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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인천 분양시장 썰렁
- [이데일리 류의성 성문재 기자] 인천지역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평형을 제외하고는 청약경쟁률이 저조하다. 부산과 경남 등 일부 지역사업장의 청약경쟁률이 수백 대 1을 기록하는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사업장을 조사한 결과를 21일 내놨다. 제주도를 제외한 15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순위내 청약 마감된 사업장이 한 곳도 없었던 곳은 인천광역시였다. ◇개발 지연· 고분양가· 중대형 면적..소비자 외면 국제업무지구로 조성중인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이름에 걸맞지 않게 분양성적은 초라하다. 지난 5월 포스코건설에서 공급한 송도더샵그린스퀘어의 전용 64㎡은 37가구 모집에 612명이 청약해 16.54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타입의 청약 경쟁률이 저조해 평균 경쟁률은 1.03대 1에 그쳤다. 지난 10월 인천도시개발공사에서 공급한 송도웰카운티5단지는 1056가구 일반공급에 56명만 신청, 평균 0.05대 1을 기록했다. 인천지역 분양시장이 저조한 것은 최근 2~3년간 송도 및 청라지구에 공급이 집중됐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수요자를 끌어오는데 한계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에 분양된 타입 대부분이 소비자의 선호도가 떨어진 중대형 면적 위주였다는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 높은 분양가격도 한 몫했다는 것이 부동산써브 분석이다. 일례로 인천 연수구의 3.3㎡당 매매값이 872만원이나, 최근 공급된 송도동의 공공분양사업장은 3.3㎡당 분양가가 1200만원이었다. 인천 송도의 L 공인은 "사람이 없고, 거래 자체가 안된다"면서 "대기업들이 본격 입주하거나 국제병원이 들어오면 나아질 것이라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의 S 공인은 "투자 목적으로는 추천하지 않고 있다. 실수요가 아니라면 다른 지역을 알아보는 것이 낫다"라며 "송도 해모로나 송도 아이파트 같은 경우 브랜드 가치가 있고 입지가 좋아 인기가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서구 경서동의 T 공인은 "전세 가격은 그대로인데 매매가격이 2년전보다 2000만~3000만 떨어졌다"며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서 청라지구보다는 경서동을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장기에서 봐야..실수요 접근" 한편 부동산써브는 국내 대기업 투자유치가 성사되고 있지만, 인천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어 청약 열기가 살아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올 연말까지 인천에서 분양예정인 사업장은 9곳, 총 6377가구다. 이 중 456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인천 영종과 송도, 청라지역은 개발이 지역되고 있다. 분양도 안되는 데 신규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지역은 외국 자본투자가 획기적으로 이루어지거나 개발이 진전된다면 몰라도 그 전까지는 분양시장이 호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실수요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되, 분양가, 사업장의 위치, 출퇴근 거리, 입주예정시기 등을 고려해 청약에 임하라"고 조언했다. 김부성 부동산부테크연구소장은 "송도의 경우 최근 청약률이 낮고 투자 유치가 안되서 불안한 모습"이라며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괜찮다. 실수요로는 무방하고 2~3년 바라본다면 투자로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송도는 인천지역에서 최고의 입지로 인프라가 꽤 많이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 [11월 3주차 회원권시황]반짝 반등 후 다시금 관망세 심화
- 중저가대에서 나타난 반짝 반등세의 효과가 약해지고 있다. 지난 반등세는 자금의 일부가 회원권 시장에 유입되고, 대기매수세가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이었다.일부 종목에서 나타난 상승세이지만 침체된 회원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 매수세의 유입이 지속된다면 중저가대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날 것이다. 대기매수자들은 매수 타이밍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하지만 대외적인 경기여건이 좋지 않다. 주식 시장이 급등과 급락이 반복하고 있어 불안정한 자금유동성은 항상 내재되어 있다. 지속된 침체 탓에 회원권 시장에 불안심리가 가중된다면 거래부진을 벗어나기 힘들다.고가대 이상 종목에서는 전고점 매물이 계속에서 나오고 있고 매수 관망세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매도세가 매수세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고 실매수 세력의 관망세가 저가대를 제외하고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특히 상승세를 보인 중저가대 종목에 매수세가 약화된다면 회복으로의 전환은 불투명하다.초고가대는 호가가 떨어졌다. 매수세의 부재 속에 일부 급매물에 의한 불균형이 호가를 낮췄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거래가 부진하고 용인권의 남부는 매도세는 늘었으나 매수세가 전무하다. 곤지암권의 남촌은 소폭 하락했고, 렉스필드는 고분양가 매물에 한정된 매수세만 늘었다. 이스트밸리는 매물이 늘면서 약보합세다. 용인권의 레이크사이드는 하향 조정된 매물에도 매수세의 반응이 소극적이다.고가대는 종목별 혼조세다. 특히 용인권의 지산이 용인권에서 유일하게 개인매수세의 증가로 상승했다. 아시아나는 매수세가 누적되는 가운데 호가 격차가 줄었다. 신원은 보합세, 화산은 매도의 호가 조정으로 소폭 하락했다. 안성의 파인크리크는 다수의 법인매물이 해소되지 못했다. 강북권의 한양은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저점매수세가 늘었다.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와 아난티클럽서울은 매수세의 부재로 하락했다. 프리스틴밸리는 구체적인 매수 의사가 추가되며 소폭 상승했다.중가대는 가격이 낮아지며 실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서울 근교 종목들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일부 종목은 하락하면서 종목별 혼조 양상이다. 용인권의 기흥, 뉴서울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블루원용인은 매수세의 관망세가 깊어져 거래가 쉽지 않다. 이천권의 뉴스프링빌은 호가 차이를 줄였고, 비에이비스타는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주권의 블루헤런과 자유는 간헐적인 매수주문이 있었으나 분위기를 전환하기엔 역부족이다. 강북권의 뉴코리아와 서서울은 약보합세, 서울 외곽권의 발안과 제일은 저점매수세가 늘어 강보합세다.저가대는 전반적인 보합장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실이용 목적의 문의가 꾸준하고, 저점매수세와 교체매매를 중심으로 거래가 늘었다. 용인권의 수원, 태광, 한성은 저점매수를 희망하는 문의가 누적됐다. 남서울은 매물이 소진되지 않아 약보합세다. 한원은 보합세, 양지파인은 저점을 인식한 문의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여주, 이천권의 여주와 이포는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외곽권의 인천국제는 소폭 하락했으나 거래는 활발한 편이다.지방권은 약보합세 분위기가 심화됐다. 회원 혜택 외에 근접성이나 모기업의 재무 안정성 등 기타요건을 고려한 매수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강원권은 하락폭이 컸던 라데나에 저점매수세가 늘었으나 분위기 전환에는 역부족이다. 엘리시안강촌은 매수세가 부족하다.충청권의 천룡은 매수세가 늘여 상승세를 탔고, 우정힐스는 하락했다. 저가대의 그랜드, 도고, 유성은 매물이 늘면서 약보합세다. 에머슨과 임페리얼레이크는 보합을 유지했다.[글 민자영 에이스회원권 애널리스트 mjy@acegolf.com]
- `위기의 뉴타운`, 출구전략 모색 본격화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동산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는 뉴타운사업에 대한 출구전략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사업이 지지부진한 뉴타운 등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도시재정비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경기도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뉴타운에 대해 주민들이 반대의견이 많으면 지구지정을 해제키로 했다. 서울에선 은평구가 자체적으로 뉴타운사업 문제점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내놓는 등 자치구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색증산 뉴타운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은평구는 지난 4월 테스크포스(TF)를 구성, 사업시행에 따른 문제점 파악과 관계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와 사업성 증대방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은평구, 뉴타운사업 문제점 해결 TF 구성.. 개선방안 발표 연구결과에선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을 높이기 위해 전용면적 85㎡ 이하의 건립비율을 전체 건립가구수의 80%에서 85%로 상향 조정하고, 전용 60㎡ 이하의 소형주택 공급을 60㎡, 50㎡, 40㎡ 이하 등으로 면적을 다양환 방안을 제시했다. 사업성 증대를 위해선 재정비촉진사업지구내 중저층 비율(30% 이상)의 완화 등을 통해 실제 건축가능 용적률을 확보하고, 조합이 조달청에 공사계약 체결 등을 위착 요청할 수 있도록 시공사 선정방법을 개선하는 방안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도 임대주택 매입비 현실화, 기반시설 설치 공공부담, 무상양도 대상도로 범위확대, 공공관리대상 사업에 대해선 추진위원회 절차 생략 등도 사업성 증대방안으로 논의됐다. 은평구는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선안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중앙행정부처 등에 관련법령의 개정을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분임대형 아파트와 소형주택 공급 다양화, 단계별 사업추진 등 바로 시행이 가능한 사항은 수색증산 뉴타운사업 지구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도록 조합과 협의할 계획이다. ◇ 서울시, 뉴타운 구역해제 난색.. 시장 보궐선거 결과 `변수`지자체들이 뉴타운사업의 출구전략 모색에 나서는 것은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6~8년이나 됐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은 건축행위 제한 등 규제가 지속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불만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뉴타운 촉진구역(균형촉진지구 포함) 241곳 중 70곳(29%)은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지가 없어 현재까지 조합추진위 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뉴타운사업과 균형촉진지구는 사업이 지지부진하더라도 구역지정을 해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뉴타운사업은 재정비촉진계획을 통해 광역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한 구역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해서 제외시킬 경우 전체 개발계획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서울시는 `신주거정비 5대 추진방향`을 마련해 뉴타운사업에 대해선 일정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주력하고, 공공관리제도 등을 통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뉴타운사업에 포함된 지역이지만 노후도 등 촉진구역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은 존치관리구역에 대해선 주민의견을 수렴해 구역지정은 유지한 채 건축제한을 해제해 휴먼타운 조성지역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의 추가부담과 고분양가로 인해 소규모 영세조합원 등 원주민들의 재정착률이 낮아지고 있는 근본적인 뉴타운사업의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다. 따라서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은 오는 26일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는 "뉴타운 사업이 안되는 곳은 빨리 해제하고, 빨리되는 곳은 촉진하는 쪽으로 해야 한다"며 수정·보완에 무게를 둔 반면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뉴타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美 신용등급 강등 `후폭풍`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다음은 8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매일경제 ▲1면-글로벌 자금 대요동 가능성-SK, MRO사업 철수..사회적기업으로 전환-고등학생 10명중 9명 경제모르고 졸업할판▲종합-터키원전, 한국에 손 내미나-美 신용등급 강등 `네탓 공방`-겁나는 추석 차례상▲금융-구조조정 벌써? 금융당국 "추석이후 실시"-韓銀 학력파괴..상하이에 첫 주재원▲기업과증권-현대차 `품질`넘어 `품격`경영으로-콘텐츠 공짜 다운로드 제동-초슬림 노트북 출시 봇물-중기중앙회 "삼성 MRP 인수 검토"-또다시 `8월의 저주`-상장사 올해 손익 100조 깨지나▲부동산-부산 청약열기 이어질까..7천가구 입주율에 촉각-삼성엔지니어링 엑손모빌서 수주◇서울경제▲1면-`엉클 샘`의 추락..美 최고신용 금가다-명품에 홀린 대한민국-`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다시 보류-서민 지원한다던 정부 `금리 바가지`▲종합-과학벨트 분산배치 `정치적 고려` 논란-올 추석 차례상 비용 21% 급증▲금융-SC제일銀 노조 이탈 본격화하나-저축銀 영업정지 더 없을까▲산업-포스코 패밀리, 동남아 동반 공략한다-삼성엔지니어링, 엑손모빌 플랜트사업 수주-"SW=공짜" 안일한 인식이 禍 키워-SKT, 중기·개발자 구인 구직 연결해준다▲증권-美 신용등급 강등 이후 국내 주식·채권 어디로-中내수 수혜주 돋보여-주가 급락에 반대매매 크게 늘어▲부동산-서초 참누리에코리치..배짱 고분양가 논란 -영등포구 상사 공실률 서울 도심의 3배 달해◇한국경제▲1면-美신용을 잃다..세계경제 `카오스` 속으로-태풍 무이파 서해 관통-"日 철강재 30% 덤핑수출" 포스코·현대제철, 反덤핑 제소 검토▲종합-美금리상승→투자·소비위축→경기침체 악순환 공포-금융지주회장, 자사주 투자수익률 `영 시원찮네`-못믿을 금융당국..`김석동 말 믿고 예금 놔뒀는데..`▲산업-수출전선 `시계제로`..산업현장 CEO "占이라도 쳐야하나"-SK, MRO계열사 `사회적기업`으로 바꾼다-하이닉스 인수참여 해외자본..국내기업에 의결권 위임해야▲부동산-전셋값 1억 오른 동탄, 중소형 매매가도 들썩-강동,강남 전세가격 무섭게 오르네▲증권-"조정 장기화" vs "악재 先반영..충격미미"-金관련 ETF는 신났다-ELW기소 6개 증권사, 헤지펀드 설립제동?
- (VOD)구조조정 건설사 명단 발표, 향후 전망은?
- [이데일리TV 이민희 PD] 앵커 :공능력 상위 300위권 건설사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오늘 오후 현재, 은행연합회관에서 발표되고 있는데요. 이번 구조정이 건설업계의 미칠 영향,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 채권은행들의 건설사에 대한 3차 구조조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재무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권이 신용등급평가 발표를 앞두고 건설사에 대한 대출을 꺼려왔는데요. 이번에 A, B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경우 불확실성 해소로 자금차입과 프로젝트파이낸싱 (PF) 만기연장 어려움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건설사 부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미분양 리스크는 여전히 진행형인데요. 따라서 이번 3차 구조조정이 건설사들의 유동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란 지적도 있습니다. 앵커 : 이번에 구조조정 대상에 포한된 건설사들의 경우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 오늘 채권은행들이 발표한 기업 신용등급평가 결과에서 C등급과 D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앞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 또는 퇴출에 들어가게 됩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부실한 건설사들의 재무평가 점수가 대부분 60점에서 70점사이에 걸쳐있었다"며 "비재무평가 점수가 중요한데 은행들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로 지정되면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하고 부실 채권비율(NPL)도 높아지게 돼 고민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년 건설사 구조조정에선 금융위기 영향으로 은행들의 체력이 약해졌을 시기라 문제가 있는 기업들을 많이 포함시키지 못했던 측면이 있었지만 올해는 은행들의 체력이 많이 개선된 상태이기 때문에 작년과 비교해 강도 높은 옥석가리기가 가능해졌다는 게 시장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앵커 : 구조조정 내지는 퇴출까지 이르게 된, 건설사들 위기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 :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상태에서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미분양 물량과 입주지연에 따른 PF 만기상환 문제가 부실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올 4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11만409가구로 전월보다 2501가구(2.2%) 줄었습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4만9592가구로 전월대비 1196가구 감소했는데요. 미분양이 줄어든 것은 분양시장이 살아났기 보단 건설사의 분양가 할인판매와 일부 분양 단지의 분양취소 등 이 영향을 미친 분석됩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의 경우 건설사들이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3~4년전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밀어 내기 분양에 나섰고, 당시 주택경기 호황을 틈타 아파트 분양가를 높게 책정한 것도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올해 고분양가 아파트의 입주 시기가 올해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지만 최근 아파트값 하락으로 분양가에도 미치는 못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주택거래 침체와 대출규제로 잔금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입주예정자들의 입주지연이 발생하면 건설사들의 PF 만기상환에 난항을 겪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는것입니다. 작년 12월말 기준 은행권 PF 잔액은 50조9000억원, 금융권 전체로는 82조4000억원에 달합니다. 금융권 전체의 부동산PF 연체율은 작년말 6.37%를 기록해 2008년 6월말(3.58%)에 비해 높아졌습니다. 앵커 : 미분양으로 인한 재무건전성악화가 큰 원인이 된 것 같은데요. 이번 구조조정으로 건설사에 대한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요. 어떤가요? 기자 : 이번 신용위험평가에서 A, B등급을 받은 건설사의 경우 PF와 차입금에 대한 만기연장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구조조정 이후 정부의 건설사 지원방안 마련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설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추가 부실우려 건설사는 지속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1차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던 남양건설과 B등급이었던 현진건설은 1년새 재무구조가 급속히 악화되면서 올해 부도가 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선 건설사가 일방적으로 리스크를 짊어져야 하는 현재의 PF대출과 같은 주택금융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업계의 부실은 엄밀하게는 주로 아파트 분양사업장, 즉 PF사업장 단위의 부실입니다. 따라서 부실에 대한 구조조정은 부실 PF사업장을 대상으로 관계된 이해관계자인 시행자, 건설업체, 금융기관, 보증기관 등의 명확한 책임소재 정의와 손실분담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위 내용은 이데일리TV(www.edailytv.co.kr) '부동산 종합뉴스'에서 6월 25일 방영된 내용입니다. '부동산 종합뉴스'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동안 생방송 됩니다. 많은 시청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