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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네트,마사회 통합정보시스템 수주..14억
  • [edaily 김기성기자] 네트워크 통합업체(NI)인 링네트(42500)(대표 이주석)는 마사회에서 발주한 “마사회 통합정보 시스템 네트워크 장비공급”프로젝트를 14억원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천센터을 기가비트 이더넷으로 재구축, 전국에 산재한 2개 경마장과 28개 장외발매소의 통신회선을 초고속국가망 ATM으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신규장비 납품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을 새로 구성하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Nortel Alteon L4 스위치를 도입, 네트워크 트래픽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VPN을 이용해 네트워크 보안성을 강화했다. 마사회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권창구 확충, 통합정보망의 서비스 속도 향상 및 안정성 확보 뿐 아니라 회선요금의 절감을 통한 비용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링네트 관계자는 "전국망을 보유한 대법원 부동산등기 ATM을 비롯해 국세청 ATM, 농관원 ATM, 마사회 통합정보시스템 등의 연속적인 수주로 공공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링네트는 LG전선에서 분사해 지난 1월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NI 엔지니어링 업체로 올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매출 89억, 경상이익 2.6억의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2002.04.18 I 김기성 기자
  • (이진우의 FX칼럼)쉽지않은 시장..이유가 있다(?)
  • [edaily] 달러/엔 환율의 갑작스러운(?) 폭락세, 그토록 엔화가치 등락의 뒷꽁무니만 쫓아다니던 달러/원 환율의 지긋함(?), 시장의 허를 찌르듯 이루어진 엔/원 환율의 급등세…. 최근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입에서 나오는 얘기는 하나같이 “원/달러 거래는 정말 어렵고 더러워서 못 해먹겠다.”는 것입니다. 답답하기는 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뭔가 갖다 붙일 이유를 찾아보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엔화의 강세전환…일시적 현상인가, 추세전환인가? 지난 2월 27일 네 번째 135엔 돌파시도가 무산된 이후 3월 7일 뉴욕시장에서 126.40의 일중 저점을 기록하기까지 달러/엔 환율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만에 6.37%에 달하는 폭락세(엔화가치는 급등세)를 보였다. 먼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할 수 있는 시황이나 언론에서 분석한 그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증시의 급등세로 인한 엔화수요를 들고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월 6일 지수 9420.85엔을 바닥으로 삼아 급등세를 연출하여 3월 7일 1만1648.34로 마감되기까지 한 달 만에 23.6% 상승에 달하는 강세장(Bullish market)을 시현하였다. ‘3월 위기설’의 진원지인 일본 은행들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본정부가 증시부양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고(약 37조엔에 달하는 부실여신을 끌어안고 있는 일본 은행들이 3월말 결산에서 새 회계기준에 따라 보유자산을 시가로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 올리지 않고는 많은 은행들이 파산위기에 몰린다는 것), 그래서 2월 말 경에 일본 정부가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를 사실상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둘째, 3월말 2001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일본 기업들이 해외의 달러자산을 팔아 이를 엔화로 바꿔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본국송금(repatriation) 엔화수요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니 예측이나 전망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또 바빠졌다. 지나고 보면 제대로 맞춘 기관이나 애널리스트를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주식거래나 외환거래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래도 뭐가 나아도 낫지 않을까 싶어 “어디 좋은 전망 없나?”하며 찾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오는 전망이란 것도 분류하면 크게 두 가지다. 앞서 정리한 두 가지 요인이 일본 경제 펀더멘털의 근본적인 개선과는 무관한 것이므로 4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엔화는 다시 약세를 재개할 것이라는 것과 일본 경기가 바닥에 접근한 상태에서 미국에서 먼저 시동을 걸고있는 경기 회복세가 유럽과 일본 등의 전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를 유발할 것이기에 일본 엔화의 약세도 135엔이라는 레벨을 찍고 마무리되었다는 것이다. 어느 쪽의 견해가 옳은지는 약간의 세월만 지나면 확연히 드러날 것이고 필자의 개인적인 전망은 마무리 부분에 정리하고자 한다. ◇안 빠지는 달러/원 환율, 급하게 튀어 오른 엔/원 환율 동경의 달러 값이 꼬꾸라지는 동안에도 서울에서 사고파는 달러 값은 발목이 삐는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시장 내 수급에 따라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애써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려 했고 “Market is always right.(시장은 항상 옳다)”라는 명제를 되씹어 보던 시장참여자들도 지난 수요일(3월 6일) 엔/원 환율이 100엔당 1000원을 상향돌파 한 뒤 1030원 가까이 다가서는 상황에서는 꼭지가 돌아버리는 듯 하다. “해도 너무 한다.” 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들리지만,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는데 왜 이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사후약방문 격의 해설이야 못 갖다 붙이겠는가? 첫째, 대다수 시장참여자들의 달러/엔 환율에 대한 뷰(View)는 정확했는데 실제 물량이 시장 내에 충분치 못했다. 135엔에서 아래로 돌아서는 달러/엔을 보고 “고점을 봤다. 조만간 130엔 아래의 환율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사람들은 의외로 많았다. 3월 들어서는 달러/엔의 하락에 베팅한 숏(달러과다매도)포지션 구축이 알게 모르게 많이 이루어졌고 아닌게 아니라 달러/엔 환율은 하락을 넘어서 폭락세를 보이며 그들의 전망과 기대에 호응했지만 문제는 시장 내에 부족한 포지션을 채워줄 만한 달러가 실제로 공급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다 못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큰 규모는 아니라 하더라도 주식 순매수를 하는 모양새만 갖춰 주었더라도 “숏”으로 승부를 건 세력들이 좀 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을 터인데 일중 수급에서 확연한 달러공급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밤 사이 급락한 달러/엔 환율 따라 갭 다운(gap-down)으로 시작한 뒤 장 막판으로 가서는 낙폭을 다 까먹는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졌다. 둘째, 엔/원 환율의 점진적인 하락세를 전망한 엔/원 숏포지션(엔화매도/원화매수 포지션을 의미하는데, 대체로 달러/엔 롱, 달러/원 숏으로 구축된다)이 적지 않았던 것 같다. 금년 들어 한국과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평가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지닐 것이라는 전망 하에 원화가 상대적으로 엔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 대세를 이루는 분위기였음은 인정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 1월 말 976.50원 정도를 저점으로 확인한 뒤 1개월 정도 980~990원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엔/원 환율을 지켜보면서 엔/원 숏포지션을 들고있는 세력이라면 초조할 만 했다. 그러던 차에 달러/엔은 폭락하는 와중에 달러/원 환율은 쉽사리 밀리지 않는 모습이 연출됐고, 심리적 저항선인 100엔당 1000원 마저 올라서니 달러/엔 롱포지션에서 손절매도, 달러/원 숏포지션에서 손절매수가 촉발되었을 개연성이 충분히 있다. 첫째 요인은 마치 경마장에서 1,2위로 들어올 말들을 정확히 짚었지만 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우승마를 점쳤기에 내게 돌아오는 배당금이 적다는 사실에 비유할 수 있겠고, 둘째 요인은 “우루루 몰려 다니면 다친다.”거나 “꽃길은 남들이 가지않는 쪽에 열려있다.”는 시장의 속언을 생각케 한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엔/원 환율을 1000원 이상으로 안착시킴으로써 수출부진에 따르는 걱정거리를 좀 덜어 보자는 당국의 의지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 부분은 확인하기도 어렵고 확인된 바도 없으며, 설령 그러한 “작업”이 이루어졌다손 치더라도 지금의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그러한 변수를 이겨낼 역량을 갖추지 못한 시장이라면 그 문제로 툴툴거릴 것도 없다고 본다. 자기 분수와 능력에 맞게 처신하여 살 길을 찾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달러/엔 환율은 더 떨어질 것인가? 이제 맞고 틀리는 것을 떠나 필자의 개인적인 뷰를 밝힐 차례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향후 환율전망을 올린다는 사실에 그다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내로라 하는 기관들이나 세계 유수의 IB(Investment Bank)들이 내놓는 리포트를 보더라도 지나간 환율에 대한 정리는 더 이상 바랄 바 없을 정도로 깔끔하지만 향후 환율에 대한 전망으로 들어가면 너나 할 것 없이 장님 문고리 잡기 식의 코멘트 일색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근본적으로 환율이나 주가 등 시장에서 살아 꿈틀거리며 형성되는 “가격”과 그 방향성에 대해 항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는 기관이나 개인은 있을 수가 없고(누차 하는 얘기지만 그 순간 시장은 붕괴된다. 모두가 그 예측대로만 매매하려 할 때 사고자 하여도 살 수 없고 팔고자 하여도 팔 수가 없게 된다), 본 칼럼을 매번 빠뜨리지 않고 읽어주시는 독자들도 “방향”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논리”를 듣고자 함임을 알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135엔을 의미있는 꼭지로 본다. 그 이유는… 첫째, 일본 증시가 12년 대세하락의 바닥을 치고 돌아섰다고 본다. 1989년 말 역사적 고점인 3만8915.87엔을 기록한 이후 90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선 일본 닛케이 지수는 작년 9월 21일 9382.95로 바닥을 쳤고 금년 2월 6일 9420.85에서 이중 바닥(Double-bottom)을 형성한 뒤 겁나게 치솟고 있다. 앞서 말한 3월말 결산을 의식한 일본정부의 증시부양책에 의해 “만들어진 장”으로 보기엔 너무 힘이 좋고, 그리고 미국의 경기지표들이 계속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아서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이 살아나면 일본 경제도 희망이 생긴다. 그리고 3월 대란설 운운하는 가장 절망적인 시기가 사실은 주식을 사야만 하는 시기인지도 모른다. (지난 911 테러사건이 발생했던 시점을 상기해 보라. 그 폭락장에서 눈 딱 감고 주식을 사놓고 잠수한 사람들이라면 지금 얼마나 느긋할까?) 둘째, 달러강세 시절이 마감되었다고 본다. 한 연구자료에 의하면 클린턴 행정부 시절 내내 유지되었던 “강한 달러(Strong Dollar)” 정책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달러화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을 90년 대비 25% 이상 상승시키고 95년 대비로는 30% 이상 달러를 고평가 상태로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작년 여름 한참 강한 달러 정책에 대해 논란이 펼쳐졌을 때 폴 오닐 미 재무장관이 부시 행정부 또한 강한 달러를 선호함을 천명하였지만 지금은 다시 한 번 부시 행정부의 내심을 확인할 시기가 되었다. 부시 행정부가 취임 초부터 강한 달러를 포기할 경우 달러가치 하락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미국 금융자산에 투자된 해외자본의 유출을 야기할 수 있고 그로 인한 미국 주가 및 채권가격의 하락은 미국 국민들의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며 그 결과 경기침체가 가속화 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다면 애기는 달라진다. 아버지가 연임에 실패했고 자신 또한 개표부정 시비에 휘말리면서까지 어렵사리 정권을 잡은 부시로서는 “표”에 약할 수 밖에 없다. 어찌 보면 테러를 응징한다면서 황량한 아프가니스탄 땅을 더욱 쑥밭으로 만든 것도 취임 과정에서의 이런저런 약점들을 커버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아예 나라 밖으로 돌리자는 심사였는지도 모르는데(필자는 개인적으로 부시가 세계 최강대국의 대통령 감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바람둥이 클린턴이 오히려 훨씬 포용력이 있고 맏형다운 데가 있었다고 본다), GM을 비롯한 자동차 회사들이나 기타 수출시장에서 일본이나 한국 등과 경쟁해야 하는 미국 기업들의 강한 달러에 대한 불만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느덧 당연시 하고 있는 “강한 달러”에 대해 의심을 가져볼 때가 되었다는 얘기다. 셋째, 엔低를 통한 일본 경기진작에는 한계가 있다. 일본 제품이 세계시장을 휩쓸고 있는 것은 그들의 가격경쟁력 때문이 아니다. 이 말은 일본의 수출산업은 가격탄력성이 낮다는 말이기도 한데, 과거 데이터에 따른 실증적 분석에 의하면 엔화가치의 1% 하락에 따른 수출증가 효과는 0.1% 정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또한 일본 GDP 대비 수출비중은 10% 미만으로 GDP 증가율을 1%포인트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엔화가치가 50% 정도 하락해야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 마디로 엔화가치를 떨어뜨려 뭘 어떻게 도모해 보겠다는 것은 정답이 아니란 얘기다. 127엔대까지 달러/엔이 급락한 8일 오전에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재무성 차관의 “최근 환율변동이 너무 급격하고 필요하면 시장에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옛날 버릇(?)이 나왔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잠시 128엔대로 올라서는 기미를 보이긴 했으나 “진짜 액션을 취할 의사가 있느냐?”고 되묻기라도 하듯이 여전히 주말의 동경시장이 127엔대 중후반의 환율에서 횡보하다 마감하였다. 기술적으로는 이미 135엔이 서너번에 걸쳐 막히면서 달러화의 급락조짐이 감지되었다. 2000년 1월 101엔 중반대부터 시작된 달러 상승장이 파동이론으로 따져 보았을 때 어느정도 균형감 있는 한 차례의 사이클을 완성할 만한 시기와 레벨에 이르렀고, Daily chart상으로는 해석하기 나름이지만 삼중천정형(Triple-top) 패턴이나 상승장의 막바지에 추세전환패턴으로 작용하는 다이아몬드 패턴(Diamond pattern)이 나타나고 있었다. 단순한 기술적 조정국면으로 보기에는 최근 며칠간의 달러 급락세가 너무나 가파르고 최근 몇 개월에 걸쳐 관찰되던 환율 하락시 유입되는 저가매수세의 파워 또한 예전같이 힘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후 다시 127엔이 아래로 밀린다면 시간 문제일 뿐 125.50이나 123엔대 초반을 시도할 수 있는 장세라고 본다. ◇그렇다면 원화는? 솔직히 어렵다. 엔화나 유로화 같은 남의 나라 통화를 가지고 예측하고 거래하라면 더 쉽겠다. 더구나 최근 며칠처럼 “사람 잡는 장”을 경험하고 나면 정말 정이 뚝뚝 떨어진다. 장 중 달러/원 등락은 귀신도 모른다. 밤 사이에 펼쳐지는 외부변수의 급변에는 못 이기는 척하며 개장 초 따라가 주기는 하니 달러/엔의 방향성에 대한 베팅으로 이월 포지션에 승부를 거는 수 밖에 없다. 하루 전만 하더라도 130.50의 지지여부에 주목하던 달러/엔 환율이 127엔대로 주저앉은 날에도 네고보다는 결제수요가 많고 외국인들이 증시에서 2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았다 하여 전일 대비 20전 하락에 그친 1314.30원으로 마감하는 시장에서는 그 어떤 예측이나 전망도 무위로 그칠 수 밖에 없다. 너무 작은 시장(시중은행과 외국계 은행을 통틀어 트레이딩을 한다 할만한 곳은 채 스무군데가 안 된다), 하루 동안 치고 박아본들 채 25억불의 거래량이 안될 때도 많은 이 난쟁이 시장에 실제 수급에서 1억불 정도만 수요우위 혹은 공급우위로 쏠려 버려도 모든 재료들이 무시되는 “거꾸로 가는 장”이 가능한 시장, 이 小人國에 걸리버(당국 혹은 역외)가 출현하면 한바탕 피바람이 몰아칠 수 밖에 없는 현실… 그럼에도 환율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라면 또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주말 뉴욕시장에서 이루어진 장세를 보고 짐작하자면, 달러/엔은 다시 128.60 레벨까지 반등하였다. 시장의 예상(5.8%)보다 양호하게 5.5%로 발표된 2월 실업률과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 수가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는 등 고용시장의 안정화가 수치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것에서 달러 강세 이유를 찾는 듯 하지만 그것 또한 마땅찮은 해석이다. 최근 달러/엔의 급락세가 미국 경기지표가 나빠서이거나 증시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 않는가? 130엔대 위에서 순식간에 127엔까지 밀고 내려온 뒤 주말 포지션 정리과정에서 이루어진 단기급락 뒤의 기술적 반등으로 보아야 할 것이고 차라리 주목해야 할 부분은 월요일 아침부터 일본 외환당국의 최근 엔화 급등에 대한 반응과 그에 따른 동경시장의 움직임이다. 뉴욕시장에서의 역외선물환(NDF) 시세도 1315/1316원 정도로 마무리되어 지난 금요일 종가(1314.30원)를 고려하면 약보합세 정도로 파악되고 엔/원 숏포지션 보유세력들의 손절매는 지난 주 어느 정도 마무리 되었다고 본다면 문제는 목요일로 다가온 트리플 위칭 데이(Triple witching day :주가지수 선물, 옵션과 개별주식 옵션 만기까지 겹치는 날)를 앞두고 국내 증시가 어떤 양상을 펼칠 것이며 외국인들은 순매도를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미국 경기지표의 연이은 호조에 호응해 다시 순매수로 돌아설 것인가에 달렸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거칠다면 1310원 바닥인식에 따라 환율은 달러/엔의 반등 기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외국인들이 순매수를 보인다면 지난 주 채 따라붙지 못한 달러/엔의 하락폭에 맞춰 가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필자는 지난 주 갭 다운(Gap-down) 개장 이후 반등하여 데일리 캔들을 양봉(陽棒)으로 자꾸 만들어 가며 많은 시장참여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던 장세를 경험하며 작년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 갭 업(Gap-up) 이후 음봉(陰棒)을 만들어 가던 시절이 떠오른다. 1280원 아래가 자꾸 막힌다는 것을 확인하고 시장이 1300원 위쪽을 시도하던 그 당시, 분위기는 위쪽이 맞았는데 그 분위기 따라 롱플레이를 시도하면 자꾸만 어디에선가 물량이 시장으로 들어와 번번히 롱스탑에 의한 막판 급락세로 마감되곤 하였다. 한두 번도 아니고 2주 정도 그러한 장세가 이어지자 시장에서 나름대로 달러 롱플레이를 선호한다는 딜러들이 롱마인드를 접고 달러매도에 치중하기 시작하자 결국 환율은 1314.50원까지 치솟는 장이 서고 말았다. 지금이 그 때와 비슷하다. 시장은 어느 정도 달러/엔의 급락을 예감했었고 엔화대비 원화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공감대 하에 숏마인드가 충만한데 환율은 잘 안 빠지며 오히려 재료와 뉴스 따라 정석에 따른 트레이딩을 수행하는 세력들을 다치게 만드니 지칠 때가 되었다. 거래에 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단순한 구석이 있다. 빠질만한 상황에서 안 빠지면 사고, 올라야 할 상황에서 잘 못 오르면 팔아야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 그리고 항상 큰 장은 그렇게 시장참여자들이 엉뚱한(?) 고집을 부리거나 한쪽 방향으로 흥분할 때 서기 마련이다. 지난 주에 확인되었기에 1310원 아래에서는 매수세가 계속 강하게 붙을 수가 있다. 그리고 1300원 아래의 환율을 보기 위해서는 달러/엔 환율만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도 확인되었다. (달러/엔 환율이 그렇게 절대적이고 유일한 변수라면 지난 번 몇 차례에 걸친 135엔 돌파시도 때 우리 원화환율이 1320원대에서 유유자적 하였다는 것도 비정상이라 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올라선 1300원인가? 우리나라의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다는 지표가 확인되거나 외국인들이 정말 우리나라 기업들의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이런저런 모양새의 직접투자를 실행한다는 것이 가시화되어야 한다. 그렇지만 140을 운운하던 달러/엔 환율이 128엔대로 내려섰고, 미국의 경기지표는 이제 “경기 침체”라는 단어는 더 이상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다는 판단을 갖게끔 하고,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하락세로 접어들기 보다는 그 동안의 급등세에 대한 조정국면이라는 장세판단이 대세를 이루는 시점에 그렇게 급하게 쫓아가며 높은 레벨에서 달러를 매수하거나 나중에 필요한 달러까지 미리 당겨 사둘 필요는 없다고 본다. 아니 좀 더 과감히 말하자면 혹시 시장이 1320원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길게 보고 숏(달러과다매도)으로 승부를 걸겠다. 지금 연말 환율이 14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보다는 1200원쪽에 가깝다고 보는 세력이 더 많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닌가? 그래서 달러를 팔다 보면 자꾸 혼나는 상황이 발생해서 그렇다면 사보자는 심정에서 사긴 하지만 그 또한 레벨이 여의치 않으면 별 재미 없었지 않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이성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쪽을 택하겠다는 것이며, 문제는 시장의 의외의 움직임에 녹아나지 않도록 좋은 단가의 포지션을 취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2002.03.11 I 이진우 기자
  • 작년 경마·복권등 사행성 지출 `2조원`-한은
  • [edaily] 지난 2000년중 교육비 지출규모(명목기준)는 14조1452억원으로 80년의 8291억원에 비해 17배, 90년의 4조873억원에 비해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경마, 경륜, 복권 등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은 2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최종소비에서 교육비 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80년 3.5%, 90년 4.5%, 97년 4.8%, 2000년 4.9%로 비중이 계속 상승하고있다. 또 교육비 지출 증감률은 지난 71∼80년중 연평균 34.4%에서 81∼90년중 17.3%, 91∼2000년중 13.2%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2000년기준 가구당 평균 교육비 지출액은 약 120만원 정도로 추정하고 "국민계정에서는 지하경제의 하나인 개인 과외 등을 포착하고 있지 못하므로 가계의 실제 교육비 지출액 규모는 이 규모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오락문화서비스 지출이 가계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5년에 9.0%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조금씩 낮아졌으나 99년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경마, 경륜, 복권 등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이 14∼15%대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이 지출이 전체 오락문화서비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년 15.4%에서 2000년 16.0%로 높아졌다. 한은은 사행성 오락관련 소비지출규모가 2000년 1조7000여억원에서 2001년 약2조원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2.02.13 I 손동영 기자
  • 오늘의 증시 키 포인트(1일)
  • [edaily] 해외증시가 반등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전망보다 좋게 나왔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뉴욕증시에선 나스닥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반등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혼조세를 보였으나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 하이닉스는 이날 18.89% 급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PC용 D램 현물 가격이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소식도 전해져 여전히 경제 펀더메탈이 좋지 않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미국 3분기 GDP 발표..예상치보다 양호 미 상무부는 31일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면서 지난 1991년 이래 최대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마이너스 0.4%의 성장률은 지난 1991년 1분기 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그러나 이는 1%의 경기 위축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양호한 수준이다. ◇뉴욕증시, GDP호재로 나스닥 22p 상승..다우는 소폭 하락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31일 미국의 3분기 GDP 발표에 힘을 얻어 3대지수가 모두 오르는 강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들어 다우지수가 하락 반전됐다. 3분기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좋은 수준이었다. 즉 경제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하지만 걱정했던 것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31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으나 장 후반 들어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로 돌아서 어제보다 0.51%, 46.84포인트 하락한 9075.14포인트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1.37%, 22.80포인트 상승한 1690.2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 반도체주 급등 31일 뉴욕증시에선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4.27%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편입된 대부분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고 자일링스와 마이크론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이날 시장 조사 업체인 데이타퀘스트는 반도체 산업의 수입이 내년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2003년에는 사이클 상 다시 최대의 수입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증시, 상승세 마감..미 GDP 발표에 고무 유럽증시가 미국의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고무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31일 플러스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텔레콤을 비롯한 기술주들이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상승한 5039.70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2.10% 오른 4341.29포인트를, 독일 DAX 지수는 0.33% 상승한 4559.1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유럽증시, 통신주 강세 31일 유럽증시의 업종별로는 통신관련주가 장마감에 즈음에 일중 최고치까지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랑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알카텔의 3분기 영업 손실이 예상치보다 악화됐지만 주가는 6.8% 급등세를 보였다. 브리티시텔레콤은 피터 본필드 CEO가 내년 1월에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3.3% 오른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핀란드 노키아와 스웨덴의 에릭슨도 각각 5.1%, 4.1% 상승한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D램, 1달러 밑으로..내년 상반기까지 하락 9.11 테러 발생 후, 북미 지역과 다른 시장의 수요 감소로 PC용 D램 현물 가격이 처음으로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기준 제품인 128Mb D램은 최근 80센트~1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한 주 동안 10% 하락한 셈이다. 시장 거래자들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D램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ADR, 포항제철 3.94% 상승..SKT 2.58% 올라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ADR은 상승세로 31일 장을 마감했다. 포항제철이 3.94% 상승했고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이 각각 1.04%, 2.61% 올랐다. SK텔레콤은 2.58% 올랐고 이머신즈는 4.41% 상승했다. 하나로통신은 보합을 주택은행은 1.41% 상승했다. 반면 두루넷은 7.14% 하락했고 미래산업은 이날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 한편 유럽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물 GDR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채권단의 자금지원으로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된 하이닉스는 이날 18.89% 폭등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보통주는 2.52% 올랐고 우선주는 5.74% 올랐다. ◇주요기사 -하이닉스 지원안 채권단 회의통과..신규자금 지원및 출자전환 등 -국민 주택 합병은행 1일 출범 -강원랜드 매출,경마 앞설 듯..내년쯤 사행산업중 1위 기록 전망 -금융지주사 소유한도 10%로 ..재경부,지주사법 개정안 -재벌정책 기본틀 흔들때 아니다-이남기 공정위장 강연 -LG, 통합유통사 설립..백화점·유통·마트부문 합쳐 -대한항공 1000명 감원..본격적인 구조조정 -한빛·평화은행 조기합병..이달중 확정 -두산 구조조정사업 진출..플럭스캐피탈과 엔셰이퍼 흡수·합병 -삼천당제약 12% 배당 검토..연말께 구체화 -포철 주가관리 나섰다..1천억 자사주 신탁 개설 -하나로통신,ABS로 3000억원 조달
2001.11.01 I 지영한 기자
  • (초점)강원랜드 등록임박.."잭팟" 터지나
  • [edaily] 강원랜드가 오는 25일 코스닥시장에 등록, 매매거래가 개시된다. 직등록 기준가는 본질가치인 6만8415원으로 결정됐으며 거래 개시일에 이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시가총액은 1조3600억원으로 단번에 코스닥내 시가총액 기준 3위를 차지하게 된다. 만약 매매 첫날 상한가(13만7000원)를 기록하면 시가총액은 2조7400억원으로 KTF에 이어 2위로 뛰어오르며 장외가격(15만원)에 거래될 경우 3조원으로 커진다. 거래소와 코스닥을 통틀어 비교대상 업체가 전혀 없는 카지노 업체로서는 처음인 강원랜드의 등록을 앞두고 주가가 어느 수준에서 형성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독점 보장..황금알을 낳는 거위 강원랜드는 내국인 대상 카지노에 대한 독점권을 법률로 보장받고 있다. 따라서 법률의 개정이 있기 전에는 독점권을 계속 향유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이는 독점으로 인해 당분간 내국인 출입 카지노에 대한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요초과로 인해 고객확보를 위한 판촉비 부담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기준 강원랜드의 영업이익률이 67.8%에 달한 반면 파라다이스는 29.0%에 불과했다. 이는 파라다이스의 경우 외국업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해 고객의 숙박비, 항공비 등에 대한 비용부담이 크지만 강원랜드는 오는 손님도 다 받지 못하는 "앉아서 장사"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강원랜드는 올 상반기 매출액 2246억원에 1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9월까지 매출액은 335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말까지는 매출액 4500억원, 순이익 22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규모면에서 스몰카지노보다 3.5배나 큰 메인카지노가 내년 12월말쯤 개장할 예정이어서 내년에는 매출액의 대부분이 올해와 마찬가지로 스몰카지노를 통해 발생하지만 2003년 이후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동부증권은 강원랜드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2.2%증가한 4600억원, 당기 순이익은 2180억원으로 내다봤다. 내년말 예상실적 기준 주당순이익은 1만900원, 직등록 기준가를 감안하면 PER는 6.27배 수준이다. 매출액과 순이익 구조도 제세금과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고정돼 있으며 내수관련주 성격을 가지고 있어 경기변동에 따른 실적 변화가 둔감하다. ◇경쟁업체 등장이 위협요인..쉽지 않을 듯 강원랜드의 영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는 새로운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등장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신규 법률의 제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기간에 신규 카지노가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또 리조트 건설 등으로 인해 자본효율성 및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강원랜드는 사행산업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가족 중심의 대단위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메인카지노 호텔공사와 가족형 종합리조트 조성공사를 포함해 메인카지노와 관련된 주요시설 건설을 위해 3년간 총 7128억원을 투자한다. 올해 2100억원, 내년 3500억원, 2003년에 나머지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우증권은 투자소요자금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으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어서 차입은 불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주가 수준 예측하기 어려워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를 산출하기는 쉽지 않다. 국내에 마땅한 비교대상 업체가 전혀 없는 데다 해외 카지노업체와 비교하는 것도 처한 상황이 달라 단순비교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16만~1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메인카지노 관련 투자가 2006년 종료되는 것을 고려해 향후 10년간 현금흐름을 추정한 후 현재가치로 환산, 산출된 23만~25만원에서 경쟁업체의 등장 가능성과 경마, 경정 등 대체 서비스의 확대와 같은 리스크 요인을 감안, 30%를 추가 할인한 것이다. 또 동부증권은 강원랜드의 적정주가 밴드를 9만8000~21만5000원, 적정주가를 15만6000원으로 분석했다. 미국 시가총액 상위 카지노, 리조트 업체 4사의 올해 예상PER 수준은 15.3배로 S&P 평균PER에서 25%가량 할인돼 거래되고 있고 말레이시아 카지노업체인 리조트 월드사의 PER도 시장 대비 약 70%선에서 거래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동부증권은 등록 초기의 프리미엄을 감안할 경우 적정주가 밴드의 상단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등 해외업체와는 달리 강원랜드의 경우 국내 최초로 내국인에게 허용된 독점 카지노 사업자인 데다 개장이후 높은 입장객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메인카지노가 내년 12월 개장한다는 점을 감안할 경우 해외업체의 PER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도 해외 카지노업체의 상대 PER는 50~70% 수준으로 대체로 시장보다 밸류에이션 지표가 낮지만 강원랜드의 영업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해외업체와 같은 낮은 상대 PER를 적용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외의 경우 카지노 설립이 비교적 자유로워 경쟁이 치열한 반면 강원랜드는 독점권을 보장받고 있고 국내 카지노산업이 현재 도입단계로 성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들었다.
2001.10.21 I 문병언 기자
  • 강원랜드, 적정주가 16만~17.5만원-현대
  • [edaily] 현대증권(애널리스트 한승호)은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를 16만~17만5000원으로 추정했다. 18일 현대증권은 올해와 내년도 현금흐름을 할인(할인율 11.3%)하는 모형을 적용하면 강원랜드의 적정주가는 23만~25만원으로 산출되지만 다음과 같은 3가지 이유로 30% 할인 요인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첫째, 유일한 내국인 전용 카지노업체지만 정부정책에 따라 추정 기간중 경쟁업체가 등장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는 최대의 리스크 요인이다. 둘째, 대체 서비스의 확대도 할인 요인이다. 마사회는 내년 부산 아시안게임에 사용된 경마장을 적극 이용할 계획이며 내년 4월부터 경정도 도입될 전망이다. 경륜사업부도 최근 광명시에 경륜장 부지를 확정했다. 이들은 투기성이 강하고 배후에 인구밀집지역을 두고 있어 카지노 인구를 일부 흡수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세째, 강원랜드 수익추정 모형은 좌석점유율에 따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시 점유율은 향후 2010년까지 연속적으로 영향을 준다. 현재 이 값은 가정할 수 밖에 없는데 가정치를 밑돌면 적정주가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중간치인 16만7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추정 시가총액은 3조3400억원이며 올해와 내년의 예상 주가수익배율(PER)은 각각 15.3배와 16.7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메인 카지노 개장 후 주당순이익(EPS)는 2만3273원으로 예상했다.
2001.10.18 I 김기성 기자
  • (CEO인터뷰)"무한 모바일시장 개척한다"-모디아 김도현사장
  • [edaily] "우등생이 되기보다는 모범생이 되고 싶습니다" 코스닥서 황제주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일 때 오히려 불안했다는 모디아 김도현 사장의 말이다. 한때 10만원을 넘나들며 코스닥 최고주가를 과시했던 모디아는 현재 5만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김 사장은 시장의 논리를 믿는 사람이다. "중요한 것은 주가가 아니라 주주를 생각하고 보호하는 것입니다" 매달 회계감사를 실시해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하락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무상증자를 실시한 것은 "모범생"이 되고자 하는 김 사장의 의지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다. 지난 9월달 ING베어링 주관으로 김 사장이 직접 나서 영국 홍콩 싱가폴에서 단독 IR을 열고 회사 알리기에 나선 효과일까. 9월초 3%대에 머물던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상승해 10월15일 4.44%까지 올라갔다. 한때 황제주로 군림했을 때 외국인 지분율이 4.43%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주가가 빠지면서 3%대로 주저앉았었다. 모바일 SI 시장의 한계성이 제기되기도 하고 시장 진입장벽이 낮아 모디아의 독점적인 시장지위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특히 모디아의 핸디터미널에 대해서는 PDA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김 사장은 "모바일에 대한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성장성은 제한적이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잣대를 적용하자면 모바일 SI 시장은 앞으로 무한대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모디아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이 분야에만 주력해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그러면 김 사장이 말하는 "모바일"은 어떤 의미일까.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해서 한축을 통신으로, 다른 한축을 PC로 그래프를 그린다면 통신의 끝단에는 휴대폰이, PC의 끝단에는 노트북이 있을 것입니다. 다시말해 기본적으로 휴대용 전원을 쓸 수 있어 "모바일"이라는 개념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죠" 백지에 그래프를 그리며 수학 공식 설명하듯 "모바일"을 넓게 정의한다. 그리고 노트북과 휴대폰 사이에 있는 기기들을 모두 핸디터미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모디아를 설립할 당시에는 모바일 SI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죠. 핸디터미널이라는 개념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정 업체가 붙인 PDA라는 이름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저는 "모바일"의 특성을 갖고 있는 기기들을 핸디터미널이라고 명명했습니다. 터미널은 시스템의 말단에 붙어있는 입출력시스템을 가리키는 말이니까요" 김 사장이 말하는 PDA는 핸디터미널의 일종인 것이다. 김 사장이 내세우는 모디아의 첫 번째 경쟁력은 다양한 핸디터미널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디아는 현재 7개 업체로부터 핸디터미널을 아웃소싱하고 있다. 일본의 전자계산기 전문업체 카시오, 판매시점 관리 기계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후지쯔, 산업기기 전문 파나소닉, 로봇 전문 생산업체 스미토모, 노트북으로 유명한 NEC을 비롯해 바코드 개발업체인 인터맥과 증권단말기 전문 팜네트. 모바일 SI를 구축하는 대상업체에 따라 각각의 특성을 살린 핸디터미널을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모디아는 이렇게 공급받은 핸디터미널에 한글기반의 적절한 어플리케이션을 적용, 데이터 전송을 위한 통신업자와의 연계 및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 등을 고려해 모바일 환경의 시스템을 통합한다. 김 사장은 이 과정에 필요한 요소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라고 자평했다. 김 사장은 "모바일"을 적용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손을 뻗는다. 이렇게 모바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관련된 벤처에 출자, 지분을 확보한 업체만 해도 5개사다. 우선 김 사장이 머리속에 그리고 있는 새로운 타겟은 교육과 오락을 접목한 에듀테인먼트. 고객으로 하여금 인프라에 기꺼이 투자하게끔 만들고 컨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는 개연성이 가장 큰 부문이 바로 에듀테인먼트라는 결론을 내렸다. 교육업체와 제휴,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핸디터미널을 보급하고 컨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컨텐츠 확보를 위해 야후에서 퀴즈쇼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웹의 지분 32.54%, 온라인 교육사업 업체인 지캐스트의 지분 46.66%를 취득했다. "사업이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이고 올해 내에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김사장은 밝혔다. 30대와 40대의 주요 관심은 무엇일까. 바로 돈이다. 김 사장은 주식 복권 온라인 카지노 경마 등에 모두 모바일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중 주식과 복권에 대한 사업은 틀이 잡힌 상태다. 모디아가 지분 15.38%를 보유하고 있는 팜네트는 증권단말기 전문 생산업체다. 실시간 주식거래가 가능한 제품을 공급하고 만약 대체 제품이 있을 경우에는 어플리케이션만 제공,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에 맞먹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최근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서 주관하는 인터넷 자선복권 사업 공개입찰에서 조흥은행과 컨소시엄으로 참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인터넷 복권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로토에 38억원을 출자, 74.5%를 취득했다. 김사장은 "온라인 복권은 유통마진이 없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성이 좋습니다. 현재 복권사업체들이 온라인 복권을 도입하는 추세라 이 시장도 성장성이 꽤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오롱정보통신 및 일본 마루베니와 합작으로 호텔정보화 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다. 호텔정보화 사업은 호텔 투숙객에게 핸디터미널를 지급하고 관광정보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역시 한참 뜨고 있는 시장이다. GPS 솔루션 개발업체인 네이비컴에 출자한 이유도 지리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핸디터미널을 만들기 위해서다. 출자한 기업들에 대해 김 사장은 "모두 흑자를 내고 있고 이중 네이비컴과 팜네트는 내년 초에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며 사업상 시너지 효과 뿐만 아니라 덤으로 평가차익까지도 기대했다. 김 사장은 모바일 SI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쟁으로 시장 점유율이 낮아지기 보다는 오히려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일부 모바일 SI 업체들이 코스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만간 "모바일 SI"라는 테마도 뜨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다. <김도현 사장 약력> 1968년 경남 사천 출생 1986년 경남과학고 졸업 1996년 ㈜컴스톰 기획실장 1998년 KAIST 전자공학과 졸업 1998년 ㈜모디아소프트 대표이사
2001.10.16 I 권소현 기자
  • 와우콜,사이트 개편 기념 한달간 "클릭클릭 이벤트"
  • [edaily] 웹투폰(www.wowcall.com)은 유무선 인터넷 전화 서비스 와우콜(wowcall)사이트의 전면개편을 기념해 ‘클릭!클릭! 이벤트’를 24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달간 연다.‘클릭!클릭!이벤트’는 한달간 총 4개 이벤트를 통해 630여명에게 펜티엄PC, 항공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와우스킨>을 다운로드 받는 회원들 중 361명을 추첨하여 펜티엄PC, 국내 항공권, MP3, 백화점 상품권 등을 푸짐한 경품을 지급한다. 참가를 원하는 회원은 <와우스킨>에서 제공되는 이벤트에 참여, 사이버 복권을 긁으면 당첨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3번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중복 응모도 가능하다. 또한 <와우게임존>에서는 ‘와우콜배 경주, 우승마를 잡아라’ 이벤트를 실시한다. 사이버 경마 대회 ‘와우콜배 경주 대회’ 에서 우승을 확신하는 경주마의 이름을 맞춘 회원을 추첨을 통해 매주 28명씩 총 112명을 선정, 백화점 상품권, 주유상품권, 와우콜링카드 등을 제공한다. 와우콜 사이트 내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영상회의/채팅>의 이름 공모 행사도 동시에 벌어진다.응모기간은 9월 24일부터 10월 3일간이며, 선정자에게는 백화점 상품권이 수여된다. 한편 <와우코믹스> 이용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의 보너스상 당첨자에게는 문화상품권, 매일 3명씩 총 90명에게는 1만원의 와우콜링카드를 지급한다. 한병훈 와우콜 서비스기획팀장은 “기존 서비스의 품질 강화와 유익한 신규 컨텐츠의 도입 등을 통해 더욱 신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2001.09.24 I 이의철 기자
  • 코오롱정보-타이거풀스, 음성인식 축구복표 공동 사업
  • [edaily] 코오롱정보통신은 타이거풀스텔레서비스와 음성인식을 이용한 축구복표용 베팅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축구복표 서비스용 베팅 시스템에 미국 음성인식 전문업체인 뉘앙스의 음성인식 엔진 및 관련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타이거풀스텔레서비스는 이를 위한 업무 시스템 설계 및 내부 통합을 담당키로 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축구팬은 기존 ARS 시스템에서 팀별, 경기별 번호를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대신 "2002년 5월 28일 한국 대 일본전, 한국팀이 3:1로 이기는데 3만원 걸겠습니다"는 말로 간단하게 베팅할 수 있다. 이같은 음성인식 베팅 서비스를 도입할 경우 상세한 베팅 자료 입력 시간이 약 50% 단축되며 정확성이 높아져 축구복표 이용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또 전화가 폭주할 경우 ARS 시스템이 지체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안정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축구복표사업자인 타이거풀스의 관계자는 "획기적인 음성인식 베팅 서비스의 도입으로 더욱 많은 스포츠팬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스포츠-오락으로서의 축구복표 산업이 자리매김은 물론 국내 스포츠 마케팅 시장의 확장이 기대된다.”며 환영의 뜻을 보였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앞으로 다국어 인식이 가능한 뉘앙스 엔진을 구축해 2002년 월드컵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경마 경륜 등에도 음성인식 서비스를 적용할 방침이다.
2001.05.24 I 권소현 기자
  • (가판분석)2월1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주요기사 -실질금리 1%대 진입..은행 정기예금 금리 5%대(매경 1면 톱, 한겨레 1면 등) -주택은행 대출 기준금리 인하(중앙 경제면톱) -채권금리 양극화 심화..안전자산 선호, 신용위험 여전(경향 비즈니스면톱) -"이자 한 푼이라도 챙겨라" 삼성전자-한빛은행 이자절감 윈윈모델(매경 산업면톱) -작년 가계빚 이자만 43조(한경 4면) -회계법인 의견거절 속출..주총연기 잇달아(서경 1면톱) -"사외이사 비중 맞추자" 대기업들 등기이사 줄인다(한경 산업면톱) -금융지주회사 CEO에 이헌재씨 등 7∼8명 거론(서경 금융면) -공기업 20개 자회사 민영화(중앙 2면) -손보사 적자 갈수록 태산(서경 금융면) -창투사 돈없어 투자차질(매경 벤처면톱) -서비스업 호황 "달갑지 않네"..경마·경륜·골프 성장 주도(한국 경제면톱) -주가옵션 번개거래..24분만에 11억 챙겨(조선 사회면) -`산골 소녀 영자` 부친 홀로 숨진채 발견(한국 사회면) -여야 초재선 23명 "지역주의·당론정치 타파" 뭉쳤다(한겨레 1면톱) -"김용옥씨,대중권력 얻으려 공자 이용" 인하대 김진석 교수 비판(한겨레 문화면) -여야, 국회 무파행 합의(대한매일 1면) ◇공통기사 -삼성·퀄컴, 동기식 IMT 참여(매경,한경 등) -"현대 금융지원 반대" 미 의회 결의안 제출(매경,조선 등) -동아건설 특별감리 착수(중앙,한국 등) -대우채 환매연기 효력제한 판결 논란(매경,서경 등) -LG전자, 비동기식 상용시스템 첫 개발(서경,중앙 등) -대우차 구조조정 지연시 법정관리 중단될 수도(매경,한국 등) -김정일 답방 4월 이후(한국,중앙 등) -`언론 문건` 여야 공방(조선,한국 등) -대입, 5월부터 10만여명 수시모집(조선,한국 등)
2001.02.14 I 안근모 기자
  • (종합시황) 바뀌지 않은 추세선..지수 620/80 안착
  • 종합주가지수가 620대에 안착하고 코스닥지수는 80선을 넘어섰다. 주식시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에도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거래소시장은 단기급등과 설 연휴 부담으로 보합선에서 혼조세를 계속했으나 장 후반 외국인 매수세와 강한지지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대비 7포인트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이 연 7일째 순매수를 지속했고 그동안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도 매수세에 가담했다. 주가지수선물시장은 기관이 매수에 나서 장을 떠받쳤고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개장 초부터 강세를 보였다. 개인이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한데다 외국인도 거들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거래일 15일중 지난 10일과 17일 이틀을 제외하고 상승세를 나타냈고 코스닥지수도 10일, 17일, 18일 3일을 제외하고는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지준일과 설 연휴로 인해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증금채 1조5000억원이 선네고 형태로 발행된 것이 특징이다. 외환시장도 설 연휴로 거래가 평소의 절반 정도로 한산한 가운데 은행과 기업의 달러수요로 환율이 상승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 올라 627.4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89%) 올라 7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6.11포인트(7.91%) 오른 83.32로 마감했으며 3시장 수정주가는 464원 오른 1만2473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19일보다 2.90원 낮은 1273.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 5.77%, 국고5년 5.99%, 통안2년 5.95%로 전주말과 같았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개인 매수와 함께 기관의 차익매물을 소화해냈다. 건설주와 반도체주 등이 주도주로 시세를 이끌어가면서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 올라 627.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일부 블루칩과 옐로칩을 선별적으로 사들이면서 연 7일째 순매수했다. 또 선물시장에서는 막판 매수를 강화하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 581억원, 선물에서 768계약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국민은행 54만1000주(97억8000만원), LG화학 37만4000주(62억1000만원) 순매수하면서 신한은행 삼성SDI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굿모닝증권 팬택 SK텔레콤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개인도 오랜만에 매수세에 동참했다. 개인은 주로 건설주와 일부 제약주를 중심으로 총 6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도와 함께 매물을 내놓으며 122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204억원, 71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1256억원, 매수는 660억원으로 총 59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막판 대부분 종목이 낙폭을 줄였다. 한전과 한통, 현대전자 등이 강세를 보였고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주가도 22만원대로 떨어지며 1.09% 하락했다. 한통과 현대전자는 각각 2.31%, 1.33%씩 상승했다.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주는 저가 메리트에 따른 순환매와 함께 신도시 추가건설 소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환기업 현대건설 현대건설(우) 경남기업 남광토건 풍림산업 등 21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리빙TV 경마독점 중계권을 따낸 로케트전기와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LG화재, 감자 후 처음으로 거래된 리젠트화재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만 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4종목을 포함해 637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종목을 비롯해 161종목이다. 한편 거래는 다소 줄어들어 거래량이 4억8108만주, 거래대금이 2조4915억원을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이 장중 지지세력을 등장했고 막판 외국인까지 가세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선물 최근월물인 3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70포인트(0.89%) 올라 79.7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중 내내 300~700계약 순매도를 유지하다 막판 환매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768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또 기관은 저가매수로 지수 방어에 나서며 투신과 증권이 각각 1462계약, 1282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3348계약 순매도로 맞섰다. 코스닥시장은 귀향에 나서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려는 듯 지난주말 보다 6.11포인트(7.91%) 오른 83.32로 마감됐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해 11월20일(80.17P)이후 두달여만에 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3일째 반등소식과 이달말 미국의 추가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개장초부터 매수세가 유입됐다. 또 설연후 이후에도 유동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오전중 정부의 "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산업) 서비스산업 균형발전대책 " 발표도 투자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일조했다. 장초반만 하더라도 지수는 통신관련주의 강세에 의존하는 모습이었으나 점차 인터넷 3인방 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사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코스닥지수는 결국 큰 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42.16%) 유통서비스(+10.51%) 기타업종(+8.99%)의 상승세 가 돋보였다. 건설업종은 유원건설의 감자후 3자배정 유상물량이 거래가 재개되며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다. "무차별 상승"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3개를 포함해 544개에 달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39개에 불과했다. 활발한 거래속에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8399만주와 2조58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의 지수급등을 상황을 반영하듯 코스닥 시가총액은 3개월만에 45조원을 돌파하며 46조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는 149억원, 개인투자자는 14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기타법인은 각각 2억원 29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져 시가총액 상위 20종목 가운데 국민카드를 제외하곤 모두 오름세를 보였으며 코스닥50지수 상장을 앞두고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말에 이어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통신주들이 장초반부터 장세를 이끈 뒤 매수세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한글과컴퓨터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3인방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지수를 견인했다. 이외에 한통하이텔 LG홈쇼핑 한국정보통신 핸디소프트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으며 유원건설 등 일부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3시장은 초반 오름세로 출발, 장중 소폭의 등락을 보이면서 상승을 시도했으며 장 종반들어 상승종목이 꾸준하게 늘어나면서 오름폭이 커지는 강세장을 나타냈다. 수정주가는 464원 오른 1만2473원이었으며 일반기업은 0.16%오르는 데 그친 반면 벤처기업은 9.16% 뛰었다. 코스닥의 급등과 함께 프리코스닥 종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거래규모가 직전 거래일보다 소폭 늘어났다. 거래량은 4만주 증가한 117만주, 거래대금은 6000만원 증가한 5억9000만원이었다. ◇외환시장 달러/원 환율이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9원 이상 급락출발했으나 탄탄한 저가매수세를 바탕으로 반등, 지난 주말보다 2.90원 낮은 1273.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평소의 절반에 불과할 정도로 부진한 가운데 막판 은행권의 달러되사기와 기업들의 선취매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크게 좁혀 시장의 달러매수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지난 19일보다 1.80원 낮은 1275원에 거래를 시작, 10시9분 1267.40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이 116.2엔대까지 급락한데다 수출네고물량 공급이 이어졌고 지난 주의 외국인 주식매수대금도 일부 공급됐기 때문. 그러나 네고물량 공급이 거의 소진되고 달러/엔 환율이 116.8엔대로 반등하자 수입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 환율은 11시를 넘기며 1270원대초반으로 반등했다. 1272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한동안 1270.90~1273원 범위를 오르내리는 횡보장세를 연출했으나 4시를 넘기며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인 은행들의 되사기가 나오면서 하락폭을 좁혀 4시20분쯤 1274.60원까지 반등한 뒤 지난 19일보다 2.90원 낮은 1273.9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서 581억원, 149억원 등 총 730억원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던 편. 달러/엔 환율은 장중 내내 영향을 끼쳤지만 지난주에 비해선 등락폭이 크지않아 원화환율의 움직임을 좁게 만드는 양상을 보였다. 4시3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6.91엔을 나타내고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은 지준일에다 설연휴로 시장참여자들이 자리를 비워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경과물 통안채와 회사채 거래가 있었으며 한투, 대투에 지원됐던 증금채 1조5000억원이 차환발행됐을 뿐이다. 통안2년물 중에서는 4월만기 채권이 5.75%, 2002년 7월만기 채권이 6.02%에 거래됐다. 회사채 중에서는 신세기통신 2002년 1월만기 채권(A-)이 시평테이블 7.79%보다 29bp(0.29%포인트) 낮게 거래됐고 현대백화점 2002년 2월 만기 채권(A-)은 시평테이블과 같은 7.80%에 거래됐다. 1년만기 증금채 1조5000억원은 26일자로 6.80%에 발행됐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증금채에 대해 적극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증금채 발행을 보면서 시장에 자금이 넘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설이후 예보채가 발행되더라도 충분히 소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유동성만 보면 설이후 채권수익률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지표물과 경과물간의 괴리가 좁혀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은 국고3년 5.77%, 국고5년 5.99%, 통안2년 5.95%로 전주 말과 같았다.
2001.01.22 I 박호식 기자
  • 거래소,건설/반도체 주도..외인매수로 620선(마감)
  • 거래소시장이 막판 힘을 발휘하며 사흘째 상승했다. 거래소는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서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기관 매도를 누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어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강세를 유지하며 620선에 안착했다. 22일 거래소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개인 매수와 함께 기관의 차익매물을 소화해냈다. 건설주와 반도체주 등이 주도주로 시세를 이끌어가면서 지수 방어에 성공했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67포인트 올라 627.4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일부 블루칩과 옐로칩을 선별적으로 사들이면서 연 7일째 순매수했다. 또 선물시장에서는 막판 매수를 강화하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거래소에서 581억원, 선물에서 768계약 각각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국민은행 54만1000주(97억8000만원), LG화학 37만4000주(62억1000만원) 순매수하면서 신한은행 삼성SDI 등을 주로 사들였다. 반면 굿모닝증권 팬택 SK텔레콤 등을 주로 내다 팔았다. 개인도 오랜만에 매수세에 동참했다. 개인은 주로 건설주와 일부 제약주를 중심으로 총 6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매도와 함께 매물을 내놓으며 1222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증권과 투신이 각각 204억원, 714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도는 1256억원, 매수는 660억원으로 총 59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대형 블루칩의 경우 종목별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막판 대부분 종목이 낙폭을 줄였다. 한전과 한통, 현대전자 등이 강세를 보였고 SK텔레콤, 삼성전자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주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가격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차익매물에 시달렸다. 주가도 22만원대로 떨어지며 1.09% 하락했다. 한통과 현대전자는 각각 2.31%, 1.33%씩 상승했다.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주는 저가 메리트에 따른 순환매와 함께 신도시 추가건설 소식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환기업 현대건설 현대건설(우) 경남기업 남광토건 풍림산업 등 21개 종목이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리빙TV 경마독점 중계권을 따낸 로케트전기와 외국인이 집중 매수한 LG화재, 감자 후 처음으로 거래된 리젠트화재 등도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업종만 보합권에 머물렀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54종목을 포함해 637종목이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종목을 비롯해 161종목이다. 한편 거래는 다소 줄어들어 거래량이 4억8108만주, 거래대금이 2조4915억원을 기록했다.
2001.01.2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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