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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에피소드?`..월가 한 펀드매니저의 의문사
  • `CSI 에피소드?`..월가 한 펀드매니저의 의문사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지난 9월4일 미국 헤지펀드 매니저 세스 토비아스(44)는 플로리다주 주피터시의 자신의 저택 수영장에서 익사체로 떠올랐다. 신고를 받은 911 요원들이 저택에 당도했을 때, 토비아스 부인은 숨진 남편의 얼굴을 부여잡고 오열하고 있었다. 당시 토비아스의 죽음은 심장마비로 인한 익사로 결론 지어졌고, 경찰을 포함해 아무도 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 세스 토비아스그러나 그의 4명의 형제들과 부인이 그가 남기고 간 2500만달러의 재산을 두고 법정 다툼을 벌이는 가운데 그의 부인이 토비아스를 살해했다는 주장과 더불어 그의 방탕한 삶이 드라마 처럼 펼쳐지면서 월가의 화제가 떠오르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필라델피아 출신의 토비아스는 월가에 입성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지난 1996년 `써클T`라는 헤지펀드사를 세웠다. 당시 400만달러였던 자본금은 3억달러로 불어났고, 투자자들에게도 꾸준한 수익을 제공해왔다. 미국 CNBC 방송의 `스콱 박스(Squawk Box)`와 `쿠들로 앤 컴퍼니(Kudlow & Company)`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토비아스는 수십 또는 수백 억달러를 주무르는 월가 거물급 매니저는 아니었지만 그의 사생활 면면은 화려했다. 그는 맨해튼 파크 애비뉴의 사무실과 플로리다의 두 저택 사이를 개인 전용 제트기를 타고 오갔다. 낮에는 경마장에서, 밤에는 도널드 트럼프의 사교 클럽에서 즐겼다. 두 채의 집 가운에 한 채의 모기지로만 한 달에 3만5000달러를 지불해왔고, 숨진 당시 신용 카드의 지출 내역 총계는 6만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지난 2005년 써클T가 손실을 기록하면서 그의 결혼생활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듬해 초 결혼 1주년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이혼 소송을 냈다가 화해하는 등 불화는 끊이지 않았다. 그의 부인 필로미나 토비아스는 그가 도박과 마약에 손을 대고, 간통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사망 당일에도 게이바에서 코카인을 흡입하고 창녀들과 섹스 파티를 즐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비아스의 전 비서였던 빌 애쉬와 토비아스의 형제들은 필로미나가 토비아스에게 코카인을 과다 흡입토록 한 뒤 익사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쉬는 필로미나가 이같은 사실을 자신에게 고백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사건 바로 다음날 필로미나가 수영장을 메워 버렸다는 점, 사건 현장에서 토비아스의 안경과 술잔, 코카인이 발견된 점 등은 이같은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마담 애쉬`라 불리우는 애쉬 역시 절도와 매춘 등으로 11번 기소되는 등 복잡한 경력의 소유자이기에 그의 증언을 믿기가 힘든 상황이다. NYT는 결말과 상관없이 이번 사건이 월가가 양산하고 있는 `신흥 부자들`의 부정적인 삶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토비아스의 상관으로 지금은 CNBC 주식 프로그램 `매드 머니(Mad Money)`를 진행하고 있는 짐 크레이머는 "이 사건이 왜 아직까지 `CSI 마이애미`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2007.12.05 I 전설리 기자
  • 엔블루, 대주주 변경예정..베트남경마장 탄력 기대(상보)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엔블루(032030)와이드의 최대주주가 브라흐마 컴퍼니에서 영국계 린스파이어 캐피탈로 변경된다.엔블루와이드는 린스파이어 캐피탈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결의했다. 증자 후 린스파이어는 40%의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된다.엔블루와이드는 그동안 최대주주의 낮은 지분율 때문에 경영권이 불안정했고 이 때문에 신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한 관계자는 "40%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가 경영권을 인수하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가져갈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린스파이어캐피탈은 영국계 글로벌 투자펀드의 부동산투자개발 전문자회사이다.린스파이어캐피탈이 엔블루와이드를 인수를 결정한 것은 엔블루와이드와 프로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경마장 리조트 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사진을 구성해 사업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기로 했으며, 향후 엔블루와이드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투자의 큰 축을 베트남 경마장 리조트 사업으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엔블루와이드와 프로제(023430)는 베트남 빈증성 산업단지내에 250ha 규모의 경마장 리조트 건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VITCO를 설립했다. VITCO는 지난 10월1일 빈증성 정부 소유의 공기업인 Protrade사와 조인트벤처 설립계약을 체결 한 바 있으며 내년 2월쯤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기사 ◀☞엔블루와이드, 부동산개발업체 대상 150억 유상증자
2007.11.29 I 박호식 기자
비트코, 베트남 경마장에 1300억 투자..2012년 완공
  • 비트코, 베트남 경마장에 1300억 투자..2012년 완공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프로제(023430)와 월드조인트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 비트코(VITCO)는 베트남 최초의 경마장 건설을 위해 1300억원을 투자, 오는 2012년 경마장 리조트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김병준 비트코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 루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트남 국영기업 프로트레이드(Protrade)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비트코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통해 베트남 빈증성 지역 4200헥타르에 경마장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규모로, 이곳에는 경마장 외에도 고급 빌라, 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이를 위해 2012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경마장을 우선 건설하고, 이어 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고급 빌라와 호텔 등을 지을 예정이다. 비트코는 베트남 경마장 리조트에서 내년초부터 운영되는 장외 베팅시스템을 통해 연간 2000억원의 매출액과 300억~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마장 트랙이 개장하는 2012년부터는 1조원 이상의 매출액과 7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 대표는 "베트남 정부 각 부처의 합의를 거쳐 연내에 정식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경마장 리조트 건설 사업을 시작으로 추가적인 사업단지 개발을 위한 라이센스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김 대표 외에도 누겐 반 민 프로트레이드 회장, 트란 반 로이 빈증성정부 부의장, 팜 티엔 반 주한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 비트코의 베트남 경마장 조감도
2007.10.01 I 피용익 기자
  • 프로제, 패션사업 본격화..GS홈쇼핑에 `르메이유` 공급계약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프로제(023430)가 베트남 경마장 리조트 사업과 여행 사업에 이어 세번째 신규사업으로 패션사업을 선택했다.프로제는 20일 GS홈쇼핑의 고급 란제리 자체브랜드(PB)인 `르메이유(Le Meilleur)`의 생산·공급자로 선정돼 공급망관리(SC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GS홈쇼핑은 르메이유 제품의 기획, TV 방송, 판매를 담당하며, 프로제는 제품 디자인과 생산, 공급을 맡게 됐다.이번 계약에서는 별도의 계약금액을 정하지 않고, 향후 GS홈쇼핑 측의 수요 예측에 따라 매월 발주량과 수주 금액이 결정된다.프로제 관계자는 "마진율이 20%에 불과하지만 재고에 대한 리스크를 지지 않으며, 국내 1위 홈쇼핑 사업자인 GS홈쇼핑과의 제휴관계를 맺음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프로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패션 사업부문에서 연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프로제의 지난해 매출액이 61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기존 사업부문의 매출이 작년과 동일할 경우 이번 계약만으로도 매출액이 2배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프로제는 르메이유 SCM 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유명브랜드 의류 수입 등 독자적인 생산 및 유통을 통해 패션 사업부문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한편 르메이유는 GS홈쇼핑이 지난 2000년부터 선보인 대표적인 고급 란제리 브랜드로, 그동안 랑유 김정아, 수잔나 리, 나탈리 등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작업에 참여해 왔다.▶ 관련기사 ◀☞프로제, 지엘네트워크 여행사업부문 인수 MOU 체결
2007.09.20 I 피용익 기자
  • 청와대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보이지 않는 손 운운은 유감이다"청와대의 천호선 대변인은 신정아 사건, 통합신당 후보단일화 배경에 대해 `보이지 않는 순` 운운하며 청와대를 연결시키는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1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는 통합신당의 후보단일화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그리고 변 전실장과 신씨 수사의 조기 종료를 경계하는 것이야 말로 정치적 계산"이라고 반박했다. 조선일보 등이 신정아씨 사건을 악용하려는 정치적 검은 손이 아닌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언론이 신씨를 신화로 만든 보도태도에 대한 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천 대변인은 "신씨를 신화로 만든 각 언론사의 보도태도에 대해 언론은 반성하지 않는가"라며 "많은 언론이 자유로운 비판자일 수는 없다. 마음대로 쓸 수 있을 만큼 깨끗하지 않다. 비판하려면 스스로에게도 엄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당도 검찰도 대통령이 부당한 권력은 행사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들이 다 안다"고 말했다. 합리적 비판보다는 경마식 의혹 보도와 부풀리기가 너무 심하고, 조간서부터 석간까지 의혹제기가 이어지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엉뚱한 사건에 대해 `보이지 않는 손` 논란이 이어졌다. 대통합민주신당 선거인단 열람 사이트에 노무현 대통령 이름과 주민번호가 등록돼 있고, 함께 기재된 휴대전화 번호는 문용욱 청와대 제 1 부속실장 번호가 올라있는 것. 누가 이를 신청했는지, 보이지 않는 손을 파악하지 못해 청와대도 통합신당도 황당해하고 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은 직접은 물론이고, 대리인을 통해서 선거인단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경위가 어떻게 된 것인지 저희도 알 수가 없으며, 통합신당이 확인해줘 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9.17 I 문주용 기자
(공모기업소개)푸른기술
  • (공모기업소개)푸른기술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오는 5~6일 공모청약을 실시하는 푸른기술(대표 함현철·사진)은 1997년에 설립된 자동화기기 모듈 업체다.  푸른기술이 영위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3가지로 금융자동화와 역무자동화 및 특수단말시스템이다. 메카트로닉스 기술과 인식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들을 바탕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융자동화기기란 은행의 무인창구에 설치되어 현금·수표 입출금, 통장정리, 공과금수납 등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현금입출금기(ATM), 현금지급기(CD/ CDP), 무인공과금수납기 및 고액지폐교환기 등을 말한다.  푸른기술은 현재 LG엔시스와 FKM에 ATM용 수표입출금기를, 청호컴넷에는 ATM용 통장인쇄모듈과 수출용 지폐방출기를, 한국컴퓨터에는 무인공과금수납기를 납품하고 있다.  역무자동화(AFC)란 대중교통시스템에 있어서 승차권의 판매와 개표·집표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수입금을 자동으로 집계하고, 각종 단말장비(자동발권기, 승차권자동발매기, 교통카드충전기 및 자동개집표기 등)로부터 발생되는 회계 및 통계자료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수도권 국철구간, 고속철도, 광주도시철도, 대구지하철, 대전지하철, 서울메트로 등의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했다. 해외에는 삼성SDS, LGCNS 및 케이디이컴을 통해 중국 광저우3호선, 텐진지하철, 텐진경전철 및 그리스의 아테네경전철에 역무자동화용 모듈을 납품했다. 특수단말시스템은 경마장 창구에서 계원이 고객의 베팅처리 및 당첨금 환급처리를 할 수 있는 마권발매기, 고객이 직접 베팅을 하거나 당첨된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는 무인발매기와 무인환급기가 있고, 시중에서 널리 볼 수 있는 로또발매기와 스포츠토토발매기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해외제품의 국산화를 토대로 시장을 확대해온 푸른기술의 매출은 주로 내수 위주로 구성돼 있다. 푸른기술은 올 상반기 내수부문에서 127억원, 수출에서 1억70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기술격차를 줄이지 못할 경우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경쟁 심화 및 단가인하와 관련된 리스크 등을 안고 있다. 또 이번 공모에서 함 대표이사는 지분율이 15%대로 감소한다. 푸른기술은 오는 5~6일 청약을 받는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1000원~1만3000원(액면가 500원)이며, 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이 15만주를 단독 청약 받는다.  공모 후 최대주주 등이 120만4986주(32.13%)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다. 공모 후 1개월 동안 유통이 가능한 주식수는 166만7300주(44.46%)이다. 매매개시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회사 연혁  1997.07. 주식회사 푸른기술 설립 1998.02. 국내 최초 한국은행권 3금종 지폐인식기 개발1999.01. 기술개발 시범기업 지정 (기술신보)2000.07. 푸른기술연구소 설립 (병역특례업체 지정)2001.03. 2001 하노버 CEBIT 최초 참가2002.02. LCDM CE, CUL 인증 완료/09. 무인지로수납장치 개발 2003.03. 고속철도 TTU, FLAP 개발/공급 (삼성 SDS)2004.03. 그리스 아테네 경전철 구간 에스크로 장비 공급/12. ATM 용 통장정리기 개발2005.07. Unisys Scanner 개발 및 일본 J-TOTO 공급/10. 푸른기술 가산공장 확장 이전
2007.09.02 I 김유정 기자
  • 지방소비세 신설 또 부처간 다툼..무엇이 정답인가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정부가 열악한 지방자체단체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소비세와 지방특별소비세 신설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를 지방에 내려보내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번에도 부처간 이견이 걸림돌이다. 부처간 팽팽한 '신경전'은 여전히 누그러들 기미가 없다.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슬기롭게 풀고, 지방정부의 재정 자율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세와 지방세 조정 문제 뿐 아니라 지방 교부금 제도, 국고 보조금 문제를 함께 아울러 손질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 지방균형 발전 외쳤던 참여정부도 해결 못해 정부는 지난 2003년 초 대통령 직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발표한 '재정·세제 개혁 로드맵'을 통해 지방소비세, 관광세, 카지노세 등 지방세를 새로 만들어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자신했었다. 이런 로드맵은 당시 국무회의까지 보고됐으나 부처간 이견으로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아예 체념한 듯  "현 정부 내에서는 국세- 지방세 조정은 힘들다"며 "차기 정부 내에서 본격적으로 재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가 최근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차기 정부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재경부와 행자부는 지난달부터 실무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재경부는 지난달 국세·지방세 정책협의회를 실무급으로 개편하면서 본격적인 조정 작업을 시작했다. 위원장이 재경부 장관에서 재경부 세제실장·행자부 지방세제본부장으로 바뀌었으며 장관 대신 재경부 조세기획심의관과 행자부 지방세제관이 위원으로 들어갔다. 김동완 행자부 지방세제관은 "재경부와 지난달 한 차례 정책협의회를 열었다"며 "실무 부서간 공감대를 형성, 새 정부가 들어서면 일관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자부, 재경부 여전히 '신경전' 하지만 논의 시작단계에서부터 '신경전'이 재연되고 있다.   행자부는 음식, 숙박업, 소매업 등에서 걷는 부가가치세를 지방소비세로 전환, 지방세 과세 기반을 확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지방세인 레저세와 등록세를 국세로 내 줄 수도 입장.  김 지방세제관은 "지방 소비세 도입은 지방 세수 확대라는 측면에서는 효과가 크지 않지만 지방 재정을 운영하는 측면에서 모럴해저드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스키장, 골프장, 경마장 입장료에 붙는 특별소비세도 지방특소세로 전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재경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윤영선 재경부 조세기획심의관은 "현금이 오가는 업종은 국세청처럼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도 (징세) 실효성이 낮다"며 "과표를 양성화한다는 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재경부 역시 지난해까지 지방소비세를 신설하는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세제개편 작업에 관여했던 한 전문가는 "윤 심의관이 조세기획실무 부단장으로 있던 당시 재경부가 부가가치세 중 일정 비율을 지방소비세로 전환하는 데 거의 합의해 정책 결정 단계까지 갔었다"며 "하지만 윤 심의관이  인사 조치되면서 정책이 흐지부지 됐다"고 설명했다. 윤 국장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 보고서가 언론에 누출된 책임으로 보직해임된 후 지난 6월 다시 조세기획심의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이런 방안에 대해서는 행자부가 반대하고 있다. 지방에 내려보내는 교부금과 별 차이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 국고보조금·지방재정교부금도 수술대 올려야 전문가들은 지방세 확대 방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지방의 재정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일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영희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세제연구센터 소장은 "참여정부 들어 국고보조금과 지방 교부금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방의 재정 책임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지방세와 국세가 재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부처간 갈등 소지가 있는 업무 조정을 책임있게 담당할 부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장은 "참여정부 초기 국세, 지방세 조정문제를 검토할 당시 재경부와 행자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물론 학자들 간에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의견 차이를 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심지어 청와대에서도 파견된 부처별로 입장이 엇갈릴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원 원장은 "지방이 중앙의 재정에 의존하면서 지방의 자율성과 책임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현재 국세, 지방세, 교부금, 국고보조금, 균특회계 등 복잡하게 나뉘고 있는 현행 국가 조세 체계를 종합적으로 정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07.07.31 I 좌동욱 기자
  • 6월 서비스업 생산 4년8개월來 최고(상보)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서비스업 생산이 4년 8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서비스업 경기가 뚜렷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금융보험업종이 서비스업 호황을 주도했다. 오락문화업의 증가세도 이어졌다. 반면 집값 안정 속 거래 침체에 따라 부동산업종에는 냉기가 여전하다. 개인 자영업자들이 많이 종사하는 음식 숙박업, 도소매업도 상대적으로 부진해, 지표상 호황과 체감경기간의 온도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비 7.5% 증가했다. 지난 2002년 10월의 11.0% 이후 4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계절조정 전월비로도 1.1% 증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이런 서비스업 경기 호황은 주가 상승이 견인하고 있다. 또 지난 5월에 이어 레저스포츠 업종의 호조가 계속됐다. 이 기간 금융보헙업은 지난 2002년 10월의 21.3%를 기록한 이후 4년 8개월만에 최고 증가율인 전년동월비 19.1%를 나타냈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증권중개업이 호황을 누렸을 뿐만 아니라 은행, 신용카드, 할부금융, 보험, 모든 금융관련 업종이 고른 호조세를 나타냈다. 오락·문화·운동관련 서비스업은 전년동월비 8.6% 늘어, 증가폭이 커졌다. 영화와 방송, 공연산업등이 7% 증가했고, 경마 등 경기장운영업과 카지노 등 기타오락산업도 9.4%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전년동월비 3.7% 증가로 상대적으로 뒤쳐졌다. 특히 소매업이 1.9% 증가에 그쳤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2.7% 증가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계절조정 전월비로는 0.2% 감소다. 부동산 및 중개업은 지난달 0.2% 감소에서 6.3% 증가로 돌아섰으며, 교육서비스업도 전년동기비 4.2% 증가해 전월의 감소에서 증가 반전했다.통신업은 2.6% 증가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 동향 과장은 "6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동월비로 4년 8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시현했고, 전월비로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증권을 비롯 금융·보험업, 오락·문화·운동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과장은 "다만 숙박, 음식료, 도소매업등이 부진해 체감 경기는 지표와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07.07.31 I 김수연 기자
  • (백관호의 투자레터)이익 실현의 시기
  • [이데일리 백관호 칼럼니스트] 주식을 사면,올라도 고민, 내리면 더 고민입니다.물론 올라서 고민하는 건 행복한 고민이지요.손절매 이야기 많이 하였으니오늘은 이익 실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언제 팔아야 할까요?한마디로 답은 없습니다.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대략 다음의 3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군요.첫째, 미리 정해진 목표에 도달하면 실현가장 일반적인 형태이겠지요.끊임없이 변하는 주식시장오르고 내리기를 하루에도 몇 차례씩 반복합니다.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등산형입니다.목적지에 도달하면 상황 끝 하산입니다.둘째, 하락의 징후가 있을 때 실현조금 끈질긴 사람들에게 맞는 방법입니다.보통 최고점 대비 얼마 또는 얼마의 비율이 떨어지면 이익 실현합니다.이삭형이라고나 할까요?벼이삭이 익으면 머리를 축 수그리지요.그때가 바로 수확의 적기임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셋째, 다른 좋은 주식이 생겼을 때 실현다소 능동적인 사람들의 방법이겠군요.더 유망한 주식이 나타났을 때 그것으로 갈아타는 방법입니다.상황에 따라 다소 위험은 있지만 좋은 방법입니다.경마형이겠군요. 또 하나의 방법이 더 있기는 합니다.이익실현 생각이 없는 돌부처형.워런 버펫은 평생 주식을 안 팔겠다는 각오로 산다지요.물론 팔기는 합니다.그런데 평균 보유기간이 20년 정도.보통사람으로서는 흉내도 못 냅니다.특히 한국 투자자들.앞에서도 말했듯이 답은 없습니다.원래, 이 세상 모든 문제이 우주 안에 있는 모든 것은 답이 없습니다.답 같은 거 없어요.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거 찾아 헤맵니다.모든 생명체, 사람들답 같은 거 몰라도 잘 살고 있지 않습니까?
2007.07.27 I 백관호 기자
걷다보니…여름 추억 한 페이지가 채워집니다
  • 걷다보니…여름 추억 한 페이지가 채워집니다
  • ▲ 살살 부는 바람에도 잎새를 신나게 흔들며 파도 소리를 내는 은사시나무가 원당 서삼릉 가는 길에 늘어서 있다.(조선영상미디어 이경호 기자) [조선일보 제공] 원당의 쭉 뻗은 길을 땀 흘려 걸은 후 성라공원의 푸르름을 구석구석 음미하고 숨겨진 작은 길을 만나는 기쁨을 누려보자. 1. 원당역~배다리주(酒)박물관(0.7㎞/10분)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쪽에 ‘원주추어탕’이 보인다. 원주추어탕 앞에 ‘소하천·성사귀개울천’ 표지를 보고 ‘행주기씨도선산(幸州奇氏都先山)’ 비석이 있는 길로 직진한다. 오른쪽으로 ‘행주기씨도선산’ 사당을 지나 고가 밑으로 성사자율방범대 컨테이너를 지나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간다. ‘배다리주박물관(www.baedari.co.kr·월요일 휴관)’ 표지를 계속 따라가다 보면 양쪽으로 나무장승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를 만나게 된다. 2. 배다리주박물관~송화보리밥(0.7㎞/10분) 박물관 건물 오른쪽에 마을로 나가는 작은 길이 있다. ‘산골’ 간판을 지나 계속 가자. 시원한 산책길이 나오고 앞에 젖소목장이 보인다. 목장을 오른쪽에 두고 걷다 보면 꽃이 담 너머로 고개를 내민 예쁜 빨간 벽돌집이 보인다. 이 집이 있는 갈림길에서 왼쪽 길로 따라가다 보면 ‘송화보리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3. 송화보리밥~황토포크(0.6㎞/10분) 보리밥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허브랜드’ 안내판이 전봇대에 달려 있다. 화살표를 따라 3시 방향으로 발길을 돌리면 좁다란 오솔길에 기분이 좋아진다. ‘허브랜드’ 표지를 계속 따라서 길과 정면으로 만나는 황토포크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4. 황토포크~허브랜드(1.5㎞/25분) 황토포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린다. 왼쪽으로 청소년야영장이 지나가고 무성한 밤나무와 은행나무가 인사를 한다. 걷다 보면 길가에 차들이 즐비한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양어장낚시터다. 비릿한 물 냄새도 잠시, 허브랜드(www.wondangherbland .co.kr)의 싱그러운 허브 향이 바람을 타고 코를 찌른다. 5. 허브랜드~서삼릉·종마공원(1.2㎞/20분) 허브랜드를 지나 ‘서삼릉’ 표지를 보고 왼쪽으로 들어서면 서삼릉 입구가 시작된다. 능 입구까지 들어오는 차편이 없다 보니 비교적 조용한 길이어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종종 보인다. 길 끝에 서삼릉이 있고 바로 옆에는 종마목장(한국마사회 경마교육원·원당경주마목장, 공휴일 월·화 휴무)이 있는데 땀도 식힐 겸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온 길을 다시 되돌아간다. 6. 종마공원~원흥삼거리(1.5㎞/25분) 바람에 몸 비비는 잎새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다시 허브랜드 앞이다. 1번 마을버스 정류장을 보고 왼쪽 포장된 큰 길로 내려가면 쭉 뻗은 가로수 길이 이어진다. 새마을금고가 있는 원흥삼거리까지 내려온다. 7. 원흥삼거리~성사IC~흥도동(2.2㎞/35분) 큰 길서 ‘고양시청’ 쪽(오른쪽)으로 간다. 큰 길을 따라가다 오른쪽에 오일뱅크 주유소가 보이면 다시 오른쪽 ‘고양시청’ 쪽으로 걷는다. 4차선 도로가 조금 시끄럽다. 길 따라 가다 보면 농협기술센터를 지나 GS칼텍스 주유소가 나오는데 계속 걷는다. ‘흥도동·서오릉’ 표지판을 지나 일방통행 길이 나오면 내리막길로 내려간 후 왼쪽 굴다리를 지나 ‘대청마루 장작불 곰탕집’ 앞에서 가던 방향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수색·화전’ 방향으로, ‘흥도슈퍼’가 나올 때까지 걷는다 8. 흥도동~성라공원 산책길(1.0㎞/15분) 슈퍼 앞에서 ‘전원일기’ 표지가 보이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는다. ‘보리골 제주 도새기 식당’을 지나 오른쪽으로 10여분 걸어가면 ‘성사교회’가 보이는데 계속 직진한다. 살짝 언덕진 길을 지나면 차량통과제한높이가 표시된 노란색 철제가 보인다. 철제가 세워진 바로 옆 오른쪽 숲길로 들어선다. 성라공원 입구다. 9. 성라공원 산책길~원당역(2.0㎞/30분) 왼쪽으로 파란색 철망이 이어져 있는 등산로로 올라간다. 고개를 넘은 후 갈래 길에서 ‘군부대’ 방향 오르막으로 간다. 넘어지지 않게 나무를 구불구불 박아놓은 길이다. 길 따라 걷다 미끈한 나무계단이 설치된 갈래 길이 나오면 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간다. 다음 갈래 길에서는 왼쪽으로 간 후 계속 나무 계단을 밟고 가자. 약수터에서 잠시 목을 축인 후 나무 계단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나무로 만든 다리가 보인다.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에 ‘성라1 배드민턴 경기장’‘성라2 배드민턴 경기장’이 연달아 나온다. 왼쪽에 있는 화장실과 주차장을 지나면 아스팔트 길로 이어진다. ‘자비정사’라는 절이 보인 후 원당역이 나타난다. (※이 기사 작성에는 신혜원(단국대 언론홍보학과 3학년) 인턴기자, 김종오(상명대 사진과 3학년) 조선영상미디어 인턴기자가 참여했습니다.) 알고가면 더 좋아요 ● 총 걷는 시간: 3시간(휴식·관람 시간 불포함) ● 총 걷는 거리: 11.4㎞ ● 찾아가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1번 출구 ● 돌아오는 길: 지하철 3호선 원당역 3번 출구 ● 떠나기 전에: 그늘 없는 큰 길이 길다. 시원한 모자와 물을 준비하자. 화장실은 원당역과 허브랜드, 서삼릉 등 여러 곳에 있다. 8월 걷기 일정 셋째 주: 방학역~연산군묘~강북구 솔밭공원~4·19탑 묘소~이준열사 묘소 넷째 주: 서울역사박물관~인왕산길 다섯째 주: 배봉산 근린공원~중랑천  
누굴까? ''화장실 1만엔 돈봉투''
  • 누굴까? ''화장실 1만엔 돈봉투''
  • [한국일보 제공] 최근 일본 전국의 관공서 화장실 곳곳에서 난데없이 1만엔짜리 지폐가 무더기로 뿌려졌다. 지난해 9월 처음 발견된 이후 총액이 400여만엔에 달해 도대체 누가 왜 이런 일을 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의문의 1만엔짜리 지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오키나와(沖繩)에 이르기까지 전국 18개 도도부현의 45개 관공서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지폐는 ‘보은(報恩), 한 사람당 한 개씩’이라고 쓰여진 봉투에 담겨졌으며, ‘동봉한 유산금(遺産金) 1만엔을 수업(修業)의 양식으로 써주세요’라는 편지가 첨부됐다. 일본 경찰은 봉투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밝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까지 나타난 것은 봉투와 편지의 필적 및 문체가 거의 같다는 것, 편지를 한 장 한 장 직접 썼다는 것, 봉투가 뿌려진 장소는 현이나 시청사의 남자화장실이라는 것 등이다. 여기서 봉투 주인은 남자이며, 혼자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돈을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한 추리소설 작가는 주인공이 “공무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특별히 유산을 남겨줄 상대도 없고 해서 최근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공무원에게 힘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몸을 숨긴 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려는 돈 많고 고령의 ‘자기 과시형 인물’이라는 시각도 있다. 신분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시카메라가 덜 설치된 관공서의 화장실을 배포 장소로 택했다는 것이다. 이밖에 경마나 복권에서 대박을 터뜨린 사람이 사회에 대한 개인적 불만을 표시하기 위해 저지른 소동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돈봉투 소동은 1964년 주택가 우편함에 1,000엔짜리 지폐다발을 뿌렸던 ‘이상한 산타크로스 사건’이후 처음이다.
  • 월드조인트, `Morgan 언더웨어` 런칭
  •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월드조인트(032030)는 5일 프랑스 패션 브랜드 `Morgan 언더웨어`를 런칭해 패션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Morgan은 프랑스 란제리로 매혹적인 이미지를 컨셉으로 하고 있다. 전세계 60여개국에 1000여개의 부티크 및 멀티샵을 운영중인 브랜드다. Morgan은 지난 2003년 태국 최대 패션그룹인 사하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의 생산기지를 태국으로 정했다. 국내에서 시판되는 제품은 프랑스 본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사하그룹이 생산한 것이다. Morgan 언더웨어는 오는 2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백화점 3개, 대리점 15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월드조인트 패션 부문은 매출 11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중 Morgan의 비중은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월드조인트는 기존의 제조업에서 탈피해 패션사업을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구축했다. 베트남 경마장 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 토탈 문화와 레저 기업으로 새롭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전날 저녁 청담동 소재 클럽 서클에서 열린 Morgan 런칭쇼에는 이승연, 김사랑 등 유명 연예인들과 패션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07.07.05 I 이대희 기자
  • 서비스경기 `호전`..부동산업 29개월래 최악(상보)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2분기 들어 주춤거리던 서비스업 경기가 다시 연초 수준으로 나아지고 있다.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금융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들의 지갑이 열리고 제조업이 살아나면서 관련 서비스업종에도 온기가 전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집값이 안정되고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늘면서 부동산업종이 급격하게 식고 있고 영세 상인들이 많은 음식 숙박업과 개인서비스 등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중 서비스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의 5.1%에 비해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1분기 평균인 5.6%와 같은 수준. 계절조정 전월비로도 1.3% 증가해 지난해 8월의 2.5% 증가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비스업 경기가 다소 살아나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금융 및 보험업이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오락 문화 운동관련 서비스업,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른 사업서비스 반등도 힘을 보태고 있기 때문. 실제 5월중 금융 및 보험업은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해 지난해 2월의 13.5% 이후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증권과 선물업 등이 포함돼 있는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은 12.4%로 지난해 5월 21.1% 이후 1년만에 가장 높이 뛰었다. 영화산업이 0.3% 증가로 부진한 가운데서도 경마와 경륜 등 경기장운영업과 카지노 복권 등 기타오락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오락 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도 6.9%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와 가장 관련이 깊은 사업서비스업은 6.2% 증가했다. 경비업과 인력공급 알선업, 사업시설 유지관리업 등이 포함된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10.4% 증가했고 전문 과학 기술서비스업도 4.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의료업도 전년동월대비 11.7%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부동산 중개와 감정업, 임대사업, 공급 및 관리업 등이 포함된 부동산업은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해 지난 2004년 12월의 -5.4%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또 기계장비 임대업과 부동산업을 합친 부동산 및 임대업도 0.3% 하락해 역시 지난 2004년 12월 기록했던 -2.4% 이후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음식 숙박업은 전년동월대비 2.7% 증가해 3월과 4월의 1.6%, 1.5%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절대 수준에서는 여전히 낮았다. 민간소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도매 및 소매업은 4.2% 증가해 역시 3월과 4월의 3.2%, 3.9%에 비해 높아지긴 했지만, 1분기 평균인 4.9%에는 크게 못미쳤다. 자동차 판매는 8.0% 증가해 다소 살아났지만, 도매업과 소매업은 4.6%, 2.6%로 여전히 부진했다. 김한식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5월중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 3월과 4월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경기가 점차 호전되고 있다"며 "제조업 생산이 좋아지면서 이와 관련된 사업서비스가 좋아지고 있고 증시 호전으로 금융 보험업종이 좋아져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와 달리 부동산과 교육서비스가 부진하고 음식 숙박업도 부진해 업종간 경기 회복의 속도 차이가 커지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2007.06.29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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