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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13건

  • 비티씨정보통신, 특수 LCD 모니터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김기성기자] LCD 모니터 전문 제조업체인 비티씨정보(032680)통신(대표 김성기)은 국내 유통조직을 내수 유통영업부와 내수 특수영업부로 이원화하고 특수 LCD 모니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이를 위해 금융권용 USB 모니터와 BIS용 LCD 모니터를 출시한데 이어 카지노나 경마 게임시장에 본격 적용되는 26인치 LCD 모니터와 의료계 및 교육계에서 인기있는 태블릿 모니터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유통·온라인 유통·홈쇼핑·PC번들 시장을 담당하는 내수 유통영업부와 금융권·기업시장·공공조달·특수시장을 맡고 있는 특수영업부의 매출 비중을 현재의 7대3에서 6대4로 바꿔 200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카지노나 경마 등 전용 게임기에 적용되는 게임방용 26인치 LCD 모니터의 경우, 이미 관련업체로부터 초도물량 400대를 주문받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 500억원 이상의 해외 수출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수 뿐만 아니라 유럽 수출도 추진키로 했다. 비티씨정보통신은 이 분야에서 50억원대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일반 PC방에 적용되고 있는 강화유리 부착 19인치 LCD 모니터는 PC방 업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간 2247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서도 연간 80억원의 신규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범 비티씨정보통신 영업담당 이사는 “앞으로 디자인설계 전용 LCD 모니터나 터치스크린 모니터, 다양한 주변기기 연결 포트를 갖춘 다기능 모니터 등을 공급해 LCD 모니터 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시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5.08.24 I 김기성 기자
  • 日 복권판매 사상 최고..`나홀로 호황`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복권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일본 복권 판매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04 회계년도 복권 판매액은 전년보다 0.1% 증가한 1조700억엔(약 10조원)으로 5대 공인 도박사업중 처음으로 경정(보트레이싱) 매출을 앞질렀다.일본 경제가 장기적 경기침체에 돌입한뒤 복권 한 장으로 `인생역전`을 노리는 샐러리맨들이 늘어나면서 복권 판매액은 지난 4년 연속 1조엔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왔다. 경정과 경륜, 경마, 자동차 경주 등 다른 도박사업들이 침체를 면하지 못하고 있지만, 복권사업은 로또와 유사한 전자식 복권 `넘버스`를 통해 고객기반을 확보하면서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지방단체 등에 따르면 복권을 제외한 4대 도박산업의 매출은 지난 10년간 절반가량 줄어들어 일부 산업은 퇴출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회계년도의 경우 5대 도박산업 전체 매출은 3조3600억엔으로 전년보다 6%가 감소했다. 경정 매출의 9800억엔으로 전년대비 8%가 감소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밑돌았다. 경륜 매출은 7% 줄어들었고 경마부문 매출은 13%나 급락했다. 경마 사업이 도박꾼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지난해 도쿄 북부의 경마장 2곳이 문을 닫기도 했다.하지만 복권산업은 도박산업의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방재정 확충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복권 매출의 40%는 지방재정에 귀속되며, 지난 회계년도 당첨금과 부수 비용을 제외하고 지방 자치단체들이 벌어들인 수입은 4500억엔에 달했다.
2005.08.24 I 조용만 기자
  • 윤영호 前마사회장 징역4년 실형 선고
  • [edaily 문영재기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이기택 부장판사)는 30일 시설물 관리용역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영호(65) 前마사회장에 대해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3500여만원을 부과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윤 前회장의 후임자 박창정 前마사회장(59)에 대해선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19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다만 윤씨는 죄질이 중해 징역 10년의 중형이 불가피하지만 자수한 점 등을 감안해 이같이 판결한다"고 밝혔다. 윤씨는 마사회장으로 있던 2001년 6월~2003년 3월 시설물 관리용역 업체의 前대표 조모씨로부터 "인터넷경마중계사업인 `경마정보사업`을 이른 시일내에 시행하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13차례에 걸쳐 1억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 기소됐다. 윤씨는 또 마사회 법인카드를 주변 음식점 등에서 업무용으로 사용한 것처럼 꾸미는 이른바 `카드깡`으로 공금 15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박씨는 2003년 10월~2004년 4월 조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이행과 경마장시설용역 등과 관련된 편의제공 명목 등으로 18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2005.06.30 I 문영재 기자
  • 여당 "카지노·경마 등 사행산업 통합감독" 법안 추진
  • [오마이뉴스 제공] 열린우리당이 카지노, 경마, 경륜·경정, 복권, 게임물 등 사행산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6정조위원장인 지병문 의원과 문광위 소속의 이경숙 의원은 26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지자체가 경마, 경륜·경정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사행성 게임 등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며 "사행산업통합관리위원회" 등을 설치하는 관련 법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지병문·이경숙 의원은 "카지노, 경륜·경정은 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경마는 농림부(한국마사회), 복권은 국무총리 복권위원회, 강원랜드는 산업자원부와 문광부 소관으로 사행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를 총량적 차원에서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고 있다"고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 등은 기금조성 명목으로 새로운 사행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부처의 난립으로 "1인당 1회 베팅" 한도를 준수하지 않는 등 각종 부작용이 지적되어 왔다. 또한 강원랜드, 한국마사회 등에서 도박중독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지만 클리닉을 찾는 사람을 중심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고 또한 중독자 전체를 치료할 수 있는 기구는 부재한 형편. 아울러 스크린 경마 등 불법 경마업체수가 전국 300여 개소(시장규모 3천억)에 달하고 있지만 제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광부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를 설치해 신규 인허가 및 영업장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해당 기관과 협의하고 현장 실태 조사, 도박중독자 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등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는 것.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인·허가권의 관리 및 감독권을 부여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통제 권한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여당은 "농림부와 한국마사회, 복권위원회 역할 문제를 고려해 각 기관과의 "합의"가 중요하다"며 협의와 관리·감독권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지병문 의원은 "이경숙 의원의 대표발의로 현재 공동발의를 위한 서명을 받고 있다"며 "28일 국회에 제출해 9월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풍운아" 글레이저
  • [edaily 이태호기자] 요즘 축구선수 박지성의 영입을 둘러싸고 영국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의 이름이 한국 언론에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다. 반면 영국 현지 언론에는 맨U와 함께 연일 지면을 장식하기에 바쁜 인물이 한 사람 더 있다. 그가 바로 영국의 자존심이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 구단으로 일컬어지는 113년 전통의 맨U를 손에 넣은 미국의 스포츠 재벌 말콤 글레이저(사진)다. 영국 국민들은 맨U의 새 주인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글레이저의 일거수 일투족에 일희일비하고 있다. 특히 BBC를 비롯한 영국의 언론들은 최근 그가 내놓은 구단 운영계획과 이에 대한 팬들의 반발을 대서특필하고 있다. 최근 그의 행보는 미국 프로풋볼 구단 인수때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 특히 관심을 끈다. 1928년 뉴욕에서 태어난 말콤 글레이저는 2004년 포브스 집계 기준으로 10억달러의 재산가다. 1943년 부친 사망 후 가업인 시계부품 가게를 물려받은 그는 1970년대 이동식 주택 단지에 투자하면서 큰 돈을 벌기 시작했고, 이후 오토바이 업체인 할리데이비슨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설립한 석유기업 자파타의 인수를 시도하면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가 스포츠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1995년 미국프로풋볼(NFL) 구단 탬파베이 버커니어스(TBB)를 약 2억달러에 인수하면서부터다. 그가 구단주가 된 뒤 계속해서 가치가 높아진 TBB는 지난 2003년 슈퍼볼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TBB 팬들은 당시 무려 800만달러를 투자해 존 그루덴 코치를 영입했던 그의 탁월한 선택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레이저는 그러나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2003년부터 맨U의 지분을 매입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아일랜드 경마재벌들로부터 지분 28.7%를 총 7억9000만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매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구단에 대한 지분율을 76.2%로 확대, 절반 훌쩍 넘긴 것이다. 그러나 축구팬들의 반응은 TBB 팬들과 크게 달랐다. 특히 축구 종가 영국의 자존심인 맨U를 축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미국 투자자에게 빼앗겼다는 사실에 분노한 영국인 수천명은 거리에 뛰쳐나와 지분 매각 반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들은 글레이저가 맨U를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글레이저는 맨U의 매출을 2010년까지 지금보다 52% 늘어난 2억4560만파운드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경기장 매출의 61% 증가, 미디어 매출의 13% 증가, 기타 상업활동을 통한 매출의 76% 증가를 통해 맨U를 훌륭한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발상이다. 지난 10일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글레이저는 홈구장 입장료를 올리고 새 선수 영입 자금도 제한할 계획이다. 티켓 가격은 향후 5년에 걸쳐 54% 인상하고, 챔피언스 리그 출전 비용도 내년부터 25% 올릴 방침이다. 또 2500만파운드가 넘는 선수 영입비용은 이적료로 충당한다. 말콤 글레이저의 아들인 조엘 글레이저의 대변인은 그러나 이 같은 계획들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들은 여전히 논의 중일 뿐"이라고 답했다. 조엘 글레이저와 다른 형제들인 브라이언과 아브람은 재력가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맨U의 비선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05.06.15 I 이태호 기자
  • 美 금융감독 `규제완화`로 선회하나
  • [edaily 김현동기자] 윌리엄 도날드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사임으로 인해 미국의 금융감독정책에 일대 변화가 발생할 것인가. 도날드슨 SEC 의장이 이달말 사임하고 후임에 친기업 성향의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공화당)이 지명되면서 그동안 SEC가 추진해온 금융시장 감독정책 기조가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도날드슨 의장의 사임으로 인해 그동안 그가 추진해온 `헤지펀드 등록제`를 비롯한 정책의 상당수가 완화 또는 철회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콕스 지명자 `도날드슨 유산` 상속할까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해 주간 비즈니스위크(BW) 등은 콕스 지명자가 규제론자인 도날드슨과 달리 친기업적이라는 점에서 SEC의 기존 정책 중 상당수가 완화 또는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NYT는 최근 도날드슨 의장과 하비 골드슈미트 SEC 이사의 사임 공백속에서 콕스 SEC 의장 지명자가 월가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BW도 콕스가 SEC 의장에 지명되면서 도날드슨 의장이 추진해온 정책에 큰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헤지펀드 등록제 등 `도날드슨의 유산`이 상속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최근호에서 보도했다. 이달말 사임할 예정인 도날드슨 의장은 지난 2003년 2월 SEC 의장에 오른 뒤 엔론 회계부정 사태와 증권사 거짓 보고서 사건 등 월가의 금융 스캔들을 처리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도날드슨 의장의 가장 큰 성과는 뮤추얼펀드 이사회 의장 외부인 선임, 헤지펀드 등록 의무화, 이사교체 절차 완화 등 기업 투명성과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유산을 남겼다는 것이다. SEC 뮤추얼펀드 감독정책국장을 역임했던 배리 바바쉬는 `도날드슨의 유산`이 상속되지 않을 경우, 엔론사태 이후 진행된 미국 금융감독 정책의 기조가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날드슨은 자신의 가장 중요한 성과로 "사후 대처가 아니라 사전적인 리스크 관리 구조의 정착"을 든 바 있다. 규제로 인해 투자에 일부 제약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금융감독의 목적은 예상할 수 없는 위험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만들어둬야 한다는 것. BW는 이와 관련해 "투자자들은 이제 SEC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문제와 직면하게 됐다"면서 부시 행정부의 친기업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NYT도 "갈수록 복잡해지는 금융시장 환경에서 SEC가 규제에서 물러나서는 안된다"면서 "친기업성향의 신임 의장이 오는 상황에서 SEC가 기존에 추진하던 정책을 되돌릴 경우 월가의 불만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면서 우려를 표시했다. ◇`헤지펀드 등록제` 철회되나 콕스 하원의원의 SEC 의장 지명과 관련해 가장 주목받는 정책이 헤지펀드 등록제다. `헤지펀드 등록제`란 모든 헤지펀드 매니저를 SEC에 투자자문가로 등록하게끔 의무화, SEC의 정례 감사와 조사를 받도록 한 것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록제가 실시될 경우 헤지펀드는 투자전략의 세부적인 내용과 포트폴리오내 자산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보고해야 한다. 현재 SEC에 등록되어 있는 전체 헤지펀드 매니저의 약 3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도날드슨 의장은 지난해 헤지펀드 등록제와 관련해 "SEC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에 대한 평가수단과 활동에 대한 감시 장치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콕스 의원이 의회 인준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정식으로 SEC 의장이 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SEC 내부에서도 헤지펀드 등록제에 대한 반대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공화당 출신 SEC 이사인 폴 애트킨스는 "SEC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헤지펀드를 효과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자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규제에 따르는 내부감독과 관련한 비용으로 인해 혁신이 제약될 수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헤지펀드는 금융시장내 위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했다"며 "헤지펀드 성장의 둔화시키는 것은 시장에 해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렇지만 일부에서는 SEC가 기존 정책을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EC 기업금융국장을 역임했고 현재 로펌 코빙턴 앤 벌링의 증권관계법 대표인 데이비드 마틴은 "경마처럼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겠지만, 나는 SEC가 헤지펀드 등록제를 그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NYT도 헤지펀드 등록제에 일부 결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금융시스템상의 위험에 대비한 안전망이라는 점에서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06.09 I 김현동 기자
  • 중개업소 `휴업`에 부녀회 `집값담합`까지
  • [edaily 윤진섭기자]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집값 급등을 막기 위해 집단적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가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그동안 세무당국의 단속을 피해 중개업소들이 집단적으로 문을 닫는 경우가 있었지만 아파트 가격 급등에 놀라 자발적으로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이 휴업조치까지 단행한 것은 매물은 없는 상태에서 가격 호가만 뛰는 기형적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형적 가격 상승의 이면에는 아파트 단지 내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인위적인 집값 관리와 집주인들의 호가 상승 경쟁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송파구 중개업소 자율 임시휴업, `매물난 속 사자 수요만 몰려 가격 폭등`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내 전국부동산중개업업협회(전부협) 대한공인중개사협회(대공협 ) 소속 중개업소들은 동별로 나눠 이날부터 5일 간격으로 자율적 임시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 내 문정동, 잠실동, 가락동 등에 위치한 중개업소 중 상당수가 이날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임시휴업을 주도한 대공협 송파구지회 박제순 지회장은 "문을 닫으면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이번 조치로 가격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동 지회별로 나눠 최소 5일, 최장 1주일 정도 임시 휴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파구 내 중개업소들은 이번 임시휴업을 적극 지지하는 분위기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공인 관계자는 "최근의 아파트 거래는 매물은 없는 상태에서 1~2건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폭등하는 기형적 거래 형태를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래는 없고 호가(呼價)만 높아지자 이 일대 중개인들이 사실상 일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아파트 32평형의 경우 시세는 7억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그러나 집주인들이 요구하는 호가는 최고 7억2000만~7억3000만원에 육박해, 사실상 거래 자체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게 현장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비단 이 같은 현상은 송파구 뿐만 아니라 최근 가격이 급등한 성동구 성수동, 경기도 용인, 분당 일대에서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부녀회·집주인 인위적 `집값관리`나서..호가경쟁 부채질 이처럼 호가만 뛰고 거래는 되지 않는 배경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러나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엔 집주인들의 호가 경쟁과 아파트 부녀회의 노골적인 집값 관리 등이 매물 난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시가 뚝섬 옛 경마장 부지를 개발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변 노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성동구 성수동 일대는 부녀회와 집주인들의 노골적인 `집값 관리`가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곳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A 공인 관계자는 "노후 아파트인 동아, 장미 아파트 집주인들이 주변 4~5곳 중개업소에 매물을 내놓고 각 중개업소가 부르는 가격을 저울질 하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다"며 "집주인들간의 가격 담합을 위한 모임도 수차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성수동 1가 동아맨션 아파트의 시세는 32평형의 경우 4억8000만~5억원 내외선이다. 하지만 이 아파트 집주인들은 5억2000만~5억3000만원, 심지어 5억4000만원까지 매물 호가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 집주인들의 집값 상향 조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시세보다 낮게 판 집주인에 대한 항의 표시는 물론 부녀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입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 시세보다 1000만원 정도 가량 싼 5억2000만원에 흥정을 마치고 아파트를 구매하기위해 중개업소를 찾은 노모씨(33)씨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른 집주인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받고 해당 집주인이 팔수 없다고 알려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녀회장이 계약 현장에 직접 나와 집주인에게 5억5000만원까지 받아줄 수 있다며 회유하는 모습을 봤고, 결국 5억4500만원에 계약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1주일 전에 4억8000만원에 계약을 하려다 못했는데, 그 사이에 5000만원이 오른 것은 가격이 미쳤다라고 밖에 볼 수 없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상황이 이쯤 되다 보니 집을 판 매도자와 매수자간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차세대 공인 관계자는 "동아아파트 18평형을 지난달 말에 2억8000만원에 팔고 중도금까지 받은 상황에서, 잔금을 불과 2~3일 앞두고 매도자가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나선 매물이 있다"라며 "호가만 뛰는 상황에서 사실상 중개업자들은 거래도 못하고, 욕만 먹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나 뚝섬, 그리고 용인, 분당 일대의 경우 개발이 본격화되면 어떤 식으로든 아파트가격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늘면서 주인들이 직접 가격을 관리하거나 매물 거래에 가격이 수 천만원씩 뛰는 다소 기형적인 거래 방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이 같은 현상은 결국 집주인과 매수자간 가격을 둘러싼 호가 경쟁을 부추겨, 아파트 자체에 대한 냉정한 투자 분석을 소홀히 해 가격 거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며 "불확실한 미래호재가 반영된 호가 중심의 가격에 적잖은 거품이 낄 수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5.06.09 I 윤진섭 기자
  • 뚝섬 부동산값 폭등..1차 책임은 서울시(?)
  •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성동구 뚝섬 일대 부동산 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서울시가 과거 경마장 부지로 사용돼 오던 뚝섬 상업용지를 애당초 매각 가격보다 최대 70% 이상 높여 고가에 매각키로 하면서 주변 연립,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서울시의 행정에 대해 `부동산 가격 안정에 신경 써야 할 서울시가 오히려 부동산 값 급등을 초래하고 있다`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시의 뚝섬 상업용지가 고가에 재매각 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지역 일대 아파트와 연립주택, 건물 등의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의 경우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과정에서 수천만원씩 매도 호가를 조정하는 양상이다. 실제 상업용지 바로 길 건너편에 위치한 동아아파트 32평형의 경우 호가가 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상업용지 재 매각이 발표되기 전인 5월 30일 전후만 해도 로열층 기준으로 4억5000만원 선이었다. 현지 명성공인 관계자는 "주변 상업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동아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시점이 당초 2007년에서 1년 정도 앞 당겨질 것이란 소문이 불거지면서 매물이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라며 "거래는 없고, 호가만 뛰는 기형적 가격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역에서 가장 최근인 2002년에 입주한 건영아파트도 상업용지 재 매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거래 시세는 33평형의 경우 로열층은 5억1000만원선이지만, 호가는 5억3000만~5억4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연립주택가격도 10평형대는 평당 2500만~3000만원, 20평형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선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성수동 모 중개업소 관계자는 "강변건영아파트 맞은편은 3종 주거지역이어서 신축 용적률을 높게 받을 수 있고, 뚝섬역세권 개발과 주변 단독주택 재건축까지 겹쳐 10평형의 경우 거래가격은 평당 2500만~3000만원, 호가는 평당 3500만원선에 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들 지역 땅값은 불과 1년 전만해도 평당 1200만~1300만원 선이었다"라며 “주인들이 매수자가 나타나면 가격을 다시 올리는 등의 호가 경쟁이 붙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호가가 급등하는 원인은 서울시가 매각하려는 뚝섬 상업용지 가격이 평당 최고 3735만원에 달해 앞으로 공급하게 될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3000만∼4000만원에 이를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는 3구역은 평당 3735만원, 4구역은 3191만원으로 예정가격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초의 최초 매각시점보다 3구역은(2월 당시 2687만원) 39.0%, 4구역(평당 2492만원)은 28.1%가 오른 금액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쟁 입찰인만큼 낙찰가격은 예정가격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분양가는 결과적으로 주변 땅값과 아파트 값을 단기간에 끌어올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제값을 받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는 게 과연 설득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2005.06.06 I 윤진섭 기자
  • 뚝섬 주상복합 분양가, 평당 3천만원 이상?
  • [edaily 윤진섭기자] 지난 2월 과열 경쟁을 이유로 입찰이 유보됐던 뚝섬 상업용지가 재매각된다. 이에 따라 이곳에 선보일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어느 정도가 될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서울시는 옛 경마장 부지로 최근 체육시설부지로 사용되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1가 685-700번지 일대 2만4000여평 규모의 뚝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1만6537평의 상업용지를 오는 17일 일반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호텔과 공연장, 관람장, 전시장, 학원 등과 함께 3개 블록 1만6771평에 대형 주상복합 1000여 가구가 들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심사는 이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가. L건설 주택영업 담당 임원은 "지난 2월 당시 평당 2500만원 내외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로선 평당 3000만~3500만원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예상 분양가격이 폭등한 것는 서울시가 수익성을 결정하는 주거비율을 70%에서 50%로 낮췄기 때문이다. H건설 임원은 "최초 입찰 당시엔 전체가 1000가구라고 할 경우 최소 700가구는 주상복합을 지을 수 있었지만, 현재로선 500가구 밖에 지을 수 없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상복합을 팔아 토지비용이나 건설비용을 충당해야 하는 건설업체 입장에선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라며 "결국 수익을 맞추기 위해선 주상복합 분양가를 높이는 방법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3구역 업무시설(연면적 30% 이하)과 4구역 관광호텔(연면적 30% 이하)이 반드시 들어서도록 의무화시켰다는 점도 분양가 상승의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사장은 "예컨대 4블록의 경우 호텔 건립이 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이 됐다"라며 "호텔의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게 아니라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내야 하므로, 건설업체 입장에선 고정자산으로 묶이는 셈" 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적인 특급호텔 브랜드를 유치해 운영한다면 그 가치가 높아지므로 상대적으로 분양가를 약간 낮게 책정해도 채산성이 나오지만, 이는 건설업계 사정을 감안하면 실현 가능성은 거의 희박하다"라며 "정확한 분양가 산정을 힘들겠지만 평당 3000만원을 웃돌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서울시가 땅값을 지난 2월 최초 입찰 당시보다 최고 70%정도 인상했다는 점도 분양가 인상을 부추기는 이유 중 하나다. 실제 2일 서울시가 발표한 뚝섬 부지 매각가격은 1구역이 건물을 포함해 1381억원으로, 평당 2610만원이다. 3구역은 평당 3735만원인 2056억원이고 4구역은 평당 3191만원인 1832억원이다. 이같은 예정가격은 지난 2월 초의 최초 매각시점보다 구역별로 28∼69% 정도 비싼 금액이다. 당시 매각금액은 1구역 1543만원, 3구역 2687만원, 4구역 2492만원 등이었다. 이번 2차 공고와 비교할 때 1구역은 69.2%가 뛰었고 3구역과 4구역은 각각 39.0%, 28.1% 올랐다. D건설 관계자는 "주상복합아파트 외에 부지 사용면적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공공시설과 업무시설, 그리고 높은 분양가 등을 감안하면 시작단계부터 상당한 리스크를 가지고 출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울에서 이만한 노른자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입찰 경쟁은 뜨거울 것"이라며 "땅값은 평당 4000~5000만원, 아파트 분양가는 최소 3000만원은 잡아야 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같은 분양가 책정은 또 다시 아파트 값 상승에 주범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경쟁 입찰인만큼 낙찰가격은 예정가를 크게 웃돌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분양가는 결과적으로 주변 땅값과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시가 땅투기 과열만 막겠다는 데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아파트 시장 과열은 간과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2005.06.03 I 윤진섭 기자
  • 서울시 뚝섬상업용지 재매각..17일 낙찰자 결정
  •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는 뚝섬 상업용지가 주거비율 등 이용 규제가 대폭 강화된 상태로 다시 매각된다. 서울시는 2일 "지난 2월 과열 양상을 보여 매각 보류됐던 옛 뚝섬 경마장 부지 내 상업용지를 오는 17일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다시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과열을 막기 위해 주거비율을 낮추고 업무,숙박시설 입지를 의무화하는 등 토지 이용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매각 대상은 뚝섬 상업용지 전체 4개 구역 중 성동구민체육센터가 위치한 2구역 이외의 나머지 3개 구역 1만 6500평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등이 가깝고 서울숲공원이나 한강변 조망권도 좋아 대형 건설업체들이 일찍부터 관심을 두던 곳으로 지난 2월 경쟁 입찰에 나섰다가 과열로 인해 매각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 뚝섬에 대한 이용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시는 "과열의 가장 큰 원인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거용 건물 신축 비율이 너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이에 따라 3, 4구역 모두 주거비율을 종전의 70% 이하에서 50% 이하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권장사항으로 돼 있던 업무시설(3구역)과 숙박시설(4구역)이 반드시 들어가도록 의무화했다. 입찰 제시가의 10% 이상을 보증금으로 납부한 단체나 개인은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 입찰가 제시자에게 낙찰된다. 향후 일정은 2일 매각 공고 이후 13∼16일 입찰서를 접수하고 17일 낙찰자를 결정해 18∼30일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시는 이번 매각 수입금을 지하철 안전 사업이나 저소득 시민 복지사업 등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문의 : 02-3707-9031
2005.06.02 I 윤진섭 기자
  • 축구종가 英 맨체스터, 끝내 美에 넘어가
  • [edaily 이태호기자] 미국 스포츠계의 거물 말콤 글레이저(사진)가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인기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MU)의 지분 70%를 확보해 사실상 경영권을 쥐게 됐다. 빨간 유니폼의 `붉은 악마`로 유명한 MU는 1878년에 창설된 `시민구단`으로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자존심이기도 하다. 1998∼1999년 시즌에는 영국 축구단으로서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FA컵, 도요타컵을 모두 제패했으며 자산가치도 세계 구단 가운데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13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글레이저는 전날 아일랜드 경마재벌인 존 매그니어와 JP 맥매너스가 갖고 있던 지분 28.7%를 총 7억9000만파운드(약 1조5000억원)에 매입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구단에 대한 보유지분이 절반을 훌쩍 넘어선 것이다. 미국프로풋볼(NFL)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구단주이기도 한 글레이저는 수년전부터 이들 두사람에게 지분매입 의사를 꾸준히 표시했지만 이들은 축구팬들을 의식, 지분을 팔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혀왔었다. 이와는 별도로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도 지난 1999년 MU 인수를 시도했었지만 팬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소식에 MU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글레이저의 관심이 오로지 입장권 가격을 올리는 등 MU를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는 데 집중돼 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맨체스터 서포터스와 소액주주 2000여명은 말콤의 인수 소식이 전해진뒤 경기장 앞 도로를 점거하고 항의 시위를 벌이고 매각반대 피켓행진을 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U 팬들로 구성된 소액주주 그룹인 `쉐어홀더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휴스턴 대표는 "지분을 넘긴 아일랜드인들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돈 몇푼에 MU를 넘긴 그들을 결코 용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휴스턴은 약 18%의 지분을 보유한 소액주주들이 연대해 글레이저의 지분 취득에 반대하는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그러나 소액주주들의 싸움에 승산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2005.05.13 I 이태호 기자
  • 위조 자기앞수표 대량유통 `주의보`
  • [edaily 김병수기자] 중국에서 컬러복사기로 정교하게 복사된 100만원권 고액 위조 자기앞수표가 대량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일 농협중앙회 천호동지점 등 6개 지점이 한국마사회 서울소재 지점에서 파출수납하는 과정에서 100만원 위조 자기앞수표 54장이 발견됐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 위조수표는 농협중앙회 영업부(30장) 및 용산전자상가지점(4장)이 발행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를 컬러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또한 최근 인천공항세관이 자기앞수표 복사본 3500여장을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던 자를 체포, 그 사람이 소지하고 있던 자기앞수표의 진위여부를 농협에 확인한 결과 일련번호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동일 범죄집단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경마장의 마권판매소를 중심으로 유통된 자기앞수표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범죄집단은 자금유통이 많은 상점 등을 대상으로 복잡한 시간에 직원들의 혼란한 틈을 이용해 위조된 자기앞수표를 유통시키려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위조 자기앞수표 유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분증 등에 의해 신분을 정확하게 확인하거나 자기앞수표에 있는 위·변조 방지기능에 의해 진위여부를 반드시 확인한후 자기앞수표를 수취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금감원과 농협이 밝힌 100만원권 위조수표 발행번호 내역이다. ▲라다66961901~66961917 ▲라다66961919~66961930 ▲라다66961906~66961919 ▲라다66961923 ▲라다66961921 ▲라다66961922 ▲라다66961924 ▲라다66961903 ▲라다66778096 ▲라다66961902 ▲라다66961905 ▲라다66961925 ▲라다66961901 ▲라다66961930
2005.04.12 I 김병수 기자
  • 윤영호 前마사회장 구속..전현직 간부 무더기 적발
  • [edaily 조용철기자] 한국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업체인 R&T사로부터 편의 제공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윤영호 前마사회장 등 마사회 용역비리 사범 11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분사시킨 R&T사의 경우 전직 마사회 직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마사회에서 제공하는 용역계약 등을 통해 대부분 수익을 얻고 있는 등 마사회와 태생적인 유착관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어 국회 국정감사 및 감사원 감사에서도 수차례 특혜 문제가 제기돼 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고건호 부장검사)는 10일 한국마사회에서 분사한 R&T사의 마사회 시설물 관리용역 비리를 수사한 결과 R&T 대표 조모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시행 등 회사운영과 관계된 청탁명목으로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윤영호 前마사회장 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前마사회장 박모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시설설계용역단가 산출을 유리하게 해주고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 등)로 한국경제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 서모씨 등 9명에 대해 불구속기소, 약식기소 또는 비위사실을 마사회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2001년 6월부터 2003년 3월까지 R&T 대표 조모씨로부터 정마정보사업 이행, 용역계약 체결 등 R&T에 대한 편의제공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1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윤씨는 또 기념품 공급업자와 서로 짜고 2002년 2월부터 2003년 6월까지 마사회 경리계에 마사회장용 기념품 구입비를 과다 청구하는 방법으로 3000만원 상당의 마사회 공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씨의 경우 지난 2003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조씨로부터 경마정보사업 이행, 경마장시설용역 등 R&T 운영관련 각종 편의제공 명목으로 수회에 걸쳐 1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年1600만명이 즐기는 대중 레저스포츠인 경마경기로 연간 5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시설물 용역사업 등과 같은 각종 이권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시비 등 잡음이 끊임없이 제기돼 조사를 벌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한국마사회가 R&T사에 시설물관리용역을 발주하고 인부들의 임금을 일반 시중용역업체 임금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하는 등 많은 특혜를 제공하고 특혜를 유지하기 위해 R&T측에서도 계속적인 뇌물을 제공하는 등 서로 공생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특히 마사회 시설처 직원들의 경우 회식비 등의 각종 명목을 붙여 시설용역업체로부터 아무런 죄의식없이 정기적으로 뇌물을 상담받는 등 고위간부 뿐 아니라 하위 직원들 기강 역시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있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검찰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난 마사회 등 공기업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분석한 뒤 유사 공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로 수사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5.04.10 I 조용철 기자
  • `게으른 투자자를 위한 6가지 투자전략`
  • [edaily 김현동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신문과 잡지, 케이블TV,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추천된 펀드와 주식 종목은 무려 4만3000개. 투자자들을 유혹하는 각종 상품과 추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금융전문 뉴스 웹사이트인 마켓워치가 단순하고 게으른 투자에 대한 조언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사무엘슨은 "투자는 자극적이어서는 안되고 단조로와야 한다"면서 "자극을 원하면 800달러를 들고 라스베가스로 가라. 그렇지만 라스베가스에 가든 증권사 객장에서든 부자가 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의 칼럼니스트 폴 B. 파렐은 `게으른 투자자들을 위한 6가지 포트폴리오 짜기` 전략에서 "백만장자들은 하루 6분이라는 최소한의 투자시간과 위험없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해 `절대로` 팔지 않는 게으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6가지 전략을 소개했다. 1. 절약이 최고의 미덕..10%는 꼭 저축하라. 1996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이웃집 백만장자’에서 톰 스탠리와 빌 단코는 백만장자들이 가진 공통 습관으로 절약을 꼽았다. "부자들은 자신이 버는 이상은 절대로 쓰지 않는다. 절약은 부자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2. 대박 욕심 버려야..모든 말에 베팅하라 게으른 투자자는 평균수익률로 승부한다. 야구로 치면 홈런을 칠 욕심은 잊고 단타를 노려라. 머니 매니저인 릭 에델만은 이를 경마에 적용해서 투자자들은 경마를 하는 게 아니라고 지적한다. 우승마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모든 말들의 확률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 3. 눈덩이처럼 불려라 25살에 12만달러로 시작해 40년동안 매년 투자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처음에는 12만달러에 불과하지만, 12만달러를 40년 복리로 계산해보면 65살 은퇴할 때쯤에 당신은 백만장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4. 장기투자가 답이다. `주식투자 바이블`의 저자인 제레미 시겔은 시장은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한다. 금융경제학자인 테리 오딘과 브래드 바버가 6만6400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거래가 많으면 많을수록 실제 수익은 적었다. 시세차익에 따르는 자본과세에 거래비용 등을 감안하면 거래는 비용을 수반한다. 5. 우량주를 사서 묵혀라. 워렌 버핏은 투자기간을 묻는 질문에 `안 판다`고 짧게 답했다. 우량주와 과거 실적이 증명된 인덱스펀드를 샀다면 지수 등락에 관계없이 오랫동안 보유하라. 6. 하루 6분만으로 충분하다. 머니 매니저 에델만이 5000명의 백만장자를 조사해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하루에 평균 6분만 재테크에 시간을 쓴다고 한다. 부자들은 나머지 23시간 54분 동안 인생에서 훨씬 더 중요한 가치들(가족, 친구, 스포츠, 취미 등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하루 6분이라는 최소한의 투자시간과 위험없이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해 `절대로` 팔지 않는 게으른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2005.04.04 I 김현동 기자
  • 국민 3명중 2명 "기금의 주식·SOC투자에 반대"
  • [edaily 이정훈기자] 국민연금 등 정부 기금의 주식과 SOC 투자가 정치·사회적인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셋중 둘 정도는 운용 수익성보다는 안정성이 중요하다며 투자 확대에 반대 입장을 표시했다. 기획예산처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공무원, 교수, 연구원, 공기업 및 정부산하기관 직원, 학생, 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의 국민 1278명을 대상으로 내년 예산·기금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기금이 보유한 여유자금은 어떻게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5%가 "안정성이 보장된 금융상품과 국채위주로 운용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주식과 SOC 등으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답은 32%에 그쳤다. 공공적인 성격을 가진 기금인 만큼 리스크를 내포한 수익성 제고보다는 안정적인 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국민 다수의 생각임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향후 기금운용에 있어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기금운용의 투명성`이라는 응답이 전체 29.9%로 가장 많았고 `운용의 건전성`이라는 답도 17.6%로 높았다. 또 로또복권과 경마·경정·경륜 등 사행성 사업에 따른 수익금으로 조성된 기금 재원은 서민복지(33.1%)에 우선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지역균형발전(11.4%), 과학기술(10.8%)에 활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내년도 성장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58.3%로 다소 낙관적이었고 내년 예산과 기금의 중점은 `성장잠재력 향상(60.1%)`과 `삶의 질 향상(24.2%)`에 둬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내년 예산과 기금의 총지출규모 및 재정수지는 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각각 48.4, 45.9%로 우세했지만, 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출규모 확대 및 재정수지 적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40.2, 37.1%로 만만치 않았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의견은 정책적인 검토를 거쳐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05.03.07 I 이정훈 기자
  • 내수소비, 바닥다지기 마무리 국면
  • [edaily 김수헌 김상욱 기자] 먹고 마시는 업종을 중심으로 씀씀이가 다소 늘어나면서 지난 연말부터 내수경기가 꿈틀거리고 있다. 역신장을 보였던 일반음식점과 술집, 경마 경주 등 오락스포츠 업종이 연말 매출 증가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서민들이 많이 찾는 백화점과 할인점, 시장 등 소매업은 감소폭이 제법 둔화됐다. 팔리지 않던 자동차도 연말에 신차효과 덕을 크게 보면서 뚜렷한 판매신장을 보여, 내수경기가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12월까지 도매업이 연속 5개월, 소매업이 연속 23개월동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사교육비를 대표하는 학원, 서민들의 여가소비를 상징하는 영화, 성매매 특별법 이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여관업 등은 감소율 자체가 높거나 확대되기도 해 경기저점 탈출에 대한 판단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매 음식 숙박 중심..내수회복 꿈틀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12월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6개월만에 처음으로 0.4%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김현중 서비스업통계과장은 "상당수 업종들이 증가폭을 확대하거나 증가세로 반전해 전체 서비스지수가 플러스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연말 내수가 약간 살아나는 등 회복조짐이 보이긴 하나, 일시적 현상인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2월 지표를 보면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내수경기를 대표할만한 음식, 숙박, 도소매 업종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도매의 경우 지난해 8월 이후 연속5개월 마이너스이긴 하나, 10월 -2.1%에서 11월 -0.3%로 감소세가 둔화된 뒤 12월 -0.5%를 기록해 보합을 유지했다. 소매는 지난해 8월 -4.6%, 9월 -2.4%, 10월 -2.5%, 11월 -3.4%를 보이다가 12월에는 -1.8%로 일단 감소폭 둔화에 성공했다. 음식료품과 화장품 등의 판매가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소매업은 23개월동안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민들의 씀씀이 본격 회복을 언급하기에는 여전히 이르다. 다만 자동차 판매는 연말 NF소나타와 SM7 등 신차들이 많이 팔려 11월 -1.4%에서 5.9% 증가로 돌아섰다. 자동차 판매의 급신장은 신차효과에다 지난 2003년 말 극심한 자동차판매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숙박업, 호텔콘도 등 양호..여관업은 성매매법 악재서 못 벗어나 내수경기를 상징하는 주요업종 지표인 음식점업의 경우 -0.7%에서 1.5%증가로 전환, 지난 2003년 3월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플러스로 돌아선 것은 13개월만이다. 이는 일반 음식점업이 11월 0.2%에서 1.7%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고, -3.0%였던 주점업이 소폭이긴 하지만 0.9% 증가로 전환한 덕분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정의 소비상황을 보여주는 햄버거,치킨, 피자 등 기타 일반음식점업은 -3%대 역신장을 이어가고 있다. 숙박업의 경우 호텔업은 한류열풍으로 인한 외국관광객 유입과 연말 휴가철 호텔이용객 증가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20.6%)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성매매법 발효 이후 타격을 받고 있는 여관업은 여전히 침체상태(-8.7%)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양극화현상은 운수업에서도 두드러져, 철도운송은 항공을 대체할 수 있는 KTX 등에 힘입어 34% 늘어났지만, 택시와 버스 이용객은 줄어 육상여객운송은 3.6% 감소했다. 또 항공화물운송은 16.9% 증가했으나, 동남아 여행객 감소 등으로 인해 항공여객운송은 0.5% 줄었다. ◇전문가 "바닥다지기 마무리"..본격회복은 시간걸려 한편, 아직 체감경기는 여전히 해빙기에 접어들지 못함에 따라 미래불안을 느낀 서민들의 보험과 연금가입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보험 및 연금업은 지난해 11월 이후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 잇으나 2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12월 8.5%). 금융관련서비스업(증권 및 선물중개업)은 마이너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0~20%대 하락세를 보인 것에 비하면 12월 감소율(-4.5%)은 상당히 개선됐다. 실거래가 거래와 개발이익환수 등을 규정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정과 종합부동산세 시행, 1가구 3주택 중과세 등의 여파로 얼어붙은 부동산경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높은 교육열을 반영해 10%대 성장가도를 달리다 지난해 1월 마이너스로 고꾸라졌던 학원업도 12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감소폭도 10월 -13%에서 11월 -4.5%로 완화조짐을 보이다 12월 -8.0%로 다시 확대됐다. 영화산업도 11월 -25%에 이어 12월에도 -19%로 높은 감소세를 지속했고 대표적 영세 자영업종인 이·미용, 세탁, 목욕탕업종도 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2월 종합적인 서비스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내수소비가 저점을 찍고 치고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정부에서는 지난 연말 이후 카드소비액과 백화점 등의 매출 신장세 등을 내수회복 조짐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본격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연말에 대기업들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계절적인 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주요지표들이 개선조짐을 보인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다만 아직 소비자들의 구매력 등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인 회복여부를 따지기는 이르며, 바닥권을 다지는 과정이 마무리되는 차원 정도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곽영훈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악화일로를 걸었던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전환하였는데 이는 내수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서비스업 생산에서 나타난 중요한 특징은 업종별로 비교적 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기악화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으며 내수 및 서비스업이 회복으로 반전할 경우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05.02.03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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