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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580선 하락 출발…7거래일 연속 내림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2580선에서 하락 출발했다. 전날 2600선을 하회했던 코스피는 이날 역시 260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24포인트(0.22%) 내린 2590.8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6.56) 대비 0.39%(10.04포인트) 내린 2586.52로 하락 출발했다.전날 코스피는 종가 기준 2600선이 붕괴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연중 최저점인 2591.53포인트(올해 1월28일) 마저 하회하며 2550선까지 밀렸다. 이날 역시 2600선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높아지며 반도체,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장중 여전히 연준 위원들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 언급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발매수세와 관망세가 충돌하며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64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188억원어치, 기관은 5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357억원), 연기금등(-198억원), 사모펀드(-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내리고 있다. 보험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증권, 금융업, 비금속광물, 의약품, 운송장비, 건설업, 전기·전자, 기계, 제조업, 철강·금속, 통신업,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운수창고가 1% 이상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1% 미만 소폭 상승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 보다 많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빠지고 있다. 신한지주(055550), 셀트리온(06827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등도 일제히 1% 미만 소폭 하락세다. 반면 카카오(0357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기아(000270)만 1% 미만 소폭 상승하며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2160.74에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5% 오른 4001.05를 기록했다. 전날 무너졌던 4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8% 오른 1만1737.67에 마감했다.
- 스타벅스, 2027년 커피찌꺼기 재활용률 100% 목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는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2027년까지 재활용률 100%까지 높여 나가는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재활용 시범 사업으로 제작한 광화문D타워점의 테이블. (사진=스타벅스)커피찌꺼기는 그간 생활폐기물로 취급되어 일반적으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하고 재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그간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퇴비 제작 등 활용가능한 범위 내에서 재활용을 진행해 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15일부터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돼 폐기물에서 제외될 수 있음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에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에 대해서 재활용환경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평가가 통과되면 순환자원 인증을 통해 향후 5년 내에 재활용률을 100%까지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기존에 커피 퇴비 등으로 제한되었던 커피찌꺼기의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이 본격 시행되는 연내에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다양한 MD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협업을 통해서 바이오연료, 건축자재 등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업사이클링 비율을 높이면서 친환경 캠페인 전개를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스타벅스는 2015년에 광화문D타워점을 오픈하면서 테이블, 조명 갓,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커피찌끼기를 시범적으로 활용하거나 커피찌꺼기가 첨가된 식물 배양토나 꽃화분을 만들어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에게 증정용으로 제공한 바 있다.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은 “적극행정 조치로 커피 전문점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스타벅스를 비롯한 여러 커피 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 순환이용에 적극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버려지는 폐기물이 아니라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스타벅스는 지난해 11월 제주도 한라봉 과수 농가에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 1만1650포대(233톤)을 기부했다. (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가 커피찌꺼기 재활용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5년부터 현재까지 7년여간 재활용한 커피찌꺼기는 3만1000톤으로 전체 커피찌꺼기 배출량 대비해 재활용률이 73%로 나타났다.지난 2015년 경기도와 농산물 소비촉진 및 자원 재활용을 위한 협력을 맺은 이후 친환경 커피 퇴비를 경기도, 보성, 하동, 제주도 농가 등에 기부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21만1500 포대를 기부했다. 이를 무게로 환산하면 4230톤에 달한다.2016년에는 업계 최초로 환경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바 있다.커피찌꺼기는 식물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질소, 인산, 칼륨 등이 풍부하고 중금속 성분이 없어 병충해를 방지하고 유기질 함량이 높은 천연 비료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커피 퇴비 기부는 자원선순환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친환경 커피찌꺼기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이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사용돼 다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라이스 칩’, ‘우리 미 카스텔라’ 등 44 종의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푸드를 출시해 왔다. 2015년부터 커피찌꺼기 퇴비로 농산물을 재배하기 시작해 이를 활용해 출시한 푸드는 전체 출시 상품 중 절반이 넘는 26종에 달한다.대표적으로 경기도 평택쌀을 이용한 ‘라이스 칩’은 2009년 출시돼 현재까지 30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120톤이 넘는 쌀이 ‘라이스 칩’을 통해 소비되는 등 국내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설명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재건”-‘S공포’ 덮친 미 증시 2600선 무너진 코스피-“제2 현산 사태 막자”…감리제도 독립성·전문성 강화한다△윤석열 대통령 취임-“함께 잘사는 나라” 연단까지 시민들과 주먹인사-尹, 文·朴에 깍듯 인사…김건희 여사, 尹 한걸음 물러선 수행 눈길-[사설]윤 정부 1기 경제팀, 물가안정이 최우선이다-[사설]강경투쟁 예고 완성차 노조, 위기 안 보이나△윤석열 대통령 취임-새 정부에 바란다-첫째도 둘째도 통합…국민 하나로 못 묶으면 안보·경제 다 놓친다-與 “꿈 이루는 나라 만들 것”-野 “협치하려면 인사 바로잡아야”-시진핑, 尹대통령 초청…“양측 편한 시기에 방중 환영”△윤석열 대통령 취임-취임사에 담긴 국정철학-尹 ‘자유’ 35회 최다 언급…“자유의 확대가 곧 번영·풍요·성장” 강조-尹 ‘한반도 비핵화’ 대신 “북한 비핵화”…‘북핵이 문제 근원’ 명확히 하려는 의도-“혁신으로 빠른 성장 이룩”…민간 중심 경제도약 의지 재확인△윤석열 대통령 취임-용산시대 개막-담 허물고 집무실·비서실·기자실 한 건물에…시민과 소통하는 공간으로-尹, 1호 결재는 ‘한덕수 임명동의안’-“전국 각지서 방문객 몰려…벌써 매출 확 늘었어요”△윤석열 대통령 취임-74년 만에 청와대 개방-빗장 푼 ‘금단의 땅’…“죽기 전에 꼭 와보고 싶었는데 잊지 못할 추억”-시위 성지서 핫플레이스로…인근 주민·상인 함박웃음-퇴임한 文대통령에…여야 평가 ‘극과 극’△S공포가 부른 증시 쇼크-“美경제 경착륙 가능성 높다” 비관 확산…주식·코인 다 던지는 투자자들-추락하는 코스피…“2500선 초반까지 밀릴수도”-코인 시장 공포지수 ‘극단적 공포 단계’…비트코인 9개월래 최저△종합-부실공사 차단 위해…감리자 공사중지 명령 거부 땐 ‘징역’ 도입해야-원자잿값 급등에 쪼그라든 경상수지 흑자-“코로나 대출 만기연장 출구전략 필요”-공무원 연금 차기 CIO 이달 중순 이후 윤곽△경제-고물가·고금리·고환율…추경호 경제팀, 시작부터 가시밭길-‘33조 손실보상 추경’ 내일 발표-노동계 반발 큰 ‘근로시간 유연화’…한노총 출신 고용장관 접점 찾을까-고등어·오징어·갈치 30% 싸게 사가세요△정치-尹대통령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 취임 자축-지지자들 환송 속 퇴임한 문재인 “덕분에 마지막까지 행복했었다”-‘거야’에 막힌 초대내각 구성…尹정부 시작부터 반쪽 우려-한동훈 송곳검증 벼르더니…망신망 당한 野△글로벌-성과 없는 전쟁에 ‘승리선언’ 못한 푸틴…장기전 가능성만 커져-엔저 덕 본 日토요타, 실적 전망 상향-“美·서방 대러제재 해결 위해 中·러 협력 강화해야”-美 ‘中견제’ 태평양 불법어업 퇴치안 발표한다-독재자 가문의 귀환…아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되다△산업-흩어진 친환경 사업 한데 모아…최태원 ‘그린 시너지’ 낸다-삼성 차세대 메모리 시대 열었다-기업들이 ‘판·검사’ 사외이사 모셔온 까닭-1분기 영업이익 959억원…KG스틸, 실적 축포 쐈다△ICT-올해 게임시장 대세는 ‘콘솔’…韓도 도전장-신한금투 MTS·당근마켓 성공비결은 ‘클라우드’-‘실적 순풍’ SKT…“중간요금제 출시, 자연스러워”-클릭 몇 번으로 수억명 공략…카페24, 韓쇼핑몰 글로벌 진출 지원△소비자생활-마스크 벗으니 화장품이 보인다-포켓몬빵 인기에…SPC삼립, 1분기 매출 첫 7000억 돌파-MZ패션 성지 ‘무신사 스튜디오 성수’ 가보니-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2040 골퍼 위한 ‘젝시믹스 골프’ 론칭△증권-위험자산 회피에…바이오·인터넷·게임株 ‘반토막’ 속출-새내기 스팩주들 하락장에도 ‘훨훨’-美 증시 우수수…‘상승’ 베팅한 서학개미 어쩌나△증권(2)-상반기 끝나가는데…M&A 시장 이끌 ‘주인공’이 안보이네-국내 연기금, 치솟는 금리에 고금리채 단기 투자 ‘만지작’-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36개 쏟아졌다-역대 대통령 취임 첫날에…증시는 대체로 하락△부동산-규제 완화 신호탄 쏜 尹정부, 집값까지 잡을까-GTX 사업 빨라진다…교통전문가 확보 나선 국토부-삼성물산, 소형모듈원전 글로벌 사업 본격화-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6개월 만에 반등△엔터테인먼트-OTT 경쟁서 살아남으려면 K콘텐츠에 투자하라-라틴愛 빠진 K팝…남미, 뜨겁게 달구다△Book-‘국민 식품’ 이유 있었네-9년 만의 장편소설로 ‘문단 오빠’가 돌아왔다△오피니언-[목멱칼럼]尹정부, 노동개혁 성공하려면-[기자수첩]시멘트-레미콘업계 갈등, 정부가 중재 나서야-[기고]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e갤러리]심문필 ‘무제’△피플-“亞게임 연기 아쉬워…다시 ‘국대’ 되면 좋은 성적 낼 것”-‘브로커’로 칸 가는 이지은 “송강호 칭찬에 눈물이”-이창용 한은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K팝 가수 알렉사, 美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우승-두나무, 취약계층 청년 지원 희망기금 58억원 조성-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59년 만에 의회 연설 불참△사회-“백신 맞은 딸 하늘나라로 떠났는데…文, 사과 한마디 없이 떠나”-“靑이 돕는 듯 했다” 증언에…‘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재수사하나-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에…돈벌어도 가난한 1인 가구-‘동네 병원 확진 인정’ 무기한 연장-국민연금 월 최고 수령액 246만원
- ‘전세계 탄소 1% 감축에 기여’ SK, 그린 사업 광폭 행보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박민 기자]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책임지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그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계열사마다 기존의 탄소 중심에서 저탄소·친환경 사업으로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신사업 투자 광폭 행보에 나서는 등 그룹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계열사 별로 나눠어 있는 그린 사업 조직을 한데 모아 통합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그린 사업, 종각타워로 한데 모여10일 SK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간 그린 사업 통합 시너지를 위해 흩어져 있는 관련 사업부와 조직을 한곳으로 모은다.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과 화학자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정유자회사 SK에너지를 비롯해 친환경·에너지·건설 계열사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수소·에너지 계열사 SK E&S, 조림사업 계열사 SK임업 등의 일부는 올 하반기부터 종각역 인근의 종로타워로 한데 모여 업무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현재 이들 기업은 SK그룹의 지주사인 SK(034730)㈜ 본사가 있는 서린빌딩을 비롯해 종각역 영풍빌딩(SK온), 조계사 옆 수송빌딩(SK에코플랜트), 인사동 백상빌딩(SK임업) 등 인근에 흩어져 있어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SK관계자는 “이들 계열사는 배터리와 수소 신사업을 비롯해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구축을, SK임업은 탄소배출권을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라며 “각 사업들이 연관성이 있는 만큼 한데 모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내부적으로 관련 조직을 한데 모아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밖으로는 탄소 감축을 위한 신규 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앞서 SK그룹은 자체적으로 전 계열사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제로(0)로 줄이는 ‘넷 제로’(탄소 순배출량이 ‘0’인 상태인 탄소 중립) 목표를 세우고 그룹 전체가 함께 조기 달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 분야에만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바 있다.속도를 내는 계열사 중 한 곳은 SK E&S다. 13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서 세계 최대규모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미국 중서부 지역 5개 주, 32개 옥수수 에탄올 생산설비 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연간 최대 1200만톤(t)까지 지하 탄소저장 설비에 포집·저장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 하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설비단지 전경.(사진 = SK E&S)폐가스전을 활용해 탄소를 바다 및 땅속 깊은 곳에 저장하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는 조만간 가동을 멈추는 동티모르 해상에 위치한 바유운단(Bayu-Undan) 천연가스 생산설비를 이산화탄소 저장고로 재사용하는 계획이다. 탄소를 지하 약 3㎞에 위치한 사암층에 영구 지중 저장함으로써 대기 중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바유유단 폐가스전에는 연간 약 1000만t의 탄소 저장이 가능하다.아울러 SK임업과 함께 동티모르 정부와 손잡고 동티모르 내에서 대규모 산림 개발에 나선다. 동티모르 내 신규조림(Afforestation), 재조림(Reforestation) 및 산림황폐화방지(REDD+) 등 산림 조성·복원사업을 공동으로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SK E&S는 CCS를 활용한 직접적인 탄소감축과 함께 조림사업을 통한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2040년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기존 종합건설업에서 친환경에너지 전문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도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진행하며 그린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2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 업체 테스(TES)를 1조24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이달에는 국내에 있는 충청권 폐기물처리업체 ‘제이에이그린’도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까지 9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할 정도로 환경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SK지오센트릭은 친환경 화학제품 비중을 100%로 확대해 폐플라스틱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 플라스틱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미국의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에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 SK에너지는 SK네트웍스, 국내 1위 재생타이어 제조사 대호산업과 함께 폐타이어를 화학적 재활용을 거쳐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협력에 나섰다.◇SK그룹 8개 계열사 RE100 가입최 회장은 최근 대학 특강과 경제단체 연단에 오를 때마다 탄소중립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는 이른바 ‘넷 제로 경제 성장론’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초기에는 우리가 지불하는 비용이 편익보다 더 크지만, 빠른 속도로 예상 편익을 키워 가면 결국 편익이 비용보다 크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SK그룹은 전사적 차원에서 RE100에 가입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RE100은 ‘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이다. 현재 SK그룹 내 총 8개 계열사가 가입된 상태이며, 일부 계열사에서 추가 가입을 검토 중에 있어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여의도성모병원 , 알츠하이머병 대응 글로벌 공동 연구 착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가 지난 2일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Global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이하 DAC)와 함께 알츠하이머병 공동연구에 착수했다. 국내기관이 알츠하이머병 대응을 위해 세계적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DAC는 알츠하이며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협회다. 2021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출범한 DAC는 연구, 예방, 치료를 진전시켜 알츠하이머병과 맞서기 위해 수백명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과학적 ·비지니스적 자문에 기반한 다수의 주요 이니셔티브를 통해 세계적 연구를 조율한다. 본 연구를 통해 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 뇌건강센터의 치매 임상 데이터(CABI, Catholic Aging Brain Imaging database)를 바탕으로 DAC의 글로벌 코호트 개발(Global Cohort Development, GCD) 플랫폼에 참여한다. 특히 유전체 이상, 인지기능저하, 그리고 MRI 및 PET 등 뇌 영상 변화 사이에서 복잡한 연결고리를 해결하는 과제를 담당한다.CABI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병원의 통합 뇌 노화 데이터다. 치매 영상 5,850건, 치매 진단 30,000건 이상의 방대한 자료와 아밀로이드-PET, 타우-PET, APOE 유전자 및 뇌 MRI 스캔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 GCD 플랫폼은 전세계 뇌 질환 연구자가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뇌 데이터에 쉽게 접근 가능한 장치로 AI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 데이터로 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 전의 다양한 임상적 형태 분석이 가능하여 조기치료와 최적의 약물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현국 교수(뇌건강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는 “DAC와 우선 유전체 연구를 시작으로 향후 전산화 인지기능 검사 등의 디지털 바이오마커 연구까지 확대 할 예정”이라면서, “본원을 시작으로 더 많은 국내 의료기관이 대규모 해외 협력 연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아미노랩, 세종시에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아미노랩은 세종미래산업단지내 도축혈액을 활용한 복합 업사이클링 신축공장을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완공된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공장은 자체 효소분해 혈액자원화 기술로 도축혈액을 활용한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 비료, 바이오 소재까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공장부지만 5126평방미터(약 1550평)규모로 연간 900톤의 사료첨가제와 420톤의 비료생산이 가능한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친환경 연구개발(R&D)기계장치, 대규모 물류창고 등으로 총 100억원이 투자돼 조성됐다. 업계최초 ‘친환경 자원화설비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다양한 혈액자원화 제품 양산이 동시에 가능하고, 화학이 아닌 식품생산에 준하는 최첨단 위생설비 기준에 따라 자원화 공정 단계에서 악취와 분진,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청정생산기지를 표방한다.여기에 세종시로부터 폐기물종합재활용업(E38) 허가를 받아 도축혈액 발생시설로부터 폐기물 처리비용 청구권한을 사전에 확보함으로써 원재료인 도축혈액 확보시 비용 없이 폐기물 처리비용을 수익으로 챙길 수 있어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를 통한 시장선점과 수익성 창출이 동시 기대된다.그동안 도축혈액은 우수한 단백질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약 10%만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 정화처리를 하거나 불법 폐기되고 있어 혈액자원화 업사이클링 필요성과 친환경적인 처리방안이 모색돼 왔었다. 박해성 아미노랩 대표는 “이번 신축 공장은 명실공히 국내최초 동물혈액을 활용한 복합자원화센터답게 효소분해 자원화 공법기반의 최적의 친환경 양산체제를 갖춘 한국형 혈액자원화 메카로 키우겠다”면서 “최우선적으로 천연 아미노산 사료첨가제, 비료 제품 양산을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단백질 사료를 국산화해 수입대체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아미노랩은 이번 ‘동물혈액 복합자원화센터’ 완공을 기점으로 혈장단밴질 보다 효과가 좋은 아미노산 사료 첨가제의 대량생산을 통해 국내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북미, 유럽등 시장 잠재력이 크고, 환경을 중시하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아미노랩은 2013년 설립이래 도축혈액을 재활용할 수 있는 효소분해 바이오공법으로 국내최초 아미노산 혈액자원화 설비 등을 국산화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업이다.
- GLP-1 계열 펩타이드 신약개발 봇물...한미약품, 펩트론 성공가능성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여러 질환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임상개발을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여러 대사질환에 폭넓게 관여하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을 발굴한 기업 중심으로 치열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일라이릴리와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 국내 펩트론(087010)과 한미약품(128940) 등이 관련 펩타이드 신약 임상에 몰두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이다.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제공=픽사페이)펩타이드는 수십 개 내외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물질이다. 1920년대 개발된 최초의 펩타이드 치료제로 유명한 것이 2형 당뇨병에 쓰는 ‘인슐린’이다. 인슐린은 51개 아미노산 조합으로 구성된 약물이다. 지금도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기 위해 특유의 아미노산 조합을 찾아 합성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GLP-1 계열의 펩타이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한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당뇨병 및 비만치료제, 퇴행성뇌질환 등 다중 적응증에 대한 임상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GLP-1는 혈당량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글쿠카곤이 결합할 수 있는 수용체에 붙을 수 있는 펩타이드를 의미한다◇GLP-1 계열 물질 개발 ‘봇물’...적응증, 당뇨~파킨슨병까지 多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는 비만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르제파타이드’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GLP-1 및 ‘위 억제 폴리펩타이드’(GIP) 등 이중 작용 억제제 계열의 티르제파타이드가 비만 환자의 체중을 최대 22.5% 가량 낮춘다고 분석했다. 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비만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 등으로 완성하기 위한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도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체중 감량 효과가 15~50% 수준으로 확인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위고비는 노보가 기존에 내놓은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의 후속작이다. 매일 한 번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해야 했던 삭센다를 개선한 위고비는 매주 한 번만 주사하는 약물로 설계됐다. 삭센다의 경우 이미 같은 성분에 용량만 낮춰 ‘빅토자’라는 이름의 당뇨병치료제로도 승인된 바 있다. 위고비 역시 당뇨 등 성인병 치료제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펩트론도 GLP-1 억제제 계열의 성분 엑세나타이드를 성분으로 하는 ‘PT302’를 발굴했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을 2011년 유한양행(000100)에 기술이전하고 공동으로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해당 물질의 국내 임상 2상을 마친 바 있다. 펩트론 측은 신약재창출을 통해 PT320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알파-시누클레인을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면서, 최근에는 이를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의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측은 올 하반기 중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펩트론 관계자는 “GLP-1 수용체 계열의 후보물질이 뇌질환을 일으키는 물질까지 타깃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뇨나 비만치료제, 파킨슨병까지 다양한 적응증으로 개발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임상을 계획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의 GLP-1 등글루카곤 수용체 계열 신약 후보물질 개발현황(제공=한미약품)◇GLP-1 계열 국내 최강자, 이중·삼중 작용제 다수 보유한 ‘한미’한미약품은 체내 존재하는 여러 글루카곤 수용체에 이중 또는 삼중으로 작용하는 물질을 다양하게 발굴했다. . 이 회사는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개발해 당뇨병치료제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 대비 투약 간격이 동등하거나 그 이상인 주 1회 또는 월 1회 주사하는 지속형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은 GLP-1 및 글루카곤(GCG) 등 수용체 이중작용제 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선천성 고인슐린증 대상 신약 후보물질 ‘HM15136’(임상 2상)과 함께 이 물질을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요법으로 사용해 비만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전임상 연구도 수행하는 중이다. HM15136은 지난해 11월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의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로 선정됐다. FDA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각각 2018년과 2020년에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한미약품은 GLP-1와 GIP, GCG 등 세 가지 수용체에 삼중으로 작용하는 ‘HM15211’을 발굴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임상 2상) 및 특발성 폐섬유증(전임상) 등의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간학회를 통해 HM15211이 간의 섬유화를 막고, 간 내 담즙산 형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해당 약물을 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개발해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펩타이드 합성 관련 한 연구자는 “GLP-1나 GIP 등 글루카곤 수용체 패밀리를 타깃하는 약물은 체내 대사에 깊이 관여하기 때문에 간 질환, 당뇨 및 비만과 관계가 깊다. 최근에는 뇌 속 당 대사 과정에 대한 기전도 여러 연구에서 확인되며 뇌질환까지도 그 연구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국내외 제약사가 이 계열의 약물을 발굴해 임상 연구를 이어가는 이유다. 그 연구성과가 제품 출시로 이어지는 사례가 앞으로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