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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택지비·건축비 거품 빼면 분양가 30% 낮아져"
  • 참여연대 "택지비·건축비 거품 빼면 분양가 30% 낮아져"
  • △참여연대는 21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양가상한제 문제점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출처=유튜브 참여연대)[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가상한제에도 불구하고 고분양가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택지비 산정을 사업인가 고시일 기준으로 하고 기본형건축비 대신 실건축비로 조정할 경우 분양가를 최대 3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있는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와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의 분양가 분석 결과 택지비와 건축비 거품을 빼면 집값을 최대 3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참여연대 실행위원인 박현근 변호사는 “고분양가의 가장 큰 원인은 택지비 산정 시점에 있다”면서 “재건축 사업이 확정되고 입주자 모집까지 최소 2~3년이 소요되는데 분양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택지비 감정평가는 상당히 나중에 이뤄지면서 개발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격상승분이 택지비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지적했다.또한 그는 “기본형건축비가 모두 최신·최고급 자재들을 사용할 것을 전제로 한 가상의 건축비를 기준으로 하다보니 실제 공사비와 차이가 있다”면서 “건축비에도 상당한 거품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임재만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서초 래미안 원베일리의 택지비를 사업시행인가 고시일로 정하고 건축비는 SH공사 실건축비를 적용할 경우, 가구당 분양가격이 최대 5억3823만원 낮아진다”면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24평형은 가구당 최대 4억3058만원 더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둔촌주공 아파트의 경우 최근 공시지가 상승으로 작년 6월 HUG에서 제시한 평당 2970만원을 훨씬 넘는 평당 3700만원 선에서 분양가가 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택지비를 사업시행인가 고시일(2019년 5월15일) 기준으로 하고, 건축비는 SH공사 실건축비를 적용하면 분양가는 평당 2640만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와함께 참여연대는 낮아진 분양가로 인한 청약과열 현상과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서 전매 제한 기간을 최대 20년까지 늘리고, 전매 제한 기간에 매도할 경우 공공에 환매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4.21 I 하지나 기자
흑석2구역 13억?…‘장위·성북’ 공공재개발 분양가도 9억 넘는다
  • 흑석2구역 13억?…‘장위·성북’ 공공재개발 분양가도 9억 넘는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공공재개발을 준비 중인 서울 동작구 흑석 2구역의 예상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으면서 다른 사업지의 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강북의 알짜 입지로 불리는 장위동과 성북1구역의 분양가도 9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재개발은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되는 대신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시세의 70~90%까지 분양가가 보장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시 주택 공급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사진(사진=이데일리DB)◇장위·성북 84㎡ 중도금 안 나올 듯19일 정비업계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2구역의 예상 일반 분양가는 3.3㎡당 3942만~4224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인근 아크로리버하임 아파트(전용 84㎡)의 3월 실거래가 20억원과 비교해 약 70% 수준이다. 심지어 지난해 5월 분양한 흑석리버파크자이(흑석3구역)의 전용 84㎡의 분양가인 약 10억원과 비교해도 3억원 가량 높다.흑석2구역의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가 아닌 고분양가심사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최근 고분양가 심사 기준이 변경되면서 시세 반영률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지난 2월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고분양가 심사 시 최근 분양한 인근 사업장의 분양가에 주택가격 변동률을 곱해 분양가를 책정한다. 다만 상한을 두기 위해 준공 후 20년이 지나지 않은 인근 아파트 단지를 골라 현 시세에 최대 90%까지 분양가를 매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는 시세의 85%다. SH관계자는 “공공재개발은 민간 분양이지만 분양가 상한제에서 제외된다는 인센티브가 있다”며 “분양가 책정 시 고분양가 심사기준을 참고하는데, 그 때는 인근 단지 시세가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흑석2구역의 분양가를 참고해 다른 공공재개발 사업지의 분양가도 가늠할 수 있다고 본다. 강북권 알짜 단지로 평가되는 장위 8·9구역도 공공재개발을 진행할 시 전용 84㎡의 일반 분양가가 약 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공인중개업계에 따르면 인근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장위1구역)의 시세는 약 13억원에 형성해있는데, 시세 반영율 70%를 계산해도 9억원이 넘는다. 다른 공공재개발 사업지인 성북1구역은 장위8·9구역보다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래미안센터피스아파트 전용 84㎡의 시세가 약 15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시세를 고려하면 대략 10억원의 분양가가 나올 수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 소장은 “흑석2구역의 시세 반영율을 고려했을 때 장위동과 성북동의 분양가도 가늠할 수 있다”며 “심지어 분양 시점의 시세가 더 올라갈 것을 감안하면 시장 예상치보다 더 높은 분양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장위8·9구역 위치도◇지분적립형도 없는 공공재개발…8년간 4만 가구 목표다만 일각에서는 조합의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한 분양가상한제 제외 카드가 오히려 분양 호응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9억원이 넘는 분양가에 대해서는 중도금 대출 등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현금이 없이는 분양이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소장은 “무주택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를 매수해야겠다는 시그널로 받아들 일 여지가 있다”며 “공공재개발 등 주택공급으로 매수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정책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분양가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지분적립형 모델’ 등도 공공재개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지분적립형 모델은 분양가의 일부만 내고 20~30년간 나머지 분양가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는 공공분양에만 적용하는 사업으로, 민간분양 방식인 공공재개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SH공사 관계자는 “지분적립형은 민간 분양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며 “흑석2구역의 분양가는 말 그대로 예상분양가일 뿐 추후 집값이 잡힐 경우 분양가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약 4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법적 용적률의 약 120%까지 보장하는 대신 기부채납을 늘려 임대주택 등을 제공한다. 흑석2구역의 경우 약 1324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 300가구를 제외한 1024가구의 절반인 5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재개발임대 104가구 △소형임대 253가구 △수익형 전세 등으로 155가구가 공급될 방침이다.
2021.04.20 I 황현규 기자
아파트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 ‘청계 아델리아2’ 분양
  • 아파트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 ‘청계 아델리아2’ 분양
  • (사진=청계 아델리아2)[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청계 아델리아2’가 분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오른 가운데,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이달 신규 단지들이 분양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매매가 및 전세가가 천정부지로 오른 서울의 경우 전 지역이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적용된 만큼 신규 아파트를 노리려는 수요자들이 더욱 늘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자 실제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이른바 ‘거래절벽’이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떨어지길 바라는 수요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면서 시장이 얼어붙은 것이다. 이에 프리미엄이 이미 형성된 아파트보다는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서울시 중구 황학동 일원에 선보이는 주거형 오피스텔 청계 아델리아2가 화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30~46㎡ 총 131실 규모로 구성된다. 해당 오피스텔은 1~2인 가구와 신혼부부, 3인 가구 등의 거주가 가능해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이다. 여기에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도 있다.전용 44~46㎡의 경우 3-Bay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모든 세대 현관 외부에 창고 겸 수납공간을 제공하여 수납특화로 눈길을 끌고 있다.옥상 루프탑 설치로 주민 편의성을 높였고, 세대마다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냉장고, 빌트인세탁기, 전기쿡탑, 오븐레인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빌트인 시스템을 도입하였다.우수한 교통여건도 갖췄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2·6호선 환승역 신당역, 도보 약 10분 거리에 1·6호선 환승역 동묘앞역이 있다. 또 반경 1㎞ 내 1·4호선 동대문역, 1·2호선 및 우이신설선 신설동역, 2호선 상왕십리역, 5·6호선 청구역 등 다수 지하철역이 자리하고 있다.주변으로는 각종 개발호재가 계획되어 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이전과 연계해 해당 부지 내 패션혁신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총 11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동대문패션타운 일대가 국내 패션·의류산업의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계 아델리아2 홍보관은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에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04.09 I 이윤정 기자
고분양가 심사방식 바꿔도 시세 60~70%…'로또청약' 못막는다
  • 고분양가 심사방식 바꿔도 시세 60~70%…'로또청약' 못막는다
  • 서울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예비 청약자들 아파트 배치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만촌역’ 아파트는 3.3㎡당 평균 2454만원으로 분양가격이 정해졌다. 이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이다. 인근 ‘e편한세상범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최근 실거래가격은 9억5000만원으로 3.3㎡당 3732만원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에도 주택분양가는 여전히 주변 시세의 60~70%에 불과해 시세차익을 노린 ‘로또청약’을 막기에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낮은 분양가에 실망한 조합…분양 지연되나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HUG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HUG는 심사제도 변경 후 한 달여 간 전국 18곳 사업장의 아파트분양보증 심사를 벌였다. 경기와 대구 각 6곳, 인천과 광주 각 2곳, 대전과 부산 1곳 등이다.대구 수성구에서 호반건설이 짓는 ‘두산동 호반써밋’은 3.3㎡당 2184만원 아래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인접한 수성SK리더스뷰의 최근 실거래가격(전용 154㎡, 12억4300만원)이 3.3㎡당 2700만원대임을 고려하면 70%가 채 안된다.주택업계 관계자는 “두산동 호반써밋의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진 않았다”며 “HUG는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분양가 상한을 제시했고, 이 안에서 지자체와 조합, 시공사간 협의를 벌여 최종 분양가격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수도권도 마찬가지다. 기존보다는 올랐지만 시세와의 격차가 여전히 크다. 경기도 안양 덕현지구주택재개발조합은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재심사를 통해 덕현지구 아파트 분양가를 3.3㎡당 2262만원으로 통지 받았다. DL이엔씨와 코오롱글로벌이 함께 짓는 이 아파트는 지난해 8월 철거 및 착공에 들어갔지만, HUG에서 일반분양가 3.3㎡당 1810만원을 제시하면서 조합이 반발해 분양이 지연됐다. 이달 다시 벌인 심사로 HUG가 3.3㎡당 400만원 정도를 올렸지만 조합은 실망스럽단 분위기다.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당초 조합에선 평당 2410만원 수준을 원했는데 HUG에서 턱없이 낮은 분양가를 제시해 후분양까지 고려했던 곳”이라며 “심사 개선으로 오르긴 했지만 조합 기대치나 주변 시세엔 못 미쳐서 선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분양가통제 오랜관행…로또청약 못막아”심사방식을 바꿨음에도 분양가격이 여전히 시세 80%에도 못 미치는 이유는 뭘까.HUG는 기존엔 주변 시세의 최대 105%가 넘지 못하게 통제해왔다. 지금은 인근 분양사업장과 준공사업장을 하나씩 골라 그 분양가격에 지역 주택가격변동률을 곱한 뒤 둘 중 높은 가격을 신규 아파트 분양가격으로 매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먼저 “주택가격변동률을 곱할 때 KB국민은행이 아닌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적용하기 때문에 집값이 올랐더라도 시장 체감보다 낮은 상승률이 곱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분양사업장은 최근에 ‘105% 상한’을 적용받은 분양가격이라 여기에 시세변동률을 곱해도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고, 오래 전 준공한 아파트면 분양가격이 더 낮았을 것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지 못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HUG에서 오랫동안 분양가를 통제해 왔기 때문에 심사기준을 바꿔도 분양가 상승이 괄목할 수준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대로면 한동안은 시세보다 상당히 저렴한 ‘로또분양’에 따른 청약 과열이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HUG 관계자는 “제도 개선 초기라 분양가 상승 여부를 판단하긴 어렵다”며 “분양가가 시세에 크게 못 미치는 지역은 합리적 수준으로 산정되고 시세보다 과대 산정된 지역은 과열이 완화될 것”이라고 했다.
2021.03.29 I 김미영 기자
민주당 "엘시티 특검" 추진 vs 박형준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 반발
  • 민주당 "엘시티 특검" 추진 vs 박형준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 반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부산을 찾아 한국토지주택공사(LH)특검과 함께 부산 초고층 주상복합 ‘엘시티(LCT)특검’을 주장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사태로 민심을 잃자 비슷한 맥락의 부동산 비리 의혹으로로 국면 전환을 노리는 모양새다. 지지율 선두주자인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엘시티를 지난해 매입,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격이 급등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박형준 겨냥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17일 오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투기 의혹을 받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를 찾아‘ 공직자 부동산투기 근절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대대표는 17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엘시티는 지역 토착 부동산 비리 카르텔의 결정판”이라며 “부동산 적폐의 사슬을 끌어내기 위해 LH 특검과 함께 엘시티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엘시티와 관련한 여러가지 의혹과 관련해서는 지금 이걸 과거의 문제로 볼 일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과거 수사가 되지 못해서, 덜 밝혀진 것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 제대로 수사해서, 이 지역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부패 카르텔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형준 후보를 겨냥해 “부산시정을 책임지려는 분이 당시 부산쁜 아니라 전국 로비 특혜에 문제로 공분을 산 현장에 거주를 하고 있다는 것이, 공직을 맡으려는 분의 공직 감수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행위가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부산 엘시티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LH가 전국적 분노라면 엘시티는 부산의 수치이고 비리”라며 “이번에 서울과 부산에서 야당 시장 후보분들이 하필이면 부동산과 관련해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 부산을 위해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준 “재혼가정 가족사 들추며 흑색선전”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5일 오후 후보 사무실에서 엘시티 아파트 매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엘시티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로, 건설 당시 인허가와 대출 등 특혜 문제가 불거진 곳이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현기환 전 수석, 배덕광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엘시티는 2015년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휘말려 미분양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186㎡(75평) 기준 20억원대였다. 한동안 가격이 정체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폭등해 현재 실거래가는 35억원에 이른다. 박 후보는 지난해 4월 이 아파트를 분양가 수준인 21억원에 구입했다. 민주당은 박 후보가 엘시티 두 채를 소유해 시세차익이 총 40억원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 후보는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 외에 다른 한 채는 친부가 따로 있는 재혼가정의 자녀의 집이라고 해명했다. 현 부인과 전남편의 자녀들인 이들은 모두 결혼해 독립을 했다는 것이다.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아무리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하더라도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저의 아픈 가족사를 들추며 검증의 범위를 넘어선 치졸하고 졸렬한 인신공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좀 더 서민적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것이 송구스럽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엘시티라는 고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어렵게 사시는 시민들에게 민망한 일임에는 틀림없다”고 부연했다. 시세차익 논란에 대해선 “집을 산 이후에 집값이 오른 것은 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실패 때문이고 실현되지 않은 소득을 가지고 마치 큰 차익을 챙긴 것처럼 얘기하는 것도 마타도어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2021.03.17 I 김겨레 기자
대전 마수걸이 ‘한신더휴 리저브’ 분양 나선다
  • [부동산캘린더]대전 마수걸이 ‘한신더휴 리저브’ 분양 나선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달 셋째주 전국 10곳에서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대전에서는 ‘마수걸이 분양’ 단지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셋째 주에는 전국 10곳에서 총 3278가구의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먼저 오는 15일 한신공영(004960)은 올해 대전시 첫 분양단지인 ‘대전 한신더휴 리저브’ 의 청약을 시작한다. 일정은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해당지역·17일 1순위 기타지역·18일 2순위 순이다. 당첨자 발표는 이달 24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달 5~9일 진행된다.이 단지는 대전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지하 5층 ~ 지상 최고 49층, 3개 동, 전용면적 75~84㎡, 41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으로 30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대전을 대표하는 고급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한다는 게 건설사측의 설명이다.단지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도보 6분 거리에 선화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자리했다. 한밭중·보문중·보문고·대전여자상업고·대전중앙고 등 각급 학교도 10분 내외면 도달 가능하다.사통팔달 교통망도 눈여겨볼 만하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과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가까워, 세종·오송 등 인근 지역으로 쉽게 오갈 수 있다. KTX·SRT·대전 지하철 1호선이 정차하는 대전역이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KTX 서대전역도 지근거리에 있다.이 밖에도 최고 분양가로 이목을 끌었던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의 오피스텔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도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12곳에서 오픈한다. 태화강 조망권을 갖춘 ‘e편한세상 울산역 어반스퀘어’와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들어서는 ‘북스원자이 렉스비아’ 등이 속속 등장한다. 당첨자 발표는 10곳에서 실시되며 계약은 인천 영종국제도시 A28블록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영종국제도시 센텀베뉴’ 등 총 11곳에서 받는다.
2021.03.13 I 황현규 기자
봄철 분양 큰 장 선다…서초·송도·과천 등 5만여가구
  • 봄철 분양 큰 장 선다…서초·송도·과천 등 5만여가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 성수기 봄철을 맞아 수도권에서 5만가구 이상이 분양된다. 서울 서초와 인천 송도, 경기 과천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까지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52개 단지, 총 5만2928가구로 집계됐다. 2015년(5만6314가구) 이래 역대 최다 물량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만6429가구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3866가구(일반4014가구) △인천 1만5602가구(일반1만3087가구) △경기 2만3460가구(일반2만817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올초부터 신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며 청약열풍이 불고 있다. 오는 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979가구 모집에 총 2만381명이 몰리며 평균 20.82대 1을 기록했다. 같은 달 성남시 수정구에서 분양한 ‘위례 자이 더 시티’도 2만3587명이 몰리며 평균 82.5대 1을 나타냈다.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분양한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도 최고 1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아파트 775세대, 오피스텔 255실 등 총 103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는 전용면적별 84㎡~179㎡, 오피스텔은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단일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삼성물산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1개 동으로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한다. DL E&C는 오는 5월 서울 강동구 강일동 483번지 일원에서 ‘고덕강일 10블록 e편한세상’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최고 27층, 6개동, 총 5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어 대방건설은 오는 4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2블록에서 ‘동탄2차 대방디엠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84~101㎡, 총 53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등 인근 광역도로망 이용이 편리하다.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은 오는 5월 경기 과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에서 ‘과천지식정보타운 파밀리에 우미린’을 분양한다. 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전용면적 46~84㎡ 318가구가 분양된다. 단지 옆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 영향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밀렸던 분양 물량이 대거 공급되고 있다” 며 “수도권 노른자위로 꼽히는 서울 반포와 송도국제도시, 과천 등에 물량이 공급되는 만큼 내집 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9 I 하지나 기자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이달중 상업시설 공급
  •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이달중 상업시설 공급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사진)가 이달 중 상업시설 공급을 준비한다고 8일 밝혔다.전남 여수 지역 최대 규모의 해변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는 이곳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7층 5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스트리트 몰 형태의 지상층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 위에 전용면적 28~70㎡ 오피스텔 550실이 들어서는 구조로, 3월중 공급 예정인 상업시설 물량은 A~E동 각 1층 총 44실과 A, B, E동 각 2층 총 29실, 도합 73실이다. 분양관계자는 “세련된 외관의 5개 동이 마리나항을 둥글게 감싸 안은 형태라 대다수 상가와 오피스텔 호실들에서 마리나항의 오션뷰를 영구적으로 볼 수 있는 프리미엄이 있다”며 “외관만큼 품격 있는 내부 설계는 물론, 주변 공원 및 해변가로 이어지는 경관녹지 등 롯데캐슬 특유의 특화 조경도 눈여겨 볼 부분”이라고 설명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3.3㎡당 8900만원대의 고분양가를 책정하고도 거의 모든 호실을 ‘완판’ 시킨 부산 ‘광안 KCC스위첸 하버뷰’ 단지 내 상가와, 최근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해운대 ‘엘시티 더몰’의 성공 사례만 보더라도 오션뷰 상권의 힘을 실감할 수 있다”며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상업시설처럼 잘 정비된 항만을 정면으로 조망하고 산책할 수 있는 현대식 해변상권 내 스트리트형 상가라면 심신의 힐링을 좇는 현대인들을 겨냥하기엔 더할 나위 없는 여건”이라고 귀띔했다.아울러 이곳은 웅천지구의 메인 상권에 자리해 지역 일대의 탄탄한 고정수요와 폭넓은 이동수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 입주민 외 ‘여수 웅천 포레나’ ‘여수 웅천 꿈에그린’ 등 주변 1만1000여 가구와 여수국가산업단지, 포스코 광양제철소, 마리나항 근로자 및 관계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향후 마리나항만, 경도해양관광단지, 화양지구 복합관광단지, 챌린지 파크, 소호대교(예정) 등 대형 복합개발 호재들이 실현되면 배후수요 확대는 물론 시세 상승 등 직간접 수혜까지 공유할 수 있다고 분양측은 전했다.분양관계자는 “웅천남 7~8로에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널찍하고 넉넉한 주차공간 및 주차대수 또한 상업시설의 성공에 큰 힘이 되어줄 것”이라며 “마리나항과 웅천지구를 넘어 여수의 랜드마크 상가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편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오피스텔 및 상업시설의 홍보관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대에 있다.
2021.03.08 I 박철근 기자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이 ‘불장’에도 미분양인 집 어디
  • 전국 미분양, 역대 최저…이 ‘불장’에도 미분양인 집 어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국 부동산시장이 불장을 이어가면서 미분양주택이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미분양주택은 2018년 말 전국 6만호에 달했다가 2019년 말엔 4만8000여호, 2020년 말엔 1만9000호를 찍고 올해 1월 말 기준 1만7130호로 빠르게 소진되는 중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 5일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수도권은 1861호가 미분양상태다. 서울은 49호에 불과하고 인천 245호, 경기 1567호다. 경기에선 화성시 257호, 평택시 253호, 양평군 241호, 안성·고양시 192호 순이다.이 불장에도 미분양으로 남은 주택은 어디일까. 경기도청 자료를 보면 우선 눈에 띄는 건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도생), 지역주택조합(지주택) 주택으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유형이다. 고양 일산동구 풍동의 도생인 스타팰리스는 지난해 7월 준공을 마치고 입주를 시작했지만 87호 중 55호가 미분양 상태다. 2013년에 준공한 풍동의 다른 도생인 요진 Y-HAUS는 258호 중 64호가 8년째 비어 있다. 풍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비싸서 미분양이 났고 이후에도 일산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아 팔리지 않은 것”이라며 “전세 수요는 있지만 매매 수요는 지금도 별로 없는 편”이라고 했다.평택은 미분양의 대부분이 지주택이다. 현덕면 인광2지구의 평택현덕 지주택 아파트는 총 분양가구수 275호 중 106호, 동삭동 동삭지구 동삭센토피아 지주택(지제더샵센트럴파크)은1280호 중 94호, 신장동의 IPC 지주택은 218호 중 9호가 각각 미분양으로 잡혀있다. 평택 세교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예전에 조합 내부 갈등들에 소송 등으로 어수선했는데 최근 한달 사이에도 미분양이 많이 소진됐다”고 했다. 이외 아직 미준공 상태인 화성 남양읍 화성신남지주택도 550호 중 153호를 분양하지 못했다.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상태를 수년 째 이어가고 있는 주택도 있다. 용인 성복동의 힐스테이트 2, 3차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분양 후 11년이 지난 올해까지 소진하지 못한 미분양 물량이 각 십수 채씩 있다. 이 아파트단지는 중대형 평형으로만 이뤄진 데다 교통권이 썩 좋지 않아, 분양가를 2010년 분양 당시보다 1억원 넘게 싸게 팔아보기도 했지만 미분양 상태가 지속됐다. 시행사 관계자는 “‘스마트리빙’으로 24개월간 세를 줬던 회사 보유분의 아파트들도 미분양으로 잡혀 있는데 4월 정도면 미분양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밖에 하남 감북동 삼현팰리체연립주택은 2012년 6월 청약을 진행할 당시에 청약자가 한 명도 없었는데 지금도 절반이 미분양이다. 2015년 분양한 평택 비전동 우미린레이크파크 역시 건설사 보유의 전세 낀 미분양 물량이 아직 남아 있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분양가 탓에 미분양이던 일산 하이파크시티가 최근 완판됐듯 현재 미분양인 곳들도 조만간 완판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매수를 고려한다면 가격과 입지, 주택 자체의 하자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3.05 I 김미영 기자
2023년까지 대전서 7.1만호 신규 주택 공급된다
  • 2023년까지 대전서 7.1만호 신규 주택 공급된다
  • 대전 서구 둔산동 전경.사진=대전 서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올해 대전지역에서 3만 4000가구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7만 1000가구의 신규 주택이 공급된다.또 지역 실수요자 보호 및 외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대전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시민들만 공동주택 분양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대전시는 이 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확대 방향 및 주택가격 안정화 종합대책을 수립·발표했다.그간 대전지역 주택시장은 외지 투기세력 등으로 주택가격이 단기간 급등했고, 최근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증가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대전시는 균형있는 주택공급 관리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우선 올해 3만 4000가구 공급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만 1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이어 2030년까지 12만 9000가구의 충분한 주택공급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모하기로 했다.이번 공급계획이 예정되로 추진되면 2030년까지 대전의 주택보급률은 선진국 수준인 113%에 달할 전망이다.청년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대전 드림타운 3000가구 공급 계획도 나왔다.올해 1778가구를 비롯해 내년까지 3345가구의 대전 드림타운을 착공할 예정이다.분양가 안정화 대책으로는 지역 실수요자 보호 및 외지 투기세력 차단을 위해 공동주택 분양신청 자격을 대전시 거주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한다.분양가격과 관련해서는 고분양가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주택 사업비 검증단’을 운영, 갑천1블록을 포함한 4개 단지의 분양가를 3.3㎡당 64만~79만원을 하향 조정했다.부동산 경기 과열에 따른 거래 질서 교란 행위 방지 및 안정적인 부동산 거래행위 정착을 위해 일명 ‘떳다방’ 등 부동산 시장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또 도심공공주택 대상지로 준공업지역 및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가능 지역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현재 신규 공공택지 지역으로 29만 4189㎡ 규모의 조차장 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김준열 대전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에 발표한 주택 안정화 대책이 추진되면 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균형있는 주택공급 및 주거복지가 향상될 것”이라며 “무주택·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 대전 드림타운 주택공급을 통한 주거안정이 기대되며,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4 I 박진환 기자
3월 분양 5만576가구…작년대비 4배 늘었다(종합)
  • 3월 분양 5만576가구…작년대비 4배 늘었다(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전국에 아파트 5만여 가구가 분양시장을 노크한다. 물량으로 따지면 작년 대비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북수원 자이렉스비아’ ‘평택지제역자이’ 등 1000가구 넘는 대단지가 대기중이고, 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등 최근 청약열기가 뜨거운 지방 광역시에도 신규 물량이 나온다. 3월 청약예정자들의 관심은 ‘5년 거주의무’ 규제를 비껴간 단지가 어디냐 하는 것이다. 다만 ‘로또’라고 할 만큼 관심이 큰 랜드마크 단지는 눈에 띄지 않는다. ◇ 전년동월 대비 일반분양 317% 증가2일 직방에 따르면 3월 전국에 51개 단지, 총 5만576가구(일반분양 3만8534가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작년 3월과 비교해 전체 가구 수는 무려 318%(3만8469가구), 일반분양은 317%(2만9288가구) 증가한 수치다. 2월 분양 예정이던 물량 상당수가 3월로 연기된데다,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가 겹쳤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물량은 예정물량 대비 30% 수준에 그쳤다.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예정 단지는 41개 단지, 총 3만9943가구, 일반분양 3만2824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18개 단지, 총 1만1881가구(공급실적률 30%), 일반분양 1만775가구(공급실적률 33%)로 나타났다. 분양가를 시세의 90%까지 인정해주기로 한 ‘고분양가 심사제도’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정부가 분양가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해주면서 사업자들이 미뤘던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전면 개정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고려해 분양가 등락에 따른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개선을 통해 결국 분양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분양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전국에서 공급하는 총 5만576가구 중 2만899가구는 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에서는 1개 단지 96가구가 전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재건축 환경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정비사업장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1만7477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북수원자이렉스비아’, ‘평택지제역자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많다. 지방은 경남(8288가구) 대구(5409가구) 부산(482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수원·평택·용인 등 대단지 주목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일까. 먼저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 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이달 분양한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천천초·중·고등학교와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용인시 고림동에서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전용 59~84㎡ 2718가구를 내놓는다. 고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 19일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부터는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수도권의 모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2~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면서 “청약대기자들은 실거주를 고려해 거주의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3.02 I 하지나 기자
수도권에 ‘역대급’ 2000가구 대단지…내 집 마련 노려볼까
  • 수도권에 ‘역대급’ 2000가구 대단지…내 집 마련 노려볼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2000가구 넘는 대단지 23곳이 분양 예정이다. 총 3만4000여 가구로, 최근 5년 새 가장 많다.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데다 분양시장이 여전히 뜨거워 정비조합과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란 게 업계 전언이다.◇“분양가상한제도 괜찮아”…재개발·재건축 19곳 분양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아파트 총 물량은 7만4586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은 3만4165가구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 2017년엔 13곳(2만1180가구),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이었다. 올해의 경우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 1만791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곳 1만2339가구, 인천 3곳 3913가구 등이다. 총 23곳 가운데 19곳이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재건축·재개발단지가 많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그동안 HUG 고분양가 통제를 받다가 분양가상한제까지 적용해 실망했던 곳들이 분상제 적용으로 오히려 분양가가 높아지자 기대감이 커진 결과”라고 분석했다.대단지 아파트는 규모가 커질수록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고 가격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1500가구 이상이 17.52%로 가장 높았고, 1000~1499가구 17.29%, 500~999가구 15.94%, 300~499가구 12.95% 300가구 미만 10.94%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는 학군과 상권, 교통 등 물리적 인프라는 당연히 갖추고 있고, 지역 여론의 주도권도 갖는다”며 “특히 브랜드아파트는 주변 집값을 이끄는 대장주로 등극하는 경우가 많아 선호가 높다”고 설명했다.◇“분상제 단지, 거주의무 생겨…자금 확인 꼼꼼히”주목할 만한 단지는 어디일까. 먼저 GS건설이 경기 수원시 정자동 정자지구를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가 이달 분양한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수원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이 없다.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천천초·중·고등학교와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다음달 수원 정자동에서 분양예정인 북수원자이 렉스비아 조감도(사진=GS건설)현대엔지니어링도 용인시 고림동에서 ‘용인고림지구 힐스테이트’ 전용 59~84㎡ 2718가구를 내놓는다. 고림초·중·고교가 인근에 있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영동고속도로 용인IC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가까운 광명시 광명2R구역은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3344가구 중 754가구를 6월에 일반분양한다. 서울에선 단연 ‘래미안 원베일리’가 관심이다. 서초구 반포동 ‘알짜배기’ 입지에 들어설 이 단지는 4월로 분양이 연기됐다. 삼성물산이 신반포3·경남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지하 3층~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를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6~74㎡ 224가구로 중소형 평형뿐이란 점이 아쉽지만, 분양가격이 3.3㎡당 5668만원으로 시세 60% 수준이란 게 최대 강점이다. 서울 지하철 3·7·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역세권에 각종 인프라가 풍부하다.서울 강북권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은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 중 전용 59~115㎡ 1175가구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2840가구 중 전용 49~98㎡ 1331가구를 7월 공급한다. 이외 동대문구 이문3구역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총 4321가구 중 전용 20~139㎡ 1600가구를 7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지난달 19일부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거주 의무 기간 2~3년 동안엔 전·월세를 줄 수 없기 때문에 청약 신청 전 자금 및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3.02 I 김미영 기자
3월 5만576가구 분양…작년대비 4배 증가
  • 3월 5만576가구 분양…작년대비 4배 증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이달 전국에 5만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작년 대비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2일 직방에 따르면, 3월에는 51개 단지, 총세대수 5만576가구 중 3만8534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 가구수는 3만8469가구(318% 증가), 일반분양은 2만9288가구(317%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2월 분양 예정 물량 중 다수가 3월로 연기된 데다, 작년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물량이 급감한 기저효과가 겹쳐 3월엔 작년 동월 대비 4배 이상 많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물량은 예정물량 대비 3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조사한 2월 분양예정단지는 41개 단지, 총 3만9943가구, 일반분양 3만2824가구였다.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18개 단지, 총 1만1881가구(공급실적률 30%), 일반분양 1만775가구(공급실적률 33%)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달 9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전면 개정한다고 밝혔다.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일정 비율(85~90%)을 상한으로 고려해 분양가 등락에 따른 리스크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개선을 통해 결국 분양가가 인상되는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분양일정 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전국에서 공급하는 5만576가구 중 2만899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서울시에서는 1개 단지 96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어 재개발, 재건축 환경 변화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정비사업장들은 선거 이전 분양보다는 분양일정에 여유를 가지고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14개 단지 1만7477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북수원자이렉스비아‘, ’평택지제역자이‘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많다. 지방은 경상남도(8288가구), 대구시(5409가구), 부산시(4821가구)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입주자 모집 신청을 하는 단지부터는 민간과 공공을 구분하지 않고 수도권의 모든 분양가상한제 적용 주택은 2~5년간 거주의무 기간이 부여된다”면서 “청약대기자들은 실거주를 고려해 거주의무기간을 꼼꼼히 확인하고 청약 단지를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3.02 I 하지나 기자
서울·세종 고분양가, 시세 85%까지…인근 ‘500m 내’ 아파트 기준
  • 서울·세종 고분양가, 시세 85%까지…인근 ‘500m 내’ 아파트 기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제는 고분양가관리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는 주변 500m 안에 있는 아파트 시세의 90%까지 매겨질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일부, 세종시는 최대 85%까지다. 분양가 책정 때의 기준이 보다 명확해진 가운데 시장에선 분양가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2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22일부터 이러한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을 구체화해 시행에 들어갔다. 심사는 먼저 비교사업장을 선정하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보증신청 사업장에서 반경 1km 이내에서 조사하되, 해당 사업장이 없는 경우엔 1km씩 넓힌다. 이 안에서 △입지성(교통·주거편의·교육환경, 매매가격수준) △사업안정성(신용평가등급·시공능력평가순위) △ 단지특성(단지규모·건폐율)이 비슷한 분양비교사업장 A, 10년 이내 준공비교사업장 B를 하나씩 고른다. A, B 분양가격에 주택가격변동률을 각각 곱해본 뒤 둘 중 높은 가격을 분양가격으로 매긴다. HUG는 여기에 ‘인근사업장’ 개념도 도입했다. 집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주택가격변동률을 반영하면 분양가격이 급등할 수 있기 때문에, ‘상한’을 두겠단 포석이다. 인근사업장인 반경 500m이내 동일 행정구역 내에서 분양보증을 받은 사업장 중 준공 후 20년이 지나지 않은 단지를 골라 현 시세의 최대 90%까지만 분양가를 매길 수 있게 했다. 서울과 세종이 포함된 투기과열지구는 시세의 85%, 투기과열지구 외의 지역은 90%다. 이러한 새 심사기준은 서울 강남 4구를 비롯한 13개구 전 지역과 37개동, 광명과 하남, 과천 일부 등 분양가상한제가 시행 중인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에서 적용된다. 부산 전 지역(중구·기장군 제외), 대구 전 지역(달성군 일부 제외), 광주와 대전, 울산 남구와 중구, 청주, 천안, 논산, 공주, 전주, 창원 등지도 대상이다. 이 지역 내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100가구 미만 소규모 사업장은 적용 제외다. 다만 HUG는 이번에 “적용제외 사업장인 경우에도 예외적으로 인근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등을 고려해 고분양가 심사 적용이 가능하다”는 단서를 달았다.업계 한 관계자는 “깜깜이 비판을 받아오던 분양가 산정 절차가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됐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대도시들은 분양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평가했다.서울 한 부동산중개업소(사진=연합뉴스)
2021.02.23 I 김미영 기자
아파트보다 비싼데…국토부 “도시형생활주택, 분상제 적용 신중해야”
  • 아파트보다 비싼데…국토부 “도시형생활주택, 분상제 적용 신중해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최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도시형생활주택(도생)의 분양가격이 아파트를 훌쩍 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도생에 분양가상한제와 같은 규제 적용에 신중해야 한단 입장을 냈다.국토교통부는 19일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도생은 주택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규모도 작다”며 “도심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배제해 도심 필요한 곳에 서민이 원하는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며 “분양가상한제 적용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도생이 논란에 싸인 건 고분양가 탓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강남스포월드 입지에서 분양한 ‘원에디션 강남’의 3.3㎡당 분양가는 6877만원가량이다. 도생은 고급 아파트들을 제치고 작년 ‘최고 분양가 TOP3’ 기록을 휩쓸기도 했다. 옛 반포 KT 부지에 짓고 있는 서초구 반포동 ‘더샵반포리버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7990만원, 강남구 도곡동의 ‘오데뜨오드 도곡’은 7286만원, 강남구 논현동의 ‘펜트힐 캐스케이드’는 6988만원이었다.아파트 가운데선 역대급 고분양가를 기록한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의 분양가격인 3.3㎡ 당 5668만원보다 많게는 2000만원 이상 비싸다. 오피스텔과 함께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뛰고 있단 게 업계 평가다. 저소득 1~2인 가구의 주거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주차장 기준 등을 완화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주택을 공급한다는 당초 도생 도입 목적엔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그러나 국토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1∼2인 가구 및 도심 서민들의 주거수요에 대응할 필요성이 있으므로 도생 제도는 유지하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개별 기준을 보완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에 소병훈 의원은 “이미 도생의 도입 취지가 무색해졌다”며 “건설사들은 이미 현장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는 것을 이용해 상위 1% 계층을 위한 초고가 주택을 분양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주택법을 개정해 도생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2.19 I 김미영 기자
"변창흠 집값 못잡는다, 당장 해임하라"
  • "변창흠 집값 못잡는다, 당장 해임하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18일 무주택자로 구성된 집값 정상화 시민행동은 정부 대책이 개발 중심인 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편 내용에 거세게 반발하며 변 장관의 해임을 주장했다.이들은 이번 부동산대책이 재개발·재건축 지역 소유주들에게 큰 특혜를 주는 동시에 집값 상승까지 야기하면서 무주택자들의 ‘내 집 마련’이 더욱 힘들어졌다는 입장이다.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연합뉴스)이날 시민행동은 “새해를 맞이한 지 한 달 보름이 지났지만 국민의 삶에는 아무런 희망이 없고 절망만 깊어지고 있다. 월급은 그대로인데 집값은 자고나면 뛰는 현실 앞에서 평범한 국민은 일할 의욕마저 상실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국토부 장관을 새로 임명했지만, 신임 장관은 무주택 서민이 아닌 집부자와 건설업자의 이익을 챙기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집값과 전월세 폭등으로 하루하루 숨쉬기도 힘든 국민은 국토부 장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건설·주택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모습을 똑똑히 봤으며, 각종 개발 특혜로 채워진 ‘2.4대책’이 발표됐다”고 주장했다.이날 시민행동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변창흠 장관에 대한 해임 △HUG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방침 철회 △공공부문 분양원가 전면 공개 △저렴한 주택 공급 △다주택자인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금특혜 폐지 등을 요청했다.앞서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는 2025년까지 전국 83만여가구 공급을 위해 공공시행 정비사업 참여 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이하 재초환) 및 실거주 의무(2년)를 면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2021.02.18 I 신수정 기자
'평당 8000만원'…아파트보다 몸값 높은 도시형생활주택
  • '평당 8000만원'…아파트보다 몸값 높은 도시형생활주택
  • 사진은 30일 광화문 인근 오피스텔 밀집지역.(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아파트보다 몸값이 비싼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이 분양시장에 잇따라 등장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과 함께 과도한 규제 정책의 부작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평당 8000만원’ 도시형생활주택…고급화 전략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옛 강남스포월드 입지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원에디션 강남’의 3.3㎡당 분양가는 6877만원 가량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3개 동 규모로 도시형생활주택 전용면적 26∼49㎡ 234가구, 오피스텔 43∼82㎡ 25실, 근린생활시설,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오는 18일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청약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강남구를 가로지르는 언주로와 봉은사로가 만나는 교통 요지에 들어서는데다 도보로 지하철 9호선 언주역·선정릉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지는 최고라는 평가다. 하지만 분양가가 비싸다는 의견이다. 도시형생활주택 공급금액은 10억7200만~22억100만원이다. 인근 논현동 한화꿈에그린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5일 전용 89㎡가 12억원(7층)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멤버십 피트니스센터와 원피트니스, 골프연습장 등 럭셔리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고, 컨시어지 서비스나 발렛파킹, 방문세차 등도 준비 중”이라면서 “강남권의 럭셔리 소형아파트로서 차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옛 반포 KT 부지에 들어서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샵반포리버파크’의 경우에도 3.3㎡당 7990만원으로 분양이 이뤄졌다. 이 단지 역시 전용 49㎡ 단일 평형의 총 140가구로 이뤄진 도시형생활주택이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신반포3차·경남 재건축 아파트)’는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지만, 3.3㎡당 5668만원으로 이보다 훨씬 낮다. 시행사 관계자는 “현재 청약 부적격자 등 일부 계약미이행세대에 대해서만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반포천이 보이는 라인의 경우 층수에 따라 1000만~2000만원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가 17억5000만원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 단지의 경우 일반청약을 진행하기 전 청약금 5000만원을 입금한 사람에 한해서만 모델하우스 방문 및 우선 계약을 진행하기도 했다. ◇정부 가격 통제의 역설…고분양가 논란 야기일부 도시형생활주택이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긴 했지만 아파트 보다 높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책정된 데는 정부의 강력한 가격 통제 영향이 크다. 현재 민간택지의 경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고,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은 대부분 고분양가 관리 지역으로 지정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가격 통제를 받고 있다. 반면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분양가 산정에 자유로운 편이다. 심지어 아파트 분양가 협의가 지연되면서 같은 단지내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구 세운상가 재정비 사업으로 건립되는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의 경우 아파트(535가구)와 도시형생활주택(487가구)이 함께 있지만 도시형생활주택만 지난해 8월 먼저 분양했다. 당시 청약 경쟁률은 13.9대 1을 기록했다.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가는 3.3㎡당 3900만원 수준이었지만 HUG는 아파트 분양가로 2750만 원 수준을 제시했다. 영등포구 여의도에 조성되는 ‘브라이튼여의도’도 지난 2019년 3.3㎡당 4100만 원 수준에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아직 분양 시기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원은 책임연구원은 “도시형생활주택 처음 나왔을 때는 원룸이나 1.5룸이었지만, 최근 아파트 평면 구조로 구성되기 시작했고 대형건설사들도 뛰어들기 시작했다”면서 “분양가상한제 규제가 결국 고분양가 논란을 불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17 I 하지나 기자
분양가 현실화 논란…"무주택자 사다리 걷어차기냐"
  • 분양가 현실화 논란…"무주택자 사다리 걷어차기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공급을 늘리려 분양가를 올린단 역발상은 상상도 못해본 부끄러운 정책입니다.”, “분양가 상승은 현금부자만을 위한 방안으로 무주택자 서민들이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겁니다.”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들이다. 닷새 동안 6000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앞으로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를 주변 아파트 시세의 최대 90%까지 매기겠다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새 방침에 터져 나온 무주택자들의 반발이다. 천정부지로 집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그나마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원성이 커지고 있다.15일 HUG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분양보증을 심사받는 사업장엔 새로운 고분양가 규정이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분양가 산정 시 주변에서 입지와 단지규모, 브랜드 중 2개 항목 이상이 유사한 단지를 골라 비교사업장 분양가의 105%까지 분양가격을 매겼다. 하지만 최근 집값이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인근 분양가의 105%’ 기준은 현 시세와의 괴리라 커 ‘로또분양’ 논란을 낳았다.이에 HUG는 평가 기준을 △입지 △단지 특성(단지규모 75%+건폐율 25%) △사업 안정성(HUG 신용평가등급 75%+시공능력평가순위 25%)으로 하고, 주변 사업장을 항목별 점수로 평가해 총점 차이가 가장 적은 분양아파트와 준공아파트 각 1곳씩 비교사업장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 비교사업장의 분양가에 매매가격변동률을 곱해 분양가를 정한다. 시세를 일정 부분 반영하겠단 취지로, 대신 주변 아파트 시세의 85~90%를 상한으로 둔다.이러한 새 방침을 내놓은 HUG에도 분노의 화살이 쏟아지는 중이다. “대구의 힐스테이트 달성공원 특별공급을 연기해버렸다. 대구는 분양가도 높은데, 왜 무주택자의 꿈을 빼앗아 가나”, “높은 가격에 분양해 건설사들의 이득만 챙겨주시지 말고 서민들의 삶도 챙겨달라” 등의 글이 HUG 홈페이지에 올라왔다. HUG 관계자는 “항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항의 민원은 대구와 부산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나오고 있단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지역에 분양 임박한 물량이 꽤 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분양가격이 오를 거란 걱정들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대구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등이 지난달 예정했던 분양을 돌연 연기했는데, 예비 청약자들은 HUG 고분양가 기준이 바뀐 뒤 분양가를 올리려 한단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현대건설 측은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서 연기한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로 일부 건설사들은 HUG의 새 심사규정이 시행되길 기다려 분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특별공급은 분양보증 대상이 아니지만 통상 특별공급 뒤 일반공급으로 분양절차가 이뤄져 왔다”며 “HUG 분양보증을 이미 받은 사업장이라도 2개월 내 입주자모집공고를 하지 않으면 보증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22일 이후 다시 보증신청을 해 분양가 인상을 노릴 수 있다”고 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제도 변경 과정에서의 과도기적 진통이 크더라도 분양가 ‘현실화’는 불가피한 조치로 보고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로또분양으로 가점이 높은 극히 일부에만 혜택이 돌아가고 나머지 모두는 당첨 기회를 잃었다”며 “청약과열을 가라앉히고 시세와의 괴리를 지금보다 좁히는 게 맞다”고 했다. HUG 다른 관계자는 “시세의 90%는 말 그대로 상한선으로, 개별 사업장마다 심사 결과는 다를 것”이라며 “시세 90%에 달하는 단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평가를 최소화하고 가능한 심사 내용을 투명히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과 인천·경기지역, 부산 전 지역(중구·기장군 제외), 대구 전 지역(달성군 일부 제외), 광주와 대전, 울산 남구와 중구, 세종, 청주, 천안, 논산, 공주, 전주, 창원, 포항, 경산, 여수, 광양, 순천 등이다. 서울 강남 4구를 비롯한 13개구 전 지역과 37개동, 광명과 하남, 과천 일부 등 분양가상한제 지역은 고분양가 심사를 받지 않는다.
2021.02.15 I 김미영 기자
작년 서울아파트 초기분양률 사상 처음 100%
  • 작년 서울아파트 초기분양률 사상 처음 100%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지난해 서울 아파트의 초기 분양률(분양 후 3∼6개월 내 계약 비율)이 지난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네 분기 연속으로 초기 분양률이 100.0%를 기록했다. 이는 HUG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3분기 이래 처음이다.지난해 서울의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한 가운데, 분양 아파트는 새 아파트 선호 현상에 정부의 고분양가 통제로 시세보다 훨씬 낮게 가격이 책정되면서 청약 경쟁이 초과열 양상을 보였다.작년 10월 말 분양한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벽산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평균 경쟁률 537.1대 1로 서울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 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 수 비율로, HUG가 주택 분양보증서를 발급한 뒤 입주자 모집 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의 전국 민간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서울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앞에 놓인 매물 정보. (사진=연합뉴스)서울 아파트는 작년에 청약 경쟁률이 높았을 뿐 아니라, 이른 시간 안에 계약률까지 100%를 기록하며 완판(완전 판매)됐다.전국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작년 4분기 96.6%로, 역대 가장 높았던 2020년 2분기(97.0%)의 바로 뒤를 이었다.같은 시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의 초기 분양률은 각각 98.1%, 99.1%를 나타냈다.특히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작년 4분기 초기 분양률은 92.0%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같은 해 2분기(80.5%) 처음으로 80%대에 진입했으며 4분기에는 3분기(83.7%) 대비 8.3%포인트나 오르며 단숨에 90%대로 올라섰다.수도권과 광역시뿐 아니라 기타 지방의 초기 분양률마저 90%대로 올라서며 그야말로 전국에 청약 열풍이 불었다. 다만 지방에서도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지역별로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작년 4분기 경남(99.8%), 충북(99.1%), 충남(98.8%) 등은 높은 초기 분양률을 기록했으나 제주(1.3%)의 경우 전분기보다도 9.0%포인트 하락하며 1%대로 곤두박질쳤다.제주의 초기 분양률은 2019년 4분기(46.8%)와 비교하면 무려 45.5%포인트 떨어졌다.
2021.02.14 I 신수정 기자
“아파트보다 오히려 낫다”…신규 주거복합단지 인기 왜?
  • “아파트보다 오히려 낫다”…신규 주거복합단지 인기 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주거복합 단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고급주택 이미지와 우수한 입지, 주거 편의성을 갖추며 아파트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가격 상승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주거복합단지 ‘별내자이 더 스타’는 4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특별공급과 1순위 청약접수 통합 10만2318명이 지원했으며,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업시설로 구성된 주거복합단지라는 점으로 주목 받았다.작년 12월 청약접수를 받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주거복합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 퍼스트’는 109모집가구 수(특별공급 제외)에 6만824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순위 558.02대 1의 기록을 세웠다. 이 단지 역시 초역세권 입지와 완성된 상권, 교육시설 등이 인접해 있다. 시티오씨엘 3단지 조감도. (사진=HDC현대산업개발)◇개선된 신규 주거복합단지, 가격 상승 주도같은 지역 내에서 주거복합단지가 아파트보다 높은 시세상승률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KB 부동산자료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2013년 10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년간(2020년1월~2021년1월) 1억9500만원(5억원→6억9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같은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 ‘송도캐슬앤해모로’(2013년 9월 입주) 전용 84㎡는 4억9500만원에서 6억3000만원으로 1억3500만원이 상승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위치한 주거복합단지 ‘e편한세상수지’(2017년 8월 입주)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동일기간(2020년1월~2021년1월) 9억500만원에서 12억원으로 2억9500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98㎡의 경우 10억3000만원에서 13억3500만원으로 3억500만원이 수직 상승했다. 반면 풍덕천동에 위치한 아파트 ‘래미안수지이스트파크’(2015년 10월 입주) 전용 84㎡는 1억4000만원(8억2000만원→9억6000만원) 상승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요즘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생활 편의시설까지 갖춘 주거복합단지를 찾는 욕구가 강해졌다”며 “기존 주거복합단지의 단점이었던 고분양가, 비싼 관리비 등의 문제점이 많이 개선되면서 신규 분양 시장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똘똘한’ 주거복합단지 2·3월 뜬다최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거복합단지도 눈길을 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업무 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개동(오피스텔동 2개 포함) 아파트 전용 75~136㎡ 977가구, 오피스텔 전용 27~84㎡ 902실 등 총 1879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6개관 730여석 규모의 영화관이, 지하 1층~지상 3층까지는 단지 내 상업시설이 조성된다KCC건설은 2월 부산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서 아파트 220가구와 오피스텔 14실로 구성된 ‘안락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동해선 안락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부산지하철 4호선 충렬사역과 원동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이동이 수월하다. 또한 메가마트,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또한 GS건설은 3월 대구 북구 칠성동2가에서 아파트 425가구와 오피스텔 81가구로 구성된 ‘대구역 자이 더 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2021.02.11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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