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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2억'… 디 에이치 아너힐즈에 달아오른 투자자들
  • '당첨되면 2억'… 디 에이치 아너힐즈에 달아오른 투자자들
  •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가 일반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아파트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을 빚은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일반분양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일반분양 전 가구(69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을 웃돌아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더욱이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해 청약자들이 자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일반분양가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1억원 넘게 내려간데다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웃돈)이 1억원 넘게 붙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벌써부터 청약 열기가 뜨겁다.◇분양가는 낮추고 유상옵션은 늘리고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관한 디 에이치 아너힐즈 모델하우스에 주말을 포함한 사흘간 1만 8000여명이 방문했다. 전체 1320가구(전용 49~T148㎡) 가운데 일반분양이 69가구(전용 84~131㎡)에 불과하지만 구름 인파가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137만원. 지난 4월 개포지구에서 첫 일반분양에 나섰던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당 3762만원)보다 10% 높은 금액이다.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초 평균 분양가를 3.3㎡당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그러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이유로 보증 승인을 거부하면서 분양 일정이 지연됐다. 이후 분양가를 3.3㎡당 431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또 고배를 마셨다. HUG의 거듭된 퇴짜에 조합은 대의원 총회에서 분양가를 3.3㎡당 평균 4178만원으로 의결하고 조합장 재량으로 41만원을 더 낮춰 3.3㎡당 4137만원에 분양가를 확정했다. 불과 6주 만에 분양가격이 당초 계획보다 3.3㎡당 320만원이나 할인된 것이다. 예컨대 일반분양 물량(41가구)이 가장 많은 전용면적 106㎡형의 경우 분양가가 가구당 평균 1억 278만원, 전용 84㎡형도 1억 880만원 저렴해졌다.예상보다 분양가가 내려가자 재건축 조합과 현대건설은 기본 옵션을 유상으로 전환했다. 항목별로 수입 주방가구와 안방 붙박이장, 현관 중문, 양문형 냉장고(김치냉장고 별도), 식기세척기, 시스템에어컨 등이다. 유상옵션을 모두 추가했을 때 전용 84㎡는 2299만원, 전용 130㎡ 테라스형은 6655만원을 더 내야 한다. 전용 109㎡형은 6827만원으로 가장 많은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 가구당 발코니 확장 비용은 조합이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청약자는 아파트에 당첨돼도 신용대출 등을 통해 계약금과 중도금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반분양 가구 수가 적은데다 건설사 연대보증 없이도 청약에 나서겠다는 수요자가 많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보증 없어도 대기수요 많아실제로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들에서는 당첨만 되면 적지 않은 웃돈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분양가가 1억원 넘게 내렸고 웃돈도 1억원 가까운 붙을 것으로 예상돼 당첨만 되면 사실상 2억원 가까운 돈을 버는 셈”이라며 “실수요자는 물론 6개월 뒤 거액의 웃돈을 받고 분양권을 팔려는 투기 수요까지 가세할 경우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 경쟁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 재건축 단지들도 디 에이치의 청약 결과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총 5개 단지(총 7051가구)로 모두 내달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전용 59~84㎡ 595가구·일반 분양 41가구)와 잠원동 한신 18·24차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래미안(가칭)’(전용 49~132㎡ 475가구·일반 분양 146가구), 서초구 방배 3동을 재개발하는 ‘방배 에코자이’(전용 59~128㎡ 353가구·일반 분양 97가구) 등이다. 한 대형 건설사 임원은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과 관련해 조합 쪽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디 에이치 청약 결과에 따라 연대보증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예상을 웃도는 청약률에 조기에 완판된다면 다른 건설사들도 시공사 중도금 대출 연대보증을 서지 않는 움직임이 확산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남수 신한금융투자 투자 자문부 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일반분양가가 예상보다 낮게 책정될 경우 자금력을 갖춘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대거 청약에 나서면서 분양시장이 더욱 열기를 내뿜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8.23 I 김성훈 기자
주담대출 규제 강화 시행 3개월…지방 주택매매량 전년比 25%↓
  • 주담대출 규제 강화 시행 3개월…지방 주택매매량 전년比 25%↓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지난 5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이후 지방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 증가와 가격 상승 피로감으로 올 들어 집값이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대출 규제까지 가세하면서 주택시장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2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 주택매매 거래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지방에서 거래된 주택 거래 수는 11만 848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 7635건)보다 24.8% 줄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7만 3295건에서 15만 8970건으로8.3% 감소에 그쳤다.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은 담보능력 심사 위주였던 은행권 대출심사를 소득에 따른 상환능력 심사로 바꾸는 것과 비거치식 원리금 분할상환을 원칙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지방에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소득이 없더라도 담보만 있으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번 규제를 계기로 실질적인 DTI 규제가 적용됐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만 6991건에서 7717건으로 매매거래가 절반 이상 줄었다. 이어 울산(-40.9%)·충남(-34.3%)·경북(-29.7%)·경남(-28.5%) 순으로 전년대비 5~7월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강남 재건축 단지들의 청약호조와 고분양가 행진으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시행에 따른 회복이 빨랐지만 지방은 강남 재건축 같은 호재가 없는데다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공급 부담은 커지면서 가격 조정이나 주택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6.08.22 I 정다슬 기자
금융 규제 비웃는 주택시장…'저금리의 승리'
  • 금융 규제 비웃는 주택시장…'저금리의 승리'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아무리 대출을 규제해도 호재 많고, 자금이 몰리는데 가격이 떨어지겠습니까? 돈이 갈 곳이 없는데요.” (서울 강남구 개포동 L공인 관계자)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일대는 다음주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을 앞두고 집값 상승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지난달 말 고분양가 논란으로 분양보증 승인을 받지 못해 화제가 된 이후 잠시 주춤하던 개포동 아파트값도 이달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집주인들도 가격을 올려 부르고 있다. 개포동 L공인 관계자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8억 9200만원에 거래되던 개포주공1단지 42.55㎡짜리 매물이 한 달 후에는 9억 4000만원에 팔렸다”며 “지금은 사려고 해도 적당한 매물이 없다”고 전했다. 개포동 뿐이 아니다. 정부가 가계부채 부실과 고분양가 우려에 대비해 대출 분할상환 확대·중도금 대출보증 제한·분양보증심사 강화라는 ‘3대 카드’를 내놨지만 서울·수도권 주택시장은 이를 비웃듯 투자자금이 몰리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총 분양가가 9억원이 넘는 주택은 중도금 대출 보증 대상에서 빠지고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분양보증 심사가 한층 강화됐는데도 타깃이 된 강남권 주택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호조세가 이어지는 주된 이유로 저금리 영향을 꼽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갈 곳 잃은 투자자금이 부동산시장에 계속 몰려 열기를 키웠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곳이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사고파는 아파트 분양권 거래시장이다. 올해 상반기 전국에 거래된 분양권은 20만 6890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흘러들어온 자금만 약 23조원이다. 이런 분위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이달 18일까지 거래된 분양권이 556건으로, 지난해 8월 한 달 거래량(539건)을 이미 넘어섰다. 재건축 호재도 시장 활황세가 지속되는 이유다.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단지는 재건축 초과이익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데다 정부가 리모델링의 내력벽 철거를 막은 것도 오히려 재건축 선호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강남권 개발 호재도 정부 규제가 먹히지 않는데 한몫한다. 서울 코엑스~현대차 글로벌 비스니스센터(GBC)~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이 가시화되면서 이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풍선효과만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가 강남 재건축 단지의 고분양가 확산을 막기 위해 중도금 대출을 규제하자 인근 비강남권 주택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지난달 동작구 흑석동에서 분양한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는 올해 서울·수도권 최고 평균 경쟁률인 평균 89.54대 1를 기록하며 1순위 마감했다. 또 제1금융권에 대한 대출심사를 강화하자 제2금융권으로 자금이 몰렸다. 상반기 제2금융권 대출 잔액은 671조 6752억원으로 6개월 새 사상 최대인 35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시장을 뒷받침할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이 약한데다 집값이 이미 정점 전 단계까지 올라 추가 상승 동력은 크지 않다”며 “차익을 노린 공격형 투자는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2016.08.19 I 정수영 기자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자이 2차` 분양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자이 2차` 분양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서 ‘동천자이 2차’의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GS건설은 지난해 11월 용인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서 분양한 동천자이 1차는 1383가구 중 6882명이 청약해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 완판에 성공했다.올해 5월에 선보인 ‘동천자이 2차’도 1순위 청약결과 9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5,796명이 몰리면서 평균 5.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총 11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모집 가구수를 채우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분양가 논란과 규제강화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주춤해진 틈을 타 투자자들이 강남 접근성이 좋은 택지지구로 옮겨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저렴한 분양가에 강남 생활권 공유가 가능해 실거주와 투자수요를 모두 만족시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GS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2지구 A-2블록에서 ‘동천자이 2차’ 잔여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36층 8개동 전용면적 59~104㎡ 총 1057가구로 이뤄지며, 주택형별로는 전용면적 △59㎡ 103가구(A,B) △77㎡ 226가구(A~C) △84㎡ 549가구(A~E) △104㎡ 179가구 등으로 중소형이 전체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동천자이 2차는 강남 생활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먼저, 지난 1월 개통한 동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판교역이 2정거장, 강남역이 6정거장으로 강남역까지 22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강남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여기에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영동고속도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 있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로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또 북측으로는 판교신도시, 동측으로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아브뉴프랑 판교 등 분당 및 판교의 생활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광교산자락과 동막천이 감싸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이외에도 지하 3층~ 지하 1층 규모의 자이안센터에는 피트니스센터, 카페, 대형 사우나시설, 실내 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3실), 문고, 당구장, 탁구장, 농구장 등의 다양한 시설들이 채워질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121-3에 마련돼있으며, 2019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2016.08.18 I 박지혜 기자
  • 부동산 역전세난·가격하락 시작…대출규제 ‘주목’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특정 지역의 역전세난과 가격하락이 시작됐다.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하반기에는 정부의 부동산정책과 대출규제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하반기 주택 분양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이 견조한 반면 지방은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에 약 37만 세대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특히 일부 수도권 및 지방에 집중돼 있어 해당지역의 ‘역전세난’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주택분양도 지속되고 입주불량이 증가해 기존주택 가격은 하락하고 신규 분양가도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올해 부동산 시장은 서울, 수도권, 광역시, 지방의 지역별 차별화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지역경제 악화 등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은 하락 국면에 진입할 것인 반면 서울·수도권은 고분양가에 대한 집단대출 규제제한에도 불구하고 강남, 서초, 압구정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활성화 기대감에 주택매매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부동산 유망지역의 조건으로는 교통 접근성 호재를 1순위로 꼽았다. 그는 “수인선 복선전철과 수서발 고속철도, 9호선 지하철, 제2영동고속도로 등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지역주변 주택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 최대변수는 정부 부동산정책과 대출규제라고 봤다.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정부의 고분양가 억제 정책인 집단대출규제와 향후 주택 공급과잉에 대비한 정부의 대출규제 확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2018년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이 예고되는 등 주택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제도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며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전년비 29.9% 감소한 29만8000세대로 매매는 감소한 반면 아파트 입주물량은 같은 기간 12.3% 증가한 12만9000세대로 증가해 공급과잉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17 I 송이라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3.3㎡당 4137만원으로 낮춰
  •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3.3㎡당 4137만원으로 낮춰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가를 3.3㎡당 4137만원이 낮춰 분양할 예정이다. 그림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해 분양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3.3㎡당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보증신청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허용 조건으로 내세운 ‘주변 단지 분양가 10% 초과 금지’를 충족하는 수치다.4일 디에이치 아너힐즈 시공업체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재건축조합은 대의원 총회를 열고 디에이치 아너힐즈 3.3㎡당 평균 분양가를 4178만원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조합은 ‘조합장이 1% 범위 내에서 총회 의결 분양가를 추가로 조정할 수 있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평균 분양가를 4137만원으로 낮춰 보증신청에 나설 계획이다.이는 지난 4월 공급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래미안블래스티지) 3.3㎡당 평균 분양가 3762만원보다 10% 높은 금액이다.당초 재건축조합은 3.3㎡당 평균 분양가를 4457만원으로 책정해 분양보증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하자 4320만원까지 내리고 재도전에 나섰지만 재차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HUG의 요구에 맞춘 만큼 승인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조합과 현대건설 측은 판단하고 있다. 분양승인이 나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 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016.08.04 I 정다슬 기자
강남 재건축 군기잡는 주택분양보증
  • [좋아요 부동산]강남 재건축 군기잡는 주택분양보증
  •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고분양가를 이유로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서 분양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근 서울 강남구 개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이하 디에이치)가 주택분양보증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으면서 주택분양보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주택분양보증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이달 초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디에이치의 분양보증 신청을 보류한 뒤 지난 25일 또다시 분양보증 신청을 불허했다. 분양보증 불허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분양보증을 받지 못하면 일정 규모 이상을 신규 분양하는 주택사업자는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는 길이 막히기 때문이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30가구 이상을 신규 분양하는 주택사업자는 분양보증을 받고 지자체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할 때 이 분양보증서를 갖춰야 한다.주택분양보증은 선분양 체제에서 입주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분양보증을 받은 단지는 주택사업자가 부도 등의 이유로 분양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되더라도 입주계약자가 다른 업체를 통해 분양을 받거나 납입한 계약금·중도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주택분양보증제도가 처음 도입된 것은 HUG의 전신인 주택사업공제조합이 1993년 설립되면서다. 1994년 무등건설과 동진주택 등 건설업체가 잇달아 부도가 나면서 입주예정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보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를 계기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1995년부터 선분양 아파트에 대한 착공보증이 폐지되고 분양보증이 의무화됐다. 주택분양보증 업무는 주택사업공제조합이 대한주택보증을 거쳐 HUG로 재탄생한 지금까지 이 기관에서 독점하고 있다.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분양보증은 HUG 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 보험회사에서 받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국토부 장관이 분양보증을 하도록 지정한 보험사가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HUG가 디에이치 사례를 통해 우회적으로 분양가 상한제의 효과를 꾀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HUG의 이번 분양보증 불허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된 상황에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심리적인 압박을 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개포 재건축 단지에서 디에이치 다음으로 분양을 준비 중인 개포시영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디에이치의 분양보증 승인 여부가 우리 단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분양보증 불허는 사실상 분양가 상한제와 다를 바 없는 과도한 규제”라고 지적했다.HUG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보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정당한 심사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HUG는 주택분양보증을 심사하면서 내규에 따라 인근 분양가의 10%를 초과하는 분양가는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정오 HUG 도시정비심사팀장은 “디에이치는 불과 2개월 전 분양한 인근 단지보다 분양가가 550만원(3.3㎡당)가량 높게 책정됐다”며 “고분양가가 연쇄적으로 확산 돼 미분양이 증가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보증 리스크를 관리하는 차원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016.07.31 I 원다연 기자
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부동산캘린더]숨고르는 분양시장…강남 재건축 큰장 '카운트다운'
  • △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분양할 예정인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분양시장이 휴가철을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한 주 전만 해도 7000가구 넘게 쏟아내던 분양 물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관심은 휴가철 막바지인 8월 말에 쏠린다.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분양가를 내리고 내달 말에 분양하기로 해서다.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는 지난 28일 평균 분양가를 내리기로 의결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4178만원에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경우 디 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가격은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 기준을 지킬 수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강남 재건축 일반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분주해졌다. 올 하반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분양하는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모두 9월에 일반 분양 일정이 잡혀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잠원동 잠원 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건설사들은 천정부지로 뛴 분양가가 멈췄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적정 분양가만 맞춘다면 웃돈(프리미엄)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고분양가를 막기 위한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 웃돈이 붙으며 시세가 껑충 뛴 상황에서 같은 가격대에 아파트가 공급되면 투자수요가 활개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정부가 가구당 9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하기로 한 상황에서 분양권 매입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는 전국 3개 사업장에서 1904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7055가구)과 비교하면 73%(5151가구) 줄어든 수치다. 동원개발은 내달 5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동원로얄듀크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아파트 8개동에 총 761가구(전용 64~84㎡)로 구성된다. 단지 앞으로 초등학교 부지가 있고 중학교, 고등학교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2016.07.30 I 김성훈 기자
디 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내린다…3.3㎡당 4178만원
  • 디 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내린다…3.3㎡당 4178만원
  • △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디 에이치 아너힐즈가 분양가를 인하한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 재건축해 분양할 ‘디 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자료=현대건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인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아너힐즈 아파트가 분양가를 인하한다. 개포주공3단지재건축조합 이사회는 평균 분양가를 내리기로 의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조합은 내달 3일 열리는 조합 대의원회에서 안건을 통과시키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분양보증 재심의 신청을 하기로 했다.조합은 이사회를 통해 평균 분양가를 3.3㎡당 4178만원에 책정하고 일반 분양가의 1% 범위 내에서 조합장에게 조정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경우 디 에이치 아너힐즈 일반 분양가는 HUG가 제시하는 분양가 기준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조합측의 설명이다. 이후 HUG 분양보증 재신청과 강남구청 분양승인 이후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내달 18일 모집공고를 내고 19일 모델하우스를 재개관 한 뒤 24일 특별공급, 25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지하 3층~지상 33층짜리 아파트 23개동에 총 1320가구(전용면적 49~T148㎡)로 이뤄진다. 이 가운데 전용 84~130㎡ 6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8일 모델하우스를 열었지만 HUG의 분양보증 거부로 그 동안 분양이 연기됐다. 모델하우스는 도곡동 힐스테이트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곡1동 914-1)에 마련돼있다.
2016.07.29 I 김성훈 기자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고분양가 제동?'…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서두른다
  •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부하면서 강남 일대 재건축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철거를 끝내고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개포주공 3단지 부지 전경(오른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수영 원다연 기자] “우리 아파트는 개포동 단지와는 다릅니다. 계획대로 추석 직후에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입니다.”정부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책정에 제동을 걸면서 일반분양을 앞둔 다른 강남권 재건축 사업장들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빠졌다. 분양가를 주변 시세에 맞춰 높이려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오히려 분양은 잘 될 것으로 판단해 적정 분양가 맞추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고분양가 아파트로 유명해진 개포주공 3단지와 선 긋기에 나섰다. 고분양가가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분양가를 다소 낮춰 추석 직후인 9월 말께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시장 열기가 달아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추석 직후 강남 재건축 일반분양 봇물 건설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이 예정돼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는 5개 단지(총 3439가구)로 이 중 44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9월 추석 직후로 일반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가 고분양가 논란을 빚자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다 9월로 확정한 것이다.일반분양을 앞둔 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개포주공 3단지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선 긋기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분양가 책정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리버뷰’는 당초 계획대로 9월 추석 이후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조합은 다음달 초 관리처분총회를 열고 일부 단지 설계변경을 논의한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서초구 잠원동은 개포동을 포함한 강남구와는 시세나 시장 분위기가 다르다”면서도 “다만 분양가는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 가격대로 책정할 방침으로, 지난 1월에 분양한 ‘신반포 자이’의 일반분양가를 참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상반기 GS건설이 분양한 신반포 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429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나온 ‘반포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3.3㎡당 4240만원)보다 다소 높았다. 같은 시기 서초동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분양가 3.3㎡당 3851만원)까지 포함하면 서초구 전체 연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4127만원이다. 분양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를 심의하면서 고분양가 조건으로 내건 ‘같은 지역 연간 평균 분양가 대비 10% 이상’만 넘지 않으면 사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다만 대림산업과 신반포5차 재건축 조합은 고분양가 논란을 고려해 신반포 자이와 비슷한 선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 같은 서초구 잠원동 잠원한신 18차도 계획대로 추석 이후 일반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 3동 단독주택 지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에코 자이’도 같은 시기 분양에 나선다. GS건설 관계자는 “아무래도 고분양가를 막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강한 만큼 분양가 책정에 신경은 쓰이겠지만, 처음부터 무리하게 높일 생각이 없었던 만큼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웃돈’은 누구 몫?…“청약 과열 걱정해야 할 판”정부가 강남권 고분양가 잡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재건축 매매시장엔 별다른 영향은 없다. 다만 매수 문의는 크게 줄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 전언이다.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인근 개포월드 공인 관계자는 “3단지 분양 보증이 불허되면서 인근 주공1단지도 분양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매수세가 없으면 가격도 곧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포동 G공인 관계자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가 비싸 오히려 투자성은 떨어진다는 얘기가 많았다”며 “우려되는 것은 분양가 수준보다는 만약 시공사가 연대보증을 하지 않을 경우로, 이 때는 청약률도 떨어지고 강남 재건축 단지 인기도 시들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규제가 오히려 청약 과열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개포동 시세가 3.3㎡당 4300만원대인 만큼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가가 4000만원 이하로 나오면 이에 따른 시세 차익을 얻기 위해 투자자들이 몰린 것이란 의견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분양하면 분양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어 경쟁률은 높아지게 된다”며 “청약 과열과 함께 분양권 투기가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28 I 정수영 기자
'여름철 비수기' 옛말…8월 전국 3만가구 분양예정
  • '여름철 비수기' 옛말…8월 전국 3만가구 분양예정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상 8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꼽힌다. 여름철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이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2만 1297가구)보다 약 1만 가구 많은 3만 2289가구가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많아 눈길을 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8월 서울에서는 5333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서울 아파트 분양물량이 5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3년 8월(5359가구) 이후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인 ‘디에이치아너힐즈’가 8월 분양예정이다. 총 1320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69가구이다. 애초 7월 분양예정이었지만 고분양가로 논란으로 주택보증이 늦춰지며 8월로 분양일정이 미뤄졌다. 이 외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0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두산위브’ 497가구(일반분양 228가구), 성북구 장위동 ‘래미안장위’ 2501가구(일반분양 13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금강펜테리움리버테라스I(B-4 B/L)’ 944가구, 안양시 안양동 ‘안양청원한양수자인’ 419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2차(A-43 B/L)’ 761가구 등 총 1만 163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지구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A-5 B/L)’가 153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지방에서는 1만 3796가구가 분양된다. 전북이 3049가구로 가장 많고 그 뒤로 경북(2,298가구)·세종(1856가구)·광주(1674가구)·인천(1530가구)·충북(1315가구)·강원(1286가구)·대구(1089가구)·경남(553가구)·제주(426가구)·충남(250가구)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2016.07.27 I 정다슬 기자
  • '개포주공3단지' 일반분양 휴가철 이후로 미룬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서울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일반분양 일정이 여름휴가철 이후로 연기된다. 이에 따라 빠르면 8월 말, 늦으면 추석 이후에나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현대건설과 개포주공 3단지 조합에 따르면 조합은 대의원 의견 등을 거쳐 여름철 이후 일반분양 문제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차피 여름 휴가철로 분양이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시간을 갖고 재논의하기로 했다”며 “분양보증 재신청 시기도 8월 말이나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확산 우려를 이유로 현대건설이 신청한 ‘디에이치 아너힐즈’ 주택분양 보증을 반려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HUG는 분양가가 너무 높다며 특별심사를 거쳐 한 달 가까이 심의를 해왔다.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분양보증 승인을 결국 내주지 않았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조합은 HUG의 결정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불만을 감추지 않고 있다. 우선 HUG가 비교한 대상 지역을 강남구 전체가 아닌 개포동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현대건설과 조합이 책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4310만원이다. 당초 고분양가 논란이 일자 4500만원대에서 낮춘 가격이다. 하지만 HUG는 이 분양가가 6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연간 분양가(3804만원)보다 13% 높다며 고분양가를 다른 사업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봤다. 현대건설은 이에 대해 “사업장과 같은 지역인 개포동과 비교해야지 강남구 전체와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개포동의 현재 시세는 3.3㎡당 4465만원으로,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 4310만원보다 훨씬 높다”고 강조했다. 또 개포주공 2단지 래미안 블레스티지 분양가와 비교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라는 게 시공사와 조합측 주장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주공 2단지와 3단지는 상품 자체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인데, 분양가 차이를 10% 안쪽으로 맞추라는 건 말도 안된다”고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강남구 대치동에 분양한 ‘대치 SK뷰’는 3.3㎡당 분양가가 4045만원으로, 그 이전에 분양한 ‘대치 청실’ 분양가(3321만원)와는 18%나 차이 났는데도 분양보증을 발급해줬다”며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2016.07.25 I 정수영 기자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승인 반려…주택업계 "가격 통제 안돼" 반발
  •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승인 반려…주택업계 "가격 통제 안돼" 반발
  • △현대건설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분양보증 승인이 두 차례 반려되면서 일반분양을 하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보증 승인을 반려해 주택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시중은행에 아파트 집단대출 계약자 소득 관리를 강화하라고 지시한 데 이은 추가 조치여서 정부가 분양시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5일 HUG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에 대한 주택분양 보증을 심사한 결과 분양가가 너무 높아 승인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신청한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4310만원으로, 3개월 전 분양한 인근 개포 주공2단지(‘래미안 블레스티지’)보다 14%나 높다는 판단에서다. HUG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3762만원으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548만원 정도 더 비싸다. 또 6월 말 기준 서울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3804만원으로, 현대건설이 신청한 분양가는 이 보다 13% 높다. HUG는 인근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HUG 관계자는 “고분양가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될 경우 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분양보증을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개포 주공3단지 분양가를 합리적으로다시 책정해 재신청할 경우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아파트 품질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반박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개포 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품질 측면이나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다른 단지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모든 아파트의 가격을 하향 평준화시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도 “분양가 상한제를 탄력 적용하기로 법까지 개정해 놓고선 정부가 분양보증을 통해 사실상 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는 꼴”이라며 “인위적 가격 통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금 대출 등 금융 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시중은행들이 집단대출 승인을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출자 소득까지 관리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정부가 중도금대출 보증을 1인 2회로 제한하고, 9억원 초과 주택은 아예 보증을 안해주기로 하면서 서울 강남권 분양아파트 단지는 타격이 큰 상황이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 리스크를 없애기 위한 선제적 규제는 반대로 민간기업이나 개인 수요자의 리스크로 전가될 수 있다”며 “지금은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정부나 건설사 모두 시장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2016.07.25 I 정수영 기자
여름 비수기 무색..전국 1만 2000가구 분양
  • [부동산캘린더]여름 비수기 무색..전국 1만 2000가구 분양
  • △동문건설은 경기도 평택시에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2803가구)를 분양한다. 15일 문을 연 이 단지 모델하우스에는 평일임에도 구름 인파가 몰려 분양열기를 더했다.[사진=동문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9억원 초과의 고분양가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가 시행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분양시장은 크게 위축되지 않은 모습이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겨냥한 정책이다 보니 이곳을 제외한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정부의 규제도 덜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다음주에는 전국에 1만여 이상 가구가 쏟아져 한 여름 비수기에도 분양시장 열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도 지난주와 변동이 없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11~15일) 서울 아파트값은 0.08% 오르며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특히 강남구는 압구정 재건축정비계획안 주민공람 예정(8~9월)에 따른 기대감으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지난주 0.08%에서 이번 주 0.13%로 확대됐다. 전국 주택시장 기준으로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한국감정원이 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전세가격은 0.04% 상승했다. 매매가는 서울 뉴타운과 하남미사지구 등 서울·수도권 신규 분양시장에 높은 관심이 이어져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은 상승한 반면 신규 공급이 많거나 경기가 침체된 지역은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새 입주아파트의 전세공급이 누적되는 지역의 경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저금리에 따른 집주인의 월세전환으로 수급불균형이 이어졌다. 이달 셋째 주(18~22일)에는 서울 외 수도권과 지방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셋째 주에는 전국 15개 사업장에서 1만 2030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1만 3450가구)와 비교하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에서 1만 443가구, 지방은 1587가구를 분양한다.금강주택은 경기 군포 송정지구 B-2블록에 ‘군포송정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2차’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6㎡ 221가구 △84㎡ 226가구로 구성됐다. 지하철 4호선 반월역을 이용할 수 있고 군포 나들목을 통해 서울 도심 접근성이 용이하다. 단지 주변에는 둘레숲이 조성될 예정이고 인근에는 반월호수, 왕송호수, 수리산 등이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에 대형 어린이집, 피트니스센터, 작은도서관, 실버센터, 맘스테이션 등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된다. 포스코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안양시 호계동 977번지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평촌 더샵 아이파크’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13개동, 전용 59~114㎡, 총 1174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335가구다. 단지 인근에는 평촌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편의시설로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의왕점), 홈플러스(안양점), 평촌아트홀, 롯데백화점(평촌점), NC백화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은 1번 국도 및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고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이 2022년 개통될 예정이다. 또 단지 주변에는 자유공원과 호계공원, 모락산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한진건설은 부산 동래구 온천동 188-2번지 일대에 ‘온천동 한진스카이뷰1차’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를 먼저 분양하고 순차적으로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4층, 2개동, 전용 67~83㎡, 총 141가구로 구성됐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동해중, 동현중, 내성고교, 부산대학교 등이 밀집해 있다. 또한 홈플러스(동래점), 롯데백화점(동래점) 등 편의시설이 인접해 있다.동문건설은 경기 평택시 칠원동 A-1, A-2, A-4블록 일대에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38개동, 전용 59~84㎡, 총 2803가구로 구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다. 평택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와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 미군 기지 이전 등 개발 호재가 풍성하다. 또한 단지 주변에는 KTX지제역이 연내 개통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 맘스아카데미, 맘스사우나, 맘스카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6.07.15 I 박태진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가 7년만에 3.3㎡당 1000만원 넘어섰다
  • 전국 아파트 분양가 7년만에 3.3㎡당 1000만원 넘어섰다
  • △전국 및 서울 3.3㎡당 분양가[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7년 만에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이 2008년 이후 8년 만에 3.3㎡당 2000만원 선을 회복한데다 대구 평균 분양가도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18만원으로 2009년(1075만원) 이후 처음으로 1000만원대를 기록했다.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은 서울(2158만원)을 포함해 △대구(1220만원) △부산(1104만원) △경기(1097만원) △인천(1020만원) 등 5곳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08년 3.3㎡당 1083만원을 기록한 후 2012년 84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3년부터 상승세를 회복해 7월 현재 3.3㎡당 1000만원대를 회복했다.특히 대구가 올 들어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1000만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분양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아파트가 3.3㎡당 분양가 1500만~1600만원대를 보이며 대구지역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승을 노린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버블 논란이 한창이던 2007~2008년 당시보다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이 넘는 지역이 많아졌다”며 “고분양가에 대한 정부의 규제 움직임도 가속화되는 만큼 과거의 위기 경험을 반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7.12 I 원다연 기자
강남 '주춤'에 비강남 '춤추네'…엇갈리는 서울
  • [부동산캘린더]강남 '주춤'에 비강남 '춤추네'…엇갈리는 서울
  • △ 대림산업이 서울 동작구 흑석7구역(흑석동 158번지 일대)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아크로 리버하임’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 [사진=대림산업][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고가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보증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분양 시장이 새 국면을 맞았다. 3.3㎡당 4000만원을 웃돌며 분양시장을 달구던 강남 재건축 시장이 주춤한 사이 중도금 대출 규제를 비켜간 비(非)강남·수도권 지역 아파트에 관심이 집중돼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7%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꺾였다. 특히 지난주 0.34% 오르며 5주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강남구는 이번 주 0.08% 오르는데 그치며 오름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호텔같은 집’을 내세운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단지)아파트는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청약 일정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 아파트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강남구청의 요구로 분양가를 3.3㎡당 평균 4319만원까지 내렸다. 그러나 공사가 분양 보증을 보류하고 토지 관련 서류와 사업수지 분석보고서 등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시기 대림산업이 서울시 동작구 흑석 7구역을 재개발한 ‘아크로 리버하임’ 아파트는 287가구(특별 공급 제외) 모집에 2만 5698명이 몰리며 평균 89.54대 1로 올해 최고 평균 경쟁률과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형으로 31가구에 8740명이 청약해 240.45대 1을 나타냈다. 상반기 서울·수도권과 지방으로 나뉘던 주택시장의 희비가 하반기 들어 서울 강남과 비강남으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중요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차후 분양하는 서울시내 단지들의 청약 성적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둘째 주는 전국 19개 사업장에서 1만 3450가구를 공급한다. 한 주 전(1만 2752가구)과 비교하면 5.4%(698가구)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 1810가구, 지방은 1640가구를 분양한다.호반건설은 13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공공택지지구 B2~4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아파트의 청약 접수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9층짜리 아파트 25개 동에 총 2147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70㎡ 1037가구 △84㎡ 1110가구로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3.3㎡당 약 1300만원에 책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향동지구는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과 덕은동 일대 121만 3255㎡ 부지에 총 8709가구(2만 3100여명)를 수용하는 공공택지지구다. 남쪽으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동쪽으로 은평구 수색동과 도로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어 고양시뿐 아니라 마포·은평·서대문구 등 서울 서북권 이동이 수월하다.SK건설은 14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송도동 6·8공구 A4블록)에 들어서는 ‘송도 SK뷰(VIEW)’ 아파트 청약접수에 나선다.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3층짜리 아파트 11개동에 총 2100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전용면적)별로 △75㎡ 67가구 △84㎡A 1068가구 △84㎡B 124가구 △84㎡C 352가구 △84㎡D 408가구 △99㎡ 81가구로 이뤄졌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257만원에 책정됐다. 오는 2020년 개통예정인 인천 지하철 1호선 랜드마크시티역(가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로 송도달빛축제공원, 아암도 해안공원 등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국내외 유명대학과 채드윅 국제학교 등의 교육환경도 갖췄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에 4베이(Bay)·4룸 평면(전용 84㎡ 이상)을 적용해 채광과 통풍에 신경 썼다.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0cm의 천정고에 100% 지하주차장 설치로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계획됐다.
2016.07.09 I 김성훈 기자
‘분양보증 심사강화’  재개발·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종합)
  • ‘분양보증 심사강화’ 재개발·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종합)
  • △정부가 9억원 초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한데 이어 분양 보증 심사 강화 대상을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재개발 일반분양 물량 전체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주변 지역에서 나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분양보증 이중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해 분양보증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HUG는 이달부터 미분양 우려 지역에 이어 ‘고분양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해선 앞으로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뿐 아니라 주변 재개발지역도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되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는 2년 뒤 입주 시점에 분양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분양보증 심사 강화로 주택업계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HUG는 지난 2월에도 미분양 증가률이 눈에 띄게 높은 지역 23곳을 대상으로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이달부터 9억원 초과 분양아파트에 대한 중도금 대출 보증을 제한한 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고분양가 우려 사업장까지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 나선 것이다. 심사 강화 대상이 재개발·재건축으로 확대되면 서울에서만 1만 8000여 가구가 이 규정을 적용받게 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 예정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물량은 총 전체 4만 936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분은 1만 7940가구다. 보통 관할 지사에서만 분양보증 심사를 받으면 2~3일 밖에 안걸리지만, 본점 심사까지 받게 되면 5~6일 정도 소요된다. 하지만 여기서 결론이 안날 경우 7일간 특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분양보증 심사에만 최소 15일이 걸리는 셈이다. 고분양가 우려에 따른 분양보증 심사 강화 첫 사례는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하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다. 이미 HUG는 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요청한 분양보증 신청을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개포주공 3단지 조합은 현재 분양가를 지난달 말 이미 당초 계획보다 낮춘 3.3㎡당 4319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현재 3차 인하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8일까지 사업 수지 분석보고서, 토지관련 서류 등과 재산정한 분양가 등 추가서류를 HUG 서울북부지사에 넣어야 한다. HUG는 이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적정성 심사에 들어간다. 하지만 여기서도 결정이 안날 경우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일정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조합은 일반분양 일정이 더 지연될 경우 여름 휴가철이 겹쳐 청약경쟁률이 떨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집단대출 보증서를 발급하는 HUG와 주택금융공사를 상대로 현장 감사를 나가겠다고 밝혀 주택업계는 더 긴장하고 있다. 아직 감사 시작도 하기 전이지만, 계획이 알려진 것만으로도 부동산시장과 업계는 심리적 여파로 움츠러 들 수 있어서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은 미분양으로 인한 사업의 위험성이 거의 없는데도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분양보증 심사나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분양 일정 지연뿐 아니라 수요자들의 심리적 위축을 불러와 분양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8 I 정수영 기자
  • '분양보증 심사강화' 강남권 재건축 전체로 확대한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앞으로 서울 강남권과 주변 지역에 나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은 모두 분양보증 이중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주변시세보다 높은 고분양가 아파트에 대해 분양보증 심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8일 HUG는 이달부터 미분양 우려 지역에 이어 ‘고분양가 의심 사업장’에 대해서도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HUG 관계자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은 고분양가 사업장에 대해선 앞으로 지점 심사와 본점 심사 등 이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며 “이중 심사 후에도 결론이 안나면 7일간 특별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슈가 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분 뿐 아니라 주변 재개발지역도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되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이는 2년 뒤 입주 시점에 분양보증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HUG는 지난 2월부터 △미분양 주택이 500가구 이상인 지역 중 3개월간 50% 이상 미분양 물량이 늘어난 곳 △전년도 평균 미분양 주택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곳 등 23곳을 대상으로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했다. 여기에 추가로 중도금대출보증을 이달부터 제한한데 이어 재개발·재건축 고분양가 우려 지역에 대해서도 보증심사를 강화한 것이다.고분양에 따른 분양보증 이중심사 첫 사례는 강남 개포동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한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아너힐즈’다. 이미 HUG는 지난달 말 현대건설이 분양보증을 신청했지만, 서류 미비로 반려했다. 개포주공 3단지 조합은 현재 분양가를 지난달 말 이미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춘 3.3㎡당 4319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현재 3차 인하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오늘까지 사업수지 분석보고서, 토지관련 서류 등과 재산정한 분양가 등 추가서류를 HUG 서울북부지사에 넣어야 한다. HUG는 이를 토대로 다음주부터 3일간 지점 심사, 추가 3일간 본점 심사를 거쳐 분양보증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여기서도 결정이 안날 경우 7일간 특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이 경우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일반분양 일정은 이달 말께로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이미 오늘 모델하우스를 개관했지만, 일반분양 일정이 늦어질 경우 청약경쟁률이 더 떨어질 수 있어 노심초사하고 있다. HUG의 분양보증 심사 강화에 대해 주택업계의 반발이 거세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분은 위험성이 거의 없는데도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며 분양보증 심사를 강화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며 “이 경우 최대 15~17일까지 분양일정이 늦어져 분양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8 I 정수영 기자
분양가 싸고 평면 독특…중견건설사 아파트 실속있네
  • 분양가 싸고 평면 독특…중견건설사 아파트 실속있네
  •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아파트가 늘면서 저렴한 가격에다 내부 설계도 뛰어난 중견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견 건설사인 신안종합건설이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서 최근 분양한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사진=신안종합건설][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살고 있는 직장인 이모(35)씨는 치솟는 전셋값을 견디다 못해 내 집 마련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얼마 전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에 청약을 넣어보려했지만 허탈감만 밀려왔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단지이다보니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분양가도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씨는 대형 브랜드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내부 설계도 뛰어난 중견 건설사가 공급하는 물량으로 눈을 돌리기로 했다.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중견 건설사가 선보이는 신규 분양 단지를 노리려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속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저렴한 분양가·좋은 입지 갖춘 단지 많아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160만원이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대형 건설사들이 공급을 거의 독차지하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가격 부담이 적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비교적 부담이 적은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고 차별화된 설계에 서울 접근성까지 갖춘 수도권 내 중견 건설사의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때마침 중견 건설사들이 올해 하반기 신규 아파트를 대거 쏟아낼 태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22만 7000가구로, 이 중 15만 7000가구가 중견 업체 물량이다. 전체 공급량의 69.2%에 해당한다. 중견 건설사의 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7939가구)와 남양주 다산신도시(6198가구), 화성 동탄2신도시(5978가구) 등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연 ‘미사 강변 호반 써밋플레이스’ 아파트(846가구)를 비롯해 하반기에만 1만 2531가구를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분양 텃밭인 동탄2신도시와 다산신도시(지금지구)를 비롯해 7617가구를 쏟아낼 계획이다. 자사의 특화 아이콘인 단지조경과 차별화된 평면 설계로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게 반도건설의 방침이다.동문건설도 이달 경기도 평택시 신촌지구에서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 아파트 2803가구(전용 59~84㎡)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올해 611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대형 브랜드보다 낮은 가격 상승률 감안해야”중견 건설사가 공급하는 아파트는 실속 있는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중견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에 집중 분양하는 지역의 분양가는 대체로 저렴한 편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평택이 955만원, 다산신도시가 있는 남양주 990만원, 동탄2신도시 1135만원이다. 이달 평택에서 새 아파트를 공급하는 동문건설도 인근 시세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평택 지제역 동문 굿모닝힐 맘시티는 인근에 분양된 아파트보다 3.3㎡당 1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에 분양을 계획 중인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등도 지역 시세에 맞춰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다산신도시에 새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는 반도건설도 주변 시세를 감안해 적정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다.하지만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중견 브랜드 아파트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해도 향후 집값 상승률에서 대형 브랜드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또 대형 브랜드 단지보다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되팔 때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이 아무래도 대형 건설사가 지은 아파트를 선호하다보니 중견 브랜드 아파트를 되팔 때 같은 지역에 있는 유명 브랜드 단지보다 불리한 경우가 생긴다”면서 “중견 건설사의 시공능력이나 상품이 많이 나아졌다고 해도 마감재 등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7.07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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