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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완판 행진 이어가며 성황리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성전자의 다양한 인기 모델을 풍성한 사은 혜택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2월 12일까지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TV·가전·모바일 등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90만 원대의 파격가로 선보인 QLED TV(138㎝),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24㎏)·건조기(20㎏), 양문형 냉장고 등의 제품은 행사 시작 초기에 준비한 각 1000대의 수량이 모두 완판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사진=삼성전자)지난 달 30일에 공개된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TV CF도 큰 인기를 끌며 이번 행사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광고 시청자들은 “흥겨운 리듬과 중독성 강한 ‘삼세페’ 후렴구의 BGM이 광고와 정말 잘 어울린다”, “오프닝 장면이 정겨워서 마음이 간다”,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광고다”, “당장 매장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다”며 호평을 이어갔다.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비스포크 냉장고부터 무풍에어컨, 에어드레서, 제트, 큐커,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 △Neo QLED, The Serif 등 TV △스마트 모니터 △갤럭시 Z 폴드·Z 플립, 갤럭시 북 등 모바일 기기 △하만카돈, JBL 등 오디오 기기 등 총 150여 개 모델을 할인가로 만나볼 수 있다.이 외에도 결혼과 이사를 앞둔 고객 등 여러 제품을 동시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최대 450만 원까지 제공한다. 또한, ‘비스포크 웨딩클럽’ 10개사, ‘비스포크 뉴홈클럽’ 11개사와 제휴해 행사 기간에 삼성전자 제품 구매와 함께 제휴사 2곳 이상 이용 시 추가 사은품을 증정한다.아울러 삼성전자 멤버십 플랜에 가입하면 최대 72만 원의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e식품관에서는 다양한 제휴사들의 식품을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이번 페스타를 더욱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릴레이 이벤트를 지속 운영한다. 지난 16일부터 진행 중인 2차 ‘삼세권 인증샷 이벤트’에 이어 2월 초 ‘삼세페 광고 시청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삼세페 광고 시청 이벤트의 당첨자 3000명에게는 원하는 문구 및 얼굴 사진을 넣어 라면이나 스낵의 포장지를 직접 꾸미는 ‘농꾸 이용권’을 증정할 예정이다.행사 기간 내 추첨을 통해 구매 금액의 최대 3배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로 제공하는 구매 인증 이벤트도 2월 12일까지 계속된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올해 더욱 커진 혜택으로 돌아온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에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제품 할인 혜택과 이벤트가 준비돼 있으니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와 함께 보다 풍요롭고 행복한 새해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는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삼성닷컴을 포함해 백화점, 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 G마켓, 11번가, 쿠팡 등 전국 온·오프라인 행사점에서 진행한다. 각 판매처별로 행사 모델은 다를 수 있으며, 소비자 혜택도 추가 제공함에 따라 최종 세일 혜택이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명절 이혼?… ‘이 말’ 한마디에 피로 풀린다, 돌싱남녀에 물었더니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은 부부간 다툼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 중 하나다. ‘돌아온 싱글’인 돌싱남 40.2%와 돌싱녀 57.4%는 명절이 본인의 이혼에 제법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문조사에 응답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7일부터 23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2명(남녀 각 2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명절이 본인의 이혼에 미친 영향은 어느 정도였습니까?’라는 질문에 남성의 40.2%와 여성의 57.4%가 ‘매우 크다(남 12.1%, 여 20.3%)’ 혹은 ‘제법 크다(남 28.1%, 여 37.1%)’라고 답했다.‘별로 크지 않다(남 36.3%, 여 29.3%)’와 ‘아주 미미했다(남 23.5%, 여 13.3%)’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 59.8%, 여성은 42.6%를 차지했다. 여성은 명절이 본인의 이혼에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한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10명 중 6명 가까이 명절이 이혼에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셈이다.구체적으로 응답 순서를 살펴보면 남성은 별로 크지 않다, 제법 크다, 아주 미미하다, 매우 크다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제법 크다, 별로 크지 않다, 매우 크다, 아주 미미하다 등의 순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시가를 (처가보다) 우선시하고 또 명절 때는 여성들이 차례 준비를 도맡아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불합리한 행태가 한 해 두 해 거듭되면서 여성들의 불만이 쌓이다 보면 부부간에 심각한 갈등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분석했다.기사와 무관함(사진=이미지투데이)그렇다면 명절이 지난 후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배우자가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결혼 경험자로서 명절 후 위로 차원에서 배우자가 어떻게 해주면 피로가 확 풀릴까요?’라는 질문에 남성은 응답자의 28.5%가 ‘수고했다 격려해준다’로 답했고, 여성은 38.3%가 ‘자유 시간을 준다’로 답했다.이어 남성은 ‘안마를 해준다(25.8%)’, ‘자유 시간을 준다(22.3%)’, ‘용돈·선물을 준다(15.2%)’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용돈·선물을 준다(22.7%)’, ‘수고했다고 격려해준다(18.8%)’, ‘친정에 보내준다(12.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명절이 되면 일반적으로 남편은 양가에 대한 용돈과 운전 등을 책임지고, 아내는 시가의 차례에 필요한 음식 준비 등을 맡는다”라며 “남성은 신체적인 피로를 느끼고, 여성은 신체적 피로와 함께 명절 준비에 대한 불합리성 등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므로 남녀 모두 이와 같은 피로를 푸는데 적합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재혼하면 명절 때 어떤 자세로 임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서는 남녀의 대답이 비슷했다. 남녀 모두 ‘양가 공평하게(남 37.1%, 여 42.2%)’를 첫손에 꼽았고, ‘상대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남 26.2%, 여 28.1%)’을 두 번째로 골랐다. 3위 이하로는 남성의 경우 ‘관습 존중(23.4%)’, ‘휴식 시간으로 활용(13.3%)’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휴식 시간으로 활용(18.4%)’, ‘관습 존중(11.3%)’의 순으로 답했다. 온리유 관계자는 “시대 흐름과 함께 명절 관습이 개선돼야 한다는 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한다”라며 “그러나 가정의 특성과 오랜 관행 등으로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게 현실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단계적으로 고쳐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 대표는 “가정은 관공서나 직장 같은 공적 조직이 아니므로 갑작스러운 변화를 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라며 “앞선 세대에서는 급변하는 사회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또 젊은 층에서는 윗세대를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명절을 대하면 좀 더 평화롭게 보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 ‘걸환장’ 3대 싱글 모녀의 환장 여행에 시청자도 “너무 재밌다‘
- 23일 방송된 ‘걸어서 환장 속으로’ 2회[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KBS2 ‘걸어서 환장 속으로’가 3대 싱글 모녀 서정희 가족과 광산김씨 패밀리의 환장할 만한 웃음과 눈물의 감동까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너무 재미있다”며 즐거워하는 서정희부터 실종된 에펠탑 찾기에 나선 광산김씨 패밀리까지 예측불허 환장 여행기 2탄이 웃음 폭탄을 안겼다.이에 힘입어 방송 2회 만에 시청률도 터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이하 ‘걸환장’) 2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4.9%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이날은 3대 싱글 모녀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여사의 대만 여행과 광산김씨 패밀리의 프랑스 파리 여행 2일 차가 그려졌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난 3대 싱글 모녀는 댄스 동영상을 보며 신나게 몸을 흔든 뒤 대만식 아침 식사로 유쾌하게 하루를 시작했다. 2일 차 첫 번째 목적지는 미라마 관람차. 처음 타보는 관람차에 설레는 장복숙 여사와 아름다운 전망을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심취한 서정희, 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서동주의 모습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특히 항암 치료로 머리가 다 빠졌던 서정희는 방송 최초로 반삭을 공개한 뒤 “저한테는 이번 여행이 많은 틀을 깨는 시간”이라며 투병 중에도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자 하는 바람을 드러내 의미를 더했다.두 번째 목적지는 잉거 도자기 마을. 서정희를 향해 “그릇만 보면 환장한다”며 혀를 차던 장복숙 여사는 급기야 “그만 좀 사라”며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쇼핑을 마친 서정희는 춤을 추다 구매한 다기 세트를 산산이 조각내는 등 사고뭉치 초딩 엄마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3대 싱글 모녀는 도자기 공방에서 접시 만들기에 도전, 스튜디오로 배달된 각자의 접시를 살펴보며 대만 여행을 추억했다. 이어진 코스는 온천으로 유명한 우라이 마을. 친절한 상인들과 인기 길거리 음식 멧돼지 소시지, 에메랄드빛 온천수와 아름다운 자연풍광에 넋을 잃은 3대 싱글 모녀의 모습이 그려져 이어질 여행기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이와 함께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광산김씨 패밀리도 본격 파리 여행을 시작했다. 새벽같이 일어난 장정윤 작가는 가족의 아침 식사를 위해 빵집을 찾았다. 아는 영어를 총동원해 시어른들께서 편히 드실 수 있는 부드러운 바게트까지 구매한 후 “프랑스식 아침 식사”라며 한가득 상을 차렸다. “김치찌개에 밥 먹는 게 일상”이라며 낯설어하는 시삼촌에게 시아버지는 “프랑스에서는 프랑스식을 해야지”라며 며느리 편을 들었지만, 굳은 표정으로 바게트를 씹어 웃음을 안겼다.광산김씨 패밀리의 파리 2일 차 첫 번째 코스는 에펠탑. 김승현은 폭풍 검색으로 얻은 정보를 전하며 여행안내자 역할을 제법 잘 해내는 듯 보였다. 패밀리를 이끌고 전망대로 향했지만, 자욱한 안개로 파리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 펼쳐졌고, 시어른들의 “안 보여” 한 마디와 매직아이 수준의 풍경 찾기 상황에 진땀을 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급기야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가는 길에 비까지 내리자 장정윤 작가는 김승현에게 “날씨 안 알아봤냐?”며 속상함을 드러냈다.이날은 특히 시부모를 위한 장정윤 작가의 특별한 계획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혼 당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했던 시어머니를 위해 면사포와 부케, 티아라까지 챙기며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선물하려던 것. 궂은 날씨에 짜증을 내던 시어머니는 뜻밖의 선물에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꽃다발을 내밀며 “옥자 씨 영원히 사랑해요”라고 프러포즈하는 시아버지의 모습으로 안개비 속 아름다운 가족사진이 완성돼 시청자를 흐뭇하게 했다.이처럼 일요일 예능 판도를 위협하는 막강한 새 예능의 탄생을 알린 ‘걸환장’ 2회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김승현 광산김씨 패밀리 오랜만에 봐서 반갑고 언제나 응원해요”, “하하호호 웃기만 해도 시간이 후딱”, “장정윤 작가 리마인드 웨딩 준비 장면 나까지 뭉클하더라”, “가족 여행하면서 다 함께 웃고 즐기는 순수함이 보기 좋아요”, “서동주씨 볼수록 어른스럽고 대견하네요. 엄마 모시고 갔던 여행 생각나서 볼수록 이해되고 공감가요”, “서정희씨 아직도 열정 넘치고 삭발도 멋있는 틀을 깬 여행 좋았어요” 등 반응이 쏟아졌다.
- 가족 모인 그 날…빨랫감 통에 '털썩' 母 시신 떨어졌다[명절 잔혹사]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당신의 가족은 이번 설날을 무탈하게 보냈나요?”[편집자주] 각지에 떨어져 있던 가족이 한데 모이며 설레고도 반가운 마음을 안기는 ‘설날’. 물론 모두가 즐겁진 않겠지만 누군가에겐 애틋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 날이다. 기껏해야 사나흘 내외로 주어지는 휴일, 짧은만큼 더 소중하게 대하라 했던가. 곳곳에서 화목한 웃음소리와 맛있는 음식 냄새가 코끝을 찌르는 그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누군가는 어머니의 목을 졸라 살해했고 아버지의 복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으며, 내연녀의 집을 찾아가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렇게 행복한 웃음과 지옥을 맛보는 비명이 공존하는 설날이 이번에도 다시 찾아왔다.(사진=MBN 캡처) 지난해 9월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가정폭력사건 접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설날(2022년) 연휴에만 총 4026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112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1000여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7년 설 연휴 때는 4307건, 2018년 4130건, 2019년 4771건의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족 모임이 덜했던 2020년에는 3460건, 2021년에는 3376건으로 줄었다. 추석도 이와 비슷한 수치다.일각에선 112에 접수된 가정폭력 신고 건수 외에도 신고하지 못한 숨겨진 가정폭력이 다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송한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이와 관련 “해외에서는 마트 등 일반 사업장에도 가정폭력을 신고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선 112신고 외에는 다른 창구가 없다”라며 “또한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인 피해자도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피해자가 신고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경찰청 또한 이를 자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경찰청은 지난 16일 “최근 3년 동안 설날 연휴 기간 전체 112신고 건수는 줄었지만 살인과 강도, 가정폭력 등 중요범죄는 9% 이상 급증했다”며 “설 연휴를 맞아 상황 관리관을 경무관급으로 격상해 운영할 예정”이라 밝혔다. 중요 범죄와 재해·재난을 대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나흘동안 경무관이 전국 치안관리를 총괄하도록 한 것이다. ◇‘결혼 반대’에 격분…설 연휴 첫날 母 살해 뒤 빨랫감 통에 시신 숨겼다지난 2019년, 설 연휴 첫날이었던 2월 2일 오전 7시경 A씨는 익산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66)를 목 졸라 살해했다. 범행 이후 A씨는 빨랫감을 담는 플라스틱 통에 어머니의 시신을 넣고 누군가 빨래통을 열어도 범행이 탄로 나지 않도록 어머니의 옷을 벗겨 시신 위에 덮어놓기까지 했다.A씨의 동생은 어머니가 종일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A씨는 “어머니가 장을 본다고 해 마트에 데려다 준 이후로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을 했다.하지만 A씨는 경찰의 거듭된 추궁에 범행을 털어놨다. 조사 결과 A씨는 최근 중국 국적 여성과 혼인신고를 했는데, 어머니가 결혼에 반대하며 뺨을 때리자 목을 조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집 추우면 옷 입으라”는 아버지 말에 흉기 꺼내든 아들보일러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아들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설날 당일이었던 2월 25일 오후 4시경 광주시 오포읍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22)씨가 휘두른 흉기에 아버지 C(51)씨가 복부 등을 심하게 찔려 소방구조대가 출동했으나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B씨는 당시 “집안이 추워 보일러 온도를 높여야겠다고 말했는데 아버지가 ‘추우면 옷을 입으라’고 했다”며 “아버지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사건 당일 B씨는 미리 준비해 둔 흉기를 꺼내 아버지 C씨의 복부 2~3차례를 찌르고 얼굴 등에 휘둘렀다. B씨는 지난 2016년부터 C씨와 대화가 단절되는 등 평소 사이가 좋지 못한 상황이었으며, 평소에도 보일러 문제로 C씨와 자주 마찰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서 B씨는 “초등생부터 앓고 있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심신장애, 심신상실로 인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 사고로 인한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간 가정폭력과 무시, 멸시에 따라 자신이 육체·정신적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내연녀의 “헤어지자”는 말에…흉기 휘두르고 불 지른 남성내연관계인 여성이 결별을 요구하자 가족을 흉기로 위협하고 집에 불까지 지른 50대 남성도 있다. 지난 2018년 설날인 2월 16일 오후 10시경 D(57)씨는 광주 남구 내연녀 E(63)씨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질러 거실과 안방 일부를 태웠다. 또 아들(38)을 흉기로 위협해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D씨는 설날을 맞아 E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술을 마신 뒤 시너를 담은 생수병 2개와 흉기를 가지고 E씨 집을 방문해 집안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들이 들어오자 흉기를 휘둘러 왼팔에 찰과상을 입힌 뒤 집안에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D씨는 30년 전부터 알고 지낸 E씨가 여러 차례 헤어지자고 하자 위자료 명목으로 5000만원을 요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명절 사건사고를 막는 가장 큰 힘은 결국 평온한 가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보면 가정불화가 극단적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따뜻하고 평화로운 가정, 공동체 치안이 사건사고를 막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 “여보, 친정에는 대체 언제가?"...명절이혼 느는 이유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결혼 3년차인 김 모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에 “설 명절이 두렵다”는 제목의 고민글을 올렸다. 글에는 ‘시댁이 보수적인 집안인데, 제사도 너무 많은데다 음식 규모 더 커서 식사 시간 빼놓고는 주방에 있을 정도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김 씨를 힘들게 하는 것은 ‘며느리’를 바라보는 시댁의 시선이었다. 김 씨는 “남편이 도와주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바로 시아버지와 시어머니의 불호령이 떨어지고, 주방 출입도 못하게 한다”면서 “이제 친정에 가야 할 시간이라고 남편한테 눈치를 줬지만, 시어머니가 이를 알아챘는지 다음부터는 친정에는 일주일 전에 미리 다녀오라고까지 하더라”고 토로했다. 김 씨는 장문의 고민글 말미에 ‘명절 스트레스도 이혼을 할 수 있는 사유가 되느냐’는 질문도 올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명절 스트레스를 받는 부부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명절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보기 위해 모이는 시간이지만, 과도한 제사 준비ㆍ며느리 혹은 사위로서의 역할 강요 등으로 인해 누군가에게는 불쾌한 날이 되곤 한다. 최근 몇 년새에는 ‘명절이 지나면 이혼한다’는 의미의 ‘명절 이혼’이란 단어가 자연스럽게 사용될 만큼 사회적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설 직후인 2~3월, 추석 직후인 10~11월 이혼 건수가 그 전달보다 평균 10% 정도 늘어난다. 실제 최근 3년간의 설 연휴 기간 이혼건수를 살펴보면 2020년을 제외하고는 명절이 있는 다음달 이혼률이 증가했다. 2019년의 경우 설이 포함된 2월 이혼건수는 9945건에서 3월엔 1만753건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도 설 연휴 직전에는 1만5000건이던 이혼 건수가 명절이 지난 직후 1만6800건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한참 확산되던 2020년에는 2월 8232건에서 3월 7296건으로 줄었다. 사실 명절 직후 이혼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한 분석은 분분하다. 다만 국내 대표적인 이혼 사유가 ‘가족 간 불화’인 점을 미루어볼 때, 명절 스트레스가 화근이 돼 이혼까지 결정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설 명절 이후 어김없이 늘어나던 이혼율이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강화로 가족 왕래가 줄었던 2020년에 감소한 것만 봐도 이혼의 결정적 이유가 ‘명절’이 됐을 것이란 추정을 뒷받침한다.이미 이혼을 경험한 ‘돌싱(돌아온 싱글)’들도 명절에 부부싸움을 가장 빈번하게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재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9~14일 사이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36명(남녀 각각 2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전 배우자와의 결혼생활 중 갈등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을 때를 ‘명절’로 꼽았다. 응답자 중 무려 36.0%(남성 35.8%·여성 36.2%)가 지목했다. 명절 다툼 이유로는 남성 응답자의 32.1%가 ‘양가 체류 시간’을 꼽았고, 이어 ‘처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27.2%), ‘처가 방문 여부’(21.3%), ‘처부모용 선물 준비’(11.2%) 순이다. 여성 응답자들은 ‘차례 준비 역할 분담’(34.3%)을 1순위로 지목했다. ‘양가 체류 시간’은 25.0%로 두 번째였다. 이어 ‘시가 가족 구성원과의 불편한 관계’(18.3%), ‘시가 방문 여부’(14.6%)를 꼽았다.이같은 명절 갈등이 계속되자, 일부에서는 과도한 ‘명절 의식’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성균관(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에서도 지난해 ‘시대에 맞는 유교’를 표방하며 차례상 간소화 원칙을 강조하라는 발언을 하며 갈등을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성균관에서는 지난해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으니 편하게 고르면 되고,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차례상에 꼭 올리지 않아도 되니 힘들게 전을 부치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냈다. 성균관은 “차례는 조상을 사모하는 후손들의 정성이 담긴 의식인데 이로 인해 고통받거나 가족 사이의 불화가 초래된다면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 “조상을 기리는 마음은 음식의 가짓수에 있지 않으니 많이 차리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 "위험하고 아찔"… '결혼 말고 동거' 첫 방송 어땠길래
- (사진=채널A ‘결혼 말고 동거’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채널A ‘결혼 말고 동거’가 대망의 1~2회 첫 방송을 선보였다. 한혜진X이용진X아이키X이수혁 4MC는 “위험하고 아찔하다”며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세 쌍의 동거 커플을 지켜봤다.20일 첫 방송된 ‘결혼 말고 동거’ 1회에서는 첫 커플로 외국계 회사원 안주연&스타트업 대표 김한균 커플의 동거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주연&김한균 커플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연애 3달 만에 동거를 시작해 벌써 1년 2개월째를 맞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두 사람은 예식장까지 잡고 결혼까지 생각했으나, 안주연과 시어머니의 사이가 틀어지며 결국 동거라는 형태로 함께 살고 있었다. 그렇지만 김한균은 이미 안주연을 주변에 ‘와이프’라고 소개할 정도로 부부처럼 지냈다. 안주연이 자신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에게 결혼식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를 전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인터뷰에서 김한균은 “이게 가장 아름다운 그림이 아닌 걸 알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동거를 선택한 심정을 밝혔다. 며칠 뒤, 두 사람이 누군가의 어머니를 뵈러 가는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모델 겸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정세미&회사원 최준석 커플이 등장했다. 7일 중 3일을 함께 지내는 ‘반동거’ 형태로 같이 사는 두 사람은, 출근하는 최준석이 짧은 점심시간에도 정세미의 자취방으로 식사를 가지고 와 함께 먹을 정도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다만 ‘본격 동거’를 하는 부분에서는 의견이 맞지 않았다. 정세미의 적극적인 권유로 둘은 결국 동거하기로 했지만, 이사 전날 두 사람은 다퉜다. 다툼은 프리랜서 모델 활동 중인 정세미에게 커플 웨딩 촬영 건이 들어온 것에서 시작됐다. 타인과의 웨딩 촬영이 탐탁지 않았던 최준석은 헤어지자고 통보했지만, “헤어지는 걸 염두하고 싸운 건 아니었다. 겁을 주고 싶었는데…”라며 심정을 밝혔고, 정세미가 최대한 웨딩 촬영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며 둘의 다툼은 마무리됐다. MC 한혜진은 “웨딩드레스를 175번 정도 입어본 사람으로서, 비즈니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라며 프로다운 경험담을 전했다. 두 사람은 본격 동거를 준비하며 또다시 다퉜지만, 결국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동거 첫날 밤을 행복하게 마무리했다. 그리고 ‘돌싱맘’ 배수진, 그녀의 첫사랑 배성욱 커플이 등장했다. 배수진은 23세 때 한차례 결혼 후 이혼한 돌싱녀로, 전남편과의 아이를 남자친구와 같이 동거하며 양육하고 있었다. 이들은 MC 아이키가 “그냥 결혼한 가정 같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화목한 동거생활을 꾸리고 있었다. 거기다 두 사람은 이미 배수진의 결혼 전에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었다. 이를 지켜보던 한혜진은 “동거가 성립되려면 남자가 반은 여자에게 미쳐있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용진도 “일단 눈 자체가 ‘동거눈(?)’이 되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마찬가지로 두 사람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동거 중이었다.3쌍의 동거 커플을 지켜본 MC 한혜진과 아이키는 “원래 드라마와 영화가 현실을 못 이긴다”며 ‘현실 동거’ 이야기에 감탄했다. 또 한혜진은 “구남친의 부모님들 중에서는 저를 별로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저라면 결혼하고픈 사람을 부모님이 반대해도 무조건 밀어붙인다”며 화끈한 사랑꾼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이에 이수혁 역시 “반대해도 어떻게든 설득해야죠”라며 동감했다. 이용진은 ‘결혼 말고 동거’에 빠져든 나머지 “이제 2회냐는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용진과 같이 생전 처음 보는 ‘동거 관찰기’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3회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 또 다른 사랑의 형태인 ‘동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던질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 3회는 내달 6일 오후 9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설날 부모님 용돈 얼마 드릴까?”...대체로 ‘30만원’ [밑줄쫙!]
- [이데일리 구동현 인턴 기자] 안 보면 뒤쳐지는 ‘컨텐츠’ 홍수 시대. 1분이 아쉬운 당신에게 ‘핫’한 2030 뉴스를 전달해드립니다. <밑줄 쫙!> 시작합니다. ◆ 설날 부모님 용돈은 얼마?...대체로 ‘30만원’ ① ◆ (사진=한화생명) 이번 설날에 자녀가 부모에게 드리려는 용돈 액수로 ‘30만원’이 적절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한화생명이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올해 설에 부모에게 드릴 용돈으로 30만원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3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입니다.올해 세뱃돈 적정 금액은 초등학생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10만원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건 중학생부터라는 답변이 전체의 37%로 최대였고, 자녀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이 있다는 답변은 전체의 51.9%에 달했습니다. ◆ “설 차례상은 간소하게 준비하세요”…성균관이 정했습니다 ② ◆ (사진=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 설 명절을 하루 앞두고 성균관이 간소화한 차례상 표준안을 제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음식의 종류나 개수가 정해져 있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닙니다. 성균관은 부담스러운 차례상 준비 보다 정성 어린 마음과 가족 간 화합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성균관유도회총본부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함께하는 설 차례 간소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이날 성균관이 공개한 설 차례상은 과일 4종, 나물, 구이, 김치, 술과 떡국으로 구성됐습니다. 송편이 떡국으로 바뀐 것을 제외하면 작년에 발표한 추석 차례상과 같습니다.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는 것)나 조율이시(대추, 밤, 배, 감)는 예법을 다룬 문헌에 없습니다. 과일 종류는 정해진 것이 없어 4~6가지를 편하게 놓으면 됩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도 꼭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성균관은 “이번 설 차례상은 설문 조사 결과와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한 것”이라며 “매번 전을 부치느라 고생하는 일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영갑 성균관유도회총본부 회장도 “추석, 설, 단오에는 절식이라고 해서 그 시절의 음식만 놓는다. 그리고 나머지는 형편에 따라 놓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20대가 결혼 적령기?”...30대 신부가 가장 많았다 ③ ◆ (그래픽=구동현 기자) 2021년 30대 여성의 초혼 혼인 건수가 20대 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지난 1990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입니다.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1년 혼인 건수는 19만2507건, 이중 아내가 초혼인 경우는 15만6476건입니다.연령별로 여성의 초혼을 분석해 보니, 30대에 결혼한 경우가 7만6천900건(49.1%)으로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30~34세가 5만7944건, 35~39세는 1만8956건입니다.다음으로는 20대 7만1263건(45.5%), 40대 6564건(4.2%), 10대 798건(0.5%), 50대 724건(0.5%)이 뒤를 이었습니다.지난 1990년 20대 여성 초혼 건수는 33만3천건으로 30대 여성 대비 약 18배 많았습니다. 이후 2000년 약 8배, 2010년 약 2배로 격차가 줄어들더니 2021년 처음으로 30대 여성에게 1위를 내줬습니다.남성은 지난 2005년에 30대 초혼 건수가 20대 초혼 건수를 추월했습니다. 재작년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1세, 남성 33.4세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