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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 파경후 단독 인터뷰 가진 김학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이에요.” 지난 해 9월 결혼을 약속한 박모(26)씨와 파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개그맨 김학도(37)가 23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 가진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학도는 이 인터뷰에서 파혼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힘들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학도는 우선 자신의 결혼을 약속했던 박 모씨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학도는 자신보다 파혼 사실이 알려진 뒤 박씨가 겪고 있을 괴로움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무척 아꼈다. "괴롭다"며 말을 이으려 하지 않는 그를 설득해 힘든 결정을 하게되기까지의 배경을 들었다. -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가. ▲파혼 후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불거졌다. 연예인인 나는 괜찮은데 여자 쪽이 걱정이다. 그녀에게 괜한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 지금의 심경은.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차고 온 기분이다. 정말 온 몸이 무겁다. 부모님들에게 죄송하고 그 친구가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 언제 결별을 결심했나. ▲일부 보도에 일주일전에 파혼을 결심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추측보도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결혼 일정을 미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관계 회복을 하자는 의미였다.하지만 한번 삐긋거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올 1월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 서로 연락은 하는지. ▲연락을 끊은지 꽤 됐다. - 파혼 결정 이후 뭐하면서 지냈나. ▲너무 힘들어 여행을 다녀왔다.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지만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 지난 해 9월 파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급해서 일단 둘러댄 것이었다. 혹시 호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힘겨움이 컸을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은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버라이어티 방송을 하다가도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취재 요청이 오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줄행랑을 치기 다반사였다. 나에겐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다. - 처음부터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냐. 결별 이후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앞으로 계획은. ▲당분간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달라. [관련기사]개그맨 김학도 결혼 일주일 앞두고 파경  2007-04-23
2007.04.24 I 윤경철 기자
(SPN)(단독)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SPN)(단독)파혼 김학도 인터뷰, "8개월간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
  • ▲ 파경후 단독 인터뷰 가진 김학도[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찬 기분이에요.” 지난 해 9월 결혼을 약속한 박모(26)씨와 파혼한 사실이 최근 알려진 개그맨 김학도(37)가 23일 오후 이데일리 SPN과 단독인터뷰를 가졌다.  김학도는 이 인터뷰에서 파혼을 결정하기까지 겪었던 힘들었던 심적 고통에 대해 솔직히 털어놓았다.  김학도는 우선 자신의 결혼을 약속했던 박 모씨에 대해 ":너무 미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학도는 자신보다 파혼 사실이 알려진 뒤 박씨가 겪고 있을 괴로움을 의식해서인지 말을 무척 아꼈다. "괴롭다"며 말을 이으려 하지 않는 그를 설득해 힘든 결정을 하게되기까지의 배경을 들었다.  - 결혼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았는데 왜 이렇게 됐는가. ▲파혼 후 온갖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는 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결혼 준비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불거졌다. 연예인인 나는 괜찮은데 여자 쪽이 걱정이다. 그녀에게 괜한 고생을 시키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 지금의 심경은. ▲8개월 동안 모래주머니를 차고 온 기분이다. 정말 온 몸이 무겁다. 부모님들에게 죄송하고 그 친구가 받을 피해를 생각하면 잠도 오지 않는다. 조용히 넘어갔으면 했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 언제 결별을 결심했나. ▲일부 보도에 일주일전에 파혼을 결심했다고 했는데 사실이 아니다. 대부분 추측보도다.결혼 준비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있어 처음에는 결혼 일정을 미뤘다. 좀더 시간을 갖고 관계 회복을 하자는 의미였다.하지만 한번 삐긋거린 관계는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올 1월 서로 헤어지기로 결심했다. - 서로 연락은 하는지. ▲연락을 끊은지 꽤 됐다. - 파혼 결정 이후 뭐하면서 지냈나. ▲너무 힘들어 여행을 다녀왔다. 내 자신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일본에서 겨우 마음을 추스르고 돌아왔지만 일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 지난 해 9월 파혼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 ▲급해서 일단 둘러댄 것이었다. 혹시 호전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당시로서는 어쩔수 없었다. 이해해주셨으면 한다. -그동안 힘겨움이 컸을것 같은데. ▲정말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 그렇지 않은 심정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버라이어티 방송을 하다가도 결혼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들었다. 취재 요청이 오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줄행랑을 치기 다반사였다. 나에겐 정말 힘들었던 시간들이다. - 처음부터 솔직하게 털어놓는것이 낫지 않았을까. ▲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겠냐. 결별 이후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솔직히 용기가 없었다. -앞으로 계획은. ▲당분간 방송활동에만 전념할 생각이다. 열심히 사는 모습 지켜봐 달라. (관련 기사)☞개그맨 김학도 결혼 일주일 앞두고 파경
2007.04.23 I 윤경철 기자
  • `피오나 주부` 신드롬..`주부들은 피곤하다`
  • [노컷뉴스 제공] 가사일을 완벽히 해내면서도 사회활동도 열심인 멋진 아줌마, 이른바 '피오나 주부'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피오나 주부는 능력이나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피곤에 찌든 주부일 뿐이라는 지적이다.경기도 화성에 사는 주부 양 모(32)씨. 양씨의 하루는 바쁘기만 한다.아침식사 준비에서 시작해 낮에는 결혼식 하객 대행 아르바이트와 에어로빅 수강, 밤에는 식사와 청소, 빨래까지,, 잠자는 4시간을 빼고는 쉴 틈이 없다.양씨처럼 낮에는 우아하게 취미, 사회활동을 하고 밤에는 억척스럽게 집안일을 하는, 이른바 '피오나 주부 증후군'이 번지고 있다.미모의 공주와 괴물 사이를 오가는 만화영화 속 등장인물의 이름에서 따온 말이다. 집안일을 하면서도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않는, 능력있는 주부라는 뜻이다.하지만 피오나 주부는 피곤한 주부에 불과하다는게 주부들의 말이다."그런 주부가 어딨어,.. ..스트레스 받아", "진짜 그렇게 하다간...골병..겉에서 볼 때만 멋져..." 또다른 주부들은 만능주부를 원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안따라가기도 어렵다고 말한다. "요즘에는 하나만 잘하면 안쳐주는 분위기.. 집에서도 애들이 예뻤음 좋겠다, 엄마도 좀 날씬 했음 좋겠다 그런 말 들으면 자존심도 상하고" (주부 김 모씨)전문가들은 피오나 주부 신드롬은 주부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사회가 요구하는 수퍼우먼형 여성상이 강조된 것 뿐이라고 지적한다. 김규희 이화여대 사회학 연구원은 "피오나 주부신드롬을 긍정적으로 보는 면들도 결국은 누구의 시선인가 누구를 위한 피오나 공주인가를 생각해봐야...계속해서 사회가 그렇게 수퍼우먼을 원하는 거라면...같은 맥락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가사와 사회활동, 이 모든 것을 완벽히 해낼 것을 요구받는 요즘 주부들. 하지만 그 피해자는 결국 주부라는 지적이다.
하리수, "성전환 수술은 대학 입학과 같아"
  • 하리수, "성전환 수술은 대학 입학과 같아"
  • ▲ 중국에서 인기 높은 하리수[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지미, 항상 당신을 응원할께요.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하리수가 중국의 인기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지미와 남다른 우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리수가 중국 연예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독특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미가 올해 안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이다. ▲ 中 메이크업 아티스트 지미지미는 “인생을 살면서 남자와 여자로 두 번 살아보면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성전환 수술의 이유를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하리수는 이러한 지미에게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리수는 지미에게 “성전환 수술은 마치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같다"며 "지나친 기대로 인해 실망하기 쉬운 만큼 너무 큰 희망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자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 하리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한국의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 한국에서 악플 때문에 미니 홈피를 닫을 정도로 상당수 안티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중국팬들의 지지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13일 한국에서 하리수의 웨딩 촬영 사진이 공개되던 날, 이와 관련한 사진과 기사들이 한국과 거의 동시에 중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다. 2월 말 하리수의 결혼 소식이 발표될 때에는 하루에 관련 기사가 1000 건 이상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성과 신분을 바꾸는 성전환 수술 절차는 한국보다 훨씬 까다롭다. 공안국 관계자는 “성전환 수술을 하려면 개인의 일생 기록과 정신과 진단서 등 각종 자료를 준비해 먼저 공안국에 수술 신청서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후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위원회와 직장에서 또다시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 하리수 웨딩촬영 보도한 중국 매체들이 때문에 중국에서 성전환 수술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가장 용기가 필요한 행동으로 불린다. 하리수는 이런 중국에서 트렌스젠더들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녀는 얼마전 중국 산동성 지난시를 방문해 장레이라는 24세 남성에게 성전환 수술비용으로 8천 위안(약 96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기사]중국 언론이 순위 매긴 트렌스젠더 미인 톱7  2007-04-16
2007.04.16 I 정유미 기자
(SPN)하리수, "성전환 수술은 대학 입학과 같아"
  • (SPN)하리수, "성전환 수술은 대학 입학과 같아"
  • ▲ 중국에서 인기 높은 하리수[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 “지미, 항상 당신을 응원할께요. 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하지 말아요!” 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 하리수가 중국의 인기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지미와 남다른 우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리수가 중국 연예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독특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지미가 올해 안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겠다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이다. ▲ 中 메이크업 아티스트 지미지미는 “인생을 살면서 남자와 여자로 두 번 살아보면서 새로운 인생을 경험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성전환 수술의 이유를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하리수는 이러한 지미에게 새로운 인생에 도전한 '선배'로서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하리수는 지미에게 “성전환 수술은 마치 대학에 입학하는 것과 같다"며 "지나친 기대로 인해 실망하기 쉬운 만큼 너무 큰 희망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자상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서 하리수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한국의 그것을 훨씬 능가한다. 한국에서 악플 때문에 미니 홈피를 닫을 정도로 상당수 안티들의 공세에 시달리는 것과 달리 중국팬들의 지지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13일 한국에서 하리수의 웨딩 촬영 사진이 공개되던 날, 이와 관련한 사진과 기사들이 한국과 거의 동시에 중국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왔다. 2월 말 하리수의 결혼 소식이 발표될 때에는 하루에 관련 기사가 1000 건 이상 온라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성과 신분을 바꾸는 성전환 수술 절차는 한국보다 훨씬 까다롭다. 공안국 관계자는 “성전환 수술을 하려면 개인의 일생 기록과 정신과 진단서 등 각종 자료를 준비해 먼저 공안국에 수술 신청서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후에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위원회와 직장에서 또다시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성전환 수술은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가장 용기가 필요한 행동으로 불린다.   ▲ 하리수 웨딩촬영 보도한 중국 매체들                      하리수는 이런 중국에서 트렌스젠더들의 희망으로 꼽힌다. 그녀는 얼마전 중국 산동성 지난시를 방문해 장레이라는 24세 남성에게 성전환 수술비용으로 8천 위안(약 960만원)을 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관련기사 보기)☞ 중국 언론이 꼽은 트렌스젠더미인 톱7
2007.04.16 I 김재범 기자
  • 온라인쇼핑몰 `이색 상품` 눈길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180만여종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에 경호서비스와 도우미 대행서비스, IQ테스트 등 이색 상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인터파크(035080)는 부모 대행· 자식 대행· 비즈니스 대행 등 `대행 서비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니드온 자녀대행 역할 도우미`(8만원, 1인 기준)는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있어 자주 찾아 뵙지 못하거나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특별한날 또는 도우미가 필요할 때 친자식을 대신해 살갑게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부모대행 역할 도우미`(8만원, 1인 기준)는 상견례, 결혼식, 학예회 등 부모님의 참석이 필요한 모든 경우에 고객의 필요에 맞춰 참석을 대신하는 서비스다. 비즈니스대행 역할도우미와 구매대행 역할 도우미도 있다.또 아이큐테스트 전문기업이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간편하게 아이큐테스트를 해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유아· 초· 중· 고 학생과 성인 등 연령대별로 맞는 검사방법이 제공되며 가격은 9900원이다.G마켓은 경호 서비스를 판매하고 있다. 유명연예인이나 정치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VIP경호 서비스로 8시간에 43만 5000원이다. 고급승용차와 유류비, 경호서비스가 포함된 가격이다. 산후조리 전문 도우미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산후조리 도우미는 산모를 위해 식사 준비와 산후 마사지, 찜질 등을 해주며, 신생아 관리 및 다른 가족들을 위한 가사도우미도 겸한다. 출퇴근 서비스 기준으로 6일에 34만원이며, 휴일 근무나 입주 서비스 등의 경우 가격이 추가된다. 디앤샵은 문화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운세와 궁합 등의 무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토정비결· 재물운· 궁합· 로또 운세 등 종류가 다양하며 간편하게 각종 상세한 운세정보를 얻을 수 있다. 디앤샵의 2007토정비결은 1년간의 총운세와 월별운세로 구성되어 있으며 애정· 재물· 취직· 이사· 건강 등의 운세를 종합적으로 알려준다. 이밖에 옥션은 보험사 잔존물 대행사를 통해 삼성화재와 잔존물 처리 계약을 맺고 보험사 잔존물을 판매하고 있다.이창헌 인터파크쇼핑 팀장은 "무형상품은 일반 상품에 비해 마진폭이 1.5배~2배 가량 높고 재고와 배송비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에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하기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형상품은 기업의 신뢰도가 다른 상품보다 더 중요한 만큼 정확한 정보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07.04.11 I 류의성 기자
(펀드CIO인터뷰)⑩"펀드선택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 (펀드CIO인터뷰)⑩"펀드선택에도 원칙이 있습니다"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한국 주식시장, 이제는 선진시장입니다"  김재동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사진·45세)은 "ELS와 오토스탁, 파생상품 등 국내 증시에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있어 시장의 효율성은 높이고, 변동성은 낮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스크 프리미엄은 낮추고, 밸류에이션은 높이고 있는 것. 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증시를 이미 선진시장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더 이상 주먹구구식 투자는 통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수년간 기업분석과 주식운용에 몸담아 온 김 본부장은 갈수록 선진화되는 국내 시장환경에서 성공적인 펀드 투자를 하려면 투자자 스스로 노력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 본부장은 현재 한국운용의 대표적 섹터펀드인 `한국 삼성그룹적립식주식형1 ClassA`와 대형우량 주식형펀드인 `한국 국민의 힘 A 주식 K-1`, 대형우량 주식 적립식펀드인 `한국 정통고편입적립식주식 Class A` 등을 운용하고 있다. ◇ "국내 주식형펀드 전망 오케이"..해외펀드 쏠림은 문제 그는 여전히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해외펀드에 비해 부진하지만 올해 국내 증시 전망이 좋은 만큼 국내 주식펀드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년 국내 주식펀드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지만 해외펀드는 수십 퍼센트에 달하는 수익률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것이다. 김 본부장은 중국과 인도증시가 크게 한번 출렁이고 나면 해외펀드에서 환매가 발생하면서 국내 주식펀드로 돌아오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개인들이 해외펀드의 단기수익률을 노리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이나 고액 자산가들의 경우 분산투자 측면에서 단기수익률이 높은 해외펀드에 투자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해외펀드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본도 작년말 중국으로 급작스럽게 자금이 쏟아져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것이 비단 국내투자자들만의 현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아직 은행의 판매 스킬이나 개인자산관리 능력이 많이 발달하지 못한 결과라며, 직전의 성과만 보는 것은 100점짜리 펀드 선별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 김재동이 제시하는 펀드투자 재테크 노하우 4계명 김 본부장이 제시하는 `펀드투자 재테크 노하우`는 뭘까. ▲목적을 분명히 하라!= 펀드를 가입하려고 하는 이유, 즉 자금의 성격을 분명히 하라는 조언이다. 현재 본인의 나이와 자금력 등을 고려해서 상품을 선별하라는 것. 20~30대의 젊은이라면 몇년새에 결혼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등 재산을 불려야 하는 욕구가 큰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익이 높은 펀드를 고려하라고 추천했다. 반면 노년층이라면 주식형중에서도 성장형이 적합하다는 것. 원금은 지키면서 배당수익률은 높은, 가치주와 배당주 펀드 등이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 펀드가 자신의 정체성 분명히 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따져보라는 지적이다. 가치주 펀드라면 가치주에 맞는 상품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 예를들어 연말 결산기를 앞두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실적 우량주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배당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을 올린다는 것이 배당투자펀드다. 그러나 편입종목중 제대로 된 배당주는 10%도 안되는 펀드도 있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운용상태를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공부하라!= 펀드도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재산증식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기수익률만 보지 말고 장기수익률을 체크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가입하고자 하는 펀드의 운용 히스토리를 보고, 단기적으로 수익률이 낮아보이더라도 운용의 일관성을 따져보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운용의 일관성이 좋다면 내실있는 펀드로 인정해줄만 하다는 설명이다. ▲신뢰할만한 운용사를 만나라!= 운용사의 운용 실적을 검토, 믿을만한 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자산운용협회나 펀드평가사들의 홈페이지에서 운용사별 상품 운용 성과를 참조하면 될 것 같다. ◇ `한국운용, 실물투자펀드에 관심` 김 본부장은 "작년 섹터펀드인 삼성그룹주펀드가 성공적이었다"며 앞으로는 스타일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운용은 올해 국내 주식형펀드를 꾸준히 추진해나가면서 부동산과 에너지 등 실물투자 펀드에 관심을 갖고 준비중이다. 김 본부장의 투자철학은 `남의 돈을 운용하는 만큼 신중한 운용을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펀더멘털에 기반을 두고 리서치를 강화, 기업분석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김 본부장은 "리서치 분석 없이는 어떤 종목이든 사지도, 팔지도 말자"는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운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7.04.06 I 김유정 기자
  • 연말정산… 봄바람 불때 준비해야 찬바람 불때 웃는다
  • [조선일보 제공]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 남자 직장인 다섯 명 중 한 명(21.6%)이 ‘1년 중 가장 피하고 싶은 날은 연말 정산일’이라고 대답했다. 여성 직장인들 중에서는 명절, 회식에 이어 피하고 싶은 날 3위(15.6%)로 나왔다. 하지만 귀찮다고 해서 연말 정산을 포기할 수 없다. 연말 정산은 매월 꼬박꼬박 월급 명세서에서 빠져나가는 근로소득세에 제대로 ‘앙갚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근소세 대폭 올라… ‘연말정산’으로 복수하자 더구나 올해는 미리 빠져나가는 근로소득세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예를 들어 지난해 월급 300만원을 받은 직장인이 올해 6% 임금이 올랐다고 가정해 보자. 만약 독신자라면 정부가 매달 미리 떼 가는 근소세가 18만4480원이 된다. 지난해 14만3920원에 비해 월 28.3% 늘어난 셈이다. 1년으로 치면 48만6720원이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연말 정산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리 낸 세금을 환급받는 길을 찾아야 한다. 찬바람이 불고, 연말 신문 재테크 코너에 ‘연말 정산 안내’가 쏟아져 나올 때 준비하면 늦다. 늦어도 4월부터 연말 정산을 준비해야 한다. 1. 과세표준 확인, 한사람에게 몰아줘라 맞벌이를 하는 부부라면 회사에서 각자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떼 비교해 보자. 깨알 같은 글씨들 한 귀퉁이에 ‘종합소득 과세표준’ 항목이 있다. 만약 둘 중 한 사람이 이 항목에 4000만원이 넘는다면, 그 사람에게 연말 정산 포인트를 지금부터 몰아 줘야 한다. 4000만원 이하냐, 초과냐에 따라 누진세율이 각각 18.7%, 28.6%로 크게 차이 나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두 사람 모두 과세 표준을 4000만원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보험료, 연금저축, 신규 주택담보대출 등을 소득이 많은 사람의 명의로 미리미리 돌려 놓자. 2. 지금부터 꼬박꼬박 ‘장마’에 돈 넣어라 장기주택마련(장마)저축·펀드는 최고의 절세(節稅)상품이다. 18세 이상 세대주로 무주택자이거나 공시가격 3억원 이하 국민주택 규모 주택 1채를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가입할 수 있다. 원래 지난해 없어질 상품이었는데, 2009년까지로 판매시한이 늦춰졌다. 7년 이상 가입하면 비과세 혜택이 있는데, 그보다 중요한 것이 연말 정산 소득 공제 혜택이다. 이 상품은 분기당 300만원까지만 불입할 수 있는데, 소득 공제는 불입 금액의 40%, 연 3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따라서 300만원 소득 공제 혜택을 다 받으려면 연 750만원을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절세 목적으로 4월부터 시작한다면 분기당 250만원씩 넣으면 된다. 300만원 소득 공제 혜택을 무시하지 말자. 연봉 4000만원이라면 연말 정산 때 최고 56만1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두세 달치 갑근세에 해당한다. 금리는 연 4.5~5.2%(7년 만기) 수준인데 은행마다 차이가 난다(금리 비교는 은행연합회 홈페이지· www.kfb.or.kr ). 다만 5년 이내에 해약하면 그동안 받았던 소득 공제 혜택을 다 돌려줘야 한다. 5년 내에 집을 사거나 결혼으로 목돈을 쓸 계획이 있다면 신중하게 생각하자. 3. 현금영수증 ‘부양가족 총동원령’을 전문직 회사원 박모(여·35)씨는 함께 사는 친정 엄마에게 부탁을 했다. “물건을 살 때 될 수 있으면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되, 꼭 내 전화번호 불러 줘야 돼”라는 말과 함께. 현금영수증에 대한 소득 공제(연봉의 15%를 초과하는 사용금액에 대해 15% 소득 공제)를 최대한 늘리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 직장인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 공제 한도(500만원)를 몽땅 받으려면 연 3933만원어치를 써야 한다. 이 경우 연말에 최고 93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연말 정산 잘하자고, 소득 대부분을 써버릴 수는 없는 일. 따라서 부양 가족들도 현금영수증 사용을 생활화하는 게 방법이다.
(edaily 인터뷰)억만장자 클럽 `타이거21` 갤러거 CEO
  • (edaily 인터뷰)억만장자 클럽 `타이거21` 갤러거 CEO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미국 억만장자 투자클럽 `타이거21`의 탐 갤러거 최고경영자(CEO)를 처음 만났을 때 조금 놀랐다. 물론 수억달러의 재산을 가졌으면서도 값싼 햄버거를 먹고 허름한 옷을 입으며 골프가 아닌 야구에 열광하는 미국 부자들이 많다는 걸 알지만 막상 너무나 평범한 인상의 부자를 만나니 의외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빛바랜 청바지에 주황색 라운드 티셔츠를 입은 그는 거부가 아니라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저씨 같았다. 기자에게도 "나는 지하철에서 언제든 볼 수 있는 사람이니 편하게 생각하라"고 첫 인사를 건넸다.탐 갤러거의 인생은 크게 `아메리칸 드림`과 `911 테러`로 요약할 수 있다.  올해 62세인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1960년대 초반 월가에 발을 디뎠고 증권 중개 업무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39년동안 월가에서 일하며 승진 계단을 밟았고, 고졸이라는 학력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투자은행 CIBC 월드마켓의 부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하지만 그의 인생은 911을 기점으로 송두리째 바뀌었다. 월드 트레이트 센터에서 근무했던 그는 눈앞에서 사람들이 추락사하는 모습을 목격하며 엄청난 충격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직후 직장에서도 해고당했고 개인사적인 문제도 겹쳤다. 물론 당시에도 부자이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인생 최초로 겪는 여러 어려움들을 헤쳐나가기 힘들었다. 그는 "그 때는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황폐한 상태였고 왜 살아야 하는지 이유도 찾기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간 못했던 공부나 하자며 대학에 들어간 그는 우연한 기회에 타이거21을 알게 됐다. 회원으로 가입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삶의 의미를 되찾았다고 밝혔다. 2005년부터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타이거21은 좀 더 체계적인 모임의 기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회원 수의 증가 속도가 늘었고, 뉴욕 외의 미국 대도시에 지점을 개설했으며, 모임에 참가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한 비디오 컨퍼런스도 준비하기 시작했다.◆"타이거21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해요"..회원들의 절대 신뢰갤러거 CEO는 타이거21이 회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그는 "나 역시 40년동안 월가에서 승승장구했던 터라 그 전에는 왜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필요한 지 몰랐고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졸지에 911과 해고를 겪어보니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 지, 재산은 어떻게 지켜나가야할 지, 이런 문제를 누구와 의논해야 할 지 막막하더라는 것. 다른 회원들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기업가 출신 회원의 경우 자신이 평생 일군 사업을 매각해 거부가 됐지만 이를 관리하는 법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가진 모든 돈을 투자해야 하는데 한 번도 투자자가 돼 본 적이 없으니 이제 어떡해야 해?"라는 질문을 하는 회원들이 많았다고. 모두 뒤늦게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은 사람들인 셈이다.이는 투자 수익 확대와도 직결된다. 부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지만 일단 은퇴했다면 이전의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내야만 한다. 매년 200만~300만달러의 수익을 내는 사업체를 2000만달러에 매각한 부자가 있다. 은행에 이 돈을 예치하면 5%의 수익, 즉 100만달러가 매년 들어오지만 고급 아파트, 별장, 요트 등을 유지하고 가족들에게 재정 지원을 계속 해주려면 100만달러로는 부족하다. 갤러거 CEO는 "이런 사람들이 타이거21의 문을 두드린다"며 "이는 한 회원의 실화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도 있지만 회원들은 타이거21에 대해 상당한 신뢰와 애정을 갖고 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이 서로의 능력과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고급 정보와 투자 지식을 공유하다보니 효과가 배가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그는 설명했다.실제 타이거21의 홈페이지에는 "가입 첫 해에 타이거21의 도움으로 8%의 수익을 냈는데 소요된 비용은 예전에 금융 전문가들에게 지불하던 절반에 불과했다" "투자, 결혼생활, 건강, 가족 문제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 회원들의 조언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한다"는 회원들의 고백이 실려있다.◆세계 경제 불안 요인 확대로 투자 다변화 불가피흔히 부자들은 고수익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고 주식, 채권으로 구성된 전통적 투자 포트폴리오를 선호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대해 갤러거 CEO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것은 맞지만 투자 방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 또한 안정성 추구의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타이거 21 회원들의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이 한 해 전 37%에서 30%로 줄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반면 헤지펀드와 같은 대안 투자 비율은 한 해 전 4.5%에서 9.6%로 늘었다.갤러거 CEO는 "우리가 고수익 고위험을 추구하기 위해 헤지펀드와 같은 대안 투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며 "전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것은 그만큼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 약세, 미국 경상적자, 미국 경제 둔화, 인플레이션, 중동 및 북한 문제, 부시 정권의 실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갈수록 늘어난다"며 "우리가 점점 보수적으로 변하고, 투자에 대해 조심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투자가 아니라 대안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경제와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낙관론을 유지했다. 갤러거 CEO는 "아직까지 미국 기업들의 이익은 상당히 좋은 편이고 주가수익비율(P/E)도 너무 높지 않다"며 "서브프라임 문제의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하할 경우 달러 약세가 심화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아메리칸 드림은 없으나 부자가 되는 길은 근면과 정직 뿐성공 비결과 부자가 되기 위한 비법을 물었다. 갤러거는 "남들보다 열심히 일하긴 했지만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비법에 대해서는 "너무나 식상하지만 부자가 되는 길은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라고 밝혔다.개인적 목표는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과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당면 과제는 자신과 부인의 건강이라고 덧붙였다.특이한 것은 자신이 아메리칸 드림의 산 증거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는 점. 갤러거 CEO는 "부모의 부가 자식의 인생을 결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교육 수준과 비용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가난한 사람들이 자수성가한다는 것이 힘든 일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2007.04.03 I 하정민 기자
오정해, ''천년학''으로 스크린 컴백
  • 오정해, ''천년학''으로 스크린 컴백
  • [노컷뉴스 제공] 국민영화 '서편제'를 통해 소리꾼에서 배우로 거듭난 오정해. 그녀가 4월 12일 개봉하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과 함께 다시 돌아왔다.  '축제'를 마지막으로 영화판을 떠났으니 딱 10년 만이다. 그동안 그녀는 결혼을 해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 오정해는 '천년학'에서 다시 눈먼 소리꾼 '송화'를 연기했다. 세월이 참 유수와 같다. -'서편제'가 93년에 개봉했으니 13년 만에 다시 '송화'를 연기하게 됐다. ▲"감회가 남다르다. '송화' 이전에 오랜만에 영화하는 기쁨도 있고 13년 전에 연기한 인물로 내가 다시 돌아간 느낌도 새로웠다. '천년학'은 이처럼 여러 감정이 잔핏줄처럼 교차되는 영화다." -제일 먼저 캐스팅됐다. 그동안 임 감독과 자주 연락했나. ▲"감독님과 나는 보통의 감독과 배우 사이가 아니다. '서편제'로 데뷔하면서 아버지 같은 존재로 여겼기에 결혼하고 애 낳고 키우면서 옆집 아줌마처럼 현장에도 놀러가고 감독님 상 받으면 축하해주러 가고 그랬다. 사실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었다.감독님이 일부러 나를 위해 영화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우연찮게 내가 필요해서 작업하게 됐다." - 임 감독이 캐스팅을 제의하면서 "살 좀 빼라"고 했다던데. ▲"아들 영현이 엄마로 만족하며 살 때라 배우와 동떨어진 몸매를 하고 있었다. (웃음) 물론 일은 계속 했다. 강의도 하고 공부도 하고 지방방송이나 라디오 진행도 했다. 단지 매스컴을 안 타니 사람들이 뭐하냐고 물어보면 그냥 애 키운다고 말했다. 애 낳고 제일 많이 나갈 때와 비교하면 한 10kg을 감량했다. 그래도 여전히 얼굴은 크게 나온다.(웃음)"  - 급하게 살 빼느라 병원신세도 졌다는데. ▲"빨리 빼고 싶은 욕심에 식음을 전폐하다가 몸이 상해서 병원에 입원한 적 있다. 그때 감독님이 병문안 와서 '저기 가면 설렁탕 맛있는 집 있다'며 돈을 주셨다. 내 앞에서는 안쓰러워했는데 뒤에서는 '이제 됐다'며 좋아했다고 하더라.(웃음)" -감량 말고 또 어떤 준비를 했나? ▲"일단은 소리를 재점검했다. 몇 곡은 결정돼 있었으나 감독님이 현장 콘티로 워낙 유명하잖나. 내용이 바뀌면 그에 맞는 노래를 새로 선곡해야 해서 그것에 대비했다. 내가 뛰어난 명창은 아니잖나." -촬영 때문에 아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힘들진 않았나.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인데 원래 엄마를 하숙생처럼 생각했다. 늘 일을 했으니까. 한 번은 '영화하면 1년 동안 못 볼 수 있다'고 겁을 줬는데, '할 수 없지 뭐'라며 이해하더라. 언젠가 방송에서 한 영화평론가가 당시 '서편제'의 흥행이 지금 '괴물'보다 더 대단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애가 그걸 본 뒤로 엄마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서편제'의 송화와 '천년학'의 송화는 어떻게 다른가? ▲"'서편제'가 소리꾼 송화의 삶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송화와 동호의 로맨스가 주제다. 나 또한 '서편제'를 찍을 때는 대학교 4학년에 연애경험도 없고 또 송화처럼 내 삶의 전부라 할 정도로 소리세계에 젖어 있었다. 그래서 마치 나를 송화인양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나이도 들고 결혼도 했다. 그래서 오정해가 10년 넘게 살아온 삶이 영화에 담겨 있다." - 송화와 동호의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사람마다 살아온 모습이나 나이에 따라 사랑을 해석하는 게 다르다. 감독님이 바라보는 사랑은 힘들고 고되고 때론 웃으면서 가는 인생사에서 길게 한숨을 내쉴 수 있는 호흡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감독님 생각을 어떻게 다 헤아리겠나. 그저 우리가 막연히 이해하는 느낌대로 영화를 찍었다. 젊은 세대에겐 절제의 미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겠으나 이해하는 자에겐 끝없는 아름다움 같다." - '천년학'은 어떤 영화일까? ▲"마음 편히 물 흐르듯 따라가다 보면 감동과 직면하는 영화가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론 마지막에 소름이 돋았다."
결혼 예복, 화이트셔츠에 타이… 화려함보다 심플
  • 결혼 예복, 화이트셔츠에 타이… 화려함보다 심플
  • [조선일보 제공] 3월엔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의 발길이 분주해 진다. 예복은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의 ‘데뷔 의상’이다. 어떤 옷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결혼식의 분위기와 신랑·신부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진다. 심플한 남성예복 유행 패션업계에서는 “결혼식 하루 입고 고이 간직하기만 할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실용적이면서도 격식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고르는 게 낫다”고 말한다. 로가디스 이은미 디자인 실장은 “허리선이 강조되고 수트의 접은 옷깃(라펠·lapel)이 넓어지는 등 1980년대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심플한 신사복을 선택하는 예비 신랑이 많다”며 “회색과 검은색이 유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가디스는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곡선미를 살린 70만원대의 ‘더 베스트 핏’을 예복으로 내놓았다. 등의 곡선과 가슴부위의 볼륨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닥스는 슬림한 선을 강조한 80만원대의 남성 예복을 선보였다. 어깨부터 가슴, 등, 허리로 이어지는 선을 날씬하면서도 입체적으로 살렸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여성예복 인기 여성 예복도 실용적인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LG패션 김수향 디자인실장은 “심플한 스타일의 정장을 많이 찾는다”며 “검은색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를 곁들이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인다”고 말했다. LG패션 ‘모그’의 블라우스와 재킷, 스커트는 한 벌에 100만~130만원대이며, 원피스는 40만~50만원대다. 제일모직의 여성브랜드 ‘구호’는 자연스럽게 몸을 타고 흘러내리는 느낌의 원피스를 내놓았다. 예전보다 더 슬림해지고 깔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명 작가의 작품을 응용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스커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내 스타일에 맞는 코디법 같은 예복도 코디법에 따라 다른 느낌을 준다. 남성 예복을 세련되게 연출하려면 흰색의 드레스 셔츠에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은색이나 흰색 등 밝고 광택이 있는 색상의 타이를 하면 된다. 줄무늬 정장에는 아이보리나 크림색 등 따뜻한 느낌의 타이를 매면 세련된 느낌이 난다. 은색 계통의 타이도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검은색 정장에 흰색 블라우스 등을 곁들이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주름장식이 달린 블라우스나 반짝이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느낌이 난다. 여기에 페이턴트(일명 에나멜) 소재의 구두나 백으로 마무리한다면 심플하면서도 유행에 뒤지지 않는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체형에 따라 예복 선택도 달라진다. 마른 체형은 밝은 회색이나 광택이 도는 소재를 선택하면 볼륨감 있어 보인다. 반면에 뚱뚱한 사람은 감색 등 짙은 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뚱뚱한 남자의 경우 스트라이프 정장을 입거나 셔츠와 타이를 약간 어두운 색으로 골라 시선을 안쪽으로 집중 시키는 것도 요령이다.  
둘만의 하늘, 둘만의 바다 세상 모든게 우릴위해 움직여
  • 둘만의 하늘, 둘만의 바다 세상 모든게 우릴위해 움직여
  • [조선일보 제공] 결혼의 하이라이트인 허니문 여행. 둘 만의 오붓한 시간은 평생의 추억으로 남는다. 푸껫과 발리 등 동남아지역을 여전히 많이 찾지만, 호주와 유럽 등 장거리 여행상품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 풀장 갖춘 동남아 빌라형 리조트 인기 최근엔 여행지보다 특정 리조트를 골라 선택하는 신혼부부가 늘었다. 풀장과 넓은 테라스를 갖춘 고급 빌라형 리조트가 꾸준히 인기다. ‘풀빌라 리조트’는 여행보다는 둘 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열대 정취가 물씬 풍기는 ‘발리 오션블루 풀 빌라’(3박5일)는 산림욕장과 전용 비치, 스파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195만원 선. ▲ 필리핀 세부의 막탄 샹그릴라 리조트. /하나투어 제공몰디브 ‘W리조트’는 지난해 처음 문을 열어 시설이 깨끗하다. 6성급 리조트로 몰디브 수도인 말레에서 수상비행기로 이동한다. 가격이 334만원 선으로 비싼 편이다. 푸껫 ‘리치몬드 풀 빌라’(159만원 선)는 풀 빌라와 리조트가 결합된 상품으로 해양 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투어가 상품에 포함되어 있어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 유럽·중동 등 장거리 여행도 유행 유럽의 경우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지역 외에 그리스와 지중해 크루즈 등 다양한 여행지가 소개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호화호텔이 있는 중동도 새로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7성급 호텔인 버즈 알 아랍에서 머무는 두바이 여행상품은 화려한 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공항에 내리면 최고급 외제차가 대기하고 있고, 워터파크와 사막 사파리도 즐길 수 있다. 272만원 선. 호주 시드니와 골든코스트는 도회적이고 목가적인 분위기를 즐기려는 신혼부부에게 인기다. 직항편이 많이 일정을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39만원 선. 그리스 아테네와 산토리니는 지중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5성급 호텔과 고급 빌라에서 숙박을 하는 5박7일 일정의 상품이 217만원 선. 프랑스와 그리스 등을 둘러보는 유럽 크루즈 상품은 비싸고(599만원 선) 기간(17일)도 길지만, 지중해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 ◆ 여행지 충동 쇼핑은 금물 허니문 여행을 달콤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 여행사를 통하더라도 사전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챙겨야 한다. 정해진 일정에 맞춰 돌아다니다 보면 숨은 명소를 놓치기 쉽다. 자투리 시간을 보낼 나름의 프로그램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신혼여행 준비는 3~4개월 전부터 시작해야 자신이 원하는 여행상품을 고를 수 있고, 조기예약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준비물은 결혼식 1개월 전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을 넣는 여행가방 외에 주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담는 커다란 천 가방도 챙겨야 한다. 여권과 비자, 현지 가이드 북, 카메라, 옷, 우산 등도 미리 준비해야 할 품목. 여행지에서 마구잡이식 쇼핑은 피해야 한다. 싸다고 혹은 특이하다고 사들이다 보면 어느새 경비가 예상치를 훌쩍 넘게 된다.
한채영, 네살차 8년 친구와 5월 결혼
  • 한채영, 네살차 8년 친구와 5월 결혼
  • [노컷뉴스 제공] (26)이 네살 연상의 금융인 최동준(30)씨와 오는 5월 결혼한다고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온 한채영은 연예계 데뷔전인 1998년부터 최동준 씨와 알고 지낸 사이로 최 씨가 미국 유학생활중 친구들과 모임에서 처음 알게됐다. 이후 8년여간 친구사이로 지낸던 두사람은 지난해초 지인들의 모임에서 다시 만나서 본격적으로 교재를 시작해왔다. 한채영의 소속사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한 것은 6개월전부터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채영이 촬영중인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촬영이 종료되는 5월에 결혼식을 가질 예정이다. 결혼을 결심한 한채영은 소속사를 통해 최씨에 대해 "자상하고 섬세하게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고, 오랜시간 알고지낸 동안 한결 같이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어 평생을 같이 할 수 있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예비 신랑인 최씨도 "한채영의 꾸밈없이 밝은 모습과 따뜻한 가정에서 자란 바른 모습에 반했다"고 전했다. 한채영의 마음을 사로잡은 예비신랑 최동준 씨는 상당한 재력가 가문의 아들로 서울에서 고교 졸업후 미국 명문대 UC 버클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한채영과는 지난 98년 방학을 맞은 최씨가 잠시 귀국했을때 막 연예계 데뷔를 준비하고 있던 한채영과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알고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관계를 이어오던 양측은 오랫동안 관계가 지속되며 지난해 초부터 애정이 싹트게 되어 6개월 전부터 양가의 허락을 받고 교제를 본격적으로 했으며 최근에는 미국에서 함께 휴가를 보냈다고 한다. 한편 한채영을 잘 아는 지인은 "웬만한 사항은 늘 터놓고 얘기하는 채영 씨가 이성 문제에 있어서는 전혀 눈치 채지 못하게 조용하게 진행해 왔다"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투교협, 주몽으로 배우는 `웰스아카데미` 개설
  • 투교협, 주몽으로 배우는 `웰스아카데미` 개설
  •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온라인 종합자산설계 교육프로그램인 `웰스아카데미(Wealth Academy)`를 오는 15일부터 홈페이지(wa.kcie.or.kr)를 통해 선보인다. 개인과 기업 등 단체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증권ㆍ은행ㆍ보험 분야의 자산설계 전문가들이 참여, 10개월간 광범위한 자문과 내용 연구를 거쳐 개발됐다. 향후 연간 1만명 이상 수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웰스아카데미는 `2030`·`3040`·`4050` 등 연령대마다 각 15개 과정(총 4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혼자금ㆍ내집마련ㆍ노후자금 등 당면 투자목표를 중심으로 자산설계의 기초에서 분야별 투자설계, 실제 활용까지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맞춤식 교육을 제공케 된다. 인기 드라마 `주몽`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활용해 재미있게 자산설계를 익힐 수 있도록 꾸며졌다. 주인공과 줄거리를 가지고 이야기를 꾸며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강자들의 집중도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기법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박병주 투교협 사무국장은 "자산설계는 인생 전체를 바라보고 준비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계획과 전략을 세워나갈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은퇴와 노후를 대비해야 하는 40~50 대 세대에게 웰스아카데미가 도우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교협은 웰스아카데미 오픈에 맞춰 수강신청자를 대상으로 황금돼지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행사를 실시한다. 교육내용,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07.03.13 I 양이랑 기자
우리가족 주식회사 튼튼하게 키웁시다
  • 우리가족 주식회사 튼튼하게 키웁시다
  • [조선일보 제공]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권유하는 대로 보험이랑 적금도 들고 펀드도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잘 하고 있는 건지 점검받고 싶어요.” 대기업에 근무하는 이 부장. 최근 고인(故人)이 된 친구 이야기를 듣고 정신이 바짝 들었다. ‘집 한 채 마련해 놨으니 노후에 자식들 도움 없이 생활은 가능하겠거니…’ 믿는 구석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어느덧 나이가 40대에 접어 들고, 주변 친구들 중에 은퇴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기자 집안 재정 상태를 돌아보고 노후 대비에 적극 나서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이 부장처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게 된 중년을 위한 지침 세 가지를 소개한다. ◆가족 모두가 주주… 아빠· 엄마명의로 나눠라 적자 노후를 피하고 싶다면 가족도 기업처럼 ‘주식회사’ 개념으로 바라보자. ‘우리가족 주식회사’는 온가족이 모두 주주(株主)이자 임직원이다. 주식회사에선 구체적인 직책이 주어진다. 아빠는 가족 전체를 책임지는 대표이사, 엄마는 집안 살림을 담당하는 관리 담당 부사장, 큰딸은 설거지 담당 책임자, 둘째 아들은 청소 담당 책임자 등이 그 예다. 그런 다음 주식회사가 보유한 자산이 임직원 중 누구 이름으로 되어 있는지 체크해 봐야 한다. 만약 아빠 명의로 된 재산이 많고 엄마 명의의 재산이 전혀 없다면 문제가 된다. 재산이 골고루 분산 투자되지 않았기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금융소득 4000만원 이상 시 최고 세율 38.5%), 부동산 양도세 등을 절감하기 힘들기 때문. 따라서 재산의 일부를 엄마나 자녀 명의로 증여 공제 범위(아내 3억원, 성년 자녀 3000만원, 미성년 자녀 1500만원) 내에서 사전 증여를 해놓는 게 유리하다. ◆부동산 비중 낮추고… 연금보험 가입으로 구조조정 주식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듭해 기름기를 쏙 빼낸다. 우리가족 주식회사도 마찬가지다. 일단 현재의 재산과 빚(부채)이 얼마나 되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정리한 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보자.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면 주먹구구식으로 가계를 꾸려왔던 나태한 모습이 한눈에 쏙 들어온다. 박 부장의 경우 전체 자산 중에서 부동산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로 매우 높고, 금융자산 중에선 주식형 투자자산이 50%나 된다. 또 보험은 종신보험만 가입되어 있고, 여유자금은 금리가 낮은 보통예금에 방치되어 있는 등 재산 구성상의 허점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해결책을 제시하면 우선 부동산 재산과 주식형 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옳다. 또 향후 보험을 가입할 경우엔 노후에 대비한 연금보험을 우선적으로 가입하도록 한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대출 금리가 높은 마이너스통장부터 우선 상환하고, 이후 여윳돈은 보통예금보다는 금리가 4%포인트 가량 높은 수시입출금식예금(MMD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투자하도록 하자. ◆저축비중 높여서 우량 회사로 우리가족 주식회사의 수입과 지출이 얼마나 되는지 손익계산서를 만들어 보자. 박 부장의 경우 가계부를 열심히 쓰고 나름대로 긴축 생활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총지출 중에서 저축 비중이 25%라고 하면 문제가 있다. 노후 준비, 자녀 교육비·결혼비용 등 미래에 필요한 자금을 생각한다고 하면 저축 비중을 최소한 40%까지 올려야 한다. 생활비를 좀 더 절약해서 75만원 정도를 추가로 더 저축해서 저축 비중을 40%대로 올려 놓자. 이때 저축은 막연하게 하지 말고 각각의 목적을 뚜렷하게 해야 성공률이 높다. 예컨대 노후 준비를 위해 남편 명의의 연금보험을 가입하고, 자녀 교육비 마련을 위해서는 자녀 명의로 어린이펀드(주식형)에 가입하길 권한다.
  • 온라인쇼핑몰, 예비부부 겨냥 기획전 `눈길`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온라인쇼핑몰들이 봄철 결혼시즌을 겨냥해 혼수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들은 혼수가전과 혼수가구 등 기획전을 마련하고,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신랑 신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디앤샵(www.dnshop.com)은 오는 4월21일까지 `웨딩 페스티벌 혼수가전 이야기`를 통해 가스렌지· 세탁기· 냉장고· 홈씨어터· 에어컨 등 혼수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제품에 따라 3~12%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기획전 페이지에는 혼수가전을 구매할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 등의 쇼핑 정보를 제공하며, 웨딩컬렉션을 통해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가 합쳐진 웨딩패키지 기획상품을 연중 판매하고 있다.G마켓(www.gmarket.co.kr)에서는 3월 말까지 예비부부들을 위한 혼수용품 원스톱 쇼핑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원룸형· 20평· 30평형 등 신혼집 평수에 따른 맞춤 인테리어 제안을 해주고 공간별로 어울리는 가구·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을 최고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또 `단 하루 쇼핑찬스`코너에서는 할인쿠폰으로 커튼과 소형 가구 등 그날의 인기상품을 반값에 살 수 있다. KT몰(www.ktmall.com)은 결혼시즌을 맞아 삼성전자 상품만 판매하는 `삼성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프리미엄 매장을 통하면 국내 최저가에 삼성가전 정품을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 구입고객의 체험담을 함께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옥션(www.auction.com)은 봄철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가전, 가구 등 혼수 기획전을 진행한다. TV와 전화기, 노트북컴퓨터 등 생활가전 혼수용품을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31일까지 한샘 혼수용 가구를 카드 3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한샘기획특가전`을 연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3월 말까지 `인터파크 혼수 가전 기획전`을 열고 냉장고· 식기세척기· 홈시어터 등 혼수가전을 12종류로 구분에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직거래를 통한 할인가 적용과 함께 최대 20% 할인판매 하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2007.03.05 I 류의성 기자
“아이디어와 열정 있다면 할리우드선 OK”
  • “아이디어와 열정 있다면 할리우드선 OK”
  • [조선일보 제공] “시상식이 겨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확실히 할리우드 프로듀서나 배우들의 대접이 달라지네요. 리오(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윌리엄 모나한(‘디파티드’ 시나리오 작가·각색상 수상) 콤비가 다시 우리와 새 프로젝트를 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역시 오스카 덕을 입었다고 봐야겠죠?”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힐스에 자리 잡은 영화사 ‘버티고(Vertigo) 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대표 프로듀서 로이 리(38)를 만났다. 경찰에 잠입한 조폭, 조폭이 된 경찰의 운명을 그린 홍콩 누아르(범죄를 소재로 한 영화) ‘무간도’의 판권을 사들여 올해 아카데미 4관왕인 ‘디파티드’(감독 마틴 스콜세지)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중개한 그는 할리우드의 ‘아시아 영화 리메이크의 킹’(버라이어티지(誌))으로 불린다. 사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로이 리의 리메이크(remake·이미 있는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을 새롭게 다시 만드는 것)는 단순히 판권을 사서 넘기는 수준을 넘어선다. 한 영화를 선택하면 할리우드의 1급 시나리오 작가에게 각색을 맡기고, 그때 나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배급사·감독·배우와 리메이크 계약조건을 협의한다. 그에게 ‘리메이크’는 영화를 다시 한 번 ‘우려먹는’ 것이 아니라 관객 취향에 맞게 ‘부활’시키는 작업이다. ▲ 로이 리 사무실에 걸린‘디파티드’포스터에는 1억 달러(약 900억 원)가 아라비아 숫자로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그는“흥행수입 1억 달러는 할리우드에서‘대박’의 기준”이라면서“우리가 리메이크하는 모든 영화가 잘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적어 넣었다”고 했다.―‘디파티드’가 작품상을 받는 순간 어떤 느낌이었나요. “아내와 함께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극장 객석에 앉아 있었습니다. 순간 가슴에서 뭔가가 치밀어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정말 행복했어요. 변호사 그만둔 걸 속상해 하시던 어머니도 이번에는 축하한다고 먼저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로스쿨 출신의 잘나가는 변호사를 하다가 안정적인 직업을 포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변호사 업무는 하루 종일 각종 서류와 씨름하는 일입니다. 매일 밤 학교 숙제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는 자신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곳이란 게 매력이었죠.”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다시 계약을 했다고요? “(2월 27일자 미국 할리우드리포터지를 보여주며) 최근 홍콩에서 개봉한 양조위·금성무 주연의 ‘상성’(傷城·confession of pain)의 리메이크입니다. 수상 덕분에 급속도로 빨라졌어요. 톱스타 작가·감독은 통화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먼저 전화를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리메이크는 창작이 아니라고 비아냥하는데. “소설, 만화, 뮤지컬 등 영화의 대부분이 원작이 있습니다. 관객이 관심을 갖는 건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아닌가요.” ―2001년에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시작했을 때는 어땠나요. “뭐, 당연히 문전박대죠. 무작정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찾아가 봐달라고 조르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일본 공포영화 ‘링’의 리메이크가 대박(전 세계 흥행 수입 2억5000만달러)을 터뜨리면서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먼저 좋은 작품 없냐고 연락들을 하더라고요.”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게 힘들다고나 할 수 있지요. 지금 30개 정도의 시나리오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거든요.” ―‘디파티드’는 어떤 과정을 거쳤나요. “원래는 브래드 피트가 지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의 역할을 하려고 했었습니다. 스케줄이 안 맞아서 바뀌었죠. 대신 피트는 제작자로 참여했습니다. 윌리엄 모나한이 쓴 각색 시나리오를 스코세지 감독이 OK하면서 진척 속도가 빨라졌죠.” ―아시아 각국의 수많은 영화사에서 당신에게 작품을 보내옵니다.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이 영화가 영어로 제작됐을 때 (평균적인 미국인인) 내가 극장에 가서 보고 싶을까 그렇지 않을까 하는 것.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어떤 이야기냐’ 하는 것이고요.” ―많은 한국 영화를 리메이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결정한 작품이 있나요.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이 거의 최종 계약 단계까지 왔습니다.”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당신이 한국 영화를 판단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영어로 번역된 작품을 보니까 큰 불편은 없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도움을 많이 줍니다. 한국인이거든요. 5년 전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유학 중인 아내와 만나 결혼했는데, 한국 감독과 작품을 저보다 많이 압니다.” ―한국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나요. “엄마한테서 한국어를 배운 애들이 제게 뭘 묻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애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요즘은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의 미국시장 진출은 숙원 중의 하나입니다. 도움말을 줄 수 있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의 능력있는 배급사와 손잡는 겁니다. 진입 장벽이 너무나 두꺼운 시장이거든요. 미국에서 많은 한국 영화가 개봉했지만 개봉했는지조차도 모르고 지나간 영화가 많았습니다.” ―혹시 피부색 때문에 할리우드에서 차별받아 본 경험은 없습니까. “할리우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가죠. 결과도 마찬가지고요. 차별 대우? 전혀.” ―영화산업은 그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로또산업’으로도 불립니다. 혹시라도 실패한다면 변호사 그만둔 걸 후회하지 않을까요. “전혀요. 만일 그렇다면 난 또 다른 직업을 찾을 겁니다. 자랑 같지만 나는 어떤 일을 하기로 결심하면 정말 열심히 하니까요. 그리고 난 누구라도 어떤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한다면 일정 부분의 성공은 이룰 수 있다고 믿습니다.” 로이 리는 일 중독자다. 영화 제작 이외에 쓰는 시간이 아까워서 쇼핑도 한자리에서 몰아서 하고 밥도 거의 같은 식당에만 갈 정도다. 지금까지 일본 영화 ‘링’, 홍콩 영화 ‘무간도’, 한국 영화 ‘시월애’ 등 8편을 리메이크해 대성공을 거뒀고, ‘마이 새시 걸’(My Sassy Girl·원제 ‘엽기적인 그녀’) 등 20여 작품을 제작 중이다. 샌드라 불럭 주연의 ‘레이크 하우스’는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전지현 이정재)의 리메이크작. ‘중독’ ‘괴물’ 등의 리메이크를 준비 중이다. 뉴욕으로 이민 간 의사 아버지와 교사 어머니 사이에서 1969년 태어났다. 조지워싱턴대(정치학)와 아메리칸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가 됐지만 이내 그 일이 “지겨워졌다”. 창의적인 일을 찾아 혈혈단신 할리우드로 떠났고, 2001년 친구 더그 데이비슨과 ‘버티고 엔터테인먼트’를 차렸다. 처음 4명이던 직원이 지금은 6명이니 사실상 비슷한 수준이지만 매출 규모는 10배로 커졌다.
  • (문기환의 홍보에 울고 웃고)Don’t say “No Comment”
  • [이데일리 문기환 칼럼니스트] “노 코멘트!” 우리에게도 매우 친숙한 영어 표현이다. 흔히들 답변하기가 어려운 질문을 받았을 때, 그 해결책으로 통상 쓰는 외래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다. 듣는 사람은 대부분 이를 질문에 대한 긍정의 표시라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결혼 적령기의 젊은이에게 “혹시, 사귀는 사람 있나요?” 라고 물어 보았을 때 분명하게 ‘네, 아니오’ 라 하지 못하고 ‘노 코멘트’라고 답변한다면, 이를 긍정의 대답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사안을 두고 예리한 질문을 해오는 언론기자에게 답변하기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노 코멘트’를 남발하게 될 경우, 낭패를 보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기업 홍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언론사 기자들이 외부취재를 마친 후 최종 사실확인을 위해 진위 여부를 문의했을 경우, 분명하게 답변을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노 코멘트”라고 한다면, 다음 날 기사에는 “000가 답변을 거부했다” 라기 보다는 “답변을 회피했다”라고 보도된다. 그러면, 독자(시청자)들은 보도내용이 맞기 때문에 강하게 부인을 못하고 비겁하게 답변을 피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특히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언론사 문의에 대해서는 더욱더 즉각적이고도 정리된 답변이 반드시 필요하다. 만일 사전 준비가 없다면, 대부분의 기업체에서는 불의의 사건, 사고로 인해 사상자라도 발생했을 경우, 해당 사업장에서는 사고 처리 등에 경황이 없어 빗발치는 기자들의 취재 문의에 대해 무조건 인터뷰를 거부하거나 노코멘트로 일관하기 쉽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사고의 원인 및 책임여부와 상관없이 그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이미지가 크게 실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음은 이와 관련된 한 사례이다. 3~4년 전, 필자가 모 유통회사 홍보실장으로 재직하던 때의 일이다. 지방 에 있는 한 백화점 빌딩에서 심야에 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건물에 들어있는 나이트클럽에서 취객들이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 명이 빈 엘리베이터 문에 심하게 부딪쳤고 그 충격으로 그만 지하층으로 추락사한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토요일 아침 출근길에 연락을 받고 사무실에 도착해 즉시 사고 내용을 알아봤다. 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백화점은 당시 모 대형 상가건물의 5~6개 층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사고가 난 다른 층의 나이트클럽과는 별도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게다가 사고 발생시점이 백화점이 문을 닫은 이후였기 때문에, 그 사건과 백화점은 전혀 상관이 없는 상황이었다. 단지, 이후 만일을 대비해 백화점 쪽 엘리베이터 점검이 필요한 정도였다. 그러나, 새벽에 속보로 보도된 통신과 일부 방송뉴스에는 버젓이 회사 백화점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방송화면에는 백화점 간판이 뚜렷이 보이고, 거기에다 이번 사고는 백화점 측의 평소 엘리베이터 관리 부실에 일부 책임이 있어 보인다는 아나운서의 단정적(?)인 멘트와 함께. 사실을 파악한 홍보실에서는 즉각, 보도가 된 통신사와 방송사에 연락을 취하는 한편 보도확산 방지를 위해 보도가 안된 다른 언론사에도 정확한 사실을 통보했다. 다행히 그 시간 이후 보도에는 사고가 발생한 상가건물의 이름이 제대로 보도됐으며, 회사 백화점 이름은 삭제됐다. 취재기자들과 연락을 취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보도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심야에 해당 지역 경찰서로부터 백화점 엘리베이터 추락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뛰어 가보니, 그곳은 대형 간판과 함께 외형상으로도 여지없이 백화점 건물로 보였다. 병원 영안실에서 만난 유족들도 백화점 측의 엘리베이터 관리 소홀을 원망하더라. 이에 백화점 경비부서와 관리부서 쪽에 사고 경위 및 처리 방안에 대해 문의를 해보니 ‘노 코멘트’ 라고 말하는 등 취재에 대한 협조를 잘 안 하더라. 물론 이른 새벽이지만 문의했을 때 자세한 설명을 들었더라면 이런 잘못된 보도는 미연에 방지됐을 것이다.” 홍보교과서에는 “Don’t say ‘No Comment’”와 함께 소위 ‘홍보실 만고의 진리’ 가 하나 나온다. 언론사 상대는 반드시 홍보실을 경유해달라는 얘기다. 요즘의 언론취재에 대한 대응은 과거처럼 숨기거나 회피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절대 안 된다. 따라서 홍보전문조직이 신속히 상세한 사실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확히, 그리고 적절하게 언론기자 취재에 대응해야만 언론홍보에서 궁극적으로 성공을 거둘 수 있다. 홍보실이 아닌 다른 부서에서 언론사 상대를 어설프게 했다가는 나중에 일을 크게 그르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이다. 특히, 위기상황에선 더욱 그렇다. 사고나 사건이 발생하면, 상사에 보고를 하는 동시에 홍보실에도 즉각 알려주어야 하며, 이후부터 일체의 언론사 접촉은 홍보실에서 맡아서 할 수 있도록 창구를 일원화해야만 한다. “프로는 프로가 상대해야 되지 않겠는가?” 문기환 새턴PR컨설팅 대표이사
2007.02.21 I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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