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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5년간 21조원 투자 "SMR·수소·신재생 경쟁력 강화"
  • GS, 5년간 21조원 투자 "SMR·수소·신재생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GS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21조원을 투자한다. 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이 기간 2만2000명을 신규 채용한다.새 정부의 ‘민간 주도 성장’ 정책 기조에 발맞춰 주요 대기업이 적게는 수조원에서 많게는 수백조원까지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재계 8위 GS도 투자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26일 GS그룹이 발표한 3대 핵심사업별(에너지, 유통·서비스, 건설·인프라) 투자액을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이 14조원으로 가장 많다. GS칼텍스의 석유화학 소재사업 확대, GS에너지의 친환경 에너지 신기술 및 해외 자원개발 투자, GS EPS와 GS E&R의 신재생 발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또 유통·서비스 부문은 GS리테일의 매장 확대 및 디지털화, 신사업 성장 가속화 등을 위해 3조원을 투자한다. 건설·인프라 부문은 총 4조원을 투입해 GS건설과 GS글로벌 등친환경, 신재생 신사업 및 스마트건축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낸다.GS그룹 관계자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을 보면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수소(블루 암모니아), 신재생 친환경 발전 등 탈탄소 시대의 미래 에너지 확보를 위한 투자가 대거 포함됐다”고 설명했다GS에너지는 세계적 SMR 기술을 확보한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주주로 참여한 데 이어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등과 함께 차세대 SMR 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또 아랍에미리트의 국영석유회사 ADNOC와 공동으로 수소 경제 시대의 원유로 일컬어지는 블루 암모니아 사업도 개시했다.GS는 향후 5년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GS EPS와 GS E&R 등이 친환경 발전으로 신속히 전환함으로써 안정적 국가 에너지 확보에 기여할 방침이다.특히 전체 투자액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48%) 10조원을 신사업과 벤처에 쏟아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GS는 기후변화대응, 자원순환, 딥 테크, 바이오, 유통 등을 5대 중점 투자 영역으로 선정했다.이런 방침 아래 GS는 올해 초 출범한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벤처스를 통해 국내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GS퓨처스를 통해 북미 지역 최신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이러한 투자를 바탕으로 GS는 향후 5년간 신규 채용 인원을 2만2000명으로 잡았다.지난 3년간 GS의 연평균 채용인원은 3000명 수준이었지만, 신사업과 디지털 전환 등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5년간 매년 평균 4000명 이상의 인원을 채용할 방침이다. 이전 대비 연간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GS는 벤처 투자를 통한 간접적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성장기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면 사업 생태계 전반의 성장과 고용 창출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GS의 설명이다.이러한 투자와 병행해 중소 협력사와 교류를 확대하고 상생 협력하는 차원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GS챌린지, 4000억원에 이르는 상생펀드, 생산성 향상 지원, 판로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또 각 계열사로부터 투자받은 벤처기업에 사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사업 구상부터 사업화까지 전(全) 과정에서 협력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체제를 만들기로 했다.허태수 GS 회장은 “디지털과 친환경이라는 사업환경의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일관된 의지와 실행이 GS 미래성장의 열쇠”라며 “적극적인 벤처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통해 건강한 사업 생태계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
2022.05.26 I 박민 기자
웰니스 라이프 브랜드 '리휴 마두카', 오는 30일 리뉴얼 오픈
  • 웰니스 라이프 브랜드 '리휴 마두카', 오는 30일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이오인터체인지㈜는 웰니스 라이프 브랜드 ‘리휴 마두카’의 리브랜딩 작업을 완료하고 오는 3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사진=바이오인터체인지㈜)바이오인터체인지는 바이오 기술을 연구하는 친환경 코스메틱전문기업으로, 약 2년간의 리브랜딩을 거친 끝에 고객들에게 다가가게 됐다.새로워진 리휴 마두카는 오는 30일부터 천연샴푸, 탈모샴푸, 탈모토닉 등의 제품들을 새롭게 단장한 홈페이지에서 선보인다. 탈모완화 기능성 제품인 ‘리휴 마두카 샴푸’와 ‘리휴 마두카 토닉’ 2종을 리뉴얼 출시할 뿐만 아니라, 식약처 천연화장품 인증과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화장품 인증을 모두 획득한 국내 유일의 천연 비건 샴푸도 함께 출시한다.해당 제품들의 주성분인 ‘마두카(Madhuca longiforia)’는 기원전부터 인도의 북동부 ‘사바르칸타’ 부족이 열매와 꽃, 나무뿌리, 씨앗 등을 이용하여 피부질환, 류머티즘, 두통, 변비, 구강질환, 감기 등 각종 질병 치료에 사용해온 물질이다. 이 핵심 원료는 ‘BICRO TAGETING SYSTEM’이라는 발효 리포좀 공법을 적용함으로써 영양 성분을 두피에 보다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편 바이오인터체인지는 브랜드 리뉴얼 기념으로 신규 가입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2022.05.26 I 이윤정 기자
“사노피 계약 이상無”...ABL바이오, 업프론트 1Q 매출인식 마쳐
  • “사노피 계약 이상無”...ABL바이오, 업프론트 1Q 매출인식 마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ABL바이오)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ABL301’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로 받은 업프론트(선급금)가 지난 1분기 매출로 처음 인식됐다. 총 900억원 규모의 업프론트는 지난 3월 수령을 마쳤지만 사노피와의 계약에 따라 2024년까지 분할인식하게 된다. 업프론트가 매출로 잡히면서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떠돌던 기술반환 루머도 사그라드는 모양새다.23일 에이비엘바이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은 총 28억7900만원이다. 이중 지난 1월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와의 기술수출로 인한 업프론트 금액은 약 26억원 규모다.지난 2월 유튜브로 진행된 ABL바이오 기업설명회 (사진=에이비엘바이오 유튜브 캡쳐)지난 1월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 규모의 계약에서 10%를 조금 넘는 1440억원은 업프론트(900억원)와 단기 마일스톤(540억원)에 해당한다.업프론트 금액 900억원은 지난 3월22일 전액 수령이 완료됐지만 의무이행기간인 임상 1상 종료시까지 분할인식된다. 회사에서는 임상 1상 종료시점을 오는 2024년으로 목표하고 있다. 1분기 매출로 인식된 26억원은 1개월치인 3월분에 해당한다. 실제 계약은 1월에 이뤄졌지만 미국 반독점개선법(Hart-Scott-Rodino Antitrust Improvements Act)과 같은 행정절차를 거치면서 실질적인 계약효력은 지난 2월26일부터 발생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선급금은 매출로 인식되기 전까지 ‘계약부채’로 표시된다.여기에 오는 9월까지 ABL301의 임상시험계획(IND) 파일링을 마친 뒤 연말께 임상 1상에 진입하면 단기 마일스톤 수령도 가능할 전망이다. 540억원의 단기 마일스톤은 한번에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다. 사노피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비임상부터 임상에 이르기까지의 전략과 개발과정을 상의하는 공동개발위원회를 만들어 임상과정을 논의 중이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는 총 300억원의 업프론트 금액과 단기 마일스톤 540억원이 매출로 인식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임상 1상에 드는 비용은 계약조건상 전액 에이비엘바이오가 부담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보통 임상 1상 비용을 100억~200억원 규모로 본다. 만약 임상 1상 비용이 업계 추정보다 늘어난다 하더라도 업프론트(900억원)에서 충당하고 700억원 이상은 다른 프로젝트 연구개발 등에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증권가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와 사노피간 기술이전 계약이 파기돼 1분기에 선급금이 수령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이에 회사측은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강경대응을 예고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만약 기술반환이 이뤄지더라도 900억원의 업프론트 전액은 계약상 반환의무가 없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사노피와 공동개발위원회(Joint Committee)를 설립해 임상 1상 진행을 논의 중인 ABL301뿐 아니라 I-Mab과 공동개발 중인 ‘ABL501’, ‘ABL111’도 미국 임상 1상 코호트 5단계를 진행 중이다”면서 “‘ABL501’은 국내 임상 1상 코호트 4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모두 아무런 이슈없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연내 회사의 흑자전환을 자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연간 스톡옵션, 인건비, 연구개발비 등으로 350억원 정도를 쓰는 적자회사였지만 기존 보유자금 포함 올해 2110억원의 자금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연간 영업손실 규모는 △2019년 404억원 △2020년 596억원 △2021년 523억원 수준이다.
2022.05.26 I 나은경 기자
중기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선정식 개최
  • 중기부,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선정식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선정식’을 개최하고 미래 신기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의 선점과 안정적 공급을 선도할 스타트업 20개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선정식에서는 올해 선정기업에 대한 선정서 수여와 함께 분야별 우수 기업의 사업 아이템 소개와 지난해 우수 선배 기업과의 성과공유 등을 통해, 선·후배 기업 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 지원사업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고 기업 역량을 강화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5개 분야 창업기업 지원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2020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20개사씩 선정해 총 100개사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난 2년간 40개사를 선정해 지원함에 이어 올해도 20개사를 추가 선정했다.복합소재 분야인 ‘소울머티리얼’은 전기차용 고방열 BSA용 저밀도 절연 방열 필러를 개발, 최근 전기차용 고방열 전지 수요 증대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 받았다.산업용 IoT 분야인 ‘앨엔디전자’는 고속 성장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전력·광소자용 반도체 템플릿을 개발, 향후 전력 반도체 기술 개발을 통한 제품 국산화로 국내 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스마트 엔지니어링 분야의 ‘프레임웍스’는 정밀측정 기술이 탑재된 초정밀 디스플레이 패널 가공장비를 개발해 세계 OLED, 마이크로 LED TV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융합바이오 분야의 ‘자연동화’는 천연고분자 신소재 제조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신소재 식기를 개발,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에 따른 일회용 용기 사용규제로 수요가 급증해 성장 잠재력 및 향후 활용성을 높게 평가받았다.친환경 분야의 ‘퀀텀캣’은 저온(상온) 고활성 초고성능 금 나노촉매 소재개발 기업으로, 선도 기술을 확보해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 및 기준 강화에 따른 환경촉매 분야 시장을 주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자금 지원(최대 2억원), 정책자금(융자·보증) 한도 우대와 보증료 감면, 기술개발(R&D) 사업 가점(최대 5점) 등을 지원받게 된다.노용석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원천기술 확보 및 사업화, 양산, 상용화, 수요처 확보 등의 난제들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문제 해결을 지원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함지현 기자
“두 달 만에 시총 1조 돌파”…케어젠 잘 나가는 이유는
  • “두 달 만에 시총 1조 돌파”…케어젠 잘 나가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펩타이드 연구개발 바이오회사 케어젠(214370)이 올해 들어 주가가 100% 이상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 여파로 하락세가 짙었던 국내 주식시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52주 신고가까지 갈아 치웠다. 케어젠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케어젠의 주가는 10만1000원대, 시가총액 1조880억원을 횡보 중이다. 최근 주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2개월 동안 누적 주가 상승률이 130%에 달한다. 지난 3월 5만2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에는 주당 13만원, 시총 약 1조4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케어젠 주가 강세 배경에는 혈당 조절 건강기능식품 원료 디글루스테롤(브랜드 프로지스테롤)이 있다. 지난 3월 22일 케어젠은 디글루스테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DI(New Dietary Ingredien, 신규 건강식품 원료)로 등재됐다고 공시했다. FDA의 NDI는 새롭게 개발된 건강기능식품 신원료를 미국에서 판매하려는 경우 필요한 절차다. 신원료의 안전성실험, 사용이력, 인체유해여부 등 광범위한 실험결과와 분석자료를 제출받아, FDA 심의위원들의 심사를 거친다. 매년 전체 신청 건수 중 10~15%만 통과될 정도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디글루스테롤은 당뇨병 전단계인 고위험군(공복혈당장애, 식후혈당장애) 80명을 대상으로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혈당조절효과) 관찰 인체적용시험을 완료했다. 그 결과 공복혈당감소, 공복인슐린의 감소, 인슐린 저항성인자(HOMA-IR)의 감소 그리고 인슐린 감수성 인자(QUICKI)의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기능성과 안전성 모두 인정받아 합성 펩타이드로는 최초로 FDA의 NDI 등재에 성공한 것이다. 케어젠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비타푸드 유럽(VitaFoods Europe 2022)’에 참가해 디글루스테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비타푸드 유럽은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전시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전시회다. 올해는 약 60여개국에서 650여개의 업체가 참가, 125개국 1만4500여명이 방문했다. 세계 유명 건강기능식품 회사 참관자들이 직접 케어젠의 부스에서 디글루스테롤을 체험, 좋은 반응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케어젠은 올해 하반기 디글루스테롤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 음료와 분말, 젤리 등 여러 제형의 시제품을 협력사에 보내고 있다. 지난해 완공된 화성 신공장 생산능력은 기존 250kg에서 10톤으로 대폭 늘어났다. DB금융투자는 디글루스테롤의 공급 단가를 파우더 1달러, 음료수 2달러로 가정하면 제품 믹스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캐파) 기준 매출액 1500~2500억원을 추정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연간 수출액이 2264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매출 규모다. 디글루스테롤의 영업이익률은 50%가량으로 알려졌다. 케어젠 관계자는 “디글루스테롤의 FDA NDI 등록은 합성 펩타이드로서는 최초다. 펩타이드의 안전 성과 기능성이 입증되고, 펩타이드 연구 개발 기술력이 인정된 사례라 판단된다”며 “미국 시장부터 우선 공략을 하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세계 당뇨 시장이 타깃이다. 디글루스테롤의 FDA NDI 등록은 중국, 일본, 중동, 유럽(EU), 영국,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의 허가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2.05.26 I 김유림 기자
바이오업계 만난 장영진 산업1차관 “투자 저해요소 찾아 해결”
  • 바이오업계 만난 장영진 산업1차관 “투자 저해요소 찾아 해결”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26일 바이오업계를 만나 투자 저해요소를 찾아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앞줄 왼쪽 4번째)이 26일 인천 송도 G타워에서 열린 바이오기업 투자 애로 간담회 참가 기업 관계자와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 G타워에서 바이오기업 투자 애로 간담회를 열고 참여 기업의 투자계획과 투자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점검했다.이날 행사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을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GC녹십자, 아미코젠 등 국내 6개 바이오기업과 싸토리우스, 머크, 써모피셔 등 3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참여했다.장 차관은 “우리나라가 단기간 내 세계 2위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눈앞에 둔 것은 미래를 내다본 바이오 기업인의 과감한 투자 덕분”이라며 “새 정부는 바이오·헬스 세계 중심국가 도약이란 비전 아래 기업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투자 저해 요소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국내에 신규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인 미국의 다국적 바이오 원부자재 기업 써모피셔 한국법인 관계자도 참여했다. 정부는 써모피셔의 국내 신규 투자유치에 공들이고 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지난 21일 방한한 이곳 수석부사장과 투자협력 양해각서를 맺고 전폭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장 차관도 “국제 바이오 생산 허브로서의 위상을 키우려면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 원부자재 공급망 다변화가 필수”라며 “입지 애로 해소나 세제 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바이오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장 차관은 간담회 후 인근 셀트리온 공장을 찾아 바이오의약품 생산 라인을 시찰했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앞줄 왼쪽 4번째)이 26일 인천 송도 셀트리온 공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2.05.26 I 김형욱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MA 승인 고배 해명 의문점 두 가지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MA 승인 고배 해명 의문점 두 가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에 실패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MA 판단을 납득할 수 없으며, 즉각 재심사를 신청한다는 입장문을 남겼다. 다만 업계에서는 회사의 해명에 대해 두 가지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EMA 승인 실패에 따른 공식 입장문. (자료=회사 홈페이지)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에 신청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의 승인 거절이 나왔다고 공시했다. 핵심 밸류에이션의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EMA는 공식 홈페이지에 “임상에 사용된 의약품(HD201)의 제조공정이 상업적 생산공정과 다르다고 판단했다”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제시한 연구 결과는 상업적으로 생산된 의약품이 대조약과 바이오시밀러가 될 것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제공하지 못했다. 판매 허가를 거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해명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동등성입증에 실패했으나 EMA가 허가 거절을 뒤집고 승인을 내준 유사한 사례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마 바이오테크놀로지 너링스, 다케다 닌라로, 프로베카 시알라나르를 과거 사례라고 제시했다. 두 번째는 EMA가 형평성에 맞는 심사를 하지 않았으며, 재심사를 통해 충분히 부당함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회사 측의 해명에 의문을 제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제시한 과거 사례들은 바이오의약품이 아니다. 특히 모두 동등성 또는 제조공정과는 전혀 다른 문제로 승인 거절을 받았다. 임상 시험 데이터가 충분히 설득력이 없었거나, 환자에게 이점을 가져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가 본인들이 제시한 기준을 안 받아들이고 협소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토로하는 데 당연한 이야기다. 규제기관은 브로드한 기준이 아니라 타이트하게 비열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바이오의약품은 제조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 FDA, EMA가 바이오의약품 동등성 이슈에서 승인 거절이 곧바로 뒤집힌 사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합성의약품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모든 제조 과정을 까다롭게 평가한다. 살아있는 세포와 유전자 등이 아주 작은 차이로 의약품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글로벌 의약품 허가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EMA에서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받은 국내 회사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두 곳밖에 없는 점만 봐도 높은 허들을 체감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임상 도중 공정 변경이 있었다. EMA는 변경된 임상시험용 배치와 상용화 배치의 품질이 동등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3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EMA 허가 거절 3일 만에 재심사를 요청했다고 공시했다. EMA 재심사 요청은 15일 이내에 누구나 신청 가능한 절차다. 하지만 제조 품질의 수정, 보완이 이뤄지지 않은 재심사 신청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한 바이오회사 대표는 “바이오시밀러 동등성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는데, 데이터를 새로 제출하지 않고 EMA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며 “그냥 다시 신청하고 떼쓴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데이터를 뽑아서 EMA의 동등성 기준에 들어온다는 것을 입증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대형제약사 GC녹십자는 2018년 면역결핍증 치료제 IVIG-SN 공정 과정에서 배치(batch)간 동등성입증 실패로 FDA 허가 거절이 나온 바 있다. 당시 GC녹십자를 커버하던 증권사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은 FDA 승인이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까지 IVIG-SN은 FDA 허가가 나오지 않고 있다.
2022.05.26 I 김유림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한 건우정공, 대통령 표창 수상
  •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지원한 건우정공, 대통령 표창 수상
  •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금형생산기업 건우정공에서 박순황 회장(왼쪽)과 임선우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프로가 CNC 가공설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금형업체가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와 관련, 금형업체 건우정공 박순황 회장은 국내 금형산업이 수출효자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국가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을 격려·포상하는 행사다.아울러 삼성전자(005930)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담당하는 직원들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1명, 중기부 장관 표창 4명 등 총 5명이 상을 받았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플라스틱 사출 금형업체인 건우정공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새로운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신청했다.건우정공이 삼성전자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결과 제작 납기를 단축할 수 있었다. △설계 표준화 △가공 정밀도 향상 △수작업 공정 개선을 통해 납기일을 기존 40일에서 20일로 줄였다. 또한 삼성전자 기술을 전수받아 차량용 배터리 케이스 금형 생산성을 3배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 밖에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생산 라인과 작업 동선, 자재 보관 등 총 35가지 현장 혁신 과제를 해결했다.삼성전자가 2018년 중기부, 중기중앙회와 손잡고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시작한 뒤 지원받은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유공자 포상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진단키트업체 코젠바이오텍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코젠바이오텍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유전자증폭(PCR)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했을 당시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았다. 그 결과, 주당 진단키트 생산성을 70% 이상 향상시켜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한편, 삼성전자는 △제조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등의 분야에서 200여명 사내 전문가를 선발,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현장 혁신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 판로개척 △전문 인력 양성 교육 △애로기술 지원 등을 통해 자생력 확보를 돕고 있다.
2022.05.26 I 최영지 기자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잭팟’ CNS 치료제 잡아라…개발 도전 나서는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CNS 분야에 대한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사진=SK바이오팜)25일 업계에 따르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SK바이오팜(326030)을 필두로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CNS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동기 대비 173% 매출이 증가했다. CNS 치료제는 개발에만 성공하면 높은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뇌전증, 퇴행성 신경질환, 뇌졸중 등 CNS 분야 치료제 분야는 시장이 이제 막 개화하는 초기 단계여서 ‘블루오션’인 상태다. 글로벌 제약사에도 CNS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CNS 질환은 정신 장애를 불러 일으키거나 운동 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고령화 사회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관련 발병률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 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CNS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1180억 달러(149조 15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개발에 성공한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직접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직접 추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2020년 5월 미국 시장에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도 허가 승인을 받으면서 유럽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소아 부분·전신 발작과 성인 전신 발작으로 넓힐 계획이다. 현재 미국·유럽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까지 임상을 수행한 뒤 FDA에 신약 품목허가신청(NDA)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세노바메이트의 후속작을 기대하는 기업도 많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는 것을 돕는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CNS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후보물질 ‘ABL301’은 지난 1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1조 3393억원) 규모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알츠하이머·파킨슨 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리바이오, 젬백스, 디앤디파마텍 등은 현재 임상 시험에 한창이다.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이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FDA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제약·바이오 섹터에 투자금이 말라붙었지만 CNS 치료제 개발 바이오 벤처에는 투자금이 이어지고 있다. 퇴행성 뇌질환 RNA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 2월 54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아밀로이드솔루션은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업계 관계자는 “CNS 치료제는 신약 가운데서도 개발 성공률이 낮지만 블록버스터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분야”라며 “CNS 질환을 가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전세계적으로 CNS 치료제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김영환 기자
미래 청사진 그리는 LG 구광모…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 푼다
  • 미래 청사진 그리는 LG 구광모…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 푼다
  • 구광모 LG 대표가 경기도 평택시 LG 디지털 파크 내 LG전자 HE연구소를 방문했다. (사진=LG)[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는 배터리(이차전지)·인공지능(AI)·바이오 등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오는 2026년까지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한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은 오는 30일 LG전자(066570) HE사업본부를 시작으로 한 달간 진행하는 전략보고회에서 이같은 향후 5년 투자계획 등 분야별 전략방향을 세밀히 점검한다. 앞서 확정한 국내 106조원 투자와 5만명의 인재채용 등의 중장기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강하게 독려할 예정이다.전략보고회에선 3년에 1회 이상 주요 계열사 및 사업에 대한 전략 재정비와 미래준비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LG는 올해 전략보고회에서 고객가치에 기반한 미래준비를 위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배터리·전장·친환경 클린테크 ‘R&D’에 집중 투자…M&A·JV 검토LG는 미래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106조원을 투자하며, 이같은 국내 투자는 연구개발(R&D)과 최첨단 고부가 생산시설 확충,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며, 투자액 중 48조원은 R&D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총 투자액 가운데 배터리·배터리소재,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공지능(AI),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43조원을 투자하고 이중 절반인 21조원은 R&D에 투입한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적으로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에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 오창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 원통형 배터리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고체 전지, 리튬황전지 등 차세대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배터리 리사이클 등 자원선순환 시스템 구축, 배터리 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및 수명 예측 등의 배터리 생애주기 서비스(BaaS) 플랫폼 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LG화학(051910)은 세계 1위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양극재,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배터리 소재 분야에 2026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자할계획이다. 현재 배터리 소재 육성을 위해 경북 구미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고 있고,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기업 대상으로 인수합병(M&A), 조인트벤처(JV) 등을 검토 중이다.LG는 AI·Data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의 도전적 R&D를 추진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그룹 차원의 AI연구 허브로 설립된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또한, LG는 바이오 분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1조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세포 치료제 등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으며, 임상개발 단계에 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M&A나 JV 설립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적극 검토하고있으며, 융복합 인재 양성 등을 통해 차세대 첨단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LG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재생 에너지 산업소재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LG화학은 생분해성 고분자 플라스틱 등 성장하는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 투자를 강화하고,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역량 강화 등 신규 사업 기회도 발굴하고있다. 또한, 스마트가전, TV, 화학, IT·통신 등 주력사업에서도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잇겠다는 방침이다.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 배터리(왼쪽)와 원통형 배터리(오른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2026년까지 매년 1만명, 총 5만명 직접채용LG는 2026년까지 매년 약 1만명씩 5만명의 인재를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 화학, 통신 등 주력사업을 고도화하고, AI·바이오·친환경 클린테크 등 미래성장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서다. 앞으로 3년간 AI, 소프트웨어(SW), 빅데이터, 친환경 소재, 배터리 등의 R&D 분야에서만 전체 채용 인원의 10%가 넘는 3000명 이상을 채용한다.대학 등과 협업해 채용계약학과, 산학장학생, 인턴십 등 산학연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LG는 또 협력사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함으로써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의 경우 협력사가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파견하고, 공장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리 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ESG 역량 진단, 전문 교육 등 컨설팅 지원을 강화한다. LG 관계자는 투자계획 및 채용계획과 관련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기업의 소임을 적극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6 I 최영지 기자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SK 재계 2위 끌어올린 최태원, 투자로 위기 돌파…247조 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16년 만에 SK그룹을 재계 순위 2위에 올려놓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규모 투자를 통해 그룹의 성장을 이끈다. 5년간 총 247조원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다. 국내 대기업 중 삼성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SK그룹은 2026년까지 247조원을 투자하고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SK그룹이 이처럼 그룹 차원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SK그룹은 계열사별로 투자계획을 세우거나, 고용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해왔기 때문이다.이는 최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성장을 위해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올해 신년사부터 SK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지정학적 이슈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과 이를 위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히 최 회장은 이번 투자를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3대 핵심 성장동력에 집중하며 그간 강조해온 친환경과 탄소저감 등 SK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향성도 더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감축량의 1%를 SK그룹이 담당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탄소중립 사업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밝혀왔다.또한 최 회장은 이번 투자 중 179조원을 국내에 투입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신성장동력 관련 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는 등 투자를 이어왔던 SK그룹이 국내 탄소 중립 생태계 조성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이번 투자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업은 반도체로 전체 투자의 절반 이상이 넘는 142조 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T) 등 최 회장이 4대 핵심사업으로 손꼽은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의 집합체가 반도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집중될 전망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과 함께 최근 세계적인 공급망 불안에 따른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SK그룹은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는 67조 4000억원을 투자한다. 최 회장은 지난해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인 210톤(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이차전지(배터리) 분야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는데 투자를 집중한다. 또한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재원을 활용할 방침이다.또 다른 성장축인 디지털에는 24조 9000억원, 바이오 등 사업에는 12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이번 SK그룹 투자의 90% 이상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에 집중된 것은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체인지’(근본적 혁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 전략인 셈이다.이와 함께 SK그룹은 2026년까지 국내에서 5만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 회장은 그간 그룹의 새로운 동력을 키워나가는 것은 인재라고 강조해왔으며 SK그룹은 이에 따라 적극적인 고용 확대 전략을 펼쳐왔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SK, 5년간 247조 투자…'반도체·배터리·바이오' 집중 육성
  • SK, 5년간 247조 투자…'반도체·배터리·바이오' 집중 육성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그룹이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을 ‘BBC’ 분야로 정하고, 5년간 247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만 179조원을 투자한다. 최태원 회장이 그간 강조해온 ‘첨단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 중 신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지난해 최 회장이 내놓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의 1%를 SK가 담당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달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BBC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한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먼저 SK그룹은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인 247조원의 절반 이상에 이르는 142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한 전체 투자 규모 중 국내 투자만 179조원에 달해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톤(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도 67조원을 투자, 넷제로(Net Zero)를 보다 앞당긴다는 방침이다.최태원 SK그룹 회장구체적으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억9000억원 △바이오 및 기타 1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 세 사업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팹(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또한 SK그룹은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키워나가는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판단,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2026년까지 5년간 5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2022.05.26 I 함정선 기자
코스피, 美연준 경기 자신감에 상승 출발…‘2620선’
  • 코스피, 美연준 경기 자신감에 상승 출발…‘262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6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경기 자신감을 표현하자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가 러시아와 중국 영향에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 시간외 급락하면서 이날 반도체 업종에 따라 코스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께 코스피 지수는 10.10포인트(0.39%) 오른 2627.32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610선에서 출발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욕증시는 5월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S&P500 지수는 0.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 상승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FOMC 의사록을 통해 경기 자신감을 표명한 점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러시아·중국 영향으로 실적 예상치를 하회하자 급락하고 있는 점은 관련 투자심리 위축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날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억원, 기관이 372억원 팔고 있고 개인은 390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은 1%대, 은행,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종이목재, 제조업, 의료정밀, 전기전자, 의약품, 철강및금속, 건설업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금융업, 증권, 보험, 유통업, 음식료품, 운수창고,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혼조세다. LG화학(051910)이 2%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POSCO홀딩스(00549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는 보합권이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2022.05.26 I 이은정 기자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생생확대경] 원숭이두창에 달려든 현대바이오, ‘용두사미’ 코로나 교훈 새겨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천연두 원인인 두창바이러스와 유사한 감염병인 원숭이두창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5일 기준 이스라엘 등 19개국에서 발생했다. 역시나 코로나 사태 초기때처럼 일부 국내 기업은 섣불리 치료제 개발 의지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인다. 코로나 대유행 초기에도 수많은 기업들이 치료제 개발을 천명한 바 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 치료제는 19개 품목이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이후 1년 넘게 허가를 받은 치료제는 없다. 원숭이두창 역시 확산 추세가 예상되자 치료제, 백신, 진단키트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일부 바이오 기업들은 본인들의 원숭이두창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최근 1주일간 주가가 급상승하기도 했다.특히 24일에는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기업도 나왔다. 현대바이오(0484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패스트트랙 신청을 결정한 것. 이 기업은 현재 코로나 치료제(CP-COV03)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 치료제를 원숭이두창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미국 바이오 전문 로펌을 통해 동물실험결과로만 치료제 승인이 가능한 ‘동물실험갈음규정’ 적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하지만 업계는 현대바이오가 아직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중이고, 효능 입증이 안된 상태라는 점에서 치료제 개발 능력 및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더우기 원숭이두창은 전용치료제가 없지만 항바이러스제가 사용되고 있고, 천연두 백신으로 85%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도 아니다.실비 브라이언드 WHO 글로벌 감염 대응국장도 “원숭이두창은 억제 가능하다.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이미 있다”며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지 말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원숭이두창은 희귀질환으로 감염력도 낮아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등에서 코로나때 처럼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특히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효능 입증도 안됐는데, 같은 물질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고 하는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상태에서 또 다시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은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다. 설사 상업화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워낙 희귀질환이기에 시장성이 낮다. 치료제를 개발하다 중단할 경우 투자자들의 반발과 주가하락도 불보듯 뻔하다. 이미 현대바이오 주주들은 회사를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 임상 중간결과를 내놔야 할 시기에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지난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을 향해 뜨겁게 달아올랐던 투심의 배경에는 코로나가 있었다. 치료제나 백신을 개발하기만 하면 글로벌 매출도, 모더나 같은 신화창조도 가능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극히 일부에 그치고 있다. 원숭이두창 치료제 개발에 나선 기업과 투자자들은 코로나 용두사미의 교훈을 다시 한 번 새겨야 할 때다.
2022.05.26 I 송영두 기자
③"세포치료제 CDMO도 우리가 최고"
  • [테고사이언스 대해부]③"세포치료제 CDMO도 우리가 최고"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해본 사람이 잘할수 밖에 없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예외가 아니다. 직접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개발부터 상용화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기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우측 네번째)와 셀라퓨틱스바이오 김경규 대표(우측 다섯번째)가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지난해 말 체결 한 후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 제공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야심차게 세포치료제 CDMO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전대표는 “세포·유전자 CDMO 사업에 대거 바이오 기업들이 나서고 있지만 결국 치료제 개발 및 허가, 그리고 판매를 해본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소수 기업만이 이 분야에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현재 자체 개발생산보다 위탁개발생산 비율이 더 높아 시장 잠재력이 막대하다는 평가다. 초기 산업이다보니 자체 개발, 생산할 설비를 대부분 기업들이 갖추지 못한 영향이다. 실제 위탁개발생산 비율은 60% 달한다는게 업계의 추산이다. 여기에 세포·유전자 시장도 향후 5년간 연평균 31% 가량 급성장세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은 지난 2019년 1조8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6년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최고의 경쟁력은 세포배양기술이다. 세포치료제는 살아있는 세포를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현상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테고사이언스는 이미 제품 상용화 경험을 통해 이런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그는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세포배양기술을 이 회사가 세포치료제 CDMO 분야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할수 있는 원천으로 확신했다. 전대표는 “단순히 공정에 따라 진행하면 최상의 세포를 얻을 수 없는 특성이 있다”면서 “테고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세포배양기술은 재생의료분야를 연 세계 최고의 기술이다. 여기에 지난 20년간 축적한 노하우가 더해져서 다양한 세포의 배양에 튼튼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지난해 말 테고사이언스는 바이오기업인 셀라퓨틱스바이오와 대규모 세포치료제 CDMO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경쟁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셀라퓨틱스바이오는 리프로그래밍 기술 기반의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지난해 말 이회사와 200억원 규모의 전체 계약 중 첫 단계에 해당하는 20억원 이상 규모의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와의 본 계약은 해당 개발사가 보유한 기술을 GMP(우수식품·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에 맞도록 조정하여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개발 및 생산수탁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전대표는 “이 계약을 통해 상대방 회사는 당사의 인증받은 세포은행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게 된다”면서 “원료세포는 당사의 소유라는 점에서 점에서 일반적인 CDMO와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원료세포의 공급이 포함된 계약이므로 이에 대한 로열티 등 부가적인 수익도 창출될 예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테고사이언스는 셀라퓨틱스바이오와 계약을 통해 초기공정 개발, 인허가, 해외진출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판매용 생산비용을 제외하고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테고사이언스는 우선적으로 세포치료제 분야에 뛰어든 국내 신생 바이오벤처들과의 상생을 통해 이 사업을 정착, 확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대부분 바이오벤처들은 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상업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행착오가 필연적인 데 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대표는 “우리는 세포치료제의 개발에서 허가 및 허가 후 관리에 이르는 전주기에 걸친 오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험의 공유를 통해 신생 개발사들이 불필요한 개발능력의 낭비를 최대한 줄여주고 이른 시기에 상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나아가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CDMO 사업을 단순히 제품의 수탁개발생산이 아닌 우수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와 파트너링을 확장할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유망한 기술을 가진 회사를 발굴하고 협력하여, CDMO 사업 자체를 뛰어넘어 당사의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시너지를 내겠다는 게 전대표의 계획이다.
2022.05.26 I 류성 기자
②"세포치료제 기술 글로벌 가장 앞서"
  • [테고사이언스 대해부]②"세포치료제 기술 글로벌 가장 앞서"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세포치료제는 새로운 바이오 의약품 영역이어서 아직까지 제품개발을 끝내고 상업화에 성공한 케이스는 글로벌하게도 그리 많지 않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불과 30여개의 세포치료제만이 허가를 받아 시판중이다. 상업화에 성공한 세포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그 회사의 실력을 보증하는 수표로 작용하는 배경이다.테고사이언스 전문 연구원이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테고사이언스 제공현재 3개의 세포치료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가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도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테고사이언스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국제수준과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부분도 많다”고 평가한다. 다만 미국 등 의약품 시장이 큰 나라의 관련 기업들에 비해 연구개발(R&D) 투자규모에 있어서는 다소 뒤쳐지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테고사이언스가 현재까지 개발에 성공, 판매하고 있는 세포치료제로는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등이 대표적이다.홀로덤은 환자 자신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이다. 광범위 3도 화상 등 매우 중증의 화상환자에게 적용되는 제품이다. 지난 2002년 최초 허가 후 현재까지 환자 800여명에게 적용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한직현 테고사이언스 기술개발팀장은 “기존의 화상치료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제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테고사이언스 설립 후 첫 세포치료제 작품이이서 의미가 크다”고 소개했다.칼로덤은 홀로덤과 달리 미리 조성되어 안전성이 검증된 세포은행의 세포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이다. 2도화상과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성족부궤양에 적용되는 제품이다. 지난 2005년에 식약처 허가를 받아 현재까지 40만장 이상 환자에게 사용됐다. 한직현 팀장은 “칼로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가장 임상적으로 검증된 안전한 세포치료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화상과 당뇨성족부궤양 모두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아, 현재 매출을 견인하는 회사의 주력제품이다”고 평가했다.테고사이언스가 세번째로 개발한 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는 환자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이다. 지난 2017년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2상 진행 후 조건부판매를 위한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았다. 로스미르는 노화 등으로 인해 발생한 눈밑 주름을 개선하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치료제로도 유명하다. 현재 안면미용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임상 3상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그밖에 테고사이언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및 배양기술을 토대로 신약 및 화장품 개발 시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대안이 되는 3D인공피부인 네오덤을 2003년부터 개발하여 판매해오고 있다. 백승윤 테고사이언스 팀장은 “지난 2018년 한국에도 화장품 신제품 개발 시 동물실험이 금지되면서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품목이다”고 귀띔했다.여기에 테고사이언스는 현재 근골격계 분야의 회전근개파열을 적응증으로 하는 자기유래 및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임상 개발 중에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는 미국 임상도 준비 중에 있다.이 회사가 현재 임상시험 중인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는 근골격계 질환, 그중에서도 어깨 건의 파열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어깨 건은 회전근개라고도 한다. 이 어깨 건이 파열되면 현재로서는 진통제나 운동요법 같은 대증요법에 의지하거나 수술을 해야하지만 파열된 조직을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이 회사가 임상 중인 제품 중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는 전층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으로서 현재 3상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을 끝내고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간 상황이다. TPX-114는 통증완화나 기능적 개선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 조직학적인 구조개선을 목표로 개발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품 허가의 측면에서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어 글로벌 관점에서도 제품화에 가장 앞서있다.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인 TPX-114와 달리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임상 중인 TPX-115는, TPX-114보다는 증세가 약한 부분 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국내에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선 보이고, 가장 많은 제품판매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동종세포 치료제를 계속 개발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고 자평했다.
2022.05.26 I 류성 기자
①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상용화 기업의 비결
  • [테고사이언스 대해부]①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상용화 기업의 비결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테고사이언스다. 살아있는 세포를 배양해 만들어내는 세포치료제는 대표적인 미래 바이오 신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첨단 의약품 분야다. 세포치료제는 손상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복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해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다만 세포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 의약품 대비 대량생산 및 자동화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가격 경쟁의 측면은 다소 열세로 평가된다.테고사이언스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하게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 손꼽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 분야에만 집중해오면서 글로벌하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2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테고사이언스의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 제품. 테고사이언스 제공실제 테고사이언스는 세계적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상용화한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 및 허가 품목수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현재 상용화에 성공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30여개에 달하는데 이 중 3개가 테고사이언스 제품이다. 글로벌 세포치료제 업계에서 테고사이언스가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는 배경이기도 하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규모는 25억200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56억5000만달러로 연평균 14%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2019년 기준 780억원 규모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연평균 23%씩 성장할 정도로 국내시장도 급팽창을 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시장이 초고속 성장을 하면서 최근 들어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도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들은 고가의 환자 맞춤형 치료제와 상업성이 높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형국이다.테고사이언스는 지난 2002년 중증화상 치료용 자기유래 피부각질 세포치료제인 ‘홀로덤’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심한 화상 및 당뇨발 치료를 위한 동종유래 피부각질세포치료제 ‘칼로덤’, 2017년에는 눈밑주름개선용 자기유래 섬유아세포치료제인 ‘로스미르’를 잇달아 허가 받아 시장에 제품을 내놓았다. 인간 피부를 재현해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인공피부 ‘네오덤’도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다.테고사이언스의 차별화된 핵심 경쟁력은 20여년간 세포치료제 한우물을 파온 경험과 노하우에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화 테고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하게 독보적인 세포배양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해오면서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풍부한 임상 경험이 가장 큰 회사의 경쟁력이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Regenerative Medicine)분야에서 계속적으로 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수 있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회사는 현재 케라틴세포, 섬유아세포, 멜라닌세포, 모낭세포 등 여러가지 다양한 세포를 연구개발하고 있어 향후 제품 포트폴리오는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테고사이언스의 세포치료제 분야 연구개발은 지난 2002년 설립한 자체 부설연구소인 큐티젠 이 주력으로 담당하고 있다. 테고사이언스에는 26명의 재생의학 분야 전문 연구인력이 근무한다. 이들 가운데 60%는 석·박사급 연구인력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비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있다. 매년 매출액 대비 평균 30%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다. 이 결과 테고사이언스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 우수기술연구센터, 혁신형제약기업 등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이제 세포치료제의 제조, 판매에만 국한하지 않고 앞으로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수 있는 사업영역 중심으로 덩치를 빠르게 키워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출범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대표적이다.전세화 대표는 “앞으로는 기존 사업에 집중하면서도 신규 사업 및 기존 서비스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미국 시장진출은 물론 세계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해 10년후에는 세포치료제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사로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05.26 I 류성 기자
(영상)통 큰 투자 나선 대기업들...증시 수혜주는?
  • (영상)통 큰 투자 나선 대기업들...증시 수혜주는?
  • 25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동시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여파가 주목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005380)·롯데·한화(000880) 등 4개 그룹은 전날 총 587조원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과 강화 의지에 부응하는 취지로 관측된다. 주요 그룹의 이번 투자안에는 국내 투자 확대 및 강화, 일자리 창출 등 상생에 관한 내용이 대거 포함됐다.삼성은 향후 5년간 반도체·바이오 등에 45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8만명 규모의 신규 채용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를 목표로 2025년까지 국내에만 63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롯데(헬스케어·모빌리티·바이오·유통 등)와 한화(에너지·방산·우주항공 등)도 각각 37조원가량을 투자할 예정이다.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가 그룹의 장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수혜 예상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의 종목 선별과 접근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율주행 등 산업에 파생하는 효과가 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롯데지주(004990)도 신사업 발표 등으로 재평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란 설명이다.이날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면밀히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국내 주요 대기업들,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내용 및 의미는? - 삼성·현대차·롯데·한화그룹, 총 587조원 투자 계획 발표- 새정부 출범·한미경제동맹 강화 등 의지 부응 취지- 국내 투자, 일자리 창출 등 상생 “모두 챙긴다” ◇삼성, 투자 계획?- 향후 5년간 반도체 등에 450조 투자...80% 국내투자- 팹리스(이미지센서 등)·파운드리(3나노 조기양산) 경쟁력 강화- “바이오, 제2의 반도체 신화 만든다”...CDMO 공장 증설 등 - 상생안 대거 포함...5년간 8만명 신규 채용·스마트공장 지원◇현대차그룹, 친환경 미래차 사업구조 재편 의지 피력?- 현대차그룹,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 투자- 2030년 전세계 전기차 점유율 12% 달성 목표현대차그룹, 전동화친환경 사업 고도화 계획.◇롯데와 한화, 주목할 내용은?- 롯데, 5년간 국내 37조원 투자...바이오·유통 등- 한화, 에너지·우주항공·방산 등 미래사업 37조 투자◇투자계획에서 얻을 수 있는 주식투자 팁은? - 그룹의 장기 성장 목표...중장기 관점서 접근 유효- 현대차그룹, 비전 강화 과정서 수혜 예상 산업 선별 필요- “롯데지주, 신사업확장 등 재평가 기회” 예상도
2022.05.25 I 이혜라 기자
SK바이오팜, 첫 사회적 가치 실적 1521억원 창출
  • SK바이오팜, 첫 사회적 가치 실적 1521억원 창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521억원의 사회적 가치 실적을 창출했다고 25일 밝혔다. SK바이오팜이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 창출 실적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 주요 관계사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부터 매년 SV 전략을 수립·시행하고, 경제·사회에 기여한 가치를 수치화해 발표하고 있다.SK바이오팜(326030)은 2021년 한 해 동안 1521억원의 SV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신약 개발을 통한 삶의 질 개선, 사회 공헌, 협력사 동반성장 등을 포괄하는 ‘사회’ 영역은 1110억원 △납세, 고용 등에서 발생한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413억원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 수질오염 관련 ‘환경’ 영역은 -1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SV의 70% 이상은 ‘사회’ 영역에서 창출됐다. 그 중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거둔 성과는 1090억원으로 나타났다. 세노바메이트의 기여도는 △환자의 의료비 절감 △환자 및 보호자의 노동력 개선에 따른 생산성 증가 △환자의 일상생활 수준의 개선 등 항목을 적용해 측정했다.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글로벌 시장 확장 등으로 환자 접근성이 확대되면서 세노바메이트가 창출할 SV는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의 경우 대면 영업이 활성화돼 매출 및 처방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유럽 지역은 파트너사를 통해 출시 국가를 넓혀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2025년 아시아 (한국·중국·일본)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남미·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기술수출도 추진하고 있다.환경 영역 성과는 다소 미흡했으나, 자체 생산시설 및 사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동종사 대비 기후변화 영향은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은 최근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을 획득했으며, 2040년까지 ‘Net Zero(탄소 중립)’ 달성을 공표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혁신 신약 개발 가속화와 더불어 미국 현지 법인의 비즈니스 확대, 사업 다각화 등으로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면서 SK바이오팜의 SV는 앞으로도 지속 증가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올해 ESG 경영을 한층 고도화한다. 실천 범위를 미국 법인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협력사 공급망 리스크 대응·관리를 위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PSCI[1]에도 가입했다.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일상 회복 및 삶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하며 사회적 가치 증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5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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