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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맛보기]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vs ‘현대판 예송논쟁’
- 영화 ‘친구’의 한 장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유오성·장동건 주연의 영화 ‘친구’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입니다. 언제부턴가 흙수저 청년을 울리는 표현이 됐습니다. 입사지원서에 학력, 직업 등 부모의 스펙을 적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락과는 상관없는 참고사항이라지만 정말 그럴까요? 많은 청년들이 현대판 음서제도라고 여깁니다. 청년실업 해소를 목놓아 외쳤던 여야 국회의원 300명이 개선하자고 나서면 금방 해결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현실은 여전합니다. 오죽하면 군대에서도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국감에서 밝혀졌습니다. “민생, 민생, 민생….”여야는 항상 민생을 입에 달고 삽니다. 20대 총선 이후 여소야대 지형의 산물입니다. 구태의연하게 권력게임에 몰두했다가는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그러나 허언입니다. 여야의 최대 관심사는 권력게임입니다. 국감에서 드러났듯이 민생은 그저 장식품입니다. ‘부모의 스펙 기재 금지’라는 청년의 소박한 희망은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야의 대권놀음, 조기 후기 예송논쟁과 뭐가 다른가?조선 후기 예송논쟁(禮訟論爭)이라는 게 있습니다. 왕위 계승의 정통성과 왕권과 신권의 역학 관계가 녹아있다지만 지금 시각으로 보면 한심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당시 정치세력이었던 서인, 남인은 목숨을 걸었습니다. 인조의 맏아들인 소현세자가 죽고 나서 차남인 효종이 왕위에 오릅니다. 문제는 효종 사후입니다. 인조의 계비이자 효종의 어머니인 조대비의 상복 문제를 놓고 서인과 남인이 격렬하게 대립한 게 1차 예송논쟁입니다. 서인은 효종이 차남이었던 만큼 1년설을, 남인은 효종이 왕위를 계승해 장자나 다름없기 때문에 3년설을 주장했습니다. 이후 효종의 비가 죽으면서 조대비의 상복 문제를 놓고 2차 예송논쟁이 발생합니다. 쟁점은 역시 효종이 장남이냐 차남이냐였습니다. 서인은 대공설(9개월), 남인은 기년설(1년)을 주장했습니다. 1차 예송논쟁은 서인의 승리, 2차 예송논쟁은 남인의 승리였습니다. 문제는 이 시기 민생은 전염병, 흉년, 대기근으로 참혹 그 자체였다는 것입니다. 대선을 둘러싼 여야의 다툼은 어찌 보면 조선 후기의 예송논쟁이 맞닿아 있습니다. 민초들의 삶과는 무관한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여권은 잃어버린 10년을 되풀이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야권 역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아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입니다. 물론 조선시대 예송논쟁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네의 삶과 너무나 유리된 채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민생국감 다짐은 반쪽·파행의 진흙탕입니다. 대선의 유불리와 기선제압을 둘러싼 정치게임 속에서 삶과 정책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여야 대립이 격렬할수록 민생은 갈수록 망가집니다. 싸울 땐 싸우더라도 비쟁점 법안은 좀 처리해가면서 싸울 수는 없을까요? 여야의 정쟁에 모든 것은 올스톱 상태입니다. ◇‘민생은 도대체 어디로’…여야 갈등은 항구적 위헌상황정치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게 일차적입니다. 여야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헌법에도 명문화돼있습니다.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현행 헌법 10조입니다. 민생은 정말 중요합니다. 배부르고 편히 쉴 곳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사라진 민생을 메우는 빈 공간은 여야의 파워게임입니다. 어찌보면 여야는 헌법 10조를 항구적으로 위반하고 있습니다. 시급한 민생현안은 한둘이 아닙니다. 청년실업 해소, 일자리 창출, 갑질 철폐, 사교육비 해소, 복지확대 등등. 모든 게 하나같이 중요합니다. 2016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민생은 주거문제가 아닐까요? 서울이든, 지방이든, 강남이건 강북이건 주거 형태가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어느 것이든 사람들은 모두 살 곳이 필요합니다. 수많은 중산층과 서민은 이미 하우스푸어나 렌트푸어가 된지 오래입니다. 모두 은행대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화장실만 내 집이고 나머지는 은행 소유다” “방 한 칸만 내 집이고 나머지는 모두 은행 소유다”는 우스개가 유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집을 공짜로 달라는 게 아닙니다. 소득과 비교할 때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집값은 누가 봐도 문제입니다. 거칠게 이야기하면 값비싼 주거비용은 2016년 대한민국 사회에서 만악의 근원입니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결혼이 어렵습니다. 어렵게 결혼해도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다보면 아이를 낳은데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월급은 제자리인데 껑충 뛰는 집값에 허리가 휩니다. 맞벌이를 하다가 한 명이 그만두면 나중에는 추가 대출도 발생합니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핵심은 소득 증가로는 결코 따라잡을 수 없는 주거비의 수직상승입니다. 민생을 외치는 정치권이 가장 큰 힘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런 적이 있나요. 주거난 해소가 여의도 국회의 주요 이슈로 장기간 논의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모든 게 선거 때 반짝입니다. 국회선진화법 존폐 논란, 테러방지법 처리, 공천갈등, 총선 승리, 장관 해임안 처리 등과 관련해서는 적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동안도 난타전을 벌입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해보죠. 여야 정치권이 한 달 이상 대논쟁을 벌여서 대한민국의 주거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적이 있나요. 단연코 없습니다. ◇‘정치·언론·국민’ 3각 악순환 구조…다수결 부정과 소수의견 묵살 민생실종은 정치, 언론, 국민이라는 3각 악순환의 괴물이 만들어낸 구조 탓입니다. 또 다수결 원리와 소수 의견 존중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지켜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민생을 강조하는 국회의원들은 대선국면에서 정치공방에 주력합니다. 보통 정책은 언론이 잘 보도하지 않는다고 탓합니다. 밤을 새워가며 정책을 개발하기보다는 상대당의 유력 정치인을 거칠게 비난하면 지지층 내부에서 단박에 스타가 됩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좋습니다. 유권자와 지역구 주민들이 알아볼 정도로 유명세를 탑니다. 재선 고지는 한결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정치·선거보도에서 정책경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언론도 현실은 처참합니다. 대체로 ‘누가 누구를 앞선다’는 경마식 보도입니다. 변명은 간단합니다. 독자들이 정책뉴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 유력 대선주자들의 일거수일투족에 주목합니다. 독자들의 주목도는 확실히 높습니다. 정책보다 잘 팔리는 정치뉴스를 포기할 마음은 사실 없습니다. 주권자 국민은 늘 정치를 비판합니다. 하라는 일은 안하고 여야가 허구한 날 싸운다는 게 요지입니다. 맞습니다. 국회의원들은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혈세를 주는 국민의 비판에도 요지부동입니다. 국민의 힘이 가장 강력해질 때는 선거 기간입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표로 응징하면 됩니다. 그러나 함량미달의 국회의원들은 또다시 국민의 선택을 거쳐 여의도에 입성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민생실종은 대결적 정치구조도 한 몫 합니다. 다수당의 일방통행과 소수당의 발목잡기는 고질적인 병폐입니다. 우선 선거에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다수당은 뭘 할 수 없습니다. 소수당이 극력 반대하기 때문입니다. 선거에서 다수당으로 선택받으면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다음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으면 됩니다. 소수당도 할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 힘의 논리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다수당에 반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게다가 여야의 대결적 공생 구조에는 국회선진화법이라는 괴물(?)도 한 몫 하고 있습니다.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과 슬픈 예감“느그 아부지 뭐하시노”헬조선을 살아가는 흙수저 청년들은 이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19대 국회 시절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정책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임기만료로 그냥 폐기됐습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근로자를 모집·채용할 때 업무능력과 상관이 없는 근로자 가족의 출신학교, 최종학력, 근무처, 근무처에서의 직위 및 재산사항 등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박병석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같은 법안을 다시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채용과정에서 이러한 질문은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이제 취업을 앞둔 청년들이 그만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럴 리야 없겠지만 본인의 불합격이 혹시 풀빵장수 아버지와 청소노동자인 어머니의 탓이라고 자책한다면 너무 가혹한 현실입니다. OECD 국가 중 채용 과정에서 부모의 스펙을 요구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사실상 대한민국이 유일한 나라입니다. 부모 스펙 기재 금지는 청년을 활짝 웃게 만드는 ‘민생’입니다. 정치는 권력놀음에서 벗어나 정책을 연구하고, 언론을 이를 더 크게 보도하고, 국민은 싸움보다 민생을 챙기는 후보와 정당을 선택하는 3각 선순환의 구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20대 국회에서 과연 가능할까요. 그런데 왜 슬픈 예감은 항상 틀린 적이 없을까요.▶ 관련기사 ◀☞ [대선 맛보기] ‘文·安 단일화’ 하늘이 두 쪽 나도 불가능?☞ [대선 맛보기] 때 이른 대선 진검승부…與·野·靑 모두 패자☞ [대선 맛보기] ‘된다·안된다’ 분출하는 대선 시나리오 총정리☞ [대선 맛보기] ‘미완의 대기’ 남경필, 봄날은 올까요?☞ [대선 맛보기] ‘정치고수’ 반기문, 추석밥상 중심에 오르다☞ [대선 맛보기] ‘반전의 기회 있을까’ 서울시장 박원순의 차기 도전☞ [대선 맛보기] 반기문 대선 필패론과 도올 김용옥의 천기누설?☞ [대선 맛보기] 김대중의 4자필승론 ‘악몽’ 되풀이하는 야당의 '오만과 편견'☞ [대선 맛보기] 추미애 압승과 ‘문재인의 1469만표’☞ [대선 맛보기]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 [오늘의 국감일정]‘미르K’·‘백남기논란’ 놓고 공방 계속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정감사 정상화 사흘째인 6일 정국의 핵인 미르·K스포츠 재단비리, 고 백남기 농민 사망관련 의혹 등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다음은 오늘의 국감일정. △법제사법 = 대전고등법원, 특허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청주지방법원, 광주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 광주가정법원, 전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10:00 광주고법)= 대전고등검찰청, 대전지방검찰청, 청주지방검찰청, 광주고등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전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14:00 광주고검)△정무 = 금융위원회(10:00 국회)△기획재정 = 기획재정부(10:00 국회)△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 = 방송통신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10:00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 = 서울특별시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 대구광역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대전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10:00 국회)△외교통일 = 주뉴질랜드대사관(10:00 주뉴질랜드대사관)△안전행정 = 경찰청(10:00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 한국마사회(10:00 부산경마공원)△보건복지 = 한미약품 팔탄공장, 바텍,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 현장시찰(10:00 화성·오산)△환경노동 =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대전지방고용노동청(10:00 대구지방고용노동청)
- 마사회, 용산화상경마장 강행 위해 불법 비자금 조성 드러나
-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개장 찬성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화상경마장 개장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시위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개장 찬성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마사회 박기성 본부장 등 4명을 업무상 배임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하고, 관련 일반인 1인도 사기혐의로 송치했다.이들은 법인카드 카드깡을 통해 만든 비자금으로 찬성 집회에 사람을 동원하고, 주민 명의로 찬성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또 동원된 집회 참가자가 반대 주민을 폭행한 죄에 대한 벌금까지 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갑)이 2015년 10월 서울경찰청에 수사의뢰하면서 알려진 바 있다.서울경찰청에서는 진선미 의원실에 “찬성여론을 조성하고 반대집회에 맞서 찬성집회를 개최하는 방법으로 용산 화장경마장의 개장을 강행하기 위해 마사회 명의 법인카드로 카드깡을 해 현금으로 되돌려 받은 부분, 찬성집회 주도자 외상식비 대납, 찬성집회 동원인력 일당 10만원 지급, 갑을관계의 용역업체 이용해 미화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찬성집회 참석, 주민명의로 찬성 현수막 게시, 현수막 비용 과다 청구해서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행위, 물품구매과정에서 허위 견적서로 물품대금 부풀리기 및 쪼개기, 찬성집회 동원 폭행죄 벌금 대납 ” 등의 범죄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진선미 의원은 “용산 화상경마장을 강행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마사회는 찬성여론을 만들기 위해 TF팀을 만들어 조직적인 불법 행위를 자행했다”며 “마사회 회장의 지시가 없었다고 볼 수 없다. 본부장 차원에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불법적인 행위들이다”며 마사회 차원의 범죄임을 지적했다.진 의원은 “용산주민들의 반대여론을 덮기 위해 불법적인 비자금으로 주민들을 이간질한 마사회가 진정 주민들께 사죄하는 방안은 지금의 용산 화상경마장을 폐쇄하는 길”이라고 지적했다.진선미 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마사회가 용산화상경마장을 강행하면서 성폭력 범죄자 및 전과자 등 불법 경비원 채용과 찬성집회 경비원 동원 등의 문제점을 밝혀낸 바 있다.2015년에는 카드깡을 통해 돈으로 주민을 동원한 사례, 마사회가 주민명의로 찬성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 등 증거자료를 제보 받아 서울청경찰청에 수사의뢰하기도 했다.
- 골프, 개별소비세 폐지 추진...'귀족 스포츠 이미지 벗는다'
- 새누리당 강효상 의원과 프로골퍼 박세리 등 골프 관계자들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입장에 붙는 개별소비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이석무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불황에 빠진 골프산업을 살리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첫 발은 골프장 입장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 폐지다.새누리당 강효상 의원은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프장 입장행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폐지해 국민 스포츠인 골프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골프를 생활스포츠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골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금메달을 이끌어낸 한국 여자골프 레전드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를 비롯해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안대환 골프장경영협회 부회장, 김재열 SBS골프 해설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세리 프로도 골프 개별소비세 폐지에 적극 동참했다. 박세리는 “그동안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한국 골프가 세계 정상에 섰지만 여전히 국민들 사에선 골프가 귀족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또한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고 금메달도 땄다. 어린 유망주들에게 골프를 접하는데 있어 최대한 부담을 덜 주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개별소비세가 없어지면 유망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이날 강 의원은 “지난해 전국 회원제 골프장과 대중제 골프장을 찾은 인원은 3300만 명을 넘어섰고, 골프산업 규모 역시 25조원으로 전체 스포츠 산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며 “골프장이 여전히 사치성 위락시설로 분류돼 골프장 입장행위에 중과세가 부과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라고 밝혔다.개별소비세는 사치성 품목, 소비 억제 품목, 고급 내구성 소비재, 고급 오락시설 장소 또는 이용 등에 붙는 소비세를 말한다. 주요 적용 물품에는 보석·귀금속·모피·오락용품·고급사진기·자동차·휘발류·경유·등유 등이 있고, 주요 장소로는 경마장, 골프장, 카지노, 유흥주점 등이 있다.골프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1961년 도입됐다. 이후 스키장 등은 제외됐지만 골프는 아직까지 경마, 카지노 등과 함께 남아있다.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회원제 골프장에는 12000원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된다. 제주도의 경우 2017년까지 한시적으로 75% 감면 혜택을 유지될 예정이다.강 의원은 “현행법상 입장행위에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경마장, 경륜장, 카지노, 투전기장의 경우 사행성 오락시설로서 그 이용을 억제할 필요가 있어 과세의 당위성이 인정된다”며 “골프장은 건전한 운동시설로 사행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는 골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골프 대중화 및 골프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라며 “현행법이 제정된 1967년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경제 규모와 생활 수준을 고려할 때 지금의 법을 유지하는 것은 시대를 읽지 못하는 낡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 KT, 한국마사회와 중기 상생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와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29일 과천시 한국마사회 본사에서 KT 황창규 회장, 한국마사회 현명관 회장 및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상생 및 말 산업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를 통해 KT는 통신인프라 제공뿐만 아니라 KT가 보유한 IoT, VR·AR, 빅데이터, 클라우드등 첨단 ICT기술을 경마, 승마를 비롯한 말 산업 전반에 접목시켜 고객이 감동하는 경마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중소기업 상생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마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축적된 말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개방형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은 “KT는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업자로서 IoT, VR·AR,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마사회가 지향하는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과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서로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KT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중소기업 상생 협력 및 IoT, VR/AR,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KT가 보유한 ICT 역량을 동원해 말산업 디지털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향후 경마분야를 포함한 스포츠 IT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KT 가입자당매출(ARPU), SK텔레콤 첫 추월☞유무선·미디어 호조..KT 4년만에 분기영업익 4000억원↑☞KT, 2Q 영업익 4270억원..전년比 15.8% 증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1월이면 美무역장벽 더 높아진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 11월이면 美무역장벽 더 높아진다- 서울 공영주차장료 2배 인상 추진 - 중대결함 ‘4→3회’...車 교환·환불 쉬워진다- 오늘부터 보복운전하면 면허취소△줌인- 美 주요정당 첫 여성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 [사설]신생아 없는 ‘100세 사회’재앙이다- [사설]사용후핵연료 처분장 계획 차질 없도록 △美 대선후보 정책방향 비교- ‘정책 대립 가장 극단적’ 평가에도..보호무역 놓고는 한목소리- “주변국 동맹 강화” vs “방위비 분담해야”- 정부, 부처별 담당관 지정..美 보호무역 대응체계 구축△정치- 새누리, 중심 없고 더민주, 균형 없고- 황 총리 “추경 연내 집행땐 일자리 6만8000개 창출”- 의원 10분의 1 동의땐 공직자 4촌이내까지 수사 - “아이 5명 낳으면 일 안해도 살도록 정부가 돈 대줘야”△경제- 세법개정안 절반이 “감세”...정치권 선심성 경쟁- 車 AS규정 칼빼든 공정위, 개정까진 ‘험난’- “재정정책·구조조정 역할이 통화정책보다 더 중요”△금융- 저축銀 ‘무차별 고금리’ 여전- 산은, 한진해온 자율협약 연장했지만 부족자금 1조2000억 충당 놓고 갈등 -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중금리 대출상품 개발 주력”△산업 기업- RV 타고..기아차 ‘거침없는 질주’- 돌돌 말리는 POLED 설비에 2조원 더...LGD “OLED 르네상스 연다”- 통합 삼성물산, 첫 흑자..경영정상화 첫 단추 뀄다- 삼성전다. 2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석권- LG산전, 방글라데시 철도신호 현대화 맡는다△산업 - ‘포켓몬 고’ 특수 살려라...유통 여행업계 총력전- 네이버, 캠프모바일 쪼개 ‘스노우’설립- 불볕더위 성수기인데..빙과업계 속 타는 까닭△중소기업·벤처- “팔에 붙이면 아토피·천식 완화...미생물 제품 상용화 눈앞”- 수제맥주가게 10년 노하우 담은 예일맥주 깊은 맛 세계에 전파- 분식회계·사기 전력 있으면 재창업자금 지원 못 받는다△2016 상반기 히트상품- 만족을 넘어 감동을...33개 ‘골든 브랜드’선정- 1m 수심에서도 셀카 찰캌- 세계 첫 무풍냉방...에어컨 품격 높였다- 보관 중인 식품, 스마트폰으로 확인- 美·유럽서 “역대 최고” 찬사 쏟아- 물탱크 없이 직수...이물질 걱정 ‘끝’- 드럼·통돌이 한번에..세탁기 판도 바꿔△2016 상반기 히트상품- 식품첨가물 빼니...엄마가 먼저 알아봐- 황금꿀 넣어 ‘달콤’ 50일 만에 1000만개- 끊임없는 ‘변신’...47년째 부동의 1위- 바나나·그린티...온가족이 반기는 이유- 쌀국수+콩나물+북어 ‘든든한 한 끼’- 첨가물 없는 군밤·감...원물간식 원조- 송중기와 원샷...부끄럽지 말입니다- ‘36.5도의 매력; 애주가 사로잡네- 2년 만에 3억병..맥주시장 삼국지 재편△2016 상반기 히트상품- 경쟁자 늘어도...리뉴얼로 No.1 굳히기- 인공 첨가물 ’0‘ 자연에서 찾은 건강- 업계 첫 공개방송, 예능보다 재밌네- 편의점에서 찾았다, 더치커피의 향기- 단골에게 더 큰 혜택, 먹거리 쇼핑 강자- 330ml 용량 늘리고 맛은 부드럽게- 찬물에 잘 녹으니..여름 커피로 딱- 100% 자연치즈 버거, 그 맛 참 깊다- 140년 역사 담아..2달 만에 완판△2016 상반기 히트상품- 온라인 주식투자 ’알짜정보‘ 실시간 확인- ISA 수익률 2.32%...업계 1위- ’받고 싶은 서비스‘ 골라 담는 카드- 계열사 포인트 모아 현금처럼 사용- 편안함 보행감 주는 사선무늬 바닥재- 한국인 체형 맞춘 고급 부엌가구- 정수기 냉각탱크 없애 ’세균 無‘- SRT 개통 땐 수서역까지 20분대- 강남 가지 쉬운 신갈IC 인근 1597가구△증권 마켓- 외국인 ’강세장 베팅‘ 놓고...아리송한 전망- LG생활건강 실적 좋은데...’매도 폭탄‘왜- 이 기자의 株스토리 △마켓in - 카무르, 업계 1위 ’신한벽지‘인수한다- 디아이디, 세번째 매각 추진- 국제종합기계 인수 마무리 동양물산 ’농기계 1위‘로△글로벌마켓- 전자지갑 붐..인도 ’현금없는 사회‘ 성큼- 물러설 곳 없는 BOJ 어떤 카드 내놓을까- 트위터 매출증가율 상장후 최악- 로봇 안내하는 호텔 어때요- ’에어컨 여제‘ 둥밍주 “車사업도 자신있어요”△문화- 마스터의 재능기부 ’제2 조성진‘ 키운다- 일제강점기 藝인...백년의 소리를 풀다△스포츠- 감독 박세리 “올림픽 금은동 싹쓸이가 목표”- 정신력 강해진 고·장·이 경산서 상금 1위 노린다- ’역전은 못 봐줘‘ 거인 뒷심 좋아져△피플- ’나만의 무기‘ 갖추면 세계무대서도 인정 받죠- 김희애 “이번엔 달콤발랄 중년 로맨스”- LG, 22년째 ’저신장증‘ 아동에 희망 선물- 남승우 NH농협은행 부행장 ’아태 정보보안 리더십 공로상‘△오피니언- [목멱칼럼]미세먼지, 기술로 잡고 시민정신으로 막자- [문화산책]한류, 팬덤 넘어 네티즌을 품어라- [기자수첩]힐러리보다 샌더스가 돋보인 이유△부동산- 고분양가 제동에도...강남 재건축 “추석직후 일반분양”- 대출규제 완화 2년새 LTV 60% 초과 대출↑- ’무늬만 대피공간‘ 아파트 173만ㄱ구- 4베이 구조..롯데마트·뉴코아아울렛 인접 △사회- 세수 짭짤vs도박중독...’화상 경마장 유치‘놓고 홍성 몸살- 버스기사 휴식 법으로 의무화- 시행D-4...가입자 확보, 실효성 ’글쎄‘- 170억 교부금 긴급 투입 우레탄 학교 운동장 교체△사회- 간통 재심서 무죄 받아도...관보에 ’주홍글씨‘남는ㄴ다- ’평검사 자살부른 부장검사 해임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박동훈 전 사장 영장청구- 헌재 ‘김영란법 위헌 여부’ 오늘 결정
- 부동산 시장 움직이는 교통 호재..수혜 단지 어디?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앞으로 10년 안에 수도권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되는 등 새로 뚫리는 교통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철도망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파주와 남양주, 평택, 이천 등 수도권 외곽지역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발 KTX 출발 사업에 따라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의 철도 서비스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부의 3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는 A노선인 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인 송도~청량리, C노선 의정부~금정이 모두 확정돼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신분당선은 삼송까지 연결되고, 복정~경마공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도 포함됐다. GTX 파주연장선과 3호선 연장안이 모두 포함된 운정신도시, 신분당선 삼송 연장안이 포함된 삼송지구와 은평뉴타운, 7호선 연장안이 포함된 양주신도시 등이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새 역이나 도로 등 교통망이 확충된 지역은 계획 발표 시점부터 개통 때까지 인근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상승한다. 실제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가 연결되는 호재가 발표된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최근 검암역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이 10% 이상 올랐다. 검암역 인근에 있는 마젤란21의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말 2억 6000만원선이었으나, 올해 들어 4000만~5000만원 올라 4월 기준 최고 3억 1000만원에 거래됐다. 김포에서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운양역 주변이 지난해 말보다 7000만~8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말 3억 3000만원대에 거래된 운양동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84㎡형은 최근 4억원선에 매매되고 있다.교통 환경이 개선되는 지역 중심으로 신규 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일산서구 탄현동 100-1번지 일대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공급중이다. 지하 3~지상 25층의 16개동으로 구성된 총 1690가구의 대단지로 84㎡ 이하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인근 신도시 전세금 수준인 960만원대로, 전 타입에 중도금 무이자혜택이 제공된다. 경의선 야당역, 탄현역이 차량 5분거리에 있고 향후 일산지역 GTX 개통시 강남접근성도 빨라진다. SG신성건설은 경북 영천시 완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영천 완산지구 2차 미소지움 프리미엄’을 분양중이다. 지하 2~지상 28층 6개동 규모로 총 773가구로 조성된다. 2017년 완료 예정인 대구선 복선 전철화사업으로 영천~대구간 17분 거리로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600만원대, 중도금 이자 60% 전액 무이자,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대림산업은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서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지하 5~지상 20층 전용면적 23~43㎡ 총 748실로 규모로 이뤄졌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강동역과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 스트리트형 상가인 ‘강동역 파밀리에 테라자’가 분양중이다. 지하1층 56개, 지상1층 20개의 점포로 구성된 상가는 고객 편의를 돕는 근린생활 위주의 판매시설과 고급 카페거리 조성을 위한 식음료시설 입점으로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 3-1에 광명국제무역센터 오피스와 상가가 분양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8층 규모로, 1~3층 상가 118개 점포, 4~18층 오피스 660실로 구성된다. KTX 광명역세권 도보 3분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지난 3일 개통된 강남순환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진입이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교통 여건이 좋아지면 인구 유입이 늘고 개발이 활기를 띠어 분양시장이 활성화된다”며 “수요자들은 상권 형성 기간인 3~5년 정도를 내다보고 상가나 오피스텔 등에 투자해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