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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의 '빅피처' 본격화…5년간 총 37조 집중 투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내외 악재들로 한동안 성장에 속도를 내지 못했던 롯데그룹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화려한 부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올해 상반기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신규 시장·고객 창출을 위해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빅 피처’가 가시화된 것인데 향후 5년 간 헬스·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신성장 사업은 물론 화학·유통 등 기존 핵심 사업까지 총 37조원을 투자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각오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데일리DB)롯데그룹은 24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신성장 사업인 헬스·바이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비롯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기존 핵심 사업에 향후 5년간 37조원을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유통·관광 사업에 대한 시설 투자도 함께 이뤄진다.이번 투자는 그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성장을 위한 ‘빅피처’를 제시했다는 데에서 그 의미가 크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5년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신 회장의 구속 등 사법리스크 등이 이어지면서 2020년까지 5년여간 성장 없는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잃어버린 5년’ 이후 위기에 직면한 롯데그룹을 되살리기 위해 각 계열사별로 산발적으로 또 점진적으로 진행돼 온 투자를 이번에 신 회장이 직접 나서 그룹 차원에서 공언하고 나서며 결연한 각오를 내비친 셈이다.신성장 사업부터 기존 핵심 사업까지 투자는 전방위적으로 펼쳐진다. 신 회장은 “역량 있는 회사,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를 만드는 데에는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핵심”이라며 “신규 고객과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를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던 터, 이번 투자 역시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하는 데에 방점이 찍혔다.구체적으로 그간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 최근 본격적으로 진출한 바이오와 모빌리티 등에 전체 투자의 41%를 쏟아붓는다. 바이오 의약품 CDMO 생산공장 신설에 나서며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하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 투자도 단행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핵심 사업인 화학과 유통, 호텔에는 각각 전체의 25%, 22%, 6% 비중으로 투자를 단행한다. 화학 사업은 △수소·배터리 등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고 고부가·범용 석유화학 설비 증설도 함께 단행하며 유통은 △백화점 리뉴얼과 대규모 복합몰 출점 추진, 호텔은 △대대적 리노베이션과 시니어 주택 사업 등이 주요 투자 내역에 담겼다.
- 비엘,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 '순항'...상업화되면 年6000억+알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이 세계 최초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치료제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연간 최소 매출액이 6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다.비엘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18일 비엘(구 바이오리더스)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BLS-M07 2b상 후속임상 및 3상 임상시험계획(IND)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비엘은 지난해 말 고려대 구로병원을 중심으로 116명 환자를 대상으로 BLS-M07 임상 2b상을 마쳤다. 이 치료제는 후보물질 발굴과 전임상을 거쳐 지난 2015년부터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을 시작했다. ◇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 지속 증가...치료제 없어자궁경부에 생기는 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원인이다. HPV는 성접촉으로 자궁경부에 침투해 3단계를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한다. 1단계는 자궁경부 상피세포 일부가 변한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2단계는 상피 전층의 세포가 변한 상피내암, 3단계는 암이 상피세포 외부로 전이되는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다. BLS-M07은 자궁경부전암 2단계(중등증)와 3단계(중증)를 타깃으로 한다. 백신 등장으로 자궁경부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자궁경부암 직전 단계인 자궁경부 상피내암 환자는 오히려 늘었다.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기준 3273명으로 여성암 중 10위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은 1999년 4489명을 기록한 이래로 꾸준한 감소세다. 반면, 자궁경부 상피내암은 지난 1999년 3066명에서 지난 2019년 8730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그 결과, 최근엔 자궁경부 상피내암 단계에서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 자궁경부암 환자 숫자가 줄었다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제는 자궁경부 관련 암에 걸리면 치료제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외과수술로 자궁 세포를 잘라 암 전이를 막는 방법이 현재 유일한 치료법이다.◇ 글로벌 3사 개발 중...비엘이 효능·편의성에서 앞서자궁경부전암 또는 자궁경부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엘을 포함 세계적으로 3개 바이오사가 뛰어들었다. 미국 이노비오(Inovio)사는 지난 2017년 8월 VGX-3100 임상 3상을 개시했고, 제넥신(095700)은 GX-188E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다. 치료율은 비엘 75%(임상 2a상), 이노비오 50%(2상), 제넥신 42%(키투르다 병용투여 결과, 1b/2상) 순이다. 비엘이 가장 높다. 제넥신 GX-188E는 단독 투여 시 반응률이 낮아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투르다와 병용투여로 노선을 틀었다.BLS-M07 치료제 개념. (제공=비엘)치료법만 놓고 봐도 비엘의 BLS-MO7은 여타 후보물질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는 평가다.이도영 비엘 상무는 “이노비오와 제넥신이 개발 중인 치료제는 전기천공 방식을 이용한 주사제 방식으로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겨준다”면서 “반면 BLS-M07 경구제로 일반 알약과 다를 바 없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고 비교했다. 집에서 복용 가능한 알약과 달리, 전기천공 주사제는 맞을 때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는 것도 큰 차이다. 그는 “BLS-M07은 유산균에 HPV 항원을 주입해 캡슐로 싸서 장까지 도달시킨다”면서 “이후 유산균 결합 항원을 소장 점막에 면역세포와 결합시켜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항체가 림프관을 타고 자궁경부 쪽으로 전달돼 치료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기존 치료제 후보물질은 자궁경부까지 치료제 전달이 쉽지 않아 전기충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업화되면 연간 6000억 + 알파(α)상업화 전략은 구체적이다. 이 상무는 “BLS-M07 임상 3상에 성공한다면 3년 뒤엔 국내 품목허가가 가능해 보인다”며 “이후 여성 환자들의 의사 접근이 어려운 동남아 회교권 국가를 다음 타깃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1인당 치료제 가격을 100만~150만원으로 보면, 환자 숫자를 근거로 국내는 연간 1000억~1500억원, 동남아는 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동남아 지역은 국내 임상과 식약처 품목허가 상당 부분을 인정해, 추가 임상·서류보완 등의 절차만으로 신약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다.미국·유럽 등의 글로벌 진출 계획도 세워놨다. 이 상무는 “미국·유럽 현지 임상을 우리가 주도해서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우리 전략은 국내 임상을 빨리 끝낸 뒤 라이센싱 아웃(기술수출)을 통해 신약 판로를 넓히겠단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시점에선 BLS-M07은 품목허가까지 받은 상태로, 계약금과 로열티에 비중을 둔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미국·유럽 다국적 제약사들이 BLS-M07에 대한 관심이 높아 문의가 많다고 귀띔했다.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시장 의구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상무는 “B형 간염은 신생아 때부터 접종하지만, 환자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자궁경부 백신 접종 사업이 완벽하게 진행된다고 해도 향후 30년간은 국내 치료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휴톰 대해부]①세계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 뜨자 글로벌기업들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수술 플랫폼을 개발한 ‘휴톰’이다.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 수술 전부터 수술 후까지 수술에 필요한 모든 의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수술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위암 로봇수술 대가로 손꼽히는 권위자가 직접 세상에 없던 AI 기반 수술 플랫폼을 개발하자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형우진 휴톰 대표.(사진=휴톰)형우진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휴톰은 디지털 수술 선도 기업이자 국내 최초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이다. 기존 AI 기업들이 진단 영상 분석에 집중했다면, 휴톰은 진단 영상을 기반으로 한 가상 수술 시물레이션 및 수술 내비게이션, 수술 영상 분석, 예후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술 전, 수술 과정, 수술 후 등 수술 전반에 대해 환자 맞춤형 데이터를 제공해 신속하고 안전한 수술과 더 나은 수술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형 대표는 “우리가 개발 중인 플랫폼은 로봇 복강경 수술에 활용되는 AI 내비게이션(RUS), AI 수술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SurgGram), AI 수술영상 데이터허브(ViHUB), 환자 맞춤형 시뮬레이터(RealSurg) 등으로 구성된다”며 “단순 의료기기나 단일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는 다른 콘셉트다. 수술은 단 한 번만 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해부학적 구조가 차이가 있어, 수술 경험이나 숙련도가 쌓이지 않으면 정확한 수술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해부학적 구조를 제공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의료진과 환자에게 신속·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게 만들고자 했다. 항상 환자들을 보는 의료진 입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들을 구체화하고자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즉, AI 진단기업들의 기술이 암을 예측하거나 암 치료 효과를 진단하는 것에 국한된다면, 휴톰의 AI 수술 플랫폼은 진단 후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유도하기 위한 AI 토탈 서비스 개념이라는 설명이다.휴톰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니크한 AI 수술 플랫폼 기술과 함께 세계 1위 위암 로봇수술 의사인 형 대표(연세대 교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형 대표는 지난 2005년 국내에서 최초 로봇 위암 수술을 집도했다, 현재까지 집도한 위암 로봇 수술만 2000례에 달한다. 위암 최초침습수술도 5000례 집도한 바 있다. 관련 국제 논문만 약 100여편에 달한다.그는 지난 2013년부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 2014년부터는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외장관외과장과 위암센터장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존슨앤드존슨과 알파벳 수술용 로봇 스타트업 버브 서지컬,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에티콘,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 자문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형 대표는 “존슨앤드존슨이 수술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데, 버브 서지컬이라는 기업을 설립해 진행하고 있다. 구글과 합작한 기업으로 버브 서비컬을 설립하고 기획하는 단계부터 같이 일했다”며 “미국에서 직접 그쪽 연구인력들과 진행하고 있고, 8년 전인 2014년부터 지금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형 대표와 휴톰의 세계 최초 AI 수술 플랫폼에 대한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도 폭발적이다. 현재 다양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인 만큼 구체적인 기업명의 언급은 어렵지만, 글로벌 수술로봇 기업과 세계 최대 의료기기 기업들이 휴톰 AI 수술 플랫폼을 도입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게 형 대표 설명이다.시장성도 풍부하다. 뚜렷한 경쟁 기업이 없는 상황이며, 포브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복강경 및 로봇수술 건수는 연간 2500만건에 달한다. 그는 “위암 수술에 활용되는 AI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국내에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데 환자 모집을 완료해 임상 마무리 단계다. 해외에서는 약 8개국 10개 병원 및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제약사의 신약개발 임상과 비교해 50~70% 빠른 기간에 임상 진행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휴톰은 지난 2월 1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면서 IPO 발판도 마련한 상태다.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등이 투자에 참여했고, 내년 중 기술특례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원자잿값 폭등…LH 건설현장도 멈췄다-“민간 주도 경제안보 지원 필요 대미·대중 디테일 전략 세워야 ”-尹대통령 ‘안미경세’ 첫걸음 “IPEF, 한국 책임 다할 것”-‘제2 루나 막겠다’며…특금법 꺼내든 與△줌인&-꿈 이룬 SON, EPL 진출 7년 만에 아시아 전설로-칸 중심에 선 한국영화△루나 쇼크 일파만파-코인거래소, 깜깜이 심사로 셀프 상장…공인평가기관 2~3곳 만들어야-실명계좌 미확보…페이코인 서비스 지속 시험대-손절·존버·물타기…2030 코인족 엇갈린 선택△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증권거래세 없애고 양도세 만든 日…점진적 세제개편으로 시장충격 최소화-주식양도세가 ‘소득에 과세’ 원칙에 더 맞기 때문-“세금지옥 프랑스서도 개미한테는 증권 거래세 안 걷어”△원자잿값 쇼크에 주택시장 ‘패닉’-공사비 증액땐 분양가 인상 불가피…결국 국민 부담만 늘어나-미뤄지는 서울 재건축…공급가뭄에 집값 급등 우려-위기 빠진 주택사업자 “보증료 내리고, 건축비 올려달라”△글로벌 석학이 본 ‘한미 정상회담’-IPEF 참여, 한미 신뢰회복 계기돼 국제질서 전환점…세련된 외교 중요-韓 순응하면, 中 또 경제보복할 것 G2갈등 얽히지 말고 국익만 보고 가라△종합-최태원 “부정적인 것도 투명하게 알려라”…SK, 사회적 가치 측정 산식 첫 공개-‘당정청’ 대신 ‘여야정’ 외친 한덕수…盧 추도식 참석 ‘협치’ 행보-유류세 인하 약발 안받네…등유·휘발유, 1분기 물가 급등 견인-“국가간 연대·협력의 첫걸음” 경제안보·가치 동맹 연장선△경제-구직촉진수당 수급기간·금액 늘어난다-1주택자 종부세, 2020년 수준으로 완화-비상TF·차관회의…尹경제팀, 인플레 대응 총력전-한은 “LTV 규제 완화, 서울·지방 집값 양극화 부추길 것”△정치-서진 발판 vs 지지층 결집…‘봉하마을 총출동’ 여야 지도부 동상이몽-노무현과 약속 지킨 文 전 대통령 “감회 깊다”-국힘, 尹風 타고 “싹쓸이”…민주, ‘친노·친문’ 뭉쳐 반격-이재명 ‘이중고’ 돌파 부심-한미정상 강경 성명에도 침묵…北 도발 ‘폭풍전야’△EDAILY Strategy Forum-기초과학 외면하면 탄소중립 실패한다-“기후변화로 식량위기 가속…ICT·생명공학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금융-신용대출 금리 더 오른다…영끌족 곡소리-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매입-“의료자문 남발말라”…보험사에 자제령 내린 금감원-신한라이프, 통합 전산시스템 구축 완료…22개월 만에△GLOBAL-기시다 만난 바이든, 中 정조준…“대만 위협 땐 美 군사 개입 약속”-스페이스X, 최대 2.2조원 신규 자금조달 계획-中견제 ‘IPEF’ 출범에…中, 브릭스 확대·RCEP 활성화 만지작-“우크라 영토 단 1cm도 희생해선 안돼”-시진핑 이을 中 차세대 지도자…‘치링허우’를 아시나요△산업-“전기차 격전지 美 선점” 치고 나가는 현대차…GM·폭스바겐 ‘긴장’-대한항공, ‘일감몰아주기’ 과징금 소송서 승소-독자생존 나선 현대重 ‘신기술’에 승부-“LG 바꿀 인재 모십니다”-현대위아 협동·물류로봇 최초 공개-한화시스템, 伊 방산기업에 ‘항공기용 AESA레이다’ 수출 협력 MOU△제약·바이오-“내년부터 매출 1조 돌파 전망”…국내 첫 블록버스터 예약-지노믹트리 대장암 진단키트 ‘얼리텍’ 작년比 매출 20배↑-에이치엘비 ‘간암 1차 치료제’…美시장 진출 타진-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필리핀 품목 허가 획득△증권-바이든 땡큐!…UAM·방산株 ‘훨훨’-‘덩치 키워 공격적 투자 나선다’…스타트업 AC, 잇따라 코스닥 상장 노크-KB자산운용 “변동성 장세 고배당ETF 분할매수 유리”-성큼 다가온 엔데믹…볕드는 M&A 시장-증시 위축에 허리띠 졸라맨 증권사들△부동산-내달 중 분상제 개정안, 임대차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할 것-아파트 입주 1만 767가구 전월 대비 물량 35% 급감-회복 더딘 해외건설…하반기엔 발주 확대 기대감-현대ENG 원자력사업실 신설…소형원자로 등 사업영역 확대△스포츠-토머스, 7타 차 뒤집고 역전 드라마 쓰다-PGA챔피언십 기권한 우즈, 6월 US오픈 출전도 ‘글쎄’-‘EPL 득점왕’ 손흥민, 6월엔 벤투호 선봉-임희정 “올해 메이저 퀸 도전…한화 클래식 우승 목표”-박항서 매직에 ‘또 베트남 들썩’…SEA게임 2연패 달성△문화-눈 큰 아이 vs 눈 큰 여인…5월 경매시장에 쏠린 ‘눈’-‘닥스2’·‘범죄도시2’ 쌍끌이 흥행…28개월 만에 月 1000만 관객 돌파△피플-다보스 특사 나경원 “새 정부 외교기조 적극 알릴 것”-송해 ‘최고령 MC’로 기네스북 등재-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독일 ‘궁정가수’ 칭호 받아-“참여민주주의 확대에 전자투표가 큰 역할할 것”-신한은행, 글로벌 e스포츠구단 ‘DRX’ 후원-강동야학 새 보금자리로 KT희망나눔재단 지원△오피니언-애플TV ‘파친코’는 K콘텐츠일까-열살 소녀 비극 부른 SNS의 방조-‘뉴스 아웃링크 강제’ 또다른 악법 될수도△전국-서울·경기 ‘집값 안정’…부울경 ‘메가시티 도약’…대전 ‘일자리 창출’-부산, 2030 엑스포 유치 청신호 켜졌다△사회-檢 인사 논란…‘권력비리 수사’ 성과로 돌파할까-유심정보 해킹해 돈 빼가…‘심 스와핑’ 주의보-1주일 만에 15개국 뚫었다…원숭이두창 국내로 퍼지나-서울 30.7도 올해 가장 더웠다…올 여름 ‘폭염’ 기승-경윳값 폭등에…화물노동자 운전대 놓는다
- 박남춘 vs 유정복, '100조 도시 인천' 청사진 제시 관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전·현직 인천시장 간 대결로 관심이 쏠리는 인천시장 선거전에는 ‘100조 시대’ 인천 경제에 대한 청사진을 누가 더 구체적이고 현실화할지에 표심이 엇갈릴 전망이다. 박남춘(왼쪽)·유정복 후보(사진=이데일리DB) ◇박남춘 “이음경제 100조 도시 만든다”박남춘(63·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제공약의 핵심은 ‘이(e)음경제 100조 도시 구축’이다. 이 공약은 인천이음 비즈니스 카드를 이용해 인천지역 중소기업 간 거래를 할 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것이다. 수수료 면제 혜택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의 거래가 활성화하면 연간 100조원이 인천에서 순환돼 지역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박 후보는 설명했다. 비즈니스 카드의 연간 이용 한도는 기업당 3억원으로 정했다. 인천 35만개 중소기업이 연간 3억원씩 이 카드로 거래하면 최대 105조원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된다. 비즈니스 카드는 캐시백이 없고 기존 이음카드는 캐시백 10% 지급을 유지한다.박 후보는 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물포~주안산단~인천지방산단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 단지 조성 △계양테크노밸리~부평산단~서운산단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 △송도 바이오 혁신거점 운영 △청라 미래에너지·IT·로봇·의료산업 거점 육성 등을 추진한다. 금융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인천이음은행 설립도 약속했다. 이음은행은 금융소외계층과 소상공인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생 학자금, 신혼부부 주택자금을 저렴한 이자율로 대출 지원을 한다.교통공약으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 동시 착수 △GTX-E 조속 착수 △제2공항철도 건설 △GTX-B 청학역 신설 △KTX 인천논현역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인천을 순환하는 지하철 3호선과 5개 트램 도입, 제2경인선 조기 추진도 공약했다.박 후보의 복지공약은 △0~12세 무상돌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청년주택 5000호 공급·월세 20만원 지원 △65세 이상 노인 수당 10만원 지급 △여성·청소년·노인 안심 귀가택시 운행 △치매노인 돌봄 강화 등이 있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인천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비즈니스 카드와 이음은행을 통해 연간 100조원이 순환하는 경제특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유정복 “100조 시대 제2 경제도시 조성할 것”유정복(64·전 인천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100조 시대 제2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인천의 경제규모 목표를 100조로 정하고 부산을 넘어 전국 특별·광역시 중 2위로 올라서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세계 기업과 국내 첨단산업 위주의 대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 권역별로 4차 산업과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민생경제 회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인천이음카드는 운영 방식을 개선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특별법 제정을 통한 인천은행도 설립할 공약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뉴홍콩시티 조성 △제물포 르네상스 등을 공약했다. 뉴홍콩시티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지배권이 강화되자 홍콩 탈출 기업, 금융기관, 국제기구 등을 유치해 인천에 제2의 홍콩을 만든다는 취지로 마련한 공약이다. 유 후보는 영종도(한상드림랜드 등)와 강화도를 중심으로 뉴홍콩시티를 조성하고 송도·청라와 연계할 계획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공약은 해양수산부 소유의 내항 일대 부지 181만㎡(55만평)의 소유권을 인천시가 확보하고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아 항만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항만도시에는 아쿠아리움, 수중 레스토랑, 수상 공연장, 대형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교통공약으로는 △인천발 KTX, GTX-B·E, GTX-D Y자 조기 추진 △인천지하철 2호선 서울 독산까지 연장 △인천3호선 건설 △제2경인선 조기 추진 △월곶판교선 논현역까지 연장 △연안부두~부평 트램 조기 추진 등을 마련했다.복지공약은 △맘센터 신설 △출산장려·육아 지원금 1000만원 지급 △임신부 교통비 50만원 지급 △어린이집·유치원 영유아 친환경급식 제공 △노인 시내버스 무료 △전철역 에스컬레이터·편의시설 설치 등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인천시는 2017년 부산의 경제를 뛰어넘는 제2의 경제도시를 달성했으나 현재는 특별·광역시 3위로 하락했다”며 “다시 제2경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제약바이오협회, 상반기 워크숍 개최...윤리경영 강화 방안 집중 논의
- 20일 ‘2022년 상반기 윤리경영워크숍’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강화되는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정책을 진단하고 공정거래법, 환자단체와의 교류 등 사례 분석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준법경영을 확립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22년 상반기 KPBMA 윤리경영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한 이번 행사는 제약기업 자율준수 관리자, CP(자율준수프로그램) 팀장 및 실무자 등 300여명(온라인 약 120명, 오프라인 약 180명)이 참석했다.이날 워크숍에서 여정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의약품 판매질서 관련 약무정책 동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주요 리베이트 규제 정책의 흐름과 영업대행사(CSO)의 지출보고서 의무화와 이에 따른 예상 쟁점 등을 진단했다.특히 내년부터 적용하는 CSO 지출보고서 작성에 대해서는 의약품공급자(제약사)가 CSO 관리 의무를 소홀히 했을 경우 함께 처벌을 받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코로나19로 인해 한시적으로 인정(오는 6월 30일까지)하고 있는 ‘온라인 학술대회 지원’은 산업계와 의료계,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를 바탕으로 추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안효준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국내외 제약산업 지출보고서 및 규약 위반 사례 연구’ 발표를 통해 미국 국무부의 지출보고서 관련 위반·합의사례 등을 소개했다. ‘의료기기, 건기식 비즈니스와 CP 이슈’를 주제로 발표한 박성민 HnL 법률사무소 변호사는 다수 제약사가 사업영역으로 두고 있는 의료기기 및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허용되는 경제적 이익 제공 범위,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 사례 등을 설명했다. 특히 약사법과 의료기기법, 건강기능식품 거래 공정경쟁규약 등을 비교하며 준수해야 하는 사항을 사례별로 짚었다.정성무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제약산업에 대한 최근 공정거래법 적용 사례’ 발표에서 특허와 관련한 주요 공정거래 이슈를 특허권의 취득(다른 회사의 특허 취득을 위해 M&A를 하는 경우 등), 특허권의 행사(특허분쟁을 이용한 경쟁자의 사업활동 방해 등), 복합적 쟁점을 가진 행위(역지불합의 등)로 구분했다.정진환·이미지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환자, 환자단체 대상 활동의 CP 이슈’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제약회사와 환자단체 간 교류의 컴플라이언스 쟁점을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국세청 세무조사와 컴플라이언스 관련 이슈’를 주제로 발표한 법무법인 김앤장의 강한철·권혁찬 변호사, 황종대 세무사, 서재훈 회계사는 임상시험지원 비용을 중심으로 한 세무조사에서의 유의점에 대해 설명했다.제품설명회의 경우 제품에 대한 설명 없이 보건의료인에 식사 제공 등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는지 여부가, 의료기관 등에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도매상에 높은 매출할인을 제공하는 경우가 국세청의 중점 점검사항에 해당한다고 꼽았다. CSO와 거래에 있어 유통마진을 리베이트에 사용한 경우, 학술행사 대행 수수료를 과다 지급한 경우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윤리경영에 기반한 국민 신뢰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투명성 확립과 의약품 판매질서 강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IPEF는 경제적 논의"…산업부, 中 반발 우려 불식 노력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는 경제적 논의다. IPEF 참여국 다수가 중국과 많은 경제관계를 갖고 있는데 이를 정치화하는 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23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성과를 설명하는 백브리핑에서 “(중국 등) 일부 언론에서 대(對)중국 견제용으로 이야기하는데 절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제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새 경제협의체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4월 ‘창립 멤버’로서의 참여를 공식화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서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인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IPEF 추진을 비롯한 우리 정부의 외교 전략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 논의는 철저히 국익으로 움직여야”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쿼드(Quad,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비공식 안보회의체)는 미국 국무부가 주도하지만 IPEF는 이와 달리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이 주도하는 경제 중심의 구상”이라며 “경제는 최근 공급망 사태를 보듯 특정 국가를 배제해서는 유지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이 관계자는 또 “지금까진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었지만 현 상황에선 이보단 ‘안미경익’(안보는 미국 경제는 국익)으로 본다”며 “북한과 대체하는 우리 실정을 고려했을 때 안보 면에선 미국과의 관계를 철저히 해야 하지만 경제는 철저히 국익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덧붙였다.IPEF를 원년멤버로 참여해야 하는 것도 국익 때문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IPEF는 관세 혜택 등을 부여하는 기존 무역협정과 달리 공급망·디지털·탈탄소 등 신통상 질서의 새로운 규범을 만드는 성격이 강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에 득과 실이 있을 수 있다”며 “창립멤버로 참여해 우리가 규범을 주도해야지 규범이 완성한 뒤 참여한다면 그 의미가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상회담 계기로 양국 경협 영역 넓어져”산업부는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경제협력 영역이 확대됐다는 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지금까지 양국 경협 논의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쪽에 집중됐는데 디지털과 청정에너지 등 영역으로 그 범위가 늘어났다는 것이다.산업부 관계자는 21일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 등이 참석한 것을 거론하며 “국내 기업의 의사결정에 실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다수 참여하며 미국측 관심도 뜨거웠다”며 “특히 올해는 참여 미국 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외에 디지털, 청정에너지 쪽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대표적 수소 기업인 블룸에너지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양국 정부의 에너지 부문 협력에 관심을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부연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세번째),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 다섯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여섯번째), 지나 레이몬도(Gina Raimondo) 미 상무부 장관(왼쪽 일곱번째), 이창양 산업부 장관(왼쪽 여덟번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왼쪽 아홉번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백우석 OCI 회장(오른쪽 네번째), 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 세번째), 최수연 네이버 사장(오른쪽 첫번째) 등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에 대해 세제혜택과 정책금융, 인프라 지원, 인력 관심사를 구체적으로 요구했고 미국 기업에도 공급망 파트너 역할과 대(對)한국 투자를 당부했다”고 말했다.실제 미국 굴지의 콘텐츠 플랫폼 회사 넷플릭스는 한국 자회사를 통해 6년 동안 1억 달러(약 1300억원)의 신규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도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부와 싱가포르로 생각했던 아시아 생산거점을 올 9월까지 한국 인천 송도를 주요 후보지로 포함해 재검토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산업부는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상무부와의 대화 창구인 SCCD(공급망·산업대화, Supply Chain and Commercial Dialogue)를 신설키로 합의했다. 기존까진 국장급에서 이뤄지던 산업협력대화를 장관급으로 격상해 연1회 열기로 한 것이다. 세부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는 분과별 회의는 수시로 열기로 했다.◇“한미 원전동맹 곧 양해각서 맺고 구체화”산업부는 한미 양국이 소형모듈형원자로(SMR)과 원자력발전 수출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도 곧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공동성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았었다. 국내 원자력계는 이 같은 한미 원전동맹이 SMR 기술 상용화와 해외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해외 원전 수주역량을 갖춘 경쟁국은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정도인 만큼 한미 양국이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아직 특정국 원전 사업 수주까지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곧 양국 간 협의를 통해 양해각서를 만들고 이를 통해 원전 동맹의 방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수출 원자력발전소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2호기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2009년 수주해 2013년 착공했으며 올 3월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사진=한국전력공사)
- 생화학분자생물학회, 23~26일 부산 벡스코에서 국제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생화학분자생물학회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2022년도 국제학술대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생화학분자생물학회)이번 학술대회는 Over the pandemic: Academy, Technology&Industry를 주제로 개최되며, 학·연·산의 관련 종사자 2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기조강연 연사로 2016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오스미 요시노리를 비롯하여 최근 인간 게놈프로젝트를 완성한 아담 필리피 박사 등 세계적인 석학이 발표하며, 22개 심포지엄, 6개의 Satellite Session이 진행된다. 또한 800여 편의 포스터 발표와 함께 젊은 과학자의 연구 교류 증진을 위한 ‘Young Scientist Program’, 동헌생화학상과 SHIMADZU 차세대 리더상 등 12개 분야 16명에게 상금 및 상패를 시상해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과학자들을 격려한다.학술대회 기간 중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68개 업체가 참여하는 Bio-Exhibition이 함께 개최되며, 셀리버리, 시마즈사이언티픽 코리아, 써모피셔사이언티픽 코리아, 진스랩, 피알지에스앤텍 등 국내 바이오 대표기업 및 기관이 대거 참여해 다양하고 새로운 기술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BNK 벤처투자와 대웅제약의 바이오 벤처 창업 설명회와 대웅제약의 창업 컨설팅이 진행되며, 바이오 벤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 소개 프로그램을 심포지엄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 코스피, 韓무역수지 적자에 보합권 등락…'263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해 보합권에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5월 한국 수출입 발표 후 무역수지 적자를 확인하며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5분께 코스피 지수는 1.26포인트(0.05%) 내린 2638.03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50선에서 출발했고, 하락 전환 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이기도 하며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86억1천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3.5%), 석유제품(145.1%), 승용차(17.5%), 철강제품(25.6%), 자동차 부품(8.3%), 선박(28.3%) 등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8억2천700만달러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4억2천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에너지 등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이날 중국 경기부양책에 상승 출발했지만, 5월 한국 수출입 발표 후 무역수지 적자를 확인하며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심화로 인한 소비 감소를 경계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오전 거래대금은 4조원 미만까지 감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39억원, 개인이 257억원 팔고 있고 기관은 36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은 1%대 오르고 있고 증권, 운수창고, 은행, 서비스업, 금융업, 제조업, 보험, 운수장비, 전기전자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섬유의복은 2%대,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은 1%대 내리고 있다. 건설업, 종이목재, 통신업, 유통업, 음식료품, 화학, 기계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 김은혜 "경기 북부, 반도체단지 구축…2~3곳 실사 진행중"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지역에 대규모 반도체단지를 구축할 것이라는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기 북부지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후보들도 참여해 힘을 보탰다.김은혜 후보는 23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 북부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는 중첩규제로 비수도권에 비해서도 재정자립도, 산업경쟁력이 뒤처지는 등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경기북부 번영 시대’ 5대 공약을 제시한다”고 밝혔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사진=정재훈기자)이날 발표한 ‘경기북부 번영 시대’ 5대 공약은 △경기북부 반도체 대기업 유치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 및 첨단삼각벨트 조성 △경기북부 규제 혁파 △임기 내 시급한 교통망 확충 등으로 구성했다.먼저 김 후보는 경기북부지역에 대규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국내 굴지의 반도체 기업 유치를 약속했다. 현재 2~3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은 약 110조원, 총 고용 유발효과는 약 35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와 함께 남북한 긴장과 충돌을 해소하기 위해 접경지역을 공동 개발해 경제안보 기반을 조성하고 해외 기업을 유치해 완충지대를 마련하는 접경지역 글로벌 경제안보벨트 조성계획도 내놨다. 여기에는 한탄강 인근 세계지질공원(포천·연천)을 활용해 경제안보관광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도 담았다.경기 북부 경제자유구역청 신설과 첨단삼각벨트 조성도 추진한다. 경기 북부를 서·중·동 3개 권역으로 나눠 각각 첨단국제삼각벨트(고양-김포-파주), 디자인융복합삼각벨트(의정부-양주-동두천), 푸드바이오삼각벨트(남양주-구리-포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경기북부지역에 산재한 규제 혁파를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군사시설보호구역을 군 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현실성 있게 재편해 주민과 군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다.또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위해 교통망 확충 계획도 내놨다. 3호선 파주 (대화~금곡) 노선 등 경기북부지역 총 4개 지하철 노선 연장과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연천고속도로 등 각종 도로망 조기 착공 및 임기 내 완공은 물론 중점 추진과제로 GTX-A 조기 완공, GTX-F 북부노선 신설, 신분당선 서북부선(~고양 삼송) 재추진 의지도 밝혔다.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북부지역 기초지자체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사진=정재훈기자)김은혜 후보는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 규제,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에 의해 경제발전, SOC 등 여러 측면에서 타 지역보다 열악한 것이 현실”이라며 “취임 즉시 TF팀을 가동해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에 앞서 ‘경기 북부 반도체 산업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에서 25년간 근무하며 글로벌 거래를 총괄해 온 이영우 전 삼성전자 부사장을 필두로 경기도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박신환 전 경기도 경제실장, 이경택 전 삼성전자 개발본부장 등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 김영덕 씨티씨바이오 사장 "세계 최고 필름제제 기술로 퀀텀점프 자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4~5개 바이오 벤처들이 자사 치료제를 들고 와 필름제제 공동 개발을 제의해왔다”.김영덕 씨티싸바이오 사장이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본사에서 지난달 28일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김영덕 씨티씨바이오(060590) 사장은 몰려드는 공동사업 제안 검토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를 만들 수 있는 곳은 한국의 3개사를 포함 세계 13개 기업에 불과하다”면서 “이 중에서도 씨티씨바이오의 필름제제 기술력은 단연 으뜸”이라고 자신했다. 필름제제는 손가락 한~두마디 크기의 얇은 필름 형태로 생긴 약물을 말한다. 입에 넣으면 솜사탕처럼 달달한 맛을 내며 수초만에 녹아 몸에 흡수된다.김 사장은 기자 앞에서 자사 필름제제와 타사 필름제제 포장을 뜯어 비교해줬다. 한 눈에도 회사 간 필름제제 품질 차이는 커 보였다. 타사 필름제제는 표면이 거칠고 고르지 않았다. 반면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매끈한 표면을 나타냈다. 김 사장은 “타사 제제는 필름 위에다 약물을 단순 도포했기만, 씨티씨바이오 필름제제는 액체 상태의 약물을 롤러로 밀어 얇게 펴서 제조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이데일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씨티씨바이오 본사를 찾아 씨티씨바이오의 신약개발 현황과 필름제제 경쟁력을 살펴봤다.◇ 필름제제 제조는 약물 재창조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단순히 약물을 필름 형태로 만드는 것이 아닌, 약물을 재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비아그라를 필름제제로 형태만 바꾸면, 신맛과 짠맛이 혓바닥에 달라붙어 약을 먹을 수 없다”면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신맛과 짠맛을 내는 염산염, 구연산, 황산 등의 성분들을 제거하고 단맛을 내는 성분을 집어넣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탈염하면 약물 구조가 불안정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금에 염소를 제거했을 때 단단한 결정체가 붕괴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면서 “씨티씨바이오는 이 불안정한 구조를 극복하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강조했다.약물 전달 기술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사장은 “필름제제는 약물이 입에서 때로는 빨리, 때로는 천천히 녹게 조절할 수 있는 설계 기술이 필수”라면서 “약물에 따라 흡수·배출 적정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씨티씨바이오는 필름제제 기술 개발을 위해 수천·수만 번 실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축적했다고 밝혔다.◇ 기술수출한 치료제 출시 임박...로열티 매출 기대↑씨티씨바이오는 이 같은 우수한 필름제제 기술을 앞세워 퀀텀점프를 노리고 있다.김 사장은 “기존 야노증 치료제는 물과 함께 알약을 삼키는 형태”라면서 “소변을 자주 보는 병이 야노증인데, 치료를 위해서 물을 마셔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스위스 페링(Ferring)사는 우리가 만든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에 반해 기술도입을 결정했다”면서 “복제약 제조사가 오리지널 제약사에 기술수출일 일어난 드문 사례”라고 강조했다.씨티씨바이오는 지난 2015년 페링에 필름제제 야노증 치료제를 기술이전했다. 페링은 최근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해외 임상을 마무리하고 현재 품목허가 마지막 단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가별로 제품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페링사가 판매하는 필름형 야노증 치료제 글로벌 매출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아뇨증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약 4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김 사장은 “인지력이 없는 치매 환자들은 알약 복용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도네페질 필름제제는 입에 넣으면 혓바닥에 달라붙어 그대로 녹아 흡수된다. 절대로 뱉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알약을 삼킬 수 없는 소아를 위한 신경계·비뇨계 필름형 치료제는 상당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필름제제 시장 확대에 따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세계 최초 필름형 의료용 대마 개발...기술수출 적극 시도씨티씨바이오는 의료용 대마(CBD)도 세계 최초로 필름제제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씨티씨바이오는 4명의 연구원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에 상주시켜 관련 의약품 연구개발을 이어왔다.김 사장은 “의료용 대마를 필름제제로 만들었고, 자체 동물실험을 통해 뇌전증 효능 확인할 예정”이라며 “미국·캐나다에서 필름용 의료용 대마 기술수출을 적극 시도하겠다”고 밝혔다.CBD는 인간 정신 기능에 미치는 부작용이 거의 없어 세계 전역에서(한국은 제외) 의료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소아뇌전증, 치매, 파킨슨병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캐나다와 미국, 독일 등 56개 국가에선 CBD 성분이 든 의약품을 합법화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CBD는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김 사장은 “필름제제 기술을 활용해 향후 1~2년 내 15~20종의 복합제, 제형변경 치료제, 개량신약 등을 출시해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릴 계획”이라며 “또 국내 바이오벤처와 필름제제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국내 식약처 인증이 통용되는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금융투자업계는 씨티씨바이오의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배 성장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지난 3일 씨티씨바이오가 올해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373억원과 영업이익 2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