꺼트릴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고 다른 한쪽에선 “팁스 운영사의 갑질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6개월 간의 법리 공방 끝에 호 대표는 결국 지난 10월 초 1심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호 대표가 가져간 지분의 불법성 여부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판결 이유다.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검찰의 항소로 호 대표는 2심 재판을 앞두고 있다. 호 대표는 현재 업무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사진=연합뉴스정기섭(64) 개성공단기업협회장에게 올해는 최악의 한 해가 됐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이 심화되자 올해 2월 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 갑작스럽고 일방적인 발표에 기업들은 대부분 물자를 개성에 놓고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애초 올 3월까지던 정 회장의 임기도 개성공단 폐쇄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이 가장 주력한 분야는 피해보상이다. 개성공단 피해기업들이 신고한 가동 중단액은 9446억원. 정부는 각종 보험과 특별대출 등 5500억원을 지원했다고 하지만 기업들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정 회장과 피해기업들은 길거리에 내앉았다. 정부서울청사, 헌법재판소, 국회 등을 수개월째 돌며 개성공단 폐쇄의 부당함을 알렸다. 올 추경에서마저 개성공단 몫은 배정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최순실과 개성공단 폐쇄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태다. 정 회장에게 시련의 겨울은 계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히트상품]현대차 '제네시스 EQ900' 연간 판매량 2만대 훌쩍 플래그십 세단 시장 1위☞현대차 연말 정기 임원 인사 연초로 연기
2016.12.26 I 채상우 기자
  • [마감]코스닥, 제약·바이오株 하락…외국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0포인트(0.44%) 내린 615.93을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0.98포인트 오른 채 거래를 시작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83억원, 10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출판·매체복제(0.27%) 반도체(0.23%) 종이·목재(0.1%) 일반전기전자(0.02%)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제약업종이 1% 이상 하락했고 유통(-1.05%) 음식료·담배(-0.99%) 정보기기(-0.95%) 통신서비스(-0.94%) 업종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보다 많았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전날보다 0.68% 내렸고 카카오(035720) 메디톡스(086900) 코미팜(041960) 바이로메드(0849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이 1~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CJ E&M(130960) SK머티리얼즈(036490) 원익IPS(240810) 등은 상승했다.개별 종목 가운데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벤처캐피탈(VC) 업체가 급등했다. 티에스인베스트먼트(246690)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고 DSC인베스트먼트(241520)도 21% 이상 올랐다. 상장 후 투자 사업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거래를 재개한 서울리거(043710)는 15% 이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6149만주, 거래대금은 3조8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404개가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691개 종목이 하락했다. 9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 관련기사 ◀☞워렌버핏이 숨겨온 매매 비법! 비밀리에 밝혀진 상위 0.1% 증권어플!☞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판매 계약☞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
2016.12.22 I 박형수 기자
'보안프로그램 사칭 토렌트 악성파일 주의보'
  • '보안프로그램 사칭 토렌트 악성파일 주의보'
  •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 토렌트’ 유포 흐름도[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스트소프트(047560)는 최근 국내 토렌트 공유 사이트를 통해 외국산 ‘파일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22일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트소프트 시큐리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외국산 ‘파일 보안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 역시 토렌트를 통해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에게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또한 이번 악성 파일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랜섬웨어의 일종이 아닌, 감염자의 PC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RAT(Remote Administration Tool) 유형의 악성 파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끈다.해당 악성 파일은 현재 ‘강력한 파일 보안 프로그램 ROS Power Lock 4.0’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토렌트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유포되고 있으며, 스웨덴 국가기관 보안을 담당하는 기업의 보안 프로그램이라는 설명을 덧붙여 보다 많은 사용자가 내려받도록 유도하고 있다.사용자가 토렌트를 이용해 악성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설치 파일’과 ‘설치 방법 및 라이선스 키.txt’ 파일을 확인하고, 이것을 정상적인 프로그램인 것으로 오인하여 설치를 시도할 수 있다.이때 사용자가 설치 파일인 ‘setup.exe’를 실행하면 국내 유명 동영상 재생기를 위장한 폴더가 생성되며, 숨김 속성된 악성 파일이 실행된다.이렇게 감염된 사용자 PC는 공격자가 언제든지 외부에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는 취약한 상태가 된다. 특히 원격제어의 특성상 공격자가 감염된 사용자 PC의 대부분의 활동을 조작할 수 있어, 개인 정보 탈취는 물론 악의적인 의도에 따라 더욱 큰 피해가 야기될 가능성이 있다. 김준섭 이스트소프트 보안사업본부 본부장은 “인터넷 회선 속도가 매우 빠른 우리나라의 특성상 토렌트 등을 통한 불법 파일 공유가 흔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각종 보안 위협 요소들이 은닉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모든 프로그램은 정식적인 경로를 통해 구매하거나 내려받고,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 사용하는 등 사용자 스스로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한 종목 <100% 집중투자>에 본인자금의 최대 3배까지 가능합니다. 친절상담
2016.12.22 I 정병묵 기자
  • 솔고파이오일렉, 육군 GOP에 급수망 설치…전부대 확대 기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솔고바이오(043100)는 자회사 솔고파이로일렉이 한국수자원공사 주관 육군 GOP부대 급수망 신설 공사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개 사단에 설치를 완료했고 내년초 2개 사단에 추가 설치가 결정됐다. 현재 급수망이 얼지 않도록 플렉시블 이중보온관을 신설하고 히트트레이싱 케이블을 납품·설치 중으로 향후 모든 GOP 부대로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납품 규모는 1개 사단 당 약 5억원이다.솔고파이로일렉의 플렉시블 이중보온관은 특허기술인 히트케이블이 내장돼 급수망을 땅 속에 매립하지 않고 설치가 가능하며 겨울철에 얼지 않고 적정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급수망은 일반 금속배관을 땅 속에 설치해 금속선이 부식되거나 녹물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었다.조선해양 플랜트 사업으로도 제품 적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과 조선해양 국산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9월 히팅케이블 4종의 극저온성능에 대한 노르웨이 DNV의 선급 인증을 완료했다. 이 기술은 처음 국산화된 것으로 선박이 북유럽·극지방 등을 경유할 때 갑판이 결빙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이보환 솔고파이로일렉 대표는 “히팅케이블 관련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응용이 가능하다”며 “이제부터 매출 본격화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1500조 독감 바이러스 잠재울 백신 개발 성공! 2000%상승 예상 독점 국내제약주는?
2016.12.22 I 이명철 기자
 AI 재앙에 ‘탄핵 정국’ 핑계를 댈 텐가
  • [사설] AI 재앙에 ‘탄핵 정국’ 핑계를 댈 텐가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으로 번지며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첫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이제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2100만 마리에 육박한다.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의 13%에 달하는 규모다. 2014~2015년 사태 때의 1937만 마리를 넘어선 최악의 AI 재앙이다.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가 피해를 키웠다. 범정부 차원의 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이 첫 신고 이후 거의 한 달 만이었다. 방역단계도 전 지역으로 번진 이후에야 최고 등급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살아 있는 닭의 유통 금지→허용→금지 등 대책도 오락가락했다. AI 신고 즉시 최고 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방역 상황을 챙긴 일본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일본의 가금류 살처분 피해는 78만 마리에 그쳤다.(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AI가 진정되기는커녕 안전지대로 불리던 동물복지 축산농장 등에서도 의심신고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동안 주류를 이뤘던 H5N6형 바이러스 외에 잠복기가 더 긴 H5N8형까지 발견됐다. 앞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바이러스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내년 봄까지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AI 여파로 ‘계란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걱정이다. 가격이 1판에 7000원도 넘어서 불과 2주일 사이에 20% 가까이 폭등했다. 그나마도 공급 물량이 모자라 대형마트에서 1인당 1판(30알)으로 구매를 제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일부 업자들의 사재기 조짐도 없지 않다. 라면 등 일부 식료품의 가격 인상에 이어 상·하수도 요금과 시내버스 등 공공요금까지 들썩이는 상황이니 서민들은 갈수록 죽을 맛이다. 무엇보다 정부의 방역태세가 미덥지 못하다는 게 문제다. AI 백신만 해도 그렇다. 개발에서 접종까지 적어도 4개월 넘게 걸린다니 지금 계획을 시작한다고 해봤자 역시 ‘뒷북 대응’인 셈이다. 해마다 겨울이면 AI로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일이 연례행사처럼 돼버렸다.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탄핵 정국’을 핑계 댈 생각 말고 근본 대책을 서두르기 바란다.
2016.12.22 I 허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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