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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野 ‘김건희 명품백 수수’ 공세에 與 ‘문재인’ 맞불
  • 정무위, 野 ‘김건희 명품백 수수’ 공세에 與 ‘문재인’ 맞불[2024국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정감사 이틀째인 8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종결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무위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정무위 여야 의원들은 권익위 부패방지국장 직무대리 사망사건과 관련, 정승윤 부위원장이 과거 ‘야당 의원들을 고소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고성 섞인 말다툼이 이어진 끝에 파행이 빚어졌다. 첫 질의자인 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정 부위원장이 과거 (전원위원회 회의에서) ‘사직이 수리되는 날 나를 고발했던 야당 의원들을 전부 고소·고발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며 “이 발언이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정 부위원장은 이에 “예, 그렇습니다”라고 인정했다.야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정 부위원장이 국회의원들에 대해 법적조치 의사를 밝힌 것은 “국회를 겁박하고 위협하는 것”이라며 고성으로 항의를 쏟아냈다. 야당 측은 고인의 사망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 처리에 대한 정 부위원장의 압박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정 부위원장은 고인이 명품백 사건이 아닌 이재명 대표의 응급 의료 헬기 이송 특혜 사건으로 힘들어했다고 반박했다.박종민 국민권익위 사무처장 겸 부위원장은 이날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고도로 계산된 몰카(몰래카메라) 사건이자 정치 공작 사건”이라며 “정치권이 심각하게 다룰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여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딸인 문다혜씨에 대해서도 공세를 펼쳤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2022년 문재인 대통령이 자서전 ‘운명’을 냈는데 당시 출판사가 문다혜씨에게 2억원을 지급했다”며 “책표지 디자인값으로 지급했는데 국민 상식으로 납득이 돼지 않는다”고 말했다.
2024.10.08 I 윤정훈 기자
이스라엘 뒷배 美, 가자전쟁에 쏟은 군사비만 24.1조원
  • 이스라엘 뒷배 美, 가자전쟁에 쏟은 군사비만 24.1조원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에 최소 179억달러(약 24조10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통해 중동 지역의 분쟁을 격화시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아슈켈론에서 본 이스라엘의 아이언 돔 미사일 시스템이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후 로켓을 요격하고 있다.(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브라운대학교는 ‘전쟁 비용 프로젝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친이란 무장 단체들의 적대 행위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군사 지원 비용을 처음으로 집계한 것이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달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지지하며 자국 북부를 공격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서기 전에 완료했다. 연구진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이 공개적으로 기록된 것과는 달리 이스라엘에 무엇을 보냈는지에 대한 전체 세부 내용에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해 부분적인 수치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용 계산은 2001년 9·11 테러 이래 미국 전쟁의 전체 비용을 평가해온 린다 빌메스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교수 등이 맡았다.연구원들은 조사 결과를 통해 작년 10월 7일 공격 이후 이 지역에서 미군의 군사 작전 강화에 48억6600만 달러(약 6조5500억원)가 추가로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하마스와 연대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온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상업용 선박 공격을 진압하기 위한 미 해군 주도의 작전 비용도 포함됐다.이스라엘은 1948년 건국 이래 역사상 미국 군사 지원의 가장 큰 수혜국이다. 1959년 이후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금액 기준 약 2512억 달러(338조4100억원)규모의 지원을 받았다. 작년 10월 7일 이후 지출된 179억 달러라는 금액은 1년 동안 이스라엘에 사용된 군사 원조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평가다.앞서 미국은 1979년 미국이 중개한 평화조약 체결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매년 수십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2028년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연간 지원액을 38억 달러로 합의한 바 있다.가자전쟁 이래 미국의 군사 지원에는 군사 자금 지원, 무기 판매, 미국 비축 물자 사용, 중고 장비 전달 등이 포함된다. 올해 이스라엘에 전달된 미국의 무기는 포탄에서부터 2000파운드급(약 907㎏) 초대형 폭탄 ‘벙커버스터’, 정밀 유도 폭탄까지 다양하다. 지출액에는 이스라엘 방공망 ‘아이언돔’과 장단거리 미사일과 드론 등을 요격하는 ‘다비즈 슬링’ 시스템을 보충하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4000억원)를 사용한 것에서부터 소총, 제트기용 항공 연료 구매를 위해 현금을 쓴 것 등이 포함됐다.
2024.10.07 I 이소현 기자
네이버페이, '증권 공모주' 서비스 오픈
  • 네이버페이, '증권 공모주'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네이버페이가 여러 증권사의 공모주 청약 정보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증권 공모주’ 서비스를 오픈했다. 네이버페이의 ‘증권 공모주’ 서비스는 공모주에 대한 상세 정보부터 청약 일정, 커뮤니티 기능까지 공모주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기능을 제공하는 ‘공모주 올인원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국내 증시에 상장이 예정된 모든 공모주의 주요 일정과 현재 진행 중인 공모주 청약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오픈톡, 토론게시판 등 각 공모주 별로 네이버페이 증권의 커뮤니티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 공모가 확정, 상장 등 IPO(기업공개) 관련 주요 일정 별로 알림 신청을 할 수 있다. 상장이 완료되면 국내 증권 종목 서비스로 바로 연결돼 상장 후에도 해당 종목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최근 상장한 공모주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 현재 IPO가 진행 중인 모든 공모주들을 상장대기, 청약중, 청약예정, 수요예측, 심사 등 다섯 가지 진행 현황으로 나눠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각 공모주 페이지에서는 예비심사청구부터 상장까지 단계별로 일정 정보와 증권신고서, 투자설명서, IR북, 관련 뉴스 등 개별 종목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 청약 경쟁률을 반영해 예상 배정 주식 수를 알 수 있는 ‘청약 계산기’ 기능을 통해 어느 증권사에서 공모주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한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024.10.07 I 최정희 기자
  • 심인성 쇼크, 원인에 따라 치료 결과도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심인성 쇼크도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 결과가 상이한 만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심인성 쇼크는 심장의 펌프 기능이 급격하게 나빠져 우리 몸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지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근경색이나 심부전과 같이 중증 심장질환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양정훈·최기홍 교수, 임상역학연구센터 조주희·강단비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럽심부전학회지(European Journal of Heart Failure)에 심근경색과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의 임상적 특성과 사망률 추이 등을 비교한 연구를 발표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이용해 2010년 ~ 2020년 중환자실에 입원한 18세 이상 심인성 쇼크 환자 13만 6,092명을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 동안 환자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치료비용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연구팀에 따르면 심인성 쇼크로 인한 원내 사망률은 심부전이 원인일 때 40.3%로 심근경색(28.5%)으로 인한 경우보다 높았다.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사망 위험이 심근경색이 원인이 환자보다 1.47배 증가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가 퇴원한 후에도 이어졌다.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성공적인 퇴원 후 추적 관찰 사망률 19.3% 였던 데 반해 심근경색 심인성 쇼크 환자는 8.5%로 낮았다. 이러한 차이는 심인성 쇼크가 심장 기능 저하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원인 질환에 따른 동반 합병증의 회복 정도가 달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심근경색 심인성 쇼크 환자의 경우 84.2%가 심혈관중재술 또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고, 7.5%가 에크모(ECMO) 치료를 받았다. 심부전이 원인이었던 환자는 이러한 치료를 받은 비율이 각각 17.6%, 4.8%로 낮았다. 반면에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는 심장이식이 필요한 경우가 심근경색 환자보다 1.67배 높았다. 같은 심인성 쇼크처럼 보여도 심부전의 주원인인 경우에 좌심실보조장치 및 심장 이식 등의 고난도 심장대체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식 장기 부족 및 기계순환보조장치 보급 제한 등 국내 여건 상 고난도 심장대체치료의 어려움이 임상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심인성 쇼크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중환자의학 국제 학술지(Critical Care)에 간호등급이 높을수록 사망률이 낮아진다고 같은 연구팀이 보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동일한 연구 기간 내 심인성 쇼크 환자 7만 2,950명을 대상으로 병상당 간호사 수를 따져 1등급(0.5명 미만), 2등급(0.5명 이상 0.63명 미만), 3등급 이상 군(0.63명 이상 0.77미만)으로 나누어 사망률 차이를 비교했다.그러자 심인성 쇼크로 인한 병원 내 사망률은 간호 1등급 30.6%, 2등급 37.5%, 3등급 40.6%로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환자실 내 간호사 수를 늘리는 게 국가 전체 차원에서도 비용 효과적이라는 추계도 나왔다. 간호 1등급의 경우 환자 1인당 비용이 2등급 보다 199달러, 3등급 보다 423달러 추가 발생하지만, 1년을 기준으로 1등급일 때 2등급인 경우보다 14.1일, 3등급인 경우보다 29.3일 환자가 더 생존했다. 이를 비용으로 환산해 1등급인 병원과 같은 생존기간을 기대하려면 2등급 병원에서는 연간 2만 5,047달러, 3등급 병원이 4만 2,888달러를 더 들여야 한다는 계산도 나왔다.양정훈 교수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서 심인성 쇼크 환자는 늘고 있지만 사망률이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그만큼 심장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기계순환보조 장치 등의 의료기술 발달과 투자의 증가, 심장 중환자 전문의 및 간호인력의 확충과 같은 다양한 요소가 결합한 덕분”이라며 “다만 심부전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높은 사망률은 여전히 넘어야할 과제인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장기기증 문화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고 최첨단 심쟁대체치료 의료기기의 국내 도입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6 I 이순용 기자
내리막 걷던 英 국민 카페 '프레타망제' 부활 조짐, 비결은?
  • [EU있는 경제]내리막 걷던 英 국민 카페 '프레타망제' 부활 조짐, 비결은?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 2018년 유럽의 한 F&B 투자 강자가 인수한 뒤로 내리막길을 걸은 영국의 국민 카페 ‘프레타망제’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해외 사업을 확장함과 동시 구독 모델을 곁들인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한 덕에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레타망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0억파운드(약 1조 7567억원)를 돌파했다. 프레타망제의 연간 매출액이 10억파운드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프레타망제는 1983년 설립된 영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영국과 미국, 중국, 홍콩, 싱가포르, 네덜란드, 두바이,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에서 약 7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레타망제는 엄선된 신선 재료를 기반으로 한 샌드위치를 주력 메뉴로 하며, 미리 만들어진 샌드위치를 골라서 계산하는 ‘그랩앤고(grab and go)’ 시스템을 통해 회전율을 높이면서 유명세를 탔다. 실제 미국 맥도날드와 KFC도 프레타망제의 이러한 시스템을 벤치마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쟁사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잘 나갔던 프레타망제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유럽 투자사 JAB홀딩스가 회사를 2조2000억원에 품은 직후다. JAB홀딩스는 독일 억만장자 레이먼 가문이 이끄는 투자사로, 산하에 크리스피크림과 파네라브레드, 에스프레소하우스 등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선 식음료(F&B) 포트폴리오로 역량을 다져온 JAB홀딩스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프레타망제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일부 유럽 매장들은 문을 닫기도 했다.이대로 ‘F&B 투자 업계의 황제’ 타이틀을 내려놓나 했던 JAB홀딩스는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로열티 프로그램’과 ‘해외 사업 확장’ 등 두 가지 전략을 적용한다. JAB홀딩스는 코로나19로 세계 전역이 몸살을 겪던 지난 2020년 월 30파운드(약 5만원)에 하루 최대 5잔의 무료 음료와 음식 메뉴 20% 할인 등을 제공하는 구독 모델을 선보였다. 생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다양한 나이대의 소비자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재방문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둔 셈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대거 확보했다. JAB홀딩스는 지난 3년간 회사의 수익 성장을 견인한 로열티 프로그램을 최근 폐지하고, 구독료는 낮추되, 무료 음료 대신 5잔의 음료에 50%의 할인을 제공하는 모델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외 사업 확장도 매출 상승에 큰 몫을 했다. JAB홀딩스는 영국에 주로 분포해있던 프레타망제를 인도와 스페인, 키프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18개 국가로 진출시켰다. 특히 인도에서는 진출 12개월만에 뭄바이와 델리에 매장 15개를 오픈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자본시장에선 다만 프레타망제의 재무 역량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구독 수익이 줄어들면서 단기적으로는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지난해 연간 매출 상승을 이끈 요인은 구독료와 충성 고객이었는데, 구독 모델이 바뀌면서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브랜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JAB홀딩스가 내놓은 프레타망제의 새로운 비즈니스 공식이 들어맞을 경우, 장기적으로는 충성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서서히 올라갈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니터링과 민첩한 의사 결정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4 I 김연지 기자
“통신비도 버거워요”…보증기관 손해율 98%, 10년來 최고
  • [단독]“통신비도 버거워요”…보증기관 손해율 98%, 10년來 최고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고물가·고금리로 서민 지갑이 가벼워진 가운데 ‘생활필수품’ 휴대폰 구입자금 연체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GI서울보증이 휴대폰 할부를 내지 못한 고객 대신 통신사에 돈을 갚아주고, 이를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98%로 껑충 뛰었다. 보증기관의 수익성·건전성이 악화하는 데다 소비자 신용점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통신요금 채무조정 등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휴대폰 단말기값 못 내요” 할부신용보험 손해율 98%[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SGI서울보증이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강준현 의원에게 제출한 ‘2015~2024년 연도별 할부신용보험 실적’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할부신용보험 손해율은 97.7%로 10년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15년 35.5%였던 손해율은 2018년 62.2%로 60%를 넘긴 후 2020년 76.9%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2년에는 64.3%로 하락했다가 2023년 73.2%, 올 8월 97.7%까지 계속 올랐다. 할부신용보험은 고객이 휴대폰 단말기 할부금을 연체할 때 SGI서울보증이 고객을 대신해 통신사에 보험금을 지급하고, 차후 연체 고객에게 채권(할부금)을 회수하는 상품이다. 손해율은 통신사에 지급한 보험금에서 회수한 구상금을 뺀 후 SGI가 받은 보험료로 나눠 계산한다. 손해율이 높아졌다는 건 고객이 그만큼 단말기 할부금을 내지 못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고, 고객에게 채권을 회수하지 못했다는 의미다.할부신용보험 가입건수는 매년 1000만건 수준으로 통신사들이 고객 단말기 할부금 미납에 대비해 보편적으로 드는 보험이다. 지난 2015년 가입건수는 1610만건, 2021년 1001만건, 지난해 가입건수는 742만건으로 집계됐다. 통신사가 지난해 SGI서울보증에 낸 보험료만 1355억원에 달한다. 손해율이 오른 것은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준 금액(보험금 지급액)보다 보험 가입건수 및 보험료가 더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SGI서울보증이 받는 보험료는 2015년 2403억원에서 지난해 1355억원으로 1048억원 줄어든 와중에 같은 기간 보험금 지급액은 851억원(2775억원→1924억원) 쪼그라들었다.보증기관이 먼저 갚아준 후 고객에게 돌려받는 구상금 또한 줄었다. 구상금은 2015년 1923억에서 지난해 931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같은 기간 손해율이 35.5%에서 73.2%로 두 배 뛴 배경이다. 올해 들어서는 보험료가 줄어든 와중에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나고 구상금액은 지난해 대비 더 줄어 손해율이 97.7%로 뛰었다. SGI서울보증 마진이 대폭 축소된 것이다. ◇청년층 통신비 연체↑...신용보험 손해율 2년새 7배 수준통신비 연체가 늘어나면서 관련 신용보험 연체율도 2년 새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통신사에 통신요금을 내지 못해 SGI서울보증이 대신 갚아주는 상업신용보험 손해율은 올 8월 기준 35.2%로 지난해(23.5%) 대비 12%포인트 가량 올랐다. 지난 2022년(4.9%)와 비교하면 7배 수준이다. 문제는 국민 가처분소득 감소로 연체가 늘어날 경우 보증기관의 수익성·건전성이 계속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 손해율이 오르면 보험료율이 높아져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 파일러(thin-filer)’의 경우 통신비 납부내역이 대안신용평가에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가운데 2030대 청년층 휴대폰 요금 연체금이 늘어나 금융생활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30대 청년층의 휴대폰 요금연체금액이 지난 7월 말 기준 약 113억원에 달하는 등 모든 연령층에서 건수·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가 된 20대는 지난 7월 말 기준 6만5887명에 달했다. ◇“비금융채무도 신복위 채무조정 대상으로...특단책 필요”이런 상황 때문에 국회에서는 통신비 연체를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범위에 넣는 내용의 법안들을 발의되고 있다. 민주당 천준호·김현정·위성곤 의원은 통신비 등 비금융채무도 신용회복위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서민금융지원법 개정안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부처 또한 통신채무도 금융채무처럼 최대 90%까지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금융·통신 취약계층 재기 지원안’을 시행하고 있다.강준현 의원은 “휴대폰 할부금과 통신요금을 제대로 내기 어려워 보증기관 대위변제금이 급증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경제 영역까지 침체됐다는 방증”이라며 “정부는 단순한 손해율 증가가 아니라 ‘민생이 악화된 증거’로 인식하고, 국민이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해 민생경제 특단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04 I 김나경 기자
 한강물·한강뷰 그리고 금투세
  • [데스크칼럼] 한강물·한강뷰 그리고 금투세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생은 한강물 아니면 한강뷰”라는 우스개가 있다. 과거 비트코인 투자광풍과 주식시장 활황이 대한민국을 휩쓸었을 때 청년세대에서 유행했던 말이다.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만일 투자에 실패해 깡통을 차게 되면 차가운 한강물에 뛰어들어야 한다. 반대로 대박 수익을 낸다면 파이어족이 되면서 한강뷰가 보이는 고급 아파트에 살 수도 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곧 힘이고 권력이다. 현 청년세대들은 그저 불안하기만 하다. 2000년대 전후로 출생한 이들은 과거 비정규직의 대명사로 불렸던 88만원 세대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열악하다. 오죽하면 부모세대보다 더 가난한 세대가 될 것이라는 표현까지 나온다. 사실상 개천용이 불가능한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적잖은 리스크를 감수하는 게 필수다. 깊고 깊은 무기력증에 놓인 청년세대들이 몰빵투자에 나서는 건 한국사회의 불편한 진실이다. 모험적인 투자가 아니라면 인생 역전의 기회가 없다는 절망 탓이다. 로또 판매액이 매년 사상 최대라는 뉴스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그저 ‘한탕주의’라고 비판하기에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모든 게 다 오르는 인플레 시대에 근로소득만으로는 버겁다. 언제부터인가는 점심 한 끼에 1만원도 무서운 세상이 돼버렸다. 대안은 있을까. 불패신화의 부동산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출)을 각오했다고 해도 수억원대의 자기자본이 없다면 진입조차 불가능하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분양 가격은 이제 10억원도 우스운 세상이 돼버렸다. 쥐꼬리만한 이자 탓에 저축은 대안이 못된다. 결국 유일한 탈출구는 투자다. 부동산투자보다는 훨씬 적은 시드머니로 자산을 일궈갈 수 있기 때문이다. 동학개미가 1400만명이라는 통계는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다만 주식투자 역시 희망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탓이다. 한국 증시는 세계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수익률이 처참하다. 오죽하면 전쟁 중인 러시아만도 못하다. “존버” “가즈아”를 외치며 한강뷰를 기대했지만 한강물 수온을 체크해야 하는 동학개미들은 한둘이 아니다. 주식 커뮤니티나 종목 토론방에는 “국장 탈출은 지능순”, “워런 버핏도 국장에 투자하면 깡통찬다”, “미장은 돈복사기”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다. 더 큰 논란은 바로 금투세다. 한강물과 한강뷰를 놓고 설전을 벌여온 동학개미 대부분이 폐지 또는 유예는 요구하는 사안이다. 예정대로 내년에 금투세를 시행하면 큰 손들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증시가 무너진다는 우려다. 과거 대만의 사례 역시 이를 증명한다는 것이다. 물론 현 여야 기류를 고려할 때 금투세의 내년 시행은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금투세 시행 또는 유예·폐지 여부는 애초 국회에서 압도적 수적 우위를 지닌 민주당이 키를 쥔 사안이었다. 문제는 민주당의 얄팍한 표 계산과 미적거림이다. 금투세 일타강사로 불렸던 이소영 의원의 용기가 아니었다면 민주당은 ‘부자감세 반대’라는 이유로 금투세 시행을 고수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자본시장의 보다 건전한 육성을 위해 민주당의 보다 선명하고 조속한 입장 표명을 기대해본다. (사진=연합뉴스)
2024.10.02 I 김성곤 기자
셀인셀즈, 오가노이드 피부 재생치료제 임상 1상 투약 완료
  • 셀인셀즈, 오가노이드 피부 재생치료제 임상 1상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인셀즈는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임상 1상 대상 환자 전원에 대한 투약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피부재생치료제 ‘TRTP-101’의 작용기전 (자료=셀인셀즈)위축성 흉터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는 TRTP-101은 고품질 오가노이드 피부재생치료제이다. 이 제품은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는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용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제품이다.해당 임상의 주요 목적은 신약의 안전성과 내약성의 확인이다. 지난 6~8월 삼성서울병원에서 TRTP-101을 투여 받은 환자들 모두 4주간 용량 제한 독성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 환자 모집 없이 대상자 투약이 완료됐다. 셀인셀즈는 대상 환자들에 대한 경과 추적관찰을 11월까지 완료하고, 내년 1분기 식약처에 임상 2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TRTP-101은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원천 특허기술인 오가노이드 제조 방법 플랫폼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셀인셀즈가 독창적으로 개발한 3차원 조직형상 플랫폼 기술로서 지난 6월 특허가 등록됐다. 해당 기술은 사람 발생 초기과정을 모사, 수학 계산식으로 확립한 중간엽줄기세포를 배양시켜 3차원으로 구성된 오가노이드를 형성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이는 해외 오가노이드 기술의 개량·보완이 아닌, 세계 최초로 셀인셀즈가 고안한 창조적인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회사는 이번 임상 투약 완료에 3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첫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첨단 재생의학치료제라는 것을 확인, 상용화를 본격화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적용 질병에 대해 확정하면서 적용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회사는 이번에 오가노이드 기술을 위축성 흉터 재생치료제에 적용함으로 다양한 흉터에 적용은 물론이고 욕창, 화상, 탈모 등으로 확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세 번째로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꼽았다.셀인셀즈 관계자는 “셀인셀즈가 국내 최초로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상업용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은 이래 지난 1년간 국내외 제약사들로부터 임상 진행 현황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피부치료제 제약사들은 물론이고, 오가노이드를 미래 전략기술로 검토 중인 제약사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귀띔했다.셀인셀즈는 이번에 투약이 완료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과 사업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재진 셀인셀즈 대표는 “TRTP-101 임상 1상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제품 파이프라인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새로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셀인셀즈는 국내에서 상용화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양한 사업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셀인셀즈는 2014년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재진 교수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고품질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피부재생치료제 외에도 중증 연골결손·골관절염, 오십견 등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에 대한 허가용 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세포은행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2024.09.30 I 김새미 기자
 노인성 치매와 우울증의 다른 점은?
  • [건강 칼럼] 노인성 치매와 우울증의 다른 점은?
  •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노인성 치매란 65세 이후 노년기에 발병하는 치매를 총칭한다. 크게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매가 있으며, 이 외에도 뇌종양이나 알코올 중독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이차성 치매가 있다. 치매는 초기에 발견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노년층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심리적·정신적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치매를 ‘매병’이라고 표현한다. 즉, 뇌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손상 받아 기억력이나 이해력, 판단력 등에 장애를 일으켜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주된 증상은 기억력 장애로, 가장 최근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병이 점점 진행되면서 과거의 일도 잊어버리는 것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지만 심해지면 기억력과 판단력, 이해력 등이 유치원생 수준으로, 아주 심해지면 모든 정신기능이 4세 이하 수준으로 떨어진다.한의학에서는 매병과 건망을 기본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에 막힌 기혈을 소통시켜 담과 어혈을 없애고 몸을 보하는 방법을 응용하고 있다. 증상과 체질에 맞는 한약물과 침구치료를 통해 치매증상을 개선하는 것. 한약물로는 주로 조위승청탕을 사용하는데, 예부터 한의학에서 뇌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널리 활용하던 처방이다. 지난 2000년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시행된 ‘치매에 대한 한약제제 개발’의 연구과제에서 기억증진 효과를 선보이기도 했다. 조위승청탕의 주약재인 원지가 산화스트레스에 대한 신경세포 보호 효과와 신경줄기세포의 증식 및 분화촉진 효과를 나타낸다.노인성 치매와 함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는 ‘노인성 우울증’이다. 어르신은 신체적, 심리적 노화와 생활 여건의 변화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쌓인 스트레스로 정신과 신체 건강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편하고 아픈 부위에 관련된 병원만 찾게 되거나, 그저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여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검사를 해도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복합적이고 모호한 통증이 계속 된다면,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다.일반적으로 노인성 우울증은 노인 인구의 15%에 해당된다. 불면, 식욕 및 체중감소와 모호한 신체 증상의 호소, 인지기능 감퇴 및 불안, 초조가 두드러진다. 식욕, 체중 감소가 먼저 나타나고, 이후 인지기능도 불안정해질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작은 외부 환경 변화에 항상성 유지가 어려워진다. 한방치료는 신체 원기를 북돋워 균형 있는 상태로의 자연스러운 회복을 이끌 수 있다. 특히,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치료의 강점은 무엇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데 있다. 혈압약, 당뇨약, 기저질환 치료약 등 여러 가지 약을 이미 복용 중인 노인들에게 한방 치료(침구 치료, 한약 치료, 한의정신요법 등)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치료가 될 수 있다.‘노인층의 인지 개선 효과에 대한 한약물 임상연구’, ‘노인성 우울증에 대한 한방 집중치료 프로그램의 효과’, ‘우울증에 대한 한약물 치료 문헌적 고찰 등 노인성 우울증’ 등 지금까지 진행되었던 연구 결과를 보면 치료뿐만 아니라 병이 오기 전 예방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심신에 적당한 자극을 주고, 작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찾아 삶의 보람을 얻는 것이 좋다. 단체 활동, 취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는 것도 좋다. 매일 30분 정도 가벼운 산책과 함께 햇볕을 쬐는 일도 노인성 우울증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노인성 치매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다. 최근 6개월 간 아래 증상 중 7개 이상이 관찰되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1.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기억하기 힘들다 2. 약속해놓고 잊을 때가 있다.3. 과거에 쓰던 기구 사용이 서툴러졌다. 4. 하고 싶은 말이나 표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5. 갈수록 말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6. 물건을 항상 두는 장소를 망각하고 엉뚱한 곳에서 찾는다.7. 방향감각이 떨어졌다. 8. 돈 관리하는 데 실수가 있다.9. 계산능력이 떨어졌다. 10. 물건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 찾는다.11. 뚜렷한 이유 없이 감정기복이 심하다.12. 의심이 많아지고, 의존적으로 변하는 등 성격에 변화가 생겼다.13. 수동적으로 변해 TV 앞에만 앉아 있거나 과다수면을 취한다.
2024.09.30 I 이순용 기자
이재명·이재용·김호중, 운명의 날 밝았다…법정 서는 빅3
  • 이재명·이재용·김호중, 운명의 날 밝았다…법정 서는 빅3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치계와 재계, 연예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의 재판이 오늘(30일) 동시에 진행된다. 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트로트 가수 김호중.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방인권 기자)해당 재판들의 결과에 따라 특히 정치권과 경제계에 미칠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범은 위증 혐의 인정…구형·최후진술 주목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날 오후 2시 15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이날 검찰의 구형과 이 대표의 최후진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위증을 요청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8년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김진성 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허위 증언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의 녹취록 짜깁기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이를 강하게 반박했다. 재판부는 전체 녹음파일을 청취해 양측 주장에 대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공범인 김진성 씨는 지난 1월 공판에서 위증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이재명이 큰 꿈을 가진 상황이어서 측은함도 있었고 급한 상황이라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진술했다.이재명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재판을 비롯해 공직선거법 위반,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대북송금 등 총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이번 위증교사 재판의 1심 선고는 이르면 10월 말 또는 11월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1심 무죄’ 이재용 회장…사법리스크 장기화 우려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의혹’ 항소심 첫 정식 공판도 이날 오후 비슷한 시간 진행된다. 이 회장은 2015년 경영권 승계와 그룹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물산(028260)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제일모직에 합병하도록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기소됐다.지난 2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검찰의 항소로 재판이 재개됐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재벌 봐주기”라고 비판하며 항소했다.재판부는 신속한 진행을 위해 오는 11월 25일 변론을 종결하고 내년 1월 말 이전 선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으로는 9월 30일 첫 정식 공판, 10월 14일 회계 부정 부분 심리, 10월 28일과 11월 11일 자본시장법 위반 부분 심리가 예정돼 있다.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장기화로 인해 삼성의 대형 인수합병(M&A) 추진이 주춤해지고 미래 먹거리 찾기에 대한 고민도 길어지는 상황이다.◇‘음주 뺑소니’ 김호중 “공소사실 인정·피해자와 합의”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 사건 1심 재판 결심공판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날 검찰의 구형과 김호중의 최후 진술이 있을 예정이다.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오후 11시 44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고 당시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김호중은 사고 후 17시간만에 경찰에 출석했으며, 소속사 직원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하는 등 범행을 숨기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8월 19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혔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소속사 이광득 전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전모 본부장은 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 장모 씨에게 대리 자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기소에서 김호중의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검찰은 “당시 김호중이 시간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술을 마신 점을 고려했을 때 역추산 계산만으로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9.30 I 성주원 기자
  • 젊은 성인 10명 중 1명, 급성심정지 위험 55%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질환(대사이상 지방간질환 : MASLD)은 인구 약 25%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나 사망과도 연관이 있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젊은 성인에서의 급성심정지의 위험인자가 정립된 바가 없어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팀(순환기내과 최종일, 정주희 교수,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는 최근 연구를 통해 20~30대 젊은 성인에서 지방간이 있을 경우 급성심정지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국가검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2009년 부터 2012년 사이에 검진을 받은 20~39세 성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BMI, 허리둘레, GGT, 중성지방수치를 통해 지방간지수를 계산하여 지방간의 유무를 파악했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지방간지수가 30미만일때 정상, 60이상일때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이 있는것으로 예측되는데, 연구팀이 약 539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그중 15.5%가 중등도(30이상~60미만), 10%가 고도(60이상)의 지방간지수를 보였다.대상자들의 평균 9.4년간의 데이터를 추적연구한 결과, 지방간지수가 중등도인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급성심정지의 위험도가 15% 증가했으며, 지방간지수가 고도인 그룹에서는 위험도가 55%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상관관계가 규명됐다.최종일 교수는 “20~30대 젊은 성인 10명중에 1명이 고도의 지방간지수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들의 급성심정지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며, “기본적으로 젊은 성인이 노인보다 급성심장사 발병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젊은 성인에서의 지방간과 관련한 급사는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로 인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최 교수는 “급성심정지위험의 직접적인 증가 뿐 아니라 지방간질환이 심정지의 공통위험인자인 대사증후군과 심혈관질환 발병 및 진행의 위험성을 증가시켜 급성심정지위험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방간질환이 있다면 해당질환과 더불어 대사 및 심혈관질환과 관련하여 추적관찰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연구는 젊은 성인에서 지방간지수로 예측되는 MASLD에 따라 급성심장사의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으며,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의 연구다. 해당 연구논문 ‘Association of Fatty Liver Index with Sudden Cardiac Arrest in Young Adults’은 국제 학술지 ‘Metabolism - Clinical and Experimental’에 게재됐다.
2024.09.27 I 이순용 기자
 2024년 09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9월 27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아, 이건 뜻밖인데!!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행운이 들어오는 날입니다. 마치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돈을 주운 격이네요. 자신이 준비하고 계산한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예상 밖의 결과가 오히려 당신에게 이롭게 작용할 것입니다.심리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는 날은 아니지만 이런 불안감을 위로해줄 상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당신이 품어줘야 하는 사람보다는 당신을 품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예의주시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오늘은 상대방에게 애정을 갈구하면, 상대가 모두 받아줄 확률이 높습니다.재물운은 최상의 순간에 있는 걸로 보여집니다. 작게는 빌려준 돈을 받게 될 수가 있을 것이고, 크게는 자신의 투자가 성공을 거두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과급 등의 여유 자금을 확보하게 될 수도 있는 좋은 때라고 보여지네요. Δ 물고기자리 : 때로는 변명도 필요해…억울하다면 자신을 스스로 변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냥 넘어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짚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면 변명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는 당신이 공을 들이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열리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아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불필요한 오해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깨뜨릴만한 것은 아니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이 투여하는 것보다 항상 나은 결과가 발생하게 되는 날입니다. 투자를 하기에도 좋고, 약간의 횡재수도 있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지갑 안에만 돈을 넣어 놓지 마시고, 어느 정도 꺼내 써도 무방합니다. Δ 양자리 : 적극적인 움직임은 필수!!적극적인 태도로 보내야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그것이 어떤 일이 되었든 당신의 태도는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고 해서 소극적으로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의 핀잔을 듣게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은 때입니다. 특히 오전쯤에 소개팅이나 미팅을 하게 되면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차가 나면 좋겠네요.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자신의 사랑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면 상대방으로부터도 그만한 반응이 돌아올 것입니다.재물운이 최상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완전히 충족시킨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때에도 적극성을 가지셔야 합니다.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직접 행동해야 합니다. Δ 황소자리 : 사람 사이가 최우선!!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오늘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늘은 또한 당신이 자신의 위치를 확고하게 하는 날입니다. 자신이 사람들의 중심이 되면 좋습니다. 조금 과한 책임을 떠맡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거부하면 안 됩니다.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오늘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너무 주눅들 필요가 없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도록 하세요. 표현하지 않는 사랑은 제대로 된 사랑이 아닙니다.투자하기에 좋은 하루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때 주위 사람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섣불리 움직이지 마시고, 항상 주위 사람과 상의를 하도록 하세요. 하지만 이때에도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Δ 쌍둥이자리 : 의외의 장소, 의외의 만남!!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특히 의외의 장소에서 의외의 만남을 가질 수 있으며, 이때 만나는 사람과는 무슨 일을 하든 제대로 풀리게 될 것입니다. 오래 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매우 좋습니다. 특히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나는 분과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플인 분의 경우엔 옛 연인을 우연하게 만나며 아픈 추억을 떠올리게 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있던 돈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 줄 조력자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약간의 횡재수도 있어서 로또나 복권을 구매해볼 만합니다. 작은 돈이 아니라 큰 돈을 필요로 한다면 오늘이 길합니다. Δ 게자리 : 시끌벅적한 하루!!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기울여도 조용히 넘어가 주지 않는 날입니다. 그런 사람을 알고 지냈던가 싶은 사람까지도 당신에게 연락을 해오는 형국이네요. 게다가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많으니 여기저기에 불려 다니기도 해야 하고요.커플인 분이라면 시글벅적한 자신의 주변을 피해서 연인의 품으로 피신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많은 일들에서 당신의 연인을 핑계로 삼아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엔 주변에 사람은 많은데 쓸만한 사람이 없음을 실감하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에는 약간의 기복이 생기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오전에 운이 좋았다면 오후에는 나빠질 것이고 오전에 운이 나빴다면 오후에는 좋아지는 것입니다. 상황에 따라 일희일비 하지 말고 차분하게 하루를 보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사자자리 : 주변 일에는 신경 끄고…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의 일에 끼어 들어서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날입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구한다고 하더라도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피하고 보는 것이 상책입니다.애정운이 나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이라면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에게 마음이 있던 사람도 당신의 대시에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게 될 수 있으니까요. 연인이 있는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돈 거래는 절대적으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사이라고 하더라도 돈 문제가 얽히게 되면 망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자신의 수중에 있는 돈으로 지혜로운 지출을 하는 것이 살 길입니다.Δ 처녀자리 : 커다란 변화의 시작!!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있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면 더이상 망설이지 마십시오. 준비가 조금 덜 되어 있다고 할지라도 일단 저질러야 합니다. 커다란 변화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애정운과 관련해서도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 문제는 없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하지만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는 날이기도 합니다. 항상 보던 스타일이 아니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사람일수록 연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재물운이 기복이 심한 날일 수 있습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의 단위가 꽤 클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늘은 당신을 위한 투자를 하면 좋은 날입니다. 다른 곳에 쓸 돈으로 스스로를 가꾸는데 쓰도록 하세요.Δ 천칭자리 : 여전한 마음의 스산함!!겨울 날씨처럼 기분이 축축 처지게 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 그리 경쾌하게 살 운명은 아니네요. 특히 당신의 이러한 마음 상태를 주변에서 고려해주지 않으니, 그 스산함이 더욱 사무치는 것 같습니다.애정운은 회복기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스산한 마음을 상대가 어느 정도 위로해줄 것입니다. 숨기지 말고 당신의 상태를 명확하게 말로 전달하세요. 싱글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입니다. 이성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지만 특히 시험운이 좋은 때입니다. 직장을 구하기 위한 시험이나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자신의 실력 그 이상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부질없는 과거와 결별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날이네요.Δ 전갈자리 : 두문불출의 시기!!괜스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야 실속이 없는 날입니다. 이런 때에는 직장과 집, 혹은 학교와 집만을 오가며 두문불출 하는 것이 이득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유지하면서 에너지를 비축하도록 하세요.애정운은 평범한 수준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데이트를 하더라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보다는 한 곳에 머무는 데이트가 좋을 것입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오랜 시간 당신의 주변에 있던 누군가가 당신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올 수 있습니다.친한 사람이나 연인이 갑자기 돈에 대해 이야기를 꺼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그리 좋지 않은 때이기는 하지만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는 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혹시 받지 못하더라도 크게 피해를 입지 않는 수준에서 고려해보도록 하세요.Δ 사수자리 : 문제 해결은 조금 뒤로...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마감이 되는 시점에는 이러한 문제들도 모두 해결이 될 것입니다. 너무 마음에 두지 않도록 하세요. 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게 되면 해결될 일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애정 전선에서 별다른 이상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별탈 없이 하루를 보내실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방과 다투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계기로 하여 좋은 인연이 만들어질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세요.금전적으로 약간 힘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의 소득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자신의 수중에 있지 않은 정도의 돈이 필요하다면 이를 빌려줄 사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간 당신이 보여준 신의가 지금 당신을 살리게 될 것 같습니다.Δ 염소자리 : 몸은 고단, 마음은 복잡!!지난 날의 행복이 그리워지는 날입니다. 이런저런 일로 인해 몸은 고단하고, 몸의 고단함에 마음의 복잡함이 더해지는 형국이네요. 모두들 자신에게만 까칠하게 구는 것 같고, 자신만을 빼놓고 무언가를 이야기하는 것만 같습니다.애정운에서도 약간의 문제가 보이는 때입니다. 특히 커플인 경우 서로의 이기심으로 인하여 다툼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연인 사이에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괜찮습니다. 당신을 도와줄 이성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아예 돈이 말라 고생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돈이 마구 들어와서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지도 않을 것입니다. 적당히 벌고 적당히 쓸 수 있는 삶에 만족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2024.09.27 I 강교령 기자
“EV배터리, 자율주행ㆍSDV시대 준비해야…中 국가주도 데이터 수집”
  • “EV배터리, 자율주행ㆍSDV시대 준비해야…中 국가주도 데이터 수집”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미래 자동차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SDV)’이 꼽히면서 배터리 혁신의 초점이 단순 제조에서 SDV 플랫폼 시대에 대한 대비로 이동하고 있다. 이는 배터리사가 제조를 넘어 다양한 서비스로 사업 기회를 확장시킬 수 있단 의미다.”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DI개발담당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발제자로 나서 ‘전기차 캐즘 돌파구, AI기반 차세대 BMS’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이같이 밝혔다.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 개발 20여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소프트웨어를 혁신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사업) 솔루션 제안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 ‘AI시대, 모빌리티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가 26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이상훈 LG에너지솔루션 BMS BDI 개발담당이 ‘전기차 캐즘 돌파구, AI기반 차세대 BMS’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이 담당은 “배터리를 사용하는 실제 차량에서 생산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수집하고 고연산 컴퓨팅 메모리를 활용해 대량의 빅데이터를 처리함으로써 배터리 관련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구현이 정밀하게 가능해졌다”며 “이를 통해 기존에 하지 못했던 배터리의 수명 예측과 전 생애주기 히스토리 관리 등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배터리가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의 최종 유저 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사업자와 리스, 물류, 리사이클링 사업까지 배터리사가 제공 가능한 서비스의 폭이 확대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LG엔솔의 데이터 수집은 초창기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에서 시작해 최근엔 전기차에 IT 장치를 부착해 국내 등록 12만대의 전기차 가운데 2.5%인 1만5000대를 통해 고해상도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했다. 트럭과 택시 등 상용목적의 차량까지 포함해 일사용 거리가 높은 차량 등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데이터 수집은 LG엔솔의 자체 비용을 들여 수집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계가 있다고 이 담당은 토로했다. 중국이 국가 주도로 데이터를 중앙집중적으로 수집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열악한 환경이다. 이 담당은 “중국 정부는 2017년 중국 표준 규제를 만들고 국가주도로 데이터를 모아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제조사, 충전사업자, 리스타 보험 등 다양한 밸류체인 플레이어가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개발을 고도화하는 사업기회가 있어 보인다”며 “우리나라는 이런 점이 부족해 기업이 직접 비용을 써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어 정부주도의 규제가 마련되면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LG엔솔이 전날(25일) 공식 론칭한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는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BMS 안전진단 기술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접목해 BMS의 안전관리에 나아가 퇴화·수명예측 등이 강화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이 가능하다. 이 담당은 “기존의 자동차 시스템은 고연산 컴퓨팅 연산에 필요한 하드웨어가 부족하다”며 “미래의 조날(Zonal) 아키텍처에서는 기존의 하드웨어에서 구현하지 못한 안전진단 이외의 다양한 BMS 기능이 구현될 수 있고, 고객 가치 제공으로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DV에서 BMTS 기술이 구현되면 배터리 상태를 정밀하게 계산하고 배터리 제어가 가능해지며, 배터리의 수명도 늘릴 수 있어 배터리 AS 서비스 관련한 보험, 리스, 인증, 재사용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해 사업적 기회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26 I 김경은 기자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 "공개열애 후련…결실 맺고파"
  • '신랑수업' 박현호·은가은 "공개열애 후련…결실 맺고파"
  • (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신랑수업’ 박현호, 은가은 커플이 공개열애 비하인드를 밝혔다.지난 25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32회에서는 박현호가 5세 연상의 트롯 가수 은가은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박현호는 “미혼반에 제일 늦게 들어왔지만 기혼반으로 제일 먼저 월반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심형탁은 은가은과 공개 열애 중인 박현호에게 “미혼반 중 ‘신랑수업’이 가장 시급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철 역시 “우리 빨리 (결혼) 추진위원회 만들어야겠다”고 호응했다.(사진=채널A)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도 공개됐다. 박현호는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으면서 은가은을 데리러 갔다. 이후 라디오 진행을 마친 은가은이 박현호에게 달려왔고, 박현호는 박력 있게 은가은을 끌어안은 뒤 “오늘 왜 이렇게 예뻐?”라고 말했다.손을 꼭 붙잡고 차에 오른 두 사람은 처음 열애 기사가 났을 때를 떠올렸다. 은가은은 “사실 처음엔 너무 놀랐다. 연애 완전 초반에 기사가 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했다. 이제 편하게 다녀도 될 것 같아서”라며 웃었다.박현호는 “나도 (기사가 나서) 좋았지만 걱정도 됐다. 내가 (처신을) 잘 못하면, 너도 피해를 볼까 봐”라고 속 깊은 마음을 보였다. 이에 은가은은 “괜찮아. 하고 싶은 대로 해. 다 용서 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첫 데이트의 추억이 깃든 식당으로 향했다. 박현호는 은가은에게 반한 순간을 떠올리며 “음악 방송에서 처음 만난 날, (은가은이) ‘하품 개인기’를 했는데 그게 좋았다. ‘예쁜데 털털하고 예능도 잘 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예상 외 답변에 놀란 은가은은 “나한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한 사람은 (박현호가) 처음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도 호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박현호는 “전화번호 교환하고 내가 ‘삼겹살 사달라’고 했는데 안 사주고 연락도 끊지 않았나. 그러다 한 달 만에 새벽에 왜 연락을 했나”라고 물었다. 은가은은 “무의식중에 널 좋아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어리고 잘생긴 남자가 왜 굳이 나를?’이라는 생각에 마음을 억눌렀다. 그렇게 계속 거부하다가 갑자기 네 생각이 난 것”이라고 밝혔다.박현호는 “그래서 약속이 네 개나 있었는데 다 취소하고 만나러 갔다”며 “차 안에서 가은이가 차창을 내리는데, 주변이 온통 뿌옇고 네 얼굴만 또렷하게 보였다. 그때 딱 직진하자는 생각을 했다”며 사랑꾼 면모를 뽐냈다.이어 박현호는 스튜디오에서도 “이 분과 잘 만나서 좋은 결실을 맺어야겠다는 생각을 혼자 했었다. 지금 영상을 보고 있는데도 또 보고 싶다”고 해 이목을 모았다.박현호, 은가은 커플은 ‘데이트 통장’으로 식사비를 계산하기로 했다. 이를 본 이다해는 “나도 (세븐과) 데이트 통장이 있었다. 자동이체를 하기로 했는데, 어느 날 보니까 돈이 많이 쌓여 있더라. 그래서 결혼식 때 썼다”며 “서로 눈치 안 보고 부담 없어서 좋았다”고 두 사람에게 공감했다.이에 박현호는 “데이트 통장을 강력 추천한다. 내가 누나를 묶은 것처럼 묶으시길”이라고 전했다. 또 박현호는 “전 여자친구들과 (데이트 통장) 해본 적 없어?”라는 은가은의 질문에 “연애 처음 하는데?”라고 답했다.
2024.09.26 I 최희재 기자
中 유동성 패키지에, 시장 환호했지만…"재정지원 더 나와야"
  • 中 유동성 패키지에, 시장 환호했지만…"재정지원 더 나와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인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대대적 통화정책을 발표한 이유는 꺼져가는 내수를 살리기 위한 긴급 조치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국의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야기한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수요를 키우겠다는 취지다. 글로벌시장에선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꽤 강력한 수준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화권 증시도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치를 반영했다. 다만 연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려면 추가적인 재정 지원 등도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중국 상하이에서 건설 중인 주택단지 위로 해가 지고 있다. (사진=AFP)◇“부동산 살려보자”…시중에 돈 푸는 인민은행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급준비율(지준율·RRR) 0.5%포인트 인하,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 0.2%포인트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약 0.5%포인트 인하 등의 패키지 정책을 발표했다.미국이 4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내리면서 중국의 추가 통화정책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과 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위안화 약세를 우려했다. 그런데 미국이 빅컷을 단행해 기준금리를 낮추자 위안화 환율의 하락 저지선이 형성됐고 정책 여력이 커졌다.이번 정책의 초점은 부동산과 소비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중국은 그동안 주택 구매 제한 완화, 신규 주담대 금리 인하 등 조치를 내놨는데 부동산 회복이 요원하다. 8월 70대 주요 도시 신규 주택 가격은 전년동월대비 5.3% 내려 9년만에 최고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출을 끌어서 산 주택 가격이 떨어지니 소비가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중국의 소매판매 연간 증가폭은 올해 1~2월 5.5%에서 8월 2.1%까지 낮아졌다. 성수기인 여름휴가와 중추절 연휴에도 생각만큼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등 내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현재 은행의 평균 지준율은 약 7%인데 판 총재는 0.5%포인트 낮추면 시중에 1조위안(약 190조원) 유동성 공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봤다. 지준율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넣어야 하는 예금의 비중인 일종의 규제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은행은 대출에 투입할 자금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만큼 시중에 돈이 돌게 되는 구조다.중국은 올해 2월에도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1년만에 1%포인트를 낮춘 것인데 연내 최고 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시사했다. 지준율이 1.5%포인트 낮아지면 단순 계산했을 때 2조5000억위안(약 474조원)이 풀리는 셈인데 이를 통한 소비 진작 효과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주담대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직접 겨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기존 주담대 규모가 5조3000억달러(약 707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신규 주담대 금리는 낮아지는데 기존 금리는 여전해 여전히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계속됐다.기존 주담대 금리를 0.5%포인트 정도 낮출 때 기대되는 연간 이자 비용 절감 규모는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에 신음하던 차주들의 숨통을 어느 정도 풀어줄 수 있을 거란 기대다.주담대를 받을 때 설정하는 최소 계약금 기준도 15%로 통일할 예정이다. 생애 최초가 아닌 사람이 주담대를 신청할 때는 계약금 최소 25%를 준비해야 해 주택 구매 진입장벽이었다. 이를 15%로 통일하게 되면 유주택자의 주택 구입 부담이 한결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판궁성(왼쪽에서 첫번째) 인민은행 총재를 비롯한 금융 당국 수장들이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사진=AFP)◇증시 호의적 반응, 외부에선 “재정 정책도 필요”인민은행의 정책 발표에 시장은 환호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15%, 3.95% 상승 마감했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는 4%대, H지수는 5%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이번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와 함께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통화정책 수단 신설, 자사주 매입·보유 확대를 위한 특별 재대출 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외신들도 이번 조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둔화하기 시작하면서 연간 5% 안팎의 성장률 달성에 의구심이 생기던 참이었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지난달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4.7%로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추기도 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발표를 두고 정부의 성장 목표를 되돌리기 위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라고 지목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일부 조치는 투자자들이 예상했지만 대대적인 발표는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당국의 경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다만 이번 통화정책만으로 중국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최근 3000억위안(약 57조원) 규모 특별국채를 발행하는 등 재정 정책도 펼치고 있지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이미 약해진 주택 수요를 떠받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경제연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경제 책임자 줄리안 에반스-프리처드는 WSJ에 “이번 조치가 경제 턴어라운드를 이끌기엔 충분치 않고 부족한 것은 재정 지원”이라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중앙정부가 더 많은 차입과 지출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9.24 I 이명철 기자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작가님 대사 느낌 찾는데 집중…사극 하고파"
  •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 "작가님 대사 느낌 찾는데 집중…사극 하고파"[일문일답]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지현우가 출구 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스며들게 만들며 믿고 보는 배우임을 증명했다.지현우는 지난 22일 종영한 KBS2 ‘미녀와 순정남’에서 고필승 역을 연기하며 마지막까지 일편단심 변함없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줬다.지현우는 ‘미녀와 순정남’과 ‘고필승’을 떠나보내며 애정 가득한 일문일답을 공개했다.◇지현우의 ‘미녀와 순정남’ 종영 일문일답Q. 50부작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한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막을 내렸습니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은?-작가님, 감독님, 선. 후배 배우님들,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긴 시간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그리고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Q. 매 작품마다 많은 사랑을 얻고 있는데, 이번 <미녀와 순정남>은 어떤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었나요?-이번 작품은 아역 시절 대충이의 풋풋한 사랑, 도라의 당차고 솔직한 표현 방식이 귀여웠고, 또 지켜주고 싶은 도라의 가정환경, 할아버지의 사랑, 이 모든 것들에 대한 마음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Q. ‘순정남’ 고필승으로서 표현하기 가장 어려웠던 혹은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있었나요?-도라가 지영이로 살아 돌아왔을 때 자신이 마지막에 찾아온 도라에게 매몰차게 이야기했던 기억 때문에 지영이가 좋다고 해도 변명하면서 밀어낼 때가 표현하기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도라가 사고가 나서 못 걷게 되고, 도망가고, 다시 찾고 대화하는 그 과정들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아있습니다. 마지막 지점이라 배우 스태프 모두 최선을 다했을 뿐 아니라, 모든 에너지를 모두 발산한 것 같은 현장이었습니다.Q. 초반 파마 머리부터 최근 젠틀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 선보이며 비주얼 황금기로 많은 ‘입덕’을 유발했는데요, 특별히 이번 드라마를 위해 신경 쓴 스타일링이 있으셨나요?-아무래도 대충이가 곱슬머리 캐릭터라 초반에는 펌을 많이 해서 머리가 많이 상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뽀글이 감독님 머리가 그립고 좋았습니다. 50부작이라 이미지 변화가 있어야 시청자 분들도 보는 재미가 있으실 것 같아 필승이가 성장하고 성공하면서 조금씩 헤어와 패션도 멋져 보이는데 신경을 썼습니다.Q. 50부작을 연기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요. 어떤 마음으로 연기에 임했고, 도움이 되었을까요?-50부작을 하면서 도움이 됐던 건 바로 대본을 의심하지 말자, 어떤 일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처럼 50부작은 대본이 미리 나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예측하면서 계산하면서 연기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현재 필승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작가님은 왜 이런 대사를 쓸 수 밖에 없었는지. 그 느낌을 찾는데 집중하자. 이런 생각들이 도움이 됐습니다.Q. 과거 ‘올미다’에서 PD 역할을 맡으며 ‘국민 연하남’의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이후 약 19년만에 다시 PD 역할로 돌아왔습니다.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올미다는 라디오 PD 역할이 였는데, 시트콤이다 보니 항상 가벼운 마음으로 연기했습니다. 그 때는 연기를 잘 모르기도 했고, 심지어 감정씬도 대사로 많지 않았습니다.이번 미녀와 순정남은 장문의 대사도 많고 감정씬도 많고 거의 야외 촬영이 많아서, 모든 면에서 스케일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덧 제가 선배가 되어 있네요.Q. 앞으로 연기를 통해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직업 혹은 장르가 있으실까요?-사극을 해보고 싶습니다. 시트콤도 다시 하고 싶고, 응답하라 같은 드라마도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을 하든 시청자들이 위로 받고, 웃고, 울고, 따뜻함을 느끼고 재미있는 작품이라면 다 해보고 싶어요.Q. 마지막으로 <미녀와 순정남>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추운 겨울에 시작한 <미녀와 순정남> 어느덧 가을이 되었네요.긴 시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시고, 조금이나마 시청자 분들이 그걸 느끼셨다면 정말 감사하고 뿌듯한 마음입니다. 지금 당장 눈 앞에 성공보다는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도라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이며 도라에게 어떤 믿음의 눈빛을 보여주고 싶은지.. 그런 필승이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끼시고 공감이 되셨다면 감사할 따름입니다. 매번 끝날 때면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번에 아쉬움은 다음에 또 다른 작품에서 보완해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24년 얼마남지 않았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저는 또 다음 작품에서 다른 캐릭터로 찾아 뵐게요. 늘 시청자 분들의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 드리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4.09.24 I 김가영 기자
지갑 얇아진 추석…고물가 부담 덜어줄 '손목닥터 9988'
  • 지갑 얇아진 추석…고물가 부담 덜어줄 '손목닥터 9988'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나 담소와 시간을 나눌 생각에 미소가 번지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고향집에 들고 갈 명절 선물과 조카들 용돈을 생각하니 골치가 아프다. 최근 고물가와 고금리에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자 ‘짠물 소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가 길어지자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려는 소비 패턴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자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가장 아끼기 쉬운 식비부터 하나하나 ‘짠돌이’ 모드에 돌입했다. 그러다 문득 걷는 것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는 ‘만보기 앱테크’로 지출을 메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서로 다른 취재 현장으로 이동할 일이 많은 직업 특성상 별다른 품을 들이지 않고도 쉽게 돈을 벌 좋은 방안이었다.◇포인트 후하고 현금화 쉬운 ‘손목닥터 9988’걷기 앱테크의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서비스들은 ‘토스 만보기’와 ‘캐시워크’다. 그러나 성에 차지 않았다. 토스의 경우 구독 서비스인 ‘토스 프라임’을 이용해야 포인트를 수수료 없이 현금화할 수 있고, 캐시워크는 현금화보다 모바일 교환권을 구매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기자는 실제 현금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포인트를 쓸 수 있는 앱테크를 원했다.서울시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 9988’ 이용화면(사진=김가은 기자)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서비스는 바로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헬스케어 프로그램 ‘손목닥터 9988’이었다. 지난 2021년 서울시가 출시한 손목닥터는 스마트폰 앱이나 스마트워치로 건강 관리와 함께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앱이다. 실제로 써본 결과 다른 서비스들보다 포인트 지급이 후할 뿐만 아니라 사용하기에도 더할 나위없이 편리했다.포인트의 경우 가입만 해도 5000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손목닥터는 앱 출석 체크부터 건강관리 목표 설정 등 필요한 절차를 밟을 때마다 1000포인트씩 지급한다. 심지어 앱을 이용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연결하기만 해도 1000포인트를 퍼준다.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도 시작부터 의욕이 솟구쳤다. 이후에는 하루에 8000보 이상을 걸으면 200포인트를 얻었다. 건강퀴즈나 설문조사 등 중간 이벤트에 참여하면 약 200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가장 좋은 점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목닥터에서 쌓은 포인트를 서울시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인 ‘서울페이 플러스’ 앱에서 현금화해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식당, 편의점, 마트 등 약 26만곳에 달하는 서울페이 가맹점은 물론, 온라인의 경우 G마켓, 쿠팡, 배달의 민족 등 흔히 쓰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과금을 납부할 수도 있다.◇사과 한 알에 느껴진 뿌듯함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손목닥터 누적 가입자는 100만명이다. 올해 말까지 약 150만명이 가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산은 약 118억원이 편성돼 있다. 서울시는 손목닥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걸음 수 외에 혈압,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와 연계해 많이 걷는 사람에게는 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손목닥터 9988’로 쌓은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옮겨 동네 마트에서 사과 한 알을 샀다(사진=김가은 기자)동네 마트에서 사과를 결제한 화면(사진=김가은 기자)일주일 간 서울시 곳곳을 걸어다닌 기자는 그간 모은 포인트로 ‘금사과’를 사먹었다. 자취생이 가장 챙겨먹기 쉽지 않은 과일을 그저 걸은 것만으로 구입할 수 있었다. 마트 계산대 앞에서 혹시나 결제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을까 싶어 지갑 속 카드에 손가락을 걸치고 있었지만 바코드를 찍자마자 약 2초만에 결제가 끝났다. 집에 도착해 발품 팔아 구매한 사과를 씹어먹으며 뿌듯함을 만끽했다. 월급 외에 또다른 수입원을 만들고 싶은 직장인부터 한달 용돈으로는 학업과 생활을 유지하기 힘든 학생, 생활비 중 치약이나 과일처럼 소소한 지출이 아까운 사람들에게 손목닥터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9.15 I 김가은 기자
"치매 환자 증가, 온 가족 모인 명절에 관심 있게 살펴야"
  • "치매 환자 증가, 온 가족 모인 명절에 관심 있게 살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곧 다가올 추석 명절, 온 가족이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는 바로 건강이다. 특히 나이 드신 부모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드러내놓고 걱정하기 조심스러운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매다. 최근에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9월 21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을 앞두고, 명절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노년기 치매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환자의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게도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준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2024년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이다. 노인 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어 2040년에는 약 226만 명, 2060년에는 약 3039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부정적 인식 때문에 본인 또는 가족들이 증상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향도 있다”라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모님은 물론 가족의 치매 위험요인을 잘 살피고, 자가 진단 등을 통해 체크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반복하는지 잘 살펴야치매는 뇌의 손상으로 언어, 기억, 학습, 판단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이 있으며 젊은 연령대의 경우 교통사고 등으로 두부외상을 입은 후 초로성 치매가 생기기도 한다. 치매의 가장 흔한 증상이 기억력 저하다 보니 자칫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외에도 언어나 판단 능력, 계산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기분과 성격,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노년층 치매환자의 경우 운동기능이 저하돼 낙상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이들의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겪는 초로기 치매의 경우 생산활동을 수행하는 연령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매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면 피부양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노년기 치매에 비해 사회적 안전망이 미비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나 가족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 있다.치매는 증상을 호전 또는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보기가 쉽지 않지만 가족이나 주변인이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자세히 살피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치매의 대표적 증상인 기억력이나 계산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는지 살펴본다. 또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이 갑자기 변했다면 치매로 후각과 미각이 떨어져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낮잠이 많아지는 경우, 예전과 달리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의심이 많아지는 것도 초기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매 자체는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없는 만큼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판정된다면 환자 개인의 치료와는 별도로 가족 간 적극적인 소통과 지지도 꼭 필요하다.◇ 온 가족 모여 게임하는 것도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피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위험인자로는 뇌 손상이 2.4배로 가장 높고, 음주가 2.2배, 운동 부족 1.8배, 흡연 1.6배, 비만 1.6배 등 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기본이며 40대 이후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또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체크’ 앱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인지 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을 할 수 있다. 카드 맞추기나 숨은 그림 찾기, 단어 연결 퀴즈 등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보드게임이나 퍼즐 맞추기, 블록 쌓기 등은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낱말 맞추기 게임이나 주어진 주제나 단어를 이용한 이야기 만들기 게임 등은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가족과 함께 산책이나 걷기 등 신체활동을 함께해 주는 것도 가족 간 유대를 쌓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증상을 부정하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고, 다른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려는 경향도 있다”라며 “이런 경우 오히려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사회적인 고립감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족이나 주변인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4 I 이순용 기자
“장애인이 택할 수 있는 직업 한계 있다는 편견 깨고파”
  • “장애인이 택할 수 있는 직업 한계 있다는 편견 깨고파”[2024 W페스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사실 저는 장애를 극복하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지하철 타고 출근하는 것도, 길을 걷는 것도 아직 힘들거든요. 그동안의 치열한 노력이 익숙함이 됐고 익숙함이 노련함이 됐습니다. 이렇게 켜켜이 쌓인 시간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허우령 KBS 앵커는 내달 2일 열리는 ‘제13회 이데일리 W페스타’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허 앵커는 KBS의 7기 장애인 앵커다. 이름처럼 새하얀 안내견 ‘하얀이’와 함께한 그는 시종일관 환한 미소로 말을 건넸다. 그는 ‘나다움, 아름다움’ 주제로 열리는 올해 W페스타에서 ‘나를 이긴 사람들’ 세션 패널로 나선다.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차주호 PD)허 앵커는 중학교에 막 입학하기 전인 14살에 시력을 잃었다. 그는 “자고 일어나니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아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올랐고 ‘괜찮아지겠지, 눈 비비면 다시 보이겠지’라는 생각도 했다”며 “다만 절망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란 걱정이 더 컸다”고 했다.장애가 찾아온 후 사람들의 못된 말은 그의 마음에 상처로 남았다. 허 앵커는 “실명 후 오른쪽 눈에 사시가 생겼는데 주변 아이들이 ‘너 눈이 왜 그렇게 생겼느냐’라는 말을 많이 해 힘들었다”며 “눈을 가리고 다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회상했다.큰 시련에도 그는 자신을 미워하지 않았다. 친구들의 놀림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시각장애인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없게 만드는 외부 환경이었다고 했다.허 앵커는 “시각장애인은 건널목을 건널 때 신호등에 음향 신호기만 설치돼 있어도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다”며 “아직 그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이 사회가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런 환경을 바꾸기 위해 사회에 작은 돌을 던지기 시작한 것은 2019년 유튜브 채널을 만들고 나서부터다. 그는 구독자 16만명에 달하는 ‘우령의 유디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여성 시각장애인이 혼자 무인 편의점에서 생리대를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포장지에 점자가 없어 생리대 종류를 구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키오스크를 이용한 계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허 앵커는 “우리 사회에서 성과 생리에 관한 이야기는 쉽게 꺼내기 어려운 얘기”라며 “특히 장애 여성의 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더욱 깊숙한 곳에 있고 제대로 된 교육도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야 내 삶이 편해질 것으로 생각했다”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이 공개된 이후 생리대 제조사들은 점자 표기를 한 생리대를 출시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차주호 PD)허 앵커의 유튜브는 장애 청소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시각장애인은 안마사, 사회복지사 등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제한적”이라며 “제가 앵커가 된 것처럼 시각장애인도 할 수 있는 게 많고 원하는 걸 찾으면 길이 열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저처럼 방송하고 싶다고 적은 댓글을 보면 힘이 난다”고 했다.여러 도전을 한 그에게도 앵커의 길은 험난했다. 허 앵커는 “비장애인인 앵커 지망생들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취업 정보를 얻고 스터디를 하지만 장애인들은 정보 접근성이 낮아 막막했다”며 “도전해 보자는 생각으로 원서를 넣었는데 다행히 합격해 이렇게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했다.막상 앵커 합격 후에는 또 다른 걱정이 밀려왔다고 했다. 앵커인데 카메라 위치를 제대로 찾을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다. 그는 “앵커 선배가 ‘신경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하라’는 조언을 해줬는데 그 한마디가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계기”라고 전했다. 대중 앞에 서면 오히려 에너지를 얻는다는 그는 점자정보단말기로 원고를 받아 읽고 자연스럽게 뉴스를 전하는 등 전문적인 앵커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그는 자신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한 단어로 표현했다. 우연한 기회를 잡아 행운으로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허 앵커는 “시각장애인이 되고 움츠려 있다가 자신감을 찾았던 것, 아나운서라는 꿈을 갖게 된 것, 유튜브 방송을 하게 된 것 모두 우연한 기회였다”며 “그 기회를 흘려보낼 수도 있었지만 나만의 행운으로 만드는 삶을 지금도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다”고 했다.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차주호 PD)허우령 KBS 7기 장애인 앵커의 안내견 ‘하얀이’.(사진=차주호 PD)
2024.09.13 I 김은경 기자
케이뱅크,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 출시…10만원부터 투자 가능
  • 케이뱅크,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 출시…10만원부터 투자 가능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케이뱅크는 KB증권과 광고 제휴를 맺고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는 케이뱅크 앱을 통해 KB증권에서 판매하는 국내채권 상품에 투자하는 서비스다. KB증권이 수익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해 제공하는 인기 채권 상품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투자할 수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한도 제한 없이 투자 가능하다.이번 서비스는 편리하고 안전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앱 화면에서 수익률과 투자기간, 신용등급과 투자등급 등 핵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수익성을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채권금리가 높은 순으로 정렬해 보여주도록 했다.또한 채권의 표면이율, 구매단가 등을 고려해 만기 예상 수익금액을 조회하는 ‘수익금 계산기’ 기능도 제공한다. 투자금액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해 수익금액을 알려준다. ‘내 채권 잔고 확인하러 가기’ 기능을 이용하면 채권 투자현황과 주문내역 등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는 앱 홈화면 하단 ‘발견’ 페이지의 투자 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케이뱅크에서 KB증권 주식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이달까지 케이뱅크 앱을 통해 KB증권 주식계좌를 최초로 개설하는 고객에게는 주식쿠폰 2만원과 거래지원금 최대 1만원 혜택을 제공한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이달에만 미국채권과 국내채권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며 ‘혁신투자 Hub’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산을 지속 확대하며 안전하고 편리한 투자를 지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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