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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에 집도 경매 넘어가…피토했다"
  • 노현희 "남동생 보증으로 8억 빚에 집도 경매 넘어가…피토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노현희가 고민을 털어놓는다.27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32년 차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방문한다.노현희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부터 춤까지 다재다능한 능력을 살려 트롯 가수에 도전한 근황을 공개한다. 특히 최근 대표로 몸담은 극단의 10주년 연극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 저희 모녀, 화해할 수 있을까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노현희는 “엄마의 별명을 사자성어로 말하면 ‘쌍욕작렬’이다”라며 평소 엄마의 언행에 대한 불만을 표한다. 엄마 윤수자는 자신의 거친 언행을 인정하고 “고쳐보려 하는데 쉽지 않다”라며 “죽기 전에 딸과 화해하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밝힌다. 하지만 노현희는 “지금까지 살아온 게 익숙하다”라며 화해를 기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고민에 심각성을 더한다.이어 노현희는 엄마 윤수자와의 계속되는 싸움에 지친 나머지, 추운 겨울날 집을 나가 3일 동안 차에서 잔 적도 있다고 밝힌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부모한테 혼이 나고 억울하면 내가 없어져서 엄마가 속상하길 바라는 심보로 벽장에 숨기도 한다”고 설명하면서 노현희에게 엄마를 향한 복수심이 있는 것 같다고 짚어낸다.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왜 엄마에게 복수심을 가지게 됐는지 알아보기 위해 모녀의 일상 생활이 담긴 영상을 시청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노현희가 엄마 윤수자에게 연극 홍보를 부탁하자 윤수자는 “그것도 다 부담 주는 거다”, “그게 돈이 되냐”라며 언성을 높인다. 이에 기분이 상한 노현희는 “됐어 그만해”라며 엄마와의 대화를 피하려 하지만 평소 집안일을 하지 않는 노현희에게 불만이 있던 엄마 윤수자는 “집에 발 디딜 틈도 없다”, “너랑 있기 싫다”라며 쏘아붙인다. 이에 노현희는 “그럼 나가”라며 맞받아치고 엄마 윤수자 역시 거친 말투로 딸과의 날 선 대화를 이어간다.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은 하면 할수록 관계를 망치는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엄마 윤수자는 비난, 경멸, 과도한 일반화와 같은 3가지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특히 ‘과도한 일반화’를 자주 쓰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어 “과도한 일반화에는 비난이 담겨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억울함을 느끼고 위축될 수 있다”라며 엄마 윤수자의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또한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 역시 방어와 담쌓기의 ‘칼의 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아예 관계를 단절시키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노현희의 MMPI(다면적 인성 검사) 반전 결과를 공개하며 “내면에는 엄마를 의지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의지하려고 다가가면 공격받을까 봐 불안해한다”라며 엄마에 대한 양가적인 감정을 느낀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자아낸다.이어 노현희가 엄마에게 가진 양가적 감정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심층 상담을 진행한다. 엄마 윤수자는 평생 후회되는 것이 ‘딸에게 결혼을 강요한 것’이라고 고백한다. 노현희는 “엄마에게 효도하고 싶었다”라며 원치 않던 결혼을 감행했던 이유를 공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에게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어떤 마음이 들었는지?” 질문한다. 노현희가 “처음에는 해방감이 들었지만 대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자, 오은영 박사는 갑자기 “잠깐만요!”를 외치며 노현희의 말을 끊는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노현희가 빠져있다!”라며 호통을 치고 “노현희가 괴로울 때 누구와 의논을 하고, 아플 때 누구에게 위로를 받냐”라며 자기 자신이 빠져있는 노현희의 모습에 진심 어린 걱정을 표한다.노현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고, 급기야는 고속도로 위에서 피까지 토한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이어 남동생의 빚보증을 서게 되었다며 “갚아야 할 돈은 8억이고 집은 경매에 넘어갔다”고 고충을 털어놓는다. 또한, 노현희는 지금까지 보여주기 위한 인생만 있었던 것 같다며 “삶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눈물을 흘린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신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노현희, 윤수자 모녀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에게 화해 솔루션을 제안하지만 엄마 윤수자는 평생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말도 해본 적이 없어 “죽어도 못 한다”라며 난처함을 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얼마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일화를 회상.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지금 표현하지 않으면 후회한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한다. 그럼에도 엄마 윤수자는 “준비되면 하겠다”라며 끝끝내 솔루션을 거부하는데. 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이 보내온 솔루션 후기 영상에서 노현희, 윤수자 모녀는 180도 바뀐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6.27 I 김가영 기자
LH, 청년·신혼·든든전세 등 매입임대주택 4941가구 푼다
  • LH, 청년·신혼·든든전세 등 매입임대주택 4941가구 푼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부터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4941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기숙사 포함) 매입임대주택 1745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561가구 △든든전세주택 1635가구다.‘청년매입임대주택’은 만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11호, 그 외 지역은 1034가구다.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소득·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신생아 가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로부터 최근 2년 이내 출산한 자녀(임신진단서 등으로 확인되는 태아, 2년 이내 출생한 입양자 포함)가 있는 가구 유형이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 다세대주택 등을 시세 30∼40% 수준으로 공급하는 유형이다.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은 아파트·오피스텔 등을 시세 70∼80% 수준의 준전세형(임대조건의 80% 보증금, 월임대료20%)으로 공급해 임대료 부담을 줄여준다. ‘신혼·신생아Ⅰ 매입임대주택’은 최장 20년, ‘신혼·신생아Ⅱ 매입임대주택’의 경우 최장 10년(자녀가 있는 경우 14년) 거주할 수 있다.‘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이번 공고는 2021~2022년 전세난 해소를 위해 한시적으로 추진됐던 ‘공공전세주택’ 잔여 물량을 ‘든든전세주택’으로 전환해 추진된다.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오는 7월 초 신청받아 7월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한 뒤, 소득·자산 등 입주자격 검증을 거쳐 9월중 당첨자를 발표한다. ‘든든전세주택’은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신청받아 29일 서류심사 대상자를 발표한 뒤, 서류심사를 거쳐 8월말 당첨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6.27 I 김아름 기자
'플라이 투 더 문' 스칼렛 요한슨, 파워 E 에너지 예고…제작자→주인공까지
  • '플라이 투 더 문' 스칼렛 요한슨, 파워 E 에너지 예고…제작자→주인공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폴로 11호 음모론을 소재로 유쾌하게 풀어낸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이 NASA 마케터로 변신한 스칼렛 요한슨의 캐릭터 스틸과 캐스팅 비하인드를 26일 공개했다.스칼렛 요한슨은 ‘결혼 이야기’, ‘조조 래빗’으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고, ‘그녀’로 목소리 연기만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 장악, 어벤져스 시리즈 ‘블랙 위도우’로 명실공히 글로벌 스타로 등극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다. 스칼렛 요한슨이 ‘플라이 미 투 더 문’에서 켈리 존스 역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인류 최대의 업적, 달 착륙 프로젝트를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닌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채닝 테이텀 분)와 NASA에 고용된 마케터 켈리 존스(스칼렛 요한슨 분)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더 큰 성공 혹은 실패 없는 플랜 B를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스칼렛 요한슨은 당초 ‘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발을 들였다. 발칙한 아이디어에 매료돼 제작자로서 스토리를 개발하던 스칼렛 요한슨은 “켈리 존스를 연기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대본이 훌륭했고, 대사가 탄탄해서 이 역할을 맡아야만 했다”며 제작자로도, 배우로도 놓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스칼렛 요한슨이 매료된 켈리 존스는 달 착륙 프로젝트의 흥행을 위해 NASA에 스카우트된 파워 E 성향의 마케터다. 무엇이든지 팔고야 마는 그녀는 뛰어난 아이디어, 화려한 언변, 뜨거운 열정으로 아폴로 11호와 달 착륙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순식간에 이끌어내지만 발사 책임자인 콜 데이비스와는 사사건건 충돌한다. 설상가상 미 행정부로부터 달 착륙 실패에 대비한 가짜 달 착륙 영상을 준비하라는 요청과 함께 거절할 수 없는 대가를 약속받게 되면서 더욱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공개된 캐릭터 스틸은 본인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덧입히는 스칼렛 요한슨의 역량과 매력이 한껏 발휘되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녀는 1960년대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해 언제나 유쾌하고 당당한 파워 E 마케터 켈리 존스에 통통 튀는 색깔을 덧입혔고, 더불어 그 시절에 대한 향수까지 불러일으킨다. 또한 정반대 성향인 슈퍼 I 발사 책임자 콜 데이비스를 열렬히 설득하고 있는 모습까지 담겨져 콜 데이비스로 분한 채닝 테이텀과의 티키타카까지 기대하게 만든다.‘NASA 마케터’라는 신선한 캐릭터로 돌아온 스칼렛 요한슨의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오는 7월 12일(금)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2024.06.26 I 김보영 기자
'독사과' 애플녀 하차 사태…전현무 "남성호르몬 없는 듯"
  • '독사과' 애플녀 하차 사태…전현무 "남성호르몬 없는 듯"
  • (사진=SBS 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가 다양한 실험카메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5일 방송된 SBS 플러스 리얼 연애실험실 독사과’(이하 ‘독사과’) 5회에서는 역대 최초 애플녀를 하차하게 만든 연애 3년 차 철벽남의 독사과 챌린지 현장이 긴장감을 안겼다.이날 ‘독사과’에서는 예상치 못한 철벽남의 등장으로 애플녀가 하차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독사과’ 5회는 수도권 유료방송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에서 동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3위(본방송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6월 2주 차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 10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이날의 독사과 챌린지는 헬스장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연애 3년 차 의뢰인의 사연으로 꾸며졌다. 의뢰인은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는 남자친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고 제보한 이유를 밝혔다.“(주인공이) 레깅스 사업을 준비 중이라 여성 인플루언서에 관심이 많다”는 의뢰인의 제보에 따라 이번 사랑의 훼방꾼 애플녀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아진이 투입됐다. 애플녀는 주인공이 다니는 헬스장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을 시도했지만 주인공은 애플녀에 시선조차 제대로 주지 않았고, 애플녀는 결국 하차했다.이를 지켜보던 전현무는 “(주인공이) 남성 호르몬이 없는 것 같다”며 “에너지가 다 운동 쪽으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운동 안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남성 호르몬 쪽으로) 더 낫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후 특단의 조치로 의뢰인과 비슷한 외모와 분위기를 가진 두 번째 애플녀 박제아가 투입됐다. 여기에 조력자들까지 동원됐고, 주인공은 새로운 애플녀와 술자리도 함께했다.그러나 주인공은 “다음에 둘이 볼래?”라는 애플녀의 최후의 독사과에 “그건 이상한 것 같다”고 단호히 거절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하고 싶은 걸 이루고 결혼하고 싶다”고 사랑을 표현해 의뢰인을 감동케 했다. 의뢰인은 즉각 실험 카메라를 종료한 뒤 주인공 앞에 나타나 입을 맞추며 해피엔딩을 선사했다.독사과 챌린지 이후 독사과 실험실에서는 연애 1년 차 커플과 결혼 25년 차 부부의 실험 카메라가 공개됐다. 두 실험 카메라에서 각 커플의 남자친구와 남편은 X(전 연인)에 대해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5MC는 이를 보며 전 연인 토크를 쏟아냈다. 이은지는 “전 연인의 X를 본 적은 없지만 흔적을 본 적은 있다. 남자친구의 집에서 귀걸이를 발견해 추궁하자 그거 네 것이잖아?라고 하더니 결국 전 여자친구의 물건인데 못 치웠다며 사과했다”고 말했다.성지인은 “저는 남자친구가 바뀌면 휴대폰을 아예 새로 바꾼다”라고 흔적을 없애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그런가 하면 양세찬은 “술을 마신 뒤 옛 연인에게 자니?라는 메시지를 보내 봤다. (상대방도) 다가오는 느낌이 있으면 휘몰아쳐서 다시 다가간다”는 재회 스킬을 밝혔다.뜨거운 분위기 속, 이은지는 “전 동갑이었던 남자친구들과는 헤어지고 나서도 친구로 지낸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독사과’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된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지목 男, 결국 '퇴직'
  •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 지목 男, 결국 '퇴직'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A씨가 결국 회사에서 퇴직 처리됐다. 밀양 사건 가해자로 신상이 폭로된 A씨(사진=유튜브 채널 전투토끼 캡처)24일 금속가용유 등을 생산하는 중견업체는 24일 홈페이지에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사건 관련 직원은 퇴직 처리됐음을 안내해 드립니다. 당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전투토끼’는 ‘밀양 박XX 오래도 숨어 지냈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A씨를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했다. 아울러 A씨가 다니는 직장, 연봉 등 신상도 폭로했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 명단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가 더 있다. 그중 한 명이 A씨”라며 “A씨는 앞서 폭로된 가해자와 절친 사이다. 최근에도 밀양에서 골프 모임을 가졌고, 배드민턴 동호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동호회에서 만난 분과 결혼을 준비 중인 걸로 안다”며 “A씨가 울산에 있는 한 기업에 다니고 있다. 연봉 조회 사이트에서 조회해 보니 1년 차 연봉이 4000만원 이상이고 A씨는 아마 10년 이상 근속이어서 통계대로라면 7000만~8000만원 수준을 받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네티즌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에게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신상이 공개되자 “예비 신부님 도망치세요”, “아내 될 사람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퇴직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빠른 퇴사 처리, 사회적 책임 엄지 척이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다만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일부는 허위 사실 작성자 명예훼손 처벌 등에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하며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자신들의 사진이 방송에 사용된다며 삭제 요청 민원을 냈다. 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그러나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으며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다.
2024.06.25 I 김형일 기자
'세븐 결혼' 이다해 "아직 혼인신고 안했다"
  • '세븐 결혼' 이다해 "아직 혼인신고 안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이 사야와의 결혼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급 이벤트를 준비한다.26일 방송하는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0회에서는 어느덧 혼인신고를 한 지 1년을 맞은 심형탁 사야 부부가 특별한 이벤트를 함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이날 사야는 심형탁과 집에서 식사를 하던 도중,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알아?”라고 묻는다. 심형탁은 “알지. 오늘은 사야와 혼인신고를 한 날!”이라고 자신있게 답한다. 그러면서 심형탁은 “사실 한국에서는 ‘혼인신고 날’보다, ‘결혼식 날’을 보통 ‘결혼 기념일’로 삼는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사야는 “혼인신고 한 날과 결혼식한 날 모두 다 챙기면 좋을 것 같다. 이벤트보다 마음이 중요하니까”라고 말한다. 이에 심형탁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그러면 올해는 다 챙기겠다”라고 굳게 다짐한다.스튜디오에서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신랑학교 교장’ 이승철은 갑자기 놀라더니, “앗! 우리는 혼인신고를 했나?”라는 반응을 보인다. 이어 “여보, 우리는 (혼인신고) 했어? 안 한 거 아니야?”라고 아내에게 전화하는 시늉까지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교감’ 이다해마저, “그러고 보니까 저도 아직 혼인신고를 안 했다”라고 고백하는 것. ‘신랑학교 모범학생’ 에녹은 “이 학교 대체 뭐야?”라며 당황하고, 데니안 역시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이러시면 안 되는 거 아니냐?”라며 놀란다.모두가 빵 터진 가운데, 심형탁은 며칠 뒤 사야와의 결혼 1주년 이벤트를 위해 문세윤을 호출해 열심히 행사 준비에 나선다. 특히 심형탁은 “작년 우리 결혼식에 왔던 분들 중, 스케줄 없는 분들이 다 오실 예정”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인다. 나아가 럭셔리한 테이블 세팅과, 웨딩 케이크까지 손수 챙기는데, 이와 관련해 심형탁은 ‘교감’ 이다해와 세븐의 1주년 이벤트를 참조했음을 알리며, “지고는 못 산다”라고 승부욕을 뿜어낸다. 실제로 심형탁이 주문한 웨딩 케이크는 이다해-세븐의 케이크보다 더 큰 사이즈의 ‘욕망 케이크’. 이다해는 물론 스튜디오 출연진 모두를 폭소케 한다.과연 심형탁이 준비한 ‘결혼 1주년 리마인드 웨딩’이 성공리에 잘 끝날지, 사야는 심형탁의 이벤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랑수업’ 120회는 26일 수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2024.06.25 I 김가영 기자
“진로도 결혼도 불투명”…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절규’
  • “진로도 결혼도 불투명”…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들 ‘절규’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을 시기에 저는 학업·경제적인 목표를 다 포기하고 개인회생까지 생각 중입니다.”서울 구로구에 거주 중인 겨울(20·가명)씨는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인 독립과 자유를 꿈꾸며 19살 때부터 일하며 모은 돈 2000만원과 중소벤처기업부(중기청)에서 받은 전세 대출금 1억원을 합쳐 지난해 4월 전셋집을 구했는데 올해 5월 경매 안내서가 날라왔기 때문이다. 같은 건물에 사는 다른 세입자도 8개월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겨울씨는 “집주인이 다음달까지 기다려주면 경매를 취소할 것이니 걱정 말고 있어라 등의 안심시키는 말만 할 뿐 실제로 6월 중순이 된 지금까지도 연락이 없고 경매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2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황병서 기자)집주인 최모씨에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들이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를 출범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이날 △경매유예 관련 전세 사기 특별법 개정 △다가구·불법건축물 거주하는 전세 사기 피해자 구제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평균 출생연도가 1993년생인 피해자들은 총 94명이며, 이들이 입은 피해액은 100억원 이른다.이들은 “전세사기 피해로 일상에 괴로움을 얹고 살아가고 있는 평균 93년생 청년과 세입자들의 고통을 함부로 외면하지 말아달라”면서 “전세 사기의 늪에 빠져 거주의 안정성을 위협받고,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계획이 휘청거리고 사회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희망이 흔들리는 우리의 오늘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한 집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전세 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로 지적되는 다가구 주택이나 업무용 오피스텔 등 불법 건축물을 택했다. 일부 피해자는 현행 전세사기 특별법에 ‘경매 유예의 기간은 유예 또는 정지한 날의 다음 날부터 1년 이내로 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유예 3개월 만에 경매 재개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피해자 이솔(가명)씨는 “이 사건으로 해외에서 공부하고 국내로 돌아와 훌륭한 연구자가 돼 이 나라에 이바지하겠다는 저의 20년을 바쳐온 꿈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면서 “전세 사기를 당함과 동시에 나라에서 연구비를 삭감하는 바람에 저는 제 연구자의 꿈을 접을까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정책과 법안으로는 피해자의 보호가 전혀 안 된다”면서 “부디 제발 법안 정책과 정책의 강화 및 보안을 해서 청년들을 지켜주기 요청드린다”고 했다.이번 전세사기로 올해 준비 중이었던 결혼 계획과 신혼집 마련도 불투명해졌다는 피해자도 있었다. 피해자 대현(가명)씨는 “지난해 8월 집주인 최씨와 연락이 잘 안 돼 등기를 확인했더니 세금 체납으로 압류돼 있음을 발견했다”면서 “세금 체납을 해결하겠다던 집주인 최씨의 말과 다르게 건물 등기에는 다른 압류가 계속 걸려, 하루에도 몇 번씩 등기를 확인해야 했고 불안에 떨고 절망에 빠졌다”고 했다. 이어 “전세는 제게 희망이었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아끼고 조금씩 밑천을 마련해 사회에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이었다”면서도 “결혼계획도 신혼집 마련도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자들은 지난 2월 27일 서대문경찰서에 집주인 최모씨를 고소했으나, 이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4월 16일 불송치 됐다. 다만 이달 20일 경찰이 보완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3 I 황병서 기자
父 재산 오빠가 꿀꺽…5년 후 유류분 청구 가능할까
  • 父 재산 오빠가 꿀꺽…5년 후 유류분 청구 가능할까[상속의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결혼 후 외국 생활을 하던 김미영씨는 오빠가 5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로부터 받은 재산이 별로 없다고 하면서 오빠가 주는 3000만원을 받고 상속재산이 정리된 것으로 알았다. 그 후 오빠는 김미영씨에게 아버지 재산에 대한 것을 자세히 알려준 적이 없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아버지의 상속문제가 다시 나오자 모두 유언에 따라 처리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언장을 우연히 확인한 김미영씨는 아버지가 오빠에게 서울 요지에 있던 건물 1동을 유증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김미영씨는 이미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5년이나 지났으니 유류분 청구를 돌아가신 후 1년 내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유류분 청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과연 김미영씨는 오빠에 대하여 유류분 청구를 할 수 있을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민법 1117조는 유류분반환 청구권의 소멸시효에 대한 안 날로부터 1년, 상속이 개시된 때로부터 10년 이내에 행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안 날’이란 유류분 권리자가 상속의 개시뿐만 아니라 반환해야 할 증여나 유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안 때이다. 필자는 유류분 소송을 준비하는 당사자들에게 소송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1년 내에 제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씀드린다. 위와 같은 경우 김미영씨는 상속개시 시부터 5년이 지난 후에야 오빠의 유증사실을 알게 된 것이나, 상속개시 시부터 10년이 지나지 않았으며, 그러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도 되지 않았으므로 유류분 청구가 가능하다. 어머니는 자신의 큰아들을 너무 사랑해 큰아들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주려고 딸인 김혜영씨에게는 상속재산 이야기를 하면서 시집갈 때 크게 도와주었으니 자신이 죽으면 어머니 재산과 관련된 아무런 청구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달라고 하였다. 김혜영씨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이 있기도 하고, 오빠와 다투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에 유류분 및 상속을 모두 포기하고 아무런 재산도 받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작성해 주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의 상속재산이 생각보다 많았고 큰아들에게 다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여 유류분 청구를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민법 제1019조에서 상속포기는 상속개시 있음을 안 날로부터 3월내에 할 수 있고, 이러한 경우 법원에 상속포기신청을 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상속포기는 피상속인이 돌아가셔야만 가능하다. 즉 피상속인 사망 전에 상속포기를 하는 것은 법이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상속포기를 미리 하기로 약속했던 사람이 피상속인의 사망 이후에 상속포기를 하지 않는 것을 신의칙 위반이라고 주장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법원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피상속인이 돌아가시기 전에 상속이나 유류분권리를 포기하는 내용으로 서류를 작성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효력이 없다. 김지영씨는 대학 졸업 후에 아버지의 하던 사업을 같이 하였으나 아버지보다 사업능력이 더 뛰어나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배당받았다. 아버지가 오랫동안 아픈 동안에도 혼자 사업을 계속 유지하면서 키워나가고 있었는데, 그 당시의 수익금으로 아버지 명의의 토지와 건물을 매입하였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 재산을 큰오빠에게 다 주겠다고 유언을 하였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큰오빠는 김지영씨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고 그 부동산을 모두 취득했다. 이런 경우 김지영씨가 오빠에 대한 유류분 청구 소송을 할 때 기여분 주장이 가능할까?우선 정답은 가능하다이다. 우리 대법원은 유류분 청구에서 기여분이 별도 소송에서 정해져 있지 아니한 기여분 항변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해 왔다. 그러나 최근 대법원이 사실상 기여분을 근거로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하여 특별 수익한 재산을 유류분으로 반환하지 않을 수 있다는 판례를 내놓고 있다. 실질적으로 기여한 부분에 대하여 상속재산분할심판에서는 인정할 수 있지만 유류분은 이를 판단할 법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해석상으로 가능하게 한 것이다. 새로운 판결은 기여분의 요건과 동일한 ‘특별한 부양, 재산의 유지 또는 증가에 특별히 기여’할 것을 조건으로 그렇게 형성한 재산을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특히 배우자의 경우 일생동안 같이 재산을 획득 및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자녀들에 대한 양육과 지원을 계속 해 온 경우 생전증여를 특별수익에서 제외하는 것이 자녀인 공동상속인들과의 관계에서도 공평에 반하지 않는다는 판시하여 배우자에게 사전 증여한 재산을 유류분 기초재산에서 제외할 여지를 남겨 놓기도 했다. 유류분 제도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기본적인 내용은 유지되고, 위헌적인 부분만 개선될 예정이다. 지금도 유류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소멸시효를 놓치지 않고 재판을 제기해야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6.23 I 백주아 기자
“예비신부님 도망치세요”…밀양 가해자 신상 또 나왔다
  • “예비신부님 도망치세요”…밀양 가해자 신상 또 나왔다
  • 밀양 사건 가해자로 신상이 폭로된 A씨(사진=유튜브 채널 전투토끼 캡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이 잇따라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가해자 신상이 공개됐다. 21일 유튜버 A씨는 영상을 통해 밀양 가해자 신상을 추가로 폭로했다. 영상에서 A씨는 “소년원 처분을 받은 10인 명단 외에도 소년원 처분을 받은 가해자가 더 있다. 그중 한 명이 B씨”라고 밝혔다. 이어 “B씨는 앞서 폭로된 가해자와 절친 사이다. 최근에도 밀양에서 골프 모임을 갖고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동호회에서 만난 분과 결혼을 준비 중인 걸로 안다”고 말했다. 또 B씨가 울산에 있는 한 기업에 다니고 있으며 연봉은 8000만원이라고 추정했다. A씨는 신상 공개에 대해 “이렇게 영상을 올릴 수 있는 건 국민들의 관심이 지속해서 유지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예비 신부님 도망치세요”, “아내 될 사람 불쌍하다”, “다른 사람 인생 망쳐놓고 결혼하냐”, “하늘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중생을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받지 않아 국민적 공분을 샀다.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가해자 10명을 기소했으며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그러나 20명은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으며 나머지 14명은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았다. 한편,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이 제작됐다.
2024.06.22 I 김형일 기자
‘30억 자산’ 싱글女, 돌연사 하면 장례·상속 어떡하죠
  • ‘30억 자산’ 싱글女, 돌연사 하면 장례·상속 어떡하죠
  •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배정식 본부장(왼쪽·경영학 박사). △전 서울 사랑의열매 모금분과실행부위원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 △한국후견협회 부회장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박현정 센터장(오른쪽·경영학 박사). △기아대책 유산기부 자문위원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싱글입니다. 5남매 중 늦둥이 막내로, 큰 언니는 저보다 열살이나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싱글을 고집한 건 아니지만, 쉼 없이 일하다 보니 짝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결혼 생각은 없고요. 저는 그동안 서울에서 홀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최근에 아버지, 어머니가 세상을 모두 떠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만약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나의 장례, 재산을 누가 어떻게 정리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듭니다. 퇴직을 앞두고 보니 예금, 주식, 아파트 등 30억원 가량 모은 것 같습니다. 그동안 나의 말벗이 되어준 조카에게 아파트 등 재산을 주고 싶습니다. 유언장만 쓰면 안심해도 될까요?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궁금합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사연자와 같은 고민이 많아지고 있지요?△시니어타운에 가보면 미혼, 사별, 이혼 등으로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을 준비하기도 전에 갑자기 의식불명이 되신 분도 계십니다. 실제로 간병인이 월급을 못 받았다며 급여를 청구했는데 후견인 선정 등 어떤 사전 준비도 없다 보니 월급을 못 준 경우도 있습니다. 계좌에 돈이 있었는데도 법적으로 줄 수 있는 방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연자는 자신을 재산을 조카가 받길 원하고 있는데,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1인 가구는 꼭 유언장을 썼으면 합니다. 민법 제1060조는 ‘유언은 본법에 의한 방식에 의하지 아니하면 효력이 생기지 아니한다’고 규정돼 있습니다. 민법이 정한 방식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 구수증서입니다. 자필로 썼다면 도장을 꼭 찍으시고요. 주소는 전체를 쓰셔야 합니다. 일례로 ‘잠실에서’라고만 쓰면 형식 불비로 유언장이 무효가 됩니다. 유언장은 최종 유언장만 효력이 있다는 점도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이렇게 유언장만 쓰면 안심할 수 있을까요?△유언장은 당연히 써야 하지만, 유언장만 믿고 안심할 순 없습니다. 최근에 헌재에서 형제, 자매의 유류분에 대한 위헌 판결이 나왔지만 상속 순위는 변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민법은 상속 순위에 대해 1)직계비속(자녀), 2)직계존속(부모), 3)형제 자매, 4)4촌 이내의 방계혈족 순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사연자의 경우 자녀가 없고 부모님은 돌아가셨습니다. 만약 형제 자매 중에 돌아가신 분이 계시면 형제 자매의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됩니다. 사연자는 5남매 막내이기 때문에 네명의 형제 자매 중에 배우자나 자녀에게 상속이 돌아가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상속인이 최소 10명이 넘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1인 가구의 상속의 경우 상속인이 수십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속인이 많아지기 때문에 상속인들 이견 없이 조카에게 상속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상속 분쟁을 막으면서 어떻게 조카에게 상속할 수 있을까요?△통상적인 방법은 유언장을 쓰거나 유언대용신탁으로 조카를 미리 상속인으로 정해 놓는 겁니다. 다만 유언장으로는 사연자가 살아 있는 동안에 재산 관리를 할 수 없다 보니, 미리 후견인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후견인 지정에 시일이 걸리다 보니 갑자기 아프거나 무슨 일이 발생할 경우엔 신속하게 처리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신탁을 고려했으면 합니다. 은행 등을 찾아 신탁을 진행하면 하루 만에 절차가 끝납니다. 유언장을 남길 경우 사후에 상속인 간 이견이 나올 경우 유언장대로 실현되지 못할 수 있는데, 신탁은 이런 절차가 필요 없습니다. 사연자가 생전에 신탁을 맡겨 놓으면 사후에 상속인들의 협의나 합의 절차 없이 사연자 의견대로 신탁이 집행됩니다. -그래도 꼭 신탁으로 맡겨야 할까요? △신탁 쓰임새는 다양합니다. 사후에 상속 절차를 진행하는 것 외에도 사망 전에 의료비 관련 신탁을 쓸 수 있습니다. 일례로 1인 가구인 사연자가 신탁을 하지 않았다면 병원비, 요양비가 필요할 때 당장 찾아 쓰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탁으로 사연자가 병원비, 요양비, 간병비 등에 1000만원 씩 배정해 놓으면 의식불명이나 치매가 오더라도 자신을 위한 용도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1000만원 한도가 넘어도 정당한 증빙 자료가 제시되면 자신을 위해 유연하게 의료비 집행이 가능합니다. -장례 절차는 어떻게 정해 놓을까요?△민법에서는 망인의 신체 처분 등 장례 절차에 대해 유언 사항으로 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사연자가 유언을 하더라도 형제 자매 간 이견이 있을 경우 사망 후에 유언대로 장례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49재를 해달라고 유언을 남겼는데 자녀들 간 이견이 생겨서 49재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부모가 생전에 49재 신탁을 맡기면 원하는 대로 진행이 됩니다. 성당에 다니는 경우 사후 미사예물, 원불교의 경우 천도재를 지내는 목적으로도 신탁을 맡길 수 있습니다. -1인 가구의 기부를 위한 신탁도 있다던데. △사후에 재산을 모교에 기부하거나 사회에 환원하고 싶을 때 신탁으로도 맡길 수 있습니다. 기부 플랜을 마련해주는 장점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기부로 재산을 맡긴 뒤 살아 있는 동안 쓸 생활비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신탁에서는 생계 보전과 세제 혜택이 모두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향후에 미국처럼 제도를 개선하는 것도 정부 차원에서 고려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연은 실제 상담 내용을 토대로 일부 각색한 내용입니다. 문답은 배정식 본부장·박현정 센터장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했습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상속·신탁 등 자산관리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6.22 I 최훈길 기자
9개월 아기부터 90세 노인까지…“인구문제에 老少 없다”
  • 9개월 아기부터 90세 노인까지…“인구문제에 老少 없다”[ESF2024]
  • [이데일리 김가영 김세연 정윤지 기자] 아빠의 품에 안긴 9개월 아기부터 90세 실버세대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의 발길이 이어진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사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인구위기의 심각성을 절감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상상력과 패러다임의 전환을 제시하며 확장된 방향성을 제시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장을 찾은 임모(여)씨 부부와 9개월 된 아들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낮 최고 온도 35도의 폭염에도 약 1400명의 관객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행사장에서 가장 눈에 띈 관객은 아빠 품에 안긴 9개월 된 아기였다. 엄마 임모씨(32)는 회사 연차를 쓰고 육아휴직 중인 남편과 참석했다며 “주변 친구들도 다들 결혼해서 아이를 한 명 씩은 다 낳았는데 왜 저출산인지 이해가 잘 안 됐다. 포럼에서 왜 아이를 안 낳는지 사람들의 생각과 해결 방안이 궁금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 최저치를 경신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인구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런 가운데 개최된 만큼, 인구 위기에 공감하는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연사들의 강연을 열심히 필기하고 강연이 끝난 후 따로 질의시간을 가지며 궁금증을 해소하고 답을 찾기도 했다.이번 포럼에는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했다. 다양한 국가, 폭넓은 분야의 연사가 참석한 만큼 입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인구문제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차원을 넘어 정부의 혁신적 정책, 기업의 역할과 대응, 세대별 전략을 도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박다희(22)씨는 “해외의 다양한 사례를 접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며 “20대 여성 개인의 차원에서 정책·기업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어 시야가 넓어졌고 내가 앞으로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려고 한다”고 털어놨다.김지원(16)양은 학교에 다니고 있는 만큼, 교육 제도가 출산율을 낮춘다는 강연에 공감했다. 김양은 “사교육이 심화하고 경쟁이 뜨거워지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인데, 그 경쟁심이 결혼이나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말에 공감한다”며 “포럼을 계기로 (관련 주제에 대해) 얘기 나누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조금씩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잘 모르는데 새로운 정보를 전해주고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사회가 발전하는 것을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60대 후반이라고 밝힌 A씨는 ‘고령화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며 “저출산 고령화의 전망, 대책을 알고 싶어서 참석했다. 60대 후반이라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준비하고 싶었는데 힌트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90세 참석자인 이기남 원암문화재단원장도 “저출생 문제도 중요하지만 에스코 아호 핀란드 전 총리 말처럼 역피라미드 인구 구조에서의 고령자의 삶의 질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버 경제에 대한 얘기가 좋았다”며 “이번 포럼은 내용이 풍성해 3일 내내 참석했다”고 호평했다.
2024.06.20 I 김가영 기자
"어려운 일 겪었지만"…최동석, 이혼 후 새 둥지→방송 복귀
  • "어려운 일 겪었지만"…최동석, 이혼 후 새 둥지→방송 복귀
  • (사진=스토리앤플러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BS 출신 아나운서 최동석이 새 출발한다.소속사 스토리앤플러스 측은 20일 최동석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알렸다.소속사는 “다재다능한 매력을 소유해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온 최동석을 새 식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존재감을 빛낼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최동석은 SNS를 통해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었는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많은 분들이 위로해 주셔서 감사했다”며 “방송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응원의 말씀들이 닫힌 제 마음의 문을 열어준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이어 “새롭게 관찰 예능에도 도전한다. 극 I(내향형)인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지난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최동석은 ‘연예가중계’부터 ‘사랑의 리퀘스트’, ‘뉴스9’ 등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21년 8월 KBS를 퇴사하고 프리랜서를 선언했다. 최동석은 오는 7월 첫 방송되는 TV조선 ‘이제 혼자다’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최동석은 지난 2009년 아나운서 박지윤과 결혼했으나 결혼 14년 만인 지난해 10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2024.06.20 I 최희재 기자
“실버 산업 유망하지만 준비 부족…돌봄·연금 '투트랙' 필요”
  • “실버 산업 유망하지만 준비 부족…돌봄·연금 '투트랙' 필요”[ESF2024]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실버 산업에는 돌봄 산업과 고령자의 소비력이 모두 필요합니다.”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 참석해 “2040년쯤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35~40%가 65세 이상 고령자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방하남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뉴노멀 초고령사회...글로벌 돌봄경제의 현재와 미래, 한국 기업의 기회는’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고령화에 따라 국내 내수 시장 소비자 중 40%는 고령자가 될 것이란 게 방 전 장관의 전망이다. 적지 않은 소비자가 고령자가 되는 만큼 실버 산업 역시 발전하리란 분석이다.방 전 장관은 실버 산업의 시장성이 유망한 데 비해 현재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도 고령자에 포함되지만 소비하고 향유할 산업이 존재하는지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열릴 실버 산업 시대를 잘 이끌어 가려면 지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다.방 전 장관은 향후 실버 산업의 주요 과제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신체적·정신적 ‘돌봄’ 산업의 성장이다. 공공뿐 아니라 민간 자본에 의한 돌봄 산업 등 두 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제언했다.다른 하나는 실버 산업 수요자들인 고령자들의 소비력 확보다. 벌이가 많지 않은 고령자들로선 공공이나 민간 연금 의존도가 높은데 우리나라는 고령자들의 재정적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것이다.방 전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평생 평균 소득의 50~60%를 공사연금이나 민간 연금에서 대체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와 달리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은 20~2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공공 지출이 보장해주지 못하는 나머지 소득 대체분은 선진국이 그러했듯 민간에서 담당해야 한다”며 “퇴직연금으로 나머지 25~30%를 채우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방 전 장관은 저출산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가임기 젊은 층의 결혼을 장려하고 첫째 자녀 출산을 먼저 독려해야 하는데 현재 정부는 다자녀 혜택을 제시하는 등 다른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는 지적이다.방 전 장관은 “저출산의 주된 원인은 젊은 층이 결혼을 하지 않고, 결혼을 해도 늦게 한다는 것”이라며 “결혼 뒤 아이를 낳는다면 직장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두려움도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결혼 뒤 안정된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첫 번째 아이를 낳더라도 부부가 직장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요건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20 I 김응열 기자
'나는 솔로' 20기, 4커플 탄생… 정숙·영호 "오늘부터 1일"
  • '나는 솔로' 20기, 4커플 탄생… 정숙·영호 "오늘부터 1일"
  • (사진=‘나는 솔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20기가 무려 네 커플을 배출했다.19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모범생 특집’ 20기인 영철-영숙, 영호-정숙, 상철-영자, 영식-현숙이 최종 선택에서 서로를 택하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을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영호-정숙은 ‘뽀뽀 거사’를 마친 뒤, 팔짱을 낀 채 공용 거실에 등장했다. 이어 모두 앞에서 뽀뽀를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같은 시각, 방에서 영숙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던 영철은 “내가 호감이 있긴 해? 내가 왜 좋은지 얘기해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영숙은 “순수한 사람 같아서, 그게 크게 와 닿았다”라고 답했다. 영철은 영숙의 답을 듣자마자 와락 눈물을 쏟았다. 직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영숙님이) 속마음을 말해 주지 않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억울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뒤섞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밝은 모습으로 공용 거실로 돌아왔고, 정숙은 “뭐야, 둘이 결혼해?”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미국에 사는 영철과의 ‘초장거리 연애’로 고민하던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게 확신을 줬는데도 그에 대한 답을 못 해줬다. 그럼에도 계속 똑같이 표현해주셔서 영철님이 대단한 것 같고 고맙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영식은 다시 뽀뽀를 할듯 입술을 내민 영호-정숙의 다정샷을 찍어줬고, 두 사람은 맞은편에 앉은 영식-현숙의 ‘투샷’을 찍어줬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수는 조용히 자리를 떴다. 영수의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영식은 영수를 따라 남자 숙소로 갔다. 방에서 혼자 울고 있던 영수는 영식의 등장에 당황스러워하더니, “나 때문에 우는 게 아니라 너 때문에 우는 거다. 여자들(현숙)은 무조건 맞춰주는 거 안 좋아해. 결혼을 생각하고 (솔로나라에) 왔으면 너만의 매력, 줏대도 있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조언했다. 현숙은 영수를 따라 사라진 영식의 빈자리에 씁쓸해 했다. 현숙은 “(영식님이) 혼자서 엄청 배려한다. 그 배려가 나에게 효율적일지 아닐지는 모르겠다”며 최종 선택을 앞둔 고민을 털어놨다. 이때 영식이 공용 거실로 돌아와 고기를 굽던 현숙을 도우려 나섰다. 그러나 서로 “내가 하겠다”라고 실랑이를 벌이다가 그릇을 깼다. 현숙은 “내가 하겠다고 했잖아”라며 답답함에 한숨을 쉬었다.최종 선택을 하루 앞두고 밤이 깊어지는 가운데, 영자는 상철을 불러내 “최종 선택할지 말지 고민돼”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반면 영호는 “내일 정숙이를 선택하겠다고 (제작진 인터뷰에서) 얘기해놨어”라고 정숙에게 고백하며 ‘굿나잇 키스’로 마지막 밤을 마무리했다. 현숙과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던 영식은 공용 거실의 현관문 앞에 선물상자를 준비해놨고, 이를 발견한 현숙은 ‘이 네잎클로버를 들고 항상 나한테 와줘’라는 영식의 편지에 감동받아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드디어 최종 선택의 날이 밝았다. 솔로남녀는 ‘최후의 프러포즈’로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가장 먼저 상철은 영자를 불러내 풍선 장식 이벤트를 선사했다. 전날 데이트를 했던 방에다가 각종 풍선, 꽃, 양초 등을 장식해 꾸민 뒤 손편지를 건넨 것. 이에 영자는 “완전 감동 받았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자는 “나를 위해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라고 상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나아가 영자는 상철이 ‘2:1 데이트’에서 ‘로망’이라고 언급했던 피크닉 데이트를 준비해 상철에게 화답했고, 상철은 “빨리 선택하고 싶다. 빨리 선택당하고 싶다”면서 크게 기뻐했다. 영호 역시 여자 숙소로 찾아와 “잠깐 나갈래?”라며 정숙을 불러냈다. 이후 ‘자기소개 타임’을 했던 단상에 올라가 “너 같은 사람을 만났을 때 불러주고 싶은 노래가 있었다”고 밝힌 뒤, 김동률의 ‘내 사람’을 불러줬다. 그러면서 “2절은 네가 나랑 결혼한다고 하면 들려줄게”라고 해 정숙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정숙은 “남편 될 사람이 축가를 불러주는 게 꿈이었는데”라고 감동을 표현한 뒤 영호와 다정하게 팔짱을 꼈다. 뒤이어 정숙도 ‘국밥 마니아’인 영호를 위해 아침 식사로 국밥을 따끈하게 차려주는 이벤트를 해줬다. 이에 울컥한 영호는 “나랑 국밥 자주 먹을래?”라며 프러포즈했고, 정숙은 “영호야, 우리 오늘부터 ‘1일 1뽀뽀’ 하자”라며 웃었다. 영철은 냇가를 가운데에 두고 멀리 있는 영숙에게 쩌렁쩌렁한 ‘확성기 고백’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철은 “내일에 대한 걱정과 절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일들에도, 그래도 잘 해결될 거라는 위로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라고 한 편의 시 같은 고백을 했다. 영숙은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웠다”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주해 온다면 다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일을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이 된다”고 밝혔다. 마침내 진행된 ‘최종 선택’에서는 무려 네 커플이 탄생해 3MC 데프콘-이이경-송해나를 경악케 했다. 영호는 “사랑과 우정을 다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정숙에게 직행했고, 정숙 역시 “과도하게 솔직했던 저를 받아주신 11분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한 뒤 영호를 택했다. 뒤이어 상철은 이변 없이 영자에게 갔고, 영자도 “팔자에 없는 ‘3:1 데이트’도 하고 프러포즈도 받아서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울컥하더니 상철을 택했다. 영철과 영숙도 장거리 문제를 딛고 커플로 거듭났으며, 현숙과 영식도 최종 선택에서 커플이 되었다. 이밖에 영수는 “극복의 역사로 일군 제 방식의 성장이라고 생각하고 그분께 직접 제 이름을 말씀드리는 데 의의를 두겠다”고 밝힌 뒤, 현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여줬다. 순자와 옥순, 광수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커플 성사 후, 현숙은 “설레고 기쁘다”며 웃었고, 영식은 “오늘로 (주위 사람들에게) 제가 보는 눈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게 됐다”고 씩씩하게 말했다. 상철은 영자에게 “앞으로 계속 잘해보자. 좋은 모습 보여줄게”라고 약속했고, 정숙은 “저희 오늘부터 1일이다. 저 여기서 차 팔고 가려고요”라고 선언해 현장을 뒤집어 놨다. ‘초장거리 연애’의 걱정도 뛰어넘은 영숙은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 걸 느껴서 한번 믿어보자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영철의 최종 선택에 응답한 이유를 밝혔다. 영철은 “이 마음 간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핑크빛 미래를 꿈꿨다.
2024.06.20 I 윤기백 기자
"여러 요인 얽힌 저출산 현실, 심층 데이터부터 확보해야"
  • "여러 요인 얽힌 저출산 현실, 심층 데이터부터 확보해야"[ESF2024]
  •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이 19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안종범(오른쪽부터) 정책평가연구원장의 사회로 신시아 밀러 MDRC 선임연구원,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공공정책 및 경제학부 석좌교수,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 전병목 차기 한국재정학회장이 출산친화적 인구정책을 위한 정부 가버넌스의 혁신을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보영 허윤수 기자] “백화점처럼 여러 정책들을 마련해 ‘준비하시고 쏘세요!’ 식으로 남발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정확히 문제를 판단해 한 방향으로 조준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풍부한 데이터, 구체적 근거가 뒷받침돼야 하죠.”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공공정책·경제학부 석좌교수와 신시아 밀러 미국 MDRC 선임연구원은 한국 정부가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교육부터 노동환경, 성평등 인식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저출산 대책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처럼 주장했다.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1의 토론 행사는 스미딩 교수와 밀러 선임연구원이 세션1 발표자인 전병목 차기 한국재정학회장,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와 인구정책을 위한 정부 거버넌스의 혁신 방안들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세션은 안종범 정책평가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 참석자들은 현재 분산된 정책들로 떨어진 출산율을 갑자기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의견에 뜻을 모았다. 스미딩 교수는 “국민들이 출산을 망설이는 과정에 취업부터 재정 부담, 가족 부양, 경력 단절 등 여러 요인들이 얽혀있기에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밀러 선임연구원도 이에 공감하며 사회 실험, 심층 인터뷰 등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한국의 출산율 하락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구체적 근거를 판단한 뒤 정책에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행 중인 모든 출산 관련 대책들을 면밀히 살펴야 하며 결혼 전부터 결혼 후와 출산, 출산 후 노동시장 복귀로 이어지는 사회적 맥락들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행정·인류학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스미딩 교수는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대책을 총괄하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지금보다 더 강력한 권한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왼쪽부터)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공공정책 및 석좌교수, 신시아 밀러 미국 MDRC 선임연구원. (사진=노진환 기자)단기적 해결책으로는 ‘영구 이민 개방’이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스미딩 교수는 “부모의 국적과 관계없이 이 나라에서 태어난 모든 아이들이 한국 국적을 받을 수 있게 ‘영구 이민 개방’을 실천해야 한다”며 “이민자들을 인구 밀도가 적은 지방으로 이주하게 해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할 수 있고, 이들이 근로 현장에서의 노동력 부족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러 선임연구원은 사교육 증가로 인한 교육 비용 부담을 해결해주는 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교육비가 가장 높은 나라다. 지금의 출산 대책은 영유아 교육비 지원이 중심인데 중등 및 고등, 대학교육을 위한 재정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젠더 평등 가치, 일·가정 양립 지원 등 문화적 인식도 변화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4.06.19 I 김보영 기자
"'더 에이트 쇼' 핵심은 인간사회 속 슬픈 한계…'N포세대' 걱정스럽죠"
  • "'더 에이트 쇼' 핵심은 인간사회 속 슬픈 한계…'N포세대' 걱정스럽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원작에서 가장 중시한 핵심 메시지는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가 가진 슬픈 한계’였다. ‘N포 세대’라는 말이 나온 지 꽤 오래됐지만, 여전히 ‘포기 문화’가 가장 걱정스럽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원작 머니·파이·퍼니게임 작가 배진수 씨(사진=네이버 웹툰)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의 원작 ‘머니·파이·퍼니게임’을 연재한 배진수 작가는 지난 17일 인터뷰에서 드라마화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지난 2012년 공포·스릴러 웹툰 ‘금요일’로 데뷔한 배 작가는 올해로 13년 차다. 회사원 생활을 하다 퇴사한 그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공모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던 그는 글이 있으니 그림 작가만 섭외하면 웹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그림 작가가 팀을 떠나며 글과 그림을 모두 홀로 전담하게 됐다.홀로서기에 나선 배 작가의 데뷔작 금요일은 사회 문제를 담아낸 옴니버스 형식으로 꾸며졌다. 안면인식 장애를 지닌 작가가 보는 세상을 그려낸 만큼 독특한 작화가 눈에 띄는 작품이었다. 그러나 금요일이 주목받은 배경에는 치밀한 서사와 반전 요소가 있었다. 매화마다 독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로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 원작 머니게임(사진=네이버웹툰)넷플릭스에서 드라마화 된 머니·파이·퍼니게임 또한 8인의 남녀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번다’는 규칙 하에 협력과 반복, 배신을 거듭하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과 그에 따른 사회적 한계를 그려낸 작품이다.배 작가는 이번 드라마화에 대해 “과거에는 출판이 웹툰 작가로서 최대 업적으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영상화인 것 같다”며 “흥행 여부와 관계없이 작품이 영상화됐다는 게 기뻤다. 더욱이 흥행까지 성공했으니 요즘은 그저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원작에서 전하고자 했던 핵심 메시지가 잘 담겼다고 평하기도 했다. 배 작가는 “인간과 인간이 만든 사회가 가진 슬픈 한계라는 핵심 메시지가 매우 잘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한계 때문에 벌어지는 군상극을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극이 바로 머니·파이·퍼니게임이라 생각한다”고 평했다.연재 당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한정된 공간에서 한정된 인물과 룰로 장편 서사를 이어나가야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칫 비슷한 이벤트의 연속으로 보일 수도 있기에 신선함을 위한 반전들 역시 끊임없이 요구되는 작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캐릭터들이 평소 보여주던 인물상과 발발한 사건 사이에 괴리가 없어야 했다”며 “캐릭터들이 멋대로 살아 움직이는 통에 원래 짜뒀던 계획이 자꾸 틀어져 준비된 엔딩까지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가는 게 때로는 버거웠다”고 덧붙였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The 8 Show)’(사진=넷플릭스)사회 문제를 담아낸 공포·스릴러 웹툰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현상으로 ‘포기 문화’를 꼽았다. n포세대는 n가지의 것들을 포기한 세대를 뜻한다. 연애, 결혼, 출산 등 3가지를 포기했다는 의미를 넘어 집과 경력, 취미와 인간 관계, 건강과 외모 등을 현실적 이유로 포기한 2030세대를 일컫는 말이다.배 작가는 “만화 후기에도 썼지만 목표하는 좌표를 본인 내면이 아닌 타인의 외면에 찍는 순간 극복 불가한 고통의 굴레에 빠지게 된다”며 “목표 삼은 누군가를 극복한다 해도 그 위로 또다른 타인이 반드시 나타나기에 절대 달성할 수 없는 목표가 된다. 목표하거나 극복할 대상은 언제나 남이 아닌 본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차기작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다. 배 작가는 “꽤 예전 이야기지만 금요일 시즌 2를 기획했었다”며 “심지어 제목도 ‘목(目)요일’로 정해놨었지만 전작 만큼의 신선함이나 충격을 또다시 가져오는 건 무리라 생각돼 마음을 접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는 육아에 전면하고 있다. 더 에이트 쇼 차기 시즌 제작 소식이 들린다면 다시 한번 달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김가은 기자
"신혼부부의 주방은"...르크루제, 혼수 주방템 데이터 공개
  • "신혼부부의 주방은"...르크루제, 혼수 주방템 데이터 공개
  • 르크루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 프랑스 키친 앤 다이닝 브랜드 르크루제가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혼수준비 주방 아이템 데이터를 공개했다.르크루제 코리아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자사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근 웨딩 시즌 리빙 트렌드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여름은 가을 웨딩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백화점 방문 및 혼수 쇼핑을 가장 많이 하는 시즌이다. 실제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르크루제 공식 온라인몰의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2030 연령의 신규 회원가입자 수는 평균 7월부터 전월 대비 119% 이상 급격히 성장해 8월에는 전월 대비 5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20대부터 50대 이용자 중 2030 연령대의 구매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집계된다.최근 통계청에 발표에 따르면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4.0세, 여자 31.5세로 30대 신혼부부가 늘어나는 추세다. 르크루제 코리아 공식 온라인 스토어의 신규 회원 중 30대의 경우 8월에 총 구매액이 가장 높았으며 그 중에서도 무쇠주물 카테고리 구매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혼수의 선호도가 뚜렷해지면서 헤리티지(Heritage) 리빙템에 대한 신혼부부의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 후 첫 주방 아이템을 선택할 때 가성비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경향성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전체 회원 중 2030 연령 이용자의 구매량이 가장 많은 7월에는 스톤웨어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톤웨어는 신혼집 주방 구성에 필수적인 우선 아이템으로 꼽힌다. 르크루제 제품은 비비드 컬러부터 파스텔 컬러까지 다채로운 색상과 양식기 및 한식기 등 요리 장르를 넘나드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무쇠주물과 스톤웨어 세트 구성이 신혼부부에게 인기다.다양한 르크루제 컬러 가운데 지난 2년 간 판매량이 가장 높은 컬러는 로즈쿼츠, 머랭, 쉬폰핑크,빨강, 코스탈블루로 나타났다. 특히 로즈쿼츠와 코스탈블루의 경우 올해 5월 스톤웨어 부문 판매량 상위 5개 인기 색상에 포함됐다. 올해 리빙ㆍ키친 핵심 키워드로 꼽히는 C.H.E.F에서 C에 해당하는 컬러풀(Colorful) 키친테리어 트렌드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르크루제 관계자는 “신혼 부부가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카레, 파스타 등 원플레이트 요리를 즐기며 솥밥 등 쉬운 레시피에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요리 초보인 신혼부부의 경우 처음부터 많은 주방 용품을 들이기 보다 집들이를 위한 대용량 요리부터 1-2인 간편한 요리까지 한 번에 활용할 수 있는 올라운더 만능팬에 대한 수요가 높다”이고 말했다.
2024.06.19 I 문다애 기자
'주스 아저씨' 박동빈 "54세인데 딸 16개월,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 '주스 아저씨' 박동빈 "54세인데 딸 16개월,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동빈이 54세 아빠의 고충을 털어놨다.오는 20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화제의 밈으로 인기를 얻은 주스 아저씨, 배우 박동빈, 이상이 부부가 방문한다.배우 박동빈은 드라마에서 만난 12살 연하의 배우 이상이와 결혼해 딸을 낳으며 행복한 근황을 전한다. MC 이윤지는 박동빈에게 아내 이상이와의 만남에 대해 질문하고, 박동빈은 자신이 결혼을 할 수 있었던 배경에 배우 안재모가 있다고 털어놓는다. 박동빈은 지인과의 모임에서 아내를 처음 만났지만 아내가 만남을 계속 거절해 배우 안재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배우 안재모가 아내 이상이에게 “형수님”이라고 부르며 사랑의 오작교가 되어줬고 덕분에 아내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한다.한편 박동빈은 “54세 늦둥이 아빠, 가족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불안해요”라는 고민으로 상담소를 찾는다. 박동빈은 결혼 3년 만에 얻은 딸과의 일상이 너무 행복하다고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가 중학교에 간다면 나는 몇 살이지?”라는 생각이 들고 “저번에 딸이 할아버지랑 왔다”라는 얘기까지 들어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이후 “자신감이 많이 저하되고 불안해졌다”라며 늦은 육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오은영 박사는 요즘 결혼과 육아가 늦어지는 추세라 ‘만혼’인 분들이 많을 거라고 추측한다. 이어 “직장 생활하는 사람의 평균 퇴직 연령이 49.4세다”라며 50세도 되기 전에 퇴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한다.박동빈은 “연기자에게 정년은 없지만 나이가 들며 설 공간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라며 작품이 끝나고 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불안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또한 딸이 태어나면서 불안함이 더 커졌다고 말하며 “꿈에서 시험을 본다”, “대사를 하다가 대사가 생각이 안 난다”라고 토로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꿈의 내용을 보면 상징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라며 꿈을 분석한다. “시험을 볼 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어찌할 바를 모르는 거예요”라며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고 난감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 생기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한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의 불안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영상에서는 16개월의 귀여운 딸과 외출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부부는 딸의 걸음마가 늦어져 한 병원의 소아재활치료실을 찾아가고, 박동빈은 걸음마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딸의 선천성 심장병을 토로한다.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생후 4일째에 살기 위해 첫 심장 수술을 견디고 현재 세 번째 수술까지 무사히 견뎌주었다고 말한다. 이어 아내 이상이는 딸이 세 번의 시험관 시술 후 포기한 상황에서 자연 임신으로 얻게 된 아이였다며 임신 당시를 회상한다. 임신 7개월 당시 아이의 병을 알게 되었을 때 주치의 선생님이 해준 “아이 원했잖아요, 살립시다, 그럼” 이 한마디에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오은영 박사는 “회복 과정에서 발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는 사건이 있냐”라고 물었고, 부부는 생후 4일 차에 진행한 첫 번째 수술 후 딸이 호흡 곤란으로 뇌 쇼크가 왔다고 토로한다. 아내 이상이는 쇼크 당시 “지금 괜찮아 보여도 향후 지속 관찰을 해야 한다”라고 들었고 “한창 자라며 발달해야 할 시기에 심장 수술 때문에 누워서 회복해야 했다”라며 걸음마가 늦어지는 딸의 발달에 걱정을 감추지 못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딸의 발달 상태를 분석. “짚고 서기는 하지만 걷는 것은 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대근육 발달이 부족하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아내 이상이의 육아에 대해 “아이의 감정 표현, 아이의 생각을 보면서 반응을 잘해준다”라고 상호작용 면에서 발달이 잘 된 상태라고 진단하며 아픈 아이임에도 열심히 육아를 해내고 있는 박동빈, 이상이 부부를 응원한다.한편 오은영 박사는 육아는 아픈 아이가 아니더라도 부부가 힘을 합쳐야 하는 것들이 많다며 불안을 없애기 위해 부부의 화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에 상담소 가족들은 부부의 일상을 시청하고, 영상 속 부부의 일상에 살벌한 분위기가 감지되어 상담소 가족들은 긴장을 하게 되는데. 영상을 시청한 후 오은영 박사는 박동빈의 숨겨진 내면의 문제점을 파악해 부부의 고민을 완벽 해결했다는 전언이다.과연 박동빈, 이상이 부부를 위한 오은영의 은영 매직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세상 속 모든 사람의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6.19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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