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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스파크 이지트로닉 시승기 - 부드러움과 즐거움을 잡은 수동 기반 변속기의 등장
  • 2017 스파크 이지트로닉 시승기 - 부드러움과 즐거움을 잡은 수동 기반 변속기의 등장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기온이 오르는 6월의 어느 날, 출시 자료를 통해 알게 된 ‘이지트로닉’이 장착된 스파크의 궁금함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지트로닉에 대한 궁금증이 갈증으로 이어질 무렵 우연한 기회에 2017 스파크를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푸조 MCP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수동 기반의 변속기인 이지트로닉은 자동 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 변속기의 연비 그리고 스포티함을 갖출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푸조의 MCP 처럼 주행중 쾌적함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우려와 함께 차량을 만났다.경제성을 강조한 이지트로닉 변속기한국지엠은 지난 6월 13일, 경제성을 강조하며 가격 부담을 덜어낸 ‘스파크 이지트로닉’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지트로닉은 유럽 무대를 담당하는 오펠이 엔트리 소형 모델에 적용하는 간단한 구조의 변속기로 푸조 MCP와 같은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 변속기’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파크는 수동, C-Tech 그리고 이지트로닉으로 이어지는 변속기 라인업을 마련했다.유체를 이용해 부드러운 변속과 동력 전달 기능을 제공하는 토크 컨버터 방식의 자동 변속기와 달리 수동 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간결한 구조를 바탕으로 무게가 가지고 있어 경제성은 물론 효율성 부분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이미 이런 변속기를 활용했던 푸조와 시트로엥은 변속 충격 등으로 대표되는 수동 변속기 기반의 자동 변속기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자동 변속기로 대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한국지엠이 제시한 이지트로닉은 어떤 매력,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대중 시장을 타겟으로 한 더 넥스트 스파크 이지트로닉이지트로닉을 탑재한 더 넥스트 스파크는 기존의 스파크와 큰 차이가 없다. 정확히는 변속기가 바뀌었을 뿐 제품의 기본적인 구성은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지트로닉은 수동 변속기와 C-Tech의 사이를 공략했다. 실제로 이지트로닉은 더 넥스트 스파크의 중간 트림이라 할 수 있는 LT와 LT 플러스 트림(수동 변속기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수동 변속기 차량에 이지트로닉을 추가할 경우 추가 부담 비용이 약 80만원으로 약 160만원 가량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C-Tech의 절반 가격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C-Tech으로 인해 가격 부담이 커져 스파크 대신 다른 차량으로 이탈하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제안을 하겠다’는 한국지엠의 정책이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이지트로닉이 추가되면서 달라진 건 기어 노브의 디자인이 바뀐 것이다. 변속기의 구조가 달라지면서 기존의 I자 형태의 C-Tech과 완전히 다른 기어 쉬프트 구조를 사용하는 이지트로닉의 영향이다. 실제로 적극적인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이들은 기어 레버를 자주 만지게 될텐데 이지트로닉이 적용된 스파크의 기어 레버는 손에 쥐는 맛이 좋아져서 수동 모드로 상하 움직임을 할 때나 주차시 좌우로 움직일 때 모두 만족스러운 기어 변경이 가능했다.MCP와는 다른 부드러움의 이지트로닉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하며 이지트로닉을 탑재한 더 넥스트 스파크의 운명은 바로 부드러움에 달렸다고 생각했다.효율성에서는 모두가 만족했지만 ‘변속기에 이상이 있는것 아닌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MCP를 생각하면 당연한 우려다. MCP에 대해 아쉬운 평가를 했던 국내 소비자 및 자동차 기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서는 일상 주행 중, 그러니까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고 있는 상태에서 변속이 되는 순간 최대한 부드럽게 변속이 진행되어야 하는 것이다.사실 MCP의 경우에는 변속이 될 시점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살짝 떼주는 ‘테크닉’을 가미해야만 변속 시 꿀렁거리는 변속 충격을 방지할 수 있어 MCP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낮은 속도의 변속 상황에서 상체와 머리가 앞으로 휘청거리는 경험을 피할 수 없었다. 과연 ‘이지트로닉은 어떨까?’라는 생각에 기어를 바꾸고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았다.스파크는 움직였고, 무척이나 짧은 기어 비를 자랑하며 곧바로 변속이 이어졌다. 생각보다 빠른 변속에 놀랐지만 곧바로 ‘이게 정말 MCP와 같은 방식의 이지트로닉이 맞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정지 상태 혹은 저속으로 진행 중 순간적으로 RPM이 치솟으며 변속 될 경우에는 분명 MCP와 비슷한 반응이 느껴지지만 MCP와 비교하면 무척 나긋한 편이다.특히 RPM을 부드럽게 끌어 올리거나 변속이 감지될 때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살짝 힘을 떼주는 정도의 조작만 하더라도 ‘변속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MCP처럼 꿀렁거리는 현상은 없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니 시승을 이야기하며 근심 어린 목소리를 냈던 직원의 모습이 떠올랐다.스포티한 감각을 즐기다일상 주행에서의 부드러움을 확인된 후에는 ‘주행의 즐거움’을 확인하고 싶었다. 사실 이지트로닉 이전의 MCP가 다루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조작만 익숙하다면 마치 수동 변속기처럼 경쾌하게 맞아 떨어지는 변속감을 기반으로 하는 ‘달리는 즐거움’이 뛰어난 것이었다.이에 쉬프트 레버를 뒤로 당겨 기어를 한 단 낮추고 RPM을 끌어 올려 주행의 템포를 끌어 올려보았다. 더 넥스트 스파크는 푸조의 차량과 달리 패들 쉬프트가 존재하진 않아 쉬프트 레버를 앞뒤로 밀고 당기며 차량의 템포를 조율했다. 변속 속도는 그리 빠른 편은 아니지만 수동 변속기의 변속 감각이 느껴지는 점은 무척 마음에 들었다.여기에 이지트로닉의 똑똑함도 느낄 수 있었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는 2,800RPM에서 변속을 진행하거나 변속을 하도록 인디케이터에 표시를 하지만 운전자의 엑셀레이터 페달 사용량과 주행 속도 및 RPM 등을 고려해 최적 변속 RPM 가이드 타이밍을 수시로 바꾸는 모습이 이어지며 주행 내내 감탄하게 되었다.MCP와 다른 길을 걷는 이지트로닉이지트로닉은 분명 국내 시장에서 낯선 존재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MCP와 비교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지트로닉은 기계적인 감성이 강조되어 ‘수동 변속기’에 가까운 MCP와 비교한다면 한층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에 초점을 맞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경사로 밀림 방지 시스템을 더하며 언덕 재출발 상황 등에서 운전자들이 더욱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역시 이지트로닉이 추구하는 방향성을 설명해주는 좋은 예시라 할 수 있을 것이다.MCP와 구조와 방향성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이지트로닉이지만 이지트로닉은 수동 변속기 기반의 자동 변속기라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자동 변속기라고 생각하고 지내도 크게 문제되거나 운전자 입장에서 거슬릴 만한 요인이 없는 수준이라 이지트로닉이라고 두려워하지 않고 부담 없이 접근해도 될 것 같았다.경차의 존재를 확신시키는 효율성한편 시승을 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심 주행의 연비를 확인할 기회가 있었다.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에서 과천에 위치한 경마공원까지 이동하며 연비를 확인했다. 점심 시간이 끝날 무렵 주행을 시작해 약 30분 가량 주행을 한 후 경마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고, 곧바로 트립 컴퓨터를 확인해보았다.트립 컴퓨터를 기준으로 총 15.5km를 평균 25.6km/h의 속도로 달린 스파크는 15.1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직접적인 경쟁을 할 수 있는 비교 차량이 없었지만 15.1km/L의 연비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효율성’이라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시승 차량은 165/65R 14인치의 휠과 금호타이어 솔루스 TA31이 장착되어 있었다.또 다른 매력을 품은 이지트로닉더 넥스트 스파크는 게임 체인저로서 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이미 증명한 차량이다. 지난 세대에서 부터 이어진 C-Tech 변속기와 더 넥스트 스파크에 새롭게 적용된 3기통 엔진은 물론 섀시와 서스펜션 등 제품 전반에 걸쳐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여기에 더해진 이지트로닉은 C-Tech보다 조금 더 적은 부담과 조금 더 즐거운 감각으로 또 다른 매력을 제시한다. 물론 아직은 낯선 존재인 만큼 한국지엠은 이지트로닉이 국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
2016.07.05 I 박낙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연하러더니...전자담배 키우겠다는 기재부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6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금연하라더니...전자담배 키우겠다는 기재부- 기껏 일구면 잠식당하는 中企 가전텃밭- 퇴로 막힌 밀양 부동산- “김영란법 시행하면 하반기 경제에 악재”△줌인- 돌아온 ‘최틀러’...회계업계 기강 다잡는다- [사설]세계가 영국의 선택을 주목한다- [사설]우려되는 ‘맞춤형 보육’ 집단 움직임- 제주에 국내 첫 ‘전기차 충전 편의점’△신공항 투기 후유증- 4년새 3배 올라 ‘황금알’기대했는데...밀양 땅 투자자 망연자실- 밀양에 땅 많은 세우글로벌 하한가 가덕도 관련주 부산산업은 상한가△중견·중소기업- 깜짝 스타 스팀청소기 기능 살짝 바꿔 뛰어든 골리앗에 ‘KO패’- 중기제품, 브랜드파워 약해 유통망 뚫기 힘들어- 가전공룡, 중소기업 일궈온 분야 ‘무임승차’- 대기업의 진입 막을 수 없다면...정책·제도적 지원 필요- 대기업 국내시장 떳다하면 ‘휘청’...중소 가전기업의 눈물△가전 잔혹사- 차부품기술+주방노하우=진공 블랜더 ‘대박’- 매출 10%를 ‘밥맛’에 투자- 먼지봉투 없는 청소기 5127개 실패작이 낳아△정치- 정책 영향 큰 시민단체, 김영란법 적용해야- “김해 신공항 성공에 최선 다할 것” 박대통령, 사과없이 정면돌파- 최 “신공항 수용 유 ”납득 못한다“△정치·경제- 영세업체 난립 ‘불량전자담배’ 쏟아낼수도- 안철수 ”4차 산업혁명을 기회로“- 불량차 피해 아우성에 귀막은 공정위△금융- 한화생명 VS 교보생명 ‘태양광발전소 투자’ 경쟁- 휴~농협 홍보맨이 가슴 쓸어내린 까닭- 수출입은, 이달중 코코본드 발행- 노후대비 보험·연금에 돈 몰려△Industry & company-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받은 차 제값 받겠다는 BMW·도요타 - 요금 대세 ‘액션캠’ 시장 불 붙었다- LG전자, 소상공인 전용 ‘가전 온라인몰’ 오픈- 석유화학합계, 에틸렌 마진 상승에 ‘함박웃음’△산업- 지상파DMB 화질, MBC·SBS 깨끗해진다- SKT 70억 투자 ‘中 020시장’ 진출- ”IM-100“...팬택, 신기술 완전무장△소비자생활- 제주 삼다수 ‘알짜 판권’ 잡아라...식품업계 물밑 전쟁- ‘스타벅스 리저브’ 더 특별하게 바꾼다△Auto & Life- 출근할 땐 전기로, 여행갈 땐 가솔린으로...‘반반한 전기차’ 뜬다- 폭발적 가속, 부드러운 코너링 감탄 절로△여행사 직원도 떠나고 싶은 여행지- 가족여행은 ‘맘’편한 사이판...싱글은 럭셔리 마카오△Culture & Sports- 42세에 만난 ‘42번가’...주인공 마쉬처럼 연출도 욕심 나- ‘짬뽕 때문에 총 쏘나”...’광주의 5월‘ 국민 눈으로 풀어 △스포츠- 이니에스타 ’티키타카‘ VS 부폰 ’빗장수비‘...누가 웃을까- ’준우승 징크스 깨라‘...메시 ’축구神‘ 등극 1경기 남았다- 주차요원·경호원·마셜...골프대회 성공 ’숨은 조연‘- PGA 신인 자격 얻은 안병훈 퀴크론스 대회서 우승 사냥△Stock Market- ’삼성 지배구조 꼭대기‘ 삼성물산, 주가도 뛰나- 브렉시트 이후 엔화 살까 말까- 상장사들 재무정보 한번에 조회 가능△마켓in- LG그룹, 서울역 STX남산타워 품었다- S&P “한국 은행들 수익 악화, 신용도에 부담”- STX건설 재매각에 쏠린 눈- HN투자증, 헤지펀드본부 신설△글로벌마켓- 이번엔 태양광...머스크 ’종합에너지기업‘ 야심- “일, 더하고 싶어졌다” 후계자 밀어낸 손정의- EU 잔류나 탈퇴냐...’브렉시트 투표‘ 날 밝았다- 패션왕 국왕 모친이 힘썼나△People & 사람들- “국내 첫 ’포일 마스크팩‘ 선보였더니 대형 브랜들도 뒤따라 내놓던데요”- “과총 창립 50주년...과학기술 비전 제시할 것”- “산업은행은 중견기업 성장 동반자”- LG화학 ’바이오 전문가‘에 팜한농 맡긴다- 쿠팡 ’세계 50대 스마트기업‘ 뽑혀△오피니언- [목멱칼럼]잠재력을 토해 내세요- [기자수첩]2700년 로마 홀린 서번트 리더십 - [데스크의 눈]대우조선, 생명연장 꿈 버려라△사회- “종일반 신청결과 보고 휴원 결정” vs “맞춤형 보육 강행 땐 폐업 불사”- “국민 존경받는 공인 인터뷰는 저작권 보호 대상 아냐”- ’승부조작에 경주마 정보유출‘...檢, 조폭 낀 경마비리 적발 △부동산 - 뒷골목 부활 꿈꾸는 이대 높음 임대료 몸살 앓는 홍대- ’대학생·취준생‘ 청년전세임대 내달 11~13일 입주 신청받아- 40년 방치된 노들섬 ’음악의 섬‘으로 거듭난다
2016.06.22 I 신하영 기자
전국 경마장에서 승부조작 등 비리 포착…경주당 매출 최대 30억
  • 전국 경마장에서 승부조작 등 비리 포착…경주당 매출 최대 30억
  • (사진=연합뉴스)*위 사진은 본 글과 관련이 없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제주·과천·부산·경남 등 전국 경마장에서 승부조작 등의 ‘경마 비리’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확인됐다. 조직폭력배 출신 브로커 등이 비리에 연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22일 승부조작 등 대규모 경마 비리를 적발해 전·현직 기수 8명을 포함해 총 15명을 마사회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 18명은 불구속기소, 6명은 기소 중지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불구속기소 된 전 제주경마 소속 기수 A(30) 씨는 2010~2011년 총 5200만원을 받고 11차례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기수 3명은 최소 150만원을 받고 1차례, 최대 4900만원을 받고 7차례 승부조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의 승부 조작은 동료 기수 B(34) 씨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B 씨는 사설경마장 운영자 C(54) 씨와 폭력조직 부두목 브로커 D(46) 씨의 제안으로 동료들을 승부조작에 끌어들였다. C 씨는 자신의 배당금 지급 위험을 줄이고 타 경마장에서 적중률 높은 마권을 사 수익을 높이려 했다. D 씨는 사설 경마에서 직접 베팅했다. 통상적으로 우승이 예상되는 인기마는 3~4필이다. 이들은 조작을 통해 이 중 1~2필을 제외한 나머지 말에 돈을 걸어 적중률을 높였다.이들은 총 18건을 조작했고 경주당 매출액은 20억~30억원으로 조사됐다. 인기 마를 타는 A 씨는 순위 조작을 위해 고삐를 당겨 말이 제대로 달리지 못하도록 하는 수법 등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B 씨는 이미 지난 2012년 대전지검 서산지청 수사로 승부조작 사실이 적발돼 구속기소 되며 처벌을 받았다. 출소 후 다시 동료들을 모아 승부조작에 끌어들이려 했으나 제안을 거절당하자 동료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한국마사회에 신고했다. 120억원대 사설 경마장 운영자 C씨와 약 1억 6000만원을 주고 승부조작에 나선 D씨는 구속기소 된 상태다.이 밖에도 과천경마장에선 조교사가 말을 소유하고 상금을 챙긴 사실이 적발됐다. 마사회법상 조교사는 마주로 등록할 수 없는데, 조교사 E(48)씨는 모자 업체 대표를 대리마주로 등록해 2014년부터 상금 약 3400만원을 부당하게 취했다. E 씨는 또 자신이 관리하는 경주마 30필의 상태 등 정보를 대리마주에게 제공한 혐의로 현재 구속기소된 상태다.말 관리사 F(44)씨도 20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하며 자금 마련을 위해 E 씨의 대리마주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3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사설경마 프로그램 공급, 사설경마자 운영업자 등 관련자 9명도 구속기소 하고 3명은 불구속기소 했다. 이번 비리 첩보를 입수한 검찰은 2012년 서산지청, 2014년 제주지검, 2015년 안양지청 기록을 모두 넘겨받아 종합 검토 후 추가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마권을 구매한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승부조작의 폐해를 밝힌 사례”라며 “도주 중인 공범과 추가 확인된 사설경마자 운영자 수사를 지속하고 범죄수익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2016.06.22 I 조희찬 기자
'기수는 승부조작·조교사는 정보유출' 조폭 낀 조직적 경마비리 적발
  • '기수는 승부조작·조교사는 정보유출' 조폭 낀 조직적 경마비리 적발
  • 2번 기수(노란모자)가 출발 후 일부러 고삐를 당겨 출발을 늦추고 있다. (사진제공 = 서울중앙지검)[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사설경마도박업체가 연계된 대규모 경마비리가 적발됐다. 돈에 눈이 먼 기수들은 승부를 조작했고 조교사와 말 관리사들은 경주마의 정보를 사설경마 도박꾼에게 흘렸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기수·조교사·말 관리사 등 경마관계자와 사설경마운영자, 조직폭력배, 불법마주 등 39명을 한국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중 15명은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제주경마장 전·현직 기수 6명은 2010~2011년까지 사설경마운영자 등으로부터 1억원을 받고 모두 18경기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대부분 마권 구매자들은 복승식(1·2등으로 도착할 것에 예상되는 말에 배팅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경기당 10필의 경주마가 출전하지만 우승권에 근접한 말은 통상 3~4필에 불과하다. 우승권에 근접한 말 1~2필을 고의로 늦게 들어오게 할 수 있다면 승률이 매우 높아진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기수들은 출발 전 말을 긴장시켜 스타트를 늦게 하거나, 경주중에는 고의로 고삐를 당겨 말의 진로를 방해하는 방식 등을 동원해 자신의 말이 3등 이후로 들어오도록 조작했다. 과천 경마장에서는 경주마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조교사와 말 관리사가 돈을 받고 사설경마참가자 등에게 정보를 흘려주다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 같은 방식의 경마비리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조교사 A씨는 사설경마를 하는 마주 B씨와 말을 공동 소유한 뒤 경주 상금을 나누기로 하고 자신이 관리하는 30필의 상태를 B씨에게 알려주다 구속 기소됐다. A씨는 2014년 조교사협회가 뽑은 ‘최고 조교사’, 지난해에는 ‘다승 조교사상’을 받았음에도 돈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0억대 상습도박에 빠진 말 관리사 C씨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B씨, 안마시술소 운영자, 오락실 운영자 등에게 말의 상태 등을 미리 알려주고 약 36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직폭력배가 낀 사설경마조직은 2013년 4월부터 경기도 일산 소재 고급아파트를 사무실로 운영하며 약 30여개 사설경마센터에 운영프로그램을 공급하다가 적발됐다. 이들 계좌에서 확인된 돈만 230억원에 달한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대전과 천안 등지에서 도박자 800여명, 판돈 120억원 규모의 사설경마장을 운영한 D씨도 구속 기소됐다. 한국마사회 실시간 경주 동영상을 몰래 찍어 D씨 등 사설경마장 운영자에게 돈을 받고 넘긴 대전 신미주파 조직원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로 한국마사회가 경마비리의 심각성을 공감해 ‘공정경마 3.0’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설경마 범죄수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조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016.06.22 I 조용석 기자
‘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특정..‘묻지마 범행’ 단정 못해(종합2보)
  • ‘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특정..‘묻지마 범행’ 단정 못해(종합2보)
  • 서울 수락산 ‘60대 주부 흉기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모(61)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노원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제공[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경찰이 ‘수락산 60대 주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모(61)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포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30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처음부터 불특정인에 대한 살인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은 그의 진술에서 모순점이 보이는 만큼 이번 사건이 실제로 ‘묻지마 범행’ 인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씨가 살인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과도와 김씨의 점퍼에 묻은 혈흔의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피해자 A(64·여)씨의 DNA가 검출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29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의 A씨가 지나가던 등산객의 신고로 발견됐다. 이와 관련, 김씨는 29일 오후 6시 30분쯤 노원서를 찾아와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도와줄 사람이 없고 돈도 없어서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이후 자신이 범인이라는 김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그를 사건현장으로 데려가 범행동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 사건의 피의자인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그의 강도살인 혐의도 계속 조사할 방침이다.경찰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산에 숨어 있다가 처음 오는 사람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가 “A씨를 죽인 뒤엔 주머니를 뒤져 돈을 챙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처럼 진술이 엇갈리는 점에 비춰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인지 금품을 뺏기 위한 살인인지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가 ‘16일간 돈이 없어 물만 먹고 살았다’고 했다가 ‘경마장에서 돈을 땄다’고 하는 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가 구속되면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 심도있는 신문으로 범행 동기를 밝히고 정신병력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1년 강도살인을 할 때에도 고령의 여성을 상대로 신체 한 부위를 시장에서 산 흉기(과도)로 찌르는 등 범행수법이 이번 사건과 비슷해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2만원을 빼앗기 위해 강도살인을 저질러 15년간 복역한 뒤 지난 1월 19일 출소했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6일 상계동의 한 시장에서 과도를 구입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범행장소인 수락산 초입 삼거리에서 29일 오전 5시 20분쯤까지 한 숨도 자지 않으며 자신과 마주치는 첫 번째 사람을 기다리다 해당 인물인 A씨를 흉기를 이용해 죽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이에 대해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기 때문에 확인해봐야 할 내용”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범행직후 흉기를 버린 뒤 근처 근린공원에서 잠을 자다 13시간 만에 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0시를 넘어 도봉서에 입감됐다가 오전 9시 5분쯤 노원서로 돌아왔다. 그는 범행동기와 자수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2016.05.30 I 이승현 기자
'수락산 6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 특정..'묻지마 범행' 단정 못해(종합)
  • '수락산 6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 특정..'묻지마 범행' 단정 못해(종합)
  • 서울 수락산 ‘60대 주부 흉기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모(61)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30일 오전 서울 노원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제공[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경찰이 ‘수락산 60대 주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김모(61)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포착,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30일 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에 모순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묻지마 범행’인지는 더 조사해봐야 한다고 했다.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씨가 살인에 사용했다고 주장한 과도와 김씨의 점퍼에 묻은 혈흔의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피해자 A(64·여)씨의 DNA가 검출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지난 29일 오전 5시 30분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초입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상태의 A씨가 지나가던 등산객의 신고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 사건의 피의자인 김씨에 대해 살인 혹은 강도살인 중 한가지 혐의를 적용키로 했다.경찰은 김씨의 범행동기에 대해선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산에 숨어 있다가 처음 오는 사람을 죽일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가 “A씨를 죽인 뒤엔 주머니를 뒤져 돈을 챙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처럼 진술이 엇갈리는 점에 비춰 이번 사건이 ‘묻지마 살인’인지 금품을 뺏기 위한 ‘강도살인’인지 두고봐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김씨가 ‘16일간 돈이 없어 물만 먹고 살았다’고 했다가 ‘경마장에서 돈을 땄다’고 하는 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김씨가 구속되면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을 투입, 심도있는 신문으로 범행 동기를 밝히고 정신병력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경찰은 김씨가 지난 2001년 강도살인을 할 때에도 나이 많은 여성을 상대로 신체 한 부위를 시장에서 산 흉기(과도)로 찌르는 등 범행수법이 이번 사건과 비슷해 참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당시 2만원을 빼앗기 위해 강도살인을 저질러 15년간 복역한 뒤 올해 1월 19일 출소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6일 상계동의 한 시장에서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과도를 구입했다. 김씨는 이어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범행장소인 수락산 초입 삼거리에서 29일 오전 5시 20분쯤까지 한 숨도 자지 않으며 자신과 마주치는 첫 번째 사람을 기다리다 해당 인물인 A씨를 흉기를 이용해 죽였다고 진술했다.경찰은 그러면서도 “김씨의 진술에 일관성이 없기때문에 확인해봐야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김씨는 범행 직후 흉기를 인근에 버린 뒤 근처 근린공원에서 잠을 자다 13시간 만인 29일 오후 6시 30분쯤 노원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도와줄 사람이 없고 돈도 없어서 포기하는 마음으로 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경찰은 자신이 범인이라는 김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그를 사건현장으로 데려가 범행동선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씨는 이날 오전 0시를 넘어 도봉서에 입감됐다가 오전 9시 5분쯤 노원서로 돌아왔다. 그는 범행동기와 자수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관련기사 ◀☞ [일문일답]'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가장 먼저 본 사람에게 범행"
2016.05.30 I 고준혁 기자
'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가장 먼저 본 사람에게 범행"
  • [일문일답]'수락산 살인사건' 피의자 "가장 먼저 본 사람에게 범행"
  •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60대 주부 살인 사건’의 피의자 김모(61)씨가 3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노원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발생한 ‘60대 주부 피살사건’의 피의자 김모(61)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에 산에 올라가 제일 먼저 보이는 사람에게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노원경찰서는 30일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김씨의 정신병력 여부는 확인 중이며 이번 사건이 ‘묻지 마 살인’ 인지는 아직 결론 내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지난 29일 오전 5시 32분쯤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A씨(64) 사건 피의자로 김씨를 특정하고 이날 중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다음은 백경흠 노원서 형사과장과의 일문일답.-김씨가 왜 수락산에 있었던 건가.△“사람들이 새벽에 왜 다니는지 모르겠다. 올라와서 사람이 많으면 확인해서 살인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28일 오후 10시쯤 수락산에 올라갔다”고 진술했다.-수락산에 오후 10시에 올라갔는데 왜 새벽 5시에 범행했나.△“첫 번째 만나는 사람에게 범행을 저지르려 했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이 이른바 ‘묻지 마 범행’인가.△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 더 수사해봐야 한다. (김씨 진술에) 번복이 많기 때문에. “먹고 살 길이 없고 배도 고프다”고 했다.-김씨가 돈은 훔치지 않고 살인만 저지른 것인가.△“피해자의 주머니를 뒤졌다”는 진술을 했다. “죽이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다”고 진술했지만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 초기 진술을 번복하고 있다.-김씨에게 정신병력이 있나 △정신병력은 확인 중이다. -김씨가 모순된 증언을 했다고 하는데, 증언 내용이 어떻게 되나.△김씨가 “5월 16일 안산에서 서울 상경 이후 2주간 물만 먹고 살았다” “1월 19일 출소 이후 4개월 남짓 경마장에서 살았다”는 등 모순된 진술을 했다. “돈이 없다”고 했다가 “경마장에서 돈을 땄다”고 하는 등 오락가락이었다.-김씨가 지난 16일 과도를 구입했는데 살해할 목적으로 구입한 것인가.△“장기 노숙 중이라 필요하면 쓰려고 샀다”고 진술했다.-(범행 후 경찰에 자수하기까지) 13시간 동안 무엇을 한 건가.△산에서 내려와서 노숙하거나 공원에서 잠을 잤다.-프로파일러는 언제 투입할 계획인가.△1차 수사 끝나고 할 예정이다. -김씨가 방송을 보고 자수한 것인가. △“자수하기 전 괴로웠다”고 한다.▶ 관련기사 ◀☞ '수락산 60대女 피살사건' 피의자 특정..'묻지마 범행' 단정 못해(종합)
2016.05.30 I 전상희 기자
  • 청소년인줄 모르고 술 팔았으면 영업정지 경감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17일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는 그동안 기업인들을 괴롭혀 온 ‘손톱밑 가시’도 대거 뽑혔다. 국무조정실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 관련 규제들 선제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청소년인줄 모르고 술 팔면 행정처분 경감호프집을 운영하다 보면 간혹 청소년들이 위·변조된 신분증을 갖고 출입하거나 성인들에 끼어 출입하는 경우가 있다. 경쟁 업체가 청소년을 고의로 출입시킨 후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경우 성인 확인을 하지 못한 호프집 주인은 꼼짝없이 영업정지 2개월(1차)의 처분을 받게 된다. 호프집 주인은 경찰 못지 않게 위·변조 신분증을 확인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정부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청소년 신분증 위·변조 및 강박 등에 의해 비의도적으로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경우 행정처분을 경감해주기로 했다. 기소유예 또는 선고유예시 1차 행정처분은 영업정지 1개월에서 영업정지 6일로 단축된다.◇ 10인 이하 화장품기업 CEO 겸직 허용화장품 제조판매업 1인 기업은 사장이 제조판매관리자를 겸임할 수 있다. 그러나 사업 확장으로 인해 마케팅 직원을 1명 고용하면 2인 기업이 돼 제조판매관리자를 별도로 고용해야 한다. 이 경우 제조판매관리자는 약사 또는 화학·화장품 전공자 등의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1명 더 채용하려다 2명을 채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생기는 셈이다.☞정부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10인 이하 기업까지는 제조판매업자, 즉 최고경영자(CEO)가 제조판매관리자를 겸직할 수 있도록 했다.◇ 사무실 없어도 옥외광고업 등록집을 사무실 삼아 창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단순광고대행업이나 디자인 등의 업무는 집에서도 충분히 작업할 수 있다. 그러나 현행 옥외광고업은 반드시 사무실을 갖춰야만 등록을 할 수 있게 돼 있다. ☞정부는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사무실 확보규정을 한시적으로 2년간 유예해주기로 했다.◇ 업종전환 1년 이내에만 교육 이수하면 된다빵집에서 분식점으로 업종을 전환하려면 반드시 해당연도에 식품위생교육을 받았다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1월 초에는 업종전환이 불가능하다. 업종을 전환하기 위해서는 새해 첫 번째 식품위생교육이 실시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정부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업종을 전환하기 전 1년 이내 교육 이수 시 해당교육을 신규영업자 교육으로 갈음해주기로 했다.◇ 중소기업 AEO는 동종업종 중소기업 기준으로수출업체들은 통관 업무를 위해 관세청으로부터 종합인증우수업체(AEO) 인증을 받아야 한다. 문제는 이 인증을 심사할 때 재무구조가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대기업과 똑같은 심사기준을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그러다보니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는데 반해 중소기업들은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정부는 종합인증우수업체 공인 및 관리업무에 관한 고시 개정을 통해 중소기업은 동종업종 중소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을 기준으로 심사하기로 했다.◇ 철강슬래그 및 석탄재 재활용 대상 확대 모노리스사는 8년에 걸친 연구 끝에 페로니켈 슬래그에서 마그네슘 화합물과 규산소다(물유리)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지난해 특허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생산해서 상품화할 수 없었다. 마그네슘화합물과 규산소다가 재활용항목에서 제외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철강슬래그 및 석탄재 배출사업자의 재활용지침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번 규제 개선으로 모노리스사는 전남 광양에 15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세계 최초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에너지 전기도 판매 가능인천에 소재한 목재기업 선창산업은 목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공장에서 쓰고도 남을 정도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으나, 섣불리 투자를 할 수 없었다. 남는 전기를 팔 수 없었기 때문이다. 판매할 수 있는 전기는 태양광발전으로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산업직적법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판매할 수 있는 전기에 바이오 에너지도 포함됨에 따라 선창산업은 500억원의 발전설비투자를 결정했다.◇ 공유재산 용도에 광광·문화시설 포함경북 영천시와 한국마사회는 영천에 렛츠런 종합 경마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사업계획까지 확정했다. 그러나 예정 부지가 공유재산이라는 난관에 부딪쳤다. 공유재산을 수의계약으로 임대하고 시설물을 축조하는 경우를 공장건설로만 한정하고 있다. ☞정부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공유재산 용도에 관광·문화시설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영천시와 마사회는 2019년까지 총 3657억원의 투자를 실행할 수 있게 됐다.
2016.05.18 I 피용익 기자
  • "경마장 입장료가 4만원?" 추가시설 사용료 받은 마사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마사회가 관련법에서 정한 입장료 외에 추가 시설 사용료를 내야만 경마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해 비싼 입장권을 판매해온 사실이 적발됐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개 장외발매소는 전체 좌석 중 24%만 2000원이 표시된 입장권을 판매하고 76%의 좌석에 대해서는 시설 사용료를 1000~3만8000원 붙여 3000~4만원이 표시된 입장권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6월 법제처가 ’경마장 입장료 외 추가 시설사용료를 내지 않았다고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법령해석 결과를 내놨지만 마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추가 시설사용료를 붙인 입장권을 팔아온 것이다. 일산장외발매소의 경우 8개 층, 2603개 좌석 중 2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는 좌석은 216개 좌석(8.3%)에 불과했다. 이 입장권을 구매하지 못한 대다수의 고객은 시설사용료가 포함된 비싼 입장권을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또 마사회 임직원이 대가를 받고 세미나·교육과정·회의 등에서 강의나 발표 등을 할 때에는 미리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규정을 어기고 천만원대의 외부 강의 수입을 벌어들인 사례도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마사회 직원 A씨는 2013년∼2014년까지 회장의 승인을 받지 않고 대학교 시간강사 등 6건의 외부활동을 하면서 1200여만원을 받았다. 이처럼 회장의 승인 없이 외부 강의를 통해 수입을 챙기다 적발된 직원은 37명으로 총 4780만원을 벌었다. 재직 임직원이 설립한 단체나 퇴직자단체가 정당한 입찰을 거치지 않고 경마장이나 장외발매소에 설치된 식당과 매점 등의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었다.이밖에 감사원은 마사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승인 없이 23개 장외발매소의 헬스장 등 비관람시설 4633㎡를 관람시설로 전환한 사실도 적발했다. ▶ 관련기사 ◀☞ 국방부 "신형 방탄복, 軍 요구성능 충족"..감사원 조사 해명☞ 감사원 "살인·강간 범죄자가 국가 훈장 그대로 유지"☞ 감사원, 음주감사에 폭언 일삼은 서울시교육청 감사관 해임 요구☞ 감사원 "롯데홈쇼핑 사업 재승인 과정에 하자"
2016.04.14 I 장영은 기자
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현대百, 막바지 행사 진행
  • 봄 정기세일 마지막 주말..현대百, 막바지 행사 진행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봄 정기 세일 마지막 주말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3일간 ‘봄·여름 상품 특가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먼저 무역센터점 10층 문화홀에서는 ‘성진모피·호미가 패밀리 대전’을 한다. 행사 기간 동안 최고급 모피와 다양한 특피 핸드백을 선보인다. 브랜드별 할인율은 성진모피 최대 60%, 호미가 핸드백 최대 70%다. 대표 상품으로는 성진모피 브라운 스탠카라 베스트 140만원, 성진모피 블랙그라마 스탠드카라 재킷 190만원, 호미가 타조백 59만4000원 등이다. 행사 기간동안 문화홀에서 현대백화점 카드로 100만·200만·300만·500만원 이상 구매시에 각각 현대백화점 상품권 5만·10만·15만·25만원을 증정한다.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남성 수입의류 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페어에는 폴스미스·산드로·마에스트로, 닥스 등 20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50~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물량은 15억 규모다. 대표 상품으로는 마에스트로 정장 29만원, 마에스트로 재킷 27만원, 폴스미스 티셔츠 7만5000원 등이다. 신촌점에서는 5층 대행사장에서 ‘스포츠 의류 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나이키·아디다스·프로스펙스 등 10여개 브랜드를 40~7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디다스 티셔츠 2만3400원, 프로스펙스 워킹화 3만9000원, 엘르 수영복 1만9000원 등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오는 17일까지 과천 경마공원에서 현대백화점의 올해 첫 출장판매인 ‘서프라이즈 페스티벌’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세일의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봄·여름 상품의 구매 기회를 놓친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월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며 “세일 마지막 주말 행사인 만큼 물량을 충분히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한다.▶ 관련기사 ◀☞더현대닷컴, 쇼핑쇼크 이벤트.."구매금액의 최대 50% 돌려드려요"☞현대百도 출장세일 동참..총 400억 규모☞[실패의 성공학]①"실패 아이템이 성공 가능성 가장 높다", 이재일 대표
2016.04.14 I 임현영 기자
마흔살 76단 '기국서·박근형·김낙형' 뭉친다
  • 마흔살 76단 '기국서·박근형·김낙형' 뭉친다
  • 극단 76단이 창단 40주년을 맞아 출신 연출가들의 신작 3편을 오는 6월까지 잇달아 선보인다. 현 76단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연출가인 기국서(왼쪽부터), 박근형 극단 골목길 대표, 김낙형 극단 죽죽 대표(사진=극단 76단).[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 실험극의 대표 극단 76단이 올해로 창단 40년을 맞아 신작 3편을 잇달아 선보인다. 76단의 예술감독이자 상임연출가인 기국서의 신작 ‘리어의 역’을 시작으로 극단 골목길 박근형의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극단 죽죽 김낙형의 ‘붉은 매미’를 무대에 올린다. 76단은 1976년 무용평론가 김태원, 배우 기주봉 등 젊은 연극인들이 당시 유행하던 부조리극 중심의 실험연극 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창단한 극단이다. 극단의 이름은 창단한 해에서 따왔다. 그해 ‘탕자 돌아오다’(앙드레지드 작·김태원 연출)로 창단공연을 가졌으며 본격적으로 기국서 연출이 합류하면서 활기를 띠었다.1978년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전통극 형식에 대항해 쓴 희곡 ‘관객 모독’을 무대에 올리며 젊고 패기 있는 극단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리즈 공연 등 실험적인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이며 명맥을 이어왔다. 연출가 박근형, 김낙형 외에도 현재 연극과 영화를 통해 활발히 활동중인 수많은 연출가와 배우들을 배출했다.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리어의 역’(4월 20일~5월 8일 선돌극장·6월 1~5일 게릴라극장)은 기국서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창작극이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속 리어왕을 평생을 바쳐 연기한 노배우를 주인공으로 해서 오늘날의 세태와 연극에 관해 이야기한다. 박근형의 ‘죽이 되든, 밥이 되든’(5월 18~29일 게릴라극장)은 산전수전 모진 풍파를 겪은 뒤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가 아들과 두 딸을 데리고 떠난 생의 마지막 순례길을 그린다. 김낙형의 ‘붉은 매미’(6월 8~12일 게릴라 극장)는 경마장에서 만난 세 남녀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회의 허와 실, 그 속에서 망가진 한 개인, 망상과 불확실로 가득한 그들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070-7664-8648.
2016.04.13 I 김미경 기자
"아내사업에 투자하면 연이자 36%"..수천만원 챙긴 스님 '징역 1년'
  • "아내사업에 투자하면 연이자 36%"..수천만원 챙긴 스님 '징역 1년'
  • 서울북부지법 전경. 박경훈 기자[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북부지법 형사3단독 곽정한 판사는 아내의 사업에 투자하면 연 36%의 고금리로 갚겠다며 67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기소된 승려 이모(5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대전의 한 사찰의 스님인 이씨는 지난 2014년 8월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에서 임모씨에게 접근해 “처가 화장품을 대량으로 사들여 판매하는 사업을 하는데 물량이 많아야 돈이 많이 남으니 5000만원을 빌려주면 이자 3부(월 3%·연 36%)를 더해 주겠다”고 속여 4700만원을 받아 챙겼다.이씨는 같은 해 9월에도 임씨에게 “2000만원을 더 빌려주면 화장품이 모두 정리되니 10월까지 빌린 돈과 이자를 계산해 한꺼번에 정산하겠다”며 즉석에서 계좌이체를 받는 등 모두 6700만원을 가로챈 혐의가 인정됐다.이씨는 실제로 부인이 화장품 사업을 하지 않았지만 경마도박에 쓸 돈이 필요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씨에게 사기를 당해 심장수술 치료비 부족 등 경제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곽 판사는 “두 사람이 합의했으나 사기금액이 6700만원으로 거액인 데다 이씨가 1000만원만 갚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과 재판도중 임씨에게 위증을 부탁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고 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6.04.11 I 이승현 기자
현대百도 출장세일 동참..총 400억 규모
  • 현대百도 출장세일 동참..총 400억 규모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올해 첫 대규모 출장세일에 나선다. 작년 11월 코엑스(COEX) 전시관에서 진행한 첫 출장세일에 이은 2번째 대규모 출장 세일이다. 1·2차 두 번에 걸쳐 진행되며 행사 총 물량은 400억 규모다.우선 1차행사는 오는 13일부터 닷새간 경기도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구 과천 경마공원)내 중문광장에서 열린다. 행사장은 4958㎡(약 1500여평) 규모로 기존 백화점 대행사장의 10배 크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차 출장판매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직접 찾아간 것이 특징이다”며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다소 위축됐었던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한다. 실제로 주말 기준으로 렛츠런파크의 방문고객은 약 9만명에 달하며 주변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국립현대미술관 등을 다 합치면 약 30만명 이상의 가족단위 고객들이 방문한다.1차 행사에서는 봄나들이를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골프·아웃도어 등 의류 패션중심의 상품을 판매한다. 행사 기간 동안 브랜드별 재고 및 이월 상품을 평균적으로 정상가 대비 50% 할인하며 일부 품목은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가족 고객들이 주로 찾는 아웃도어·스포츠·아동복만 100억 규모로 준비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라푸마 티셔츠 3만9000원, 컬럼비아 티셔츠 3만4000원, 몽벨 티셔츠 2만9000원 등이다.2차 행사는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전시관에서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간 진행한다. 규모·참여 브랜드·물량은 1차 행사와 동일하다. 혼수·이사철을 앞두고 1652㎡(약 500여평) 규모의 리빙관을 만들어 가전·가구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 할 예정이다. 상품군 별 할인율은 가전 10~30%, 가구 10~50%, 식기 10~60% 등이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상품군의 할인율을 높이는 등 차별화된 행사 기획을 통해 협력사 재고 부담 해소하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실패의 성공학]①"실패 아이템이 성공 가능성 가장 높다", 이재일 대표☞“스몰웨딩, 쉽게 준비하세요”..현대百, 관련 전문매장 열어☞[포토]현대百, 프리미엄 농산물 브랜드 '약속농장' 출시
2016.04.11 I 임현영 기자
대전 '화상경마장' 확장 소식에 지역사회 반발
  • 대전 '화상경마장' 확장 소식에 지역사회 반발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마사회의 대전 마권 장외발매소 확장 계획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마사회 측은 올해부터 좌석정원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리거나 아예 입장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좌석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반면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은 “장외 발매소 확장 없이 시민편의시설을 조성하겠다던 마사회측이 또 다시 약속을 어겼다”면서 확장 계획 철회는 물론 도심지 외곽 이전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7일 한국마사회, 대전시 등에 따르면 마사회는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마권 장외발매소의 좌석 수를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마권 장외발매소는 경마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화상시스템을 통해 관람하고 돈을 걸고 베팅할 수 있는 장소로 현재 대전센터에는 건물 2층부터 6층까지 모두 2569명이 입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문제는 지난 1월부터 지정좌석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대전센터 정원이 3388명인 반면 좌석은 2569명에 그쳐 경마 경기가 있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 동안 매일 좌석부족분인 792명이 입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부터 시작됐다.마사회는 입장 정원보다 부족한 좌석 수로 인해 800여명의 고객을 놓치면서 고스란히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마사회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공실로 남아있는 대전센터 건물 7~8층에 추가 객장을 조성하는 한편 9~12층에는 문화센터 등 주민들을 위한 시설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고객들이 몰리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센터 입장을 위해 줄을 서거나 암표가 성행하고 있고, 이마저도 여의치 않으면 사설경마장을 찾는 등 센터의 부족한 좌석 수로 인한 후유증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객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인근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대전센터의 확장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인근 주민과 상인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확장 반대는 물론 도심지 외곽 이전을 요구하며 마사회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월평동 화상경마도박장 폐쇄 및 추방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대책위)’는 “현명관 마사회장은 2014년 4월 언론을 통해 ‘대전센터는 지금 사용하는 층만 장외발매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모두 문화스포츠센터로 주민들이 쓸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마사회는 당시 약속했던 말을 지켜야 하며, 화상경마장의 외곽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지역 정치인들이 나설 때”라고 주장했다.주민대책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대전센터 앞에서 ‘확장 계획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1인 시위를 진행하는 한편 이번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화장경마장의 도심지 외곽 이전을 법제화한다는 내용을 공약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마사회 대전문화공감센터(대전 서구 월평동)는 건물 2층부터 6층까지 모두 2569명이 입장, 경마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고, 베팅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사진=박진환 기자한국마사회 대전문화공감센터(대전 서구 월평동)는 건물 2층부터 6층까지 모두 2569명이 입장, 경마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보고, 베팅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사진=박진환 기자
2016.03.07 I 박진환 기자
 이광재 “정책선거는 늘 진보하고 있다”
  • [화통토크 박스] 이광재 “정책선거는 늘 진보하고 있다”
  •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역대 총선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정책선거 실종이다. 여야 주요 정당은 정책선거의 중요성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면 이전투구를 일삼는다. 언론 역시 공천, 경선, 총선 본선의 승자가 누구일지에 집중하며 경마식 보도를 일삼는다. 오히려 독자들은 정책보다는 여야의 난타전에 주목한다며 기존의 관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총장은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정책선거가 실현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 정책선거는 늘 진보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유권자는 정책이나 재정에 관심이 있다. 이는 정치권, 언론, 전문가들만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책선거는 너무 어렵다는 고정관념이 문제다. 이 총장은 “정책은 흔히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한다. 정책이라는 단어 프레임은 꼭 해결방안이 아니다”며 “예를 들어 청년일자리 해소에 대한 문제는 전문가도 알 수 있지만 국민도 알 수 있는 시대”라고 말했다. 특히 ‘정책은 써도 잘 읽지 않는다’는 언론의 불만(?)에는 “그 정책이 나랑 무슨 연관이 있는지 설명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 총장의 평가는 정책선거는 더디게 느껴지지만 늘 진보해왔다는 것이다. 이 총장은 “유권자들이 정책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있는 증거도 많이 있다”며 “여야의 선거현수막은 ‘못살겠다 갈아보자’ vs ‘갈아보자 별 거 없다’로 60년 가까이 지속돼왔는데 어느새 복지, 일자리, 경제민주화 등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여야의 현수막은 정책에 예산문제까지 포함되고 있다”며 “현수막의 내용에 정책이 담기는 것은 유권자들이 정책이나 재정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문가와 언론만이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책선거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장은 “정책만 보고 선거를 해야 정책선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며 “선거는 인물, 정당, 정책을 보고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표를 던지는 것이다. 만약 정책을 보고 투표한 사람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라면 이는 정책선거”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19대 총선 서울지역 결과를 들었다. 이 총장은 “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자사고·특목고 등의 공약은 유권자의 재산권을 올려주겠다는 약속”이라며 “이러한 공약을 내건 많은 의원들이 19대 총선에서 대부분 낙선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볼 때 의원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았거나 공약(空約)이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책과 관계없이 아무렇게나 표를 던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니페스토본부는 20대 총선 유권자 핵심의제로 △서민 살림살이 질 향상 △일자리 등 청년문제 해소 △공직자 부패척결 △복지갈등 조정 △지방경제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 관련기사 ◀☞ ‘응답하라 정치권’ 매니페스토본부, 총선 질의서 발송☞ 매니페스토본부, 대학생 SNS 기자단 출범☞ 매니페스토본부 “‘선거구 획정 지연’ 與野, 대의민주주의 훼손”☞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 ‘청년경제 혁명선언’ 출간☞ 매니페스토본부, 안철수·서청원 등 10명 공약이행 정보 미공개☞ 매니페스토본부 “여야 볼썽사나운 패거리정치에만 열올려”
2016.03.07 I 김성곤 기자
'시장한파 VS 교통호재' 설날 부동산 시장 '작전타임'
  • '시장한파 VS 교통호재' 설날 부동산 시장 '작전타임'
  • △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가족과 친지가 모여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는 설날입니다.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부동산 이야기인데요. 올 설 연휴를 앞둔 부동산 시장은 이야깃거리가 다양해 이런저런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겨울잠 길어진 주택시장..설 연휴에 쏠리는 눈 최근 들어 한파가 주춤해졌지만, 주택시장의 냉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한국감정원이 2013년 1월부터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한 이래 최장기간 보합입니다. 전세난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상황에서도 집값이 6주 동안 제자리를 지킨다는 점은 확실히 집 매매를 하는 수요가 이전 같지 않다는 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민간 아파트의 평균 초기 계약률(분양개시일로부터 3~6개월)은 87.1%로 전분기(87.7%)대비 0.6%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2분기 92.2%를 기록한 이후 계속된 내림세인데요.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집사기를 망설이는 움직임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지난해 아파트 인허가와 분양 실적을 놓고 공급과잉이다는 의견과 아니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수요자들이 신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관심은 설 연휴 이후로 모아집니다. 통상 설날을 기점으로 새 학기와 이사철이 겹치며 주택시장이 오름세로 접어든 것이 일반적이었는데요. 현재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부동산 시장 들었다 놓는 ‘교통 호재’부동산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게 교통 호재일 것입니다. 내가 사는 지역이 서울·수도권은 물론 전국으로 이동하기 쉽다는 점은 집값에 큰 영향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 방향 등을 담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16~2025)’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2025년에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을 가능하게 하고 대한민국 전 지역을 2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게 하는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10년 후면 ‘전국 단일 생활권 시대’가 열리는 것인데요.수도권은 3개의 광역급행철도(GTX)를 포함해 모든 지역을 광역철도로 연결합니다. GTX는 A(고양 일산∼서울 삼성역)·B(인천 송도∼서울 청량리역)·C노선(의정부∼산본 금정역) 등 3개 노선으로 나눠 올해부터 본격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GTX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에서 일산신도시까지는 13분, 화성 동탄신도시 23분, 송도 23분, 의정부는 8.4분대에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아울러 서울 수색역~서울역~금천구청역 구간(30㎞)과 평택~오송 구간(47.5㎞)은 고속철도로 연결하고,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역(16.3㎞)을 광역철도로 연결하는 방안도 확정됐습니다. △신분당선 연장(호매실~봉담, 동빙고~삼송) △7호선 연장(도봉산~포천) △9호선 연장(강일~하남미사)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 연장 사업도 본격화됩니다. 지방도 예외가 아닌데요.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목포) 사업에 이어 춘천~속초선(94㎞), 원주~강릉 고속화전철사업((120㎞) 등도 추진된다. 이 사업이 끝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2시간대 주파가 가능해집니다. 주목할 점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이러한 대책을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서민 경제와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 관련 공약을 쏟아낼 것입니다. 오는 5월께 최종 확정안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결국 총선용 땔감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기대와 우려가 겹쳐 보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계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시각은 냉정해야 합니다. 예년보다 길어진 설 연휴 기간에 가족끼리 나눌 부동산 시장 ‘작전타임’은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자신이 속한 지역을 꼼꼼히 되짚어 보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연휴가 돼야 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2016.02.08 I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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