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313건
- 주요기관 주간 행사 일정(6.8~12일)
-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 8일(월) ▲기획재정부 - 부산·울산·경남지역CEO 조찬세미나(장관, 07:30)- 산업현장 방문(장관, 10:20)- 천안,오송 현장점검(10:30, 2차관) ▲지식경제부 - AMCHAM오찬간담회 (장관,11:40) - UAE 외교부장관 면담(장관, 13:30)- 이달의 무역인 행사(2차관, 11:30) ▲농림수산식품부 - 국장회의 (8:30)- 현장방문(장관,경기, 15:30) ▲한국은행 - 집행간부 및 감사회의(09:00) ▲금융위원회- 간부회의(09:00) ▲금융감독원- 주례임원회의(09:00) ◇ 9일(화) ▲기획재정부 - 국무회의(08:00)- 아기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출범식(1차관, 14:00) ▲ 지식경제부 - 국무회의(08:00)- 뉴질랜드 통상장관 면담(16:00)- 철의 날 행사 (1차관, 포스코, 18:00) ▲농림수산식품부- 국무회의(08:00)- 선진화위원회 간담회(장관, 11:30)- 한국수산경영인대회(제주, 장관, 14:55) ▲한국은행 - 창립 제59주년 기념 청각 장애 청소년 초청행사(송창헌 부총재보, 11:00)- 외빈면담(이광주 부총재보13:50) ․Mr. Thomas K. Montag, President of Global Markets, BOA-ML ▲금융위원회- 국무회의(08:00) ◇ 10일(수) ▲기획재정부 - 위기관리대책회의(장관,08:00) ▲ 지식경제부 - LG화학 중대형 전지 공장 기공식(오창, 장관,11:00)- 출연연 R&D 속도전 보고대회(대덕, 14:00)- 지속가능경영 컨퍼런스 (산업기술진흥원,1차관,14:00) - 2009서울국제전력 시장 컨퍼런스 (리츠칼튼H, 2차관,09:00) ▲농수산식품부- 1급회의(08:30)- 인터뷰 : 헤럴드경제(15:30) ▲한국은행 - 동향보고회의(09:00)- 외빈면담(이광주 부총재보13:30) ․Mr. Owen Thomas, CEO of Morgan Stanley Asia ▲국무회의- 위기관리대책회의(08:00)- 제9차 증권선물위원회(부위원장, 14:00) ◇ 11일(목) ▲기획재정부 - 차관회의(1차관, 14:00) -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2차관, 16:00) ▲지식경제부 - 중소기업 간담회(장관,14:30)- ATC지정서 수여식(천안상록리조트, 1차관, 11:00)- 신성장산업포럼 (국회, 1차관,14:00)- 차관회의(2차관, 14:00) ▲농림수산식품부- 인터뷰 : BBS(07:13)- 1급회의(08:30)- 전복 삼복데이(경마공원, 14:00) ▲한국은행 - 금통위 본회의(09:00) ▲금융위원회- 차관회의(14:00, 부위원장) ◇ 12일(금) ▲기획재정부 -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08:00)- 예산성과금심사위원회(2차관, 10:00)- 출입기자단 워크샵(16:30) ▲지식경제부 - 1급회의(08:00) -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회의 (장관, 전력거래소, 14:30) - 사이버안전센터 세미나 (1차관, 10:00) ▲농수산식품부- 1급회의(08:30) ▲한국은행- 제59주년 창립기념식(집행간부 및 감사, 별관 8F. 강당, 09:00)- 2009년도 정기포상 간담회(․집행간부 및 감사, 본관15F. 간부식당, 12:00)- 한은동우회 정기총회(총재, 본관 15F. 연수실, 16:30)- 한국은행 창립 59주년 축하연(집행간부, 본관15층 대회의실, 17:30)- 해외출장(장병화 부총재보, 뉴질랜드 오클랜드, BIS 아시아 통화정책 임원회의, 6/13~6/17)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창립 59주년 축하연 참석
- (미리보는 경제신문)그린IT 집중육성
- [이데일리 김자영기자] 다음은 5월14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가나다순). ◇ 매일경제 ▲1면 -현대상사, 현대重 품으로 -"함교육 실험은 실패했다" -늪에 빠진 對北정책 새 패러다임 시급 ▲트렌드 -세계 80개도시 온난화 공동 대응 -낙하산으로 뒤덮인 금융권 -이것이 미래형 주택 -`물` 공부하는 삼성 사장단 ▲종합 -아무리 찾아도 없는 일자리…구직포기 53% 급증 -하반기 구조조정 본격화 고용시장 후폭풍 올수도 -무역흑자 상투 잡았나 -그린IT동력으로 53만개 일자리 만든다 -"기업 여유자금 바닥 구조조정 속도내야" -고액 세금체납자 1269명 골프회원권부터 압류 ▲정치·종합 -닻올린 한나라 쇄신특위 잘될까 -국제유가 석달새 73% 급등 -D-1민주 원내대표 경선 3파전 ▲금융·재테크 -産銀, 비핵심계약사 PEF로 사준다 -이자 못 갚는 서민들 7만명 `구제요청` -부자 10명 중 8명 "투자심리 살아나" -푸르덴셜은 설계사 사관학교? -中企 워크아웃 1년새 360% 늘어 ▲국제 -일본차 7社 올해 투자 30% 줄인다 -동유럽, CDS 석달만에 절반으로 -그린스펀 미국 주택시장 바닥 크루그먼 경기회복 아직 멀어 -"美국채 신용AAA 자격상실 -일본 도심 백화점 속속 문닫아 ▲기업과 증권 -범현대家 옛 계열사 되찾기 가속 -두산 공작기계전 바이어 `북적` -현정은 회장 "매일 키스하세요" ▲기업·경영 -3세 경영인들 행보 빨라졌다 -일본차 판촉 부활 -BCM, 아시아 영상장터로 부상 ▲중소기업·벤처 -세균 산화시켜 물·공기 정화 -일자리 창출, 中企가 대기업 앞서 -태양열 활용한 실내 난방기 -주방용기에 환경호르몬이 없네 ▲과학기술 -인재·자금·기술이 클러스터 성공3박자 -서울대 약대에 제약회사 생긴다 -신종플루 의심환자·주변승객 공항서 격리 ▲유통 -수입아동복 가격의 진실은 -사료용 고추씨 분말 35t 짬뽕·다대기용으로 유통 -국산 쌀로 만든 고추장 나왔다 -한귝아쿠르트 `윌` 20억개 판매 ▲기업과 증권 -원칙투자가 이뤄낸 베스트펀드 성공비결 -코스피 게걸음으로 쉬어가기 -적대적 M&A 시동거나? -공매도 금지가 환율 변동폭 키워 -여름 관련株 뜨겁네 -운용사 CEO 교체 바람 -한상기업 국내상장 노크 -2등株, 반등장서 더 올랐다 -코오롱 1분기 영업이익 438억원 ▲증권·시황 -프로그램 1468억 순매수 11P 올라 ▲부동산 -미사리 일대 `한강변 주거벨트`로 뜬다 -독산동 코카콜라 터에 아파트형 공장 ▲지역경제 -"전국 IT 우수인재를 모십니다" -외자유치 지자체 협력모델 만들자 -순천에 대규모 자전거 생산단지 -동두천등 지역경제 타격 크다 ◇서울경제 ▲1면 -`비정규직 대란` 이미 시작됐다 -"PEF에 계열사 팔 경우 프리미엄 30%얹어 인수" -3대 `그린 IT` 집중 육성 -현대重, 현대상사 사실상 인수 ▲종합 -게임 신화로 `1兆 대박` -경마·경륜 광고에 `고배당` 못쓴다 -생필품가격 가파른 오름세 -이익분배등 `당근` 제시 구조조정 압박 -복지지원금 수급계좌 1개만 허용 -고용촉진장려금 20% 올린다 -中企 부동산도 리스 대상으로 ▲정치 -"진보로부터 욕먹을 각오 돼 있다" -靑 "입벅속도전 차질 빚나" 속앓이 -輿 원내대표 경선 스타트 ▲금융 -보험권 M&A 다시 `뜨건운 감자`로 -대형 저축銀 전국 영업망 잇단 구축 -부자들 80% "투자심리 회복" -1분기 中企 워크아웃 급증 -"녹색금융 활성화, 정부지원이 필수적" ▲국제 -美·中·日 수출 급감…"경제회복에 빨간불" -中 "게임도 세계 1등" -일본항공 긴급자금 요청 -日 車업체 설비투자 대폭 축소 -"美 의료보험 기금 2017년 바다갈 것" -그린스펀 "美 집값 바닥 징후" ▲산업 -인기 차종 하반기 신모델로 확 바뀐다 -북미 LCD TV 시장 저가브랜드의 `반란` -현정은 회장 "매일 KISS 하세요" -SK(주), 독자개발 기면증 치료제 美 수출 -쌍용차 1분기 매출 2,337억원 -산간지역에도 초고속인터넷망 깐다 -외산폰 영향 `찻잔속 태풍` -LG 휴대폰 중남미서 모토로라 제치고 2위로 -대한전선 `군살 빼기` 속도 낸다 -"원하는 곳에만 소리 전달" 초음파 이용한 스피커 개발 -환경호르몬 우려 전혀 없는 친환경 용기 출시 -이달 국내 면세점 매출 내국인이 외국인 앞질렀다 -`성년의 날` 선물 실용적 제품이 최고 ▲증권 -"조정 진입땐 포트폴리오 수정을" -"물 산업 관련주 노려라" -NHN 10개월만에 18만원 돌파 -자전거 테마, 부품·자재업종까지 확산 -"펀드판매때 투자위험·환매방법 설명 부실" -미래에셋인사이트등 `빅4`펀드 올 수익률 20%대…부진 턴다 -"펀드판매때 투자위험·환매방법 설명 부실" -"순수 석유화학주 상승 여력 크다" -"코오롱, FnC코오롱 흡수합병은 호재" ◇한국경제 ▲1면 -유가 60달러 돌파…더 커진 경기회복 신호 -취업자 급락세 8개월만에 진정 -10년후 공무원 10명중 3명 재택근무 -`차이나머니` 올 코스닥 투자 159% 급증 ▲종합 -"지난 정권이 무슨 좌파정권이냐 민노당은 노동조합 수준 머물러" -복지 지원금 `눈먼 돈` 안되게…1인1계좌 통합 -미분양, 세제깎으면 팔린다 -中企 공동으로 사내대학 설립 가능 -토지보상비 지난해 22兆 2년연속 감소 -유가 65弗까지는 수출에 오히려 `긍정적` -"연내 배럴당 70弗 갈수도" -PC·디스플레이·서버 `그린 기술`에 집중 투자 -재정 투입 효과 …고용악화 저지 실업자 93만명…1만9000명 줄어 -수질오염총량제 지역에 국고 우선 지원 ▲경제 -"대우건설 풋백옵션 조만간 결론"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미결제 기업 금융 제재 -KDI "중국 내수부양 對中수출 영향 작다" -`구조조정 아이디어맨` 컴백 ▲금융 -부자 10명중 8명 "투자대상 물색중" -만능청약통장 유치전 1위는 우리銀 -보험사 자본확충 마무리…재무건전성 개선 -뒤늦게 개점시간 당기려다…SC제인은행 노사갈등 ▲정치 -韓-카자흐 25억弗 규모 火電건설 `본궤도` -輿 워내대표 경선 연기되나 -輿 쇄신위 親李 8명 vs 親朴4명 -민주, 두 가지 변수가 승패 가른다 -보즈워스 美대북특사 "방북 검토" ▲국제 -세계는 `재정적자와의 전쟁` 중 -"美 주택시장 바닥 쳤다" -와타나베 부인, 엔 약세에 베팅 -GM "한국·中·멕시코 공장 생산 5년내 두배로 늘릴 것" -日, 車 안팔려도 R&D에 역점 ▲산업 -종합상사, 줄줄이 새주인 찾는다 -삼성 사장단 `물을 만나다` -PC-휴대폰, 자유롭게 채팅한다 -철벽보안 자랑 무선랜도 23분만에 뚫었다 -PDP가 LCD TV보다 눈에 덜 해롭다 ▲생활경제 -신세계 본점 `백화점 빅5` 넘본다 -"락액락, 한국의 P&G로 키울 것" -`내조의 여왕` 뒤에서 웃음짓는 상품들 ▲부동산 -`불붙은 청라` 내달초 4개단지 동시분양 -대우건설, 공공공사 수주도 콧노래 -수도권 주공아파트 상가 잇따라 분양 -서초 삼익31층 280가구로 재건축 -강남구 실거래가 신고 구청서 해야 -뉴타운 `미니지분` 찬밥 신세 ▲증권 -살아나는 펀드…`반토막` 벗어나 원금 속속 회복 -연기금 석달째 매도행진…3조 처분 -"상장 실익 없다"…또 자진 상자폐지 -"탐험가 정신으로 금융투자 안목 길러야" -업종 1등주보다 2등주가 더 많이 올랐다 -미래에셋證·신한銀 등 펀드판매 `우수` 평가 ▲펀드·증권 -코스닥 `기관의 힘`…9일째 상승 행진 -키코株 태산엘시디 퇴출 모면할 듯 -먹거리·농업·여행…`여름 테마주` 주목할 때 -주가상승으로 지분 증여 `주춤`
- 편의점, 공원매점은 변신중!
- [이데일리 EFN 성은경기자] 공원매점이 편의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편의점은 고객들에게 기존 매점에서 구입할 수 없었던 도시락, 삼각김밥, 샌드위치 등 간편식과 현금인출, 휴대폰충전, 택배, 픽업, 포인트 적립 및 할인 등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를 제공해 줘 인기를 얻고 있다. 편의점업체도 공원을 이용하는 수 많은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으로 공원편의점 출점을 늘리고 있다. 또 정가판매와 상품의 안정성 등으로 신뢰를 주고 있어 매점에서 편의점으로 변경시 평균 20%이상의 매출신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훼미리마트는 서울대공원점, 서울경마공원점, 올림픽공원점 등 17곳의 공원 내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매점이 편의점으로 변신한 곳은 12곳이나 된다. 훼미리마트는 전국 공원내에 입점한 17곳의 지난해 월별 매출을 분석해 볼 결과, 4월 매출이 전체매출의 14.4%를 차지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4월은 겨울동안의 추위에서 벗어나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활동하기 좋은 기온이 되고 벚꽃등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가족단위 나들이객등이 공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올해도 매출 성수기인 4월에 맞춰 1일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관리하는 대청댐 현암정 매점과 4일 서울시시설관리공단에서 관리하는 어린이대공원내 매점을 편의점으로 탈바꿈했다. 박재구 개발본부장은 “공원내 편의점 입점을 통해 고객들은 안전하고 편리하게 다양한 상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편의점은 브랜드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최상의 만족을 얻도록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 프랜차이즈 창업 체인 가맹 사업 네트워크 " 이데일리 EFN "]
- (희망을 찾아서)⑨`한탕주의`가 경제근간 흔든다
-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가동중단, 감산, 감축, 공포, 추락, 비상경영···' 한국 경제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말들이다. 그만큼 경제흐름이 만만치 않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산업 현장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찾아온 위기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모두들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위기를 직시하되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달러가 없어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나라를 수년만에 세계 5대 외환보유국으로 바꾼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개발은행은 이를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적은 또 있다. 전쟁 폐허를 겪은 세계 최빈국을 수십년만에 메모리반도체· LCD· 디지털TV· 조선 세계1위, 조강(철강)생산 세계5위, 자동차생산 세계6위의 10대 세계경제대국으로 탈바꿈시키는 힘을 보여줬다. 희망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고 했다. 희망만 가지면 그곳에서 행복의 싹이 움튼다고도 했다. 위기가 불러오는 불안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경험이 축적돼있고, 10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산업경쟁력과 기술력, 우수한 인재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제 그 자산을 써 볼 '기회'가 왔다. 위기는 곧 기회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땀 흘린다면 위기극복이라는 알찬 열매가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편집자) A씨는 요즘 매주 로또를 산다. 광고업계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데 최근엔 통 일거리가 없다. 사실상 실직상태나 다름없다. 뚜렷한 수입이 없어 결혼도 계속 미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로또에 대한 기대는 이제 집착으로 변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항상 실망 뿐이다. B씨는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하면서 큰 돈을 잃었다. 초조해진 B씨는 한번에 손실을 만회하려는 생각에 선물·옵션 등 고위험 투자에 손을 댔다가 그나마 가지고 있던 재산마저 모두 거덜나고 말았다. 절망의 시대, 대한민국이 또 다시 `한탕주의`에 빠져들고 있다. 도박으로 전 재산을 탕진하고 폐인이 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은 더 이상 놀라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로또와 경마는 다시 한번 부흥기를 맞으며 팍팍한 현실의 `탈출구(?)`가 되고 있다. ▲ 건전한 여가선용을 넘어선 한탕주의는 개인은 물론 한국 경제까지도 멍들게 만든다특히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경기침체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서민들이 도박판의 주된 희생양이 되고 있다. 소득은 줄고 집값은 떨어지는데 대출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수년간 투자한 펀드마저 반토막이 나며 더 이상 기댈 곳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내년 최악의 경기침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과 자동차 등 산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상황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다. `한탕주의`에 따른 범죄와 자살, 가정파탄 등은 일차적인 폐해에 불과하다. 팍팍한 경제현실과 심리적 박탈감이 서민들의 근로의욕 상실로 이어질 경우 한국경제의 존립기반 자체가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 서민들 현혹하는 사행산업 `기승` 최근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서민들이 `인생한방`을 좇고 있다는 징후는 뚜렷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로또 판매액은 주당 평균 4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가량 늘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매자의 실망감이 커지면서 구매수요가 더 이상 늘지 않는다는 소위 `로또 피로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수치다. 경마장이나 강원랜드를 찾는 사람도 부쩍 늘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작년보다 13% 증가한 7조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이고, 강원랜드 역시 10% 이상의 성장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급락세를 면치 못한 주식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의 `한탕주의`는 여전하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행태는 흡사 도박판을 방불케 하고 있다. ▲ 묻지마식 대박투자는 결국 손실로 귀결될 뿐 아니라 건전한 투자문화를 가로 막는다실제로 코스닥내 대운하 테마주의 경우 적잖은 종목이 연초대비 10배 이상 올랐다. 대운하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는 날이면 삼성전자의 일평균 거래량을 뛰어넘을 정도로 대량거래가 터지곤 한다. 하지만 대운하 사업으로 실제로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시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불법도박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및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18일부터 한 달간 적발된 불법 도박사이트만 729개에 달한다. 입건된 인원은 모두 1681명. 최근엔 유명 연예인과 프로선수들이 인터넷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가히 `도박공화국`으로 불릴 만하다. 도박 후유증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 16일 수원의 중국집 종업원 A씨(30)가 복권을 무려 3000만원 어치나 구입했다가 당첨되지 않자 목을 매는 등 최근 도박과 주가급락으로 인해 큰 손실을 입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 도박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상상초월로또와 경마, 카지노, 인터넷도박 등의 사행산업은 수익성이 높아 매력적인 산업영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 2006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바다이야기` 사태 당시 게임 이용자들이 입은 금전적 손실만 6조원이 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금전적 손실은 물론 가정파탄과 자살, 범죄 등으로 이어지면서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치러야만 했다. 더 큰 문제는 심리적 박탈감과 `한탕주의`가 근로의욕 상실로 이어질 경우 국가경제의 존립기반이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바다이야기`의 피해자 대부분은 일용직 근로자를 포함해 벼랑 끝으로 내몰린 서민들이었다. 국가경제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서민들이 도박판으로 내몰릴 경우 경제시스템 자체가 붕괴될 수도 있다. ▲ 불법 사행산업이 곳곳에서 성행하며 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구본철 한나라당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사행산업이 국민의 영혼을 갉아먹고 있다"며 "도박 자체도 문제지만 자금확보를 위한 범죄와 가정파탄, 자살 또는 근로의욕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사행산업에 대한 규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규제보다는 이용자 스스로 도박을 멀리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도박예방과 치유를 위한 우리나라의 기금비율은 다른 나라의 1500분의 1에 불과하다"며 "훨씬 많은 예산과 노력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베팅하는 한국사회`라는 책을 펴낸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김세건 교수는 “경제가 안좋을수록 생활고에 시달리는 서민들이 도박을 비롯한 한탕주의에 빠지기 쉽다”며 “더 이상 국민들이 로또 한 장을 삶의 희망으로 여기며 살게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69개 공기업 1만9천명 감축..韓電계열 6천명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한국철도공사 5115명, 한국전력그룹 5884명 등 69개 공공기관이 평균 13%, 총 1만9000명의 인력 감축에 나선다. 연봉제와 임금피크제 등이 공기업 전체로 확산되며, 간부직과 지원 인력 비율 축소 등 일률적인 조직 효율화도 진행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공기업선진화추진화위원회를 열고, 69개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 방안을 담은 제4차 선진화계획을 확정했다. 우선 69개 기관은 민간과 경합하는 기능을 민간 위탁으로 돌리고, 비핵심 기능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정원의 13% 가량인 1만9000명을 줄여야 한다. 철도공사가 정원의 15.9%인 5115명을, 한국전력(015760) 2420명, 한국수력원자력 1067명 등 한국전력계열 11곳은 5884명을 축소해야 한다. 코레일유통은 217명을 축소, 정원의 37.5%까지 줄여야 한다. 관광공사는 정원의 28.9%인 221명을 감축하고, 원자력문화재단과 요업기술원, 방송광고공사도 정원의 20% 이상 감축하게 된다. 인력 감축은 앞으로 3∼4년간에 걸쳐, 자연감소와 희망퇴직 등을 활용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다만 고용 사정을 고려해 감축되는 인력의 절반 가량은 신규로 채용해야 한다. 상시적 효율화 차원에서 연봉제와 임금피크제, 성과 부진자 퇴출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현재 69곳중 64곳이 연봉제를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실질적인 경쟁이 가능하도록 호봉성격 등급 폐지 등 연봉제 표준모델을 추후 별도 제시하기로 했다. 임금피크제도 현재 18곳이 도입했고 24곳이 도입할 예정으로, 정부는 추후 노동유연성 확보가 가능한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경영계약제도는 현재 임원급이 대상이나 앞으로 단위 부서장까지 확대된다. 조직 효율화도 추진된다. 정부는 과도한 간부직 비율을 줄이고, 기획과 감사, 홍보 등 지원인력은 적정수준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이사 대우`와 `특1급` 등 별도 직급도 없어진다. 정부는 다음달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유형별 조직 효율화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쓸모가 없어지거나 덜 한 자산 매각 작업도 진행된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노후 임대주택과 2개 상록회관 등 2000억원 상당의 자산매각에 나서고 마사회는 경주 경마장 예정부지 등 160억원 상당의 자산을 팔게 된다. 가스공사(036460)는 362억원 상당의 직원 사택 327채를 판다. 증권예탁결제원이 갖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도 매각 대상이다. 한편 기관 폐지와 즉시 민영화 27곳을 제외한 278개 공공기관이 경영효율화 대상이며 이번에 포함되지 않은 209개 기관의 효율화 계획은 내년초 확정된다. ▶ 관련기사 ◀☞코스피, 1180선서 등락..유동성 랠리 연장☞코스피 1% 하락 출발..美약세에 숨고르기☞자산재평가·기능통화제 수혜株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