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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더블유바이텍, 디스플레이 제조 제이케이랩스 인수
  • 지더블유바이텍, 디스플레이 제조 제이케이랩스 인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은 신규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디스플레이 제조기업 제이케이랩스를 인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이케이랩스 주식 157만3620주를 49억원에 신규 양수한다. 양수 후 지분율은 70.45%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최근 인수한 에스엔피제네틱스와 시너지를 통해 바이오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저가 TV를 비롯한 디스플레이스 수요가 늘고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사업 부문을 양 축으로 다변화한다. 회사 측은 “향후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부분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고 스마트 TV는 물론 전략제품으로 이동형 무선 TV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1인 가구, 세컨드 TV 활용 증가 등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제이케이랩스는 지난 3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는 등 국내 중저가 TV 기업간거래(B2B)시장에서 탑티어 매출 규모를 보여주고 있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년에 설립된 제이케이랩스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TV 제조 업체로 발광다이오드(LED) TV 제조 및 수출, 의료용 판독 모니터 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부설연구소, 온라인 브랜드 센티오(Sentio)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30~40대 젊은 연령층의 구매 비율이 높아지며 지난해 매출액 574억원을 기록했다.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이번 인수는 기존 사업과 흐름을 달리하는 먹거리를 찾기 위한 것”이라며 “바이오사업과 더불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양지윤 기자
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본생산 개시
  • CJ제일제당,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PHA’ 본생산 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PHA’ 대량생산을 시작했다.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팩트(PHACT)’를 선보이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 야경.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인도네시아 파수루안 바이오공장의 전용 생산라인에서 PHA 양산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곳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비결정형 aPHA를 연간 5000톤 규모로 생산할 수 있다. 또 반결정형 scPHA 생산 라인 착공에 돌입해 2025년에는 PHA 생산규모를 연간 6만500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상업성이 높은 a▲CJ제일제당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 PHACT. (사진=CJ제일제당)PHA와 scPHA 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최초의 기업으로 향후 사업확장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현재 CJ제일제당 외에 PHA 양산이 가능한 대니머 사이언티픽(미국), 카네카(일본) 등의 기업은 scPHA만 만들 수 있다. PHA 본생산 개시에 맞춰 생분해 소재 전문브랜드 ‘PHACT’도 론칭했다. PHA와 ‘행동’을 뜻하는 ACT를 합친 단어로 PHA를 기반으로 친환경 생분해 소재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PHA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쓰이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브랜드를 통해 생분해 소재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생분해 소재 생분해도 수준과 특징. (자료=CJ제일제당)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세포 안에 쌓아놓는 고분자 물질로 토양과 해양을 비롯한 대부분 환경에서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기존 생분해 소재들은 제한된 환경에서만 분해되거나 친환경적이지 않은 석유화학계열 원재료로 만들어지고 있다. 반면 PHA는 바이오 원료로 만들고 바닷물에서 100% 생분해되기 때문에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만드는 중요한 원료소재로 활용된다. 특히 해양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향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소재로 평가받는다. CJ제일제당이 생산에 주력할 aPHA 제품은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다. 이를 활용해 포장재나 비닐 봉투 등 변형이 필요한 여러 품목을 만들 수 있다. 다른 경쟁사들이 주로 취급하는 결정형(cPHA) 또는 반결정형scPHA 제품은 딱딱한 물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연성이 떨어지지만 aPHA와 혼합하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PHA를 단일 소재뿐 아니라 이른바 ‘플랫폼’으로 활용해 경쟁력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PHA는 PLA나 PBAT같은 다른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와 혼합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국내 합성수지 컴파운딩 가공 1위 기업 HDC현대EP와 바이오 컴파운딩 합작법인(JV)을 설립한 것도 그 일환이다. 컴파운딩은 두 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배합으로 혼합하는 생산공정을 말한다. ▲PHA 종류. (자료=CJ제일제당)향후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5조원에서 2025년 약 16조원으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줄이고 친환경 원료 사용을 유도하는 규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년 내 기존 포장재를 생분해나 비료화,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수백 조원에 이르는 1회용·범용 플라스틱 시장이 친환경 소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본생산 전부터 글로벌 대형 거래처를 중심으로 5천 톤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CJ제일제당 PHA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며 “수십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1 I 백주아 기자
코스피 2580선 하락 출발…7거래일 연속 내림세
  • 코스피 2580선 하락 출발…7거래일 연속 내림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258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전날 26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이날 역시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22%) 내린 2590.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6.56) 대비 0.39%(10.04포인트) 내린 2586.52로 하락 출발했다.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2600선이 붕괴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연중 최저점인 2591.53포인트(올해 1월28일) 마저 하회하며 2550선까지 밀렸다. 이날 역시 26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높아지며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장중 여전히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언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발매수세와 관망세가 충돌하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6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188억원어치, 기관은 5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357억원), 연기금등(-198억원), 사모펀드(-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보험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증권, 금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철강·금속,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 보다 많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빠지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도 일제히 1% 미만 소폭 하락세다. 반면 카카오(0357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만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무너졌던 4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2022.05.11 I 김소연 기자
스타벅스, 2027년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 목표
  • 스타벅스, 2027년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 목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2027년까지 재활용률 100%까지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사업으로 제작한 광화문D타워점의 테이블. (사진=스타벅스)커피찌꺼기는 그간 생활폐기물로 취급되어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고 재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간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제작 등 활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활용을 진행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부터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폐기물에서 제외될 수 있음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에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에 대해서 재활용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가 통과되면 순환자원 인증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에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되었던 커피찌꺼기의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이 본격 시행되는 연내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MD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스타벅스는 2015년에 광화문D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테이블, 조명 갓,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커피찌끼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하거나 커피찌꺼기가 첨가된 식물 배양토나 꽃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증정용으로 제공한 바 있다.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은 “적극행정 조치로 커피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 순환이용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한라봉 과수 농가에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 1만1650포대(233톤)을 기부했다. (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7년여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3만1000톤으로 전체 커피찌꺼기 배출량 대비해 재활용률이 73%로 나타났다.지난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를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만1500 포대를 기부했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4230톤에 달한다.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커피 퇴비 기부는 자원선순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이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등 44 종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를 출시해 왔다. 2015년부터 커피찌꺼기 퇴비로 농산물을 재배하기 시작해 이를 활용해 출시한 푸드는 전체 출시 상품 중 절반이 넘는 26종에 달한다.대표적으로 경기도 평택쌀을 이용한 ‘라이스 칩’은 2009년 출시돼 현재까지 30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120톤이 넘는 쌀이 ‘라이스 칩’을 통해 소비되는 등 국내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2022.05.11 I 백주아 기자
AZ, ‘포시가’ 적응증 또 추가 시도...제네릭 개발사 따돌린다
  • AZ, ‘포시가’ 적응증 또 추가 시도...제네릭 개발사 따돌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당뇨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미국 제품명 파시가)가 내년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심부전 질환 전체로 적응증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포시가 관련 제네릭 개발사에 맞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다.(제공=아스트라제네카)지난 5일(현지시간) AZ는 좌심실의 심박출률이 40% 이상 떨어진 중증의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를 투여하는 임상 3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회복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포시가는 1일 1회 투여하는 SGLT-2 억제제 계열의 경구형 제제다. SGLT-2 는 신장에서 포도당의 재흡수를 도와 체내 혈당량 유지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포시가는 당초 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돼 유럽의약품청(EMA)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각각 2012년과 2013년, 2014년에 차례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AZ는 2020년 5월 동종 계열의 물질 중 최초로 심박출률 감소를 겪는 성인 심부전 환자의 치료제로 FDA로부터 포시가의 적응증 확대 승인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 같은 해 12월 국내에서도 해당 적응증이 추가됐다. 지난해에도 FDA와 식약처 등이 만성 신장질환 치료제로 포시가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AZ는 이번 임상 3상 결과 역시 수개월 내 각국 규제기관에 제출해 적응증 확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메네 파갈로스 AZ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담당 부사장은 “심박출률에 관계없이 전체 심부전 환자에게 포시가를 적용할 수 있을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당뇨병, 만성 신장질환을 넘어 만성 심부전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FDA 의약품 등록부에 따르면 포시가의 미국 내 만성 심장질환 관련 용도에 대한 특허는 2040년 3월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포시가 관련 제네릭 개발 업계 관계자는 “원개발사가 적응증 관련 용도 특허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에 대비하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며 “국내에서도 포시가의 적응증이 계속 늘어났기 때문에, 만약 여러 제네릭 개발사가 관련 적응증 모두 얻어내려 한다면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개발사가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약물은 전무한 상황이다. 대신 2023년 4월로 예정된 포시가의 국내 물질특허 만료 시기에 맞춰 제네릭을 출시하려는 기업은 많다.현재까지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가 82개 품목, 복합제가 49개 품목 등 여러 포시가 제네릭이 식약처로부터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복합제는 다파글리플로진에 혈당강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메트포르민’ 등의 성분을 추가로 넣어 항당뇨 효과를 높인 약물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 LG화학(051910)이다. 식약처가 지난 4월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다파글리플로진을 병용하는 요법을 승인했다. 또 회사 측은 제미글로의 성분인 제미글립틴과 다파글리플로진 등을 섞은 신규 복합제를 개발해 지난해 10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LG화학 관계자는 “다파글리플로진을 당뇨병과 관련한 병용요법이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며 “포시가가 가진 다른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을 진행하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파글리플로진 특허 만료 시점에 맞춰 당뇨병 대상 신규 복합제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11 I 김진호 기자
‘백신은 mRNA’…바이오엔테크, 1Q 매출 전년 대비 3배 ‘껑충’
  • ‘백신은 mRNA’…바이오엔테크, 1Q 매출 전년 대비 3배 ‘껑충’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에 이어 바이오엔테크(BNTX)도 시장 전망치를 웃돈 1분기 실적을 냈다. 비슷한 시기 전망치를 밑돈 실적을 낸 에 노바백스(NVAX)와 대조된다. 선두 백신업체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발빠르게 대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테크는 1분기 매출액으로 63억7400만유로(약 8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20억4800만유로(약 2조8000억원)와 비교하면 3배나 뛴 것이다. 실적 호조에 긴축기조와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성장주가 급락하는 장세에서도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난 실적에 힘입어 주가는 3%대 상승을 보였다. 화이자와 함께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백신의 글로벌 수요가 바이오엔테크의 실적을 견인했다. (자료=바이오엔테크)젠스 홀스타인(Jens Holstein) 바이오엔테크 CFO는 “오미크론 변종에 작년말 주문량이 증가한 결과 강력한 매출과 수익으로 2022년을 시작했다”며 “주목할만한 재무 성과는 또한 혁신과 성장의 미래 물결을 주도할 잠재력을 촉진할 수 있는 연구 및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국내 CMO(위탁개발생산)기업 중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곳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경쟁사인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노바백스가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의 위탁생산중이다.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으로 얼마나 더 벌어들일 수 있느냐다. 바이오엔테크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으로 130억~170억유로(약 17조5000억~22조900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63억7400만유로(약 8조6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백신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데이터 분석 회사 에어피니티(Airfinity)는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과잉으로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글로벌 매출로 641억달러(81조7000억원)을 전망했는데 이는 종전 전망보다 20% 하향 조정한 것이다.바이오엔테크 (사진=바이오엔테크)향후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향후 매출 성장세를 보여줄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오미크론 대응 백신이 매출에 상승 모멘텀이 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하반기에 부스터샷 접종 움직임이 얼마나 될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바이오엔테크는 오미크론에 특화된 백신을 개발하기위해 화이자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시작된 오미크론 대응 백신은 몇주 안에 데이터가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신약 개발도 속도를 낸다. 코로나19로 막대한 현금을 쥐게된 결과다. 항암제를 포함한 신약 개발에 14억~15억유로(1조9000억원~2조원)를 지출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백신 개발사들의 인수합병(M&A)이나 투자도 주식 상승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인수합병과 추가적인 협력등은 올해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하며 M&A 기대감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22.05.11 I 이광수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 직수혜 전망-IBK
  • 마이크로디지탈,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 직수혜 전망-IB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대해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마이크로디지탈은 1분기 매출액 전년비 178% 증가한 38억원, 영업이익 1억5000만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상장 이후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이다.지난 2019년 6월 기술특례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상장 이후 지금까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다.이건재 연구원은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는 마이크로디지탈이 보유한 기술이 상업화 과정에서 아직 효율성을 완벽하게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전날 공시한 1분기 실적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이 이제는 기술특례 기업이 아닌 이익 창출 기업으로 전환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올해 마이크로디지탈 연간 예상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72% 증가한 160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OPM)은 12.5%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이 연구원은 “올해 실적 성장 주요 포인트는 상반기 CELBIC(일회용 세포배양장비), 하반기 MDGen 공급이 주요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CELBIC 추가 공급 계약이 확인될 경우 국내 바이오 소부장 대표기업으로 멀티플 프리미엄 부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롯데그룹은 하반기 롯데바이오로직스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해 바이오 산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의 바이오 산업 진출로 국내 대기업 자본의 바이오산업 투자가 보다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대기업 자본의 추가적 투입은 바이오 산업 소부장 국산화 니즈를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한 시장 기대감 지속은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5.11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2022.05.10 I 주미희 기자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韓 'BIG'·美빅테크·비트코인…위험자산 날개없는 추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로나19 발(發) 유동성 파티가 끝났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빅테크’ 주식부터 한국 ‘BIG(바이오·인터넷·게임)’, 비트코인까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데다 정보기술(IT)기업의 실적 전망도 불투명해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배터리 뺀 ‘BIG’ 추락…반토막 종목 속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NAVER(035420)·크래프톤(259960) 등을 담고 있는 KRX BBIG K-뉴딜지수는 올해 들어 29.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2.80%, 17.20% 떨어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반토막 난 종목이 수두룩하다. 이날 카카오페이(377300)는 장중 8만9700원까지 하락해 공모가 9만원마저 무너졌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카카오페이는 최고 24만8500원까지 치솟았으나 올 들어선 주가가 맥을 못 추며 연일 최저가를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7.34%가 빠져 코스피 하락률 5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등 개인 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인터넷 종목 역시 각각 27.08%, 25.69% 하락해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았다. 게임주 가운데서도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을 넘겨 황제주 반열에 올랐던 엔씨소프트(036570)는 40만8000원로 추락했다. 이날은 장중 39만5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다시 썼다. 넷마블(251270)과 컴투스(078340) 역시 이날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크래프톤(259960)과 위메이드(112040)는 올 들어 각각 46.74% 60.82% 폭락했다. 바이오 업종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연초 이후 46.89%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26.68% 내리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58%) 유나이티드제약(033270)(-42.34%) 셀트리온제약(068760)(-33.68%) 한미사이언스(008930)(-16.97%) HLB생명과학(067630)(-23.69%)도 일제히 내렸다. 2차 전지주는 그나마 상황이 낫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는 32.14% 급락했지만 삼성SDI(006400)와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각각 9.47%, 15.72%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3.38%, 2.02% 하락에 그쳤다. 이른바 BBIG 가운데 배터리를 제외한 BIG가 사정없이 추락한 셈이다. ◇美나스닥·비트코인 지난 11월 고점 후 내리막국내 증시에서 BIG 종목이 급락한 것은 미국 기술주의 하락과도 무관치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지난해 11월 1만6212.23을 기록했던 나스닥지수는 9일(현지시간) 1만1623.25까지 빠졌다. 전고점 대비 28.3%가 하락한 것이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7대 빅테크 기업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1조590억달러(약 1353조원)가 증발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연초 대비 70% 이상 폭락했다. 비트코인도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난해 11월 7만 달러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날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초반까지 추락해 고점 대비 절반 가격으로 하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비트코인 뿐 아니라 상위 500개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지난해 11월 최고점 대비 50% 폭락해 1조600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와 비슷한 규모다. 지난해 11월은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확산된 시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수요가 둔화하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인건비 급증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것도 국내외 IT 기업의 공통적 현상이다. 중국의 봉쇄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역시 수요 둔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대형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100 지수 종목의 상반기 이익 증가율은 8.7%로 전년 64.2%보다 대폭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기술주가 구조적으로 고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졌다는 얘기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주의 V자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회복과 금리 하락 반전 정도이지만 단기적으로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주가 하락폭에 기댄 저가 매수 전략은 아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겨레 기자
‘전세계 탄소 1% 감축에 기여’ SK, 그린 사업 광폭 행보
  • ‘전세계 탄소 1% 감축에 기여’ SK, 그린 사업 광폭 행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박민 기자]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책임지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그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열사마다 기존의 탄소 중심에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신사업 투자 광폭 행보에 나서는 등 그룹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 별로 나눠어 있는 그린 사업 조직을 한데 모아 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그린 사업, 종각타워로 한데 모여10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간 그린 사업 통합 시너지를 위해 흩어져 있는 관련 사업부와 조직을 한곳으로 모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과 화학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정유자회사 SK에너지를 비롯해 친환경·에너지·건설 계열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수소·에너지 계열사 SK E&S, 조림사업 계열사 SK임업 등의 일부는 올 하반기부터 종각역 인근의 종로타워로 한데 모여 업무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재 이들 기업은 SK그룹의 지주사인 SK(034730)㈜ 본사가 있는 서린빌딩을 비롯해 종각역 영풍빌딩(SK온), 조계사 옆 수송빌딩(SK에코플랜트), 인사동 백상빌딩(SK임업) 등 인근에 흩어져 있어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SK관계자는 “이들 계열사는 배터리와 수소 신사업을 비롯해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구축을, SK임업은 탄소배출권을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라며 “각 사업들이 연관성이 있는 만큼 한데 모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내부적으로 관련 조직을 한데 모아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밖으로는 탄소 감축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앞서 SK그룹은 자체적으로 전 계열사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줄이는 ‘넷 제로’(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인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우고 그룹 전체가 함께 조기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 분야에만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속도를 내는 계열사 중 한 곳은 SK E&S다. 13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서 세계 최대규모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미국 중서부 지역 5개 주,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연간 최대 1200만톤(t)까지 지하 탄소저장 설비에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설비단지 전경.(사진 = SK E&S)폐가스전을 활용해 탄소를 바다 및 땅속 깊은 곳에 저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조만간 가동을 멈추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사용하는 계획이다. 탄소를 지하 약 3㎞에 위치한 사암층에 영구 지중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유유단 폐가스전에는 연간 약 1000만t의 탄소 저장이 가능하다.아울러 SK임업과 함께 동티모르 정부와 손잡고 동티모르 내에서 대규모 산림 개발에 나선다.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Afforestation), 재조림(Reforestation) 및 산림황폐화방지(REDD+) 등 산림 조성·복원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SK E&S는 CCS를 활용한 직접적인 탄소감축과 함께 조림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2040년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기존 종합건설업에서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그린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업체 테스(TES)를 1조24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국내에 있는 충청권 폐기물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까지 9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할 정도로 환경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화학제품 비중을 100%로 확대해 폐플라스틱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미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화학적 재활용을 거쳐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SK그룹 8개 계열사 RE100 가입최 회장은 최근 대학 특강과 경제단체 연단에 오를 때마다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른바 ‘넷 제로 경제 성장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초기에는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이 편익보다 더 크지만, 빠른 속도로 예상 편익을 키워 가면 결국 편익이 비용보다 크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그룹은 전사적 차원에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SK그룹 내 총 8개 계열사가 가입된 상태이며, 일부 계열사에서 추가 가입을 검토 중에 있어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2.05.10 I 박민 기자
툴젠, 20억원 규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과제 선정
  • 툴젠, 20억원 규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규 과제 선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툴젠(199800)은 샤르코마리투스1A병에 대한 유전자교정 치료제인 TGT-001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신약 R&D 생태계 구축연구’ 신규 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총 20억원 규모의 이번 과제를 통해 툴젠은 향후 2년 간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에 필요한 비임상 연구와 임상시료 생산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국가 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된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이다. 2021부터 10년간 국내 신약개발 R&D 생태계 강화, 글로벌 실용화 성과 창출, 보건 의료분야의 공익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신약 개발의 전주기 단계를 지원한다.TGT-001은 툴젠의 CRISPR/Cas9 유전자가위를 전달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로 구성되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 라인이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가장 흔한 유전질병 중 하나로 약 2500명중 한 명의 빈도를 보이며 말초신경의 기능에 중요한 수초화에 이상이 생기는 말초신경병증이다. 그 중 샤르코마리투스1A병은 PMP22 유전자의 중복 현상으로 발생하며 전체 샤르코마리투스병의 약 40%를 차지한다. 현재 샤르코마리투스1A병에 대한 치료제는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임상을 진행 중인 후보물질들도 대부분 질병의 원인인 PMP22 과발현을 직접 표적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TGT-001은 PMP22 유전자의 발현을 장기적으로 정상화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국가신약개발과제를 통해 툴젠은 연구비 지원 뿐만 아니라 컨설팅과 사업개발 등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 TGT-001의 개발 및 사업화에 더욱 집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유전병인 샤르코마리투스1A의 근본적 원인을 고치는 TGT-001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툴젠은 많은 환자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5.10 I 양지윤 기자
  • 여의도성모병원 , 알츠하이머병 대응 글로벌 공동 연구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가 지난 2일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Global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이하 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국내기관이 알츠하이머병 대응을 위해 세계적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DAC는 알츠하이며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다.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한 DAC는 연구, 예방, 치료를 진전시켜 알츠하이머병과 맞서기 위해 수백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과학적 ·비지니스적 자문에 기반한 다수의 주요 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적 연구를 조율한다. 본 연구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 뇌건강센터의 치매 임상 데이터(CABI, Catholic Aging Brain Imaging database)를 바탕으로 DAC의 글로벌 코호트 개발(Global Cohort Development, GCD) 플랫폼에 참여한다. 특히 유전체 이상, 인지기능저하, 그리고 MRI 및 PET 등 뇌 영상 변화 사이에서 복잡한 연결고리를 해결하는 과제를 담당한다.CABI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병원의 통합 뇌 노화 데이터다. 치매 영상 5,850건, 치매 진단 30,000건 이상의 방대한 자료와 아밀로이드-PET, 타우-PET, APOE 유전자 및 뇌 MRI 스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GCD 플랫폼은 전세계 뇌 질환 연구자가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뇌 데이터에 쉽게 접근 가능한 장치로 AI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데이터로 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 전의 다양한 임상적 형태 분석이 가능하여 조기치료와 최적의 약물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국 교수(뇌건강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는 “DAC와 우선 유전체 연구를 시작으로 향후 전산화 인지기능 검사 등의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까지 확대 할 예정”이라면서, “본원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대규모 해외 협력 연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2.05.10 I 이순용 기자
(영상)CJ제일제당 성장 이끈 그린바이오...그린바이오가 뭐길래
  • (영상)CJ제일제당 성장 이끈 그린바이오...그린바이오가 뭐길래
  • 10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CJ제일제당이 1분기 호실적을 거뒀습니다. 바이오 부문, 특히 ‘그린바이오’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는데요. 정부도 그린바이오를 새로운 먹거리 산업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에 주목하는 이유와 미래 성장성을 이혜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기자>CJ제일제당(097950)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8%, 7% 증가했습니다. 주목할 건 바이오부문 성과가 이번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겁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이 130% 급증했는데 특히 ‘그린바이오’ 역할이 컸습니다. 그린바이오는 식품이나 농업에 접목하는 것으로 통상 사료, 메디푸드, 조미식품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분야는 최근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황주리/한국바이오협회 교류협력팀장]“스마트팜, 대체식품, 새로운 종자개발 분야가 최근 기후변화와 고령화에 따라 미래핵심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과 같은 굵직한 기업들이 그린바이오산업 개발과 투자에 힘쓰고 있습니다.”전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 규모는 매년 약 8%씩 커지고 있습니다. 그린바이오가 기업들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되는 이유입니다. 다만 국내 그린바이오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로 경쟁력 있는 성장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육성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한병윤/농림축산식품부 종자생명산업과 사무관]“선진국 대비 (관련 기술력이) 75% 수준입니다. 유전 자원 보유도 선진국 대비 낮고, 보유는 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빅데이터 등이 구축이 안돼 있어서 활용을 못하는 측면도 있죠. 초기 단계라서 이걸 좀 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되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는 거죠.”높은 잠재력을 지닌 그린바이오 산업. 산업의 확장력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보입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
2022.05.10 I 이혜라 기자
아미노랩, 세종시에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
  • 아미노랩, 세종시에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미노랩은 세종미래산업단지내 도축혈액을 활용한 복합 업사이클링 신축공장을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완공된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은 자체 효소분해 혈액자원화 기술로 도축혈액을 활용한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 비료, 바이오 소재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공장부지만 5126평방미터(약 1550평)규모로 연간 900톤의 사료첨가제와 420톤의 비료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연구개발(R&D)기계장치, 대규모 물류창고 등으로 총 100억원이 투자돼 조성됐다. 업계최초 ‘친환경 자원화설비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다양한 혈액자원화 제품 양산이 동시에 가능하고, 화학이 아닌 식품생산에 준하는 최첨단 위생설비 기준에 따라 자원화 공정 단계에서 악취와 분진,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생산기지를 표방한다.여기에 세종시로부터 폐기물종합재활용업(E38) 허가를 받아 도축혈액 발생시설로부터 폐기물 처리비용 청구권한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원재료인 도축혈액 확보시 비용 없이 폐기물 처리비용을 수익으로 챙길 수 있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과 수익성 창출이 동시 기대된다.그동안 도축혈액은 우수한 단백질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1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화처리를 하거나 불법 폐기되고 있어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필요성과 친환경적인 처리방안이 모색돼 왔었다. 박해성 아미노랩 대표는 “이번 신축 공장은 명실공히 국내최초 동물혈액을 활용한 복합자원화센터답게 효소분해 자원화 공법기반의 최적의 친환경 양산체제를 갖춘 한국형 혈액자원화 메카로 키우겠다”면서 “최우선적으로 천연 아미노산 사료첨가제, 비료 제품 양산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단백질 사료를 국산화해 수입대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아미노랩은 이번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혈장단밴질 보다 효과가 좋은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의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북미, 유럽등 시장 잠재력이 크고,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아미노랩은 2013년 설립이래 도축혈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효소분해 바이오공법으로 국내최초 아미노산 혈액자원화 설비 등을 국산화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2022.05.10 I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영업이익 1.5억…첫 흑자전환
  • 마이크로디지탈, 영업이익 1.5억…첫 흑자전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은 1분기 매출액 38억원, 영업이익 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매출 성장은 지난해 시장에 론칭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인 ‘셀빅(CELBIC)’이 견인했다. 셀빅은 마이크로디지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으로 지난해에만 약 6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다수의 대형 바이오 기업과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매출 총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37% 증가했다.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매출증가 대비 판매관리비가 제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바이오 헬스케어 핵심 분야의 풀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R&D) 강화와 생산시설 확보에 주력했다“면서 ”앞으로는 그동안 투자했던 결실을 회수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디지탈은 바이오-헬스케어 4대 핵심분야의 핵심 솔루션이 되는 제품들을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공급업체다. 바이오 공정(일회용 세포배양시스템), 바이오메디컬(메디컬 자동화 시스템, 바이오 분석시스템, 정밀 현장진단 플랫폼), 진단키트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05.10 I 양지윤 기자
플라즈맵, 엘앤씨바이오와 업무협약…"신규 기술 개발 착수"
  • 플라즈맵, 엘앤씨바이오와 업무협약…"신규 기술 개발 착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플라즈맵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신규 기술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플라즈맵)플라즈맵은 2015년 KAIST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해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수술기기의 저온멸균 솔루션과 인체 삽입용 의료기기의 재생활성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지금까지 242건의 지식재산권과 159건의 특허를 출원했다.플라즈맵의 저온멸균 솔루션은 아시아와 유럽 기업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재생활성 솔루션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진공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한 의료기기 (CE MDR)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플라즈맵은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28건의 공급계약을 체결, 약 1200억 원의 수주를 확보했다.특히 플라즈맵의 인체 삽입용 의료기기 재생활성 기술은 치과 및 정형외과 임플란트의 골유착 성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엘앤씨바이오와 업무 협약을 통해서 인체조직이식재의 자가조직화 성능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재생활성 기술의 적용 분야를 확장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는 국내 임상시험수탁(CRO) 전문 기업이다. 이번 사업화 과정에서 플라즈맵의 재생활성 기술에 대한 임상적 검증에 참여, 글로벌 의료기기 품목허가 진행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이번 업무 협약은 플라즈맵의 신규 사업인 피부조직의 플라즈마 자극치료 기술 개발에 대한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엘앤씨바이오와 글로벌의학연구센터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서 바이오 플라즈마 기술의 확장성을 확인했으며 글로벌 의료산업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한편 플라즈맵은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2.05.10 I 양지윤 기자
헬릭스미스, 바이오코리아 2022 참가
  • 헬릭스미스, 바이오코리아 2022 참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오는 11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제17회 바이오코리아 2022’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오코리아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올해 17회째를 맞이한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다. 세계 각국의 바이오헬스 분야 경영진과 컨설팅 전문가, 연구자, 정책 담당자, 투자자들이 참여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 지형과 기술개발 동향을 공유한다.이번 행사에서 헬릭스미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이오 의약 개발 기업들을 대상으로 CGT Plant(Cell & Gene Therapy Plant)를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헬릭스미스는 서울 마곡 본사에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 CGT Plant를 설립했다.헬릭스미스는 CGT Plant를 통해 기업들이 원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신속하게 제조하고, 생산된 의약품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품질 확인 등 글로벌 수준의 고품질 임상시료를 제공한다. CGT Plant의 가장 큰 특징은 제조 자체는 물론 자체 벡터의 제공, 공정 개발과 분석 기술의 개발 등 전분야에 걸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기업이 CGT Plant에 염기서열만 제공해 주면, CAR-T 제품을 만들어 임상시험에 진입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신약개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행사에서 CGT Plant의 차별화된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을 위한 기술과 원스톱 서비스를 적극 소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2.05.10 I 김겨레 기자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개발 봇물...한미약품, 펩트론 성공가능성은
  •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개발 봇물...한미약품, 펩트론 성공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여러 질환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여러 대사질환에 폭넓게 관여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을 발굴한 기업 중심으로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국내 펩트론(087010)과 한미약품(128940) 등이 관련 펩타이드 신약 임상에 몰두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제공=픽사페이)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 1920년대 개발된 최초의 펩타이드 치료제로 유명한 것이 2형 당뇨병에 쓰는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51개 아미노산 조합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지금도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특유의 아미노산 조합을 찾아 합성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GLP-1 계열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퇴행성뇌질환 등 다중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GLP-1는 혈당량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글쿠카곤이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에 붙을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의미한다◇GLP-1 계열 물질 개발 ‘봇물’...적응증, 당뇨~파킨슨병까지 多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GLP-1 및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등 이중 작용 억제제 계열의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22.5% 가량 낮춘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완성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도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체중 감량 효과가 15~50% 수준으로 확인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위고비는 노보가 기존에 내놓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후속작이다. 매일 한 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해야 했던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는 매주 한 번만 주사하는 약물로 설계됐다. 삭센다의 경우 이미 같은 성분에 용량만 낮춰 ‘빅토자’라는 이름의 당뇨병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위고비 역시 당뇨 등 성인병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펩트론도 GLP-1 억제제 계열의 성분 엑세나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PT302’를 발굴했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을 2011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해당 물질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펩트론 측은 신약재창출을 통해 PT320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최근에는 이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펩트론 관계자는 “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이 뇌질환을 일으키는 물질까지 타깃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뇨나 비만치료제, 파킨슨병까지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임상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의 GLP-1 등글루카곤 수용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 개발현황(제공=한미약품)◇GLP-1 계열 국내 최강자, 이중·삼중 작용제 다수 보유한 ‘한미’한미약품은 체내 존재하는 여러 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 또는 삼중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다양하게 발굴했다. . 이 회사는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해 당뇨병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 대비 투약 간격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주 1회 또는 월 1회 주사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GLP-1 및 글루카곤(GCG) 등 수용체 이중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 ‘HM15136’(임상 2상)과 함께 이 물질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중이다. HM15136은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로 선정됐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은 GLP-1와 GIP, 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삼중으로 작용하는 ‘HM15211’을 발굴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2상) 및 특발성 폐섬유증(전임상) 등의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간학회를 통해 HM15211이 간의 섬유화를 막고, 간 내 담즙산 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해당 약물을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펩타이드 합성 관련 한 연구자는 “GLP-1나 GIP 등 글루카곤 수용체 패밀리를 타깃하는 약물은 체내 대사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간 질환, 당뇨 및 비만과 관계가 깊다. 최근에는 뇌 속 당 대사 과정에 대한 기전도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며 뇌질환까지도 그 연구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사가 이 계열의 약물을 발굴해 임상 연구를 이어가는 이유다. 그 연구성과가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2.05.10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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