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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마이야기]"척추 건강 챙긴다면 승마 배우세요"
- 승마 운동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승마는 균형이 중요하고, 하체 근육 발달에도 효과적이어서 척추측만증 등 척추 질환 치료에 좋은 대표 운동이다. 척추 질환을 유발하는 요인으로는 직업, 외상, 과도한 체중, 노령 등이 있다. 잘못된 자세로 임하는 노동,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처럼 척추에 무리를 주는 환경에 계속 노출되면 척추에 피로가 쌓여 병이 생긴다.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과 스트레스는 척추의 변형을 초래하게 되고, 몸의 밸런스도 무너지게 된다. 이 모든 원인의 근본적 원인은 ‘잘못된 자세’, ‘깨져버린 몸의 밸런스’, 두 사항을 감당하기에 ‘약해진 척주 뼈’에 기인한다. 하지만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한다면 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이런 의미에서 승마는 가장 좋은 척추 관절 질환 예방 방법이다. 승마는 ‘바른 자세’가 기본인데, 말을 탈 때 유지해야 하는 척추의 각도가 우리 척추가 가장 편안하고 안정적일 때의 각도와 같다. 승마를 오랫동안 해온 사람을 만나보면 걸을 때나 앉아있을 때 척추의 각도가 매우 정상적이고 안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밸런스 역시 승마의 기본이다. 승마는 걷거나 달리는 말 위에서 안정적 자세를 유지하며 말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교감을 나누며 즐기는 운동이다. 승마를 통해 훈련한 안정적인 좌우 밸런스는 척추측만증이나 골반 틀어짐을 방지하게 되어 척추건강을 유지시켜 준다. 승마는 척추기립근 및 하체근육 강화에 탁월하다. 신경외과 전문의 이경석 원장(88병원)은 “승마는 좌우, 전후, 상하뿐만 아니라 온갖 방향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척추와 하체의 특정한 근육만이 아니라 평소 사용하지 않는 잔 근육까지 골고루 사용하기 때문에 헬스보다 더 효과적인 운동”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승마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말과 교감하다보면 정신적 스트레스까지도 없앨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다. 승마 경기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 과천 경마장 렛츠런파크에 탈북민 푸드트럭 2대 신규 개업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마사회는 16일 경기도 과천 경마장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탈북민 푸드트럭 2곳을 새로이 개업했다고 밝혔다.푸드트럭은 트럭 안에서 각종 음식을 판매하는 이동식 음식점이다. 수년 전 서민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을 끌었으나 운영 장소 부재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사회는 이어 2015년 9월 통일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심사를 거친 탈북민에게 렛츠런파크 내 푸드트럭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통일부 산하 남북하나재단이 대상자 선정과 창업 교육을, 마사회 렛츠런재단이 푸드트럭과 장소를 제공한다.올해 새로 선정된 대상자는 최순월(54·여)씨와 이상철(54·남)씨다. 이들은 렛츠런파크 서울 중문 입구에 각각 ‘대박명랑아줌마’, ‘행운푸드’란 이름의 푸드트럭을 열고 핫도그와 오뎅, 토스트, 튀김 등을 판매한다. 마사회는 이를 포함해 서울 4대, 부산·경남 2대, 제주 1대 등 총 7대의 탈북민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다.이날 개업식에는 김낙순 마사회장,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김낙순 회장은 “공공기관으로서 탈북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활동”이라며 “이곳이 렛츠런파크의 또 다른 명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16일 경기도 과천 경마장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탈북민 푸드트럭 2곳 신규 개업식 기념촬영 모습. 오른쪽부터 두 번째부터 김학신 렛츠런재단 사무총장,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탈북민 최순월, 이상철씨, 김병대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마사회 제공
- 전세계 경마축제 '아시아 경마회의' 5월 13~18일 서울서 개최
- 2005년 아시아경마회의 개최 당시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오는 5월 전 세계인의 경마축제 ‘아시아경마회의’(ARC, Asian Racing Conference)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5월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제37회 아시아경마회의’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아시아경마연맹(ARF, Asian Racing Federation)이 주관한다. 회의 및 행사 장소는 코엑스, 렛츠런파크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다. 아시아경마연맹 회원국뿐만이 아니라 북남미,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30여개의 경마시행국가에서 참가하며, 국내 참가자를 포함해 800명에 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혁신, 협력, 변화’(Innovation, Collaborate, Transform)를 주제로 열리며, 8개의 분과회의와 12개의 전체회의 등이 진행된다.‘발매’, ‘불법경마’, ‘경마문화’, ‘말의 복지’ 등 다각적인 주제가 논의되고, 해외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와 경마와 스포츠, 경마공정성, 말의 복지 등에 대해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5월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코리안더비 ARF기념경주가 열리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세빛섬 등에서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체험행사도 진행된다.한국마사회는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PART1 승격의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이번 아시아경마회의를 역대 최대 규모인 800명 참석을 목표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한국 경마의 국제 위상을 강화하고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시아경마회의는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며, 아시아경마연맹(ARF) 회원국이 상호 개최한다. 제1회 ARC는 1960년 일본에서 개최했으며, 한국은 1980년과 2005년 개최한 바 있다. ARF는 1960년 경마 국제화, 표준화를 통한 경마산업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됐다. 한국은 1970년 정회원에 가입했으며, 현재 26개국의 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왼쪽)이 2월23일 렛츠런파크 서울 본관에서 윈프리드 아시아경마연맹 회장과 면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 [경마이야기]따뜻한 봄이 오면.. 말 생명 잉태의 계절
- 렛츠런팜 제주 씨수마 교배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봄은 각종 꽃이나 식물뿐 아니라 말(馬)이 생명을 잉태하기에도 중요한 계절이다. 계절 번식 동물인 말은 일조시간에 맞춰 발정기에 접어드는데, 일조시간이 15시간이 넘어야 암말이 발정한다. 우리나라에서는 3월부터 6월까지를 말 교배에 가장 적당한 시기로 손꼽는다. 이 시기가 되면 암말은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3주에 한 번씩 발정하는데, 말에 따라 발정 상태와 발정 기간에는 차이가 난다. 수말은 시기에 상관없이 교배가 가능하다. 하지만 암말이 발정기에 돌입하는 봄에 정자의 농도가 더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수컷 1두 기준의 암컷 교미 두수는 3세 수말의 경우 20두, 4세 수말의 경우 40~60두, 5세 이상이면 100두 이하로 알려져 있다.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올해 렛츠런팜 제주에서는 2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교배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말 관리사들은 지난 11월부터 ‘씨수마’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잠자리부터 먹거리까지 신경을 썼다. 일단 마사에는 넓고, 푹신푹신한 보릿짚을 깔고, ‘6년근 홍삼 가루’, ‘마늘 가루’, ‘비타민’, 철분제 등 영양 가득한 음식을 먹인다. 보름에 한 번씩 체중을 체크해 컨디션을 관리하고 정자 확인을 통해 건강도 점검한다. 교배하는 당일에는 하루에 1시간씩 워킹머신을 뛰어야 한다. 씨수말 한 마리당 평균 90두의 암말을 상대하기 때문이다. 나이에 맞춰서 횟수를 조절하며 이틀 연속 교배했을 경우 3일째 오전에는 쉬는 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이렇게 관리하는데 투자하는 비용이 씨수말 한 마리당 한 달에 150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게 한국마사회측의 설명이다.교배를 진행하는 과정도 쉽지 않다. 씨수말은 성욕이 강하다 보니 성격이 약간 포악하고 소유욕이 강한데, 무는 형태로 소유욕을 드러내기 때문에 다른 말에 비해 물려는 습성이 강하다. 첫 교배를 하는 암말의 경우도 예민한 만큼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교배를 지원하는 직원들 역시 전문적인 기술을 갖춰야 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국내 말 산업의 발전을 위해 민간 농가에 무상으로 교배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씨수말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추첨을 통해 공정하게 배분한다. 이렇게 1년 동안 렛츠런팜 제주에서 이뤄지는 교배는 평균 1700~2000회 정도다. 만 19세이상의 성인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 교배소의 교배관람대에서 교배가 이뤄지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 무료로 교배장면을 관람할 수 있다. 말 관리사가 마사에서 씨수마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운동시키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