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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레이, 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 아성에 '도전장'
  • [바이오스페셜]제노레이, 디지털 앞세워 글로벌 영상 의료기기 시장 아성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노레이가 디지털 영상 장비 시장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기기 제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모두 내재화하며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가고 있다.C-Arm “OSCAR-15”(최상위 기종). (제공=제노레이)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제노레이(122310)는 현재 40개의 해외영업망을 두고 80개국에 디지털 의료기기를 수출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서도 수출 비중이 67.78%를 차지했다. 국내시장에선 디지털 엑스레이 ‘C-arm’ 부문에서 점유율 70% 이상으로 1위 사업자에 올라있다. 그 결과 제노레이 매출액은 지난 2011년 231억원에서 지난해 617억원까지 늘어났다.영상 의료 기기 시장은 전통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폐쇄적인 특성이 있다. 오랜 기간 GE, 지맨스(Siemens), 후지(Fuji), 필립스(Phillips) 등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독차지해왔다. 하지만 이 영상 의료기기 시장에도 디지털 바람이 불며, 기존 강자들의 아성에 미세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제노레이 관계자는 “종전 엑스레이는 필름을 병원에 보관하는 방식”이라며 “필름은 시간이 지나면 변색하는 등 보관상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필름을 다른 병원으로 운반하는 과정에서 필름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이미지나 영상을 디지털로 만들면 인공지능(AI) 판독이 가능하다”며 “상급병원으로 USB·CD 등을 통해 영상이나 이미지를 손쉽게 가져갈 수 있다. 디지털 영상자료 보관에 따른 변색·변질 등의 훼손 위험도 거의 없고, 필름 보관을 위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치 않다”고 비교했다.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Market)에 따르면 디지털 엑스레이 시장은 연평균 8.4%씩 성장해 2018년 87억달러(10조2077억원)에서 오는 2024년 141억달러(16조5421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상진단장비 시장 규모는 410억달러(48조원)에서 510억달러(6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제노레이 경기도 성남시 모란사무소. (제공=제노레이)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 장비 제조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모두 내재화하며 글로벌 영상 의료 기기 시장에 지각변동을 만들어내고 있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엑스레이 발생 장치인 ‘제네레이터’(Generator)는 방사선 관련 기술로, 제어가 민감하다”면서 “엑스레이 제네레이터는 개발에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제노레이는 자체 개발을 완료했다. 아울러 엑스레이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 스크린에 표현하는 디텍터(Detector) 기술도 개발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부분의 경쟁사는 제네레이터와 디텍터 개발을 포기하고 수입하거나, 다른 회사에서 부품을 가져다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업계에선 제노레이가 디지털 영상 장비 원천기술 확보로 제조원가를 경쟁사 대비 20~30% 절감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제노레이 디지털 기술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기술에서도 차별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평가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영상기기에 탑재된 자체 소프트웨어는 환자 촬영 자료를 시계열로 보여준다”면서 “인터페이스가 쉽게 돼 있어 상급병원으로 촬영 자료를 이전하는 등의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영상의 자유로운 조작, 길이·각도 측정,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의 사용자 편의성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제노레이는 디지털 영상 장비 원천기술 확보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비뇨기과, 혈관외과, 재활의학과, 동물병원, 치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등 다양한 시장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게 됐다. 또 시장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제노레이가 국가별 규제나 환경에 따른 인증해 여러 국가의 입찰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다.제노레이는 한국의 앞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엑스레이 촬영은 검사자나 시술자 모두에게 방사선 피폭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엔 방사선 피폭량을 저감해 찍은 이미지나 영상을 AI로 재해석하는 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진단수요 늘어나면서 판매가 신장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중남미와 중앙아시아 판매가 확대되고 있어, 이 지역에 영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8.23 I 김지완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 英 주요 매거진서 샐바시온 ‘코빅실-V’ 소개
  • 바이오로그디바이스, 英 주요 매거진서 샐바시온 ‘코빅실-V’ 소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로그디바이스(208710)는 영국 바이오전문 매체에서 관계사인 샐바시온의 ‘코빅실V’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싸우는 혁신 기술로 소개했다고 전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노포크 소재 미디어 그룹 비즈클릭의 바이오전문 매체 헬스케어 글로벌(Heathcare Global)지는 지난 8월 16일자 기사에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싸우는 5개 혁신기업과 그 기술을 소개했다.첫번째는 캐나다의 바이오메디컬사인 온다인(Ondine) 바이오메디컬이다. 이 회사의 광소독 요법 ‘Steriwave’은 UV-C광선을 조사해 코로나 바이러스 광소독 및 비강과 상기도의 병원체를 파괴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의 게놈구조를 파괴할 수 있고 이미 캐나다의 병원에서는 10년 이상 사용된 안정화된 기술이다.두번째는 루아스 다이그노스틱(LUAS DIAGNOSTICS)의 코비드 진단 테스트 기기이다. 당뇨병 체크기처럼 한방울의 혈액으로 감염여부에서 백신접종 여부까지 진단할 수 있는 기기로 소요되는 시간은 15분이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론칭한 제품으로 생산은 뉴욕 소재 챔바이오 시스템에서 맡고 있다.세번째로 국내 코스닥 회사인 바이오로그디바이스 관계사 샐바시온(SAVACION USA)의 비강 스프레이 COVIXYL-V이다. 이 회사는 유효물질인 ELAH(에칠 라우릭 알긴 염산염)성분의 활성으로 바이러스가 주요감염부위인 비강내 감염을 99.99% 비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후원을 받아 FDA승인을 위해 긴급사용승인(EUA)를 신청중이다.네번째로 스위스의 구강청결제 회사인 큐라프록스(CURAPROX)의 씨트록스(COTROX)성분이 함유된 항바이러스 구강청결제 페리오 플러스(PERIO PLUS)이다.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염, 항균, 항바이러스, 성분으로 이중맹검 테스트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위험이 71%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구강청결(MOUTHWASH)에 대한 장기적 영향과 사용빈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마지막으로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인공지능을 이용한 코로나 바이러스 약물 탐지 플랫폼기술이다. 약물탐색 회사인 스카이마운트 메티컬(SKYOUNT MEDICAL)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약물탐지 플랫폼을 이용해 이른바 SM-19라는 치료법의 조합으로 감염 첫 징후가 포착될 때부터 적용하도록 고안된 치료법을 통해 약 97%의 효능을 가질 것으로 예측된다. 인공지능(AI)플랫폼 ‘딥드러그(DEEP DRUG)’는 IBM이 개최한 인공지능 챌린지(IBM WATSON AI X-PRIZE) 준결승에 진출해 500만달러의 상금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인도, 브라질 등지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2021.08.23 I 박정수 기자
“줄기세포 활용, 여성청결제로 시장평정 노리는 다크호스”
  • “줄기세포 활용, 여성청결제로 시장평정 노리는 다크호스”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인삼, 토마토 등의 식물성 줄기세포에서 추출한 천연성분만을 활용해 제품을 제조한다.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다른 제품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가 뛰어나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재구매율이 90%를 넘어서고 있다.”최근 국내 여성청결제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는 제나인터내셔날이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황지연 제나인터내셔날 대표는 “무엇보다 다른 제품과 달리 우리 회사 여성청결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는 코코넛에서 추출한 천연물이어서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특별하다”고 강조했다.이 회사는 ‘제나셀’이라는 브랜드로 여성청결제를 지난 2016년부터 본격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은 180만 피스에 달한다. 지난해에만 40만 피스 판매고를 거두면서 경쟁사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 고객은 모두 2만여명에 이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는 판매량이 50만 피스를 거뜬히 넘을 전망이다. 금액 기준으로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서면서 빅3 반열에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이 회사는 지난 6년간 연평균 25%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황지연 제나인터내셔날 대표. 제나인터내셔날 제공“경쟁사들의 여성 청결제 제품 평균 단가는 7만원대인데 비해 제나셀은 이보다 5배 가량 비싼 33만원에 달한다. 초고가임에도 강원도 동해에 있는 공장이 풀가동을 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황대표는 가격대가 월등히 비싼데도 한번 사용한 고객은 다시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이 회사 제품의 재구매율은 업계 평균 60%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수치다.그는 “무엇보다 제나셀이 여성의 냉대하증 및 질염 등에 대해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이 실제 경험을 통해 알게 되면서 재구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특히 40대~60대 여성들이 주요 구매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소개했다.제나인터내셔날은 지금은 일반명사가 된 ‘Y존’ 케어라는 단어를 업계 최초로 사용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있다. 그는 “여성의 고유부위 모양을 나타내는 낱말을 고민하다가 ‘Y존’을 떠올리게 됐다”면서 “이제는 대부분 경쟁사들이 함께 사용하게 되면서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는 단어로 자리잡게 됐다”고 설명했다.이 회사의 여성청결제는 인삼, 토마토 등의 식물성 줄기세포를 절단하면 배출되는 영양분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원료를 추출해서 제조하는 공정을 거친다. 성장인자 펩타이드 성분 10가지가 함유돼 있어 피부결 탄력에 효과가 크다는 것이 황대표의 설명이다.황대표는 “이제 국내를 뛰어넘어 미국, 태국,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위생허가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면서 “향후 현 사업과 시너지를 낼수 있는 바이오 벤처를 인수, 바이오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제나인터내셔날의 여성청결제 ‘제나셀’ 제품 사진. 제나인터내셔날 제공
2021.08.23 I 류성 기자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로보쓰리, 스마트구루와 기술협약 체결
  • 서비스 로봇 전문기업 로보쓰리, 스마트구루와 기술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서비스로봇 전문기업 ㈜로보쓰리는 바이오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생산기업 ㈜스마트구루와 바이오플라즈마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살균로봇 개발에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제공=로보쓰리)지난 2003년 설립된 로보쓰리는 다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독창적이면서 안전하고 튼튼한 서비스로봇 개발에 매진해오고 있다. 자율주행 PM을 비롯해 로봇플랫폼을 활용한 국내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으며, 국내외 총 48건의 특허(국내 16건/해외 20건/국내외 출원 중 12건)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코넥스(KONEX)에 기술특례 상장되기도 했다.스마트구루는 고체, 액체, 기체 다음의 전기를 띤 제4물질 상태인 플라즈마 방전 기술을 바탕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의 세포 표면에 침투, 핵산과 단백질, 지질 등을 산화해 제거하는 자연 친화적 살균 방식의 바이오플라즈마 공기살균기 ‘컴투게더’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홍보마케팅 및 광고, 국내 영업 총판 등을 담당하는 ㈜컴투게더와 공동사업 계약을 체결해 상호 간 R&R(역할과 책임)을 분리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로보쓰리는 스마트구루와의 이번 기술협약을 바탕으로 바이오플라즈마 방식의 공기살균기술이 탑재된 자율주행 플라즈마 살균로봇 연구·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현재 기술적인 부분은 마무리 단계에 임박한 상황으로, 상용화를 위한 최종 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정식 론칭할 예이다.로보쓰리 관계자는 “각종 세균·바이러스 등의 사멸 효과가 공식 입증된 바이오플라즈마 공기살균 기술과 자율주행 로봇플랫폼의 결합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방역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실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로봇 개발에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1.08.23 I 이윤정 기자
매일유업 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스틱형 출시
  • 매일유업 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스틱형 출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매일유업 셀렉스가 장 건강은 기본, 혈당과 콜레스테롤도 개선하는 건강기능식품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스틱형을 23일 새롭게 출시했다. 하루 권장량 12.5g을 스틱형으로 개별 포장해 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스틱형’(사진=매일유업)‘썬화이버’(Sunfiber)는 일반 식이섬유가 아닌,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하는 건강기능식품 소재 ‘구아검가수분해물’이다. 매일유업은 썬화이버의 국내 독점 공급권을 확보해 제품으로 출시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소재지만, 미국·유럽에서는 섬유질이 부족하고 기름진 식생활을 보완하기 위해 애용되고 있다. 현재 구아검가수분해물 생산량의 90% 정도가 미국·유럽 시장에서 소비될 정도다.구아검가수분해물은 인도 북부 사막에서 자라는 구아콩의 영양분 저장고인 배유 부분만을 가수분해해, 섭취 및 용해가 쉽도록 만든 100% 식물성 프리바이오틱스다. 미국 FDA 안전원료인증(GRAS), 비건 인증, 유럽 ESPEN 및 일본 후생노동성 섭취 권장 등 다양한 국제적 인증을 획득한 안전한 기능성 소재다. 포드맵(FODMAP, 단쇄 탄수화물) 지수가 낮아 대표적인 로우 포드맵(LOW FODMAP, 저포드맵) 건강소재로도 알려져 있다.‘셀렉스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식약처가 인정한 국내 유일의 4중 복합 기능성 프리바이오틱스라는 점이다. 식약처는 장내 유익균 증식, 배변활동 원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식후 혈당상승 억제라는 구아검가수분해물의 4가지 기능을 인정하고 있다.매일유업 관계자는 “면역세포의 70% 이상을 보유한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장건강을 위해서는 유익균의 먹이 역할을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섭취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썬화이버 프리바이오틱스는 배변과 장 불편함으로 고생하는 사람뿐 아니라 콜레스테롤과 식후 혈당 개선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21.08.23 I 김보경 기자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부스터샷, 백신 수요 급증…바이오에 눈돌린 서학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서학 개미가 이달 들어 아마존, 알파벳 등 대표주 외에도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등을 집중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변이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부스터샷(3차 접종)을 계획하는 등 글로벌 백신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20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모더나 주식을 이달 들어 3번째로 많이 사들였는데, 3억6770만달러(한화 776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이외에 노바백스가 2962만9453달러(35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순매수 10위 종목 안에 들었다. 화이자도 2742만5661달러(324억원)어치 사들였다. 올해 1월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테슬라와 애플 등 기술주 종목들이 전부 바뀐 셈이다. 모더나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484.47달러로 연중 고가를 세운 이래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들어 267%나 급등했다. 최근 내림세를 저가 매수 기회로 노린 서학 개미들이 대거 매수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382.98달러로 1.98% 상승했다. 노바백스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319.93달러를 기록한 이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기준 종가는 230.89달러로 6.17% 상승 마감했다. 3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로 63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00만달러의 84배 수준이다. 화이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336억달러의 상반기 매출을 세웠다.여기에 미국이 내달 20일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개시하면서 백신 수요가 재차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 역시 부스터샷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 투약 6개월 후 3번째 부스터샷을 투약시 기존 코로나19, 베타, 감마, 델타 변이에 항체가 모두 증가했다”며 “남아공 변이용인 다가 백신으로 한 부스터 샷에도 의미있는 중화항체 증가가 발견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현지시간으로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화이자와 모더나 경영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앞으로 몇 년 동안 백신에 대한 수요를 주도할 풍토병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델타에 이어 람다 변이까지 나온 만큼 앞으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WSJ에 따르면 로니갈(Ronny Gal)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BNTX)의 코로나19 백신 판매규모가 74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과 벨기에 매출을 제외하고도 17%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더나의 경우 내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이라며 “이 역시 종전 예상보다 25%나 오른 것”이라고 봤다.K 백신 개발 속도가 더딘 상황인 만큼 서학개미의 글로벌 제약사에 대한 관심은 더욱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이 승인받고 현재 임상 환자를 모집 중이지만, 개발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게 사실이다.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한 바 있다.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제넥신(095700)△유바이오로직스(206650)△진원생명과학(011000)△큐라티스△HK이노엔(195940)△셀리드(299660) 등 7개사로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가 ‘GBP510’으로 가장 먼저 임상 3상에 돌입했다.
2021.08.23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60만 투자… 코인거래소 줄폐업 막겠다”-“잔금 코앞, 일수 쓰라는 건가”-가계대출과의 전쟁, 한은도 칼 빼드나-타다 몰아낸 자리… ‘공룡 카카오’만 독식-백신 인센티브 오늘부터 적용… 접종자 4인 가능-[사설]벼락치기식 가계대출 옥죄기, 실수요 숨통은 틔워야-[사설]‘현실’ 따로 ‘말’ 따로… 정부는 ‘소통’ 말할 염치 있나△줌인&-[줌인]주인 6번 바뀐 쌍용차의 교훈… 회생에 필요한 것은 대기업 아닌 기술력-‘반값 복비’ 부동산 중개 플랫폼… “10월부터 반의반값만 받을게요”△대출 절벽 공포 눈앞에-“1980년대식 창구지도” 압박에… 은행 이어 저축銀까지 대출 문턱 높인다-지방 9억 미만 아파트 분양 실수요자 ‘날벼락’-막히기 전에 뚫어놓자… ‘마통’ 신규개설 사흘간 5244건△특금법 시행 한달 앞-촉박한 일정·은행 손사래… 중소거래소 “이러다 업비트만 남고 전멸”-‘빼? 말아?’… 660만 코인투자자 딜레마-코인거래소 옥석은 가려야하지만… 소탐대실 안돼△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 사이<2>-요금인상 반발 거세자 급브레이크… 카카오 ‘과속행보’ 우려 시선 여전-티맵·쏘카, 카카오 추격 중… 차별화 전략 통할까-유선콜·플랫폼 밥그릇 싸움에 대리기사 생존권 위협△종합-금융 불균형 두고볼 수 없어… 8월 금리 동결 땐 10월엔 무조건 인상-“9시 제한, 줄폐업 부를 것”… 거리로 몰려나온 자영업자들-파업투표 돌입한 HMM… ‘물류·수출 대란’ 우려-‘우여곡절’ 끝… 모더나 701만회분 들어온다△정치-동교동서 ‘文운전자론’ 계승 외친 이재명… 주말 내내 충청 공들인 이낙연-내로남불 비난 받을라… 국민의힘, 권익위 입에 촉각곤두-“이준석, 유승민캠프나 묵언수행 중 택해야”-필리버스터, 권한쟁의심판 청구… 야권 ‘언론중재법’ 총력 저지 태세-루마니아 백신 공여 공방… 與 “보건 협력” 野 “굴욕”-택배노동자 만난 최재형-소상인공인 고충듣는 유승민△경제-징계직원에 성과급 준 교통안전公… 휴직기간 연봉 100% 준 나노기술원-탈석탄에 허덕이는 발전 공기업… 하반기는 더 암울-4인가구보다 못 버는 5인가구, 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산층 얇아지면서 양극화 심화… ‘신복지’로 빈틈 촘촘히 채울 것”-檢개혁 끝장토론, 언론개혁 대담… 李, 선명성 행보 잰걸음△글로벌경제-美, 피란민 시설로 ‘주한미군 기지’ 검토… 국내 정치권 ‘수용’ 두고 시끌-中, 이제 자녀 3명 낳아도 벌금 안낸다-바이든, 중국에 소통카드 꺼내나… 中대사에 ‘최고 외교관’ 번스 임명-코로나 극복 ‘홈커밍 콘서트’… 허리케인 ‘헨리’에 조기 중단-車업계, 반도체 부족에 감산 도미노△산업&기업-소통 나선 崔, 샌델에 ‘제도와 공정’을 묻다-철광석값 떨어져도 꿈쩍않는 철강제품-안전·재미 위해… 전기차, 볼륨 높인다-한정판의 유혹… 수입차 완판 행진-GM, 쉐보레 볼트 EV 추가 리콜… LG “적극 협조”-코트라 84개국 무역관장 ‘디지털·그린’ 머리 맞댄다△산업·바이오-국산신약 처방 1위… LG ‘제미글로’ 승승장구-해외 시장 날개 펴는 ‘K-렌털’… 코로나에도 매출 신기록 행진-“송·수신자 기록 의무화 앞당겨라”… 농협은행 딴지에 코인거래소 대혼란-SKT, 글로벌 ‘5G전용망 솔루션’ 시장 공략△소비자생활-백화점 고정관념 깬 롯데百 동탄점… 경기남부 ‘쇼핑 사국지’ 개막-화장품시장 뛰어든 한섬… 27일 ‘오에라’ 브랜드 론칭-SSG닷컴, 혜택 강화한 ‘쇼핑 익스프레스’ 한번 더△증권&마켓-‘보복소비’ 끝났나… 섬유의복株, 4월 고점 찍고 힘 못써-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ELS시장서도 외면받나-패닉셀링 근접한 韓증시… ‘테이퍼링 신호’에 촉각△증권-미니스톱 또 M&A 매물로… 편의점업계 ‘지각변동’ 오나-부스터샷에 백신 수요↑… 서학개미 바이오株 ‘사자’-회사채 발행 재개… 삼바 첫 발행에 롯데렌탈도 ‘노크’-“기술력 탄탄… 국내 프로브 장치 점유율 1위”△부동산-재건축 활성화 시동 건 吳시장… 여의도·은마 규제완화 ‘급피치’-청약통장 가입자 2800만명 돌파-LH ‘수직분리안’ 신중론 확산… 9월 국회 통과 “글쎄요”-거래 절벽에도… 서울 아파트 9억 이하 거래 늘었다△문화-김환기로 재‘점화’… 올 3000억 경매시장 보인다-‘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스포츠-첫승 따낸 고향서 임희정 또 웃었다-살아난 체인지업, 무서워진 류현진-버디 11개 잡은 스미스… 아쉽게 놓친 ‘꿈의 59타’-송영한 日투어 세번째 톱10-부활 꿈꾸는 이승호 “10년 전 멈췄던 우승시계 다시 돌려야죠”-예전같지 않네… 은퇴 갈림길 선 파퀴아오△대선후보 경제책사에게 듣다<6>-文정부 부동산 실패, 주택수요 모르쇠 탓… 입대차 3법부터 폐지해야-“공무원·공공기관 급증에 연금부채까지… 조직 슬림화 필요”-“정년 70세 불가피… 노동개혁과 함께”△오피니언-[목멱칼럼]‘탈레반의 귀환’과 한국의 대선-[데스크의 눈]탐욕을 먹으며 자란 머지포인트 사태-[기자수첩]‘지역서점 살리기’ 구체적 방법 찾아야-[e갤러리]강예신 ‘오우 갓! 너 어딨니’△피플-B급 감성 가득… 공정위인 듯 공정위스럽지 않게 소통-UNIST 연구진 ‘3D프린팅 태양열 담수화 장치’ 개발-금감원,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콘텐츠 공모-해양진흥공사 사장에 김양수 前 해수부 차관-농협은행, 우수고객 60개사에 감사패-BTS 뷔 ‘2021년 세계 최고 미남’ 1위△사회-“예식 하객 49명인데 밥값은 200명분 내라니”… 예비부부의 ‘한숨’-‘교사 채용시험 교육감에 위탁’… 사립학교법 개정안 위헌 논란-‘김학의 불법출금 수사’ 외압 있었나… 이성윤, 첫 재판-파업 찬반투표 가결… 전국 지하철 동시에 멈추나-‘라임 돌려막기 가담’ 연예기획사 대표, 징역 4년-‘시설폐쇄’ 사랑제일교회, 광화문서 예배
2021.08.22 I 윤기백 기자
너도나도 ‘마이크로바이옴’ 투자...왜?
  • [바이오 스페셜]너도나도 ‘마이크로바이옴’ 투자...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최근 한 달 새 CJ제일제당, 아미코젠이 잇따라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를 인수하면서 화제가 되고있다. 인간 질병 대부분을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마이크로바이옴’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1일 CJ제일제당(097950)과 아미코젠(092040)은 각각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전문업체인 천랩(311690), 비피도(238200)의 최대주주가 됐다. CJ제일제당은 천랩의 지분 44%를 983억원에, 아미코젠은 비피도 지분 30%를 601억원에 각각 인수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인체 건강의 상관관계 (자료=삼성KPMG 경제연구원 보고서)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모든 미생물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인간 질병의 90% 이상이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인간 마이크로바이옴은 95%가 장 등 소화기관에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인간 질병 대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은 장내 미생물이 주원료인 만큼 합성, 바이오의약품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했다.◇ CJ제일제당·아미코젠 시너지는CJ제일제당과 아미코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업체 인수로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CJ제일제당은 식품회사 이미지가 강하지만 현재 매출의 21%(작년 순매출 5조원대)를 ‘바이오 사업’에서 올리는 회사다. 아미노산 등 식품소재·첨가물을 만드는 ‘그린 바이오’, PHA(바이오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가 그것이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기간 그린바이오 산업을 영위하면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생물 균주 및 발효 기술을 축적했다”고 평가했다. CJ제일제당은 라이신, 핵산 등 시장에서 글로벌 1위이며 2015년 세계 최초로 발효기반 L-메치오닌을 개발한 바 있다.아미코젠은 2000년 효소 엔지니어링으로 시작한 바이오 기업이다. 효소는 효모의 대사작용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현재 아미코젠은 효소·바이오의약품, 헬스케어, 바이오의약품 소재 등 사업을 영위하는데 모두 회사의 근간인 ‘효소’ 역량이 누적되면서 진출한 분야다. 두 기업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일단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인구 고령화, 웰빙 등 추세로 건기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시장도 2019년 811억1000만달러(96조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23년 1086억8000만달러(129조원)가 될 전망이다. 이중 식음료(2023년 기준)가 92%를 차지한다. 중장기적으론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은 “최근 확보한 엔돌라이신 효소를 통해 나쁜균을 죽이고 비피도박테리아를 넣어 좋은균을 늘리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비만 치료제’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CJ그룹 측도 “단기간 내로 의약품을 출시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2018년 CJ헬스케어를 매각하면서 신약 개발에서 손을 뗐다. ◇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현황 현재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없는 만큼 신약 개발 시 두 기업이 누릴 수혜도 클 전망이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현재 허가를 받아 시판 중인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허가 단계에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개발이 되면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할 만한 가치는 있다”며 “글로벌 측면에서 볼 때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이 가장 빠른 업체는 미국 세레즈테라퓨틱스다. 최근 가막성 대장염 치료제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하고 네슬레와 FDA 승인시 공동 상업화에 나선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선 고바이오랩이 건선과 아토피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해 단계가 가장 빠르다.
2021.08.22 I 박미리 기자
美 FDA, 화이자 백신 내주 전면 승인할 듯
  • 美 FDA, 화이자 백신 내주 전면 승인할 듯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티커 PFE)가 이르면 다음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전면 승인(Full Approval)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FDA가 오는 23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전면 승인 시점으로 잡고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DA 대변인은 관련해 답변을 거절했다.화이자 코로나19 백신FDA는 화이자와 모더나(티커 MRNA), 존슨앤드존슨(티커 JNJ) 자회사 얀센 등 3종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아직까지 전면 승인을 받은 백신은 없다.NYT는 “현재 FDA는 화이자 백신 전면 승인을 위해 화이자와의 협상 및 상당한 양의 서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당초 FDA는 9월 6일 노동절을 전후로 전면 승인을 마친다는 비공식적 데드라인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화이자 백신이 전면 승인이 된다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점이 작용해 백신 접종률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가 내달 20일부터 시작하려는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실시하는 절차도 용이해질 전망이다.국내에서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CMO)계약을 맺은 곳은 아직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아스트라제네카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모더나 백신을 각각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1.08.22 I 이광수 기자
한섬, 오는 27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 출시
  • 한섬, 오는 27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오에라' 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패션 명가(名家)’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섬이 패션 외 이종(異種) 사업에 뛰어든 것은 1987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패션 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도 다각화하겠다는 포부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오는 27일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oera)’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날 오프라인 1호 매장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1층에 문을 연다. ‘오에라’는 ‘Zero(0)’와 ‘Era(시대)’의 합성어로, 어느 한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피부균형점에 도달함으로써 새로운 시대에 영감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섬이 야심 차게 선보인 ‘오에라’의 핵심 경쟁력은 우수한 제품력이다. 제품 기획 단계부터 화장품 개발에 20년간 몸담으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의 R&D 연구소 총괄 부사장을 역임한 ‘스벤골라 박사’가 참여했고, 기능성 스킨케어 제조 기술이 우수한 ‘스위스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했다. 로션·스킨·세럼·크림 등 스킨케어 라인은 스위스의 맑은 물과 최고급 원료로 만들어졌으며, 전량 스위스에서 생산된다.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사진=한섬)한섬 관계자는 “화장품은 피부에 가장 먼저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해 차별화된 원료와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화장품 연구소와도 협업을 진행했다”며 “한섬이 가진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그대로 접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섬은 에센스·세럼·크림 등 기능성 제품은 물론, 클렌징·선케어·팩 등 20여 종의 스킨케어 및 선케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상품 가격은 20만~50만원대이며, 최고가 제품은 120만원대다. 대표 제품은 다중 기능성 세럼 ‘캘리브레이터(37만 5000원대)’, ‘듀얼-액선 크로노 앰플(59만원대)’, ‘시그니처 프레스티지 크림 50㎖(120만원대)’ 등이다. ‘오에라’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란 콘셉트에 걸맞게 고급스럽고 세련된 패키지를 적용했다. 패키지 디자인은 라프레리·시세이도·로레알그룹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의 패키지 디자인을 담당하는 미국 디자인 전문업체 ‘모조(MOJO)’와 손잡고 개발했으며, 곡선을 살린 감각적인 패키지에 스위스 빙하수의 에메랄드 색상을 적용했다.캘리브레이터. (사진=한섬)한섬은 올해 안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더한섬하우스 부산점·광주점 등에 오에라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며, 백화점·면세점 등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 메이크업·향수·바디&헤어 케어 등 화장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것은 패션을 넘어 고객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34년간 한섬이 쌓아온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노하우와 창의적인 감각을 화장품 사업에도 접목시키겠다는 것이다.여기에는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특히, 화장품 시장 중에 기능성을 강조하는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을 정조준한 것은 타임·마인 등 기존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다.한섬은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당장 ‘화장품 큰손’ 중국 시장은 이르면 올해 안에 한섬의 중국 법인(한섬상해)를 통해 진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국내외 면세점에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룹 내 계열사인 천연 화장품 원료 1위 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협업해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한섬 관계자는 “한섬의 강점인 고품격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화장품에도 적용시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리빙·식품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로 넓혀 국내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명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2 I 유현욱 기자
롯데·신세계, 나란히 8월 백화점 오픈…차별화 포인트는?
  • 롯데·신세계, 나란히 8월 백화점 오픈…차별화 포인트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백화점 ‘빅2’인 롯데와 신세계가 각각 동탄점과 대전 아트앤사이언스점을 개관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오픈하는 신규 백화점은 체험형 콘텐츠와 이색 휴식공간 등 온라인에서 줄 수 없는 오프라인만의 경험과 가치를 담았다. 지난 20일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오는 27일 오픈을 앞둔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의 차별점을 살펴봤다.동탄점 지하2층 휴게공간(사진=롯데백화점)◇‘동탄맘’ 오감만족…쇼핑·여가에 안성맞춤 공간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가족과 함께 여가 시간을 보내며 즐길 수 있는 복합 공간인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한다. 쇼핑을 넘어 온 가족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올 3040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다. 실제 동탄은 인근에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전체 인구의 절반이 30~40대다.이런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키즈 관련 콘텐츠 강화에 집중했다. 글로벌 어린이 체험 놀이그룹인 ‘플레이타임그룹’은 동탄점을 위해 최상위 등급 키즈카페 브랜드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를 오픈했다. 유기능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얌이밀’은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와 섭취가 가능한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을 최초로 만들었다. 미국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는 세계 최초로 영어키즈클럽 ‘세서미 스트리트 런 앤 플레이’를 동탄점에 냈다.동탄점 4층 유아휴게실은 기존 백화점 대비 큰 규모로 만들었다. 개별 소파와 테이블로 자리를 구성해 가족이 쉴 수 있도록 꾸몄다. 특히 아빠 기저귀 교환실을 분리 설치해 남성 고객을 배려했다. 체험을 강조한 매장도 다양하게 선뵀다.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에서는 네일을 포함한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레고는 한정판 상품을 대량 확보할 수 있는 ‘LCS(Lego Certified Store)’ 형태로 입점한다. 이곳에는 나만의 맞춤형 피규어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김선엽 롯데백화점 유아동 치프바이어(선임 상품기획자)는 “키즈맘이 많은 지역 특색을 반영해 차별화된 ‘유아동 전문관’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유명 키즈 업체들이 ‘동탄점’만을 위한 별도 브랜드를 출시할 정도로 기대가 큰 상권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대표적인 지역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지하1층 푸드에비뉴 전경(사진=롯데백화점 동탄점)이외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식음(F&B) 매장도 수도권 최대 규모다. 동탄점 지하 1층 1만 8900㎡ 규모의 식품관 ‘푸드에비뉴’는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더현대서울의 ‘테이스티서울(1만 4820㎡)’보다 크다. 다른 층에 입점된 카페나 레스토랑 면적까지 모두 포함하면 동탄점의 F&B 매장 면적은 총 2만 5180㎡에 달한다.지중해식 맛집 ‘디라이프스타일’와 중국 북경에서 새롭게 선뵌 ‘누데이크 카페’, 다이어트 도시락인 ‘콩콩도시락’ 매장과 가로수길 디저트 카페 ‘소진담’, 이색 파이 전문점 ‘파롤앤랑그’, 도넛 전문점 ‘나리꼬모’ 등이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노잼도시’에 새로운 랜드마크 부상 기대감신세계가 오는 27일 대전 유성구에 오픈하는 13번째 백화점에 대전·세종맘카페가 들썩이고 있다. 대전에 새로운 쇼핑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진다는 설레임 때문이다. 그동안 대전은 광역시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대기업 일자리가 적고, 심심한 도시라는 평을 받아왔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는 백화점 쇼핑공간에 높이 193m 전망대와 아쿠아리움, 스포츠 테마파크, 시계최대 호텔 체인 메리어트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 오노마’ 등 랜드마크로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이름에 백화점을 빼고 지역적 상징성을 살려 아트앤사이언스라고 이름 지었다. 1993년 대전 엑스포를 개최했던 상징성과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아트앤사이언스는 연면적 28만 3177㎡ 규모로 지하 5층, 지상 43층으로 구성돼있다. 미국 뉴욕(허드슨야드 맨해튼타워), 일본 도쿄(롯폰기힐즈) 등 랜드마크를 설계한 KPF 등 세계적 설계사가 참여했다. 패션잡화, 식음료, 식품관 등 백화점 핵심 요소부터 아카데미, 갤러리 등 오프라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아쿠아리움(사진=신세계백화점)대표적인 시설이 카이스트와 만든 ‘신세계 넥스페리움’이다. 과학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국내 최초 사립 과학 아카데미다. 첨단 과학을 놀이에 접목시켰고, 로봇·바이오·우주를 테마로 구성했다. 카이스트 교수진이 과학 강좌를 직접 진행한다. 신세계 아카데미도 최초로 성인과 키즈(패밀리)를 이원화된 공간으로 나눠 교육콘텐츠를 제공한다.193m 높이 전망대에는 ‘디아트스페이스193’이 있다. 대전 시내 전망뿐 아니라 예술품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까지 겸할 예정이다. 개점을 기념해 빛과 자연을 활용한 설치미술로 유명한 올라퍼 엘리아슨의 특별전이 열린다.호텔 오노마는 신세계 백화점 브랜드가 만든 첫 자체 호텔 브랜드다. 신세계 엑스포타워의 5∼7층, 26∼37층 등 총 15개 층을 이용하며 171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400평 규모의 초고층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과 함께 아이들과 함께 이용 가능한 욕조시설, 타운하우스 뷔페 레스토랑 등을 갖춰 대전지역의 ‘호캉스’ 명소가 될 전망이다.권영규 신세계백화점 문화담당 상무는 “대전과 충청 지역 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다양한 강좌를 구성했다”며 “교육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수강생의 수요에 맞춘 강좌를 통해 차별화 된 서비스를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2 I 윤정훈 기자
화이자, 코로나백신 '부스터샷' 초기 임상데이터 제출
  • [임상돋보기]화이자, 코로나백신 '부스터샷' 초기 임상데이터 제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한 주(8월16일~8월2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 AFP)◇ 화이자 ‘코로나 백신’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보건당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한 초기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번 임상에서 참가자들은 백신 2회차 접종 8~9개월 후 3차 접종을 했다. 이를 기반으로 화이자는 3차 접종 후 델타, 베타변이를 비롯한 코로나19에 대한 중화항체가 더 높은 수준으로 생성된다고 주장했다. 화이자는 조만간 남은 임상을 마무리한 후 최종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화이자는 자사 백신의 예방효과가 초기 96%에서 4개월 후 84%로 낮아졌다는 실험 결과를 근거로 부스터샷 필요성을 촉구해왔다. 미국에서는 일단 면역체계가 손상돼 2회 접종만으로는 면역이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만 3차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영국과 독일은 다음달부터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측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현재까지 나온 데이터로는 부스터샷은 필요없다”는 입장을 낸 상태다.◇ GC녹십자랩셀 ‘CT303’GC녹십자랩셀(144510)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선 줄기세포치료제로 개발 중인 ‘CT3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시험계획을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이번 임상에서 GC녹십자랩셀은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환자 24명을 대상으로 CT303의 단회·반복 투여 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한다. 단회투여, 반복투여 코호트(동일집단)가 각각 12명씩이다. 임상은 다기관, 공개, 용량 증량 방식으로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건선은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전 세계적 인구의 약 3% 유병률을 보인다. 국내에도 150만여명 내외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병변의 모양이나 형태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CT303이 10세 미만 건강한 공여자에서 채취된 편도 조직을 이용해 제조된 동종편도유래중간엽줄기세포”라며 “과도한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중등도에서 중증 건선 환자에 장기적인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신제약 ‘UIP620’신신제약(002800)은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과민성 방광 증상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P620’의 임상 1상 시험 종료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건강한 성인 남성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약인 UIP620, 대조약인 OXP001의 안전성과 약동학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한 임상이다. 임상은 지난해 9월23일 시험계획 승인 후 공개, 무작위배정, 단회투여 등의 방식으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서 진행됐다.신신제약에 따르면 임상 결과 시험약과 대조약 투여 후 발생한 이상반응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약동학 특성을 감안하면 시험약의 전체적인 혈중농도 그래프가 높게 나타났지만 대조약 대비 이상반응 정도나 양상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독성 우려가 없는 치료용량 범위 내 있다고 판단했다. 신신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UIP620는 경구용 제제 시장에서 경피 투여경로의 새로운 제형”이라며 “과민성 방광은 고령일수록 유병률이 높아지는 질병으로 고령자 또는 알약의 섭취가 불가하거나 매일 약물 복용하는 것이 어려운 환자에게 복약 편리성의 개선은 복약순응도를 증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1.08.21 I 박미리 기자
외국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기관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외인이 담은 바이오]외국인 ‘삼성바이오로직스’, 기관 ‘셀트리온’ 집중 매수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8월 17~20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기관투자자는 셀트리온(068270)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mRNA 백신 생산 기대감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돌파했다. 셀트리온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종목 순위에서는 SK하이닉스, 카카오뱅크, LG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7일 종가 101만2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만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모더나 mRNA 코로나 백신의 DP(충진포장) CMO 계약에 따른 시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CMO업체는 상업적 규모의 시험생산(PPQ)을 하면서, 품질이 일정하고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과정을 거친 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공급하는 대량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 앞서 모더나 측은 7월 말 백신 공급 시기를 8월로 연기한 데 이어 8월에는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가 발생했다며 애초 통보했던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이 공급될 것이라고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모더나사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생산 백신 물량의 국내 공급을 요청한 상태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5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 DP 공정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이전 및 시험생산을 거쳐 3분기부터 상업화 물량 생산이 이뤄질 전망이다”며 “DP 생산시설 증설 및 mRNA DS(원액) 설비 도입 역시 진행 중으로 내년 1분기 가동에 따른 추가 코로나 백신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관측했다. 셀트리온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권 바이오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올랐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7%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6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하락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보다도 대폭 하회한 수치다. 유안타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6.9%, 27.9% 하회했다. KTB투자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9.9%, 31.3% 하회했다. 유진투자증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 대비 각각 18.57%, 27.69% 하회한 실적이다. 다만 실적 부진은 일시적이며, 하반기 호실적 전망이 나온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는 기존 바이오시밀러 시장 수요 견조 및 렉키로나, 램시마SC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률은 높아질 것”이라며 “렉키로나주는 1315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하반기 유럽허가, 미국허가 과정에 대한 논의 결과, 기타국가에 대한 허가 등의 결과가 순차적으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렉키로나주는 8월 5일 기준 국내 8610명의 환자에게 투여 완료됐다”고 했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사보험사 유나이티트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와 시그나(Signa)의 인플렉트라 선호의약품 등재로 하반기에도 인플렉트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2분기 부재했던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 등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렉키로나주 공급 예정에 따라 하반기 누적 매출액 1조2938억원 회복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2021.08.21 I 김유림 기자
아이도트·세니젠·쓰리제이 등 투자 유치
  • [VC가 선택한 바이오]아이도트·세니젠·쓰리제이 등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번 주(8월 16~20일) 벤처캐피탈과 액셀러레이터 등을 통해서 투자금을 유치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우 투자는 최초 투자 성격인 시드(seed), 그리고 그 이후 기업가치 상승과 횟수에 따라서 시리즈 A·B·C 등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시리즈C 단계 이후로는 프리(Pre) IPO 단계로도 여겨진다.◇아이도트, 시리즈A 투자 유치아이도트가 한국투자증권과 파인밸류자산운용에서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투자금은 현재 진행하는 국내 및 해외 의료기기 인증에 속도를 내고, 글로벌 진출에 사용할 예정이다.아이도트는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암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써비레이’, 뇌졸중 사전 예방 경동맥 진단 시스템 ‘소노닷에이아이’를 개발·완료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소화기 모든 분야의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다.◇세니젠, 시리즈B 투자 유치세니젠이 △IMM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케이런벤처스 △NH농협캐피탈&DTN인베스트먼트 △NH농협은행&나우아이비캐피탈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한 14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쳤다.세니젠은 유전자분석 기술을 통해 식품위해미생물 진단 및 제어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금으로 차세대 유전자분석 기술 (NGS)을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개발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트코리아, 시리즈A 투자 유치 바이오트코리아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 펀딩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인라이트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2017년 설립된 바이오트코리아는 의료로봇 분야의 공공연구기관인 한국 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 및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원천 기술을 이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스케일업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쓰리제이, 시드 투자 유치쓰리제이가 쿼드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쓰리제이는 성병검사 키트와 비대면 진료 서비스앱인 ‘체킷’을 운영하고 있다. ◇피트,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피트가 네이버디투스타트업팩토리와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피트는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의 운동 능력을 분석해 그에 맞는 운동을 처방하는 솔루션 개발사로 플랫폼 ‘피트’를 운영하고 있따.
2021.08.21 I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확진자 급증에 처방 가속화
  • [인베스트 바이오]셀트리온 렉키로나, 국내 확진자 급증에 처방 가속화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8월16일~8월20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사진=뉴스1)◇ 셀트리온, 인플렉트라 밀고 셀트리온 당기고KTB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셀트리온, 아쉬운 2분기 실적, 앞으로가 중요’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셀트리온은 올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4318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은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4% 줄어든 수치다.이지수 연구원은 “렉키로나주와 램시마IV(인플렉트라)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이 실적 예상치 하회 원인”이라며 “또 외부 CMO 활용과 램시마 생산 공정 변경에 따른 원가 상승도 이유”라고 진단했다.다만 하반기 셀트리온 실적은 정상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인플렉트라의 긴급한 수요증가에 따라 일시적으로 외부 CMO를 활용했다”면서 “하반기에는 계획대로 자체 생산시설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사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와 ‘시그나’(Signa)의 인플렉트라 선호의약품 등재로 하반기에도 인플렉트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렉키로나의 실적 기여도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국내 확진자 급증에 따라 처방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안전성 및 유효성을 입증했다. 오는 9~10월 중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유럽 진출 시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날 KTB투자증권은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했다.◇ “씨젠, 미국보다 유럽매출 많아 문제없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7일 ‘씨젠, 지나친 우려는 지양해야 하나, 22년을 대비해야 할 때’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김충현 연구원은 “씨젠이 올해 2분기 코로나 키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하락했다”면서 “이는 글로벌 체외진단업체들도 유사한 실적을 발표했다. 백신 접종률 상승에 의한 진단 수요감소가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씨젠 본사에서 진단 키트를 개발하는 모습‘. (사진=씨젠)씨젠은 올 2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3037억원, 영업이익 144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수치다.하반기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매출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글로벌 업체와 달리, 유럽 시장이 주력시장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8월부터 유럽지역 확진자 수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근거없는 주장은 아니다”고 진단했다.이날 미래에셋증권은 씨젠(096530)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85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제테마, 하반기 스푸트니크V 실적 본격화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8일 ‘제테마, 스푸트니크V 없이도 매력적인 주가’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제테마는 올 2분기 매출액 82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이동건 책임연구원은 “필러 주요 수출지역인 유럽, 중남미 등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부정적 영향에도 불구, 견조한 매출액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하반기엔 러시아백신 위탁생산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테마가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에 따른 큰 폭의 실적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제테마 보유 생산설비 고려 시 2억 도즈 안팎의 수주 확보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제테마는 지난 5월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제테마가 참여 중인 러시아백신 한국코러스 컨소시엄은 총 6억5000만 도즈를 생산할 예정이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제테마(216080)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1.08.21 I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 앞세워 고성장
  • 파마리서치,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 앞세워 고성장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파마리서치가 부작용 없는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고성장하고 있다. 연어 생식세포 DNA 물질로 만들어진 파마리서치의 ‘콘쥬란’은 기존의 관절강 주사제로 쓰였던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HA)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파마리서치(214450)는 지난 17일 올해 2분기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0.1%, 72.8% 증가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는 이 같은 호실적 배경엔 고수익 품목인 ‘콘쥬란’의 가파른 매출 증가가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파마리서치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643억원, 2019년 839억원, 지난해 1087억원 등으로 급증세다. 금융투자업계는 파마리서치의 올해 매출액을 1481억원으로 전망했다.콘류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관절강은 뼈와 뼈 사이에 있는 관절을 주머니 모양으로 둘러싼 관절 캡슐을 말한다. 관절강 내 관절염, 활막염 등의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 보호막이 사라지며 뼈 사이에 마찰이 증가한다. 이때 관절강 주사는 연골 결손 부위의 지지대 역할을 하며, 움직임을 돕고 통증을 완화 시켜준다.하지만 기존 관절강 주사제는 부작용 우려가 크다는 평가다. 관절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면 항염효과는 물론 관절 부위 통증이 크게 줄어들지만, 반복된 스테로이드 주사는 연골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 히알루론산은 연골 변성과 골관절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결국 관절액 점성 감소로 연골 손상이 지속된다는 단점이 있다.반면 콘쥬란은 연어 생식세포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티트(PN)를 주성분으로 해 기존 주사제의 약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NECA)는 지난 2019년 콘쥬란을 신의료기술 인증하면서 고시를 통해 “콘쥬란(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을 이용한 관절강 주사는 심각한 합병증이 보고되지 않았다”면서 “히알루론산 이용한 관절강 주사와 유사한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콘쥬란은 골절염 환자에게 통증 완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이라고 덧붙였다.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PN은 고분자 점성 물질로 연골 결손 부위를 대체해 지지체 기능을 한다”며 “생애 1번만 시술 가능한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런 장점을 등에 업고 콘쥬란은 빠르게 국내 매출이 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콘쥬란 매출액이 출시 첫해인 지난 2019년 80억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 31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은 총 1600억원 규모다. 이중 히알루론산이 12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콘쥬란의 시술가가 3배가량 비싸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 대체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콘쥬란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을 5.6%로 추정했다. 그는 콘쥬란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7.4%, 내년 11.3%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콘쥬란의 효능·효과가 의료 현장에서 입증됐고, 환자 선호도 증가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작년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향후 콘쥬란의 확산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콘쥬란은 지난해 3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시술비가 20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낮아졌다. 본인부담금의 80%까지 낮아진 것이다. 파마리서치 측은 6개월에 5회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콘쥬란의 직접적인 경쟁 제품은 히알루론산”이라며 “콘쥬란의 급여 인정 횟수가 6개월 3회인 히알루론산보다 많다. 또 히알루론산 주사제 효과가 미비한 환자에게 좋은 대체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노령인구 증가로 콘쥬란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약 400만 명으로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내 관절강 주사제 환자수는 2014년 181만명에서 지난 2018년 231만명으로 증가했다.공격적인 마케팅과 마땅한 경쟁자가 없다는 점도 콘쥬란의 성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SK케미칼(285130)과 공동 프로모션으로 콘쥬란을 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면서 “콘쥬란은 PN 성분으로 만들어진 유일한 관절강 주사제다. 복제약이 없기 때문에 시장 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8.20 I 김지완 기자
"오히려 좋아" 美이노비오, 상장연기에도 FI 회수 기대감 커져
  • "오히려 좋아" 美이노비오, 상장연기에도 FI 회수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나스닥 기업 이노비오 파마슈티컬스(티커 INO)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이 진행되면서 재무적투자자(FI)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이노비오는 한국계 미국인인 조셉킴 대표가 인수해 2014년 나스닥에 상장시킨 회사다. 이노비오는 지난 2019년부터 코스닥 2차 상장(secondary listing)을 공식화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연기됐다. 다만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백신 개발에 나서고, 중국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회수 기대감이 커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노비오에 투자한 국내 기관 투자자로는 벤처캐피탈(VC) 한국투자파트너스와 자산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있다. 이들 기관은 이노비오의 코스닥 상장 직전인 지난 2019년 말 이노비오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각각 150억원, 30억원을 투자했다. 상장 일정이 계획보다 연기됐지만 지분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으로 전환 해서 매각 할 수 있었지만 좀 더 기다리는 쪽을 택한 것이다. 이노비오 홈페이지 갈무리업계에서는 이노비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장기적으로는 회수 성적이 더 뛰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올들어 이노비오의 주가 흐름은 좋지 않지만 임상에서 성과를 낸다면 충분히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다. 이노비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하반기 코스닥에 상장이 됐어야 했다. 첫번째 문턱인 기술성 평가는 작년 초에 통과했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016360)이다. 이노비오 관계자는 “여전히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정이 연기된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상장이 지체된 동안 이노비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임상 시험을 개발해왔다. 이달부터는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 초에는 중국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의 부스터샷(추가접종) 용도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정식 승인받은 바 있다. 이 시험은 중국 파트너사인 애드백신 바이오파마수티컬스 쑤저우(Advaccine Biopharmaceuticals Suzhou)와 진행한다. 이노비오는 관계자는 “중국 시노백 백신이 전 세계적으로 접종이 되고 있어서 임상이 잘 된다면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노비오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플리머스 미팅에 본사를 둔 DNA 백신 개발 업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DNA백신과 전염병 백신 등으로 파이프라인이 나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에는 관련 임상을 시작해 진행해왔다.
2021.08.20 I 이광수 기자
미국 부스터샷 허용...실적 기대감 커지는 삼바, SK바이오
  • 미국 부스터샷 허용...실적 기대감 커지는 삼바, SK바이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정부가 부스터샷(추가접종)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백신 제조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화이자(티커 PFE)와 모더나(티커 MRNA)에 대해서는 이미 실적 상향 보고서가 나왔다. 국내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실적이 예상보다 더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미 보건당국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8개월이 지난 국민을 대상으로 9월 20일께부터 부스터샷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투자자문사 샌포드 번스타인(Sanford Bernstein)이 화이자와 모더나가 부스터샷 이후 수십억 달러 매출을 더 올리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로니갈(Ronny Gal) 샌포드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내년까지 화이자와 파트너사인 독일 바이오엔테크(티커 BNTX)의 코로나19 백신 판매규모가 740억달러(약 87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독일과 벨기에 매출을 제외하고도 17%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전망했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모더나의 경우 내년까지 350억달러(약 41조원)의 매출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역시 종전 예상보다 25%나 오른 것이다. WSJ은 “이 금액은 코로나 대유행이 백신 개발사에게는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증명하는 추가적인 증거”라며 “이 때문에 많은 제약사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격도 점차 올리고 있다. 갈 애널리스트는 “백신 제조사들이 첫 선적분보다 용량당 15~25% 더 비싸게 청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더나의 경우 미국정부와 첫 계약시 도스당 15달러로 책정했는데 다음 계약은 16.50달러에 계약했다. 화이자도 도스당 19.50달러에서 24달러로 백신 가격을 올려잡았다는게 WSJ의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핵심 차별점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술이다. 지난달에만 연간 백신 판매액 전망치 30%를 달성한 화이자는 mRNA 기술을 활용해 전체 백신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승인된 제품이 없었던 mRNA 개척자 모더나의 시총은 1497억달러(약 176조원)로 이는 전통 대형 제약회사들보다 커졌다.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와 ‘미국 외 지역’에 공급하는 완제의약품을 생산키로 계약해서다. 다만 장기적으로 백신 수요가 늘어난다는 측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티커 AZN)은 이번 미국 부스터샷 대상에 포함 안됐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승인을 받지 않아서다. 다만 기대감이 없는것은 아니다. 가격을 올린 화이자와 모더나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어 선진국 이외의 국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요가 꾸준해서다. 아스트라제네카 대변인은 “우리 백신은 이윤 없이 공급되고 있으며 진정으로 세계를 위한 백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올 가을 안에 FDA 승인도 받을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와 유럽연합 등 주요국가에 승인을 받은 백신이지만 미국 FDA 승인 심사는 상대적으로 늦어졌다. 이번에 승인을 받으면 시장 영역이 확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진 존슨앤드존슨(티커 JNJ)의 얀센 백신은 미국 내 세 번째 공인 백신임에도 판매 예상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게 WSJ의 분석이다. 얀센은 아직 부스터샷 결정이 나지 않았다. 윌리엄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CNN에서 부스터샷 대상에서 얀센 백신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적절한 연구결과 자료 없이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2021.08.20 I 이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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