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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달' 김영배, 16살 연하 아내와 지난해 결혼…나이 속였다?
  • '서울의 달' 김영배, 16살 연하 아내와 지난해 결혼…나이 속였다?
  • ‘회장님네 사람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겸 가수 김영배가 16살 연하 아내와 결혼하게 된 스토리를 공개한다.10일 방영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26화에는 노마 아빠 이계인의 제안으로 큰 형님 김용건, 일용이 박은수, 금동이 임호까지 뭉쳐 당구 시합을 펼친다. 남자들의 외출로 점심 걱정에 해방된 여자들은 일용 엄니 김수미가 복길 엄마 김혜정과 합세해서 요리 DNA 제로인 남영이 조하나의 신부수업을 계획해 기대를 불러 모은다. 한편, 남자들이 집을 비운 사이 ‘서울의 달’에서 김용건의 후배 제비로 출연했던 김영배가 등장해 평화로운 전원 마을에 춤바람을 불러일으킨다.연예계의 소문난 당구 실력자 이계인이 개인 큐대를 가지고 와 자랑을 하며 당구 실력을 뽐내자 김용건도 당구를 치며 밤을 새우던 옛 추억을 떠올린다. 김용건이 임호에게 당구 실력을 묻자 “150 정도 쳤는데 당구 안 친지 워낙 오래돼서”라고 말끝을 흐리고 이에 김용건은 “나는 안 친지 50년 됐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김용건과 이계인, 박은수와 임호가 각각 한 편이 되어, 출연진과 스태프 전원의 점심 짜장면값을 걸고 당구를 시작해 기대를 고조시킨다. 당구에 진심인 이계인, 팀의 위기에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임호, 맹렬히 추격하는 김용건, 슬슬 몸 풀리기 시작한 박은수까지 점수 한 점 한점에 희비가 엇갈리며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대결로 흥미를 자아낸다.한편, 일용 엄니 김수미는 그동안 요리를 못 한다고 구박받던 조하나에게 신부수업을 제안한다. 김수미는 첫아이를 임신하고 8개월간 입덧을 하며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음식이 생각나 많이 힘들었었고 그 이후로 요리를 하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해 감동을 전한다. “이 세 가지만 배우면 평생 써먹어”라며 요리 대가다운 자신감을 드러낸 김수미는 복길 엄마 김혜정과 함께 재료를 씻는 방법부터 다듬는 방법까지 요리 초보자에게 맞는 눈높이 수업을 시작했다. 요리에 서툰 조하나가 처음부터 실수를 연발하자 “보란 말이야!”라고 큰소리를 치기도.신부수업이 끝난 후 점심을 먹으려던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는 갑자기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깜짝 놀라며 당황해한다. 색소폰을 연주하며 마당에 등장한 낯선 남자의 정체는 1994년도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김용건과 함께 제비 역할로 스타덤에 올랐던 배우 겸 가수 김영배. 당시 김용건과 콤비인 ‘새끼 제비’이자 한석규 춤 선생으로 출연,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라는 유행어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반가움에 근황 얘기를 하면서 지난해 16살 연하 아내와 결혼하게 된 풀스토리 및 20년 연애 비결, 본의 아니게 나이를 속이게 된 사연 및 휴대폰에 부인을 ‘섹시 베이비’라고 저장해둔 것 등을 공개해 김수미, 김혜정, 조하나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받는다. 또한, 김수미는 김영배에게 춤 스텝을 알려달라고 하고 이에 미러볼까지 준비해 온 김영배는 커튼까지 닫아 외부의 시선까지 차단한 뒤 본격적으로 카바레 댄스 강습을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부간의 치열한 흥 대결이 펼쳐지는 가운데 무대를 장악한 며느리 김혜정과 이에 지지 않고 춤을 추는 김수미, 세 여자를 춤바람에 빠트린 마성의 제비 김영배의 모습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한편, ‘회장님네 사람들’ 26화는 10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이후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20분에 tvN STORY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4.10 I 김가영 기자
김원이 "탈모로 면접 탈락…취준생에 건보 우선 지원"
  • 김원이 "탈모로 면접 탈락…취준생에 건보 우선 지원"[파워초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사회 진출을 앞둔 만 19~29세 청년들에게 탈모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우선 적용해야 합니다.”‘탈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30세대에서의 탈모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다”며 이같이 말했다. 탈모가 단순히 신체적 질환이 아닌 진학·취업·연애·결혼까지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질병이라는 뜻이다.김 의원은 지난해 3·9 대선 당시 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리스너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청년 탈모 공약이 이데일리 보도로 처음 알려졌던 사실을 언급했다.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가 직접 ‘탈모 유튜브 쇼츠’까지 참여해 ‘탈모약 건보 적용’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MZ세대의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탈모, 사회적 질병… 건보 적용으로 사회적 부담 줄어야”김 의원은 성공적인 이슈화 과정에 비해 정책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당시 ‘약의 종류·나이·급여화 범위’ 등 비용 추계 논의 문제로 논의가 더뎠던 점과 함께 결정적으로 대선 패배가 정책 완성으로 이어지지 못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당내 논의는 멈춰 있지만 시행 범위를 축소해서라도 탈모로 고통받고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우선 지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탈모 때문에 면접에서 탈락하고 연애에서도 실패했다는 청년이 많다”며 “청소년과 만 19세부터 29세까지의 청년에게 일단 우선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적게는 10~20만 원에서 많이는 60~70만 원을 쓰는데 미취업 청년에게는 부담되는 액수”라면서 자부담률을 줄일 수 있도록 일정 부분 지원을 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피력했다. 경구형 알약 처방의 경우 한 달 평균 10~20만 원 정도 필요한데 이 중 30% 즉, 6~7만 원만 자부담한다면 추후 사회적 건강보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 의원은 최근 서울 성동구와 대구광역시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에 한해 탈모를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지자체 내 커버(부담)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한 번 시범적으로 실행해보고 효과가 뛰어나고 사회적 비용이 오히려 절감한 게 나타난다면 당에서도 국가에서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미용 치료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내년 총선에서 청년 표를 얻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서 치아 스케일링을 건보 적용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스케일링도 논란이 많았지만 나중에 치석 때문에 큰 치과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스케일링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탈모도 추후 질병으로 진화해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보다 예방용 비용이 훨씬 적을 것”이라고 부연했다.◇金 “목포 의대 유치·의사정원 확대…꼭 이룰 것”김 의원은 총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목포 의대 유치와 의사 정원 확대’ 주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지난 3년간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제기해오며 그 원인을 ‘의료 인력 부족’으로 꼽은 김 의원은 목포 의대 신설이 곧 답이라고 줄곧 외쳐왔다.김 의원은 “응급의료센터라고 그래서 데리고 갔는데 심장 전문의가 없어서 서울로 옮겨가야 하는 상황에서 닥터 헬기를 타고 가는 그 사이에 죽는다”며 “병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전문 전공의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구체적 방안으로 김 의원은 ‘지역의사제’ 시행을 주장해왔다. 지역의사제란 ‘지역의사 선발전형’을 통해 의대에 입학한 후 의사면허를 취득한 자는 의료취약지 등 특정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하는 제도다. ‘거주 이전의 자유가 침해된다’는 우려에 대해선 “10년간 지역 의사제도를 마치고 옮기는 것에 대해선 막는 것이 아니다”라며 “10년 정도 복무하고 나면 그 사이 다른 지역 의사들로 충원이 돼 선순환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월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전남권 의대 신설을) 포함해 의사 정원 확대를 논의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낸바 있다. 아울러 김 의원은 해상풍력 단지 문제를 ‘김원이표’ 마지막 과제로 꼽았다. 그는 “신안 앞바다에 8.2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되는데 문재인 정부 때 야심 차게 추진되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오면서 멈추게 됐다”며 “재생 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윤석열 정부도 입장 변화가 있다는데, 남은 1년 동안 최선을 다해서 풀어볼 것”이라고 전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4.10 I 이상원 기자
"정상 모양 정자 1%" '살림남2' 현진영, 의사 진단에 대혼란
  • "정상 모양 정자 1%" '살림남2' 현진영, 의사 진단에 대혼란
  • 사진=KBS2[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가수 현진영의 금연, 다이어트 도전기가 공개된다.이날 현진영과 오서운 부부는 2세 계획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2013년 결혼 이후 이미 10여 차례 이상의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던 두 부부. “(올해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오서운에 현진영은 “당신 몸도 걱정되고 늦은 나이에 아이 곁에서 얼마나 있어줄 수 있을지, 몇 살까지 일해야 하는지 두렵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는다.결국 마지막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기로 합의한 두 사람은 병원을 찾아가 의사의 진단을 듣는다. 의사는 현진영에게 “정상 모양의 정자는 1%다. 정자 모양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게 흡연”이라며 금연과 다이어트를 권고한다.담배, 살과의 전쟁은 곧바로 시작된다. 오서운은 눈앞에서 담배를 모두 부러뜨리는가 하면, 현진영 최애 음료와 과자까지 모두 버린다. 금단현상으로 감정기복이 심해진 현진영은 TV를 보며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의 간식에도 손을 대 작업실로 쫓겨난다고.결혼 11년 차 마지막 시험관 시술을 위한 현진영 부부의 우여곡절은 8일 오후 9시 25분 KBS2 ‘살림남2’에서 공개된다.
2023.04.08 I 유준하 기자
'12월의 신부들' 마스터스 데뷔..오지현은 버디 잡고 '펄쩍'
  • '12월의 신부들' 마스터스 데뷔..오지현은 버디 잡고 '펄쩍' [여기는 오거스타]
  • 김시우(오른쪽 두 번째)의 캐디로 나선 오지현(맨 오른쪽)이 9번홀에서 티샷을 홀 70cm에 붙인 뒤 펄쩍 뛰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12월의 신부’들이 나란히 마스터스에 데뷔했다.지난해 12월 하루 간격으로 결혼한 김시우(28)와 임성재(25)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개막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아내들과 함께 참가해 부부 데뷔전을 치렀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19일, 임성재는 하루 전인 18일에 서울에서 각각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결혼 4개월 차에 접어든 김시우와 임성재의 아내는 이날 흰색 캐디 수트를 입고 남편을 따라 마스터스 무대에 섰다. 공식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것은 아니지만, 결혼 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얼굴을 알리는 신고식이었다.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 열리는 이벤트 경기다. 선수는 가족이나 지인, 친구 등을 캐디로 동반해 경기에 나서는 게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젊은 선수들은 여자친구나 애인, 아내와 참여해 함께 즐긴다.프로골퍼 출신인 김시우의 아내 오지현은 이날 깜짝 스타가 될 뻔했다. 오지현은 지난해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며 7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였다. 오랜 시간 투어 활동을 해온 덕분에 메이저 대회도 낯설게 느껴지지 않았는지 이날 그 누구보다 분위기를 즐겼다. 특히 선수를 대신해 샷이나 퍼트를 하는 ‘대타 찬스’에 대비해 오전에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도 하면서 파3 콘테스트를 준비했다.기대대로 오지현은 캐디 역할도 멋지게 해냈고 녹슬지 않은 실력까지 뽐냈다.2번홀에선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선 뒤 잔디를 뜯어 허공에 날리며 바람의 방향을 체크했다. 함께 경기한 케빈 나와 이경훈은 그 행동을 보고는 ‘선수 출신은 다르네’라는 눈빛을 보였다.9번홀에선 대형 사고를 칠 뻔했다. 남편의 9번 아이언을 꺼내 들고 티샷을 한 공이 115야드 거리에 있는 홀 옆 70cm에 붙였다. 퍼트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버디를 잡아 마스터스 무대에서 버디를 한 최초의 KLPGA 투어 출신 선수가 됐다.파3 콘테스트에선 깜짝 스타도 많이 나온다. 작년엔 임성재의 부친 임지택 씨가 9번홀에서 티샷한 공을 1.5m에 붙이자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코티 셰플러까지 달려와 축하해주는 장면이 SNS를 타고 급속도로 퍼져 화제가 됐다. 영상 조회수만 수십만 건이 나왔고, 그 뒤로 임 씨를 알아보는 골프팬도 늘었다.KLPGA 특급 스타다운 실력을 뽐낸 오지현은 이날 또 한 명의 깜짝 스타가 될 뻔했지만, 세이머스 파워(미국)가 8번과 9번홀에서 ‘백투백 홀인원’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하는 바람에 아쉽게 관심을 덜 받았다.오지현은 “연습장에서 (공) 한 박스 치고 나왔다”며 “(마스터스에) 너무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올 수 있게 해준 남편이 고맙다. 오늘 정말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남편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해 신이난 오지현은 내년 마스터스도 기다렸다. 그는 ‘내년에는 홀인원을 노려봐요’라는 질문에 “그러면 좋겠다”라고 했다.임성재의 아내도 이날 마스터스에 데뷔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결혼한 임성재의 아내는 어릴 때 골프를 배운 적이 있지만, 잘 치지 않아 이날 대타로 나서지는 않았다. 결혼 후 남편을 따라다니고 있으나 아직은 투어 무대도 낯선 탓인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다. 대신 남편 옆에 착 달라붙어 멀리 떨어지지 않았다.임성재는 자신을 따라 9홀 동안 함께 한 아내에게 고마움과 함께 애정을 엿보였다.임성재는 “1번홀부터 9번홀까지 함께 있을 수 있어 너무 좋았다”라며 “아내가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이렇게 메이저 대회 코스를 걸을 수 있어 꿈만 같았다. 평생의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더운 날씨에도 함께 나선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지난해 마스터스에 데뷔한 이경훈(32)의 아내 유주연 씨와 딸 유나는 2년 연속 캐디복을 입었다. 파3 콘테스트에 나가는 캐디는 마스터스 경기 때 캐디가 입는 흰색의 수트와 같은 캐디복을 입는다. 성인용은 골프장에서 빌려 입고 어린이용은 별도로 주문해 만들어 온다. 비용은 1벌당 100달러다. 이경훈은 지난해 딸에게 입힐 어린이용 수트를 주문했다. 안타깝게도 지난해 맞춘 수트를 잃어버려 올해 다시 주문했다. 그래도 가족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임성재와 캐디로 나선 아내. (사진=AFPBBNews)
2023.04.06 I 주영로 기자
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MZ 新 웨딩문화 관련 상품 매출 급증
  • 브라이덜 샤워·셀프웨딩…MZ 新 웨딩문화 관련 상품 매출 급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W컨셉과 SSG닷컴이 본격적인 웨딩 시즌을 맞아 인기 상품 트렌드를 6일 공개했다. 스스로 결혼식을 준비하는 ‘셀프웨딩’,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취향소비’ 등 M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웨딩 문화가 부상하며 ‘세리머니 웨어’, 취향을 반영한 ‘가전·가구’ 등 관련 상품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컨셉W컨셉은 지난 3월 한달 간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원피스, 재킷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고객이 찾은 품목은 ‘원피스’였다.신부 친구들이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준비하는 파티인 ‘브라이덜 샤워’, 야외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스냅 촬영’ 등이 늘며,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을 고려해 본인에게 어울리는 드레스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쉬폰과 면 소재, 아이보리, 화이트 계열 원피스 구매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원피스를 핵심 상품으로 내세운 ‘비에유 바이 브라이드 앤유’ 등 20개 대표 브랜드 매출은 20% 증가했다.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에 어울리는 재킷, 블라우스, 구두 등 관련 의류 매출도 30% 신장했다. 단정한 디자인의 짧은 기장 재킷과 블라우스 판매량이 가장 높았고, 구두는 ‘메리제인’, ‘슬링백’ 디자인 선호가 높았다.본격적인 웨딩 시즌이 다가오며 쓱닷컴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전’ 매출은 전주 동기 대비 30%, ‘가구’ 매출은 20% 늘었다.특히 ‘3대 이모님’으로 불릴 정도로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는 건조기 매출이 45%, 로봇청소기 매출이 20%, 식기세척기 매출이 10% 각각 증가했다. 신혼 필수 가전인 TV 매출은 30% 올랐는데 75인치, 86인치 등 크기가 큰 상품 판매가 높았다. 새롭게 떠오르는 가전인 의류관리기 매출이 50%, 커피머신 매출도 20% 오르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가전을 마련하는 트렌드가 뚜렷했다.가구 역시 킹 침대가 90%, 퀸 침대가 40% 늘며 신혼부부에게 필요한 큰 사이즈 침대 구매가 많았다. 이 외에도 인테리어 조명 매출이 100%, 식기 및 그릇 매출이 50% 신장해 신혼 살림을 준비하는 고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신혼집에 필요한 혼수 상품과 집들이 선물을 ‘선물하기’ 서비스로 간편하게 보내는 고객도 많아졌다. ‘소형가전’ 선물하기 매출은 동기간 90% 늘었는데, 커피머신 및 청소기 품목의 인기가 높았다. ‘대형가전’ 선물하기 매출 역시 20% 증가했으며 부피가 큰 세탁기, 에어컨, 냉장고 등을 선물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파자마, 커플 실내화, 커플 머그컵 등도 눈길을 끌었다.한편, W컨셉과 SSG닷컴은 웨딩 수요 공략을 위해 ‘라이브 방송’과 ‘웨딩 기획전’을 진행한다. W컨셉은 6일 저녁 7시 자체 앱에서 대표 ‘브라이드 앤유’의 라이브 방송을 선보이며, 오는 11일과 내달 4일에는 원피스, 셋업 등 상품을 큐레이션한 ‘세리머니 웨어’ 특별 라방도 진행할 계획이다. SSG닷컴은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를 통해 13일 저녁 7시 ‘LG전자’ 빔 프로젝터 등 최신 인기 가전을 소개한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웨딩 리빙 기획전’을 통해 ‘시몬스’, ‘에이스침대’ 등 침실 및 거실가구와 ‘르크루제’, ‘휘슬러’ 등 주방용품 인기 상품을 모아 선보일 예정이다.
2023.04.06 I 정병묵 기자
미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 걱정 "결혼 안했으면 잘 됐을 거라고"
  • 미나, 17살 연하 남편 류필립 걱정 "결혼 안했으면 잘 됐을 거라고"
  • ‘진격의 언니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미나가 남편 류필립에게 붙는 ‘미나 남편’ 꼬리표를 걱정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미나가 출연했다.미나는 남편 류필립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가수 미나 남편’으로 불리는 게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일이 안 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미나는 “남편은 실제로 보면 놀랄 정도로 얼굴도 작고 비율이 좋다. 연기도 잘한다. 노래도 잘한다”고 자랑했다.MC 박미선, 김호영, 장영란은 “꼬리표가 붙어도 문제될 것이 없지 않느냐”고 물었고 미나는 “연기 오디션을 보러 다녔는데, 거의 최종까지 간다. 1000명 중 10명 안에 들었다. 그런데 ‘미나 남편이 왜 나와’라는 시선이 있다. 매니저, 관계자가 결혼만 안했으면 잘 됐을 거라고 하더라. 외모는 멜로가 어울리는데, 50대 미나가 떠오르니까”라고 털어놨다.이어 “연예계 지인들도 농담으로 제가 결혼으로 남편 인생을 망쳤다고 하는데 미안할 때가 많다”며 “오디션을 봤는데 10년 이상한 배우보다 잘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을 했고 아내가 떠오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미나는 “남편이 제국의 아이들 소속사였다. 연습생을 6년 넘게 하고 7년 만에 데뷔를 했다. (그룹이)잘 안됐는데 나이가 차서 군대를 가려고 회사를 그만두러 갔다. 임시완, 박형식 씨가 배우로 잘 됐는데 그렇게 밀어줄테니 연기를 하자고 했다더라. 회사에서 저와 만나는 걸 알면 막을 것 같아서 그 기회를 포기하고 입대를 했다고 하더라”며 “마음이 아픈 것이, 그런 걸 미리 알았다면 헤어져도 괜찮으니 해보라고 했을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또한 남편 류필립이 연기를 제대로 해보기 위해 대학 입시까지 준비해 합격을 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2023.04.05 I 김가영 기자
연 8% 주는 적금 아직 있다…하나은행, 다자녀가구에 쏜다
  • 연 8% 주는 적금 아직 있다…하나은행, 다자녀가구에 쏜다
  • (이미지=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을 추진하고 다자녀가구 대상 금융 신상품 출시와 대출금리 감면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하나금융은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해 결혼부터 임신·출산, 일과 육아 병행, 주거 안정, 실버 케어까지 인생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 방안을 담은 ‘HANA 인생여정(人生旅程)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다자녀 우대 상생금융은 프로젝트의 첫 프로그램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지원을 통해 결혼과 출산에 친화적인 상생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우선 하나은행은 이달 중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거나 또는 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해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한다. 다자녀가구의 주거 안정을 위해 ‘다자녀가구 대출금리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다.하나 아이키움 적금은 영업점과 하나원큐 앱을 통해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 예금이다.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등을 통한 우대금리 최대 4.0%포인트, 만 19세 미만 미성년 2자녀 가구 연 1.0%포인트, 3자녀 이상 연 2.0%포인트 특별금리를 더해 4월 기준 최고 연 8.0%(세전) 금리가 적용된다.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 연장하는 다자녀가구의 대출금리 감면도 추진한다.협약 대출 등 일부 상품을 제외한 주거 관련 대출의 대상 목적물 주택 면적 85㎡ 이하이고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 자녀수가 2명이면 0.2%포인트, 미성년자 자녀수 3명 이상은 목적물 주택 면적과 무관하게 0.4%포인트 금리 감면을 제공한다.하나카드는 난임 진료의 부담을 덜기 위해 병원·약국, 드럭스토어 업종과 제휴 여행 서비스, 여가 생활 관련 가맹점 이용 시 10만원 한도에서 결제금액의 최대 10% 할인을 적용한다.카드 신상품에 출산 준비와 출산 후 필요한 가구·인테리어 서비스 영역에 할인 혜택을 주고 건강관리·검진 관련 서비스 등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하나원큐 앱에서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가입하는 부모에게 제공되는 ‘아이미래 지킴 서약’에 동의하면 하나은행은 좌당 1만원을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하나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판매한 수익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 대상 ESG 관련 펀드는 현재 총 34개로 기부금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기금 등에 쓰일 예정이다.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저출산 문제는 금융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사회적 문제이자 금융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하는 주요 어젠다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금융 지원을 통해 손님들에게 꼭 필요한, 진정성 있는 도움을 드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04 I 이명철 기자
'결혼지옥' 누나 이사 돕느라 子 백일 사진 불참한 남편
  • '결혼지옥' 누나 이사 돕느라 子 백일 사진 불참한 남편
  • ‘오은영 리포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과 친한 남편 때문에 한없이 외롭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3일 방영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남편의 누나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같이 일하며 눈이 맞은 부부가 출연한다. 서로 성실하고 다정한 모습에 끌려 연애에서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남편의 남다른 지인 사랑 때문에 아내는 항상 자존심이 상해 서러웠다고 밝혔다. 하물며 연애 시절에는 항상 남편의 누나와 함께 셋이 데이트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기도 했다. 아내는 단순한 남매의 우애를 넘어 부부 사이의 공간을 침범한다고 느낀다는 반면 남편은 자신의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 아내 때문에 숨 막히는 일상을 보낸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대화마저 통하지 않는다는 노룩부부, 이들을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리포트가 공개된다.부부 사이에 빠지지 않고 항상 껴있던 시누이라는 존재. 하루에도 몇 번씩 누나와 통화를 나눌 정도로 두터운 남매 사이는 아내에게는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남편은 누나의 이삿짐 나르는 걸 도와줘야 한다며, 정작 본인의 아들 백일사진 촬영에는 오지 않았고 어린 아들과 단둘이서 사진을 찍어야 했던 아내는, 남편이 자신을 가족을 생각하는 게 맞는 건지 의구심까지 든다며 외로움을 호소했다. 아내가 싫어하는 걸 뻔히 알면서도 남편은 왜 이토록 누나와 각별하게 지내는 것일까지 궁금증이 쏠린다.남편의 지인 사랑은 누나뿐 아니라 아내의 동생인 처제에게도 향했다. 아내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을 봐주던 남편과 처제. 부엌에 있는 아내를 뒤로하고 소소한 얘기에도 시시덕거리며 즐거운 듯 얘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에 지켜보던 MC들도 아내의 눈치를 볼 정도였다는 전언.남편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 날, 늦게까지 술을 마시다 빙판길에서 손을 다쳤지만 그 사실을 아내에게 숨겼다. 아내는 남편이 다쳤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됐고 그 소식을 전혀 몰랐던 아내는 자존심이 상할 뿐만 아니라 너무 서운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남편은 얘기해 봐야 어차피 싸움으로 이어지게 될 게 뻔하고 아내와는 대화 자체를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아내는 세 아이의 육아를 책임지는 워킹맘이고 남편은 종일 장사하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각자 치열한 하루를 보냈다는 걸 서로 잘 알면서도 둘 사이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는다. 남편은 가게 영업을 마감한 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느라 귀가가 늦고 아내는 육아와 일에 지쳐있는 와중에 남편을 기다리다가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만다. 새벽 2시가 넘어 귀가한 남편에게 아내는 “어떻게 그렇게 허구한 날 술을 먹어?”라며 울분을 토했지만, 남편은 술을 마시는 이유가 아내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술기운에 과격해진 대화는 결국 부부 관계 문제까지 이어졌다. 아이를 출산할 당시, 유착이 심해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아내는 당시의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여전히 임신에 대한 두려움으로 잠자리 갖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느껴진다는 아내. 남편은 아내에게 정관수술을 받겠다고 약속했었지만, 막상 수술하려고 하니 무섭고 자존심이 상해 계속 미뤄 왔었다는 전언.아내는 피임에 무관심했던 남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결국 남편은 아내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정관수술 상담받고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대화가 통하지 않아 서로를 쳐다보지 않고 지내온 노룩(No Look)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4월 3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32회에서 공개된다.
2023.04.03 I 김가영 기자
마스터스 준비하는 임성재 "아내에게 그린재킷 입혀주는 것은 꿈이죠"
  • 마스터스 준비하는 임성재 "아내에게 그린재킷 입혀주는 것은 꿈이죠"
  • 임성재가 2일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의 TPC슈가로프에서 연습을 마친 뒤 기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애틀랜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것은 꿈이죠.”‘새신랑’ 임성재(25)가 결혼 후 처음 참가하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준비하며 아내에게 그린재킷을 선물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덜루스의 TPC슈가로프. 임성재는 거센 바람이 부는 오후 코스로 나가 샷 연습을 하며 힘차게 클럽을 휘둘렀다.지난달 27일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마치고 휴식 중인 임성재는 나흘 뒤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위해 매일 집 근처 골프장으로 나가 샷과 퍼트 연습을 하고 있다.임성재는 연습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마스터스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은 없다”면서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그린의 경사가 심한 만큼 일부러 경사가 심한 곳을 찾아 퍼트 연습을 하고 있으며 버디 기회가 많이 나올 만한 6~7m 거리와 롱퍼트 위주로 퍼팅 훈련을 하고 있다. 또 롱아이언과 미들, 쇼트 아이언 등 여러 상황에 대비한 훈련을 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임성재에게 마스터스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20년 처음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해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올해 4회 연속 출전하는 임성재는 “점점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2020년 이상의 성적을 기대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결혼한 아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싶다는 소망도 엿보였다.“남은 결혼 선물이 있지 않느냐. 그린재킷이면 좋을 것 같은데”라는 질문에 임성재는 “진짜 꿈의 꿈”이라며 “메이저 대회 중 제일 좋아하는 대회가 마스터스이고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어떤 기분일지 기대도 하면서 항상 꿈을 꾼다. 진짜 욕심이 난다”라고 말하며 아내에게 그린재킷을 선물하고 싶은 속마음을 내보였다.남자 골프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마스터스는 전통과 권위에서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꼽힌다. 모든 선수가 한 번쯤 우승해 그린재킷을 입는 꿈을 꾼다. 임성재는 그 꿈을 아내가 보는 앞에서 이루고 싶어 했다.결혼 4개월 차에 접어든 임성재에게 아내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그는 “경기하러 갈 때면 ‘파이팅’이라고 응원해준다. 저는 ‘잘 다녀올게’라고 말하는 정도지만, 그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며 “옆에 내 편이 있다는 게 든든하다. 아무래도 투어를 다니면서 외로울 때가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외로움이라는 것이 없어졌다”라고 결혼 후 달라진 투어 활동에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끝내고 오면 이야기 나눌 사람도 있고 경기 때나 연습 때 집중도 더 잘 된다”라며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면 화가 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도 아내를 보면 금세 풀린다”라고 고마워했다.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까다로운 코스만큼 변화무쌍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수들은 ‘우승은 신만이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오전과 오후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화창한 날씨에서 갑자기 비가 내려 코스 컨디션이 달라진다. 수시로 변하는 코스에서 기복 없는 경기를 펼쳐야만 우승을 기대할 수 있다.임성재는 지난 3번의 마스터스에서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2021년 대회 땐 이틀 동안 13오버파를 적어낸 끝에 컷 탈락의 쓴맛을 보기도 했다. 임성재가 마스터스에 자신을 보이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이유다.임성재는 “마스터스 코스에선 엄청난 장타가 필요한 것 같지는 않지만, 도그레그(좌우로 휘어진) 홀이 많고 그린 주변에 벙커를 비롯해 위험 요소가 많아 정확하게 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버디를 할 수 있는 홀도 많지만, 10번과 11번 그리고 12번홀은 공격적으로 치는 게 애매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고 한 번 더 정교한 샷컨트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혼자 훈련하며 마스터스 준비를 마친 임성재는 3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임성재가 사는 덜루스에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 자택과 대회장까지 가까운 편이어서 아내와 함께 출발한다.임성재는 “그래도 오거스타는 러프가 길지 않고 티샷하고 나면 세컨드 샷에서도 제가 좋아하는 거리가 많이 남는다. 짧은 거리에서의 그린 공략보다 160~180m 사이의 미들아이언이나 롱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 코스에선 그런 게 잘 섞여 있어서 공략하기에 훨씬 편하고 잘 맞는다”라며 “상황에 따라 선택을 잘하면 충분히 찬스가 있을 것 같다”고 기대와 각오를 밝혔다.마스터스 출전을 준비하는 임성재가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2023.04.03 I 주영로 기자
 봄날, 막 결혼한 새 신부를 당황하게 하는 이것?
  • [전립선 방광살리기] 봄날, 막 결혼한 새 신부를 당황하게 하는 이것?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화창한 봄소식과 함께 결혼식 초대장도 부쩍 많아지는 계절이다. 사랑하는 배우자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며 미래의 꿈을 꾸는 새 신부에게 예기치 않은 질환이 찾아오기도 한다. 바로 대표적인 허니문 질환인 밀월성방광염(honeymoon cystitis)이다. 밀월성방광염은 연인이나 부부 사이 성관계 후에 주로 여성에게 나타나는 급성방광염이다. 달콤함에 빠져 있어야 할 신혼기에 화장실 출입이 잦고 소변을 볼 때마다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찌릿한 느낌 때문에 찜찜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혹시 성병은 아닐까 하는 불안과 언제 또 밀월성방광염이 생기게 될지 모른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한다. 한참 좋아야 할 시기에 관계를 꺼리는 등 부부나 연인 간에 신뢰가 무너지는 일이 생길 수 있다.방광염은 남녀 모두에게 찾아올 수 있지만 특히 여성에게 쉽게 발병되는 특성이 있다. 여성은 요도 길이가 짧아 외부에서 요도나 방광에 세균 침입이 용이한데, 다양한 장내 세균이 요도구에 인접한 회음부나 질 입구에 머물다 성생활로 강한 요도 자극 등이 생기면 세균이 타고 올라가 방광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성생활 후에 소변을 볼 때 아프고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을 보아도 개운치 않고 남아있는 느낌, 그리고 요통과 하복부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성병으로 오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될 일은 아니다. 밀월성방광염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라면 초기 항생제 치료로 해결이 잘 되는 편이다. 하지만 증상이 조금 나아졌다고 치료를 멈추면 안된다. 처방받은 항생제 복용을 시작하면 끝까지 완전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나 스트레스에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지고 또 다른 자극이 가해지면 재발이 반복돼 만성방광염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만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다. 항생제를 장기 복용하면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려워진다. 재발이 반복되면 치료에 반응도 약해져 환자가 막연한 불안에 휩싸이기도 하며, 만성화로 방광과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수 년에서 십 년 이상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신혼기부터 방광염이 반복되면 염증 치료와 함께 방광의 기능 회복과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등 복합치료를 꼭 해야 한다.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원인 질환인 만성방광염을 근본 치료하고 재발을 막는 데 유용하다. 한방 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 오미자와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토복령 등 20여 가지 천연 약재를 가미한 축뇨탕이 효과적으로 쓰인다. 허니문 방광염 예방은 우선 소소한 위생 실천들이 도움이 된다. 평소 대변 후에 휴지를 안쪽에서 밖으로 닦는 습관을 갖고, 성관계 전에 살균제를 탄 따뜻한 물로 뒷물을 하고 관계 후에는 가급적 바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여 세균이 요도로 들어가지 않게 하는 것도 좋다. 결혼 준비부터 신혼여행까지 모든 과정이 행복하지만, 한편으로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이어지기도 쉽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염에 더 취약해지므로 각별하게 몸 관리를 해야 한다.
2023.04.02 I 이순용 기자
원희룡 "18년치 소득 쏟아야 내 집 마련 '비정상'…하락세 계속"
  • 원희룡 "18년치 소득 쏟아야 내 집 마련 '비정상'…하락세 계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소 연말까지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수요자를 위한 규제 완화와 함께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세력과는 같이 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 및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원희룡 장관은 3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한국주택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지난 수년간 PIR이 비정상이었다고 지적했다. PIR은 주택가격이 한 가구의 연간 소득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나타내는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이다.그는 “PIR이 18배라는 건 연소득 18년 치를 다 쏟아 넣어야 집 한 칸을 마련할까 말까라는 것인데 비정상”이라면서 “나머지 소득으로 본인 앞가림을 해야하니 애를 포기하고, 결혼을 포기하고, 연애를 포기하게 된다”고 비판했다.이어 “(집값은) 당분간 하향 안정화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경기라는건 사이클인데 늘 한없이 올라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미국 금리 상황 등 당분간 하방 압력 요인이 작동할 것인데 최소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원 장관은 “정부는 (집값과 관련해) 특정 가격대를 목표로 하기 보다 추세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추세는 소득 등과 연결된 집값이어야 한다”고 전했다.원 장관은 지난 정부에서 발생한 집값 폭등은 투기적 수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집값이 급등했던 이유는 실수요보다 투자·투기 수요”라며 “징벌적 세금이 불러온 공포 수요까지 겹쳤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실수요자를 위해 (부동산) 규제와 세금 부담을 줄이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지원하면서 거래가 꾸준히 회복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도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사람과는 손잡을 수 없다는 게 정책 기조”라고 설명했다.해외건설 수주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을 밝혔다. 원 장관은 “대통령이 다음달 미국을 다녀오면 우크라이나 지원·복구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폴란드를 묶어 인프라부터 주택까지 진출을 적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에 대한 분석과 준비를 하고 있는데 공적개발원조(ODA) 등 사업비 조달 부분에 대한 고민도 있다”며 “다만 우리가 혼자 다 한다는 생각보다 윗단은 선진국과 아랫단은 인구가 풍부한 인도네시아 등과 손을 잡고 국제적인 원팀으로 수주에 나서는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3.03.31 I 박경훈 기자
'결혼 말고 동거' 김장년, 정윤진 초콜릿 선물에 "얼마줬어?"…또 싸움
  • '결혼 말고 동거' 김장년, 정윤진 초콜릿 선물에 "얼마줬어?"…또 싸움
  • ‘결혼 말고 동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가 선보이는 하이퍼리얼리즘 동거 관찰 러브스토리 ‘결혼 말고 동거’에서 같은 돌싱끼리 ‘어른 동거’ 중이던 김장년&정윤진이 싸움 도돌이표에 갇혀버린다. 31일 방송되는 ‘결혼 말고 동거’에는 함께 미래를 꿈꿀 보금자리를 본 김장년과 정윤진이 등장한다. 두 사람은 함께 행복한 미래를 꿈꿨지만, 경제관념을 놓고 다툼이 시작됐다. 정윤진이 작은 초콜릿 선물을 준비했지만, 김장년은 대뜸 얼마짜리인지를 물어 정윤진을 속상하게 했다. 김장년은 뒤늦게 고마움을 표현했지만, 정윤진은 “소박하게 내 사람 챙기는 걸 좋아한다. 근데 자기가 ‘이건 또 얼마 줬는데?’라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하니 해줄 때마다 고민된다”라며 쌓인 불만을 터트렸다. 미래를 계획하며 화기애애했던 모습은 순간 사라졌고, 얼음장 같아진 분위기에 아이키는 “조금 가볍게 받아치고 넘어갔어도 됐을 거 같은데 너무 진지하게 들어간 것 같다”라며 걱정했다. 앞서 소비 패턴을 가지고 마찰이 있었던 두 사람은 또다른 싸움 원인이었던 SNS DM 문제까지 다시 끌어들이며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같은 싸움이 반복됐다. 한혜진은 “계속 자기 입장만 이야기한다”라며 안타까워했고, 이용진은 “서로 양보를 안 한다”라며 탄식했다. 아이키는 “랩 배틀 하는 것 같다. 서로의 말을 계속 부정하면서 치고 가는 방법이 너무 잘못된 것 같다”며 두 사람의 대화법 모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싸움과 화해를 반복해 온 김장년&정윤진 커플이 또 시작된 말다툼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결혼 말고 동거’는 31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3.03.31 I 김가영 기자
티캐스트 영화채널 스크린, 故장국영 20주기 맞아 영화 편성
  • 티캐스트 영화채널 스크린, 故장국영 20주기 맞아 영화 편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티캐스트 계열의 영화채널 SCREEN(스크린)은 故 장국영 배우의 20주기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작 ‘주성치의 가유희사’, ‘이도공간’을 편성한다고 31일 밝혔다.‘주성치의 가유희사’ 포스터(좌)과 ‘이도공간’ 포스터(우)스크린은 오는 4월 1일 오후 7시 30분과 밤 10시에 장국영 주연의 영화 두 편을 방영한다. 오는 1일 오후 7시 30분 방영될 코미디 영화 ‘가유희사’는 장국영이 주성치와 코믹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던 작품이다. 작품을 통해 장국영이 생전 유일하게 결혼을 생각하게 만들었던 배우 모순균과의 특별한 러브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은 현실에서 연인이 되지 못했지만, 영화 속에서는 티격태격하다 다시 사랑에 빠지는 연인의 모습을 연기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에 방영되는 ‘이도공간’은 2003년 6월 국내 개봉했고, 개봉 직전인 그해 4월 장국영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며 그의 유작으로 남겨졌다. 거장 왕가위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로 불타 사라진 영화의 필름을 전 세계 곳곳에서 찾아내 지난 2021년, 19년 만에 디지털 복원에 성공, 다시 관객들과 만나기도 했다. 장국영의 섬세한 심리변화가 돋보이는 영화로, 스릴러와 멜로적 정서를 오가는 감정선에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다. 영화 ‘이도공간’(위), ‘주성치의 가유희사’(아래)의 스틸컷티캐스트 스크린 관계자는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아 그가 영원히 기억되길 바라는 의미에서 편성을 준비하게 됐다”며 “장국영 팬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특별하고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스크린은 4월 1일 만우절을 맞이해 ‘로고버그’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다. 시청 중 기존 로고 모양이 아닌, 변경된 형태의 로고를 발견해 인증샷을 찍어 문자로 보내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커피 교환권을 선물한다.
2023.03.31 I 이윤정 기자
노소영 ‘30억원 손배소’에…최태원 측 “매우 악의적 행위”
  • 노소영 ‘30억원 손배소’에…최태원 측 “매우 악의적 행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자 최 회장 측이 “왜곡된 사실과 인신 공격적 주장”이라며 공개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최 회장 측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노 관장의 이혼소송과 관련한 불법 행위에도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노 관장이 1심 선고 이후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이는 노 관장의 소송대리인단이 지난 27일 김 이사장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기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관장 측은 소송장을 통해 “김 이사장이 노 관장과 최 회장의 혼인 생활에 파탄을 가져왔고, 이에 따라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김 이사장에게 3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김 이사장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는 동시에 이례적으로 미리 준비해 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또다시 사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확인되거나 확정되지 않은 사실관계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왜곡하고 편집해 작성된 자료를 보도자료라는 형식을 빌어 무차별적으로 배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도자료 내용은 불특정 다수에게 그 내용이 진실인 양 알려지도록 해 개인의 인신과 인격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습니다”며 “이번 손해배상소송은 법리적으로 승소 가능성이 전혀 없는 소송으로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노 관장도 재판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은 또 “노소영 관장이 주장하는 내용은, 불법 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소송으로서 이는 불법 행위 사실을 안 날로부터 3년이 지나면 시효가 소멸하므로 그 진위를 따지기 전에 인정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정을 잘 아는 노소영 관장이 이혼소송 제기 후 5년이 지나 1심도 아닌 항소심 과정에서 느닷없이 이러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르면 비록 이혼하지 않았더라도 ‘이혼소송이 제기된 날 이후에는 배우자 일방은 부정행위 상대방에 대하여 불법행위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것이 명확히 확립된 법리”라며 “적어도 노 관장이 이혼의 반소를 제기한 2019년 12월 4일 이후부터는 부정행위 자체도 성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은 노 관장이 갑자기 소송을 제기한 점과 사실을 왜곡한 보도자료까지 미리 준비하였다가 무차별적으로 배포한 점을 두고 여론을 왜곡해 재판에 압력과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1심 선고 이후 인터뷰와 전관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부를 변경한 행위도 변칙적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최 회장 측은 “1심 재판부는 당사자와 소송대리인에게 언론에 대한 발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노 관장이 위법행위를 하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며 “개인 간 분쟁이고 가사사건인 점을 고려해 이런 불법적이고 인신공격적인 일방의 주장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고 법정에서 공정하게 다뤄지기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 최 회장은 2015년 김 이사장과의 관계를 언론에 공개적으로 발표한 뒤 이혼 절차를 밟았고, 노 관장은 애초 이혼에 반대했으나 2019년 맞소송(반소)을 내며 이혼소송에 임했다. 노 관장은 최 회장에게 위자료 3억원에 더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요구했지만, 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후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모두 판결에 불복했으며,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노소영 '30억 소송'에 최태원 측 "사실관계 지속적 왜곡"
  • 노소영 '30억 소송'에 최태원 측 "사실관계 지속적 왜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최 회장 측이 “1심 선고 이후 사실관계를 지속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최태원(왼쪽)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연합뉴스)28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내고 “최태원 회장 측은 이혼소송 관련 노소영 관장의 지속적인 불법 행위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대응을 최대한 자제해 왔다”며 “하지만 노 관장이 사실관계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언론에 배포하는 등 인신공격을 지속적으로 반복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두고는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노소영 관장이 주장하는 내용은 불법행위에 기한 손해배상소송”이라며 “이는 불법행위 사실을 안 날부터 3년이 지나면 시효가 소멸해 그 진위를 따지기 전에 인정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노소영 관장이 이혼소송 제기 후 5년이 지나 항소심 과정에서 이러한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자료까지 미리 준비했다가 배포한 것은 여론을 왜곡해 재판에 압력과 영향을 미치려는 매우 악의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날 노 관장 측은 이날 김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장을 서울가정법원에 제출했다.노 관장의 법률대리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김 이사장이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의 혼인생활에 파탄을 초래해 노 관장이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이사장은 유부녀였음에도 최태원 회장에게 접근했고,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가정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동안에도 김 이사장이 공식 석상에 최태원 회장과 동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988년 9월 결혼한 후 슬하에 세 자녀를 뒀으나 파경을 맞았다.이들 부부의 이혼소송은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김 이사장과의 관계 및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시작됐다.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혼을 거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반소(맞소송)을 제기했다. 위자료 3억과 최 회장이 보유한 SK(034730)(주) 주식 50%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이다.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다만 SK㈜ 주식에 대한 노 관장 측 재산분할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양측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심리를 앞두고 있다.
2023.03.28 I 김윤정 기자
윤기원, 11세 연하 아내에 프러포즈
  • 윤기원, 11세 연하 아내에 프러포즈
  • ‘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의 윤기원이 영화 ‘비긴 어게인’의 주인공 뺨치는 낭만을 뽐내며 11세 연하 연인 이주현을 향한 프러포즈에 성공했다.지난 27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기원이 ‘나저씨’들에게 “두 달 내에 결혼을 할 것 같다”고 깜짝 소식을 알렸다. 결혼과 함께 연인 이주현의 아들과도 가족이 되기로 한 그는 “아이를 키워본 아빠들과는 다를 수밖에 없지만, 어떻게 해야 최선인지 늘 고민”이라며 사려깊은 진심을 보였다. 이에 최성국이 “추어탕집에서 프러포즈를 하자”고 제안했고, 윤기원은 처음에는 마다했지만 나저씨들의 성화에 준비를 시작했다. 통기타와 노래를 준비한 그는 이주현 씨가 좋아하는 카레를 직접 준비하는가 하면, 거대한(?) 프러포즈 반지 케이스를 준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짝 어설픈 부분도 있었지만, 윤기원과 최성국 김광규 심현섭이 힘을 모아 준비한 프러포즈에 이주현 씨는 “YES”라고 기분 좋게 승낙했다.‘조선의 사랑꾼’에서 약 1년간 열애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연인을 첫 공개한 윤기원은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다. 최근 ENA ‘효자촌’에서도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 중이라고 밝힌 그는 말한 대로 최근 결혼식을 올려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앞으로도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애정표현이 많지는 않지만, 속 깊은 남자의 러브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윤기원이 출연 중인 리얼 다큐예능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03.28 I 김가영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 이주여성 아내 폭행 사건 맡았다…시청률 6.7%
  • '신성한 이혼' 조승우, 이주여성 아내 폭행 사건 맡았다…시청률 6.7%
  • ‘신성한 이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가 ‘딘티화 사건’에 본질을 꿰뚫는 질문으로 정곡을 찔렀다.지난 26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극본 유영아 연출 이재훈 제작 SLL, 하이그라운드, 글뫼) 8회에서는 금화 로펌과의 본격적인 정면 승부가 그려졌다. 신성한(조승우 분)을 곤경에 빠트리려는 금화 로펌의 노림수와 이를 노련하게 피하며 핵심을 파고드는 신성한의 유능한 변론이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시청률은 전국 기준 6.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7.6%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의뢰인 마춘석(최재섭 분)의 사건 일명 ‘딘티화 사건’의 관심을 덜어내기 위해 ‘피아노 치는 변호사’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신성한의 일화로 시작됐다. 인터넷을 후끈 달군 영상의 주인공으로서 금세 신성한에 관심이 쏠렸으나 그가 딘티화의 남편 마춘석(최재섭 분)을 변호하게 되었다는 말이 떨어지자 ‘관종(관심 종자의 줄임말)’ 딱지가 붙고 말았다.신성한의 의뢰인 마춘석은 금화 로펌의 계획대로 이주여성 가정 폭력 문제의 초상이 돼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 때문에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소송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는 상대측인 딘티화의 담당 변호사 박유석(전배수 분)도 마찬가지였다.딘티화에 의하면 마춘석은 아내가 아기를 데리고 고국으로 돌아가겠다며 이혼하자고 하자 화를 냈고 며칠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 때는 결국 폭력을 휘둘러 팔을 다쳤다는 것. 하지만 신성한에게 털어놓은 마춘석의 진술은 달랐다.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가정 폭력에 시달린 탓에 폭력은 절대 쓰지 않는다고. 과연 둘 중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궁금증을 더해갔다.신성한은 이 대목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남편에게 협박을 받던 아내가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이유가 아무래도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남편에게 맞을 걸 예상한 뒤 ‘여성의 집’에 구원 요청을 하듯 미리 연락해두고 이혼 후에는 다시 베트남으로 가려고 했기 때문. 먹여 살릴 동생들이 많아서 한국행을 선택한 결혼인데 아이를 데리고 굳이 다시 베트남으로 간다는 게 선뜻 이해되지 않은 처사였다.더불어 신성한의 친구 장형근(김성균 분)과 조정식(정문성 분)의 해남 탐문수사(?)에 의하면 마춘석은 베트남에 있는 아내의 가족까지 먹여 살리기 위해 배로 열심히 노력했고 오히려 한국어 학원을 성실히 다녀도 당최 말이 늘지 않는 베트남 아내가 이상하다는 평이었다.무엇이 진실인지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 속에 신성한은 직접 해남으로 마춘석을 찾아갔다. 베트남 아내와 어떻게 만났고, 어떤 마음으로 결혼을 결심하게 됐는지 등을 전해 들으며 마춘석의 선한 마음을 확인하기도 했다.하지만 선한 마음이 반드시 진실로 귀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신성한은 마춘석에게 그리고 나아가 법정에서 만난 딘티화에게 아들 마영광이 마춘석의 자식이 맞느냐는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이 사안은 명예 회복을 입증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고 박유석 역시 재판 전 딘티화에게 같은 질문을 했었다. 이어 마춘석과 딘티화 부부의 친자 확인 검사를 요청하는 신성한의 엄정한 자태를 끝으로 8회가 마무리됐다.희대의 사건 속 핵심을 찌른 조승우와 허점을 공략당한 전배수의 불꽃 튀는 진실 공방이 어떻게 끝이 날지, 조승우는 의뢰인의 억울함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줄 수 있을지 오는 4월 1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 9회에서 공개된다.
2023.03.27 I 김가영 기자
"결혼할 곳 없나요?"…서울시, 예비부부에 시청 개방
  • "결혼할 곳 없나요?"…서울시, 예비부부에 시청 개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코로나19 미뤘던 결혼식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가운데 서울시가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지원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공공예식장으로 신규 개방하는 19개소는 북서울꿈의숲, 성북 예향재(한옥),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서울시청 다목적홀 등이다. 양재시민의숲 등 기존에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 4개소를 포함하면 총 23개소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결혼식은 4월부터 올릴 수 있으며, 오는 29일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상시 신청을 받는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대관료는 일반 예식장 대비 부담 없는 금액으로 운영된다. 19개소 중 서울시청 시민청, 광나루 장미원 등 3개소는 무료이며, 다른 곳도 2만~50만원대로 이용가능하다.서울시는 복잡한 결혼식 준비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를 위해서 맞춤상담과 플래닝을 종합패키지로 지원한다.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의 가격과 결혼식 준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내가 원하는 웨딩 콘셉트를 어떻게 실현할지 등을 도움받을 수 있다.신청은 패밀리서울 누리집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기재돼 있는 대표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치열한 예약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을 살린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2023.03.26 I 송승현 기자
'일타 스캔들'이 발견한 진주…이채민 "많은 사랑, 책임감 생겨"
  • '일타 스캔들'이 발견한 진주…이채민 "많은 사랑, 책임감 생겨" [인터뷰]
  • 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편하게 다녀도 알아봐 주시고 음식점에서 서비스도 주세요. 이런 반응이 신기하고 ‘열심히 하겠구나’ 책임감이 생겨요.”배우 이채민이 tvN ‘일타 스캔들’로 주목 받은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에 대한 기대도 컸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즐겁게 촬영하고 마쳤다”고 말했다.‘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이채민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선재 역을 맡아 출연했다. 올곧고 따뜻한 해이(노윤서 분)을 좋아하는 인물.이채민은 선재 그 자체가 돼 극에 놀아들었지만, 처음부터 이 캐릭터로 오디션을 본 것은 아니다. 선재와 건후 등 캐릭터를 열어놓고 오디션을 본 후 선재로 캐스팅 된 것.이채민은 오디션을 보면서도 선재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서로 다른 느낌의 캐릭터였는데, 선재가 저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선재를 하면 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마음에 뒀다”고 말했다.오디션에 합격을 한 이후부터 선재가 되기 위해 노력을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뽑아준 이유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선재와 닮은 점은 무엇이고, 선재가 나와 닮은 점은 무엇인지 생각을 했고 그렇게 캐릭터 구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채민이 바라본 선재는 ‘댕댕이’였다. 그는 “기본적인 틀은 강아지처럼 보이려고 했다. 고양이가 아닌 댕댕이”라며 “저와 비슷한 점도 많았다. 저도 싸우는 것을 싫어하는데 선재도 그렇다. 저도 선재처럼 학창시절을 조용하고 모범적으로 보내려고 했다”고 털어놨다.모범생, 우등생인 선재처럼 이채민도 공부를 열심히 하는 바른 학생이었다. 그는 “공부를 열심히 했다. 중학교 때는 4~5등을 했고 배우를 준비하기 전에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시절 배우의 꿈을 꾸게 된 이채민은 부모님의 믿음 속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이 모습이 극중 선재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다. 선재는 공부를 강요하는 엄마를 둔 반면, 이채민은 응원하고 믿어주는 부모님 밑에서 차근 차근 배우의 길을 걸었다.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막연하게 배우를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연기하는 걸 무서워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때 내가 정말로 해보고 싶었던 것에 도전하고 싶더라.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는데 승락을 해주셨다. 대신 공부도 놓치지 말라고 하셔서, 입시도 준비를 했다”고 털어놨다.이채민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제일 열심히 살았던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입시 학원을 다녔는데 2~3시까지 연습을 했다. 피곤하다는 생각이 들기보다는 늦게 시작해서 급하다는 생각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 덕에 5개월 만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일타 스캔들’을 통해 다시 한번 입시를 경험한 이채민은 “연기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이채민(사진=골드메달리스트)이채민은 ‘일타 스캔들’을 통해 입시 고통을 겪는 선재의 모습부터 해이를 향한 일편단심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들을 그려냈다. 특히 선재와 해이의 러브라인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부분. 건후와 삼각관계 속에서 결국 해이의 마음을 차지했다.이채민은 “건후가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오래 보기에는 선재가 더 괜찮지 않나 싶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해이와 이뤄져서 흐뭇하면서도 뒤에 내용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인이 돼서 어떻게 지내는지 나왔으면 좋겠다”고 과몰입을 보여주기도 했다.엔딩에서 끝내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상상도 해봤다. 이채민은 “선재는 해이와 결혼까지 가고 싶어할 것 같다. 저희 가족들도 화목해지니까 선재 엄마도 괜찮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일타 스캔들’은 대선배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밑거름이 된 작품이기도 했다. 이채민은 “선배님들과 함께하는 신마다,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시고 집중할 수 있게 칭찬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일타 스캔들’은 얻어가는 것이 많은 작품이다. 그동안 현장에서 긴장도 하다보니 하고 싶었던 걸 다 못 펼쳐볼 때도 있었는데 많은 걸 표출할 수 있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긴장하지 않고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하게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밑거름으로 다음 작품에서도 편하게 준비한 것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3.25 I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 싸늘해진 상철VS눈물 펑펑 영자… 로맨스 아수라장
  • ‘나는 솔로’ 싸늘해진 상철VS눈물 펑펑 영자… 로맨스 아수라장
  • 사진=ENA, SBS PLUS[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3기에서 초유의 사각, 삼각 로맨스가 동시에 발발했다.22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사각 로맨스와 삼각 러브라인으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솔로나라 13번지’의 아수라장 로맨스가 공개돼, 심장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이날 영자는 상철을 위해 애정이 듬뿍 담긴 아침 식사를 준비했지만, 상철은 전날 목격한 영수와 영자의 ‘보드카 데이트’에 마음이 상해서인지 어딘가 싸늘했다. 달달함 대신 정적이 흐른 아침 데이트 후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좀 혼란스러웠다. 저기 가선 저러고 저한텐 이러니까, 혹시 둘 다 알아보고 있는 건가?”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나는 SOLO’ 역사상 최초로 ‘슈퍼 데이트권’을 독식한 영숙은 영식, 영철, 영호와 차례로 데이트를 시작했다. ‘첫 데이트 타자’ 영식은 영숙의 바쁜 데이트 일정을 배려해 ‘솔로나라 13번지’ 인근 카페로 향했다. 여기서 영숙은 “여자분들끼리 얘기했을 때 결혼하기 좋은 분으로 다 영식님을 뽑았다”고 영식을 칭찬했고, 영식은 “그러면 놓치지 마십시오”라고 ‘스윗 멘트’를 날렸다.이어 두 사람은 지난 연애의 결별 이유에 대해 공유하며 마음의 거리를 좁혔다. 데이트 후 영숙은 “제가 좋아하는 완벽한 성격”이라며 “어른스럽고 배려심 있으면서 현명하시다. 제 이상형”이라고 한층 깊어진 호감을 드러냈다. 영식 역시 “(영숙님이) 모두한테 잘 대해주는 성격 같지만 조금 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영숙에게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데이트 바통을 넘겨받은 영철은 영숙과 단숨에 말을 놓으면서 확 가까워졌다. ‘한우 데이트’를 시작한 영철은 영숙의 쌈을 다정하게 받아먹고 “나 행복해. 누나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지?”라고 ‘핑크빛 돌직구’를 날렸다. 또한 영숙의 ‘턱 치기’를 회상하며 “누나의 손이 직접 닿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설레는 분위기 속, 식사를 마치고 카페로 향한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누다 180도 달라진 상황을 맞았다. 영숙이 “영식님과 영철님 둘 다 좋아서 더 알아보고 싶으면 어떡하냐”고 묻자, 영철이 “좋게 말하면 로맨스, 나쁘게 말하면 불륜이라고 생각한다”고 급발진했다.뜻밖의 대답에 영숙은 “네가 나 빌런 만드네, 지금…”이라며 다소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영철은 “나를 선택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에 솔직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으나, 영숙은 “혹시 (날) ‘마음에서 소거시켜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오늘 말해 달라”고 제안했다.영철은 “그건 나한테 책임을 떠넘기는 거야”라면서도, “누나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라, 저울질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라고 영숙의 선택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트를 마친 후 영철은 제작진에게 “저울질 당하는 게 불편하면 빼달라니, 날 어떻게 생각하는 거지?”라며 “이 상황이 부담스러우면 빠져, 이 소리를 들으니 뭔가 어장관리 당하는 느낌”이라며 속상해했다.마지막으로 영호와 데이트에 나선 영숙은 초반부터 “저희는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것 같다”며 영호에게 간접적으로 거절 의사를 전했다. “제가 좀 느리다”며 이를 아쉬워한 영호는 데이트를 마치기 전 영숙에게 로맨틱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다. 하지만 이내 돌아가는 길에 전봇대에 부딪혀 차가 크게 망가지는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솔로나라 13번지’에 머물러 있던 상철, 현숙은 ‘일대일 대화 타임’을 가졌다. 상철은 “솔직히 말해서 기분이 좋진 않았다. 나 같으면 그렇게 행동 안 했을 것”이라고 전날 목격한 영수와 영자의 ‘다정 모먼트’를 다시 소환했다. 이어 “솔로나라에선 뭐든 자유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가는 영향력도 당연히 신경 써야 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또한 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저한테 말할 때는 저한테 호감이 제일 큰 것처럼 하지만, 제가 본 다른 사람과의 행동은 그렇지 않았다”고 영자를 향한 서운함을 내비쳤다.솔로남녀의 마음이 얽히고설킨 가운데, 이어진 데이트 선택으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다. 영수는 미소를 지으며 현숙 옆에 앉은 옥순을 선택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영호는 자신에 데이트를 제안한 정숙을 선택했다. 영식은 주저 없이 영숙을 향해 직진했고, 영철 역시 “끝까지 저랑 영식님이랑 고민해보라고 하고 싶다”며 영숙을 선택해 ‘삼각 로맨스’를 촉발시켰다. 광수는 정숙과 영숙에게 오는 것처럼 장난치다가, 순자에게 직진해 “보고 싶었쩡! 뾰로롱!”이라고 사랑의 총알을 쏘며 애교를 부렸다. 상철은 자신을 오길 기다리던 옥순, 영자를 모두 지나쳐 그대로 현숙을 선택하는 대반전을 일으켰다.데이트 선택이 끝나자, 영자는 숙소로 돌아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영자는 “많은 생각이 든다. 영수님도 여러 명이랑 얘기했는데 나랑 대화한 게 제일 좋았다고 했고, 상철님도 (여자) 셋 중에서 내가 제일 좋았다고 했다. 그런데 (상철님이) 현숙한테 가니까 ‘벙’ 찌더라”며 흐느꼈다. 뒤이어 현숙, 옥순, 영자와 눈물과 웃음의 사각 로맨스 전선을 형성한 영수, 영식-영철과 데이트 중 갑자기 눈물을 보인 영숙의 모습이 교차하며 끝까지 끝을 알 수 없는 ‘솔로나라 13번지’가 예고돼 궁금증을 치솟게 만들었다.‘솔로나라 13번지’의 아찔한 로맨스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3.23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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