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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엠트론,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본격 개발
  • LS엠트론, 한국마사회와 ‘말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본격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엠트론이 말 산업 육성 전담 기관인 한국마사회와 협력을 통해 말 산업 맞춤형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SmarTrek)의 운행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LS엠트론과 한국마사회는 지난 8월 자율주행 트랙터 기술 고도화와 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트랙터 공동 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9월부터 자율주행 트랙터 관련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교류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발족해 말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을 목표로 정기적인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대규모 방목 초지에서 자율주행 트랙터를 운행해 운전자의 조작 없이 스스로 초지 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구간별 자동 속도 조절 △원터치 자동 경로 생성 △장애물 인식 및 회피 운행 △작업기 자동 제어 등의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초지뿐만 아니라 주로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다(多)변수 주행 경로 생성 △작업기 소프트 랜딩 △추종 알고리즘 강화 △트랙터 속도 향상 △펜스 밀접 주행 고도화 등 주로 맞춤 기능을 개발해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S엠트론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 2대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 입고돼 운행을 개시했다. 스마트렉은 초지와 주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이며 예상했던 일정을 훨씬 앞당겼다. 지난 19일엔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현장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트랙터 활용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작업자가 직접 운행 경로를 설정해 자율주행까지 조작했고 원격 제어 장치를 활용한 무인 운행도 체험했다. 다음 날인 20일엔 제주경마장에서도 자율주행 트랙터의 활용 확대 검토가 이뤄졌다. 펜스로 둘러싸인 경주로는 초지보다 평탄하고 경계가 분명해 자율주행 기술 적용에 더욱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렉은 지난 2020년부터 공공기관에 공급됐고 올해부터는 일반 농민에게까지 확대 판매되는 등 국내 최초로 상용화됐다. 업계에선 스마트렉이 트랙터가 스스로 농사지을 수 있는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는 큰 걸음을 내디딘 제품이라는 평가다. 스마트렉은 별도의 조작 없이 전후진과 회전, 작업기 연동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이를 통해 작업 시간은 17% 단축되고 수확량은 8% 증가해 작업자의 편의성과 정밀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한다. 최종민 LS엠트론 팀장(농학박사)은 “현재 LS엠트론의 자율주행 트랙터는 직진·회전·작업기의 자동 제어할 수 있는 레벨 3 수준”이라며 “무인 작업인 자율작업 4단계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이자 기본이 되는 장애물 감지 기능도 이미 적용해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LS엠트론 트랙터사업본부장 상무는 “전국적으로 LS엠트론 자율주행 트랙터가 농업 현장에서 잘 사용되고 있다”며 “한국마사회와 함께 말 산업 현장에 특화된 자율주행 트랙터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율주행 트랙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첨단 농기계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 제주목장에서 LS엠트론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렉’(SmarTrek)을 활용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LS엠트론)
2023.10.26 I 박순엽 기자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여자에요? 재벌3세 맞나요?” 전청조 입 ‘꾹’…“어떤 말도 안할 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와 재혼을 앞둔 자칭 ‘사업가’ 전청조(27)씨가 자신을 둘러싼 성별·전과 의혹 등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내놨다.25일 한 유튜브 채널은 전청조와의 통화 내용을 직접 공개하며 그의 목소리를 처음 전했다. 사회자가 디스패치의 이날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전청조는 “아뇨.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 안 할 거예요. 계속 해봐야 의미가 없고. 저는 어떤 것도 이야기할 생각이 없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했다.재차 ‘어떤 입장도 밝힐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질문에도 전청조는 “네”라고 답했다.전 펜싱선수 남현희가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 SNS에 공개된 남현희(왼쪽)와 그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씨.(오른쪽 노란색 원 안). (사진=뉴스1)또 사회자는 전청조가 과거 두 차례 결혼을 했는데 그중 한 건에 대해서만 혼인신고를 했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전청조의 사기 행적을 보면 혼인 관련 내용이 많다”며 “취재 결과 전청조는 2017년 제주도에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고, 2020년 9월 남성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이어 “특히 혼인신고 당시 그는 여자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는데, 상대 남성 역시 복역 중이어서 서로 교도소 펜팔로 만나 혼인신고까지 했다가 1년 뒤 이혼했다”면서 “두 사람이 부부 생활은 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혼인신고를 한 데에는) 특수 목적이 있지 않았느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했다.앞서 디스패치는 전청조의 성별이 여성이며, 과거 7명을 상대로 약 3억원을 편취해 2020년 2년 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하며 근거자료로 지난 2020년 5월 14일 인천지법에서 선고한 판결문을 제시했다.해당 판결문에는 “피고인은 2019년 4월 30일경, 제주 제주시 E에 있는 F점에서 피해자 D에게 남자로 행세하면서 ‘내 처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수익을 내서 50억 원을 주겠다. 혹시 사업이 안 되면 원금을 포함해 500만 원을 보장하겠다’고 거짓말을 하였다”라고 적혀있다.전청조의 재판을 맡았던 재판부가 이미 “(피고인이) 남자로 행세하면서”라며 전청조가 여성이라고 명확히 밝힌 것이다.그 밖에도 전청조는 데이팅앱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한 상대에게 결혼을 제안하고 피해자로부터 혼수 비용 2,300만 원을 챙긴 뒤 잠적한 ‘혼인 빙자 사기 사건’, 자신을 말 관리사로 소개하고 총 5,700만 원을 편취한 사건, 미국 투자 사건, 1인 2역 사기 사건 등 여러 건의 사기 전과를 보유하고 있었다.같은 날 뉴스1 또한 전청조의 강화도 동네 지인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를 알고 지냈다는 A씨는 전청조의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며 그가 부유한 집안 출신이거나 재벌 3세가 아니라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전청조는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 이후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로 진학했다.그는 “동창들 사이에서도 전 씨의 허언증이 심해 말을 믿지 않았다. 3~4년쯤 강화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전 씨가 트랜스젠더 수술을 해서 ‘남자지만 임신이 가능하다’고 했다. 친구들은 ‘얘 또 거짓말하네’ 하고 안 믿었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나쁜 친구는 아니었다. 갑자기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하고 미팅 있어서 만나러 간다’라는 허풍을 떨기도 했다”리며 “점점 이미지 자체가 사기꾼으로 변했다. 물질적인 거에 환상을 가졌다”라며 전청조가 직접 밝힌 신상이 모두 거짓이라고 증언했다.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청조의 졸업앨범 사진이라며 ‘전청조’ 명찰을 달고있는 여성의 사진이 게재됐다. 또 전청조로 추정되는 여자 고등학생이 과거 케이블채널 한국직업방송 ‘특집 네 꿈을 펼쳐라-특성화고등학교를 가다’에 출연했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한국직업방송 속 영상에 따르면 전청조는 긴 생머리의 여고생으로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관련 직업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는 전북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해 있다.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예비신랑 전청조 씨로 추정되는 영상. (사진=한국직업방송 영상 캡처)앞서 전청조는 지난 23일 공개된 여성조선 인터뷰에서 남현희와 결혼할 예정이며, 자신을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승마를 배운 재벌 3세라고 소개했다. 이후 글로벌 IT 기업에서 재직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예절교육원을 운영한다고 했다. 이날 매체는 두 사람의 화보 사진까지 공개했다.전날 스포츠조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청조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소문에 대해 “이런 반응은 인터뷰를 결심하면서 당연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어차피 내가 타깃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사기꾼이다’, ‘남자가 아니라 여자다’ 등 댓글을 봤다. 나는 괜찮다. 시간이 지나면 다 알게 될 거라 괘념치 않는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이 다치는 건 정말 싫다”며 “나는 공인도 아니고 나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는 건 모두 명예훼손이다. 냉정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다. 모든 악플에 대해 강력하게 끝까지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자신의 이력에 관해선 “14세 때 한국에서 승마를 시작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면서 승마를 했다. 19세까지 탔는데 무릎 연골 판막이 다 찢어지는 부상으로 아쉽게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스무 살 때 호프집으로 사업을 시작해 그때부터 예절교육학원을 운영했고, 글로벌 IT기업에서도 일했다. 지금도 배우면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다만 그는 ‘재벌 3세’라는 배경에 관해선 “사업적인 이유도 있고, 관계된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결혼 전인 12월 말에는 알릴 계획”이라고 답했다.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의 공효석과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인 지난 8월 이혼했다. 현재 남현희와 딸은 전청조가 혼자 살던 고가주택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2023.10.26 I 이로원 기자
남현희 예비신랑 여자설 확산... 여고생 인터뷰까지 등장
  • 남현희 예비신랑 여자설 확산... 여고생 인터뷰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공개한 예비신랑 정청조(27)에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전청조가 남성이 아닌 여성이며, 다른 사람을 속여 수억원을 편취한 사기범이라는 의혹이다.남현희. (사진=이데일리 DB)25일 뉴스1에 따르면, 전청조는 재벌 3세가 아니며 남성도 아닌 ‘여성’이다. 전청조의 강화도 동네 지인인 A씨는 뉴스1에 “전청조 어머니가 강화도에서 홀로 노래방을 운영했다. 부유한 집이 아니다”라며 “전청조는 100% 여자다. 강화도에서 태어났고 ○○여중을 나왔다”고 말했다.전청조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재학 시절 인터뷰를 한 영상도 나왔다. 한국직업방송 ‘일 드림 채널’ 유튜브에서는 전청조가 말필 관리에 대해 이야기하며 “학교가 끝난 뒤에 목장조를 한다. 8명씩 목장조로 들어가는데 하는 일은 말도 치료해 주고 말한테 문제가 생기면 그걸 해결해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하는 영상이 공개돼 있다.(사진=유튜브 캡처)A씨는 평소 전청조가 허언증이 있어 그가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전창조가 성인이 된 후 ‘이재용 회장과 미팅이 있어 만나러 간다’는 등 허풍을 떨었다”며 “재벌 3세, 뉴욕 출생 모두 순전히 거짓말이다. 완전 토종 한국인”이라고 했다.전청조가 과거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보도도 나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전청조는 2020년 12월11일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피해자들에 남성 행세를 하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자신이 재벌 혼외자라는 거짓말 등으로 3억원에 가까운 돈을 편취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전청조)은 여성”이라고 판시했다.앞서 남현희는 지난 23일 15세 연하이자 재벌 3세로 주장하는 사업가 전청조와의 재혼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전청조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남현희는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며 “걱정해 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2023.10.25 I 김혜선 기자
정유라 “내 또래 승마선수들,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몰라”
  • 정유라 “내 또래 승마선수들,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몰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前)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와 결혼을 발표한 전청조 씨에 대해 논란이 인 가운데 승마선수 출신이라는 데에 승마 국가대표 출신 정유라가 제동을 걸었다. (사진=연합뉴스)정 씨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씨가)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다수 대회에서) 입상하고 혼자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고 지적했다.앞서 전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승마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을 입고 은퇴했으며 미국 뉴욕에서 승마를 전공하고 다수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이는 확인할 수 없는 사안으로, 이에 대해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이후 전 씨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그가 승마선수로 활약한 적이 없으며 전북 남원에 있는 경마축산고에 다녔다는 주장이 일었다.정 씨는 “(전씨가) 나랑 동갑이던데,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에 있는) 대학교에 갔느냐”며 “뉴욕 대학에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나도 갈 걸 (그랬다)”고 비꼬았다.정 씨는 지난 2017년 ‘국정 농단 사태’ 당시 이화여대 입시 비리 의혹으로 입학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대한승마협회 측은 전 씨의 승마선수 이력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박서영 대한승마협회 회장은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결혼설로 뉴스에 나온 모 유명 인사가 진짜로 승마 선수였는지에 대해서 대한승마협회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그와 별개로 혹시 콘셉트를 위해 승마인이 되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이 기회에 승마 협회에 후원을 해보라”는 입장을 밝혔다.남현희가 공개한 전청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 씨의 뒤편으로 전청조의 애칭으로 보이는 ‘JOJO’가 새겨진 꽃다발이 놓인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캡처)앞서 남현희는 지난 24일 전 씨와의 재혼 소식을 알렸다. 해당 언론사는 전 씨와의 인터뷰도 공개했는데, 남 씨에 따르면 전 씨는 15살 연하이며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 살고 있었다. 또 전 씨는 승마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후 현재는 국내외를 오가며 예체능 교육 사업과 IT 사업을 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현재는 남 씨에 펜싱 사업을 제안한 상태였다고.그런데 전 씨의 정체가 공개된 뒤 많은 논란이 일었다. 디스패치 및 JTBC 등에 따르면 남 씨의 ‘예비 신랑’으로 공개된 전 씨는 성별을 가리지 않고 여러 피해자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온 정황이 드러났다.인천지법이 2020년 5월 14일 선고한 판결문을 보면 “피고인(전씨)은 피해자 7명을 기망하여 합계 약 2억 2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한 바 있는 것으로도 밝혀졌다.미국에서 태어나 오랫동안 미국에서 지낸 재벌 3세라는 전 씨에 대해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 상태.많은 논란이 더해지는 상황에 남 씨와 전 씨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남 씨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고, 전 씨는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나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0.25 I 강소영 기자
한국마사회 강동지사, 하트세이버상 수상
  • 한국마사회 강동지사, 하트세이버상 수상
  • 한국마사회 강동지사 하트세이버팀이 지난 22일 서울 강동소방서에서 하트세이버 상을 수상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 강동지사가 하트세이버 상을 수상했다.마사회는 강동소방서가 강동지사 하트세이버팀 4인에 지난 22일 하트세이버 상을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하트세이버 상은 심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응급구조로 생명을 구해낸 이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제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됐다.마사회 강동지사는 지난해 8월부터 사내 응급구조사 및 직원 4인으로 구성된 하트세이버팀을 운영해왔다. 마사회 강동지사 하트세이버팀은 지난해 11월 50대 후반 남성이 사업장 인근에서 쓰러졌다는 소식을 접수한 후 출동해 심폐소생술과 자동 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초동조치를 시행했다. 심박을 회복한 환자는 안전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긴급 심혈관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다.강동지사 하트세이버팀 황인호 선임관은 “평소 훈련과 교육의 성과가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데 활용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고객은 물론 사업장 인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국마사회 강동지사 하트세이버팀이 되겠다”고 전했다.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임직원과 경주마 관계자는 물론 천만 경마팬들께도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빈틈없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사회는 재난 및 안전관리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다중이용시설인 경마장과 지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임직원들의 역량강화 및 실습훈련을 확대하고 있다.
2023.09.26 I 이혜라 기자
 여성 투표 역사 130년과 75년의 격차
  • [이희용의 세계시민] 여성 투표 역사 130년과 75년의 격차
  • 뉴질랜드 여성운동가 케이트 셰퍼드[이희용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1893년 9월 19일은 여성운동사와 인류 정치사에서 기념비적인 날이다. 뉴질랜드에서 세계 최초로 여성 선거권을 보장하는 법안이 공포됐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피땀 흘려 싸운 끝에 쟁취해낸 것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제헌국회 구성을 위한 5·10 총선부터 남녀가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했다. 2차대전 후 독립한 대부분 나라 여성처럼 어느 날 자고 일어나니 유권자가 된 것이다. 뉴질랜드 지폐에 새겨진 인물 가운데 여성은 두 명이다.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20달러)와 선거권 투쟁에 앞장선 여성운동가 케이트 셰퍼드다. 뉴질랜드 국민이 그의 업적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짐작할 만하다.뉴질랜드 지폐에 그려진 케이트 셰퍼드 1848년 영국에서 태어난 셰퍼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와 함께 영국 식민지이던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여성 전문 신문사인 화이트리본 기자로 일하며 기독교여성금주동맹에 가입해 활동했다. 금주동맹은 술집의 접대부 고용과 청소년에 대한 술 판매를 금지하라고 청원했다. 의회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셰퍼드는 참정권이 없으니 여성 목소리를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참정권 운동에 뛰어들었다. 셰퍼드는 1888년 의회에 여성 투표권 보장을 탄원했으나 외면당했다. 1891년 9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서를 제출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듬해 2만 명 가까이 청원에 서명하자 하원은 수용한 반면 상원은 거부했다. 1893년 서명자는 뉴질랜드 성인 여성 인구의 4분의 1에 맞먹는 2만5519명으로 늘어났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이 청원서는 길이가 270m에 이른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의회는 여성에게도 선거권을 허용하는 법안을 9월 8일 표결에 부쳐 찬성 20, 반대 18로 가결했다. 글래스고 총독은 9월 19일 법안에 서명했다. 여성이 참여한 첫 선거는 그해 11월 28일 치러졌다. 상당수 남성은 “자연이 정해준 남녀 역할과 경계가 무너지면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날 투표는 역대 선거 가운데 가장 질서정연하게 치러졌다. 일간신문 크라이스트처치프레스는 “여성들의 미소 짓는 얼굴은 기표소를 환하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정작 시민혁명을 통해 근대 민주주의 시대를 연 종주국 영국의 여성들은 뉴질랜드보다 25년을 더 기다려야 했고, 과정도 훨씬 험난했다. 1918년 30세 이상 여성(남성은 21세 이상)에게 허용했고, 10년 뒤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보장했다. 투쟁의 전위대는 1903년 10월 10일 에멀린 팽크허스트가 결성한 여성사회정치연맹이었다. 양대 정당이 연거푸 약속을 저버리자 건물 유리창을 깨부수고 교회에 불을 지르며 거세게 항의했다. 1913년에는 에밀리 데이비슨이 “투표권을 달라”고 외치며 경마장 트랙에 뛰어들었다가 국왕 조지 5세가 소유한 말의 발굽에 밟혀 숨지는 비극도 일어났다. 미국에서는 수전 앤서니가 1872년 11월 5일 대통령선거에서 무단으로 투표해 100달러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 참정권 운동의 불길이 전국으로 타올랐다. 마침내 1920년 “어떤 주(州)도 성별을 이유로 미국 시민의 투표권을 부정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고 못 박은 수정헌법 19조가 제정됐다. 이른바 수전 앤서니 조항이다. 여성 선거권 보장 130주년을 맞는 뉴질랜드에서는 올 1월 남녀 장관 수가 똑같은 성평등 내각이 처음 탄생했다. 지난해에는 여성 국회의원 수가 남성을 앞질렀다. 한국의 여성 참정권 역사도 75년에 이른다. 여성 장관 비율은 16.7%로 세계 평균(22.8%)에 못 미치고, 여성 의원 비율은 19.1%로 121위에 머물렀다. 아직 갈 길이 멀다.
2023.09.18 I 송길호 기자
한국마사회, 감사원 '모범사례 기관 선정' 표창
  • 한국마사회, 감사원 '모범사례 기관 선정' 표창
  • 최진영(오른쪽) 한국마사회 공정관리처장이 최재해 감사원장과 표창 수여식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가 감사원 모범사례 기관으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마사회는 지난달 28일 ‘스팸문자를 활용한 불법경마 단속’ 업무혁신 사례가 보이스 피싱, 금융사기 등 단속에 활용될 수 있는 점을 인정받아 감사원 모범사례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마사회는 자체개발한 불법단속 시스템으로 2019년 이전 3000여 건의 불법사이트 폐쇄 실적을 2022년에는 1만2000여 건으로 약 4배로 올렸다.마사회는 앞서 2019년 경마공원에서 적발된 불법사이트 접근경로를 분석한 결과 이용자의 약 46%가 스팸문자를 통해 불법경마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사회는 국내 불법 스팸문자 데이터를 보유·관리하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스팸문자 정보를 바탕으로 불법경마와 관련된 약 19만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마사회는 단속회피를 위해 사용된 특수문자를 일반문자로 치환해 불법사이트 주소를 추출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을 자체개발했다. 추출된 정보는 불법사이트 폐쇄권한이 있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공유해 불법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한국거래소 등 16개 기관에서 이를 참조모델로 활용했다. 또 지난 2020년에는 금융기관의 대출사기, 불법대출 등 금융사기와 주식시세 조정행위와 같은 주식사기 피해를 막는데 일조했다. 이후 통신가입 권유 및 허위·과장 광고 모니터링, 불법의약품 사기판매, 보이스 피싱, 금융기관 사칭 대출사기, 불법 다단계 판매 등 다양한 유형의 불법행위 단속에도 활용됐다.마사회 관계자는 “빅테크 기업을 포함한 민간영역과의 협업을 확대하여 불법경마 관련 온라인 콘텐츠 차단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경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청소년을 포함해 국민 실생활로 확산되는 온라인 불법경마 단속·예방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4 I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 경주실황 수출 쾌조...상반기 최고 매출
  • 한국마사회, 경주실황 수출 쾌조...상반기 최고 매출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23개국에 경주실황이 수출되는 국제방송센터를 점검 중이다.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실황 수출사업의 상반기 매출이 역대 최고치인 489억원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주실황 해외수출은 한국경마의 실황영상과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정산 받는 사업이다. 마사회는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해당 사업을 지속해왔다.마사회는 지난해 전 세계 23개국에 한국경주 실황을 수출하며 역대 최고 매출인 1205억을 달성한 바 있다. 마사회는 해당 부문에서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489억원의 매출을 거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마사회는 그간 수출이 전무했던 아프리카 대륙 등으로 경주실황 해외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한국마사회 해외수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마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남아공에 한국경마 실황이 수출될 수 있도록 현재 해외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내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대륙에서 한국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7 I 이혜라 기자
부산은 장맛비 소강상태…해수욕장 나들이 인파 ‘북새통’
  • 부산은 장맛비 소강상태…해수욕장 나들이 인파 ‘북새통’
  • 15일 새벽부터 부산 시내 대다수 지역에서 장맛비가 그치고 오후 늦게까지 소강상태를 보이자 해운대해수욕장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부산은 15일 새벽부터 시내 대다수 지역에서 장맛비가 그쳤다. 그러자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시내 주요 해수욕장과 유원지, 놀이공원 등에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전날 3만2000여명이 찾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이날 휴일을 맞아 수만명이 몰렸다. 다만 이날 오후 2시께 강풍주의보와 입욕 금지 조치가 해제됐지만, 바람이 비교적 강하게 부는 데다 낮 기온이 26도 안팎에 머물러 바닷물에 뛰어드는 사람은 드물었다. 해안 산책로나 백사장을 거닐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는 이들이 많았고, 일부는 태닝을 즐기기도 했다.‘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송정해수욕장에는 서퍼들이 거센 파도를 가르며 장관을 이뤘다.전날 2만1000여명이 다녀간 광안리해수욕장에도 이날 휴일을 맞아 수만명이 몰려 더위를 식혔고, 일광·다대포·임랑해수욕장에도 피서객이 많이 찾았다.부산경남경마공원, 부산시민공원, 태종대 등 유원지는 물론 대형 아웃렛과 놀이공원이 밀집한 오시리아 관광단지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부산기상청은 15일 밤부터 16일까지 부산에 30∼80㎜ 내리고,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16일 새벽을 기해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이 북상해 부산에서 장맛비가 소강상태”라면서 “오늘 밤부터 정체전선 남하로 장맛비가 다시 시작되고,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7.15 I 정두리 기자
제2바다이야기 막는다…尹정부, 홀덤펍 불법 집중단속
  • 제2바다이야기 막는다…尹정부, 홀덤펍 불법 집중단속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홀덤펍 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관계부처는 ‘홀덤펍 불법대응 TF’를 꾸려 집중 단속을 추진하는 한편 검거공로자 보상금도 최대 500만원으로 상향한다. 또한 실효성 있는 처벌 강화를 위해 카지노 유사행위 금지 처벌 조항도 신설한다. ‘제2의 바다이야기 사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조처다.일반 음식점 영업으로 허위 신고해 운영한 불법 도박장. (사진=충북경찰청 제공)1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홀더펍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홀덤펍은 홀덤(Holdem·딜러와 함께하는 카드게임의 한 종류)과 펍(Pub)의 합성어다. 입장료를 받고 게임 장소와 칩을 제공하며 주류를 판매하는 이 곳이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식약처는 홀덤펍의 영업 현황 및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해 지자체와 합동으로 식품접객업으로 영업 신고한 전국 홀덤펍 업소를 올해 10월까지 조사한다. 지자체와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해 홀덤펍 영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자 준수사항에 대한 홍보와 계도를 실시한다. 또한 신규 영업 신고·허가 시 불법 사례와 영업자 준수사항을 담은 안내문을 제공하는 동시에 법정의무교육시에도 관련 내용을 포함해 위법 사항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교육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경찰청은 집중 단속을 추진한다. 게임에 사용한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거나, 참가비로 상금을 제공하는 행위는 명백한 도박에 해당하는 만큼, 사업자는 도박장소개설죄, 이용객은 도박죄가 적용된다. 또 조직적으로 도박장을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들은 범죄단체 구성죄를 적용, 철저한 계좌분석을 통해 범죄수익금 환수 조치 등 강도 높은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검거공로자 보상금도 확대한다. 경찰청 측은 “검거보상금을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상향해 도박 관련 제보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도박행위자가 자수한 경우는 임의적 감면대상이므로 홀덤펍에서 불법도박이 행해지는 영업장을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문체부는 ‘관광진흥법’에 카지노업 유사행위 금지 규정을 신설한다. 카지노업은 경마, 경륜·경정, 소싸움 등 타 사행산업과 달리 유사행위 금지조항을 두지 않아 입법 공백이 있었다. 법이 개정되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홀덤펍 내 불법도박을 감시할 수 있고, 신고자에겐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다. 불법행위자 처벌 수위도 기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 병과가 가능해진다. 정부 관계자는 “홀덤펍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홍보도 강화한다”며 “홀덤펍 불법행위가 ‘제2의 바다이야기’와 같이 사회문제가 되지 않도록 범정부 역량을 결집해 전방위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3.07.12 I 김미경 기자
마사회, 1000억대 서초동 부지 매각 본격화…"공공기관 혁신"
  • 마사회, 1000억대 서초동 부지 매각 본격화…"공공기관 혁신"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국마사회가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기조에 발 맞춰 장기 보유 중이던 서울 서초구 부지 매각을 본격화 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마사회 서초부지 위치(사진=마사회)마사회는 2011년 장외발매소 건립 목적으로 서울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에 1400.4㎡(약 423.6평) 규모의 부지를 730억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2012년 건축허가 취소로 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해당 부지를 2028년까지 삼성전자판매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사회는 기관의 비핵심 자산인 해당 부지를 조기 매각해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8월 중 공개입찰 매각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2024년까지 매각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 부지의 현재 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마사회는 이번 서초구 부지 외에도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경마가 중단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을 매각한 바 있다. 대전시 장외발매소 건물을 305억원에 대전시에 매각했다. 또 경주시 경마장 부지를 118억원에 경주시에, 서울 마포구 소재 부지를 851억원에 매각했다. 이밖에도 마사회는 작년 12월 발표된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라 △기능조정 및 조직·인력 효율화와 관련된 직제개편 △기수후보생 1차 양성기능 민간 이양 △기관장 및 임원 사무실 축소 정비 △경상경비와 업무추진비 축소 운영 등을 추진한 바 있다.또 연내 YTN 지분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콘도·골프회원권 등 불요불급한 자산 매각을 혁신계획에 따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혁신은 정부의 정책방향 이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일하는조직문화 조성과 기관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절실히 만큼 전사적인 혁신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0 I 김은비 기자
마약사범 1.8만명..."공급자 엄벌, 투약자에겐 재범방지 치료를"
  • [르포]마약사범 1.8만명..."공급자 엄벌, 투약자에겐 재범방지 치료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영민 수습기자] “마약 중독으로 힘들었을 때 어떻게 하면 또 마약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교도소가 아닌 병원이나 중독치유센터 같은 곳에서 치료·상담을 받았다면 더 일찍 회복했을 것 같다.” 임상현 경기도 다르크센터장(72)은 약 30년간 마약 중독자로 살다가 13년 전에 단약에 성공했다. 지금은 약물중독치유공동체 ‘경기도 다르크’(DARC·Drug Addiction Rehabilitation Center)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임상현 경기도 다르크센터장이 지난 20일 한국 및 일본의 다르크센터 관계자들과 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이영민 수습기자)◇ “규칙적 생활도 마약 치유법”지난 20일 찾아간 경기도 남양주시 주택가에 위치한 한 건물. 이곳 2층에 마련된 경기도 다르크에는 현재 총 14명이 모여 생활하고 있다. 일반 가정집처럼 거실에는 소파와 텔레비전이 놓여 있고 침실 벽에는 ‘인내’·‘노력’·‘사랑’ 같은 표어가 붙어 있다. 텔레비전을 보거나 간식을 먹고, 영어공부를 하거나 일기 쓰는 모습은 평범한 젊은이들과 다르지 않다. 입소자들은 한 달에 50만원의 입소비를 내고 함께 생활한다. 구역을 나눠 청소하고 식사 당번을 돌아가면서 맡는 등 규칙적인 공동 생활이 입소 조건이다. 아침 7시 30분 기상 후에는 청소부터 한 뒤 자조 모임을 연다. ‘자조 모임’이란 공통의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경험·고민을 나누면서 상호 도움을 얻는 모임이다. 이후 이어지는 전문가들의 중독 치료 교육이나 운동 또한 매일 지켜야 하는 일과다. 특히 입소 첫 한 달간은 핸드폰 사용이 완전 금지되며, 이후에도 야간에는 핸드폰을 반납해야 한다. 자칫 마약을 다시 권하는 이들과의 연락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임 센터장은 “한 번 중독에 빠지면 일상을 잊고 밤낮이 바뀌게 되는 일을 겪게 된다”며 “사회에 복귀하려면 다시 생활 습관을 만들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년 넘게 이곳에서 생활한 이들 중에서는 복학해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도 있다. 모대학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 A(27)씨는 “이전에는 나 자신을 학대했지만 규칙적 생활을 통해 단약을 시도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 센터장은 마약에서 벗어난 자신의 경험은 물론, 실패해본 경험까지 입소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그는 “17살 때 호기심에 주변 친구·선배를 따라 마약을 접했다”며 “교도소를 드나들면서 30년을 보냈고, 3년 정도 단약 중 재미삼아 해본 경마로 도박 중독에 빠지면서 재차 마약에 손 대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마약 공급자·판매자·제조자 등은 엄벌하되 마약 투약자들은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재활·치료시설 확충 절실”경기도 다르크에서 만난 청년들도 치료와 재활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우연히 마약을 접하게 돼 고통을 겪었던 이들은 다르크의 장점으로 ‘공감’과 ‘이해’를 꼽았다. 지난 4월 입소한 최모(35)씨는 “다르크는 마약을 끊고 싶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곳인 만큼 서로 이해하고 함께 단약 의지를 다질 수 있는 곳”이라며 “이곳이 아니었다면 미래의 내 모습은 상상조차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최씨와 비슷한 시기에 입소한 조모(28)씨 역시 다르크에서의 경험을 값지게 여겼다. 조씨는 18살 때 국제학교 친구를 통해 대마초를 접한 뒤 영국 유학 중 각종 마약에 손을 댔다. 마약사범으로 재판받은 것만 수차례다. 조씨는 “처음에는 재판만 끝나면 다시 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에선 정말 생각이 바뀌게 됐다”며 “나같은 사람들이 재범자가 되지 않으려면 처벌보다는 치료·재활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기도 다르크와 비슷한 마약중독 전문 치료 센터는 전국적으로 4곳, 병원은 1곳(인천 참사랑병원)에 불과하다. 지난 한 해 검거된 마약사범이 1만839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일상 곳곳에서 누구나 마약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은 만큼 치료·재활체계 확충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3.06.26 I 권효중 기자
전국 최초 충남서 자율주행차, 불법 주정차 계도 시행
  • 전국 최초 충남서 자율주행차, 불법 주정차 계도 시행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로 충남 내포신도시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 활동이 선보인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내 14.5㎞ 구간이 전국 7곳과 함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영지구로 지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자동차 연구와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구역으로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한다. 충남도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에 대비하고, 산업과 연계한 지역경제 발전, 충남 특화 서비스 사업 촉진 등을 위해 시범운영지구 지정을 신청했다.이번 선정에 따라 충남도는 하반기부터 △불법 주정차 계도 △방범 순찰 △홍보 및 탑승 체험 등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한 3개 서비스를 추진한다. 전국 최초 자율주행자동차 불법 주정차 계도·방범 순찰은 오는 8월부터 2024년 말까지 17개월 동안 가동한다. 자율주행 기능과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방범 순찰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승용차 1대에 안전요원 1~2명이 탑승, 주간(오전 10시∼오후 5시) 및 야간(오후 8∼10시) 시간대 정해진 노선을 돌며 각각의 활동을 펴게 된다. 불법 주정차 계도 활동 노선은 도청삼거리, 적십자사사거리, 도서관사거리, 홍성고사거리 등으로 내포신도시 내 주요 관공서와 중심 상가 주변 도로 환경 개선, 주민 교통질서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방범 순환 경유지는 숲속하늘소공원, 소방서사거리, 자경마을사거리, 물팽이골사거리, 한울초사거리 등으로 범죄 예방 효과가 예상된다. 홍보 및 탑승 체험은 자율주행 셔틀에 한차례당 8~10명이 안전요원과 함께 탑승해 홍예공원 일원 2.5㎞를 도는 방식이다. 탑승 체험은 사전 신청을 받아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이 서비스를 통해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명품화 사업을 추진 중인 홍예공원에 대한 홍보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충남 첫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내포신도시가 미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뗐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22 I 박진환 기자
뒤피가 남긴 '행복의 멜로디'…프랑스국립미술관 소장품, 한 자리에
  • 뒤피가 남긴 '행복의 멜로디'…프랑스국립미술관 소장품,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밝고 경쾌한 색감을 자랑하는 프랑스 출신의 라울 뒤피(1877~1953)는 프랑스인들이 사랑하는 현대 미술 작가다. 그의 작품에서는 1·2차 세계대전과 대공황 등의 상황 속에서도 삶의 기쁨을 그려낸 작가의 ‘낙관주의’를 엿볼 수 있다. 뒤피의 작품에 알록달록한 색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라믹 벽화 ‘조개껍데기를 든 목욕하는 여인’은 작품 전체를 은은한 단색의 파란색으로 채색했다. 장식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태피스트리 ‘암사슴, 새 그리고 나비’는 족자처럼 말려있다가 발견됐다. 두 작품 모두 오는 9월 6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는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인 뒤피의 회화 130여점을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은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프랑스 파리의 복합예술단지인 퐁피두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뒤피가 1953년 사망한 후 그의 부인이 보관하고 있던 작품 전체를 국가에 기증하면서 박물관은 라울 뒤피 최대의 소장처가 됐다.라울 뒤피 권위자로 꼽히는 퐁피두 수석큐레이터인 크리스티앙 브리앙이 전시 총감독을 맡았다. 최근 더현대 서울 ALT.1에서 만난 브리앙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한번도 수집가의 손을 거치지 않고 작가로부터 프랑스 미술관으로 바로 넘어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전 세계에서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작품도 이번 한국 전시에서 소개한다”고 말했다.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 석판화. 뒤피가 종이에 과슈로 채색한 유일한 석판화 작품이다(사진=GNC미디어).총 12개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는 뒤피의 예술 세계가 어떻게 진화했는지 보여준다. 회화뿐 아니라 조각, 드로잉, 판화, 도자기, 태피스트리 등을 총망라했다. 여러 사조를 넘나들었던 뒤피의 화풍별 대표작을 고루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뒤피는 인상주의에 심취해 풍경 화가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06년부터는 전통을 거부하고 혁명을 지향했던 야수파 대열에 합류했다. 친구 조르주 브라크와 함께 입체주의 기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도예가 로렌스 아르티가스와 함께 도자기를 만들었고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미국 등을 여행하며 그 나라의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뒤피에게 ‘바다’는 기쁨이자 휴양의 장소였다. 바다라는 테마에 말이나 조개, 수영하는 여성 등 자신만의 레퍼토리를 더해 완성한 작품들도 전시해 놓았다. 뒤피는 승마와 경마에도 관심이 많았다. 이와 관련한 그림은 수집가들에게 인기가 많아 수집가들이 대부분 소장하고 있다. 몇개 남지 않은 경마 관련 작품 중 ‘도빌의 경주마 예시장’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라울 뒤피 ‘도빌의 경주마 예시장’(사진=GNC미디어).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뒤피의 대표작인 ‘전기의 요정’ 석판화 연작이다. 6m가 넘는 대형 작품으로 뒤피가 직접 과슈로 채색해 완성한 현존하는 유일한 석판화 연작이다. ‘전기의 요정’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 전기의 발견이 가져온 낙관주의를 경쾌한 색채로 보여준다. 뒤피 말년의 철학과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브리앙은 “전기의 고대 형태부터 기원까지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작품으로 이 작품을 통해 뒤피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며 “다른 석판화 연작과 달리 뒤피가 직접 채색한 작품으로 채도 등에서 차별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뒤피가 남긴 여러 점의 초상화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말을 탄 케슬러 가족을 담은 초상화 ‘나무 아래 기수들’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브리앙은 “영국의 케슬러 가문이 1930년에 뒤피에게 직접 의뢰해서 탄생한 작품”이라며 “18세기 영국 화풍이 연상되는 작품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뒤피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비슷한 시기 예술의전당에서도 열리고 있다. 오는 9월 10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하는 ‘라울 뒤피: 색채의 선율’전이다. 프랑스 니스 시립미술관과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의 소장품, 개인 소장가 에드몽 헨라드의 소장품 등 160여점을 선보인다.라울 뒤피 ‘나무 아래 기수들’(사진=GNC미디어).라울 뒤피 ‘조개껍데기를 든 목욕하는 여인’(사진=이윤정 기자).
2023.05.30 I 이윤정 기자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여름 수강생 모집...요가·사주·퍼스널컬러
  •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여름 수강생 모집...요가·사주·퍼스널컬러
  • 한국마사회 문화센터 노래 교실.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한국마사회는 26개 지사에서 운영하는 한국마사회 문화센터가 6월1일(목)까지 여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모집규모는 340개 강좌 1만3226명이다. 여름학기는 6월8일(목)부터 8월 23일(수)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문화센터에서는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운동강좌’와 넓은 객장을 활용한 ‘노래교실’, 각종 교양 및 취미강좌가 지역 주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운동강좌에서는 ‘줌바댄스’ 강좌를 비롯해, ‘발레클래스’, ‘필라테스’, ‘요가’ 등 클래스를 만나볼 수 있다. 또 ‘플루트’, ‘통기타’ 등 악기강좌와 ‘보타니컬아트’, ‘풍경화’와 같은 미술 강좌도 열린다.마사회는 이번 학기에 신규 이벤트 강좌들을 대거 선보인다. 퍼스널컬러 진단, 사주&타로상담 등의 이벤트 강좌는 시중보다 저렴한 3000~5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또 서울 주요 명소인 광화문, 서촌마을, 청계천 등을 해설사와 함께 투어하는 ‘도심 속 힐링투어’, 서울경마공원 내 장제소, 동물병원, 말먹이주기 체험, 경마체험 등 자녀와 함께 즐기는 ‘서울경마공원 투어’ 등 팝업 강좌도 진행한다.한국마사회 문화센터 수강신청과 세부사항은 마사회 홈페이지 내 지사/문화센터 섹션을 통해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전국 26개 지역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에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마사회 문화센터 담당자는 “저렴한 이용료에도 최고 수준의 문화강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하게 여름학기를 준비했다”며 “신규회원 할인 등 여러 할인 혜택도 빠짐없이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12 I 이혜라 기자
안성기→박중훈 "영원히 기억 속에"…故 강수연, 영화로운 1주기
  • 안성기→박중훈 "영원히 기억 속에"…故 강수연, 영화로운 1주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직접 본 사람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화려했습니다. 동시에 실제 생활에선 성실하고 검소했죠.”배우 박중훈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배우 강수연을 “어려운 곳에 선뜻 큰 마음을 쓰는 통 큰 사람이었다”고 추억했다. 영화인들이 7일 오후 고인의 1주기를 기념해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강수연의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개막식에 참석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고 업적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번 추모전을 기획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해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유지태, 배우 안성기, 이정현, 박중훈, 문근영, 문소리, 박상민, 임하룡, 예지원, 연상호 감독, 방은진 감독, 정지영 감독, 임순례 감독 등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박보균 문화체육부 장관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자리에 함께했다.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는 예전보다 훨씬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다 나았다고 하지만 목소리는 아직 힘들다”고 말문을 열며 “이번 추모전이 잘 진행됐으면 하는 마음과 동시에 ‘잘 안 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됐다. 강수연 씨는 이 자리에 없지만 그가 어디에서든지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아마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다”고 추모전에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박중훈은 “난 강수연 씨와 동갑이다. 영화를 세 편 같이했는데 처음 같이 찍은 작품이 20살 때였다”며 “그러니까 함께 한 세월이 수십 년이 됐다. 연기로는 강수연 씨가 아역 배우부터 시작을 해으니 나에게 아주 큰 선배님이기도 하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떠올렸다. 그는 “강수연 씨는 아주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것을 갖고 있던 사람”이라며 “당시 작품이 사그깅었는데 조명을 받고 기다리는 강수연 씨를 보며 ‘아, 참 사람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생각했다”고 고인에게 받았던 인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오랜 시간 배우로 살면서 힘든 순간도 분명 있었을텐데 난 단 한 번도 (그에게서) ‘힘들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고인의 생전 강인했던 성정을 되새겼다.박중훈은 “곁을 떠나기 얼마 전까지 조그마한 소모임이 있어서 와인도 종종하고 ‘정이’ 끝나면 다 같이 만나자 약속했는데 갑작스럽게 소식을 듣게 돼 많이 놀랐고 슬펐다”며 “슬픔이 1년이 됐는데도 가시지 않는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그를 영원히 기억하고 가슴에 담는 것 아닐까 싶다”고 애도했다. 이번 1주기 추모전을 앞두고 구성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에서 부위원장을 맡기도 한 박중훈은 “모든 배우의 추모전을 다 같이 열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하면서도, “강수연 씨만큼은 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고 이 추모전이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또 “그가 우리 가슴에서 기억에서 벗어나지 않는, 항상 남아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잘 의논해볼 것”이라고 다짐을 전했다. 가수 김현철과 신예 배우 공성하는 이날 고인을 기리기 위한 특별공연으로 호흡을 펼치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고인이 출연한 1992년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OST인 동명의 곡을 열창하며 고인을 추억했다. 김현철은 공연을 마친 후 “나는 강수연 님께서 여기 어딘가에 앉아계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영화가 발전되면 될수록 이러하 행사가 많이 열려서 돌아가신 배우들이 돌아가신 것 같지 않게끔 느껴졌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향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공성하는 “의미있는 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바로 (특별공연) 참여를 결정했다”며 “강수연 선배님에 대한 존경과 김현철 선배님과 함께 무대를 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중요한 일인 것 같기도 했다”고 참여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개막 행사를 준비하며 강수연 선배님의 작품들을 찾아보게 됐다. 보다 보니까 ‘그 시대 그 나이에 이런 연기를 하셨구나’ 감명받은 부분이 많았다”라며 “관객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이 자리에 초대받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은 문소리, 정우성, 이정재, 이정현, 김아중 등 후배 배우들의 추모 메시지 영상도 공개됐다. 문소리는 영상에서 고인에 대해 “언니는 (이 직업에) 굉장히 큰 책임감을 갖고 임했던 것 같다”며 “어려운 순간도 많았을텐데 절대 약한 소리를 한 적이 없었다”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소환했다. 최희서는 “‘배우는 죽을 때까지 최고를 향해 갈 뿐이야. 그때까지 참고 견뎌야 해’란 선배님의 그 말이 사무친다”고 전했다. 앞서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서울 강남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고인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병원에 이송된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던 고인은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비보를 접했던 영화인들과 연예계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깝고 침통함을 표현하며 그를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고, 장례위원장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한 영화 감독,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후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기리기 위해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김동호 전 이사장과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 임권택 감독이 배우 박중훈, 예지원, 유지태 등 영화인 29인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수개월간 추모전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노력과 준비의 결실이 이날 오후 6시 추모전 개막식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추진위는 1주기 추모전의 이름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으로 명명하고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등 고인의 작품을 상영했다.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오늘 있을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 등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과 더불어 고인을 추억하는 게스트(특별출연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됐다.추모전과 더불어 공식 추모집인 포토아트북 ‘강수연’이 이달 말 발간되며 추모집의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한다.
2023.05.07 I 김보영 기자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 월드스타 강수연 1주기…오늘(7일) 추모전 개막
  •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 월드스타 강수연 1주기…오늘(7일) 추모전 개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국 영화를 빛낸 원조 월드스타, 고(故) 배우 강수연이 우리의 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아울러 오늘(7일) 고인의 1주기를 기념해 영화인들이 마련한 추모전이 베일을 벗고 영화 팬들을 만난다. 강수연은 지난해 5월 7일 서울 강남구 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고인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가족에게 발견됐다. 병원에 이송된 후 뇌출혈 진단을 받았던 고인은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했고, 결국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비보를 접했던 영화인들과 연예계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깝고 침통함을 표현하며 그를 애도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졌고, 장례위원장에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비롯한 영화 감독,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후 강수연의 업적과 위상을 기리기 위해 장례위원장을 맡았던 김동호 전 이사장과 고인의 동생 강수경 씨, 임권택 감독이 배우 박중훈, 예지원, 유지태 등 영화인 29인과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고인의 1주기에 맞춰 수개월간 추모전을 준비해왔다. 그리고 그 노력과 준비의 결실이 이날 오후 6시 추모전 개막식을 통해 막을 연다. 추진위는 1주기 추모전의 이름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으로 명명하고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개최한다. 앞서 지난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 등 고인의 작품을 상영했다. 7일~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오늘 있을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 등 작품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상영과 더불어 고인을 추억하는 게스트(특별출연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됐다.이날 개막식 사회는 배우 유지태가 맡았다. 유지태는 고인의 장례 당시 영결식 사회를 맡기도 했다. 가수 김현철과 신예 배우 공성하는 고인이 출연한 영화의 주제곡이었던 ‘그대 안의 블루’를 함께 부르는 특별공연도 선보인다. 또 당일 오전 묘소가 있는 용인공원아너스톤에서 진행할 추도식 현장 스케치와 영화인들이 보내온 추모의 글과 영상들도 이날 개막식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추모전과 더불어 공식 추모집인 포토아트북 ‘강수연’이 이달 말 발간되며 추모집의 필진으로 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각본가 겸 소설가 정세랑,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가 참여한다.한편 1966년에 출생한 고인은 아역 배우 출신으로, 영화 ‘고래 사냥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을 통해 일찍이 스타덤에 올라 청춘스타로 부상했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1986)로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원조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2001년에는 인기 드라마 ‘여인천하’의 주인공 정난정 역할로 SBS 연기대상을 받았으며,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한국 영화계의 결속 및 번영을 위한 각종 일들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왔던 고인은 후배들에게 한없이 자애롭고 다정한 선배였다. 동료 및 선배들에게는 든든하고 존경스러운 후배로 기억에 남아있다. 봉준호 감독은 추모전에 앞서 공개된 자필 손편지를 통해 고인을 향한 존경과 그리움을 표현했다. 봉 감독은 “이제 당분간은 새로운 얘기를 나눌 수가 없기에 예전에 누님이 해주셨던 많은 이야기들, 그저 고스란히 간직만 하겠습니다”라며 “그 반짝이던 눈빛과 더불어, 누님은 늘 영화였어요”라고 전했다. 강수연의 유작은 지난 1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감독 연상호)다. ‘정이’는 고인이 약 10년 만에 출연한 영화 복귀작이기도 했다.
2023.05.07 I 김보영 기자
"어린이는 모두 사랑받을 존재" 한국마사회-서울마주협회 후원금 전달
  • "어린이는 모두 사랑받을 존재" 한국마사회-서울마주협회 후원금 전달
  • (왼쪽부터)배우 최불암,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한국마사회-초록어린이재단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가 위기 아동 돕기에 나섰다. 마사회는 지난 4일 서울마주협회와 함께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해 ‘101명의 수호천사찾기 캠페인 선포식’ 을 개최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올해는 한국경마와 어린이날이 101번째를 맞이하는 해로, 서울마주협회는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해 숫자 101의 모습처럼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이번 후원금은 서울마주협회 마주들의 기부금 1000만원에 한국마사회가 1000만원을 더해 조성했다. 후원금은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이날 행사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과 조용학 서울마주협회 회장, 백국인 부회장, 조건진 홍보위원장, 유종국 마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최불암씨 등이 참석했다.행사는 케이크 커팅식과 캠페인 선포식 및 기부금 전달식으로 이어졌다. 또 어린이날을 맞아 수혜단체인 경기남부일시보호소 보호아동 16명이 함께 해 어린이날 축하행사와 선물전달식, 말(馬)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도 진행됐다. 조용학 회장은 “올해 개인마주제 30주년을 맞아 더 의미 있고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마땅히 사랑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정기환 회장은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한 마주님들의 나눔실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마사회에서도 매칭을 통해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경마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05.05 I 이혜라 기자
5월엔 팔라 vs 올해는 사라…2600 벽 넘을까
  • 5월엔 팔라 vs 올해는 사라…2600 벽 넘을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주식시장의 오래 된 격언은 옛말에 불과할까. 아니면 옛말은 틀리지 않을까. 증권가에선 “5월에 팔고 떠나라. 그리고 9월 경마 때 오라”는 ‘셀 인 메이(Sell in May)’ 전략이 현실화할 것이란 주장과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하며 5월 코스피지수가 2600 벽을 뚫을 것이란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셀 인 메이, 올해도 반복될 것”셀 인 메이는 여름에 글로벌 산업생산이 줄면서 증시가 부진하니 5월에 주식을 팔고 가을에 돌아오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통설이다.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13% 넘게 급등한 만큼 5월에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펀더멘털 대비 앞서 나간 주식시장은 쉬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5월 증시의 통계적 불안감과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인하 관련 연방준비제도(Fed)와 금융시장 간 동상이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이라고 밝혔다. 올해 역시 셀 인 메이를 피해갈 수 없으니 주식을 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글로벌 경기는 바닥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바로 반등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물 지표들에서 경기 반전의 조짐을 찾아볼 수 없다”며 “주식을 줄이고 위험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는 점이 셀 인 메이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시장은 한국시간으로 4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관건은 추가 인상폭인데, 많아봐야 50bp 인상으로 이는 주가에 상승도, 하락 요인도 아니라는 것이다. 셀 인 메이가 현실화할 경우 현금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오르려면 더 나빠지지 않는다는 안도감으로는 부족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방어주는 글로벌 경기가 저점 부근이라 대안이 되기 어렵다”라며 “금융이나 자동차 등 밸류에이션이 싼 코스피 대형주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스피, 2640까지 간다” 셀 인 메이가 옛말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맞선다. 통계적으로 5월 증시가 하락할 확률이 높긴 하지만 실적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셀 인 메이의 특징은 실적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가 출회되는 경우인데, 이 두 가지가 해소되면 ‘바이 인 메이(Buy in May)’가 오히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1분기 190에서 저점을 찍고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5월 코스피 밴드를 2340~2640포인트로 제시하며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한국 수출경기의 회복,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대감 등 실적뿐 아니라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셀 인 메이 징후가 없다는 진단도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미국과 한국 기업들 모두 나쁘지 않은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며 “아직은 5월에 주식을 팔고 도망가야 할 징후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FOMC 이후 코스피가 한 번 더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FOMC 이후 5월 중순까지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부진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시장의 기대가 후퇴할 것”이라며 “이 같은 기대와 현실 간 간극 조정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데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고 실제 실적에 기반한 펀더멘털이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이다. KB증권도 5월 코스피 밴드를 2380~2610선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은 “경기 침체 및 실적 쇼크 경고가 1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사실상 경기 침체를 지나는 중”이라며 “향후 실적장세를 대비해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5.03 I 김보겸 기자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건수 2019년比 급증···"단속 강화해야"
  •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건수 2019년比 급증···"단속 강화해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불법사행산업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행하는 가운데 온라인 불법도박 감시·단속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국민의힘)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실이 23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온·오프라인 불법도박 단속 건수가 10만 9871건으로 나타났다. 이중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만 99%인 10만 8824건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불법사행산업이 오프라인 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갔다는 것으로 풀이된다.조사 결고, 연도별 온라인 불법도박 단속 건수는 △2018년 2만 5521건 △2019년 1만 6476건 △2020년 2만 928건 △2021년 1만 8942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2만 6957건을 기록해 2019년 대비 건수가 55% 가량 증가했다.유형별로는 불법 온라인 도박 단속 건수가 전체 86.3%인 9만 39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스포츠 도박(1만 4476건), 불법 복권(249건), 불법 경마·경륜·경정(157건)이 뒤를 이었다.현장(오프라인) 감시 단속 건수는 △2018년 166건 △2019년 186건 △2020년 217건 △2021년 205건 △2022년 273건 등 최근 5년간 총 1047건이 현장 감시활동으로 적발됐다. 이중 사행성 게임장 단속 건수는 전체 32.7%인 3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불법 복권(316건), 불법 온라인도박(293건), 불법 스포츠도박(61건), 불법 경마·경륜·경정(21건)이 뒤를 이었다.한편,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2018년 8월부터 2019년 9월 기준으로 조사한 ‘제4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결과’자료에 따르면 불법도박으로 벌어들인 총매출액이 1년 동안 81조 5474억원에 이르렀다.이를 감시하는 위원회의 단속 인력은 총 15명으로, 이중 11명이 비정규직이다 보니 수시로 바뀌어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속, 수사 권한 없이 단순 감시 기능만 하고 있어 3만여건 이상 추정되는 온라인 불법사행산업을 단속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의원실은 이러한 온라인 불법도박이 누누티비와 같은 K-콘텐츠 불법 유통 사이트 광고를 통해 무차별로 노출되고 있고, 청소년들이 불법도박 사이트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앞으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승수 의원은 “온라인 불법 도박의 회피 기술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면서 정부의 단속을 피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불법으로 운영하는 도박사이트 대부분이 해외에 서버를 둬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온·오프라인 불법사행산업 유형별 총매출액 추정치(단위=억원)(자료=김승수 의원실)
2023.04.23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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