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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접투자시대의 펀드매니저 역할
  • [edaily 김종서 기획위원] 간접투자시대가 개막되고 있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기존 금융권의 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은행의 예금상품, 보험사의 보험상품, 증권사의 주식 및 채권 매매중개라는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로 방향을 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금융기관들은 1000조원에 이르는 개인 금융자산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보험사나 증권사의 웰스 매니지먼트 등과 같은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각 금융기관들이 투자자들에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투자자들은 높고 안정적인 투자수익률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금융기관간의 수익률 게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대두될 것이다. 이런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신탁상품을 개발하여 투자자를 유인하려고 할 것이다. 투자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높은 투자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나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신탁상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게 될 것이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금융상품의 8할 이상이 실적배당상품이고 보면 향후 금융기관의 핵심역량은 보다 높은 투자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운용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각 금융기관은 결국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한 펀드매니저의 관리시스템을 마련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자산운용 실력은 향후 금융기관들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며 금융기관의 생존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펀드매니저들은 금융기관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으로서 대접을 받게 될 것이다. 한편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주식시장에 나서지 않고 높은 투자수익률을 올리는 기관투자가에서 운용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본격적인 간접투자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다. 이런 간접투자 시대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직접 투자종목을 선정하거나 매매시점을 탐색하기 위해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기관투자가들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신하여 대리 전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은 경마나 스포츠 복권 같이 누가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느냐를 판단해서 게임같이 즐기면서 높은 투자수익도 챙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잘 나가는 말에 많은 돈이 걸 듯이 잘 나가는 펀드에 많은 돈이 몰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렇지만 실수로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나타날 경우 갑자기 펀드 자금이 유출되어 운용 펀드는 폐쇄되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다. 그래 금융기관들은 높은 자산 수익률에 최대 승부수를 던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서 금융기관들은 경쟁력 있는 자산관리 운용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한국에는 지금 진정한 펀드매니저가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이 펀드매니저라고 한다. 신규 편입 자나 10년, 20년 경력자들도 모두 같은 경쟁 선상에서 출발하여 “갑자기 죽음(sudden death)”의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매일 매일 급변하는 주식시장의 시세에 따라 평가를 받으면서 매매차익을 실현시켜 스폿펀드와 같이 단 며칠만에 20% 수익을 내는 신통함을 보여야 생존하여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익이 높으면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다”는 투자의 일반원칙은 예외일 수 없어 기대수익률이 높으면 그 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아지기 마련이란다. 그런데 회사는 언제든지 성적이 나쁜 펀드매니저들을 `자를` 준비가 돼 있어 시황분석이나 종목연구보다 작전성, 투기성 자산운용에 골몰하게 된다는 것이다. 어째든 수익을 내면 선이고 손실을 끼치면 악이라는 판단기준으로 펀드매니저를 평가하기 때문에 자신의 실력도 충분히 발휘해 보지 못한 채 희생의 재물로 받쳐지기 일쑤이다. 이렇게 단기운용 실적에 목을 매야 하는 국내 펀드매니저들은 늘 `전직`을 꿈꾸면서 `자리에 있을 때 한몫 챙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된다. 그래서 도덕적 의지가 약한 펀드매니저는 작전세력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기관투자가의 펀드매니저들을 바라보면서 살아가고 있는 증권사 법인영업부와의 유착관계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이다. 증권사 법인영업부는 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이 주는 물량이 수수료 수입과 직결되어 있다. 그래서 각 증권사에서 법인영업 활성화를 위하여 팀 당 월 수천만 원의 `접대비`가 할당되는데 이는 곧 펀드매니저를 위한 접대비가 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의 경조사 부조금, 휴가비, 룸살롱 향응, 각종 상품권, 해외여행비 등이 그 자금을 통해 집행되고 있다. 한편 펀드매니저는 때로는 고급정보를 얻기 위해서 재정경제원이나 금융감독원 등의 관료들과도 골프를 치는데 이들 자금들도 결국 증권사의 법인영업부의 접대비가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투신 운용사들은 거래 증권사에 대한 주문 집행비율을 미리 정해 놓고 기여도에 따라 랭킹을 매겨 주문비율을 결정하고 있다. 이 결정과정 안에는 펀드매니저가 융통성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하며 그 공간이 바로 펀드매니저의 권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되는 것이다. 펀드매니저는 증권사 사람들과의 친교는 고급정보를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향응이 뒤따라야 약효가 발휘하는 것은 사실이다. 더욱이 파렴치한 일은 일부 펀드매니저들이 차명 계좌에 가담하는 일이다. 펀드매니저는 개인 실명으로는 주식투자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증권사의 법인영업 팀이나 지점에서 모찌 계좌를 개설하여 운용하여 준다. 이는 펀드매니저가 직접 주가조작 세력과 연결되어 펀드 운용에 도움을 받고 상부상조하면서 자신도 계좌를 통하여 이득을 보게 되는 연결고리인 것이다. 그래서 증권회사의 영업, 작전세력, 펀드매니저 등이 서로 야합하는 온상이 되며 작전세력이 생존하는 터전이 되기도 한다. 이런 사실이 검찰에 적발되면서 펀드매니저들이 검은 거래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도덕적 비난을 받게 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나라 펀드매니저들은 본래 모습인 자산운용자로서의 역할보다는 각종 연고관계에 휩쓸려 어려움을 받고 있으면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펀드매니저에겐 내일의 워렌 버펫이나 피터 린치가 될 희망이 있다 많은 대학생들이 각종 모의투자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은 내일의 워렌 버펫이나 피터 린치를 꿈꾸면서 열심히 투자이론과 실전투자를 익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펀드매니저가 되는 길은 험하고 멀기만 한 것이다. 2000년 1월, 투자신탁협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국내 투신사와 종금사들이 운용하는 펀드 수만 1만4103개이며, 이들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 수는 347명이므로 펀드매니저 1인당 평균 40.6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셈이 된다”고 한다. 펀드매니저들은 유명 스포츠 선수 마냥 수억을 받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나라 A급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7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 사이다. 그리고 일정하지 않은 인센티브가 있는데 그것은 실적에 따른 성과급이 아니라 회사의 형편에 따라서 받을 수도 있고 받을 수 없는 시혜적인 성격이 짙다. 물론 뮤추얼펀드 열풍이 불었던 1999년에는 펀드매니저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면서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몸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았던 적이 있다. 5년 정도의 경력을 가진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은 기본이 1억에서 5억 원까지 받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좋은 실적으로 이름이 알려지면 실명을 붙인 펀드가 설정되어 명성은 더욱 높아지면서 펀드매니저 이름만 보고 돈을 투자하는 열성 팬을 끌고 다닐 수도 있게 되었다. 그런데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돌아선 이후 펀드매니저의 값은 또다시 폭락하여 증권회사의 브로커나 애널리스트보다 못한 푸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간접투자가 개막되면서 이런 펀드매니저의 대접은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피터 린치가 마젤란 펀드의 운용을 받았던 1977년 5월, 운용자산은 1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피터 린치의 높은 투자수익률이 뒷받침되면서 펀드의 규모는 날로 달로 커지고 은퇴할 무렵인 1990년에는 120억 달러까지 규모로 커져 13년 만에 펀드의 규모가 660배나 늘어났던 것이다. 이와 같이 피델리티 자산운용회사는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에 의해서 새롭게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 금융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간접투자 시대에 진입하게 되면 펀드매니저의 몸값은 1999년과 같이 치솟게 될 것이다. 그리고 향후 금융기관들의 생존도 특정한 펀드매니저에게 손에 의해서 결정짓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한국에도 제2의 워렌 버펫이나 피터 린치가 나올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은 경쟁력 있는 펀드매니저들을 수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열심히 투자이론을 배우고 진지하게 대학생의 모의 투자를 통하여 실전투자를 익히는 그들을 보면서 한국 증권시장의 전망을 낙관하고 싶다.
2003.09.08 I 경제부 기자
  • (가판분석)9월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권소현기자] ◇헤드라인 -경향: 수상한 재벌국감..자료 무더기 요청, 질의땐 입없는 의원들 -동아: 땅 과다보유 누진과세 논란..부유세 성격 형평성 시비 -조선: 땅부자 2006년부터 중과세 -한겨레: 강남 아파트 재산세 60∼70% 상승 -한국: 종합부동산세 2006년 신설 -매경: "미국=교육천국"은 환상..공교육 질 기대 못 미치고 학교따라 실력차 커 -한경: 아파트재산세 시가 2005년부터 기준 부과..강남 60~70% 인상·지방 20~30% 인하 -서경: 강남 재산세 60~70% 오른다..내년부터 시가반영 ◇주요 뉴스 -국민연금 주식투자 확대 논란.."수익창출 도움" "안정성 깬다"(한국) -국민연금 경제특구 개발자금 활용..정부, 최대 10조원 추진(서경) -불황 버티기 한계..집 경매 는다(한겨레) -서울 8차 동시분양, 분양가 평강 1330만원(한겨레) -국제원자재 값 가파른 상승..헤지펀드 50억불 유입, 투기조짐(공통) -수출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지난달 11% 늘어(공통) -무역수지 5개월째 흑자행진(한경) -외국인 직접투자 상반기 26억6000만불..5년만에 최저치(한경) -해외펀드 한국비중 5개월 연속 증가..연초보다는 낮다(한경) -외신 "한국 경제회복 대열 낙오 우려"..亞 호전과 달리 가계부채·투자위축에 발목(서경) -방카슈랑스, 예정대로 3일부터 시작(한국) -방카슈랑스, 어수선한 개막..은행 준비부족, 개점휴업(경향) -산업은행, 임금 피크제 도입 검토(조선) -우리은행, 이달중 1700명 명퇴(동아) -자동차 내수 41% 감소..8월 차판매 작년보다 급감(공통) -르노삼성, 내년부터 르노차 직수입 판매..2005년 유로4 기준 SM3 디젤차 출시(한경) -르노삼성, 부산에 제2 차공장..연 24만대 생산규모(한경) -대한항공, 한일노선 수익담보로 2700억 외자유치(서경) -하이닉스, 휴대폰용 S램 매출 급증..올해 5000만불 예상(공통) -"삼성생명 보유지분 의결권 제한 안돼"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공정위 건의(매경) -SK글로벌 사태, 최대 피해株는 SK텔(매경)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 親삼성 행보 눈살(한겨레) -ELS·ELD 등 주식연계 금융상품 판매규모 10조원 육박(공통) -으뜸저축은 `퇴출주의보`..15일간 1500원 밑으로 하락땐 등록폐지(서경) -사행산업 경마·경륜·경정 울상인데..카지노 `나홀로 호황`(서경) -통신강자 구상흔들..갈림길 선 LG그룹(한겨레) -현대차 美공략 비상등..현지법인 오닐사장 미쓰비시로 옮겨(동아) -포털업계, 대대적 투자붐..NHN 등 최고 6배, 새사업 진출 잇따라(조선) -웅진코웨이 생활가전 진출..두원테크와 합병 완료(한국) -美 라이프사이클 퇴직펀드 인기..주식채권 편입비율 자동조절(한경) -日 증시, 14개월만에 최고..경기회복 기대감에 3.2% 급등(매경 등) -아시아 경제, 하반기 회복 진입-AWSJ 보도(서경) -중국, 300억불 핫머니로 골치..위안화 절상압력 가중(조선) -미국 고실업 `우울한 노동절`(경향) -중국 왕이 부부장, "미국의 대북정책이 북핵해결 걸림돌"(조선) -뉴스위크 "美 이라크내 대테러전 반감만 키운다"(한국) -타임 "빈라덴, 사우디 최고위층과 내통"(조선) -아프간도 전후상황 심상찮다..재건부진속 탈레반 미군공격 강화(경향) -미·일 "위안화 평가절상 공동 보조"..스노 재무, 일본 금융상·일은 총재 등과 회담(한경) -미일 재무, "위안화 절상" 공세..도쿄회담서 한목소리 압박(동아) -방일 스노우 미 재무, 위안절상 압력 연대요청(한겨레) -신행정수도 밑그림 내달말 공개(서경) -주5일 수업 2005년 실시..고건 국무총리 "임금보전은 훈시적 규정"(공통)
2003.09.01 I 권소현 기자
  • (edaily리포트)성인물에 애완견.."돈만 된다면야.."
  • [edaily 권소현기자] 최근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코스닥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주력 사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거나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경우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다른 사업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코스닥에는 굴뚝기업보다 벤처기업들이 많아서인지 신규 사업 하면 대부분 첨단 IT 사업이 보통이었죠. 그런데 요즘 코스닥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신규사업들을 보면 각양각색입니다. 증권부 권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코스닥증권시장의 이미지가 벤처기업들을 위한 `신시장`이라서 그럴까요. 등록기업이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고 하면 늘 첨단 IT의 한 영역을 떠올리게 됩니다. 반도체 부품업체들이 디스플레이 시장 활황에 맞춰 LCD 부품업에 잇따라 진출했고 셋톱박스 업체들은 홈 네트워크나 GPS 등의 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의 범위가 좀더 넓어져 게임이나 아바타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엔터테인먼트 진출이 봇물을 이뤘고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사업목적에 부동산업 추가가 붐을 이뤘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도 몇몇 기업들이 제시한 신규 사업은 그 `특이함`이 눈에 띄네요. 우선 `성인용`이라는 화두가 코스닥 시장에 떠오른 것 같습니다. 성인용 동영상에서부터 게임에 이르기까지 `성인용`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성인용 컨텐츠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바로 시스템 통합(SI) 업체인 모바일원입니다. 유료 인터넷 컨텐츠에 호의적이지 않은 네티즌이 그나마 지갑을 여는 것이 바로 성인물과 교육용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모바일원은 올해들어 SK텔레콤과 KTF 등 무선인터넷을 통해 성인용 만화 및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수 김지현과 플레이보이 모델 이승희의 누드서비스를 비롯해 `누드운동회`라는 소재로 테마를 선정해 모바일용 컨텐츠를 제작, 서비스하고 있죠. `누드운동회`는 성인용 사이트인 바나나TV에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성인용 게임을 개발, 무선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서비스를 처음 개시했을 당시 모바일원 김호선 대표는 "앞으로 모바일 성인컨텐츠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성인용 모바일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진두네트워크도 작년 성인영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씨맥스커뮤니케이션즈 지분 40%를 인수하고 올해 씨맥스를 통해 성인 컨텐츠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스파이스TV를 운영하고 있는 씨맥스는 미국 플레이보이닷컴과 계약을 맺고 SK텔레콤멀티미디어 브랜드 `준(June)`을 통해 플레이보이 성인 컨텐츠 실시간방송과 VOD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엔플렉스는 최근 `성인용` 아케이드 게임기 공급에 나섰습니다. 원래 아케이드 게임기 유통과 공연, 문화 이벤트 기획 등을 주 사업으로 했던 엔플렉스는 최근 아케이드 경마게임기인 `트리플크라운`을 만들어 공급한데 이어 앞으로는 경륜, 경정, 로또빙고 등을 개발하는 등 성인용 게임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최근 화두가 된 신사업 중 하나가 `애완동물 사업`입니다. 중소기업청 조사 결과 상반기 최고 인기 창업 업종이 애완동물점으로 나타났을 정도로 애완동물에 대한 애착과 소비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연간 시장규모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죠. 이처럼 애완동물 시장이 갈수록 커지면서 동물 사료나 의약품을 개발했던 코스닥 기업들이 애견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동물약품 벤처기업인 씨티씨바이오텍은 인터넷에 애완견 쇼핑몰을 오픈하고 애완견 입양과 분양, 사육, 교육은 물론이고 동물약품과 애완견의 질병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임상병리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이글벳도 지난해 하반기 애완동물 약품 사업에 진출했고 최근에는 사료와 부외품, 간식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습니다. 대성미생물과 제일바이오도 애완견 사업으로 확장한 케이스죠. 신규 사업 진출은 기업들의 앞날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떤 사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흥망성쇠가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 기업이 선택한 신규사업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물론 일부 낯뜨거운 신규사업의 경우 주주들이 그런 사업을 하라고 소중한 돈을 투자했는지, 돈만 된다면 어떤 일이라도 해서 이익을 내야만 하는 것인지 의심스럽기는 합니다.
2003.08.26 I 권소현 기자
  • 전일(25일)장 마감후 주요 종목뉴스
  • [edaily 김경인기자] 다음은 전일(25일)장 마감후 나온 종목뉴스로 주식시장에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하나로 발행 CP 인수안한다"/포르투갈서 PC기기· 가전 인기몰이 ▲데이콤·하나로= 두루넷 인수제안서 제출 ▲하나로= 꼬이는 자금조달..삼성마저 부정적/"주요주주 설득 계속 노력" ▲LGT= "CID요금 인하 신중히 검토해 결정" ▲우리은행= 3억달러 외화채권 발행 추진 ▲하이닉스= 외통부, 하이닉스 관세부과 WTO 제소 ▲조흥은행= 홍칠선 직무대행, 신한지주로 옮겨/노조 "행장후보 수용"..신한측 의장 `철회` ▲SK= 인도네시아 유전사업 참여설 공시요구-거래소/마두라 유전탐사 참여..사업성 확인중 ▲휴닉스= 회사 정리절차 법원 인가 ▲LG건설= 653.4억 아파트공사 수주 ▲대양금속= 특수관계인이 90만주 매도 ▲우리기술= 82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현대파워텍=유증..현대·기아차 500억씩 출자할 듯 ▲남양= 지난 회계년도 매출 152억(전년비 22%↓)/순손실 26억(손실폭 감소) ▲대우종합기계= 1-7월 매출 1조2874억(전년동기비 23%↑)/영업익 1444억(전년동기비 36%↑)/경상익 1572억(전년동기비 107%↑) ▲아시아나= 부산영화제 공식항공사 지정 ▲퓨쳐시스템= "턴어라운드 이어갈 신사업 준비중" ▲동원리소스= 이리연료 흡수합병 ▲KTH= 한국교총과 `아이디스크` 서비스 제휴 ▲빙그레= 첫 해외IR..외국인 지분율 확대 "화답" ▲엔플렉스= 아케이드 경마게임 3억 공급계약 ▲일륭텔레시스= 현대네트웍스 지분 58% 인수 ▲경우미르피아= 피보증법인 24억 부도 발생 ▲동아정기= 용기제조시설에 10.2억 투자 ▲고려전기= 90% 감자 결의 ▲코어세스= "KT와 VDSL 장비공급 협상 진행중" ▲한국단자= 10억 금전신탁계약 해지 ▲브릿지증권= 소매영업 강화..김동윤 전무 영입 ▲중앙디지텍= 18.1억 유상증자 ▲한섬= 단다소프트에 9.7억 출자 ▲쌍용양회= 주가급등사유 공시 요구-거래소
2003.08.26 I 김경인 기자
  • 방카슈랑스 이후, 금융시장의 구조변화
  • [edaily 김종서 기획위원] 오는 8월30일, 금융기관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카슈랑스가 실시된다. 그 동안 금융기관들은 본격적인 보험영업을 개시하기 위하여 보험대리점 등록 등 많은 채비를 갖춰왔다. 우선 이번에 판매가 가능한 부문은 연금보험, 주택화재보험, 장기저축성보험, 신용손해보험, 신용생명보험 등 저축성 보험과 손해보험으로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2단계로 2005년 4월부터 개인보장성 보험과 자동차 보험 등으로 확대하고 3단계로 2007년 4월에는 모든 보험상품의 판매를 허용할 방침이다. 또한 자산 2조원 이상 대형 금융기관은 1개 보험사 상품을 50% 이상 판매할 수 없으며 금융기관 점포 당 보험 판매인수가 2인 이내로 제한되는 등 금융기관의 보험영업 범위는 크게 제한하고 있다. 그렇지만 은행을 비롯한 대형 증권회사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게 되면 결국 기존 보험시장은 다른 금융기관에 의해서 잠식당하게 된다. 이는 저금리로 영업이 악화되고 있는 중소형 보험사에게 큰 타격일 수 있어 부실화가 우려가 된다. 한편 모집인에 의존하고 있는 보험영업이 더욱 어려워져 모집인의 대량실업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7월에 국회 재정경제 위원회를 통과한 자산운용법이 정기국회에서 인준을 받아 12월이나 내년 초에 시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펀드의 투자대상이 유가증권에 한정되었으나 부동산, 금, 원유 등 실물자산과 장외 파생상품으로 확대된다.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전망이 좋지 않은 경우 부동산이나 금 펀드를 살수 있어 펀드를 통한 자산배분과 분산투자를 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 여지는 크게 늘어나게 된다. 방카슈랑스 실시로 금융시장은 구조변화를 겪게 되어 유럽의 선도은행들은 보험서비스를 통해 소매금융 수익의 20~30%를 얻고 있다. 기존의 은행업무를 기반으로 한 고객 이외에 새로운 계층을 대상으로 더 많은 이윤 창출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더욱이 프랑스에서는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전체 생명보험 시장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경우에는 1999년 10월에 자회사를 통한 보험의 은행 진출이 허용되었고, 2000년 10월에는 은행의 보험 자회사 설립이 허용되었다. 마침내 2000년 12월에 은행의 보험상품 판매가 허용됨으로써 2001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보험상품을 판매 개시하게 되었다. 상품 판매의 종류는 손해보험 계열의 3개 상품과 생명보험 계열의 신용생명보험으로 결정되었다. 그러나 일본의 은행들 중 생보 자회사나 형제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은행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손해보험 3개 상품만이 허용된 셈이다. 또한 상품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단행하여 2002년에는 신용생명보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2005년까지 대부분의 보험상품을 판매 허용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방카슈랑스 도입은 은행에게는 광범위한 지점망과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보험회사나 증권회사보다 대규모의 고객기반을 손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을 부여받게 된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불리한 중소금융기관이나 보험회사는 이로 인한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다.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체제구축으로 금융기관간의 과당경쟁체제 돌입 방카슈랑스의 실시는 지금까지 금융기관들이 전통적 업무영역에서만 활동하던 전업주의에서 탈피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모든 금융 서비스가 한 금융기관에서 제공되는 새로운 종합 금융업무의 허용이라는 겸업주의가 도입되어 금융기관간의 장벽을 허무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보험, 예금, 투자 상품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금융정보 및 개인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받을 수 있게 되어 편리하게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그렇지만 각 금융기관들은 보험상품을 포함한 모든 금융상품을 지점망을 통하여 고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원 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그리고 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장점을 취한 복합상품도 개발할 수 있어 금융기관간의 경쟁은 본격화되게 된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은행, 증권, 보험 등 기존 금융권의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1000조원에 이르는 개인 금융자산을 끌어들이려는 금융기관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은행의 예금상품, 보험사의 보험상품, 증권사의 주식 및 채권 매매중개라는 고유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자산관리업무로 방향을 틀고 있다. 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보험사나 증권사의 웰스 매니지먼트 등은 결국 같은 서비스로 경쟁을 하게 된다. 금융기관은 결국 고객의 수입, 지출, 자산, 부채 등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고 재무목표를 세운 후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저축, 증권투자, 보험, 부동산매매, 상속 세금납부 등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는 일을 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금융기관의 자산관리는 개인의 종합 재무설계에 초점을 맞춰 자산수익 제고를 위해서 노력하게 된다. 지금까지 은행은 예금, 대출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증권사와 같이 주식이나 채권 직접투자에는 제한이 있었다. 보험사는 고액 고객에게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등을 판매하면서 재무설계나 세무 및 법률 상담 등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업무가 모든 금융기관에서 허용됨에서 종합자산관리 업무에 새롭게 진출하여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할 것이다. 씨티 은행은 프라이빗 뱅킹 업무를 자산관리(자산배분과 포트폴리오 구성), 신용관리(부채관리), 위험관리(환율, 주가 등 시장위험관리)로 세분화하였다. 삼성증권은 2003년부터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고객이 자신이 요구하는 서비스와 요금체계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직접투자 방식에 간접투자방식으로 전환, 주식의 기관화현상을 심화시키는 계기 그간 자산운용 법은 투신 운용사의 수익증권, 자산운용사의 뮤추얼펀드, 은행의 불특정금전신탁, 보험사의 변액 보험 등이 각각 다른 법에 따라 관리되었다. 그러나 통합 자산운용법이 발효되면 상품사이의 불평등과 금융권 사이의 벽이 없애 금융회사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게 된다. 자금의 순환체제를 주식시장 중심으로 바꾸고 저 성장, 저 금리 고령화 시대를 맞아 여유자금을 안정적으로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자산운용산업을 육성할 필요성이 커지게 된다. 지금까지 펀드는 증권거래법상의 유가증권만을 운용했으나 앞으로는 부동산이나 장외 파생상품, 금, 석유 등 실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도 설립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진다. 또한 상장지수펀드(ETF), 다유형 수익증권상품(Multi -class Fund),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사모펀드 등 펀드의 유형이 다양해진다. 지금까지 은행과 증권사만 펀드를 팔 수 있었지만 법 시행과 함께 보험회사도 펀드를 팔 수 있다. 법 시행 후 2년 이내에 자산운용회사( 현 투신운용사나 자산운용사)가 직접 펀드를 파는 직판제도도 도입된다. 한편 부분 환매제도가 도입되고 펀드 감시장치가 강화되는 한편 공시요건이 강화되는 등 투자자 보호장치가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기관투자가간의 수익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신탁상품이 쏟아져 나오게 된다. 그래서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이 직접 주식시장에 나서서 참여하지 않고 기관투자가를 통하여 대리 전을 치르게 할 수 있다. 그래 개인투자자들도 경마나 스포츠 복권 같이 게임을 즐기면서 높은 투자수익도 챙길 수 있는 간접투자방식을 활용하여야 하여야 한다. 간접투자 방식에는 자신의 계좌를 일임시켜 매매하는 일임매매 방식과 기관투자가가 운영하는 투신상품의 실적을 배당 받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투신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펀드매니저의 실력을 판단하여 결정하여야 하므로 주식투자만큼이나 어려운 작업이다. 그렇지만 시스템 매매를 통하여 일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펀드상품이 나오고 있어 이를 활용한다면 안정되면서 높은 수익률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다양하고 풍부해진 펀드시장으로 간접투자 시장이 크게 바뀔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펀드 투자경험이 많고 스스로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자는 펀드 운용회사에서 직접 펀드를 산다. 이런 경우 은행이나 증권사 등 판매 사에게 주는 판매수수료를 내지 않고 운용수수료만 부담하게 되어 그만큼 투자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결국 금융기관의 미래 수익사업은 방카슈랑스, 프라이빗 뱅킹, 투자은행업이 될 것이며 이에 특화된 영업패턴을 발굴하기 위해서 각기 최선을 다하게 될 것이다. 방카슈랑스가 실시되면서 금융기관의 종합금융업 진출이라는 새로운 문호가 열리게 되고 경쟁적으로 이에 참여하게 되어 금융시장은 새로운 구조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2003.08.18 I 경제부 기자
  • (가판분석)8월12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이정훈기자] ◇헤드라인 -경향: 정치권 한총련 강공 논란..정부, 시위-한총련문제 분리대응 -동아: 현대 박지원씨에 150억원 전달..김영완씨 증빙자료 검찰 제출 -조선: 아이 하나 기르는데 월 83만원 -한겨레: 대북 화해·포용정책 지지 75%..한겨레21 설문 -한국: "검찰 정회장에 가혹행위"..함승희 의원 주장 -매경: 기업불안 언제나 걷히나..규제완화·폐지는 뒷전 -서경: 재건축 개발이익 환수 추진 -한경: `노동비용` 한국만 가파른 상승 ◇주요뉴스 (북핵관련 6자회담 개최) -6자회담 26, 27일 개최..일본 아사히신문(동아) -6자회담 한미일 공동제안 마련여부 결정안돼..이수혁 외교차관보(한국) (소버린, SK관련 기자간담회) -소버린 "최태원회장 퇴진해야"(동아) -소버린, SK 이사 3명 교체요구(한겨레) -소버린, SK 자회사 지분도 처분요구(조선) (세무조사 등 주택정책) -강남 재건축·주상복합 아파트 거래자, 내달말 기획세무조사(동아) -청와대 "임대주택 획기적 확대" -오산·아산·김포 등 5곳, 투기지역 추가 지정(한겨레) -작년 근로자 명목임금 203만원..제조업 수출경쟁력 휘청(동아) -경마·숙박 등 개인소비 서비스업 3년반만에 마이너스 성장 -서비스업 체감경기 여전히 썰렁..소매업지수 6월 7% 하락(전조간) -법사위 집단소송제 처리 유보..야 "소송남용 우려"(한겨레) -집단소송법 처리 늦어진다..이달 국회 통과 불투명(매경) -카드사 과당경쟁 다시 고개..금감원 경영실태 점검(한겨레)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2만명 육박(전조간) -조흥 노조, 신임 행장 거부 조직적 투쟁(한겨레) -중소기업 접대비, 대기업의 2.5배(경향) -외국기업 노사분규 4년여만에 최악..올들어 25건(조선) -`노조 싫다` 외국기업 4곳 직장폐쇄 -금융계좌 추적 5년새 3.3배 급증..작년 25만7000건 -생산성 뛰어넘는 임금인상..수출·투자등 경제기반 무너진다 -산자부, 쟁의결정 우편투표제 도입 추진 -주택담보대출 금리 사상 최저..변동금리형 5.49~5.84% -삼성 이건희 회장 "소프트 경쟁력 키워라" -하이닉스, 1기가 DDR D램 개발 -벤처캐피탈 "M&A만이 살길이다" -생명연·대한바이오, `비만쥐` 첫 대량생산 -외국인 투자 세금감면 확대(서경) -현대차 격려금 1500억원, 오늘 5만여명에 지급(조선)
2003.08.11 I 이정훈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고통을 나누자는데
  • [edaily] 여의도 공원의 나뭇잎들은 아직도 여리고 영산홍과 철쭉 등 봄꽃의 자취가 아직도 선명한데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여름이 후끈 담겨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내뿜는 열기도, 뿌연 먼지 속을 뚫고 내리 쪼이는 강한 햇볕도 한여름이어선지 사람들의 곧추선 신경들이 점점 민감해져 갑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국내외 경제처럼 말입니다. 요즘 국제경제의 화두는 단연 환율전쟁입니다. 서로 자기네 나라의 통화를 낮추려는 의도에서 누가 더 힘이 센가를 겨루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유로화는 이미 항복한 듯 보이기도 하고, 엔화는 열심히 견뎌냅니다. 엄청난 전비를 쏟아 부은 결과라고나 할까요? 올들어 벌써 5개월 동안 500억 달러의 환율 전비를 사용했답니다. 이러한 환율전쟁에 관한 해석과 진단이 구구한 가운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스티븐 로치(Stephan Roach)의 새로운 시각이 상당한 함축성과 시사성이 있어 요약합니다. 그는 최근에 발표한 일련의 논저에서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균형조정(Global Rebalancing)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러한 균형조정과정에서 피치못하게 환율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시각과 해석은 그의 주장이 국제경제적인 시각과 명분에서는 올바르다 해도 우리나라에 붙잡힌 제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합니다. 우선 내가 살아야 하는 처절한 현실 때문입니다. <요약> 1.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경제 성장에 관하여 미국의 경제성장을 견인차로 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으나 더 이상은 그 역할 수행이 곤란하다. - 미국의 세계경제성장 기여율은 1995년 이후 실제 GDP비중의 두배 수준인 60% 이상을 유지해왔다. - 과도한 미국내 소비증가는 저축을 희생하였으며(90년대 GDP의 5% 수준에서 2002년 1.3% 수준으로 감소) 이를 메꾸기 위한 자본유치를 위하여 고금리, 강달러 정책을 사용한 결과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75%가 달러표시 자산으로 구성될 정도로 과도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악화되었고 이는 저축부족분과 함께 더 많은 외국자본의 유치를 필요로 하였다. - 문제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심각하다.(GDP의 5.2%에 이르는 무역적자, 악화일로의 저축률, 강달러의 한계 노정) - 왜 미국만 홀로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책무를 지어야 하는가!! 함께 나누어 지자!! 2. 새로운 균형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외의 여타 국가들의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여야 하는데 자발적으로는 안되니 반강제적인 수단인 환율조정-미달러화의 정상화 즉, 약세를 유도해야 한다. - 미국은 나름대로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역부족이었으며(주택금융지원에 의한 주택건설수요 창출, 개인부채에 기인한 개인소비, 감세정책 등) 쌍둥이적자는 해소되지 않고 경기는 침체하고 있다. 3. 그러나 여타국가들의 자국내 수요를 진작시킬 의사도 없으며 고통을 분담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로 이는 일종의 저항(resistance)이다. - 유럽 : 유럽연합의 경직적인 경제정책으로 신축적인 경기방어가 이루어지지 않으며(성장및 안정안에 의한 재정적자 3%한도, 인플레이션 한도 등), EMU의 정치성향 강세에 따른 경제의 종속화, 개혁에 대한 강한 거부감, 경직적인 노동시장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불균형 해소에 참여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일본 : 나름대로 자국내 수요를 진작하고 경기침체를 방어하려 했으나 모든 수단이 실패하였으며 경기진작을 위한 옵션이 남아 있지 못하다. 금융개혁을 포함한 강력한 구조조정만이 최후의 방책이나 실업증가에 대한 우려와 여전히 풍성한 해외자산으로부터의 자본유입으로 역시 균형조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성스러운 균형조정을 위한 전쟁인) 달러의 약세에 반대해 올들어 5개월간 500억불에 해당하는 달러를 매입하며 저항했다. (유럽은 어느 정도 수긍했는데 비해) 4. 달러의 약세는 균형조정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이며 환율이란 상대적 가격으로 일본, 유럽의 약세 통화에 의존해왔던 관행이 사라지면 자연히 내수진작을 위한 진정한 경제정책이 실행될 것이다. 미국 중심적인 현재의 국제경제구조는 불안정만 초래하여 고통만 지속될 것이며 이의 해결을 위한 비례적 고통분담론(status quo)만이 살 길이나, 갈 길은 요원하다. 한마디로 미국의 약달러 정책은 이제 정당하며 이에 대해 저항(유럽의 소극적 저항과 일본의 적극적 저항)은 국제적 책무를 저버리는 (사악한)행위라는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도 행간의 의미로 볼 때 우리나라도 일본의 한축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이럴 땐 중국이나 홍콩처럼 달러에 페그되어 약세의 단꿀맛을 맛보는 게 낫다 싶습니다. 와중에 일본 경제의 모습은 처절합니다. 3월말 일본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엉망으로 발표되고, 특히 주식투자에서의 손실(전체 손실4.6조엔 중에서 3조엔)은 앞으로 우리나라 (은행)금융기관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큽니다. 미즈호그룹의 손실이 눈에 확 띕니다(2.4조엔). SARS의 영향인지 4월달 소매매출이 연속 2개월 감소(-2.7%)해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이젠 더 견디기 힘든지 금리인하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로에서 6월5일의 ECB회의에서 25 내지 50bp 정도의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난리군요. 인플레 우려도 2% 이내로 낮고 특히 독일(0.7% 인플레)이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내년 성장예상이 2% 미만으로 비관적입니다. 유로화 강세 여파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3월 1350억 유로에서 4월 460억 유로)도 금리인하를 통한 유로화 약세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역시 환율전쟁이란 것이지요. 중국 자본시장이 조금 문을 열고 있습니다. UBS 워버그(Warburg)와 노무라(Nomura) 증권에 A 증시에의 참여권한을 부여했답니다. 주식투자자금의 유치라는 명목인데 어째 섬뜩합니다. 국제시장에서 달러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같은 느낌도 들고, 언젠가 부실기업, 은행들 정리할 때 왕창 씌워 먹으려는 태도가 아닌가도 싶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국제시장에서 합법적으로 남의 돈 뜯어먹는 재주는 보고 배워야할 자세입니다. 최근 쌓여가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을 보노라면 일부러 굶고 있는 하이에나같습니다. 좀더 큰 먹이감이 나타날 때까지 (저금리를 감수하고)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 맹수와 같습니다. 이들 자금들에게 먹이가 될만한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부동자금화로 불안정성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즉, 이들은 오히려 경제의 불안정을 기다리는 자금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한 번 덥석 채먹으려는... 따라서 이들 자금이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분명 고위험도 감수할 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에서 위험이 높으며 성공시 수익도 높을만한 경제 분야를 열어주는 것이 정부의 할 일입니다. 로또나 슬로트머신, 경마장이나 주상복합 타운으로 몰리지 않으면서도 위험과 수익이 공존하는 장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과거의 벤처와 IT가 그역할을 하고 구조조정(CRC)이나 벌처펀드에서 그 역할을 했듯이 정크채권 등 투기적 자본이 침을 삼킬 여건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는 단순히 정부의 재정지출을 풀고 세금을 줄여서 SOC투자와 소비를 늘리려는 정책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물론 환율전쟁에서 패배해 원화가 강세로 가는 불운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5.29 I 최현석 기자
  • (정해근의 국제금융단상)고통을 나누자는데
  • [edaily] 여의도 공원의 나뭇잎들은 아직도 여리고 영산홍과 철쭉 등 봄꽃의 자취가 아직도 선명한데 불어오는 바람 속에는 여름이 후끈 담겨있습니다. 아스팔트 바닥이 내뿜는 열기도, 뿌연 먼지 속을 뚫고 내리 쪼이는 강한 햇볕도 한여름이어선지 사람들의 곧추선 신경들이 점점 민감해져 갑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국내외 경제처럼 말입니다. 요즘 국제경제의 화두는 단연 환율전쟁입니다. 서로 자기네 나라의 통화를 낮추려는 의도에서 누가 더 힘이 센가를 겨루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집니다. 유로화는 이미 항복한 듯 보이기도 하고, 엔화는 열심히 견뎌냅니다. 엄청난 전비를 쏟아 부은 결과라고나 할까요? 올들어 벌써 5개월 동안 500억 달러의 환율 전비를 사용했답니다. 이러한 환율전쟁에 관한 해석과 진단이 구구한 가운데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스티븐 로치(Stephan Roach)의 새로운 시각이 상당한 함축성과 시사성이 있어 요약합니다. 그는 최근에 발표한 일련의 논저에서 지속적으로 세계적인 균형조정(Global Rebalancing)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러한 균형조정과정에서 피치못하게 환율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시각과 해석은 그의 주장이 국제경제적인 시각과 명분에서는 올바르다 해도 우리나라에 붙잡힌 제 입장에서는 수용할 수 없는 캐치프레이즈에 불과합니다. 우선 내가 살아야 하는 처절한 현실 때문입니다. <요약> 1.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경제 성장에 관하여 미국의 경제성장을 견인차로 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여 왔으나 더 이상은 그 역할 수행이 곤란하다. - 미국의 세계경제성장 기여율은 1995년 이후 실제 GDP비중의 두배 수준인 60% 이상을 유지해왔다. - 과도한 미국내 소비증가는 저축을 희생하였으며(90년대 GDP의 5% 수준에서 2002년 1.3% 수준으로 감소) 이를 메꾸기 위한 자본유치를 위하여 고금리, 강달러 정책을 사용한 결과 전세계 외환보유고의 75%가 달러표시 자산으로 구성될 정도로 과도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악화되었고 이는 저축부족분과 함께 더 많은 외국자본의 유치를 필요로 하였다. - 문제는 이런 추세가 앞으로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이 심각하다.(GDP의 5.2%에 이르는 무역적자, 악화일로의 저축률, 강달러의 한계 노정) - 왜 미국만 홀로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책무를 지어야 하는가!! 함께 나누어 지자!! 2. 새로운 균형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외의 여타 국가들의 소비를 늘리고 저축을 줄여야 하는데 자발적으로는 안되니 반강제적인 수단인 환율조정-미달러화의 정상화 즉, 약세를 유도해야 한다. - 미국은 나름대로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으나 역부족이었으며(주택금융지원에 의한 주택건설수요 창출, 개인부채에 기인한 개인소비, 감세정책 등) 쌍둥이적자는 해소되지 않고 경기는 침체하고 있다. 3. 그러나 여타국가들의 자국내 수요를 진작시킬 의사도 없으며 고통을 분담할 준비가 안되어 있는 상태로 이는 일종의 저항(resistance)이다. - 유럽 : 유럽연합의 경직적인 경제정책으로 신축적인 경기방어가 이루어지지 않으며(성장및 안정안에 의한 재정적자 3%한도, 인플레이션 한도 등), EMU의 정치성향 강세에 따른 경제의 종속화, 개혁에 대한 강한 거부감, 경직적인 노동시장으로 인하여 세계적인 불균형 해소에 참여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 일본 : 나름대로 자국내 수요를 진작하고 경기침체를 방어하려 했으나 모든 수단이 실패하였으며 경기진작을 위한 옵션이 남아 있지 못하다. 금융개혁을 포함한 강력한 구조조정만이 최후의 방책이나 실업증가에 대한 우려와 여전히 풍성한 해외자산으로부터의 자본유입으로 역시 균형조정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성스러운 균형조정을 위한 전쟁인) 달러의 약세에 반대해 올들어 5개월간 500억불에 해당하는 달러를 매입하며 저항했다. (유럽은 어느 정도 수긍했는데 비해) 4. 달러의 약세는 균형조정을 위한 유일한 탈출구이며 환율이란 상대적 가격으로 일본, 유럽의 약세 통화에 의존해왔던 관행이 사라지면 자연히 내수진작을 위한 진정한 경제정책이 실행될 것이다. 미국 중심적인 현재의 국제경제구조는 불안정만 초래하여 고통만 지속될 것이며 이의 해결을 위한 비례적 고통분담론(status quo)만이 살 길이나, 갈 길은 요원하다. 한마디로 미국의 약달러 정책은 이제 정당하며 이에 대해 저항(유럽의 소극적 저항과 일본의 적극적 저항)은 국제적 책무를 저버리는 (사악한)행위라는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도 행간의 의미로 볼 때 우리나라도 일본의 한축으로 보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이럴 땐 중국이나 홍콩처럼 달러에 페그되어 약세의 단꿀맛을 맛보는 게 낫다 싶습니다. 와중에 일본 경제의 모습은 처절합니다. 3월말 일본 금융기관들의 실적이 엉망으로 발표되고, 특히 주식투자에서의 손실(전체 손실4.6조엔 중에서 3조엔)은 앞으로 우리나라 (은행)금융기관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큽니다. 미즈호그룹의 손실이 눈에 확 띕니다(2.4조엔). SARS의 영향인지 4월달 소매매출이 연속 2개월 감소(-2.7%)해 소비위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유럽 역시 이젠 더 견디기 힘든지 금리인하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여러 경로에서 6월5일의 ECB회의에서 25 내지 50bp 정도의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난리군요. 인플레 우려도 2% 이내로 낮고 특히 독일(0.7% 인플레)이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협을 받고 있으며 내년 성장예상이 2% 미만으로 비관적입니다. 유로화 강세 여파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폭의 감소(3월 1350억 유로에서 4월 460억 유로)도 금리인하를 통한 유로화 약세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역시 환율전쟁이란 것이지요. 중국 자본시장이 조금 문을 열고 있습니다. UBS 워버그(Warburg)와 노무라(Nomura) 증권에 A 증시에의 참여권한을 부여했답니다. 주식투자자금의 유치라는 명목인데 어째 섬뜩합니다. 국제시장에서 달러를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같은 느낌도 들고, 언젠가 부실기업, 은행들 정리할 때 왕창 씌워 먹으려는 태도가 아닌가도 싶고... 조심스러우면서도 국제시장에서 합법적으로 남의 돈 뜯어먹는 재주는 보고 배워야할 자세입니다. 최근 쌓여가는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을 보노라면 일부러 굶고 있는 하이에나같습니다. 좀더 큰 먹이감이 나타날 때까지 (저금리를 감수하고) 이를 악물고 참고 있는 맹수와 같습니다. 이들 자금들에게 먹이가 될만한 것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부동자금화로 불안정성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즉, 이들은 오히려 경제의 불안정을 기다리는 자금일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때 한 번 덥석 채먹으려는... 따라서 이들 자금이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분명 고위험도 감수할 터, 정상적인 경제활동에서 위험이 높으며 성공시 수익도 높을만한 경제 분야를 열어주는 것이 정부의 할 일입니다. 로또나 슬로트머신, 경마장이나 주상복합 타운으로 몰리지 않으면서도 위험과 수익이 공존하는 장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과거의 벤처와 IT가 그역할을 하고 구조조정(CRC)이나 벌처펀드에서 그 역할을 했듯이 정크채권 등 투기적 자본이 침을 삼킬 여건의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는 단순히 정부의 재정지출을 풀고 세금을 줄여서 SOC투자와 소비를 늘리려는 정책과는 다른 방향입니다. 물론 환율전쟁에서 패배해 원화가 강세로 가는 불운도 없어야 하겠습니다. (산업은행 금융공학실장)
2003.05.28 I 최현석 기자
  • `서비스업도 타격`..2월 증가율 1.4% 그쳐
  • [edaily 김희석기자] 경기침체 여파가 서비스업종에 까지 미치고 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중 서비스업 생산활동은 전년동월대비 1.4% 증가에 그쳤다. 지난달 3.6%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며 전년동월대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설수요 이동을 감안한 1~2월 평균치도 2.5%로 지난해 12월 6.1%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교육서비스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증가세가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은 신학기를 앞두고 6.5% 증가, 전달의 2.8%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도·소매업은 전달 3.0% 증가에서 마이너스 1.8%로 전환했다. 도소매업 가운데 자동차 판매·차량연료소매업에서는 9.4%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에서의 판매가 부진했다. 특히 소매업은 대형할인점 백화점 등 종합소매업, 음식료품 및 담배소매업등에서 판매 부진으로 6.9% 감소했다. 이외에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의료업:9.5%→6.6%), 기타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7.3%→3.6%), 숙박 및 음식점업(2.7%→2.3%),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3.5%→1.9%), 운수·창고 및 통신업(2.2%→1.8%), 금융 및 보험업(4.0%→1.1%) 등은 증가세가 크게 줄었다.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다. 이중 정보통신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1.4% 감소했으나 기타 지식기반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특히 영화산업이 28.0% 급증했고 법무, 회계, 시장조사 및 사업경영상담업도 12.2%나 증가했다. 눈길을 끈 부분은 증권거래업과 경마 및 유사경기장운영업의 위축이었다. 증권거래업은 2월중 무려 51.0%나 감소했다. 이에따른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37.1% 줄었다. 경마 및 유사경기장운영업도 19.8%나 감소, 경기짐체가 사행성 사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줬다.
2003.04.08 I 김희석 기자
  • LGCNS, "한국 마사회 ERP 통합정보시스템 본격가동"
  • [edaily 박호식기자] LG CNS가 20개월에 걸쳐 구축한 한국마사회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을 포함한 통합정보시스템이 25일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PI(Process Innovation)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경영혁신 차원에서 새로운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적이고 고객 중심적으로 개선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기존의 단위 시스템별로 독립되어 있던 시스템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마사회의 전 업무 영역에 걸친 각종 데이터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전직원이 공유함으로써 지식경영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Host 기반의 시스템에서 WEB 기반 Intranet 시스템으로 전환함으로써 최근의 정보기술 발전추세에 맞게 시스템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합정보시스템은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ERP), 고객관계관리시스템 (CRM)등 모두 10개의 단위시스템을 통합해 구축했으며 사용대상에 따라 고객을 위한 시스템과 내부조직원을 위한 시스템으로 구분되며 시스템의 성격에 따라 업무처리 시스템과 분석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객을 위한 시스템으로는 고객지원시스템, 콜센터 시스템, 고객관계 관리시스템 등이 있는데 경마팬들은 자신이 인터넷을 통해 제기한 민원과 문의 사항의 처리 과정을 직접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되며 콜센터 시스템은 경마 팬이 전화를 통해 제기한 각종 민원, 문의, 안내, 예약 사항들을 One- Stop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경마장을 찾아오는 경마팬들의 각종 문의나 요구사항도 현장에서 직원이나 종사원들이 통합정보시스템의 각종 정보를 이용해 현장에서 직접 처리해주는 서비스 체제를 갖추게 됐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팀장은 "내부적으로는 Global Standard의 선진경영 프로세스를 적용한 SAP ERP 패키지를 도입함으로써 경영의 투명성과 신인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연 318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03.02.25 I 박호식 기자
  • 강남구, 지방세 1조823억..울릉군의 433배
  • [edaily 김희석기자] 우리나라 시·군·구 가운데 지방세 징수가 가장 많은 곳은 1조823억원인 서울 강남구로 울릉군의 무려 433배로 나타났다. 또 경기 과천시는 재정자립도가 96.3%, 전남 장흥군은 9.3% 등으로 지역간 재정의 편차가 극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시·군·구의 모습"에 따르면 2001년 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구로 1조823억원이며 그 다음은 경기 성남시, 경기 과천시, 경기 용인구, 경기 수원시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적은 곳은 경북 울릉권이며 25억원에 불과했다. 지방세 징수액이 가장 많은 강남구는 가장 적은 경북 울릉군의 433배나 됐다. 주민 1인당 지방세 부담은 경기 과천시가 835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과천경마장의 경주마권세 수입 때문이다. 재정자립도 면에서는 경기 과천시가 96.3%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 중구, 서울 서초구, 서울 강남구, 경기 성남시의 순이었다. 반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장흥군으로 9.3%에 그쳤고 경북 봉화군, 경북 영양군, 전남 신안군, 전남 강진군도 재정자립도가 10% 초반에 머물렀다. 2000년과 비교할 경우 지방세 징수액 최대·최소 격차는 401배에서 433배로 늘었고 재정자립도 차이는 86.1%포인트에서 87.0%포인트로 확대됐다. 지역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1년전에 비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동차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 수원시로 27만5689대로 나타났다. 이는 가장 적은 울릉군의 133배였다. 인구 100명당 승용차 등록대수는 30.2대인 서울 강남구 가장 많았고 전남 신안군의 5배에 달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수원시로 97만9000명인 반면 울릉군은 1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밀도는 서울 양천구가 평방km당 2만7936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에반해 강원 인제군은 20명으로 양천구의 1397분의 1에 불과했다. 0~ 14세 인구 대비 65세 이상의 인구를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경북 의성군이 178.8%로 가장 높았고 울산 동구가 12.5%로 가장 낮았다. 지난 2001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경기 용인시로 5만5226명이었고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서울 동작구로 1만2861명이었다. 이외에 경기 파주, 화성, 양주, 수원으로 전입이 활발한 반면 서울 성북구 중랑구 송파구 강남구 등은 전출이 많았다.
2003.01.20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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