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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겸손 그리고 귀로 걷는 길…북한산 우이령길
  • 맨발의 겸손 그리고 귀로 걷는 길…북한산 우이령길
  • [경향닷컴 제공] 걷기 여행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북한산 우이령길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다. 만약 대단한 경치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기 십상이다. 경관이 아주 뛰어나지도 않고, 코스가 오밀조밀하지도 않다. 생각보다 짧고, 밋밋하다. 그냥 보통 평범한 산길이나 숲길이다. 우이령길은 느릿하게 걸으면서 자연을 호흡하겠다는 사람에게 어울린다. 우이령길의 최대 장점은 탐방객 수를 제한해서 호젓하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 우이령길의 하루 제한 인원은 780명이다. 가을철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앞사람 엉덩이만 보며 올라가는 그런 산길이 아니라서 좋다. 북한산 우이령길에 다녀왔다. 우이령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경기 양주시 교현리(송추)까지 4.5㎞다. 일단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이 없다. 걷기 여행은 사실 자동차로부터 ‘해방’되는 여행. 굳이 차를 몰고 가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코스는 양주에서 우이동 쪽으로 잡았다. 입구는 국립공원 같지 않고 마을길 같다. 이런 길을 따라 조금 걷다보면 교현 탐방안내소가 나온다. 여기서 인터넷 예약증을 제시해야 한다. 비가 간간이 들이치는 날이었지만 공기는 맑았다. 길엔 마사토를 뿌려놓았다. 길은 제법 넓었다. 탐방객은 많지 않았다. 호젓했다. 초입부터 물소리는 우렁찼지만 계곡은 철조망으로 막혀있다. 군작전지역이기 때문이다. 국립공원에선 발 담그는 것도 금지하는 곳이 많긴 하지만 접근조차 못하게 돼있으니 탐방객 입장에선 섭섭하다. 간혹 군부대 차량들이 산길을 오가곤 했다. 교현리 쪽에서 보자면 우이령길의 초입은 산길이라기보다는 임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안내문에는 한국전쟁 당시에 미군이 도로를 넓혔다고 적혀 있었지만 정작 사진에 나와있는 비문에는 1965년에 미군 공병대가 개통했다고 쓰여있다. 탐방안내소에서 20~30분쯤 오르면 호수와 석굴암이 나타나는데 군부대 유격장이다. 석굴암도 신도증이 없는 사람은 출입할 수 없다. 북한산 앞골과 뒷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다니던 우이령길이 막힌 것은 1968년 1월21일 김신조사건 후부터다.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우이령길을 타고 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이령은 통제됐다가 지난 7월 초 41년 만에 일반에 개방된 것이다. 지난 40년 동안은 군사도로로만 허용됐다. 사람의 발길이 끊기면 자연스럽게 동식물들의 공간은 넓어지는 법이다. 역설적이지만 우이령길은 이렇게 ‘통제’되면서 가치를 주목받게 됐다. 까막딱따구리 같은 희귀동물들도 산다고 한다. 물론 탐방객과 이런 동물들이 마주칠 수 있는 확률은 극히 적다. 어쨌든 우이령길이 만약 차량통행이 허용됐다면 북악스카이웨이 같은 드라이브코스로 전락(?)했을 것이다. &nbsp;▲ 우이령길은 특별한 경관은 없지만 탐방인원을 제한해 호젓하다.우이령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북한산의 모습은 오봉이다. 다섯개의 새하얀 바위봉우리의 모습을 따서 지은 이름인데 운무에 가렸다 모습을 드러냈다 했다. 우이령길에선 눈보다 귀나 발에 더 신경을 쓰는 게 낫다. 새소리도 들어보고, 9월의 푸른 숲향을 맡아보는 게 좋다. 그게 걷기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기도 하다. 길 중간쯤에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보라는 안내판이 있었다. 비에 젖은 흙길에서 등산화를 벗고 걷는다는 게 즐거울까? 처음엔 내키지 않았지만 막상 걷다보니 기분이 좋다. 국내에 맨발 산행코스는 대전의 장동 삼림욕장과 순창의 강천산길이 있다. 황토를 지그시 밟고 걸을 수 있는 이런 길들에 비해 우이령길은 굵은 모래알 같은 게 발바닥에 밟힌다. 처음에는 조심스럽지만 조금 걷다보면 맨발 걷기도 재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걷기는 리듬이다. 크리스토퍼 라무르는 걷기를 음악이자 일종의 체육이라고 했다. 맨발 걷기의 리듬은 결코 빠르거나 성급할 수 없다. 음악으로 표현하면 라르고다. 라무르는 <걷기의 철학>에서 ‘느림이란 말은 참을 수 없을 만큼 관능적이다. 느린 것은 아름다우며 온전한 관망과 감상을 허용한다’고 썼다. 맨발로 걷다보면 땅에 있는 잎사귀 하나까지 신경쓰인다. 도토리도 나비도, 잠자리도 피해간다. 등산화처럼 마구 밟을 수 없다. 발바닥은 여리다. 라무르는 ‘걷는 사람은 겸허하다’고 썼다. 라무르는 ‘자신을 지배하는, 그리고 삼켜버릴 수 있는 자연의 가운데에서 스스로가 작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걷는 사람을 ‘흙의 사람’으로 규정했다. 겸허란 말은 흙을 뜻하는 후무스(humus)에서 나왔다고 한다. 해서 걷기는 밖을 내다보는 관광이 아니라 자아를 들여다보는 사색일 수 있다. 우이령 고개 정상에서는 대전차 방어벽을 만났다. 숲길 한가운데에도 전쟁에 대비한 이런 구조물을 세워야 했으니…. 그저 씁쓸할 뿐이다. 우이령길은 산에서 ‘날아다니는 사람’에겐 어울리지 않는다. 첨단 등산장비도 필요 없다. 그저 슬금슬금, 딴청을 부리면서 마실다녀오듯 천천히 갈 만한 그런 길이다. ▲ 클릭하시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길잡이 *우이령길은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다. 서울 도봉구 우이동 쪽으로 390명, 양주시 교현리 쪽(송추)으로 390명씩 하루 780명으로 탐방인원을 제한한다. http://ecotour.knps.or.kr/reservation/을 통해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 주말은 최소 1주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탐방 예정일로부터 15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전 오후 5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1인당 4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오후 2시 이전에는 탐방안내소에 도착해야 한다. 입장료는 없다.▶ 관련기사 ◀☞살살이꽃 피거든살짝 떠난 줄 아세요☞두시간의 느긋한 산책… 잠시 접어둔 도시의 피로☞이보다 흐뭇한 고부는 없다 고창의 멋, 부안의 맛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이 풀어야할 과제
  • 이지송 토지주택공사 사장이 풀어야할 과제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이지송(69) 전 현대건설 사장(사진)이 오는 10월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합쳐져 공식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통합공사)의 초대사장직에 올랐다. ▲이지송 전 현대건설 사장21일 공식임명되면서 이&nbsp;신임사장은 공취임전까지 내정자 신분으로 통합공사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통합공사 수장에 오르는 이 신임사장 앞에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구조조정을 비롯해 부실문제, 본사 이전 등 통합작업의 걸림돌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통합공사 출범까지 불과 한 달 남짓한 시간도 부담이다. 이 신임사장이 통합공사 사장으로 낙점받은데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재임시절에 보여준 강력한 추진력이 한 몫했다. 그 만큼 거대 공기업의 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처리할 적임자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nbsp;실제로 이 신임사장은 현대건설 사장 재임시절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회사를 정상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신임사장의 우선 과제는 두 공사의 중복된 인원과 기능, 기존 사업의 존치 여부에 대한 결정이다. 부처 간 통합에 역점을 두고 있는 현 정부의 정책에 어느 정도 부합하느냐는 첫 조직개편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nbsp;업무·인원·조직 축소 불가피&nbsp;두 공사의 인원은 현재 주공 4800여명, 토공 2800여명 등 7600여명에 달한다. 처 단위의 조직만해도&nbsp;두 공사를 합쳐 무려 64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택지개발 업무 등 중복된 인원과 기능의 조정은 불가피하다.&nbsp;&nbsp;국토부도 통합공사의 업무에 대해 민간에 넘길 것을 민간으로 넘기고 공적기능을 담당할 부서만 남기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 줄일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줄이겠다는 의미다.&nbsp;통합공사설립실무국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과 관련해 "주공의 보금자리주택이나 토공의 해외신도시, 토지은행, 대북사업 등 공적기능이 강한 사업들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복되는 택지개발 사업 등의 경우 통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nbsp;◇ 국책사업&nbsp;돌파해야&nbsp;이 신임사장의 임명은 현 정부 주택공급 정책의 요체인 보금자리주택 사업과도 맥이 닿아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nbsp;보금자리주택은 아직 구체적인 지구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nbsp;정부로서는 오는 2018년까지 150만가구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달성키&nbsp;위해&nbsp;사업 초기부터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nbsp;다음달 말 사전예약방식이 이뤄지는&nbsp;보금자리주택은 서민층 주거안정을 모토로 올해만 1만4000가구가 분양된다.&nbsp;◇ 재무 건전성 확보해야통합공사의 재무 부실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재무부실은 통합이전부터 이미 수 차례 지적됐던 사안이다. 토공과 주공이 통합할 경우 부채만 무려 85조원에 달한다. 한 기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단순통합할 경우 통합공사는 오는 2011년부터 부채만 100조원이 넘을수 있다. 양 공사가 국민임대사업이나 각종 택지개발 사업 등 공적업무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역할은 앞으로도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부채문제를 쉽게 해결하긴 어려운 실정이다.&nbsp;업계 한 관계자는 "재무부실에 대한 장기적 계획없이 단순 통합한다면 `무늬만 통합`일 공산이 크다"며 "미래 지속가능한 수익사업도 감안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본사 이전 `뜨거운 감자` 본사의 지방이전 문제도 당면과제다. 본사 이전은 경남도와 전북도간의 본사 유치경쟁이 격화되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당초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이 확정되면서 주공은 경남혁신도시인 진주로, 토지공사는 전북혁신도시인 전주로 각각 이전키로 돼 있었다. 자칫 지역감정의 골을 깊게 할 수 있는 민감사안이어서 통합공사 출범전까지도 최종 결정되기 어렵운 문제로 분류되고 있다.&nbsp;업계 관계자는 "본사 이전 문제는 쉽게 결정날 사안이 아니다"라며 "통합공사 출범후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뒤 정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2009.08.21 I 문영재 기자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 흙으로 문화를 빚다, 전남 강진 칠량옹기마을
  • &nbsp;[조선일보 제공] 전남 강진은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장이다. 찬란한 고려시대의 불교문화인 무위사와 월남사지, 다산 정약용이 머물렀던 사의재와 다산초당, 영랑의 시어가 만들어진 영랑생가와 금서당이 있다. 여기에 강진을 대표하는 청자와 옹기가 더해지면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기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하다. 이렇듯 오랜 시간을 두고 우리문화가 지켜져 올 수 있었던 것은 강진사람들의 각별한 문화사랑 때문. 아직도 전통을 이어 옹기를 만들고 청자를 빚는 그네들의 마음. 이제 그곳을 찾아가 느껴볼 때이다. ▲ 차진 강진만의 갯벌을 따라가는 해안도로(좌)와 칠량면 봉황마을의 한적한 풍경(우) 강진읍에서 마량면으로 이어지는 23번 국도는 강진만을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다. 이 길을 따라가면 칠량면 봉황리에 닿는다. 마을지형이 봉황을 닮았다하여 봉황마을이라 부르는 이곳에 1970년대까지 옹기집들이 모여 옹기를 만드는 칠량옹기촌을 형성했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은 한곳만이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변화한데는 1970년대 불어 닥친 근대화 바람이 한몫했다. 장독대가 필요 없는 아파트가 등장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나오면서 옹기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든 것. 마을 전체가 옹기를 빚던 봉황마을의 옹기 빚는 이들이 하나 둘 옹기점을 접어야만 했던 이유이다. ▲ 칠량옹기 내에 진열된 옹기들(좌)와 옛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발물레(우) 칠량옹기의 역사는 아직까지 그 기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옹기를 구워왔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할 뿐이다. 그렇다면 왜 이곳의 옹기가 그리 유명하게 되었을까? 이곳 가까이에서 옹기 빚기에 좋은 차지고 철분이 많은 흙을 구하기 쉽고, 완성된 옹기를 운반하기 편한 뱃길이 열려있었기 때문. 당시엔 옹기를 실어 나르던 돛배인 풍선만도 40여척에 이르렀다고. 이 배는 옹기를 싣고 남으로는 거문도와 제주도로, 동서해안을 거슬러서는 서울과 강릉까지도 오갔다. 하지만 마을에서 옹기의 오랜 역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마을 곳곳에 남아 있는 가마터와 갯벌 속에서 간간히 드러나는 깨진 옹기조각들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 쳇바퀴타래미 제작을 시연해주는 칠량옹기 계승자인 정영균 씨(좌)와 가마에 들어가기 전 유약을 입힌 옹기들(우)이런 환경에서도 꾸준히 칠량옹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이 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정윤석 옹과 그의 아들인 정영균 씨이다. 이들의 옹기는 전라도식 옹기제작법으로 만들어진다. 흙을 둥글게 말아 타래미를 만드는 개타래미 기법이 일반적인 옹기 만드는 방법이라면, 이곳에서는 물레를 돌려가며 넓고 네모지게 늘려 마치 둥그런 체처럼 만들어 쌓아 올리는 쳇바퀴타래미 기법을 쓰는 것. 예전부터 써오던 발물레에 벨트를 걸어 사용하는 것 뿐 모든 것이 옛 모습 그대로다. 칠량옹기 전시장에는 짙은 갈색의 투박한 옹기들이 뽀얀 먼지를 이고 있다. 곧 가마에 들어가 완벽한 옹기로 태어날 유약 입힌 옹기들도 새색시처럼 뽀얀 얼굴로 작업장 한쪽에 나란히 쌓여있다. ▲ 발물레에 올려져 만들어지는 칠량옹기(좌)와 칠량옹기 내에 진열된 옹기들(우)&nbsp; 칠량옹기에서는 옹기체험을 할 수 있다. 20명 내외로 옹기 빚기 시연과 발물레 돌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전문체험시설이 없어 따로 체험료를 받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옹기를 체험해 볼 요량이면 전화예약은 꼭 해야 한다. 칠량옹기 앞에 서면 바닷물을 말끔히 비워낸 갯벌 위로 스산함만이 가득하다. 그래도 봉황마을 사람들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바로 갯벌이다. 지금 봉황마을을 일구고 있는 것은 차진 갯벌 속에 살고 있는 바지락이었다. 80년대 중반까지도 25가구 정도가 옹기를 구웠는데, 골병든다 할 정도로 힘들었던 옹기를 빚느니 옹기보다 수입이 좋았던 바지락을 택했던 것이다. 봉황마을은 차진 갯벌 뒤편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옛 영화를 기억할만한 흔적은 이제 남아있지 않고, 가끔 들리는 경운기 소리만이 마을임을 실감케 할 정도로 한적한 어촌마을이 되었다. 바닷길과 마을길 사이를 오가며 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마을입구의 정자에 앉아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더위를 식히며 잠시 쉬어가도 좋다. 칠량옹기마을 인근에 꼭 돌아봐야 할 강진의 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대구면 사당리에 자리한 고려청자도요지이다. 이곳에 칠량옹기와 다른 지역 옹기를 비교해볼 수 있는 옹기전시장과 9세기경부터 14세기까지 집단적으로 청자를 생산했던 강진고려청자의 맥을 살펴볼 수 있는 청자박물관, 지금껏 청자를 빚어 그 맥을 잇고 있는 강진도요가 자리하고 있다. 박물관 입구에 질박한 옹기를 실어 날랐던 풍선이 전시되어있으니 눈여겨 볼 것. 옛 가마터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는 사당리 고려청자가마터도 원형 그대로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정수사 방면으로 가다가 만나는 푸조나무(천연기념물 제35호)도 둘러볼 것. 수령 약 500년의 나무가 사방으로 가지를 뻗은 모습이 마치 한줄기 산자락 같다.&nbsp;&nbsp;▲ 천연기념물 제 35호로 지정된 대구면 푸조나무(좌)와 강진청자박물관의 발물레 돌리는 도공의 상(우) 강진의 끝자락은 마량항이다. 마량항은 제주도나 노화도, 완도 등에서 말을 내려 한양으로 올려 보낼 때 이곳에서 말먹이를 먹인 곳이라 하여 마량(馬糧)이라 부른다. 수군 만호진에는 만호성을 쌓았는데, 마량을 든든히 받쳐주는 북산에 오르면 만호성의 흔적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일부만 남은 성의 흔적 안으로는 형형색색의 기와를 얹은 마을의 모습이 유난히 편안하다. 마량항 주변은 수변공원, 낚시공원, 수상공연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 2007년 전국 최초로 어촌어항 복합공간으로 탄생했다. 마량항 뒤편으로 데크를 따라 약 350m정도 오르면 고금도로 들어가는 고금대교와 고금도, 완도 등 주변 섬, 마량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까지 만날 수 있다. ▲ 자운영과 어울어진 마량의 수군만호진이 있던 만호성(좌)와 마량항 뒤편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량항과 고금대교(우)23번국도 주변에는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한적하게 걷기여행을 즐길 수 있는 두 곳의 바닷길이 있다. 상록고바우공원을 조금 지나면 바다를 향해 나있는 길을 만나는데 여기서 백사마을을 지나 6km나 이어진다. 해안도로의 끝지점에는 걷기전용 산책로가 남호마을까지 1.5km정도 이어진다. 다른 곳은 마량항 인근 마량농공단지에서 수인에 이르는 2km정도의 길로 역시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한적한 길이다. 드넓은 갯벌에는 게, 짱둥어, 갯고둥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터전삼아 살아가고 있다. 갯벌 가까이 다가가면 생명들의 숨 쉬는 소리인 뽀글뽀글 소리가 끊임없이 들릴 것이다. &nbsp;&nbsp;- 여행정보 &nbsp;▲ 강진만의 차진 갯벌에서 만난 짱둥어와 갯고둥○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진군청 www.gangjin.go.kr -강진군 하멜캡슐시스템 www.hamel.go.kr ○ 문의전화 -강진군청 관광개발팀 061)430-3174 -칠량옹기 : 061)433-4943 -하저갯벌체험장 061)432-3396 -백련사 061)432-0837 -다산초당(다산기념관) 061)430-3780 -사의재 061)433-3223 -영랑생가 061)430-3185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061)430-318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 서울-광주역, 하루 9회 운행, 광주-강진 버스 이용(25분간격, 1시간 40분) 서울-목포역, 하루 9회 운행, 목포-강진 버스 이용(23회 운행, 1시간)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 센트럴시티(호남선) 하루 6회 운행(7:30, 9:30, 11:30, 13:30, 15:30, 17:40) -부산에서는 30분 간격 하루 22회 운행, 광주에서는 30분 간격 수시 운행 * 문의 :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1588-6900, www.kobus.co.kr -강진읍에서 마량행 버스(하루 22회)이용, 봉황리에 내려 봉황마을 도보. * 문의 : 강진시외버스 매표소 061)434-2053, 금호고속 강진영업소 061)434-4371 강진교통 061)432-9618 ○ 자가운전 정보 [서울-강진] 서서울 요금소 진입-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목포IC-영암,강진방면 2번국도 진입-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부산-강진] 대저JC-남해고속도로 경유 순천 방향-순천IC-벌교,보성방면 2번국도-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광주-강진] 13번국도 나주,영암방면-월평교차로에서 강진방향 2번국도-칠량면 목리 교차로에서 마량방면 23번 국도-칠량면 소재지방면에서 좌회전 후 봉황리방면으로 진입-칠량옹기마을 ○ 숙박정보 -가필드모텔 : 강진읍 남성리, 061)433-1212 -플라워모텔:강진읍 남성리, 061)434-6606 -테마모텔 : 마량면 마량리, 061)432-2626 ○ 식당정보 -강진한정식 : 강진읍 남성리, 양념게장정식, 061)434-1002 -강진황금한우암소먹거리촌 : 군동면 호계리, 한우, 육회, 061)432-9212 -청정원횟집 : 마량면 마량리 자연산 회, 061)434-3252 ○ 축제 및 행사정보 -강진청자축제 2009.8.8∼8.16 www.gangjinfes.or.kr -마량 미항축제 2009년 10월중 ○ 주변 볼거리다산초당, 백련사, 전라병영성지, 하멜기념관, 한골목, 영랑생가, 사의재, 강진청자박물관, 하저어촌체험마을, 고바우상록공원, 마량항, 만호성 ▶ 관련기사 ◀☞여수의 10味 10景을 아세요?☞초록빛에 젖고… 역사 향기에 취하고☞이야기가 밟히는 사람의 길…알고가면 더 재미있는 ‘지리산길’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
  • ▲ 자전거를 타는 가족<사진제공:곡성군청>[조선일보 제공]&nbsp;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섬진강 자전거 여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가정역 맞은편에 있는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한다. &nbsp;▲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군청>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첫 번째 코스는 섬진강 가까이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이용해서 두가교를 거쳐 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가족들이 함께 봄바람을 맞으며 강변 하이킹을 하기에 좋다. 또한 섬진강 가장 가까이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고갯길을 하나 넘어야 하고 중간 중간에 비포장도로가 있어 1코스보다는 약간 더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만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에 담기에는 가장 좋다. 섬진강변 자전거 코스의 유일한 고갯길, 뺑덕어멈고개는 청소년 야영장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여기에서는 자전거에서 내려 천천히 걸으면서 고개를 넘으면 된다.&nbsp;▲ (좌)두가현수교의 관광객<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두가현수교야경<사진제공:곡성군청>&nbsp;&nbsp; 뺑덕어멈고개를 넘으면 바로 김성범 장인이 조각한 섬진강 도깨비대장상과 무익조상이 보인다. 도깨비대장상 아래에는 고리실 나루터가 있다. 잠깐 자전거에서 내려 강물에 마음을 담그고 주위를 둘러보기에 좋다. 여기까지가 전체 코스의 3/5. 조금만 더 자전거를 타고가면 종착지 호곡나루터가 나타난다. 여기까지 성인남자라면 쉬엄쉬엄 가도 45분 정도면 된다. 잠깐 내려 페달을 밟느라 뭉친 다리를 풀면서 섬진강의 정취를 감상하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자. 이 코스에서는 뺑덕어멈고개를 포함해서 두세 번 정도의 내리막길이 있는데, 절대로 과속하지 말고 천천히 자전거를 몰아야 한다. 아이들이 체험하기에는 힘든 코스이다. &nbsp;▲ (좌)섬진강도깨비대장 조각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무익조상<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nbsp; 세 번째 코스는 2코스의 반대 방향인 구례 쪽으로 가는 길.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진다. 왕복 1시간 20여분 가량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단 이곳은 차도이기 때문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자동차를 주의해야 한다.&nbsp;&nbsp;▲ (좌)압록유원지의 벚꽃과 개나리<사진제공:곡성군청> - (우)주간에 태양을 관측하는 아이들<사진제공:곡성섬진강천문대제공>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각각 3,000원, 5,000원에 1인용 자전거와 2인용 자전거를 빌려준다. 4-5인승 가족용 자전거 대여료는 30분 10,000원, 1시간 15,000원이다. 청소년 야영장에서는 봄에 생태탐방과 레저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래프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캠핑을 할 수 있도록 7, 8인용 텐트를 2만원에 빌려준다. 야영장 바로 옆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변에 위치한 곡성섬진강천문대가 있다. 오후 2시부터 매시간 정각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천체투영실에서 별자리 영상으로 기초 지식을 쌓고 낮에는 태양, 밤에는 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야영장 앞 도보전용 다리인 두가현수교를 건너면 곡성의 명물 섬진강 증기기관차의 종착역인 가정역이 있다.&nbsp;&nbsp;▲ (좌)가정역에 정차한 기차<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기차마을관광객<사진제공:곡성군청> 곡성에 왔다면 꼭 둘러보아야 하는 곳이 몇 곳 있다. 그 중 으뜸은 단연 읍내에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이다. 이곳에는 옛날 증기기관차와 곡성역사, ‘태극기 휘날리며’ 등을 촬영한 영화세트장이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그러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60년대 기관를 재현한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변을 달리는 것. 가정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1시간 10분이 걸리며, 편도로도 이용이 가능하다.&nbsp;&nbsp; ▲ 섬진강변의 기차<사진제공:곡성군청>기차는 총3량 162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 내부는 각각 무궁화호, 비둘기호, 통일호를 본떠서 만들었다. 주말에는 입석도 조기 매진될 수 있으므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성인 기준 왕복 6,000원, 편도 4,000원이다. 증기기관차와 함께 인기를 끄는 건 기차마을 내 1.6km의 선로 위에서 즐기는 철로자전거(레일바이크). 가족, 연인과 함께 20여분 가량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철로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오른편에 작년 10월에 개관한 섬진강 천적곤충관이 보인다. 섬진강변 곤충 생태계를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전시를 해 놓아서 아이들 학습에 좋다. 현재 입장료는 무료. &nbsp;▲ (좌)철로자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섬진강천적곤충관 내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과 구례가 만나는 지점인 압록유원지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보성강을 따라서 태안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편에 폐교를 활용해서 조성한 섬진강 문화학교가 보인다. 이곳에서는 현재 12년간 독도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한 김종권 사진작가가 남도사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독도를 비롯해서, 남도의 관광지, 백두산, 금강산과 같은 명산, 그리고 바다, 강, 호수, 들 등 한반도의 비경을 담은 사진들이 7개 전시관에 전시되어 있다. 섬진강을 구경하러 온 관광객에게는 예상치 못한 문화적 경험이 될 것이다. ▲ (좌)김종권남도사진전시관내 다실<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조태일시문학기념관<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을 지나서 조금만 더 가면 태안사 초입에 현대사의 대표적인 민족시인 조태일을 기리는 조태일시문학기념관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잠시 시의 향취를 느낀 뒤 태안사까지 계곡을 따라 약 1km 정도 가볍게 걸어보자. 태안사는 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하나로서 고려시대 국사인 적인선사를 배출한 고찰이다. ▲ 태안사 전경<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이곳에서 맨 처음 접하는 건물은 좁은 계곡 위에 세워진 능파각이다. 능파각 앞에서 왼쪽 경찰충혼탑 방면으로 가지 말고 바로 능파각을 통과하면 멋진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 끝에 있는 일주문을 지나면 왼쪽에 아름다운 연못 한가운데 놓인 삼층석탑이 있다. 일주문 오른쪽에는 광자대사탑과 광자대사비가 있고, 태안사 안쪽에는 적인선사조륜청정탑이 있는데, 모두 보물로 지정된 고려시대 부도(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한 묘탑)와 부도비이다. 조선시대 부도에서는 볼 수 없는 멋이 있어 문화유산답사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nbsp;▲ (좌)태안사 능파각과 계곡<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 광자대사탑(부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좌)태안사광자대사비<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태안사적인선사조륜청정탑<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곡성에는 특성 있는 숙박단지가 몇 곳 있다. 가정역에는 기차 객실을 개조한 기차마을 펜션이 있고, 가정역에서 곡성읍 방면, 차로 5분 거리에는 심청전을 테마로 한 전통가옥단지인 심청이야기마을이 있다. 압록유원지에서 보성강 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강변 위에 화이트빌리지라는 숙박단지가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해준다. 보성강변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을 해보는 것도 좋다. &nbsp;▲ (좌)섬진강기차마을펜션<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우)심청이야기마을<사진제공:곡성군청> :::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곡성군청 : http://www.gokseong.go.kr - 곡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섬진강’ : http://www.simcheong.com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http://www.ylcamp.com - 섬진강기차마을 : http://www.gstrain.co.kr - 곡성섬진강천문대 : http://www.stargs.or.kr ○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 061)363-6198 - 곡성 청소년 야영장 : 061)363-1733 - 섬진강기차마을 : 061)360-8850 - 곡성섬진강천문대 : 061)363-8528 - 섬진강천적곤충관 : 061)363-2190 - 조태일시문학기념관 : 061)362-5868 - 섬진강 문화학교(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 061)362-0313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 용산~곡성(서대전, 전주 경유), 하루 14회 운행, 4시간∼4시간 30분 소요 [ 버스 ] - 서울남부터미널-구례, 하루 7회 운행 - 부산서부터미널-구례, 하루 6회 운행, 3시간 소요 - 광주시외버스터미널-곡성, 수시 배차, 1시간 가량 소요 [ 비행기 ] - 김포공항-광주공항, 하루11회 운행, 55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곡성] - 경부고속도로 - 남대전IC - 대전통영고속도로 - 함양IC - 24번국도 - 남원IC - 17번 국도 - 곡성 - 경부고속도로 - 서대전IC - 호남고속도로 - 동광주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부산-곡성] - 남해고속도로 - 서순천IC - 호남고속도로 - 곡성IC ○ 숙박정보 - 섬진강기차마을펜션 : 오곡면 송정리 가정역 부근, 061)362-5600 - 심청이야기마을 : 오곡면 송정리, 061)363-9910 - 화이트빌리지 : 죽곡면 하한리, 061)363-7531 / http://www.white-village.co.kr ○ 식당정보 - 통나무집 : 죽곡면 하한리 압록유원지, 민물회와 매운탕, 장어구이, 061)362-3090 - 석곡식당 : 석곡면 석곡리, 석쇠불고기, 061)362-3133 - 새수궁가든 : 죽곡면 하한리, 참게탕, 은어조림, 061)363-4633 - 한우촌 : 오산면 연화리, 한우구이, 생고기 비빔밥, 061)363-6062 - 나루터 : 죽곡면 하한리, 다슬기 수제비, 민물회, 매운탕, 061)362-5030 ○ 축제 및 행사정보 - 심청축제 : 9월 하순-10월 초순, 061)363-6198 http://www.simcheong.com - 겸면명장목화축제 : 9월 중, 061)360-8610, 362-1031 http://www.simcheong.com - 섬진강마라톤대회 : 2009.9.20 09:00, 접수 3.1∼6.30, 1644-4219 http://www.seomjingangm.com ○ 이색체험 정보 : 전통체험마을(민박 포함) - 곡성상한하늘나리마을 : 죽곡면 하한리, 010)9038-8341 - 두계산골외갓집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4958 - 가정녹색농촌체험마을 : 고달면 두가리 청소년 야영장 부근, 061)363-1637 - 봉조농촌체험학교 : 오곡면 봉조리, 061)362-5268 ○ 주변 볼거리 도림사, 겸면목화공원, 설산 괘일봉, 청계동계곡, 옥과미술관, 섬진강자연학습원 ▶ 관련기사 ◀☞진해 군항제 들러 대금산 진달래 볼까☞노란 물감 풀어놓은 듯… 산수유 세상 열렸네☞텅빈 남이섬 통째로 탐닉하다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
  • "자전거 타고 봄바람 · 꽃내음 만끽"
  • [노컷뉴스 제공] 관광공사는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4월의 가볼만한 곳' 4곳을 선정했다.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전남 곡성)”,“바다와 호수를 따라 바람을 가르다(강원 강릉)”,"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경기 시흥)”,“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서울)” 등이 그 4곳이다. 섬진강을 가슴에 담고 즐기는 자전거 여행(전남 곡성군 고달면 두가리) 꽃샘추위가 가시고 봄바람이 훈훈하게 불어오는 4월, 섬진강변 주위로는 봄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는 증기기관차를 타거나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면서 섬진강의 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섬진강을 가슴 깊은 곳에 담아 오기에는 자전거 여행만한 것이 없다. 곡성 청소년 야영장에서 시작되는 자전거 코스는 총 3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타고 두가교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약 30여분이 걸리며 섬진강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다. 두 번째 코스는 두가교, 뺑덕어멈고개, 고리실 나루터, 호곡 나루터를 거쳐서 다시 청소년 야영장으로 돌아오는 2시간 코스, 서정적인 섬진강의 정취를 가슴 깊이 담기에 가장 좋다. 세 번째 코스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압록유원지까지 이어지는 코스, 1시간 20여분 소요되며 전속력으로 달리며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청소년 야영장 주변에는 천문대와 가정역이, 20여분 거리에는 신라 구산선문 중 하나인 태안사, 한국의 비경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김종권 남도사진전시관, 그리고 섬진강 기차마을 등 가볼 곳이 많다. 문의전화 : 곡성군청 관광개발과 061)363-6198 바다와 호수를 따라 바람을 가르다(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저동, 초당동, 강문동 경포호반~사천면 해안도로) 영동지방의 관문인 강원도 강릉시는 오랜 세월 이어온 문화유산이 많은 곳이다. 시인 묵객들의 글 속에 아름다움을 뽐내는 경포대, 새로 발행될 5만 원짜리 화폐의 주인공 신사임당과 그의 아들 율곡의 공간 오죽헌, 강릉 최대의 한옥인 선교장, 참소리축음기박물관 등이 그것. 그 중 벚나무가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경포호는 4월에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관광지이다. 벚꽃 흩날리는 자전거도로를 달리며 봄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 호숫가 봄맞이가 지루해질 즈음엔 안전장비를 갖추고 사천면으로 이어지는 해송바닷길로 나가보자. 솔숲과 함께, 때론 솔숲 사이로 지나는 자전거도로가 상쾌함을 줄 것이다. 자전거 마니아라면 안인~정동진~심곡~금진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도 달려볼 것. 하슬라아트월드, 금진온천 등이 이 길을 따라 자리하고 있다. 문의전화 :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420 가슴으로 느끼며 자연을 달린다(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724-10번지 일원) 자전거 여행의 매력은 느림에 있다. 빠르게 여행하려는 욕심을 버리면, 스쳐 지나는 사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다가온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연꽃테마파크를 거쳐 물왕저수지에 이르는 7.5km의 시흥시 그린웨이는 그런 자전거 여행에 최적의 코스이다. 그린웨이는 시흥갯골생태공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공원주차장은 주차공간, 자전거보관소,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그린웨이를 따라 달리다보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연꽃을 재배한 곳인 관곡지에 닿아 연꽃테마파크를 둘러볼 수 있다. 다음 코스는 물왕저수지. 시흥시 최대 규모의 담수호인 물왕저수지는 민물낚시의 천국으로, 수변 산책로가 2km 남짓 펼쳐진다. 이렇게 그린웨이를 따라 달리면서 시흥시를 대표하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월곶포구와 옥구공원을 거쳐 오이도까지도 자전거로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옥구공원 일대는 자전거 도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공원 무궁화동산 꼭대기에 위치한 옥구정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일품이다. 시흥객골생태공원에서 옥구공원까지는 13km 정도이며, 오이도까지는 다시 3km 정도를 더 가야한다. 문의전화 : 시흥시청 문화교육과 : 031)310-3473 서울 한강시민공원 자전거도로(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번지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외) 한강자전거도로 한강둔치는 자전거 천국이다. 꽃피는 봄이 오자 따뜻해진 강바람을 맞으며 속도를 즐기는 자전거족이 몰려든다. 서울에서 자동차 매연을 벗어나 한가로이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강의 자전거도로는 전 구간이 정비된 데 이어 홍제천, 중랑천, 양재천, 안양천 등 한강으로 모이는 크고 작은 천변 자전거도로와 연결되면서 새 단장을 마쳤다. 자전거 마니아라면 한강 종주 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월드컵공원에서 시작해 뚝섬을 지나 잠실대교를 건너 다시 강남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돌아오는 코스. 초보자도 5시간이면 주파할 수 있다. 단, 한강 다리를 통해 한강 남ㆍ북단을 달릴 경우에는 한강 다리와 둔치가 연결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강다리를 건널 때는 다리 위의 보행자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한강시민공원은 서울 시민들의 레저를 책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깅은 물론 축구, 야구, 농구 등의 다양한 스포츠와 물을 이용한 수상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문의전화 : 서울시청 관광홍보팀 02)3707-9467 자료 · 사진 제공: 한국관광공사▶ 관련기사 ◀☞창덕궁 매화 · 창경궁 산수유-고궁에서 봄꽃을☞쾌속 서해안 테마열차로 봄을 즐기세요☞500년 비자나무 숲이 지키는 해남 윤씨 종택, 녹우당
"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 "소원을 빌어요, 다 잘될 겁니다"
  • [노컷뉴스 제공]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소원성취명소'란 테마를 중심으로, 올 1월 가볼만한 여행지 4곳을 선정했다. 삼척동자도 소원을 빌러 간다는 강원도 삼척,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경북 울진, 병목골 깊은 계곡의 순교자를 만나는 경기도 수리산성지, 자애로운 남쪽바다를 만날 수 있는 전남 고흥 등이다. ◈ 삼척동자(三尺童子)도 소원 빌러 삼척(三陟)으로 간다- 강원 삼척시 정라동 새천년도로 옆 삼척으로 떠나보자. 탁 트인 동해바다를 끼고 달리는 4km 새천년도로는 동해안에서도 으뜸가는 해안 절경 드라이브 코스다. 새천년해안도로 옆 소망의 탑은 연인, 부부, 가족들이 찾는 동해의 소원성취명소다. 좋은 기(氣)가 모인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죽서루 안에 있는 용문바위는 신라 문무왕이 지켜봐주는 소원 비는 장소며, 신남마을의 해신당은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장호항의 시원스런 파도와 5억 년 전 고대신비를 간직한 환선굴,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보는 대금굴은 장엄함을 준다. 삼척 해수욕장, 삼척해변역, 삼흥모텔 등 영화 '외출'과 드라마 촬영지였던 장소들을 찾아보는 발걸음은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준다. 삼척시청 관광정책과 033-570-3545, 570-3846. ◈ 소원 한 점, 자애로운 남쪽 바다에 띄워 보내고- 전남 고흥군 영남면 남열리 남해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전남 고흥 남열해수욕장에는 해마다 2,000여명의 관광객이 새해 첫 해맞이를 위해 몰려든다.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도 불리는 고흥은 8경을 넘어 팔영산 팔봉, 소록도, 나로도 해상경관 등 10경을 자랑한다. 제1경인 팔영산에는 옛날 중국 위왕이 세수를 하다가 대야에 비친 여덟 봉우리에 감탄해 신하들에게 찾게 하였으나 중국에서는 찾지 못했고 우리나라에서 이 산을 발견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높이는 608m에 불과 하지만 산이 가파르고 암벽이 많아 만만치 않은 등반코스를 자랑한다.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절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팔영산 초입에는 창건시기를 확실하게 알 수 없는, 소박하고 고즈넉한 사찰 능가사가 있다. 일주문과 대웅전이 일직선상에 위치해 절의 초입부터 대웅전 불상을 볼 수 있다. 응진당의 부처는 나라에 환란이 있을 때 몸에서 땀(법비)을 흘린다고 한다. 외나로도 남쪽 끝 나로우주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과학위성이 발사된다. 또 사자바위, 곡두여 등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떠있어 선상관광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305. ◈ 솔숲 지나 정자 올라 달님 보며 소원 비세- 경북 울진군 평해읍 월송리 울진군 남쪽 바닷가에 월송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울창한 솔숲을 지나 바닷가에 이르면 2층으로 지어진 월송정이 나타난다. 동쪽으로 시선을 두면 푸른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여행객들은 월송정에 올라 휘영청 밝게 뜬 달을 보며, 장엄하게 솟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저마다의 소원을 빈다. 신라 화랑들이 찾아와 달빛을 즐겼던, 동해바다의 신선한 기운이 넘쳐나는 누각이다. 여행객들의 소원은 솔향기를 타고 해풍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온누리에 퍼지면서 성취의 열매를 맺는다. 후포항과 죽변항에 가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를 맛볼 수 있다.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을 찾으면 온천욕도 즐길 수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라면 민물고기생태체험관과 성류굴 등도 탐방해본다. 울진군청 문화관광과 054-789-6903. ◈ 병목골 깊은 계곡에서 만난 순교자/수리산성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 9동 1151-6 수도권의 명소 중 하나다. 안양시내에서 4km밖에 떨어지지 않는 수리산성지는 박해를 피해 신자들이 피난 와 살았던 교우촌이다. 순교자 최경환 성인의 유해를 모신 천주교 성지로, 첩첩산중에 인적까지 드물어 천혜의 피난처로 제격이다. 성당을 겸하고 있는 최경환 생가는 황토벽면에 바위까지 돌출돼 있어 토굴처럼 보인다. 제단 한 가운데에 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묘역 가는 길인 돌계단 산책길이 일품이며, 솔숲으로 둘러싸인 야외미사터는 조용히 사색하기에 그만이다. 돌석도예전시관에서는 아기자기하고 소탈한 도자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안양예술공원에서는 국내외 저명작가의 조형작품에 빠져들 수 있다. 망해암에 오르면 관악산 기암괴석은 물론 안양시가지가 한 눈에 펼쳐진다. 해질 무렵 일몰은 안양팔경 중 제 1경으로 손꼽힌다. 수리산성지 031-449-2842, 안양시청 문화예술과 031-892-2064.▶ 관련기사 ◀☞용 꿈 이룬 길에선 내 소원도 이뤄질까☞신부의 간절한 기다림 ''인왕산 붙임바위''☞''연이''와 총각 제비 되어 돌미륵에 깃들다
  • [유럽축구 확대경] 레알, 개혁의 칼바람과 맞닥뜨리나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객원기자]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갈지(之)자 행보가 심상찮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호세 소리야 경기장에서 열린 바야돌리드와의 2008~200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원정경기서 레알 마드리드는 상대 공격수 파비오 사노비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 선두권 도약의 기회를 스스로 날리며 주저앉았다. 이날 레알은 시종일관 흐름을 주도하면서도 여러 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모두 놓쳤을 뿐만 아니라 근래 나타난 수비불안 현상을 재연하며 아찔한 실점 위기를 종종 허용하는 등 강자답지 못한 플레이로 구단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1승을 추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서 패배를 당하며 외려 승점3을 고스란히 헌납한 레알 마드리드는 11경기서 7승2무2패(승점23점)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 바르셀로나가 16일 오후 열린 11라운드 원정 경기서 레크레아티보를 2-0으로 꺾고 9승1무1패(승점 28)를 기록, 양 팀의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레알 마드리드가 강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스스로 주저앉는 상황이 결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데 있다. 근래 지구방위대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실망스런 발자취를 기록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명문다운 면모를 과시하지 못하고 있다.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별리그서 이탈리아 세리에 A의 강호 유벤투스에 홈과 원정에서 잇달아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고 코파 델 레이(FA컵) 무대에서는 3부리그 클럽 레알 우니앙과의 맞대결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끝에 32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정규리그 또한 마찬가지다. 데포르티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1-2로 덜미를 잡혀 불안하게 출발한 레알은 이후 4연승을 내달리며 기력을 회복하는가 싶었지만 지난 달 21일 유벤투스와의 챔스 조별리그 첫 경기서 1-2로 패한 직후부터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3-2승), 알메리아(1-1무), 말라가(4-3승), 바야돌리드(0-1패)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잇달아 고전했고, 이 과정에서 공-수 모두 난맥상을 드러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루트 반 니스텔루이와 날개공격수 아르옌 로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득점포 가동에 차질이 빚어진데다 허리라인과 디펜스진의 공조체계가 무너져 수비전술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은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은 기록을 살펴봐도 확인 가능하다. 레알은 라 리가 11경기를 치르는 동안 28골을 터뜨려 경기당 2.55골의 준수한 득점을 기록했지만 반대로 17골(경기당 1.55골)을 허용해 상황을 어렵게 끌고 갔다. 17실점은 현재 리그 최다실점 공동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라이벌 바르셀로나(8실점)와 견줘 2배 이상이다. 문제는 주전급 공격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향후 득점력의 감소가 예상되는 반면, 실점의 경우 좀처럼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골은 줄어드는데 실점을 낮출 방법은 떠오르지 않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한 셈이다. 분위기가 날로 악화되자 레알의 경영진 또한 강한 개혁 드라이브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다. 부진 초기만 하더라도 베른트 슈스터 감독과 협의해 윈터브레이크 기간 중 선수단 개편에 나설 뜻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근래 들어서는 “감독을 바꿔 새 판을 짤 수도 있다”며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특히나 FA컵 무대에서 3부리그 레알 우니온에 덜미를 잡힌 직후 슈스터 감독에게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다”며 ‘최후통첩’에 가까운 경고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뒤이어 현지 언론을 통해 “구단 경영진이 새 감독 후보로 프랑크 레이카르트, 후안데 라모스 등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같은 맥락에서 시즌 아웃된 반 니스텔루이의 대체자를 확보하기 위해 감독이 아닌 구단 고위층 인사들이 동분서주하는 작금의 분위기 또한 서슬 퍼런 ‘개혁의 칼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짐작케 하는 증거물로 여겨진다. 참가하는 대회마다 좌충우돌을 거듭 중인 레알 군단은 현재의 ‘비상사태’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게 될까. 부임 후 소속팀의 라 리가 2연패를 이끈 베른트 슈스터 감독은 과연 지휘봉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흔들리는 레알 마드리드의 향후 행보에 유럽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관련기사 ◀☞[유럽축구 확대경]미운 오리, 백조로 거듭나다☞[유럽축구 확대경]한숨 돌린 박지성, 그리고 아스널☞[유럽축구 확대경]자신감 되찾은 AC 밀란의 기대되는 행보☞[유럽축구 확대경]토트넘과 헐시티의 새옹지마☞[유럽축구 확대경]'스포츠 천국' 미국에 축구는 뿌리내리지 못하는가
2008.11.17 I 송지훈 기자
  • 환율 65원 급등..`불안감 다시 고개`(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오바마 효과`가 하루만에 소멸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 1300원대로 껑충 뛰었다.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자금과 투신권의 환매수요로 달러 매수가 강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64.8원 급등한 133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133.5원 폭등한 이후 20여일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만에 다시 130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84엔 내린 97.73엔에 거래됐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89.68원 오른 1361.15원을 보였다. ◇ 퍼렇게 물든 증시..고개 든 불안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경제살리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가 실물경기의 깊은 골을 확인해준 탓에 기대감은 우려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폭락했고 이날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56% 밀려 1100선 밑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 2826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전일보다 34원 높은 13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 장막판 133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마감 1분을 남겨놓고 상승폭을 소폭 줄이기는 했지만 거의 일중 최고치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역외 사자, 주식 역송금, 이월 숏 커버 등 꾸준히 수요가 있었다"며 "주가가 빠지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서 숏 마인드는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 실물경제가 문제..다우에 쏠린 시선환율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오바마 효과`가 선반영된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기 힘들다는 점이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동안의 환율 하락세는 기술적인 반락에 불과했다는 의견도 높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바마 효과나 미국과의 통화스왑계약과 같은 재료가 없었어도 주가나 환율이나 그동안 너무 쏠렸던 탓에 기술적으로 되돌림이 있을 만한 시점이었다"며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기 전에는 환율이 하향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선 외국계 은행 딜러는 "미국 다우지수가 관건"이라며 "추가로 하락한다면 10원 이상 갭업 되면서 1350원을 거뜬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기준금리 결정도 관심사다. 현재로서는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가운데 금리인하가 환율 상승재료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주요 지표 시장평균환율은 1320.2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거래량은 35억7600만달러로 어제보다 6억7200만달러 가량 줄었다. 오후 3시54분 현재 달러-엔은 어제보다 1.88엔 하락한 97.69원에 거래중이고 엔-원은 100엔당 92.03원 높은 1363.5원을 보이고 있다.
2008.11.06 I 권소현 기자
  • 환율 65원 급등..`불안감 다시 고개`(마감)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오바마 효과`가 하루만에 소멸되면서 환율은 다시 상승, 1300원대로 껑충 뛰었다. 증시 급락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높아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도자금과 투신권의 환매수요로 달러 매수가 강했다. 6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64.8원 급등한 1330.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133.5원 폭등한 이후 20여일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고,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만에 다시 1300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경제살리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지만, 밤사이 미국 경제지표가 실물경기의 깊은 골을 확인해준 탓에 기대감은 우려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가 폭락했고 이날 개장한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7.56% 밀려 1100선 밑으로 떨어졌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하루만에 팔자로 전환, 2826억원 순매도했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역외 사자, 주식 역송금, 이월 숏 커버 등 꾸준히 수요가 있었다"며 "주가가 빠지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면서 숏 마인드는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84엔 내린 97.73엔에 거래됐고 엔-원 환율은 100엔당 89.68원 오른 1361.15원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바마 효과나 미국과의 통화스왑계약과 같은 재료가 없었어도 주가나 환율이나 그동안 너무 쏠렸던 탓에 기술적으로 되돌림이 있을 만한 시점이었다"며 "실물경제가 살아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기 전에는 환율이 하향안정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08.11.06 I 권소현 기자
때 묻지 않은 오지…단풍은 때를 만났네
  • 때 묻지 않은 오지…단풍은 때를 만났네
  • &nbsp;[경향닷컴 제공] 가지 말라고 했다. 행여 단풍을 보기 위해 쏟아야 하는 시간과 발품이 만만찮을 거라는 얘기다. 하지만 ‘단풍나무 숲’이라는 마을이름에 혹해 달려간 곳이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단임마을’. 꼭 단풍 때문만은 아니다. 관내 마을단위로는 유일하게 비포장길이 남아 있는 ‘마지막 오지’라는 말에 더 마음이 쏠렸다. 고봉준령이 병풍처럼 둘러친 마을은 계곡 끝자락에 터를 잡은 전형적인 오지. 정선사람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벽촌이다. 산자락에 포근히 안긴 마을은 몇해 전부터 자연휴식년제가 풀려 세상에 품을 열었다. 불현듯 일상을 떠나고 싶을 때 자연을 벗삼아 며칠 묵어가기에 딱 좋은 곳이다. 단임마을은 진부와 정선 사이 오대천변 북동쪽에 터를 잡고 있다. 진부IC에서 정선 방향 59번 국도를 타고 간다. 오대천을 따라 이리저리 굽이치는 이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 만산홍엽으로 물든 강원도의 듬직한 산과 오대산에서 발원한 오대천 물길이 한 몸처럼 어우러져 그림 같다. 단임(丹林)은 ‘단풍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안단임과 바깥단임, 웃단임으로 나뉘는 마을은 숙암교를 건너 좌측으로 난 외길을 따라간다. 숙암마을에서 10분 정도 더 들어가면 계류를 낀 비포장도로가 마을입구까지 나 있다. 여기서 안단임 계룡잠까지는 3시간 거리. 해발 700m 고지에 자리하고 있지만 길은 완만하다. 걷는 길 내내 새소리, 바람소리, 물소리가 청량하다. 대여섯개의 산을 병풍처럼 두른 마을은 산자락 안쪽에 박혀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고깔 모양새다. 마을을 둘러친 산은 모두 1000m가 넘지만 박지산(1391m)과 갈미봉(1266m)을 제외하고는 이름도 못 얻었다고 하니 오지는 오지인가 보다. 우측 산자락에 멋스럽게 들어앉은 별장을 지나 몇걸음 더 옮기면 옛 북평초등학교 단임분교가 나온다. 1965년 8월에 문을 연 학교는 1989년에 폐교돼 ‘문학당’이란 간판을 걸고 있다. 건물 옆에는 산자락을 따라 벌통이 가지런히 늘어섰다. 학교와 마주한 토담집은 리영광씨의 집. 22살 때 북에서 내려온 귀순용사 1세대다. 자서전을 내고 방송을 타면서 ‘유명인사’가 된 리씨는 이곳의 청정자연에 반해 10년 넘게 약초를 캐고 산다. 마을입구에서 6㎞ 정도 오르면 길은 두 갈래. 왼쪽은 박지산을 잇는 안단임 계룡잠으로, 우측은 갈미봉 줄기를 따라 장재터로 이어진다. 초입에 성황당을 세운 이 길은 트레킹 코스로 제격. 울창한 숲과 기암, 계류의 청아한 물소리가 끝없이 이어진다. 그 길 끝에는 다향산방이 자리해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담긴 따뜻한 차 한잔을 맛볼 수 있다. 좌측 안단임 쪽으로 100여m를 지나면 자생초체험장. 통나무집이 들어선 이곳은 민박과 농촌체험을 겸할 수 있다. 마을이라고 해봐야 총 10여가구에 12명이 전부. 그것도 계곡과 계곡 사이에 드문드문 둥지를 틀어 얼굴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길에서 만나는 다람쥐가 그래서 더욱 반갑다. 마을은 1960년대만 해도 80여가구가 살았던 화전민부락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산림보호를 위해 화전을 짓지 못하자 하나둘씩 떠났다. 그러다보니 현재 남아 있는 주민은 절반 이상이 외지인이다. 고랭지채소와 약초, 산나물, 토종벌을 주수입원으로 소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 태초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지만 그만큼 사람 살기가 녹록지 않다. 마을을 관통하는 길은 비포장과 포장길이 뒤섞여 있다. 산자락을 따라 이리저리 휘어진 길은 계곡을 따라가고 또 가로질러 간다. 휴대전화도 당연히 먹통. 마치 세상과 절연한 듯한 느낌이다. 길가 산자락에 드문드문 들어선 너와집과 투방집도 정겹다. 옛 화전민의 흔적도 그대로 남아 있다. 길가 산비탈에는 작은 이끼폭포가 실타래 같은 물줄기를 끊임없이 쏟아낸다. 그 모양새가 앙증맞다. 규모가 크지 않아 훌쩍 지나쳐 버리기 삽상이다. 마을 앞산과 뒷산, 큰 산과 작은 산, 계곡에는 소나무와 잣나무, 단풍나무, 전나무, 삼나무가 빽빽하다. 청정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까닭에 단풍의 때깔은 금세 물감을 칠해놓은 듯 선명하고 뚜렷하다. 마을이름이 괜한 겉치레는 아닌 듯싶다. 지난 6년간 일반인에 공개되지 않았던 마을은 무공해 산나물이 지천이고 계곡에는 열목어와 산천어, 토종메기, 가재가 뛰어 논다. 이 모두 마을주민의 자연보호 덕이다. 단임마을 토박이 김기용 이장(46)은 “마을자랑은 그저 때 묻지 않는 자연”이라며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도 좋지만 11월 중순부터 잎을 털어내기 시작하면 계곡과 길이 온통 오색융단을 깔아 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자연’을 그대로 내보이는, 추색에 젖은 마을은 가을햇살 아래 오색단풍이 유난히 빛난다. - 귀뜸 - ▲찾아가는 길:서울→영동고속도로→진부IC→6번 국도→59번 국도 정선방향→숙암면→숙암교 건너 좌회전→단임마을 ▲주변 볼거리:화암8경, 정암사, 정선5일장, 정선소금강, 화암국민관광지, 함백산, 아우라지, 항골계곡, 오장폭포, 구미정, 두위봉 등 ▲맛집:감자바우(곤드레나물밥, 033-562-5481), 대동식당(콧등치기국수, 033-563-1252), 두메산골(황기백숙, 033-563-5108), 용천횟집(송어회, 033-562-7501) 등 ▲축제:11월2일까지 남면 민둥산 일원에서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열린다. ▲숙박:용바위펜션(033-562-1783), 큰터잘방(033-563-3137), 해변언덕펜션(033-562-9002) 등 ▲문의: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8 ▶ 관련기사 ◀☞아찔한 초록… 꼿꼿한 금강송 숲☞''다홍빛'' 문수사, ''샛노란'' 부석사☞생강나무 ''울긋''…당단풍나무 ''불긋'' 화려함의 대표주자들
장흥아트파크…미술관 같은 놀이터, 놀이터 같은 미술관
  • 장흥아트파크…미술관 같은 놀이터, 놀이터 같은 미술관
  • [조선일보 제공] 미술관이 말한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 나, 놀이터야'. 그러자 놀이터도 끼어든다. '우습게 보지 마. 나, 미술작품이야'. 장흥아트파크에 가면 미술관과 놀이터가 이런 말을 주고받을 것만 같다. 장흥아트파크(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8)는 미술관, 조각공원, 미술가가 만든 놀이터,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문화체험 공간이다. 주변에 박물관, 천문대, 조각공원, 수목원 등이 몰려 있어 짧아지는 가을 낮이 아쉽게 느껴진다. '마이카' 붐이 일기 시작하던 1980년대 말, 장흥관광지는 인기 드라이브 코스였다. 그러나 1990년대 말 유흥과 향락 시설이 홍수를 이루고 장흥계곡에 물난리가 나면서 쇠락했다. 장흥을 가족과 연인의 문화예술 체험 명소로 부활케 한 것이 2006년 '토탈갤러리' 자리에 들어선 장흥아트파크다. 아트파크 건설과 함께 인근 모텔들도 개·보수 작업을 거쳐 작가들의 주거 겸 작업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장흥아트파크의 상징인 블루·레드·옐로 스페이스 중 레드(오른쪽)와 블루. / 조선영상미디어관람 순서랄 게 없으니 동행자가 누구냐에 따라 편하게 돌아다니면 된다. 일단 '폴란드의 서사시' 등 조각품이 설치된 '부르델 정원'을 거친다. 로댕, 마이욜과 아울러 근대 조각의 3대 거장으로 꼽힌다는 부르델의 작품을 두 눈으로 감상한다니 잠시 가슴이 벅차 오른다. 부르델 정원 왼편으로는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으로 칠해진 건축물 3동이 나란히 서 있다. 이 건축물들이 바로 장흥아트파크를 상징하는 것들로 세계적인 건축가 우치다 시게루(內田繁)의 작품이다. 파랑·빨강 건물은 미술전시관으로, 노랑 건물은 섬유미술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우치다 시게루의 작품 '단편 B, 소파'와 '수평물 B, 선반'을 빨강 건물 1층에서 감상하는 사이 장흥아트파크 큐레이터 마아현씨가 그에 대해 설명해준다.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인 시게루의 작품은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샌프란시스코 근대미술관, 몬트리올 장식미술관 등에 영구 전시돼 있죠." 노란 건물엔 일본 섬유미술가 도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이 만든 놀이터 '에어포켓'이 설치돼 있다. 뜨개질하듯 그물을 짜서 천장에 매단 나일론 줄이 놀이터로 활용된다. 이 건물 앞 '비밥(B-bob)'이라는 그물놀이터도 도시코의 작품. 가운데 큰 쇠기둥을 세우고 여러 방향으로 그물을 늘어뜨려 매달리고 기어오르며 공간 감각을 익히게 했다. 우리나라 목수 김진송이 만든 놀이터 '목마와 책벌레 이야기'도 바로 옆에 있다. 10월 18, 19일 이틀간 장흥아트파크 등 장흥 곳곳서 제4회 장흥문화예술체험축제도 열린다. 개막공연으로 소리꾼 김용우의 '소리야 놀자'가 준비되고 축제 기간 중 주변 문화시설 입장료가 할인된다. 입장료 중학생 이상 어른 7000원, 초등학생 5000원, 3인 가족권 1만6000원, 4인 가족권 2만원, 매주 월요일 휴관. 자가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송추 나들목→39번 국도→송추검문소→장흥면사무소→청암민속박물관→장흥아트파크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1번 출구로 나와서 7725번이나 360번 버스 타고 장흥농협 앞 하차. 장흥유원지를 지나 예뫼골까지 가는 15번 마을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간다. 장흥아트파크까지 걸어서 약 20분 소요. 장흥아트파크 미술관 속 카페·레스토랑 빨간소(031-836-9090)에선 샐러드, 바비큐 폭립(pork rib), 수제 소시지, 감자튀김, 새우볶음밥, 커피 및 음료수 등으로 구성된 가족특선메뉴(3인 기준 4만5000원)를 판다. 장흥아트파크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식당 토속마당(031-855-8180)도 깔끔하다. 산더덕구이와 청국장(1인분 1만3000원)이 대표 메뉴. 청암민속박물관 입구 피자성 효인방에서는 쑥 피자(대 2만6000원)와 치즈쌀떡볶이(일명 미니폴, 8000원) 등 별미를 판다. 장흥아트파크 (031)877-0500·www.artpark.co.kr 양주시청 관광진흥팀 031-820-2122 송암스타스밸리 031-894-6000·www.starsvalley.com 청암민속박물관 031-855-5220 양주별산대놀이 보존회 031-840-9986 ::: 여기도 들르세요 ● 송암 스타스밸리: 장흥아트파크에서 북쪽으로 600m쯤 가면 송암 스타스밸리 입구 삼거리다. 해발 445m 산자락에 있어서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를 비롯해 우주 공간을 영상으로 여행해보는 플라네타리움, 우주 공간 비행 교육 시설인 '챌린저 러닝센터', 숙박시설인 스타하우스 등을 갖춘 천문과학체험 실습장이다. 주관측실에는 600㎜급 반사망원경이, 보조 관측실에는 7종 13대의 망원경이 설치돼 있다. 북한산에서 도봉산으로 이어지는 장엄한 능선과 서울의 밤을 밝히는 야경이 화려하게 보인다. 케이블카는 오전 10시20분~오후 8시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케이블카 왕복 탑승료를 포함한 천문대 이용권은 어른 2만원, 초·중·고생 1만8000원, 어린이 1만6000원. 매주 월요일 휴관. ● 청암민속박물관: 장흥아트파크에서 남쪽으로 300m 가면 청암민속박물관이다. 인형으로 재현한 꼬마신랑의 첫날밤, 만화가게, 한의원, 서당, 안방, 교실, 시장거리, 우물가 풍경 등도 방문객들을 웃음짓게 만든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매월 1·3·4 화요일 휴관. ● 양주별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대공연장(양주시 유양동)에 가면 10월 18·19·25·26일 오후 3시부터 양주별산대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2호)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현실 폭로와 해학을 곁들인 가면굿이 바로 양주별산대놀이로 공연 감상 전 탈춤체험도 흥미롭다. ▶ 관련기사 ◀☞꼭 정상까지 갈 필요 있나?… 즐거운 ''언저리 산행''☞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3)☞그리하여 그들은 바다로 갔다(2)
  • ''주군'' 경고에 제동 걸린 정두언, 이대로 물러서나
  • [노컷뉴스 제공] 묻지마식 인신공격은 안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고로 수세에 몰리자 정두언 의원 등 소장파들이 '형님 퇴진론'을 접었다. 그러나 양측간 갈등의 골은 깊을 대로 깊어져 청와대와 내각 쇄신 여부에 따라 여권 내분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정두언 의원은 13일 이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이후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도 우리의 충정을 충분히 이해하시리라고 믿는다"며 "이제 대통령의 정국 수습을 혼신의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만사형통을 이제 끝내야 한다"며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의 2선 후퇴를 공론화한 지 이틀만에 정두언의 두번째 반란은 '왕 비서관' 박영준 전 비서관을 낙마를 이끌어낸 첫번째 거사와는 달리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진압된 것이다.정두언, 김용태 의원을 중심으로 한 강경 소장파는 이 전 부의장의 인사개입으로 인적쇄신의 취지가 흐려지고 있다며 12일부터 공론화에 나섰고 다음 주 초 의원총회를 소집해 공개적으로 2선 후퇴를 촉구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일부 온건 초선의원들의 비판에다 홍준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까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고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까지 이날 "시국이 어렵고 엄중한 데 일부 의원들의 묻지마식 인식 공격 행위와 발언들이 걱정스럽다"며 비판하고 나서자 그들의 거침없던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이 대통령의 이례적인 경고성 발언은 정두언 의원의 '청와대 4인방' 공개 비난으로 촉발된 갈등이 친형 이상득 전 부의장의 용퇴론으로까지 확산되는 등 여권 내홍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또 물가급등 등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마당에 집권 여당이 집안 싸움만 하고 있다는 인상으로 비칠 경우 가뜩이나 쇠고기 파동으로 돌아선 민심이 수습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주군'의 공개 경고에 결국 정두언 의원은 손을 들고 말았다. 더 이상의 확전은 바로 대통령과 맞서야 한다는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와함께 이 전 부의장은 다음 주 초 일본으로 건너가 개각 작업이 일단락될 때까지 머무를 것으로 알려져강경 소장파들이 계속 강공 드라이브를 걸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그러나 자신들이 이 전 부의장의 2선 후퇴를 주장한 것은 청와대와 내각 개편 작업이 또다시 '형님라인' 채우기나 낙선자 보은인사로 흐를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었다는 입장이어서 개각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재점화될 소지가 있다.특히 '형님 라인'의 핵심 박영준 전 청와대 비서관을 비판할 때 '백의종군'을 언급한 정두언 의원으로서는 상황에 따라 의원직을 걸고 다시 정면 승부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점입가경으로 치닫던 여권 내홍은 당분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만 쇠고기 파동 수습 대책과 인적쇄신이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폭풍전야의 고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붉은산이 활활, 붉은비가 뚝뚝… 단풍수채화에 넋잃다
  • 붉은산이 활활, 붉은비가 뚝뚝… 단풍수채화에 넋잃다
  • ▲ 붉게 물든 단풍잎에서 가을이 깊어졌음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끔찍한 수해를 입었던 남설악 주전골에도 어김없이 단풍이 물들어 찬란한 가을을 노래하고 있다(위). 오대산 두로령 드라이브길에 만난 가을비. 차창의 빗물에 번져가는 단풍이 가을 나들이객을 우수에 젖게 한다.[한국일보 제공] 손톱에 밴 핏물처럼 아리도록 짙붉은 단풍. 단풍잎은 색색의 셀로판 필름처럼,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빛을 색으로 투영한다. 붉은 기운 가득한 공간, 단풍의 그늘 아래 서면 적외선 불빛을 쬐듯 피부를 뚫고 들어온 그 단풍의 빛에 몸 속 깊은 곳에 숨겨놓은 마음이 한껏 달궈진다. 강원의 산자락 단풍이 이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산 아래로 내려온 단풍 덕분에 힘든 산행을 하지 않고도 쉬운 발걸음으로 단풍이 부리는 색의 조화에 빠져들 수 있다. 쉽게 떠날 수 있는 설악과 오대산의 단풍 코스를 소개한다. 한 곳은 지난해 끔찍한 수해를 입고서도 울긋불긋 단풍꽃을 피워낸 남설악의 주전골이고, 다른 한 곳은 오대산 월정사를 지나 상원사에서 홍천 내면으로 넘어가는 두로령 드라이브 코스다. ■ 수마를 딛고 피워낸 주전골의 핏빛 단풍 한계령 아래 남설악 주전골은 지난해 여름 물폭탄을 맞고 폐허가 됐던 곳이다. 1년이 지난 지금도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곳곳에서 아픈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인제, 원통을 지나 양양으로 넘어가는 국도44번의 한계령 길. 여기저기서 아직도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누더기길이다. 고갯마루 한계령에 올라서면 빨갛고 누렇게 익어가는 설악의 단풍이 내려다 보인다. 멀리서 바라본 설악의 단풍에선 그 지독했다던 수해의 상처가 느껴지지 않는다.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단풍은 여전히 곱고 찬란했다. 주전골 단풍은 계곡 전체를 붉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가지가지 색으로 화사하게 물들이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와 바위가 어우러져 매력적인 풍광을 선사한다. 설악산 단풍객들중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도로에 인접해 힘들이지 않고 단풍 터널 속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계령에서 조금 내려와 설악산국립공원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숲길로 접어들었다. 계곡 초입, 높은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까마귀떼가 마치 사찰 입구의 사천왕처럼 단풍객을 맞는다. 급하지 않게 흐르는 계곡물은 양 옆의 산과 나무 그림자를 비춘다. 그 계곡물을 셀카 삼아 남설악의 단풍은 스스로에게 환호한다. 처음 접하는 주전골 명소는 용소폭포. 10m 높이에서 굵은 물줄기가 짙푸른 소 위로 떨어진다. 기암과 어우러진 단풍터널을 뚫고 내려오다 보니 어른 키 두 배 만한 바위 가운데 사람이 겨우 드나들 수 있는 좁은 공간이 있다. 금강문이다. 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 좁은 틈새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한다. 선녀탕에선 작년 수해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선녀탕 안내판을 보면 맑은 물 가득 담은 소 위에 넓은 너럭바위가 있었는데, 지금은 계곡 위에서 떠내려온 집채만한 큰 바위가 그 곳에 우뚝 서있다. 수마가 실어 온 바위덩어리다. 성국사로 가기 전 주전동굴을 가리키는 안내판이 시선을 끈다. 탐방로 건너편 기암 절벽 밑에 뚫린 동굴을 가리키고 있다. 이 골은 하도 깊어 예전엔 찾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이곳에 승려로 위장하고 엽전을 만들었다는 도적떼들이 숨어살았다고 해서 주전골이란 이름이 유래됐다. 양양군과 오색리 주민들은 이 동굴이 작년의 거센 물살 덕분에 동굴의 입구를 막고있던 나무와 바위가 휩쓸려가서 그 모습이 드러난 주전동굴이라고 주장한다. 조선 때 ‘오색석사’였던 작은 절 성국사를 지나 내려오면 오색약수터다. 다 말라붙었던 약수가 수해 이후 다시 콸콸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마도 양심이 있었는지 몇 가지 혜택은 남기고 갔다. ■ 빗속에 떠나는 단풍 드라이브 오대산 두로령 오대산은 육산(肉山)이다. 설악엔 기묘한 바위가 빚어내는 아름다움이 있다면 오대산에는 넉넉한 품의 여유가 있다. 매표소를 지나 전나무숲, 월정사를 스쳐 오르는 길. 계곡이 깊어질수록 단풍의 빛도 함께 짙어진다. 계곡의 물길을 따라 홍단풍의 붉은 빛이 계속 이어진다. 상원사를 지나 두로령을 넘어 홍천군 내면 명개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비포장 길이지만 명색이 지방도 446번이다. 이 도로가 일반인들의 차량 통행을 허락하는 기간은 일년 중 7~10월, 넉 달뿐이다. 세조와 문수보살의 전설이 깃든 상원사를 지나 두로령으로 오르는 길은 호젓하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상원사가 최종 목적지이기 때문이다. 비포장 길이지만 승용차로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고개가 높아지면서 단풍은 발 아래로 내려간다. 둥글게 감싼 산세가 연꽃 모양이라는 오대산의 넉넉한 경치가 한 눈에 들어온다. 스님들 공부방인 북대 미륵암을 지나 두로령 고갯마루에 오르니 이곳엔 이미 가을이 깊었다. 잎들이 많이 떨어져 앙상해진 가지 위로 서늘한 기운이 맴돈다. 고개 넘어 명개리쪽은 길이 좁아지면서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주위를 둘러싼 오대산의 연봉들의 뭉실뭉실한 단풍을 완상하고 있는데 밀려든 먹구름에서 떨어진 빗방울이 차창을 두들겨대기 시작했다. 우중(雨中)의 단풍 구경이라. 색다른 운치다. 수채화로 번져가는 단풍. 차창에 맺힌 빗방울은 붉은 빛을 담아 주르륵 흘러내리고, 노란빛을 또 담아 또로로록 굴러 내린다. 너무 흐려진 차창, 와이퍼로 단풍의 눈물을 닦아내면 선명한 두로령 단풍이 다시 나타났다가 차츰 뭉개져간다. 차창에 맺히는 비의 양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림에 취해, 뒤에 다른 차가 오는 줄도 모르고 마냥 서있었다. 한 땀 한 땀 발걸음에 가을을 새기려는 단풍 순례객이라면 이 길을 걸어 넘는 것도 방법이다. 상원사 초입부터 홍천 내면 매표소까지 두로령 코스는 18km. 도보로 5,6시간 걸린다. 여행수첩 ■ 주전골 산행은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 옆 주차장에서 시작하는 게 좋다. 주차료 5,000원. 1시간~1시간30분이면 오색약수터까지 이른다. 주전골 바로 위 여심폭포와 등선대 등이 있는 흘림골 구간이 2005년 20년 만에 일반에 개방됐지만, 작년의 폭우에 등산로가 크게 훼손돼 아직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033)636-7700 ■ 오대산 두로령 출입은 오전9시~오후5시까지로 제한돼 있다. 차량 출입은 이 달 말까지만 허용되니 서둘러야 한다. 고개를 넘어가려면 오후 3시 이전에 상원사 통제소나 내면 매표소를 지나야 한다. 월정사 문화재 관람료 2,500원. 주차료 5,000원. 오대산 국립공원 (033)332-6417 ■ 오대산과 가까운 평창 진부에 고급 펜션 '명지밸리(www. mjvalley.com)'가 최근 문을 열었다. 단독형 6개 동으로 이뤄진 이 펜션은 10명 이상이 함께 머물기에 알맞다. 2층짜리 1개 동에 3개의 침실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 찜질방, 노래방, 바비큐장 등도 있다. 비수기 주중 25만원, 주말 30만원, 성수기(여름, 겨울) 주중 30만원, 주말 35만원. 회원제로 분양도 한다. 1구좌당 3,000만원이다. (033)332-0701
  • (미리보는경제신문)2000앞둔 증시..고평가 논란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다음은 1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아프리카..중앙아..동남아서도 한국이 눈밖에 난 까닭은 -美 쇠고기 내달 9일께 전국 판매 -D램 시장 괜찮아진다 -아시아 증시 동반상승 지진충격 일본은 하락 -반기문 총당 단독대담 "부시 만나 북핵 추가조치 요구" ▲종합 -日 니카타 지진으로 산업피해 속출..산요, 마쓰시타 등 공장가동 중단 -존 프라빈 푸르덴셜 수석 투자전략가 "한국증시 단기조정 가능성, 하지만 그것은 보약될겁니다" -삼성이 달라진다..고가 저가 `투트랙` 전략으로 간다 -유가 6개월내 95달러 갈수도..골드만삭스 전망 -워싱턴서 만난 반기문 총장 "미국편이라고요? 아프리카, 남미서도 나를 좋아합니다" -한국 대외원조 OECD 국가 중 꼴찌 -KT&G 백기사 또 찾는다 ▲정치.외교안보 -홍윤식씨 초본발급 지시한 정황 포착 -노대통령 이번엔 내각제 제기 -노대통령 5부요인 만찬 취소 -김계관.힐 美 대사관서 회담 -범여권 다시 이명박 압박 -대선주자 네트워크 이명박 서울시.고려대, 박근혜 TK.PK.서강학파 -정치적 사제 이해찬 유시민 親盧 대표놓고 맞장 ▲국제 -중국 주말께 금리인상 가능성 -구글 야후 부동산정보 경쟁 -카지노 도시된 美뉴올리언스 -美 폴란드, MD기지 강행 ▲금융.재테크 -주택담보대출 은행창구 가보니..금리 뛰자 조기상환 문의 줄이어 -금감원 과도한 `제식구 챙기기` -저축은행 예금 줄었네 -외환은행 인수 HSBC타진 중 ▲기업과 증권 -수주물량 2배이상 증가한 두산중공업 `오일달러 특수` 미리 대비한 덕이죠 -하이닉스 "2분기 영업적자 아니다" -현대제철 `슬림빅` 형강 개발 -재도약 나서는 35년 피혁외길 신우 피혁 명품가죽 우리가 만들죠 -2000 눈앞에 둔 증시 상승여력 있나..단기급등 부담 vs 실탄많아 긍정적 -교도소 수감자도 주식투자..곳곳서 나타나는 과열징후 -덜오른 대형주 주목해볼만 -조선주 더 오를 수 있다 -대형주펀드의 약진 3개월 수익 최고 40% -NHN임직원 스톡옵션 2200억 차익 -상승장에선 업종 1등주를 잡아라 ▲부동산 -믿고 찾을 수 있는 모범 중개업소 지정한다 -행정도시 중소형 아파트 3.3 당 600만원대 분양 -새로뜨는 명품단지 용산시티파크 용산공원이 보인다..분양가만큼 웃돈붙어 -해외건설 수주 벌써 170억달러 ▲소비생활 -미국산 쇠고기 내달 3천톤 들어온다 -생수판매가 탄산음료 눌러 ▲사회 -덧셈틀려 MBA순위 통째 변동 교육부 엉터리 결과 통보했다 망신 -아랍어 하는 당신은 `귀하신 몸` ◇서울경제 ▲1면 -LMO법 내년 1월말 발효 유전자 변형산업 본격화 -EU "한국 차시장 개방 앞당겨라" 압박..정부 긍정검토, 업계 대책부심 -자본잠식 저축은행도 금감원서 `정상` 분류 -비정규직법 보완책 8월초까지 마련 ▲종합 -LGT 3G기술 리버전 A 이통시장 태풍의 눈 -6자 수석대표 회담 오늘 베이징서 개최 `영변 핵시설 불능화`집중논의 -공기업 상장 최종결론 연기 -전군표 국세청장 취임 1주년 "기업 비자금 철저히 추징"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목요일 새벽 조심하세요" ▲금융 -저축銀 예적금 8년만에 줄었다 -HSBC 비정규직 해법 골머리 ▲정치 -李 "경선 사실상 승부났다" 승기 굳히기 朴 "홍씨와 무관"..청문회서 반전 노려 -범여권 주자들 "신상자료 공개하자" -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때 남북문제 깜짝선언 할까 ▲국제 -한국 방위산업 글로벌 파워로 부상 -"바이아웃 기업 투명성 개선을" 英도 감독강화 움직임 ▲산업 -자동차, 對日 무역적자 `눈덩이` -SK네트웍스 차세대 통합카드 선보인다 -휴대폰 보조금밴드제 유명무실 -안철수硏 온라인보안서비스 "해외로" -창투사 기업공개 수익 짭짤하네 -한우고기값 산지선 오름세 할인점 내림세 기현상 -생수매출, 탄산음료 제쳤다 ▲증권 -M&A재료, 일시적 구원투수 -"중소형주 펀드 그냥 묵혀둬라" -외국계 큰손 "대형우량주가 좋아" ▲사회 -가짜박사 신정아씨 美 입국 -전국 태양광 발전소 `붐` -지자체 "수학여행지 살리자" -인천 김포 떠나 새살림 차리는 기업들 "강화도가 터 잡기엔 딱이네" ▲부동산 -최고가 낙찰제 방식 상업용지 공급 고분양가 논란 등 부작용 우려 -경전철노선 주변단지 주목 ◇한국경제 ▲1면 -한국은 어떻게 일어설 것인가..`열정의 프랙탈`을 만들자 -해외펀드 물류창고 매입 붐 -`외국법 자문사` 도입 법무부 입법예고 ▲종합.해설 -EU "개방확대" 압박에 차 관세 7년내 폐지 검토 -증시 고평가 논란..PER 佛.英 추월 -건설사에 리스크 전가하는 정부 공사 입찰제도 -수도권 대규모 물류부지 바닥, 용인 2년새 4배 올라 평당 100만원 -바이오디젤 보급량 3년내 4배 확대 -감사원 "금감원 얼차려" -롯데카드 `이중인출` 물의 ▲정치 -넘쳐나는 외국조직들, 대선주자 "약일까 독일까" -북미 접촉 신경전..험로 예고 -`초본발급 배후의혹`홍씨 영장청구 ▲국제 -美 자동차 노사 `대타협` 준비중 -오바마 `돈줄`은 월가의 큰손들 -머독, 월紙 인수 ▲사회 -로스쿨 정원 대학별 차등화 -`외국법 자문사`도입..외국로펌 제한적 진출 허용 -수도권 사업장 오염물질 대기총량제 시행 파장..굴뜩측정기 대당 3300만원 부담, 영세업체 `이러지도 저러지도` -금속노조 또 오늘부터 파업 -이랜드 대표자급 협상도 평행선 ▲산업 -세계 조선시장 내년부터 설비과잉 -동부하이텍, 해외영업 드라이브 -현대상선, 8년만에 해외터미널 확보 -DMB상요서비스 2년의 명암 -휴대폰 노트북 디스플레이용 핵심소재 `도전 미립자` 벤처가 일본 20년 독점 깼다 -목소리로 길 찾는 내비게이션 -한전-신한銀 결제지원시스템 구축 -삼화페인트, 태국에 합작법인 -맞춤형 특허기술 수요조사 -생수 매출 탄산음료 제쳤다 -약국서 팔던 건강식품 대형마트서 판매 는다 -이마트 광주 봉선점 내일 개장 ▲부동산 -20평대 전셋값이 40평대랑 똑같네! -경매, DTI규제 없고 소액투자 가능..다세대 다가구 주택 인기 ▲금융 -비은행출신 박해춘 우리은행장 "동료 행장에 전화로 경영비결 배워요" -대한생명 은퇴설계 캠페인 호응 좋네 -외국銀 국내지점 순익 급증 ▲증권 -주가 2년만에 10배이상 오른종목 54개..대부분 턴어라운드,자산株 -대체에너지펀드 `입맛대로`선택 -슈로더, 삼성전자 2000억 매각 -대신.서울證 리서치센터 강화 -삼성證 해외법인 순익 107억 -미래에셋운용, 코스닥서도 큰손 -LG家 3세들 나노사업 손잡는다
2007.07.17 I 김수연 기자
분홍빛 벚꽃…푸른호수, 봄을 달린다
  • 분홍빛 벚꽃…푸른호수, 봄을 달린다
  • [노컷뉴스 제공] 땅끝 도에서부터 밀려오는 봄 향기에 마음은 벌써 설렌다. 잔인한 세월을 이겨내고 싱그럽게 피어나는 새 생명을 감상하는 나들이는 어떨까. 매년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청풍호반. 주말 가족 혹은 연인과 드라이브를 떠나 보면 어떨까. 봄꽃 드라이브코스 충주호 청풍호반으로도 불리는 충주호의 벚꽃길은 '봄철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힐 만큼 아름답다. 드라이브 코스는 3개로 나뉜다. 금성면 구룡리에서 옥순대교까지 약 20km, 그리고 옥순대교를 지나 원대교에서 좌측으로 단양까지 약 20km, 마지막으로 원대교에서 충주 쪽으로 향하는 내륙순환 코스가 그것이다. 내륙순환 코스를 택한다면 충주댐으로 갈 수 있다. 충주댐 유원지로 가는 길은 활짝 핀 벚꽃으로 터널을 이룬다. 분홍빛 진달래도 나들이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제천 청풍면 597번 지방도로 최고 절경 충주호 나들이의 백미는 제천시 청풍면에 속한 청풍호반. 충주호 일대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 제천에서 청풍면으로 향하는 597번 지방도로를 달리다 보면 한쪽으로는 기암괴석이 도열하듯 늘어서 있고 반대편으로는 드넓은 호반이 펼쳐져 있어 절로 시선을 빼앗긴다. 마치 금강산을 축소한 듯 날카로운 칼봉우리가 장관인 금월봉, '태조 왕건'에 이어 '제국의 아침' 을 찍은 KBS 촬영장이 있다. 좀더 달리면 교리관광단지가 나온다. 국내 최고 높이인 62m 번지점프와 빅스윙, 조종사의 탈출시스템에서 고안한 이젝션시트, 수상경비행기 등 스릴 만점의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청풍문화재단지·망월산성도 둘러볼 만 충추댐을 건설하면서 수몰될 위기에 놓인 문화재들을 망월산 기슭에 옮겨 놓은 청풍문화재단지 역시 놓쳐서는 안 될 곳. 한벽루, 청풍석조여래입상 등 보물과 민가, 생필품이 잘 보존되어 있다. 망월산에는 통일신라의 망월산성도 있어 문화재단지와 잘 어울린다. 산성은 둘레가 495m의 작은 성으로 성벽이 많이 무너져내린 상태다. 문화재단지 입구에서 500m쯤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이르는데 망월루에 서면 청풍호반이 한눈에 다 잡힌다. ⊙여행정보⊙ ▷청풍호반 가는길 충주댐 방향으로 가려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IC에서 내려 충주시내→고속버스터미널, 목행 방향으로 달리다가 충주댐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제천 또는 청풍면 쪽으로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남제천 IC에서 나와 597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 ▷먹을거리 청풍문화재단지 근처 남한강 횟집(043-646-6998)은 민물고기 비빔회, 한약제를 넣어 만든 메기조림, 우렁쌈밥 등이 푸짐하게 나오는 민물정식으로 유명하다. 청풍문화재단지에서 남제천 IC 방향 금성면 구룡리의 청풍골순두부(043-652-4748)는 순두부와 평양식 콩비지백반이 별미다. ▷청풍호반 축제기간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본행사는 4월 7, 8일 이틀간 벚꽃축제 형식으로 열린다. &nbsp;⊙봄꽃 드라이브 추천코스⊙ ▷섬진강 벚꽃길 경남 하동~남원 남원으로 향하는 19번 국도는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과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중간지점 구례에서는 산수유 꽃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서울 남산 순환도로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남산순환도로~서울타워로 가는 길은 벚나무 2000여 그루에서 꽃비를 내린다. 4월 중에는 '남산벚꽃축제'가 열려 서울에서도 봄의 절정을 즐길 수 있다. 평소 차량이 통제되기 때문에 순환도로 입구까지만 가능하다. ▷용인 에버랜드, 과천 서울랜드 에버랜드로 진입하는 마성IC부터 시작되는 '봄꽃 테마거리'에 개나리, 철쭉, 진달래 등 각종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과천 서울랜드 주변의 순환도로, 서울대공원 호수주변 등도 벚꽃이 환상적이다. 도움말 ㅣ 여행스케치
거제도, 파란 바다… 빨간 동백… 서로에게 물들다
  • 거제도, 파란 바다… 빨간 동백… 서로에게 물들다
  • [조선일보 제공] 남해 끝자락 거제도. 해변에선 봄을 재촉하는 바람에 밀려와 자글자글 소리를 내는 몽돌이 봄의 왈츠를 연주하고 빨간 동백꽃 천지인 지심도에도 봄의 향기가 솔솔 피어난다. 봄 바람 맞으러 가자 ‘바람의 언덕’(거제시 남부면 도장포) ▲ 아직 파릇함은 없지만 봄 햇살을 머금고 살랑대며 불어오는 봄 바람 맞기 딱 좋은 곳. 바로 거제도 ""바람의 언덕""이다. 잔풀이 하늘거리는 언덕에는 벤치도 있다. 내려다보면 발 밑으로 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투명한 바닷물이 찰랑댄다.도장포 마을 끝자락에 자리잡은 ‘바람의 언덕’. 바다를 향해 뻗어있는 모양새가 마치 호리병 같은 아담한 언덕이다. 운동장처럼 넓고 평평한 공간 위로 이어진 구릉은 온통 무릎 높이 풀로만 뒤덮여 있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탓에 이렇듯 키 작은 풀만 남게 된 이곳을 주민들은 민둥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바람의 언덕’이란 이름은 공식 지명은 아니다. 이곳을 찾은 누군가가 끊임없이 부는 바람으로 인해 ‘바람의 언덕’이라 칭했던 것이 애칭으로 굳어진 것. 그늘이나 바람막이 하나 없는 이 언덕은 오래 전 아낙네들이 고기를 잡으러 떠난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리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탁 트인 전망과 독특한 풍광이 입 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알음알음 찾는 발걸음이 제법 늘었다. 해가 지면 언덕에 줄줄이 늘어선 가로등이 불을 밝힌다. ‘바람의 언덕’에서 올라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장포 마을 건너편에 자리한 ‘신선대’도 봄바람 맞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바람 불어 좋은 날. 끊임없이 온몸을 훑고 지나가는 봄바람에 겨울의 마지막 여운을 실어 보낸다. ◆ 바람의 언덕 가는 길 학동해변에서 여차해변 방향으로 5㎞ 정도 달린 후 함목해수욕장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 1.5㎞쯤 들어가면 도장포 마을에 자리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입구가 나온다. 이 지점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 ①도장포마을 도로변에서 도장포유람선 선착장으로 내려가서 선착장 오른쪽 끝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이어진 나무 계단 길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 ②유람선 선착장 표지판을 지나 50m쯤 더 가서 도로 왼쪽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마을 위 동백나무숲을 거쳐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바람의 언덕’으로 내려가는 방법. 운치를 제대로 맛보려면 두 번째 방법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해변 길 따라 봄바람 드라이브 장승포-학동-여차해변-홍포전망대 ▲ 여차해변~홍포로 이어지는 길. 잠시 차에서 내려 걸어보자. 홍포 전망대에 오르면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국도 등이 오밀조밀 펼쳐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하다. 해질 무렵 섬 사이사이로 번지는 노을도 근사하다.거제에서 가장 큰 항구인 장승포에서 학동을 거쳐 여차해변, 홍포전망대로 이어지는 40km 가량의 해변도로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꼽히는 길이다. 먼저 학동몽돌해변을 만난다. 조막만한 몽돌이 길이 1.2㎞, 폭 50m 해변에 펼쳐져 있다. 학동몽돌해변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목은 동백나무숲길. 파란 바다빛에 뒤질 새라 빨간 꽃망울을 가득 피워낸 모습이 아름답다. 동백에 취해 내처 해변 길을 타면 다대 마을을 거쳐 여차해변에 닿는다. 폭 30여m, 길이 400m에 이르는 해변이 흑진주빛 몽돌로 이루어져 있다. 여차해변을 지나면 홍포까지 비포장도로가 4㎞쯤 이어진다. 자연미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포장을 하지 않은 구간이다. 엉덩이가 들썩거릴 만큼 길은 울퉁불퉁하지만 그 대가로 바다와 숲이 조화를 이룬 천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 지그재그 이어지는 지심도 오솔길은 한낮에도 어두울 만큼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떨어진 꽃을 밟고 가기 미안해 피해 갈래도 피할 길이 없다. 걷다 보면 머리 위로 동백이 툭툭 떨어진다.빨간 동백꽃으로 물든 지심도&nbsp;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섬의 모양이 ‘마음 심(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란 이름이 붙었다. 길이 1.5㎞에 폭 500여m의 작은 규모지만 거대한 숲으로 보일 만큼 30여종의 수목이 빽빽하게 우거진 알찬 섬. 그 중 70% 가량이 동백나무라 거제도에선 지심도보다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지심도 동백꽃은 12월부터 피고 지고를 거듭하다 3월 중순쯤 절정을 이룬다. 보통 4월 중순까지 동백꽃이 이어지지만 올해는 날이 따뜻해 3월 하순이면 끝물을 보일 거라 한다. 빨간 꽃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지심도는 장승포에서 배로 15분 거리다. 선착장에서 해안선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약 2㎞. 가파른 해안 절벽을 두르고 있는 봉긋한 섬을 둘러보는 길은 잘 돼 있는 편이다. 선착장에서 마을로 오르는 200m 가량의 비탈진 길 말고는 평탄해 1시간 30분 정도면 지심도를 돌아볼 수 있다. 산책로 코너마다 자리한 민박집 안에도 동백꽃 천지다. 따사로운 햇볕을 머금은 양철지붕도 빨간 꽃송이로 뒤덮여 있다. 오솔길 중간쯤엔 폐교가 있다. 녹슨 철봉대와 미니축구골대가 놓인 아담한 운동장에도 어김없이 동백꽃이 떨어져 있다. 운동장을 둘러싼 동백나무 숲 사이로 유난히 낭랑한 새 소리가 들려온다. 직박구리다. 학교를 지나 섬 정상에 오르면 활주로로 이용되는 널찍한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날이 좋으면 이곳에서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활주로를 지나 탐방로 이정표를 따라 가면 동백과 대숲이 어우러진 좁은 숲 터널. 해안선 전망대 가는 길이다. 전망대를 돌아 나오는 길목에 자리한 민박집 피싱하우스도 한번쯤 들러보게 되는 곳. 입구에 ‘사람 없어도 들어와서 커피 한 잔 드시고 가세요’라고 적혀 있다. 봄빛 가득한 풍경만큼 훈훈한 인심까지 덤으로 느끼고 오는 섬이 지심도다. ◆ 지심도 가는 길 장승포 동사무소 옆에 지심도행 여객선 선착장이 있다. 승선료(왕복) 어른 8000원, 어린이 4000원. 출항시간은 장승포→지심도의 경우 오전 8시, 10시30분, 오후 12시30분, 2시30분, 4시30 분. 지심도→장승포는 오전 8시20분, 10시50분, 오후 12시50분, 2시50분, 4시50분. 여행수첩 ◆ 가는 길 승용차: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신거제대교 지나 좌회전-성포-옥포-장승포-지세포-학동-여차해변-홍포전망대 대중교통: 기차나 버스로 부산 도착-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장승포행 배 이용. 오전 8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7회 운항(50분). 어른 1만9200원, 어린이 9600원.
  •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2일)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2일 증권사 데일리의 신규 추천 종목은 다음과 같다. ◇대우증권 = 제일저축은행(024100) : 실적 부진의 주범이었던 소액대출의 건전성이 상당부분 개선되었다고 판단. PF 대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그동안 보수적인 관리를 해왔으므로 그 영향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 우량 저축은행에 대한 기준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수혜예상. 아세아제지(002310) : 대형화, 수직계열화된 골판지 시장에서 독과점적 지위 유지. 인터넷쇼핑 증가와 농산물 포장 대중화로 골판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반면 향후 2~3년간 골판지 공급과잉 가능성 낮음. 파트론(091700) : 휴대폰 및 중계기 등 무선통신 핵심부품 생산 업체로써 높은 기술력을 토대로 생산제품 대부분이 압도적으로 시장점유율 1위. 안테나 제품이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내고 있고, 카메라 모듈과 수정진동자 역시 높은 매출액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 높은 이익률을 토대로 향후 성장사업으로의 투자기회가 큼. ◇한양증권 = 케너텍(062730) : 전방산업 호조와 신규사업 가시화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 기록. 목질계 바이오매스와 구역형 집단에너지 사업, 환경사업 등 신규 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에 강한 드라이브 정책을 걸면서 지난 5년간 연평균 50.4%의 고성장을 기록. 향후에도 바이오에탄올과 바이오디젤 등 자원개발산업에도 다각화할 예정이어서 고성장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nbsp;◇현대증권 = 모젬(079560) : 모토로라와 거래하는 제품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노키아의 1차 벤더 승격 가능성이 1분기 중 결정될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 개선세 클 것으로 전망. 최근 주가 하락으로&nbsp;올해&nbsp;실적대비&nbsp;PER이 6.1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수준 매력적으로 판단.
2007.03.02 I 이대희 기자
여기로 달맞이 떠나요
  • [추석 서바이벌 가이드]여기로 달맞이 떠나요
  • ▲ 경주남산늠비봉5층석탑[조선일보 제공] 휘영청 뜬 달이 예쁘다. 밝고 환하고 둥글고 선명하다. 추석에 보름달을 바라보기 썩 괜찮은 다섯 곳이 있다. 달이 뜨기 시작하는 시간은 보통 오후 5시 30분 전후다. 경주 남산 달밤에 남산을 오르신 적이 있으신지. 명주실처럼 이어지는 오솔길을 따라가면 기품 있는 부처님을 만날 수 있고 달빛 아래 다소곳한 석탑도 볼 수 있다. 달 보기 좋은 코스는 포석정 주차장~윤을골 마애삼체불~상실절터~해목령~늠비봉. 4시간 가량 걸린다. 만약에 대비해 손전등을 가져가더라도 되도록 꺼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10여분만 걸으면 금세 달빛에 익숙해진다. 달빛이 이렇게 밝은 줄 예전에 왜 몰랐을까. 달맞이하기 좋은 곳은 늠비봉. 너럭바위 위에 오층석탑이 우뚝 서있다. 그 아래로 경주 시가지가 불을 밝히고 있다. 마음 한 구석이 환하게 열리는 느낌이 든다. 경주남산연구소(www.kjnamsan.org, 054-771-7142)에서 매월 한차례 남사달빛기행을 진행하지만 아쉽게도 올 추석에는 쉰다. 사전에 전화 안내는 받을 수 있다. 산행에 자신이 없다면 신라문화원(www.silla.or.kr, 054-774-1950)에서 10월 7일 진행하는 ‘한가위 달빛신라역사기행’에 참가해보는 것도 좋을 듯. A·B·C 코스로 나눠 분황사, 포석정, 황룡사지 등을 돌아본다. 참가비 어른·중고생 1만5000원, 초등생 1만2000원. 영덕 창포리 영덕 창포리에 가면 커다란 보름달이 수평선 위로 훌쩍 떠오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영덕군은 풍력발전단지를 만들면서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을 선보였는데 ‘대박’이 났다. 올해 3월 첫 회에 약 500명이 다녀갔고 이후 매달 약 1000명이 몰렸다. 추석에는 이 행사를 쉬지만 코스가 어렵지 않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다. 해 지기 한 시간쯤 전에 창포초등학교를 출발해 삿갓봉과 풍력발전사무소를 거쳐 영덕해맞이공원에 오른 뒤 하산하면 된다. 총 거리는 6.7㎞. 2시간 정도 걸린다.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아이들 손잡고도 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 등에 땀이 촉촉하게 밸 때쯤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한다. 24기의 거대한 발전기가 달빛 아래 우뚝 서 있다. 하나의 높이가 80m에 달한다. 마치 어느 혹성에라도 온 듯한 기분이다. 풍력발전단지에 도착한 즈음이면 달이 환하게 떠올라 있겠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발전기 아래를 뛰어다닌다. 동해안 달맞이 영덕 야간산행은 추석에는 쉰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054-730-6396)에서 사전에 전화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양 남애항 속초에서 강릉으로 향하는 7번 국도에 남애항이 있다. 동해안에서 가장 검은 물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거센 파도 뒤로 밝은 달이 불쑥 솟아오른다. 남애항에 가기 전 잠시 하조대해수욕장에 들렀다 놀다 가자. 흰 백사장과 푸른 파도만으로 이루어진 ‘심플한’ 해수욕장이다. 세상살이가 이렇게 간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 즈음이면 찾는 이가 적다. 모래사장은 흰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 하얗다. 한참을 놀다 달이 뜰 무렵이면 남애항으로 간다. 추암, 정동진 등과 함께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도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달이 뜨는 풍경도 가슴이 저밀 정도로 아름답다. 포구 한 켠으로 난 방파제를 따라가면 붉은 등대가 서 있다. 달은 등대 위로 솟는다. 방파제에 부딪히는 파도소리가 막힌 가슴을 뚫어준다. 등대와 달이 잘 어우러진 풍경을 보려면 남애항 오른쪽 끝에 있는 ‘고래사냥’이라는 민박집 앞이 좋다. 횟집도 여럿 있다. 친구와 함께라면 밤새 소줏잔도 기울여 볼 만하다. 문의 양양군청 (033)670-2251 양평 수종사 양수리 가까운 곳에 운길산(610m)이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풍광이 얼마나 빼어났으면 조선전기 문신이자 학자인 서거정이 ‘동방가람 중 최고의 전망’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까. 서울에서 가깝지만 서울 같지가 않다. 강원도 어느 산골의 산사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달맞이는 사찰 앞마당의 범종각 앞에서 한다. 짙푸른 밤하늘에 은회색 보름달이 뜬다. 달빛을 받아 두물머리의 물길이 반짝인다. 사금파리를 뿌린듯한 그 풍경에 넋을 놓는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볼이 홧홧해진다. 만약 사랑하는 이라도 옆에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손을 잡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양수리 드라이브를 즐기고 차 한잔 나눈 후 수종사를 찾는 것이 좋겠다. 스님들 수행공간이므로 되도록 조용히 한다. 문의 수종사 종무소 (031)576-8411 고창 모양성 전북 고창에 있는 고창읍성(모양성)은 달맞이로 유명하다. 중양절(음력 9월 9일)이면 여인네들이 머리에 돌을 이고 성곽을 도는 풍습이 있다. 한바퀴를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에 간다고 한다. 달 아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여인네들이 성곽을 도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볼 만하지만 아쉽게도 한가위에는 그 광경을 볼 수 없다. 대신 다른 즐거움이 더해졌다. 올해 7월부터 성곽에 조명을 설치했다. 밤 10시까지 화려한 조명이 성곽을 비춘다. 고창군청 문화관광과(063-560-2234)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600원.
노란 미소, 그대 얼굴도 활짝 피었습니다
  • 노란 미소, 그대 얼굴도 활짝 피었습니다
  • [조선일보 제공] “해바라기야, 넌 안 뜨겁니. 이 뜨거운 날에도 빤히 해를 바라보고 있게.” 산 안의 널따란 들판이 웃음으로 가득 찼다. 어린아이뿐 아니라 피서 길에 해바라기 축제장을 찾은 노인들까지도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할아버지 할머니 저 보니까 안 덥죠? 어휴, 너희들은 얼굴이 땀으로 팍 젖었는데 덥지도 않니 그렇게 뛰어다니게-.’ 키꺽다리 해바라기는 따가운 햇살에 얼굴 찡그린 노인들이 안쓰러운지 햇살을 가려주려고 커다란 꽃을 더욱 커다랗게 펼쳤다. 꽃길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숨 고를 틈을 주려는지 꽃밭에서 노는 메뚜기와 여치를 바깥으로 내몰았다. 그러자 아이들은 풀잎에 올라앉은 메뚜기를 향해 살금살금 다가갔다. “와~, 잡았다~.” “에이, 난 놓쳤잖아.” 태백 고원자생식물원 ‘해바라기 축제’ 태백 고원자생식물원(원장 김남표)에서 8월 30일까지 푸른 들녘이 온통 노란빛으로 빛나는 해바라기 축제가 열린다. 식물원이 위치한 ‘구와우(九臥牛)’ 지역은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소 아홉 마리가 배불리 먹고 누워 있는 형상이라는 길지(吉地). 그 안에 12만평 넓이로 조성된 식물원 중 5만평의 꽃밭이 해바라기로 환하게 빛나고 있다. 다른 야생화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보랏빛 배초향, 연 붉은빛의 홑왕원추리, 보랏빛 꽃창포 등, 탐방로 변의 여름꽃들이 저마다 화려한 색조와 세련된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고지대답게 산비장이, 참취와 같은 가을꽃도 눈에 띄었다. 숲길에서 잠시 땀을 식히며 걷다가 원두막 쉼터를 지나 산등성이를 향해 오르는 사이 백두대간과 낙동정맥 등성이가 점점 다가왔다. 구와우 일대도 한눈에 들어왔다. 쇠등처럼 부드러운 산사면은 온통 노란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 고원자생식물원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삼수령(피재) 아래, 해발 800~900m 높이의 분지 12만평에 사라져 가는 우리 꽃 300여 종이 자라고 있는 곳이다. 해바라기·야생화 탐방로를 둘러보는 데는 약 1시간 30분 걸린다. 해바라기 축제 기간 중 사진전·그림전·야생화 및 분경 전시, 목각 체험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김남표 원장은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가장 천시 여기는 해바라기를 제대로 키워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해보자는 뜻에서 축제를 마련하게 되었다”며 “올해는 음력 7월 윤달 때문에 평년에 비해 개화기는 20일쯤 늦어 8월 20일 전후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 말했다.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2000원. 홈페이지 www.guwow.co.kr, (033)553-9707. ● 명소 & 명산 평균 해발 650m의 높이로 한여름에도 모기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시원하다는 태백에는 태백산을 비롯, 명소가 많이 있다. 검룡소(儉龍沼)는 서해 강화만에 이르기까지 514.4㎞ 길이의 한강 발원지. 하루 2000t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물이 콸콸 솟는 샘과 그 아래 바위 암반을 따라 이어지는 바위골이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600~700m 길이의 낙엽송 숲길은 건강하고 신선한 숲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산책로로 이름 높다. 고원자생식물원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삼수령을 넘어 하장 방향으로 약 5㎞ 가면 검룡소 입구 푯말이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 6.5㎞ 더 들어서야 한다. 검룡소를 찾은 김에 대덕산(1307.1m) 산행도 해보자. 보름 간격으로 새로운 야생화가 만발하는 초원 정상은 조망도 뛰어나 강원 내륙의 명산과 명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검룡소 자연생태계보존지역 감시초소~검룡소 갈림목~분주령골~분주령~대덕산 정상~초원 능선~분주령골~감시초소 산행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탐방 및 야생화 문의는 ‘숲 해설가’ 김부래씨(011-9919-3267). 태백시 화전동에 있는 용연굴(龍淵窟)은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이다. 1억5000만년 전에서 3억년 사이에 형성되었다는 석회동굴로 각종 석순과 종유석이 즐비하다. 입장료 어른 35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500원. 주차료 승용차 2000원. 관리소 (033)553-8584. ● 드라이브 코스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을 빠져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시내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자동차전용도로를 올라탄다. 영월읍을 지나 구도로로 내려선 이후 태백에 이르기까지 곡선과 공사 구간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백시내에 들어서기 전 좌측 35번 국도를 따라 3㎞쯤 올라가면 도로 오른쪽에 해바라기 축제장 안내판이 보인다. 영동고속도로 방면에서는 진부 나들목~59번 국도~나전 삼거리~42번 국도~임계~35번 국도를 따라 접근한다. 삼수령(피재)을 넘어 2㎞쯤 내려서면 도로 왼쪽에 안내판이 보인다. 동해안 방면에서는 삼척~38번 국도~태백~35번 국도를 따라 접근하는 게 길이 덜 험하다. 문의 태백시외버스터미널(033-552-3100), 태백역(033-553-7788), 태백개인택시(033-552-4747). ● 맛집(지역번호 033) 태백 고원자생식물원에서는 행사기간 중 음식점을 운영한다. 해바라기 산야초 비빔밥(7000원), 산야초전·메밀전(각 5000원)을 차린다. 행사장 입구의 ‘구와우 순두부’(552-7124)는 순두부(5000원), 감자전(5000원), 동동주(5000원)가 주메뉴. 태백한우는 값에 비해 맛 좋기로 이름나 있다. ‘동영식당’(581-4570, 1인분 200g 2만1000원), ‘태성실비’(552-5287, 1인분 250g 2만1000원), ‘한우마을’(552-5349, 1인분 250g 2만1000원)추천. ‘너와집’(553-4669)은 너와지붕의 한옥에서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너와정식 1만5000원부터, 쌈밥정식 8000원, 갈비찜정식 2만원. 모두 2인부터 주문가능. ● 숙박 태백고원자연휴양림(582-7440, forest.taebaek.go.kr)과 태백산민박촌(553-7460, minbak.taebaek.go.kr)은 인기 있지만, 휴가철에는 예약이 쉽지 않다. 영월군 상동읍 장산콘도미니엄(www.jangsancondo.com, 378-5550)은 백두대간 상의 어평재(화방재)와 만항재 사이 해발 1200m 고지에 위치해 쾌적하면서도 조망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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